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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국내 첫 친환경 SUV ‘니로’

    베일 벗은 국내 첫 친환경 SUV ‘니로’

    기아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니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 SUV다. 기아차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방침이다.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이 탑재됐으며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이 53% 적용됐다. 기아차는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서 니로와 함께 신형 K5(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K7, 스포티지 등 29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부 CNG충전소 현금 결재 요구 횡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제1선거구)은 마을버스가 이용하는 일부 CNG충전소에서 신용카드결제를 거부하고 현금만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천연가스차량의 연료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CNG 충전소는 46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21개소는 시내버스이외에도 마을버스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21개소의 충전소중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10개소는 CNG 충전소를 이용하는 마을버스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현금만을 받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동네가게에서도 신용카드를 받아주는데, CNG충전소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신용카드 결제기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만 통용되는 것에 대한 탈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최신형 ‘버스 카드단말기’로 교통정보 관리

    부산지역 시내버스에 최신형 스마트 단말기를 부착해 교통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교체작업을 벌여 이달 말까지 전 노선의 시내버스 2517대에 모두 최신형 단말기를 부착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로 교체되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단말기는 버스 안에 설치된 각종 장치의 기능을 연계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한다. 수집한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각종 교통정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오는 6월부터는 최신형 단말기를 시내버스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MS)과 통합해 마을버스 도착정보 안내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교통카드 잔액부족 영문안내, 교통카드 충전 안내 등 기능도 추가된다. 부산시는 전국 공용 교통카드와 차내 발광다이오드(LED) 안내기를 연계해 정류장 문자안내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카드 시스템 전산장비를 고도화해 올 연말까지 대중교통정보 분석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는 각종 데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교통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동생·인척 구속 이어 이교범 하남시장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 동생·인척 구속 이어 이교범 하남시장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이 4일 오전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인허가 비리를 수사해온 수원지검 특수부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시장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한 차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그동안 진행돼 온 개발제한구역 내 각종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개발제한구역 내 공장 증축과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 등에서 거액의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 건설업체 대표인 이 시장 동생(58)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이 시장 동생은 2011년 12월 지역향우회장 김모(68)씨 등에게 “시장(형)에게 말해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1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 및 추징금 1억원을 구형받았으나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선고기일이 취소되고 오는 26일부터 변론이 재개된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에는 하남시 신장동 모 가스충전소 등의 인허가 과정에 개입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이 시장 인척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이 시장을 정조준하자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올 게 왔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2009년 사전선거운동 조사과정에서 공범 2명에게 허위 진술을 교사한 혐의가 뒤늦게 인정돼 지난해 11월 시장직 상실 형량(금고 이상)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 시장 모두 불복해 항소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영유아 영어 독서교육을… ‘디즈니 북카페’ 앱 출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영유아 영어 독서교육을… ‘디즈니 북카페’ 앱 출시

    엑세스서울은 지난해 12월 영유아 어린이 영어동화 및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 ‘디즈니 북카페’를 개발해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디즈니 북카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eBook 형태로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앱이다. 콘텐츠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미키마우스클럽하우스, 카, 토이스토리, 디즈니 프린세스를 포함해 겨울왕국, 소피아, 인사이드 아웃, 빅 히어로, 최신작 굿다이노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무엇보다 디즈니 북카페 앱은 오디오 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다. 디즈니에서 엄선한 영어 성우들의 정확한 발음이 담긴 오디오 북을 통해 보고 읽는 훈련은 물론, 글을 알지 못하는 영유아들이 오디오 북을 듣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어 듣기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 북카페 앱은 기존 전집시장에 팽배해 있던 가격 거품을 걷어냈다. DVD 콘텐츠가 포함된 기존 영유아, 어린이 영어교육 교재는 수 십만 원에서 최고 수 백만 원을 넘는 가격으로 부모들에게 부담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세트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단계까지 구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 북카페 앱은 아이의 나이나 영어 수준에 맞게 한 권씩 낱권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5권 묶음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디즈니 북카페 앱 관계자는 “디즈니 북카페를 반복해서 보고, 듣는 영어 독서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귀와 입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디즈니 북카페는 평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팬들을 포함해 많은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즈니 북카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전용 앱은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앱을 설치하고 회원을 가입하면 두 권의 eBook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코인을 무료로 충전해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귀향길 출발 전 ‘2분 공회전’ 車 난방유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 점검받으세요

    설 귀향길 출발 전 ‘2분 공회전’ 車 난방유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 점검받으세요

    설 연휴 귀향길에 오르는 차량은 평소보다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빙판길이나 눈길, 장시간 운전 등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변수에 차량의 이상신호가 올 가능성이 크다. 차량을 운전하기 전 2분가량 공회전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예열은 차량의 내구성을 오래 지속해주고 적정한 난방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켜면 오히려 따뜻한 공기가 나오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배터리 충전상태 점검도 필요하다. 온도가 낮은 겨울철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눈길을 대비한 스노 체인이나 스프레이도 구비해 놓는 편이 좋다. 개별 점검이 부담스럽다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명절 기간 귀향·귀성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서비스코너를 마련하고 냉각수·배터리·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한국GM은 죽암·평창·치악·화성 등 전국 4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설 연휴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천안·문막·함안·대천 등 4곳에서, 쌍용차는 천안·여주·화성·정읍·진영 등 5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집회·시위 폴리스라인 넘을 땐 현장 검거…확성기 소음 기준 위반하면 주최자 소환

    경찰이 앞으로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을 넘을 경우 적극적으로 현장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집회 현장에서 확성기가 등장할 때는 무조건 소음을 측정하고, 규정을 위반하면 확성기 사용자나 집회 주최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2016년 치안정책의 운영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열고 불법 집회·시위 대응 방침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방경찰청장 및 경찰서장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그간 집회·시위 참석자 일부가 폴리스라인을 침범해도 현장 검거보다 경찰과 시위대의 거리를 떨어뜨리는 등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또 확성기를 이용해 지나친 소음이 발생해도 주민이나 시민의 신고가 없으면 사후 처벌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계기로 강경한 대응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편 경찰은 11·14 집회에서 나타난 폭력시위로 인한 피해액 규모를 3억 6000여만원으로 최종 집계하고 민주노총 등 주최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는 그간 경찰이 폭력시위 피해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 21건 중 3번째로 큰 금액이다. 경찰은 물적 피해를 경찰 버스 50대, 무전기·무전기 충전기·방패·경광봉·우비·헬멧 등 231개 등 3억 2000만원으로 산출했다. 시위대와 충돌하거나 공격을 받아 다친 경찰관 및 의경 113명의 치료비 및 위자료는 4000여만원으로 계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중개업자 소셜커머스 ‘위조품 판매’ 책임 커지나

    공동 구매 형태의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를 통해 위조품을 구매해 입은 피해에 대해 소셜커머스 업체의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소셜커머스 업체는 직접적인 판매업자가 아닌 ‘중개업자’로 인정됐지만 앞으로 법원이 이들에 대한 책임을 좀 더 적극적으로 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이흥권 부장판사는 31일 ‘짝퉁 어그부츠’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티켓몬스터(티몬) 법인에 대해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억 6000여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2012년 10월부터 12월 19일까지 호주 유명 부츠 브랜드 ‘어그’(UGG) 위조품 9137개(약 13억원)를 사이트를 통해 6차례에 걸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티몬은 위조품을 납품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단순히 인터넷상에 게시 공간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직원을 통해 이씨와 제품 가격, 공급 계획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며 “단순한 방조범이 아닌 공동정범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티몬이 전체적인 판매 및 홍보 대행을 하고 물품 대금을 정산해 주는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볼 때 통신판매 중개업자라는 이유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재판부는 이들 업체의 영업 행태에 대해 중개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홍득관 판사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USB 충전 발보온기·손난로’를 판매한 티몬에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상품들은 티몬이 판매한 것이 아니라 상품을 제공한 A무역업체가 판매한 것”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사법부가 판매업자 대신 소셜커머스 업체를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좀 더 주목하고, 그 결과 관련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대응해야 했지만 이번 판결로 업체에 책임이 부과된 만큼 관련 업계의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간사는 “소셜커머스 업체는 단순한 중개만이 아니라 판매자들에 대한 검증 시스템과 그에 따른 피해자 구제책 마련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북극 정령이 흘려놓은 풀빛 오로라, 시간이 멈춘 듯

    북극 정령이 흘려놓은 풀빛 오로라, 시간이 멈춘 듯

    겨울, 북극에선 누구나 뤼나티크가 될 수밖에 없다. 달빛에 홀린 월광병 환자 말이다. 핀란드 북쪽의 작은 마을 레비. 이곳에선 하루 가운데 20시간이 밤이다. 하늘엔 별이 총총, 땅엔 불빛에 반사된 얼음 알갱이들이 반짝대며 ‘다이아몬드의 바다’를 이룬다. 그뿐이랴. 머리 위로는 ‘북극의 꽃’ 오로라가 핀다. 이 빛, 참 고혹적이다. 유혹의 선처럼 다가온다. 멀리서 아른대다 어느새 훅 하고 머리 위까지 날아와 넘실댄다. 그러니 밤 풍경 속을 떠돌 수밖에. 옛사람 안견이라면 몽유‘설’원도를 그렸겠지. 한데 잊지는 마시라. 북극은 오로라 그 이상의 풍경을 선보인다는 걸. 짧은 낮 동안에도 극한의 환경이 만든 극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이건 좀 세다. 추위는 각오했지만 이 정도로 혹한일 줄은 몰랐다. 어지간한 방한 장비로는 턱도 없다. 같은 핀란드라도 수도 헬싱키와 북쪽의 소도시 키틸라 사이엔 무려 20도 이상 기온 차이가 난다. 헬싱키는 북극권(아크틱 서클) 아래, 키틸라는 북극권에서도 북쪽으로 170㎞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며칠 동안 한반도를 꽁꽁 얼렸던 ‘북극의 찬 공기’도 따지고 보면 키틸라 일대의 공기와 사촌 간이다. ●상상 이상의 추위… 키틸라에서 레비로 착륙 십여 분 전. 기내 스크린에 고도 등 각종 영상정보들이 표출된다. 외부기온 영하 19도. 보통은 하늘이 더 차다. 높을수록 기온이 떨어지니 당연하다. 하지만 이곳, 북극은 다르다. 땅이 더 차다. 착륙 당시 기온 영하 31.9도. 냉동실보다 낮다. 생전 처음 겪는 온도다.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는 게 다행이다. 이 기온에 바람까지 불었다면 체감온도는 상상 이하로 곤두박질쳤을 테고, 여정 내내 입에 육두문자를 달고 지냈을 테니 말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 세상 어디보다 냉혹한 곳이지만 한편으론 더없이 아름다운 땅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극지방 특유의 풍경들을 갈무리해 뒀다. 엄혹한 땅에서 멋진 풍경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선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 겸손이다. 추위를 이기려 들지 말고, 순응하며 지혜롭게 견뎌내야 한다. 이 추위는 이길 수 있는 추위가 아니다. 키틸라 공항에서 ‘겨울 레포츠의 천국’ 레비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습기는 찾기 힘들다. 정확히는 습기가 습기일 틈이 없다. 습기를 품은 온기는 곧바로 얼음 결정으로 변한다. 입에서 나온 김이 곧바로 얼음으로 변해 얼굴 주변에 맺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눈도 비슷하다. 얼음 알갱이 외에 습기란 없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눈이 습기 가득한 습설이라면, 핀란드에 내리는 눈은 마른 눈, 건설이다. 우리와 달리 눈 쌓인 도로에서 스노 타이어가 우수한 제동력을 갖는 것도 그 때문이지 싶다. 극한의 자연 환경은 극적인 풍경을 만든다. 대표적인 게 오로라다. 사실 이번 여정의 ‘팔할’도 오로라를 보자는 뜻이었다. 하지만 일정 내내 오로라 관측 가능지수는 ‘2’였다. 미국 알래스카 대학의 과학자들이 운영하는 사이트(www.gi.alaska.edu/AuroraForecast)에서 예상한 수치다. 이 사이트에선 매일 오로라 활동 지수를 0에서 9까지 10단계로 나눠 게시하는데, 지수가 3 이상이고 날이 맑다면 오로라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는 수치일 뿐이다. 오로라는 미처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기적처럼 당신을 찾을 수 있다. 오후 8~9시께 오로라가 나타났다면 그날은 가급적 새벽 3~4시까지 잠을 미뤄두길 권한다. 당신 생애에 가장 화려한 오로라와 마주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정령들의 춤·전쟁의 처녀신·여우불 ‘오로라’ 오로라의 사전적 의미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부딪쳐 빛을 내는 현상’이다. 북극권 일대에 사는 이들은 메마른 현실 언어보다 동화적인 방식으로 오로라를 표현한다. 북미의 인디언들은 ‘정령들의 춤’, 바이킹은 ‘전쟁의 처녀신’ 발키리의 방패에서 반사된 빛이라고 했다. 사미족(族)은 북극 여우가 불붙은 꼬리로 하늘에 뿌려대는 불꽃이라고 했다. 핀란드 사람들은 레본툴레라고 부른다. 여우불이란 뜻이다. 도착 이튿날 오후 8시. 오로라를 ‘영접’하러 갈 시간이다. 장소는 레비 마을 옆 호숫가다. 현지 주민들이 오로라 감상 최적지로 꼽은 곳이다. 꽝꽝 언 호수 위에서 덜덜 떨며 기다리길 두어 시간쯤. 북쪽 하늘 위로 여러 갈래 빛이 쏟아져 내렸다. 이게 오로라일까. 일반적으로 오로라는 물결치듯 흘러간다. 한데 이 ‘오로라’는 특이했다. 빛이 바늘처럼 내리꽂혔다. 당시엔 오로라일 거라 철썩같이 믿었다. 오로라에 대한 갈망이 컸던 탓이다. 게다가 안내 책자에서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오로라 사진을 본 터라 바람은 쉽게 확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본 건 빛기둥(light poles)으로 추정된다. 대기 중의 얼음 알갱이들이 불빛을 반사해 생겼을 것으로 판단된다. 빛기둥도 진기한 자연현상이다. 오로라가 전자들이 빚어낸 빛의 예술이라면 빛기둥은 얼음 알갱이들이 연출한 ‘불빛쇼’라 부를 수 있겠다. ● 빛기둥·눈보라가 만든 피니시 라플란드 행운은 마지막 날 밤에 찾아왔다. 저녁 식사 도중 생일을 맞은 일행 한 명이 소원을 말하려던 찰나, 퇴근했던 현지 관광청 직원이 부러 식당을 찾아 오로라 출현 소식을 알렸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식당 문을 박차고 나선 순간, 마을 하늘 위로 풀빛의 오로라‘들’이 유령처럼 흘러다녔다. 곧이어 뒷덜미를 훑어 내려가는 전율. 초록빛 광선에 감전된 듯한 느낌이다. 서둘러 호숫가로 달렸다. 이 시간을 카메라에 가둬놓기 위해서다. 오로라는 이후 두 시간 남짓 너울거렸다. 책에서나 보았던 ‘어마무시한’ 오로라는 아니었지만, 감동은 충분했다. 레비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현상 몇 가지 덧붙이자. 피니시 라플란드는 눈보라가 반복적으로 쌓여 거대한 괴물의 형상을 한 나무를 일컫는 표현이다. 레비 스키장 언덕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마을 근처의 수목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굵기의 눈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해가 뜨고 질 때면 얼음 알갱이에 반사된 볕이 아래로 확산되는 현상도 볼 수 있다. 글 사진 키틸라(핀란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모자부터 신발까지 두툼하고 따뜻하게 추위에 견딜 장비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모자부터 신발까지 무조건 ‘두툼’해야 한다. 외투의 경우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에서 제작한 발열다운 점퍼가 요긴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를 외부 조건에 맞춰 제어할 수 있다. 발열섬유는 옷 안의 등쪽에 붙어 있다. 점퍼 탈착식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하면 신기하게도 금방 등쪽이 따뜻해진다. 몸 한쪽에 열을 내는 장치가 있다는 건 냉혹한 환경에서 대단한 위로가 된다. 점퍼 충전재도 거위털이라 한결 따뜻하다. 바지는 두툼하되, 몸에 달라붙는 것이 좋다. 내복과 양말, 장갑 등은 두 개씩 준비한다. 하나는 얇고 하나는 두꺼워야 탈착이 수월하다. 안면 가리개와 모자 등도 필수다. ‘핫팩’은 아쉬운 점이 많다. 신발과 장갑 등 외부에 노출된 부분에 부착한 발열팩은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밖에 나가기 전 미리 발열팩을 덥혀 두는 게 좋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오래 열기가 지속된다. 외투 주머니에 넣어 둔 발열팩은 열기가 제법 오래 간다. ●핀에어 인천~헬싱키 직항편 주 7회 운항 핀에어(www.finair.com/kr)가 인천~헬싱키 직항편을 주 7회 운용한다. 매일 오전 11시 15분에 출발해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레비 등 북극권 지역으로 가려면 헬싱키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레비 인근 키틸라 공항까지 1시간 30분쯤 걸린다. 이발로 공항을 거쳐 가는 경우엔 2시간 남짓 소요될 수도 있다. 키틸라에서 레비는 20분 거리다. ●오로라 보려면 기동성 필수… 렌트카 추천 오로라를 보려면 기동성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차량을 렌트해야 오로라를 만날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키틸라 공항에 유럽카 사무소가 있다. 아우디 A4가 하루 15만 7000원 정도다. 도로가 늘 눈에 덮여 있어서 차량자세제어장치 등의 기능이 탑재된 중형차 이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스노 타이어는 모든 차종에 장착돼 있다. 눈길 운전에도 별 무리가 없다. 한국에선 퍼시픽에어에이젠시(PAA)가 유럽카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europcar.co.kr) 참조. (02)317-8776. 차량 연료는 가솔린의 경우 옥탄가에 따라 약 1.5~1.6유로, 경유는 1.3유로 정도다.
  • SKT·한전 손잡고 에너지산업 불 밝힌다

    SKT·한전 손잡고 에너지산업 불 밝힌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5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키운다. 두 회사는 28일 에너지 신산업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과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주요 사업협력 분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 사용 ▲전남 나주 에너지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 ▲신재생 에너지원과 저장장치를 융·복합한 차세대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마이크로 그리드) 공동 구축 등을 선정했다. 이 같은 사업에 2020년까지 모두 5000억원 이상을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정보통신기술(ICT)과 전력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구체화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형아파트 전성시대, ‘천안시티자이’ 29일 견본주택 오픈

    소형아파트 전성시대, ‘천안시티자이’ 29일 견본주택 오픈

    - 3인 가구 증가하자 특화설계 도입한 소형 평형 아파트 인기- 건설사들도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공급 대폭 늘리는 추세 소형 아파트 인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전세난 심화와 1~3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의 몸값이 뛰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의 전세가율은 72%에 달했다. 서울지역의 평균 전셋값은 15.32% 상승했고, 서울 평균 전세가율이 70.1%를 기록한 가운데 성북구는(82.7%)는 80%를 넘겼다. 동대문구(79.6%), 관악구(79.6%) 등도 80% 진입을 목전에 뒀다. 여기에 1~3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3인 가구의 비중은 75.1%에 달했다. 가구원 수가 줄다 보니 더 이상 큰 아파트가 필요 없어진 것.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 더구나 시장이 좋을 땐 가격 상승세가 강하고 침체기에도 환금성이 좋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청약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해 12월 청주 방서지구에서 분양한 GS건설의 ‘청주 자이’의 경우 전용 59㎡A 타입이 는 57.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59㎡타입도 89.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나홀로족을 비롯해 자녀 한 명을 둔 3인 가구가 증가하고 자녀를 분가시킨 실버세대가 실속형 주거공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수요층이 확실한 소형 평형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국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29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다. 이 중 16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소형인 전용면적 59㎡가 396가구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천안시티자이’는 판상형 타입에 4베이(Bay) 설계를 적용하여 일조와 채광이 뛰어나다. 특히 4베이 평면 중 전용 59㎡C, 84㎡C타입에는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하여 실사용 면적까지 넓혔다. 전용 59㎡타입 은 주력 판상형의 경우 4베이 설계로 침실 3개소에 넓은 안방 드레스룸을 자랑하며, 전용 74㎡타입은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팬트리(플러스옵션)가 제공되어 청소도구, 주방용품, 계절가전 등 부피가 큰 생활용품들을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전용 84㎡타입에는 놀이방이나 서재, 팬트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스페이스를 마련해 중대형 아파트에 못지않은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자이의 자랑인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첨단 설계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안팎에서 불을 끄거나 켤 수 있고, 전등•난방•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게다가 입주민은 국내 최대 아파트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해 무료로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보안시스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기존의 50만화소 이하의 낮은 화질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CCTV가 아닌 200만 화소 고화질CCTV를 설치한다. 놀이터와 지하 주차장에 비상콜 버튼을 설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번호인식 주차관제가 도입돼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며, 적외선 감지기를 통해 1,2층과 최상층의 외부인 침입도 사전에 방지한다. 방범형 도어 카메라와 방범 녹화(CCTV) 장비를 통해서 촬영되는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확인도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세이프티 시스템을 통해서 안전한 아파트 생활을 자랑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기존 주차장보다 넓은 주차공간(2.4~2.5m)을 다수 적용해 승하차 시에 편리하다. 최근 트렌드인 전기차충전 스테이션도 총 6개소를 마련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입주민의 편의도 고려했다. 특히 고급아파트에 다수 적용되는 무인택배 시스템이 적용되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한 택배 알림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인택배시스템은 인증된 카드와 비밀번호로 택배를 찾을 수 있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 홀에 급기/배기 휀 및 제습기(최하층)를 설치하여, 신선한 외부공기를 공급하고 결로를 발생을 최소화한다. 대단지 아파트에 걸맞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한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샤워실 등이 조성된다. 아이들이 방과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방과후 교실과 작은 도서관도 계획되어 있다. 중앙잔디마당(캠핑가든)과 엘리시안가든, 힐링가든, 자이펀그라운드 등이 들어서며 약 1km 코스의 단지 내 산책로가 조성되어 조깅과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단지 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학교가는길’이 조성된다. 자녀를 안전하게 등하교시키고 학원버스도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한 ‘맘스스테이션’(2개소)도 특화 설계되어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15 분 거리에 있으며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시 내•외곽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에 매우 적합한 입지라는 평가다. 여기에 ‘이마트 서북점’과 스트리트형 상가몰인 ‘마치에비뉴’가 단지 인근에 있어 도보이용권의 쇼핑 환경이 우수하고, 북측의 업성저수지와 남측의 노태산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특히, GS건설에서는 인근의 다양한 교육시설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내 정상급 외국어 전문 교육업체인 SDA삼육어학원과 제휴를 맺어 근린생활시설 내에 학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SDA삼육어학원에서는 부대복리시설에 영어리딩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특히 천안지역 내 최초로 영어특화 프로그램이 가미된 보육시설(어린이집)이 들어설 계획이다. 2월 2일(화) 특별공급, 3일(수) 1순위, 4일(목)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2월 15일(월) 당첨자 발표, 2월 22일(월)~24일(수) 계약이 진행된다.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245(서부대로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8년 10월 입주 예정. 분양문의 : 041-415-25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차 지원 확대… 올 4만여대 보급

    환경부는 27일 올해 친환경차를 전년(3만 3000대) 대비 25.7% 증가한 4만 1471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지난해 1111억원에서 올해 2013억원으로 81.0% 증액했다. 올해 공급할 친환경차는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차 3만 4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3000대, 수소차 71대 등이다. 전기차는 지난해 3000대에서 8000대로 늘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처음 포함됐다. 유형별 지원 방안을 보면 전기차는 7900대에 대해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SM3·쏘울·라보 피스(화물차) 등 8종이다. 전기버스 100대에 대해서는 1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첫 지원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차량 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 감경 혜택이 새로 주어진다. 지원 대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g/㎞ 이하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 이상인 2000㏄ 미만 차량이다. 수소차는 지자체, 공공기관, 법인을 대상으로 71대에 구매 보조금 2750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차와 동일하게 세금을 감경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민간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LG, 설 앞두고 납품대금 1조 2000억 조기 지급

    설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동반 성장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에서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설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납품 대금을 정기 지급일(2월 11일)보다 6일 앞당겨 오는 2월 5일 지급한다. 800여개사가 5000억원 규모를 미리 받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LG그룹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 준다. 계열사들은 내수를 살리고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 연휴 직후인 11일과 12일까지 개인 휴가를 사용해 추가로 쉬게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설을 앞두고 거래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45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만 지불하던 자재, 원료 및 공사 대금을 설 연휴 전인 오는 2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설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조 11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350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도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나눠 준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업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심요금제’로 통신비 반값… 출퇴근·점심시간 등 지정해 데이터 1~2GB 쓸 수 있어요

    ‘유심요금제’로 통신비 반값… 출퇴근·점심시간 등 지정해 데이터 1~2GB 쓸 수 있어요

    연초부터 이동통신업계에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의 ‘공짜 요금제’와 같은 초저가 요금제에 이용자들이 몰리는가 하면 20% 요금할인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증하고 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평균 가입요금 수준은 지난해 8월 기준 3만 9932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4년 7∼9월 평균인 4만 5155원보다 11.6% 낮아졌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통신비를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이동통신 ‘공짜 요금제’ 외에도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단말기와 데이터 이용 패턴 등에 따라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월 4만 3890원 내면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후 중고폰이나 해외 직구폰을 가져다가 유심칩만 끼워 개통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경우 알뜰폰의 ‘유심요금제’를 활용하면 통신비를 반값 가까이 낮출 수 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의 ‘조건없는 유심 LTE’(기본료 2만 3100~3만 4100원) 요금제는 기존 ‘헬로 LTE’ 요금제와 동일한 음성과 메시지, 데이터를 약정 없이 절반에 가까운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링크의 알뜰폰 서비스 세븐모바일의 ‘싼 LTE 유심’, ‘무조건반값’ 등 유심요금제는 동일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SK텔레콤 요금제의 반값에 가깝다. KT M모바일은 월 1만 4850원에 데이터 750MB를 제공하는 ‘약정없는 LTE USIM 13 요금제’를 내놓았다. 그 밖에도 알뜰폰의 1인 평균 요금은 약 1만 6000원으로 이동통신 3사의 절반 수준이다. 통화량과 문자량만 적절히 조절하면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에 맞는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됐다. EG모바일의 ‘EG데이터선택 10G’는 월 4만 3890원을 내면 음성·문자·데이터가 무제한이다. ●데이터 추가 제공에 소량 충전도 가능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들은 한 달 기본 제공 데이터가 남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들쭉날쭉할 경우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통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부가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기본 요금제를 1~2단계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의 ‘LTE 안심옵션’과 ‘안심옵션 프리미엄’, KT의 ‘LTE 데이터충전’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소진했을 때 일정량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상품이다. ‘안심옵션 프리미엄’은 월 8800원에 매일 데이터를 50MB씩, 한 달에 최대 1.5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LTE 데이터충전’은 월 1980원에서 1만 9800원까지 결제액에 따라 100MB~2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100MB, 300MB 등의 소량 충전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상품들은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유용하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밴드 29’ 이용자가 ‘안심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이용하면 한 달 총 4만 1690원으로 기본 제공량 300MB를 다 쓰고 나서도 매일 50MB를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이 부족해 상위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전용 데이터 제공도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등 하루 중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SK텔레콤의 ‘밴드 타임프리’와 ‘밴드 출퇴근프리’, ‘밴드 지하철프리’는 출퇴근 시간대와 점심시간대, 지하철 등 시간과 장소를 정해 하루 1~2GB 데이터를 제공한다. KT의 ‘마이 타임 플랜’은 이용자가 하루 3시간을 직접 설정해 총 2GB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각 통신사의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애용하는 이용자들은 이와 연계한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SK텔레콤의 ‘밴드 BTV 모바일팩’, KT의 ‘알짜팩 플러스’ 등은 자사의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LTE 비디오 포털’을 보유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까지 더한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았다. 한 달 4만~6만원대(기본 데이터 제공량 300MB~6.6GB) 요금제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하루에 1GB, 월 최대 31GB까지 제공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4억 대이동이 시작되다! 오토바이로 수천km 대장정

    14억 대이동이 시작되다! 오토바이로 수천km 대장정

    14억 인구 중국의 민족 대이동을 지칭하는 ‘춘윈(春運)' 전쟁이 시작됐다. 춘절 전 15일, 춘절 후 25일을 포함한 총 40일간의 긴 기간 동안 약 2억명에 달하는 농민공, 도시 유학생 등이 전국 각지를 이동한다. 이 기간 동안 항공기, 기차, 버스, 승용차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인원은 연간 40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춘윈 기간은 이달 24일(음력 12월 15일)부터 3월 3일(음력 정원 25일)까지다. 중국 베이징 지역 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24일 광둥성(廣東省) 포산(佛山)에서 공장 근로자로 근무하는 루이리(瑞一利)씨와 그의 가족이 고향 광시 허저우(賀州)로 향하는 귀성길을 동향 취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새벽 4시, 루이리씨와 그의 아내, 18개월 된 딸은 300km 떨어진 광시까지 '띠엔동처(電動車)'로 불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아슬아슬한 귀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밤새 내리는 눈보라에 대비해 우비를 착용하고, 오토바이 뒤에는 고향에 있을 친지들에게 전할 선물을 가득 실었다. 이들 가족이 몸을 의지한 채 길을 떠난 오토바이는 전기충전방식으로 운행되며, 최대 시속 30km 미만이다. 오토바이를 활용한 귀향 방식은 열차표 구매에 실패한 귀성객들이 주로 활용하는 이동 수단으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북방지역을 제외한 광저우, 허난 등 일부 남방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신경보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하는 귀성객의 수는 매년 평균 약 10만명에 달하는데, 지난해 해당 언론이 동행 취재한 광저우에서 근무하는 농민공 부부는 고향인 구이저우(貴州)까지 1300km를 이동하는데 120시간이 소요됐다. 밤낮없이 5일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 것이다. 올해에는 근무지역인 광둥성에서 광시성 허저우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루이리씨의 사연은 텅쉰왕(??網)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보도될 예정이다. 임지연 중국통신원 cci2006@naver.com
  • 함께 걸으니 기부가 따라와요

    함께 걸으니 기부가 따라와요

    어른들이 운동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기부운동이 화제다. 서초구는 구청 직원들의 건강 걷기운동으로 지역아동센터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에 걷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했다. 걸을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앱에 석 달간 쌓인 500만보는 기부금 1000만원으로 환산됐다. 기부금은 구청과 협약을 맺은 지역의 비만치료 클리닉에서 마련했다. ‘건강 걷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에 동참한 직원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었는데 운동을 하는 계기도 되고 지역 아이들도 도울 수 있어 보람 있다”고 전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건강충전 영양꾸러미’ 사업에 쓴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영양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2013년 12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아이들의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든 식품과 간식들을 주 3회 배달한다. 지난해 보건소의 아동 영양평가 결과, 이 사업을 통해 빈혈 발생률이 8%에서 2%, 저체중 비율이 16%에서 0%로 떨어져 효과를 확인했다. 걷기운동에 동참했던 구청 직원들은 아이들을 위해 직접 배달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직원들 스스로 건강도 챙기고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운동을 확산시키고 서초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위한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제주공항의 관광객들 공항노숙에 상자 1개에 1만원 바가지, 배터리 충전 전쟁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자 주말을 이용해 제주에 여행 왔다가 고립된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직장인 박모(44·서울시)씨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밤새 공항에서 노숙했는데 오늘도 항공기가 못 뜬다니 기가 막힌다”며 “회사에는 출근을 못할 거라고 연락을 해 놓았지만, 마음이 영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김모씨(56·대구시)는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잠시 한라산 산행을 왔다가 큰 낭패를 보게 됐다”며 “배편이라도 제발 뜨길 바랐는데 하늘과 바닷길이 모두 막혀 버리다니 너무 답답하다”고 안절부절했다. 제주공항에는 24일 이틀째 체류객 1000여 명이 노숙 아닌 노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은 종이상자와 신문지, 관광지도를 깔고 대기실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에서 쪽잠을 청했다.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전쟁도 벌어졌다. 배터리가 방전된 관광객들이 공항 내 전력장치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야만 했다. 제주공항 식당가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손님이 몰리면서 일부 업소에서는 재료가 동나기도 했고 공항 편의점은 한때 삼각김밥과 햄버거는 물론 과자까지 동나는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일부 항공사는 혼란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대기표를 발부하지 않자 승객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모씨(56·서울시)는 “대기표가 나오지 않아 공항을 떠나 어디 가서 쉴 수가 없고 무작정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밥도 못 먹고 줄을 서 있는데 항공사 측은 ‘죄송하다’는 답변만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탕을 노린 바가지도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모씨(43·경북)는 “아이들을 공항 바닥에 재울 수가 없어 종이상자 1장에 1만 원씩 주고 4장을 구입해 펼치고 잤다”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진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노했다. 또 최모씨(60·서울시)는 “공항에서는 도저히 노숙을 할 수 없어 택시를 잡으려고 보니 공항에서 신제주까지 4~5㎞ 가는데 10만원을 요구해 포기했다”며 “버스는 제때 오지 않고 제주도의 재난 대처 수준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과 인접한 신제주 등의 숙박업소에서는 이틀째 방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평소에는 거의 나가지 않던 신제주 호텔마다 비싼 스위트룸까지 모두 동이 나버렸다”면서 “시내 찜질방 등에도 고립된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손님을 통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기차 선도도시’ 시동 건 대구

    ‘전기차 선도도시’ 시동 건 대구

    대구시가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떼었다. 시는 20일 대구교통연수원에서 ‘전기택시 충전 시연 및 시승’ 행사를 하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첫선을 보이는 전기택시는 모두 42대로 차종은 르노삼성 SM3 ZE다. 한 번 충전으로 135㎞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35㎞인 5인승 준중형 세단이다. 배터리는 7년 14만㎞(용량 70%)를 보증한다. 시는 올해 초 법인택시 업체 34곳과 전기택시 42대 운영을 위한 계약을 마쳤다. 전기택시 1대당 보조금 3000만원과 완속·급속충전기 1기 설치비 600만∼12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전기자동차 전용 급속충전기는 대구시청과 두류공원, 엑스코, 시지근린공원 등 4곳에 있다. 완속충전기는 4∼6시간 동안 배터리 80∼100%를 충전하고, 급속충전기는 80% 충전에 30분가량 걸린다. 시는 충전 불편을 없애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시내 40여곳에 충전기 6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달 말까지 개인택시조합을 상대로 전기택시 운영희망자 8명을 추가로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20년까지 전기차 2000대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늘의 눈] 전기차와 스마트폰/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전기차와 스마트폰/명희진 산업부 기자

    “어차피 전기차는 가솔린차와 경쟁하지 않겠어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전기차 전성시대? 쉽진 않을 겁니다.” 정부가 2020년 전기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히자 모 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많이 파는 것보다 잘 탈 수 있는 환경이 먼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의 위상이나 보급, 흐름이 예전과 같지 않고 빠르고 거세다”고 맞섰다. 전기차. 진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전기차를 둘러싼 논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피처폰과 스마트폰이 연상된다. 2007년 가을.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전화 시장을 ‘훅’ 바꿔 놓을 줄은. ‘다 있는 기술’이라며 약 2년간 스마트폰을 외면한 피처폰 강자들은 지금 다 어디에 가 있는지. 미국의 테슬라를 필두로 올해 전기차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1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멕시코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경제성뿐만 아니라 운전 재미까지 강조한 전기차들도 줄줄이 출시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14일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다. 가솔린이 대세인 고성능차 시장에도 새 주자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는 2020년 자사 최초의 100%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전기차가 어떻게 자동차 시장을 변화시킬까다. 단순히 전기차의 점유율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휴대전화 시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혁신 기술 등 하드웨어의 기술력 우위가 구매와 직결되지 않는 곳으로 바뀌었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이 소비자에게 더 중요한 요소가 된 지 오래다. 전화와 문자에서 데이터로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이 바뀌면서 휴대전화 요금제를 비롯한 망 환경도 완전히 달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복잡한 내연기관 대신 자리잡은 전기모터가 자동차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의 개방과 협업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혁신 기술 대신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차를 가르는 주요 내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전기차에서는 실린더, 플러그 등 기존의 내연기관을 구성하는 기계적 부품들이 전기전자 부품으로 바뀐다. 연료와 연료 탱크, 흡배기 장치도 모두 없어진다. 기존의 자동차를 구성하던 수많은 기계적 부품들이 사라지거나 대체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이 같은 예측은 전기차가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라야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려면 일단 인프라가 중요하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제프리 스트라우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회사는 정부만 믿지 말고 직접 충전소 설치에 나서야 합니다. 휴대전화가 나왔을 때 만약 통신 회사들이 정부만 기다리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는 아마 오지 않았을 겁니다.” 아이폰처럼 빠르든지, 삼성전자의 갤럭시처럼 반보 앞서 든지. 이젠 정말 전기차를 예의 주시 할 때다. mhj46@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수소차 20~30년 뒤 시장 열려 인프라 구축해 충전 허브 될 것”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수소차 20~30년 뒤 시장 열려 인프라 구축해 충전 허브 될 것”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가 앞장서는 수소경제 사회가 우리나라 미래 에너지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화석 에너지가 그린 에너지로 바뀌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3차 산업혁명’을 지방정부와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수소경제 사회를 왜 추구하나. -충남은 대산석유화학단지나 현대자동차 공장 등이 입주한 산업 여건을 볼 때 신생 에너지인 수소 시대에 대비한 투자와 계획이 있어야만 했다. 도지사에 당선돼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줄곧 생각했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산업 부품을 충남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게 됐다. 진정으로 화석연료 시대를 벗어나려면 수소 에너지로 구동할 수 있는 산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정부에 재정 투자를 요청했다. →정부의 태도는 어떤가. -솔직히 냉정하더라. 지난해 4월 수소자동차 부품 실용화 예비타당성 분석 신청을 했는데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하더라.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차관, 심의관과 통화해 ‘20, 30년 뒤 시장이 열리는 것을 지금 예비타당성을 분석하면 점수가 나오겠느냐. 그러나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요즘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들린다. →세계에서 수소경제 경쟁력은 얼마나 되나. -우리나라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만 해도 수소 시대에 대비하는 10년 단위별 국가투자계획을 세워 놓고 수소의 생산과 운반은 물론 사용 시스템까지 깔아 놓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세계 시장에 치고 들어가 세계 1등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수소 연료와 관련해 우리 시장과 국가의 재력, 기술력이 안 된다고 본다. 늦었지만 뒤를 쫓아가서 신생 에너지에서 낙오되지 않을 수준까지는 돼야 한다. →수소산업에서 충남의 역할이라면…. -세계적인 에너지의 전환기에 에너지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에만 매달리면 굉장히 위태롭다. 정부가 미래 에너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충남도가 선도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국가 수소 충전망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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