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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부품업체 협력 시너지 극대화가 관건

    완성차·부품업체 협력 시너지 극대화가 관건

    국내 전기차 개발이 ‘순풍’을 만났다. 정부가 전기차 개발비는 물론 각종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전폭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현대·기아차는 당초 계획했던 전기차 양산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간 시너지 효과 창출 등 노력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법규 등 인프라 걸림돌 제거돼야 8일 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개발 수준은 일본이나 미국 등 글로벌 유력 업체들에 견줘 2∼3년 안팎 뒤쳐진 게 사실이다. 심지어 중국에도 밀려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일본은 미쓰비시가 100% 전기로 최고시속 130㎞, 1회 충전 주행거리 160㎞를 달리는 ‘아이미브(i-MiEV)’를 시판 중이다. 닛산도 양산형 전기차 ‘리프(LEAF)’를 공개했다. 중국 BYD는 전기차를 2011년 미국과 유럽에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빨라야 내년 순수전기차 ‘i10EV’의 시범운행을 시작하고, 2012년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인다는 막연한 밑그림만 그려왔다. 하루라도 빨리 글로벌 전기차 양산 대열에 합류해야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국내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보조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 전기차 업체들은 정부의 무관심이 야속했다. 일찌감치 전기차를 개발해 놓고도 ‘전기차를 전기차로 못 부르는’ 상황에 발을 굴렀다. 이미 CT&T는 최대 시속 60∼70㎞까지 내는 전기차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청와대에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규가 없어 국내 도로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대차 “전기차 출시 시간문제” 이런 가운데 정부가 8일 내놓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기술 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법·제도 정비책은 전기차 양산을 앞당기는 윤활유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개발 기술은 결코 세계 수준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고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독자 기술도 확보했기 때문에 배터리 비중을 높이고 충전기 등을 추가하면 전기차 출시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배터리 등 가격경쟁력 확보 절실 다만 전기차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함께 국내 전기차 산업의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성패는 배터리 등 비싼 가격을 소비자 눈높이로 낮추고, 늘어나게 될 전기 수요에 대한 대비책 마련, 하이브리드차 실패를 교훈 삼아 일본 등을 능가하는 전기차 성능 개발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완성차 업체와 부품협력업체 간 종속 관계를 벗어나 전기차 조립-배터리개발-부품 개발 등 역할 분담 및 협력관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전기차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도요타, 페달없는 ‘도심형 전기차’ 공개

    도요타, 페달없는 ‘도심형 전기차’ 공개

    도요타가 페달없이 손으로만 운전할 수 있는 도심형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FT-EV II(Future Toyota Electric Vehicle)는 차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출시될 도요타 전기차의 예고편이다. FT-EV II는 도심에 최적화된 전기차다. 차체 크기는 전장 2730mm, 전폭 1680mm, 전고 1490mm, 축간거리 1900mm로 베이스 모델인 경차 iQ보다도 작다. 작은 차체지만 엔진대신 전기모터를 탑재해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승하차가 쉽도록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됐다. 실내에서 재미있는 점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이다. 이 차는 도요타 최초로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by-wire) 기술을 채용해 스쿠터와 같이 스티어링 휠만으로 운전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00km/h 이상이다. 최대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양산형에서는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FT-EV II는 오는 24일에 개최되는 2009 도쿄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며, 2012년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양산형을 개발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기車 2011년 조기양산

    전기車 2011년 조기양산

    정부가 전기자동차 양산 체제를 2013년에서 2011년으로 앞당긴다. 2015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2020년엔 국내 소형차의 10% 이상을 전기자동차로 보급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기자동차 4대 강국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등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과 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일반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세제지원 여부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 남양시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제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세계는 지금 새로운 자동차전쟁의 시대”라면서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구온난화 문제 등을 감안하면 전기자동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우선 중점 육성이 필요한 전략부품에 지원이 쏠린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에 550억원과 ‘수송 시스템 원천기술’ 개발에 885억원 등 2014년까지 예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법과 제도도 정비된다. 핵심부품 투자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연비표시를 전기자동차로 확장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충전소 인·허가와 공영주차장·공동주택 등에 배터리 충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근거 규정도 갖춘다. 내년 상반기까지 배터리와 차량 충전시스템 등 전기차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2010년 전기자동차를 시범 생산하는 업체에는 차량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급을 앞당기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2011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입하면 대당 2000만원 이내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전기자동차 2000대 이상을 보유할 계획이다. 또 2011년말 이후 시장 여건과 재정 상황을 감안해 소비자에 대한 세제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전문직업인으로서 신문기자라야/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전문직업인으로서 신문기자라야/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신문기자는 일반직업인가, 전문직업인가(profession)? 일반 회사원과 같은 비전문 일반직업을 1, 의사와 같은 전형적 전문직업을 10으로 스펙트럼을 만들면 신문기자란 직업은 어느 정도로 전문직업군에 가까운가? 그린우드와 같은 사회학자는 전문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한다. 첫째, 그 분야 지식체계의 독특성, 체계성과 숙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둘째, 그 분야에 합법적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협회가 정하는 공식 절차를 거쳐야만 신규진입이 가능하다. 셋째, 그 분야의 지식을 발전시킬 고급 교육과정이 있어야 한다. 의과대학원, 법학대학원 같은 형태의 고급 연구기관이 존재해야 한다. 넷째, 강력한 윤리강령(code of ethics)이 필요하다.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법조인들의 법의 여신 디케의 원칙과 같은 게 그 예다. 그렇다면 신문기자는 이 4가지 기준에 비추어 어느 정도 전문직업에 가까이 가고 있는가? 불행하게도 최근의 변화들을 보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첫째, 지식의 독특성과 체계성, 숙련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미네르바 사건은 반대 양상을 보여 준다. 오늘날은 “누구나 언론인”이라는 말이 보여 주듯 기자를 능가하는 전문가와 논객들이 인터넷 등 매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매일매일 넓은 지면을 메우기 위해 재충전 없이 많은 글을 써야 하는 기자들에게 전문성과 심오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둘째, 기자가 되는 과정은 아직도 고전적인 몇 가지 시험문제나 추천, 면접에 의존하고 있다. 신문협회가 추천하고 모두가 인정할 만한 엄선된 과정이 있는가? 셋째, 언론학의 고급교육과정은 기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신문 저널리즘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교육이 기자 자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윤리강령이 있는가? 구독률 저하, 과당 경쟁, 신문산업의 부진에 따른 기자들의 사기 저하는 도덕심,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고 있다. 옛날 권력 4부로서의 빛나는 자부심과 윤리의식은 많이 퇴색한 느낌이다. 특히 일부 지방지나 경제지 등의 경우 윤리성 문제를 꺼내는 것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신문기자라는 직업이 꼭 전문직업이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직업인의 수준에 머문다면 기자는 시사문제 라이터나 해설가의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보다 글을 잘, 빨리 쓰고 세상사를 더 잘 아는 사람 정도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정도로 신문기자직의 직업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들의 글을 보면 누가 보아도 전문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서도 통찰력이 느껴져야 한다. 저변에 깔린 윤리의식과 사명감이 남다르게 느껴져야 한다. 짧은 기간 히트 치다가 금방 밑천이 드러나는 미네르바의 글과는 달리 평생직업인의 노련함과 전문성이 나타나야 한다. 신문의 발전은 신문기자들의 전문직화가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주와 이번 주 총리인준과 관련하여 세종시 수도이전을 둘러싼 서울신문의 논쟁보도들을 보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한 언론인이 써주는 글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부족한 증거, 막막한 극단 주장과 이해관계의 대립에서 벗어나 명쾌하면서도 정교한, 그러면서도 정직한 기운이 넘치는 분석기사를 읽어 보고 싶다. 세종시는 과연 어떤 도시인가? 전국민이 둘로 갈라지는 극단적 이해관계를 명약관화한 논리로 어리둥절한 여론과 민심을 단숨에 추스르는 프로기사, 프로논설이 아쉽다. 600여년 만의 천도, 노무현 정권 추진 충청행정수도, 최첨단 행정복합도시, 자족도시…. 이 모든 생소한 흐름들을 같이 묶어 설명해 주는 프로 언론인의 글을 늦게라도 읽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꼭꼭 숨은 교통카드 충전소

    서울 휘경동에 사는 직장인 황모(28)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 부산을 방문했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부산에서도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 귀경길에 지하철을 타고 기차역까지 이동하려 했지만 카드 금액이 충전되지 않아 한참을 헤매다 기차 출발 시간 직전에 가까스로 기차역에 도착한 것이다. 황씨는 5일 “교통카드 지역 호환제도가 시행된 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카드 충전조차 할 수 없어 예매한 기차표까지 날릴 뻔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경기 지역과 부산간 교통카드 호환제도가 지난 1월10일부터 시행 중이지만 각 지역별로 카드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카드 호환제에 따라 서울의 T-money카드 사용자는 사용하던 카드 그대로 부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요금제와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의 eb카드, 부산의 마이비 카드 사용자 역시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호환제를 시행하면서 카드 3사가 요금 충전소를 각 지역별로 10곳가량만 선정한 이후 9개월 동안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방치되고 있다. 각 지역 교통카드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에 설치된 부산 교통카드 충전소는 서울역 앞 우체국, 청량리역 앞 간이매점 등 10곳뿐이고, 부산에서는 모두 15곳에 T-money카드 충전소가 있다. 이마저도 지하철역 내부가 아닌 편의점 및 소매점에 있어 시민들이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 겨울철가스 안전점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가스 공급·사용 시설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시는 자치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도시가스 배관 등 시설물과 주요 굴착 공사장, LPG·고압가스 저장·충전·판매시설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가스사용 영업장과 가정의 가스 누출 여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해 요인 등을 중점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또 ‘가스안전관리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리터당 50km’···세계최고 연비 SUV는?

    ‘리터당 50km’···세계최고 연비 SUV는?

    ‘SUV는 연비가 나쁘다’라는 편견을 깬 콘셉트카가 등장했다. 미쓰비시는 리터당 50km를 주행할 수 있는 SUV를 공개했다. ‘PX-MiEV’로 명명된 이 차는 미쓰비시의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사륜구동 콘셉트카다. 외관은 기존 미쓰비시의 아웃랜더와 같이 정통 SUV를 표방했다. 전체적으로 각지고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LED 방식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적용해 개성을 표현했다. 화려한 느낌의 실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킨다. 전방의 디지털 계기판은 차량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상세하게 전달한다. 스티어링 휠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패들 시프트와 내비게이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PX-MiEV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16마력의 출력과 12.7kg.m의 토크를 내는 1.6ℓ 가솔린 엔진과 82마력과 20.4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를 차체 앞뒤에 탑재했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저속에서 앞쪽의 전기모터를 통해 구동되며, 일정속도에 도달하면 가솔린 엔진이 구동을 담당해 50km/ℓ라는 경이로운 연비를 실현했다. 충전은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 충전소를 이용하거나, 100V 또는 200V를 사용해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운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기능도 지원된다.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도 PX-MiEV의 매력이다. 바퀴로 전달되는 토크를 제어하는 ‘E-AYC’와 전기모터의 출력을 제어하는 ‘E-4WD’가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한, 제동력을 통합 제어하는 ‘S-AWC’, 3단계로 높이가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한편, PX-MiEV 콘셉트카는 23일 개최되는 제41회 도쿄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특집] 걸그룹 ‘최고의 송편女’는 누구?

    [추석특집] 걸그룹 ‘최고의 송편女’는 누구?

    민족의 명절,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송편 빚기’. 전통적으로 ‘송편을 예쁘게 잘 빚으면 시집을 잘 간다’, ‘예쁜 아이를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올 정도로 여성들에게 ‘예쁜 송편 빚기’는 하나의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그렇다면 ‘보기만 해도 흐뭇한’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브아걸 등 인기 걸그룹들이 빚는 송편은 어떨까? 멤버들의 개인적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소속사가 직접 선정한 ‘가장 예쁜 송편을 빚을 것 같은 멤버’를 전격 공개한다. ● 소녀시대 - 서현·써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빚는 송편은 그야말로 형형색색이 아닐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내 가장 예쁜 송편을 빚은 것 같은 멤버로 막내 서현과 써니를 꼽았다. SM 측은 “오랫동안 피아노 실력을 다져온 서현은 보다 정교한 장식의 송편을 만들 것 같다. 또 멤버 중 가장 손재주가 뛰어난 써니는 자신의 성격처럼 아기자기한 송편을 빚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카라 - 규리 엉덩이춤을 히트시키며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카라 측은 규리를 지목했다.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는 “규리는 그림을 잘 그릴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미술 분야에 소질이 있다. 때문에 송편도 화려하게 빚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라의 리더를 맡고 있는 규리는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 주는 등 자상함도 갖추고 있다고. 소속사 측은 “규리가 멤버들에게 요리를 종종 해주는데, 맛도 수준급이다. 송편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 포미닛 - 남지현 ’뮤직’으로 강렬한 무대를 보여준 포미닛 내 가장 여성스러운 멤버는 리더 남지현으로 밝혀졌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무용을 전공(상명대학교 무용과)하는 까닭인지 지현은 멤버들 중 가장 여성스럽고 섬세하다.”며 “아마 송편에서도 그의 여성스러움이 표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송편을 가장 잘 먹을 것 같은 멤버’로는 권소현을 꼽았다. 소속사 측은 “막내 소현은 볼에 젖살이 남아 있어 햄토리처럼 귀여운 인상이다. 송편을 물고 있으면 더욱 잘 어울릴 것”이라고 재치를 더했다. ● 브아걸 - 제아 공교롭게도 카라, 포미닛, 브아걸 모두 리더가 지목됐다. 브아걸 역시 제아. 소속사 내가네트워크는 “제아는 감수성이 예민해 작곡뿐만 아니라 창작의 다방면에 재능을 보인다.”며 “만드는 것에 있어서는 송편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브아걸 등 걸그룹들은 모두 추석 연휴 내 적어도 1~2일 이상의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각 걸그룹들의 소속사 측은 “3일 연휴 중 하루 정도의 생방송 일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배려 중”이라며 “연휴를 통해 충전기를 가진 후 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구는 몇등인데”…어린이도 ‘명절 스트레스’ 받는다

    최대 명절 한가위다.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어른들에겐 명절이 재충전과 휴식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곳에서의 경험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명절이 지난 뒤 며느리나 남편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들어봤지만 아이들에게도 명절 스트레스가 있을까? 어른들의 눈높이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이들 역시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어른들이야 “한 해에 기껏해야 한두 번의 명절인데, 아이들이 그 정도 고생이 뭐 그리 대수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학교·학원 공부로 심신이 지친 아이들에게는 생활리듬의 급격한 변화로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린이 캠프 전문기업 아이캠퍼와 해병대 전략캠프는 어린이들의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예방수칙 8가지를 제시했다.추석때 우리 아이들이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줘라.  명절 때면 늘 반복되는 장시간의 차량 이동에 아이들은 지루해 하기 마련이다.아이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휴대용 게임기,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을 준비해 보자.또 이동 중 자동차를 자주 세워 용변을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휴대용 소변통을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대가족·친인척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3∼4명의 핵가족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처음 보는 어른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아이들에게 친인척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또 여러 어른들에게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다보면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짜증이 날 수도 있다.친척들과 시간을 갖고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하는 것이 좋다.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외삼촌네 누구는 학원을 몇 군데 다닌 다더라.” “누구는 외국어고등학교 갔다더라.”라는 등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금물.아이들이 친척들을 만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장면이다.절대로 유쾌한 명절을 보낼 수 없다.또 친인척 앞에서 “우리 애는 학교에서 몇 등했다.” “XX대학교에 갈 것이다.”라면서 지나친 자랑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부모들은 물론 아이들끼리도 위화감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라.  어른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 같은 성인 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나 행사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명절에는 전통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아이들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떡·탕·전 등의 음식을 먹을 경우 거부감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나거나 구토·설사·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는 가벼운 음식도 곁들이는 것이 좋다.흥에 못이겨 아이들에게 술을 강권하는 것도 좋지 않다.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떠넘기지 마라.  부모가 겪는 명절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풀어서는 안된다.자신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부모의 스트레스까지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구급약과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 둔다.  장시간 여행과 환경 변화는 아이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연휴 기간 어린이나 가족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소화제 등 구급약은 미리 구입해놓는 것이 좋다.또 집에서 가까운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도 알아두자.  ●위험에서 우리아이 구하기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어른들 옆에 있다 뜨거운 기름이나 솥 등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화상 부위는 깨끗한 찬물에 3∼5분 담가 통증과 열을 가라앉힌 뒤 병원을 찾는다.산으로 성묘를 갈 때는 벌에 쏘이거나 유행성출혈열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긴소매 옷을 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 곤충퇴치제와 물파스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경륜·경정사업 민간위탁, 전통酒 인터넷판매 허용

    경륜·경정사업 민간위탁, 전통酒 인터넷판매 허용

    지금은 맥주 제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500㎖짜리 370만병 분량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1850㎘ 크기의 발효조가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 맥주회사가 두 곳밖에 없는 이유다. 업체 수가 많아지면 탈세 등 세원 관리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게 애초에 정부가 빡빡한 시설 기준을 적용한 이유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과세의 투명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잠재성장률 0.5%p 상승 기대 먼지를 뒤집어쓰고 변화하는 세상과 동떨어져 있던 각종 시장진입 규제들이 대거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6개 산업 진입규제 개선방안은 일부 사업자의 독과점 영역을 줄여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도 개선을 주도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진입 규제를 절반으로 줄이면 잠재성장률이 0.5% 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조치로 공공기관이 독점했던 사업들이 상당수 민간에 개방된다. 대표적인 게 대한주택보증의 주택분양보증 독점. 그동안 아파트 건설 사업자는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서 없이는 분양 승인을 받을 수 없었다. 공정위는 올해 말까지 민간에도 주택분양보증 사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LNG 충전소 독점운영 폐지 한국가스공사가 독점 운영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소 운영사업도 일반도시가스 사업자에게 개방된다. 정부가 LNG 화물차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고 LNG 시외버스 보급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LNG 충전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점이 고려됐다. 지방공사와 지방공단만 할 수 있었던 경륜·경정사업 위탁운영을 민간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체국만 하던 신용카드 배송업무도 민간업체에 개방된다. 일부 민간업자의 사업권 독점에도 변화가 생긴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이 37년 동안 독점권을 유지해온 납세 병마개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유입되고, 과도한 면허요건으로 장기간 신규 유입이 적었던 도선사(導船士)의 진입장벽도 낮아진다. ●자동차 대여업 등록기준 완화 렌터카 등 자동차 대여업 등록기준이 완화되고 영업소 설치지역 제한이 폐지돼 대여료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종합주류도매업 면허기준이 자본금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아지며 전통주 제조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연내에 허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30] 귀향 포기한 그들의 사연은

    [2030] 귀향 포기한 그들의 사연은

    사흘 뒤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넉넉하고 풍성한 명절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겠다. 하지만 올 추석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유난히 짧은 연휴와 취업 걱정 등으로 귀성을 포기한 2030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오달란 유대근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미뤄왔던 시력교정수술·영화관람 ‘기분전환’ 직장인 김모(27)씨는 얼마 전 안과에서 추석 연휴 전날인 10월1일에 시력교정 수술을 하기로 예약했다. 며칠 눈을 쓰지 않고 푹 쉬어야 하는데 평일에 휴가를 내기가 눈치 보여 그동안 수술을 미뤄왔다.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썼는데 이상하게 점점 안경이 거추장스럽더라고요. 올 추석 연휴가 짧긴 하지만, 연차를 하루 덧붙여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저같은 직장인들은 연휴가 되면 그동안 못했던 일을 몰아서 하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친구와 선배 중에서도 연휴 때 보톡스를 맞거나 피부 관리를 받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쉬면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명절 연휴라도 마음 편하게 쉬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는 게 김씨의 지론이다. 결혼 3년차인 중학교 교사 정모(30·여)씨는 연휴 동안 남편과 오붓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시부모님은 미국의 큰집에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한국을 떠나고 전남 광주인 친정에는 연휴가 짧아 내려가지 못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씨는 추석 휴가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신장이 나빠져 몸이 자주 붓고 피곤함을 호소해왔기 때문이다. 정씨는 “명절 때면 시댁에 미리 가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차가 밀려서 도로 위에 꼼짝없이 갇혀 있곤 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쉬면서 건강을 챙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남편이 챙겨주는 밥을 먹고 하루 10시간 이상 잠을 푹 자기로 했다. 사람이 덜 붐비는 극장을 찾아가 영화나 뮤지컬 한 편을 보면서 기분전환도 할 예정이다. 정씨는 “명절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연휴 3일을 고스란히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며 좋아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예년보다 짧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향(대구)행을 포기하는 대신 문화 생활을 즐길 계획이다. 그는 중동지역 건설공사 프로젝트건 때문에 여름 내내 야근에 시달리며 휴가도 다녀오지 못한지라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휴일이 3일밖에 되지 않는데 귀향, 귀경길에만 이틀을 잡아먹느니 차라리 텅빈 서울에서 푹 쉬며 홀로 책도 보고 오랜만에 영화관에도 가 볼 생각이다. “각종 입찰서류, 영문 이메일에 파묻혀 지냈는데 연휴 첫날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김별아의 ‘미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로 나온 소설책 속에 파묻혀 보낼 겁니다. 음식은 대형마트에서 산 전과 떡으로 해결하면 되고요.” 그는 추석 당일 오후엔 혼자 경복궁과 창경궁을 돌아다니며 공짜 민속행사를 구경하고 마지막 날에는 서울이 고향인 동료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 “부모님을 못 뵙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효도보단 휴식을 택했다.”는 김씨는 “대신 내년 설날에는 가장 먼저 대구 집에 내려가 부모님들과 지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결혼해라” 명절 단골멘트 지겹다 지겨워 직장인 장모(33)씨는 추석 연휴에도 집에 머무를 틈이 없다. 혼기가 꽉 찬 노총각인 장씨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이번 추석 연휴 3일 연속으로 맞선 약속을 잡아놓았다. 평일에는 ‘야근한다, 회식한다.’는 핑계로 부모님이 권하는 선 자리를 잘 피해왔다. 그러나 이번 추석에는 “시골에 끌려가서 어르신들에게 혼날래, 서울에서 선볼래.”라는 부모님의 최후통첩에 두 손을 들었다. “요즘 제 나이면 그다지 노총각도 아니죠. 그런데 지난해 두 살 아래 남동생이 먼저 장가를 가면서 부모님의 조급증이 부쩍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전 나이가 찼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의심스러운데, 그런 말을 꺼낼라치면 부모님은 저더러 아직 철이 덜 들었다고 화만 내시고….”라며 장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주 말에는 어머니, 제수씨와 함께 백화점에서 선보러 갈 때 입을 옷도 샀다. 지난달만 해도 추석 연휴 때 혼자 조용히 남해안으로 여행 갈 계획을 세웠던 장씨였지만, 이제 여행은 꿈도 꿀 수 없게 됐다. “하루도 편하게 못 쉬고 선 보러 나가서 억지웃음을 지어야 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남해안이고 뭐고 어디 템플 스테이라도 가서 분노를 다스렸으면 좋겠어요.”라며 장씨는 얼굴을 찌푸렸다. 대학원생 최모(27)씨는 이번 추석연휴에 소개팅을 하루에 한건씩 잡아놓았다. 심지어 추석 당일인 3일 저녁에도 강남역에서 소개팅을 하기로 했다. 각종 페이퍼 작성과 프로젝트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이긴 하지만 실연의 상처를 잊으려면 사람 만나는 게 최고라고 마음먹었기 때문. 그는 7월까지만 해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알뜰살뜰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름방학이 끝날 즈음 취업에 성공하자마자 절교 선언을 날렸다. “미래가 불투명한 대학원생과는 더 만나기 힘들다.”는 게 이유였다. 최씨는 “문과대라 석사과정이 끝나도 취업이 힘들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여자친구마저 내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하니 야속하기만 했다.”며 속상해 했다. 한달 가까이 식음도 전폐하며 폐인처럼 살았던 그는 10월 달력을 넘겨보며 다짐했다. 추석연휴를 계기로 다시 정신 차리고 여자친구 만들기에 나서자고 마음먹었다. “소개팅하는 건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연휴에 어른들이 모이면 옛 여자친구의 안부를 물을 게 뻔한데 ‘소개팅 나간다.’는 걸 핑계 삼아 귀찮은 질문공세에서도 피해 나오려는 계산”이라고 말하며 최씨는 씁쓸히 웃었다. 올해 초 광고회사에 입사한 서모(27·여)씨는 있지도 않은 업무를 핑계로 이번 추석을 서울에서 혼자 지내기로 했다. 지난 3월 취업 성공과 더불어 시작된 부모님의 ‘시집’ 타령에 이골이 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서씨가 솔로인 것도 아니다. 3년간 만나온 남자 친구가 있지만 아직 신입사원의 티를 못 벗은 서씨로서는 결혼보다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다. 서씨는 “그토록 원하던 광고회사에 입사했지만 내가 꿈꾸던 카피라이터의 모습과는 한참 멀다.”면서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능력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며 신입사원의 고초를 토로했다. 서씨의 회사는 인원 충원을 위해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서씨의 마음은 더 조급한 상황이다. 서씨는 “입사 기간이 크게 차이 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선배인데 후배보다 하나라도 뛰어난 점을 보여야 하잖아요. 이 바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데다 시장도 좁아서 개인에 대한 평가가 금방 퍼져요.”라며 “일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을 수 있을 때 남자친구와 함께 고향집을 방문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 금의환향할 그 날을 위해 공부 삼매경 사법고시 준비생 김모(30)씨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인 경남 진주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벌써 5년째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부모님과 친척들 얼굴을 볼 면목이 없어서다. 김씨는 “명절이면 친척들이 가장 먼저 꺼내는 얘기가 나의 합격 여부”라면서 “그 소리가 듣기 괴롭고 부모님께도 죄송해서 3년 전부터 추석과 설날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서울 신림동 자취방에 틀어박혀 밀린 동영상 강의를 듣고 토익책도 펼쳐 볼 생각이다. 지난 6월에 치른 2차 시험의 성적이 좋지 못해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시험부터 다시 응시해야 해서 토익점수도 700점 이상 확보해야 한다. 연휴도 없이 공부할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오지만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김씨는 전했다. 위로 누나만 두명 있는 막내아들인 터라 김씨에 대한 어머니의 생각은 애틋하다. 지난주 말 도착한 택배 상자에는 냉동 동그랑땡과 산적, 깨송편, 김치 등이 들어있었다. 객지생활에 명절음식도 못 먹을까봐 어머니가 손수 싸서 보낸 것이다. 김씨는 “명절 분위기라도 내라고 지난 설부터 음식을 보내주시는데, 만들어먹을 시간이 없으니 보내지 말라고 해도 고집을 부리신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필코 내년 추석에는 부모님께 합격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매달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축 내면서 부모님 속을 썩였던 만큼 좋은 성적으로 합격해 ‘판사 아들’ 덕 좀 보게 해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모(29)씨는 어느 해보다 씁쓸한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 고향인 부산 집에서는 밀린 업무와 짧은 연휴 때문에 못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양씨는 새 직장을 구하는 중이다. 회사의 자금난으로 지난 봄에 해고됐기 때문이다. 양씨는 “아직도 가족들은 제가 직장에 잘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모님께서 제 소식을 알면 저보다 더 마음 아파하실 것 같아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재기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며 최근 입사 지원서를 제출한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부산에서 같이 서울로 상경한 대학 친구들을 보면 가슴이 쓰리지만 내년 설날을 기약하며 마음의 칼을 갈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의 처지를 “멀리 뛰기 위해 잠시 움츠리고 있는 개구리”와 같다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양씨는 “추석 연휴 때면 대학 도서관도 한산해 마음이 더 허전하겠지만 지금 이 처절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최선을 다해 취업 준비에 몰입할 겁니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 노원구, 국제퍼포먼스 페스티벌 개최

    서울 노원구는 10월6일부터 6일간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서 서울의 대표적 퍼포먼스축제로 자리매김한 ‘2009 서울국제퍼포먼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퍼포먼스라는 다소 생소한 테마를 일상으로 끌어들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올해는 ‘아트 파라다이스 노원!’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일본·러시아·브라질·스페인·페루 등 전 세계 12개국 31개 팀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축제 열기를 돋운다.행사는 6일 전야제에 이어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 공연예술의 진면모를 보여줄 퍼포먼스 무대, 9일 마들가요제, 10일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아트페스티벌’, 11일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특히 ‘하루 한 명의 스타(One Day One Star)’로 축제를 구성해 전야제에는 인기가수 한영애, 개막식엔 박혜경, 3일째에는 그룹 동물원, 4일째엔 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코리아나’의 홍화자, 폐막식에는 ‘명성황후’의 세계적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특별출연한다.퍼포먼스 페스티벌은 공연예술, 거리퍼포먼스, 문화체험, 설치미술, 프린지노원 등 5개의 테마를 주제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리 곳곳에 설치미술품을 배치해 축제의 열기를 드높일 계획이다.아시아 무용으로 유일하게 세계현대무용사에 기록된 일본의 부토 퍼포먼스를 비롯해 브라질의 애크러배틱 저글링 서커스, 비보이들의 현란한 댄스 배틀, 전통민요에서 라틴팝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 요술풍선과 마임이 어우러진 마술무대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뿐만 아니라 노원의 역사와 전통을 찾아 지도를 완성해 가는 가족협동 지도 만들기와 자연을 소재로 가족 모빌을 만들어 보는 우리가족 모빌 만들기, 아프리카의 미덕을 배우고 희망을 기원하는 아프리카 희망기원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이노근 구청장은 “서울국제퍼포먼스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주류 규제완화·주택분양보증 개방… 26개업종 장벽 낮춘다

    제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주류산업 전반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생산시설이 작아도 술을 만들 수 있게 되며, 전통주는 인터넷 판매가 허용된다. 대한주택보증이 독점해 온 연간 3200억원 규모의 주택분양 보증시장이 민간에 개방된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가맹점 1000개 이상 대형 프랜차이즈를 100개 육성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7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쟁제한적 진입규제 개선 방안’과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26개 업종에서 시장진입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서비스·품질 향상과 가격 인하를 유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는 목표다. 정부는 우체국이 과점하고 있는 신용카드 배송 업무를 민간업체로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소 운영사업에도 한국가스공사 외에 일반 민간 사업자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2개 회사가 과점해 온 납세 병마개 산업에도 새로운 사업자를 진입시켜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들도 경륜·경정 등 사행산업의 위탁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자영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업종 프랜차이즈에 5000만원 한도에서 초기 창업비의 70%를 지원하고, 시범점포 개설·운영자금 융자 등을 해 주기로 했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김대리집은 節電아파트? 우리집은 發電아파트!

    그린 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전기를 생산하는 아파트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발전 시설은 기본이고 하이브리드카를 위한 충전시설이나 폐열회수 시스템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년부터 분양하는 아파트에 하이브리드카를 위한 ‘플러그인 HEV 충전스테이션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유소처럼 아파트 단지 안에 전기자동차 전용 충전주차장을 만들어 전원 콘센트로 차량에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 주인은 콘센트만 꽂으면 홈오토메이션시스템으로 충전현황, 충전결과를 집이나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고 전기 사용료는 관리비에 합산 청구된다. 전기는 태양광발전,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것이다. GS건설도 최근 자칭 ‘뱀장어 아파트’를 내놓았다. 국내 최초로 가정 내 도시가스로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기술을 아파트에 적용한 것이다. 뱀장어 아파트 시스템이 설치되면 집집마다 전기 자급자족이 가능하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설치비용은 가구당 약 6000만원으로 비싸지만 정부지원 80%, 지방자치단체 지원 10%를 받을 수 있어 본인 부담은 약 10% 정도로 3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원종일 상무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188㎡ 가구를 기준으로 한달에 약 720㎾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약 20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부터 입주하는 모든 아파트에 기본적으로 태양광, 지열발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을 지식경제부 기준(1등급 33.5%)보다 높은 40%에 맞췄고 내년에는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집마다 폐열 회수형 환기시스템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2011년 입주하는 반포 힐스테이트에 태양광 발전을 적용한다. 태양광을 이용하면 하루 297(연간 10만 6920)의 전기를 생산해 한 집당 연간 7만 8000원, 397가구 총 3000만원의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기준이 저탄소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20년 이상 사용하는 주택도 당연히 저탄소 고효율로 가야 한다.”면서 “업계에서는 이미 유가 100달러 시대를 상정해 놓고 그린홈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전 녹색기술에 2조8000억원 투자

    한국전력공사가 2020년까지 태양광 등 ‘녹색 전력’ 매출을 14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8대 녹색기술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국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연간 820만t의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200억원 수준인 녹색 매출을 700배인 14조원으로 늘리고 이산화탄소도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8대 녹색기술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에너지 주택, 초고압 직류송전, 초전도 기술 등을 꼽았다. 또 ▲녹색전력 기술의 성장 동력화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의 확대 ▲저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 ▲인프라 확충 등을 4대 추진 분야로 설정했다.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에선 화력발전에 치중된 해외 매출을 원자력과 수력, 신재생, 송배전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고 현재 7%인 자원 자주개발률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불꽃 레이스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불꽃 레이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순수 전기차(EV:Electric Vehicle) 시장 선점을 위한 불꽃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국제 모터쇼 등을 통해 앞다퉈 컨셉트 차량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양산 전기차가 본격 등장해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순수 전기차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친환경차의 ‘최종 버전’으로 꼽힌다. 우리 업체들도 후발주자로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뒷걸음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업체 전기차 개발 가속도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의 도로 주행 전기차인 ‘i10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폐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 ‘i10 EV’는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6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속도 130㎞/h로 달릴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장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가정용 220V 전압으로 급속 충전하면 15분 만에 최대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독자 개발을 통해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기차 출시는 시간문제”라면서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업체인 CT&T는 이미 골프장 차량 등을 중심으로 캐나다, 필리핀, 이란 등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레오모터스는 엔진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토크가 낮아지는 전기모터의 단점을 보완해 1000rpm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2011년 하반기 부산 공장에서 준중형급 전기차를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다. GM대우는 2011년 GM이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시보레 볼트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볼트는 배터리로만 64㎞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속도는 시속 161㎞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시장서 밀린 업체 전기차로 승부 외국업체들 가운데 도요타와 혼다 등 하이브리드차 개발 선두주자에 밀린 업체들은 곧바로 전기차로 건너뛰어 판세를 뒤집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쓰비시는 최근 순수 전기차 ‘아이미브(i-MiEV)’를 출시했다. 1회 충전으로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시속도 130㎞에 달한다. 가솔린기준으로 환산하면 ℓ당 62㎞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2011년 판매된다. 닛산은 최근 요코하마에서 양산형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처음 공개했다. 4∼5명이 탈 수 있으며 24㎾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얹어 1회 충전으로 160㎞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40㎞를 넘는다. 가정용 200V 전압으로 8시간이면 완전 충전, 급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최대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국내에는 2012년 출시될 계획이다. 중국업체들도 뛰고 있다. 최근 BYD는 2011년에 전기차를 미국과 유럽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전기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6’를 개발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로 15분 충전하면 300㎞를 주행할 수 있다. 푸조는 최근 폐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쓰비시와의 공조로 개발한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이온(iOn)’을 발표했다. 내년 말 양산한다. 르노그룹도 ‘트위지 Z. E.’ 등 4종의 전기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트위지 Z. E.’는 15㎾(20마력)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벤츠는 ‘블루제로 EREV’라는 이름의 플러그인 전기차를 내놓았다. BMW는 2013년부터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기로 하고 삼성SDI와 보쉬가 50%씩 출자해 만든 SB리모티브의 배터리를 쓰기로 했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4개의 전기모터가 네 바퀴를 구동해 출력 313마력, 토크 458.9㎏.m의 강력한 파워로 정지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하다. 볼보는 전기차 ‘C30 BEV’를 공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24kWh)로 구동된다.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가 150㎞, 최고속도 130㎞/h에 이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 컨셉트카 ‘E-Up!’를, 크라이슬러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200C EV’ 컨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국내 전기차 제도적 지원 시급 일본과 미국, 유럽 등 각국은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전기차 개발 정책 수립은 홀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를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성능·고효율 전기차라 할지라도 도로를 달릴 수 없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전기차 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전기자동차 전기차는 석유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다. 183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나 그동안 기술적 한계와 시장성 부족으로 가솔린이나 디젤엔진 자동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위기, 지구온난화 우려로 각광을 받고 있다.
  • 공정위, 주유소 가격담합 대대적 조사

    공정위, 주유소 가격담합 대대적 조사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기름값과의 전쟁’에 나섰다. 전국 주유소와 LPG 업체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를 통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기름값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전국 30여개 지역, 200여개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이례적으로 본청과 4개 지방사무소 조사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고속도로 주유소나 특정 지역 주유소가 아닌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유소 담합 조사의 직접적인 목적은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치솟고 있는 기름값을 잡는 것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주간기준)은 작년 말 ℓ당 1290.02원에서 이번 달 셋째주 1684.10원까지 30.5%나 올랐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도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9월24일 배럴당 97.11달러에서 지난 23일 69.91달러로 3분의1 가까이 떨어졌지만 휘발유 가격은 ℓ당 38.83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기름값 상승은 경제위기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생활에 직격탄이 된다. 특히 주유소들이 차량 수요가 많은 추석 즈음에 기름값을 추가로 올릴 여지도 크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연말쯤 나오고 개별 주유소가 인근 지역 주유소와 가격 담합을 했다는 증거를 잡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추석 전에 조사에 착수,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주유소들이 함부로 기름값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되려 가격을 내리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LPG 업체에 대한 공정위의 담합 조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6개 LPG 공급업체는 최근 6년 동안 충전소 판매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얼마 전 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 공정위는 LPG 업체들의 담합 기간이 긴 데다 담합에 따른 교통비 인상이 서민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들에게 추석 직후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퀄컴이 불공정거래 혐의로 지난 7월 부과받은 2600억원이 최고액이다. 다른 서민생활 관련 업종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도 잇따를 전망이다. 공정위는 선택진료제도 변칙 운용 등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8개 대형 종합병원에 대해 이달 말쯤 과징금 등의 제재를 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벤츠, 연비 향상된 ‘S400 하이브리드’ 출시

    벤츠, 연비 향상된 ‘S400 하이브리드’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3일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세단 S400 하이브리드(The new S 400 HYBRID L)를 출시했다. S400 하이브리드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이 차는 세계 최초로 고용량, 고밀도 압축 리튬 이온 배터리(lithium-ion battery)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내·외관은 기존 S35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르세데스-벤츠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2개의 배기 파이프와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됐다. S400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이 주동력을, 전기 모터가 부동력을 담당한다. 이 차에 탑재된 3.5ℓ V6 가솔린 엔진은 리튬 이온 배터리, 고성능 소형 경량 모터, 자동 7단 변속기(7G-TRONIC)와 조합된다. 성능과 연비는 모두 기존 S350 가솔린 엔진보다 향상됐다. 출력은 기존 S350 가솔린 엔진의 279마력에 전기 모터가 제공하는 20마력이 더해져 299마력(6,000rpm)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 차의 최대토크는 39.2kg.m(2,400-5,000rpm)이며 최고 안전속도는 25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7.2초가 소요된다. 공인연비는 9.2km/ℓ로 기존 S350 가솔린 엔진에 비해 0.9km/ℓ가 향상됐다. 아울러, CO2 배출은 259g/km에 불과하다. S400 하이브리드 연료 절약과 환경 보호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정지상태에서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에코 스타트/스탑(ECO Start/Stop) 기능과 일시 정지 시 감속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회생 브레이크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계기판에 현재 에너지 흐름 상황이 표시돼 배터리의 충전 상황과 하이브리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400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 6790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퇴원’ 가인, 내일 뉴욕行…회복차 ‘1주일 휴가’

    ‘퇴원’ 가인, 내일 뉴욕行…회복차 ‘1주일 휴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가인(본명 손가인)이 건강 회복 차 미국 뉴욕에서 일주일간 달콤한 휴가를 갖게 된다. 브아걸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인의 건강이 호전돼 오늘(23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오늘은 예정대로 스케줄에 임한 후, 내일(24일) 오후 비행기로 미국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가인은 지난 22일 새벽 4시 숙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3일 밤을 꼬반 샌 탓에 과로로 인한 실신 진단을 받았다. 가인의 이번 출국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인 뮤직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단 하루의 짧은 스케줄을 소화한 브아걸은 뉴욕에서 일주일 간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내게 된다. 소속사 측은 “스케줄을 겸한 미국행이지만 재충전의 의미가 더 크다.”며 “가인의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브아걸 타 멤버들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주일의 시간을 할애했다. 휴가를 보낸 후 한층 더 활기찬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퇴원한 가인이 소화할 스케줄은 총 3개로 가벼운 일정이다. 가인은 추석특집으로 마련된 SBS ‘2009 동안 선발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후 무리가 가지 않는 일정 2개를 더 소화할 계획이다. 브아걸은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기록, 최고의 음원 매출을 기록한 ‘아브라카다브라’이어 최근 후속곡 ‘캔디맨’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내가네트워크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초구 기부는 ‘현금보다 복지인프라’

    서초구 기부는 ‘현금보다 복지인프라’

    기부가 진화하고 있다. 연말연시나 각종 재해사고 발생 때 일회성 자선행사에 그치던 현금 기부에서 이제는 교육·문화공간 조성 등 복지시설 건립의 형태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개인이나 기업의 이런 사회환원 기부 문화를 적극 활용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노인복지관이나 영어센터 등 지역 내 문화 복지인프라를 확충하는 ‘똑똑한 행정’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기업 합작 복지시설 조성 지난 2년여간 기부를 통해 서초구에 건립된 복지시설을 살펴보면 지난 7월 개관해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배노인종합복지관’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서초문화원’,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등 다양하다. 기부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부터 지역 중소기업, 주택조합, 개인 등이다. 이들은 공사비 전액을 지원하거나 지자체 소유 토지에 시설을 지어주는 등의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영구무상사용권을 주거나 시설물을 설치한 뒤 구에 기부하는 사례도 많다. 총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문을 연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방배동에 위치한 ㈜CJ오쇼핑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뜻에서 3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건립해 구에 기부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인테리어 공사, 시설장비 구입 등 92억원은 구가 부담했다. 구청과 지역기업이 힘을 모아 대규모 사회복지시설을 조성한 것이다. 이곳은 3124㎡(945평) 규모로, 교육 프로그램실과 노인보호센터인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어린 손자·손녀와 복지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도 준비했다. 현재 1000여명의 노인이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강 대기자가 1200명에 이른다. ●금요문화마당 모금함 설치… 주민 동참 ‘서초문화원’이 자리를 튼 곳도 ㈜삼종지위드가 마련해준 공간이다. 구는 499㎡에 이르는 공간의 영구무상 사용권을 받아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문화충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 반포센터 등 영어센터나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 등 어린이를 위한 시설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요즘에도 이 같은 기부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구의 자원봉사·기부문화 확산정책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매주 금요일 서초금요문화마당 공연장 입구에 이웃돕기 모금함을 설치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생활속에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기부자들을 특별음악회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문화·복지시설 기부는 소외계층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개인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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