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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위직 영남 편중 도 넘었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2월 현재 정부의 장·차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주요 공공기관장 및 감사 등 322명을 대상으로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출신지역이 확인된 315명 중 142명(45%)이 영남권이었다고 한다.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이 82명이나 돼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사정기관장은 아예 100% 영남출신으로 채워졌다. 이 정도면 향우회 수준이다. 특정대학 출신 우대도 두드러진다. 전체 322명 중 서울대가 123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가 47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나마 지방대 출신도 영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주로 영남지역에 몰려 있다. 4대 권력기관의 요직 14명 중 영남지역·고려대의 ‘합집합’에 속하는 인사는 10명이나 된다.이 대통령은 집권 1년차를 보내면서 ‘믿고 맡길 사람’의 중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초 ‘고소영’ ‘강부자’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갈수록 편중인사에 집착하는 것은 집권 2년째를 맞아 친정체제 구축으로 공세적인 국정운영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본다. 하지만 도가 넘었다.편중인사는 국민적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뿐이고 국민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다. 지연·학연으로 엮인 인사들이 핵심 권력기관을 장악해 공세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해도 국민이 믿고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편중인사가 지속되면 사회전반에 줄서기가 관행화되고, 충성 경쟁을 유도해 현안에 대한 과잉 대응을 낳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 인사 불이익에 따른 피해의식은 반여정서의 촉매제가 된다. 국민 통합의 주체가 되어야 할 대통령이 앞장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어떤 변명을 대도 옳지 않은 일이다. ‘내 사람 심기’보다는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등용해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탕평인사만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EBS 측 ‘한영애 문화’ 폐지이유 “퀄리티 낮아”

    EBS 측 ‘한영애 문화’ 폐지이유 “퀄리티 낮아”

    EBS 측은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를 폐지하게 된 이유는 프로그램의 퀄리티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유열 편성기획팀장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EBS 2009 봄 프로그램 편성 설명회에서 “제작할 당시 담당PD에게 주문을 많이 했다. 현재의 퀄리티로는 방송이 안 된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 프로그램이 제작비가 제법 많이 들어간다.”며 “변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폐지를 하겠다고 몇 번 사인을 보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실 EBS라디오의 청취율을 공식으로 조사하지 않아서 객관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웹사이트 접속이 거의 없다. 많은 문화인들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반대했는데 실제로 프로그램은 소수의 청취자들만 충성도가 높다.”며 “관계자들이 새벽4시까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정했다. 만약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페이지’가 질 높은 프로그램이었다면 폐지를 안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매체력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퀄리티가 낮아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못박았다. 이날 현장에는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의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이 찾아와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해 눈길을 끌었다. EBS측은 지난 9일 2009년 봄 개편을 맞이해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가 폐지하고 어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EBS 측은 부모와 청소년들의 위한 교양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신설하고, 육아 어린이 콘텐츠 대거 생산, 고 품격 다큐멘터리의 다양성 강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화, 고품격 유아사전기획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교육정체성과 채널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BS 2009 봄 개편은 지상파TV, FM라디오, EBS English 채널을 통해 오는 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서울-두 도시 이야기/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서울-두 도시 이야기/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서울은 세계 대도시 중 하나이자, 12번째 경제 대국의 수도로서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여느 주권국가들의 인구를 넘어서는 약 1100만 인구의 도시이기에, 서울시 정부와 각 행정기관의 임무는 주권국 정부의 막중한 책임과 비례한다고 하겠다. 유권자의 책임과 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모든 정책 결정은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장 유능한 행정 수반이라 할지라도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그들은 차세대의 바람직한 의견, 권리, 기대, 요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미래의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도시계획이다. 불행히도 1980년대에서 90년대 서울의 급속한 팽창을 보면 안목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강남의 급속한 발전은 졸속 도시 계획의 한 표본이다.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역삼동 한복판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교통 체증을 인내해야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시라. 비즈니스 중심지와 삼성·역삼동의 강남 상업지역 사이를 오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서울이 양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디킨스의 소설에 등장하는 분리된 도시 파리와 런던처럼 각각의 특징, 각각의 추종집단과 충성심을 이끌어낸 두 도시 이야기가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양극에서 같은 날 파트너나 고객과 미팅이 예정된 사업가가 있다면, 어지간히 일정을 잘 조정하지 않고는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승용차의 대체 수단이자, 도심 교통 정체의 가장 큰 주범은 두말할 나위 없이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서울 지하철은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늘 만원이며, 수용공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지하철이 도착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어 가고자 하는 바로 그 곳에 데려다 주고 있는가. 서울 지하철 노선에서 양극 사이를 얼마나 쉽게 왕래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 노선은 극히 드물다. 역삼역에서 시청까지 간다고 하자. 가려면 두 번 환승해야 하고, 14개의 역을 지나야 한다. 각 역 사이가 3분 간격이라고 하고 노선 변경에 약 5분이 걸린다고 할 때, 총 소요시간은 52분이 된다. 대기 시간은 포함되지 않았다! 두 개의 도시가 맞지 않는가! 대부분의 글로벌 도시는 도심을 축으로 하여 그 주변 구와 권역들이 모여 있기에 도심 접근성 면에서 어느 지역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도심이 강이나 언덕으로 나뉘어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서울도 1980년대까지는 이와 같았다. 즉, 이러한 이분화는 근래의 일로서, 두 그룹의 시민으로 나뉘어졌으며, 상대적으로 강북보다 강남이 부유함으로 인한 반감을 불러왔고, 또한 자산의 차이, 교육의 질, 기타 사회적 가치에 불균형을 가져왔다. 한마디로 바람직하지 않다. 어떻게 하면 우리 도시의 두 반구를 다시 엮을 수 있을까. 대중교통망 확충이 하나의 분명한 방법이다. 강남과 강북의 교통을 보다 빠르고 쉽게 만들어 준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많은 비용이 든다. 강을 잇는 다리나 터널 또한 그렇다. 사기업과 민·관 협력을 통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둔 타국의 사례가 많다. 전세계 경제 위기의 상황이기는 하나 재정적 해결책은 찾을 수 있다. 솔직히 나는 강북사람이고 싶다. 나에게 있어, 강북은 서울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는 곳이며, 600년 역사의 도시 근간이 ‘좋은’ 도시 계획이었음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구도심 진입과 진출을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와 구 단위에서는 시민의 리더이자 도심계획가로서 분리된 도시를 재건하고 다시 서울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함께 힘을 쏟아야 한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 [베리타스 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7.약화와 강화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마찬가지로 논점분석이란 논점의 추상성을 문제 삼는다고 했다. 약화와 강화에서도 논점의 추상성에서 나타난 문제점 혹은 보충성의 과제를 그 목표로 하고 있는바 먼저 주어진 글 속에서 논점을 분석해서 찾아내고 그 논점이 가지고 있는 추상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논리의 비약된 부분을 점검한다. 이때 비약된 부분의 논리가 타당하지 못해 반증을 해야 한다면 이것이 약화가 되는 것이고, 비약된 부분의 논리를 보충해 타당한 논리로 연결해 준다면 이것이 강화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은 토론 과정에서 나타나는 찬성과 반대, 반론과 반박의 과정과도 유사하며 논점을 대상으로 분석과 이해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논증의 과정이기도 하다. ☞ [LEET실전강좌]17강 ‘약화와 강화’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약화의 예> 고령자는 시력이 약하고 또 운동능력 전반이 쇠약하므로 고령자에게 차의 운전을 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해, 고령자의 운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올해 지방의 한 도시에 있는, 차를 운전하는 고령자가 많은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 고령자가 10㎞마다 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고령자가 아닌 사람이 10㎞마다 사고를 일으킬 확률의 전국평균보다도 낮았다. 그러므로 고령자의 운전은 고령자가 아닌 사람의 운전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어진 예시문을 통해 유효한 반증이 되는 약화의 과정을 살펴보자. 주어진 예시문은 고령자의 운전이 그 이외의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논점으로 취하고 있으므로 이것에 대해 가장 의문을 좁히는 것이 답이 된다. 1) 그 지역에서 차를 운전하는 고령자는 경찰서에 고령자이지만 운전한다고 하는 것을 신고할 것을 의무로 하고 있다. - 이 점에 대해 경찰서에 고령자가 운전하는 것을 신고하는 것에 의해 고령자의 운전이 제한된다고 하면 사고가 적었던 것은 운전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하여 본문에 대한 반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고를 의무화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는 고령운전자의 운전이 금지되는가 어떤가는 알 수 없다. 그렇다고 하면 신고를 의무화하는 것은 고령자의 운전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의 반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 보기는 본문의 의논에 대한 가장 유효한 반증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2) 고령자는 고령자가 아닌 사람에 비해 반사속도가 늦은 것이 통상이며 일반 인과 함께 운전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 본 보기와 같이 말할 수 있다고 해도 본문 제2문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고령자가 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낮다고 돼 있다. 그렇다고 하면 고령자의 반사속도가 늦어져도 사고의 확률을 낮은 것이 되고 고령자의 운전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의 반증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 보기는 본문의 의논에 대한 가장 유효한 반증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3) 고령자는 스피드를 내는 일이 적으므로 큰 사고의 당사자가 되는 일은 비교적 적다. - 본문에서는 사고의 규모는 문제가 되고 있지 않으므로 본 보기는 본문과 무관계한 기술이다. 즉 사고가 크든 작든 고령자는 그 이외의 사람보다 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낮다고 하고 있으므로 사고의 크기의 구별하는 것은 아무런 유효한 반론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 보기는 본문의 의논에 대한 가장 유효한 반증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4) 그 지역은 인구가 적으므로 차가 그다지 많지 않고 한국의 전국적 평균에 비해 상당히 안전하다. - 조사가 행해진 지역이 교통량이 적고 전국평균보다 상당히 안전하다고 하면 이와 같은 지역에서의 조사결과와 전국 평균값을 비교하여도 고령자의 운전이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따라서 이 사실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문에의 유효한 반증이 된다. 이승일 에듀PAST 연구소장
  • [열린세상] 새 경제팀 달라야 한다/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총장

    [열린세상] 새 경제팀 달라야 한다/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총장

    새 경제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 새 경제팀의 수장인 윤증현 장관은 뚝심 있게 원칙을 지키고 오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시장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난 경제팀의 잘못을 과감히 시정하고 올바른 정책을 신속하게 펴서 경제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경제팀은 100일 액션플랜을 추진 중이다. 재정지출효과 극대화, 서비스산업 선진화, 민간투자활성화 등 세 가지이다. 재정지출효과의 극대화는 경기부양 효과가 직접적인 재정지출의 속도를 높여서 경제회복 효과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이다.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는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방송통신, 광고, 컨설팅 등의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민간투자활성화는 민간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자금 지원, 수도권 규제완화, 세금혜택 등 가능한 모든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플랜은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실업대란이 일고 있는 위기상태에서 경기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적절한 대책이다. 그러나 위기를 일단 극복하자는 응급조치이지 부실한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신산업을 수혈하는 새 정책기조는 아니다. 따라서 정책이 소진되면 경제가 더 심각한 위기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새 경제팀은 경제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국민에게 답부터 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지난 경제팀의 잘못이 무엇이고 다른 점은 무엇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 경제정책기조를 그대로 둔 채 영혼 없는 충성자로 역할만 한다면 국민의 불신은 더 커지고 경제는 다시 방향감각을 잃고 혼란에 빠진다. 윤증현 장관은 환란 때 금융정책실 책임자였다. 당시 정부가 왜 환란을 방치했으며, 왜 막지 못했는가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을 묻어두고 이번 금융위기를 해결한다고 한다면 국민은 안도 대신 불안을 느낀다. 더 나아가 윤증현 장관의 과거 행적은 관치금융을 주도했던 직책을 많이 맡았다. 관치주의자인지 시장주의자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아니면 정치논리에 따라 잘못된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진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다음, 새 경제팀은 경제흐름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야 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금융과 실물이 맞물려서 주저앉는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 이를 감안하여 실효성 있는 위기극복대책을 내놔야 한다. 강만수 경제팀은 지난 한해 경제위기 극복대책을 무려 73건이나 내놓았다. 필요한 자금 투입도 39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돈은 안 돌고 경제는 계속 무너지고 있다. 이들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실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으로 바꿔야 한다. 한편, 경제정책은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다.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과 신중히 해야 할 것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 규제혁파, 공공부문 개혁, 구조조정 등은 관련자들의 이해를 떠나 신속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러나 부동산과 그린벨트 규제완화, 비정규직 기간 폐지, 방송통신 융합 등 국론이 분열되어 있는 정책들은 여론을 수렴하여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아무리 급하고 답답하다고 해서 무조건 밀어붙이면 경제를 낭떠러지에 떨어뜨릴 수 있다.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심리적 반전이다. 경제가 극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새 경제팀이 경제살리기 청사진을 다시 제시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면 경제의 주체인 국민들은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앞을 다투어 따라나선다. 따라서 급할수록 느리게 가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아 세계 각국 경제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보여준 것과 같이 적의 화살로 적을 이기는 새로운 발상의 전략을 펴야 한다. 또한 국민에게 미래를 여는 희망을 불어넣어 사기를 드높이고 우리 민족의 무한저력에 불을 붙여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총장
  • [만나고 싶었습니다]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이 본 北 미사일 발사 징후

    [만나고 싶었습니다]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이 본 北 미사일 발사 징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오바마 정부의 우호적 대북 협상 기류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이 나쁜 쪽으로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 전 장관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성명 공세에 대해서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계속 강수를 두면 이명박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에 좋은 영향을 못 미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과의 인터뷰는 대포동 미사일의 발사 움직임이 있다고 확인된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대포동 발사와 관련한 움직임이 포착됐는데 북의 행동을 어떻게 읽고 있나. -미국을 겨냥한 전략적 포석이다. 북한의 정책결정과정의 특성상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봤고 지금까지 대개 그런 식으로 해왔다. 미국 새 정권 초기에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를 높이려는 것인데 지나치다. 오바마는 대선 중에 이란이나 북한 지도자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고, 당선후 참모진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취임 100일 이내에 북에 특사를 보내서 확실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돼 있다. 그것이 오바마 진영의 공감대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국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이다. 남편 클린턴 정부가 떠난 시점인 2000년 10월 북·미 코뮈니케, 그 이전 1999년의 페리 보고서, 이 두 가지가 오바마 행정부, 특히 클린턴 국무장관의 기본 입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미국은 2월 말까지 대북 정책을 리뷰(재조정)하겠다는 것이고 실제 열심히 하고 있다. 거기에다 대고 인민군 총참모부가 서해상에서 내일이라도 마치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위협적 언사를 늘어놓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서는 남북관계를 이명박 정부가 완전히 망쳐놓고 있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협박한다. 미국에서 “수사적인 공세는 북한에 도움이 안 된다.”는 논평이 나왔다. 이러다 보면 북한이 위협적인 언사를 통해 얻으려는 정치적 목적과는 멀어질 수 있다. 북한이 가끔 판을 잘 못 읽는다. →오바마 정부 내에 강경파가 득세할 우려도 있다는 건가. -그렇다. 관심을 끌기 위해 미사일 발사했다고 치자. 미국 여론이 역전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힐러리나 오바마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북핵 문제의 우선순위를 상당히 높여놨다. 북한의 위협적 행동 때문은 아니다. 부시 정부는 이라크,아프간, 이란, 북한 등 외교적 부담을 여럿 남겼다. 오바마가 북핵의 우선순위를 높인 것은 이들 외교 현안 중에 해결의 로드맵이 짜여져 있는 것은 북핵밖에 없기 때문이다. 9·19, 2·13, 10·3합의에 이어 작년 10월 테러지원국 해제 등이 있었다. 가장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북핵이다. 역설적이게도 부시가 막판 외교에서 업적을 내려고 서두른 과정에서 다음 정권에 넘긴 외교 현안 중 곧바로 착수할 수 있어 우선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북한에선 우선순위가 올라간 게 “우리가 계속 강수를 뒀기 때문”이라고 자평할 지 모르지만 대북 강경론이 주류를 이룬 부시 정부를 상대로 쓰던 강수를 온건론을 기본으로 하는 오바마 정부에도 쓴다는 것은 판단착오다. →미국과의 오랜 협상에서 학습효과가 생겼을 텐데, 왜 그런 판단을 한다고 보나. -집단적 사고의 문제점이다. 개인은 합리적이더라도 집단이 되면 엉뚱한 방향에 강성으로 흐른다. 문제가 심각하고 중요할수록 강경론자들이 그럴 듯한 이유를 대서 밀어붙이면 온건론자가 반박할 논리가 충분치 못해 끌려갈 수 있다. 북한이 그런 상황이 아닌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은 회복한 것 같다.그렇지만 한번 저렇게 건강에 이상을 겪고 나면 참모들이 초조해질 수 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에도 강온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면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북한이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비를 기다릴 것까지는 없지만 외교채널로 점잖게 “우리도 잊지 말라.”는 정도의 메시지를 보내도 될 것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 이후 군·당·정 장악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북한정치의 특성상 김정일이 필담만 가능해도 그 권력은 확고하다. 북한 지도부의 초조감은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는 해’라고 규정한 데서 출발한다. 2012년까지는 경제조건을 호전시켜야 한다는 게 최고 당면 목표다. 그때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오려면 지금부터 북·미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경제제재가 확실하게 풀려서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차관 같은 게 들어와야 한다. 이런 목표를 놓고 일정을 역산해서 생각하면 초조하게 돼 있다. 아마도 충성심 높은 사람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내에 끝장을 내야 하고, 미국의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수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자기네 방식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북한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미국식 코드에 대한 이해 없이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북한의 다음 행보를 어떻게 예상하나. -남쪽과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음 행동의 내용이나 수준이 결정될 것이다. 미국이 국무부 대변인 논평으로 북의 언사를 평가절하했지만 공식적으로 그렇게 해도 이면으로는 직간접 비공개 채널을 통해 “잘 해주려고 하는데 왜 요란을 떠느냐.” 하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노련하다. 문제는 우리다. 현 정부에서는 그런 유연성이 떨어진다. 북한에 “너무 그러지 마라. 우리도 오바마 정부와 조율문제도 있고 해서 조금씩 입장을 조정하고 있으니까, 다그치지 말라.”라고 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런 자세나 의향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무시하는 쪽으로 계속 나가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말만 하면 아주 고약한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군사충돌까지 상정하는 건가. -있을 수 있다. 꽃게잡이가 시작되는 4월부터가 문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일이 터질 수도 있다. 두 차례의 서해해전을 1대1로 마감한 쌍방이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고 버티면 상황이 에스컬레이트될 수 있다. 그걸 막기 위해 정부가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북에 끌려가라는 게 아니다. 북이야 밑져야 본전이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지 않은가. 미국이 직접 나서기엔 좀 규모가 작고, 그러나 우리한테 주는 심리적 효과는 적지 않은 군사행동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그렇잖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일파만파로 되어서, 결과적으로 이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물리적 행동으로 노선을 바꾸는 나쁜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조금씩 북한에 대한 몇가지 유연한 조치를 취하면서 더 이상 강수를 두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 →어떤 형태의 조치나 메시지를 뜻하는가. -우선 청와대의 의지가 실려야 한다. 다른 사람은 소용없다. 겉으로는 의연하게 대처하되 대통령의 의중을 실어 비공개적으로 주중·주러 북한대사관이나, 유엔 대표부를 통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의 폐지를 주장했는데. -북이 먼저 비핵화하고 개방하면 3000달러 만들어주겠다는 것은 엄격한 연계론 또는 선 핵해결론이다. 반면에 오바마 정부는 비핵화를 위해 미·북수교도 해주고 경제지원도 해주겠다는 것이다. 병행론이다. 미국의 핵 정책이 이런 적극적인 병행론적 차원에서 추진된다고 할 때 우리의 강한 연계론이 얼마나 버티겠는가. 대북정책이라는 게 국내 지지가 좀 있어도 국제정세가 안 받쳐주고 북이 죽어도 싫다고 거부하면 쓸 수가 없다. 우리 사회에서 극보수를 제외한 보수계층에서조차 슬슬 ‘비핵개방3000’의 재검토론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니겠는가. 황성기 편집위원 marry04@seoul.co.kr ■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2005년부터 2년 임기를 연임해 맡고 있는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직을 다음 달 물러난다. “4년이나 했다. 더 할 생각 없다.”는 그는 보수진영 인사로 물갈이된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에서도 재위촉되지 않았다.“지난해 이 정부에서 민화협 대표자리를 내놓으라고 했을 때 이미 통일고문 재위촉은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4월 재·보선과 관련해 전주 완산갑 후보로 거론됐는데 “아마 (민주당)일각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 같은데 정치판에 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북관계, 외교안보 문제 등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좋다는 것이다. ▲64세 ▲만주에서 출생, 전북 임실에서 성장 ▲서울대 정치학박사 ▲1977년 통일원 입부 ▲김대중 정부 마지막, 노무현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데스크 시각] 어청수와 김석기/주병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어청수와 김석기/주병철 사회부장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지난달 29일 퇴임식에서 눈물을 떨궜다. 가족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흘린 눈물은 임기 2년 중 1년만에 중도하차한 소회, 가족에 대한 미안함, 억울하게 물러난 데 따른 서운함 등이 한데 묻어 있는 듯했다.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우리 경찰은 촛불시위로 100일 넘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땀과 의지로 법질서를 바로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찰은 누구나, 모든 정부하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해왔습니다. 배신을 한 적이 없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이 퇴임사는 경찰의 태생적 한계와 어려움을 웅변하고 있다. 경찰 스스로 자신들의 목숨을 ‘파리목숨’이라고 비하할 정도로, 경찰 수뇌부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질과 사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기묵 전 서울청장도 그런 케이스다. 두 사람은 2005년 12월 말 여의도 시위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옷을 벗었다. 그때도 공권력의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위사건은 아니지만, 홍영기 전 서울청장도 2007년 3월 눈물을 흘리며 사퇴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폭행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는 게 문책 사유였다. 이들의 낙마는 법과 원칙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불미스러운 결과, 또는 경찰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수장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였다.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경찰의 악몽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석기 서울청장이 경찰청장에 내정된 지 하루만인 지난달 20일 용산 화재 참사사건의 과잉진압 여부를 둘러싼 책임론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경찰특공대 1명과 철거민 5명 등 6명이 불에 타 죽은 대형참사로, 종전의 시위충돌이나 촛불시위 때와는 성격이 다르다. 보기에 따라서는 무모한 충성심이 부른 인재사고로도 볼 수 있다.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화염병이 등장한 불법시위라는 점 때문에 김 내정자에 대한 동정여론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검찰은 수사초기 철거민의 불법시위에 초점을 맞춰 김 내정자를 감싸기 시작했다. 지휘부를 조사하지도 않고 ‘경찰을 형사처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성급한 판단을 내놓는가 하면, 망루에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시너라고 단정지었다가 물대포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재확인작업을 하는 촌극을 벌였다. 자진사퇴쪽으로 저울질하던 청와대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서 있다. 경찰은 자숙하기는커녕 경찰 홈페이지에 ‘김석기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물론 경찰도 억울하다는 지적에 공감 못할 바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진압작전이 성공한 작전이 아니라 ‘실패한 작전’이라는 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진압의 최종 책임은 경찰이다. 이는 지휘책임자가 실패한 작전에 대해 법적,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다. 김 내정자가 자리를 지킨다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고, 물러난다고 법과 원칙이 허물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 내정자는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에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검찰과 청와대의 의중에 자신의 거취를 맡기는 듯한 태도는 적절치 않다. 김 내정자가 숨진 부하의 영결식에서 흘린 눈물이 30대 초반에 저승으로 떠난 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철거민들의 불법 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 등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잘잘못이 가려지게 돼 있다. 사건의 본질과 김 내정자의 거취 여부를 동일선상에 놓고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어 전 청장이 퇴임사에서 노자의 도덕경에서 인용한 공성명수신퇴(功成名遂身退·그 자리에 머물지 않음으로써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김 내정자가 곱씹어봤으면 한다. 주병철 사회부장 bcjoo@seoul.co.kr
  • “김정일 권력세습 가능성 불투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에 따른 권력 세습이 이뤄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의뢰를 받아 현대북한연구회(회장 이수석)가 4일 발표한 ‘김정일 이후 북한의 연착륙을 위한 한국의 대응전략 연구’라는 정책보고서는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체제 및 권력구조의 변화는 오직 김 국방위원장에게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김 국방위원장이 권력세습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뒤 아들들의 자질, 주민의 불만·원성 고조, 후계자 지명시 권력누수 우려 등을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또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따른 내부동요 가능성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현 상황을 충성심과 사상의 검토과정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어느 때보다 정책의 수립·결정·집행 과정에서 과도한 충성심과 초(超)혁명성을 발휘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유고시에는 각 분야 수장의 집합체인 당 정치국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집단지도체제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보고서는 “차기 지도부는 기존 북한정책의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계승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급진적 대외개방이나 핵 포기, 정치적 다원주의와 민주화, 시장경제로의 이행과 같은 체제변화는 당분간 거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안문숙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안문숙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영화 ‘구세주 2’에 출연한 안문숙이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청담동 루카 511에서 열린 ‘구세주 2’(감독 황승재·제작 (주)씨와이 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안문숙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길 잘했다.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하는 안문숙은 택시회사 여사장에게 충성하는 열혈 택시 기사로 정환(최성국 분)의 모든 일을 사사건건 간섭을 한다. 안문숙은 영화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라디오에 올인을 하다가 성대결절이 와서 6개월 정도 쉬었다. 연기에 목말라 있었는데 ‘구세주 2’의 작품 섭외가 왔다.”며 “중간에 못할 뻔했는데 다행히 출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장르보다는 천직이 코미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편이다. 이번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세주 2’는 지난 2006년 개봉해 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구세주’의 속편으로 택시회사를 물려받은 아들이 사채 빚더미에 오르자 택시 운전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월 26일 개봉.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대기업 임원인사 트렌드 살펴보니

    2009 대기업 임원인사 트렌드 살펴보니

    철저한 성과주의, 조직 슬림화, 글로벌 인재·연구개발 인력 전진 배치….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특징이다. 올해 삼성 등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에는 예외없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이 깔려 있다. 일약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보르도 TV신화’의 주역으로 3년 연속 디지털TV 세계 1위를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 2년 만에 CEO로 승진했다. ●실적 좋은 임원 CEO로 전격 발탁 구자영 SK에너지 P&T 사장은 신설된 SK에너지 총괄사장에 발탁됐다. 재계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라며 놀랐다. SK에 영입된 지 1년도 채 안돼 국내 최대의 정유회사를 이끄는 ‘선장’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모든 계열사 CEO를 유임시키며 ‘안정’을 택한 LG도 디스플레이 사업을 흑자로 돌린 전자의 강신익 부사장과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률을 크게 높인 안승권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임원 재임기간, 입사 기수 등은 이제 더 이상 최고경영자 승진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성과가 가장 중요한 승진 잣대가 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와 젊은 세대,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우대한 것도 공통된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임원인사 승진폭을 지난해 117명에서 올해는 91명으로 크게 줄였지만, 불황 속에도 연구·개발분야는 승진한 사람이 27명으로 지난해(24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LG도 신규 임원 87명 가운데 20%(17명)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선임했다. 불황이지만 연구·개발쪽을 강화하는 것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한편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해외영업전문가 등 글로벌 인재를 우대하는 것도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장기전략이다. 삼성의 경우 사장단 인사에서 1948년 12월 이전 출생자는 부회장 승진자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옷을 벗었다. 10% 이상의 임원이 퇴출되고 임원 평균 나이도 48세로 전보다 한 살 젊어졌다. 사장·부사장이 맡던 지역별·사업별 책임자 자리가 부사장·전무, 심지어 상무급으로 넘어가면서 조직은 자연스럽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기업 임원 인사를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장상수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4·4분기 1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적자를 냈기 때문에 일단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게 중요했을 것”이라면서 “회복기 이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승계 사전 포석도 ‘재벌 3세’들의 경영권승계를 위한 사전포석도 감지된다. 현대 기아차그룹이 최재국·서병기 부회장을 갑작스럽게 퇴진시킨 것 역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려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경영 환경의 투명성 문제 등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좋은기업지배구조 연구소 김선웅(변호사) 소장은 삼성 인사와 관련,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기획조정실(옛 구조본) 출신들이 주요 계열사 CEO나 최고재무관리자(CFO)로 배치됐다는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 앞으로 더 투명하게, 그룹 경영보다 독립적인 기업경영을 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GS 등 일부 그룹에서 오너 그룹이 부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너 그룹이 정신력을 강화해 준다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임직원들을 책임진다든가 해야 충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규모 줄고 현장인력은 늘고 임원 감축과 동시에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고객우선·현장중심으로 바꾼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본사직원 1400명 중 1200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했다. 조직은 크게 완제품·부품 양날개로 단순화했다.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고 ‘발로 뛰는 조직’을 정착화시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SK브로드밴드도 118개의 대팀제로 운영되던 것을 85개 팀으로 줄였다. 부서간 중복업무를 피하기 위한 시도다. 시장의 목소리에 즉각 부응하기 위해 현장을 강화하고 마케팅전문가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다.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은 “삼성만 해도 지금껏 일본식으로 연구·개발을 강조해 엔지니어 출신들이 주도하던 느낌이 강했다면, 이제는 애플이나 아이팟처럼 수요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기 위해 마케팅과 종합하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남자를 10분 안에 파악하는 20가지 질문

     ’그 놈팽이의 속속들이를 파악하는 데 반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야.10분이면 족한데 앞으로 드는 20가지 질문을 속사포처럼 날려봐.그럼 그 인간,속속들이 꿰뚫을 수 있어.’  미국의 여성잡지 코스모폴리탄이 남녀간 교제 문제를 연구하거나 책을 써온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아 데이트 상대인 남성의 정체를 10분 만에 파악하는 비결을 26일(현지시간) 귀띔했다.원래 잡지는 40가지를 숨넘어가게 물어봐야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지만,우린 뭐,눈 딱 감고 20가지로 줄여 살펴보자.    1.어떤 운동을 좋아하나.  ”혼자서 하는 마라톤이나 수영 같은 종목을 좋아한다면 독립성을 아끼고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는 데 아끼지 않을 것이다.축구나 야구,농구 같은 주류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은 운동장에서뿐만 아니라 생의 모든 면에 경쟁심을 투영시킬 가능성이 높다.스포츠에 관심없는 이들이라면 대체로 감정적인 측면에서 매우 사려깊은 사람일 확률이 높다.    2.친구들과 얼마나 오랫동안 어울렸는지.  10세 때 친구와 지금도 사귀고 있는 남자라면 충성심을 내세울 만하다.그러나 이런 남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야 한다.반면 대학이든 체육관이든 직장이든 어딜 가든 친구가 널려있는 남자라면 사촌의 결혼식에 데려가도 걱정할 일이 없다.낯선 이와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새로운 상황에 쉽게 적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3.현금이냐 신용카드냐.  신용카드를 마구 긁는 남자라면 야망에 넘치고 자기확신이 강해 금융목표에도 도달할 것이다.현금 사용을 고집한다면 자기만족적이며 독립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런 사람은 코너로 몰아붙이기가 쉽지 않다.만약 지갑이 텅 비어있는 남자라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돌봐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4.버리고 싶은 습관은.  도박을 즐기는 남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편인데 상대를 즐겁게 만들 수 있기도 하다.하지만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 낙관적 태도는 현실과 직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지독한 흡연광은 초조광이기 십상이고 데이트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즐거움 뒤에 불안을 숨기게 마련이다.    5.이메일이냐 전화냐.  데이트 상대가 전화보다 이메일을 선호한다면 틀에 가둬놓기 힘든 사람이다.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선택하는 일은 사실은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문자메시지를 선호하는 이는 당신에게 쉼없이 주의를 끌고 싶어하고 당신은 매번 그를 위해 대기 중이라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그럼 전화를 애용하는 이들은? 약간 낡은 타이프의 남자로 모든 일을 책으로 설명하려는 성격이기도 하다.하지만 브라이슨은 “사교성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6.당신의 어떤 옷차림을 좋아하는지.  당신이 몸에 달라붙는 검정색 정장보다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귀여운 치마를 걸치고 나타났을 때 데이트 상대가 더 좋아한다면 그는 현실적이며 따분한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반대로 유명 디자이너의 옷에 환호한다면 위신에 신경쓰는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그는 돈도 많이 벌고 인생에서 그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다.그리고 팔 안에 ‘카르멘’이나 ‘엘렉트라’를 두고 싶어하는 남자라면 자아 과시욕이 있고 존경심과 질투심 유발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7.어떤 교통수단을 고르는지.  운전하면서 여기저기 끼어들고 늦게 가는 차 꽁무니에 따라붙고 다른 운전자를 힐끔거린다면 공격적 성향에 문제가 있음이 분명하다.직장에선 이런 성향이 일정 부분 필요할지 모르지만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서투를 가능성이 높다.꽉 막힌 도로에서도 명상하듯 한다면 그는 자기통제 능력이 큰 것으로 봐도 틀림없다.    8.레스토랑에서 뭘 주문하지.  흔하디 흔한 ‘스테이크에 감자’ 요리를 주문하는 이라면 꾸준하고 의존적인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모험을 즐기지 않는다.만약 데이트 상대가 이국적인 요리를 주문했다면 현상유지에 쉽게 싫증을 내는 인물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9.양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더러운 양말을 광주리에 던져놓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같은 색끼리 빨래감을 골라 세탁기에 넣는 남자도 있게 마련이다.이런 남자는 너무 까탈스러워 즐길 여유가 없으며 당신에게도 결백증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반면 다소 지저분한 남자라면 실패자이긴 하지만 조금 더 개방적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샤워실 안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면 그는 덜 성숙했거나 게으를 가능성이 높다.    10.시트콤이냐 수사물이냐.  시트콤을 연이어 볼 정도로 좋아하는 남자라면 긴장을 풀기 위해 유머을 사용할 줄 안다.그러나 이런 남성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는 쉽지 않다.뭔가 중요한 것을 얘기할수록 그는 이를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또 CSI 같은 수사물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분석적이고 사려깊은 면모를 갖고 있으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며 당신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때 늘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11.장남이냐 막내냐.  형제 중 첫째라면 대체로 책임감이 높다.막내라면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반항적인 기질이 많을 수 있다.가운데라면 주의와 관심을 필요로 하는 민감한 영혼일 가능성이 높다.     12.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에 대한 태도는.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서슴치 않고 무분별하게 당신을 억누르려들면 그는 당신을 내세우고 싶어하거나 영역을 표시하려고 하는 것이다.물론 둘다 불안함을 알리는 징표다.대신 많은 이들 앞에서 포옹 등을 꺼린다면 서로에 대한 감정에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다.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은 ‘함께함의 진술’이며 만약 그가 의심을 품고 있다면 물리적 거리감을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다.    13.항상 운전대를 잡는지 아닌지.  늘 운전대를 잡겠다고 주장하지 않는 남자라면 적어도 한 순간에라도 관계의 주도권을 맡기고 싶어한다는 뜻이다.운전대는 남자가 잡기 마련이라고 고집한다면 모든 걸 통제하고 싶어하는,귀엽게 낡아빠진 남자라고 봐도 좋다.    14.쇼윈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지나치는 쇼윈도마다 자신이 비치는 모습을 살펴보는 남자라면 ‘허당’인 경우가 다반사다.하지만 성공에의 집착이 강한 남성일 수도 있다.이런 남자에게라면 보여지는 게 전부일 수 있다.반면 덜 드러내고 자부심도 적은 남자라면 피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정서적으로 쉽게 친해질 수 있다.그에겐 내면의 문제가 훨씬 중요할 수 있다.    15.당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대화 중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남자는 진실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반면 말하는 동안 그의 눈동자가 당신의 눈에 줄곧 머무른다면 그는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또 이글거리는 눈길로 당신을 응시한다면 당신을 무진장 좋아하는 것이다.    16.어떻게 말하는지.  만약 또박또박 말한다면 자발적이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갖고 있음을 반증한다.흔히 빨리빨리 말하는 남자들은 듣는 이의 주의를 다 끌 겨를도 없이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만 사로잡혀 있기 십상이다.    시간을 두고 파악해야 할 일들.  당신이 아무리 재빨리 데이트 상대를 파악하는 프로파일링 기술을 구사하더라도 아래에 적어놓은 일들을 파악하기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17.얼마나 진실할지.  기다리면서 남자친구처럼 자신도 똑같은 충성심을 보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18.약속을 지키는 남자인지.  그가 당신에게 일찍이 했던 약속을 잘 지킬 것인지.    19.자잘한 일상.  시간이 흘러야 사람의 고개를 정말 갸웃거리게 만드는 조그만 일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20.부모의 갈라섬이 그를 쫓아다니지 않는지.  가정 불화는 커다란 정서적 결함을 그에게 안길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용산 참사’ 2월국회 암초로

    ‘용산 참사’ 2월국회 암초로

    2월 임시국회가 용산 철거민 참사라는 변수에 부딪쳤다. 당초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입법 대치전에 전략을 집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20일 용산 참사로 여야 모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야당은 이번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전면에 내세우며 청문회 보이콧과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조사하되 청문회는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 “부적격자 청문회 불가” 민주당은 청문회 거부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키로 했다. 각각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에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용산 참사 책임론이 도화선이 됐다. 두 사람 모두 신(新)공안정국을 조성한 당사자라는 점을 들어 일찌감치 ‘부적격자’로 규정했다. 이번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지휘 책임문제가 드러나면 가중 책임을 물어야 하는 마당에 ‘영전’을 시킬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무 책임자인 두 사람의 인사청문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수준을 뛰어넘는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청문회에 응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청문회 관련 당내 논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행정안전위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내정자를 상대로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과잉진압 논란과 불법 집단행위에 관한 집단소송법, 복면금지 등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등에 대한 입장을 추궁하려고 했었다. 원 내정자를 상대로는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비전문가 출신의 코드 인사라는 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었다. 기획재정위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으로 재직한 책임을 들어 공세를 펼 계획이었다. ●한나라 “청문회는 예정대로”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와는 별도로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사 청문대상이 지금까지 4명에 그치고, 추가 인사도 행정안전부 장관 정도에 한정되는 만큼 인사청문 전략은 해당 상임위에 일임하는 등 원칙대로 간다는 방침이다. ●김 내정자 행안위 출석문제로 충돌 여야는 21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출석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강제진압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파악하려면 경찰특공대 지휘권을 행사한 김 청장은 당연히 출석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김 청장을 출석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사건을 은폐하거나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과잉 충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권경석 의원은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지방경찰청장은 애초 출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차관정치/이목희 논설위원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는 공무원의 충성심이 한 방향으로 발휘되었다. 집권 기간이 길었던 탓이다. 대통령 5년 단임제가 되고, 여야 정권교체까지 되니 문제가 생겼다. 과거 정권에 충성했던 공직자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개조대상이다. 빨리 순응하지 않으면 ‘개혁저항세력’으로 찍힌다. 노무현 정권은 제도적으로 공직사회를 흔들었다. 우선 생각해낸 것은 장관 정책보좌관제.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해 공무원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했다. 하지만 관료사회의 벽은 높았다. 중원을 정복한 만주족이 한족에 흡수되듯 여전히 정책은 전문관료들이 주도했다. 정책보좌관은 실력자들의 인사민원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이어 등장했던 아이디어는 복수차관제. 내각제 국가처럼 전문관료 출신의 행정차관과 함께 정무차관을 두자는 것이다. 집권여당에서 국회의원이나 낙선자를 정무차관으로 파견하면 당정협의가 원활해진다는 논지였다.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내각에 빨리 전파할 수 있다는 이점도 들었다. 이 역시 변질되고 말았다. 복수차관제라는 이름으로 일부 힘센 부처에서 전문관료들이 담당 영역을 나눠 맡는 쪽으로 결론났다. 현 정부·여당도 정무차관제 신설을 검토했다. 공식적으로 운을 떼기도 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가 만만치 않자 인사를 통해 내각 실무를 장악하는 방안이 거론되었다. 대통령 측근이나 청와대비서관을 실무포스트로 내려보내 공직사회를 뜻대로 바꿔보자는 취지였다. 그제 차관인사는 그런 구상의 실천이었다. 총리실 등 주요 차관급 자리에 대통령 측근이 배치되었다. 야당은 ‘차관정치’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경륜가·전문가 장관-실무관료 차관으로 안 다스려지던 공직사회가 실세차관 임명으로 한꺼번에 바뀔까. 제도·인사를 넘어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하다. ‘왕차관’이란 빈정거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세로 지목된 관계자들은 자중자애하길 바란다. 설득력을 발휘못하고 권력을 휘두르기만 해선 안 된다. 현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잡고, 그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이데올로그가 지금 필요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샤넬화장품이 롯데백화점에서 사라지는 의미

    샤넬화장품이 롯데백화점에서 사라지는 의미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이 가을 매장 진열 개편을 앞두고 샤넬 화장품 측에 ‘매장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이어진 샤넬-롯데 간의 대립이 결국 샤넬 화장품이 롯데백화점 7곳에서 매장을 철수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20일 롯데백화점 본점의 에스컬레이터 맞은편, 입구의 오른쪽에 있는 샤넬 매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샤넬 화장품 매장의 위치는 백화점 1층 매장 가운데 가장 명당이라고 손꼽히는 곳이고 넓이도 메이크업 스튜디오까지 있는 등 다른 화장품 매장과 비교하면 1.5배.  흔히 샤넬은 립스틱, 아이섀도 등 색조 화장품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으나 바로 옆에 위치한 맥이나 디올 매장에 훨씬 많은 고객이 몰려 이것저것 색조화장품을 발라보고 있었다.  샤넬 직원은 매장 철수에 대해 “아직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측은 “샤넬 측이 오는 29일자로 롯데백화점의 대형 점포 7곳에서 철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모두 25개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샤넬 매장 가운데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대구점, 부산점, 광주점을 제외한 나머지 샤넬 매장은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샤넬 매장이 롯데백화점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한국 여성의 화장 트렌드 변화로 인한 샤넬의 매출 부진과 국내 최대 유통업체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간의 자존심 대결 때문이다.  부산의 롯데센텀백화점 바로 옆에 신세계백화점이 개장 준비 중인데 샤넬의 화장품이 아닌 의류, 가방 등의 명품매장이 롯데가 아닌 경쟁사인 신세계에 입점키로 하자 롯데측에서 엉뚱하게 샤넬 화장품에 ‘매장 조정’이란 보복 조치를 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화장하지 않은 얼굴을 가리키는 ‘쌩얼’이 유행어가 되는 등 색조보다는 피부 자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쪽으로 한국 여성의 화장 기조가 바뀌면서 샤넬의 매출이 이전만 못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넬은 2002년까지 10년 동안 롯데백화점에서 화장품 매출 1위 브랜드였지만 지난 해에는 5위에 머물렀고 주름 개선 등에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업고 국내 브랜드인 ‘설화수’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샤넬의 국내 매출 구성을 보면 색조화장품 55%, 기초화장품 30%, 향수가 15%로 색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색조는 유행에 민감한 데 비해 기초화장품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샤넬도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서 인기있는 기초화장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백화점은 입점한 업체와 그 직원들에게는 거의 왕처럼 군림하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압력을 가한다.”며 거대 유통업체의 횡포를 비난했다.하지만 “요새 샤넬화장품 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국산브랜드 제품들이 훨씬 순하고 효과도 좋다더만요.”라며 그동안 쌓은 명품 이미지에 기대 소비자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한 샤넬의 부진을 탓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CEO칼럼]직업관료는 춤추는 고래가 되어야/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직업관료는 춤추는 고래가 되어야/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15세기 중엽의 일본 전국시대 역사를 그린 대하소설 ‘대망(大望)’은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의 미묘함을 일깨워 주는 소설이다. 소설 전편 중에서도 오카자키라는 조그만 성의 성주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중세의 일본을 통일하는 기반을 닦는 전반부가 훨씬 재미있다. 거기에는 일신의 안위나 가족의 평안보다는 오직 인종과 검약으로 주군(主君)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던지는 오카자키당 가신(家臣)들의 충성이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조그만 차이가 결국엔 일본은 무사계급을 중심으로 한 메이지유신으로, 한국은 구한말의 매국관료로 이어져, 지금의 한·일간 경제력 격차를 낳은 원인(遠因)이 되지 않았나 싶지만…. 국가의 근간이자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가신은 바로 90만 관료다. 이들은 국가의 정책을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수립하고, 행정부 주군인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정책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좋은 정책형성을 위해 정치인은 정책질의를 통해, 언론인은 신문비평을 통해, 학자들은 이론제공을 통해 나름대로 기여한다. 정책의 연혁과 집행수단 그리고 그 부작용까지 세심히 살펴서 비록 당장은 인기 없는 정책일지라도, 비록 당장은 소수의 국민들만 위하는 정책으로 보일지라도, 국가의 먼 장래를 위해 꼭 시행해야 할 정책이면 고집스럽게 추진해야 할 임무는 궁극적으로 직업 관료들에게 있다. 그런데 관료들의 사기(士氣)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어 걱정스럽다. 더구나 공무원들이 개혁의 걸림돌이 된다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질책이 실린 기사를 읽을 때엔 꼭 10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한 뒤 새로이 여당이 된 의원들로부터 관료들이 구 여당인 한나라당과 결탁돼 있다고 야단맞던 시절의 당혹스러움이 기억난다. 단언컨대 필자도 공무원 시절 내가 찍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해서 한 번도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거역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 현직에 있는 직업 관료들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코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출한 행정부의 수반이고 90만 관료들의 주군이기 때문이다. 흔히 공무원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한다. 박봉이지만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무장시켜야 할 관료들의 사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곤란하다. 진정으로 걱정되는 것은 5년마다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정권 교체 때마다 어렵게 양성해 온 관료사회가 필요 이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다. 선배들의 모습에서 5년 뒤의 자기모습을 유추해 본 후배들이 정권 주기에 맞춰 자신의 공직 커리어를 설계하려 든다고 해보자. 예컨대 집권 후반기가 가까워지면 가장 우수한 관료들이 근무해야 할 청와대 파견을 기피하거나 새로운 정부에서 정리대상으로 분류될 것을 우려해 1급으로의 승진을 양보하려 들기 시작하면 그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은 공직사회로만 그치지 않는다. ‘공직자가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직업 관료를 우선 춤추는 고래로 만들어야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첫째도 가신, 둘째도 가신” 하면서 자신의 신하를 항상 믿고 의지했듯이 정부와 여당은 관료들의 자긍심과 보람을 제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관료들이 경제위기 극복전의 제일번 창을 용감히 내지르지 않겠는가.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설 연휴 앞둔 22일, 새영화 개봉 몰려 ‘대충돌’

    설 연휴 앞둔 22일, 새영화 개봉 몰려 ‘대충돌’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4편을 소개한다. 실화를 담은 톰 크루즈의 ‘작전명 발키리’와 안젤리나 졸리의 강한 모성애를 그린 ‘체인질링’ 오우삼 감독의 프로젝트 영화 ‘적벽대전2’ 정트리오(정준호 정웅인 정운택)가 출연하는 한국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작품이다. # 생생한 실화 담아낸 ‘작전명 발키리’ ‘체인질링’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 팬들을 찾은 톰 크루즈의 ‘작전명 발키리’가 이번 주 목요일 22일에 개봉한다. 방문 기간 동안 최고의 매너를 선보여 호감도 급상승한 톰 크루즈의 인기가 이번 영화의흥행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슈타펜버그 대령으로 분한 톰 크루즈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강직한 성품의 슈타펜버그 대령(톰 크루즈 분)은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충성스런 장교이면서 히틀러 암살을 꾀하는 거대한 프로젝트 진두지휘 하는 인물이다. 슈타펜버그 대령의 신념과 용기는 톰 크루즈의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를 통해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아 내렸다. 참혹함이 절정을 이루던 당시 히틀러의 만행에 반기를 든 최상위 권력층 내 비밀 세력이 히틀러 사망에 대비해 세워놓은 ‘발키리 작전’을 이용, 히틀러를 암살하고 나치 정부를 전복하는 실화를 소재로 담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과 배우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체인질링’도 ’발키리’와 같은 22일에 개봉해 자웅을 겨룬다. 1928년 LA, 회사에서 돌아온 싱글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 분)은 아들 월터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아들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을 찾기 위해 매일 수소문 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크리스틴에게 경찰은 아들이 아닌 다른 아이를 찾아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려 한다. 이에 부패한 경찰과 맞서기 시작하며 아들을 찾아나서는 싱글맘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다. 지난 여름 ‘원티드’로 화려한 여전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안젤리나 졸리가 아들을 찾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싱글맘을 연기해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안젤리나 졸리의 강한 모성애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특유의 안정된 연출력이 더해져 ‘체인질링’은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웅들의 지략과 전술 그린 ‘적벽대전2’ 오우삼 감독의 프로젝트 영화로 제작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적벽대전2’의 개봉날짜도 22일이다. 지난 13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1부에 이어 7개월 만에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영웅들은 적벽에서의 승리를 위해 다섯 가지 전략을 내세운다. 물 위에 불을 일으키는 화공법, 하늘의 바람을 바꾸는 동남풍, 마음의 눈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심리전, 무에서 유를 만드는 지략전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라를 뒤흔들만한 미모에 용기를 더한 미인계가 그것이다. 1편에 이어 등장하는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이 영웅들의 모습을 개성있게 잘 담아냈다. 한편 오우삼 감독은 ‘적벽대전2’에서도 액션 명장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상전 지상전 공성전으로 이어지는 40여 분간 숨막히는 논스톱 전쟁 액션은 기존 서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 2009년형 범죄액션 ‘유감스러운 도시’ 22일 개봉하는 영화 중 유일한 한국영화가 눈에 들어온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등 정트리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2009년 형 범죄액션 코미디로 웃음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영상이 돋보인다. 3년 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뭉친 정트리오와 김상중의 완벽한 호흡, 새로운 멤버 박상민 한고은 유해영이 펼치는 코믹연기가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출연 배우들과의 친분으로 깜짝 출연하는 김흥국 조한선, ‘한국의 수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웅인의 딸 정세윤 양이 까메오로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영화 ‘작전명 발키리’ ‘체인질링’ ‘적벽대전2’ ‘유감스러운 도시’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권력기관장 인사] 사정기관 MB맨 전진배치… ‘국정 다잡기’ 본격화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측근 전진배치를 통한 강력한 ‘국정 다잡기’ 시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4대 권력기관장 중 임채진 검찰총장을 제외하고 모두 바꾸기로 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이완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느슨해진 국정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기 위해서다. 사정기관부터 추진력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국정운용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일요일인 이날 인사안을 발표한 것은 내부 조직 동요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사가 한때 설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잇따른 투서와 루머에 따른 내부 분열 등 후유증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행정1부시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 조정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이 대통령은 김성호 전임 국정원장이 김주성 기조실장과 불협화음을 보이는 등 내부 지휘에 문제가 있어 추진력이 있는 원 내정자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원 내정자는 충성도도 인정받고 있다. 김 실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어청수 청장 후임에는 예상대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경북 영일 출신으로, 현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고교(대륜고)와 고향 후배다. ●국세청장 비영남 인사 임명될 듯 한상률 국세청장의 후임에는 비영남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4대 권력기관장 중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경북 영주), 임채진 검찰총장(경남 남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이 모두 영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어서 사정기관의 권력 중심이 부산·경남(PK)에서 TK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4대 권력기관장을 특정지역에서 모두 차지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출신인 허용석 관세청장이나 강원 강릉 출신인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영남 출신을 발탁하는 과정에서 현재 거론되지 않는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출신을 발탁하는 게 좋지만 조직 장악을 위해서는 내부출신이 좋기 때문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후보로 거론됐던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이나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은 각각 경남 진주와 경남 산청, 경북 고령 출신이다. ●한덕수 카드는 탕평 인사? 이 대통령이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거물급인 한덕수씨를 주미대사에 발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이 한 전 총리를 주미대사에 기용한 것은 탕평인사와 관련이 있다. 그동안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능력이 있으면 과거를 묻지 말고 기용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총리 출신이 주미대사에 임명되는 것은 98년 이홍구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개각에서도 과거 정부에서 요직을 했던 능력이 있는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한국과 미국의 현안으로 꼽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통상전문가인 한 전 총리를 발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한·미FTA와 쇠고기 협상을 주도했다. 한·미동맹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방향이 그대로 드러난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권력기관장 인사]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

    원세훈 신임 국정원장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측근 인사들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발탁돼 3년 가까이 서울시 행정을 주도적으로 보좌했다. 이때 쌓은 신임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장관에 발탁됐고, 1년도 안 돼 다시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원장에 올랐다. 정통 관료 출신이 국가정보원장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국정원장 자리는 정보 업무의 특성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등을 감안해 군출신과 검찰 등 법조인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원 내정자는 관료 출신임에도 충성도와 정보 업무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서울시 소속 세종문화회관 사장 출신인 김주성 국정원 기조실장과 호흡을 맞춰 본 경험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 내정자는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일하는 선이 굵고 전체 의사결정이 시원시원하다. 반면 성격이 급하고 눈앞에서 직원들을 거침없이 다뤄 미움을 사기도 한다.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원 내정자는 내무부 관료로 강원도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77년 서울시에 발을 들인 뒤 1995년 서울 강남구청장을 거쳐 서울시에서 보건사회국 국장, 공무원교육원 원장, 시의회 사무처장,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지냈다. 원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주요 인맥 중 하나인 ‘서울시’ 측근그룹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이 시장에 취임하면서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다가 행정1부시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등에 매달리는 동안 서울시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챙겼다. 이후 2006년 6월 퇴임하는 이 대통령을 따라 공직 생활을 접고 대선이 한창이던 2007년 10월 이 대통령의 정책분야 상근 특보를 맡았다. 한나라당 네거티브대책단에서 서울시팀장으로 상암동 DMC 의혹을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경북 영주(58)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행정고시 14회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시의회사무처장 ▲기획예산실장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 ▲이명박 후보 상근특보 ▲행정안전부 장관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北은 군사도발 오판 말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그제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을 선언, 연초 남북관계에 살얼음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TV에 나와 성명을 발표한 것은 1998년 12월2일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작전계획수립, 1999년 9월2일 서해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세 번째다. 내용과 형식 면에서 단순 위협으로 일축하기엔 심상찮다.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대미관계 정상화와 핵문제는 철두철미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인준청문회 직전 밝힌 ‘선 비핵화, 후 관계정상화’ 발언에 대한 견제성 반박이다. 그는 “관계정상화를 마치 우리에게 주는 선사품인 것처럼 여기는 미국의 대국주의적 근성의 발로이며, 조선반도 핵문제의 본질에 대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의도는 여러 갈래로 분석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후계구도 확정설에 따른 북한 군부의 충성과시용, 미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맞춘 기선제압용,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압박용 등이다. 무엇보다 북한 군부와 외무성이 동시에 나선 데서 보듯 오바마 정부 출범에 맞춰 북·미 간 핵폐기회담을 핵군축회담으로 몰고 가려는 노림이 강하다. 핵 보유국 굳히기 전략이라는 것이다.합참은 전군에 대북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정부는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맞대응보다는 의연하고 유연하게 조치하고 있다. 강·온 조절의 절제대응이 최상의 대비책으로 보인다. NLL과 군사분계선(MDL)을 비롯한 주요 접적지역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배치해 놓고 ‘제3의 서해교전’과 같은 최악의 도발에 대비하되 어떤 경우라도 적을 먼저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냉정한 절제대응으로 북한의 ‘벼랑끝’ 도발 전략에 말려들어 가지 않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 톰 크루즈 입국행사 취소 불구, 취재진·팬 공항서 대기

    톰 크루즈 입국행사 취소 불구, 취재진·팬 공항서 대기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한국을 방문한다. 톰 크루즈는 16일 오후 12시 4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긴 오후 2시 20분이 지났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취재진과 팬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를 보기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몇 시간 째 기다리고 있다. 이가영화사 측은 “톰 크루즈가 방문하는 16일 입국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할리우드 최고의 톱스타 입국 현장은 예상보다 한산한 풍경이 엿보이고 있다. 한편 신작 ‘작전명 발키리’에서 강직한 성품의 슈타펜버그 대령으로 분한 톰 크루즈는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충성스런 장교이자 히틀러 암살을 꾀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선두자로 강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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