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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락기에는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한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란자 프리고진이 계속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두고 쇼데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생사가 반란의 성격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사고는 바그너 반란이 있은 지 꼭 두 달 되는 날 발생했다. 이날 바그너 그룹의 우두머리 둘이 동시에 사망하면서, 단순 항공사고냐 암살작전이냐를 둘러싼 음모론도 확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신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꾸민 ‘위장 사고’라는 억측도 나온다. 일단 이 같은 음모론은 뒤로 하고 두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러시아 재난당국 발표를 사실로 가정,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와 박상남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를 통해 프리고진의 죽음에 얽힌 의문과 그의 죽음이 푸틴 정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반란 후 보복 숙청…바그너 그룹 장악 위해 사고 연출 가능성” 먼저 단순 사고냐 암살이냐를 두고는 분석이 조금 엇갈렸다. 박상남 교수는 “단순 사고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면서도 “정치 보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반(反)푸틴 성향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여러 건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실제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로 의심되는 대표적 사례다. 박 교수는 “권위주의 정권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을 묵인할 수 없다. 기강해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암살설에 무게를 실었다. 암살이 맞다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에서 반란 세력이 된 프리고진이 비자금 문제 등 내부 기밀을 폭로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측면에서도 푸틴 대통령 또는 러시아 군 수뇌부는 ‘프리고진 제거’가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바그너 그룹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여러 작전을 대신하는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바그너 그룹이 가진 작전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정규군이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란 이전부터 누적된 용병의 불만은 바그너 그룹에 대한 푸틴 대통령과 정규군의 장악력을 약화시켰고, 프리고진과 우트킨을 제거해서라도 지배력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거라고 박 교수는 봤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을 해체, 정규군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구심점을 없애고 충성스러운 새 수장으로 교체하고 싶었을 소지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목적에서 비행기 사고를 연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암살 실행의 주체가 푸틴 대통령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박 교수는 짚었다. 그는 “프리고진과 앙숙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정규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 지시 없이 ‘알아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여지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심중을 간파한 측근이 지시 없이 작전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쟁영웅 공개 암살 가능성 작아…야권지도자와 비교도 무리” 이와 달리 제성훈 교수는 오히려 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때문에라도 암살이라고 보기엔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암살보다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제 교수는 “암살이 맞다면 굉장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란 이후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바그너 그룹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러시아 당국 또는 푸틴이) 프리고진은 미워도 바그너는 대외정책 도구로 쓸모 있다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을 공동 설립한 우트킨은 스페츠나츠 출신으로 용병단의 실질적 지휘관이었는데, 그가 가진 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굳이 암살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프리고진이 전쟁 지지자에겐 ‘영웅’ 대접을 받는 점도 암살 실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고 제 교수는 언급했다. 이어 “굳이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암살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너무 빠르고, 너무 시끄럽다”고 그는 평가했다. 암살이 맞다 해도 그간 푸틴 대통령의 지배 및 통제 스타일에 비추어 너무 공개적이라는 지적이었다. 제 교수는 야권지도자 암살과 프리고진의 죽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프리고진 암살이 푸틴 대통령이 아닌 측근의 재량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암살이냐 아니냐는 지금으로선 사실 확인도 어렵고,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앞으로 러시아 정국과 우크라이나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의 죽음, 영향은? “리더십 훼손 푸틴에 유리…대선 영향 적을 것”“군심 결집·국민 통합,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를 둘러싼 여러 음모론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암살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미스터리로 남는 게 푸틴 대통령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목숨을 부지했던 프리고진의 죽음은, 대선 국면에서 훼손된 푸틴 대통령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실로비키 등 정통 엘리트 집단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거라는 진단이었다. 박상남 교수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지지도나 선거 득표율 하락이 미미하게 있을 수 있어도 답이 정해진 선거에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판도를 흔들만큼의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정권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사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일 설문에서도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답변은 국민의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7월 26일 레바다센터 조사에서는 최근 몇달 평균인 23%로 빠르게 돌아왔다. 푸틴의 개인 지지율도 82%에 달했다. 다만 박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 그룹이 푸틴 대통령 관련성을 거론하며 반발하거나,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한다면 내부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전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으로 러시아의 재공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 교수는 “서방 전문가들이 내년 4월쯤으로 관측했던 러시아의 재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르키우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오히려 약진하는 모양새다. 만약 하르키우와 오데사, 키이우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우트킨은 전쟁 영웅이었다. 영웅의 죽음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 및 정신 재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이 군심(軍心) 결집을 위해 프리고진과 우트킨에 사후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제 교수는 옐친 대통령 사례를 들며 “반란 세력임에도 사후 공과 사를 구별해 추모하고, 전쟁영웅의 죽음을 이슈로 국민 통합을 이룩하고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런 해석은 애틀랜틱 카운슬 유라시아 센터의 앤드루 다니에리 부소장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니에리 부소장은 “프리고진이 오른팔인 우트킨과 함께 정말 체스판에서 사라졌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가장 조직적인 무장 위협은 현재로선 해제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완전한 통제력을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러시아 내 위협은 동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재난당국은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고,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두 사람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모스크바 떠난 전용기 추락, 프리고진 등 탑승자 10명 전원 사망친바그너 채널 “방공망에 요격”…“두 개의 물체 날아갔다” 주민 증언이륙 몇 분 만에 전용기 신호 단절…단순 항공사고 아닌 암살 무게프리고진, 반란 후에도 러 본토 활보했으나 신변 우려 결국 현실화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 헌화 등 추모 물결 지난 6월 군사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수뇌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수뇌부가 탄 비행기가 추락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현재 사고 현장 반경 4㎞가 경찰 통제 중이며, 기관총을 소지한 보안군도 배치됐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때까지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는 시신 8구가 확인됐으나 프리고진의 생사 여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항공 당국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혀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숨진 우트킨은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으로,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했다.친(親)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도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존은 사고 시점에 바그너그룹 전용기 2대가 동시에 비행 중이었고, 1대가 추락한 이후 나머지 1대는 모스크바 남부의 오스타피예포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프리고진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특히 그레이존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도 이륙 후 30분도 안돼 해당 비행기가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주민은 “굉음이 두 번 들렸고 개가 짖었다. 두 개의 물체가 날아갔다. 엄청났다”고 증언했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락한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그룹과 프리고진 소유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보수적 입장이었으나, 얼마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에 이어진 헌화 등 추모 물결을 특별한 논평 없이 전했다.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일 군사반란을 감행,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했다. 당시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일격은 후방에서, 즉 러시아 국방부 쪽에서 시작됐다고 한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이 개자식은 저지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국방부에 양보할 준비가, 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어떻게 나라를 계속 지킬 것인지 해결책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 같은 놈들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2만 5000명의 병력이 있고, 이 나라에 왜 이런 총체적 무법상태가 된 건지 알아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의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지적에는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군 수뇌부에 의해 자행되는 악을 중단해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용병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간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를 장악했다.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감독한다. 프리고진은 급기야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내전 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회군한 뒤 반란군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 등 바그너 그룹 수뇌부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에 충성 맹세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사절단을 만나는 등 짐짓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등 러시아 수사당국의 칼끝이 계속 프리고진을 겨냥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여러 죄목을 들어 프리고진을 제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리고진의 36시간 반란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을 줬음은 명백했기 때문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내가 그라면 먹는 것을 조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란 꼭 두달 만인 23일 프리고진을 둘러싼 신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일각에서는 단순 항공사고보다 암살작전에 무게를 둔다. 로이터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 일행이 사고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등 정규군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다 반란까지 감행한 프리고진이 제거당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추정을 억측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그간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의심하는 암살설은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한 호텔에서 전 동료가 전해준 홍차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휴가차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관련 CNN 보도 링크를 올리고서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If confirmed, no one should be surprised)라고 적었다. 한편 프리고진 사망 전날인 22일 그가 지지한 유일한 정규군 인사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의 ‘반란 후 숙청’도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다고 통보하자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홍콩은 오염수 방류 시작 즉시 도쿄를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에서의 식품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중국이 한국과 달리 거세게 반발하는 배경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세력 구조’가 그 배후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보도에서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시 주석 정권 특유의 세력 구조가 그 배경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0차 당대회에서 중앙 정치국 위원을 발탁할 때, 최소 3명의 환경분야 관련 인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이러한 선택이 “유례없는 인사”라고 강조하면서 두 인물을 예로 들었다.  그중 한 명은 최연소 정치국 위원인 리간제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다. 그는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원자 물리학을 공부하고 환경보호 분야를 담당하는 보직을 거쳤다.  또 다른 한 명은 천지닝 상하이시 서기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리 서기와 천 서기를 예로 들며 “시 주석이 고도의 경제성장만 우선시한 과거 지도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환경보호 관련 인사들의 정권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환경분야 관련 인사)이 시 주석이 주창하는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환경 분야와 관련해 ‘과잉 정책’을 펼치도록 입김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갖춘 중국 정계의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오염수에 대해) 비과학적 입장을 보이는데도 당국을 지지하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언론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의 ‘안전 승인’을 받고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토록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시 주석에 대한 과잉 충성에서 시작된 일부 인사의 ‘과잉 환경 정책’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일본산 수산물 가격 하락, 중국도 타격 피할 수 없어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방사선 검사를 실시해 사실상 수입 규제 조치를 시작했다. 홍콩이 중국 기조에 발 맞춰 유사한 정책을 실시한다면,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시장 1,2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홍콩의 입김에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출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본다. 일본 언론은 중국 현지에서 일식당 등이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으며, 스페인산 참치 등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으로부터 생선을 수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우려하는 상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이 홍콩에 수출한 수산물은 한화로 7000억 원 수준이다. 일본은 전체 수산물 수출 규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71억엔, 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어민 및 야당도 한목소리로 반대 일본의 일방적인 오염수 해양 방류 통보에 현지 어민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에서 어업을 하는 이시바시 마사히로씨는 일본 NHK 방송에 “어업자들이 방류 계획을 이해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왜 방류하기로 결정했는지 납득할 수 없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 측은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방류에 앞서 풍평 피해에 대한 배상 기준과 대책을 확실히 마련했어야 했다”지적했다.  22일 도쿄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도 열렸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안녕 원전 1000만 명 액션 실행위원회’는 약 230명이 모여 ‘총리는 약속을 지켜라’,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본 야권의 반발도 이어졌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에게 ‘관계자(어업자)의 이해 없이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관계자의 이해를 얻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반란 후 ‘숙청설’ 수로비킨 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공식 해임” 의미는?

    “반란 후 ‘숙청설’ 수로비킨 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공식 해임” 의미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이후 사라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고 현지 저명 언론인이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이날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보도국장을 지낸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로비킨이 공식 해임됐다고 밝혔다. 수로비킨은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직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두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수로비킨의 군인 신분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로이터·DPA·블룸버그 및 폴리티코 등 다수의 외신은 수로비킨 해임 소식을 타전했다. 러시아 매체 RBC 통신도 자체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4성)이 다른 직책으로의 전보와 관련, 현 직책(항공우주군 총사령관)에서 해임됐다”면서 “그가 현재 단기 휴가 중”이라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해임된 수로비킨을 대신해 항공우주군 총참모장 빅토르 아프잘로프 상장(3성)이 총사령관직을 맡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러시아 동부군관구 사령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통합 부사령관으로 사실상 강등됐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군사 개입했을 당시 무자비한 작전 성향을 보여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일컫는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며 군부 내 인망도 상당히 높다고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지지한 거의 유일한 군 고위 인사이기도 하다. 시리아 내전 때 프리고진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그가 프리고진의 반란을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반란 며칠 후에는 수로비킨이 반란 관련으로 체포 및 구금됐다는 모스크바타임스(MT)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모스크바타임스 소식통들은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미리 알고도 묵인, 방조 내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 그룹의 비밀 VIP 회원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네딕토프 국장도 모스크바타임스에 수로비킨 대장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경호원들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었다.프리고진은 반란 후에도 신변의 위협은커녕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사절단과 만나는 등 ‘생존’을 넘어 ‘건재’를 과시하는 반면, 프리고진이 지지한 유일한 군 수뇌부인 수로비킨이 해임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바그너 반란 이후 숙청설에 휘말렸던 수로비킨이 해임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앞서 여러 소식통이 추정한대로 그가 어떤 형태로든 반란에 연루됐다는 걸 의미한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미끼로 군 수뇌부와 엘리트 그룹의 ‘도전’을 사전 차단하고 ‘진짜 반역자’를 솎아내려 한 것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용병과 정규군 사이 세력 다툼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 ‘반란 연극’으로 군 지도부에 특별군사작전에의 집중력 향상 및 충성을 유도하려 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수로비킨과 달리 프리고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고, 반란 당시 프리고진의 용병들이 보로네시-45 기지에서 핵가방을 탈취한 터라 어쩌지 못한다는 설도 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아득한 유년 시절 내게 가장 아쉬운 사건은 월남전이 끝났다는 것이었다. 정치나 이념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 시절 나는 커서 해병대 장교로 월남에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동네 꼬마 친구들에게 커서 청룡부대 지휘관으로 전장에 나갈 것이라고 뻥을 쳤다. 실제로 지금도 주변 사람들은 날더러 교수보다 군인이 더 어울린다고 한다. 사관학교에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내 본능 속에 매스컬니즘 또는 마초이즘이 상당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군대에 대해서 뭣도 모르던 어린 나이에도 유독 해병을 동경했다. 사실 영화도 ‘지옥의 묵시록’이나 ‘디어 헌터’, ‘플래툰’,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등 전쟁영화를 좋아한다. 고백하건대 나는 전쟁영화를 통해 남자만의 그 무엇을 배웠다. 그래서 가끔 아들을 꼬드겨서 같이 전쟁영화를 보기도 한다. 특히 미 해병, 이른바 ‘US 머린’이 등장하는 영화는 웬만하면 놓치지 않고 본다. 그런 나를 보고 아내가 전쟁, 폭력 영화를 좋아하는 심각한 사람쯤으로 뜨악해한다. 하지만 예를 든 영화는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그러나 나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월남전은 끝났고 철없던 사내아이의 꿈도 사라졌다. 사관학교 꿈을 접고 일반 대학으로 진학했다. 화염병과 최루탄 속에 ‘양키 고 홈’을 외치던 대학 시절 비로소 월남전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해병 장교의 꿈은 추억으로 퇴색된 지 오래다. 그런 내가 놀란 것은 오늘날 신세대들의 군에 대한 생각이었다. 연전에 학생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의 선거 유인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포스터에 ‘해병 ○○○기 전역’이라고 대문짝만 하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궁금해하는 나에게 “해병대 출신이라고 밝혀 놓으면 일단 엄청난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학생들이 설명한다. MZ세대에게, 특히 여학생들에게 해병대가 상당한 인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해병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정훈 전 수사단장도 옳다고 보고, 국방부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측 대응도 이해가 간다. 생때같은 병사를 죽게 한 최종 책임은 사단장에게 있다는 주장도 수긍이 간다. 그러면서 사단장까지 책임을 지우는 것은 지나치다는 국방부의 시각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박 대령이 조금 서툴렀다. “억울함과 국방부의 외압을 알리려고 공영방송에 출연했다”는 주장은 너무 나갔다. 현역 군인이 억울하다고 방송에 출연해 맞서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구나 진영 논리에 빠진 지금의 KBS를 공영방송으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계가 가장 가벼운 견책에 그친 것은 불행 중 다행, 아마 언론 메커니즘에 서툰 현역 군인의 상황을 많이 고려한 징계위의 배려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사태를 악용하려는 정치꾼들의 행태다. 민주화 투사라고 충동질하며 군을 이간시키려는 추악한 군상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박 대령이 자신의 정계 진출설에 대해 “정치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고 잘랐을까. 그는 ‘시작도 그러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군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는 스스로 “충성·정의·의리밖에 모르는 바보 군인”이라고 한 박 대령의 말을 믿는다. 따라서 군 수뇌부도 이쯤에서 물러설 곳이 없는 박 대령을 그만 몰아붙이면 좋겠다. 나는 오늘 우직하면서 조금 서툰 한 해병 장교가 처한 어려움을 보면서 철부지 어린 시절 동네 꼬마들과 목청껏 불렀던 해병군가를 가만히 불러 본다.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 해병대/얼룩 무늬 번쩍이며 정글을 간다.” 맞다. 대한민국 해병대, 오천만의 자랑이다.
  • 해병 前수사단장 ‘정계 진출설’ 부인…“정치 모르고 알고싶지 않아”

    해병 前수사단장 ‘정계 진출설’ 부인…“정치 모르고 알고싶지 않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20일 자신을 둘러싼 정계 진출설에 대해 “정치·여야·정무적 판단은 잘 모른다. 앞으로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개의를 앞두고 사건이 정쟁화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령은 이날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시작도 그러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군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채 상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는 어떠한 정치적 성향과 의도와도 무관하다”며 “저는 충성, 정의, 의리밖에 모르는 바보 군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로지 군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제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군인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남은 군 생활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현 사태와 관련해 제 본심이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앞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박 대령이 ‘항명’ 혐의로 입건된 이후 국방부 검찰단 조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 “저질 3류 정치인이나 할 법한 망동”이라고 비난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대령이 군인인지 정치인인지 헷갈린다”고 공세를 펼쳤다. 채 상병이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경찰 수사는 개시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채 상병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으며 조만간 해병대사령부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검사 요구와 국방부 장관·차관·해병대 사령관을 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보고서를 회수해 지난 9일 국방부 직할 최고위 수사기관인 조사본부에서 재검토해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재검토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경찰에 사건을 이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부끄러움은 푸틴 몫?…같은 ‘러시아편’ 끼리 쏘고 찌르다 20명 사망[핫이슈]

    부끄러움은 푸틴 몫?…같은 ‘러시아편’ 끼리 쏘고 찌르다 20명 사망[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군의 동맹국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돕는 ‘우크라이나 민족저항센터’에 따르면, 점령지인 자포리자주(州)에서 다게스탄 부대와 체첸 부대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게스탄 부대와 충돌한 체첸 부대는 러시아의 자치공화국 수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람잔 카디로프의 명령 하에 자포리자주에 배치된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민족저항센터는 러시아 병사들과 체첸 병사들이 의견 불일치로 언성을 높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이 칼에 찔려 쓰러지면서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양쪽 병사들이 각자 소지하고 있던 총과 수류탄 등을 꺼내들었고, 서로를 향해 난사하기 시작했다.  두 부대 사이의 분쟁은 다게스탄 부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우크라이나 민족저항센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체첸 병사 최소 20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민족저항센터는 “해당 분쟁에서 ‘패배한’ 체첸 부대의 사령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양쪽 부대가 분쟁을 벌인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리고진 반란 사태’ 이후 러 병력 핵심이 된 체첸 부대 체첸군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특히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주요 구성요소로 꼽힌다. 특히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뒤 바그너 그룹이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를 체첸군이 채우고 있다. 체첸공화국이 러시아에 얼마나 많은 병력을 추가로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체첸 수장 카디로프는 지난 5월 “병력 7000명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이며, 추가로 2400명이 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정보 당국자들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카디로프를 이용해 더 많은 체첸군을 최전방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잔인하고 용맹하기로 소문난 체첸군 체첸군은 앞선 여러 전쟁에서 용맹하고 잔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체첸군은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를 겪는 러시아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체첸군을 ‘동시 공격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미사용 공격 병력’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체첸군이 주로 후방에 투입된 것에 대해서는 “카디로프가 그간 전선에 제한적으로 발을 담그며 소모적인 전투 참여를 주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디로프는 2007년부터 체첸 공화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대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자로 꼽힌다. 실제로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곧바로 전투원들을 전장에 투입하고 우크라이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암살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 김기현 “김한규 해임·징계” vs 김한규 “한덕수 해임해야”

    김기현 “김한규 해임·징계” vs 김한규 “한덕수 해임해야”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책임소재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젠 부산 엑스포로 옮겨붙어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자신에 대한 해임을 주장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해임 대상은 내가 아닌 한덕수 국무총리”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김 원내대변인의 지난 9일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개최는 물 건너갔다’는 언급을 문제 삼아, 이날 민주당을 향해 김 원내대변인의 해임과 징계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부산 시민과 국민의 여망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고도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잼버리(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나자마자 여당 대표로서 꺼낸 이야기가 겨우 물타기와 호남(전북) 책임, 영남(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에게 따끔하게 충언하는 여당 대표의 모습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다”며 “그래도 야당 초선 의원 발언에 말꼬리 잡고 싸우는 여당 대표의 모습은 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CBS 라디오에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저는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발언을 ‘부산 엑스포가 무산되는 것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만 부합하기 때문의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좋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들통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표는 “자신은 부산 지역 출신이 아니니, 부산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고 이재명 대표에게 충성심을 보여 차기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심산이라면, 초선 의원으로 출발하면서부터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고 했다.
  • [속보] ‘집단항명’ 박정훈 해병 前수사단장, 국방부 조사 거부

    [속보] ‘집단항명’ 박정훈 해병 前수사단장, 국방부 조사 거부

    고(故) 채수근 상병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군 검찰단 출석이 예정됐던 11일 오전 입장문을 배포하고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박 전 수사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박 전 수사단장은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사건을 이첩했다는 이유로 ‘집단항명의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박 전 수사단장은 “제가 할 수 있는 수사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해병대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대면보고했다”며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수사외압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왜 오늘 이 자리까지 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병대는 충성과 정의를 목숨처럼 생각하고 있다. 저는 해병대 정신을 실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수사단장은 “정치도 모르고 정무적 판단도 알지 못한다”며 “다만, 채수근 상병의 시신 앞에서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장례식장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국방부 장관마저도 유가족에게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여 엄정하게 처벌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 일본병 낳은 ‘제로 리스크’… 우린 다를까

    일본병 낳은 ‘제로 리스크’… 우린 다를까

    “가족의 의사에 복종하는 것은, 그 요구가 부당하더라도 가족 전체에 관계되는 문제라는 명분으로 따른다. 공동체에 대한 충성이란 이름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문화인류학 분야 고전으로 꼽히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에서는 서양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들의 행동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경리 선생은 ‘일본산고’라는 산문집에서 “일본인에게는 예를 차리지 말라. 아첨하는 약자로 오해받기 쉽고 그러면 밟아버리려 든다. 일본인에게는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놓는) 곰배상을 차리지 말라. 상대의 성의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힘을 상차림에서 저울질한다”라고 일갈했다.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생물학자인 이케다 기요히코 야마나시대 명예교수는 비판이 두려워 침묵하며 다수의 편을 들고 작은 일에 대해서만 ‘정의감’이 폭주하는 일본인과 일본 사회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그렇게 관찰하고 숙고한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이렇게 적나라하게 말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판은 매섭다. 일본인들이 ‘제로 리스크’를 추구하면서 절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정치 제도 때문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면서 민주주의를 강제로 이식받았을 뿐 한국처럼 스스로 민주주의를 쟁취해 본 경험이 없다. 여기에 변화를 두려워해 주어진 현실을 그저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습성 때문에 사회·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해도 정권을 바꾸려는 시도는커녕 비판의 목소리도 듣기 어렵다. 일본인이 파헤친 ‘일본인의 민낯’2차 대전 후 민주주의 강제 이식에비판 두려워 문제 발생해도 ‘침묵’다수 의견 따르며 개인 책임 회피 욕구 불만은 약한 사람 골라 해소‘왕따’ ‘정의감 중독’ 등 퇴행적 행동日 ‘생각 없음’ 문화 닮아가는 한국 구시대적이고 획일적인 시스템 속에서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소소한 이득이나 취하겠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게 일본의 현실이다. 다수의 의견을 따르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면 개인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책임을 지는 일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의견만을 좇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욕구 불만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도 퇴행적이다. 바로 ‘왕따’와 ‘괴롭힘’, ‘정의감 중독’ 현상이다. 강한 사람에게는 입을 다물고 다수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나 약해 보이는 사람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비난한다. “물에 빠진 개를 몽둥이로 때릴 뿐 아니라 돌까지 던지는 것이 일본의 국민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혐한을 조장하고 평화헌법 폐기를 주장하는 국수주의적 우익 네티즌(넷 우익)들의 내면엔 이런 심리가 가득하다. 열등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자신을 바보 취급하는 사람들을 공격해 처치하는 일에 쾌감을 느낀다. 역대 총리들과 비교하면 학력도 시원찮고 논리 없는 말만 일삼던 ‘금수저’ 아베 신조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넷 우익의 열광을 배경으로 한다고 저자는 비판했다. 넷 우익 입장에서 보면 아베는 그들과 비슷한 수준의 인간이었다는 것이다.저자는 이런 모든 일본병의 원인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태도’라고 진단했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생각의 무능력’과 ‘악의 평범성’이 일본의 문화라고 말하는 셈이다. 일본인이 일본과 일본인을 비판하는 것을 보면서 통쾌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본문에 나오는 ‘일본’이란 단어를 ‘한국’으로 바꿔도 썩 이상하지 않은 탓이다. 일본처럼 ‘생각 없음’ 문화가 이미 우리 사회를 잠식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 구원(舊怨) 홍준표·유승민, 장외 설전으로 서로의 흑역사 소환

    구원(舊怨) 홍준표·유승민, 장외 설전으로 서로의 흑역사 소환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간 해묵은 갈등이 또 불거졌다. 두 사람은 과거의 흑역사까지 소환하며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저는 유 전 의원처럼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누구를 배신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유 전 의원은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나를 더 이상 끌고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배신이란 단어는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전제로 한 용어”라며 “유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각종 당내 선거에서 친박 대표로서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유 전 의원이 탄핵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은 것은 배신자로 불려도 이상할 게 없다”며 “그런데 나는 박 전 대통령과 당만 같이 했을 뿐이지 아무런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저는 박 전 대통령이 궤멸시킨 한국 보수집단의 재건을 위해 당을 맡았다”며 “그러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탄핵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책임을 내가 지고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박 전 대통령이)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였다’는 비유도 어떻게 현직 대통령이 그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한국 보수집단을 궤멸시킬 수 있었는지 무능을 질책한 말이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 저와 형동생 하던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임 중 5년 동안 나를 견제하고 내쳤어도 MB가 곤경에 처했을 때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일각에서 자신을 배신자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지금이 조선왕조도 아니고 민주공화국에서 국민한테만 충성하면 되는 거지 누구한테 충성하느냐”며 “그렇게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대들었다가 좌천당한 뒤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 징역 22년 형을 줬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윤 대통령은 물론이고 그 부근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장제원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 전부 그때 배신한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자기가 필요하면 박 전 대통령과 친박들에 아부하다가 필요 없으면 갑자기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라고 하고 박 전 대통령 탈당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지난 1월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이 유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카멜레온 정치’라고 비판하자, 유 전 의원은 ‘저질 정치인’이라며 받아쳤다. 이들의 구원(舊怨)은 멀게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간 계파 대결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최구식 의원 비서관의 디도스 파문 등으로 당이 흔들릴 때 유 의원은 당시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들과 동반 사퇴해 사실상 홍준표 대표체제를 무너뜨렸다. 2017년 19대 대선 때도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보수를 대표해 출마해 적통 논쟁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 시장은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 전 의원을 가리켜 배신자 프레임을, 유 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홍 후보에 대해 ‘자격 미달자’고 비난했다. 대선 패배 이후엔 보수세력 재편을 두고 상호비난을 주고받으며 감정싸움을 이어갔고, 현재까지도 그 연장선에서 잊고 싶은 상대의 과거를 들추며 아픈 곳을 건드리고 있다.
  • 대의원제 개편 연기까지… 민주 혁신위에 내홍 고조

    대의원제 개편 연기까지… 민주 혁신위에 내홍 고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8일 대의원제 투표의 반영 비율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하려던 일정을 10일로 미뤘다. 대의원제 폐지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노인 폄하 발언’, ‘위원장 사생활’ 논란 등으로 혁신위가 끊임없이 구설에 시달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대의원제를 들고 일어나는 건 결국 강성 당원들, ‘개딸’(개혁의 딸)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의 대상인 일그러진 팬덤에 충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대표가 휴가 복귀 이후 혁신위를 해체했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에 큰 문제가 있다. 퇴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의 60표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친명계를 중심으로 대의원의 표 비중을 줄여 금품 제공 유혹을 차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런 변화가 팬덤이 형성돼 권리당원이 많은 이 대표 진영의 입김이 커지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여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나흘 만에 뒤늦은 사과를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계속 나온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사과할 거면 화끈하게 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혁신위원장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고 지적했다.
  • 민주, ‘대의원제 혁신안’ 예고에 잡음…이재명 리더십도 도마에

    민주, ‘대의원제 혁신안’ 예고에 잡음…이재명 리더십도 도마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8일 대의원제 투표의 반영 비율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하려던 일정을 10일로 미뤘다. 대의원제 폐지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노인 폄하 발언’, ‘위원장 사생활’ 논란 등으로 혁신위가 끊임없이 구설에 시달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대의원제를 들고 일어나는 건 결국 강성 당원들, ‘개딸’(개혁의 딸)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의 대상인 일그러진 팬덤에 충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대표가 휴가 복귀 이후 혁신위를 해체했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에 큰 문제가 있다. 퇴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의 60표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친명계를 중심으로 대의원의 표 비중을 줄여 금품 제공 유혹을 차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런 변화가 팬덤이 형성돼 권리당원이 많은 이 대표 진영의 입김이 커지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여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나흘 만에 뒤늦은 사과를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계속 나온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사과할 거면 화끈하게 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혁신위원장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 사과하러 찾아간 김 위원장의 면전에서 사진에 대고 여러 번 뺨을 때린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행위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 단골도, 객단가도 잡은 신세계 유니버스

    소비 위축기에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업계에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6개 계열사 통합 멤버십 출시 이후 50일간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출시한 유료 통합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이용 회원의 객단가가 비회원보다 6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회원은 평균 3개의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두루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목적과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쓱(SSG)닷컴’이 아닌 다른 5개 계열사에서 멤버십에 가입한 후 쓱닷컴에 방문해 쇼핑한 회원은 20%가 넘었다. 이 덕분에 쓱닷컴에서 유니버스 클럽 회원의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충성 소비자를 만드는 ‘록인(lock-in) 효과’가 높은 멤버십 마케팅은 실적 위기를 겪는 유통업계에 단비 같은 존재다. 실제로 신세계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주 신규 회원에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이용권을 50% 할인해 주는 등 혜택을 강화하면서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현재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쿠팡 유료회원이 11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달 초에는 ‘컬리’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뒤늦게 멤버십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멤버십 서비스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유통사 방침에 따라 회원 혜택이 오히려 축소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도 나타나고 있다. 지마켓은 기존 고객에게 비정기적으로 제공하던 영화 예매권 할인 혜택을 10만원 이상 구매객에 한해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롯데온 유료멤버십 롯데오너스는 다음달부터 무료배송쿠폰을 적용하기 위한 최소 주문금액 기준을 기존 1원 이상에서 1만원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 “친미는 적폐” “민중당 전면에”… ‘청주 간첩단’ 북한 지령문 공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야말로 한반도의 핵 심화를 몰아오는 불행의 화근이고, 이에 추종하는 친미 사대 행위는 반드시 척결돼야 할 적폐 중 적폐입니다.” “지역 정세와 민심을 잘 고려해 준비위원회에서 포섭할 단체들과 조직 확대를 위한 단계별 계획을 확정하고, 민중당 도당·시당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이 모든 것을 주도해 나가도록 적극 추동해야 합니다.” 7일 오후 청주지법 223호 배심법정. 이른바 ‘청주 간첩단’ 사건으로 불리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조직원 박모씨 등 4명에 대한 재판이 제11형사부(부장 김승주) 심리로 열린 가운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북한 지령문을 포함한 주요 증거를 공개했다. 사건 직관검사인 김가람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검찰 소속 디지털 수사관들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파일의 해시값(파일 특성을 암호화한 것)과 접근 날짜, 생성 날짜, 수정 날짜 등을 화면에 띄우며 설명했다. 먼저 검찰 측은 2017년 6월 24일 작성된 문서를 공개했다. 북한 측의 지령문으로 보이는 이 문서에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판하고 이를 지지하는 행위를 적폐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간의 조건’, ‘다시 보는 서양음악’ 등의 이름으로 저장된 파일도 지령문 형태였다. “회장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임과 믿음에 충정으로 보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드린다”는 문구로 시작됐다. ‘sample10.docx’라는 이름의 파일은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결성식 회의자료’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으며, 식순과 함께 박씨 등의 기본 임무가 적혀 있었다. 특히 “충성 맹세 혈서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 혈서 맹세문을 보내 드린다. 원본과 원본 사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본사의 의견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서 본사는 북한 문화교류국을 지칭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고인 측 정병욱 변호사는 휴정 중 서울신문과 만나 검찰이 내민 증거에 대해 “자체의 증거 능력을 모두 부인한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들은 피고인들이 작성하지 않은 것들”이라며 “작성자가 피고인이라는 것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씨 등은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와 반보수 투쟁 등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2021년 기소됐다.
  • 北 지령문 담긴 파일명 ‘인간의 조건’…‘청주 간첩단 사건’ 첫 서증조사

    北 지령문 담긴 파일명 ‘인간의 조건’…‘청주 간첩단 사건’ 첫 서증조사

    檢,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조직원 4명 재판서 증거 제시피고인 측 “증거 부동의…피고인 작성자 아니다” 주장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야말로 한반도의 핵 심화를 몰아오는 불행의 화근이고, 이에 추종하는 친미 사대 행위는 반드시 척결돼야 할 적폐 중 적폐입니다.” “지역 정세와 민심을 잘 고려해 준비위원회에서 포섭할 단체들과 조직 확대를 위한 단계별 계획을 확정하고, 민중당 도당·시당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이 모든 것을 주도해 나가도록 적극 추동해야 합니다.” 7일 오후 청주지법 223호 배심법정. 이른바 ‘청주 간첩단’ 사건으로 불리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조직원 박모씨 등 4명에 대한 재판이 제11형사부(부장 김승주) 심리로 열린 가운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북한 지령문을 포함한 주요 증거를 공개했다. 사건 직관검사인 김가람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검찰 소속 디지털 수사관들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파일의 해시값(파일 특성을 암호화한 것)과 접근 날짜, 생성 날짜, 수정 날짜 등을 화면에 띄우며 설명했다. 먼저 검찰 측은 2017년 6월 24일 작성된 문서를 공개했다. 북한 측의 지령문으로 보이는 이 문서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판하고, 이를 지지하는 행위를 적폐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간의 조건’, ‘다시보는 서양음악’ 등의 이름으로 저장된 파일도 지령문 형태였다. “회장님(김정은)의 신임과 믿음에 충정으로 보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드린다”는 문구로 시작됐다. ‘sample10.docx’라는 이름의 파일은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결성식 회의자료’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으며, 식순과 함께 박씨 등의 기본임무가 적혀 있었다. 특히 “충성맹세 혈서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 혈서 맹세문을 보내드린다. 원본과 원본 사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본사의 의견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서 회장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본사는 북한 문화교류국을 지칭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고인 측 변호를 맡은 정병욱 변호사는 휴정 중 서울신문과 만나 검찰이 내민 증거에 대해 “자체의 증거 능력을 모두 부인한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들은 피고인들이 작성하지 않은 것들”이라며 “작성자가 피고인이라는 것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씨 등은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와 반보수 투쟁 등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2021년 기소됐다.
  • 포스코이앤씨, ‘더샵 연동애비뉴’ 8월 분양

    포스코이앤씨, ‘더샵 연동애비뉴’ 8월 분양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 최중심 상업지 ‘연동’에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더샵 연동애비뉴’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69㎡ 51가구 ▲84㎡ 153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도 조성돼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특히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3월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인 만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하이 퀄리티, 하이 엔드(High Quality, High End) 프리미엄급 상품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회사에 따르면 우선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높여줄 차별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단지부터 집현관까지 논스톱으로 이동 가능한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아울러 취향과 기분, 공간을 이용하는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컨트롤 가능한 스마트 감성조명 더샵 루미나와 50여년 전통의 하이엔드 프리미엄 주방가구 이탈리아 ‘CESAR’도 만나볼 수 있다. 연동 A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연동이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개발사업 중 입지나 규모, 브랜드 면에서 압도적인 ‘더샵 연동애비뉴’에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라며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이란 인식이 높아지면서 제주민들은 물론 외지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샵 연동애비뉴’의 견본주택은 제주시에 위치하며, 8월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하자분쟁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포스코이앤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하자분쟁심사위원회 접수 건수 비교 결과, 입주 물량 대비 하자 건수를 살펴보니 30대 건설사의 공동주택 1000가구당 하자 분쟁 건수는 평균 30건이었는데, 포스코이앤씨의 분쟁 건수는 평균 6.33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대형 건설사 간에도 입주 물량 차가 많기 때문에 실제 입주 가구와 하자 분쟁 발생 건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시공능력평가 도급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대형 건설사다. POSCO가 최대주주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2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탄탄한 지배구조를 자랑하며, 3년간 신용등급도 A+에 달한다. 여기에 ‘중대재해 제로(Zero)’를 기록하며 탁월한 시공능력과 안전 관리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더샵’ 아파트는 많은 입주민들이 살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더샵’은 ▲한국표준협회 품질만족지수 1위(역대 13회) ▲미국브랜드키/한국소비자포럼 브랜드 고객 충성도 7년 연속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브랜드 추천 5년 연속 1위 등을 수상하며 소비자가 인정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 “中 허베이 목표는 베이징 지키는 것”…수재민 ‘부글부글’

    “中 허베이 목표는 베이징 지키는 것”…수재민 ‘부글부글’

    중국 수도권 지역에 140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져 베이징과 허베이성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허베이성 최고 관리가 ‘베이징을 수호하고자 허베이성을 희생시켰다’는 식의 발언을 내놔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4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고위관리 인사의 핵심 지표로 여기는 ‘시진핑식 인사’의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허베이성 1인자’인 니웨펑 당서기는 지난 3일 관내 줘저우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의 홍수 압박을 줄이고자 (허베이성에서) 물을 제어하는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이는 (허베이성이) 수도를 위한 해자(垓字) 역할을 결연히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세종시’로 불리는 슝안신구에 대해서도 “우리 성 내 홍수 통제 최우선 순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해자는 과거 성(城) 주위를 파서 만든 연못이나 하천을 말한다. 요즘은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의미로 쓰인다.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베이징 행정 기능을 분산하고자 우리 돈 400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조성 중인 국가급 특구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의 관계는 우리나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비슷하다. 허베이는 베이징을 둘러싸고 수도권을 형성하고, 바다와 접한 톈진은 베이징의 항구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톈진·허베이(지저우·冀州)를 하나로 묶어서 ‘징진지’(京津冀)로 부른다. 니 서기의 발언은 허베이성 줘저우시가 5호 태풍 ‘독수리’로부터 베이징을 보호하고자 ‘저수지’ 역할을 맡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폭우가 한창이던 지난 1일 리궈잉 중국 수리부장은 폭우 대책 회의에서 “슝안신구와 다싱국제공항 같은 핵심 방어 목표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2일에는 중국농업대 연구진이 소셜미디어에 “베이징과 슝안신구 홍수 통제를 위해 허베이성 7곳에서 집수(集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에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달 2일 오후 8시까지 144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최소 9명이 숨졌다. 피해가 컸던 줘저우시에서는 다수의 마을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고립됐다. 일부 주민은 인근 하천 수문 개방 통보를 받지 못했고, 마을 차원의 사전 대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니 서기의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었다. 허베이의 존재 이유가 ‘재난 상황에서 자기 지역을 희생해 베이징과 슝안신구를 보호하는 데 있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어서다. 니 서기의 발언을 인용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8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니 서기에 대해 “승진에 눈이 멀어 사람들이 죽고 사는 것은 관심도 없다”, “해자는 니 서기 당신이 해라.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라”, “허베이를 지켜야 할 당신이 베이징과 슝안신구, 다싱공항만 보호하고 싶어한다. 이럴거면 허베이에서 떠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중국의 대표적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총대를 멨다. 후시진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징진지는 운명 공동체로 누구를 지키기 위해 다른 누구를 희생하거나 한 지역을 다른 지역의 해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베이징·톈진·허베이의 홍수 방지 시스템의 목표는 베이징 시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3개 지역 전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비리의 온상’ 인민해방군에 채찍 든 시진핑[뉴스 분석]

    ‘비리의 온상’ 인민해방군에 채찍 든 시진핑[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인민해방군 로켓군 수뇌부도 교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비리의 온상’으로 불리던 군 조직에 채찍을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왕허우빈 전 해군 부사령관을 로켓군 사령관에, 쉬시성 남부전구 부정치위원 겸 공군 정치위원을 로켓군 정치위원에 임명했다. 전임 리위차오 로켓군 사령관과 쉬중보 정치위원은 군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8일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리 사령관 등을 심문하고 있다. 로켓군 전·현직 고위관리 10여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켓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정예부대로 2015년 출범했다. 유사시 대만과 가까운 미군 기지를 견제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은 늘 최측근 인사들로 로켓군 수뇌부를 채웠다. 외교부와 군 수뇌부의 인사 사태는 시 주석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핵심 지표로 판단하는 ‘시진핑식 인사’의 실패를 보여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로켓군이 대대적 물갈이 대상이 된 것은 시 주석 3연임이 확정된 지난해 10월 미 공군대학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CASI)가 공개한 중국 로켓군 보고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위성사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중국군 고급 정보가 총망라돼 있었다. 미국이 장기 집권에 나서려는 시 주석을 겨냥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경고를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FT는 “(CASI 보고서 공개 이후) 로켓군 하급 관리들이 대거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 그 칼날이 위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리위차오의 아들이 미군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미국대사였던 친강이 이에 책임을 지고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도 나왔다. ICBM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수천억원에 달해 로켓군이 구조적으로 부정부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각지에서 성실히 활약하던 로켓군 장성들이 중앙 정치무대인 베이징으로 영전만 하면 군수 기업들과 ‘공생 관계’로 엮이는 현상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전쟁 중재 특사인 리후이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혔다. WSJ는 “중국이 지난 6월 열린 1차 평화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보여 주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카드 평균 연회비 8만원 시대... 실적 악화 카드사들 ‘연회비’로 활로 모색?

    카드 평균 연회비 8만원 시대... 실적 악화 카드사들 ‘연회비’로 활로 모색?

    주요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연회비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 3453원으로 지난해 3만 8171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카드사들의 프리미엄카드 출시가 많아져 평균 연회비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 연회비 수익은 약 3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한편 최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약화한 양상이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2% 감소했으며 삼성·KB국민카드 순이익은 2906억원, 1929억원으로 각각 8%, 21.5% 감소했다. 우리·하나카드의 순이익도 각각 819억원, 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줄었다. 카드사들은 연회비가 안정적인 수입원인 것은 맞지만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카드 이용 고객의 경우 주 수입원으로 볼 수 있는 카드론이나 현금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며 “수익성보다는 로열티 재고와 브랜딩을 목적으로한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도 연회비 금액 라인이 다양하다”며 “고객들이 특정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충성 고객 확보와 맞춤 상품 제공의 측면이 더 크다”고 전했다. 카드고릴라에서 집계한 개인신용카드 중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규 카드는 지난해 7종에서 올해 상반기 10종으로 늘어났다. 가격대는 연 10만~50만원에서 20만~80만원대로 더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KB국민카드는 ‘HERITAGE Smart(할인/마일리지)(연회비 20만원)’, ‘HERITAGE Reserve(포인트/스카이패스)(80만원)’, 삼성카드는 ‘THE iD. PLATINUM(21만 5000원)’, ‘THE iD. TITANIUM(69만 5000원)’를 출시했다. 현대카드는 ‘미래에셋 현대카드 Gold(15만원)’, ‘미래에셋 현대카드 Diamond(50만원)’이며 IBK기업은행은 ‘K-22(포인트/마일리지)(21만 9000원)’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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