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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어린이캠프 참사] 씨랜드 사고원인

    총체적 안전불감증이 또 한번의 대형참사를 빚었다. 30일 새벽 어린이 19명을 포함,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도 전형적인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났다. 우선 소방서가 현장에 늑장출동을 해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경찰이 추정하는 화재발생 시간은 30일 0시 30분.현장에 처음 소방차가 도착한 시간은 80여분이 지난 새벽 1시58분이었다. 신고부터가 늦었다.1시간11분이 지난 오전 1시41분에야 화재신고가 접수됐다.여기에다 9Km 떨어진 곳에 있는 남양파출소 서신파견소의 소방차는 화재현장이 외진 곳에 있는데다 2∼3Km구간은 비포장 도로여서 출동에 어려움을겪었다.뒤에 오산소방서 등에서 지원이 왔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이미 거세게 번진 상태라 인명구조는 포기하고 진화에만 진력할 수 밖에 없었다. 수련원으로 부적합한 건물이 허가가 나면서 피해도 컸다.불이 난 수련원 C동 건물은 2층과 3층이 52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조립식 가건물이다.경량철골과 목조가 혼재돼 연소성이 강해 화재가 나면걷잡을 수 없이 불이 번진다.외부마감재는 목재이고 안쪽은 철골이어서 화재가 발생하면 목재를 태우며 불길이 번지기 때문이다. 특히 외벽과 천장 등은 스티로폼으로 마감해 불이 나자 진한 독성연기를 내뿜었다. 그러나 관할 화성군청에는 이 건물이 철근콘트리트와 철골조로 지어진 정상건축물인 것으로 등재돼 있다.화성군 건축과의 관계자는 “사용승인을 내줄당시 가건물인줄 몰랐다”면서 “건축법에 따라 건축사가 감리를 맡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서류검토만으로 사용승인을 내줬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현장을 찾은 서울 시립대 도시방재공학과 윤명오(尹明悟)교수는“내화구조물이 아니므로 건축법상 통과될 수 없는 시설이 다중이 이용하는청소년 수련시설로 쓰인 것이 대형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수련시설 내에는 제대로 된 소화시설도 없었다.야영장 안에 있는 소화기를점검한 결과,3.3Kg들이 소화기는 거의 비어있었다.이미 사용한 것들을 충전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소화기 분출노즐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 길이 52m 건물에 출입구는 좌우 양쪽에 있는 계단이 전부였다.불이 나면 이번처럼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상황은 이랬지만 지난 4월 초순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에 대한 소방점검을 한 남양소방파출소측은 소화기 비치,출입구 여부 등 소화시설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5∼6세의 어린이를 인솔한 교사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도 화(禍)를 자초했다. 인솔 교사들은 어린이와 함께 잠을 자면서 감독을 해야 하는데도 처음 불길이 번진 3층 301호를 비롯,대다수 방에 인솔 교사가 없었다. 그 시간 인솔교사들은 건물 옆 사무실 바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취재반
  • [독자의 소리] 전철·버스표 버스카드로 통일하자

    오는 11월부터는 버스카드로 지하철도 탈 수 있게 된다.하지만 지하철 표로 버스를 타도록 하려면 표를 호환되게 하는 기계의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고한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버스카드와 지하철 정액권을 버스카드로 통일시키고 기계설치비용으로 지하철역에 버스카드 충전기를 설치하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지하철표는 얇아서 구겨지기가 쉽고 또 마그네틱 선이 쉽게 훼손돼 개찰시 표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지만 버스카드는 반영구적으로 충전만 하면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이다.또 이에 앞서 먼저 해결할 과제가 있다. 현재 버스카드로 버스를 탈 때 2% 할인해주는데 비해 지하철은 10% 보너스금액을 주고 있다.따라서 형평에 맞지 않는데 이를 위해선 버스카드의 충전 보너스제도를 부활시키고 지하철 보너스 금액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응순 [서울 노원구 하계2동]
  • 조흥銀,20년이상 근속 임직원 ‘안식휴가’

    조흥은행은 올 여름휴가부터 ‘안식 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땅에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를끌어올리고 재충전을 해 은행발전을 꾀하기 위한 차원이다. 안식 휴가제를 갈 수 있는 사람은 근무경력 20년 이상인 임직원이다.휴가기간은 정기휴가에 4일을 더 얹어 10일이다. 정기휴가처럼 며칠씩 쪼개 휴가를 가면 안되며 한꺼번에 신청해야 한다.안식 휴가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안식 휴가제는 지난 4월 14일 취임한 위성복(魏聖復)행장이 구내식당에서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직원들의 건의를받아들여 성사됐다. 위행장은 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안식 휴가제를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하기 위해 강원은행과의 합병은행이 출범하면 ‘시범’을 보일 계획이다. 합병은행 출범일은 강원은행과 합병하는 현대종합금융의 청산자산에 대한 세금문제 해결 때문에 당초 예정일(7월 19일)보다 약간 늦어진다. 오승호기자 osh@
  • MBC아침드라마로 안방노크 추상미

    탤런트 추상미(26)가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안방을 찾아온다.오는 7일첫방송되는 MBC ‘아름다운 선택’(극본 조희,연출 이창한)의 일간지 경제부 여기자 최수안이 그가 맡은 배역.지난 1월 미니시리즈 ‘해바라기’이후 5개월만의 컴백인데다 일일극은 처음이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인생에 변화가 많은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극중 수안이 딱 그런 인물이에요.사랑은 한번도 못해본 말괄량이가 뒤늦게 중년남자와 사랑에 빠지고,또원하지 않는 결혼으로 불행해지죠” 춘원 이광수의 소설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아름다운 선택’은수안과 기업체 사장 안빈(한진희)의 사랑을 주축으로 한 멜로드라마.수안은대학동아리 선배인 이혼남 안빈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전 부인(이혜숙)이 시한부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의 곁을 떠나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선택한다는 줄거리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때문인지 영화나 드라마 모두 지적이고 강인한배역이 주로 들어와요.그런 걸 보면 여성 캐릭터가 한정돼있는 것 같아요.청순가련형아니면 전사형으로…”.그간 무겁고 가라앉은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무방비 상태의 순수함’같은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단다. “연극할 때는 한작품 끝나면 꼭 한두달씩 쉬었는데 드라마하면서는 한번도 못그랬어요.그래서 그동안 못본 연극·영화도 실컷 보고,재충전하려고 휴가기간을 가졌습니다”.연극은 ‘물고기 남자’,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가 기억에 남고,‘희생’을 만든 러시아 감독 안드레아 타르코프스키의 일기를 묶은 책도 감명깊게 읽었다고 한다. 홍익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그는 틈날 때마다 희곡과 시나리오를 쓴다.대여섯 편을 습작 중인데 기회가 되면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는 야무진꿈을 갖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氣차게 삽시다](8) 우리 선조들 농사에도 氣이용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지기(地氣)를 받아 싹을 틔우고 자기가 살아갈 생에 대비한다.옥수수의 뿌리가 위로 올라가는 해는 비가 많이 오며,뿌리가 땅속으로 깊숙히 들어간 해는 가물고 무덥다.덩굴식물이 스프링처럼 휘감고 올라가는 것은 바람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함이요,배나무 옆에 향나무를 심으면 병이 들어 먹을 수 없다.이는 서로 상극이기 때문이다.나라꽃인 무궁화꽃은 진디물이 많기로 유명하다.옆에다 개나리를 심어주면 서로 상생이 되어 잘자란다.이는 필자가 강화도 농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확인한한 결과다. 강화의 군목이 감나무였는데 인삼이 유명해지면서 감이 사라질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그런데 인삼생산이 줄어들자 다시 감이 잘 열리게 되었다.감과 인삼은 상극이라는 것도 재배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은행나무는 지구 생성이래 가장 변하지 않는 나무로 해충이 없다.그래서 은행나무를 연구하는 분들이 그 액을 추출하여 농약을 만들고 있으며 멀지않아 시판될 것이라고 한다. 바닷가의 소나무는 싱싱하다.염분섞인 해풍으로부터 보호받기 때문이다.강화의 쑥과 인삼 순무가 좋은 것은 내륙으로부터 들어오는 기가 충만한 데 기인한다.3개의 강이 모이는 것은 그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예성강이 북쪽으로부터,임진강이 중부,한강이 남부의 기를 싣고 와서 서로 토해내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농사를 지을 때도 기를 이용하였다.논에 김매기를 할 때한쪽에서는 힘들여 일하고 있는데 또 한쪽에서는 농악 한마당을 이루는데 여기에 오묘함이 숨어있다.논매기에 놀란 해충들이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며 놀라 도망가는데 농악에서 나오는 징 꽹과리 북 장구의 파동이 놀란 해충의 창자를 터트리기 때문이다. 필자가 강화에서 자연의 소리를 가지고 농사를 짓는 것 중의 하나가 새소리를 계속 들려줌으로써 벌레들이 도망을 가도록 하는 것이다.알다시피 새는벌레의 천적이다. 또하나는 대형 피라미드 밑에서 농작물을 키우는데 성장이 대단히 좋다는점이다.농약도 안주고 있는데도 수확량도 증가되는 것같다. 아직은 실험단계라 확신하기 이르나 언젠가 자신있게 발표될 날이 있을 것이라확신한다. 현재 피라미드 주택을 신축중인데 앞으로 이곳은 기 충전소로서의 역할과생태건축 실험장소의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모던 록그룹 자우림 콘서트

    모던 록그룹 자우림이 28∼30일 서울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콘서트를 갖는다.97년 1집 ‘헤이 헤이 헤이’ ‘일탈’에 이어 지난해말 2집‘미안해 널 미워해’를 연속 히트시키며 탄탄한 실력을 과시한 자우림은 ‘1999피날레,자주빛 광란으로의 유혹’이라 이름붙인 이번 무대를 끝으로 당분간 재충전을 위해 휴지기에 들어간다. 김윤아(보컬)이선규 (기타)김진만(베이스)구태훈(드럼)으로 구성된 이들은‘자주빛 비내리는 숲’이란 뜻의 근사한 팀명과 독창적인 선율에 실린 사회비판적인 가사 등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무대인만큼 음악적 기량뿐 아니라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준비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클론,유희열,박정현,이소은 등이 게스트로 출연 한다.(080)337-5337. 이순녀기자 coral@
  • 주거·상업지 가스충전소 설치 못한다

    - 건축조례개정안 입법예고…7월부터 시행 오는 7월부터는 일반·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안에는 가스충전소가 들어설수 없게 된다.또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안에도 납골당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조례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다음달 중 시의회 심의를 거쳐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반 및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안에서도 허용됐던 가스충전소 설치가 전면 금지된다.다만 시내버스 차고지가 아닌 지역에설치하는 액화석유가스충전소와 고압가스 충전 및 저장소는 금지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녹지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금지돼왔던 직업훈련소와 학원 등 교육연구시설과 일반업무시설의풍치지구내 건설도 규제완화 차원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속하지만 종교집회장 안에 만드는 납골당의 경우 건축을 허용,장묘문화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또 주거지역 안에 건축할 수 없었던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폭 20m이상의 도로에 인접한 경우에는 이미 상업화된 지역으로 판단,건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복개된 하천부지와 제방도로,공원 내부도로 등 주민이 오랜기간 통행로로 이용하고 있는 도로는 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의 동의없이도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한광장] 교육이 사람을 바꾼다

    변호사로 상당한 명성을 날리는 가까운 친구가 하루는 신학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저 농담삼아 하는 말이려니 했다.일찍이 검사로서 입신을 했던 그 친구가 신학을 공부하려는 목적이 뒤늦게나마 성직자가 되겠다거나,또는 교회의 고문변호사를 하겠다거나 하는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 그는 인간에 대해,인간의 마음에 대해,아니 신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다.사실 법에 따라 인간의 행위를 판단하고 법 앞에서 인간을 변호한다는 것이 절대로 법 자체에 대한 이해로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친구의 결심은 자신에 대한,또는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대한겸허한 성찰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그가 성공적으로 신학공부를 마치는날 그는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될 것이 틀림없다.그에게 인간도,자연도,사회도,정치도,역사도 모두 새롭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에는 계속 교육을 통하여 성직자가 의사를 겸직하거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의사로서 병원에 근무하다가 법률공부를 하여 변호사가 돼 여러가지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런 의미에서 교육은 일생동안 정말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임에 틀림없다.교육은 새로운인생을 다시 시작하거나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지식인(知識人)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겠는가. 미국 워싱턴에는 대학교수들이 자신들의 전공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수 연구기관이 있다.이곳에서는 상당한 경력을 쌓은,사오십대를 훨씬 넘긴 교수들이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경영학이나 교육학 등의 분야를 새로이 공부한다. 자신을 위한 재충전 기회를 넘어 사회와 역사에 대해 보다 폭넓게 기여하기 위한 자기노력인 것이다.일년에 30여명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데 공부를마치고 나면 이 가운데 70% 정도는 총장이나 부총장에 임용된다.다시 말해서 총장수업을 받는 셈이다.사실 대학행정이 기업경영 이상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아무런 준비없이 총장에 선임되는 경우 수없는 시행착오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초·중·고교의 교장이나 교감의 연수과정은 있어도대학의 총학장을 길러내는 과정은 없다.총장으로 선임되는 사람은 대부분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을 상당기간 담당한 경력을 가진 경우다.그러나 근래엔정부의 장·차관이나 고급 행정관료를 지낸 사람도 제법 된다.사실 대학은복잡한 생물체 같고 역사를 만들면서 쌓아온 전통도 대단하기 때문에 몇년의 임기 동안에 훌륭한 총장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따라서 총장이야말로 충분한 준비와 교육이 필요한 직책이다. 총장으로서의 인격 수양과 행정능력 개발이나 대학 자체에 대한 이해없이대학의 책임자로 임명되는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대학 자체에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어디 총학장뿐이겠는가.의과대학 교수로서 학장이 되려면 의사로서의 경력만이 아니라 경영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춰야 하고 인문과학분야 특히 철학에 관한 나름대로의 상당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의 정국을 보면서 평생교육이 정말로 필요한 곳이 정치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정치인은 당선 그 자체로 정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철학에서 역사의 지혜를 터득하지 않으면 올바른 정치인이 될 수 없다.정치인의 덕목은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하며 역사의 미래를 내다볼 수있어야 한다.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도 우리 정치계는때로는 전혀 답보상태에 있거나 때론 과거로 회귀하기도 하였다. 교육은 현실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미래를 바로 열어갈 수 있는 양식과 용기를 준다.교육이 없는 세계는 결국 폭력과 만용을 부추기게 마련이다.이와 같은 의미에서 우리 정치계의 개혁은 제도와 구조개혁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정치인의 양식을 올바르게 길러줄 수 있는 정치는 물론 정치 이외의 전문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명목상 전문대학원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면서도 틈을 내어 역사의 가치를 밝히는 강의를 듣는 정치인들이 늘어난다면 적어도 절도범의 주장을 믿고 물고 늘어지는 정치는 사라지고 그런 정치인이 설 자리도 없어질 것이다.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절도범까지 이용하는 사이에 파업의 고통이 넘치고 있어도 정치가 아무 역할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재정[성공회대 총장·신학]
  • 새천년 새출발 새모델 3社 출품차 3色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등 국내 빅3는 이번 모터쇼에 각각 20여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모두 20대의 차량을 출품한다.가장 눈 여겨 볼만한 차는 컨셉트카로 프랑크푸르트연구소에서 개발한 무개형 정통 스포츠카 유로-1.2∼3년뒤 출시할 계획.2.0DOHC 터보 인터쿨러 엔진에 6단 세미 오토미션을 단다.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미래형 하이브리드 자동차 FGVⅡ와 신세대SUV(스포츠용 차량)로 개발중인 티롤도 선 보인다.티롤은 미국산 뉴그랜드체로키와 같은 이미지다. 7월에 시판되는 승용형 미니밴 FO(프로젝트명),트라제와 12월출시 예정인지프형 승용차 SM도 전시한다.이밖에 2000년형 티뷰론,엑셀 후속모델로 6월시판 예정인 LC,갤로퍼 후속모델인 QA5도 모습을 드러낸다. 총 28대를 출품한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지난달 방한 당시 직접 살펴보기도 했던 2인승 스포츠카 ‘미래’를 비롯,차세대 미니 SUV로 20∼30대를 겨냥한 경차인 ‘DMS-Ⅰ’를 선보인다. 일반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미래형 전기자동차 ‘DEV5-Ⅲ’,누비라 플랫폼을 사용해 산타모보다 길이는 짧지만 너비와 높이가 큰 U-100도 나온다. 12월쯤 출시할 에정인데 7,9인승으로 영국의 워딩 연구소가 개발했다. 이밖에 개조차로 마티즈 캔버스탑 코란도 캠핑카 등도 출품한다.국내 최초의 전자식 무단변속기와 2,500급㏄급 최고 연비의 초경량 XS6 엔진도 내놓는다. 첨단 미래형 컨셉트카인 제네시스,내달 출시되는 미니밴 카렌스 등 총 19대의 완성차와 시뮬레이터 등 전시물 3종이 나온다.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고급 사양의 레저용 차량이 주종을 이룬다.특히 제네시스는 SUV와 미니밴이 결합된 차세대 가족형 다목적차.시트를 식탁,회의 테이블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실내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한게 특징이다. 칵테일바,냉장고,접이식 테이블을 창착한 카니발 리무진,다음달에 시판되는 카렌스등도 함께 선보인다.카렌스는 덩치는 카니발보다 작지만 역시 실내이동이 자유롭다.아벨라 후속인 해치백 노치백 스타일의 왜건형 승용차 BⅢ하이브리드,E5D엔진을 이용한 포뮬러 레이싱카 쥬피터도 내놓는다. 김병헌기자
  • 제주지역 자치단체들, 카페 같은 민원실 구축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그림과 꽃이 있고,상냥한 도우미가 있는 카페보다 아늑한 민원실. 4일 제주도내 자치단체에 따르면 제주시는 최근 시청 민원실을 증축해 민원인 대기장소를 30평으로 늘리고 앞면 벽 모두를 특수유리로 처리,바깥을 볼수 있도록 하는 등 휴식공간으로도 손색 없도록 꾸며놓았다.정수기와 TV,어린이 놀이기구 등도 장만해 놓았고 항공권과 승차권 등을 파는 종합 서비스코너까지 만들었다. 서귀포시는 동양화·서양화·서예·사진·도자기 등 문화예술 작품들을 1개월 단위로 교체하고 계절마다 꽃화분을 갈아주는 등 일년 내내 그림과 글과꽃이 있는 민원실이 되도록 하고 있다.냉·온 겸용 음료수대와 각종 음료자판기를 마련,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갖춘 어린이 놀이방도 만들어 놓았다. 북제주군은 도·군정 정보 검색용 컴퓨터와 이동전화 충전기 등을 비치해행정정보를 쉽게 알수 있게 하고 어느 모델의 전화라도 충전이 가능하도록서비스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민원실 한켠에는 ‘자기건강 진단실’을 만들어 도우미들의 협조로 혈압과 혈당,체중 등을 잴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제 뉴스라인

    ◆현대전자는 4기가 D램 생산용 감광제 제조기술을 스위스 클라리언트사에제공,매출액에 비례한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현대전자는 다른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감광제 기술이전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10년간 감광제기술분야에서만 6,000만달러 이상의 기술료수입을 얻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역사와 공항 등에 200대의휴대폰 무료충전기를 설치하는 한편 연말까지 총 1000대의 휴대폰 무료충전기를 공공장소에 설치한다.배터리의 크기에 따라 모든 종류의 충전기를 함께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시각적으로 검사가 불가능한 고집적반도체의 패키지 납땜 상태를 검사하는 3차원 단층식 X-선 검사장비를 국산화,반도체 및 휴대폰 생산라인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기존 수입장비에 비해 대당 가격이 60%에 불과하고 정밀도와 해상도는 2배 이상 향상돼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영등포구 경방필백화점은 게스와 리바이스 청바지이월상품을 30일부터 5월6일까지 선착순 하루 100명에게 게스는 5,000원,리바이스는 8,000원에 판다. ◆한솔PCS(018)는 내달 1일부터 다양한 정보단말기를 통해 인터넷과 PC통신을 검색할 수 있는 ‘클릭 월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PDA (개인정보단말기)‘셀빅’과 노트북,스마트폰 등을 통해 모든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고프로그램을 다운받을수도 있다.이용요금은 10초당 14원.심야시간(밤 12시∼익일 오전6시)에는 10초당 3.5원이다. ◆정보통신부는 내달 1일부터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국제우편물도 주소지까지 배달해 주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제우편물 가운데 관세가 부과되는 우편물은 수취인이 배달우체국에까지 가 관세를 내고 찾아야 했다.
  • 의사·탤런트등 국민연금 중점관리

    정부는 국민연금 확대실시 과정에서 소득을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신고한 의사,변호사,탤런트,유흥업소 업주 등 142개 업종의 자영업자를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김모임(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앞으로 중점관리대상의 보험료 등급을 상향 조정해나가겠다고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자영업자에는 ▲일반의,내과·소아과·안과·이비인후과 의사 ▲단란주점·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고급음식점 업주▲탤런트,배우,사교댄스 교사 등 국세청 과세소득 보다 평균신고소득이 낮은99개 업종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다. 또 ▲유흥주점·당구장·수영장·목욕탕·여관 업자 ▲회계·건축관련 서비스업자 ▲주유소·가스충전소·전자오락실·자동차 도소매 업자 등 통계청조사 소득액과 비교해 80% 미만의 소득을 신고한 38개 업종 종사자들도 들어있다. 정부는 또 변호사,개업 의사,개업 치과의사,한의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5개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가운데 사업장 가입자 평균소득 등급보다 낮게 소득을 신고한 2,228명도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장관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17만명의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를 미신고자 정리기간으로 정해 국민연금 길라잡이를 활용,가입신고를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납부예외자 관리와 관련,▲학생,군인 등 납부예외 대상은 신분변동시 즉시 보험료 납부대상에 편입시키고 ▲실직,휴·폐업자는 사업자 등록자료나 의료보험자료 등을 확보,소득활동 유무를 확인해 보험료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日츄부電力 올 구매조달계획 새달10일 발표

    일본의 츄부(中部)전력이 올해 구매조달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어서우리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일본 나고야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츄부전력은 다음달 10일 올해 구매조달계획을 인터넷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구매조달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츄부전력은 6,600V용 전력케이블 등 14개 품목을 신규조달하고 과전류표시기 등 8개 품목의 과학적구매관리 기술방안을 모집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신규 조달품목은 고압수동가스개폐기와 교환기를 비롯,▲무정전 전원장치▲엘리베이터설비 ▲태양광 발전장치 ▲프로젝터 ▲비상용 발전기 ▲공조설비 ▲충전장치 ▲진상콘덴서 설비 ▲데이터회선 종단장치(DCE) ▲건물용수변전설비 등이다. 이밖에 VE(과학적 구매관리)제안 모집 대상 품목은 ▲판지마스트 ▲고압수동기중 개폐기 300A ▲배전용 피뢰기 ▲과전류 표시기 ▲고압개폐기(수동)▲4단자 가스다회로 개폐기 등 8개 품목이다. 한편 츄부전력의 해외조달 규모는 95년 이후매년 2,000억원대를 기록하고있으며 한국으로부터는 95년 200억원,96년 5억원,97년 200억원 등 연간 도입 규모가 일정치 않으나 올해는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츄부전력이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자재는 아연도금강선과 컨베이어벨트,배전용전선,강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진경호기자
  • 카산드라 윌슨, 크랜베리스 3년만에 신보

    흑인 재즈 보컬리스트 카산드라 윌슨과 아일랜드 혼성밴드 크랜베리스가 3년만에 각각 신보를 냈다. 카산드라 윌슨 ‘Traveling miles’세계 각종 재즈잡지의 최우수 여성보컬리스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산드라 윌슨의 3집 앨범.96년 ‘New moon daughter’에 이어 3년간의 재충전끝에 내놓은 작품이다.재즈계의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를 위한 헌정앨범 성격으로,데이비스의 곡과 윌슨이 개인적으로 그에게 바치고 싶은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신디로퍼의 ‘Time after time’은그만의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데이비스를 생각하며 리메이크한 곡이라고한다. 데이비스의 ‘Bitches brew’앨범에 수록됐던 곡 ‘Run the voodoo down’과 안젤릭 키조와 함께 노래한 ‘Voodoo reprise’등은 올해 최고의 곡으로손꼽힐 만큼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12곡 수록.EMI. 크랜베리스 ‘Bury the hatchet’‘Dreams’와 ‘Ode to argue’등에서 신비스런 분위기로 팬들을 사로잡은 그룹 크랜베리스의 4집 앨범.제목은 직역하면 ‘도끼를 묻는다’지만 보통 ‘화해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숙어로,멤버들이 과거에 집착했던 것들을 묻어두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의미를담고 있다.데이빗 보위,앨비스 코스델로,U2등의 앨범에 참여했던 베네딕트페너가 공동프로듀서로 일했다. 전작에서 들려줬던 신비한 느낌의 사운드와는 완전 결별한 듯 어쿠스틱 사운드의 비중이 커진 것이 특징.여성보컬 돌로레스 오리어던의 꿈꾸는 듯한목소리를 기대했던 팬들은 약간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정치적 메시지와 사회비판적인 가사도 상대적으로 많이 부드러워졌다.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경쾌한 록넘버 ‘Animal instinction’등 14곡 수록.유니버설.(이순녀기자)
  • ‘벚꽃동산’ 연출 전훈…“관객들 많이 웃어 안도”

    ‘벚꽃동산’을 연출한 전훈(34)은 연극이 시작한 지 8일이 지난 16일이 되어서야 안도의 숨을 쉬었다. 관객들이 보여준 감정의 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이다.진지함과 웃음의 낙차가 크다는 것은 자신이 해석한 체호프의 희극성이 통했다는 증거라고 느꼈다.주목받는 30대 연출가의 한 사람이지만 대극장에서의 첫 연극공연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벚꽃동산’은 체호프가 ‘내가 쓴 것 중 최고로 웃기는 작품’이라고자평할 정도의 희극이었는데 스타니슬라프스키가 초연때 비극으로 바꾼 뒤주로 진지하게 해석돼왔거든요.저도 원작을 읽으며 배꼽을 잡고 웃은 ‘소극(Farce)’이어서 웃음에 무게를 많이 두었는데 우리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거든요”. 그는 지난 해 ‘체호프 연극제’를 주관할 정도로 ‘체호프 광(狂)’이다. ‘연극계의 러시아 유학 1호’로서 쉬예프킨연극원에서 접한 체호프의 작품은 ‘리얼리즘의 보고(寶庫)’였다. “인간 심리나 인생의 의미를 잘 표출하는 탁월한 작가지요.한점의 과장도없이 있는 그대로 상황을 설정하여 살아 있는 인물을 묘사하는 실력에 매료되었죠”. 그렇다고 딱딱한 현실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96년 귀국하여 ‘월요 연극’등을 주도하다가 넌 버벌(Non Verbal,대사가 없는)작품인 ‘난타’를 연출할 만큼 파격성도 보여주었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재충전을 위한 것이고 뿌리는 ‘리얼리즘’을 지향한다.그것도 우리 정서에 딱 들어맞는 ‘한국식 리얼리즘’이다.뜻맞는 동료들과 ‘극단 노리’를 만든 것도 연장선에 있다. 최형인 정동환 여무영 박봉서 등 대선배들이 많아 연출하는데 힘이 들지 않았냐고 묻자 “일반적으로 선배들과 작업하는게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오히려 네분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었다”면서 “외형적으로는 조연출이 없는데 알고보면 그 네분들이 막강한 조연출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무대의 경험이 오는 2004년 ‘벚꽃동산’공연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객석에 가면 늘 그를 만날 수 있다.29일까지.(02)399-1645이종수기자
  • 李仁濟씨 귀국후 행보는

    이인제(李仁濟)전의원이 27일쯤 귀국한다.지난해 10월27일 미국으로 떠난지 6개월 만이다.현재 그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이다.당무 복귀와 정치 전면에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다.그동안 그는 미국의 조지워싱턴대와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을,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수업을 받았다.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재충전을 하려는 뜻에서였다. 미국 연수를 끝내고 지난달 30일부터는 유럽을 여행중이다.이탈리아 영국독일 프랑스를 거쳐 18일부터는 일본을 방문한다.독일에서는 발터 리스터 연방 노동사회부장관을,프랑스에서는 차기 사민당 당수로 유력한 피에르 기든의원을 만났다.일본에서는 가이후 전총리,호소카와 전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유럽 및 일본 순방은 국제적으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서다.그는 전당대회가 8월로 늦춰져 6∼7월에 다시 외유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당무위원은 차세대 주자의 유력한 후보다.그래서 귀국 후의 행보와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게다가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론을 밝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이 당무위원은 8월의 전당대회에서 부총재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그의 한 측근은 “현재처럼 17명이나 있는 부총재를 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명실상부한 부총재는 맡겠지만 유명무실한 부총재를 할 생각은없다는 의미다. 이 당무위원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당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거리다.대권의꿈을 간직한 그는 내년 총선에서는 차세대주자 위치를 확실히 다진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난·재해지역 민방위훈련-소방훈련 ‘실전처럼’

    동일하거나 비슷한 재난·재해사고가 되풀이 일어났던 지역에서는 민방위훈련이 앞으로 소화기 등 민방위 장비를 실제로 사용하는 실습식으로 바뀌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화재,풍·수해 등 지역별로 발생빈도가 높은 민방위사태에 그 지역주민이 우선 대비할 수 있도록 거주지와 경제활동 지역이 같은 민방위 대원 위주로 소규모 실습식 민방위 훈련을 이달부터 시범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의 용문동 4·5통에서 지역주민들이 소화기 등 민방위 장비를 실제로 조작하면서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77곳의 통·이 지역에서 30∼50명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훈련지역은 도시의 경우 재래시장,노후주택 밀집지역,지하상가,가스충전소등 위험물 취급소 인근지역,아파트 단지 등이다.농촌지역은 하천변,저수지주변,저지대 침수지역,산불 빈발지역,탄광지역 등이다. 이 훈련에 1년에 3번 이상 참가한 민방위대원은 1년에 8시간 받는 민방위교육이 면제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는 똑같은 재난상황을 놓고 세번 이상 훈련을 되풀이함으로써 불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공해-연료-비용 3低 ‘꿈의 자동차’ 나온다

    ‘출발은 가솔린으로,주행은 전기로’‘하이브리드 카(Hybrid Car)’가 저공해·저연료·저비용을 실현할 차세대 자동차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세계 유수의 자동차사들은 물론,국내 업체들도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휘발유)이나 수소를 연소시켜 돌리는 내연기관과 전기·태양열 등을 이용한 모터장치를 동시에 동력원으로 쓰는 다중 동력 자동차. 차세대 대체 자동차로 부각돼온 전기자동차가 제작비용,충전소 확보,발진성능 등이 문제로 답보상태에 빠지자 그 대안으로 나왔다.주로 ‘가솔린+전기’방식이 개발되고 있다.전기차는 선진국에서도 당분간 실용화가 어렵다고결론이 난 상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야심작으로 내놓았던 2인용 전기차 EV-1도 차값이 동급차의 3배나 되고 충전소도 부족해 실패로 끝났다. 하이브리드카 상용화의 물꼬를 튼 것은 97년 12월에 나온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저속에서는 전기,고속에서는 가솔린을 이용하는 이 차는 연비가높고 배터리가 자동충전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닛산도 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든 뒤 모터로 바퀴를 굴리는 동력시스템을 개발,양산을 준비중이고 미국 포드는 발전과 구동을 동시에함으로써 가솔린 연비가 1ℓ에 27㎞나 되는 하이브리드카를 2004년 양산할계획이다.GM은 내년에 디젤과 전기를 연료로 쓰는 버스를 양산키로 했다. 국내서도 상용화를 바라볼만큼 개발이 많이 진행됐다.현대는 아반떼를 기본모델로 한 하이브리드카를 이달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가을까지성능시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오는 2003년부터 발효되는 북미 공해방지 법규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둘러 하이브리드카의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는 방침. 기아도 가솔린 엔진으로 출발해 전기모터로 달리는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완료,올 서울모터쇼에 내놓는다.최고시속 160㎞에 연비는 30㎞/ℓ.대우는 누비라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카를 지난해 개발,현재 테스트중이다.최고시속123㎞에 한번 충전으로 173㎞(시속 40㎞ 정속 주행 기준)를 달리며 일반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아 개발계획팀 황정렬(黃貞烈)차장은 “차량 이용거리가 짧고 교통 혼잡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하이브리드카의 보급이 시급하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활성화된다면 실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역 서비스 대혁신

    서울역 대합실이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갖춰지고 역무원들의 서비스도 개선됐다. 서울역은 지난해 말부터 대합실 한 쪽에 유아놀이방,기저귀 갈아주는 방,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 체험장,휴대폰 무료충전소,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부스 등 80㎡ 면적의 서비스 공간을 운영,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터넷방과 휴대폰 무료충전소는 하루 2,000∼3,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달내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방도 추가로 설치된다.정보통신 체험장 옆 20㎡ 공간에는 인공폭포와 정원수,관상수 40그루 등을 갖춘소정원을 조성했다. 朴一叔 서울역장은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 실태를 외부인이 분기별로 점수를 매기는 모니터링제도를 실시,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환경과 서비스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鍾洛 jrlee@
  • [독자의 창] 전화국직원 뜻밖의 친절에 감사

    얼마전 오후 7시를 조금 넘어서 우리 앞집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집에서 돌아가셨기에 친척들을 집으로 오도록 연락했는데사정이 생겨 밤 9시 넘어 병원 영안실로 시신을 옮기게 됐다. 그런 와중에 그 집에는 아무도 없게 돼 그 집의 충전된 무선전화기를 우리집으로 가져와 걸려오는 전화를 내가 대신 받아주게 됐다.밤 10시30분쯤 될무렵 무선 전화기는 배터리가 다 됐다.전화는 계속 걸려오는 중이었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밤 10시45분에서 11시 사이 전화국으로 사정을 했다.나이 지긋한 분이 전화를 받았다.난감한 사정을 전했더니 착신서비스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다음날 아침 근무시간에 신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사정이 어려운 만큼 다시 부탁을 했다.오늘 꼭 전화를 받아야 하는 처지를 설명한 뒤 전화계약자도 없는데 나를 믿어달라고 했더니 잠깐 망설이더니 흔쾌히 착신서비스를 해주었다.안될줄 알면서도 부탁을 드린 것이었는데 정말 고마웠다. 사람 일이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나도 이런 일을 맞아당황했었는데 일순간 모든 답답함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몇년전만 해도 전화국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위압적이고 딱딱한 것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친절함을 쉽게 느낄 수 있다.그늘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특히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이들의 정성이 사회를 아름답게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김선경[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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