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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강화… 대선 총동원체제/국민회의 중간당직 인선

    ◎수도권 지구당위장 전진배치로 배수진/부총장 13명 확대… 중앙당 연결고리로 26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중하위 당직자 인선은 무엇보다 「대선 총동원령」의 성격이 짙다.대권4수체제를 뒷받침하는 「허리」 강화를 위해 외곽 조직들을 대거 흡수,『한 사람도 놀리지 않겠다』는 DJ의 의중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김총재는 특히 전략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을 각 기구의 부위원장에 전진배치,수도권 공략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하지만 기존 시도 지부장 및 사무처장들과의 업무 중복도 적지않아 자리를 매개로 충성심(?)을 이끌어 내려는 「옥상옥」 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인선과정에서 중진들의 「포스트­DJ」를 겨냥한 「자파심기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이종찬 부총재의 「세력확장」과 가신그룹들의 견제로 곳곳에서 암투의 흔적도 적지않았다.이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2주간이나 발표가 지연됐다는 후문이다. 세부적으로 김총재는 수석 사무부총장에 비서 출신의 윤철상 의원을 임명,비가신출신인 김충조 총장을 보좌케 하면서 사무처의 총괄임무를 맡겼다.부총장을 지구당위원장급 13명으로 대폭 늘려 지역별 담담제를 신설,중앙당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보 역량강화를 위한 대변인실 강화도 눈에 띈다.한보 청문회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김민석 의원과 공보비서 출신의 장성민 전문위원을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지자제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대선임을 감안,지방자치위를 대폭 보강했다.이기문 의원을 수석부위원장에 임명하고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과 중앙당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전·현직지방의회 의장 등을 전진배치했다.
  • 「김정일의 북한,붕괴냐 존속이냐」토론회 유석렬 교수 주제발표

    ◎북한 사회적 결속력 계속 이완/김정일체제 흔들리면 반김세력 급부상 가능성 국방대학원은 19일 안보문제연구소 세종관에서 「김정일의 북한,붕괴냐 존속이냐」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외교안보연구원 유석렬 교수의 「김정일정권은 붕괴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김정일정권은 주민의 최저생계를 보장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현 체제로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기아와 주민 탈출을 막을 능력이 없다.북·미 핵협상과 북·일 수교 등 외교문제 해결도 지체되고 있어 북한의 경제상황 악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김정일은 97년 신년사 공동사설과 김정일 55회 생일 행사기간에 경제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는 등 문제 해결에 실패했음을 자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난의 행군」 「혁명적 군인정신」 등을 구호로 경제문제를 타개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경제기관 간부들의 마음은 이미 김정일로부터 떠난 것으로 보인다. 정권의 정통성 확보도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새로운 정당화 이데올로기를 제시하지 못하고 김일성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유훈 관철을 강조하는 등 김일성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계승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김정일은 김일성의 권위가 여전히 북한 주민들을 압도하는 있기 때문에 통치이념상 김일성과의 계승성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김정일 자신의 이데올로기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은 결국 김정일 승계체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북한을 50여년간 지도하던 수령이 사망한 뒤 새로운 수령이 즉각적으로 대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김정일은 카리스마적 리더십 부각과 같은 상징조작 및 사회통합을 위한 인덕정치,광폭정치 등으로 표류하는 민심을 수습하려고 애쓰고 있으나,물질적 보상을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결속력은 계속 약화될 것이다. 김정일정권은 효율성 면에서도 저하현상이 두드러진다.김정일 정치권력은 일반적 평가와 달리 안정되지 못하고 이완되는 조짐이 있다.김일성이 사망한 지 3년이 지났으나 권력을 승계하지 못한다는 점과 특권층의 체제이탈 행위는 권력 핵심 내부의 심각한 불안과 신뢰의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다.김정일에 대한 정치적 반대세력이 표면화되지는 않고 있지만,경제 개혁을 추구하는 일부 경제관료,정치 소외세력 및 김일성 일가 내의 이른바 「곁가지 무리」들은 김정일의 정치권력이 흔들리면 반김정일 세력으로 표면화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일의 군부 통제에 대한 의구심도 증대되고 있다.대체로 김정일의 군사적 권위체계 확보에 이상이 없다는 의견이 주류지만,북한 군부는 김일성이 심어놓은 빨치산 출신과 그 정통을 주류로 하기 때문에 김일성으로부터 물려받은 권력이지만 그 속에 군부의 충성심까지 들어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물론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대북 연착륙정책이 지속되면 김정일체제가 예상 외로 오래 갈 수 있다.또 김정일이 구축해 놓은 정치·군사·사회적 결속력의 기초가 이완되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수 있다.그러나 일단 기초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김정일정권은 예상외로 급속하게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김일성 3년상·김정일 승계 준비 한창

    ◎탈상­국내외서 대대적인 추모 행사/승계­치직 마련 총력… 10월 취임 유력 요즈음 북한은 김일성 3년상(7월8일)행사준비와 함께 곧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위해 내부적으로 취임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북한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김일성의 3년상 행사를 위해 밖에서는 해외 각국의 친북단체를 동원,추모행사조직위원회를 조직하면서 회고모임,사진전시회 등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그리고 안에서는 많은 자금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김일성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하는등 성역화사업을 다음달 8일 이전에 마치기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함께 언론매체를 통해 김일성에 대한 업적을 기리는 등 추모분위기를 돋워가고 있다. 김일성 3년상 행사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치러질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성대하게 거행될 것이라는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그동안 효자임을 과시해온 김정일이 김일성의 유훈통치를 사실상 마감하고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하기 위해서는탈상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다.지난 4월15일에 있었던 김일성의 85회 생일행사도 지난해에 비해 큰 규모로 치러졌었다.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준비는 김정일에 대한 대대적인 충성운동과 함께 내부적으로 식량조달 등 치적마련 등에 역점이 두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노동신문은 김일성이 생전에 『김정일동무는 조선의 미래이고 조선혁명의 운명이다.김정일 동무의 영도를 잘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김일성의 유훈을 내세워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거듭 촉구했다.요즈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는 전주민을 대상으로,특히 군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당정군 수뇌부는 군창건 65돌인 지난 4월25일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예식을 가진 바 있다. 현재 북한 지도부는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식량지원을 받기 위해 초청및 방문외교를 강화하는 등 식량조달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관계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유엔및 국제적십자사,중국등을 통해 유무상으로 38만t이 북한에 지원됐으며 6월중으로 16만t이 추가 반입된다.또 7월말까지는 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20만t 등 30여만t이 지원될 예정이다.따라서 북한 식량난은 최악의 고비는 일단 넘길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는 우리 적십자사가 지원하는 5만t의 옥수수도 포함돼 있으며 1차분은 지난 12일 북한에 도착,현재 배분중이다. 북한 지도부는 또 김정일의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현재 미국과 잇딴 협상을 추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등 관계개선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이 하반기중에는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나 당중앙위원회 소집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 않아 3년상이 끝나더라도 바로 주석이나 총비서에 취임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승계시기는 여러가지 여건이나 상황으로 보아 노동당창당 기념일인 10월10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때쯤이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가시화되고 기상이변이 없는한 올 작황은 비교적 좋을 것으로 보여 식량난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북 보트피플 귀순을 보며/전현준 민족통일연 북한실장

    ◎탈북행렬 막을 힘도 없다 안선국씨와 김원형씨 두가족 14명이 13일 새벽 선박을 이용,귀순함으로써 「보트피플」에 대한 관심을 다시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선박이용 탈출은 은폐·엄폐가 어려운 바다를 이용해야 하고 선박의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서 발각 및 체포 위험성이 높다.따라서 위험성이 높은 두가족 선박이용 탈출사건은 북한 체제변화와 관련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안 경비대 허수아비 첫째,위험부담이 많은 선박탈출이 가능했다는 것은 북한 해안경비대의 경비가 매우 허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북한은 그동안 철저한 사회통제를 통해 체제를 유지해 왔다.사회통제장치는 각종 「총화」를 통한 사상통제,군·사회안전부·인민반 등을 통한 행동통제 등 여러가지가 있다.특히 최근 북한은 정규군까지 사회통제에 투입하고 있다.그러나 경제난으로 인해 통제요원들의 체제수호에 대한 사명감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지는 반면,부정부패 행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탈북이 사회통제요원들의 묵인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탈북자 증가는 북한 사회통제장치가 이완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골칫덩어리 방출 효과 둘째,수령유일지배체제에 대한 주민반발이 비록 가족단위이기는 하지만 점점 집단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수령체제는 많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수령의 절대성만 용인될 뿐 주민의 자율성은 일체 일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 결과 정치·경제·사회 제반분야에서 「동맥경화증」이 발생,주민의 삶은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내부에서는 반체제운동은 철저한 통제와 치밀한 처벌로 인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체제불만자들은 탈출이라는 수단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따라서 북한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집단탈북 사태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탈북자 증가가 북한 정치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탈북자체는 수령체제의 모순과 이에 대한 불만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현상이다.그러나 김정일입장에서는 체제불만자의 탈북은 「골칫덩어리」의 자연적 도태일 수 있기 때문에 탈북자 증가가 정권유지에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주지하다시피 해방이후 북한의 지주·자본가·고급관료 등이 대거 월남함으로써 김일성은 정권장악은 물론 거의 50여년간 독재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보았을때 최근의 탈북은 오히려 김정일체제를 공고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리 실패땐 남한 혼란 너무나 가혹한 요구일지 모르지만 만일 이들이 북한내에 남아 반체제운동을 했다면 김정일에게 상당한 정치적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그러나 잠재적 변화세력들이 탈북함으로써 짐정일로서는 그만큼 정치적 부담을 줄이게 된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탈북자 증가가 곧 김정일 정권붕괴로 이어지리라는 도식적 전망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탈북자 증가사태에 직면한 현재,우리는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붕괴 대비는 물론 탈북자들에 대한 효율적 관리이다.탈북자들은 많은 희망과 꿈을 안고 남한으로 온다.그러나 이들은 남한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탈북자는 역탈출까지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만일 이들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향후 남한사회의 커다란 사회문제가 될 것이고 이것은 오히려 김정일정권을 강화시켜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김현준씨 「북한현실」세미나 주제발표

    ◎북한 단기간내 붕괴가능성 희박/김정일 군에 각종시혜로 충성심 유도 한국언론연구원(원장 신우재)은 8∼1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대북보도와 한국언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의 「북한현실과 남한의 통일담론」이라는 주제발표 요지이다. 통일의 상대방인 북한에 대한 정확한 실상파악은 통일의 초석이요 지름길이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의 긴장해소나 희롱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이다.북한을 바보취급 하고,마음대로 소설을 쓰며,사실여부와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특히 최근들어 경제난으로 인해 김정일정권은 금명간 망할것이라는 추측과 이와 련한 허구가 난무하고 있다.과연 그럴까. 우리는 김정일정권은 안전한가에 대해 수없이 자문자답해 왔다.물론 우리의 대북정책 방향은 김정일정권 및 북한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판단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김정일은 감시만이 아닌 각종 시혜를 통해 군의 충성을 유도하고 있다.강제력에 의한 사회통제 유지 및 회유에 의한 군의 충성심 발양으로 인해 김정일정권은 상당기간동안 지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북한은 기존의 대남 강경정책을 변화시키지 않고 오히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남한의 대북강경책 유도를 위해 각종 남한혼란 전술을 계속구사할 것이다.또 정경분리 정책을 채택,남한정부 및 최고지도자 비판 등 당국간 대화는 거부하고 민간인들과의 접촉은 지속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정부가 통일문제를 주관하는 것은 나름대로 당위성을 갖는다.그러나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정부가 모든 것을 다 처리할 수 있는 절대자는 아니다.따라서 정부는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업무의 일단을 사회와 분담할 필요가 있다.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사회 각기관의 참여 필요성은 국제사회의 비정부기구 참여확대와 맞물려 그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그러나 창구다원화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하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특히 식량지원문제는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하에서 언론,교육,종교단체를 비롯한 각 단체가 최대한의 자율성을확보하되 정부의 대북정책과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대북정책에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북한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다.북한은 현재로서는 단기간내에 붕괴 가능성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대북연착륙정책이 현실성은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북한붕괴론에 입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대북정책은 첫째,북한체제의 장기지속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북정책이 필요하다.역사적으로 식량난으로 붕괴된 나라는 없다.스탈린정권이나 모택동정권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둘째,평화적인 대북정책이 필요하다.북한이 당장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주변국들이 모두 대북봉쇄정책을 채택한다면 북한은 상황타개용으로 전쟁수단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세째는 민족우선적 대북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네째는 북한주민과 권력자를 구분하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북한권력자에 대한 응징은 당연한 것이지만 주민들에게 까지 피해가 가는 대북정책은 북한주민 모두를 적으로 삼는대북정책이다.
  • 김정일 승계 임박… 대대적 충성 운동

    ◎“결사 옹위”·“자폭정신으로 무장” 결의/당·군·정 간부 금수산궁전서 맹세 예식 요즈음 북한은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앞둔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월 김의 55회 생일(16일)축하행사를 전후해 시작된 김에 대한 충성분위기 조성은 김의 국방위원장 추대(4월8일)4돌 기념행사,원수추대(4월20일)5돌 행사,김일성의 85회생일(4월15일)축하행사와 군창건 65돌(4월25일)행사를 거치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군과 청소년 중점대상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는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총동원된 가운데 전주민을 대상으로,특히 군과 청소년들에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군총참모장 김영춘은 지난달 25일 군창건 65돌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전주민들에게 김정일에 대한 절대충성을 촉구했다.이어 26일 군창건기념 경축연회에서도 전군이 총폭탄정신,자폭정신을 갖고 혁명의 수뇌부를 견결히 옹위해나자고 강조했다.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총대가 흔들리면 혁명이 흔들리고 수뇌부가 흔들린다』면서전군이 김정일을 보위하는 「총폭탄전사」가 될 것을 촉구했다. 또 군을 포함한 당정수뇌부들은 군창건 65돌을 맞아 25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예식을 가졌다.이날 예식에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은 김정일을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예식」이란 이름으로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동원돼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개 충성구호 시달 또 북한당국은 군의 절대적인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각급 군부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자폭부대 쟁취운동」이란 것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중앙방송은 자폭부대인 「황명일동무소속부대」가 김정일에 대한 절대충성을 다짐했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김정일이 제정해주었다는 14개의 충성구호가 시달돼 관철을 촉구하는 교육이 진행중이다.충성구호는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을 위하여 한 목숨 바쳐 싸우자」는 등 전체 청년들에게 김정일을 옹위하기 위해 결사옹위정신,총폭탄정신,자폭정신 등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고 충성단결을 호소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년단 입단식도 지난달 24일 열렸다.소년단 입단식은 통상 김부자의 생일에 맞춰 열려왔으나 올해 군창건기념일 하루 전에 열린 것은 어린이들의 충성심을 더욱 다그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일 권력장악 견고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군창건기념일을 즈음해 충성맹세예식이 거행되는 등 각종 충성심 고취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최근에 「김정일장군의 노래」가 제정된 것으로 보아 김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승계시기는 김일성의 3년상(7월8일)이 끝난 후인 당창건기념일(10월10일)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김정일은 심각한 식량난과 황장엽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군부를 완전통제하고 있으며 권력장악도 견고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서독의 동독 인권개선 노력 배우자/옥태환(서울광장)

    얼마전 방한한 미국의 신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등 인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한국으로 망명중인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하여 국제사회가 보다 더 큰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써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저지르는 비인도적인 인권유린 실상은 매년 미국무성이 발간하는 각국 인권보고서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사면위원회(AI),프리덤하우스,미네소타 변호사 국제인권위원회 등 국제인권단체들이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도 상당부분 밝혀졌지만,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그 정도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오늘날 북한이 세계인권 최빈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드러난 실상 “빙산의 일각” 첫째,북한은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에 따라 수령만을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몰인격화된 인간만을 양산하고 있으며,주민들에게 한국과의 경쟁에서 완전 승리할 때까지 정치적 부자유와 경제적 궁핍을 인내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둘째,북한의 법체계는 김일성·김정일 교시를 최고 상위규범으로 하여 그 아래에 노동당 결정이 있으며 헌법은 노동당 결정보다 하위규범으로 운용되고 있다.즉 북한에서 모든 법률은 장식물과 같은 「죽은 법」이며 김부자의 교시만이 진정 「살아있는 법」이기 때문에 북한은 법치국가가 아닌 대표적인 인치국가인 셈이다.따라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이 용이할 수 밖에 없다. 셋째,북한은 김부자 체제유지 강화라는 일관된 정치목적에 따라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방대한 정보 억압기구를 통하여 주민을 강압하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라 인민반·5호담당제 등의 거미줄 같은 조직으로 개별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인권침해가 자행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넷째,북한은 절대공급부족 상태인 물자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전주민을 수시로 성분조사를 하고 또 그 결과에 따라 핵심계층·동요계층·적대계층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51부류로나누어 이를 바탕으로 의식주 배급 및 직장배치·학교배정·의료혜택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부문을 차별화 시키면서 충성심을 경쟁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따라서 주민들은 감히 자신들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인권문제를 제기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와같이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침해는 북한체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기 때문에 아무리 바깥에서 인권개선을 외쳐대도 결국 쇠귀에 경읽기로 될 수 밖에 없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그렇다고 국제사회가 이를 외면하면 북한은 더욱 더 걷잡을수 없는 인권침해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북한이 이렇게 인권 최빈국으로 전락한데 대해 우리들의 잘못이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지금까지 우리 사회에는 인권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면 그나마 좋지않은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고,심한 경우 북의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그러나 진정한 남북통합을 위해서는 인권개선을 전제로 한 북한의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때,현재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다.적어도 북한주민들이 시민적·정치적 측면에서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을수 있도록 인도주의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인권유린 더이상 외면 못해 따라서 우리의 중·장기적 대북정책은 대동독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동독주민의 인권개선에 두었던 서독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통일이후 북한주민들이 인권탄압으로 가장 어려웠을때 같은 동포로서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지 않겠는가.
  • 최 고문 와병… 위기의 민주계

    ◎「맏형」 쓰러져 문민정부 출범후 최대기로에 김영삼 대통령과 30여년동안 정치역정을 함께 해온 신한국당내 민주계는 좌장격인 최형우 상임고문의 갑작스런 와병을 지난 92년 김동영 전 장관의 사망에 이은 두번째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좌동영 우형우」라고 불릴 정도로 이들 두 사람은 상도동 진영의 양 날개 역할을 했다.그러나 김 전 장관은 김대통령이 집권을 앞두고 권력투쟁을 하던 시기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최고문은 문민정부 후반기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쓰러진 것이다.당내 민주계의 한 인사는 『몸을 돌보지 않고 민주화투쟁을 하다보니 군사정권시절 평탄한 길을 걸었던 사람들보다 건강을 먼저 잃는 것 같다』고 애통해 했다. 특히 최근 한보사건으로 황병태 홍인길 의원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이 구속되고 김덕룡 의원이 구설수에 휘말린데 이어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까지 터져 나오는 등 사면초가에 빠진 민주계는 최대의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최고문은 3당합당 이후 정무장관을 맡아 여권내 반대파를 무마하고 92년 대선때는 김대통령의 최대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총괄하면서 「YS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문민정부 초대 당 사무총장으로 특유의 뚝심과 충성심을 발휘,개혁을 진두지휘했다.지난해부터는 개혁의 주체인 민주계가 개혁의 잘못을 보완,이를 완결해야 한다는 「유시유종 결자해지」론을 내세워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처럼 당과 계파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정치력의 무게로 최고문은 연말 대선에서 민주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로서는 상당한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 정재철 의원·홍인길 의원·권노갑 의원/소환의원은 누구인가

    ◎정재철 의원­당서열 3위인 전당대회의장/홍인길 의원­「청와대 안살림」 총무수석 역임/권노갑 의원­40년 고락 함께한 DJ의 측근 한보사태와 관련,10일 검찰에 소환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홍인길 의원(부산 서구)과 11일 출두할 예정인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은 당내에서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인물들이다. 먼저 정의원은 4선 의원으로 당 서열 3위인 전당대회 의장이다.이홍구대표가 부재중이면 대신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다.그는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뒤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회의석상에서도 아무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재무부 기획관리실장·한일은행장을 거쳐 11대때 정치에 입문했다.국회 예결위원장·정무장관을 지냈다. 5공 출신으로 당내 동국대 인맥인 정의장은 대학동문인 최형우 상임고문(부산 연제)과 고 김동영 전 정무장관을 각별히 챙겼다.지난 91년 민자당 시절에는 김영삼 대통령 추대위 핵심멤버로 맹활약을 했다. 홍의원은 18년동안 김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일했다.고향도 경남 거제로 김대통령과 같고 인척이기도 하다.부산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며 김대통령 지역구를 관리하다 79년 10·26사태에 이은 「서울의 봄」 당시 신민당 총재비서로 입문했다. 입이 무겁고 충직해 「상도동 사단」의 자금관리를 맡다 현정부 출범후 청와대 살림을 책임진 총무수석에 임명됐다.그는 지인들에게 『내가 땅을 한평 샀나,아파트를 한채 샀나…』라며 푸념했다는 후문이다.「금고지기」로서 그의 충성심을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66·3선)은 김대중 총재와 40년 고락을 함께한 핵심 측근.김총재의 목포상고 5년 후배로 61년 김총재의 강원도 인제보궐선거때 비서로 합류.이후 김총재의 「분신」으로 불리며 「동교동사단」의 맏형 노릇을 해왔다.조직·자금 관리는 물론 각종 선거공천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91년 수서사건 때도 한보 정태수 총회장에게 2억원을 받아 평민당의원들에게 나눠줬다가 검찰수사를 받기도 했다. 13∼14대 목포에서 당선됐으나 15대는 김총재의 장남 김홍일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전국구로 등원했다.
  • 김신조 목사(외언내언)

    『박정희 머리를 까부스러 왔수다』­ 「무장공비 김신조」가 옛날 「중공군」 같은 누비군복에 발싸게를 신고 막 투항한 그대로 TV뉴스에 비쳐진 적이 있었다.남쪽에는 무엇하러 왔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는 서슴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그 모습은 흡사 뭍에 오른 한마리 상어 같았다. 그것은 충격이었다.지독한 무장간첩의 실물에 접한 두려움보다는 거침없이 쏟아놓는 그의 『표현의 자유』가 주는 충격이었다.60년대인 당시의 우리가 앓고 있던 변비증세를 풀어주는 카타르시스 같은 것이었다. 북한에서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만을 양분으로 공급받으며 살아온 청년 김신조가 남쪽의 삶에서 겪었을 정신의 갈등과 평화를 압축해서 말해주는 것이 그의 「성직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도시의 세련되므로 늠름하게 자란 남매도 슬하에 두었고 금실좋은 아내도 거느린 그의 「서울 살이」가 「고난」에 찬 것만은 아니었을듯 한데도 마침내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것을 보면 그의 남다른 인생역정이 많이 고달팠던 듯하다는 짐작이 들기 때문이다. 그가 「김신조목사」로 거듭난 것은 그가 『박정희의 목을…』어쩌러 온지 한해 모자라는 30년만의 일이다.그가 목사로 태어나던 날 이땅에는 또하나의 「소년 김신조」 같은 탈북소년이 찾아들었다.『지도자의 품』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줄로 알며 자라온 북한 땅을 마지못해 떠나와 언젠가 고향친구들과 만날날을 위해 틈틈이 탈북기를 적어가며 제3국을 전전하다 찾아온 소년이다. 신앙처럼 믿었던 「지도자」의 정체도 알게 되고 「속았던 세월」의 허망함도 알게 되고 그리고 『두고온 그리운 사람들의 추억』을 한처럼 간직한채 살아갈 소년의 남쪽 앞날이 김신조목사의 인생역정과 겹쳐지는 것을 느낀다.이제 이런 2세들의 탈북이 늘어나고 있다는 일에 각별한 관심이 기울어져야 할 것 같다.우리 7천만민족은 참으로 남다른데가 있다.
  • 부대별로 충성다짐(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새해들어 육해공군 부대별로 군인 궐기집회를 일제히 개최하고 전군의 전투태세 완비와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최고사령관 동지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제1근위병·제1결사대가 될것』을 다짐했다. ○무더기 감사문 전달 김정일은 지난해 한햇동안 줄곧 각계각층에서 모범을 보인 사람들에게 감사문 및 표창장·선물 등을 보내는 형식으로 주민들의 환심을 사는 「은덕정치」를 펼쳐왔는데 새해들어서도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과 당 홍보에 모범을 보인 단체·개인에게 감사문을 무더기로 전달했다. ○「계급 교양관」 문열어 북한은 최근 주민들의 반미·반일 교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 「계급교양관」을 새로 개관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동계 체육월간」 개막 북한은 지난 7일 평양빙상관에서 체육관계자와 평양시 청소년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체육월간(1∼2월)개막식을 열었으며 개막식에서는 평양시 청년동맹 1비서 장용철의 개막사에 이어 피겨스케이팅 시범경기가 진행됐다. ○버섯생산기지종성 북한의 황해북도에서는 최근 90여동의 버섯공장을 건설하고 버섯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태양열 온실」 개발 북한은 겨울철에도 「김정일화」를 재배하기 위해 최근 과학자들을 동원,「태양열온실」을 새로 개발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 탈당 도미노?(김호준 정치평론)

    자민련의 집단탈당 파동이 연말 정국을 강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탈당사태가 야당 파괴를 겨냥한 공작정치의 소산이라고 규정짓고 임시국회의 개회를 봉쇄하며 강경투쟁으로 치달았지만 여당은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맞섰다. 신한국당은 반발하는 야당을 달래기 위해 탈당의원들의 입당 수용을 늦출법 했건만 그렇지 않고 덥석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노동법·안기부법의 단독처리도 강행했다. 여야가 모두 정면대결을 불사하며 막가는 것 같다. 정치인들의 탈당행위에 대해 국민들은 일반적으로 좋지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 양지만 찾아 다니는 철새 정치인,금권에 매수되거나 권력의 압력에 굴복한 변절의 처신이 굴절시킨 정치사를 허다하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탈당문제만 터지면 야당이 전후사정을 보지 않고 무조건 『공작정치의 소산』이라고 몰아 붙이는 것도 국민들의 이러한 부정적 선입견에 편승한 것이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탈당의 정치공학으로 탄생한 자신의 전력을 생각한다면 탈당문제로 그렇게 살벌하게 시비할것이 못된다. 특히 이번 탈당사태는 15대국회 개원파동의 빌미가 됐던 탈당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4·11총선후 빚어진 탈당파동은 신한국당의 원내과반의석 확보를 위한 「빼가기」의 성격이 짙었다면 이번은 야당의 구심력 약화에 기인한 자발적 이탈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야당 구심력 약화서 기인 물론 자민련이 이번 탈당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건 이미 현실로 나타난 느낌이다. 강원도의 최각규 지사와 유종수(춘천 을) 황학수(강릉 갑) 두 의원의 집단탈당에 이은 경기도 이재창 의원(파주)의 후속탈당이 심상치 않은 전조로 간주되고 있다. 자민련이 강원지역 기반을 하루아침에 상실한데 이어 경기지역의 이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위축은 국회의석 299석을 갖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에서 여당 의석 몇석을 불려주는 것으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향후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가 본격 논의될때 김종필총재의 입지를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체제를 뿌리째 흔들수도 있고 분규중인 민주당으로 탈당바람이 옮아가 정계개편을 촉발할 수도 있다. ○다른당으로 옮아갈수도 자민련은 최지사의 탈당을 배신행위로 매도하기에 앞서 그가 탈당의 길을 택하지 않으면 안된 사연에 관해 함께 고뇌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옳다. 최지사는 JP와 30년 정치관계를 유지해온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런 사람이 공작을 한다고 순순이 넘어 가겠는가. 나름대로 탈당의 정당성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강원일보는 최지사의 탈당과 관련하여 춘천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조성·월드컵축구 강릉유치·동서고속철도 건설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자민련측의 탈당항의시위를 보도하면서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주민반응을 소개했다. 자민련이 주목해야 할 대목들이다. 자민련은 근거도 없는 『의원 빼가기 공작정치』에 주먹질을 해댈 일이 아니라 이번 탈당사태를 내부 경고로 받아들여 교훈을 얻어야 한다. 만일 자민련 소속원들이 자민련에 몸 담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면 이런 집단탈당 사태가 일어날수 있었는지 곰씹어 봐야한다. 만일 내년 대선에서 해볼만 하다는 믿음을 자민련 사람들이 갖고 있다면 지금 그들이 처한 입장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탈당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탈당이유 되새겨 들어야 자민련의 비충청도 의원들은 4·11총선 당시 여당공천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이삭줍기식으로 공천해 당선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JP에 대한 충성심이 유별나고 내각제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단지 공천장을 들고 출마하기 위해 자민련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당에 불만이 있거나 정치상황의 변화가 있을 경우 언제라도 이탈과 변신이 가능하다. 자민련의 응집력이 원천적으로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DJP로 비유되는 야권공조 및 후보단일화 전략도 당원들에게 「2등전략」으로 비쳐 결속력을 오히려 저감시켰을 것이다. 이번에 자민련 탈당의원들은 한결같이 국민회의와의 공조가 DJ로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자민련은 이를 배신자들의 자기 합리화라고 무시할 일이아니라 당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청해야 한다. 자민련이 탈당사태를 남의 탓으로 돌려선 거듭 날 수가 없다. 당원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지 못한 비전 부재와 오도된 지도노선으로 초래된 결속력 약화를 자성해야 한다.〈논설위원 실장〉
  • 여/“규모 내용 적절” 환영/「개각」 정치권 반응

    ◎야/“국민여론 외면” 혹평 「12·20개각」에 대해 여야는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은 당내 인사의 참여확대를 환영하면서 적정규모의 개각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권연장을 위한 인사』라고 혹평했다. ○…신한국당은 이번 개각을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적절하다며 흡족해 하는 표정이다.특히 신경식·강현욱의원과 정시채·김한규 전 의원 등 당내인사 4명이 입각한데 대해 『임기말 당정간의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다만 몇몇 대권예비후보진영에서는 김덕용 정무1장관의 교체배경을 탐문하는 등 향후 대권구도와 관련지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OECD가입에 따른 체제정비와 국제경쟁력 및 안보의 강화를 겨냥한 시의적절하고 적정규모의 개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대변인은 특히 『우리당 출신이 더욱 많이 내각에 참여함으로써 내각이 국민정서에 대한 보다 높은 감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야당의 흠집내기성 비방에도 불구하고국민이 공감하는 개각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개각의 폭과 성격을 놓고 일제히 혹평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못다한 논공행상을 끝내기 위해 총체적 실정을 비판하는 국민여론을 외면한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개각할 때마다 더 나빠지는 망사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부분개각에 그쳐 실망을 금할수 없다』며 『정계의 소문난 해바라기인사를 기용한 것을 보면 내년 대선정국에서 오로지 충성심을 강요하고 줄서기를 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향후 파란이 예고되는 정국을 감안한 김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강경기조의 일단』이라며 『특히 박일용 경찰청장의 안기부제1차장 임명 등은 대선을 앞둔 공안기관장악 및 강화의도』라고 말했다.
  • 수해지 황해북도 주택 5천가구 건설(북녘 뉴스라인)

    2년 거듭 홍수피해를 겪은 황해북도는 총5천여 가구분 주택건설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수입의약품 부족… 한약 대체사업 전개 북한은 최근 외화부족으로 의약품수입이 크게 어려워짐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들을 고려약(한약)으로 대체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병예술대 조직… 충성심 고양 주력 노동신문 최근호는 최근 각 공장·기업소·학교 등 각지에서 노병에술선동대를 조직,선동활동을 벌이며 주민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월23일 국토환경보호날로 제정 중앙방송은 27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발표,매년 10월23일을 국토환경보호절로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오지광산지역에 자체 부업기지 조성 노동신문 최근호는 산간오지 탄광이나 광산지역의 경우 자체적으로 부업기지를 조성,식료품을 자급할 것을 독려했다. ○근로자 동원… 중소형발전소 건설 박차 북한은 최근 각 지역의 심각한 에너지난 해결방안으로 중소형발전소의 건설을 제시하고 각지의 당원과 근로자들을 동원,중소형발전소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아마추어 볼링동호인 저변확대 힘써 노동신문은 최근 평양에서 볼링동호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아마추어 볼링동호인들의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곡가공설비 보수정비작업에 착수 북한은 최근 가을걷이가 마감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정미공장의 출미율을 높이기 위한 양곡가공설비 보수·정비에 들어갔다고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북에 최초의 여성 여객기조정사 등장 북한 최초의 여성 여객기조종사는 평양∼북경을 오가는 IL­62여객기를 몰고 있는 42세의 송은희라고 잡지 「금수강산」최근호가 보도했다. ○노동자들의 옷차림·몸단장 규제 강화 북한은 최근 옷차림과 몸단장에 대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청년동맹조직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의 옷차림과 몸단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갈리 UN총장 입후보 포기

    ◎아난 차장·에시 코트디브아르 외무 지명 【유엔본부·워싱턴 DPA 로이터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재출마 의사를 철회한 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차장과 아마라 에시 코트디브아르 외무장관이 차기 총장후보에 공식지명됐다고 외교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가나 국적으로 유엔의 평화유지군 활동을 담당해 온 아난 사무차장은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반대가 없을 때에만 입후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그간 부트로스 갈리에 대한 충성심에서 유지해 온 사무총장 입후보 유보 결정을 철회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의 비공식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아난 사무차장과 아마라 에시 코트디브아르 외무장관 외에 하미드 알가비드 회교회의기구 사무총장 등도 며칠내로 입후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정일 선물용으로 희귀동물 수난

    ◎박제 만들어 생일때 각급학교에 전달/지금까지 호랑이만도 수십마리 희생 희귀 및 멸종동물이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한에선 김정일선물용으로 여러 동물이 수난당하고 있다.김정일우상화를 위한 선전용품을 만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잡아 박제를 만들기 때문이다.이른바 「사랑의 동물표본」이란 미명아래 김부자 생일이나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에 동물박제를 보내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0일 북한 중앙방송은 「사랑의 동물표본」으로 박제된 호랑이가 수십마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이렇게 만들어진 호랑이박제가 김일성종합대학에만 「김일성선물관」과 「김정일선물관」에 여러 마리 보관돼 있다는 것.김정일의 54회 생일기념으로 지난 2월에 설립된 평양의 「강반석탁아소」에도 60여점의 각종 희귀짐승박제물이 김정일의 선물로 전달됐다.〈내외〉
  • 김정일/9월이후 발걸음 빨라졌다

    ◎군부대·발전소 건설현장 등 잇따라 방문/내년 권력승계 앞두고 「민심 달래기」 목적 북한 최고실권자인 김정일의 나들이가 요즈음 부쩍 많아졌다.잠수함 무장공비침투가 발각된 지난 9월중순이후 최근까지 무려 10차례에 이른다.참석하는 행사도 발전소건설현장 시찰,군부대 방문,예술단공연관람 등 다양하다. 최근들어 많아진 김정일의 공식활동을 분류해보면 군부대 방문 및 발전소건설현장시찰에 역점이 두어지고 있다.김정일은 올들어 26차례나 군관련행사에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차례는 군부대를 방문했다.최근에 있었던 10차례의 나들이에서도 3차에 걸쳐 군부대를 찾았다.이와같은 군부대의 잦은 방문은 권력기반을 다지지 위한 이른바 군심달래기에 1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최근 김정일의 군부대방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군하부조직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장병들과 마주앉아 사업과 군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야전식사」도 같이함으로써 사병들의 사기진작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이를 두고 북한 언론매체들은 『최고사령관의 전사들인 인민군장병들의 전투적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 높다』고 선전하고 있다.김이 이처럼 군의 하부조직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식량과 보급품 부족,호된 군사훈련 등으로 빚어지고 있는 하층부의 동요와 일탈을 막고 자신에 대한 절대충성심을 심기 위한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발전소건설현장을 찾는 발걸음도 많아지고 있다.지난 6월10일 금강산발전소,6월24일 영원발전소건설현장을 방문한 이래 9월15일엔 두번째로 금강산발전소건설현장을 찾았다.지난달 28일엔 월비산발전소건설현장을 방문,건설공사를 독려했다.그런가 하면 발전소건설에 참여한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건설공사에 투입되고 있는 군인들의 사기진작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김정일은 또 자기가 먼저 발전소건설현장을 시찰한 뒤 당정 고위간부들을 집단으로 참관시키고 있다.김이 이처럼 발전소건설의 독려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북한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는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일의 최근 나들이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매제인 장성택이 김정일을 수행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김정일의 동생이자 당 정책검열부장인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김정일의 핵심실세로 알려지고 있다.장이 김정일을 공식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최근 잦아진 김정일의 군부대·발전소건설현장 시찰과 장성택의 김정일 수행을 내년 7월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권력의 공식승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것으로 보고있다.이는 또 최근의 김정일에 대한 호칭변화와도 무관치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최근 북한매체들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현지지도를 계승했다고 강조하면서 김정일을 「두분의 수령」,「수령 그대로인 김정일」,「현시대의 위대한 수령」 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 정의감 투철「참군인」장렬한 산화/무장공비 소탕 전사자 3인 주변

    5일 무장공비소탕작전도중 숨진 오영안 대령 등 3명은 「참군인」의 길을 걷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수색현장에서 「이들을 기필코 잡겠다」는 집념으로 젊음을 불태우다 산화한 것이다. ◎기무사 오영안 대령/보안·정보·대공분야 베테랑/간첩 56명 검거 기여… 책임감 강해 5일 공비 소탕 작전 도중 숨진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오영안 대령(47)은 보안 및 정보·대공 분야의 베테랑 장교이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남공고,육군3사관학교(4기)를 나와 71년 7월 소위로 임관,군생활을 시작했다. 94년 12월부터 3군단 기무부대장으로 근무해온 오대령은 이날 군단 합동신문조 6명을 인솔,현장 지휘를 하다가 80m 전방의 숲속에 숨어있던 공비가 쏜 총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평소 정보분석을 할 때는 각급 부대 실무자만 참가하도록 되어 있으나,기무부대장인 오대령이 직접 참가한 것은 대공분야의 전문가인데다 이번 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문가의 정보판단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자 ▲대공인으로 대공업무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자 ▲조직의 관리자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자는 글귀를 좌우명으로 삼아 「참군인」의 길을 걸어 왔다. 80년 이후 방첩분야에만 16년간 근무하면서 9건,56명의 간첩을 직접 검거하거나 검거에 기여함으로써 보국훈장 삼일장 2회,대통령 표창 2회,국방부 장관 표창 1회 등 각종 훈·표창을 받았다. 평소 충성심과 책임감이 강하고 과묵한 편이지만 가정에 우환이 있는 부하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자상한 면도 있다. 지난 9월 고향에 있던 어머니 이고매씨(79)를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로 모셔와 지병인 중풍을 간호하는 등 효성도 지극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윤옥순씨(45)와 혁재(19)·혁진(17)군 등 두 아들이 있다.아들에게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간의 도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돼라』는 교훈을 유언으로 남겼다. ◎특공연대 서형원 대위/간첩도주로·은거지 포착업무 수행 5일 전사한 서형원 대위는 62년8월 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교포리에서 태어났다. 86년 단국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학군 24기로 1사단11연대 소대장으로 임명됐다. 90년 중대장으로 진급한뒤 91년11월부터 줄곧 특공연대에서 근무해왔다. 지난 9월30일 현 직책인 703특공연대 본부 정보장교로 옮겨와 대간첩침투작전에서 적 도주로분석 및 예상은거지를 포착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평소 입버릇처럼 「군인다운 군인」을 강조하면서 부하들을 인간젖ㄱ으로 이끌어 상하의 신망이 두터웠고 성실하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3군단장 표창 등 모두 11차례 포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재순씨(35)·동혁(11)·동휘군(9) 등 2남이 있다. ◎을지부대 강민성 상병/가정형편으로 대학포기한 “효자” 숨진 강민성 상병(22)은 서울 동작구에서 2남4녀중 막내로 태어나 서울 상일고를 졸업한 뒤 95년7월 군에 입대했다. 키 170㎝에 건장한 체격을 지녀 육군 을지독수리부대 수색중대 요원으로 선발된 강상병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동료사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특히 운동을 좋아했으며 쾌활한 성격으로 임무완수에도 적극적이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작전투입 직전에도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군입대전까지 부모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했다.입대후에도 아버지의 임파선암을 걱정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고 동료사병들은 전했다.
  • 김정일과 북한의 운명/재미 북한전문가 서대숙 박사 지적

    ◎정치개편·지도사상·경제문제·외교혁신·군사개편/5대과제 해결에 달렸다/「우리식 사회주의」로는 더이상 생존 어려워/군 감축하고 경제문제는 정무원에 맡겨야 이른바 「수령의 나라」 북한에는 지금 수령이 없다.「어버이 수령」 김일성이 죽은 후 아들 김정일이 대를 이었지만 그는 그냥 지도자일 뿐 수령은 아니다.과거 김일성이 갖고 있던 당총비서·국가주석 자리는 2년5개월째 비어 있다.북한은 지금 명실상부한 수령­최고지도자가 없는 가운데 통치되고 있는 「이상한 나라」다. 북한의 수령과 지도자문제와 관련,미 하와이대학의 서대숙 교수는 최근 펴낸 일어판저서 「김일성과 김정일­혁명신화와 주체사상」에서 『수령이란 「인정하는 칭호」이지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전제,『북한에 있어서 수령은 김일성이지 김정일이 아니다.그 수령이 최고지도자를 의미한다면,김정일이 현재 어떻든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에 별문제될 것은 없다.그러나 김일성이 죽었는데도 김정일이 과거의 김일성처럼 수령이 된다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교수는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지도자가 되려면 북한에 먼저 법치체제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북한에서 이른바 김정일시대가 열리려면 선거가 실시되고 헌법과 당규약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김정일의 입장은 생부인 김일성 치세때와는 다르다.그도 이미 50대중반에 들어섰고 장래 장기집권을 한다 해도 20여년남짓일 것이어서 그에게는 김일성에게 주어졌던 만큼의 시간도 없다.따라서 현재 「고난의 행군」을 할 수밖에 없는 김정일이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한두개가 아니다.그런 과제를 해결하여 자신이 「지도자」임을 정치와 정책으로 입증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는다면 김정일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서교수의 논리다. 이 대목에서 서교수가 지적하는 김정일의 첫번째 과제는 정치개편이다.김정일은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다』라며 인민과 정부의 관계를 충성심과 인덕정치로 비유했다.김정일은 이상주의자가 아닌 실천론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셰계에서 사회주의,그것도 「우리식 사회주의」에 귀기울일 사람은 없다.그리고 김정일을 둘러싼 지도세력도 구세대로부터 신세대로 바뀌고 있다.또한 군부통치에도 한계가 있다.따라서 앞으로 당·정·군 조직체계와의 관계를 여하히 개편,정립시키는가가 제일의 과제가 될 것이다. 김정일의 두번째 과제는 이른바 지도사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주체사상은 김일성 사후에도 아직은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상이다.그러나 그 사상의 유용도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김일성이 주체를 내세운 것은 동서냉전과 한국전쟁,그리고 중·소분쟁 등에 기인했었다.오늘날 사회주의진영은 붕괴했고 소련도 사라졌다.이런 상황에서,더욱이 과거의 자주성이나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21세기엔 맞지 않는다.김정일은 이런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김정일은 국제정세와 북한의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방적으로 인민의 사랑이나 충성을 구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나 주체사상을 내세울 게 아니라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세워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세번째로 김정일은 북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김일성 사망전후의 북한경제에 관해서는 누구의 설명도 필요없다.세상이 모두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지난 95년의 수해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김정일은 과거의 김일성식 경제정책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북한의 경제난은「재래식」 방식으로는 회복될 수 없다.군과 병사를 동원하고 200일전투니 속도전 같은 인해전술을 되풀이한다고 해서 경제침체가 해결되지는 않는다.우선 경제발전의 목표부터 바꿔야 한다.의식주해결은 물론 외국자본유치,첨단기술의 습득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의 체계도 문제다.김일성시대에는 당의 주도로 경제가 이끌어져왔다.그러나 경제는 정부(정무원)가 주도해야 한다.경제문제를 경제문제로 해결하는데 있어 경제를 잘 모르는 당간부에게 경제를 맡겨서는 안된다.경제는 철저하게 정무원의 경제관료에게 맡겨 시행하고 책임도 지워야 한다. 북한주민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자본주의로부터 피해를 받아왔다는 선입관을 지닌 채 자주성을 강조하고 배타적인 태도를 길러왔다.그러나 21세기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의식주해결과 자주성만을 강조하다 국제사회의 구제대상이 되어서는 집권은 물론 나라 자체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김정일의 네번째 과제는 외교의 혁신이다.김일성은 조선노동당 제6차 전당대회에서 북한외교의 3대정책을 자주·친선·평화로 내세웠다.이 3대정책의 명목에는 별문제가 없다.그러나 그것만으로 다양한 외교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그것만으로는,또 제3세계 외교만으로는 세계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발전하는 자본주의국가와 외교를 할 수가 없다. 연대는 이제 21세기에 들어서 있다.21세기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질서가 수립될 것이다.사정이 이러한데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자신의 우월성이나 자주성을 소리 높여 외친들 북한의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는 없으며 국제관계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아무리 주장해도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다. 김정일의 다섯번째 과제는 군사문제다.북한군은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보장했다.그리고 북한군은 김일성 사후로부터 김정일이 당과 정권기관의 직위를 차지할 때까지 북한의 질서와 국방,주민의 치안을 담당했다.북한의 군부에는 두개의 큰 사명이 있다.순수한 의미에서의 국방의 역할과 국내 정치체제유지가 그것이다.그러나 군의 국내적 역할 즉 정치체제유지역할은 김정일의 지도체제가 확립된 다음엔 점차 감소돼야 할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시대와는 다른 안보체제를 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안보환경이 변했고 동서대결도 끝났다.북한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할 때 지금 군의 규모는 너무 방대하다.인민군을 경제건설에 동원하지 않으려면 상당수의 군인을 제대시켜야 한다. 북한경제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군사비임은 주지된 바다.21세기 김정일시대에는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에 핵무기는 필요없다.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해서 한국과 미국·일본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만들어 경제원조를 하고 있다.북한은 핵의혹을 풀고 군사문제는 군사문제로서,경제문제는 경제문제로서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북한은 지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층이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분명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이상의 다섯가지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왜.김정일과 북한의 명운이 5대과제의 해결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서울신문사 발간 「북한인명사전」 분석결과

    ◎김정일,측근 19명 내세워 비상통치/당·정·군 요직 포진… 대미관계 개선 등 주도/강산성 총리·원로 부주석들 뒷전으로 밀려 김정일이 상중이란 이유로 권력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1년간 당·정·군의 실세 19명에 의해 이끌어져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비록 눈에 드러나게 행보는 하지 않았어도 김정일은 막후에서 노동당비서국 및 군을 장악,쌀지원과 대미관계 개선,국방력 강화작업 등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가 최근 간행한 1996∼97년 개정·증보판 「북한인명사전」이 파악한 북한요인들의 지난 1년 행적 정밀분석결과 밝혀진 것이다. 김정일이 94년에 이어 「김일성없는 북한」을 다시 이끌어온 지난 1년동안 군부를 제외하고 주요 직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지 않음으로써 북한내 권력의 큰 부침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이로 보아 권력 핵심부에 대한 인사는 내년 권력공식승계 때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일은 지난 1년 당·정·군에 핵심측근 19명을 박아 놓고 북한이란 고장난 열차를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같은 사실은 「북한인명사전」에 나타난 김정일 심복들의 활동상황과 관계당국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우선 당에 포진한 김정일의 심복으로는 계응태(공안) 김용순(대남) 최태복(교육) 한성용(공업)이 꼽히며 정무원과 단체쪽에선 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와 장성택(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설) 최용해(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비서)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한편 군에선 당중앙군사위원 이하일(차수)인민무력부 총참모장 김영춘(차수)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 김두남(대장) 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희(대장) 호위사령관 장성우(대장)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 현철해(대장)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김영룡(상장)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상장)등이 김정일 떠받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동당 비서국의 비서는 김정일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가운데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김정일 맨」은 최태복 김용순 계응태 한성용이다.최태복은 화학분야 전문가이자 당·정의 교육전문가.그가 김정일의 측근으로 부상한 것은 72년 당중앙위 학교교육부 재임 시절 학생들내에 김정일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하는데 공을 세운 이후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교육분야에서 김정일후계체제 확립의 공로를 인정받아 86년 12월 당중앙위원겸 비서로 발탁됐고 90년5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대남당당비서인 김용순은 북한내 최고 성분을 갖춘 권력엘리트.70년대부터 외교관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90년9월 일본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평양으로 초청,외교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공안담당인 계응태는 김일성부자에 대한 강한 충성심과 성실성으로 김정일의 환심을 사 86년 이후 김정일의 실무지도및 현지지도를 근접수행하는 측근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성용은 북한 최고의 빨치산 가족출신.그가 김정일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은 김정일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해가는 시기에 정무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김정일과 가까워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무원과 사회단체쪽의 「김정일 사람」으로는 여동생 김경희 남편인 장성택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 최용해,그리고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가 꼽힌다.장성택은 일족으로,최용해는 옛 사로청원들을 김부자 우상화에 동원,충성을 과시함으로써 김정일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강석주는 94년 10월 미·북 제네바핵합의를 이끌어내 경수로2기를 2003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한 장본인으로 김정일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인물. 김정일은 군사체계 강화와 관련,자신이 군사비상체제를 영도하고 있는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라는 점을 리더십 강화에 십분 활용하는 한편 군수뇌부를 승진 및 지위격상이라는 「당근」으로 휘어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95년10월 총참모장인 최광을 인민무력부장에 앉히고 김광진을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김영춘을 총참모장으로,조명록을 총정치국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자신들의 측근을 수뇌부에 전진배치한 것이 이에 속한다. 김정일은 또 군부 끌어안기에 매우 열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인명사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부터 사전편집마감시한인 7월30일까지 김정일의 군행사참석은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눈여겨볼 것은 김정일 수행원의 면면.꼭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행빈도가 김정일의 신임도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사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당군사부장 이하일(차수)은 14회,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상장) 13회,작전국장 김명국(대장) 12회,포병사령관 김하규(대장)12회,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은 11회,후방총국장 현철해(대장) 8회,차수 이을설 차수 김광진 총참모장 김영춘은 각각 3회씩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김정일의 수행멤버들이 그의 측근이요,실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일의 수행멤버 대부분이 당중앙군사위원들이라는 점이다.한마디로 당의 최고사령부격인 당중앙군사위원회에 김정일의 사람들이 포진돼 있다는 얘기다.이 군사위 멤버외에 빠뜨릴 수 없는게 보위사령관 원응희,호위사령관 장성우,공군사령관 오금철 등이다.이들은 한결같이 김정일이 최고사령관(91년12월)과 국방위원장(93년4월)취임을 전후해 요직에 앉혀진 골수 김정일 맨들이다. 그밖에 4명의 부주석 가운데서는 이종옥 부주석이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는 그가 외교관의 신임장 접수 등 주석이 수행해야될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이들 부주석들은 외국대표들의 접견만 맡는 등 뒷전에 밀려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당정치국원 가운데 총리 강성산은 신병으로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같은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 양형섭의 활동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활발하게 나타난 것은 그가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 9명의 부총리 가운데서는 지난 한햇동안 장철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그의 문화예술부부장 겸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김영남 외교부장 역시 비동맹외교 등과 관련,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여 다른 부총리에 비해 활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밝혀졌다.〈장수근 국제전략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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