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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장교 인사평정 대폭 개선/상급지휘관 주관개입 최소화

    ◎훈련·전투력 평점 중시/4월부터 시행 육군이 정실인사를 배격하고 공정인사를 실현하기 위해 장교진급심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사평정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육군은 최근 윤용남총장 지시로 현행 장교인사평정제의 전면 재검토작업에 착수,이달 중순쯤 예하부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선안을 확정하고 오는 4월 정기인사때부터 시행키로 했다. 육군은 개선안의 기본방향으로 가급적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평가대상들은 인사평정내용에서 배제,평정자인 지휘관의 주관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장교의 평가에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던 사격이나 전술훈련에 따른 부대평가점수나 전투력측정평가점수등 부대훈련결과를 장교의 성적에 직결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지휘관의 주관 최소화 방침과 관련,성품과 관련된 수십여개의 질문을 대폭 축소,부대지휘에 필수적인 결단력·임무수명자세·추진력·정직성·도덕성등 5개 항목만 두기로 했다. 인사평정서의 내용을 이처럼 개선키로 한 것은 현행 수십개의 평정요소들이 대부분 명예심·충성심·성실성·복종심등 추상적인 요소로 구성돼있어 장교들이 부대관리는 뒷전으로 돌리고 상급자의 비위맞추기에만 급급하는 경향이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육군은 인사평정제가 고쳐질 경우 지휘관들에게 인사직전 배포하는 인사평정서의 분량이 현행 4페이지에서 2페이지로 절반 가량 줄어들어 지휘관의 인사평정서 작성도 한결 간편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육군은 또한 지휘관이 평정대상자인 장교에 대해 개인적 평가를 쓰는 「지휘관 평가」란도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다. 육군 인사참모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한마디로 군의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획기적인 일로 의미가 크다』면서 『군은 앞으로 각부문에서 차근차근 내실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의 충성심은 고금이 같건만(박갑천칼럼)

    소·개·돼지 등 가축에 대한 우리 속담은 좋잖은 일에 비유된게 많다.개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개같은…』 『개만도 못한…』이란 말 듣고 발끈안할 사람 있겠는가.가까이 있는 동물이기에 쉽게 끌어댄 결과였다 할 것이다. 황현의 「매천야록」에 보이는 흥선대원군 얘기도 그런 뜻으로 쓰인 사례중 하나이다. ­김보현은 세도가에게 아첨하느라 돌아다니므로 나귀를 사면 사흘만에 죽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대원군은 그러는 그를 싫어했는데 그는 상을 당하자 대원군이 문상오도록 이리저리 손을 쓴다.이를 안 대원군은 문상가서 『오요오요』하고 곡을 했다.김은 문상온 것만 좋아 뽐내었다.이 말을 들은 대원군은 이렇게 말했다던가. 『그 멍충이가 내 문상의 뜻을 알리 있나.그 아비의 어릴적 별명이 강아지라서 「오요 오요」했던건데…』.부자를 함께 개로 몰아버린 대원군 특유의 익살이었다고 하겠다. 사람들이야 그렇게 내리깔아도 개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검질기다.그래서 충견에 대한 얘기는 동서고금에 숱하게 전해진다.이번 일본의 지진에서도 그런 충견이 있어 화제다.나이든 여성이 무너져내린 자기집에 묻혀버렸는데 키우던 개가 구조요원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묻힌 곳에 올라가 짖어댐으로써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되었다지 않던가.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의구총들도 그렇게 주인을 화재등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내고서 죽었다는 내력을 담는다.도둑만 지켜주는건 아니다.목장에서는 양떼를 몰아주고 산에서는 사냥을 돕는다.범죄적발의 첨병노릇도 한다.일본 지진현장에서의 스위스 탐색견과같이 묻힌 시신을 찾아내기도 한다.개가 지붕이나 담위에 올라가 짖으면 그집 주인이 죽는다는 속설도 있다. 친일하던 사람이 죽었다.어떤 자리에서 사회장하자는 말이 나왔다.누군가 불쑥 게정거린 말­『그 개같은 놈을…무슨 놈의 사회장이야』.이 흥분에 월남 이상재(월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그사람 대접해주는 말씨로군 그래』.그래도 개는 주인을 알아보고 죽는 날까지 따르며 섬기지만 주인을 배신한 그 개만도 못한 「놈」에게 『개같은…』이라고 격을 함께 해줬으니 대접이 아니냐는 독설이었다. 패륜에 살인에 배신에…,월남선생의 독설을 들어야할 사람들이 오늘에 어찌 그리 많아져만 가는 것인고.남의 나라 불행속에서의 충견 이야기는 『개보다 못한…』이란 말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한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1

    ◎자·타천후보 물밑경쟁 치열 오는 6월에 치러질 이른바 4대 통합선거의 꽃은 단연 전국 15개 시·도의 단체장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다.광역단체는 정부조직과 비슷한 체제를 갖추는 하나의 작은 정부로 단체장은 규모는 작지만 국정의 청사진을 실제 펴볼 수 있는 주요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장 등 일부 시·도의 단체장은 비교적 쉽게 국가전반에 대한 운용능력과 함께 정치적 입지를 크게 다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체장에 대한 관심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도 적지 않다.무한 경쟁시대에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복지는 전적으로 이들 단체장의 능력과 수완에 따라 무게중심을 달리 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단체장 선거전.「바람직한 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단체장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는 인물들을 현지 기자들의 취재를 통해 지역별로 총정리해 본다. ◎서울/김덕룡의원·정원식씨등 거론/민자/의원 4명 욕심… 교통정리 고심/민주 민선 서울시장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자리다.그만큼 매력적이다. 정치적으로도 서울시장에 당선만 되면 당장 다음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 뻔하다.1천2백만 시민을 등에 업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여론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서울시장 선거전에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초미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서울시장을 수중에 넣으면 다음 대권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우선 민자당은 정치인 보다는 추진력과 충성심을 갖춘 행정가에게 보다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느낌이다.아무래도 정치인이 시장직을 수행한다면 김영삼대통령을 축으로 한 권력의 누수현상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치인이 합당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이런 흐름에서 민주당은 벌써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의원이 이미 나와 있고 「출사의 변」을 발표할 시기만을 재고 있는 의원도 3∼4명에 이른다. 지난 9월 경선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조세형의원은 자기 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격주에 한번꼴로 꾸준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정연구실을 가동,서울시 행정과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한광옥의원도 서울시장을 내심 염두에 두고 있다.그의 캠프는 여의도 후원회사무실로,결전의 날에 대비해 차곡차곡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주류의 이철의원은 변호사·회계사·의사등 전문가 70여명으로 짜여진 「한강포럼」을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고 매주에 한번씩 정책자문교수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론 서울시장을 목표로 한 것들이다. 범주류의 홍사덕의원도 항상 1,2위를 다투는 높은 인기도를 바탕으로 서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야권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김대중씨는 자기의 「그랜드 플랜」에 따라 당내 경선은 원하지 않고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총재를 지낸 조순씨와 이회창전국무총리의 이름이 동교동 주변에서 자꾸 흘러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아직까지 후보 이름을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다.「행정가 우선」 원칙에 따라 고건전서울시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강영훈·정원식씨가 한때 거론됐지만 지금까지 계속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만약 정치인을 후보로 내세워 민주당에 「맞불전략」으로 나간다면 서울시지부장이자 민주계 실세인 김덕용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이 많다.또 정계·관계·학계·업계를 두루 거친 나웅배의원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군소정당에서는 신민당의 박찬종전공동대표가 유일하게 시장후보로 꼽힌다. 한때 야권 단일후보까지 꿈꾸었으나 야권통합이 틀어지고 각목대회를 치르는등의 신민당 내분이 대표직까지 내놓는 지경에 이르러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박관용특보·문정수총장·서석제장관 거명/민주선 인물난속 노무현­김정길씨 경합 대략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문민정부의 핵심인사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인물이 대부분으로 본인들보다는 지역주민들의 기대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정치권인사 이외에 학계나 행정가들도 대거 포함돼 부산시민의 선택이 사뭇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민정부 창출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당공천의 프리미엄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보면 민자당의 공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의 민선시장후보로 세인들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박관용 태통령 정치특보,문정수 민자당 사무총장,서석재 정무1장관 등 3명. 특히 선거일이 임박해오면서 박관용 정치특보에 대한 관심이 잔뜩 높아지고 있다.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첫번째 기대는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부산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박특보를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회적으로나마 강력하게 민선시장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들어 부쩍 잦아진 그의 부산나들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석재 장관도 부산지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후보로 꼽힌다.지역에서 닦아논 기반이 결코 간과할 수없어 더욱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밖에 김정수·김진재 등 중진의원도 비록 행정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정치경력,지역내 평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비해 야당인 민주당은 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지금으로선 부산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민주당의 노무현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최고위원.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노최고위원은 출마의사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최근 부산지역정책연구소를 개설하는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학계에서는 권철현 동아대교수가 주변의 권고에 힘입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우병택 부산시의회의장,안상영 전 부산시장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대구/전현시장 4명으로 압축/정호용씨 고사불구 거론 전·현직 시장과 정치인 등 무려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결과에 따라 5·6명선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다. 전 시장으로는 이상희·이해봉·이의익씨가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조해령 현시장도 후보감으로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호용·유수호·유성환·신진욱·문희갑·백승홍씨 등 여야 전·현직의원등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이상희씨는 지난 82년5월부터 비교적 오랜기간인 2년9개월간 시장으로 재임하며 신천대로 건설입안,대구문예회관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챙겨 시민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 대구시장 재직 1년 남짓만에 갑작스레 물러난 이해봉씨와 이의익씨는 이번 선거가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정치적 재기와 직결된다고 보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해봉 전시장은 지난해 측근을 통해 출마의사를 비추고 여론을 탐색해오다 연말부터 부인이 대구에 상주하다시피 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시장의 한 측근은 『시장후보로 나선다해도 가급적이면 정당공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민정부들어 첫 시장을 지낸 이의익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시장재직 당시 측근들과 동문·친지들을 만나면서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혀 사실상 시장후보로서의 활동을 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쪽에서 민자당 대구시지부장인 정호용의원이 자신의 불출마 표시에도 불구,꾸준히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 유일의 민주계 출신인 유성환의원도 주위에서 고위층의 낙점 여부에 따라 출마할 것으로 관측. 또 2선의원으로 대구시민들로부터 지명도가 높았던 문희갑 전의원은 최근 미국 예일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돌아온뒤 계명대에서 강의를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씨는 『정호용의원과의 재대결은 지역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민선시장쪽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신진욱의원, 신민당의 김복동의원과 무소속의 유수호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이와함께 대구시의회에서도곽렬규부의장의 출마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고 김상연의장의 출마도 관심.
  • “당에 헌금내면 형량 감면”/경미한 경제범죄자들 대상

    북한은 정치범죄가 아닌 경미한 경제범죄자들이 일정액을 헌금형식으로 당에 기부할 경우 그 금액에 따라 범죄형량을 감면해주고 있다.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범죄형량 감면은 특히 훈장수여자들에게는 기부금 헌납 여부에 관계없이 적용되고 있는데 ▲공훈(군공)메달 수상자는 9백∼1천원 ▲국기훈장 3급 수상자는 2천원 ▲국기훈장 2급 수상자는 7천∼8천원 ▲국기훈장 1급 수상자는 최고 1만원에 해당하는 범죄형량을 삭감해주고 있다. 북한이 경미한 경제사범들을 대상으로 헌금을 받고서 범죄형량을 삭감해주고 있는 것은 심화되는 경제난으로 주민들의 경제범죄가 증가,이들을 법대로 처리할 경우 일부 특권계층을 제외하고는 전주민을 전과자로 만들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주민들이 현금을 장롱속 깊이 숨겨두고 있어 형량감면 조치를 통해 휴면자금을 끌어내 경제활동에 사용하는 한편 훈장수여자들에게 특혜를 베품으로써 이를 경제건설을 위한 주민들의 노역배가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소령·대위 3천명 정신교육/국방부 내년에

    ◎“사명감 고취”1주일 과정 국방부는 12일 중대장등 일선지휘관의 지휘통솔력을 강화하기 위해 95년 한햇동안 중대장 요원(대위)2천여명과 소령 1천여명을 대상으로 1주일씩 인성개발과 군인정신 함양을 주내용으로 하는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 특별교육을 중대장반·소대장반으로 구분,서울 은평구 수색동 국방정신교육원에서 5박6일의 일정으로 강의 및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 특별교육은 ▲의식개혁 ▲군인정신함양 ▲국민정신 함양등 크게 세가지로 나눠지며 세부적으로는 한국사회 병리현상 진단과 극복,국가안보와 현실인식,원활한 인간관계,직업군인의 역할과 사명등을 주제로 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 특별교육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되면 모든 중대장 요원과 소령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일을 참지 못하고 상급자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신세대 사병의 특성을 고려,일선 지휘관들에게 사병 정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장교들의 지휘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구오동·이팔리/김일성 현지지도 날짜서 지명 따와(오늘의 북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북한 행정지명 유형별 분석/김일성 가계/김정숙군·김형직군·정일봉/혁명의식고취/충성동·전승동·해방리 등/체제 충성자/김책시·김제원리·이수덕리 나진·선봉시는 북한당국이 요즈음 외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제특구이다. 그러나 북한을 고향으로 둔 실향민들조차도 선봉이라는 지명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그도 그럴 것이 북한당국이 함북 웅기군을 없애는 대신 「매사에 선봉에 서라」는 뜻으로 새로운 행정지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에선 김일성일가에 대한 충성심 고취나 사회주의식 노력동원을 부추기기 위한 이른바 「북한식 지명」이 수없이 많은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치성을 띠고 개명된 북한의 행정지명은 몇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김일성 가계의 이름을 직접 딴 행정지명으로 81년 8월 양강도 신파군을 김정숙군(김정일의 생모)으로 개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88년 양강도 후창군을 김형직군(김일성의 부)으로,90년 풍산군을 김형권군(김일성의 숙부)으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밖에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 밀영속의 한 봉우리 이름을 김정일 이름을 따 정일봉으로 고친 사례도 있다. 둘째 일반어휘에 사회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혁명업적 찬양 및 사회주의적 변화상을 반영한 지명이다. 이를테면 충성동(자강도 강계시,남포시 대안구역 소재),은덕군(경흥군),은혜리(황남 은률군),은정리(황북 서흥군),영광군(함남 오로군)등이 수령과 당에 대한 충성과 감사를 기리기 위해 새로 지어진 행정지명들이다. 이와는 달리 81년 함남 회조군을 낙원을 건설했다는 뜻으로 락원군으로 개칭한 것을 비롯해 수령의 업적과시를 행정지명으로 부여한 것도 적지 않다.개선동(평양시 모란봉구역,강원도 원산시),전승동(평양시 모란봉구역)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른 한편 사회주의적 변화의 현실을 강변하거나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는 해방리(황남 옹진군,강원도 고산군),혁신리(자강도 장강군),평화리(함남 금야군,황남 강병군)등이 있다. 셋째 이른바 김일성의 「현지지도」날짜가 지명으로 정착된 곳도 많다.오일노동자구(자강도 장강군,양강도 갑산군),구오동(자강도 만포시),이팔리(함남 부전군),구월동(평남 평성시)등이 그것이다. 넷째 김일성과 북한체제에 충성한 사람들의 이름을 빌린 지명이다.성진시와 학성군을 김책시와 군으로 바꾼 것이라든가 김제원리(황남 재령군),이수덕리(강원 평강군),박춘 로동자구(함북 경성군)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 궁지에 몰린 러 국방장관/군대 비리·기자 살해사건 연루 의혹

    ◎언론·야당서 사퇴 촉구… 옐친 “진퇴양난” 요즘 모스크바 정가의 가장 큰 관심사는 그라체프국방장관이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그의 사임설은 옛 동독 주둔 러시아군의 부패에 그가 연관돼 있고 또한 이들의 부패사건을 파헤쳐 보도하던 일간 모스콜스키 콤소몰레츠신문 기자가 살해된 사건에도 그가 연관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이래 계속 증폭돼 왔다. 언론과 야당들은 연일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고 그의 지지세력이던 개혁파들까지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17일 하원국방위는 군부패문제와 사기진작등 군대내 제반문제들에 대해 18일 의회에서 그라체프를 불러 입장을 듣기로 결의했다.이들은 이날 ▲군대사기문제 ▲군대내 제반문제를 다룰 대통령직속의 진상조사위 구성 ▲새해 1월까지 진상조사위의 조사보고청취 등을 결의했다.현재 하원국방위원장은 옐친 지지 정당인 러시아선택당 소속의 세르게이 유센코프의원이다. 아직 임명권자인 옐친대통령은 그를 바꿀 생각을 내비추지 않고 있다.그의 사임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14일의 주요지휘관회의에서도 옐친대통령은 그에 대한 신임을 재삼 다짐했다.그라체프장관의 유일한 무기는 옐친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이다.지난 91년 쿠데타 때,그리고 지난해 10월 의회강제해산때 그는 군대를 동원해 옐친을 구해주었다.그라체프의 유임을 점치는 사람들중에는 요즘같은 혼란기에 국방장관의 덕목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보다 더한게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그의 후임자 후보명단까지 나돌고 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예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해 광범위한 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옛 소련이래 지금까지 러시아의 국방장관은 모두 현역장성이 맡아왔다.이경우 장관후보는 단연코 안드레이 코코신 제1국방차관이다.민간인 출신으로 여야 모두로부터 신임받는 엘리트이기 때문이다.옐친의 심복으로 국경수비사령관인 안드레이 니콜라예프장군도 군부내 지지가 두터운 후보자다.야당측 후보로는 단연코 몰도바주둔 14군사령관인 알렉산더 레베데프장군이다.공공연히 반옐친기치를 내걸고있지만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군부내의 지지는 그라체프를 훨씬 능가하는 인물이다.
  • 미 한반도정책/안보 대동·통상 소이/「선거결과 영향」 전문가 분석

    ◎공화 「힘의 우위」 강조… 북한이 “부담”/안보/“미이익 우선”… 개방압력 세질지도/통상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압승,상·하원을 장악했지만 『미국의 전반적 외교정책의 흐름이나 한반도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공화당의 성향이 민주당에 비해 보수적이나 외교정책에 관한한 초당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미국의 전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성학교수(고려대)는 『월남전을 전후한 시기에는 외교정책을 놓고 미국의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대통령이 외교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의회를 야당이 지배해도 클린턴대통령이 일을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복교수(서울대)는 『공화당 인사들은 한반도에서의 힘의 우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대 한반도 안보공약이라든가 주한미군의 위상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교안보연구원의 김국진교수는 『공화당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군사적위협을 경계하기 때문에 안보분야의 협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의 선거결과가 북한과 미국간의 합의사항 이행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강성학교수는 『만약에 중간선거 결과가 제네바 북­미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나타났더라도 협상의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김국진교수는 『공화당 내에 북­미협상에서 클린턴이 너무 양보했다는 불만도 있으나 유엔 안보리도 이 합의를 지지키로 했기때문에 합의사항이 흔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세종연구소의 한배호교수는 『공화당의 일부 인사들은 미국정부가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에서 지나치게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나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면서 『클린턴 행정부의 우유부단한 외교에 대한 미국민의 심판이 내려졌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과의 합의사항 이행에 다소간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이정복교수도 『한반도 정책과 관련,공화당은 그동안 클린턴이 북핵협상에서지나치게 유화적이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유화적 정책이 상당한 제약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통상등 경제관련 분야에서는 미국측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측했다. 강성학교수는 『미국의 통상은 의회가 담당하므로 공화당이 클린턴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될것』이라며 『공화당이 미국 국익의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김국진교수는 『미국의 한반도 안보정책은 강화되겠지만 미군주둔을 위한 재정분담,북한에 대한 대체에너지 지원문제 등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세 변화에 따른 우리 외교정책의 대응방향에 대해 강성학교수는 『우리는 민주당보다는 반공주의자가 많은 공화당과 이념적 공통점이 많은편』이라면서 『기존의 의원외교 채널등을 통해 공화당과의 관계 증진에 더 신경을 써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국진교수는 『공화당이 득세했다고 해서 우리가 좋아할 이유도 싫어할 이유도 없다』면서 『기존의 대미 외교관계 기조를 유지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화서 복지예산 삭감·국방비 증액 요구/클린터노믹스 궤도수정 불가피/미선거결과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까 야당인 공화당의 이번 중간선거 압승은 미국 경제와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경기침체기에 치러졌던 2년전의 대통령선거 때와는 달리 중간선거에서 경제문제는 제일의 현안내지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다.미국 경제는 지난해부터 선진국중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회복세를 기록,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연설 맨 앞장을 장식했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지는 못했다.마찬가지로 공화당의 예상외 대승이라는 선거결과도 이날 가장 민감한 주식시장을 별로 움직이지 못했다. 다우 존스주가는 법인세인하 당론등 전통적으로 사업가,그리고 주식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공화당의 파죽지세가 알려진 초반 40포인트 정도 치솟았지만 공화당 「호재」가 세세히 검토된 후장에서 반락,결국 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이번 선거는 단기간의 경제에 「손톱만큼의」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는 뉴욕 증권사수석연구원의 단언처럼 대다수 금융계 전문가들은 이번 권력개편 과정에서 이자율·경제성장·주가 등에 관한 기존의 전망을 바꾸어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공화당의 양원지배는 미국 경제정책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 틀림 없다.「래디컬(근본적)」한 변신은 아니지만 주요 정책현안들이 분명한 궤도수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 때 3백30명 후보자의 연명으로 「미국과의 계약」이라는 경제혁신 정강을 채택했는데 새 의회의 하원의장으로 꼽히고 있는 깅그리치 공화당 원내총무는 압승 일성으로 『「계약」을 수행하는 것이 승리한 우리의 첫 의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미국과의 계약」은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사회보장성 지출을 대폭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 정부의 노선을 정면 반박,정부의 「재정적자 없는 균형예산」 의무를 수정헌법 사항으로 못박자는 것이다.정부의 재정적자를 극도로 위험시하는 한편 법인세,자본이득세 등 많은 부분에 걸쳐 감세를 실시한다는것이다.사회보장 예산을 대폭 삭감하되 국방비 감축이라는 최근의 추세를 뒤집겠다고 공언한다. 감세로 인한 세입축소 대비책으로 부가가치세 비슷한 소비세의 도입이 언급되고 있다.그런데 민주당 정부도 최근들어 완전 균형예산 정도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재정적자 축소정책으로 의료보장·실업수당 지출삭감에 나서고 있어 따지고 보면 두 당의 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통상정책에선 공화당이 예전부터 자유무역 성향이 강해 자국 산업및 근로자에 대한 보호주의적 색채가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안이 조만간 비준될 전망이 더 커졌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지난 10월초 클린턴정부는 중간선거전에 우루과이라운드를 비준시키려고 애썼으나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연기되었다.기존 의원들의 상·하원 특별회의가 이달말 소집되나 선거대패로 민주당의원들의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한층 약해져 비준안부결의 반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래서 새해 새로 여는 공화당지배의 의회에서 클린턴정부가 제출한 이 법안이 더 쉽게 통과되리라는 전망이 강하다.또 민주당을 대신해 상무,재정,세입 등 상원의 통상관련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공화당의원(래리 프레슬러,보브 패커드,마크 해트필드)등의 성향을 감안할 때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통상현안」이 지금 보다 더 가벼워지리라는 지적이 들린다.
  • 희귀식물 「금강국수나무」 공개(북한 이모저모)

    ○금강산에만 서식 ○…북한은 25일 금강산에 세계적인 보호식물인 「금강국수나무」가 자라고 있다면서 이 나무를 자세히 소개. 25일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금강국수나무」는 국제자연보호연맹 종보존위원회의 보호식물로 등록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1속,1종 밖에 없으며 오직 금강산에만 서식하고 있는 특산식물로서 지난 19 17년에 처음 발견됐다는 것. 이 나무는 키가 1m 안팎이고 가지끝에 겹송이 꽃차례를 이루면서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며 쪽꼬투리 형태로 달리는 열매는 8월에 익는다. ○김정일 풍모배우기 독려 ○…북한은 최근 당원들과 각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김정일풍모 따라배우기 사업」을 적극 전개하면서 김정일에 대한 간부들의 충성심 제고와 역할배가를 독려. 이와관련,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쪽잠과 줴기밥」「투신과 보신」「꽃과 나비」「밑거름과 열매」「벽을 울리면 강산이 울려야 한다」등 김정일의 「헌신성」과 「지도력」을 선전하는 「혁명일화」들을 잇따라 게재,김정일의 지도자적 위상을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당원 및 각급 간부들의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북한은 특히 간부들에게 이같은 선전자료를 철저히 학습시킨후 노동신문에 「지상연단」의 형식으로 그들의 학습소감을 게재,김정일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다짐케 함으로써 전체 주민들에게 이를 일반화시키고 있다고. ○“김정일은 백두산의 아들”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혁명성과 위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를 「백두산의 아들」이라고 주장. 북한의 중앙방송은 30일 『백두산은 김정일 태어난 곳일뿐 아니라 당과 혁명의 역사적 뿌리가 내리고 주체혁명위업이 개척된 혁명의 성지』라고 주장하면서 김정일은 『백두산의 정기를 한몸에 안고 있는 위인중의 위인』이라고 찬양. ○동계 통나무생산 박차 ○…북한은 최근 겨울철을 앞두고 통나무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통나무생산의 주무부서인 임업부(부장 이춘석)에서는 연간 통나무 생산목표의 70∼75%를 겨울철에 달성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당조직의 지도아래 산하 임산사업소와 갱목생산사업소의 겨울철 통나무생산 준비실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진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달안에 모든 준비를 완료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
  • 계속되는 생활고에 불안심리 팽배/점·손금보기 등 미신 유행

    ◎지관·무당 등장… 월급 80원에 복채 20∼40원/적발되면 강제 수용소 보내도 계속 확산 최근 북한에서 점을 치거나 손금과 관상을 보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을 탈출해 지난 4월 서울에 온 여만철씨 일가와 김대오씨(북한 원자력공업부 남천화학 연합기업소 근무)등 최근의 귀순자들은 북한 사회에 점술과 손금·관상보기등 갖가지 유형의 미신이 점차 만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씨의 부인 이옥금씨의 경우 북한을 탈출하기 보름전인 지난 3월3일 함흥시내 용하다고 소문난 할머니 점집을 찾았다고 한다.이씨는 내심 국경을 넘어 중국에로의 탈출을 염두에 두고 『세대주(남편)가 직장을 옮기려고 하는 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다.물론 그녀는 『집주인이 하려는 일을 따르는 게 좋다.3월에 북쪽으로 가면 운이 트이고,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점괘를 받고 탈북 결단을 내릴 수 있었고 이에따른 불안감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고 했다. 당시 이씨는 궁핍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복채로 무려 20원(한화 약 6천원)을 냈다.북한의 보통 노동자들의 한달치 봉급이 70∼80원 정도이므로 이는 상당히 큰 액수다. 그러나 함흥시내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집에서는 보통 30∼40원씩의 북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점술에 따른 복채는 현금이외에도 옥쌀(강냉이쌀),술,기타 생필품까지 받고 있다고 귀순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이같이 북한 각지에선 점쟁이는 물론 관상쟁이,지관까지 등장하고 있고 단속을 피해 몰래 굿판까지 벌이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에서도 점보는 일은 비과학적으로 치부되어 단속의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알게 모르게 묵인돼오다 최근 경제난으로 생활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자 점을 보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민들 사이에는 김정일도 평양시 외곽의 용악산에 유명한 점쟁이를 숨겨놓고 『누가 흑심을 품고 있는가』라고 물어 자신의 정적이 누구인지를 점쳤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북한에서 미신행위가 번지고 있는 것은 북한당국이 「종교는 인민의 아편」으로 규정하고 혹독한 종교말살 정책을 펴와 주민들이 신앙생활을 거의 할 수 없는데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생활고로 인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당국은 주민들 사이에 미신행위가 성행하자 조직단위별로 「미신행위 근절을 위한 비판토론회」까지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상습적으로 점을 보는 주민들을 「사회주의 기강 저해자」로 분류,중노역장으로 강제 수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점보기풍조가 근절되기는 커녕 당고위간부 부인들사이에도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당국은 『미신행위는 문화적으로 미각성된 사람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초자연적 힘을 믿는 것』이라고 규정해 미신을 공식적으로는 금지하면서도 다른 한편 김부자에 대한 충성심 유도에 교묘히 활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얼마전 북한의 TV가 김일성우상화 프로그램에서 「김일성 손금」이라는 것을 클로즈업 시켜 놓고 『손금이 손바닥 끝부분에서 검지까지 일자로 그어져 있어 장군·수령을 할 사람으로 태어났으며,생명선이 손가락마디까지 뚜렷하게 이어져 있어 영생불멸할 운명을 타고 났다”고 선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 비디오 멜로물 가을시장 공략

    ◎남아있는 나날/가정부 향한 늙고 충직한 집사의 애증/화기 소림/초능력 가진 여인과 정보요원의 사랑 액션영화나 코미디물에 밀려 상대적 부진을 면치 못하던 멜로영화가 가을 비디오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출시되었거나 출시예정인 작품은 「남아있는 나날」「M·버터플라이」「미스터 원더풀」「화기소림」등 4편.특히 이들 영화는 남녀간의 솜사탕같이 달콤한 사랑에서부터 기약없는 서글픈 사랑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어 멜로영화팬들의 기호를 두루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남아있는 나날」은 영국 귀족집안의 충직한 집사로 평생을 바친 한 남자의 쓸쓸한 사랑을 그린 작품(콜럼비아 트라이스타 9월28일 출시).젊은 시절 연정을 느끼면서도 주인을 위해 의도적으로 외면해야 했던 가정부에 대한 늙은 집사의 사랑이 감동적이다.충성심과 애정 사이를 오가는 한 남자의 갈등이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 시골을 무대로 애잔하게 펼쳐진다.「양들의 침묵」의 앤터니 홉킨스,「하워즈 앤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엠마 톰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면을 압도한다. 「M·버터플라이」(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오페라 가수로 위장한 중국 첩보원과 오랫동안 애인처럼 지내며 정보를 누설하다 체포된 프랑스 외교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SKC 12일 출시예정).브로드웨이의 연극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프랑스 외교관을 감쪽같이 속인 여장남자인 중국 첩보원이 펼치는 배신장면이 충격적이다.「마지막 황제」에서 푸이 역을 맡았던 존 론이 푸치니의 「나비부인」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여성 오페라 가수로 완벽하게 변신한다.「미션」「행운의 반전」으로 두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레미 아이언즈가 프랑스 외교관으로 나온다. 「미스터 원더풀」(감독 앤터니 밍겔라)은 젊은 이혼부부가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영국영화(드림박스 17일 출시예정).생활비를 대주지 않기 위해 이혼한 아내에게 재혼할만한 멋진 남자상대를 소개시켜주는 전 남편의 이야기로 미국영화「해리가 섈리를 만났을 때」를 연상시킨다.「아웃사이더」의 미남배우 맷딜런,「정글 피버」의 아나벨라 시오라,「브로드캐스트 뉴스」의 윌리엄 하트가 출연한다. 「화기소림」(감독 류진위)은 홍콩 느와르의 간판스타 주윤발이 등장하는 액션을 가미한 멜로물(드림박스 9월28일 출시).중국계 미국인 CIA요원이 초능력을 가진 중국여자를 구출하는 작전에 동원되었다가 오히려 사랑에 빠진다.제3국으로 여인을 팔아넘기려는 음모에 맞서 싸우지만 결국 그 여자는 중국정부에 넘겨지고 두 사람은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된다.「영웅본색」「첩혈쌍웅」의 주윤발과 「천장지구1,2」의 오청련이 주연을 맡았다.
  • 김일성동상 경비 더욱 강화/신의주서 한쪽팔 잘리는등 훼손 잦아

    ◎「만경대」 학생들 동원… 심야에 특별보호 김일성사망후 북한 전역에 세워진 60여개의 김일성동상에 대한 경비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방송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을 동원,신의주를 비롯한 북한 각지의 김일성 동상을 경비토록하고 있으며 만수대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동상의 경우 훼손행위가 많이 일어나는 하오 11시부터 상오 3시까지 특별 경비하고 있다. 이같은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의 김일성동상 경비와 관련,김정일은 최근 이 학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김일성 동상 호위근무가 당과 수령에 대한 높은 충성심을 발휘한 것』이라는 내용의 감사문을 보냈으며 이 감사문전달식이 성대하게 치러진 것으로 보도됐다. 북한이 이처럼 김일성 동상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독재 체제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김일성동상을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다 애도인파가 많이 몰려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일성의 육신」으로 간주되고 있는 김일성동상은 중앙사적지도국의 지도아래 각 시·군의 사적관리사업소 전담 관리요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나 주민들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이따금씩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1년10월 신의주시에서는 시내 중앙광장에 세워진 김일성동상의 한쪽 팔이 잘렸으며 잘린 팔이 중국 단동시에서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일어나자 북한은 그해 12월 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체육관에서 전국 사적지 관리종사자들의 사업총화및 결의모임을 갖고 동상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독려한 바 있다.
  • 김정일체제 확립 “이상기류”

    ◎끊이지 않는 중병설/김일성우상화 더 치중/“중공업 우선” 선회/추도대회서 공석안나타나 의혹 증폭/당­군 힘겨루기 진행… 권부동요 관측도 최근 김정일의 건강악화 등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을 알리는 징후들이 꼬리를 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비단 김일성이 죽은지 40일이 넘도록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이나 국가주석 등 핵심요직을 승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아니다.김이 권력승계의 공식화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의 건강상태와 권력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정황들이 계속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이를테면 김이 지난달 20일에 있은 김일성 추도대회 이후 일체 공개석상에 출현하지 않고 있는 것부터가 심상찮은 조짐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김정일의 건강문제.그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와 첩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관련,『현재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으나 건강이 나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예컨대 북한 중앙방송이 17일 평성시 인민학교 학생이 김정일의 건강을 염려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사실을 보도한 것은 김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반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 염려” 편지 이 관계자는 『김일성장례식과 추도대회때 초췌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일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그의 건강이상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그가 뇌수술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일부 외신보도는 사실이 아닐지 모르더라도 당뇨병 등 중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북한의 최근 동향에서는 다른 두 가지의 커다란 미스터리가 감지되고 있다.즉 김일성의 장례식이 끝난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북한 선전매체에선 여전히 김정일 찬양보다 김일성 우상화의 강도가 훨씬 강렬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 하나이다.더욱이 지난해 당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에서 경공업우선주의를 선포한 것과는 정반대로 최근 북한 중앙방송이 느닷없이 중공업을 바탕으로 한 자립경제라는 「수구적논리」를 재강조한 것도 눈길을 끈다. ○돌연 자립 강조 바로 이같은 미스터리들은 김정일이 아직 정권을 1백%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반증이자 아직도 「죽은 김일성」이 「산 김정일」을 대신해 북한을 통치하고 있음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북한주민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독재국가일수록 언론이 물밑 권력이동을 제대로 감지해내지 못한다는 철칙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한편 김의 건강상태는 심각할 정도는 아니며 수령의 유일지도체제가 특징인 북한권력의 대부분을 이미 장악했다는 반론도 있다.지난 20년 동안 「미래의 수령」으로 주민들을 세뇌시켜 온 마당에 주석직 등의 승계시기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의 건강이상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정권의 불안정성이 속속 감지되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자체붕괴 우려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정세가 불안하다』고 설명한 것도 이로 인한 북한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예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특히 김대통령이 18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흡수통일을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북한체제가 스스로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국내 외국인조종사 1백50명/KAL기사고 계기로 알아본 실태

    ◎양사서 10개국 출신 고용… 전체 30% 10일 제주공항에 착륙도중 사고가 난 대한항공기의 기장이 캐나다인으로 밝혀지면서 국내항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조종사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취업중인 외국인조종사는 대한항공 61명,아시아나항공 89명등 모두 1백50명.전체 파일럿 5백30여명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인 34명 ▲캐나다인 19명 ▲인도인 6명 ▲영국인 2명등 61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보잉 747기에 41명과 이날 사고가 난 A300기종에 20명을 배치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미국인 18명 ▲브라질인 14명 ▲불가리아·이집트인 12명 ▲폴란드인 9명 ▲영국인 5명 ▲헝가리·호주인 4명등 89명이 외국인조종사이며 이 가운데 16명을 국내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조종사가 늘어난 것은 올림픽이 치러진 88년이후 국제노선이 급증한데다 89년 아시아나항공이 여객수송분야에 뛰어들면서 내국인 파일럿공급이 달려 외국인기장을 무더기로 고용했기 때문. 이에따라 10여명에 불과하던 외국인조종사들이 89년에는 1백35명으로 급증했다. 외국인조종사의 급료는 내국인조종사보다 많아 연봉으로 쳐서 보잉 747기 기장은 12만달러(1억원선),보잉 737기 기장 10만달러,보잉 767기 기장 8만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국인보다 열심히 일한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외국인이라는 한계때문에 애사심이나 충성심등이 뒤떨어진다는 것이 항공사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특히 영국·미국 선진국출신 기장들은 우월감에 젖어 내국인기장들과의 융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양 항공사는 외국인조종사들이 국내지형에 익숙지 못해 안전운항에 지장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조종훈련생을 늘리고 있어 5∼10년 뒤에는 외국인조종사가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 북한 군부쿠데타 가능성 희박/일지,한국군 시뮬레이션 보도

    ◎부대마다 정치장교 배치… 동향 감시/대대급 이동땐 보고 필수… 꼼짝 못해 김일성이 죽은 북한에는 그의 아들 「김정일시대」가 열리고 있다.김정일체제의 최대의 관건은 군부와의 관계라 할 수 있다.군은 과연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계속할 것인가.아니면 반기를 들 것인가.그러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군의 심리작전담당부서가 최근 북한에 군사쿠데타 가능성에 대한 시뮬레이션(도상연습)을 실시한 결과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쿠데타의 최대 걸림돌은 각부대에 배치된 정치장교.권력중추와 연결되어 있는 정치장교들은 각부대내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감시망을 피해 쿠데타를 일으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감시망의 눈을 피해 전술적으로 최대한 순조롭게 세력을 모았다고 가정해도 쿠데타 성공의 최소단위라 할 수 있는 연대규모(약1천여명)로 쿠데타를 시도할 경우 그 성공률은 20%에 지나지 않는다. 쿠데타 부대가 사단규모(약1만명) 정도면 성공률은 거의 1백%.그러나 군출신 망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개대대(약3백명)를 이동하는데도 인민최고사령관(김정일서기)의 결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권력핵심부가 모르게 부대를 이동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부대에서는 권력에 충성심이 강하고 병을 지휘하는 장교를 어떻게 장악하는가가 최대의 과제다.그러나 1개 연대에는 40∼50명의 장교가 배치되어 있으며 사단에는 장교수가 더욱 많기 때문에 그들 모두를 「배반」못하게 하며 쿠데타에 가담시키거나 속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장교와 일반병 사이에는 더욱이 충성도가 높은 스파이가 비밀리에 배치되어 있는등 부대 전체가 상호 감시체제아래 놓여 있다.특히 장교에 대해서는 출신지역을 고려,지역적 반발심을 이용한 상호견제의 교묘한 감시망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돌출행동은 극도의 심리적 규제를 받는 시스템이다. 김정일은 군부 장악을 위해 인민군의 「참모부」「정치부」「정치안전부」등 3개의 감시루트를 통해 「1일3전」이라고 불리는 보고체제를 만들어놓고 있다.사단장등 지휘관 장군들의 동향은 인민무력부의 「총정치국」에서 파악되며 총정치국은 당조직지도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 북한의 군은 정치 우선의 당지배이며 특히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조하는 사상교육에 의한 이데올로기 통제가 강하기 때문에 쿠데타등 군부에 의한 정치적 반란이 일어나기 어려운 체제이다. 최근 망명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루마니아 사태를 거울 삼아 일반부대와는 별개로 김일성·김정일 직속의 친위대로 있는 「호위총국」의 병력을 1개군단(3개사단규모)에서 2개군단으로 증강했다.호위총국은 본래 김부자의 신변·관저·별장등을 경비하는 부대이다.하지만 최근에는 미사일·방공전투기·전차등으로 중무장,군의 반란에 대비한 대규모 진압부대로 바뀌었다.그러한 친위부대의 전력증강도 쿠데타를 어렵게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 「장례식」 보다 관심끄는 「추도대회」

    ◎김정일지지 과시용… 주민 대거 동원/“새진용 윤곽… 어떤정책 내밀까” 촉각 북한당국이 김일성장례식과 분리시켜 20일 별도로 열기로 한 추도대회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추도대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김일성사후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어떤 진용으로 짜여질 지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례식에서 추도대회를 분리한 것은 장례는 김일성에 중심을 맞춰 충성심을 유발하고 추도대회는 후계자인 김정일의 권력세습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자리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게 북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따라 추도대회는 「민족의 태양」인 김일성사후 북한내부의 정정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방편으로 대규모 종교행사처럼 장중하면서도 군중들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도대회에서는 특히 김정일이 북한권력체제의 밑그림을 엿볼수 있는 「공개연설」을 할 것인지가 주목된다.왜냐하면 동양윤리상 장례식에서 상주가 등장해 인사말 이외의 말을 하는 것은 예절에 어긋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항은 김정일의 총비서직및 국가주석직 취임을 공식 선언하느냐의 여부다.여기에 혁명1세대와 군부등 주요 인물들의 권력서열이 어떻게 바뀌느냐 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중요한 변수다. 특히 새 지도부가 대남정책등 향후 정책노선에 관해 어떤 원칙이나 입장을 밝힐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이때문에 우리 정부당국 뿐 아니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국들도 이날 열리는 김일성추도대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도대회 장소로는 대규모 군중동원이 가능한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광장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이곳은 평양시내에서 1백만명 이상을 집합시킬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며 추도행사의 상징성도 살릴수 있기 때문이다. 추도대회는 김정일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맹세하면서 그의 1인자 등극을 기정사실화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1인자로 추대하는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추도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누가 어떤 내용의 추도사를 할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추도사를 할 인물은 차기 권력질서 재편과정에서 새로운 실세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데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인 박성철부주석과 강성산정무원총리,최광군참모장등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당·정·군대표들은 정책노선에 대해 언급하더라도 김일성노선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겠다는 식의 원칙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대외정책도 『자주성을 옹호하는 세계 여러나라 인민들과의 친선단결을 강화할 것』이라는 원론을 되풀이 하겠지만 대미관계나 대남관계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게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일성사후 사실상 권력승계절차를 마친 최고권력자 김정일이 어떤 말을 할지도 큰 관심사이다.전문가들은 그가 추도식 성격상 주민들의 허탈감을 달래주는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일은 그러나 구체적인 시정방침을 발표하기 보다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계승·발전시키자』는 내용의 원론적인 발언을 하는 선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어쨌든 이번 추도대회는 김일성의 「권위의 공백」을 메우며 10일 남짓만에 김정일이 권력을 얼마나 확고하게 장악했는지를 가늠할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 오진우­최광/「김정일체제」 군부의 양대 버팀목

    ◎혁명1세대… 김일성 권력투쟁 1등공신/김 생전 한번씩 「딴마음」… 계속 충성 주목 오진우와 최광.김정일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로 위치를 굳혀가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할 두 사람이다. 오진우와 최광은 모두 김일성과 함께 만주에서 항일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혁명 1세대」이다.이들은 해방후 국내기반이 취약했던 김일성이 박헌영의 국내파나 김두봉의 연안파,허가이의 소련파를 꺾고 권력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던 버팀목이었다. 둘 가운데서도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는 김일성이 생전에 김정일 후계체제를 위탁한 핵심인물로 알려져 있다.함경남도 북청출신으로 올해 77세인 오는 김정일과 함께 둘밖에 없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군부의 제1인자이다. 오보다 한살 아래인 군부의 2인자 최광 군총참모장은 함경북도 출신으로 권력서열 8위이다.6·25때 제13사단장을 맡을 만큼 김일성의 신임이 두터웠다.최광의 처인 전여맹위원장 김옥순은 김일성의 전처 김정숙이 죽은뒤 김정일·경희 남매의 유모 역할을 맡아 두 사람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일성 생전에 김씨 부자에 대한 두사람의 충성심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그러나 김일성이 사망한뒤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그대로 이어질지는 단언할 수 없다.일부에서는 군의 두 원로가 군복무경험도 없는 김정일을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분석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이다.오진우와 최광 사이에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오가 김일성의 결정적 신임을 받게 된 것은 69년 1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인민군당 제4기 4회 총회에서 부터다.당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었던 오는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에 불만을 품은 민족보위상(국방상) 김창봉과 7군단사령관 정병갑,해군사령관 유창권,함흥주둔군사령관 김양춘등 「항일연군」 출신의 군수뇌부를 반혁명 음모로 몰아 숙청하는 작업을 지휘했다.그리고 이때 숙청된 인물들 가운데 최광이 포함됐던 것이다.최는 그러나 탄광노동자로 좌천된 뒤에도 변함없는 충성심으로 김일성부자를 감격시켜 김정일후계를 공식지명한 80년 6차 당대회에서 복권됐다.오는 80년대초까지는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목하는데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던 오는 84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는 상태에 빠졌다.그때 김정일은 특별기로 오를 소련으로 수송,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한다.오는 그뒤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일의 「논문」 통해본 사상관

    ◎최고 수뇌로 집단체제 대표… 무조건 충성을/지도자관/육체생명은 부모·사회생명은 수령에 받아/인민관/당영도·계승성 보장… 「우리식 사회주의」를/체제관/개혁·개방에 긍정적… 동구붕괴이후 “후퇴”/경제관 아버지 김일성의 사망으로 권력을 세습한 김정일은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대단한 이론가요 저술가이다.그가 썼다는 논문은 자그만치 4백여편.김일성이가 썼다는 1천2백여편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대단한 양이다. ○논문 4백여편 그가 김일성대학을 졸업하면서 낸 논문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군의 위치와 역할」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이 그의 논문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82년 3월에 공개한 것은 「주체사상에 대하여」였다. 그가 이처럼 많은 논문들을 직접 쓴 것인지,아니면 그의 측근 이론가나 학자들을 동원해 대필한 것인지 알길이 없다.그러나 이 논문들은 앞으로 북한을 이끌어 나갈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김부자가 이렇게 많은 논문을 낸 것은 그들이 대단한 사상가이자 이론가임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사상학습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무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인 김병로박사는 풀이했다. 김정일은 권력을 순조롭게 물려받기 위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수령론」을 체계화하는데 주력해왔다.수령을 정점으로 하여 당과 인민대중을 하나로 결합,사회정치적으로 「영생하는 존재」라는 것을 이론화한 것이다.수령은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최고수뇌로서 집단의 생명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수령에 대한 충성심과 동지애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이라는 주장이다.이는 대외 자주성 강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이른바 「주체사상」을 수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론화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인민을 수령의 종속집단으로 본 그는 인민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를 표시할수 있는 개인으로 독립시키지 않고 조직·집단속에서만 존재하는 개체로 보고 있다.자유주의사회에선 인민을 시민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집단적 성격을 갖는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그의 논문에선 인민을 수령·당·인민대중의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생명체의 한 요소로 중시하는 듯 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론 수령과 당에 철저하게 충성·복종해야 하는 봉건시대의 신민의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다.인민은 부모로부터 「육체적 생명」을 부여받지만 수령으로부터는 「사회적 생명」을 부여받는다는 주장이다. 김정일은 체제관을 정립하는데도 힘썼다.공산권 개방·개혁물결의 흐름을 보고 위기감을 절감한 나머지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것을 부르짖고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우리식 사회주의에 대해 91년5월 당중앙위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3대 혁명으로 사회주의건설을 추진하며,수령·당·대중이 하나가 되는 집단주의 원칙과 당의 영도및 계승성을 보장하는 사회체제』라고 규정하고 있다.「우리식 사회주의」란 동구의 몰락에 대응하기 위한 북한 나름의 국가체제관이라 할수 있다. 그는 경제와 관련,중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 그 바탕위에서 경공업과 농업을 발전시킨다는 중공업 우선주의라는 전통적 사회주의 경제관을 강조해왔다.김일성과 마찬가지로 기게공업을 비롯한 중공업을 자력갱생의 기반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그는 83년 중국의 경제특구를 둘러보고 돌아온 뒤 경공업의 중요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그는 84년 「인민생활을 높일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신경제정책 논문을 발표하면서 평양의 광복거리 등 신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인기를 끌 수 있는 의식주문제에 눈을 돌려 경제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개혁·개방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었으나 동구의 붕괴가 가속화된 시점부터는 이를 경계하기 시작하는 논조를 보였다.
  • 군 신구세대 갈등/동생 김평일 역할/중국지원의 강도

    ◎눈길끄는 미 전관리 로리스의 분석/김정일체제 유지의 3대 변수/1세대원노 장악한 군부,김정일에 밀착/김평일,젊은세대 장성과 연대… 반기가능/중국 “안정된 권력이양만이 최선” 선택폭 좁아 미국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김일성사후 아들 김정일에의 권력승계가 비교적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는데는 대체로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체제가 얼마나 갈 것인가 하는데는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오래 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도널드 그레그전주한대사는 북한의 장래에 대해 어느 누구도 예단을 할 수 없다고 전제,김정일이 권력기반을 공고히 할 수도 있고 과도기적 지도자가 될 가능성도 있으며 멀잖아 북한에서 내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세가지 가능성을 모두 제시했다. 로버트 게이츠전CIA국장은 족벌간 반목이나 친­반 김정일세력간 파벌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12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지에 실린 전직 미행정부관리인 리처드 로리스씨(워싱턴소재 미아시아 커머셜개발회장)의 김정일체제 내분가능성 분석 기고문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로리스씨는 김정일이 일단 권력을 승계할 경우 그 체제유지와 관련,두가지 변수를 제시했다.신구세대 군부의 향배,김정일과 이복동생 김평일사이의 관계가 그것이다. 두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 김정일은 기본적으로 테크노크라트세력이 그 기반인 반면 북한사관학교출신인 김평일은 젊은 세대 대령·장군들과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현재 북한군부는 혁명1세대인 노령의 장성들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이들 구세대는 지금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거나 아니면 축출당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와있음을 지적했다.이들 세대는 또 김평일과 그룹을 이루고 있는 신세대장군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어 김정일편에 더욱 밀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로리스회장의 주장이다 . 그러나 로리스회장은 이들 구세대장성들도 김정일이 전혀 군복무를 하지 않았고 성격도 괴팍스러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약할뿐아니라 신세대장성들과 보조를 함께 해 김평일지지로 선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지적하고 있다.때문에 김정일은 김평일이 군부와 손잡을 가능성에 대비,사전에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려 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그는 분석하고 있다. 그는 또 외부적인 변수로 중국의 이해관계를 상정하고 있다. 로리스회장에 따르면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세가지 각도에서 이해관계를 저울질할 수 있다고 보는데 첫째는 안정된 권력이양측면에서,둘째는 그들이 영향력을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셋째는 한국전쟁때 함께 싸웠던 「혈맹관계」라는 측면에서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려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단기적인 면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안정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첫번째 이해에 부합된다고 본다.그러나 나머지 두개의 이해관계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중국은 김정일과 군부와의 불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장 잘 파악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특별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거라는 입장이다. 그는 김정일,김평일 그리고 군부 3자관계의 향배에 관한 불확실성은 북한핵문제의 딜레마를 더욱 복잡하게 할가능성도 크다고 본다.북핵문제에 관한 일말의 확실성은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사라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북한의 특수부대가 영변의 핵기지시설을 지키고 있고 현실적으로 군부가 연료봉,플루토늄등을 관장하고있으며 김정일의 군부조정능력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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