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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소 기계실 가스누출로 폭발”/부천사고 원인 잠정결론

    ◎2개월전에도 같은 곳서 고장 부천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부천 중부경찰서는 사고의 원인이 당초 알려진 대로 가스운반차 호스 결함이 아니라 충전소 기계실의 가스유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수사 관계자는 “사고 당일 정기검사를 했던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사고직전 기계실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충전소 직원에게 기계실 밸브를 잠그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고 충전소 직원도 ‘기계실에서 가스가 새 밸브를 잠그고 나오는 순간 밖에 있던 택시에서 불길이 솟았다’고 증언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2개월 전에도 충전소 기계실에서 가스가 누출됐던 사실이 밝혀져 기계실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충전소 직원은 “2개월전 기계실 배관 이음새 부분에서 가스가 누출돼 안전관리자들이 황급히 밸브를 잠근 적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계실내의 구조적 결함이 이번 정기검사에서도 시정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거나 검사가 끝난지 불과 30여분 뒤에 사고가 발생한점으로 미뤄 검사과정에서 시설물을 잘못 다뤄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후 잠적한 충전소 사장 柳三眞씨(56)와 상무인 아들 柳홍씨(29)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 ‘실직아버지모임’ 12가지 행동수칙 발표

    ◎“실직 사실 가족에 솔직히 알려라” IMF이후 실직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등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실직한 아버지들의 모임’(실아모·대표 金正大)은 최근 회원들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실직후 지녀야할 마음가짐과 행동수칙 12가지를 발표했다. 실아모는 “실직이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또 한번의 좌절을 겪는 실직자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들의 아픈 경험을 다른 실직자들이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이같은 행동수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직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지에게 솔직히 알려라 ▲아무리 초조해도 창업이나 취직을 서둘지 말라 ▲친한 사람과 돈거래나 동업은 말아야 한다 ▲사업을 함께 하자는 제안은 신중하게 검토하라 ▲사업을 꼭 하고 싶으면 충분한 조사기간을 거쳐 욕심 내지말고 적은 돈으로 시작하라 ▲여행 등 스스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충분히 갖는다 ▲처음부터 거창한 창업을 생각하지 말고 작게 시작해서 몸소 실천해라 ▲실직기간을 컴퓨터나 어학 등 자신을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아라 ▲규칙적인 생활등으로 건강에 주의하라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라 ▲의기소침해하지 말고 가급적 많은 사람을 만나라 ▲가정에서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여라.문의 (02)952­0598
  • 잠적 대성에너지 대표 추적/부천 가스폭발 74명 부상

    부천 대성 LP가스충전소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부천 중부경찰서는 13일 충전소 직원과 목격자 등 30여명을 상대로 가스누출 경위와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경찰은 폭발상황에 대해 가스안전공사측과 충전소측의 진술이 엇갈려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측은 탱크로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충전소측은 기계실에서 가스가 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스안전공사,대학교수 등으로 공동조사반을 구성,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중이며 결과는 2∼3일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성에너지 대표 柳三眞씨(56)와 전무 柳홍씨(30)가 사고 직후 잠적함에 따라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모두 74명으로 집계됐다.
  • 부천 사고로 본 안전실태/가스충전소 안전거리 규정 ‘눈가림식’

    다른 가스충전소들은 안전한가. 부천시 LP가스충전소 폭발사고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충전소 인가 규정이 비현실적일 뿐더러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정에는 충전소 저장탱크와 주변건물 사이 안전거리가 건물의 종류 등에 따라 9∼30m로 돼 있지만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곳이 허다하다. 가스충전소가 생기고 난 뒤 주변건물들이 나중에 들어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전거리 규정은 처음 충전소 인가 때만 눈가림식으로 지킬 뿐이다. 이같은 현상은 신도시나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지난 78년 세워진 서울 서초구 잠원동 Y가스 충전소는 인가 당시엔 안전거리 규정을 지켰지만 지난 96년 이곳에서 10m 떨어진 곳에 9층짜리 빌라건물이 들어섰다. 노원구 상계1동 D가스충전소도 3층짜리 K볼링센터와 10m 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다. 인화물질 등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 대한 별도의 안전거리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번 사고의 진화과정에서도 충전소에 인접한 공장의 암모니아 탱크에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느라 10여명의 소방관들이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충전소가 고층건물에 둘러싸일 경우 화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한다. LP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가스가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고일 수밖에 없어 화인을 만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저장탱크가 지상에 있는 경우 외부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지하에 매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전국 620개 가스충전소에 있는 1,315개 저장탱크 가운데 지상탱크는 420개. 대부분 인천,울산,여수 등의 공장지역에 있다.
  • 꽝… 꽝… 연쇄폭발 100m 불기둥/부천 LPG충전소 사고

    ◎지하탱크에 가스 주입중 기계실서 누출/안전밸브 잠근후 “펑”… 불길 택시에 옮겨 2차 폭발/10㎞밖서도 불길 목격… 반경 30m 공장·주택 불타 지난 94년의 서울 아현동 폭발사고를 연상케한 대형 폭발사고였다.사고가 난 대성 LP가스충전소에서 반경 30여m 안에 있는 건물과 차량들은 마치 폭격을 당한 듯 부서지고 불에 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폭발음과 함께 탱크로리 1대는 50m 떨어진 공원으로 날아가 완전히 부서졌다.폭발 순간의 불길은 10㎞ 떨어진 인천이나 김포공항 쪽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엄청났다. 사고 원인은 가스를 다루는 과정에서의 안전불감증이었다.그러나 사고 지역 주민들은 근본적으로 주택가 가까운 곳에 가스시설을 허가해주는 현행 제도는 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안전대책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재산피해를 22억8,000만원으로 추정했다. ▷사고 현장◁ 5차례에 걸친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100m 상공까지 치솟았다.불은 30m 사방으로 번져 주변 공장 건물 등을 태우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사고로 충전소 직원과 소방관,행인 등 55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충전소 직원 변재갑씨 등 4명은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중태다.또 충전소 안에 있던 택시 10여대와 주변에 있던 승용차,트럭 등 차량 50여대가 불에 탔다.충전소 165평이 전소됐으며 이웃 코스모스 셀프 세차장,우신전기공업 3층 건물과 동원냉동 등 공장지대와 주택가에도 불이 번졌다.인근 폐타이어 야적장도 불에 탔다. ▷병원◁ 부상자 鄭三朝씨(27·대한생명 직원·부천시 춘의동)는 “충전소에서 100m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진화작업 중 다친 부천소방서 구급계장 崔종헌씨(54)는 “지상에서 100m 상공으로 불길이 치솟는 등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불길을 진압하다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쓰러졌다”고 말했다. ▷원인◁ 목격자들은 탱크로리에서 기계실을 통해 지하탱크로 가스를 주입할 때 기계실 배관 밸브에서 가스가 새고 있었으며 가스를 채우고 나가려던 택시 운전사가 시동을 거는순간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충전소 직원 元정훈씨(28)는 “가스가 누출돼 냄새가 심하게 나고 있을 때 안전관리 책임자인 변재갑씨가 기계실로 뛰어들어와 안전밸브 10여개를 모두 잠갔지만 곧바로 ‘펑’ 소리와 함께 기계실 쪽에서 먼저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프로판가스 배달원 金泳俊씨(43)는 “기계실에서 불길이 먼저 솟아나온 뒤 땅에 낮게 깔려 택시 쪽으로 빠르게 번져나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스충전소 대표 유삼진씨(59)와 이날 시설 안전점검을 했던 가스안전공사 서부출장소 文경수 검사과장(35) 등 5명을 소환,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충전소는 이날 사고가 나기 전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기밀 검사에 합격한 것으로 밝혀져 검사가 형식적이었음이 드러났다. ▷진화◁ 불이 나자 소방차와 소방헬기 등 90여대의 장비와 소방관 70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펼쳤으나 화염이 너무 거세 접근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때문에 소방관들의 피해가컸다.가스 용기와 주변 건물들에 옮겨 붙은 불은 하오 5시10분쯤 꺼졌다.그러나 지하탱크 주변은 추가 폭발을 우려,자연 연소되도록 내버려둬 밤새도록 탔다.
  • 도심 가스충전소 폭발/55명 부상·4명 중태/부천 주택가

    ◎주민 2,000여명 대피소동 11일 하오 2시5분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내동 70의 2 대성에너지 LP가스충전소(주인 유삼진·59)에서 가스가 누출,폭발과 동시에 큰 불이 일어났다. 폭발 순간 지상 100여m까지 치솟았던 불길은 발생 3시간여만인 하오 5시10분쯤 대부분 잡혔다. 사고로 충전소 직원 5명과 소방관 18명,주민과 행인 21명 등 44명이 1∼3도 화상을 입었으며 차량 50여대가 불에 탔다.부상자 가운데 4명은 위독하다. 불은 이웃 공장지대로 번져 건물 5채를 태우는 등 반경 30m 가량이 피해를 봤다. 사고는 충전소 직원 변재갑씨가 15t 대형 탱크로리 2대로부터 지하 가스탱크에 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호스가 빠지면서 가스가 새 나와 인화물질에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찰은 이에 따라 저장탱크 주입구에 가스를 넣는 이음호환장치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를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다. 지하 가스탱크에는 프로판가스 30t,부탄가스 40t이 저장돼 있었으나 다행히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다. 그러나 충전소 안에 있던 배달용 가스통에 불길이 번져 가스통 60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잇따라 폭발했다. 이웃 폐타이어 야적장에도 불이 옮겨 붙어 3시간 남짓 현장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불이 나자 이웃 공장직원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추가 폭발을 우려,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현장에는 소방차 90여대와 소방관 700여명,소방헬기 1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쳤으나 폭발이 잇따른데다 불길이 거세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로 부천시내 주요 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부천인터체인지 일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다. 부상자들은 부천의 늘푸른병원과 대성병원,서울의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주택가 위치 ‘도심의 화약고’/가스충전소 인가·관리 문제점

    ◎안전거리 일 규정 본떠 현실과 동떨어져/1년에 두차례 형식적 점검·교육도 허술 11일 발생한 부천 LP가스충전소 폭발사고는 가스충전소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도심의 폭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이번 사고는 가스충전소의 허가 기준 및 안전관리에 많은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우선 공장과 주택 가까이에 충전소가 위치해 피해가 더욱 컸다. 현재 전국에는 620개의 가스충전소가 있으며 대부분 주택가나 도로변,공장지대에 있다. 가스충전소 인가 규정에는 가스저장탱크와 충전소는 외부건물과 9∼13.5m이상 떨어져 있도록 돼 있다.사고가 난 충전소는 이같은 규정을 만족하고 있었지만 실제 피해반경은 50m나 돼 규정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도 안전거리 규정이 전문가 자문이나 면밀한 검토없이 일본의 규정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밝혀 탁상에서 만든 졸속 규정임을 드러냈다. 충전소 안전점검도 구멍투성이다.충전소마다 고압가스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안전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원 2명이 고용돼 있다.이들은 규정상 안전관리 업무만 맡게 돼 있지만 사무직도 겸하는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매일 하도록 돼 있는 저장탱크,충전기,기계실 안전점검과 직원 교육 등 고유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정기 안전점검도 형식적이고 횟수도 적다.1년에 한국가스안전공사측에서 한번,자체 점검 한번 등 모두 두차례에 지나지 않는다.저장탱크는 5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도록 돼 있어 탱크에 약간의 흠집만 생겨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사고 충전소는 이날 상오 정기 안전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충전소의 안전관리원과 책임자는 고압가스안전관리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실제 자동차나 LP가스통에 가스를 주입하는 충전원 중에는 위험시설 취급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문지식도 없는 사람도 많다. 충전 업무를 맡으려면 안전관리원에게서 10시간만 교육을 받으면 그만이다.대부분 나이 어린 아르바이트생인데다 이직률도 높아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
  • 목사·장로 재신임 투표/기장,총회 헌법개정안 상정

    ◎안식년후 재시무 여부 결정/반포 서울교회선 이미 실시 목사·장로도 신도들의 신임투표를 통해 재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대가 열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교회(예장통합)는 지난 7월 개교회로는 처음으로 목사·장로에 대한 신임투표제를 도입,현재의 이종윤 담임목사에 대한 재신임을 물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14∼17일 열릴 총회에 신임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총회 헌법개정안을 상정해놓고 있어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소속교회들이 모두 신임투표제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다른 교단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목사·장로 신임투표제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종교계는 물론 개신교 역사상 처음. 서울교회는 담임목사의 경우 6년 시무뒤 1년 안식년을,장로는 4년뒤 1년 안식년을 각각 갖기로 했으며 안식년이 끝날 때 당회에서 신임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서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지 못하면 모든 교인이 참여하는 공동의회에서 최종신임을 묻는다. 서울교회는 이번 제도를 소급 적용하되 이미 안식년이 지난 대상자들에 대해선 안식년은 물론 신임투표까지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경과조치를 삽입했다. 올해 안식년을 맞은 이목사는 교회 형편상 안식년을 반납하겠다는 의사에 따라 신임투표를 실시,당회원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확정했다. 기장의 총회헌법 개정안은 소속 교회의 모든 목사와 장로에게 6년뒤 안식년을 주고 안식년이 끝날 때 전 교인이 참석해 신임투표를 실시,재시무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장총회 업무조정부 이재철목사는 “은퇴때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담임목사나 시무장로의 전횡을 부추길 뿐아니라 봉사나 신앙적인 성숙 등을 게을리 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며 “안식년을 통해 재충전기간을 거친 뒤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재신임을 묻는 것은 교회갱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두여자가 만드는‘정범구의‘산뜻/K­2TV 예미란PD·정혜경AD

    ◎섭외·대본·연출까지 직접 담당/피곤해도 골수 팬 격려에 큰 힘 KBS­2TV의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맡고 있는 예미란 PD는 몸은 피곤해도 신명이 난다.비록 5%를 밑도는 시청률이지만 골수 팬들의 격려가 잇따르고 끊겼던 광고도 최근 2개나 붙었다. “시사적인 이슈에 관련된 중심인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그 사람을 집중 조명해 민감한 사안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시도하는 거지요”.그동안 이갑용 민주노총위원장,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이수호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박상천 법무부장관과 박노해씨 부인 김진주씨 등이 출연했다.대척의 논리를 펴게해 사안의 양면을 비추었다. 항상 뉴스만 따라 가지는 않는다.“한 분야를 외곬으로 지켜온 인물과의 심층적 논쟁으로 ‘아름다운 고집’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도 합니다”.예PD는 2주일전 원주에서 만난 박경리 선생에게 ‘여자가 사는 법’을,신영복 교수에게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빛을 보았다. 지난 8월31일 찾아간 제작현장엔 또 다른 ‘문제적 인물’을 준비하는 열기가 가득했다.책상에는 이해찬 교육부장관과 고액과외 자료가 두툼히 놓여 있었고 한 켠에는 다음주에 나올 박노해씨 자료가 첩첩 쌓여있었다. 주초에는 자료검토·스터디·사전회의 등을 하고 방영 이틀전인 금요일에 녹화 편집,토요일 마무리를 한다.때에 따라 토요일 새벽 4시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처음엔 애들이 토요일을 뺏긴걸 이해못해 안쓰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잘 적응했습니다”.다음회 인물섭외가 중복돼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예PD는 85년 입사해 ‘아침마당’등 주부프로를 맡아왔다.현실감각이 무디어지는게 답답해 이 프로를 지원하게 되었다.구성작가가 따로 없어 인물 찾기·섭외·대본 구성·연출 등 모두를 챙겨야 한다.“비록 일은 많지만,인물분석에 대한 짜임새나 응집력은 더 높아요.시각이 분산되는 위험은 줄일 수 있거든요”. 그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 프로 제작진의 또 다른 인물은 지난달 초 연수에 들어간 팀 맏이 송성권 차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후배 정혜경AD(조연출).“생각하면서 살고 싶어”프로에 지원했다는정AD는 “진보적인 삶을 접하면서 자기 충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원동기가 비슷해서일까,서로에 대한 애정도 돈독하다.“혜경이가 들어와서 큰 도움이 됩니다.특히 VCR자료를 만들때 젊은 감각을 배우기도 합니다”.“예선배가 꼼꼼하게 잘 챙겨줘 프로를 꾸려가는 전반적인 방법을 많이 배웁니다”. 이런 팀워크로 빚는 ‘정범구…’의 강점은 무엇보다 삶에 대한 진솔한 접근에 있다.‘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류의 겉핥기식 진행을 벗어나 시대의 본질을 끄집어낸다.답변이 미흡하면 더 공격적인 질문도 한다. 진솔한 제작의도와 열성적인 두 여성의 프로정신을 격려하듯 ‘방송바로세우기 시청자연대회의’(상임대표 김상근)는 ‘정범구…’를 시청율과는 관계 없이 ‘좋은 프로그램’ 3개중의 하나로 뽑았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勞使政 대표 “나는 이렇게 읽었다”

    서울신문은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 실업현장 르포와 전문가의 지상토론,기고 정부당국자와의 인터뷰 등 실업문제의 해결방안을 담은 실업특집을 3회에 걸쳐 연재했다. 실업특집을 마무리하면서 이에 대한 노·사·정 3자의 반응과 입장을 해당 단체들의 대표자 기고를 통해 들어본다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실업자 양산 사회 공동책임/희망주는 재교육 프로 적극 개발/IMF 조기 탈출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노사정 협력하면 반드시 위기 극복 가능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 속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시켜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절실하다.그러나 구조조정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고통과 역기능도 수반한다. 따라서 전경련 金宇中 회장대행이 지적한 대로 구조조정은 원론적으로는 호황기 때 집중적으로 추진,그 여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호황 때 불황기에 대비,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놓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그러나 우리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IMF 터널을 단시일내에 통과하기 위해 최악의 불황 속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딱한 처지다. 이것이 현재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우리의 딜레마다.하지만 힘들더라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 기본철학에 부합되는 일이며,노사정위원회의 역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은 하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는 그 해법으로 ‘사회통합형 구조조정’을 제안한다. 첫째,실업자를 방치하지 않고 취업자와 실업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현재 상황에서 실업자는 개인의 무능을 떠나 우리 경제구조가 만들어낸 필연적 소산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같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실업대책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정리해고는 해고회피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 후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이는 얼마전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사항이기도 하다.미국에서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 이전에 신규채용 동결,근로시간 단축,조기퇴직,희망퇴직 등 해고회피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한다.또 기업은 해고 이후에도 재고용(recall),취업알선,직업훈련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사항이다. 셋째,실업자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한다.실업기간이 고통의 세월만이 아닌,재충전의 기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각종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넷째,사회안전망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일정 정도의 실업이 사회안정을 위협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다.각종 사회보험 및 사회부조가 확충될 때 실업 뿐아니라 이번에 경험한 자연재해 등의 특수상황 발생시에도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정부의 노력 또한 이러한 방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실업사태 속에서 기존 사회안전망의 미비,실업과 고용문제를 다루는 행정체계의 혼선과 비효율성 등으로 정부의 노력은 국민들에게 아직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필요한 것은 노사정 협력의 틀을 유지하면서 실업대책을 위한 국민적 지혜와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다.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각 경제주체가 참가하는 ‘고용 및 실업대책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하고 있다.조만간 각 경제주체가 공감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李甲用 민노총위원장/실업대책 핵심은 고통분담 생생한 현장 목소리 전달에 감사/정부 정책실패… 기업부실화 악순화 초래/부실채권 국민부담도 기하급수적 증가 이번 실업특집을 통해 실업대책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정부정책 전반에 걸친 진행과정과 문제점 그리고 전문가들과 각계의 입장을 폭넓고 균형있게 또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대량실업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 있어서 정부와 경영계,노동계 간의 시각 차이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업대책의 핵심은 고통분담이다.국민 모두가 알고 있듯이 재벌경제와 고질적인 정경유착으로 인해 경제파탄이 발생했다.그리고 그 결과는 대량실업이었다. 이에 대해 구조조정이 최선의 실업대책이라는게 정부측의 입장인데 암세포 덩어리를 제거하려면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작 암세포는 제거하지 않고 엉뚱한 부분만 잘라내는 것이 구조조정이고,그로 인해 대량실업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외국자본,소수 재벌은 더욱 비대해지고 노동자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의 삶의 질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본다. 지금도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은 대부분 인건비 줄이기(정리해고)와 부실채권정리기금(국민부담)으로 충당되고 있다. 재벌들과 관료,정치권은 정경유착으로 축재한 개인재산은 한푼도 축내지 않고 오히려 고금리로 더욱 부풀려 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도 못하겠다고 하고,재벌들은 일본의 경우처럼 경영진이 우선 개인재산으로 부실경영에 따른 손실 보전,부채 청산을 하겠다는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제도적으로 지원금까지 나오는 고용유지 노력(노동시간단축 등 해고회피노력)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다.이것이 고통분담인가. 긴급한 진단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실패로 인한 대량실업 문제이다.경제부처는 정책을 잘못해서 대량실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IMF가 추진한 경제위기(실업률 성장률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 없다.고금리­긴축정책과 이에 기초한 미국식 구조조정 정책은 기업 부실화의 악순환만 초래했고,이로 인해 대량실업은 더 크게 늘어났으며 부실채권에 대한 국민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결국 한국상황에 맞지 않는 미국식 고금리 긴축처방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지금 진행중인 구조조정도 전형적인 정책실패(재벌 살리기,노동자 죽이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만 하면 실업문제는 해결된다는 낙관론(고도성장 시기의 관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그 과정에서 실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백만의 노동자와 가족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좌절과 상실감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노동자들에게는 기나긴 죽음의 터널이 강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정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무식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한 경제수석의 발언에 대해 이 기회를 빌려 엄중히 항의하고자 한다. ◎金昌星 경총회장/고용조정 반대 근시적 생각/실직자 눈높이 낮추기 지적 적절/노동계 초법적행동은 경제회복 도움안돼/상황 더 악화… 대량실업 장기·고착화 우려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실업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의 실업대책 시리즈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성공한다 해도 올해 말 예상 실업률은 7%에 이른다.3% 미만의 실업률을 구가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지금 한국의 현실이다. 따라서 상시 실업자 100만 이상을 전제로 하는,과거와 다른 새로운 실업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의미에서 12일부터 시작된 서울신문의 실업대책 시리즈는 시의적절한 주제와 내용을 다뤘다고 본다.전문가와 정책당국자들이 현재 실업대책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실업현장을 찾아 일반 독자에게 실업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함으로써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실업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좌표를 제시했다고 판단된다. 우선 시리즈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지적했듯이 현재의 실업대책은 재고돼야 한다.10조원 규모의 실업대책이 발표됐지만 거의 절반이 고용보험과 생계지원 등 실업자 생활보호에 할애되어 상대적으로 고용창출이나 생산활동 지원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이런 이전지출성 실업대책은 일시적이고 대증적인 것으로 실업의 무게를 줄일 수는 있지만 대량실업의 장기화와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李起浩 노동부장관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실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기만 한다면 1만6,000여명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한다.실직자들도 어려운 때인 만큼 몸을 낮추고 이 기회를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정책면에서도 신속한 구조조정과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실업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 康奉均 경제수석이 지적한대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인 실업은 늘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고용 흡수력이 늘어날 것이다.근로자들도 고용조정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고용조정은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최근 노동계가 정리해고 폐지를 위해 초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지만 앞날을 어둡게 하는 처사가 되지 않을까 극히 우려된다.실업자 150만명중 정리해고에 의한 실업자는 극소수다.오히려 정리해고와 같은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결과 발생한 도산·폐업에 의한 실업자가 대다수다.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계속된다면 구조조정은 그만큼 늦어지고,실업은 장기화될 뿐아니라 신규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 전체의 실업은 더 심화될 것이다. 노동계가 주장하는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도 지금처럼 장기적인 가동률 저하 상태와 복잡한 인건비 구조에서는 오히려 기업측 부담을 가중시킴으로써 실업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한국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이 과정에서 고용조정은 피할 수 없다.이로 인한 고실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회안정망을 적극 확충하고,노와 사는 서로 협력하여 고용조정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재충전 위한 건전휴가를(사설)

    청명한 하늘에 가을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8월부터는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그러나 경제불황으로 움츠러든 마음은 휴가계획을 세우기엔 왠지 답답하고 여유가 없다. 휴가기간동안 정리해고 대상에나 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샐러리맨들을 보면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이럴때 한가하게 휴가 운운하는 것은 남의 아픔을 외면하는 야박하고 이기적인 처사같아 스스로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근심 걱정만으로 이 여름을 보내기엔 일상사가 자칫 짜증스러움의 연속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피서휴가로 머리를 식히면서 숨가쁘게 달려온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깊은 사색과 지혜를 모아보는 것도 건전한 휴가의 한 의미일 수가 있겠다. 한국도로공사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집에서 가까운 산이나 강을 찾아 1박2일 정도로 다녀오는 ‘알뜰 휴가’가 특징이라고 한다. 호텔이나 콘도보다는 민박이나 캠프로 자녀들에게 피서겸 자연학습의 기회를 주는 것이 그 방법이다. 또 가족끼리 집에서 나누지 못한 대화를 자주 갖고 가족의 화목과 결속을 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피서지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과 낭비버릇을 고치는 일이다. 나라가 빚투성이인데 고급호텔 투숙 등으로 돈을 물쓰듯 한다든가 무신경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얼마나 부끄러운가. 남이야 불편하든 말든 나만 즐기면 된다는 식은 해이하고 방만한 전근대적인 정신상태를 반영하는 일이다.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각오로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없도록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켜야 한다. 자녀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어른들이 먼저 쓰레기 치우는 일에 앞장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마다 피서와 관련하여 질서의식·쓰레기투기 문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지만 변함없이 달라지지 않은채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휴가란 먹고 마시고 흥청망청 노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정신의 휴식이라는 차원에서 휴가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 감이다. 각박한 시대상황에 맞물려 쓸데없는 거품이제거되는 것같아 여간 다행스럽지가 않다. 휴가는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철저히 쉬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앞으로의 역경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무장과 재충전의 기회다. IMF한파 속의 휴가는 한가하고 사치스러웠던 지난 날과는 달리 내일을 위한 힘의 비축이라는 점에서 건전하고 생산적인 휴가문화로 정착시킬수 있는 좋은 계기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휴식이라도 ‘다시 뛰기’위한 긴 충전이 될수 있도록 새로운 시민의식과 각오를 보여야 할 때다.
  • 토요全日근무제 폐지 “잘한일” 45%/産資部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정부부처의 토요전일근무제가 지난 1일 폐지된 데 대해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산업자원부가 최근 부내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반응을 알아 보았다.결과는 “잘됐다”가 45%,“계속했어야 했다”가 33%,“아무래도 상관없다” 22%로 지지 쪽이 우세했다.결과적으로 잘 없앴다는 얘기다.그러나 찬성파들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 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온 데 대한 불만도 엿보인다.‘격주휴무가 지켜지지도 않는 마당에 차라리 주말 오후라도 찾자’는 냉소적인 생각들이다. 폐지 찬성론자들 가운데는 그러나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가는 지금 주6일 근무는 당연하다’‘솔선수범해야 한다’‘IMF에 전념해야 한다’ 등등 우국충정형도 적지 않았다.반면 이를 아쉬워하거나 상관없다고 답한 공무원 가운데는 ‘재충전의 기회가 줄었다’는 논리의 생산성 중시파가 많았다.‘민원인들의 불편이 늘어날 것’이라는 대민봉사형과 ‘무슨 제도가 이렇게 쉽게 뒤바뀌느냐’며 졸속행정을 꾸짖는 내부비판형도 많았다. 한편 “공무원인 것을 언제 보람으로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한 일이 국민들에 보탬이 되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을 볼 때’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공무원이 된 것을 후회할 때”로는 월급날이 다수를 차지했다.‘
  • 얄미운 국회 “F학점”/여름휴가 일정 못잡은 장관·공무원

    ◎이제나 저제나 開院 기다리며 ‘한숨’ ‘공전(空轉)국회가 공무원 발목 잡는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중앙 부처 공무원들은 휴가 계획을 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국회가 언제 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구조조정 및 임금 삭감 등에 따라 호주머니 형편도 예전보다 어렵다. 거창한 휴가 계획은 못 세우더라도 고향 집을 찾는 등 며칠간의 재충전 기간을 갖겠다는 소박한 계획을 짰었다.그러나 이나마 여의치 않게 됐다.국회 원구성 및 계류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총무회담이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고 빠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 ‘준비’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다음에는 국가비상훈련인 을지훈련이 시작된다. 각 부처 장관들도 국무총리실에서 독려하는 바람에 3일 정도씩 휴가 계획을 써냈지만 갈 수 있을 지 미지수다.국회 중 휴가를 갈 배짱(?)있는 장관은 없을 것이다.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이 31일부터,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이 23일부터 휴가 신고를 하는 등 전 장관들이 휴가 계획은 냈지만 대기 상태다.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휴가를 안가는 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탈주범 申昌源 사건 등 치안 담당장관으로서 본인조차 솔선수범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 버렸다. 장관이 대기하는 정도면 차관,기획관리실장,국장급에서 과장급에 이르기까지 사정은 불을 보듯 뻔하다.특히 지난 달 각 부처가 金大中 대통령에게 시험을 치르듯 경쟁적으로 국정 추진과제 보고를 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정비가 필수적이다.보건복지부의 경우 10월1일 국민연금법 시행을 앞두고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안 처리 때문에 비상이다.경제회생 및 구조조정 등 입법정비가 시급한 경제부처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재정경제부는 조세감면 규제법 등 모두 19개 경제되살리기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장관은 물론 주사급에 이르기까지 올 여름 자리를 지키게 됐다.복지부의 K모 국장은 “휴가 계획은 있지만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행정자치부의 梁모 주사는 “임시국회와 을지훈련이 끝나면 학교방학도 끝난다”면서 “자연히 휴가는‘물’건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사회 여름휴가 새 풍속도/장관들이 휴가 앞장…“재충전” 독려

    ◎“무보직 동료 많은데” 눈치보기 만연/행선지 계획없이 “고향이나 집에서”/가더라도 2∼3일 기간·비용 줄여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지만 관가의 분위기는 썰렁하기만하다.휴가 얘기도 꺼내지 못하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 휴가를 떠나더라도 기간과 예산을 대폭 줄일 생각들이다.휴가 기간을 종전의 1주일에서 2∼3일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번듯한 해수욕장이나 관광지는 생각도 못한다.대부분 고향에 가거나 아예 집에 있겠다고 했다. 수당 40% 삭감으로 지난달 국장급의 월급 봉투는 100만원,과장급은 60만원 정도가 가벼워진데다 실직자가 양산되는 상황에서 요란스레 휴가를 떠나기가 미안하다는 것이 이유다. 정부 세종로청사의 사무실마다 직원들의 휴가 계획표는 붙어 있다.계획을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일 뿐이다.행정자치부의 여성공무원 吳모씨(9급)는 “일정만 적어 냈을 뿐이다.지금 휴가갈 정신이 있느냐”고 말했다.벌써 휴가를 다녀온 한 동료 직원의 배짱이 부럽기만 하다. 국무총리실 李모국장은 “작년만해도 휴가 계획서를 쓰면서 곧바로 숙박예약을 했는데 올해는 아직 행선지도 정하지 못했다”며 “8월초 휴가 때는 집에 있다가 일이 생기면 사무실에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梁모씨(주사)는 “사무실 분위기는 살얼음판”이라며 “수당삭감 탓도 있지만 보직없는 공무원이 많은데 드러내놓고 휴가갈 처지가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도 마찬가지다.재정경제부의 金모사무관은 “작년만 해도 마음맞는 직원들끼리 팀을 짜서 울릉도나 제주도로 휴가갈 계획을 세우느라 부산했지만 요즘은 휴가 얘기가 나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정도 짬을 내 고향이나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다. 공무원들의 휴가는 장관들의 독려가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李海瓚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 휴가를 안가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자 金成東 기획관리실장이 지난 9일부터 사흘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張基源 총무과장은 “장관이 그런 지시를 안했으면 올해는 재충전할 기회도 갖지 못할 뻔했다”며 “이번 주부터 직원들의 휴가 러시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차관들의 휴가는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이 22일 4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일정은 대개 3일이고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7월31일∼8월1일)과 金成勳 농림부 장관(8월7,8일)의 휴가는 이틀이다. 趙健鎬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8월3일부터 5일까지로 계획하고 있다.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8월26일부터 29일까지로 일정을 잡았지만 치안장관으로서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휴가를 반납할 생각이다.
  • 휴가 안가는 공무원 손해본다/올부터 보상수당 지급 않기로

    ◎행자부 “예산절약… 재충전 기회 장려” 정부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휴가를 가지 않았을 때 주던 연가보상수당을 올해부터는 주지 않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경제위기에 따라 최대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공직사회에 휴가를 가는 것을 당연시 하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서 공무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갖도록 하겠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앙행정기관의 2차 조직개편과 지방행정기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일부 기관에서는 여름휴가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각급 기관장들이 직원들의 휴가를 최대한 배려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실 국장들은 직원들이 반드시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하고 “휴가를 안가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버스 탈수있는 신용카드 등장/비씨카드 어제부터 발급

    ◎5만원까지 충전 가능/서울·수도권 전지역 사용 신용카드 한 장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신용카드시대가 열렸다. 비씨카드(대표 吳武英)는 15일부터 버스를 탈 때도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발급을 시작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제휴해 발행하는 교통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에 버스카드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현금이나 버스카드 없이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모든 노선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버스간 호환작업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터는 수도권 지역의 모든 지하철에서도 이용할 수있게 된다. 교통카드로 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토큰 충전소에서 최대 5만원까지 충전을 받은 뒤 버스를 탈 때 카드를 단말기 옆으로 통과시키면 된다. 비씨카드 회원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 상륙용 수중 추진기/길이 157㎝ 로켓포 모양

    ◎3∼5명용 시속 2∼3㎞ 이번에 발견된 무장간첩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륙용 수중추진기는 지난 83년 부산 다대포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경북 월성간첩 침투사건때 처음 발견됐다. 이 장비는 공작 모선이나 잠수함,잠수정을 이용,해안에서 1.5∼2㎞ 가량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뒤 소규모 인원을 침투시킬때 사용된다. 길이 157㎝ 직경 33㎝의 크기로 로켓포탄 모양이며 물에 뜨기 쉽게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시속은 3명이 매달리면 3.3㎞,5명이면 2.3㎞ 정도. 상판에 1명이 엎드려 조종간과 방향타로 조종을 하며 2∼4명이 양쪽에 달린 손잡이를 붙잡고 이동한다. 침투조들은 산소통이나 빨대로 숨을 쉬며 물 속으로 은밀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내장된 배터리 24개가 뒷부분에 달린 소형 스크루를 작동시켜 추진되며 소음이 거의 없다. 한번 충전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할 수 있으며 사용한 뒤에는 침투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물 속에 가라앉히기도 하지만 충전해 다시 쓰기도 한다.
  • 통합선거법 시행 1개월… 정치권 변화

    ◎고비용 정치구조 청산 ‘머나먼 길’/대다수 정치인 ‘축·부의금 상시 제한’ 규정 위반/대형화환 보내기 여전… 주례서기는 자취 감춰 정치의 고비용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정치권의 의지와 노력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여야는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지난 4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통합선거법)을 개정했다.정치인의 주례금지,선거구민에 대한 축·부의금 제한등이 골자다.적용대상은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기초·광역의원,기초·광역단체장,선거 예상 입후보자 및 그 배우자다.한 달의 유예기간을 거쳐 5월3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일부 정치인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치는 모습이다.경제위기 상황도 한 몫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별로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정치인 개인과 사무실의 씀씀도 여전하다. 여당의 중진 A의원은 최근 지역 유권자의 상가(喪家)에 가면서 1만2,000원 짜리 향초 세트를 내 놓았다.‘1만5000원 범위내에서 경조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발인 전날 지구당 직원을 보내 1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아무리 선거법이 바뀌어도 향초 세트만 주게되면 오히려 표가 떨어지게 된다”는 항변이다.그는 “개정 선거법이 우리 한테는 별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중진 C의원은 “주례만 하지 않을 뿐이지 화환과 조화,경조금은 옛 관행대로 5만∼10만원짜리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여당 때보다는 다소 비용이 줄었지만 유권자들의 기대심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토를 달았다. 여당 D의원(초선)은 2만원의 ‘현금’을 부조금으로 보내고 있다.‘현금은 제공할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지만 B의원은 “액수가 적어 주고도 개운치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 J의원(3선)은 법개정 이후에도 5만∼15만원짜리 화환과 조화를 계속 보내고 있다.그는 “영향력 있는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여당으로서 활동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법 위반 정치인들은 주로 국회의원들.기초단제장들은 상대적으로 법규위반 사실이 적었다.자금력이 부족한 초·재선보다는중진들이,영·호남보다는 ‘수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탈법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인의 주례서기’는 자취를 감췄다.정치인들이 자기충전의 시간을 확보하는데는 나름대로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의 핵심인 정당·국회·선거제도의 개혁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정당 개혁은 중앙당의 인력·기구를 정예화하고 지구당 사무실을 폐지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개정 선거법 주요사안 허용 여부 선거구내 개인·단체 경조사비 현금 제공(×) 선거구민 연고지 경조사비 현금 제공(×) 선거구민,선거구민 연고자(×) 학교제자 등 선거구 연고 없는 자(○) 국회의원 및 배우자(×) 기초의원·단체 및 배우자(×) 광역의원·단체 및 배우자(×) 공직선거 예상입후보자 및 배우자(×) 선거구내 1만5,000원 범위내 경조 현금(×) 선거구내 1만5,000원내 경조품제공(×) 선거구밖,선거구 연고자 아닌 경우 주례 및 경조금품 제공(○)
  • 과대포장 강력 “퇴출”/환경부,포장관련 규칙 개정안

    ◎포장공간비율 표시 의무화/PVC 등은 포장재 사용 불가/위반땐 300만원이하 벌금 앞으로 가공식품 음료 주류 제과류 건강·기호식품 화장품 완구 인형은 물론 문구류 신변잡화류(지갑 허리띠 등) 의류(와이셔츠 내의 등)도 포장공간비율(전체 포장에서 내용물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포장횟수,재질을 포장 겉면에 표시해야 한다. PVC처럼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로된 포장재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색조화장품 액체·분말세제류 뿐 아니라 샴푸 린스 분말커피 물티슈 크레용 물감도 내용물을 재충전해 용기를 반복 사용할 수 있는 리필(Refill)제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환경부는 포장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제품의 포장방법 및 포장재 재질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8월 중 시행된다. 환경부는 또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포장기준을 초과할 경우 시정 권고와 6개월 이내의 이행명령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환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포장폐기물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95년의 경우 포장폐기물은 생활쓰레기 발생량 1,744만t의 32%인 558만t이나 된다. 다른 폐기물은 감소하거나 증가추세가 주춤한 반면 포장쓰레기는 오히려 연 평균 7.8%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분해가 잘 안되는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 포장재는 연 평균 12.5%씩 늘고 있다. 과대포장은 폐기물 양산 뿐 아니라 포장재를 만드는 원료물질 낭비,운송비 및 폐기물처리비 증가,환경 오염 등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한국로슈의 ‘네이춰웨이’ 세트는 포장공간비율이 77.1%,영국제 ‘브로니바디샴푸’ 세트는 60.1%,푸른화장품의 ‘노블리스 UV화이트’ 세트는 56.5%나 된다. 기준 25% 이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반면 영국제 ‘버버리’ 향수는 포장공간비율이 19% 밖에 안된다. 최근 63%에서 19%로 크게 줄였다. 환경부는 과대포장을 줄이면 포장폐기물이 30% 가량 감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생활폐기물도 현재 1인당 하루 1.14㎏에서 선진국 수준인 0.9㎏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1,330억원에 이르는 폐기물처리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다. 환경부는 과대포장을 추방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서울 삼성동 한국자원재생공사 재활용제품 종합전시관에서 포장상품 비교전시회를 열고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는 과대포장 제품 90점,우수포장 제품 60점이선을 보이고 있다.
  • 지하철 요금 카드지불 시대/‘국민패스카드’ 소지자 대상

    ◎1∼4호선 전구간 본격시행 신용카드로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후불요금제도가 22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은 서울지하철 1∼4호선 전 구간과 5∼8호선 일부 구간에 후불카드제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22일부터 신용카드 후불요금제도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사가 발행하는 ‘국민패스카드’ 소지자는 카드를 전철 개집표기 위에 설치된 단말기에 스치면 승·하차가 가능하고 요금은 신용카드와 똑같이 결제돼 최장 48일까지 후불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8호선도 오는 8월말까지 이 시스템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틱 승차권도 ‘국민패스카드’와 함께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국민패스카드는 국민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기존의 버스카드처럼 매번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또 신용카드 발급자격이 없는 중·고교 학생이나 노인의 경우 가족카드를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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