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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야드의 밤을 달군 BTS, 사우디 공연 강행한 이유

    리야드의 밤을 달군 BTS, 사우디 공연 강행한 이유

    케이팝 열풍을 선도하는 방탄소년단(BTS)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찾아 해외 아티스트로는 이 나라 최초의 단독 공연을 펼쳤다. BTS는 11일 저녁(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입장권을 매진시킨 팬들 앞에서 공연했는데 언론인 카쇼끄지를 암살하고 여성 인권을 짓밟는 사우디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역동적인 칼 군무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밴드가 열성적이고도 충성심 강한 팬덤 ‘아미’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초청해 이뤄진 이번 공연을 앞두고 전날 리야드의 대형 건물들에는 BTS의 상징 색인 보라빛 레이저 광선이 쏘아지기도 했다. 수많은 팬들이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채 BTS의 노래들을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랜턴과 휴대전화 빛으로 수놓았다. 모두들 리야드까지 와서 공연을 펼쳐준 데 대해 감사해 했다. 또 이날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를 했다. 멤버 RM은 이번 공연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쉽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털어놓았고, 13일 생일을 맞아 이날 공연 도중 사우디 아미들의 깜짝 생일 축하를 받은 지민은 “우리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중동에서 마지막으로 공연했던 것이 지난 2015년 아랍메리리트 두바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싶어하는 곳이 있다면 우리는 어디든 간다. 그저 느낀대로 그런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국 가수 니키 미나지는 여권과 성적 소수자(LGBT) 공동체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며 사우디 공연을 취소한 일이 있다. 사우디는 근래 들어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등 사회경제적 개혁에 매진하면서 연예계 스타들에게도 문을 열어제치고 있다. 이곳 스타디움에 여성 입장이 허용된 것만 해도 2017년 들어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인재 잡기 위해 대출금 갚아주는 ‘통 큰 사장님’

    [여기는 동남아] 인재 잡기 위해 대출금 갚아주는 ‘통 큰 사장님’

    직장 내 우수 사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비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기업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말레이메일(malaymail)은 11일 벡터 인포테크(Vector Infotech)의 히딩신(Hii Ding Sin) 회장이 파격적인 전략으로 인재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 PTPTN(National Higher Education Fund Corporation)이라 불리는 고등교육 대출자금을 인센티브로 제공한 것이다. PTPTN는 말레이시아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대출해주는 기관이다. 히딩신 회장은 탁월한 실력을 지닌 직원이 경쟁사로 이직하는 것을 원치 않아 이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향 시부(Sibu)의 UCTS(University College of Technology Sarawak)에서 인턴 학생들을 찾던 중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우수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한 뒤 인턴십을 마치면 회사 측은 채용을 제안한다. 이후 상사의 피드백 결과에 따라 학비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직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직 그만한 가치를 실력으로 입증해야 한다. 히딩신 회장은 부서장에게 훌륭한 인재를 선출해낼 것을 당부해, 이미 3명의 우수 인재들에게 대출금을 제공했다. 올해 회사 자금 계획에는 또 다른 12명의 인재에게 대출금을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학비 대출금을 받은 직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 회사에 남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이직을 선택할 수도 있다. 히딩신 회장은 “이는 마치 회사가 그들에게 보내는 선물과 같다”면서 “이외 EPF(Employees Provident Fun, 근로자공제기금)와 Socso(고용상해보험) 등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재정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PTPTN의 마스투라(Mastura) 부사장은 “이 같은 인센티브 제도는 고용주와 고용인 모두에게 상생 작용을 한다”면서 “직원은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직원들의 충성심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중국에서 한 편의 영화가 극장에 내걸리기 위해서는 참으로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어야 한다. 중국 당국이 ‘기술적 이유’ 등 알쏭달쏭한 이유를 들이대며 상영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光電總局)이 관리하던 영화 제작과 상영·수입·사전 검열 등 영화관련 업무가 지난해 4월 공산당중앙 선전부 산하 국가전영(電影·영화)국으로 이관되면서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디어를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전총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애국적 내용의 고전 TV드라마 86편을 방송하는 대신 오락성이 강한 사극 등의 드라마 방송을 금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금지 대상에는 청춘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룬 멜로물로 아이돌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앞서 일반 영화에 이어 만화영화도 검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의 미디어·선전 정책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녜천시(聶辰席)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열린 검열 책임자 회의에서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엄명을 내렸다. 그러면서 “고결한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모든 TV 와 다큐멘터리, 만화영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모든 대사에 무게가 실리고 모든 순간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희생양은 안후이(安徽)성에 거주하는 만화가 장둥닝(22)이다. 중국 공안은 장둥닝의 만화가 중국인의 감정을 극심하게 훼손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돼지 머리를 지닌 중국인을 묘사한 풍자만화를 그려 중국인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게 공안이 그를 구금한 이유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만화에서 모욕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SCMP는 비판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인 ‘페파피그’도 검열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페파피그는 2015년 중국에 상륙한 뒤 어린이는 물론 20∼30대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당국은 젊은층이 반기성세대 운동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검열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音·tiktok)은 페파피그 콘텐츠 3만건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가 영상 콘텐츠 검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는 10월1일 사회주의중국 70주년을 맞아 사회 전반에 대한 검열 강화를 통해 국가와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녜 부부장은 지난달 “국가와 당의 정책에 부응하고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TV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도 희생의 제단에 바쳐졌다.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FIRST 청년영화제 측이 폐막작으로 상영 예정이던 기생충의 상영을 폐막 전날 전격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기술적인 이유’라고 들었다. ‘기술적 이유’는 중국에서 진짜 이유를 밝히지 못할 때 보통 쓰이는 표현이다. 현지 영화계 관계자는 기생충의 주제가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탓에 중국 정부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매우 심각한 빈부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1개 성시 자치구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했을 때 베이징과 상하이 1인당 GDP는 세계 10위 안에 들 만한 수준이지만, 간쑤(甘肅)성과 윈난(雲南)성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과테말라와 비슷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기생충’이 중국 정부가 감추고 싶어하는 경제성장의 이면을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영화라는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개봉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 ‘기술적 이유’로 상영하지 못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 제22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 작품이었던 중국 전쟁영화 ‘바바이’(八佰·800)의 상영이 취소됐을 때도 사유는 ‘기술적 이유’였다. 영화 ‘바바이’는 1930년대 항일전쟁 때 공산당이 아닌 국민당 군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국민당을 미화하는 역사관이 문제가 된 셈이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이차오중’(一秒鍾·1초>도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역시 ‘기술적 문제’로 막판에 취소됐다. 영화 ‘이차오중’은 ‘사회주의중국의 오명(汚名)’으로 치부되는 1966~1976년 중국 문화혁명 시기 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목을 바꿔 상영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위대한 소망’(偉大的願望) 제작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영화 제목을 ‘작은 소망(小小的願望)’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제목 변경을 알리는 영상에는 “작은 소망 역시 위대하다”며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이상을 지켜가는 모든 사람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명보(明報)는 개명의 표면적인 이유는 시장 수요 때문이라고 했지만 제목의 ‘위대한’이라는 표현이 금기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위대한 투쟁’, ‘위대한 꿈’ 등 정치적으로 쓰이는 용어인데 영화 제목에 쓴 것이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지난 4월 개봉한 중국 6세대 감독 러우예(婁燁)의 신작 ’바람속에 빗물로 만든 구름이 있다(風中有朶雨做的雲)의 원래 제목은 ‘지옥연인’(地獄戀人)이었다. 2년간의 심사 과정에서 수차례 이름을 바꿨고 결국 노래 가사를 이용해 제목을 지었다는 것이 명보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 최고흥행작인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藥神)’의 원제는 ‘인도약신’(印度藥神)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 문제로 제목이 ‘중국약신(中國藥神)’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나는 약신이 아니다’로 극장에 걸렸다. TV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권력 서열 1,2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공개적으로 ‘광팬’이라고 소개한 ‘왕좌의 게임’도 정작 중국에서는 제대로 된 드라마를 보기 힘들다. 중국에서 ‘왕좌의 게임’을 배급하는 텅쉰(騰訊·Tecent)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상당 부분 삭제한 편집본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고 SCMP는 꼬집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최종회 방영은 불발됐다. ‘왕좌의 게임’ 시즌8의 6회는 지난 5월20일 오전 9시에 독점권을 가진 텅쉰비디오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텅쉰은 1시간 전인 8시에 웨이보 계정에서 전송 문제를 이유로 방영이 연기됐다며 “방영 시간은 추후 통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감감 무소식이다. 베이징시 공산당 기관지인 북경일보(北京日報)가 궁중 사극의 폐해를 지적하고 나오자 지방 방송사들은 일제히 사극 방영 취소에 나섰다. 북경일보는 사극에 나오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이 사치 향락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주의 이념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방영이 중단된 대표적 드라마는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궁중여인들의 권력암투를 그려 당시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였다. 사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서는 당중앙선전부 내 국가영화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곳에서 공식 일련번호가 찍힌 용(龍) 도장을 부여받아야만 중국 내 유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극장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최종 허가서가 필요하다. 베이징의 한 영화 배급업체 사장은 SCMP에 “용 도장이 찍힌 영화라도 최종 허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고 귀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아픈 어머니 못 만나 괴롭다”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아픈 어머니 못 만나 괴롭다”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씨가 일본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남북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오씨는 전날 밤 오사카에서 한일 시민단체가 함께 개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북한에 있는 병에 걸린 어머니가 차로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데도 만나지 못하는 것이 괴롭다”면서 남북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씨는 판문점에서 약 12㎞ 떨어져 있는 개성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강연회에서 오씨는 북한에서는 아버지가 군인이어서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했지만 인터넷 환경이 나빠 국제정세를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이 된 후 판문점에 배치돼 판문점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서 언젠가 해외 문화를 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것이 탈북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를 통해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 추격조로부터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그러나 그의 집도의였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보도된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실상을 전한 적이 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으며 충성심도 없다”면서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면 손뼉을 치겠지만, 무엇 하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귀순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근무지 밖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검문소를 돌파해버렸다”면서 “돌아가면 처형당할 우려가 있어서 국경을 넘었다”고 답했다. 오씨는 미국 NBC 방송과도 인터뷰를 했다. 지난 4월 보도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오씨는 자신이 귀순할 때 다섯 차례의 총격을 가한 동료를 탓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고,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서울대 경제학과, 반성해!”/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서울대 경제학과, 반성해!”/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당신 서울대 경제학과 나왔지? 그럼 반성해!” 한 민간 연구기관 연구원이 몇 달 전 지인에게 들은 얘기라며 전해 준 얘기다.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함을 초래한 이들이 바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인사들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주창자인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필두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임명된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도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특정 학맥 운운하느냐고 힐난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오죽하면 그 주역들의 출신 학교 및 학과까지 들먹이면서 비판하겠는가. 겉으로는 특정 학맥의 약진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이면은 결국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다.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철학을 공유한 이들을 기용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어느 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미국 등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들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밑에서 일했던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월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을 중용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도 그랬으니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내 사람’이라도 ‘능력 있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것이다. 능력이 출중하면 국가를 위해 어느 자리든 돌려 써도 뭐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이들이라면 충성심과 오랜 인연을 뒤로 물리고 정책 실패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 정치’다. 한국 경제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 외국 유명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단지 ‘대통령 사람’이라는 이유로 주요 포스트를 지키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20여년 전 IMF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 때나 들어 보았을 마이너스 성장 지표가 국민의 뒷골을 서늘하게 한다. 더구나 미중 간 사활을 건 무역전쟁이나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한 보복 사태에 직면하면서 한국 경제는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고 있다. 한가하게 ‘회전문 인사’, ‘코드 인사’ 논란으로 정치적 논쟁을 벌일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느닷없이 다음달 개각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나왔다. 역대급 인사 참사 등으로 이미 실력이 바닥을 드러냈는데도 장관으로 영전을 시킨다는 것은 ‘벌 대신 상을 주는 격’이다. 여권 내에서도 “조 수석이 인사청문회에 서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로 정부와 여당에 상처를 입힐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상 경질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왜 업무 수행에서 치명적 약점이 드러난 이들이 주요 자리에 다시 거론되나. ‘재벌 저격수’인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공정거래위원장도 모자라 정부 정책의 총괄역을 맡긴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집권 실세들이 끼리끼리 자리를 나눠 먹는 ‘권력의 연대’를 깨야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bori@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경찰서 유치장 앞서 1년 째 강도 주인 기다리는 개

    [반려독 반려캣] 경찰서 유치장 앞서 1년 째 강도 주인 기다리는 개

    주인에 대한 반려견의 충성심엔 조건이 없는 모양이다. 강도 혐의로 붙잡힌 주인을 유치장 밖에서 기다리는 반려견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25데마요 경찰서 주변철창 없는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반려견의 이름은 쉐일라. 충성스런 반려견은 경찰들과도 친해지면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쉐일라의 주인이 특수강도 혐의로 이 유치장에 수감된 건 지난해 초였다. 쉐일라가 경찰서 밖에서 노숙을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 경찰은 처음엔 유기견이 경찰서 주변을 맴도는 줄 알았다. 하지만 유치장에 갇힌 강도가 자신이 견주라고 밝히면서 사연을 알게 됐다. 경찰은 "주인을 이송할 때 쉐일라가 순찰차를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24시간 경찰서 주변을 떠나지 않고 주인을 기다리는 쉐일라는 곧 경찰들과 친구가 됐다. 이젠 주변을 순찰하는 경찰과 동행하기도 한다. 강도의 반려견이 준 경찰견(?)이 된 셈이다. 경찰들은 쉐일라를 끔찍하게 챙기고 있다. 매일 사료를 주는 건 물론 가끔은 주인과의 면회도 허락하고 있다. 저녁에 유치장에 들어가 주인과 잠을 자도록 한 뒤 아침에 꺼내주는 식이다. 얼마 전 쉐일라는 아찔한 일을 당했다. 잔인하고 사납기로 유명한 맹견 아르헨티나 도고를 길에서 만나 공격을 당한 것. 부상을 당해 바닥에 쓰러진 쉐일라를 가축병원으로 데려간 건 경찰들이었다. 부상이 워낙 심해 쉐일라는 15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경찰들은 십시일반 돈을 걷어 치료비를 지불했다. 경찰들은 "1년 넘게 함께 지내면서 이젠 한 가족이 됐다"면서 쉐일라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카피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주인은 3년 6개월 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현재 유치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교도소가 만원이라 유치장에 수감된 것으로 주인은 앞으로 2년가량 더 죗값을 치러야 한다. 쉐일라를 돌보고 있는 경찰서의 부서장 후안 마르티니는 "언젠가는 쉐일라와 헤어질 날이 올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날이 오면 경찰들이 매우 슬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피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반려독 반려캣] 길바닥에 유기돼 죽을 뻔했던 개, 경찰견으로 ‘견생역전’

    [반려독 반려캣] 길바닥에 유기돼 죽을 뻔했던 개, 경찰견으로 ‘견생역전’

    주인에게 버림받았던 유기견이 특수훈련을 마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견이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현재 덴버 경찰서에서 당당하게 경찰견(K-9)으로 새로운 견생을 시작한 벨기에 말리노이즈종인 카르마(2)의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는 덴버 시청과 시의회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일하는 카르마는 지난해 겨울만 해도 길바닥에서 굶어죽거나 동사할 운명에 놓였던 개였다. 사연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은 한 차량의 주인이 개 한마리를 강제로 내버린 후 그냥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곧 카르마를 길바닥에 유기한 것. 이후 주인을 잃은 카르마는 6일 간이나 눈보라가 몰아치는 동네를 정처없이 배회했다. 카르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동네 주민들이었다. 카르마가 추위를 피해 잠시나마 머물 수 있도록 차고 문을 열어둔 한 모자(母子)의 집으로 들아온 것. 이후 가족의 도움으로 수의사에게 보내진 카르마는 먹지 못한 듯 몸이 말랐으며 발에는 피가 나올만큼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이렇게 착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카르마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입양할 새로운 가족이었다. 그리고 인연은 운명처럼 이어졌다. 수의사의 도움으로 때마침 파트너인 경찰견이 은퇴하고 새로운 동료가 필요했던 경찰관 패트릭 하이네스에게 연결된 것. 이는 카르마가 충성심과 활동성이 뛰어나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많이 활용되는 벨기에 말리노이즈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하이네스 경찰관 집에 살면서 본격적으로 K-9 훈련에 들어간 카르마는 4월에 훈련을 마치고 5월 초 정식으로 경찰견 배지를 달았다. 하이네스는 "카르마는 에너지가 넘치고 매우 활동적인 견"이라면서 "만약 경찰견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집을 다 파괴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우리는 하루종일 시청 등에 근무하면서 아무도 폭발물을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지킨다"면서 "카르마는 경찰복을 입고 차에 올라타면 흥분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도권 “막말 때마다 표 떨어진다” vs TK “이슈 파이팅 필요”

    수도권 “막말 때마다 표 떨어진다” vs TK “이슈 파이팅 필요”

    수도권 “중도 성향 유권자 많아 큰 피해” TK “야당 탄압 분위기… 더 강하게 비판” ‘달창’ 등 발언 당시 수도권 지지율 하락 같은 기간 대구·경북 지역 큰 변화 없어 일각선 “막말로 자기 홍보 하지 말아야”자유한국당 일부 인사가 초래하는 막말 논란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지역구별로 다른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비교적 많은 수도권 지역 의원들은 자신과 무관한 막말 논란이 터질 때마다 지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며 애를 태우고 있는 반면 한국당의 아성인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막말 논란이 불리할 게 없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당의 수도권 재선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속되는 막말 논란에 지역구를 관리하기 힘들다”며 “평소 지역구에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을 해도 같은 당 의원의 막말 한마디면 나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표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강성 발언을 할 경우 보수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TK 지역 같은 경우 득을 볼 수 있겠지만 수도권은 얘기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도권 재선 의원도 “수도권에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고 선거 자체도 박빙”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경제 문제인데 일부 당 인사들이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초점을 맞춰 정치적 강성 발언을 쏟아내다 보니 정작 내가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하나도 전달이 안 된다”고 했다. 수도권 3선 의원은 “큰 틀에서 보면 여당의 막말 수위도 이미 정도를 넘은 상황인데 계속해서 한국당의 막말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결과적으로는 막말 논란이 터질 때마다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더 큰 피해를 보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11일과 16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김현아 원내대변인의 ‘한센인’ 발언 등이 잇달아 나왔을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의 수도권 지지율은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5월 3주차 여론조사(13~17일)에서 한국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32.8%로 전주(7~10일)의 38.5%보다 5.7%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지지율이 같은 기간 35.1%에서 40.1%로 올랐다. 한국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그대로 민주당으로 옮겨 간 셈이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한국당 지지율은 43.9%에서 43.8%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대구의 한국당 초선 의원은 “그동안 강성 장외투쟁 등을 벌이며 이슈를 주도해 온 덕분에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며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데 대여 투쟁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이슈 파이팅을 더욱 세게 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의 한 초선 의원도 “요즘 한국당 의원들이 무슨 말만 하면 정부·여당은 무조건 ‘막말 프레임’에 끼워 넣으려 한다”며 “야당을 탄압하려는 분위기에 굴하지 말고 강하게 비판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역구가 수도권임에도 막말을 내뱉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직을 맡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막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당 대표에게 충성심을 인정받아 공천에 유리할 뿐 아니라 인지도를 높이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절대그이’ 방민아, 키스로 깨운 여진구 “안녕 내 여자친구”[종합]

    ‘절대그이’ 방민아, 키스로 깨운 여진구 “안녕 내 여자친구”[종합]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가 울리고 떨리다 심멎하게 만드는 ‘스펙터클 전개력’을 발휘하며 ‘핫핑크빛 로맨스’의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절대그이’에서는 미스터리한 ‘절대그이’가 사랑에 다치고 세상에 치이는 ‘그’ 엄다다(방민아)에게 배달됐고, 거기에 알 수 없는 속내를 품은 톱스타의 삼각 로맨스가 얽히면서, 신선한 캐릭터와 톡톡 튀는 전개력의 60분을 펼쳐냈다. 특히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절대그이’ 특유의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무드를 만들어낸 정정화 감독의 연출은 감성적 휴머노이드, 상처받은 특수 분장사, 까칠한 듯 여린 톱스타, 순수한 공학자, 사이코패스 상속녀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양혁문 작가는 생경한 특수 분장사의 세계를 공감 있게 그려내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설정도 설득력 있게 끌어와 동화 같은 로맨스를 탄생시키는 마성의 필력을 발휘했다. ‘격공’하다보면 ‘심멎 완료’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스토리를 완성한 것. 게다가 사랑을 탐구하는 로봇으로 완벽히 변신해 인간인 듯 기계 같은 독특한 톤을 완성한 여진구, 사랑스럽고 씩씩한 똑순이를 열연해 눈물샘을 터트리게 만든 방민아, 카리스마 톱스타로 변신해 멋진 아우라를 뿜어낸 홍종현의 ‘찰떡 케미’가 극의 몰입을 폭증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사랑을 품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제로나인-0.9.(여진구)와 특수 분장사 엄다다가 사고 같은 ‘첫 키스’를 나누게 된 후 제로나인이 엄다다를 ‘여자친구’로 인식하게 되는, ‘신박 끝판왕 로맨스’의 시작이 담겼다. 엄다다는 치열한 방송 현장에서 막말을 들어가면서도 꿋꿋하게 일하는 특수 분장사 팀장으로서, 대한민국 톱스타 마왕준(홍종현)과 7년 동안 비밀연애를 했던 사이. 하지만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공개 고백을 하겠다던 마왕준은 맹세를 지키지 않았고, 심지어 연인 사이가 노출될 위기에 처하자 엄다다를 스토커로 둔갑시켰다. 결국 두 사람 사이는 와장창 깨지고, 엄다다는 완전히 무너지게 됐다. 이때 사랑을 쏟아내기 위해 탄생된 로봇 제로나인은 비밀의 단체 크로노스 헤븐에서 휴머노이드 데이터 트레이너 남보원(최성원)과 함께 사랑을 배워갔다. 하지만 남보원은 충성심을 시험하다 로봇을 망가뜨리는 사이코패스 상속녀 다이애나(홍서영)에게 제로나인이 배달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에 제로나인을 과감히 빼돌려 근처에 있던 택배 트럭에 실려 보냈다. 그런데 이 트럭이 ‘시체 더미(모형)’를 배달시켰던 엄다다의 특수 분장팀 대기실에 전달됐던 것. 이어 시체 모형을 확인하려던 엄다다가 손을 뻗는 순간, 제로나인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두 사람은 찰나의 키스를 나누게 됐다. 더욱이 엄다다가 시체 모형과 키스했다며 질겁하는 찰나, 거짓말처럼 눈을 번쩍 떠 몸을 일으킨 제로나인이 엄다다에게 “안녕, 내 여자친구”라고 인사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이 특별한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인간인 것 같으면서도 기계 같은 제로나인의 미스터리함이 호기심을 폭등시켰다. 제로나인은 호감을 절로 불러일으키는 맑은 웃음, 친절한 따뜻함으로 인간인 듯 다정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생일 케이크’ 불을 끄라는 말에 물을 부어버리고, 특수 암호를 들으면 바로 전원이 꺼져 잠들어버리는 독특한 특성을 선보였다. 과연 제로나인이 왜 엄다다의 키스로 눈을 뜬 것인지, 제로나인이 ‘여자친구’라고 인식된 엄다다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불허 로맨스를 예고했다. 한편 ‘절대그이’는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개냥이’/문소영 논설실장

    고양이의 기질은 독립적이고 도도하며 인간에 무심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 이유로 야생의 기질이 손꼽힌다. 늑대를 조상으로 한 개는 신석기시대의 시작인 BC 1만년 안팎에, 고양이는 이집트 왕실에서 BC 5000년쯤 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가 인간에게 5000년쯤 더 오래 길들고 친하게 지냈으니, 고양이보다 더 인간에 순종적이고 친화적이라는 이야기다. 인류는 부모를 잃은 어린 늑대를 길들여 가축화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 과정에서 순종적인 개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선택’을 통해 개의 특성을 크게 개량했다는 것이다. 요즘 ‘개냥이’라고 부르는 고양이는 개처럼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고양이를 말한다. 고양이에게 개가 합성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는 집사가 팔베개를 해 주면 머리를 대고 눕거나, 주인이 귀가하면 달려가서 폭 안기고, 침대에서 고양이 특유의 마사지인 꾹꾹이를 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충성심이 없다는 편견과 달리 개처럼 친근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개냥이’라 불리는 이 고양이들 대다수는 그러나 중성화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지 못한다. 인간이 선택하고 길들인 결과가 후세로 더는 이어지지 않는다니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symun@seoul.co.kr
  • [금요칼럼] 우계 성혼의 좌절/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금요칼럼] 우계 성혼의 좌절/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때는 선조 16년(1583)이었다. 율곡 이이가 조정에서 반대파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다. 이이의 심우(心友) 성혼은 상소를 올려 이이에 관한 오해를 풀려 했다. 그러나 그것이 도리어 반대파를 심하게 자극할 수도 있을까 봐 고심했다. 그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성혼은 초야에 묻혀 지냈다. 그런데 조정의 부름이 잇따라 마지못해 벼슬길에 나온 것이었다. 거취가 어려워진 성혼은 친구 구봉 송익필에게 편지를 보냈다. 송익필은 바로 답장을 보내왔다.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임금님께 모두 아뢰어, 이이를 구원하라는 것이었다. 성혼은 용기를 내어 이이를 두둔하는 장문의 상소를 올렸다. 반대파가 벌떼처럼 일어나, 성혼, 이이 그리고 송익필을 공격했다. 송익필은 성혼을 사주했다는 비방을 받고 신변이 위태로울 지경이었다. 이이도 성혼도 조정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따지고 보면, 성혼 등에게는 뚜렷한 잘못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반대파는 성혼의 말꼬리를 잡아서 확대해석했고, 그로서는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10여년 전, 성혼은 당대의 스승 퇴계 이황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그때 선조는 성혼에게 연거푸 벼슬을 내리며 어서 조정에 나오라고 독촉했다. 성혼의 질문을 받고 이황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 역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낮은 벼슬은 사양했으나 높은 벼슬은 받았다는 비판이 있었고요. 사직하겠다고 하면서 벼슬길에 나아갔다는 비방도 피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이제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제게 물으니, 부끄러워 진땀이 날 지경입니다. 그대에게 벼슬을 권한다면, 제가 한 일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 해서 벼슬을 사양하라고 하자니, 그것도 어렵습니다. 먼저 제 자신을 꾸짖은 다음에 타인을 바로잡으라는 도리에 어긋난 꼴이 되고 말지요.” 당대 최고의 지성 이황도 벼슬하는 문제로, 세상의 따가운 비판을 받은 쓰라린 추억이 있었다. 때문에 그는 성혼에게 아무런 충고도 할 수가 없다며, 자신의 속내를 토로했다. 과연 ‘만인의 스승’ 이황다운 모습이었다. 조정에 나가기가 무섭게 성혼은 친구를 구원하는 한 장의 상소로 인해 낭패를 보았다. 반대파의 시기와 미움이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자, 성혼은 깜짝 놀라 조정을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혼에 대한 반대파의 비방은 끝나지 않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북쪽으로 피란했다. 성혼은 임진강가로 나아가 통곡하며 임금을 맞이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선조 일행이 서둘러 임진강을 건너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혼은 선조에게 작별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고, 평생 이를 안타깝게 여겼다. 왜란이 끝나자 반대파는 그 일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성혼을 괴롭혔다. 임금이 피란할 때 찾아와서 직접 문안을 여쭙지 않은 것은 충성심이 부족한 증거라는 것이었다. 성혼은 더이상 변명하지 않고, 초야에 묻혀 책을 읽을 뿐이었다. 그리하였건만 조정의 비판은 그가 죽은 뒤에도 길게 이어졌다. 조정에 선 성혼의 제자들까지도 한동안 기를 펴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선사회는 명절(名節, 명예와 절개)을 지나치게 숭상했다. ‘당의통략’에서 이건창이 주장한 바, 자그만 윤리적 하자만 발견돼도 세상의 호된 비판이 쏟아졌다. 그때는 윤리적 기준이 너무 높고 엄해 병폐가 생겼다. 위선이 만연하게 됐던 것이다. 오늘날은 어떠한가. 도덕적 기준 자체가 사라진 것 같다. 이따금 국회에서 고위공직자 후보에 관한 청문회가 개최되는데,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 청렴은 고사하고 웬 불법과 비리를 그렇게 많이들 저질렀는가. 이런 몰염치의 세상에서 성혼의 옛일을 꺼낸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리라.
  • [반려독 반려캣] “가까이 오지 마”…사망한 주인 지키는 충직한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가까이 오지 마”…사망한 주인 지키는 충직한 반려견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사진이 멕시코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반려견이 사진의 주인공. 파란 비닐 곁에 앉은 반려견은 입으로 계속 비닐을 흔들고 있다. 마치 “이제 일어나세요”라며 누군가를 깨우고 있는 듯하다. 사진은 최근 멕시코의 지방도시 몬테모렐로스에서 발생한 사고현장에서 촬영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빅토르 바스케스(57). 라에스타시온이라는 지역에서 술을 마신 후 철로를 걷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남자가 만취상태였던 것 같다”며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철로를 걷다가 달려오던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현장엔 경찰과 적십자가 출동했다. 하지만 한동안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반려견이 곁을 지키며 사람의 접근을 막은 탓이다. 겨우 비닐로 시신을 덮었지만 반려견은 주인의 곁에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 경찰이 시신에 접근하면 으르릉거리며 공격성을 보였다. 한 적십자대원은 반려견의 공격을 받아 부상할 뻔했다. 경찰과 적십자는 이에 반려견을 강제로 떼어놓지 않기로 했다. 주인의 시신을 지키는 반려견에 감동한 때문이다. 그래서 시신수습엔 장장 5시간 이상이 걸렸다. 적십자 관계자는 “충성스럽게 끝까지 주인을 지키는 반려견을 강제로 쫓아내는 건 너무 잔인한 것 같았다”며 “개가 공격성을 보이지 않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반려견의 충성심에 마음이 뭉클하다” , “반려견을 끝까지 기다려준 경찰, 정말 잘했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시론] 딜레마 빠진 방송정책, 돌파구 없으면 공멸/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한국방송학회장

    [시론] 딜레마 빠진 방송정책, 돌파구 없으면 공멸/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한국방송학회장

    1990년대 초만 해도 텔레비전 채널은 KBS, MBC, SBS, EBS 네 개뿐이었다. 이때 인기 뉴스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40%를 넘기도 했고, 재미있는 드라마는 시청률이 60%를 넘겼다. TV 채널이 적어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이 제한됐고, 이렇다 할 여가 프로그램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TV를 봤기 때문이다. 채널이 수백 개에 달하는 요즘은 특별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시청률 10%를 넘기기 어렵다.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낮아지면서 개별 방송사들의 수익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시청률에 따라 지급되는 광고 수익이 축소되고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도 감소한다. 이 때문에 방송사는 자신의 상품인 프로그램에 투자할 자본이 충분하지 않아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저투자에 따른 품질 저하가 반복되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수익이 악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여기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해외 미디어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방송사들의 어려움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방송사들이 제한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면서 이해관계가 수반되는 정책 사안을 놓고 입장을 달리하며 대립하고 있다. 공영방송 수신료 인상 방안에 다른 사업자들이 동의하지 않고 있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도입을 둘러싸고 광고 축소를 우려하는 사업자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대가의 적절성을 놓고 수많은 소송이 진행 중이고, 홈쇼핑방송이 프로그램 전송에 필요한 비용으로 유료 방송사에 지불하는 송출 수수료를 놓고도 매년 갈등이 반복된다. 방송사들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정부는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어렵다. 방송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할 정부 정책이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에 막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공영방송 수신료는 35년째 동결돼 있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는 정부가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가 다시 취소하기도 했다. 유료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사용료는 정부가 손을 대지도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해관계 대립으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사안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정부에서 방송 분야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만 사업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나뉘어 있어 한 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각 정당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부의 방송 정책에 찬성과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시하고 있어 정부는 정책 추진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이렇게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사이에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은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우리 안방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우리 방송정책은 이해관계 집단의 대립으로 이렇게 하지도 못하고 저렇게 하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에 빠져 있다. 딜레마 상황에서는 정책 결정자가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한쪽의 지지를 잃게 된다. 이 때문에 정책결정 이론에서는 정책 결정자가 딜레마 상황에 빠지면 정책을 결정하지 못하고 ‘회피’, ‘지연’, ‘전가’를 한다고 본다. 정책을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끄는 현상이 발생한다. 실제로 현재 우리 방송정책의 논의 과정은 이러한 상황에 딱 들어맞는 것이 현실이다. 딜레마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책을 회피하거나 지연하거나 전가할 경우 그만큼 정책 추진에 시간이 걸리거나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없다. 딜레마 상황에서 정책을 결정하면 정책 결정자는 결정에 따른 책임이 더욱 무거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레마 상황에서 정책 결정자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사회 전체의 손실을 줄이는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다. 우리 방송정책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되고 있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사안은 이른 시간 안에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방송사업자들도 현재의 방송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제한된 자원을 놓고 경쟁만 하게 되면 남의 것을 가져와야만 내 것이 커지기 때문에 생존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경쟁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양보 없는 경쟁은 공멸을 초래한다. 오히려 자원을 키워 함께 많이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공존의 길이 열린다. 모두 지혜를 모아 우리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심을 높일 때 나눌 수 있는 자원이 커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교황 “유대주의는 기독교의 뿌리…反유대주의 전 세계적 확산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대주의는 기독교의 ‘뿌리’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반(反)유대주의 진화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현지시간) 교황청을 찾은 미국유대인위원회(AJC)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타락한 증오에서 시작된 사악함과 분노의 기류가 곳곳으로 확산하는 것이 걱정이다. 특히 많은 나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이 늘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이 반유대주의에 빠지는 것은 자신의 기원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철저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다른 종교 간 대화가 이런 분위기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하원은 7일 반유대주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무슬림 여성 1호 의원인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의 “이스라엘 세력들이 이스라엘에 충성하라고 강요한다. 내가 왜 특정국에 충성심을 보여야 하느냐”는 발언에 대한 대책으로 나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상 떠나는 이도, 아픈 이도 있어선 안되는 북한 총선거 투표율 얼마나?

    세상 떠나는 이도, 아픈 이도 있어선 안되는 북한 총선거 투표율 얼마나?

    “이날은 세상을 떠나는 이가 있어선 안되며 모두가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반도에 숨쉬며 사는 모두가 아는 일이지만 이런 소식을 영국 BBC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가슴 아린 일이다. 북한이 10일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치르는데 방송은 매우 덜 떨어지고 괴이하기 짝이 없는 국가체제를 상징하는 북한의 선거제도를 조명하고 있다. 주민들은 각 선거구에 단독으로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만 17세 이상이면 아프지 않는 한, 반드시 투표에 참가해야 하며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여느 나라 선거처럼 기표하는 곳과 투표함이 구비돼 있지만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 유권자들은 그냥 종이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하는 곳에서 곧바로 개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북한 전문가 표도르 테르티츠키는 “주민들이 충성심을 과시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에 나타나 장사진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에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 주권기관으로,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이론적으로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권력에서 제거할 수 있는 권한도 있지만 반체제란 꿈도 못 꿀 일이다. 5년마다 새로 구성되는데 이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라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라 체제 결속을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13기 대의원 선거 때는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여해 찬성률 100%를 기록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날 북한식 선거제도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 재편을 통해 ‘김정은 2기’ 성격의 권력집단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13기 대의원 선거 이후 이뤄진 당과 군부, 내각의 권력구조 변화가 새로운 대의원 진용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13기 때는 687명이 당선됐으며 12기 대의원이 55% 교체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에 대의원 후보로 등록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어느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13기 대의원 당선자 명단이 선거 종료 이틀만에 발표됐던 점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는 늦어도 12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무인 스텔스 전투기 떴다…미 공군, XQ-58A 시험비행

    [와우! 과학] 무인 스텔스 전투기 떴다…미 공군, XQ-58A 시험비행

    이제 인간 조종사를 중심으로 무인 스텔스 전투기가 호위해서 싸우는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미 공군 측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상공 위에서 'XQ-58A 발키리'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공군 연구소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크라토스 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XQ-58A는 장거리 아음속 무인 스텔스 전투기다. 이날 시험 비행에서 XQ-58A는 76분 간 무리없이 비행하며 주어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XQ-58A의 개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 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소위 '로열 윙맨'(Loyal Wingman)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종사들은 편대를 이루어 전투에 임하는데 그 중심인 편대장을 호위하는 윙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윙맨은 뛰어난 실력과 충성심을 가져야하는데 무인기의 경우 편대장이 내린 어떠한 위험한 명령이라도 기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미 공군은 전술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큰 '충성스러운 윙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향후 F-35 등 최신예 전투기를 호위하게 될 XQ-58A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800㎞ 이상 날 수 있으며 총 272㎏의 적재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XQ-58A에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하게 되면 말그대로 '킬러 로봇'이 된다. 가격은 100대 구매하는 기준으로 대당 300만 달러(약 34억원) 정도로 F-35A의 가격이 8920만 달러(약 101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현지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XQ-58A는 변화무쌍한 전투능력을 제공하면서도 조달비와 운영비가 낮다"면서 "F-35나 F-22와 팀을 짜면 기본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앞서 보잉사는 호주 공군과 함께 개발 중인 무인전투기 ‘보잉 에어파워 티밍 시스템’(Boeing Airpower Teaming System)을 공개한 바 있다. 전투기를 닮은 날렵한 외형의 이 무인기는 길이도 11.4m에 달해 소형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잉이 밝힌 항속거리는 3700㎞로 대부분의 전투기와 같이 보조를 맞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파트 위탁 관리업체, 취업 명목으로 수천만원 금품 수수 말썽

    아파트 위탁 관리업체 직원이 취업 명목으로 수십여명에게 금품을 받아 말썽이 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소장을 비롯 경비원들에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광주에 본사를 둔 D관리공사로 전국 규모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 동부권에서만 순천 중흥 7차·8차, 여수 부영, 구례 명지, 벌교 등 10여개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다. 채용비를 받은 신모(52)씨는 2017년부터 전남 동부권 본부장을 맡아 시설 관리와 인사 채용을 책임지고 있다. 신씨는 최근 삼산중 이설 문제로 순천시와 갈등을 빚었던 중흥건설이 준공한 아파트 관리소장직을 겸하고 있다. 채용 대가 소문이 나자 수개월 후 돌려받은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알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700만원을 전달한 A씨는 배임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지난달 신씨와 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다른 아파트 소장을 하고 있는데 신씨가 신규단지 소장직을 제안하면서 회사에 보낼 2개월치 봉급 600만원과 소개비 100만원을 요구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회사 부사장이 관리소장들과 함께 식사 하던중 다른 위탁관리사와 달리 우리는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해 부정하게 받아간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했다. B씨는 “지난해 6월 신씨가 영업비가 필요하고 본사 전무가 내려온다고 해 300만원, 한달 후 사례금을 요청해 1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리업체 소속 관리소장 C씨도 300만원을 인사비로 줬다. 지난해 8월 이런 일이 들통나면서 신씨는 이들 3명에게 받은 금액을 모두 되돌려줬다. 일부 경비원 등도 30만원을 줬다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광양에 근무했던 관리소장 P씨가 지난달 말 커피숍에서 만나 자신도 300만원을 준 적이 있다는 얘기를 직접 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위탁 관리업체인 D 회사의 처신도 문제가 되고 있다. 회사는 신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 방침을 정하고 후임 소장을 내정해 놓고 모두 없던 일로 처리했다. 이런 불미스런 일이 있는데도 신씨는 버젓이 관리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자칫 선의의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우려를 주고 있다. 이에대해 D회사 박모 부사장은 “신씨의 본부장 직함을 회수하고, 관리소장으로만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자기소개서에 발전기금을 낼 용의가 있다고 하는 관리소장들이 많다”며 “회사에 기여하기 위한 충성심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신씨는 “A씨외에는 누구에게도 돈 한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책사의 배신/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책사의 배신/이순녀 논설위원

    끊임없이 불거진 온갖 불법·비리 의혹에도 끄떡없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면치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오랜 세월 가신 노릇을 해온 최측근들의 폭로였다. 그중에서도 40년 지기이자 ‘MB 책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배신이 정점을 찍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혐의와 관련해 초반에는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버텼지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자신이 구속되자 저격수로 돌변해 이 전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할 핵심 진술을 쏟아냈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2년 선배인 김 전 비서관은 외환은행 근무 시절이던 1976년 현대종합금융으로 스카우트되면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인 이명박과 인연을 맺은 후 줄곧 최측근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동안에 각종 심부름과 재산 관리를 도맡아 ‘영원한 집사’로 통했다. 하지만 배신은 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김 전 비서관이 나오지 않자 고의로 증인 출석을 피하고 있다며 검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정계에서도 최고지도자를 향한 희대의 폭로극이 벌어졌다. 10년 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이었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27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해 가차 없이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이메일이 해킹돼 공개될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대선 기간 중 사적 이익을 위해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개발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위해선 총알도 대신 맞을 수 있다”며 충성심을 자랑했던 그는 이날 “트럼프는 인종주의자이고, 협잡꾼이며 거짓말쟁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코언은 2006년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를 만난 뒤 사업파트너 겸 법률·정치 고문을 맡아 책사 역할을 해 왔다. 트럼프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로 ‘해결사’를 자처했던 코언이 등을 돌린 계기는 지난해 4월 연방수사국이 자신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개인 비리가 드러나는 등 궁지에 몰린 탓이다. 트럼프가 자신을 지켜주지 않았다는 배신감 때문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법정에서 트럼프의 지시로 성추문을 막고자 여성 2명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코언은 이날 청문회에서 “양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불법행위를 은폐하는 데 참여한 선택을 한 것이 부끄럽다”며 울먹였다. 한편으론 염량세태이고, 다른 한편으론 권력무상이 아닐 수 없다.
  • 현지 언론 “스페인 북한 대사관 괴한은 북한 특수공작원일 가능성”

    현지 언론 “스페인 북한 대사관 괴한은 북한 특수공작원일 가능성”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한 뒤 컴퓨터 등을 강탈해 간 괴한들이 북한의 특수공작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주 스페인 북한 대사관은 북한의 미국과의 핵 협상 실무를 맡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2017년 9월까지 대사로 재직하던 공관이다. 스페인 정부는 당시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한 항의로 김혁철 대사를 추방했다.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스페인의 온라인 신문 ‘엘 콘피덴시알’은 28일(현지시간) 후속 보도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 전 북한 대사 김혁철이 현재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는 점에 주목했다. 북한이 김혁철 관련 파일들을 비밀공작원들을 보내 챙겨갔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미 랜드(RAND) 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위원은 김혁철이 갑작스러운 스페인의 추방 결정에 자신 또는 북한 정권에 사활이 걸린 파일을 실수로 대사관에 두고 나왔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북한 수뇌부가 이런 민감한 내용을 북한 대사관의 다른 외교관이나 직원들이 열람할 것을 우려해 공작원들을 급파해 수거해 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혁철의 충성심을 확인하기 위해 공작원을 보냈다는 것이다. 자신이 대미 핵 협상 실무를 맡길 만큼 신임하는 김혁철의 충성심을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김혁철이 스페인 대사관에 개인적으로 보관해 온 파일들에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엘 콘피덴시알’은 스페인 대사를 지내고 그 전에 에티오피아·수단 등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혁철이 ‘자유주의적’ 사고에 물들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신상을 보다 확실히 챙겨보기 위해 북한 수뇌부가 비밀 공작원들을 보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미국의 외교 정책 싱크탱크인 ‘외교정책포커스’의 존 페퍼 편집장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괴한들이 컴퓨터의 파일과 특정한 정보를 찾으려 한 점이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외의 다른 국가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22일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북한 대사관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또 처음 사건 현장에 나갔던 경찰에게 대사관 직원인 척 ‘아무 일도 없다’고 둘러댄 인물이 괴한 중 하나로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있었다는 경찰관 진술이 나오는 등 의문투성이다.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묶어놓고 4시간 넘게 대사관을 뒤져 컴퓨터 여러 대를 갖고 달아난 괴한들은 대사관 직원들이 사용하던 휴대전화까지 챙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북한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북한 사업에 관여해온 ‘한국우호협회’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바노스 회장은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괴한들이 컴퓨터와 휴대전화까지 빼앗아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AP와 인터뷰에서 “확실한 건 이 일은 강도 사건이라는 것”이라며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스페인 경찰은 정보부서에 이 사건을 배당했다고 EFE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단순 강도일 가능성과 특정 정보를 노린 세력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FE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사건에 대해 질의하자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주민들 김정은 그리워 술 끊어...돈주들 베트남식 경제개혁 불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불면의 밤을 견뎌내고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부 신흥 부유층은 이번 회담의 성과로 북한에 베트남식 경제 개방이 이뤄질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북한 노동신문이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의 하노이 사진들을 게재한 것과 조선중앙TV에서 평양 시민들이 ‘위대한 지도자’가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지도자를 섬기려는 새로운 열망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공공서비스 노동자는 조선중앙TV에 “존경하는 지도자가 없으면 잠시도 살아 있을 수 없다”면서 “머나먼 이국땅에 있는 지도자의 소식을 들은 뒤 너무나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일부 북한 주민들이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해 위해 김 위원장이 돌아올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랜 기간 북한을 떠나 있는 동안 북한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인용했다. 이는 북한 입장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 여부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이자 국가적 생존의 관건이 되는 상황 속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신흥 부유층인 ‘돈주’가 이번 회담의 성과로 거론되고 있는 베트남식 경제 개혁에 관심을 기울이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당 선전 매체들이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 소식을 연일 보도하면서 돈주들이 베트남식 경제개혁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베트남이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이전부터 미국 등 서방과 손을 잡고 개혁 개방 정책을 취해 세계적으로 쌀과 커피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걸 돈주들이 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신의주시 일대에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여 이를 자본으로 장사판을 장악한 돈주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에 갔으니 베트남식 경제개혁을 북한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베트남식 경제개혁을 한다면 한국과 미국 등이 대규모로 북한에 투자하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돈주들은 자신들이 북한에서 돈이 많다고 하지만 세계적인 회사들이 투자하는 대규모 자금에 비교하면 ‘푼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을 불안해한다”면서 “그들은 지금까지 국가권력 비호 아래 국영 공장에 투자해 수익을 챙기고 고리대 사금융시장까지 장악하며 북한 경제 흐름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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