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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帝미화 교과서 문부성에 검정 신청

    [도쿄 교도 연합] 일제의 아시아 침략과 한국인 및 중국인 근로자징용 사실을 삭제한 문제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검정을 받기 위해문부성에 제출됐다고 문부성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문제의 교과서가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大東亞) 전쟁으로 기술하는 등 일본의 전시 침략을 충실히 기술하고 있는 현재의 교과서들과는 현저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교과서는 특히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화에 관해서만 간단히 언급하고 한국인들에게 강제로 일본어 교육을 받게 하고 천황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강요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일본의동남아시아 침략과 관련,일본이 그곳에 진출한 서방 강대국들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동남아 국가들의 전후 독립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며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네티즌 칼럼] 한국의 회사원들에게 고함

    집은 없다.한국 사회에‘가정’이 존재할 자리가 아직도 있는가?이미 가정의 울타리는 우리 곁에서 조용히 물러가고 말았다.그 대신 서울의 수많은 회사들이 가정을 물리치고 젊은 사람들에게 각종 당근과 채찍을 쥔 채 갑옷을입히려 들고 있다.하지만 미국에서 출간된‘경영자들의 위대한 거짓말’에따르면 경영자들이 회사원들에게 요구하는‘회사원상’은 가정과 단절된 채오직 회사를 위해 충성하도록 짜여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2000년’도 예외는 아니다.회사인간은 이미 우리 시대의 키워드이다.한국의 봉급생활자 수는 전 인구의 4분의 1 가량인 1,000만명을 훌쩍 넘는다.한국 사회는 한 마디로 회사사회가 된 것이다. 개인의 삶이 회사 이전·회사·회사 이후로 3분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3분법적 삶은 벌써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왔다.제도교육의 궁극적 목표도 조화로운 인격이 아니다.학교가 취직학원이 된 지는 이미 오래이다.통과제의는 이제 신입사원 환영회로 바뀌어 있다.개인의 삶은 이제 개인이나 국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회사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주체는 대부분회사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는 제2의 가정이고 사원은 그 회사의 가족이었다. 한번 직장은 평생직장이었다.회사인간은 월급으로 결혼하고,내집을 마련하고자녀들을 키우고,치료를 받았고,경조사를 치러냈다. 가장인 회사인간은 오로지 일에만 열중하면 되었다.일하는 가장은 사회는 물론 가정에서도 존경받았다.직업이,회사가 곧 그 사람의 인격과 신분을 대신했다.일이 곧 삶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회사인간들은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제3의 물결,국제화·지방화,정보화 사회,세계화·현지화….‘마누라만 빼놓고 다 바꿔’가 풍미하고 다운사이징·리엔지니어링·리스트럭처링·초일류 기업·세계 경영·국가 경쟁력… 지난 몇년간 회사인간들은 발칸포처럼 발사되는 자본이 떠드는 언어의 포탄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수많은 회사로 이뤄진 회사사회는 원형 감옥과도 같다.변화무쌍한 신기계에 무릎 꿇고,회사가 요구하는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시계추가 됐다.시공간을뛰어넘는 정보통신 기수로 일하는장소와 쉬는 장소,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의 분류가 무의미하게 됐다.회사에서 못한 일은 집에서도 해와야 한다.이렇게 일에 치이다 보니 회사인간들이 앞으로 불과 3∼5년 뒤의 자기 미래조차 그려내지 못하는 암울한 존재가 됐다.경영 혁신은 회사인간에게 더 많은요구를 하고 있다.기껏 회사에서 살아남자말자 슈퍼맨을 요구하는 회사 앞에뒤통수를 맞는다. 이러다가도 정든 회사를 떠나게 되면 회사인간은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딴 능력을 갖추거나 할 틈이 없어 다른 것에 적응할 여력이없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많은 20·30대는 회사생활을‘독립을 위한 수련기간’으로받아들이고 있다.한 통계에 따르면 24시간 편의점 주인의 80%가 그 세대이다.평생고용제의 회사인간이 종말을 맞으면서 이런한 직업군이 형성되는 것이일반적이다.외국에는 이른바 이중경력제도 정착되면서 사회 첫 진출시기에는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다가 그 뒤에는 프리랜서로, 또 그 이후는 연금으로 삶을 즐기는 형태가 정착되고 있다.한국 사회와는 아직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현재 회사인간들에겐 앞으로 불과 30년 내의 미래에 해당하는 일들이다. 이와 관련,탈 회사 인간이 주목받고 있다.미국의 미래학자 윌리엄 브리지스는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욕구),가장 잘하는 것(기질),인생 경력(자산)을 곰곰이 되짚어보면서 뭔가 결정을 내릴 때라고 지적한다.회사인간들은 언제고 다가올‘회사로부터의 격리’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그것도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모르게 해야 한다고 말이다. 온라인 커뷰니케이션 웹PD 민명기 minpd@onnaracom.com
  • [대한광장] 너무 겁이 많은 돈

    코스닥시장에서 순수 소액주주의 비중은 32.2% 정도이다.올들어 시가총액이98조원에서 53조원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가는 반년 남짓한 기간에 14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계산된다.경제를 자연현상이 아닌 인간현상으로 보면 닷컴위기론에 대한 일반의 정서는 여기서 비롯된다.벤처를비롯한 코스닥시장의 참여자들은 이 정서에 대답을 해줘야 한다.그래야 시장이 살 수 있다. 무엇보다 벤처시장에서의 거품빼기와 손실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아니다.미국의 투자회사인 리먼 브라더스와 가트너그룹은 아시아와 유럽의유망 온라인 업체중 85%가 3년내에 망할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권위 있는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은 7월18일자에 닷컴 붕괴를 세 페이지에 걸쳐다뤘다.이 신문은 유행처럼 번진 닷컴 성공의 신화는 반짝이는 장난감에 불과했다고 비꼬았다.아이디어는 싸도 경영은 비싸다고도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아이디어만으로 수십억원의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었다.미국에서와 같이 일확천금이 가능했다. 올들어 대조정을 받은 것도 마찬가지.코스닥 벤처지수와 미국 인터넷 지수는연초 각각 30∼40%씩 조정을 받았고 3월 중순의 대세 하락 국면에서는 나란히 60% 가량 폭락했다.동조화 현상을 보면 우리만 분을 삭일 일은 아니다. 그러나 동조화속에서도 역(逆) 버블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다.우리 벤처가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주목할 필요가 있는 지적이다.동조화 현상속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낮은 기술수준이다.국내 인터넷 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우리 생각만큼 선진국과 격차가 좁혀져 있지 않다.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50∼60% 수준에불과하며 기반기술인 플랫폼과 전자 결제시스템은 4∼5년 가량 뒤떨어져 있다.웹 보안기술의 경우 선진국들의 20% 이하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97,98년 다른 주요 산업이 마이너스를 보일 때 한국에서 정보통신산업은 18%나 증가했다.골드만 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강한 통신 인프라를 지적하면서 다른 어느 아시아 국가보다 빠르게 정보통신시장이커질 것으로전망했다. 이는 현재 11%인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미국과 같은 30%대에 이를 때까지 산업의 성장성은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양적인성장이 가능한 기간중에 질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는 가진 셈이다. 닷컴위기론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전통기업의 반격이다.실제 인텔,BOA,JC 페니 등은 두터운 단골고객,높은 브랜드 인지도,전국적인 유통망 등을무기로 닷컴기업을 누르고 있다.그러나 실적이 부진한 기업에는 불편함이 있고 고객들이 이에 지쳐 있었던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야후같이 충성도 높은고객을 가진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같은 기간에 오히려 커졌다.한국에서 전통기업의 영향력은 온라인 기업들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기술력도 처지고 고객의 충성도도 약한 한국의 닷컴들이 전통기업의 견제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시장은 여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제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가진 대형조립산업 위주라는 것은이점이다.그만큼의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셈이다.또이들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취약한 부품,소재산업과 원천기술의 기반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분야다.여기에 확실한 수익모델과 마케팅 기반이 제공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돈은 겁이 많다.조그만 위협에도 금세 숨어버린다.시장의 가치를 충분히 납득할 때까지는 좀체 고개를 들지 않는다.그러나 한국의 벤처에는 기회가 있다.시장성도 좋고 제조업의 기반도 탄탄하다.세계적 동조화 속에서도 높은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전문가도 많다.규제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그것도 입으로만 아니라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시스템적인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겁많은 돈은 그래서 그만큼의 숙제를 시장에 던져 주고 있는 셈이다. 권오용 KTB 네트워크 상무
  • [대한광장] 홍범식, 아 홍범식

    충청남도 금산에는 장렬한 비석이 하나 서 있다.1910년 한일합방 당시 순절(殉節)한 금산군수 홍범식의 비문이다.그 기개와 충절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는 내용이기에 숙연하지 않을수 없다.비문의 내용은 생략하거니와 유사한 비문이 충청북도 괴산 시내에도세워져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한다. 1910년 8월 일제는 대한제국을 병탄하였다.1894년 동학농민전쟁 이후 군대를 주둔시켜 강점하다가 마침내 그 야욕을 드러내고야 말았던 것이다.조정은속수무책이었고 부패한 관리들은 일제의 강점과 병탄을 오히려 환영하였으니 통한하고 통탄할 일이 그 아니고 무엇이랴! 송병준 이완용과 같은 친일매국노들에 의하여 한일합방조약은 체결되었고 마침내 고종은 눈물어린 칙서(勅書)를 상하 관리들과 각 수령들에게 내렸다. 그 칙서가 도착하던 날,41세의 젊은 군수 홍범식은 의리와 충절을 지키고자결연히 목숨을 끊었으니 이 어찌 비분장렬하지 않은가! 1910년 한일합방 당시 나라가 망했다는 비보를 듣고목숨을 끊은 사람은 수십 명쯤 된다.그런데그 중에서 만조백관과 수령관리들은 거의 없었지만 이범진 공사와 홍범식 금산군수만이 결연히 자결했던 것이다. 봉건 유교의 근간이던 주자학의 덕목은 군신과 부자의 의리를 가장 소중하게 여겼는데 여기서 군신(君臣)의 덕목은 백성의 나라에 대한 충성을 말하는것이다. 그 덕목으로 수양을 하고 입신을 해서 관리로 재임하던 대다수의 지배계층들은 당연히 나라가 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당시 재직하던 60% 이상의 관리들이 일제에 고개를 숙이고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는 사실이다.합방조인식 현장에서 목숨을 끊어야할 고관대작들은 기가 막히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본천황이 하사하는 합방은사금과 작위를 받았고 중하급 관리들 역시 대부분 일제에 고개를 조아리고 구차한 목숨을 유지하며 일신의 영화를 쫓았다. 아,그러나 어찌 세상에 의인이 없었으랴! 여기 홍범식 의사가 있다.41세의장년,지조있는 현직 군수 홍범식은 한 치의 망설임이 없이 나라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조금이라도 갚겠다는 뜻으로 목숨을 바쳤던 것이다.그러니 그의순절 앞에서 황제 고종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500여년사직(社稷)을 보전해온 나라 조선이라면 나라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기개를가진 자가 많았어야 한다. 하물며 그 유교의 덕목이야말로 인간의 도리라고그토록 강조하는 지배계층의 태만과 배신에 이르러서 우리는 할 말을 잃어버린다. 그렇다면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홍범식은 누구인가?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부친이다.그리고 신간회의 맹장이자 저명한 국어학자였던홍기문의 조부이다.또한 그는 나라를 통치하던 사대부로 정승판서가 대를 끊지 않던 명문거족 출신이다.그런 그가 자신이 속한 계층의 이데올로기를 실천하고자 마지막 수단인 죽음을 택한 것이니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그의 기개와 의리를 생각한다면 민족 전체의 스승으로 모셔야 할훌륭한 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홍범식만한 의사가 있었다는 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지만,1948년북한으로 넘어가서 돌아오지 못한 홍명희 때문에 그 빛이 가려진다면 이는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충북 괴산에는 그의 생가가 있는데 수백년 풍상을 이고 서 있는 역사적 건축물이니 이를 보전하여 존경의 예를 표하는 것또한 우리 의무의 하나라고 믿는다.8월 한일합방이 있던 치욕의 달에 우리는고개숙여 홍범식 의사의 장렬한 죽음을 생각해야 하리라. 인간이 사는 도리를 배워야 하는 이 여름은 무척 덥다. [김승환 충북대 교수·국문학]
  • [외언내언] 점심 폭탄주

    주역 연구가 초운 김승호는 “술을 마시면 머리 속의 신(神:생각)이 일어나 이것이 정(精:감정)으로 발한다”고 말했다.그는 술을 마셔도 생각과 감정을 흐트러뜨리지 않아야 몸에 좋다고 말했다.실제 이런 절제는 쉽지 않다.고려시대 유생들은 술을 즐겼지만 절도가 없어 술의 예의를 정한 ‘주례(酒禮)’가 등장했을 정도였다.조선시대 세종은 전국에 술을 삼가라는 경고를 내렸다.그 경고문 가운데 신라는 포석정,백제는 낙화암 등 각각 술자리 장소에서 망했다고 지적한 대목도 있다. 요즘은 한술 더 떠 술은 ‘자제를 무너뜨리는’ 수단으로 이용된다.스트레스를 풀고 벽도 허물자는 것이다.이왕이면 ‘빨리 빨리’ 취하자고 폭탄주를 애용한다.가난한 미국 항구노동자들이 단시간내 취하려고 마신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가 국내에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도 100년전 혼돈주(混沌酒)라는 폭탄주가 있었다.혼돈주는 반사발의 막걸리에 소주한잔을 섞은 잡탕주로 ‘자중홍(自中紅)’으로도 불렸다. 사회 지도층부터 서민까지 즐기고 종류도다양한 점에서 한국은 가히 폭탄주의 원조(元祖)국으로 자처할 만하다.맥주잔에 따른 맥주에 ‘뇌관’에 해당하는 작은 양주잔을 넣은 정통폭탄주로 성이 차지 않아 소주잔을 넣어 천천히 가라앉히는 ‘타이타닉주’,맥주잔에 적포도주와 중국 백주를 넣은 ‘드라큘라주’등 종류가 다양해졌다.마시는 방법에 따라 ‘물레방아주’‘충성주’‘회오리주’ 등 30여가지는 된다. 주류협회가 폭탄주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육군 참모총장이 10여년전 폭탄주 추방을 벌였어도 폭탄주는 건재해왔다.오히려 점심식사 시간에까지 번지고그 유탄으로 ‘사상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전 대검공안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실을 터뜨려 풍파를 일으켰는가 하면 한 검사의 여기자 성희롱도 점심 폭탄주가 발단이었다.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지난 26일 출입기자들과 점심식사에서 폭탄주를 마신후 여성 환경부장관과 여기자를 안주삼아 거론하다 또 구설수에 올랐다. 외국에는 점심시간이 별도로 없는 회사도 흔하고 직장인들은 간단한 샌드위치로 때우는 현실에서 점심식사 폭탄주는 극히 한국적인 현상이다.폭탄주를마시고 일을 열심히 하기는 힘들테고 한낮에 퍼져 쉬는 근무 리듬일 것이 뻔하다.더욱이 밤의 접대문화가 대낮에도 성행한다는 증거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위화감을 주기에 충분하다.학주(學酒:술의 진경을 배움)와 낙주(樂酒:술과 더불어 자적하면서 마심) 등의 주선(酒仙)은 못될지언정 대낮에 술마시고 주책부리다 패가망신하는 사태가 거듭되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시·군·구 부단체장 국가직 전환

    지방직인 시·군·자치구 부단체장의 신분이 오는 2001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시·군·구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초 부단체장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고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독자적으로 행사하던 부단체장 임명권은 사실상 중앙 정부로 이관된다. 이로써 지난 98년 7월1일부터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전국 232명의 지방직 기초부단체장은 다시 전원 국가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정부가 부단체장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환원하려는 이유는 인사권을 단체장이 가짐으로써 부단체장의 단체장에 대한 견제역할 미흡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그동안 신분불안으로 부단체장이 소신있게 단체장을 보좌할 수 없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유기적 협조가 어렵다는 비판이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방직으로 전환한 뒤 얼마 안된 98년 7월에는청주시장이 부시장에 대해 직권으로 업무정지 결정을 내려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사건 이후 부단체장은 단체장의 눈치를 보기 일쑤였고,심지어 단체장이 부단체장에게 선거불출마 및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예산·회계·인허가 등 단체장의 각종 권한 행사에 대한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직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지방비부담인 부단체장 인건비를 국가에서 부담하게 돼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에도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초 부단체장은 부시장 72명,부군수 91명,부구청장 69명 등 모두 232명이다.이들의 직급은 주민수에 따라 50만명 이상은 2급,15만∼50만까지는 3급,15만명 이하는 4급으로 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新 김정일 연구](11)통치기반 확대

    ‘인민의 어버이’-.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인민들을 먹여살리고 보살펴주는 자상한 ‘어버이’이다.‘장군님’으로 불리는 그는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충성을 받고 있으며 ‘위대한 영도자'로 통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통치는 인민대중속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다.인민들에 대해 세심한 배려와 선심을 쏟으면서 소박하고 근면한 지도자로 다가가고 있다.그가입버릇처럼 내세우는 말도 ‘인민을 위해서’이고 인민을 하늘처럼 받든다는이민위천(以民爲天)이란 말도 즐겨 앞세운다.김 위원장이 정립했다는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에 따르면 그는 생명체의 중심인 ‘수령’이고 인민은 그를 받드는 ‘대중’이다. 김 위원장은 자상한 배려로 인민들을 곧잘 감복시킨다.그의 이같은 자세는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정중히 접대하는 과정에서도 잘 나타났다.북한 신문이나 방송엔 그의 이같은 지도자로서의 풍모를 선전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자주 소개된다. 지난 96년 11월24일 새벽.판문점 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은 시간이 너무 일러개성시 인근에서 차를 멈추고 무려 2시간 동안이나 한지에서 기다렸다. 새벽단잠에 빠져있을 병사들을 깨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이 얘기는 김 위원장이 병사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방송에 자주 나온다. 김 위원장은 소탈한 옷차림에 재담과 편안한 분위기 조성 등으로 인민들의마음을 사로잡는 장기가 있다.또 생일상 차려주기,각종 훈장 및 표창 주기,친필서한 보내기,‘감사’ 전달,인민들과의 사진촬영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인민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들어서도 실리 중시를 앞세우고 현지지도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대중속으로 파고들고 있다.현지지도란 군부대,공장,사업현장,마을 등에 직접 찾아가 지도하는 것으로 김 부자가 즐겨사용하는 현장통치방법이다. 올들어서만 30회에 가까운 공개활동 가운데 인민생활의 향상을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북한 선전매체들은 그가 쪽잠(잠깐 눈을 붙이는 것)과 줴기밥(주먹밥)으로 분과 초를 쪼개가며 ‘불면불휴의 현지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선전한다.소탈함과 자상한 배려로 상대를 감복시키고 부지런한 김 위원장의 자세는인민들로부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지지와 충성을 이끌어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오래전부터 그의 몸에 배어온것이기도 하지만 인민들을 다스리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행동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또 인민생활에 기본적인 먹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의 통치기반에 가장 큰 취약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함께 북한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가한 정상회담쇼크를 어떻게 추슬러나가느냐는 것도 김 위원장이 풀어나가야 할 통치과제라고 할 수 있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新 김정일 연구](10)권력기반 강화

    “그건 장군님 결심 여하에 달려있습니다”“이건 위원장님께 건의하십시오”지난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수행원들이나 기자들은 중요 사안에 대한건의나 질문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이러한 답변을 자주 들어야 했다.이처럼북한에선 모든 결정은 ‘장군님’인 김위원장으로부터 나오고 그의 명령은지상 명령이다.‘장군님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것이다. 김위원장은 지난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통치자로 절대권력을행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그가 지난달 14일 만찬장에서 군최고핵심실세 6명에 대해 남한의 최고통수권자인 김대중대통령에게 술을 권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은 군에 대한 그의 장악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광경이었다. 김위원장이 절대권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일차적으로 아버지인 김일성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세습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김위원장은그 자리를 확실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무려 30여년에 걸친 후계통치수업을 통해 터득한 노련한통치술로 아버지에비해 떨어지는 카리스마를 보강해 절대적 권위를 가진 ‘위대한 영도자’가된 것이다.김위원장의 통치술은 당정군(黨政軍)간부들을 탁월한 용인술과 장악력으로 휘어잡으면서 인민대중들에겐 자상함과 환심사기로 깊숙이 파고들어가는 스타일이다.그의 용인술의 요체는 한번 자기 사람이 되면 쉽게 버리지 않는다는 점이다.이념·사상면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웬만한 잘못은 질책으로 끝내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이른바 ‘혁명화’과정을 통해 다시 받아들인다.정상회담 때 김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용순 당비서(대남담당)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김위원장의 측근중심통치나 그가 김주석 6주기를 맞아 지난 8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을 때 당정 수뇌부를 대동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군부 수뇌부만을 데리고 간 것도 용인술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그의 용인술에 대해 김주석도 “사람 다루는 솜씨는 오히려 나보다 한 수 위”라고 말한 일이 있다. 김위원장의 장악력 역시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자신이 당의 핵심요직을 차지,먼저 당을 손안에 넣은 뒤 분할통치 및 검열 등을 통해 군과 정부기구를 완전 장악해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했다.특히 분할통치는 권력의 누수나 도전을 방지하면서 핵심기관 간부들의 충성경쟁을 유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위원장은 이와 함께 광폭정치,인덕정치를 내세운 파격적이고 과시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모자라는 카리스마를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또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잦은 현지지도를 통해 당군은 물론 정부업무 전반에 관해 소상히 파악함으로써 업무면에서도 절대적인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위원장은 지난번 정상회담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는 이어 추후에 있을 서울답방을 그의 통치기반 확대와 그의부족한 카리스마 보강에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나아가 그가부르짖어온 ‘광폭정치’의 대상지역을 북한에서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시켜북한인민들에게 ‘통 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선전무대로 이용할 공산이 크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金日成 6주기 예년보다 ‘조용’

    북한은 최근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6주기(7월8일)행사를 예년에 비해 조용히 치르고,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경제·과학발전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평양방송은 7일 내보낸 논평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건설과 통일 실현 등 김 주석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일 보도에서 김 주석 사망 6주기를 맞아 농업근로자들이 회고모임을 열고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다짐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평양방송이 지난달 23일과 27일,이달 4,5일 등 4차례 보도에서 남한 대학교수 등의 발언내용을 인용해 ‘남조선 인민’들이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열망하고 있다고 잇따라 방송한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당위성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같은방송보도는 그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는 징후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4월20일 사설에서는 ‘경제산업보다 사상무장이중요하다’는 논지를 폈으나,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4일 사설에서는 ‘혁명성만 갖고 혁명과 건설을 다그치던 때는 지나갔다.과학중시 사상을 틀어쥐고강성대국을 건설하자’며 경제와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변화를 보이고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6)발호하는 ‘유지’세력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에서는 단체장과 의회가 토호에 의해 장악되거나 결탁돼 자치행정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하는 곳이 눈에 띄고 있다.단체장들은 ‘장기집권’을 위해 측근 인사들을 키우는 대신 잠재적 경쟁자와 연결될 만한 인물들은 싹부터 잘라내고 있다.재량의 여지가 넓어진 자치행정의 그늘에는 공무원들의 비리도 늘어나고 있다. 지자제 실시 이후 지역 토호들의 상당수가 지방의원이나 자치단체장으로 진출,합법적인 신분을 획득했다. 이들은 겉으론 지역개발과 주민이익을 앞세우면서 기득권 세력과 야합,사리사욕과 집단이익 채우기에 급급했다. 지자체 발주공사를 싹쓸이하는가 하면 ‘제 몫 챙기기’를 위해 조례의 제·개정이나 도시계획 변경을 예사로 해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경기도 고양시와 시의회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지난해말 준농림지에 숙박업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고양관내 준농림지에는 러브호텔 건축과 건축허가신청이 줄을 이었고 시민들은 “쾌적한 신도시를 돌려달라”며 아우성이다. 문제의 조례가 준농림지 등 관내 곳곳에 땅을 소유한 토호출신 의원들의 주도로 개정됐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전남 구례군은 건설업자 출신의 전경태(全京泰)군수 취임이후 군수의 동생·처남 등이 경영하는 회사들에게 여러차례 각종 공사와 용역설계 등을 수의계약을 통해 발주했다. 전북도(도지사 柳鍾根)가 전북의 대표적 토호기업인 주식회사 세풍에 97년‘군산 F1 그랑프리 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허가하고 염전부지 106만여평을 준농림지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전환해준 것은 토호 이익을 대변·비호한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평당 1만원이던 땅값은 10만원으로 뛰어 1000억원의 특혜를 준 셈이 됐다. 그러나 세풍의 경영난으로 그랑프리는 무산됐고 세풍은 자동차트랙 공사비와 묘지이양비 등 108억원,전북도는 조직위원회운영비 등 20억원을 날려 특혜의 후유증은 도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됐다. 전북도는 세풍이 지난해 6월까지 F1 그랑프리를 열지 못할 경우 염전을 준농림지로 환원하기로 하고도 현재까지 조치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최근 지역 유력자 J씨에게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해역에 5㏊에 이르는 가두리양식장을 허가했다.이 양식장 인근해역은 미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지역으로 사료찌꺼기와 어류 배설물,항생제 등으로 오염될 우려가 높아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양식장을 일부 청정해역 밖으로 옮기는 안도 제시됐으나 어민들은 여전히 무책임한 발상이라며반발하고 있다. 골재채취업으로 돈을 모은 충북 청원군의 변종석(卞鍾奭)군수는 초정지역자신의 땅 인근에 대규모 약수목용탕겸 호텔을 유치했다.변군수는 호텔 건축업자로 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특수부에 소환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고양시의회 L모의원은 도로편입 예정부지내 건물철거 보상금 9,000여만원을 수령하고도 1년 7개월동안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버텨 일산신도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기득권 확보를 위한 토호들의 발호를 견제하는 일은 쉽지 않다.토호와 토호를 비호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의 무리수가 드러나도 좀처럼 잘못을 인정하지않는다.합법을 가장한데다 정치세력이나 유력자 등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전북 무주 김세웅(金世雄)군수는 벽지의 읍·면 관용차량들도 무주읍에 나와 기름을 넣어야 하는 불합리한 주유공급계약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기득권토호세력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 경기도 의정부 김기형(金基亨)시장은 지난해 2월 오랫동안 시 인사를 좌지우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토호집안 출신의 간부공직자 등 ‘5인방’에 대한조치에 나섰지만 그중 하위직 2명을 동두천시로 좌천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전국종합 mghann@. *심각한 단체장 인사전횡. ‘오전에는 영상산업국장,오후에는 체육시설관리소장’ 전주시가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파행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예다.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은 지난해 연말 단행한 국장급 인사에서 A국장이 구청장에 기용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자 오전에 단행했던 인사를 오후에 전격적으로 바꿔 사업소장 자리로 좌천시켰다.조직장악이라는 명분 아래 단체장의 권한을 마음껏 휘두른 전형적인 사례다. 김시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청장에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한 모씨를 기용했고 지난달에는 승진연한도 되지 않은 인물을 완산구사회복지과장으로 발령해 물의를 빚었다. 시의회에서는 김시장이 충성파는 승진·영전시키고 반대파는 한직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전주시 파행인사의 문제점을 여러차례 제기하기도 했다. 민선 자치제 이후 단체장의 인사전횡은 전국 각 자치단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흔히 볼수 있는 일이 돼버렸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직업공무원제가 정착돼 공무원 신분이 안정된다는 학설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공직사회에서는 민선 이후 공무원은 단체장과 단체장이 소속된 정당의 시녀가 돼 버렸다는 자조섞인 푸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특히 IMF관리체제 이후 단체장들은 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인사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자기사람 챙기기에 급급해 공직사회의 사기가 크게떨어지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일선 시·군에서는단체장 선거 당시 줄을 잘못 서 낙선한 후보 계열로 분류될 경우 철저한 보복인사를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98년 민선 2기 선거 이후 단체장이 바뀐 호남지역에서는 군청 고위간부들이 줄줄이 읍·면장으로 좌천되는 인사가 뒤따르기도 했다. 단체장들이 인사권을 쥐고 흔드는 것은 현행 법상 모든 권한은 단체장에게주어지고 잘못은 부단체장 이하 직업공무원들이 책임을 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은 형사처벌에 의하지 않고는 임기가 보장되는데다 인사,예산,감사권을 한 손에 틀어 쥐고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공직자들은 단체장도 감사에 의해 징계를 받고 모든 권한에책임이 뒤따르도록 해야 독선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조국을 위해선 민간인 사살도 무죄?

    전쟁의 비정함을 고발하는 영화가 이제 와서 새삼 새로운 것은 없다.‘라이언일병 구하기’같은 전쟁영화의 ‘완결편’을 보고난 관객들에게 더이상의충격요법을 들이대기란 제아무리 할리우드라도 쉽지 않을 일이다.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에는 그런 딜레마를 스스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영화가 시작되면 교전으로 아수라장이 된 베트남밀림속을 카메라가 충격적 리얼리티로 헤집고 다닌다.그러기를 10여분.그때까진 베트남전을 소재삼은 전쟁영화의 전형을 다시 보게 됐다 싶지만 그게아니다.미국 정부의 음모에 휘말려 전장의 노병이 군법재판에 회부될 때부터는 숨겨진 진실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본격 법정영화로 바뀐다. “제복을 벗느니 총살당하는 편이 낫다”며 평생 독신으로 충성해온 칠더스대령(새뮤얼 L.잭슨)은 예멘 민중의 반미시위 진압을 책임진다.뜻하지 않은시위대의 총격에 부하 사병들이 눈앞에서 죽어가자 갈등 끝에 발사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본국으로 돌아온 그앞에 떨어진 죄목은 민간인 학살.무장 민간인들을향해 응사를 명한 그가 교전수칙을 어겼는지 여부를 놓고 군 당국과 법정공방이 시작된다.시위대쪽에서 먼저 총구를 열고 살상을 가해왔다는 사실을 밝히려 하지만,사건이 국제문제로 비화되길 두려워한 미 정부가 이미 증거물을 없앤 뒤다. ‘엑소시스트’(1973)를 연출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전장을 무대로 빌렸을 뿐,밋밋한 반전 메시지 이상을 전하려 노력했다.박제된 규율이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에둘러 은유해보고 싶었던 건 아닐까. 퇴역 대령 출신으로,칠더스의 진실을 찾아주는 변호사 하지스는 토미 리 존스가 맡았다.1일 개봉. 황수정기자
  • 2000상반기 히트상품/ 잡코리아

    (www.jobkorea.co.kr) 98년 취업관련 검색엔진으로 출발하여 5만여 구인업체와 9만명에 이르는 구직회원의 이력서를 확보하고 있다.채용업체와 구직자가 1:1방식으로 면접을수행하는 온라인 면접 시스템과 동영상과 음성으로 이력서와 기업소개 자료를 등록할 수 있는‘라이브 레주메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력서를 작성한 회원에게 회사주식 10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평생이력서’이벤트를 통해 회원확충,기업가치 제고,회원의 충성도를 강화하였으며,99년 12월부터 2개월간 MBC와 공동으로 새천년 일자리 찾기캠페인을 수행하여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訪北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들이 북한조선가톨릭교협회(위원장 장재언)의 초청을 받아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29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종교계 인사로는 처음이다. 사제단에 따르면 방북대표단은 조성제(부산교구도시빈민사목담당),김진룡(전주교구복자본당 주임) 신부 등 신부 4명과 수녀 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14일 북한에 지원한 비료 1,000t과 양수설비 50세트의 분배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2일 평양 장충성당에서 북한 신자들과 함께 남북교회를 위한미사를 봉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한동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

    29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 야당 ‘이탈표’가 또다시 드러나 한나라당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133명을 포함,모두 27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반대표가참석 인원에도 못미친 ‘130표’에 그쳤기 때문이다.최소한 3명이 당론에 반기(反旗)를 든 셈이다. 한나라당 원내 사령탑인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야당의 반란표로 어림되는‘기권 2표·무효 1표’가 나온 것과 관련,“가(可)표를 안 던지고 당론을따른 데 대해 위안을 삼는다”면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이 총리와 인간적으로 떼려고 해야 뗄 수 없는 분들이이 총리에게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총리와 가까운 K,H,J의원 등 3∼5명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이를 의식해서인지 오전에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는 몇몇 상임위원장이 이회창(李會昌)총재 앞에서 충성 서약을 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139표를 얻은 민주당과 자민련은 지난 5일 국회의장 경선에 이어또다시 ‘철벽 공조’를 과시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불참한 것을 감안할 때 지난번 140표를 고스란히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인사 청문회/ 말… 말… 말

    ◆정치인은 독립운동하던 시절의 지사가 아니다.(李漢東 총리서리). ◆종속적인 지위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했는데,총리는 대통령에게 종속된직이다.총리지명 철회가 마땅하지 않는가.(한나라당 安商守의원). ◆정치지도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지도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수없이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이다.(李 총리서리). ◆정치인의 탐욕은 수사로 고칠수 있으나 돈이 많이 드는 고비용 저효율의선거풍토는 수사만으로 안된다.(민주당 咸承熙의원). ◆지난날 국회가 공전돼 무료할 때는 의원회관에서 바둑도 두고 장기도 두고고스톱을 치기도 한다.(李 총리서리). ◆의정부 포천간 호국로에 세워진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 송덕비를 철거하거나 이한동 세 글자만이라도 지울 용의는 없느냐.(민주당 薛勳의원). ◆최악의 협상결과는 최선의 날치기 처리보다는 낫다 (李 총리서리). ◆나라에 충성하고 대통령에게 정성을 다하겠다는 말을 하려다 너무 길어서줄여 나라와 대통령에게 충성한다고 말했다(李 총리서리). ◆부패,변절,음해가 판치는 우리정치현실에서 정치지도자 최고의 덕목은 뭐냐.(민주당 咸承熙의원)
  • 국회 국방위·정보위, 主敵 재정립·국군포로 인정놓고 논란

    22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는 북한의 주적(主敵)개념 재정립 문제와 국군포로 유무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또 오후에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에서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의 ‘방북밀사’역할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국방위/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북한이 대남비방 방송을 중단하는가 하면 대남 혁명전략을 규정한 조선노동당 규약을 삭제,개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면서 “반세기 동안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해온 국방의 기본개념이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도 “신세대 장병 사이에 주적개념에 대한 혼란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병들에 대한 철저한 정신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민주당 김한길의원은 “‘적과의동침’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 남과 북이 그런 사이가 아닌 만큼 주적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국방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또 국군포로 ‘유무논란’과 관련,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이번남북공동선언에 국군포로 송환문제가 빠졌다”면서 “국가에 충성한 국군포로를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북한이 대남군사 전략을 수정하는 명백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현시점에서 주적개념의 변경여부를 거론하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면서 “우리 군은 튼튼한 안보를 통해 이를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신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조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김정일위원장에 대해 시종일관 ‘김정일’로 호칭해 눈길을 끌었다. ●정보위/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정형근(鄭亨根) 의원은 “국정원장이 남북협상의 밀사역과 대공 수사기관의 장을 겸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만큼대통령 보좌역으로 통일협상에 전념하든지,대공수사기능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은 아예 “사퇴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의원은 “국정원의 최대 임무가안전보장이라고 볼때 국가안보 책임자가 북한에 가서 평화구축을 하는 것은결국 국가안전을 보장하는 것 아니냐”고 임원장을 옹호했다.임원장도 야당측의 사퇴요구에 대해 “인사 문제는 대통령의 소관”이라고 받아넘겼다. 임원장은 또 주한미군의 지위와 관련,남북정상간에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민감한 내용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광숙 주현진기
  • [김삼웅 칼럼] 하늘이 준 기회 놓치지 말자

    서기 7세기 초의 삼국정립기, 고구려·백제·신라는 끝없는 영토싸움과 보복전으로 바람잘 날이 없었다. 고구려가 백제를 치고, 백제가 신라를 치고,신라가 고구려를 치는, 물고 물리는 동족상쟁이었다. 서기 642년, 신라의 김춘추는 숙적인 고구려를 끌어들여 백제를 칠 방략을세우고 결사의 각오로 고구려 수도 평양을 방문, 연개소문과 담판을 벌였다. 양국간의 평화공존과 공동출병하여 백제를 치자는 협상이었다. 그러나 고구려는 신라가 점령한 옛 고구려 땅을 먼저 돌려줄 것을 요구하여 협상은 결렬되고 김춘추는 억류되었다. 간신히 탈출한 김춘추는 당나라로 달려가 충성을 맹세하고 당군을 끌어들여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역사에 가정이 부질없다지만, 만약 김춘추와연개소문의 협상이 잘 진척되어 양국 또는 삼국간의 평화공존이 이루어졌다면 당나라의 백제·고구려 침공은 어려웠을 것이고, 그랬다면 고구려의 광대한 영토와 백제의 우미한 예술문화는 오롯이 한민족의 역사로 이어졌을 것이다. 7세기의 두 영웅, 김춘추와 연개소문의 소아병적인 아집과 독선, 사대주의와 적개심으로 대륙을 빼앗기고 쪼그라진 반도국가로 전락하는 비극의 단초가 되었다. 역사에 우연은 몰라도 기적은 없다. 기회가 있을 뿐이다. 기회를 포착하고선용하는 것은 당대 지도자의 역할이요 국민의 몫이다. 주어진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치고 골육싸움과 공리공담으로 민족의 기상과 역량을 소진시켰던가.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평양회담은 한민족 현대사는 물론 동북아 질서를 바꾸게 될 일대 ‘사변’이다. 전쟁과 증오와 적개심으로 가득찬민족 성원간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의 씻김굿이요 평화헌장이며 통일의 장전이다. 아무리 냉전논리와 분단의식에 젖은 사람일지라도 정상회담의 성과와 평양에서 보여준 화해의 모습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쟁포기, 민족자주,이산가족 상봉, 통일방법 접근, 교류협력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내부개혁과 역량결집이 시급하다. ‘로마제국흥망사’를 쓴 E.기번은 “개혁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외부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실천하고 한반도의 새질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정개혁과 국민화합을 도모하는 내부정비가 서둘러져야 한다. 그동안 대통령의 관심이 정상회담에 집중되면서 경제문제 등 내정에 이완현상이 나타나고 개혁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햇볕정책, IMF극복, 성공적인 4강외교 등 평가받을만한 일을 하고도 총선결과에서 보듯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이들 성과를 뒷받침하는 내정의 취약성때문이다. 특히 옷사건과 언론문건사건등 집권층 일부 인사들의 절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민심의 이반현상을 가져왔다. 여기에는 물론 개혁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정치세력과 보수언론의 발목잡기도 책임이 따르지만 ‘원인제공’은 집권층의 몫이다. 민주화와 DJ집권에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무임승차’한고위직들이 문제다. 국난극복과 개혁에 열과 성을 다한 사람도 없지 않지만,개중에는 임명권자 눈치보기, 제사람 심기, 보신주의자도 적지 않다. 이들은 개혁보다 현상유지, 자기희생보다 살아남기에 더 ‘능력’을 발휘한다. 이들 때문에 정권교체를 신앙처럼 기대했던 국민에게는 배신감이요,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이다. 개혁이 시급한 분야가 산적해 있다. 무역적자로 경제기조가 흔들리고 당장의 ‘의료대란’,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지역주의는 통일시대를 맞는 우리 정체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된다. 사회지도층의 비리는 국민에게 허탈감과 배신감을 안겨준다. DJ정부에 참여한 고위직들은 ‘명리(名利)’를 탐해선 안된다. 명리라는 말이 붙어다니지만 명(名)과 이(利)가 붙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공직은 명을 지키는자리이지 이를 탐하는 곳은 아니다. 대통령은 명리만을 추구하는 고위 공직자들을 퇴진시키고 개혁인사를 중용하여 남북화해시대 ‘새질서’의 기회를활용해야 할것이다. 언론·지식인들도 통일국가 건설을 위한 ‘남북대화’에 건전한 비판이 아닌 사사건건 딴죽걸기나 어깃장으로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김삼웅 주필
  • 여권 당정개편 시기조절

    여권이 개각과 당 체제정비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정부 부처의 전면 개각을늦추는 대신, 민주당 전당대회는 앞당기는 방안이다.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만 해도 전면 개각이 7월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가 9월에서 8월로 한달 가량 앞당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황이 변했다.개각 시기를 전당대회와 분리하는 것은비능률적이라는 시각에서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여권이 정국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개각’이라는 카드를 미리 쓸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조기 내각개편의 목소리를 작아지게 만들고 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9일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전당대회를 아무래도 앞당겨야 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의 한 관계자도 “8월 중순 이후가 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올 정기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초당적 지원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조기에 당체제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복안이다. ‘조기 전당대회’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국민의 정부후반기’를 이끌 정부 개각은 상대적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월에는 특별한 개각 소재가 없다”고 밝혀 이같은기류를 반영했다.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은 청문회를 거쳐이달 안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7월 개각설’을 부인하는 것은 내각개편이 민주당 전당대회와맞물릴 여지가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일부 경제각료의 경질이 7월 초 단행되는 것도 배제하기 힘들다. 향후 여권의 당정개편 방향은 남북교류 활성화 지원과 국민의 정부 후반기개혁 완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충성심과 전문성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이에 따라 상당수 당출신 인사들의 입각이 점쳐지고 있다.이러한 원칙은 사무총장 등 당내 인사에서도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시리아軍, 바샤르에 충성맹세

    [다마스쿠스 AFP AP 연합] 시리아의 양대 권력중추인 집권 바트당과 군부는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망에 따라 11일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고 군총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권력승계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바트당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바샤르를 새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데 이어 압델 할림 카담 대통령 직무대행은 바샤르를 준장으로 승진시키고 군총사령관에 임명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동했다. 카담 대행은 또 올해 34세인 바샤르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대통령 연령하한선을 낮춘 의회의 헌법 개정 내용도 공표했다.무스타파 틀라스 국방장관을 비롯,알리 아슬란 군참모총장 등 군부 실세들은 이날 바샤르를 만나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권력승계의 안전판인 군의 지지를 확인해 주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 사망후 처음으로 바샤르에게 전화를 걸어 10여분간 통화함으로써 바샤르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시사했다. 시리아의 숙적인 이스라엘의 군 고위관리들은 시리아의 권력승계 작업과 관련,바샤르가 “2주일안”에 권력을 완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金正日위원장의 측근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들은 누구일까.측근 여부는 김 위원장이 얼마나 총애하는지,또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충성도 잣대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얼마나 수행했는가 하는 횟수와 비례한다. 일본 시사주간지 ‘사피오’에 따르면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사망한 94년7월부터 99년말까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10회 이상 수행한 사람은 32명. 최다 수행자는 115회의 조명록(趙明錄) 차수로 99년에만 21회를 기록했다. 다음이 111회의 김기남(金己男) 당비서,3위는 107회의 박재경(朴在京) 대장이었다.남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김용순(金容淳) 당비서는 51회(7위),남한을방문한 적이 있는 연형묵(延亨默) 국방위원은 23회(18위)였다. 그러나 수행횟수의 많고 적음이 북한 최고지도부의 권력서열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5위인 박성철(朴成哲) 당 정치국원의 수행횟수는 13회(28위)에 지나지 않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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