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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세대교체 가속화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컬러 동영상 휴대폰에는 기존 휴대폰보다 훨씬 큰 배터리가 장착됐다.때문에 제품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기존제품에는 500㎃(밀리암페어)용량의 배터리가 표준형(연속통화 200분 안팎)으로 쓰였지만 동영상폰에는 이보다 60% 더 많은 800㎃짜리가 장착됐다.배터리 용량이 높아지면 부피도 그만큼 늘어난다. 동영상 휴대폰·컬러 PDA(개인정보단말기) 등 첨단 정보기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 제조업계가‘배터리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첨단 제품일수록 전력을많이 소모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탓이다. ■동영상폰 조명에 전력소모 4배 삼성전자는 동영상 휴대폰이 20만가지 고해상도 컬러와 동영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연속통화 가능시간을 기존 제품과 비슷하게 유지하려다 보니 배터리의 크기를 키울 수 밖에 없었다”고말했다. 이달 중 나올 LG전자의 동영상 휴대폰도 사정은 마찬가지. 액정화면 배경조명의 전력소모가 20㎽(밀리와트)로 기존 제품(5㎽)의 4배에 이른다. ■“이용시간 늘려라”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서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는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제조업계는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휴대폰 겸용 PDA ‘PC-E폰’을 출시한 ㈜사이버뱅크는 제품출시 초기 2시간이던 무선인터넷 연속사용 시간을 2시간30분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내장 소프트웨어를 저전력형으로 바꾸고 하드웨어에도 절전기능을 강화했다. 하반기에 컬러 PDA 출시를 준비 중인 ㈜세스컴은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성형기술을 활용,배터리 부피는 줄이고 용량은최대한 키운다는 목표다. ■배터리 세대교체 가속 정보통신 단말기의 고성능화에 따라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한단계 발전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다.리튬이온 배터리는 모양을 자유롭게 변형시키기 어렵다. 휴대폰 배터리가 통상 두껍고 폭이 좁은 직육면체 형태로돼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반면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얇은막이나 공 모양등으로 쉽게 성형할 수 있어 제품의 전체부피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용 배터리로 각광받고있다. ■배터리 업계에는 기회 국내 배터리 제조업계의 대표격인삼성SDI는 자체 개발한 리튬폴리머 배터리 ‘PLI’를 지난3월 컴팩의 PDA용으로 10만개 공급했다.3㎜ 두께의 얇은 리튬폴리머 박막을 여러개 겹친뒤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통신 기기들이 첨단화하면서 고성능배터리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휴대폰 단말기·충전기 분리 판매

    내년 4월부터는 휴대폰을 새로 장만할 때 충전기는 안 사도 된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4월부터 충전기와 휴대폰을 따로 판매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휴대폰 기종에 따라 다른 형태로만들어지고 있는 충전기가 오는 10월 표준화되는 데 따른것이다.현재 소비자들은 기종에 따라 최고 3만5,000원선에이르는 충전기를 반드시 휴대폰과 함께 사도록 돼있다. 김태균기자
  • 버스카드 판매제 전환…내일부터 2,000원으로

    서울시는 그동안 1,500원의 보증금을 받고 제공해 왔던버스카드를 판매제로 전환,내달 1일부터 2,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제가 실시되면 시민들이 초기 구입비로 500원을 더부담하지만 카드 소유권을 넘겨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훼손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어 카드 제작비용 절약은 물론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또 버스카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새 카드를반환하거나 한번 쓴 재활용 카드는 각각 1,000원을 반환해주거나 판매대금으로 하기로 했다. 카드 발급에 따른 버스업계의 비용부담은 1장당 신규카드가 3,000원,재활용카드 400원 등으로 총 규모가 346억원에이르고 있으나 현행 보증금제로는 수수한 보증금조차 금융자산으로의 활용이 어려워 업계의 불만이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충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스카드를 1회용 카드처럼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카드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카드 칩을 구입하는 데 소요되는 외화를 아끼기 위해 신규카드의 판매가를 현실화한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체인없는 전기자전거‘ 개발

    체인없이 달릴 수 있는 전기 자전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 볼타는 충전식 배터리와 롤러형 구동모터를 장착한 전기 자전거 ‘볼타 바이킷’을 개발,시판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전기 자전거가 체인 및 벨트식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특수고무로 만들어진 롤러를통해 모터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없앴다.또 배터리가 본체로부터 분리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국내 시판에 앞서 지난 3월말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열린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참가,일본 야마하사 제품과 함께 최고의 제품으로 호평받았다고 밝혔다.정양범(丁亮範)사장은 “전기 자전거는 이미 미국·유럽 등에서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은 상태”라면서 “무연료·무공해·무소음을 실현할 수 있어 차세대 대중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측은 전기 자전거 외에 2륜·3륜 전기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도 개발,시판할 예정이며,오는 29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시연회를 갖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
  • 독자의 소리/ LPG차량에 가스주입시 끄고 담배 피우지말아야

    LPG 충전소에서 두 달쯤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가스를 주입하러 오는 손님들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금세 알 수 있었다.외국에서는 전자파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때문에 휴대폰 사용조차 못하게 할 정도라고 한다. 얼마전 휘발유보다 훨씬 더 위험한 LPG 충전소에서 큰 불이 난 것도 LPG 주유구를 차에서 막 빼려는 순간 담뱃불을붙이던 운전자의 라이터불이 옮아붙은 결과였다. LPG 충전시에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나와 충전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만에 하나있을지도 모를 폭발에 대비해서다.하지만 이 정도까지는바라지 않더라도 적어도 충전소에 와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그리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그곳에서 흡연을 마치고 담배를 끄고 나와야 한다.그냥 담배를 계속 피우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나와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기본 질서는 지켜져야 한다. 도승업 [경기 시흥시 정왕동]
  • 신공항 새 풍속도

    초대형 규모와 한국적인 곡선미를 뽐내는 인천국제공항은멋진 볼거리,명소,명물들을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전에 볼수 없던 새로운 공항 풍속도를 낳고 있다. ■새 풍속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입국자 전송·환영객들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인천공항에서는 1명당 1∼2명씩 공항까지 나와 하루 평균 4만2,000∼4만7,000명,최대10여만명이 몰렸다. 이에 비해 김포공항 시절에는 출·입국자 1명당 전송,또는 환영객이 3∼4명에 이르러 하루 최대 20만명의 인파로북적였다.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의 산물로 출입국장에서 볼 수 있던, 가끔은 눈물을 동반한 공항의 이별과 환영은 옛말이 됐다.공항 귀빈실을 이용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도 하루 5명 안팎에 머물러 변화의 정도를 가늠케 한다. ■새 명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연면적 15만평으로,워낙 넓다보니 바닥 청소가 김포공항에서처럼 물걸레로 해내기에 매우 벅차다. 해결책으로 1대당 5,000여만원이나 하는 ‘탑승식 스크러버(Scruber)’라는 이름의 승용차형 청소차량이 등장했다. 36V 절전형이며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대당 5,000만∼6,000만원인 이 차량의 앞면에는 마른 걸레가 달려 더러워진 바닥을 지나가면서 닦아주고 뒤편에는고무로 만든 패드로 바닥의 석재(石材)를 반들반들하게문지른다.길이 1.1㎞인 여객터미널은 미국 I·U사가 각각3대의 장비로 동·서편을 나눠 맡고 있다. ■새 명소 영종도 매립지에 광대한 규모로 자리잡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출국 승객뿐 아니라 영종도 인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단체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청사 중앙의 밀레니엄홀은 33m 높이의 건물 천장까지 훤하게 뚫린 데다 천장은 유리로자연채광 효과를 내,밝고 따사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영종도 횟집과 해수사우나를 거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관람하는 하루짜리 관광상품을 마련하는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20여분 떨어진 용유도,무의도,실미도등 섬에는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수십리의 모래밭이 장관인 데다 서해안에서 물이 맑기로 유명한 해수욕장 5곳이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평일이었던 지난 29일과 30일에는 신공항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하루 4만7,000∼4만8,000여대 수준이었으나 주말인 31일과 휴일인 1일에는 5만2,000여대로 늘어나는 등 영종도를 찾는 차량이 크게 증가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 [굄돌] 추운 봄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지상에선 봄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봄이 제일 먼저 온다는 남해 부근과 그 근방 강을 낀 곳,얼음 풀린 강물과 더불어 산수유,매화,벚꽃….그 이름을듣기만 해도 봄 냄새가 물씬거려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긴 겨울의 자리털기를 위해 꼭 어딘가로 떠나야만 된다는법은 없지만 그냥 집에서 조용히 맞아들이기에는 이 봄은너무 유혹적이다. 봄맞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그만큼 모든 가슴들이 삭막해져 있다는 것일게다. 며칠 전 아파트 관리비에 부가세를 물린다는 보도가 짤막하게 나왔다.거기에 반발한 아파트 주민들이 내지 않겠다고 하고 국세청은 이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누구의 발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의 목을 조르는 일임엔 틀림없다.부가가치세란 국어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다.‘상품이나용역이 생산·유통되는 모든 단계에서 기업이 새로 만들어 내는 가치인 마진에 대해 과하는 세금’.더 구체적으로 ‘판매금액에서 매입금액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인 부가가치에 부가가치 세율을 곱한 것임’. 그렇다면 아파트 관리비는 어디에 해당되어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인지….아파트를 구입할 때 이미 낼만큼의 세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새삼스럽게 상품의 가치로 재평가되어 세목의 대상이 된 것인지,아니면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상품의 대상이 된 것인지.아파트 관리비에까지 세목을 확산시키는 일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아무리 조세 걷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세청이라도 이건 말이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범위 내에서 세상을 이해한다.그 맥락에서 최악의 구직난,대학생 강도 등 각종 사건 사고들과 기업의 탈세,종금사부도,수출 부진 또는 사채에 얽힌 청부살인 등등에 보태진세금에 관한 대목은 읽기가 무서울 정도다. 특별히 등 기댈 데 없는 서민들로서는 점점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말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봄나들이도 가야 한다.사치스런 감상만은 아니다.저마다의 에너지 충전이 있어야 어떤 어려움도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일이면 또 어떤 세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오늘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경기 회복,탈루된 고액 세금 환수,최대의 구인난,형평성 없이 고지되는 불균형 세금을 고쳐 잡는다는 신나는 뉴스가 있다면 모를까. 박지현 시조시인
  • 병의원·약국 29곳 14억 부당청구

    유령환자를 만들어 내거나 진료행위를 조작,이중으로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급여를 부당청구했거나 조사를 거부한 병·의원,약국 등 국민건강보험 요양기관이 무더기로적발돼 형사고발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현지실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를 허위로 청구한 16곳(의원 13곳,병원·치과의원·한의원 각 1곳)과 실사를 고의적으로 기피한 13곳(병원 1곳,의원·약국 각 6곳) 등 요양기관 29곳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부터 고발당한 병·의원 및약국 관계자를 소환,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키로했다. 복지부는 고발 요양기관 가운데 실사를 끝낸 16개 기관에대해서는 73일에서 248일까지 보험업무 정지처분을 내리고,부당 청구금 14억9,200여만원을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S병원(경북 경산시 중방동) 최모 대표는 병원이 있는 건물에 ‘S의원’이라는 간판을 내건 뒤 내원 사실과 진료내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8억여원의 급여비를 허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같은 부당 청구액은 이 병원이 지난 99년 4월부터 작년말까지 청구한 전체 보험급여(14억3,000만원)의 55%에 이른다. 또 서울 개포동 K내과는 과거에 내원했던 환자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허위 질병명으로 4,900명의 유령환자를 만들어 9,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역삼동 H치과의원은 비급여 진료로 환자 본인 부담금을 모두 챙긴 뒤 다시 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등의 진료를 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밖에 경기 고양시 C모 내과 등 부당청구 혐의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부한 13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90일간의 업무정지 처분과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챔프전 티켓 양보못해”

    ‘챔프전 티켓을 잡아라’-.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이 17일부터시작된다. 4강 가운데 삼성 LG SBS는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노리고 SK는 2년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4강전을 바라보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규리그 1·2위인 삼성과 LG가 SBS와 SK를 뿌리치고 챔프전 티켓을 움켜쥘가능성이 높다는 것.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삼성과 LG가 10일 이상의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한것과는 대조적으로 SBS와 SK는 6강전에서 혈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더구나 1·2차전이 삼성과 LG의안방에서 열린다는 것도 SBS와 SK로서는 고통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신세기와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인 SBS는 단 이틀을쉰 뒤 삼성과 맞붙어 자칫하면 맥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않다.정규리그에서 2승3패를 기록해 삼성에는 강한 면모를보였지만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온 데릭스-데니스에드워즈 콤비가 힘을 소진한 상태여서 주희정 이규섭 아티머스 맥클래리 등 힘이 넘치는 선수들을 앞세운 삼성의 거센압박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믿을만한 토종이 없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SK는 6강전이 끝난 뒤 4일을 쉬어 SBS보다는 형편이 낫지만34세의 노장 재키 존스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데다슈터 조상현이 발목을 다친 것이 불안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의 컨디션이 좋아 여전히 높이의 우세를 확보하고 있지만 LG의 기동력과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 등의 폭발적 외곽포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앞서는 경기를 할때는 드러나지 않지만 밀리는 경기를 하면 조직력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데다 뒷멤버가 약하고 벤치의 위기대처 능력이 크게 처진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꼽는 허점이다. 이에 견줘 LG는 정규리그에서 서장훈이 뛴 2경기를 모두 극적으로 이기는 등 SK에 4승1패로 앞선데다 일찌감치 SK를 4강전 파트너로 가정하고 집중적인 전술훈련을 해 자신감에 넘친다.“3점포만 제대로 터지면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LG의자체 전망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악취도 역겨운데 소각장까지…”

    강서구 가양하수처리장 주변에 쓰레기소각장,음식물쓰레기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 건립이 추진돼 인근 주민들이 크게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도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데 다른 시설까지 들어서면 생활환경이 최악에 이를게 불보듯 뻔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마땅한 부지가 없다며 대안마련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마찰이 일 전망이다. ◆가양하수처리장 주변 혐오시설 건립 현황. 총 32만여평의 하수처리장 부지내에 각종 혐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음식물쓰레기 소멸화시설(하루 20t)과 천연가스충전소(충전시설 3기)는 거의 공사가 끝나 올 6월 준공될 예정이다.또 하수슬러지소각장(하루 90t)은 내년 9월쯤 준공예정이며 음식물쓰레기사료화시설(하루 250만t 규모)도 내년4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현재 하루 200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도 오는 2011년까지 처리능력을 50만t 정도 증설할 계획이 잡혀있다. ◆하수처리장 주변여건. 방화1·3동과 마곡동,가양1동 주민들이 직간접적 영향권내에 있다.아파트 밀집지역으로 3만5,000여 세대 10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특히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방화1동 현대·청구·삼성·건우·길훈·경남아파트 및 방화3동 경남·서광·대림·임대1∼2단지 아파트,마곡동 벽산·신안아파트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 입장과 요구사항. 주민들은 혐오시설 집중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가양1동 환경개선추진위원회 대표 민병성씨는 “지금도하루 350∼400대의 분뇨차가 분뇨를 부릴때면 인근에 악취가진동한다”며 “주민들이 더이상의 혐오시설 건립은 안된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각종 시설 건립을 계획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설명회 한번 갖지 않고 의견수렴을 전혀 하지 않는 등 ‘밀실행정’을 펴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첫째 하수처리장 건립당시 서울시가 약속한 하수처리장 부지의 공원화계획을 이행하라는 것.시는 당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치자 하수처리장을 복개,녹지와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원을 조성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주민들은 “조감도까지 보여주며 주민들을 안심시켜 놓았지만 그뒤 16년동안 시간을 끌고 있다”고주장했다. 또 하나는 더이상 혐오시설을 집중시키지 말라는 것.부지가마땅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하수처리장 부지에 다른 시설을계속 들여오는 것은 인근 주민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서울시와 강서구 입장. 시는 부지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을 계획중인 폐기물관리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아파트값이 하락할까봐 반발하고 있지만 그곳 말고는 마땅한 부지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하수계획과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을 복개해 공원으로꾸미는데는 3,00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며 “재원확보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우선 악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을 덮는 공사를올해내에 착공하기로 하고 1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말했다. 강서구는 주민과 시의 중간에서 곤혹스런 입장이다.구 관계자는“시가 최소한 공원화계획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담은청사진이라도 제시해야 주민을 설득할 명분이 설 것”이라며“하수처리장 1,2차 증설때도 시에선 공원화계획을 내세워주민들을 설득했으나 더이상 속지 않겠다는 것이 주민들의분위기”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나의 레저/ 물과 하나... 세상 잡념 ‘싹’

    지난 99년,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레저포털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레저는 단지 사업의 ‘아이템’일 뿐이었다.그러다 지난해 스쿠버다이빙을 접할 기회가 찾아오면서 레저 마니아가 되고 말았다. 평소 장애인 복지에 관심있던 나는 지난해 4월,장애인들과함께 제주도로 레저여행을 다녀오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그때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장애인을 보조하기 위해 함께 배웠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5월에는 장애인 커플의 수중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한 스쿠버다이빙을 회사 직원 세명과 함께 월 2회 정도 즐기고 있다.동절기에는 실내 스쿠버다이빙장을 찾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바다를 찾는다. 남해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스쿠버다이빙 명소다.부산앞바다를 비롯해 거문도,백도,홍도,소흑산도,거제도등이 좋다.물론 제주도는 말할 것도 없고. 깊은 물 속에 들어간다는 데 두려움을 갖는 사람이 많지만의외로 배우기 쉽다. 기상변화나 지형,기온,조류 등에 관한 사전지식만 충분하면사계절 언제든 즐길 수 있다.보통 30분에서 2시간까지 바다속에서 머물 수 있다. 한 번은 속초에서 큰일을 당할 뻔 한 적이 있다.날씨가 썩좋지 않았는데도 우리들은 무작정 뛰어들었다.수심 17m에 이르렀을 때,조류가 갑자기 거세졌다.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물 밖으로 나오려는 순간,그만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말았다.직원들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런 일을 겪고도 스쿠버다이빙에 매달리는 것은 아마도 자연과 하나된다는 묘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또 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잡념을 버리고 정신집중을 할 수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오죽했으면 잠수할 때 콘택트렌즈를착용하는 불편을 덜기위해 라식수술까지 받았을까. 나는 사업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재충전이 필요한 때는 늘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짊어지고 바다로 향한다. 스쿠버 다이빙 박인철 '넷포츠' 대표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장애인을 생각하는 복지행정

    작년에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수가 145만명에 이르러 전체 인구의 3.1%를 넘는 것으로나타났다.5년 전 조사 때보다 40만명 정도가 늘어난 숫자다. 장애인 수가 늘어나면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을 자주 만날 법도 한데 생각 밖으로 드물다.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장애인이거리낌없이 활동하기에는 아직도 불편한 구석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좀더 편안하고 신명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복지정책이 필요한 것일까.장애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많은 정책들이 있겠지만 우리들 의식을 먼저 고치고 우리 주변의 구조적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애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강한 신념을 장애인 스스로 가져야 하고,비장애인은 장애인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정부 역시 장애인의 입장에서 불편을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체감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민간 부문에서 ‘장애인 먼저’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크게 개선하고 정부가 민간과힘을 합해 주요 공공시설의 편의시설 설치율을 74.7%까지 높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에너지 당국은 에너지간 가격체계의 불합리성을 고치기 위해 7월부터 수송용 LPG에 대한 세금을 연차적으로 인상한다고 한다.지난 91년부터 휘발유보다 상대적으로 값싼 LPG를 승용차 연료로 써오던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이번 조치로그동안 누려온 경제적 유리함이 사라질 수도 있다. 세제가 개편되더라도 장애인이 기존의 혜택을 그대로 받을수 있을까를 고심한 끝에 새로운 ‘장애인 복지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생각해냈다.장애인등록증에 신용카드 기능을부가해 이 카드로 LPG를 구입하면 카드사에서 충전소에 대금을 전액 지급한 후 장애인에게는 세금 인상 전의 금액만을청구하고 세금 인상분은 정부에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장애인은 카드 하나로 예전처럼 싼 LPG를 구입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로도 사용하고 다양한 복지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있어 훨씬 편리하다.또 충전소와 카드사 등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계기를 만들었으니 더 더욱 뜻깊은 일이다. LPG 세금 인상이란 뜻하지 않은 암초가 장애인에게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장애인의 입장에서 맡은 일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놓은 담당 공무원의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성실한 업무자세가 그저 고맙고 흐뭇할 따름이다.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
  • 김영삼 아이러브스쿨 사장 사임

    최근 옥션·야후코리아 등 닷컴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가운데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의 김영삼(金榮三) 사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김 사장은 23일 “보다 발전되고 내실있는 아이러브스쿨의미래를 위해 경영일선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당분간 비상근 고문역할을 맡아 회사의 발전과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평범한 학생에서 벤처기업 사장으로 변신,숨가쁘게 달려오는 동안 깊이있는 충전의 시간이 늘 아쉬웠다”면서 “학교로 다시 돌아가 그동안 경영을 하면서 느꼈던 부족한 점을 메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했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회사를 이끈다면 장기적으로 회사측에 그릇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무리한욕심으로 회사의 발전을 막을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전문CEO가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아이러브스쿨측은 “김 사장의 사임으로 그동안 공동대표를맡아온 김상민(金相旻) 대표이사가 회사경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햇빛충전 휴대폰 배터리 개발

    충전하지 않고 들고 다니기만 해도 전기가 채워지는 휴대폰용 태양전지가 나왔다. ㈜씨알텔레콤은 22일 ‘솔라셀’(Solar Cell)을 이용한 휴대폰용 ‘솔라 충전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 휴대폰 배터리와 비슷한 크기로 그동안 태양광 전지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크기 문제를 해결했으며,5분 정도 충전하면 5분간 통화할 수 있다.자연광이 아닌 전등 빛으로도 충전이 가능해 실내에서나 야간에도 충전이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제품은 평평한 슬라이드 형태로,기존 휴대전화 전지 위에 부착해 충전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앞으로는 배터리 일체형으로 개발된다.노트북PC와 PDA(개인정보단말기) 등 무선인터넷 기반의 개인기기에 알맞난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요카드사 대표상품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용카드시장 이용 규모는 211조원대로전년 같은기간 90조7,000여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카드영수증 복권추첨제 등 정부의 카드활성화 정책을 발판으로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마켓팅과 특색있는 상품 개발이 급성장을가져왔다는 분석이다.우리나라 주요 카드사가 자랑하는 대표상품들은 다음과 같다. ■국민패스 카드 국내 최초의 ‘후불식 교통신용카드’다.일반 교통카드와 달리 충전이 필요없다.일반버스(50원)·좌석버스(100원),지하철(50원) 할인혜택 이외에 0.1%의 캐쉬백서비스가 제공된다.국민은행 결제 계좌예금 연 평잔실적의 0. 2%가 추가로 적립돼 수신실적이 높을수록 보너스 적립 혜택도 크다.우리나라와 일본 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할인 및각종 적립 포인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97년 4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이 상품의 회원수는 310만명,연회비는 3,000원이다. ■LG 레이디카드 최초로 여성만을 겨냥해 만든 성별 특화카드다.성형보험 무료 가입과 각종 할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특징이다. 전국 50여개의 영화관 관람료 1,000∼5,000원,스포츠 관람료 최고 20%,TGI 5%,레드핀 20%,LG주유소 리터당 15원,금호·제주랜트카 35% 등의 할인혜택도 있다.지정 의류업체와 미용실에서 무이자 할부 및 할부서비스도 받는다.롯데월드에 무료입장 혜택도 주어진다.회원수는 250만명,연회비는 7,000원이다. ■삼성 신(新)스카이패스카드 카드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다른 카드사에서 적립된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합산한다.경기·서울지역에서의 버스 및 지하철 요금은 후불제로 지불할 수 있다.자동차보험,공항주차,콘도 및 호텔 할인 서비스도 있다.3만여곳의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 사용금액의 최고 5%가 적립된다.용인·서울랜드,롯데월드 등에 언제든지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회원수는 25만명,연회비 2,2000원이다. ■외환 EZ카드 각종 보험서비스를 가미해 만든 완전 ‘리볼빙’식 카드다.회원은 실직을 당하면 300만원 범위에서 매월청구되는 5%의 대금(15만원)을 6개월간 면제받는다.상해사고로 일을 할 수 없게된 개인사업자는 52주 한도에서 연간 365만원까지 카드대금 면제 및 잔액보상을 받는다.교통사고등 각종 상해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발생시 최고 1,000만원까지 카드대금 면제 등의 보험 서비스를 받는다.사용금액은 1,000원당 5포인트씩 적립해 현금으로 받는다.각종할인 쿠폰 서비스도 있다.지난 1월 출시했으며,연회비는 5,000원. ■BC 톱카드 일시불 및 할부이용실적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주유상품권,항공마일리지로 환급받을 수 있다. 카드이용금액 1,000원당 2포인트를 기본으로 적립한 뒤 추가포인트로 주유 1,000원당 15포인트(SK주유소),특별가맹점이용시 1,000원당 5∼100포인트 등이 제공된다.버스·지하철등 교통카드기능은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회원수는 1,400만명,연회비는 2,000원∼1만원이다. ■골드멤버십 다이너스카드 고급호텔 이용자와 차량 구입자등 고소득층을 겨낭한 상품이다.호텔 리츠칼튼서울에서 객실20%, 식사 30%,음료 및 주류 10%,연회행사 5%의 할인 혜택이주어진다. 외국에 있는 리츠칼튼호텔에서도 연중 20%의 할인과 객실 등급 상향조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6개국 87개 도시의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서비스와 항공권·철도·고속버스 탑승권 결제시 자동가입되는 무료여행보험·항공불편보상·휴일상해보험 등 50여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회원수는 3,000명,연회비는 20만원이다. ■한미 메디컬팜/플러스 비자카드 의사와 약사를 겨냥한 상품.전국 100여개 제약사와 150여개 약품도매상을 가맹점으로두고 있다. 이들로부터 약품을 사는 의사와 약사에게 무이자할부로 약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포인트를 적립해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현금(1,000원당 1점)으로도 환급받을 수 있다.전국 5,000개 약국과 1만1,000개 개인병원을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연회비는 없다. 주현진기자
  • LPG값 내일 인상…kg당 723원으로

    다음달 1일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시중 판매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LG칼텍스가스는 1일 0시를 기해 LPG충전소에서 공급하는 LPG 판매가격을 ㎏당 29.8원과 29.76원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LPG 가격(㎏당)은 SK가스가 693.7원에서 723.5원으로,LG칼텍스가 693.72원에서 723.48원으로 각각 오른다. 원유정제 과정에서 LPG를 생산판매하는 SK㈜와 현대정유, 에쓰-오일 등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에너지부문 SK엔크린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 1,000만 돌파’ SK㈜의 석유사업부문 고객이 조만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SK 엔크린 카드회원은 지난해 11월말 800만명을 넘었다.카드를보급한 지 2년6개월만이다.지금까지의 추세라면 이달 중 1,000만명을돌파한다. 단일업체로 ‘단골고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예는 ‘011’(이동전화)이 유일하다.더욱이 국내 차량등록대수가 1,000만대 남짓한 점을 감안하면 차량 운전자 3명 중 2명 이상이 엔크린보너스카드 회원인 셈이다.거의 ‘독점’에 가까운 실적이다. 엔크린카드의 폭발적 인기는 폭넓은 판매망과 다양한 서비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SK는 전국적으로 3,700여곳의 주유소와 충전소를 가맹점으로 거느리고 있다.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많다. 서비스도 다양하다.OK 캐시백 서비스의 도입으로 주유소뿐아니라 외식·쇼핑·문화 등 일반제휴·가맹점(전국 2만개)에서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사용해도 금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현금으로 돌려준다.사용실적에 따라 보험·엔진오일·생활용품세트·학용품세트등도 준다. SK가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발급한 이후 주유소 이용률 변화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한국리서치가 지난 98년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엔크린 보너스카드 발급 이후 SK주유소를 찾는 비율이 전체 10회 가운데 7.8회로 발급 전보다 2.4회 늘어났다. 또 주유소 충전소 등 가맹·제휴점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고객들과 전문기관의 평가를 받는다.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OK)에 오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벌여나간다.
  • “MP3 정보 여기 다있네”

    MP3방식으로 저장한 음악파일을 듣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수백곡씩 내려받아 저장해놓은 MP3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듣고싶다면 MP3플레이어,MP3CD플레이어,MD플레이어 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만든 MP3플레이어는 여러 업체에서 10만원안팎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플레이어의 메모리가 32MB인 경우 8곡 정도만 한번에 저장해 들을 수 있고 32MB메모리를 한번확장할 때마다 7만원 정도 든다. 지난해 9월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MP3CD플레이어는 가격이 15만원선으로 MP3플레이어,CD플레이어의 기능을 합한 제품이다. 모양이 투박하고 건전지 소모량이 많아 한번 충전 때 3∼4시간밖에작동되지 않는 것이 불편하다.하지만 이달 말부터 삼성전자,하빈 등3∼4개 업체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MP3를 녹음한 CD를 만들기 위해서는 14만원대의 CD라이터가 추가로 필요하다. 92년 일본 소니가 개발한 MD는 카세트 테이프의 녹음·저장 기능과CD의 고음질 재생기능의 장점을 통합한 것으로 시장이 주로 일본과미국등에 형성돼 있다.값은 20만∼35만원. 우리나라에서는 음악MD가발매되지 않는다.MD를 처음 만든 소니측은 “MP3를 들으라고 MD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번에 60∼80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백만번 이상 재녹음이 보장되는 장점 때문에 젊은층에서 많이 찾는다.하지만 노래 4곡을 내려받는데 88초 정도 걸리는 MP3플레이어에 비해 MD는 15분짜리 음악을 카세트 테이프처럼 15분동안 실시간으로 녹음해야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카메라,PC카메라와 MP3재생기능을 통합한 ‘퓨전’제품도 생산되고 있다.음질은 CD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MD,MP3순이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광장] 사람이 희망이다

    우리집은 마을버스가 다니는 동네에 있다.버스 정류장에서는 걸어서5분, 지하철에서는 10분 정도 거리인데 평지에 사는 친구에게는 그것도 고지대로 느껴지는지 그런 우리 동네를 산동네로 구분한다.새해를맞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산동네를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전시장을 다녀왔다.부전시장은 부산의 꽤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우리 집에서 한 10정거장쯤 거쳐 오가는 마을버스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별다른 새해맞이도 없이 평소보다 좀 늦게 잠을 깬 설날 아침의 게으름 때문에 나는 새롭게 밝은 신사년에 큰 빚을 진 기분이었다.밤을꼬박 새우며 일출을 기다린 사람이나, 가족끼리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온 사람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성의 없이 새해를 맞이한 꼴인가.오랜만의 시장나들이는 그래서 이루어졌는데 새해 소망이나 다짐을 늘떠오르는 해에게 바치기보다는 내 정다운 이웃의 표정 위에 얹어 두는 것이 훨씬 합당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산동네 비탈길을 능란한 물고기처럼 헤엄쳐 가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택시와 노선버스 운전으로 젊은 날을 보낸 초로의 남자 분인데 좁은 골목길 급커브를 논스톱으로 달려가는 노련한 운전 솜씨도 그렇거니와 승객을 맞이하고 보내는 자세도 노장다운 데가 있었다.노인과시장 보러 가는 부녀자,학교를 오가는 학생으로 이루어진 단골 고객의 면면을 언제 다 익혔는지 한마디씩 꼭 말을 걸었다.그래서 10여명의 승객으로 이루어진 마을버스의 분위기는 다소 소란스러울 정도로활기에 넘쳤다. 이 마을버스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정류장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것은 제도권의 운행관습으로 보면 엄연한 규칙 위반이었다.구멍가게 앞에서 무슨 말인가를 노닥거리다가 그냥 지나쳐 가는차 뒤꽁무니를 따라오는 아낙네에게나,엉뚱한 곳에서 차를 세우는 노인네에게나 모두 관대해서 마을버스는 가끔 뒷걸음질을 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경사와 굴곡이 많은 길은 산동네 사람들이 걸어온 생의 행로와도 흡사할 것인데 그 우여곡절의 시간들이 저런 왁자지껄한 날 것의 생명력을 선사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그 사이에있으면 그 활력이내게로 전이되어 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중심이라고 믿던 평지의 일상에서 탕진한 에너지를 변방의 이 산동네 마을버스에서 충전받는 것이다.내일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고 여분이별로 없는 빠듯한 삶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삶은 아슬아슬한 박진감으로 충만하다. 부전시장은 오늘도 단돈 100원이라도 더 깎으려는 사람과 단돈 100원이라도 더 받으려는 사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었다.언뜻 보면 시끌벅적한 예전의 난전 풍경이 사라진 한산한 모습이지만파는 이와 사는 이 사이의 억척스러운 실랑이는 여전했다.일사불란하게 가격표를 매겨 분류하고 판매하고 폐기처분하는 현대식 대형매장의 상품들에 비해 이곳의 상품은 자유롭고 여유있어 보였다. 생선을 이것저것 뒤적거려 놓기만 하고 그냥 가는 손님 뒷덜미에 대고 뭐라고 실컷 욕을 퍼붓는 50대쯤의 어물전 여자를 보며 나는 온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그래 이것이야말로 사는 냄새가 아닌가.자신이 가진 것을 곱절로 부풀리려는 욕심 때문에 용쓰고 재간 부리는평지의 삶에 비해 이곳의 삶은 얼마나 생생한가.그리고 정직한가. 이 재래시장에서는 안치환의 노래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울긋불긋한 진열장에 내걸린 어떤 형형색색의 옷가지보다 사람의 표정이더 화사하며,잘 자라 윤기를 머금은 어떤 먹음직스러운 과일보다 사람의 체취가 더 달콤하다.맨살을 때리는 겨울바람을 이기고 있는 볼그레한 두 뺨은 새벽을 여는 태양보다 더 아름답고 위대하다.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최영철 시인
  • 증시 연착륙 기대감 고조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600포인트를 넘나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급등락하지 않고 단기적으로는 600선 고지 탈환을 목표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외국인들이 순매수 강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다 프로그램매수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팽배한 터여서 여건은 좋은 편이다. 15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연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 오른 599로 마감,6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코스닥지수는 5.16포인트 오른 76.52를 기록했다. ●연착륙 가능한 배경=SK증권 오재열(吳在烈)연구원은 “올해 증시는재상승을 위한 에너지 재충전과정을 거친 뒤 추가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착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고객예탁금 급증 및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력상승에 따른 수급개선 ▲금리인하로 인한 자금시장 안정 ▲현대문제 정리 및 미국 나스닥시장 안정 ▲외국인 순매수 지속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의 증시 참여욕구 상승 등을 들었다. 그는 “지수 600에 대한부담감으로 1∼2차례 조정이 예상되지만 단기·소폭에 그칠 것”이라면서 “570∼580선을 지지대로 600포인트안팎에서 안정적인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외의 호황장세 올 수도=미국경기 회복으로 올 하반기에 수출증가가 이뤄지면 예상 밖의 호황장세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유럽중앙은행(ECB)과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뒤따를 경우 현재의 장세가 기대했던 것보다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금이 몰렸던 국고채 수익률이 바닥수준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은 회사채나 주식의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올 하반기 이후 원화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도 한몫 거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金永翊) 경제조사실장은 “환율이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1·4분기에 지수 700선도 예상된다”면서 “미국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이 회복된다면 유동성 장세가 실적장세로 이어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관하긴 힘들어=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구조조정을거친 은행권의 정상화 여부,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수출둔화세,엔화약세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2·4분기 또는 3·4분기나 돼야 뚜렷한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증권 박영철(朴永喆)투자전략팀장도 “요즘 장세가 좋긴 하지만 증시의 앞날을 점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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