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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코나EV, 영국서 소비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제품 선정

    현대 코나EV, 영국서 소비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제품 선정

    현대자동차의 전기차(EV) ‘코나 일렉트릭’이 영국에서 올해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ITV 등 현지매체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단체 ‘위치?’(Which?)는 코나EV가 애플 에어팟과 아마존 킨들을 제치고 2019년 최고의 제품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위치? 심사위원단은 코나EV가 영국 소비자들에게 배기가스가 없는 EV로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사례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위치?’ 매거진의 해리 로즈 편집장은 “코나EV는 단지 훌륭하고 저렴한 EV가 아니라 훌륭한 자동차의 마침표를 찍었다”면서 “그 점이 바로 이 차를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꿀 사건)이자 2019년 최고의 제품으로 우리가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특히 이 단체는 코나EV의 주행거리가 완충 시 233마일(약 375㎞)이나 된다는 점을 인상적으로 봤다. 이는 테슬라 EV 모델3(중거리 모델 기준)의 주행거리가 264마일(약 425㎞)로 31마일 더 길지만, 가격은 7000파운드(약 1000만원) 더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나EV는 정지 상태(제로)에서 시속 62마일(약 100㎞)까지 가속하는 데 시간이 7.9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급속 충전 시 75분 만에 완충할 수 있고, 최고 속도도 시속 104마일(약 167㎞)까지 낼 수 있다고 위치?는 덧붙였다. 위치?는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에 소속된 비영리 소비자단체로, 한 해 동안 영국에서 출시된 제품 중 분야별 전문가와 소비자의 리포트를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에는 제품 3500개 중 50개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각 제품의 성과와 혁신 그리고 가치에 따라 다시 평가됐다.코나EV 다음으로는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SRS-XB01)이 2위, 이케아의 말포르스 폼매트리스가 3위, 소니의 오버이어(over-ear) 헤드폰 제품(WH-1000XM3)이 4위, 아마존의 킨들 2019 전자책 제품이 5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커피컵을 재활용해 만든 12파운드짜리 텀블러 알컵(rCup)이 6위, 애플의 2019 애어팟 무선이어폰과 아이패드 프로 11 태블릿PC 제품이 각각 7, 8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포의 리얼미 3 프로 스마트폰이 9위, 그리고 LG의 냉장고 제품(GBB92STAXP)이 10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청주페이 17일부터 시판

    지역사랑상품권 청주페이 17일부터 시판

    지역사랑 상품권인 ‘청주페이’가 충전식 선불카드 형식으로 17일 시판에 들어갔다. 청주페이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발급받은 뒤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거나 관내 농협(5곳), 신협(25곳) 등 판매대행점에서 충전해 쓸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최대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다. 구매 최소금액은 1만원이다. 연회비나 발급 수수료는 없다. 시는 청주페이 활성화를 위해 사용금액의 6%를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청주페이 발행 기념으로 선착순 6000명에게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주페이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청주 시내 편의점, 학원, 미용실, 카페, 주유소, 전통시장 등 대부분 점포서 쓸 수 있다. 자금 역외 유출이 우려되는 백화점(3곳), 대형마트(8곳), 준대규모점포(SSM·23곳)와 유흥업소에선 사용할 수 없다. 상품권과 복권 구매도 안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마련한 청주사랑 상품권”이라며 “올해 발행액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심리학의 세상유람] 부모도 교육이 필요한 사회

    [심리학의 세상유람] 부모도 교육이 필요한 사회

    “모성애는 타고나는 건가요?” 최근 들어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품에 안겨진 연약하고 무기력한 아기에게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따듯함은 마치 엄마의 애정과 사랑이 본능적으로 정해진 것처럼 생각하게 하지만, 과학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모성애는 따듯한 애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성애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무능한 상태로 다가온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정성스럽게 키우겠다는 다짐과 인내를 포함한다. 모성애는 여성이, 아니 인간이 당연히 지녀야 하는 것처럼 강요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성애는 자녀를 키우며 경험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로 아이와 함께 커가는 부모 유능성이다. 지금 우리는 세상에서 아직 기지개도 펴보지 못한 청소년에게 너무나 불행하고 안타까운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일상처럼 보고 있다. 그때마다 ‘부모 자녀가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소통하고 솔직하게 문제를 논의했었다면 거기까지 가지 않았을 텐데’란 생각이 들어 화가 치밀기도 한다.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못 믿고 미워해도 우리 부모님은 나를 믿어 준다. 우리 부모는 어떻게든 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거다’라고 믿는 아이들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코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다시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자녀 문제에서 부모 역할을 강조하다 보면, 부모의 죄책감과 무기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부모교육현장에서 종종 부모들은, ‘저는 나쁜 엄마인가봐요’, 또는 ‘애한테 너무 잘못한 것 같아 견디기 힘들어요’라고 말한다. 힘든 부모에게 상처를 더하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한국 사회에서 모성애와 자녀를 함께 키우는 일은 정말로 힘든 것이 되어버렸다. 애정만으로는 안된다. 아이의 마음이 발달하는 과정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바람직한 신념 그리고 그에 맞는 양육 기술의 습득이 필요하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며 인내심을 가지고 부모역할을 포기하지 않는 정서적 유능성도 필요하다. 게다가 학교폭력, 우울, 자살, 중독, 부모의 이혼 등 현대 사회에서 자녀에게 발생 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식도 배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양육자 개인이 이루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것에 대해 모의고사 한번 치르지 않고 바로 실전 평가를 받는 것이 자녀 양육이다. 이제 부모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모성애를 다지고 이를 자녀 양육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물론 국가기관이나 지자체 그리고 다양한 사설 단체에서 부모 교육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은 체계성, 지속성, 포괄성이 떨어지고 대부분이 대형 강의나 소책자 발행과 같은 일반적인 교육으로 이루어져 진입에는 도움이 되나 실질적 문제를 깊이 있게 해결하고 지원하는 데는 제한점이 많다. 부모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공감하고 자신감을 충전하는 심리 지원에서부터 양육 지식의 전달, 실전 훈련, 위기 시 부모의 개인 상담까지 포함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부모 교육 시스템이 모든 지역에 골고루 이루어지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부부가 부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싱글맘, 싱글대디, 워킹맘, 조부모 등 양육자도 다양하다. 부모 교육이 더욱 필요한 경우이다. 모성애가 생물학적 엄마에게서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길러지는 것이라 다행이다. 나에게 다가온 미약한 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울 수 있도록 공부하고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누구나 부모 유능성(모성애)을 키우고 기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 것이다. 정윤경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싱가포르에 이어서 인도네시아까지…손 꽉 잡는 현대차-그랩

    싱가포르에 이어서 인도네시아까지…손 꽉 잡는 현대차-그랩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의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과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에서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인 현대차는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와 그랩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기반 차량호출(카헤일링)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초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자카르타 지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 대수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우선 시범 사업에 쓰일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그랩에 공급한다. 그랩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소속 운전자에게 빌려주면 운전자는 고객에게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 수익을 내는 구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71㎞에 달한다. 급속충전기로 충전하면 1시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배출가스가 없고 유류비 절감으로 차량호출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그랩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인도네시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이 열렸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삼으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랩과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 협약을 발표한 뒤 시작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는 특별소비세율 0%가 적용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가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가 그랩과 협업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올해 초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그랩에 2억 7500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그랩의 사업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그랩과 파트너십을 강화해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영업자의 발’ 포터Ⅱ 전기차 나왔다

    ‘자영업자의 발’ 포터Ⅱ 전기차 나왔다

    공용주차장 주차비·고속도 통행료 할인 화물 무게 감지… 주행 가능 거리 안내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운수업자 등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소형 트럭 ‘포터II’가 전기차로 처음 출시됐다. 기존 모델보다 유지비를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친환경 트럭인 ‘포터II 일렉트릭’ 판매를 시작했다. 전기차인 만큼 상용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211㎞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35㎾ 모터와 58.8◇ 배터리가 탑재돼 가파른 오르막길도 거뜬히 올라갈 수 있다”면서 “연간 연료비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40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274만원이다. 구매 보조금은 약 2000만원이 지원된다. 정부의 화물 전기차 보조금 1800만원에 지자체별 보조금이 추가로 더해진다. 또 취득세 140만원과 공채 250만원이 한도 내 감면된다. 이 밖에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포터II 일렉트릭에는 짐이 무거워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져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짐 무게를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 최초로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협력 리더십 시대 연 송파, 마을공동체 마음도 열다

    협력 리더십 시대 연 송파, 마을공동체 마음도 열다

    청년 고민상담·청소년 돌봄 등 운영 마을공동체 1년 결과 돌아보는 계기 7명 표창장… 6가지 체험부스도 마련 내년에도 86개 주민 참여 사업 추진“과거에는 ‘수평적 리더십’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협력적 리더십’의 시대입니다. 소극적인 동등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제를 발굴하며 힘을 합쳐야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죠. 마을공동체사업이 주민들이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마을공동체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주민들을 만나니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업 참여 주민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라서 더 좋은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성과공유회는 지난 1년 동안 송파구에서 추진한 마을공동체 사업의 결과물을 나누고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대강당 한쪽 벽면에는 각종 체험부스가, 반대편에는 마을공동체사업 사진전과 설문조사 코너가 준비돼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체험부스 공간에서는 캘리그라피, 냅킨아트 머그컵 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종이자수로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향초 만들기 등 마을공동체사업에서 진행한 6가지 활동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마련됐다. 박 구청장도 부스를 하나하나 돌아보며 머그컵 만들기 등의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 7명에 대한 격려의 표창도 수여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 시간에는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평범한 상담소’의 이경희 대표와 청소년 돌봄을 위해 먹거리를 만들어 나누고 동네밥상을 운영하는 ‘마음곳간, 헬리오스’의 최돈희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최 대표는 “거여·마천·오금동 10개 기관에 매달 빵을 공급해 2000~3000명에게 나누는 한편,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놀이터를 운영하고 이웃과 식사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다는 데 기쁨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각자의 소질을 살려 사회적기업과 같은 사업을 진행해보는 꿈이 생겼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을공동체는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 해결점을 찾고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는 주민모임이다. 송파구는 올해 공모사업 예산 약 1억 5600만원을 투입해 구 단위 44개, 동 단위 46개 등 모두 90개의 사업을 선정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운영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모두 86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테슬라 전기 4륜바이크, 사이버트럭과 동시 출시…옵션일까, 별매일까

    테슬라 전기 4륜바이크, 사이버트럭과 동시 출시…옵션일까, 별매일까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야심작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전기 4륜오토바이(ATV)와 같은 날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라고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 등 현지매체가 8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쿼드’로 이름 붙여진 전기 ATV를 사이버트럭과 같은 날짜에 출시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발표회에서 트렁크 공간의 적재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사이버쿼드를 잠시 공개한 바 있다. 두 모델은 설계 단계부터 함께 개발됐으며, 사이버쿼드는 사이버트럭 트렁크에 실린 채 충전이 가능하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쿼드는 사이버트럭과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2인승 전기 ATV로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이버쿼드를 사이버트럭 소유주만이 구매하는 옵션이 될지 아니면 별개의 제품으로 누구나 살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현재 사이버쿼드의 파워트레인 등 세부 사항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있다. 그렇지만 이 모델에 최소 두 개 이상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3만9900~6만9900달러(약 4690만~8200만원)로 책정됐다. 사이버쿼드가 옵션으로 들어가면 구매 비용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트럭의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델 버전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25일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의 선주문량이 25만대를 넘었다며 성공을 자신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개장 5년만에 이용객 56만명 돌파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개장 5년만에 이용객 56만명 돌파

    경기도 의왕시는 바라산자연휴량림 누적 방문객이 개장 5년만에 56만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방문객은 12만 3500여명(11월 기준)에 달한다. 도심 속 체험과 자연치유 공간인 바라산자연휴양림은 도가 선정한 도심에서 가까운 가볼 만한 자연휴양림 5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주변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 등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에 도심 속 쉼터로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방문객은 5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2020년 이용객 70만명을 목표로 숙박시설과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은 의왕시 바라산(427m) 자락에 조성됐다. 자연학습 체험과 산림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장으로서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청계산, 백운호수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으며 남쪽으로 백운산, 광교산과 이어진다. 서울과 경기도 남부 어디에서도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시설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바라산자연휴양림이 경기도 남부권의 대표적인 자연치유 휴양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소차 판매량 급증… 전기차 구입은 감소

    수소차 판매량 급증… 전기차 구입은 감소

    11월 넥쏘 699대 판매… 작년의 10배 수소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 가운데 수소차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수전기차 판매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수소차 넥쏘는 지난 11월 699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올해 1월 21대가 팔린 이후 수직으로 상승했고 월평균 72.7대가 판매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의 10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수소차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정부 차원의 인프라 확대와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를 보면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는 현재 전국에 24곳이 운영되고 있다. 23곳은 공사 중이다. 또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주유 업체들은 앞다퉈 수소차 충전 시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 합산 3300만~3600만원에 달하는 수소차 보조금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보다 52.1% 늘어난 수소차 보조금 예산이 통과되면 한 해 1조원 이상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고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충전된 수소차의 이동 거리가 전기차의 2배 수준이라는 점도 수소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기차의 이동거리는 평균 300㎞ 중후반 정도이지만 현대차 넥쏘의 최대 항속거리는 609㎞에 달한다.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최근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8월 380대에서 지난달 93대로 75.5%,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7월 1528대에서 지난달 852대로 44.2% 급감했다. 기아차 니로 EV는 지난 3월 1044대가 판매되며 월 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달 63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쏘울 EV 역시 지난 3월 388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달 83대에 머물렀다. 순수전기차는 급속충전을 해도 충전 시간이 30분~1시간에 달할 정도로 길고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원시, ‘국내 최대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96대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가 경기 수원에 구축됐다. 수원시와 수원여객은 9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 및 시승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 등이 참석해 충전소를 돌아보고, 전기버스 충전 및 시승 체험도 했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 30382㎡ 부지에 조성된 전기버스 충전소는 환경부 보조금과 수원여객 자부담을 합쳐 20억원이 투입돼 구축됐다. 이곳에는 200kWh 배터리 용량의 전기버스 1대를 70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디스펜서(분배기) 48대를 갖췄다. 디스펜서 한 대당 충전라인이 2개여서 총 96대의 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지만, 전력량 부하를 고려해 32대씩 동시 충전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운행을 마친 전기버스를 밤에 충전 장치에 연결해 놓으면 96대가 4시간도 안 돼 모두 완전히 충전돼 오전 운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또 완충된 전기버스가 오전에 노선을 한 바퀴 돌고 차고지로 들어와 다시 충전 장치에 연결하면 기사들이 쉬는 20여분 사이에 30kWh 용량이 추가돼 배터리 용량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버스 운행을 할 수 있다. 수원여객은 경기도·수원시의 보조금과 자부담을 통해 기존의 경유 버스 36대(5번·98번)를 전기버스로 교체해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58대의 전기버스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3년간 전기버스 1000 대 도입을 추진 중인 수원시가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버스 사업자인 수원여객과 협약을 맺고 전기버스 구매를 지원하는 한편, 시유지인 북부공영차고지를 충전소 부지로 제공했다. 이재명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기버스 보급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당장 해야 하는 일인데, 수원북부공영차고지 충전소 구축이 전기버스 확대 보급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2027년까지 경유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변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해 수원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北, 기어코 ‘비핵화 시계’ 되돌리나

    북한이 그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어제 밝혔다. 서해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곳이다. 최근 북한은 미사일 엔진의 연료를 기존 액체에서 충전시간이 필요 없이 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로 전환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은 ICBM이나 위성발사를 위한 우주발사체(SLV)에 필요한 엔진 개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그제 낸 성명에서 미국이 ‘국내 정치적 어젠다’를 위해 ‘시간 벌기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한 발언에 때맞춰 엔진시험을 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협상시한인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심각한 상황을 인식한 듯 그제 30분간 통화를 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번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미 정상이 통화를 한 것은 지난 5월 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북한이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ICBM이나 핵 실험을 재개한다면 미국도 좌시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나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선거(내년 미 대선)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켜봐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이나 긴장 증폭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우회적 경고를 했다. 북미 간 기싸움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이달 중순 방한할 예정이어서 판문점 등에서의 북미 간 막판 대화가 이뤄질 여지는 없지 않다. 만약 김 위원장이 협상 무산을 빌미로 강경 대응을 한다면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북미 대화는 물 건너간다. 1990년대 이후 반복된 비핵화 협상 좌절이 현실화한다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대화의 기회를 차버리고 2017년 연말로 비핵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면 후과는 명약관화하다. 정상국가 추구는 물거품이 될 것이고, 국제외교에서 추가적 고립으로 유무형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북한은 무력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 고성능 CPU 탑재, 무게는 170g… 최강 미군은 왜 ‘삼성 갤S9’ 쓸까

    고성능 CPU 탑재, 무게는 170g… 최강 미군은 왜 ‘삼성 갤S9’ 쓸까

    90도로 젖히면 전장 등 실시간 파악 ‘팀킬’ 줄고 드론 활용 정밀폭격 가능 야간투시경으로 빛 새나갈 위험 없어 국방硏 “미군 전략 전환 상징적 사건” 육군 “전술용폰 가능성 검토 단계”‘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 육군이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S9’을 전장에서 사용하는 ‘전술용 스마트폰’으로 도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무게가 170g에 불과한데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고화질 영상을 바탕으로 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8일 한국국방연구원 전력투자분석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미 육군은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병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기계식 무전기를 업그레이드한 ‘전장상황 인식체계’ 개발에 나섰다. 전장상황 인식체계는 지휘소가 팀장, 팀원에게 적군과 아군의 위치 정보를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반대로 팀에서는 지휘소에 첩보보고, 상황보고, 지원요청을 할 수 있게 하는 통신 체계를 의미한다. 미군은 2000년대 초 ‘랜드 워리어’(LW)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개인 무전기, 위치정보시스템(GPS), 안테나, 내비게이션과 연결된 CPU, CPU를 조정하는 정보입력기, 외장형 배터리 등 복잡하고 무거운 장비가 포함된 것이 문제였다. 미 의회는 2007년 예산을 삭감해 시스템 개발을 중단시켰고, 육군은 2011년부터 전술용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넷 워리어’(NW)라는 새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군장처럼 무겁기만 했던 과거 장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개인컴퓨터(EDU), 개인무전기, 배터리 등 3개 구성품으로 단순화했다. 당초 미군은 전술용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 제품을 도입했는데, 낮은 해상도가 문제가 돼 2013년 삼성의 ‘갤럭시 노트2’로 제품을 바꿨다. 국방연구원 연구팀은 “민간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고도로 진화하는 상용기술을 활용해 군 고유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미군 육군의 3개 여단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했고 시스템 개선을 거쳐 갤럭시 노트2와 갤럭시 S5 기반의 통신체계가 구축됐다. 또 올해는 신제품인 ‘전술용 갤럭시 S9’을 도입했다. 전술용 갤럭시 S9은 가슴에 붙이고 다니다 바닥 쪽으로 90도로 젖히면 전술 목표와 전장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해 ‘팀 킬’(아군 공격) 위험이 크게 줄었고 드론 등을 활용한 정확한 폭격이 가능해졌다.밤에는 연결된 ‘야간 투시경’으로 화면을 볼 수 있어 빛이 새나갈 위험이 없다. 개인 휴대용 배터리를 활용하면 1주일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무선충전도 된다. 또 군인들이 사용하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저격수를 위한 탄도계산용 ‘발리스틱인포’, 고공 낙하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 공습 시 파편 위험 거리를 제공하는 ‘레드’ 등 다양한 군용 앱을 여러 개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신세대 장병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워게임’을 보는 듯한 화면을 갖췄다. 미군의 영향으로 이스라엘도 최근 전술용 갤럭시 S9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장비는 보안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갤럭시 S9은 삼성이 소프트웨어를 관리해주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갤럭시 S10’으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도 높은 경제성과 안정성, 호환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은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31·39·51사단 등에서 군용 스마트폰 적용 실험을 진행해 일부 성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육군은 지난해 “미래 지향적으로 적용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고,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현재 4만대가량인 무전기 도입 예산은 1조 6000억원에 이르는데, 이것을 70만원짜리 군용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면 군 전체 정원인 60만명에게 지급해도 예산이 4200억원에 그친다. 각종 앱 개발과 부가적인 장비 개발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기기 도입만 놓고 보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연구팀은 “상용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군 작전에서 쓰기 어려운 한계는 있지만 정보 처리를 전담하는 고성능 개인 컴퓨터로는 그보다 나은 대안이 없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적극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상용 스마트폰은 가장 적합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사일 빨리 쏘고 이동식 발사대에도 적합…고체연료, 액체보다 군사용으로 더 ‘위협적’

    미사일 빨리 쏘고 이동식 발사대에도 적합…고체연료, 액체보다 군사용으로 더 ‘위협적’

    고체, 산화 땐 추력 조절 어려운 단점 정밀 궤도 수정 인공위성엔 ‘액체’ 사용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과 관련된 고체연료 연소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사적 함의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북한은 미사일 엔진 연료를 기존 액체에서 충전 시간이 필요 없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로 전환해 왔는데 이번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동력 확인 시험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액체연료는 밸브를 조절하며 추진력을 바꿀 수 있어 정밀하게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 인공위성 등에 많이 쓰인다. 하지만 독성이 강해 미사일 동체를 부식시키는 등 한계를 보인다. 때문에 발사를 준비하는 데에도 상당한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액체연료는 또한 발사 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데 1시간 안팎 소요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한미 정보자산으로 사전 징후를 포착해 낼 가능성이 크다. 앞서 북한이 2017년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과 15형은 액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체연료는 발사 준비시간을 보다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최대장점이다. 고체연료는 액체와 달리 연료를 충전할 시간이 필요 없다. 사전에 연료가 충전된 미사일을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장착하고 원하는 발사 장소로 이동해 시점에 맞춰 쏠 수 있다. 관리도 수월하다. 신속성과 은밀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군사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고체연료는 액체보다 연료의 산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단시간 내 가속력을 붙여 발사체가 대기권을 빠르게 벗어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번 연료를 산화하면 추력을 중간에 조절하기가 어렵고 연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미사일 고체연료와 액체연료 차이는?…“발사시간 더 빨라”

    北 미사일 고체연료와 액체연료 차이는?…“발사시간 더 빨라”

    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체연료 연소시험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고체연료와 액체연료의 차이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고체연료는 액체보다 발사 준비시간을 줄여 군의 탐지와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액체연료는 밸브를 조절하며 추진력을 바꿀 수 있어 정밀하게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 인공위성 등에 많이 쓰인다. 하지만 독성이 강해 미사일 동체를 부식시키는 등 저장성에서는 한계를 보인다. 때문에 관리하기가 다소 까다로워 전투를 준비하는 데에도 상당한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또 액체연료는 발사 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1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한미 정보자산으로 사전징후를 포착해 낼 수 있다. 앞서 북한이 2017년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과 15형은 액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소식통은 “2017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당시 군 당국이 이미 수일 전부터 사전에 동향을 구체적으로 탐지하고 대비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고체연료의 경우 발사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체연료는 액체와 달리 연료를 충전할 시간이 필요없다. 미리 연료가 충전된 미사일을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장착하고 원하는 발사 장소에 이동해 시점에 맞춰 쏠 수 있다. 미사일 발사에서 신속성과 은밀성이 강화되는 것이다. 때문에 군사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다만 한번 연료를 산화하면 추력을 중간에 조절하기가 어렵고 연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고체연료는 액체보다 연료의 산화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단시간 내 가속력을 붙여 발사체가 대기권을 빠르게 벗어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즉 초반에 많은 면적이 타들어가는 원리를 이용해 발사체의 가속을 빠른 시간에 올려 핵탄두의 원거리 운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최근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기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 체계로 전환하는 것도 빠르고 은밀한 발사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13차례 발사한 발사체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운 고체연료 미사일이 TEL로 이동해 발사할 경우 우리 군의 요격능력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중대한 시험 성공’ 발표에 청와대 “상황 예의주시”

    北 ‘중대한 시험 성공’ 발표에 청와대 “상황 예의주시”

    北 ICBM 엔진 시험 가능성 제기돼 북한이 ‘7일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고, 성공적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자 청와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아직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 부처들과의 상황 파악 후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 등을 거쳐 북한 발표에 대한 우리 측 입장 및 파악된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어떤 시험을 진행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북한의 움직임 등으로 볼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동창리에는 서해위성발사장과 엔진시험장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로 이들 시설의 영구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시험은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ICBM 엔진 개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형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이 시험 사실을 발표했고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ICBM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매우 예민해하는 무기다. 북한은 2017년 3월 18일에도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ICBM용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인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적이 있다. 최근 북한은 미사일 엔진의 연료를 기존 액체에서 충전 시간이 필요 없어 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로 전환해왔는데 이번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동력 확인 시험 등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Planat Labs)가 북한 동창리 서해발사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CNN이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발사장 엔진 실험대에 대형 컨테이너가 있고 실험대 부근에서 새로운 활동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비핵화 협상에 대한 ’연말(크리스마스) 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미국을 향한 시위의 수위를 높여가는 행동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7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도발이 사전 감지돼 공유됐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청와대는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서해위성발사장서 “중대한 시험”…ICBM 시험 빨간선 넘었나

    北, 서해위성발사장서 “중대한 시험”…ICBM 시험 빨간선 넘었나

    北 구체적인 시험 내용은 안 밝혀서해위성발사장은 ICBM 시험발사지전문가 “고체 연료 연소 시험한 듯” 추정연말 비핵화 협상서 대미 압박 최고조北 유엔대사 “비핵화 테이블서 내렸다”재선 등 트럼프 국내 정치 겨냥 발언도트럼프 ‘필요시 군사력’에 北 잇단 강성 발언트럼프 “지켜본다…金 선거개입 안 원할 것”ICBM 시험 강행시 북미협상 깊은 수렁에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밝혔다. 북한이 한 시험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으로 드러날 경우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중앙위원회 보고는 김정은 국무우위원장에게 보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대변인은 시험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서해발사장은 북한의 ICBM 개발과 관련된 곳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목전에 두고 그동안 유예해온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음을 암시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압박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동창리에는 서해위성발사장과 엔진시험장이 있다. 이번 시험은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ICBM 엔진 개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형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이 시험 사실을 발표했고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ICBM 개발에 무게를 실리게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로 이들 시설의 영구 폐쇄를 약속했다. 북한이 ICBM 개발과 관련한 특정한 시험을 가동했다면 이는 남북정상회담의 약속 파기로 그동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될 게 없다고 용인해주던 미국의 태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2017년 3월 18일에도 서해발사장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ICBM용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인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적이 있다.최근 북한은 미사일 엔진의 연료를 기존 액체에서 충전 시간이 필요 없어 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로 전환해왔는데 이번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동력 확인 시험 등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미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화성 14·15형 ICBM 발사에도 성공했지만, 아직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ICBM용 고체연료 엔진의 연소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CNN방송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NN은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작업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미 양측의 갈등 고조와 함께 기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시 군사력 사용’ 발언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하며 북미가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데 이어 북한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시험 당일 낸 성명에서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 미국이 ‘국내 정치적 어젠다’를 위해 시간벌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엄포했다. 여기서 ‘국내 정치적 어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행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게 제 생각”(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라는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지난 3일에는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담화에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며 미국의 선제적 결단을 촉구했었다.비핵화 협상 재개에 앞서 제재 해제나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으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나 긴장 고조 행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과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성 유엔대사가 향후 북미협상과 관련, 비핵화 이슈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그는 내가 다가오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지 않지만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와 3년간 잘 지내왔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관계는 매우 좋지만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미국 대선을 언급한 것은 김 위원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일종의 ‘레드라인’인 ICBM이나 핵 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서선 안 된다는 강한 경고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재차 강조한 것은 교착 상태에 놓인 비핵화 실무협상의 재개 필요성과 함께 두 사람의 신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도 함께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세계 최강’ 미군은 왜 ‘갤럭시 S9’을 사용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세계 최강’ 미군은 왜 ‘갤럭시 S9’을 사용할까

    2013년 미 육군 삼성 ‘갤럭시 노트2’ 도입기존 장비보다 훨씬 가볍고 뛰어난 CPU 성능고도로 진화하는 상용폰으로 운용비 최소화軍 “전술용폰 가능성 알아보는 단계” 주목아마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겁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9’ 스마트폰은 이미 전세계에서 수출돼 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하려는 스마트폰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그것이 아닙니다. 좀 어렵게 표현하면 ‘전장상황 인식체계’, 전장 상황을 개별 병사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군용 ‘전술 스마트폰’입니다. 지휘소가 팀장, 팀원에게 적군과 아군의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반대로 팀에서 지휘소에 첩보보고, 상황보고, 지원요청을 할 수 있게 하는 통신 체계를 의미합니다. 군 생활을 했다면 훈련 중 무전기 등의 통신수단이 먹통이 돼 어쩔 수 없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군 간부들을 가끔씩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또 한편으로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띄우며 전투를 벌이는 미군을 동경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美의회, 비싸고 무거운 ‘랜드 워리어’ 퇴출 군용 스마트폰을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볼 수 있는 나라에서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미군에 관련 기술을 판매한다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이 분야에서 세계 최강이 됐을까. 8일 한국국방연구원 전력투자분석센터 분석에 따르면 미 육군은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병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전장상황 인식체계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랜드 워리어’(LW)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개인 무전기, 위치정보시스템(GPS), 안테나, 네비게이션과 연결된 중앙처리장치(CPU), CPU를 조정하는 정보입력기, 외장형 배터리 등 무척 무겁고 비싼 장비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미 의회는 결국 2007년 예산을 삭감해 시스템 개발을 중단시켰습니다. 직접 장비를 써본 곳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지에 파견된 미 육군의 신속기동부대 ‘스트라이커 여단’ 정도였습니다.미 육군은 다시 2011년부터 ‘넷 워리어’(NW)라는 새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장처럼 무겁기만 했던 과거 시스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개인컴퓨터(EDU), 개인무전기, 배터리 등 3개 구성품으로 단순화했습니다. 당초 미군은 개인컴퓨터로 ‘모토로라’ 제품을 도입했는데, 해상도 문제가 제기돼 2013년 삼성의 ‘갤럭시 노트2’로 제품을 바꾸게 됩니다. 무게 180g에 불과한 한국산 스마트폰이 미군의 핵심 장비가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은 이에 대해 “민간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고도로 진화하는 상용기술을 활용해 군 고유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군에서 보안에 취약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이 있을 겁니다. 미군은 당시 상용으로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2’를 구입한 뒤 통신기능을 제거하고 국가안보국이 승인한 ‘군용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삼성에 보안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주문제작을 요청하게 됩니다. 삼성은 랜드 워리어 개발 과정에 CPU 보드를 공급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상용폰 통신기능 제거하고 ‘전술용’으로 개발 2016년 미군의 3개 여단 전투팀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고 소프트웨어 개선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해 발표된 넷 워리어 소프트웨어 개발 제안요구서에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2, 갤럭시 S5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통합이 기본 조건으로 명시됐습니다. 올해 미 육군과 삼성은 신제품 ‘전술용 갤럭시 S9’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선보였습니다. 외관은 일반 갤럭시 S9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단말기를 가슴에 차고 다니다 바닥쪽으로 90도로 젖히면 목표와 전장상황 파악을 한눈에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팀 킬’(아군 공격) 위험이 크게 줄었고 드론 등을 활용한 정확한 폭격이 가능해졌습니다.밤에는 ‘야간 투시경’으로 지도와 전장 상황을 볼 수 있어 빛이 새나갈 위험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 휴대용 배터리를 활용하면 1주일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무선충전도 됩니다. 군인들이 사용하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저격수를 위한 탄도계산용 ‘발리스틱인포’, 고공 낙하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 공습 시 파편 위험 거리를 제공하는 ‘레드’ 등 다양한 군용 앱을 여러 개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신세대 장병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군 장비는 보안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업그레이드가 손쉬운 민간장비를 활용하면 비용과 관리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도 미군의 영향을 받아 최근 갤럭시 S9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갤럭시 S10’으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현재 4만대 가량인 무전기 도입 예산은 1조 6000억원에 이르는데, 이것을 70만원짜리 군용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면 60만명 전원에게 지급해도 예산이 4200억원으로 급감하게 됩니다. 물론 각종 앱 개발과 부가적인 장비 개발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기기 도입만 놓고 보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4차 산업혁명’ 가장 적합한 사례 될 것” 실제로 군은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31·39·51사단 등에서 군용 스마트폰 적용 실험을 진행해 일부 성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육군은 지난해 관련 보도에 대해 “미래 지향적으로 적용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고,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은 “상용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군작전에서 쓰기 어려운 한계는 있지만 정보처리를 전담하는 고성능 개인컴퓨터로는 그보다 나은 대안이 없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적극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상용 스마트폰은 가장 적합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미 우리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이 도입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천에 친환경 전기버스 시대 열렸다

    부천에 친환경 전기버스 시대 열렸다

    경기 부천에서 친환경 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현재 전기버스 70-2번 노선 5대와 88번 노선 5대가 운행 중이며 연말까지 총 43대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전기버스는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다.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편리해져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락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일 오전 춘의차고지에서 장덕천 시장과 김동희 시의회 의장, 버스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버스 시승식을 하며 부천 전기버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전기버스는 부천과 서울을 오가는 소신여객(주) 70-2번과 부천버스 88번 노선에 배차했다. 배터리 용량은 204㎾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80km다. 충전기는 춘의차고지에 8대와 대장공영차고지에 9대를 갖추고 있다. 모든 전기버스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저상버스 구조로 내부에는 공기청정필터와 USB 충전 포트를 설치해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장덕천 시장은 시승식에서 “부천시민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친환경버스 도입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6개 운송업체 시내버스에 공기청정필터 설치를 지원하고, 상동역 버스정류장에서 미세먼지 잡는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시범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부문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기쁨앤드,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 선보여

    기쁨앤드,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 선보여

    ㈜기쁨앤드(대표 남명헌)가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을 선보였다. 기쁨앤드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다음 세대의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기능성 다운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 분야 패션기업이다.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난 7월부터 전개하는 ‘중소환경기업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및 운영 지원사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받고 있는 기업으로, 친환경 다운시장을 이끌고 있다. 기쁨앤드를 이끄는 남명헌 대표는 20년 동안 패션업계 대기업에서 상품기획 전문 MD로 근무하며 맡았던 신규 출시 브랜드를 1000억 원대 볼륨 브랜드로 성공시킨 패션 전문가다.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기획 팀장 재직 시 땀에 젖지 않는 고기능성 발수다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성비를 위하여 위험성을 외면하고 발수 가공 처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가절감을 택하는 기존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자 ㈜기쁨앤드를 설립하게 됐다. 최근 몇 년간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롱패딩 등 아웃도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존 제조사들은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발수’(원단 위에 얇은 막을 코팅해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기능) 기능을 내기 위해 현재까지 과불화화합물(PFCs)이라는 인공화학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과 기름에 저항하는 특성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의 표면 처리제뿐 아니라 프라이팬 코팅제 등으로도 쓰이지만, 문제는 PFCs가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돼 암,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쁨앤드의 ‘미라클 리얼다운(Miracle Real Down)’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첫째는 유해물질 발생원인을 원천 제거하여 100% 인체와 자연에 무해하다는 점이다. 자연과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비불소계(C0) 100% 친환경 발수 가공 처리로 원단과 다운 모두 병행 사용하여 알레르기와 PFCs의 종류인 과불화옥탄산(PFOA) 및 과불화옥테인술폰산(PFOS) 으로부터 안전하다. 둘째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고기능 발수력이다. 일반 다운 제품의 경우 다운의 수명 주기는 3~5년 미만으로 반복세탁을 할 경우 충전재의 복원력과 보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지만, 미라클 리얼다운은 보유한 특허기술로 다운 수명주기를 최대 10년으로 늘리고 착장 기간 동안 반복세탁 10회 이후에도 높은 발수력과 지속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발수(Water Resistant) 나노 코팅 다운의 탁월한 기능성이 강점이다. 별도의 투습 필름 사용 없이도 숨 쉬는 초박막 다기공 다운 삼출 방지 코팅 가공 처리로 착용 시 체내에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실시간으로 배출하여 날씨 변화와 환경에 상관없이 늘 쾌적하고 신선한 최적의 다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속건, 항균, 항취, 항알레르기의 기능성을 지속⋅유지시켜주어 매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쁨앤드는 패션 대기업 브랜드에 OEM 생산으로 검증한 ‘상품성’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MRD (미라클리얼다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여 국내 온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해외 아마존 US, 쇼피파이 싱가포르/대만 및 Qoo10 재팬 등 해외 판로를 넓혀 나감으로써 전 세계 친환경 애호 소비자들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다운 시장의 리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번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서는 ‘발암유발 패딩, 그래도 입으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다. ㈜기쁨앤드의 증권형 펀딩은 오는 16일까지 오픈트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투자자에 따라 최신 온열 조끼 또는 친환경 고기능 MRD 다운재킷을 제공하는 리워드도 마련하고 있다. 남명헌 ㈜기쁨앤드 대표는 “바야흐로 웰빙 건강 100세 시대로 먹을거리와 바르는 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의류도 친환경 제품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Detox 환경 캠페인’으로 확산해 국내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그린 제품으로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평가’ 2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

    서울 양천구는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주관 ‘제8회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평가’에서 2년 연속 친환경도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생태도시부문 대상과 친환경지방단체장상도 수상, 기후변화 대응 모범도시로서의 진면목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구는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에코(ECO)양천’을 민선 7기 주요 비전으로 정하고,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 104개를 선정·발굴했다. 이 중 구민과 함께 30만 그루 나무 심기, 목동 중심축 5대 공원 리모델링 추진, 전기차 급속 충전기 인프라 구축,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초록울타리 설치 등이 호평을 받았다. 주민 참여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온실가스 감축 특화사업인 ‘25시 에너지 컨설팅’ 등 민·관이 함께 추진한 친환경 정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친환경도시 대상은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도시를 발굴하고, 모범 사례를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SNS리서치 등을 통한 사전조사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김상국 녹색환경과장은 “구민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명실상부한 친환경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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