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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인싸] 빈틈없는 돌봄의 완성 ‘서울형 틈새돌봄’

    [서울인싸] 빈틈없는 돌봄의 완성 ‘서울형 틈새돌봄’

    아이 키우는 부모의 최대 고민은 단연 육아다. 오죽하면 육아를 전쟁에 비유할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더라도 직장생활에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육아가 힘에 부치는데,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 한두 시간 온전히 나에게 할애된 시간을 갖는 것조차 사치다. 아이가 입학하고 나면 ‘등교전쟁’이 시작된다. 초등학생 등교 시간은 아침 8시 45분인데, 수도권 직장인 절반은 8시 전에 출근한다. 아이가 부모의 출근 시간에 맞춰 이른 등교를 하거나 아이 혼자 등교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준비물을 빼놓고 가거나 지각하는 일도 잦을 수밖에 없다. 부모는 출근하는 것만으로 죄인이 된 기분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맞벌이 부모 2명 중 1명이 퇴사를 고민한다고 한다. 아이를 하루 종일 돌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한두 시간의 돌봄 공백 때문에.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공보육ㆍ교육 체계는 교육은 물론 양질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문제는 등교 시간, 방과후 같은 틈새의 돌봄 공백이다. 이런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시는 초등학생 방과후 틈새돌봄을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나 교대근무자가 주말이나 야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울형 긴급ㆍ틈새보육 3종’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은 돌봄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서울형’ 신규 정책 2종을 선보였다. 맞벌이 부모 대신 등교를 책임지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와 1~2시간씩 아이를 맡아 주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출근 시간과 등교 시간 차이 때문에 돌봄 빈틈이 생긴 양육 가정을 위한 정책이다. 출근길 아이를 키움센터에 맡기면 돌봄교사가 간식, 숙제 등을 챙겨 주고 등교길까지 동행해 준다. 지난 4월 10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1000명 넘는 아이들의 등교를 도왔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미취학 아동 누구나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이달부터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뿐 아니라 아이를 한두 시간 맡기고 집안일을 하거나 운동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이용할 수 있어서 ‘독박육아’로 지친 양육자의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부터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준비하면서부터 서울시가 세운 대원칙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였다. 육아 때문에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돌봄 인프라를 누구나 누릴 수 있다면 출산과 육아로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빈틈없는 돌봄 시스템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서울형 틈새돌봄’에 서울시가 집중하는 이유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도시철도 2호선 28년 만에 첫삽… ‘수소연료 트램’ 달린다

    도시철도 2호선 28년 만에 첫삽… ‘수소연료 트램’ 달린다

    대전시는 지난 3월 트램(노면전차) 제작을 발주했다. 무려 28년간 미뤄진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드디어 삽을 뜨게 됐다. 시는 이달 트램 건설 공사를 발주하고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2028년 말 개통이 목표다. 트램은 수소 연료와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2호선 트램은 대덕구 중리 사거리~법동~신탄진 연축 간 지선(3.9㎞)을 포함해 총 38.1㎞로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를 갖춘 순환선으로 만들어진다. 단일 노선 중 세계에서 가장 긴 트램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에 5개 모듈로 구성된 트램이 달린다. 열차처럼 객차 다섯 개를 잇는데 이게 ‘1편성’이다. 객차는 길이 35m로 좌석이 40개 있다. 총 305명이 탈 수 있다. 이번에 34편성을 발주했다. 수소 트램은 탱크의 수소가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수소연료전지에서 전기를 만들며 달린다. 중간 충전도 필요 없다.시는 출퇴근 등 러시아워 때 8분, 나머지는 10분마다 트램을 운행할 예정이다. 최고 시속 60㎞까지 달리지만 ‘50·30’ 시내 제한속도에 맞춰 운행한다. 철로는 전용으로 사용하다 자동차와 혼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1호선(지하철)이 착공된 1996년 기본계획이 세워졌으나 2014년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전기 배터리, 가선 여부 등을 놓고 세월이 또 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은 최첨단·친환경 수소 연료로 운행하고 완전 무가선으로 2024년 상반기에 무조건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7492억원이던 건설비도 1조 4022억원으로 두 배 늘려 정부에 제출한 뒤 이를 성공시켰다. 이 시장은 “정책은 불확실성을 없애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언제까지 대전도시철도 2호선 문제로 세월만 보낼 수 없다”면서 “공약한 대로 3·4·5호선 ‘동시 착공’도 꼭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고객 체험 더 즐겁게 더 다양하게…수입차 1위 BMW의 ‘조이 넥스트’

    고객 체험 더 즐겁게 더 다양하게…수입차 1위 BMW의 ‘조이 넥스트’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량 1위 자리를 8년 만에 탈환하는 데 성공한 BMW코리아가 올해 각종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2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전 ‘조이 넥스트’ 전략을 공유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센터 내 전시 공간은 브랜드 체험을 확대한다. 브랜드별로 나뉘어 있던 벽을 허물고 차량을 자유롭게 배치해 방문객들이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BMW 브랜드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의 역사를 보여 주는 ‘헤리티지존’과 미래 구상을 전달하는 ‘비전 포럼’ 공간도 신설한다. 터 내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 ‘주니어 캠퍼스’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체험 시설물을 새롭게 도입하고 자율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센터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다. 해당 기간 동안 트랙에서 진행되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4년 7월 모두 77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33개 면적에 달하는 24만 1780㎡ 규모로 조성됐는데 독일,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 세 곳밖에 없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2019년에는 확장 공사를 거쳐 9만 8400㎡에 달하는 전망 공간 조이스퀘어, 제2트랙도 추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BMW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2024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확대해 올해 말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2100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주양예 BMW코리아 브랜드총괄본부장은 “BMW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며 나아가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삼아 왔다”면서 “그 중심에는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었다. 앞으로도 그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마스터키 이용해… 술취한 중국인 투숙객 성폭행한 호텔직원 구속

    마스터키 이용해… 술취한 중국인 투숙객 성폭행한 호텔직원 구속

    술에 취한 중국인 투숙객을 성폭행한 30대 호텔 프런트 직원이 범행 6일 만에 구속됐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호텔 직원 A씨(30대·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여성 B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같은 국적 사람들과 주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새벽에 호텔에 투숙했다. 만취 상태가 되자 일행은 피해자를 호텔까지 데려다준 뒤 휴대폰 충전기 서비스 제공을 요청하고 돌아갔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A씨가 객실에 몰래 들어왔을 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페쇄회로(CC)TV와 B씨의 진술 등을 통해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피해자 출국 전 증거능력있는 진술 확보를 위한 ‘증거보전’ 신청· ‘피의자 출국금지요청’과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침에 일어난 B씨는 자신을 호텔에 데려다준 중국인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호텔을 찾은 경찰은 범행 발생 약 5시간 만인 오전 9시 50분쯤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이 추가 수사를 지시하면서 풀려난 바 있다. 구속된 호텔 직원 A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반항하지 않아 동의한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 방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케미칼, 전기차 화재 10분 이상 늦추는 PP 개발

    롯데케미칼, 전기차 화재 10분 이상 늦추는 PP 개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주저하는 이유는 겨울철 배터리 효율에 대한 의문과 충전 인프라 부족, 그리고 화재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는 점이다. 롯데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최소 5분에서 10분 이상 견딜 수 있는 고강성 난연 PP(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의 주요 화재 원인은 전기적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만에 약 1000℃ 이상 증가하는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 개선, 원가 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그래서 화재 발생을 막고 확산을 늦출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짧은 유리섬유(SGF·Short Glass Fiber)가 적용된 소재 PP/SGF와 긴 유리섬유(LGF·Long Glass Fiber)로 강성을 보완한 소재 PP/LGF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서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롯데케미칼은 자체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통해 1000℃ 이상의 온도에서 성형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 PP/SGF는 300초 이상, PP/LGF는 600초 이상 견디는 성질을 확인했다. 즉 전기차 배터리의 패널과 모듈에 이 소재를 활용하면 화재 발생과 확산을 늦출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을 배터리용 소재가 화재 발생 시 연소 시간을 지연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동행… 그린수소글로벌포럼 개막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동행… 그린수소글로벌포럼 개막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최초로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주의 비전을 공유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의 전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와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 등이 참석하며,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 저명인사 88명이 12개 세션에 걸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펼친다. 특히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국가별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협력 및 연대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주한대사관을 대표해 대사(부대사) 및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안넨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 대사,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 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 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리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네덜란드 대리대사, 플로렌스 로-리 미국 글로벌전략경영원 원장이 패널로 참가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패널로 참여해 ▲단계별 대규모 해상풍력 및 대규모 P2G 시설 구축 ▲수소 상용차·트램 ▲수소 혼소·전소 발전 도입 ▲넷제로(net-zero) 데이터센터 및 수소 항만 구축 ▲지역별 수소충전소 및 수전해 양산 인프라 구축 등 제주도정의 ‘2035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도민 수용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15년이나 앞당겨서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각국, 도시들,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계기로 탄소중립 정책 실천을 위한 글로벌 동행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행동과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2035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등 기후행동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제주는 도 전체 발전량의 5분의 1이 재생에너지일 정도로 신재생모범지역이며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여건이 우수하다”면서 “잉여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면 제주도 ‘2035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와 그린수소 에너지시티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글로벌 In&Out] 中 전기차 굴기가 두렵다

    [글로벌 In&Out] 中 전기차 굴기가 두렵다

    2020~2023년 중국 베이징 특파원 시절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자주 이용했다. 디디의 운전기사들은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전기차를 선호했다. 전기차 충전비용이 내연기관차 기름값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기자는 한국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중국산 전기차를 접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타 본 차량은 중국 1위 전기차 비야디(BYD)의 제품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리더 테슬라를 제쳐 화제가 됐다. BYD 승용차의 승차감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했다. 자율주행 모드는 없었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흠잡을 것이 없었다. 일부 기능은 테슬라보다 나았다. 그럼에도 가격은 외산 브랜드 차량보다 30% 이상 저렴했다. 한국의 지인들과 연락할 때마다 “중국 전기차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10년쯤 뒤에는 한국 자동차를 위협할 수 있겠다”고 말하면 한결같은 반응이 나왔다. “선진국 운전자 중에 누가 중국차를 타겠냐”,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산 전기차가 중국에 들어가면 게임 끝난다” 등이었다. 정말로 답답했다. 한국 전기차와 가장 치열하게 싸울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 관심이 없었다. 중국에서 귀국한 지 1년이 돼 간다. 중국 전기차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EU는 기존 관세 10%에다 17~3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올렸다. 이들이 중국산 자동차를 견제하려는 표면적 이유는 ‘불공정 경쟁’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해 현지 업체들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실제 속내는 ‘시간 벌기’다. 중국 전기차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치고 올라오자 자국 기업들이 궤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중국은 10년 넘게 반도체ㆍ자동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들 산업이 지속적으로 외화를 벌어다 준 덕분으로 보고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특히 전기차는 중국 안보의 아킬레스건인 석유 수요를 줄일 수 있어 ‘1석2조’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중국은 서구 세계의 과잉생산 비판에도 ‘국가산업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긴 안목으로 투자해 왔고 이제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기후변화는 사기극”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등한시해 시간을 허비했다.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약진에는 전기차의 미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미국의 오판도 한몫했다. BYD 승용차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관세 때문에 초기 제품은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전기차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으면 미국·EU처럼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류지영 국제부 차장
  • 김재진 서울시의원, 친환경자동차 보급 위한 서울시 정책 제안

    김재진 서울시의원, 친환경자동차 보급 위한 서울시 정책 제안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서울시의회 제5기 예산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시 자동차 관련 정책’을 분석,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의 기후변화, 탄소중립, 공원녹지, 한강과 하천에 초점을 맞추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도 서울시의 탄소중립과 대기질 향상을 위한 친환경자동차의 연구를 진행하고 발표했다. 서울시의 친환경자동차 등록은 지난 2020년 3월 11만 2501대에서 2024년 3월 30만 402대로 약 3배 증가하였으며, 전체차량등록대수 대비 2020년 3월 3.6%에서 2024년 3월 9.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서 교통분야의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이 중요하며, 전환을 위해 첫째 전기차 충전기, 수소차 충전소의 확충, 둘째 배터리 성능 신뢰성의 확보, 셋째 정비시설과 기술의 확보 및 공유, 넷째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의 상향의 4가지 개선방안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수송분야의 핵심과제 중에 자동차 부분이 매주 중요하다. 앞으로 친환경자동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량 증가, 충전기 확충뿐만 아니라 정비 및 사고대응, 기술공유, 성능보증 등 소비자의 입장에서 운행에 대한 종합적 정책이 필요하다. 서울시의 정책과 예산이 탄소중립의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나만의 핫플·인생 장소 찾는 법 알고 보니…

    나만의 핫플·인생 장소 찾는 법 알고 보니…

    주말이면 사람들은 소위 ‘핫플’(핫플레이스)로 모여든다.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다녀온 뒤 사진을 뒤져보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갔던 관광지 풍경만 보인다. 사람들이 인생 장소라고 부르는 곳에 가봐도 감흥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건축가의 공간 일기’(북스톤)는 독특하고 멋진 공간들이 쏟아지는 요즘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만큼 공간이 건네는 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인 저자는 자기만의 관점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간은 자기와 마주하고 타인과 대면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좋은 공간에 자신을 두고, 공간의 목소리를 들으며,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느껴보라는 것이 ‘공간 감상’의 시작이다. 공간 감상을 할 수 있어야 지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공간, 스트레스를 풀어줄 감정 대피소, 집중력을 되찾아주는 몰입의 장소, 평범한 일상을 다시 보게 해주는 인생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집합 형태의 갈래’(동녘)는 서울시 2대 총괄 건축가이자 파주출판도시 건축 코디네이터였던 건축가 김영준이 자신이 작업한 30개 작업을 건축 유형, 매트 빌딩, 건축가 없는 건축, 다중 질서 등 10개 키워드로 나눠 이야기한다. 책에 소개된 건물을 보면 눈에 띄는 형태나 마감재를 사용해 모습을 뽐내기보다는 수학 시간에 배운 순열과 조합처럼 직육면체 덩어리를 이리저리 재구성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건축가의 생각과 시간이 어떻게 건축이라는 거대한 물성을 지닌 결과물로 이어지는지 알 수 있다. 저자들은 “공간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게 되면 공간을 다니는 일이 훨씬 즐거워진다”라면서 “인생 공간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무언가를 경험하며 우리의 감정을 풍요롭게 만드는 만큼, 공간이 나에게 일으킨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토대로 자신만의 인생 공간을 찾을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도시에 대한 권리’(이숲)는 약간 결을 달리한다. 20세기 프랑스 철학자이자 농촌사회학자, 도시연구가로 잘 알려진 앙리 르페브르의 저작으로 도시다운 도시에서 삶을 누릴 시민의 권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프랑스 68혁명이 일어났던 시절 프랑스는 사회가 급속히 자본화하고 대도시 주변 부동산 개발과 대단위 집단 거주 단지 건축 붐이 일고 도심에는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도시 풍경을 바꾸고 있었다. 놀랍게도 현재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르페브는 도시가 피폐화되는 것은 도시가 원래 제공하던 사용 가치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기능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환가치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소 사변적이고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살만한 도시란 어떤 곳인가’를 고민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성능 처지고 충전소 적은데… ‘LPG車’ 산불 진화용 투입 논란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성능 한계와 충전소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있는 LPG 차량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산림청은 올해 전국 16개 시도(울산시 제외)의 산불진화차량 확충 사업을 지원한다. 전체 물량은 83대이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10대로 가장 많고 강원·충남·충남 각 9대, 전북 8대, 전남·경북 각 6대, 경기 5대, 서울·부산 각 4대 등이다. 총사업비 39억 8400만원(국비 40%, 지방비 60%)이 투입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모든 차량은 예전과 달리 연비와 출력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1t짜리 소형 LPG 트럭이다. 이는 대기오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디젤 엔진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들은 기존 노후 산불진화용 1t 경유 트럭의 교체 시에도 출력과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LPG 트럭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벌써 실효성 논란이 인다. 우선 소형 LPG 트럭이 800ℓ 정도의 물을 싣고 험한 산악 지형이나 고지대의 산불을 진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 충전 문제로 LPG 충전소와 먼 거리에서 장기화하는 산불 현장에 투입이 사실상 어려워 활용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충전소 부족도 문제다. 팔공산국립공원과 인접한 대구 군위군의 경우 애초 내년까지 2년간에 걸쳐 8개 읍면에 산불진화용 1t짜리 LPG 트럭 1대씩을 배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서다. 하지만 LPG 충전소가 읍내 2곳에 불과한데다 추가 확충이 어려워지자 계획 수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PG 충전소가 없는 면지역 7곳에 산불진화용 LPG 트럭을 배치할 경우 자칫 전시행정 전락과 예산 낭비가 초래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은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상시가 아닌 산불 발생 때만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산불진화용 경유 트럭을 관련 법 적용에서 면제해 주는 예외 조항을 하루빨리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PG 충전 등으로 산불 발생 시 아예 출동을 못 하거나 하더라도 제 역할을 못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LPG 1t 트럭은 출력 면에서 기존 경유 트럭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다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능 처지고 충전 힘든데… ‘LPG車’ 산불 진화용 투입 논란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성능 한계와 충전소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있는 LPG 차량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산림청은 올해 전국 16개 시도(울산시 제외)의 산불진화차량 확충 사업을 지원한다. 전체 물량은 83대이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10대로 가장 많고 강원·충남·충남 각 9대, 전북 8대, 전남·경북 각 6대, 경기 5대, 서울·부산 각 4대 등이다. 총사업비 39억 8400만원(국비 40%, 지방비 60%)이 투입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모든 차량은 예전과 달리 연비와 출력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1t짜리 소형 LPG 트럭이다. 이는 대기오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디젤 엔진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들은 기존 노후 산불진화용 1t 경유 트럭의 교체 시에도 출력과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LPG 트럭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벌써 실효성 논란이 인다. 우선 소형 LPG 트럭이 800ℓ 정도의 물을 싣고 험한 산악 지형이나 고지대의 산불을 진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 충전 문제로 LPG 충전소와 먼 거리에서 장기화하는 산불 현장에 투입이 사실상 어려워 활용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충전소 부족도 문제다. 팔공산국립공원과 인접한 대구 군위군의 경우 애초 내년까지 2년간에 걸쳐 8개 읍면에 산불진화용 1t짜리 LPG 트럭 1대씩을 배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서다. 하지만 LPG 충전소가 읍내 2곳에 불과한데다 추가 확충이 어려워지자 계획 수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PG 충전소가 없는 면지역 7곳에 산불진화용 LPG 트럭을 배치할 경우 자칫 전시행정 전락과 예산 낭비가 초래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은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상시가 아닌 산불 발생 때만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산불진화용 경유 트럭을 관련 법 적용에서 면제해 주는 예외 조항을 하루빨리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PG 충전 등으로 산불 발생 시 아예 출동을 못 하거나 하더라도 제 역할을 못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LPG 1t 트럭은 출력 면에서 기존 경유 트럭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다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회계연도 결산승인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회계연도 결산승인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47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인 11~12일 회의를 개최해 소관 실국 2023회계연도 결산안과 조례안 7건을 심의․의결했다. 2023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지난해 집행된 예산의 적정성과 효율성, 사업추진의 문제점 점검 등에 중점을 두고 과다한 불용·반복적인 이월 등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은 없었는지 면밀히 심사했다. 동해안전략산업국 결산심사에서 김진엽(포항) 의원은 국가해양정원 사업의 진행 상황이 부진한 이유를 물었고, 예산 대비 사업량이 너무 많은 문제점을 짚으며 적정한 사업량을 예측한 후 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여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영덕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시행사를 두고 경북TP와 포항TP가 경쟁 중인 상황을 언급하며, 도차원에서 두 기관을 적절히 조율하여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환동해 수중홍보 영상제작 사업과 관련하여 현재 제작된 홍보영상의 활용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해양 관련 사업이 해안지역뿐만 아니라 경북 전역에 홍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원전관련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집행률 및 사업성과에 대해 질문하며, 앞으로는 집행잔액이 남지 않도록 사업 준비단계부터 신중하게 소요 사업비를 예측하여 집행잔액을 남기지 않고 효율적으로 예산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포항에 수소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하여 현재 포항은 수소충전소에서 산업용으로 분류된 수소를 쓰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타지역까지 가서 충전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환동해수중홍보영상을 제작하여 동해안 지역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도 홍보가 될 수 있도록 각 지역방송,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홍보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대변인, 자치경찰위원회 결산심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최근 영양군 관련 콘텐츠 제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관련 문제에 대한 도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물으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콘텐츠로 인하여 경북도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대응을 요청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대국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한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각종 언론사에서 대구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한 문제와 이러한 언론보도로 인하여 경북도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문제를 언급하며,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여 언론대응을 선제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한 시점에 자치경찰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물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촉구하였고, 새롭게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한 이때 앞으로 도민 안전에 대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주어 도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산업국 결산심사에서 이형식(예천) 의원은 필요에 의하여 예산을 편성하였지만 집행률이 50% 미만으로 부진한 사업과 예산 전액을 이월한 사업이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다음 연도 예산편성시에는 예산이 꼭 필요한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경북신중년일자리지원사업과 관련하여 다른 사업에 비해 집행률과 사업실적이 양호한 것을 언급하며, 지원하는 사람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예산의 집행률 및 실적부진의 문제점 중 하나로 업무추진의 적극성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매년 반복해서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편성시 면밀히 검토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각종 규제로 인하여 햅프관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전반적으로 사업의 목표(성과)설정의 근거가 부족함을 지적하며 성과계획, 성과보고, 성인지결산서 등이 매우 부실하고 이에 대한 실국장들의 이해도가 낮음을 지적하며, 결산자료 작성 시 신중을 기하여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2023년 추경에 편성된 안전한 작업환경조성 지원사업의 집행률이 0%인 것과 2024년 본예산에도 편성된 것을 지적하면서, 당초 예산편성시 우려했던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하여 좀 더 세심한 예산편성을 요청했다. 기획조정실 결산심사에서 이형식(예천) 의원은 사고이월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그 이유를 물으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계획과 차질 없는 예산집행을 통하여 사고이월을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집행률이 저조한 사업들을 지적하면서, 사전에 미리 예측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명확한 사업계획을 세워 집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함을 당부하였고, 특히, 추경을 통하여 재원을 확보한 사업의 경우 실적이 없다면 다음 예산편성시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한 후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전반적으로 미집행 사업과 불용액이 발생한 사업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최대한 불용액이 발생하지 않고 집행된 사업의 경우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줄 것을 요청했다. 메타버스과학국, 미래전략기획단, 투자유치실 결산심사에서 김창혁(구미) 의원은 경북메타버스대표플랫폼구축사업 관련하여 투입된 예산과 비교해서 이용자수가 저조한 것을 지적하면서, 플랫폼을 구축한 것만으로 사업실적을 100% 달성했다고 할 수 없고 이용자수와 같은 정책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신규전략산업연구용역사업과 관련하여 집행잔액이 발생한 사유와 예산이 이월된 이유를 물으면서, 이월된 예산에 대해서는 향후 면밀한 검토를 통하여 같은 이유로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일부 사업의 경우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에서 불용액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는 예산 소요분석과 예산추계를 통해 예산을 적절히 편성하고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기획경제위원회는 안건심의를 통해 위원회 소관 실국 2023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경상북도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의안의 비용추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을 함께 심의·의결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내가 살고 싶은 삶

    [나태주의 풀꽃 편지] 내가 살고 싶은 삶

    최근 내 강연 주제는 ‘내가 살고 싶은 삶’과 ‘내가 살아야 할 삶’에 대한 것이다. 특히 젊은 청중들을 만나면 이 문제를 주로 이야기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힘들어하는 것을 미리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삶은 물론 내가 살고 싶은 삶 쪽이다. 그런데 그것이 제대로 잘 되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애당초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 우리네 삶이다. 한 개인의 삶은 그 혼자만의 삶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울려 세상과도 연결된 삶이기에 더욱 그렇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자유와 권리에 치중한 삶이고, 내가 살아야 할 삶은 의무와 책임에 따른 삶이다. 두 가지의 삶을 두고 어느 것이 먼저라 할 것은 없다. 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나더러 말하라면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어중간한 생각일 뿐이다. 인생을 나무에 비긴다면 살아야 할 삶은 나무의 뿌리와 둥치와 줄기와 가지를 만들어 가는 단계의 삶이다.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은 그 나무에 잎새를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단계의 삶이다. 억지로 선후를 말하라면 살아야 할 삶이 먼저이고 살고 싶은 삶이 나중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말하면 젊은이들은 아니라고 고개를 돌릴 것이다. 왜 내가 살고 싶은 삶이 먼저인데 살아야 할 삶을 살라고 하느냐고 화를 낼지도 모른다. 왜 안 그럴까. 그 심정을 나도 안다. 젊은 시절 정말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초등학교 선생이 아니고 시인이었으니까 말이다. 내가 초등학교 선생이 된 것은 오로지 우리 아버지의 소원 덕분이었다. 아버지 자신이 초등학교 선생을 하고 싶었는데 그 뜻을 이루지 못해 큰아이인 나에게 당신의 소원을 대신 이루게 하신 것이었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내가 초등학교 선생이 되도록 도우셨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 선생으로 사는 삶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늘 그 삶이 부담스러워 내려놓고만 싶었고 탈출하고만 싶었다. 나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어색할 수밖에 없었고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 대역이라고 생각했고 아버지를 등에 업고 선생 노릇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아바타의 삶’이었다. 그렇게 교직 정년의 나이까지 이어 왔다. 처음엔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지만 오랫동안 입고 살아 보니 어느덧 그 옷이 내 몸에도 맞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타의가 자의가 된 셈이다. 그렇게 교직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나서 이제 나는 20년 가까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 전업 시인의 삶인 것이다. 이런 나의 경험에 비추어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정말로 살고 싶은 삶은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으니 일단은 살아야 할 삶을 살고 나서 살고 싶은 삶을 살도록 하면 어떨까? 안 그러면 나의 경우처럼 그 두 가지 삶을 병행해서 살면 어떨까? 참 이것은 어려운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다. 누가 강요할 문제도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잠시 현명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생은 의외로 길다. 전반보다는 후반이 중요하다. 전반이 부모님과 함께하는 인생이라면 후반은 오로지 내가 꾸려서 사는 인생이다. 이 시기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것이 좋다. 이 대목에서 젊은이들이 나더러 ‘꼰대’라 말하고 ‘라때’라 흉을 봐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나대로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생의 전반부 얼마 동안 자기가 살아야 할 인생을 충실히 사는 것은 자기 인생의 배터리를 충분히 채우는 충전과 같은 것이라고. 나태주 시인
  • “먹통 없다” 카카오 첫 데이터센터… “연내 카카오만의 AI 출시”

    “먹통 없다” 카카오 첫 데이터센터… “연내 카카오만의 AI 출시”

    정신아 “1015 사태, 뼈아픈 기억”서버 12만대 보관·저장 크기 6EB지진·화재에도 데이터 안정 강화 “우리에게는 잊히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내부에서 ‘1015 사태’라고 부르는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입니다. 트라우마 같은 뼈아픈 기억이지만, 철저히 원인을 분석하고 규명해 그 결과를 이 데이터센터에 반영했습니다.” 정신아(49)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건립된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안산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1015 사태’는 2022년 10월 카카오가 입주한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 카카오톡을 비롯한 이 회사 서비스가 100시간 넘게 먹통이 된 사고를 말한다. 데이터센터는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의 심장인 만큼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안전 조치를 고민해 데이터센터 안산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총넓이 4만 7378㎡(약 1만 4331평)다. 17층 아파트 높이 전산동에는 서버 12만대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 데이터 크기는 6EB(엑사바이트·64억 4250만 기가바이트)다. 지난해 9월 준공됐으며 지난 1월부터 가동됐다.센터의 핵심은 데이터 안정성이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해 전력, 통신, 냉방의 다중화를 적용했다. 자연재해 대응 시스템도 갖췄다. 센터는 리히터 6.5 이상 지진을 견디는 원자력발전소급 내진설계, 초속 28m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구조, 홍수에 대비해 주변 지표면보다 1.8m 높게 위치한 바닥 등을 갖췄다. 위치 역시 방조제로부터 18㎞ 떨어져 있어 해일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았다. 이날 둘러본 센터 상황실에는 대형 화면에 전기 사용량과 전력 충전 시스템 가동 현황, 냉각기 가동 상태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자체 개발한 화재대응시스템을 적용했다.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부 감시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재의 영향이 있는 배터리의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 등으로 화재 전이를 막는 식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연내에는 정말 카카오다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에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AI 시대엔 먼저 치고 나가는 곳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 모델 (기술 개발) 싸움에서 이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경쟁하는 게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에서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건 우리 관계 기관과 이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말로만 하면 공허할 수 있으니 자본시장 등에도 (결과물을) 보여 주겠다. 올해 안에 카카오에 맞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탄소 배출 없이 스위스서 1000만㎞ 질주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탄소 배출 없이 스위스서 1000만㎞ 질주

    “탄소 배출 없이 달렸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에서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총 누적 주행거리가 1000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30년 수령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탄소 절감 효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만든 대형 상용 트럭 모델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 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한 번 충전 시 최대 400㎞를 갈 수 있다. 2020년 10월 스위스의 여러 물류업체가 이 모델을 들여와 현재 총 48대가 다니고 있는데 3년 8개월 동안 지구 약 250바퀴에 이르는 거리를 운행했다. 현대차 측은 “일반적인 디젤 상용 트럭으로 1000만㎞를 운행하면 약 6300t의 이산화탄소가 나오지만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이와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배출하기에 탄소를 흡수하는 508만㎡ 규모의 소나무 숲을 만든 것과 같다”고 말했다. 엑시언트 주행으로 확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포함해 주행거리, 수소 소비량, 연료전지 성능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미국 운송업체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사업도 본격화했다. 북미 시장에 공급한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최대 적재 상태에서도 한 번 충전 시 720㎞를 달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운동하고 싶은데” 육아에 지친 엄마…2000원 내면 ‘쉴 틈’ 생긴다

    “운동하고 싶은데” 육아에 지친 엄마…2000원 내면 ‘쉴 틈’ 생긴다

    서울에서 부모들이 장보기나 운동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시간 단위로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12일 서울시는 “서울시가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위 독박육아로 피로도가 높은 양육자가 긴급한 상황뿐 아니라 운동, 자기개발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마음 편히 이용함으로써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정부가 하고 있는 시간제 보육을 보완해 양육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시간제 보육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위주로 운영되지만,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가정양육 아동뿐만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의 경우 정부 시간제 보육이 가정양육 아동은 2000원,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5000원으로 차등 운영하지만,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2000원으로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정부 시간제 보육(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앞뒤로 1시간 30분 더 연장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양육자가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해야 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연령도 취학 전 아동으로 확대해 유치원 방학 등으로 대체 기관이 필요한 양육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7개소는 ▲동북권 2개소(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개소(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개소(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다. 각 어린이집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히 아이들을 돌봐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연령에 맞는 보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며,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당일 이용 시에는 전화로 12시까지 가능하다. 단 이번 달은 오는 17일 개소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예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서울시는 해당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정양육을 하는 양육자의 경우 육아 피로도가 높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필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미취학 아동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 주한대사 지혜 모으고… 과학 유튜버 ‘궤도’ 뜨고… 더 풍성해진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주한대사 지혜 모으고… 과학 유튜버 ‘궤도’ 뜨고… 더 풍성해진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110만넘는 구독자를 자랑하는 과학 유튜버 ‘궤도’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분산에너지 포럼)’을 개최한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궤도’는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유튜브 ‘안될 과학’을 운영중이다. 그는 17일 첫날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미래세대도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학생아카데미 세션’에서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참가 신청은 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도는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에 초점을 맞춘 경제·산업 정책이 강화되고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을 위한 글로벌 연대가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국내외 기업·기관 간 거버넌스 및 국제적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제주의 그린수소 정책과 분산 에너지 방향을 모색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6개국 주한 대사 등 10개국에서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 국내외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등의 리더들이 모여 세계적 이슈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을 논의하는 리더십 다이얼로그가 준비된다. 주한 대사 및 부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을 위한 고견을 공유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글로벌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된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등이 참석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8일부터는 제주가 그리는 2035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지역 주도의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의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실내·외 전시 및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등도 풍성하다. 실내에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홍보 및 기업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야외에는 실물 위주의 수소모빌리티(버스, 청소차 등), 수소드론,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지게차 등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가 유일한 전국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사이트인 행원 수소생산기지와 함덕 충전소에 대한 수소사이트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2회를 맞는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과 분산에너지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에너지 대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극우 아이돌·내부 고발자·애플 저격수… 유럽의회에 뜬 정치 샛별

    극우 아이돌·내부 고발자·애플 저격수… 유럽의회에 뜬 정치 샛별

    지난 9일(현지시간)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국의 젊은 정치인이 대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9) 대표와 헝가리 중도보수 정치인 페테르 마자르(43), 몰타의 좌파 알렉스 아기우스 살리바(36) 의원 등은 극우 열풍과 부정부패 청산, 유럽의 힘 과시라는 시대정신에 편승해 미래 지도자로 거듭났다. 10일 프랑스 매체들은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RN이 32%의 지지율로 집권당인 르네상스(17%)를 두 배 가까이 앞서는 이변을 연출하자 바르델라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에 국민전선(RN의 전신)에 가입한 뒤 정치 활동에 전념하고자 파리 소르본대를 중퇴했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4세의 나이로 유럽의회 의원(MEP)에 당선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2년 마린 르펜(56) 당시 RN 대표는 20대인 바르델라에게 바통을 넘겨 화제가 됐다. 자신은 2027년 대선 준비에 전념하고 바르델라를 활용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당’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시도였다. 이제 그는 쇼트폼 미디어인 틱톡에서 12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선거 행사 때마다 수많은 팬들의 셀카 요청을 받는 ‘정치 아이돌’로 거듭났다. 프랑스 언론은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젊은 총리인 가브리엘 아탈(35)과 함께 바르델라를 유력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한다. 르펜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를 키운 꼴이 됐다. 헝가리에서는 ‘최장수 총리’인 빅토르 오르반(61)이 이끄는 피데스가 1당 자리를 지켰지만 과거처럼 압도적인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선거에서 52%(13석)를 얻은 피데스당은 이번에는 44%(11석)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오르반의 하락을 이끈 이는 바로 존경과자유(TISZA)를 주도한 마자르다. 창당한 지 넉 달도 안 돼 31%(7석)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한 그는 선거 결과가 나오자 “2026년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를 꺾어 독재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피데스의 오랜 ‘내부자’였던 그가 오르반 총리에게 반기를 든 것은 올해 2월 전부인인 주디트 바르가 전 법무장관이 ‘아동 성범죄자 사면 논란’으로 물러나면서부터다. ‘오르반 총리가 숨기는 것이 많다’고 직감한 마자르는 정권 내부 고위 인사의 부패 범죄 관련 발언을 다수 확보해 헝가리를 뒤흔들었다. 오르반의 권위주의 행보에 질린 유권자들이 그에게 표를 몰아줬다. ‘헝가리의 러시아화’를 우려하던 유럽 보수 정당들은 마자르의 선전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작은 회원국인 몰타를 대표하는 살리바 의원도 주목받는다. 이번 선거에서 극우 열풍이 거셌지만 몰타에서는 그의 명성 덕분에 노동당이 역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살리바 의원은 세계 스마트폰 절대강자인 애플의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없앤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한 것이 전세계 산업 쓰레기를 양산시켰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스파게티처럼 꼬인 충전단자 뭉치에서 USBC선을 꺼내며 “이거 하나면 이 많은게 다 필요없다”고 외쳤다. 그의 노력으로 유럽에서 2024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용 기기에 USBC 규격을 의무화하고,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르자 “그가 유럽이 국제 표준임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지난해 유럽의회가 주는 각종 상을 휩쓸며 몰타를 상징하는 정치인이 됐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선거 최대 패자로 분류된다. 유럽의회 선거 참패 직후 프랑스 하원을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총선을 소집하는 도박을 걸었다. 이날 프랑스 언론 유럽1라디오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조기총선마저 참패하면 대통령직에서 조기사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엘리제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했지만 2022년 총선보다 여당이 더 크게 패배하면 남은 임기 3년을 ‘식물대통령’으로 보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회민주당(SPD)과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자유민주당(FDP)도 지지율이 하락해 정권 붕괴 위기에 빠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극우 정당에 소속 정당이 대패하자 사퇴했다.
  • 파리야 딱 기다려!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 사상 첫 동반 우승

    한국 근대5종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희망을 밝혔다.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녀 계주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조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끝난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펜싱(250점), 수영(327점), 승마(293점), 레이저 런(사격+육상·596점) 합계 1466점을 획득해 우크라이나(1442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계주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건 2022년 전웅태·정진화 콤비가 우승한 이후 2년 만이다. 여자부의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 ‘듀오’도 펜싱(242점), 수영(303점), 승마(286점), 레이저 런(490점) 합계 1321점을 획득해 이집트(1282점)를 따돌리고 사상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까지 여자 계주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2년의 동메달이었다. 이번 계주에서 남자 대표팀은 펜싱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모든 종목에서 3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여자팀도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 1위, 펜싱과 승마에선 2위에 오를 정도로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 계주가 오는 8월 8~11일 예정된 파리올림픽 근대5종 경기의 세부 종목은 아니지만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올림픽 근대5종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전웅태와 김선우는 지난해 이미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고, 서창완과 성승민도 이번 대회 선전으로 출전권 확보가 유력하다. 전웅태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 이제 개인전에서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개인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5일까지 남녀 개인전, 마지막 날인 16일엔 혼성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현대차, 첫 단편영화 ‘밤낚시’서 아이오닉 5 볼 수 없는 이유는

    현대차, 첫 단편영화 ‘밤낚시’서 아이오닉 5 볼 수 없는 이유는

    자동차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간접광고(PPL) 단골 손님이다.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을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는 수단인 까닭이다. 때로는 과한 제품 노출이 작품 자체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최근 정반대의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오닉 5를 소재로 직접 제작한 영화 ‘밤낚시’를 통해서다. 12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미디어 시사회를 열고 단편영화 ‘밤낚시’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직접 제작한 상업 영화다.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의문의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를 표방한다. 2013년 단편영화 ‘세이프’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손석구가 출연 및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차량의 시선’으로 사건을 좇는 독특한 구성이다.후방 빌트인캠(차량 내장형 블랙박스), 서라운드뷰 모니터(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확인할 수 있는 주차 안전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미러(기존 광학 사이드미러를 대신해 차량 양 측면에 설치된 카메라와 모니터로 주변 상황을 확인하게 한 장치) 등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카메라 7대로 촬영한 것처럼 연출했다. 다만 실제 차량용 카메라에는 동영상 녹화 기능이 없어 각각의 카메라 위치에 실제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해 제작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이미 제조사가 유명 영화감독들과 손잡고 단편영화를 제작한 사례가 다수 있다. 스마트폰의 핵심 사양인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나홍진 감독의 단편영화 ‘페이스’를 공개했으며 2022년에는 애플이 박찬욱 감독과 손잡고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가 경쟁 요소가 아닌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주력 모델의 ‘눈도장’을 찍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취지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한편 ‘밤낚시’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CGV 주요 15개관에서 단독 개봉을 진행, 영화도 ‘쇼트폼’(길이가 짧은 영상 콘텐츠)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스낵 무비’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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