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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회를 말한다(오후 8시) 과거의 가출 청소년과는 전혀 다른 ‘거리의 아이들’.이들은 폐가를 떠돌며 1평도 안 되는 방에 남녀가 섞여 함께 산다.먹고살기 위해 매춘,범죄도 서슴지 않고 있다.거리 아이들의 참혹한 실태와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법적·제도적 장치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황금의 시간(오후 10시) ‘대한민국평균가’는 네덜란드에서 조기 경제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가정을 통해 비교해본다.‘대박퀴즈’는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한 주부들을 만나 경영마인드와 노하우를 배운다.도레미와 함께 전국의 재래시장을 찾아가는 ‘시장에 가면’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간다. ●!느낌표(오후 9시45분) ‘운동이 운명을 바꾼다’에서는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이 출연해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와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가수 은지원이 출연,‘줄넘기 운동 함께 합시다’를 통해 중학교 체육교사인 줄넘기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줄넘기 동작들을 배운다. ●발리에서 생긴 일(오후 9시45분) 인욱은 착잡한 심정으로 영주를 방에 데려다 주고 나온다.재민은 호텔방까지 따라 온 수정의 옷을 벗기려 들고,영주 대신이라는 말에 수정은 옷을 입고 나온다.밖으로 나온 수정은 인욱과 마주치지만 서로 외면한다.집으로 돌아온 수정은 기척이 없는 옆 방의 인욱을 기다린다. ●황제의 딸Ⅲ(오후 9시25분) 이강은 의식을 회복하고 모사를 알아본다.모사를 통해 미얀마까지 오게 된 자초지종을 듣게 된 이강은 자신 때문에 속상해하는 자미를 걱정한다.맹백은 모사와 혼인할 것을 강요하고 이강은 이를 거절한다.화가 난 맹백은 두 달 기한을 주고 그래도 혼인하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다. ●희망충전 경제를 굴려라(오후 6시30분) 분당 야탑고등학교의 희망목표는 일일 근로를 하는 아버지의 월급으로 다리가 아픈 어머니와 세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친구를 돕는것.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안고 지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서 친구에게 정성을 선물하고 싶다는 학생들과 함께 한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0분) 케냐의 리프트 계곡은 세계적인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그러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굶주리게 된 유목민족에 의해 야생동물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계곡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시키려는 정부와 지역주민들의 노력들을 살펴본다. ˝
  • 양천 신정동에 공영차고 짓기로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양천구 신정동 827번지 일대 4만 8231㎡(1만 4590여평) 부지에 시내버스 31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공영차고지 건설은 2000년 6월 수색동 은평차고지,2002년 4월 강일동 강동차고지,같은 해 12월 장지동 송파차고지에 이어 4번째다.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인 양천공영차고지에는 노선배차 및 차량 운행관리를 위한 사무실,CNG(압축천연가스) 충전시설 및 주유시설,정비고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신내동 육군사관학교 인근 5만 1583㎡ 부지에 중랑차고지를 착공할 계획이다.4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부영 시설사업팀장은 “양천권역 공영차고지가 준공되면 이 지역내 시내버스업체의 만성적인 차고지 부족과 주택가 노상주차에 따른 민원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경제플러스]한국도요타, 하이브리드車 시판검토

    한국도요타는 4일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RX400H를 이르면 내년에 국내 시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상반기에 할부금융 법인을 설립,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외국업체의 차 할부시장에 가세하기로 했다.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렉서스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RX400H가 올 연말쯤 미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라며 “RX400H를 언젠가 국내에도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휘발유 혼용엔진을 사용한 차량으로,연료절감 효과가 15∼50%로 일반 차량보다 뛰어나고 배출가스량도 훨씬 적으며 별도의 충전소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 “잘노는 사원 일도 잘한다”전풍 오리콤 사장

    “광고회사 직원의 생명은 크리에이티브입니다.일본에 가서 새로운 문화를 마음껏 흡수하고 오세요.” ‘잘 노는 직원이 일도 잘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오리콤 전풍(50) 사장이 전직원 150명에게 일본 문화기행 선물을 줬다. 입사 6개월 이상인 직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5월 말까지 꿈같은 4박5일간의 유급휴가와 여행경비 100만원을 지원받는다.4인1조로 행동하되 패키지 여행은 금물이다.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뻔한 스케줄로는 창의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출발한 ‘오리콤 신(新)신사유람단’ 1조의 여행 테마는 일본의 ‘특이한 개성 기행’.4박5일간 신주쿠,하라주쿠 등 도쿄 시내와 하코네 등을 여행하며 문화적으로 특이하거나 별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고,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퓨전 국악인’도 만났다.여행기는 사내 메일에 올려야 한다. 사내 e메일을 통해 일본 문화기행을 제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전 사장.그는 “지난 1년간 해준 것도 없이 너무 혹사시킨 것 같아 직원들에게 모처럼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좋은 인재들이 신바람나게 일하면 좋은 광고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광고산업의 부진에도 방송광고 성장률 58.8%로 최고를 기록한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광고선진국인 일본의 최신 유행 등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충전하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일 수 있다. 전 사장의 ‘유쾌한(Fun) 경영’은 2002년 취임사에서 “오리콤을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데서 시작됐다.이후 매월 하루 전 직원과 ‘캔맥주 미팅’을 갖고,틈나는 대로 팀별·직급별·동기별로 허물없이 대화를 한다.결재라인 없이 실무자에게 불쑥 전화를 걸어 일을 챙기는 등 격식파괴도 즐긴다. 경남고,연세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미국 카네기멜론대 공학 석사와 피츠버그대 MBA를 마친 전 사장은 질레트 코리아,오랄비 코리아 대표이사 등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활동했다.2000년부터는 두산에서 주류마케팅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히트상품인 산소주를 탄생시켰다.경남고 재학 중 전국체전 펜싱종목에 부산대표로 출전하는 등 스포츠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다. 한편 오리콤은 지난 95년부터 직원들에게 15일간의 세계 배낭 여행을 보내주는 ‘글로벌 아이 투어’를 실시해 지금까지 125명이 글로벌 문화를 체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탱크 최경주·루키 나상욱 6일 AT&T 페블비치 출격

    ‘코리안 넘버원은 누구냐.’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같이 활약하게 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엘로드)이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무대는 올시즌 5번째 대회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530만달러). 페블비치 골프링크스(6816야드),파피힐스(6833야드),스파이글래스힐(6858야드·이상 파72) 등 3개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라운드 뒤 컷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72홀 대회와는 달리 3라운드까지 치러 컷을 정한 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0년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PGA 투어에 진출,지난해까지 외롭게 활동해온 최경주는 올해부터 후배 나상욱이 가세하면서 큰 힘을 얻었지만 동시에 긴장감도 커졌다.올시즌 최연소 PGA 멤버인 나상욱 또한 경쟁 상대로 볼 수밖에 없고,실력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두 선수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도 높다.두 선수는 지난해 8월 NEC인비테이셔널에 함께 출전해 최경주가 공동 53위,유럽투어에서 활약하던 나상욱이 공동 7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정식 PGA 멤버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 첫 출전한 지난주 FBR오픈에서 컷오프되는 바람에 ‘전 대회 컷 통과’ 목표가 무산된 최경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겠다는 각오다.FBR오픈 컷오프가 결정된 뒤 곧바로 페블비치로 이동,샷을 가다듬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나상욱의 각오도 이에 못지않다.데뷔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도 컷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나상욱 역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슈퍼루키’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지난주 FBR오픈에 출전치 않은 나상욱은 2주 동안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집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고,약점으로 지적된 샷도 철저히 보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디펜딩챔피언 데이비스 러브3세,시즌 첫 승과 12개대회 연속 ‘톱10’을 꿈꾸는 비제이 싱(피지),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19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부활을 알린 필 미켈슨 등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CF로 회춘한 장수 먹거리

    연양갱,오예스,환타…. 어린 시절 봄소풍과 오버랩되는 추억의 먹거리들이 색다른 감각의 광고로 무장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1945년 탄생한 이래 단 한번도 TV광고를 해본 적이 없는 해태제과 연양갱은 최근 광고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양갱은 지난 20년간 월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효자 장수상품’.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등산객의 간식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소비가 증가하자 해태제과측이 광고를 늘리고 마라톤대회 후원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농구장편-직장상사편-자동차사고편-연인편으로 이어지는 연양갱 광고는 ‘소리없이 입안에 착 붙는 부드러움’을 한껏 강조한다. 라인밖으로 아웃된 농구공을 두고 감독과 심판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심판이 감독의 입속으로 연양갱을 밀어넣는다.“이래가지고 무슨 심판을 본다고….”라며 ‘막말’까지 불사하던 감독의 불만이 눈녹듯 사라진다. 운 나쁘게 ‘깍두기’ 아저씨의 ‘각그랜저’를 들이받은 중년의 아저씨는 연양갱 때문에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상사로부터 “부모님 모셔오라.”는 치욕적인 질책을 듣던 부하직원은 주머니속의 연양갱을 상납하면서 ‘측근’으로 부상한다.약속시간에 늦은 남자친구가 내민 꽃다발까지 내팽개칠 정도로 열 받은 여자친구도 연양갱의 부드러움 앞에서는 ‘애교덩어리’로 녹아내린다.연양갱 덕에 원수에서 둘도 없는 사이로 친밀해진 중년 모델들의 몸을 던진 연기가 압권이다. “세상이 더 부드러워집니다.”는 카피처럼 제조사인 해태제과내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후문이다.해태제과 관계자는 “광고 반응이 좋아 월 1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지난 81년 출시된 해태제과 오예스도 최근 ‘엽기발랄 노래방 동영상’ 광고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노래방에서 실연의 아픔으로 울먹이며 노래하던 여고생이 친구들이 내민 오예스를 먹어 보고는 생기를 되찾는다는 설정이다. 오예스덕에 ‘1만% 충전이 완료’된 실연녀와 친구들이 ‘동성로 시스터즈’에 버금가는 엽기댄스를 선보인다.오예스의 다소 낡은 이미지가 최근 인기를 몰고 있는 노래방동영상에 확 씻겨 나갔다는 평가다. 판매는 물론 광고에서도 늘 콜라에 밀리던 환타는 일본에서 제작한 ‘환타 오랑고’ 광고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학생이 책상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환타캔을 마시기 위해 책상을 들어올리고,재채기를 크게 하니 콧구멍에서 환타캔이 튀어 나온다.‘엽기와 허무’의 절정이다.일본에서는 30여편의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광고심의에 막혀 광고 마지막부분 수영복을 입고 춤추는 여자들의 노출 수위를 낮춘 끝에 일단 2편만 전파를 탔다.앞으로 10여편이 더 나올 예정이다. 삼양라면도 모처럼 일반인 모델이 맛깔스럽게 라면을 먹는 모습으로 반격에 나섰다.의사,대학생,아빠와 딸 등이 정말 실감나게 라면을 먹다 “맛있다.이거 무슨 라면이야?”라고 물으면 삼양라면이 크게 클로즈업되는 단순한 광고.하지만 광고를 보는 순간 자연스레 냄비를 찾아 물을 끓이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대선 ‘첨단 미디어’ 경연장

    지난달 19일 미국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뜻밖의 역전을 당한 하워드 딘 후보는 디 모인의 선거캠프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한 뒤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해 청중을 향해 한차례 ‘괴성’을 내질렀다. 현장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은 직감적으로 ‘물건이 된다.’고 느꼈다.곧바로 주머니에서 ‘블랙베리’와 ‘팜탑’을 꺼내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딘,괴성 지름.재미있음.기사와 화면 곧 전송.필요하면 NBC 풀(방송사들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역할분담해서 촬영하는 체제) 5시40분35초 화면 사용.” 4년전의 선거였으면 기자들은 딘이 연설을 마치고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야 프레스룸으로 이동,송고를 시작했을 것이다.그러나 21세기의 선거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다.신문과 방송,통신과 인터넷 매체,심지어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개인들까지 24시간 내내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쟁은 2004년 미 대선현장을 첨단 미디어 장비의 경연장으로 만들고 있다.기자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첨단장비를 다뤄야만 버틸 수 있게 됐다.신문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는 무선전송이 가능한 랩톱컴퓨터와 오디오 파일로 변환이 가능한 디지털녹음기.후보의 연설을 녹음한 뒤 기사를 쓰기에 앞서 랩톱을 통해 무선으로 신문사 데스크로 전송한다.데스크에서는 연설 내용을 편집해 곧바로 웹사이트에 오디오 파일로 올린다. 기자에 따라서는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도 주요장비.신문이든 방송이든,취재든 사진이든,기자들은 영역과 관계없이 갈수록 유사한 멀티미디어장비로 무장하고 있다.다만 방송기자에게는 유비쿼터스(어떤 환경에서든 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 미니카메라가 필수 장비.이를 이용해 대선 현장은 TV를 통해 유권자의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된다.ABC방송의 데보라 앱튼 기자는 “매일 갖고 다니는 디지털 장비만 40파운드(약 18㎏)”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등을 통해 무선으로 기사와 자료를 전송하는데 주로 쓰이는 모뎀은 ‘에어카드’.카드를 장착하고 한달에 80달러를 내면 미국 전역의 75∼80%에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비행기 안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파일의 크기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플로피 디스크나 CD는 사라지고 손가락 크기만한 플래시 메모리 스틱이 대용품으로 등장했다. 대용량 메모리스틱 하나면 20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고,랩톱과 카메라,미니캠,녹음기 등으로 자료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무선장비 사용에는 충전이 문제.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행기내에서나 자동차의 ‘시거 잭’을 통해서도 충전이 되는 손바닥만한 충전기가 개발됐다. 케리나 딘 같은 유력후보 캠프에서는 수백명의 기자들에게 전원과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소프박스(Soapbox)’.이 장비 하나면 에어카드나 충전지가 없는 기자 150명의 인터넷과 전원을 해결한다. 개발자는 2000년 대선 당시 앨 고어 후보 캠프에서 공보를 담당하면서 전원과 인터넷 연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네이선 네일리이다. 그러나 볼티모어 선의 칼럼니스트 줄스 위트코버(76)는 여전히 볼펜과 수첩이 주요 장비다.다만 빨리 받아쓰기가 어려워 녹음기는 가지고 다닌다.그는 “기자들이첨단장비를 갖고 일일이 기록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백수딱지 꼭 떼고 추석엔 찾아뵐게요/도서관行·알바… ‘이태백’들 설 연휴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시대.청년 실업자들은 명절이 괴롭다.선물보따리를 들고 귀향해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용돈이 부족해 부모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처지가 서럽기만 하다.명절이라고 모처럼 모인 친척 앞에서 ‘미취업’ 딱지를 붙이고 고개 숙이는 일도 고역.그렇다고 실업의 설움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오히려 더 당당하게 설 연휴를 보내겠다는 청년 실업자들의 다짐을 들어봤다. ●“휴일은 없다” 일부 청년 실업자들은 ‘휴일 사절’의 간판을 내걸었다.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취업 공부를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꾼다. 지난해 8월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한 김모(25·여)씨는 “백수에겐 휴일도 없다.”면서 “스터디 그룹 회원들과 모의 시험을 치르면서 실력을 쌓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다음달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는 장모(28)씨는 “집에서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자칫하면 ‘취직은 왜 못하냐.’는 친척의 성화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 “차례상만 물리면 바로 도서관에 들어가 ‘고독하게’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지난해 가을 여러 기업의 문을 두드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다음달 숙명여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는 임모(25)씨는 “취업이 어렵다고 탓하기 전에 기업이 선호할 실력을 먼저 갖추겠다.”면서 “1월 말 마감하는 대기업 광고공모전에 응시할 작품을 제작하면서 설 연휴를 재도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산업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는 손모(24·여)씨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커피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그는 “곧 졸업인데 아직 취직하지 못한 것이 걱정이지만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구해 다행”이라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정식직원이 되기 위해 설 연휴에도 근무를 자청했다.”고 말했다.손씨는 “일하면서 한해 계획을 세운다면 가족과 명절을 즐기는 일 못지 않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일전,재충전 기회로 다음달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지만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김모(26)씨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취업난에 시달리느라 만신창이가 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낯선 땅을 찾기로 한 것.김씨는 “수백년 넘는 세월에도 항상 같은 자리에 서있는 꿋꿋한 유적 앞에서 각오를 다지겠다.”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 모아둔 돈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가족들도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외국어대 불문학과 대학원 졸업을 눈앞에 둔 최모(27·여)씨는 차례만 지낸 뒤 취업 스터디 모임 친구와 함께 강원도 원주로 여행을 떠난다.최씨는 “사정이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 서로 위로하면서 행운을 빌어주기로 했다.”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바깥 바람을 쐬면 공포의 취업시장에 뛰어들 용기가 다시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언론사 입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천모(28·여)씨도 “설날 아침에는 스키장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면서 “밝게 솟아오르는 신년 해처럼 씩씩한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
  • [화제의 사이트] @dokdo.korea.com

    “독도에 내 주소,내 계좌를 가집시다.”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간 신경전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 독도에 메일 주소 갖기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포털 코리아닷컴(대표이사 손주원·www.korea.com)은 15일 ‘독도 사이버 주소갖기’(dokdo.korea.com)코너를 개설하고 신청자들을 사이버 독도주민으로 등록해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신청자는 본인 아이디에 ‘@dokdo.korea.com’을 붙인 메일계정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예를 들면 코리아닷컴에 ‘kim’ 이라는 아이디를 갖고 있는 네티즌이 신청하면 ‘kim@dokdo.korea.com’이라는 주소를 받을 수 있다. 코리아닷컴 마케팅팀 정상영씨는 “독도 관련 논쟁이 한창 뜨거웠던 지난 12일 일본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공격을 받았다.”면서 “장기적으로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갖기 위한 방법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독도 주소갖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행장 김극년)이 2001년 8월15일 개설한 국내 금융권 최초의 인터넷 점포 ‘사이버독도 지점’도 최근 독도 열기에 힘입어 거래 고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2년 5개월만에 거래 계좌 10만개,예금 800억원,대출 167억원 규모의 중견 점포가 됐다. 사이버독도지점은 예금,송금,조회 등 일반 은행에서 취급하는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지난해 9월부터는 다른 은행고객도 이 지점과 거래할 수 있는 ‘독도 사이버캐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가상의 계좌에 충전을 한 뒤 송금,현금인출,쇼핑몰 구입대금 결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이버독도지점을 찾는 발길도 부쩍 늘었다.”면서 “사이버독도지점이 고유영토인 독도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사이버독도지점에서 발생한 지급 이자의 1∼10%를 매년 ‘독도가꾸기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이 기금으로 지난해까지 5000여만원을 독도경비대와 독도박물관에 기부했다. 채수범 기자 lokavid@
  • 해양부 설연휴 8일 쉰다

    해양수산부가 일부 직원들에게 8일간의 설 연휴를 주기로 해 화제다. 일반 기업체에서도 드문 행운을 잡은 해양부 공무원은 모두 50명으로 본청 전체 직원의 10%에 이른다. 이들의 ‘8일 연휴’는 해양부가 올들어 도입한 특별 포상휴가제 덕분이다. 해양부는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재충전 기회를 주기 위해 분기마다 우수 직원을 뽑아 이틀간의 유급 휴가를 주기로 한 방침에 따라 이번에 시범적으로 19∼20일을 쉬게 했다. 따라서 이번에 유급 휴가를 받는 직원들은 일요일인 18일부터 유급휴가(19∼20일),공식 설연휴(21∼23일),징검다리 토요일(24일)에 이어 다음주 일요일인 25일까지 8일간 쉰다. 해양부 관계자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공직사회에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별로 없었는데 포상휴가제가 생겨 직원들이 크게 고무돼 있는 것 같다.”면서 “하반기부터는 모든 산하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플러스/부가세대상 10만여명 중점관리

    국세청은 6일 변호사,회계사,세무사,변리사,관세사,건축사 등 전문직사업자 3만 896명을 포함해 모두 10만 5000여명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성실히 신고했는지 여부를 정밀분석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이날 ‘2003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최근 3년간 세무신고 자료 등을 분석해 오는 3월 말까지 불성실 신고 혐의자를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중점관리 대상에는 아파트분양업체,LPG충전소,사우나 및 이·미용업소,부동산임대업자 등도 들어있다.2003년 2기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은 개인사업자 408만명과 법인사업자 38만명 등 모두 446만명이다.이들은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을 오는 26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삶의 활력소””...지구촌 생활패턴으로

    주5일 근무제가 점차 지구촌의 보편적 생활 패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삶의 질을 중시하는 프랑스 등 북서유럽 국가는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선 주5일제가 뿌리내린 지 이미 오래다.아시아의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주5일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 미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주5일 근무제의 역사가 70년을 넘었지만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6일 근무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은행으로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물론 직원들이 반반씩 나눠 일하지만 은행부터 주5일 근무하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공무원들 역시 주5일 일하지만 우체국은 토요일에 쉬지 않는다.일요일만 쉴 뿐 토요일에도 배달원은 가정에 우편물을 날라다 준다. 학교의 경우 주5일제에서 4일제로 전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특히 농촌지역이나 산악지대인 콜로라도와 켄터키 등지에서는 주4일 수업제가 확산되고 있다.냉·난방비 및 학교버스 운행비 등의 예산절감 차원이다. 그러나 수업시간은 주5일과 같으며 학교 및 지역사정에 따라 월∼목요일,또는 화∼금요일로 수업 날짜를 정하는 등 융통성을 갖고 있다. 대기업들은 주5일 근무제가 확립돼 주당 40시간 일하지만 서비스 분야는 주6∼7일 근무하기도 한다.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른 미국 근로자의 주당 근무시간은 41.1시간. 특히 휴대전화나 케이블 TV 등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체들은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자동차 딜러는 일주일 내내 자정 넘어서까지 문을 여는 곳이 있으며 잡화점과 할인점 등의 도·소매점은 주7일 근무제다.이는 파트타임제로 일하는 근무여건이 조성돼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됨에 따라 미국에선 금요일 저녁에 각종 행사와 파티가 몰린다.때문에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를 넘으면 오히려 시내로 들어가는 차량이 더 밀린다. 보통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주류 판매점도 금요일에만 자정까지 문을 열기도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특히 자녀들의 생일 파티는 어김없이 토요일 오후에 부모와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를 위해생일 파티만 전문으로 대행하는 파티전문업체나 놀이업체들이 성행한다.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 인파를 위해 공원에는 바비큐 그릴 등이 마련됐다. 혼자 사는 미혼 남성들이 느는 가운데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애인 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신종 ‘철새족’들도 급증하고 있다. mip@ 일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주 5일제(일본에서는 주휴 2일제라고 표현)는 2002년 공립학교의 주5일 등교제 실시와 더불어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토요일 부모는 쉬는데,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불균형이 절반쯤은 해소된 셈이다. 지금은 기업의 90.3%(2002년 10월 후생노동성 조사)가 채택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 근무형태로 자리잡았다.그래서 직장인들은 완벽하게 주 5일 근무에 바이오리듬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잔업이나 저녁 접대가 많은 사토(39·회사원)는 “토요일은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푹 쉬는 대신 일요일은 가족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토요일 집에서 쉬지 않는 날은 체력단련을 위해 테니스를 치거나 동네스포츠클럽에 다닌다. 젊은층에선 자기투자에 시간을 쏟는 사례가 많아 어학원,요리교실이 성업 중이다.거품경제 붕괴 이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요일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날로 정한 회사원들도 눈에 띈다. 대기업에 19년째 다니는 루리코(42·여)도 그런 경우다.독신이라 주말에 공부할 여건이 기혼자보다는 나은 편이라 영어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등록을 했다. 레저산업도 활발하다.하네다~김포를 금요일 심야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여행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는가 하면,금요일 심야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으로 여행을 다니는 알뜰 여행족도 많다. 반면 주5일의 반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아직도 유흥가는 금요일 저녁이 가장 흥청망청하지만,“이틀간 휴일을 망치지 않기 위해” 금요일을 피해 목요일 술을 마시는 ‘주당’이 늘었다.주민 불편이 늘어나자 지방자치단체나 우체국이 토,일요일에도 기본업무를 하기 시작했으며,주5일 등교제로 학력저하를 우려한 학부모를 노린 학원들의 상술도 등장했다. marry04@ 유럽연합 |파리 함혜리특파원|오래 전부터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유럽에서 주말 분위기는 목요일 오후부터 감지된다.편안한 마음으로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을 맞이하기 위해 관공서 등에서 볼 일을 목요일까지 대부분 마무리하고,주말에 상점 문이 닫는 것에 대비해 미리 미리 쇼핑을 한다. 유럽인들은 여름 휴가가 워낙 길고 부활절,만성절,크리스마스 등 중간 중간에 2주일 정도의 휴가가 끼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주말에는 일상의 리듬을 깨는 장거리 여행은 자제한 채 스포츠를 즐기거나 취미생활을 하고,혹은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주말의 생활 리듬은 날짜별로 조금씩 다르다.월요일부터 힘들게 일한 뒤 맞는 주말의 첫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밤 늦게까지 친구들을 만나거나 집에서 텔레비전·비디오·DVD 등을 보면서 한 주일의 긴장을 푼다. 토요일은 가장 황금같은 날이다.아침에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보통이다.맞벌이 부부 가정에서 주부들은 그동안 밀린 가사일을 오전 중에 끝내고 오후에는 쇼핑을 하거나 박물관,공원 등으로 가족 나들이를 한다. 부모 형제 친지의 집을 방문하거나 이들을 초대해 여유있게 정담을 나누며 가족간의 식사를 즐기는 때도 토요일이다.토요일에는 다음날 아침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어 늦은 시간까지 여가활동이나 교제에 몰두한다. 일요일에는 새로운 한 주간의 시작에 대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가까운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애완동물을 보살피거나 독서를 즐기는 등 편안히 하루를 보낸 뒤 일찍 잠자리에 든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가장 보편적 것은 아무래도 텔레비전 시청 및 비디오·DVD 감상이다.프랑스의 경우 지난해 DVD 매출이 17%정도 신장했고,홈시어터 설비 판매도 5%정도 늘었다. 유럽 각국에는 지방마다 축구장,테니스장,수영장 등 운동 공간이 마련돼 있고 조깅을 할 수 있는 공원도 도처에 있다.더구나 스포츠클럽이 발달해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말에 스포츠를 즐긴다.프랑스의 경우 전국에 17만 1000개의 스포츠클럽이 있으며 2600만명이 여기서 정기적으로 활동한다.취미생활을 겸해 하는 여가활동으로는 집안수리와 정원가꾸기가 도시생활을 하는 유럽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lotus@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주5일 근무는 1995년 5월 국무원령 개정을 통해 국가·공공기관에서 선도하면서 시작됐다. 주 5일근무의 범위를 서서히 확대하다가 1인당 GDP 732달러였던 1997년 민간에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했다.주5일 수업제는 96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적용됐다. 중국정부는 주5일 근무를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휴일 확대로 인한 내수시장 진작,고용증대 효과를 겨냥했다.노동자 대중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었다. 당국이 추산하는 고용증대 효과는 500만∼600만명 이상이다.하지만 관공서와 학교 이외에 민간 기업에서 주5일 근무가 완벽하게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적지 않은 시중은행들도 전산망 구축 미비 등을 이유로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노동보장과학연구원 스메이샤(石美夏) 연구원은 “정부는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을 위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집중홍보하고 있으나 처벌조항과 인센티브제가 명확하지 않아 이행실적이 그리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에선 노동감찰제도가 있으나 주5일 근무제 미이행에 대한 감찰보다는 주로 임금 미지급 문제에 중점을 두는 상황이다.임금문제의 경우 중국 국무원은 기본급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근로시간만 단축시켰다.베이징 소재 LG 필립스사의 경우 추가근로 가산금에 따른 노동비용이 주5일 실시전과 비교,1인당 13∼15%가 늘었다. 하지만 주5일 근무제 도입은 내수시장,특히 관광·레저·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는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베이징청년보는 최근 주5일 근무제와 관련,92년 국내 여행자수가 3억 3000만명에서 2002년 7억 5000만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2일 휴일 중 1일은 가사에,1일은 자기 충전에 사용되면서 공공도서관 출입자 수 등이 증가,삶의 질도 높아지는 추세다. oilman@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삶의중심 직장서 가정으로-원숭이 띠동갑 3인의 주말 보내기

    허용석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81년부터 재정경제부에서 일해 왔다.지난해 4월부터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에서 기획홍보팀장(국장급)을 맡고 있다.축구와 등산이 취미인 만능 스포츠맨. 이창회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은 1968년생으로 인하대에서 전산공학을 전공한 뒤 97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입사했다.그의 두번째 직장이다.시스템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 방면의 ‘넘버원’이 되는 날을 그리며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여지윤 씨는 1980년생으로 오는 2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꿈많은 직장 새내기.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경영기획쪽에서 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스키와 스노보드에 관한한 ‘광’(狂)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2004년은 주5일 근무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첫 해다.금융기관 등 일부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돼 온 주5일 근무가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완전히 의무화된다.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직장인들로서는 새로운 삶의 청량제를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계발을 위한 귀한 시간을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갑신(甲申)년 원숭이해를 맞아 열두살 터울의 띠동갑들을 초청해 주5일 근무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좌담에는 허용석(許龍錫·48)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이창회(李暢會·36)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여지윤(呂知潤·24) 삼양사 입사예정자 등 3명이 참석했다. ●허용석 국장 경기도 평촌 집에서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할 때 평일에는 통근버스나 지하철을 타지만 토요일에는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합니다.토요일에는 그 복잡한 남산터널이 뻥뻥 뚫려있습니다.이런 걸 보면 주5일 근무제가 많은 직장으로 확산된 게 실감납니다.예전에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여유시간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새는 몇시간 더 일해서 추가수당을 받느니 차라리 쉬는 게 낫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많이 퍼진 것 같습니다.주5일 근무에 대한 인식이 정착돼 가고 있는 것이죠. ●이창회 차장 그렇습니다.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주5일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경제적인 기반이 이제 어느정도 구축된 것 같습니다.전에는 인감증명 하나 떼려면 직접 도장을 갖고 관공서를 찾아가야 했지만 요새는 지하철역에서도 무인(無人)으로 쉽게 뗄 수 있게 됐습니다.은행에 현금입출금기나 인터넷뱅킹이 일반화된 것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요.무엇보다도 IT(정보기술)산업의 발달이 주5일 근무 여건을 무르익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지윤씨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어찌됐든 과거에 비해 개인 씀씀이에 여유가 늘어난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이에 비례해서 국민들의 복지에 대한 욕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주5일 근무제는 단순한 토요휴무 제도가 아니라 삶의 중심축이 직장에서 가정으로,또 일에서 개인생활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허 국장 정부부처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밤 새워 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다 2002년 4월부터 매월 하루씩 이른바 ‘놀토’(노는 토요일)를 맞게 되니까 정말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하지만막상 토요일이 되니까 아내는 직장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저 혼자 집안에 남아 당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금세 익숙해지더군요.지금은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등산이나 운동을 하고,일요일에는 가족과 쇼핑을 하는 게 습관처럼 굳어졌습니다.주말에 하는 일이 뚜렷하게 정해지니까 어떤 때는 휴일이 평일보다 더 바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차장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주5일 근무를 하지 않았습니다.더구나 그때는 사회 초년생이어서 업무에 적응하느라 주말이면 잠자기 바빴습니다.1주일동안 너무 지쳐 있었던 거죠.하지만 현재의 회사로 옮긴 뒤에는 주말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친구나 가족들 모임에도 꼬박꼬박 나가게 됐고,무엇보다도 과거에는 전혀 생각 못했던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됐습니다.회사의 지원으로 스키를 처음 배웠는데 그 재미에 빠져 최근 몇년간은 해마다 30차례 정도는 스키장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금요일 퇴근 때에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아내와 집에 가지 않고 막바로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복잡한 일요일 오후가 아니라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아침에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며 서울로 돌아오는 재미도 느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겁니다. ●여씨 직장은 아니지만 저도 대학에서 주5일 근무를 경험한 셈이지요.대학에서는 토요일에 거의 수업이 없으니까요.대학 때 금요일 오후면 ‘밤도깨비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비행기나 기차에서 밤을 새우는 여행이지요.저는 주5일 근무를 앞두고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삶의 재충전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거죠.대학 들어와서 갑자기 토요일에 쉬니까 금요일까지 어영부영 노는 날처럼 보낸 적이 많았고,월요일에는 이틀간 쉬었던 후유증 때문에 수업 집중이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허 국장 이 대목에서는 많은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2002년 7월 금융기관들이 주5일 근무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을 때 비슷한 우려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막상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는 직장 분위기는 물론,생산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결국 주5일 근무제를 대하는 직장인들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를테면 토요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휴일이라고 집에서 논다면 그런 건 좀 문제가 있겠지요. ●이 차장 우리 회사는 직원 중 1∼2%가 ‘식스 시그마’(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직원들은 이를 통해 한달 후의 일정표까지 자신이 직접 짜는 등 시간관리를 몸에 익히게 됩니다.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면 주5일 근무제로 줄어드는 4∼5시간 정도는 충분히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씨 올해 취업준비를 하면서 여성들에게 사회의 문이 얼마나 좁은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회사 재경팀에서 일하고 싶어했는데 야근이 많다는 이유로 여자인 저를 마다하는 데가 많았습니다.이런저런 이유로 여성들에게 불리한 직장생활 여건이 주5일 근무로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육아·가사노동의 부담도 다소나마 덜어지지 않을까요.●이 차장 글쎄요.우리들 세대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저나 친구들을 보면 여기에 맞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내가 부엌일을 하면 남편은 청소를 하는 식이지요.직장에서 쫓겨나면 다른 데 들어가면 되지만 집에서 쫓겨나면 갈 데가 없잖습니까.(웃음)저는 주5일 근무를 시작한 이후 아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 애쓰고 있습니다. ●허 국장 직장인들이 주5일 근무로 레저나 문화생활을 많이 즐기다 보니 돈 들어갈 일은 분명히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요새 직장인 사이에 ‘투잡스족’(직업을 두개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데 이런 대목이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이 차장 우리 회사의 경우 투잡스는 사규로 금지돼 있습니다.그 때문에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양다리를 걸치려는 사람이 늘었다기보다는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할 듯 합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넥스트 소사이어티’라는 책에서 정년이 아지면서 사람들이 제2의 직업을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게 기억납니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제가 도입됨으로써 자기 앞날에 대한 준비시간이 늘어난 것만은 분명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금융,통신,제조업의 IT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데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살을 붙여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허 국장 요새 유행하는 투잡스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갖는 게 아니라 인생을 두단계로 나눠 50세까지는 첫번째 직업,이후의 삶에서는 두번째 직업을 갖는 식으로 말입니다. ●여씨 동감입니다.지금까지는 주5일 근무제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도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뮤지컬,스키,스노보드 같은 제가 좋아했던 것을 즐기면서 저 자신을 계발하는 일에도 많은 시간을 쏟고 싶습니다.일단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에 손을 대 볼까 합니다. ●허 국장 저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그동안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갖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아내도 40대에 접어들었으니 함께 등산을 하고 싶습니다.재미있고 보람되게 삶의 여유를 찾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차장 이제 만으로 서른여섯살이 됐는데 제가 세운 목표를 이 시점에서 중간점검해 보고,원하는 일을 이뤄내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일주일 중 이틀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김태균 김유영 기자 windsea@
  • 도·소매 판매 5년만에 최악

    도·소매 판매가 60개월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얼어 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특히 도·소매 판매 감소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용 중간재와 기계장비 판매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심리 위축이 기업의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소매 판매는 도매,소매,자동차 판매 등 전부문에서 위축되며 3.7%가 감소해 지난 1998년 11월(-8.0%)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도매 판매는 산업용 농축산물과 1차 금속제품의 판매가 늘었지만 기타 산업용 중간재(-7.8%),음식료품(-5.0%),기계장비(-3.1%) 등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3.6%가 줄었다.지난 98년 11월(-4.1%)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사무회계용 기계와 섬유제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 증가,6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내수용 소비재는 승용차·냉장고 등이 ‘지독하게’ 안팔리면서출하량이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했다.그 와중에도 담배와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기는 30% 안팎 출하량이 급증해 호황을 누렸다.평균 공장가동률은 80.0%로 호황기의 80%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0월보다는 1.2%포인트가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통신기기,자동차 및 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 8.1%나 줄었다.이는 수출이 잘 되는 영상음향통신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서비스업 등 내수 관련 산업은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건설공사는 민간 및 공공 발주 공사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여 15.1%가 증가했으나 공사 수주는 15.1%가 감소했다.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10월보다 0.6포인트가 증가해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5%로 1.0%포인트 올라 5개월째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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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는 자동차회사는 살아 남을 수 없고,현재 쌍용차 여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채권단은 회사를 팔아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우리보다 20∼30년 기술이 뒤진 중국에 팝니까?” 중국 란싱그룹이 우선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한 쌍용차 직원들의 분통섞인 목소리다.친환경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전세계 자동차회사들의 생존경쟁이 그만큼 뜨겁다는 얘기다.내후년에는 국내에서도 디젤승용차 판매가 허용되면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도 가속화됐다.친환경자동차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본다. ●무공해車 시장 점유율 해마다 늘어 친환경자동차로는 전기,천연가스,LPG,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이 있다.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자동차의 숫자는 1089만대로 전체 자동차 보유대수의 1.4%를 차지했다.2010년에는 2000만대로 증가,전체 자동차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에포드,GM,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도 2005년 뛰어들 예정이다.BMW와 포드는 같은 해에 수소차를 시판할 전망이다.2010년에는 연료전지차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자동차의 운영 사례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는 하이브리드 전기 화물트럭 20대를 미국 4개 도시에서 시험운행중이다.비영리 환경단체인 바이론멘탈 디펜스,차량 부품사인 이튼사가 4년 만에 개발한 것이다.디젤엔진과 전기모터로 움직인다.앞으로 10년에 걸쳐 중형 화물 트럭 3만대를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페덱스측은 “일반트럭 1만대를 하이브리드로 전기트럭으로 바꿔 1년간 운행하면 탄소 산화물 방출량이 7만 5000t 감소하며 이는 190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에 심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또 지난 7월부터 GM의 연료전지차 하이드로젠3를 도쿄에서 배달용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액체수소를 연료로 하는 하이드로젠3는 최고 주행거리가 400㎞다. 제주도청은 지난달부터 현대의 싼타페 전기차 5대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최고 시속은 128㎞며,한번 충전으로 160㎞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급속충전 1시간,정상충전 8시간이다. ●국내의 친환경자동차 기술은? 현대차는 지난 17일 천연가스(CNG) 버스 개발 등 상용부문 환경분야에 2008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1914대가 운행중인 천연가스 버스를 2007년까지 2만대로 늘릴 예정이다.또 기존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규제 대응을 위해 2004년까지 1단계로 5000억원을 투자,디젤엔진의 질소산화물과 입자상물질을 혁신적으로 줄인 상용차를 개발할 계획이다.싼타페 전기차에 이어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클릭을 내놓는다. ●세계의 친환경 차량 개발 동향 2005년 시판 예정인 BMW의 7시리즈 수소차는 수소를 실린더 내에서 폭발시켜 그 힘으로 엔진을 돌리는 내연방식을 쓰고 있다.연료전지도 탑재하고 있으나 차량 내 전자시스템 가동에만 사용된다.수소연료로 가능한 주행거리는 400㎞며,최고시속 226㎞에 시속 0→100㎞까지 9.6초에 불과한 주행능력을 자랑한다. 윤창수기자 geo@
  • MRI 2005년부터 건보 적용

    오는 2005년부터 그동안 보험이 되지 않아 한번 찍을 때마다 평균 60만원이나 내야 했던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2005년 1월부터 MRI를 건강보험 적용대상에 넣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대로 할 때 2005년부터 MRI를 한번 검사하는 데 외래환자는 30만원,입원환자는 12만원 정도만 내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내년중에 MRI의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보험료 인상폭과 본인부담비율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한다.임종규 보험급여과장은 “규제개혁위원회가 2005년부터 MRI에 대해 보험급여를 실시하되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인 점을 감안,MRI에 한해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권고해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RI는 매년 70만∼80만건 정도가 이뤄지고 있으며,자동차보험이 적용될때 수가(酬價·의료행위의 가격)가 약 35만원 정도로 책정되는 등 비용 편차가 크다.자동차 보험 수가를 적용해 MRI를 보험에 넣으면 연간 4765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복지부는 이와 함께 썩거나 깨져서 손상된 치아의 원상회복을 위해 땜질 또는 코팅시 사용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과 광중합형 글레스아이노마시멘트충전 등도 2005년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초음파는 예정대로 2007년부터 건강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CT(컴퓨터단층촬영)는 지난 97년부터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줌마의 힘 확실히 보여줄것”MBC 새 드라마 ‘천생연분’ 주인공 맡은 황신혜

    차곡차곡 쌓이는 세월의 두께는 여배우에게는 어쩌면 가혹한 형벌인지 모른다.타고난 아름다움으로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던 미모의 여배우라면 더욱 그러할 터이다. 데뷔 이후 ‘컴퓨터 미인’이란 찬사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탤런트 황신혜(사진·40).그도 세월을 비껴가진 못했다.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이른 그이지만 본인은 정작 “지금처럼 나이를 먹는다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했다.“작년보다는 올해가 낫고,올해보다는 또 내년이 나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산다.”는 얘기에선 ‘나이듦’의 여유마저 묻어난다. 드라마 ‘위기의 남자’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황신혜가 내년 1월1일 시작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천생연분’(극본 예랑,연출 최용원)으로 돌아온다.연상연하 부부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을 경쾌한 코믹 터치로 풀어낼 이 드라마에서 황신혜는 다섯 살 연하의 남자와 결혼한 30대 중반 ‘종희’역을 맡았다.대본을 보는 순간 느낌이 팍 꽂혔다는 그는 실제로도 세 살 아래 남편과 사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종희는 결혼전 콧대 높은 ‘공주’였지만 연하의 남자를 낚아챈 뒤에는 전형적인 아줌마로 변신한다.외모에 반해 친구의 누나와 결혼한 석구(안재욱)는 아무리 예쁜 여자도 결혼 후에는 다 똑같다며 딴 여자에게 한눈을 판다. 드라마는 서로 ‘봉 잡았다.’며 만족해하던 두 사람이 결혼이란 냉정한 현실 앞에 실망하고,맞바람 피우고,결국은 ‘내짝이 천생연분이려니’ 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는다. 황신혜는 극중에서 미장원 갈 돈이 아까워 고무줄로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남편 팬티를 반바지 삼아 입는 등 대한민국 아줌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런 연기는 난생 처음’이라고 할 만큼 밝고,코믹한 역할이다.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 모습 같다.”며 한술 더 뜬다.정말 황신혜도 집에선 보통 아줌마 같을까.“결혼한 뒤 오히려 부지런해졌어요.외모도 예전보다 더 가꾸게 되고요.배우여서라기보다는 여자로서 마음가짐이 그래요.” 졸지에 친구를 매형으로 부르게 된 종희의 동생 종혁으로 탤런트 권오중이 출연한다.권오중도여섯 살 연상의 아내를 ‘모시고' 산다.이밖에 가수 유열이 종희를 사랑하는 노총각 홈쇼핑사장 승완으로,오승현이 석구와 승완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신세대 고은비로 나온다. 이순녀기자 coral@
  • [나의 건강보감]조정래 작가

    어김없이 그는 두알의 가래를 쥐고 있었다.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찻집 다솔에서 담소를 나눈 4시간 내내 그는 양 손을 번갈아가며 가래를 굴렸다.‘까락까락’거리는 맑은 가래 소리가 어쩌면 목어(木魚)가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도 같았고,또 어찌 들으면 훈풍에 실려와 졸음의 끝에 닿는 풍경소리와도 같았다.호두를 닮은 바로 이 두알의 가래에 그의 문학적 열정과 고통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참 ‘아리랑’을 집필할 때,사단이 벌어졌다.일단 작심하면 좌고우면하는 법없이 외길로 내달아 끝을 보는 성미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글을 써나갔다.그러나 그게 문제였다.너무 무리하게 글쓰기에 매달리는 바람에 그만 오른팔 관절이 어긋나고 만 것.“처음엔 어깨 관절 부위가 아프더니 이내 어깨며 팔,손등까지 마비되는 거에요.글 쓸 일이 태산인데,큰일났다 싶더라구요.그래서 한의원을 찾아 침도 맞고 했지만 완치가 안돼요.그랬는데 한의사가 제게 이걸 권해요.‘설마…’하고 시작했는데,세상에 가래 주무르는 게 내 글쓰기의 구원이 될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그날 이후,그는 손에서 가래를 놓지 않는다.처음 손에 쥐어 7년쯤 주물렀던 가래 두알은 전북 김제의 ‘아리랑 문학관’에 전시돼 있고,지금 것은 연전 전남 장흥의 독자가 선물한 것이다. ●7년 주물렀던 ‘가래' 아리랑 문학관 전시 작가 조정래(61).문단에서는 그를 두고 ‘한국문학의 정신이자 지조’라고들 말한다.그만큼 외롭고 치열하게 그가 숨쉬는 시공(時空)을 싸워서 헤쳐왔으며,이렇게 일군 그의 문학이 도저(到底)하고 웅숭깊어 정치가,역사가도 이루지 못한 우람한 산 하나를 빚어 놓아서다.어두운 시대,금기의 빗장을 벗겨 낸 ‘태백산맥’이 그렇고 ‘아리랑’과 ‘한강’이 그렇다. 그러나 이런 성취가 거저 주어졌을까.지난 83년 ‘태백산맥’의 집필을 시작해 지난해 ‘한강’을 마무리할 때까지 22년동안 물경 5만장이 넘는 원고지를 오로지 육필로 빼곡하게 메웠다.오죽했으면 집필실을 ‘글감옥’이라고 불렀으며,당초 그가 맘먹은 글편을 마무리한 뒤에는 “이제야 20년 글감옥에서 출옥했다.”고 토로했을까.그만큼 글쓰기는심신을 갉아대는 버거운 중노동이었다.“태백산맥의 원고를 모두 쌓아놓고 사진을 찍을 때 자꾸만 눈물이 쏟아졌다.”는 그의 말은,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룬 성취감이기도 하겠거니와 영혼의 고독과 육체의 고통을 한꺼번에 이겨낸 한 인간의 눈물겨운 고백 아니겠는가. 그 스물 두해 동안 그는 상상을 절하는 갖가지 직업병과 싸워야 했다.글을 써내야 하는 오른 어깨가 통째로 마비되는 아픔이 가장 치명적이었지만 위궤양과 기침병,둔부의 종기도 그의 ‘장정(長征)’을 위협한 장애였다.이 가운데 위궤양은 지난 90년 취재여행중 중국에서 병증이 나타나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거치는 동안 줄곧 그를 괴롭혔다.“의사 말이 글 쓰는 동안에는 못고칠 병이랍디다.아니나 다를까 아리랑을 끝낼 때까지 다섯 번이나 도졌는데,나중에 담배 끊고,섭생을 잘해 이겨냈죠.” ●글쓰기 22년… 위궤양·기침병·종기 시달려 기침병도 그를 옭아맨 고통이었다.의사의 진단은 ‘누적된 과로’가 원인이었는데,기침 때문에 자리에 누울 수도 없었다.“지금도 기침에는공포감을 갖고 있어요.소설 연재는 시작됐는데,밤잠을 못이루는 고통을 생각해 보세요.두어달 소파에서 앉은 잠을 잤지요.지금 이만큼 나아진 것도 천행입니다.”게다가 둔부의 종기도 그의 발목을 거머쥐었다.“공중에 선반을 매달아 놓고 서서 글을 썼다는 다산의 고백이 이해가 됩디다.결국 하나가 말썽을 부렸는데,나중엔 하는 수 없어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수술을 받았어요.”이처럼 왜곡된 세상의 편견과 싸우는 일방 끊임없이 자신을 위해하려고 드는 병마와도 싸워야 했던 그의 건강이 가래 만으로 담보될 리가 없다.가래와 함께 그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는 맨손 체조로 참담한 병마를 떨칠 수 있었다.대하소설 ‘태백산맥’은 이런 산고를 겪으며 태어났다. 그를 얘기하자면 산도 빼놓을 수 없다.요즘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을 오른다.주로 집이 있는 분당에서 출발해 너댓 시간 산을 타 남한산성의 정상에 오른다.아내 김초혜 시인과 함께 산을 타며 자분자분 세상일을 얘기하는 일은 즐거운 도락이다.때로는 집 근처 야트막한 야산을 타며 명상에 빠지기도 한다.이런 시간이 정신을 추스리는 충전의 짬이기도 하지만 산의 굴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일은 건강에도 그만이다.‘태백산맥’ 이래 지리산에 들면 혼령과 정담이라도 나눌 것같은 그가 아닌가.아니나 다를까 그는 산중에서도 지리산을 으뜸으로 쳤다.“지리산은 좋은 산이에요.살이 깊어 뼈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깊고 따뜻하죠.산,특히 지리산에 드는 일은 인내가 필요합니다.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4박5일은 걸어야 하는데 견딤을 투자하지 않으면 깊은 맛을 못느끼거든요.” ●매일 맨손체조·등산도 ‘병마 떨치기' 일조 역사(役事)를 치르는 동안 참혹한 심신의 피폐를 겪었지만 그는 지금 흔한 성인병조차 모르고 살 만큼 건강하다고 했다.그러나 정작 부러운 것은 그의 몸보다 정신이었다.“우리 민족의 정신건강이 걱정입니다.병폐야 많지만,영어 배우라며 자녀들 내모는 사람들 보면서 광태(狂態)를 느껴요.이거 문화적 식민을 자처하는 일입니다.민족의 얼인 나랏말 제쳐두고 그렇게 해서 좀 잘되면 뭐하고,좀 잘살면 뭐합니까.슬프기도 하고 위기감도 느껴요.” 노고가 끝나지 않았을까.다시 태어나도 ‘글예술’을 하겠노라는 그는 문신처럼 손끝에 밴 여적(餘滴)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대하소설은 못써요.지금 준비중인 연작소설은 사회주의 몰락의 저변을 파헤친 것인데,우선 실천문학 겨울호에 상당한 분량이 실릴 겁니다.”그래도 세상은 희망이다.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공평을 상징하는 여신 ‘아스트라이아’의 천칭으로 이 시대를 저울질하는 그가 있으므로. 심재억기자 jeshim@ ■‘가래' 건강법 호두처럼 생겼지만 씨알이 크고 굴곡이 깊은 과실이 가래다.그 가래를 주물러 병고를 덜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조정래 작가는 지금도 자는 시간 말고는 손에서 가래를 놓지 않는다.양손으로 가래를 굴리다가 때로는 뾰족한 가래 머리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경혈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는 “이걸로 내 어깨를 지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손바닥에 우리 몸 전체의 경락이 모여 있고,특히 손가락 끝의 감각기관은 뇌와 바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향유하는 문명이라는 것도 기실은손이 이룬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여기에다 맨손 체조도 그의 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하루 중 아침과 점심 후,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세번씩 한 동작을 두번 되풀이해 맨손체조를 하는데,하찮게 여겨 대충 하려고 들지 말고 정성을 쏟아 해보세요.시간이야 5분에 불과하지만 금세 더운 땀이 몸에 뱁니다.”그의 맨손체조는 예전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필요한 몇몇 동작을 더한 것이다.“한창 태백산맥 집필할 때,어깻죽지에 통증이 왔어요.마치 등판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깨지는 듯한 고통이었어요.두드리고 주물러도 안돼요.그때 맨손체조를 시작했는데,불과 열흘 만에 변화를 느꼈어요.”그렇게 어깨 통증을 이겨낸 뒤 하루도 체조를 거르지 않는다.외국 여행중 비라도 내릴 양이면 호텔 현관에서라도 체조를 했다. 까다롭지는 않지만 섭생에도 ‘조정래식’이 있다.야채,된장쌈밥과 매운탕과 구이 등 생선음식을 즐기며,밥은 작은 한 공기가 정량인 소식이다. 대신 육식은 일주일에 1번 정도 먹을 뿐이다.이 원칙을 20년이나 지켜왔다.‘태백산맥’을 집필할 때까지는 커피도 꽤 마셨지만 지금은 녹차가 그 자리를 대신해 하루에 12∼13잔씩 마신다.술도 두주불사였으나 역시 ‘태백산맥’ 집필에 들면서 주색잡기를 금기사항으로 규정,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부터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도원아이한의원 이정언 원장은 “손은 동맥과 정맥이 교차할 뿐 아니라 경혈이 많아 가래나 둥근 공을 자주 주무를 경우 혈행을 개선할 뿐 아니라 경혈을 자극해 운기(運氣)를 돕기 때문에 작가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인에게 맞는 운동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 [박진환의 덩크슛]떠난 감독들

    요즘 프로농구 경기장에 가면 관중석에 앉아 열심히 메모하는 이충희 전 고려대 감독을 볼 수 있다.지난달 농구대잔치가 열리기 직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한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동안 모 스포츠지에 프로농구 관전평을 기고하고 있다. 또 지난주엔 프로농구 모비스 최희암 감독이 계약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해 충격을 주었다.이처럼 현직에서 물러난 지도자들은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휴식과 재충전을 하며 현역 복귀의 꿈을 가꾸기도 하고,아예 농구계를 떠나 새로운 사업에 몰두하기도 한다.또한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은근히 기대를 걸기도 한다. 그동안 프로농구 사령탑에 올랐던 지도자(감독대행 포함)는 모두 26명.이 가운데 KCC 신선우 감독만이 한 팀에서 지금껏 장수하고 있을 뿐 팀마다 2∼5차례 사령탑이 바뀌었다. 여자팀이나 대학팀으로 옮겨간 지도자가 가장 많다.박인규(기아) 감독과 김태일(골드뱅크) 감독은 각각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에서 지도자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강정수(SBS) 감독은 모교인 중앙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김인건(SBS)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산실인 태릉선수촌장을 맡고 있으며,최종규(대우·삼보) 감독은 KBL 기술위원장,김동욱(삼보) 감독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심판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LG 창단감독을 지내기도 한 이충희 감독처럼 신문 칼럼을 쓰거나 방송해설을 하며 재기를 노리는 지도자들도 있다.최인선(기아·SK) 감독은 경인방송,진효준(코리아텐더) 감독은 KBS SKY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유학이나 이민으로 비행기를 탄 ‘해외파’로는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 연수를 떠난 안준호(SK) 감독과 몇 년전 미국으로 온가족이 이주한 황유하(나산) 감독이 있다. 선수시절 컴퓨터 슈터로 명성을 떨친 김현준(삼성) 감독대행은 코치로 근무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삼성 구단은 고인을 추모하여 해마다 중·고교 선수 중에서 김현준 농구장학생을 뽑아 올해 네번째 시상식을 가졌다. 최명룡(나래·동양) 감독은 딸이 미스코리아에 선발돼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반면에 박광호(동양)·최경덕(삼성)·박수교(기아) 감독은 최근 농구장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문불출해 대조를 이룬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온라인 게임포털들 다양화 선언/사이버 도박단 불명예 확 바꿔

    온라인 게임 포털 업체들이 일제히 ‘건전한 게임을 통한 체질개선’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그동안 대부분의 게임 포털 업체들은 주로 ‘고스톱’ 등 도박성 짙은 보드게임에 치중,비난받으며 관계당국의 개입을 자초했었다(대한매일 11월8일자 19면 보도).이들은 최근 새 게임들을 일제히 공개하면서 “내년부터는 양질의 게임사업을 본격화,장르 다양화와 함께 추락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두업체들 “도박만 있는 건 아냐” 우선 선두인 이른바 ‘3강1중’부터 보자.그동안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황금시장’인 도박성 게임들에 주력해 오던 넷마블·피망·한게임 등 ‘3강’과 ‘1중’ 엠게임은 최근 앞다투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플레너스의 게임포털 ‘넷마블’은 최근 레이싱게임 ‘와일드랠리’,롤플레잉게임 ‘칼온라인’,액션슈팅게임 ‘건즈 더 듀얼’,전략시뮬레이션게임 ‘은하영웅전설’,교육용 두더지잡기 게임 ‘야채부락리’ 등을 잇달아 내놓고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갔다.연내 시범서비스가 목표다.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포털은 도박성 게임 전문’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현재 7개 중소기업의 유망 게임을 제작지원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분야 진출을 위해 인원 충원도 계획중”이라고 귀띔했다.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도 이달중 배틀슈팅게임 ‘아스트로건’,레이싱게임 ‘팀레볼루션’,스포츠 아케이드게임 ‘아쿠아볼’ 등을 선보인다.내년 1월에는 온라인 메카닉슈팅게임 ‘악시온’을 서비스하는데 이어 개발중인 게임 2∼3개를 추가로 선보인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현재 게임 포털들은 (도박성)보드 게임에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올해말부터는 슈팅·레이싱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보드 게임과 양대 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네오위즈측은 또 “피망은 앞으로 기존 게임포털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성 짙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도 최근 1인칭 슈팅게임 ‘리미트 온라인’과 아케이드게임 ‘아크쉐이드’,농구게임 ‘열혈농구’ 등으로 서비스 게임을 다양화했다.여기에 내년 초까지 당구ㆍ낚시 게임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을 추격하는 ‘1중’ 엠게임도 최근 횡스크롤 슈팅게임 ‘텐가이’ 등 7개 게임의 시범서비스를 일제히 개시했다.내년초에는 롤플레잉게임 ‘황제의 검’과 ‘열혈강호’도 공개한다. ●신생업체들 “건전하게 갈래요” 선두 업체들뿐만이 아니다.야후게임·게임나라닷컴·4LEAF 등 후발주자들도 일제히 기존의 도박성 게임 중심 체제에서 벗어날 것을 선언했다.인터넷 포털 야후가 운영하는 ‘야후게임’은 최근 액션·퍼즐·퀴즈 등 캐주얼 게임 30여종을 모은 ‘미니매치’를 시작으로 오락실 고전 게임인 ‘올림픽’ 등 건전한 게임들을 중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야후게임 전경일 이사는 “온라인 고스톱 등 도박성 게임들은 수익성이 높지만,사행성 시비 등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건전한 게임을 통해 새로운 가족오락문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픈 베타서비스를 마감하고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게임포털 ‘게임나라닷컴’도 마찬가지 사례.게임나라를 운영하고 있는지식발전소는 “원래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목표로 했다.”면서 “앞으로 토익(TOEIC)을 게임으로 즐기는 ‘토익넷’과 함께 ‘펀치펀치’‘밀맨’ 등 알차고 재미있는 캐주얼 게임을 잇따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4LEAF’를 열 예정인 소프트맥스도 “아동·여성층을 공략하는 귀여운 캐주얼 게임으로 차별화하겠다.”고 사업전략을 밝혔다.서비스중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테일즈위버’에 등장하는 귀여운 몬스터인 ‘젤리삐’를 소재로 한 온라인 액션게임 ‘젤리삐워즈’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도박성 사이버 게임시장 포화… 정부규제도 한몫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단 대목인 겨울 방학을 맞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려는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기존의 도박성 게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빠져 더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망도 한몫했다.여기에 전문가들은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와 통신위원회 등 온라인 게임 주무 당국이 온라인 고스톱 등을 도박으로 간주한 채 규제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영등위는 최근 사이버머니 간접유료충전,게임내 아이템의 부분유료화 같은 요소를 포함하는 게임들에 대한 ‘18세 이용가’ 판정 등 ‘강한 처방’을 내린 바 있다.통신위도 최근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의 온라인 게임 요금 결제를 이유로 15개 관련 업체에 무더기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영등위 온라인게임분과 관계자는 “최근 게임 포털들이 카지노식 게임 중심의 사업전략을 수정,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 정화를 공동추진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업계와의 공식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사이버 도박판 시비 같은 소동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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