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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파로 몸 속 심장박동기 수술 없이 충전한다

    초음파로 몸 속 심장박동기 수술 없이 충전한다

    인공 심장박동기, 제세동기 같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 교체를 위해 외과수술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해저케이블의 상태를 진단하는 센서도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물 속에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때도 많다. 물 속에서, 그리고 수술 없이 몸 속 전자장치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재료연구센터, 인하대 물리학과 공동 연구팀이 이런 필요성에 응답하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기존 무선충전 방식과는 다른 초음파로 전력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및 환경과학’에 실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무선 전력 전송기술은 전자기 유도, 자기공명 2가지 방식이 있다. 스마트폰 충전에 쓰이는 전자기 유도 방식은 물이나 금속 같은 전도체는 통과하지 못하고 충전거리가 짧다. 또 충전 중 발열 문제 때문에 체내 삽입장치에 사용하기는 위험하다. 자기공명 방식은 자기장 발생 장치와 송신 장치의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무선통신 주파수와 간섭을 일으켜 충전효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할 때나 해저 물체 탐지에 쓰이는 초음파를 이용해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기존에도 초음파 전력 전송기술이 있었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진은 작은 기계적 진동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이 가능한 마찰발전 원리를 이용해 초음파를 수신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자를 만들었다. 강유전물질을 추가해 기존에는 1%에 불과한 초음파 에너지 전송효율을 4% 이상으로 높였다. 이를 통해 6㎝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LED 전등 200개를 동시에 켜거나 물 속에서 블루투스 센서를 작동시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정도인 8㎽(밀리와트) 이상 전력을 충전하는데 성공했다. 또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열 발생이 거의 없었다. 송현철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로 초음파를 이용해 무선 전력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소자의 안정성과 효율을 개선한다면 배터리 교체가 번거로운 장비 구동을 위한 전력을 무선으로 손쉽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동길 부위원장, 친환경자동차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강동길 부위원장, 친환경자동차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의무설치 대상과 주차구역을 확대하고, 충전시설 구축 등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은 전기차 기반시설 등을 확충·강화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강 부위원장이 발의한 개정안은 「친환경자동차법령」의 개정 사항을 반영해 전기차 전용주차구역과 충전시설의 의무설치 대상과 비율을 확대하고, 관련 정보 등을 시민에게 공개하며, 공동주택 등 민간의 충전시설 설치에 대한 서울시의 자금 지원 근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 부위원장이 이와 같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은 지난 1월 서울시가 전기차 이용자(71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운행에 있어 가장 불편한 점이 충전 불편이었고, 주된 이유가 충전기 부족(62%), 긴 충전시간(9.9%), 충전 중 편의시설 부재(8.5%)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러한 이용자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강부위원장은 충전시설의 확대와 개방, 급속충전기 설치 등의 근거를 조례안에 담았다. 강 부위원장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충전 기반시설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며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전기차 대중화를 서울시가 선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제30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3.25 ~ 4. 8)에 상정돼 가결되면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내 전기차는 햇빛으로 즉석에서 충전해 달린다

    내 전기차는 햇빛으로 즉석에서 충전해 달린다

    제주도가 햇빛으로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읍 버스 회차지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2곳에 태양광 시설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기존 한전 전기가 아닌 자체 생산한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이라며 “탄소 배출이 없는 깨끗한 청정 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민간컨소시엄 등이 협력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육성사업으로 총 사업비 30억 원(국비 10억, 도비 10억, 민간 10억원)이 투입됐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에는 노선 전기버스 6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120㎾),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665) 및 급속충전기(200㎾) 3기가 설치됐다.서귀포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는 일반 전기차 최대 16대가 동시 충전 가능한 태양광 발전설비(100㎾), ESS 설비(998)와 급속(100㎾) 충전기 6기 등 충전기 10기가 구축됐다. 코나를 50㎾ 급속 충전기로 충전시 40분 정도 걸리는데 이 급속충전기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전기사업법 상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하지 않고 전기차에 직접 충전(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에 구축된 EV 충전스테이션 2개소는 지난해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에 바로 활용하거나 잉여전력 또는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에 전력을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직접 전기차에 충전하는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는 스테이션은 서울 양재와 제주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올해 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인데 아직 부지 선정 단계에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 충전 융복합 사업을 실증·고도화해 신재생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차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공유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업무협약 체결

    부산,공유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업무협약 체결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공유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중교통 환승 편의성을 높이고 ‘15분 도시, 부산’ 정책을 시민들의 생활 속에 구체화하기 위해서이다. 주요 내용은 공유모빌리티 운영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주차 ·충전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정비, 대중교통 환승 할인 추진 등이다. 사업 대상지역은 부산대역, 장전역 공영주차장 및 부산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대동대학교와 인근 지역이다. 부산시는 공유모빌리티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 재정적 지원과 홍보 등 관련 시책을 수립 추진하고, 시범사업 대학 내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를 위한 공간과 거치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대학 등 시범 대학은 대학 내 공유모빌리티 전용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부산시설공단은 공유모빌리티 충전기, 주차공간, 표지 등 시설의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한국전력공사는 시범지역에 공유모빌리티 전력공급을 지원하며, 공유모빌리티 운영기업 들은 시범지역 내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등을 한다. 특히 트위지를 활용하는 ㈜투어스태프는 대중교통과의 환승 할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이동장치를 지정된 장소에 주차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시범사업 구역 내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25㎞에서 시속 20㎞로 하향할 예정이다.
  • [두잇의 IT타임] 디자인 확 바뀐 M2 맥북에어 올 하반기 출시 전망

    [두잇의 IT타임] 디자인 확 바뀐 M2 맥북에어 올 하반기 출시 전망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맥북(Macbook)에 입문형 모델인 맥북에어(Macbook Air)의 출시가 하반기로 점 처지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디자인이 변경된 맥북에어는 새로운 M2 프로세서로 무장한다는 소식을 함께 알렸다.  차세대 프로세서 M2는 애플실리콘의 한 종류로 ARM(Advanced RISC Machine) 아키텍처 기반의 애플이 직접 설계한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그리고 신경망처리장치(Neural Engine)를 하나로 묶은 반도체다. 또한, 차세대 맥북에어는 현 맥북프로 14형과 16형에 사용되는 맥세이프(MageSafe)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맥북에어는 USB Type-C의 충전 커넥터만 지원한다.  맥세이프는 애플의 독자적인 충전 규격으로 자기부착형 전원 커넥터이다. 일반적인 충전 커넥터와 달리 자기력으로 부착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충전 케이블을 당겨도 소켓의 손상 없이 케이블만 분리된다. 높은 곳에 올려둔 본체의 추락 방지에도 탁월하다. 스티브잡스가 2008년 첫 선을 보인 맥북에어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테이퍼드(Tapered·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본체의 두께가 얇은 것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상·하판이 수평하고 평평한 형태로 바뀐다는 전망이 있다. 신형 맥북에어는 애플의 일체형 컴퓨터 아이맥(iMac)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색상 그리고 디스플레이 베젤(bezel)과 키보드에 흰색이 사용된다는 전망이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맥북에어의 디스플레이 베젤·키보드 색상이 모두 검은색이라는 점을 살펴보면 이례적이다.입·출력(I/O)은 USB Type-C 단자 2개, 맥세이프 충전 단자 1개, 3.5mm 이어폰 단자 1개로 입문형 노트북답게 최소한으로 구성된다.  작년 하반기에 공개된 애플의 고성능 모델 맥북프로(Macbook Pro)는 높은 성능을 무기로 전문가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 공개된다는 소문이 무성한 맥북에어는 보편적인 사양으로 일반 사용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 출소 후 또 주점 13곳서 무전취식… 40대 남성 실형

    출소 후 또 주점 13곳서 무전취식… 40대 남성 실형

    무전취식과 폭력 등으로 10여 차례 처벌을 받은 40대가 출소 후 또다시 주점을 돌며 공짜 술을 마시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은 특수재물손괴,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울산 남구와 중구의 주점 13곳에서 술과 안주 등 총 110만원어치를 시켜 먹고는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괴롭히거나 주점 의자 등을 부러뜨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도 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주민센터 공사 근로자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전기차 충전장치를 공구로 내리쳐 파손하기도 했다. A씨는 사기 범죄로 복역하다가 지난해 3월 출소했으나 이같이 재범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 각종 범죄로 10차례 넘게 처벌받았고,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며 “각종 범행을 단기간에 반복적으로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도시에 딱… 순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도시에 딱… 순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BMW 산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지난달 출시한 ‘미니 일렉트릭’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다양성을 더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니 일렉트릭은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앞으로 미니 브랜드의 완전 전기화 시대를 열 모델로 관심이 쏠린다. ‘3도어 해치백’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감각적인 디자인과 개성을 가진 차량이라는 게 미니의 설명이다. 차량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캡에 미니의 순수 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에너지틱 옐로’ 색상을 적용했다. 실내에도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기어 노브 등을 탑재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점을 뒀다.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7.5㎏·m를 내는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저중심 설계 덕분에 민첩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무게중심이 30㎜나 낮고 차체 무게 배분이 최적화돼 코너링 성능도 우수하다. 순수 전기차 특성에 맞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시스템’(DSC)도 적용해 주행의 재미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1회 충전거리는 복합 159㎞이며, 급속충전 시 80%까지 약 35분 소요된다. 지난 1월 11일부터 사전 계약이 시작된 뒤 약 한 달 반 동안 예상 판매 물량이 90%가량인 700대가 예약이 완료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니코리아가 자체적으로 고객 조사를 한 결과 미니 일렉트릭은 도시 내에서 활동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전기차’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것이 다른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 [두잇의 IT타임]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전작과 비슷…뭐가 달라졌나?

    [두잇의 IT타임]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전작과 비슷…뭐가 달라졌나?

    애플이 하반기 공개를 앞둔 6.1형 아이폰14의 예상 이미지가 인도의 IT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동일한 크기의 아이폰14프로 예상 이미지가 공개된 지 만 하루 만이다. 제작된 이미지는 캐드(CAD) 파일을 토대로 재구성 되었다. 그동안 아이폰14는 디자인 변경에 대한 전망이 강했지만 해당 이미지 속 아이폰14의 외관은 현재 아이폰13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미국의 IT매체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프로서는 아이폰14의 외형은 후면 카메라 부분이 평평한 아이폰4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재현된 6.1형 아이폰14와 아이폰13을 대조해보니 변화된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높은 라이트닝(lightning) 충전 단자 역시 C타입 단자로 변경되지 않았다. 다만 각종 버튼의 위치는 살짝 조정되었고 음량 조절 버튼과 홈 버튼의 세로 길이가 미세하게 짧아졌다. 앞서 공개된 6.1형 아이폰14프로 역시 변경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 부분이 ‘i’형으로 변경되면서 노치(notch)를 대체했다. 노치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전면 카메라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을 4각으로 움푹 파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전면 노치를 개선해 구매욕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아이폰14프로 이상 기종에만 탑재된다는 전망이 있다. 반면, 아이폰14는 디스플레이와 AP 성능에서 아이폰13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프로와 표준 모델을 좀 더 확실하게 구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애플은 플래그십(flagship·제조사가 기술의 총력을 기울여 만든 제품) 아이폰의 디자인을 2년 주기로 교체하는데 이번 시리즈는 적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주요 하드웨어에서 아이폰14의 업그레이드가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해외 한 네티즌은 ‘같은 칩셋, 같은 화면, 같은 버튼 레이아웃, 약간 변경된 카메라 모듈... 미 없는 신제품 출시’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번 아이폰 신작은 6.1형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그리고 6.7형 아이폰14맥스와 아이폰14프로맥스 4개로 구성된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올가을 열리는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디자인 변경이 적어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적다.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적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맥스는 가격 인하 정책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가능성도 크다.  
  • 비접촉식 버스요금 자동결제 ‘태그리스’ 경기도 전역 확대

    비접촉식 버스요금 자동결제 ‘태그리스’ 경기도 전역 확대

    지난 달 까지 김포·의정부·양주·포천을 운행하는 경기도 공공버스에 도입한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 ‘태그리스’를 21일 부터 도내 전역에서 확대 운영한다. 2층형 버스와 양문형 차량은 제외다. 18일 도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대중교통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버스 탑승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도입했다.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앱’을 설치한 후 선·후불형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때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 카드 접촉(태그)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과 이용객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특히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앱의 ‘모바일 하차 벨’ 버튼을 누르게 되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전달돼 버스 하차벨을 직접 누르거나 이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할 필요가 없다. 도는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는 버스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태그리스(Tagless) 스티커를 부착하고, 경기버스정보앱의 위치안내 서비스에 태그리스 지원 여부를 알리는 아이콘을 표시한다.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 또는 환승할 경우, 스마트폰 스크린을 켠 상태에서 카드 단말기에 접촉(태그)하면 기존 방식대로 요금 결제 및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비스 지원업체 로카모빌리티㈜는 4월 20일까지 어플리케이션 최초 설치 때 3000원, 탑승 때 마다 1000원(월 20회 한도)의 교통카드 충전 보상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 수소차는 불편차-충전소 적고 충전시간도 길어

    친환경 차량으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수소차가 충전소가 적을뿐 아니라 충전 대기 시간도 길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등록된 수소차는 승용차 1176대, 버스 16대 등 모두 1192대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585대로 가장 많고 익산시 304대, 완주군 189대, 부안군 62대, 군산시 39대, 정읍시 8대 순이다. 그러나 수소충전소는 겨우 5곳에 지나지 않아 충전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소 충전소는 전주시에 2곳, 익산, 완주, 부안에 각각 1곳이다. 그나마 전주시 삼천충전소는 승용차는 충전을 할 수 없고 버스만 가능한 반쪽 기능만 한다. 특히, 일부 민간 수소 충전소는 압력이 낮아 차량 한대를 충전한 뒤 다음 차량을 충전하려면 압력이 회복되기까지 30~4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이때문에 수소차 운전자들은 한번 충전하기 위해 1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수소 충전을 받지 못한 일부 차량들은 견인차량에 실려오기도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소충전소가 적은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수요가 적어 민간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소충전소 1곳을 설치하려면 50~60억원이 소요되는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적고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아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충전소가 부족해 수소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수소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래산업인 만큼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제 대구행복페이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하세요

    이제 대구행복페이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하세요

    17일부터 ‘대구행복페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작된다. 삼성페이 앱에 대구행복페이 카드를 등록하고 스마트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삼성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2020년 6월 출시 이후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대구행복페이는 충전 시 10% 할인 혜택에 힘입어, 2020년 3000억 원에서 2021년 1조430억 원의 판매 규모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1조1000억 원을 발행하며, 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대구행복페이 결제 시 부과되는 카드결제 수수료 최대 1%를 전액 지원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와 연계하여 ‘대구행복페이’로 주문 시 5% 추가 할인해주는 혜택을 3월부터 제공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행복페이의 혜택을 대구시민들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25년까지 서울 배달용 오토바이 100% 전기이륜차로

    2025년까지 서울 배달용 오토바이 100% 전기이륜차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를 100%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전기이륜차 7000대를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가 전기이륜차 보급을 시작한 뒤 가장 큰 규모로, 지난 12년 간(2010~2021년) 누적 보급 대수인 1만 1798대의 60%를 1년에 보급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용보다 주행거리가 5배 이상 길며,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고 주택가 소음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는 배달 이륜차 교체에 집중한다. 2025년까지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가 없어지게 하는 게 시의 목표다. 상반기 보급물량은 3988대로, 민간 공급 3000대 중 46%에 해당하는 1400대를 배달용으로 배정했다. 이어 개인 800대(27%), 법인 500대(17%), 우선순위 300대(10%) 등이다. 또 민간 공급물량과 별도로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충전 편의를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BSS) 설치 사업자에 970대를 특별보급한다. 보조금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받는다. 보조금은 규모·유형, 성능(연비, 배터리 용량, 등판능력)에 따라 차등 책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 재계, 중고차시장 개방·중대재해법 보완 기대… 법안 무산 우려도

    재계, 중고차시장 개방·중대재해법 보완 기대… 법안 무산 우려도

    스타트업 ‘포지티브 규제’ 바꿔야반도체학과 신설 등 법 손질 시급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비현실적‘광주 쇼핑몰’ 7년 만에 결실 보나전기차 민간 충전소 지원 필요성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완화 요구‘윤석열 시대’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은 복잡하다. 규제 혁파,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친시장 경제’ 공언(公言)에 들떴다가도, ‘규제 전봇대(이명박)-손톱 밑 가시(박근혜)-붉은 깃발법(문재인)’까지 번번이 외쳤던 규제개혁이 그간 정권에서처럼 지지부진하게 끝나 공언(空言)이 될까 불안감도 적잖다. 중고차 시장은 개방되는지, 초과이익환수제는 개정되는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기업의 우려와 기대를 산업별 쟁점 이슈를 통해 13일 짚어 봤다.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자 및 스타트업 업계는 법과 규정이 정해 놓은 것만 허용하는 국내의 고질적인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고 규제의 ‘그레이존’(신사업에 대한 규제 적용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을 해소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지적한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해도 규제 유무 파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이 발목을 잡아 수개월 이상 시간이 허비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한 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내부 필터만 갈아 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020년 7월 처음 공개됐는데, 40여개국에 수출되는 동안 정작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반도체 업계는 윤 당선인이 ‘반도체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기대가 크다. 지난달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인재 육성과 수도권 대학 관련 학과 신설을 위한 방안 등 업계가 기대했던 내용이 담기지 않아 불만이 컸다. 업계가 요구하는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위해서는 총정원 한도 내에서만 학과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손질이 시급하다.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다룰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만큼 2010년 도입된 ‘영업시간 제한’, ‘월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낡은 법률로 대형 유통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년 전 했던 설문조사에서 ‘의무휴업 등으로 대형마트에 못 갈 경우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소비자는 8.3%에 불과했다. 이 법의 개정과 더불어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설립 여부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인구 144만명에 달하는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다. 신세계가 2015년 복합쇼핑몰을 세우려 했다가 ‘골목 상권 침해’ 여론에 밀려 사업을 접었는데 윤 당선인이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내걸어 7년 만에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중고차 시장 개방 여부는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중고차 판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2019년까지 6년간 대기업이 넘볼 수 없었던 시장이다. 이후 2년간 심의를 열지 않았던 주무 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끝내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겨 이달 말 심의위원회가 또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이틀 전인 지난 7일 현대차가 그간 변죽만 울리던 중고차 사업 시작을 공식화하면서 새 정부 들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중고차 시장의 문턱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업계는 아울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공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주유소 기반 전기차 충전소는 도심 부지 확보가 어려웠다. 주유 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간 거리 규정 탓이다. 이에 업계는 안전 문제 고려와 더불어 민간 충전소 구축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지와 비용 지원 등 추가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윤 당선인은 “기업 경영 의지를 꺾는다”며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후보였다. 그런 만큼 건설업계는 적용 범위나 대상 기준 등이 모호한 현실적 어려움을 강조하며 현행법 보완에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윤 당선인이 주택 공급 확대를 최우선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건설업계에 ‘화색’이 도는 이유다. 당장 건설사들은 2020년 하반기부터 민간 영역까지 확대된 ‘분양가 상한제’ 완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부 관리하에 분양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서울 등의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됐다며 공급을 늘리려면 실거래가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분양가를 내놓고 기업이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제를 걷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건축 사업에 따른 초과이익을 정부가 가져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없애거나 완화해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새 정권의 규제 혁파 과정은 역대 정권처럼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기업 임원은 “초박빙 승부로 탄생한 정권과 여소야대 구도에서 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정권 초기 힘겨루기로 야당이 반기업적인 법안을 발의하거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을 무산시키는 상황도 자주 야기될 것으로 보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비대면진료 가능? 중고차 시장 개방?…‘윤석열 시대’ 바라보는 기업 우려

    “비대면진료 가능? 중고차 시장 개방?…‘윤석열 시대’ 바라보는 기업 우려

    규제 혁파,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외쳐 온 ‘윤석열 시대’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은 남다르다. 그간 역대 정부마다 ‘규제 전봇대’(이명박), ‘손톱 밑 가시’(박근혜), ‘붉은 깃발법’(문재인) 등 하나같이 산업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를 뿌리뽑겠다고 설파했지만 단단한 기득권의 벽에 부딪혀 번번이 중도하차했다. “규제 개혁 전담기구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그의 공언에 그 어느 때보다 산업계의 시선이 쏠린 이유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기대를 산업별 쟁점이슈를 통해 13일 짚어봤다. ■전자·반도체업계: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 먹거리산업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업계는 세계 주요국이 선점에 나서고 있는 이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비대면 진료(전화상담·처방)를 불법으로 하는 현재의 의료법 개정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또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커 가려면 법과 규정이 정해놓은 것만 허용하는 국내의 고질적인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고 규제의 ‘그레이존’(신사업에 대한 규제 적용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을 해소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런 제약으로 ‘세상에 없던 제품’은 규제 유무 파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한 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내부 필터만 갈아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2020년 7월 처음 공개됐다. 이후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출시국이 40여개국으로 늘며 세계 시장에서는 주목받았지만 정작 제품을 만들어낸 우리나라에서는 제품 공개 이후 2년여가 지난 올 상반기에야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도체 인력 수급이 선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윤 당선인도 이번 대선에서 ‘반도체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업계의 기대가 지펴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인력 부족난 해결을 위해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총정원 한도 내에서만 학과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손질해야 한다. ■유통업계: 인구가 144만명에 달하지만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다. 광주신세계가 2015년 복합쇼핑몰을 세우려 했지만 전통시장이나 지역 상권이 죽는다는 이른바 ‘골목 상권 침해’를 이유로 든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무산됐다. 유통업계는 윤 당선인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기대를 걸며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코로나 19에 따라 온라인 쇼핑 등 소비자의 쇼핑 행태가 다변화 된 만큼 2010년 도입된 영업시간 제한, 월 의무휴업일 지정, 전통시장 반경 내 출점 금지 등 대형 유통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무 휴업 등으로 대형마트에 못 갈 경우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소비자는 8.3%에 불과했다. 현재 오프라인 대형 점포는 2010년 지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현재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 하고 있다. 당시 전통 시장 반경 500m 출점 제한 법은 2011년 반경 1㎞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어 2020년에는 20㎞까지 제한 반경을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자동차업계: 업계는 당선인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내실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소는 도심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주유 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간 이격 거리 규정 탓이다.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말 기준 23만 1443대로 크게 증가했으나 충전기 대수는 지난해 9월 기준 7만 6715대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서울시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일부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차기 정부는 아예 이를 완화해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이를 환영하면서도 안전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민간 충전소 구축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지와 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또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정책을 추가로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고차 시장 개방 여부도 관건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포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013년 정부가 중고차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6년간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금지됐으나 이후 일몰되면서 중고차 분야의 진출 제한은 사라졌다. 지난 7일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고차 단체는 2019년 2월 생계형 적합업종에 중고차 판매를 포함, 대기업의 진출을 막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주무부서인 주소벤처기업부는 양측 합의 명목으로 결론을 미루다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겼다. 윤 후보가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둔 만큼 완성차 업체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3사(르노삼성·쌍용·한국GM) 등도 중고차 시장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었지만, 기존의 재해예방 목적과는 달리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 중이다. 이에따라 건설업계는 처벌만으로는 사고를 방지할 수 없고 현행법이 적용범위나 대상 기준 등이 모호해 여전히 혼란스러워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의 관리범위 밖의 일까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기업들은 해당 법률의 보완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예컨대 실질적인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교육·컨설팅 등 지원활동이 필요한데 특히 중소규모 현장의 경우 인력 및 예산 등의 문제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만큼 이런 곳에 정부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또 당선인이 주택공급 확대를 약속한만큼 당장 민간 건설사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실거래가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분양가 보증이 필요하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 우려로 실거래 반영이 쉽지 않다면 대규모 공급과 부동산 거래 관련 규제(세제 및 대출 등)를 과감히 끊어내 집값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사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한 정부의 미비한 지원 역시 건설업계 큰 문제점”이라며 “정부가 ‘공공공사 공사기간 산정기준’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일을 몰아서 해야하는 건설업 특성상 공사기간이 부족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연히 안전관리 등 필요한 공사기간이 있는데 무조건 52시간에 맞추다보니 결국 공사 후 하자보증기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단 얘기다. 하지만 새 정권의 기업 규제 혁파 과정은 녹록치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한 예다. 재계 관계자는 “당선인의 공약에 전속고발권 폐지 이야기는 없었으나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기업에 대한 고소·고발이 지금보다 난무하며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박빙 승부로 탄생한 정권과 여소야대 구도에서 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거란 위기감도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여야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라 정권 초기 힘겨루기로 야당에서 반기업적인 법안을 발의하거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을 무산시키는 상황도 자주 야기될 것으로 보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 신형 아이폰 잡겠다며 벼르고 나온 갤럭시 5형제 들여다보니

    신형 아이폰 잡겠다며 벼르고 나온 갤럭시 5형제 들여다보니

    갤럭시A53이 속한 갤럭시A시리즈는 이달 중순부터 내부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시해 9일(국내시간) 모습을 드러낸 애플의 아이폰SE3와 본격적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미국의 IT매체 폰아레나(Phone Arena)는 세부 모델로 갤럭시A23 LTE, 갤럭시A23 5G, 갤럭시A33 5G, 갤럭시A53 5G, 갤럭시A73 5G 총 5종 공개를 예상했다.  갤럭시A시리즈는 플래그십(flagship·제조사가 기술의 총력을 기울여 만든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Z시리즈에 비해 익숙하지 않지만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반면,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는 출시 시기가 불명확하고 플래그십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엔 양 제조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시기가 겹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아이폰SE3와 비교되는 제품은 갤럭시A53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에 엑시노스1200이 탑재된다. 6.52형 크기에 FHD+(1080×2400) 해상도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총 4개의 카메라로 구성되고 전면은 3200만 화소의 단일 카메라가 사용된다. 이 밖에 5000mAh의 배터리와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가격은 약 50~60만원 사이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3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A15바이오닉이 탑재됐다. 4.7형 크기에 HD(750×1334) 해상도의 LCD(Liquid Crystal Display)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후면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전면 700만 화소 카메라가 각각 1개 탑재됐다. 배터리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전작의 1821mAh와 동일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SE3는 중저가 모델 최초로 5세대이동통신(5G)을 지원하고 가격은 4만원 인상해 59만원부터 시작한다. 가격만 놓고 보면 비슷하지만 대표하는 특징은 엄연히 다르다. 먼저 아이폰SE3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세서 A15바이오닉 내장으로 고사양 게임도 문제없는 강력한 성능과 자체 운영체제(iOS)를 사용하는 만큼 최적화에 뛰어나다.   다만 동일한 폼팩터(form factor·일반적으로 모바일 기기 외형을 가리키는 용어)를 4번이나 재사용한 만큼 신선함과 기본기가 부족하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화면이 차지하는 면적이 작고 해상도와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후면 메인 카메라 역시 단일 카메라로 다양한 활용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갤럭시A53의 OLE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해상도와 선명함을 자랑한다. 동영상 감상을 주로 사용한다면 갤럭시A53은 플래그십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 4개의 후면 카메라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촬영 환경을 제공하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넉넉한 사용시간이 장점이다. 다만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의 성능은 플래그십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 덕분에 3D 게임 등 높은 사양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 환경이 쾌적하지 않다, 즉, 카메라·디스플레이·배터리 등의 주요 특징이 부족하지 않지만 기기 성능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 60m 학교 담장에 타일 벽화… 제주 ‘거리예술’ 되다

    60m 학교 담장에 타일 벽화… 제주 ‘거리예술’ 되다

    “아이들이 등하교 때, 선생님들이 출퇴근 때 벽화를 보며 잠시나마 뿌듯함을 느끼고 행복을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서귀포 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문 앞 밋밋하고 칙칙했던 담장이 전교생들의 열정 덕에 벽화로 장식되면서 화려한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벽화 만들기는 양덕부(62)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양 교장은 9일 “출근할 때마다 정문 쪽 60m에 이르는 긴 담벼락이 삭막하게 느껴져 무언가 따뜻함을 채우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난해 10월 미술교사 송수일 선생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그러나 송 선생이 그림은 오래되면 색이 바래진다며 부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 타일로 제작하면 더 오래갈 수 있겠다고 깜짝 제안하면서 거사를 도모하게 됐다. 마침 학교에 도자기 굽는 가마가 있어 송 선생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벽화 제작에는 전교생 505명이 하나가 돼 참여했다. 겨울방학 전 지난해 10월부터 미술 수업을 하면서 직접 귀면 부조를 빚고 타일에 제각기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귀면은 귀신 얼굴 문양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가 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3개월을 매달렸다. 귀면 부조 760여점과 타일 작품 3000여점이 탄생했다.작업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60m를 넘는 대형 작업이다 보니 계획했던 타일보다 200장을 더 만들어야 했다. 2, 3학년 학생들이 그림을 더 그렸다. 타일이 많아 굽는 것도 큰일이었다. 송 선생은 방학 동안 가마 곁을 떠나지 못했다. 게다가 학교 가마는 크지 않아서 한 번에 150장밖에 굽지 못한다. 가마를 한 번 사용하면 3~4일은 식혀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굽는 게 한계였다. 결국 졸업생 중 공방을 운영하는 이진미씨 도움을 받아 나머지 절반을 만들었다. 마침내 새 학기 전에 전교생의 땀이 담긴 작품이 빛을 보게 됐다. 송 선생은 61세로 지난달 명예 퇴직했다. 마지막 수업하듯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송 선생은 “교장 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한 지 1년도 안 돼 교정 곳곳의 낡은 곳을 페인트칠하고 리모델링하면서 새 학교가 됐다”며 “그 열정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 나와 학생들이 모든 걸 쏟아부은 듯하다”고 했다. 양 교장은 올해 정년을 맞는다. 송 선생과 함께 큰 선물을 학교에 주고 떠난다.
  • 용인, 전기차 충전 방해 땐 과태료 최대 10만원

    “전기차 충전 방해하면 과태료 부과됩니다.”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29일부터 전기차 충전 방해행위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주민 대상 홍보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차량을 충전하지 않으면서 전기차 충전구역에 장기간 주차하면 충전 방해행위로 간주해 단속하고, 모든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역에서의 충전 방해행위를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이 개정돼 지난 1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과태료 부과 제외 대상이었던 공동주택 내 충전방해 행위도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차 충전 방해행위는 ▲내연기관 차량의 주차 ▲충전시설 주변에 물건을 쌓아 놓는 행위 ▲전기차량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 ▲충전시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행위 등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충전 시간이 지났음에도 차량을 방치하는 경우도 충전 방해행위로 분류돼 과태료가 부과된다. 충전시설, 구획선, 문구를 훼손하는 등의 ‘충전구역 훼손 행위’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60m 학교 담장에 타일 벽화… 제주 ‘거리예술’ 되다

    60m 학교 담장에 타일 벽화… 제주 ‘거리예술’ 되다

    “아이들이 등하교 때, 선생님들이 출퇴근 때 벽화를 보며 잠시나마 뿌듯함을 느끼고 행복을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서귀포 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문 앞 밋밋하고 칙칙했던 담장이 전교생들의 열정 덕에 벽화로 장식되면서 화려한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벽화 만들기는 양덕부(62)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양 교장은 9일 “출근할 때마다 정문 쪽 60m에 이르는 긴 담벼락이 삭막하게 느껴져 무언가 따뜻함을 채우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난해 10월 미술교사 송수일 선생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그러나 송 선생이 그림은 오래되면 색이 바래진다며 부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 타일로 제작하면 더 오래갈 수 있겠다고 깜짝 제안하면서 거사를 도모하게 됐다. 마침 학교에 도자기 굽는 가마가 있어 송 선생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벽화 제작에는 전교생 505명이 하나가 돼 참여했다. 겨울방학 전 지난해 10월부터 미술 수업을 하면서 직접 귀면 부조를 빚고 타일에 제각기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귀면은 귀신 얼굴 문양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가 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3개월을 매달렸다. 귀면 부조 760여점과 타일 작품 3000여점이 탄생했다. 작업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60m를 넘는 대형 작업이다 보니 계획했던 타일보다 200장을 더 만들어야 했다. 2, 3학년 학생들이 그림을 더 그렸다. 타일이 많아 굽는 것도 큰일이었다. 송 선생은 방학 동안 가마 곁을 떠나지 못했다. 게다가 학교 가마는 크지 않아서 한 번에 150장밖에 굽지 못한다. 가마를 한 번 사용하면 3~4일은 식혀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굽는 게 한계였다. 결국 졸업생 중 공방을 운영하는 이진미씨 도움을 받아 나머지 절반을 만들었다. 마침내 새 학기 전에 전교생의 땀이 담긴 작품이 빛을 보게 됐다. 송 선생은 61세로 지난달 명예 퇴직했다. 마지막 수업하듯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송 선생은 “교장 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한 지 1년도 안 돼 교정 곳곳의 낡은 곳을 페인트칠하고 리모델링하면서 새 학교가 됐다”며 “그 열정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 나와 학생들이 모든 걸 쏟아부은 듯하다”고 했다. 양 교장은 올해 정년을 맞는다. 송 선생과 함께 큰 선물을 학교에 주고 떠난다.
  • 용인, 전기차 충전 방해 땐 과태료 최대 10만원

    “전기차 충전 방해하면 과태료 부과됩니다.”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29일부터 전기차 충전 방해행위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주민 대상 홍보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차량을 충전하지 않으면서 전기차 충전구역에 장기간 주차하면 충전 방해행위로 간주해 단속하고, 모든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역에서의 충전 방해행위를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이 개정돼 지난 1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과태료 부과 제외 대상이었던 공동주택 내 충전방해 행위도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차 충전 방해행위는 ▲내연기관 차량의 주차 ▲충전시설 주변에 물건을 쌓아 놓는 행위 ▲전기차량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 ▲충전시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행위 등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충전 시간이 지났음에도 차량을 방치하는 경우도 충전 방해행위로 분류돼 과태료가 부과된다. 충전시설, 구획선, 문구를 훼손하는 등의 ‘충전구역 훼손 행위’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전교생이 뭉쳤다… 교정 담장, 거리예술이 되다

    전교생이 뭉쳤다… 교정 담장, 거리예술이 되다

    “아이들이 등하교때, 선생님들이 출퇴근때 벽화를 보며 잠시나마 뿌듯함을 느끼고 행복을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서귀중앙여자중학교의 밋밋하고 칙칙했던 통학로 담장이 전교생들의 열정을 불태워 화려한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교문 앞 담장 벽화는 양덕부 교장이 지난해 10월 미술교사인 송수일(61) 선생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교장은 출근할 때마다 학교 정문 긴 담벼락이 삭막하게 느껴졌고 무언가 따뜻함으로 채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처음엔 페인팅으로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그러나 송 선생이 부조를 빚고 타일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더 오래 갈 수 있겠다는 깜짝 제안으로 거사(?)를 도모했다. 다행히 학교에는 도자기 굽는 가마도 있었다. 505명의 전교생이 하나가 되어 동참했다.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2~3개월을 매달렸다. 겨울방학하기 전인 10월부터 미술 수업을 통해 직접 귀면 부조를 빚고 타일에 제각기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귀면(鬼面)이란 귀신 얼굴 문양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가 있다. 귀면 부조 760여 점과 타일 작품 3000여 점은 그렇게 탄생됐다. 처음엔 360장 정도면 채워질 것 같은 벽면이 길이만 60m를 넘는 대형 작업이어서 200장을 더 만들어야 했다. 2, 3학년 학생들이 추가로 더 그렸고 송 선생은 방학동안 내내 학교에 나와 재벌구이를 해야 했다. 설상가상 학교 가마는 크지 않아서 한번 구울 때 150장 밖에 굽지 못하는 흠이 있었다. 더욱이 굽고 나서 3~4일은 식혔다가 다시 구워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고작 두번 굽는게 한계였다. 결국 본교 졸업생 중 공방하는 이진미씨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작품 절반도 구워 마침내 새학기 전에 빛을 보게 됐다. 사실 교장 선생과 송 선생은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동시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 특히 송 선생은 경기 수지중학교 교사로 있다가 교환교사로 제주에 내려와 서귀중앙여중과는 2년째 인연을 맺고 있었고 은퇴를 코 앞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겨울방학 내내 그는 가마 앞을 떠날 수 없었다. 마지막 수업을 하듯,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벽화를 뒤로 하고 교정을 떠나는 순간, 감회가 남다를 법도 한데 송 선생은 “교장 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한 지 일년도 안 돼 새학교처럼 교정이 180도로 달라졌다”며 “그 열정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 나와 학생들이 모든 걸 쏟아부은 듯 하다”며 모든 공을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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