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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대총선 낙선·불출마자 어디서 뭐하나

    17대총선 낙선·불출마자 어디서 뭐하나

    17대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됐다.그 어느 선거보다 거셌던 격랑은 잠잠해졌고 낙선했거나 출마를 접은 이른바 ‘전직의원’들도 점점 국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그러나 ‘정치무대’에서 잠시 내려섰을 뿐 그야말로 ‘전직’에 머물러 있는 인사들은 많지 않다.대부분 나름의 영역에서 버젓한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다.17대 국회의 뒤편에 서 있는 이들의 근황을 살펴본다. ■ 은둔잠행파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총무,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 등이 이에 속한다.최 전 대표는 총선 후 지인들 외에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지난 4일 미국으로 건너갔다.친지들을 만난 뒤 이달 말쯤 귀국할 계획.정치에 대한 뜻을 접지 않았으며,서울이나 경남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듯하다는 것이 주변 얘기다. 홍 전 총무는 서울 종로의 개인 사무실에 머물면서 산행을 즐기고 있다.강연이나 기고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서울이나 고향인 경북 영주의 재·보선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좌진에게 “다른 일을 찾아보라.”며 정계 은퇴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던 조 전 대표는 링컨 원서를 구해 읽는 등 독서에 푹 빠져 있다.부인 김금지씨는 “재·보선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인들의 재기 권유로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 민주당 유용태 전 총무는 조만간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그러나 정치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은 파리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한두달 머물 예정으로 총선 직후 파리로 날아간 그는 “정치인 김영환을 떠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깊은 생각 중”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빈센트 반 고흐의 묘지 앞에서 쓴 시(詩) 등을 담은 이메일을 통해 “하루종일 파리 시내를 거닐며 사색과 독서를 하고 저녁에는 허름한 여관에 들어가 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책을 쓸 생각이라고. ■ 재기모색파 여야 가릴 것 없이 낙선자의 상당수는 당연히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여권의 경우 전직의원뿐 아니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몇몇 인사들도 와신상담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어느 때보다 재·보선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 인사는 자민련 정진석 전 의원이다.그는 17대 당선자 가운데 구속 1호인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의 낙마에 대비해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있다.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만공사(BPA) 설립을 적극 지원한 데 이어 사단법인 ‘수산해양포럼’을 창립,대표로 있으면서 재·보선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주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공석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중앙당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재기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은 최근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한태권도협회장 이외의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자신의 사퇴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해 신기남 의장 체제를 와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는 일각의 시각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가결을 주도했던 박종희·김용학 전 의원도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박 전 의원은 연말까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셈이다.김 전 의원도 지역구인 강원 영월에 머물며 무료변론을 벌이는 등 지역활동을 시작했다.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위증죄 등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는 만큼 재·보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 총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성헌 전 의원은 조만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한 뒤 재·보선을 통해 17대 국회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은 지난 8일 유럽으로 떠났다.65일간 아프리카와 북극까지 배낭여행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복안이다. ■ 새 진로 모색파 본업으로 돌아갔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물론 이들 중에도 기회가 닿으면 정계로 복귀할 뜻을 지닌 인사가 상당수다. 16대 국회 때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약한 열린우리당 허운나 전 의원은 정보통신부가 설립한 대전의 정보통신대학 ‘ICU’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의 좌장격이던 김진재 전 의원은 지난 6·5 재·보선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지원캠프를 진두지휘하기도 했지만,앞으로는 자신이 소유한 ㈜동일고무벨트 경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다.영화계의 큰 별인 신영균·강신성일 전 의원은 영화인으로 돌아갔다.특히 신 전 의원은 제주도 영화기념관 건립을 주도하는 등 영화인으로서 열정을 쏟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전 대표는 여의도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로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송훈석 전 의원도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약사 출신인 김성순 전 의원은 지난 3일 충남 논산의 건양대 보건의료학과 석좌교수로 취임했다. ■ 해외유학파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오는 9월쯤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1년 정도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면서 경제 및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추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자택에 머물며 매일 전화로 배우는 스피치 영어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당 정균환 전 원내총무와 함승희 전 의원도 이르면 다음달 말 함께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과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출국,1년 정도 머물 예정이다.정 전 총무는 “요즘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외국인으로부터 영어회화를 배우느라고 정치현장에 있을 때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새로 태어나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설훈 전 의원은 1년간 중국 베이징대 초빙교수로 초청돼 이미 베이징으로 떠났다. 진경호 박지연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17대총선 낙선·불출마자 어디서 뭐하나

    17대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됐다.그 어느 선거보다 거셌던 격랑은 잠잠해졌고 낙선했거나 출마를 접은 이른바 ‘전직의원’들도 점점 국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그러나 ‘정치무대’에서 잠시 내려섰을 뿐 그야말로 ‘전직’에 머물러 있는 인사들은 많지 않다.대부분 나름의 영역에서 버젓한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다.17대 국회의 뒤편에 서 있는 이들의 근황을 살펴본다. ■ 은둔잠행파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총무,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 등이 이에 속한다.최 전 대표는 총선 후 지인들 외에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지난 4일 미국으로 건너갔다.친지들을 만난 뒤 이달 말쯤 귀국할 계획.정치에 대한 뜻을 접지 않았으며,서울이나 경남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듯하다는 것이 주변 얘기다. 홍 전 총무는 서울 종로의 개인 사무실에 머물면서 산행을 즐기고 있다.강연이나 기고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서울이나 고향인 경북 영주의 재·보선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좌진에게 “다른 일을 찾아보라.”며 정계 은퇴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던 조 전 대표는 링컨 원서를 구해 읽는 등 독서에 푹 빠져 있다.부인 김금지씨는 “재·보선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인들의 재기 권유로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 민주당 유용태 전 총무는 조만간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그러나 정치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은 파리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한두달 머물 예정으로 총선 직후 파리로 날아간 그는 “정치인 김영환을 떠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깊은 생각 중”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빈센트 반 고흐의 묘지 앞에서 쓴 시(詩) 등을 담은 이메일을 통해 “하루종일 파리 시내를 거닐며 사색과 독서를 하고 저녁에는 허름한 여관에 들어가 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책을 쓸 생각이라고. ■ 재기모색파 여야 가릴 것 없이 낙선자의 상당수는 당연히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여권의 경우 전직의원뿐 아니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몇몇 인사들도 와신상담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어느 때보다 재·보선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 인사는 자민련 정진석 전 의원이다.그는 17대 당선자 가운데 구속 1호인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의 낙마에 대비해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있다.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만공사(BPA) 설립을 적극 지원한 데 이어 사단법인 ‘수산해양포럼’을 창립,대표로 있으면서 재·보선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주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공석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중앙당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재기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은 최근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한태권도협회장 이외의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자신의 사퇴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해 신기남 의장 체제를 와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는 일각의 시각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가결을 주도했던 박종희·김용학 전 의원도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박 전 의원은 연말까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셈이다.김 전 의원도 지역구인 강원 영월에 머물며 무료변론을 벌이는 등 지역활동을 시작했다.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위증죄 등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는 만큼 재·보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 총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성헌 전 의원은 조만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한 뒤 재·보선을 통해 17대 국회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은 지난 8일 유럽으로 떠났다.65일간 아프리카와 북극까지 배낭여행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복안이다. ■ 새 진로 모색파 본업으로 돌아갔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물론 이들 중에도 기회가 닿으면 정계로 복귀할 뜻을 지닌 인사가 상당수다. 16대 국회 때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약한 열린우리당 허운나 전 의원은 정보통신부가 설립한 대전의 정보통신대학 ‘ICU’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의 좌장격이던 김진재 전 의원은 지난 6·5 재·보선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지원캠프를 진두지휘하기도 했지만,앞으로는 자신이 소유한 ㈜동일고무벨트 경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다.영화계의 큰 별인 신영균·강신성일 전 의원은 영화인으로 돌아갔다.특히 신 전 의원은 제주도 영화기념관 건립을 주도하는 등 영화인으로서 열정을 쏟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전 대표는 여의도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로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송훈석 전 의원도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약사 출신인 김성순 전 의원은 지난 3일 충남 논산의 건양대 보건의료학과 석좌교수로 취임했다. ■ 해외유학파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오는 9월쯤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1년 정도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면서 경제 및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추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자택에 머물며 매일 전화로 배우는 스피치 영어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당 정균환 전 원내총무와 함승희 전 의원도 이르면 다음달 말 함께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과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출국,1년 정도 머물 예정이다.정 전 총무는 “요즘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외국인으로부터 영어회화를 배우느라고 정치현장에 있을 때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새로 태어나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설훈 전 의원은 1년간 중국 베이징대 초빙교수로 초청돼 이미 베이징으로 떠났다. 진경호 박지연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임영숙 칼럼] ‘사람立國’의 희망

    서울 시청앞에 잔디광장이 조성되면서 서울신문사는 여러모로 불편해졌다.우선 한적하던 신문사 바로 옆길이 우회도로로 바뀌면서 자동차 매연에 시달리게 됐다.또 남대문에서 시청앞에 이르는 길의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광화문 쪽에서 자동차로 신문사에 들어오려면 먼길을 돌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울광장을 축복으로 받아들인다.비로소 사람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잔디광장에 소풍나온 연인들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분수대 물기둥속으로 뛰어들어 장난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광장과 연결된 횡단보도를 건널 때 특히 기분이 좋다.자동차를 위한 도시가 이제 사람을 위한 도시로 바뀌었다는 실감이 드는 것이다. 지난주 구성된 대통령 직속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는 같은 맥락에서 주목할 만하다.사람입국(立國)이란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사람이 자산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뜻하고 신경쟁력이란 물질이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경쟁력을 말한다.즉 직장을 평생 재충전,평생학습의 장으로 바꾸는 뉴패러다임 경영의 확산을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혁신주도 경제를 위한 학습사회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 그 목표인 것이다. 이 위원회는 평생 재충전 예비조와 교대조를 도입한 유한킴벌리의 뉴패러다임 경영 성공에 자극 받아 발족했다.지난해 11월 ‘500만 일자리 만든다’는 칼럼을 통해 유한킴벌리의 뉴패러다임 경영을 소개하며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던 만큼 정부 차원의 사람입국 의지가 참으로 반갑다. 그러나 이 정책 추진에 대해 많은 기업인과 일부 정책당국자들은 회의적이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유한킴벌리의 성공은 특수한 것이어서 그 모델을 다른 기업에 확산시키는 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일자리 나누기로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고용의 질과 기업 경쟁력만 약화시킬 것이라고도 한다.이같은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옳지만 뉴패러다임 경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선 뉴패러다임 경영은 단순한 일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지식기반 사회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학습조직으로 기업을 바꾸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또 유한킴벌리와 같은 성공이 외국에서는 이미 특수한 것이 아니다.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존경 받는 기업1위,MBA출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로 6년 연속 선정된 휼렛패커드사는 일자리 나누기와 평생학습의 인간경영 성공사례이다.세계항공업계에서 최고 순이익을 올린 싱가포르항공 또한 인간중심 경영으로 유명하다.이 항공사는 직원교육에 연간 750억원을 투자한다. 기계의 작동시간을 단축시키지 않거나 오히려 더 연장시키는 노동시간 단축은 유럽에서 고용 창출의 열쇠로 이해되고 있다.영국과 싱가포르는 인적자원 개발 인증제까지 도입해 기업들의 인적자원 개발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적 개선을 장려하고 있다. 실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불가피한 일이다.지난 80년대 말 실업률이 10%에 달했을 때 캐나다는 일자리 나누기로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당시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미국의 투자가 멕시코로 몰려 위기에 처했는데 거대한 블랙홀 같은 중국을 이웃에 둔 지금의 한국은 그때의 캐나다와 비슷한 형편이다. 인적자원에 투자하는 뉴패러다임 경영은 서울광장처럼 부분적인 불편과 문제점을 안겨줄지도 모르나 현재의 실업문제 해결과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노동의 인간화 없이 우리 사회의 인간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 주필 ysi@seoul.co.kr˝
  • 이통사 커뮤니티 공간 웰빙화

    서울 강남의 컴퓨터학원에 다니는 지방 국립대 휴학생인 정주현(21)군은 SK텔레콤의 삼성동 코엑스몰 ‘TTL존’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정군은 이곳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뒤 ‘TTL존’ 시설 이용에 빠져 오후내내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그는 “음악감상,게임 등 카페수준으로 알았는데 풀밭이 있고 산새·시냇물소리까지 나와 휴일등산을 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정군은 여자친구와 크리스털 구슬을 이용한 ‘비즈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점수를 듬뿍 땄다고 말했다. ‘TTL존’ ‘나지트(NaZIT) 다운타운’ 등 이동통신업체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 고객센터가 최상의 ‘웰빙형’ 약속 장소로 바뀌고 있다.SK텔레콤은 ‘TTL존’과 ‘TTL캠프’를,KTF는 ‘나지트 다운타운’과 ‘나지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노트북이 마련돼 있고 스캔,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하다.또 대형 스크린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DVD,잡지,서적도 볼 수 있다.대학가가 있는 신촌에는 세미나실도 갖춰져 있다. SK텔레콤 ‘TTL존’은 13개가 있다.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최근 문을 연 200평 규모의 ‘TTL존’은 웰빙형으로 꾸몄다.풀밭과 천연이끼,곡선형 계단을 설치해 산새·시냇물소리 등 자연의 음향을 배경음으로 제공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 설치할 ‘TTL존’에는 이같은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노트북을 비치해 놓았고,보드게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네일아트,비즈공예,리본공예,천연비누 만들기 등 실습도 할 수 있다.준(JUNE)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용 USB케이블도 빌려주고 있다.지역별 ‘TTL존’ 교육 및 행사는 인터넷사이트(www.ttl.co.kr)에서 고지된다.전국의 대학에 있는 ‘TTL 캠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전국에서 13개가 운영 중이다.기본적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제공되고,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한다. KTF가 운영 중인 ‘나지트 다운타운’은 전국에 7개가 있다. 북카페와 음악감상코너 등의 ‘프리존’,영화관과 동아리방 등의 ‘마니아존’,게임·화상채팅이 가능한 ‘사이버존’ 등으로 구분돼 있다. 코엑스점에서는 프로게임단인 ‘KTF 매직엔스’도 참여하는 특별행사도 갖는다. ‘나지트 캠퍼스’는 무려 68개 대학에 설치돼 일반화돼 있다.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카드가입자의 동행인도 이용가능 지난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유료다.멤버십 가입자와 비가입자의 차별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용 약관이 바뀌었다. ‘TTL존’은 TTL카드를 갖고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입장 가능하다.이용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매월 3째주 월요일과 명절에는 쉰다.이용할 때마다 연간 멤버십 마일리지 포인트에서 500포인트씩 뺀다. ‘나지트 다운타운’은 KTF 멤버십카드를 소지해야 한다.1명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이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정기 휴무일은 명절과 매월 첫째 월요일이다.하루 입장 횟수는 제한이 없으며,입장때마다 500포인트씩 차감된다.또 ‘나지트 캠퍼스’는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마일리지 포인트 차감은 없다.KTF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 제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커뮤니케이션 국장으로 자리옮긴 경실련 고계현 씨

    지난 10년 동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대외창구’ 역할을 한 고계현(40) 정책실장이 당분간 최일선에서 물러난다.31일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의 후임에는 윤순철 정책실 국장이 임명됐다. 고 실장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반성 때문에 정책실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식년인 내년 1년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상근자가 맡는 정책실장은 외부 전문가 중에서 선임되는 정책위원장과 나란히 경실련 활동을 대표한다.대변인이 따로 없는 만큼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경실련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자리여서 ‘실무자의 꽃’으로 불린다. 박병옥 현 사무총장을 비롯,유종성 전 사무총장,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 많은 시민단체 인사가 정책실장 출신이다.정책위원장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김태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쳤다. 고 실장은 지난 2001년부터 정보공개법과 행정절차법 입법,5·18특별법 제정,정치자금법 개혁,금융실명제 강화 등에 적극 참여했다.그는 “시민운동은 지금 과도기적 상황”이라면서 “과거에는 시민단체가 제 기능을 못하는 정당 역할을 대신했지만 이제 정당의 전문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시민단체가 어떻게 정체성을 지키며 독자적 영역을 확보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제 시민단체가 엘리트주의를 벗어나 시민의 힘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활동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귀여운 여인(오후 8시20분) 재하와의 결혼 축하 파티장에서 마냥 즐거워하는 금례.향숙까지 축복의 말을 건네며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묻자 진심으로 행복해한다.한편 소연이 대웅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유진은 대웅이 정시에 재하의 파티장에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25분) 스키장 가운데 봄철을 맞아 용도전환을 시도하여 ‘레포츠 파크’로 새롭게 태어난 곳들을 찾아본다.공중을 나는 쾌감을 선사하는 플라잉 폭스,상쾌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ATV(4륜 오토바이),야외 온천 등 자연 속에서 싱그러운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스키장의 이색 변신들을 들여다본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코너에서는 도서관 사서직에 대해 알아본다.국립중앙도서관의 정보봉사실,사회과학실,납본과 등의 업무를 들여다보고 어린이 도서관에서 하는 일도 함께 알아본다.인천항만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현재 인천 남항에서 크레인을 운전하고 있는 한월성씨의 업무 모습도 엿본다. ●TV 요리천국(오전 9시20분) 현대인의 무서운 성인병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가 점점 늘어 한국의 성인 30명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최근 들어서는 소아 발병이 늘고 있어 심각하다.한의사 편주리씨로부터 당뇨병에 좋은 식이요법과 예방·치료법을 듣고 당뇨환자에게 좋은 요리와 한방차 만드는 법을 배운다. ●여자플러스(오전 11시10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교육비를 줄이고 자녀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들의 똑똑한 자녀교육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유아교육 품앗이를 실천하고 있는 엄마들의 특별 교육법과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노하우,아이 특성에 맞는 공부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밤 12시10분) 상큼 발랄한 모던 록,깊은 밤에 어울리는 R&B와 색소폰의 만남.실력있는 신인의 무대와,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젊은 그룹을 함께 만나본다.신예 트리오 SG워너비,밴드 BUZZ,색소폰 연주자 대니정,R&B디바 ANN,신인가수 Mr.JUN과 함께한다. ●찔레꽃(오전 8시5분) 술에 취한 채 잠들었던 민규는 새벽녘에 깨어나 준서에게 유경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힌다.수옥이 이를 듣고 놀란다.유경은 명욱뿐 아니라 성희의 말조차도 믿을 수가 없다며 명욱에게 결혼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를 말해달라고 한다.한편 샤리의 노래교실로 테이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81세 최근우씨

    “몸에 에너지를 충전하려 마라톤을 합니다.뛰고 나니 그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것 같네요.” 23일 열린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0㎞를 완주한 최고령 참가자 최근우(81·서울 성북구 석관동)씨는 결승선에서도 힘이 넘쳐보였다.최씨는 박수 세례에 두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이날 특별상을 수상한 최씨는 10㎞ 부문에서 자신의 기록을 10분 정도 앞당긴 1시간 7분대를 기록했다. 최씨의 마라톤 경력은 올해로 27년.풀코스만 14차례 완주했다.한·일 월드컵 대회를 기념하여 2002년 열린 동아마라톤대회에서도 풀코스를 뛰어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에서 참가한 마라토너들을 놀라게 했다.1988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노장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최씨에게 마라톤은 건강을 되찾아준 특효약이다.젊은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질이었던 천식과 위장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최씨는 산에 의지했고,살림살이가 좋아졌음에도 병원보다는 마라톤에 매달렸다.요즘 최씨는 동대문육상연합회에 나가 매주 2시간씩 달린다.그는 “연합회에 나보다 7살이나 많은 형님도 있다.”면서 “두 사람이 짧은 운동복을 입고 나란히 뛰고 있노라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겁다.”고 말했다.˝
  • 하프마라톤 D-1… 준비 어떻게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상암벌 하프마라톤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그동안의 고된 훈련이 빛을 발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초보자든,마니아든 지금쯤은 아예 자신의 생체 리듬을 ‘대회 모드’로 조정해야 한다.사전 준비가 철저할수록 성과도 좋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과천체육회 차한식(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감독은 “장거리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완주를 위한 마음가짐,감각을 유지한 채 훈련의 피로를 씻어내는 게 중요하며,특히 본 대회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착실하게 축적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준비 상황 점검 달리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대회 15일쯤 전부터 훈련량을 절반 혹은 3분의2 수준으로 떨어뜨려 몸을 만들어 왔을 것이다.대회 하루 전인 지금도 운동을 하고 있다면 멈추는 게 좋다.지금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가 근섬유의 손상이 올 경우 근력이 쉽게 고갈돼 레이스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지금은 근육이 쉬어야 할 때이다. 그러나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스트레칭까지 생략하면 곤란하다.훈련은 대폭 줄였지만 오히려 스트레칭은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실시해 근육이나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과 복장 등 달리기 장비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너무 오래 신어 탄력이 떨어진 신발도 안 좋지만 그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가는 것.적어도 40㎞ 정도는 미리 신어 발에 익숙한 신발을 만들어야 한다.만약 새 신발이라면 짬짬이 신어 발에 익숙하게 해야 하며,신어서 불편은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게 현명하다.의류는 땀을 잘 흡수해야 하며 통기성이 좋고 피부 접촉이 많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부분이 쓸리지 않는지,또 바지가 감겨 올라가거나 흘러내리지 않는지 살펴둬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스톱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대회 당일 몸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 된다.평소 달리기와 함께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온 러너라도 지금은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윗몸일으키기,팔굽혀 펴기,꼼꼼한 스트레칭처럼 맨손을 이용한 단순한 보강운동이 적합하다. ●페이스 밴드를 만들자 초보든 고수든 마라톤의 가장 큰 적은 오버 페이스.따라서 대회 당일 자신의 페이스를 쉽게 점검하며 뛸 수 있도록 미리 ‘페이스 밴드’를 만들어 5㎞마다 구간별 목표 시간을 정해 둔다.구간별 목표 시간은,풀코스 첫 도전자에게는 편안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운영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이 되고,경험자에게는 초반 의욕과잉으로 인한 오버페이스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마라톤에 요행이란 없다.미리 목표 시간을 정확히 산출해 놓으면 자신의 레이스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만약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러너라면 자신의 5㎞ 기록에 4를 곱해 전체 목표시간을 산출할 수 있다.그러나 초보자라면 이 값에서 10∼20% 정도 낮춰 목표를 잡는 게 무난하다.스포츠용품점에서 ‘트라이액스’ 등 편리한 랩타임 기능의 시간측정기를 구입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중조절은 절대 금물 간혹 훈련을 줄여 늘어난 자신의 몸무게를 걱정하는 러너들이 대회 직전에 체중을 줄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준비 과정에서 훈련량을 줄여 어느 정도 체지방이 비축돼 있더라도 이 지방은 대회에서 탄수화물이 다 소진된 뒤 소중한 대체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레이스의 연료 정도로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 ●영양식단 달리기로 찢어지거나 손상된 근육섬유를 재생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단백질은 육류나 두부 청국장과 저지방 유제품 혹은 생선 등으로 쉽게 보충할 수 있다.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단백질 섭취량이 적으므로 미리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여러 가지 에너지원 중에 특히 러너에게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가장 쉽고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그러나 몸에 저장할 수 있는 탄수화물의 양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 ‘소프트 카보로딩’ 방식을 활용하는 게 좋다.새 배터리를 처음 사용할 경우 일단 완전 방전시켜 충전하는 것과 같은 이치.만약 경기가 일요일에 열린다면 월∼수요일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그 후 3일은 국수나 기름기 적은 파스타,찰밥 등 탄수화물식과 감자나 고구마 간식으로 근육에 글리코겐을 비축하는 방법이다. ●코스는 사전 답사를 낯선 길은 심리적인 부담을 줄 뿐더러 더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이런 경우 대회 코스를 미리 답사하면,낯선 코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도움이 된다.코스를 외우거나 뛸 필요는 없다.미리 차를 타거나 가볍게 걸으며 눈에 익혀두면 된다.이때 오르막,내리막은 어디이며,반환점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나이키코리아,과천체육회 차한식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이명천 박사.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협력 해태제과 POLAL 오비맥주 한국도자기(주) 마라톤사진 삼익전자공업주식회사 롯데칠성음료(주) ˝
  • MP3폰·플레이어 첨단기능 무장

    IT업계에 음악파일 ‘MP3’가 단연 화두로 등장했다.젊은층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대중화한 MP3플레이어는 단순한 음악 듣기에서 동영상 기능까지 가미돼 한층 똑똑해졌고,최근 시장에 출시된 MP3폰은 카메라폰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다.최근의 ‘MP3’시장은 MP3폰이 고객의 가시권에 들면서 MP3플레이어가 기능 향상으로 ‘도망을 가는’ 구도다.올 연말쯤이면 기능이 향상된 MP3폰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어서 두 기기 간의 영역 다툼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MP3플레이어,변신은 무죄 아이리버는 30만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iFP-1090시리즈를 내놓았다.화소는 낮지만 줌 기능 등을 갖춰 성능은 휴대전화에 달려 있는 카메라보다 낫다는 평가다. 탈착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3시간 충전으로 무려 3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컬러 LCD를 장착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드디스크 타입으로는 20기가,40기가바이트 제품을 선보였다.40기가바이트 용량의 ‘H140D’의 경우 MP3 기준으로 1만 2000곡을 저장할 수 있고 외장형 마이크로 음성녹음도 5시간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칼로리 계산,심박수 측정 기능 등을 탑재한 옙스포츠(YP-60)와 건전지 사용 제품중 세계 최소형 제품인 YP-T5,터치패드형 MP3플레이어 YP-780의 3종을 출시했다. 6,7월쯤 20∼40기가 용량의 하드디스크(HDD) 타입도 출시할 예정이다.이미 미국시장에는 ‘삼성 냅스터’로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을 선보였다. 디지털카메라 내장형 제품은 지난해 30만화소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 기능이 복합된 보이스레코더를 내놓았다. 하반기에 MP3플레이어 중심의 1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내장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드디스크 타입은 이미 애플컴퓨터의 ‘아이팟’이 15기가,20기가,40기가바이트 용량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음악감상외에 디지털사진,각종 파일 저장 등 이동식 하드디스크의 역할까지 대신한다. 1.6㎝ 두께에 158g의 무게로 휴대가 편리함은 물론 40GB의 경우 최대 1만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애플컴퓨터는 또 3·4분기에 높이 9.1㎝,가로 5㎝,무게 102g에 불과한 아이팟 미니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1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의 X프리 MF-FD150ES도 팔에 차고 다니며 운동량과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다. ●MP3폰,‘플레이어 비켜라’ MP3폰은 PC에서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카메라폰의 각종 기능에다 음악기능을 얹었다. 이달부터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130만화소급으로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카메라폰보다 비싸다. LG텔레콤이 지난 3월부터 공급 중인 LG전자의 ‘LP-3000’은 첫 MP3폰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동통신업계와 음원단체간의 MP3 파일사용 저작권 분쟁으로 관심을 끌면서 ‘없어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MP3플레이어와 GPS(위치확인정보시스템),모바일뱅킹인 LG텔레콤의 ‘뱅크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폰 겸용으로 2000장 사진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은 80분까지 할 수 있다. 음악파일은 최대 14곡까지 저장 가능하다.LG텔레콤이 인터넷사이트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보급중인 무료 MP3파일 전송프로그램인 ‘싱크 매니저’를 설치하면 음악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SK텔레텍 제품인 ‘IM-7200P’를 내놓아 기존 MP3폰을 포함해 24만여대를 팔았다.다음달에 삼성전자의 ‘SCH-E510’과 SK텔레텍의 ‘IM-7300’ 기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IM-7200P’는 14곡까지 저장이 가능하다.자사의 무선인터넷 ‘네이트닷컴’(www.nate.com)을 통해 한곡당 5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F도 삼성전자의 ‘SPH-V4200’(회전형 폴더),‘SPH-S1000’(고성능 스피커 내장) 모델을 시판 중이다. ‘SPH-V4200’은 최대 2시간 연속 동영상 녹화가 가능해 캠코더처럼 활용할 수 있다.17곡까지 저장이 가능하다.자사의 ‘매직엔’(www.magicn.com)과 애니콜 랜드(www.anycall.com)를 통해 한곡당 500원에 제공한다.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이름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검색,전화를 연결하는 고성능 음성인식 기능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달간 무료로 다시 내려받을 수 있다.가격은 60만원대 후반. MP3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각사의 후속모델 도입 발걸음이 바쁘다.단말기 제조사들도 연말까지 200만화소급 이상의 MP3폰을 앞다퉈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기홍 류길상기자 hong@seoul.co.kr ˝
  •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바뀔 것이라는 진단에서 비롯된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는 내치(內治)는 국무총리에게,현실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는 것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대통령 20일께 우리당 입당”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과의 ‘사실’관계는 ‘법적’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권 경쟁이나 당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당·정·청’ 분리다.이는 집권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군’들의 행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천정배 원내대표,신기남·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 ‘예비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펴고 있다.이들은 당내 권력이나 차기 대권을 놓고 지금까진 물밑 탐색전을 전개했다면,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행정부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대권 유력후보군으로 부상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이해찬 의원이 정동영 의장이 지원한 천정배 의원에게 낙마,재야운동권 세력의 중심축으로서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게 고민이다.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잔류와 재충전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당권 향배에 변수가 되고 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처음으로 시기를 밝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행보다.그동안 정 의장의 당 잔류를 전제로 법무부장관 등으로의 진로 변화가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사퇴한다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혁규 총리 기용될듯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국무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및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문 특보에게 당·청간 가교역할을 맡겼다.유 전 수석은 민주노동당·민주당 등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확정적인 6선의 김원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여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김덕규 의원과 4선의 이용희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위상변화가 예상되는 사람은 천 원내대표다.노 대통령 스스로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데다 천 원내대표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당정관계가 삐거덕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바뀔 것이라는 진단에서 비롯된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는 내치(內治)는 국무총리에게,현실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는 것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대통령 20일께 우리당 입당”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과의 ‘사실’관계는 ‘법적’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권 경쟁이나 당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당·정·청’ 분리다.이는 집권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군’들의 행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천정배 원내대표,신기남·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 ‘예비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펴고 있다.이들은 당내 권력이나 차기 대권을 놓고 지금까진 물밑 탐색전을 전개했다면,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행정부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대권 유력후보군으로 부상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이해찬 의원이 정동영 의장이 지원한 천정배 의원에게 낙마,재야운동권 세력의 중심축으로서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게 고민이다.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잔류와 재충전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당권 향배에 변수가 되고 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처음으로 시기를 밝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행보다.그동안 정 의장의 당 잔류를 전제로 법무부장관 등으로의 진로 변화가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사퇴한다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혁규 총리 기용될듯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국무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및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문 특보에게 당·청간 가교역할을 맡겼다.유 전 수석은 민주노동당·민주당 등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확정적인 6선의 김원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여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김덕규 의원과 4선의 이용희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위상변화가 예상되는 사람은 천 원내대표다.노 대통령 스스로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데다 천 원내대표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당정관계가 삐거덕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시론] 탄핵심판의 날 아침에/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말많던 탄핵심판이 오늘로 끝난다.그 결과는 지켜보아야 알 일이지만 국민의 판정은 한달 전 총선 때 사실상 내려진 것이다.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승리해 여소야대라는,이원적인 정통성의 괴리가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 사건’을 거치면서 우리는 의회주의가 만능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국민 의사를 결집하고 반영한다는 국회가 그동안 대의민주주의의 중심축으로 기능해 왔지만,이제는 여론조사가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국민 의사를 즉각 확인하도록 하는 여론조사가 대의민주주의를 보강해주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김대중정부 내내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여소야대라는 정치구도에서 온 것이었다.민주당·자민련의 공동정부는 대통령제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임시방편의 내각제형 판짜기였을 뿐이었다.정통성의 두 축을 각각 따로 보유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정치적 힘겨루기는 매사에 남남 갈등으로 비화했다.김 대통령 임기 중에 치른 총선에서조차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됨으로써 김 대통령의 정책수행 능력은 그만큼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역시 민주당에서 물려받은 여소야대 탓에 비전을 추진하기가 어려웠다.민주당 내 비주류로서 가까스로 당선된 노 대통령에게는 전임인 김 대통령과 같은 경륜이나 카리스마가 없어서 더욱 더 여소야대의 힘겨루기에 휩쓸렸다.그래서 “대통령 못 해먹겠다.”고 투덜대며 재신임 카드를 내걸었지만,그것은 일종의 민중주의적 호소에 기댄 궁여지책이었을 뿐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역설적이지만 위기 돌파는 노 대통령의 서툰 정치에 편승한 한나라당의 오만과 억지에서 비롯됐다.의회와 대통령 간의 힘겨루기가 대통령 탄핵 의결로 진행되어 나가자 국민 정서는 노 대통령 구하기로 기울어졌다.국민은 의회의 횡포에 견제의 필요성을 느꼈고,그래서 대통령의 진퇴는 국민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는 주권재민의 생각이 널리 호응을 받은 것이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국민 의사에 대한 사후 승인’으로서의 의미가 크다.총선 승리를 통해 참여정부가 이원적인 정통성을 둘 다 보유한 현 상황에서,헌법재판소는 탄핵 가결이 몰고올 정국불안의 폭풍을 감당하기가 힘들 게다.더욱이 헌법이 일반 법률과 다른 점이 그것이 갖는 정치성에 있다면,헌법재판소가 대법원과 다른 구실을 하도록 한 이유 역시 일정 부분 정치성을 반영하도록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 탄핵을 거치면서 노 대통령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서 대통령직 ‘연수’를 받게 되었다.지난 두달 동안 ‘청와대 유폐’라는 막다른 위기 속에서도 노 대통령에게 주어진 성찰의 시간은,뜻밖에 갖게 된 그만의 수업이자 재충전의 기회였다.이번에 준비된 대통령으로서,그리고 이원적 정통성을 둘 다 갖춘 대통령으로서 새 출발할 수 있게 된 계기는,역설적이지만 탄핵안 의결이었다. 물론 대통령직 재개는 전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순박하고도 인간적인 한가닥 기대에 힘입은 것이다.그러기에 노 대통령은 두번이나 자신을 신임해준 국민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여야 할 것이다.동시에 의도는 전혀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새 출발의 계기를 마련해준 민주당·한나라당에도 감사의 뜻을 가져야 할 것이다.그래야 비로소 다시 태어난 대통령으로서 그토록 국민이 원하는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 한나라 3선그룹 엇갈린 행보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3선의원은 모두 27명이다.재선보다 2명이 오히려 더 많다.선수(選數)가 높을수록 피라미드 형태를 보이던 종전과는 다르다.국회에선 3선급으로 올라가면 중진급으로 분류된다.저마다 ‘한자리’를 기대하게 마련이다.이번 17대 국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나라당 3선 당선자들은 대거 원내총무 경선에 나선다.나머지 상당수는 다른 핵심 당직이나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바라고 있다.일부는 원하는 자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가 ‘백의종군’을 선언해 이채롭다.안상수 의원과 권철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안 의원은 최병렬 전 대표의 특보단장을 지냈고,권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 안 의원은 12일 “그동안 국회활동에 열심히 매달렸는데 지난 총선에서 탄핵 등으로 국민들의 냉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치에 많이 지쳤다.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고 정국상황을 관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도 정치개혁을 위해 뛰어들었고,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개혁에 매진했는데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대선자금을 파서 부패의 표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잔혹한 정치보복을 보면 누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느냐.”며 “나같은 생각을 가진 3선 당선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표가 3선 당선자를 초청한 만찬에서 “지난 4년간 쉴틈없이 일했는데 재충전을 위해 앞으로 당직과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크게 두가지 측면의 정치 환경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무엇보다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으로 전환됐다.정치권의 대폭 물갈이로 초선 의원이 급증한 것도 또다른 배경이다.안 의원은 “총선에서 새로운 분들이 많이 들어왔고 한나라당이 원내 2당이 돼 무력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반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3선 당선자인 최연희 의원은 “당명을 내걸고 선거를 치러 당선됐으면 당이 필요로 할 경우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꼬집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플러스] 디카 전용 비충전식 건전지 출시

    에너자이저 코리아㈜(대표 채홍)는 일반 알카라인 건전지보다 5배 이상 오래 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전용 비충전식 건전지 ‘L91’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최대 700장까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충전을 하지 않아도 돼 여행,출장때 충전기를 따로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1팩(2개 들이) 가격은 6300원.˝
  • [CEO 칼럼] ‘주5일 사회’ 아직 갈길 멀다/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자가용 승용차 자율요일제’를 실시한 지 1년이 돼 간다.월·화·수·목·금 5일 중 하루를 골라 자기 차를 하루 쉬게 함으로써 교통난을 완화하고 대기를 맑게 해서 선진 도시처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을 늘려가자는 운동이다.나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수요일에 차를 몰지 않기로 했다. 덕분에 택시를 많이 타다 보니 자연히 택시 기사분들의 애로도 알게 됐는데,그 중 하나가 과로였다.그들은 대개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한다고 했다.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12시간씩 일하기도 한다.그것도 거의 쉼없이 일년 내내 일해야 된다는 것이다.주당 근로시간이 72시간 내지 84시간이 되고,연간 근로시간으로는 3600시간 내지 4200시간이나 된다.이런 기사분들이 서울에만 5만명이 넘는다고 했다. 정부와 기업,시민사회가 주 5일,주 40시간,연간 2100시간 근로방식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선언했지만,이렇게까지 큰 괴리를 보이는 분야가 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비단 택시기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복지사와 소방 공무원,경찰도 주 72시간 이상의 격무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본인의 건강과 안전,생명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가정까지 그러한 위협 속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 56시간 이상을 일년 내내 근무하는 것이 사실상 불법인데도 정부나 언론,시민사회,기업,학계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19%가 주 60시간을 초과하는 초장시간 근로를 하고,22%가 주 52시간 이상 60시간을 일하고 있다.사실상 전체 근로자의 41%가 불법적 또는 비인간적 수준의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근로는 우선 개인과 가정을 극도로 피폐하게 만든다.어디 그뿐인가.연간 1만여명이 산재사고나 교통사고로 죽어가고 있다.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수십조원에 이른다. 이제 생각과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정치·경제·사회지도층이 모두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우리 사회를 무엇보다 건강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의 하나가 되려고 했던 것도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OECD국가 가운데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많다는 멕시코가 연간 1945시간이다.세계 초일류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캐나다·일본의 연간 근로시간은 1800시간 안팎이다.복지 사회 국가라고 하는 독일·덴마크·프랑스 등에서는 연간 1500시간 정도 일하고도 개인이나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상당수 서비스 업종과 제조업에서 연간 3600시간 내지 4200시간까지,그야말로 죽도록 일해야 고용이 유지되는 현재의 근로방식은 이제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 물론 이렇게 과로를 하더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개인과 가정이 행복할 수 있고,사회적 불행이나 부담이 되지 않고,생산성 저하나 경쟁력 상실의 원인이 되지 않아,개인의 퇴직 후와 나라의 미래가 불안하거나 위협 받지 않는다면,설령 불법적이라 하더라도 지난 세월처럼 눈감고 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불법적 초장시간 근로는 엄격히 제한되고,상생의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더구나 주 5일 근로가 사회적 합의로 채택된 이상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을 통한 평생 건강과 평생 고용의 확보,그리고 획기적인 국제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평생 재충전이 가능한 사회,평생학습이 가능한 기업으로 재창조돼야 할 것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 [LPGA 투어 칙필A채리티] 김초롱·박지은1·2위 ‘슈퍼샷’

    ‘코리아 군단’이 미 대륙을 강타했다.30일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 1라운드에서 김초롱(20)과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등 한국선수 5명이 ‘톱10’에 들었고,미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 첫날 경기에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선두와 1타차 공동 5위에 나서 2년만의 패권 탈환을 기약했다.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5)과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거뒀고,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칙필A채리티(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김초롱은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초롱은 단 1개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한국 돌풍’의 일원임을 과시했다.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이후 부진하던 박지은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김초롱에 1타 뒤진 2위를 달리며 시즌 2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3주 동안의 재충전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박세리(27·CJ)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송아리(18·빈폴골프)와 장정(24)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27·KTF)은 2언더파 70타를 쳐 김영(24·신세계)과 함께 공동 14위를 달려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25위에 그쳤다. 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최경주의 샷도 거침없었다. 최경주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HP클래식 첫날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진 사우어스 등 4명의 공동선두에 불과 1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 5위에 올라 1년 6개월만의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이 대회는 지난 2002년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약속의 땅’이다. 최경주는 두번째 홀인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챙긴 뒤 15번(파5),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떨궜다.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고 8번홀(파3)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다.특히 파5홀 4곳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냈고,3∼5m의 버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아 자신감을 더했다. 최경주는 “퍼팅이 잘됐다.드라이버샷 거리도 늘어 두번째샷 위치가 유리해져 전반적으로 골프가 쉬워진 느낌”이라며 “마스터스 선전 이후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seoul.co.kr˝
  • 자타공인 최고MC 김용만·신동엽 3년만에 재결합

    “남들은 한 시간 동안 500번 개그해서 50번 웃기지만,저희는 15번의 시도로 10번을 웃기는 ‘타율 높은’개그를 추구합니다.”(신동엽) “섣부른 웃음에 도전하기보다는 남들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적절한 ‘재치’를 가미하는,도를 넘지 않는 개그를 하려고 하죠.”(김용만)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두 MC인 김용만과 신동엽이 오랜만에 콤비로 뭉친다.새달 4일 첫 전파를 타는 SBS 새 오락 프로그램 ‘김용만·신동엽의 즐겨찾기’에서 공동 MC로 손발을 맞추는 것.지난 2001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건강보감’코너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 ‘…즐겨찾기’녹화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MBC ‘섹션 TV 연예통신’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 등을 진행하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용만은 “첫 SBS 나들이인데도 워낙 잘하는 후배 신동엽이 옆에 있어 첫 녹화 전날 밤에도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3∼4개 프로그램을 겹치기 출연하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신동엽은 “요즘 많은 분들이 김용만씨에 대해 ‘한껏 물이 올랐다.’고들 하시는데,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원래 데뷔 때부터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잘했거든요.”라고 화답했다. ‘…즐겨찾기’는 30∼40대 성인 취향의 심야 버라이어티쇼.간판 코너는 ‘대결 콘서트,노래만들기’다.김용만과 신동엽이 각각 다른 게스트와 음악전문가와 조를 이뤄 직접 기타를 치며 3∼4시간 내에 작사·작곡·편곡까지 해 노래 한곡을 만들어내는 대결을 펼친다.“제작진이 저희 둘의 공통 분모를 찾다가 둘 모두 ‘어쭙잖게’ 기타를 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 코너를 만들게 됐어요.항상 ‘차별화’된 웃음을 전달하려 하는 저희들이기에 물론 오케이했고요.”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이지만 방송 스타일만은 180도 다르다.김상배 프로듀서는 “신동엽은 소품·무대장치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스태프 마인드’를 가졌고,김용만은 게스트 선정 등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폭넓은 시야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성인 시트콤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단다.“본래 성인 취향이라 성인들이 짜릿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시트콤이 제게 적격이에요.”(동엽),“제가 과거에 영화배우 지망생이었거든요.(웃음)성인 대상의 콩트나 코미디물을 통해 제 연기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요.”(용만) 이영표기자 tomcat@˝
  • ‘투싼’ 美 연료전지車사업 투입

    현대·기아차가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연료전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환경친화 자동차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8일 미국 정부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다임러 크라이슬러,포드,도요타·혼다·닛산 컨소시엄이 시행사로 확정됐다. 현대·기아차는 투싼 연료전지차를 투입할 예정이다.향후 5년간 미국 서부·동부의 주요 도시에서 30여대를 시범운행한다.예산 규모는 3억 8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투싼의 연료전지차 시스템은 출력 80㎾로 싼타페(75㎾보다)보다 향상됐으며,영하에서도 시동 및 운행이 가능해 연료전지차의 실용화에 한 단계 접근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2010년까지 양산이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 아래 고출력 연료전지 시스템,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고압 수소저장 시스템,차세대 배터리 등의 신기술 평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신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성능 향상,차량 동력 및 출력 증가,300㎞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락기자˝
  • [우리 결혼해요]호수에 맹세한 사랑

    “중구야,넌 어떤 여자가 좋아?” “우선 좋은 신앙을 소유한 여자였으면 좋겠어.그리고 예쁘고,귀엽고,애교많고,날씬하고,요리 잘하고,밝고,건강하고,지혜롭고….” 이렇게 말하는 나에게 사람들은 “너 장가 가기 힘들겠다.”고 말하곤 했다.사실 나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가 정말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호감 가는 사람이 있어 유심히 관찰해보면 뭔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그런데 수연씨를 만나고서 나의 이상형은 예쁘고 귀엽고 등등의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김수연 그 자체라는 사실을 알았다.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두고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말하나 보다. 작년 여름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준비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교회 수련회에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고민 끝에 수련회가 재충전의 시간이 될 거라 기대하고 교회 버스에 올랐다.목적지로 가는 도중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당시 청년회 회장이던 후배를 찾아갔고,그 후배 옆에 있던 수연씨와 게임을 하게 됐다. 그것이 계기가 돼 수련회가 끝난 뒤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주고받고 만나서 함께 식사하면서 수연씨에 관해 하나씩 알아갔다.시간이 많지 않아 주로 함께 식사하고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우리의 데이트였다. 그러던 어느날,공원 호숫가의 벤치에 앉아서 수연씨의 눈을 바라보며 프러포즈를 했다.일주일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대답을 들은 뒤 기다리는 시간은 참 길게 느껴졌지만 걱정하진 않았다.수연씨의 눈에서 이미 사랑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일주일 뒤 우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수연씨는 내 삶의 최고 축복이다.하지만 나무가 클수록 땅속에 감춰져 있는 뿌리 또한 깊듯이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리움과 아픔도 커진다는 것을 알았다.사랑하니 더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할 때 나 또한 깊은 아픔을 경험했다.이제 진정한 사랑은 행복뿐 아니라 고통도 함께 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겠다.˝
  • [경제플러스]LG칼텍스가스 사명 ‘E1’으로 변경

    LG칼텍스가스는 사명을 ‘E1’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E1은 최근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G전선 관계사 중 처음으로 CI 변경을 통해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머리글자 ‘E’는 에너지(Energy),환경(Environment) 등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1은 새 CI 선포에 따라 계열충전소 디자인도 오렌지색을 적용한 이미지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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