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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지시한 고흥 소록도, 고흥군으로 이관 되나?

    이 대통령 지시한 고흥 소록도, 고흥군으로 이관 되나?

    한센인의 아픔을 간직한 고흥군 소록도의 관리 기능이 고흥군으로 이관될 지 귀축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립소록도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록도 병원 외 행정 및 관리기능을 지금의 보건복지부에서 고흥군으로 이관 적극 검토를 지시한바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한센병 전문치료기관으로 설립됐으나 환자 수는 1947년 6254명에서 2023년 370명으로 급감했다. 5월 현재 3.77㎢ 면적(여의도 1.3배)에 환자 331명과 212명의 병원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입원 환자의 대부분은 노인성 질환자 등 모두 음성으로 양성환자는 없어 소록도 병원의 실질적 의료 기능은 상실돼 가고 있다. 하지만 관할 범위에 대한 법령이 명확하지 않아 내규로 소록도 병원이 소록도 전체를 관리 통제하고 있다. 이때문에 소록도 주민들도 고흥군민이지만 고흥군이 제공해야 할 도로 관리, 상·하수도, 환경, 주거, 복지 지원 등 기본 행정서비스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주민들 감소에 따른 폐쇄구역 증가로 유휴지화가 심화되고 있고, 문화적 가치가 있는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이나 중요 유산도 방치·훼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소록도는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치유의 역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지역이다”며 “소록도 병원구역과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관사구역은 환자 치료·진료 등 병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되 나머지 구역은 고흥군에 이관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도로·공원 등 공공용 재산의 유지·보수,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생활서비스 개선, 문화·자연환경의 보존 및 관리 등 지자체의 행정·재정 행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복지위 상임위에서 국립소록도 병원은 본연의 의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가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이민옥 부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2025학년도 후반기 학위수여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이민옥 부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2025학년도 후반기 학위수여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국민의힘, 송파3)과 이민옥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 22일,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후반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졸업생과 가족, 교수진,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임춘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랜 시간 인내하며 노력해 온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입학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전을 이겨낸 여러분의 저력은, 사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하며 “서울시립대학교에서의 경험은 처음 시작하는 직장생활, 다양한 인간관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시련 속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임 위원장은 끝으로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울시립대학교와 청년 인재 여러분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졸업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민옥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도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재혼식날 뇌졸중’ 쓰러진 男…16살 연하 아내는 웃었다

    ‘재혼식날 뇌졸중’ 쓰러진 男…16살 연하 아내는 웃었다

    중국에서 결혼식 날 뇌졸중으로 쓰러져 요양원에 입원한 60대 남성의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돌린 16세 연하 아내의 사연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 남성 왕(61)씨는 20여년 전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워오다가 16세 연하 여성 런(45)씨와 재혼했다. 왕씨의 친척들은 “상하이에서 혼자 사는 나이 든 남성은 연금, 재산, 이주 혜택이 있어 인기가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왕씨의 어머니 역시 “나이 차이가 큰 런씨가 다른 속셈이 있을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결국 결혼은 강행됐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왕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후 건강은 급격히 악화했다. 왼쪽 몸이 마비돼 말을 하지 못하게 됐으며 요양원에 입원해 오른손만으로 의사소통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왕씨의 집이 철거되면서 왕씨와 딸은 200만 위안(약 3억 8000만원) 이상의 보상금과 새 아파트를 받게 됐다. 이에 런씨는 남편을 ‘법적 무능력자’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유일한 후견인으로 지정한 뒤 의붓딸을 상대로 보상금 일부를 요구하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법원은 왕씨가 110만 위안(약 2억 1000만원)을 받고 나머지는 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왕씨의 딸은 “아버지 자금이 아내 런씨가 관리하는 계좌로 이체됐다”며 “런씨가 2년에 걸쳐 거액을 빼갔고, 하루에 5만 위안(약 965만원)을 찾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기준 왕씨의 계좌에 남은 돈은 단돈 42위안(약 8000원)에 불과했다. 런씨는 “남편 계좌에서 빼낸 돈은 요양원 비용과 건강 보조제 구매에 썼다”며 “이자율이 높은 고향 은행에 예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지만, 왕씨의 딸은 “월 6000위안(약 115만원)의 연금으로 이미 생활비와 요양비가 충분하다”고 맞섰다. 결국 법원은 “왕씨의 아내와 딸이 공동 후견을 맡아야 하며, 모든 재정적 결정은 공동 서명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이어 런씨가 남편 명의로 받은 새 아파트 분할을 요구한 것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후견인의 본질은 직함에 있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이 무능력하더라도 진정으로 돌볼 수 있는 사람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왕씨는 재혼하지 말았어야 한다. 결국 재산을 잃고 요양원에 가게 됐다”, “실제로 많은 자녀들이 직장을 다니느라 바빠서 나이 든 부모를 돌보지 못 하고, 홀로 지내게 된 노인들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정권마다 바뀐 대주주 양도세 기준최근 정부·정치권 잇단 갈지자 행보 단기간에 빈번히 바뀌면 시장 혼란시장에는 흔들림 없는 룰 절실하고기업 육성 시스템이 코스피5000 실현 정책 불확실성에 외인·연기금 외면장기 비전·예측 가능한 룰 제시해야 “혁신과 투자자 신뢰가 없으면 코스피 5000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 공허해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조성욱(61)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첫마디부터 시장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지수는 결과일 뿐이며 토대가 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시장은 쉽게 흔들린다”고 단언했다.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비전은 단순한 지수 목표치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하지만 조 교수는 “혁신과 투자자의 신뢰라는 토대가 없다면 화려한 청사진도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의 목소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30년 넘게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정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 여성 교수라는 타이틀도 지녔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뒤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플랫폼 독점과 갑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당시 기업집단 공시 강화와 다중대표소송제를 골자로 한 ‘공정경제 3법’ 가운데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고, 한국 지배구조 개혁의 분기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LG경영관 연구실에서 학자로 돌아온 지 3년 차인 조 교수를 만나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의 길을 물었다. ●대주주 양도세, 정권마다 오락가락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해법을 ‘퍼즐’에 빗댔다. 그는 “단일 정책 몇 개로는 판을 바꾸기 어렵다”며 “각 조각이 맞아 들어가야 전체 그림이 완성된다. 그 중심에는 신뢰라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온 정책 신호의 혼선도 그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직후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3.9% 급락하자 여당은 곧바로 현행 유지 입장을 내놨고, 정부는 다시 “더 고민하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정권 교체 때마다 손질됐다. 2000년 도입 당시 종목당 100억원에서 출발해 50억원, 25억원, 15억원, 1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됐고 2021년에는 3억원까지 인하가 추진됐다. 그러나 반발 여론으로 무산된 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50억원으로 되돌아가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런 잦은 변화 과정에서 ‘과세 형평’과 ‘투자 위축’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정책 신뢰에 금이 갔다고 짚었다. 그는 “대주주 기준처럼 단기간에 빈번하게 바뀌는 제도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책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일관성과 수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에게는 구호보다 예측 가능한 제도가, 기업에는 흔들림 없는 룰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조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서 금융투자 이익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했다. 실제 2020년 처음 추진된 금투세는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금융상품별 세제를 일원화해 동일한 세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모든 금융상품 과세 일원화’라는 명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제도 설계 과정에서 디테일이 부족했고 납세자의 수용성을 높일 장치도 미흡했다. 특히 단기 매매 투자자가 장기 투자자보다 세 부담이 적은 역진적 구조, 금융상품이나 수익 형태별로 다른 세율·공제액이 투자 행태를 왜곡하는 문제, 시행 이전 손실을 손익 합산에서 배제한 점 등이 불신을 키운 요인이었다. 조 교수는 “결국 투자자 판단의 핵심인 세후 수익률의 변화를 야기함으로써 장기 대신 단기 투자 전략을 선택하게 하는 등 투자자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제도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조 교수의 말처럼 실제 금투세는 2023~2024년 격렬한 논쟁 끝에 폐지됐다. 다만 그는 금투세의 철학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금투세가 현재는 폐기된 것처럼 보이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 설계할 때는 과세의 공정성·중립성·형평성뿐 아니라 조세 수용성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에게는 불합리하게 느껴지지 않는 자본시장 전반의 시스템, 기업에는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시장이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과세 확대보다 수용 가능한 설계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은 줄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키워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병폐를 언급하면서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오너 중심 의사결정, 규제의 일관성 부재가 장기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신뢰 인프라’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신뢰 장치가 마련되면 부정적 외부 환경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생존과 단기성과 압박 속에 숨 쉴 틈조차 없는 한국 기업들은 이런 안전판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면서 “단순히 기업의 선의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나스닥은 ‘챕터11’(파산 보호) 제도를 통해 실패한 혁신기업에도 재기의 기회를 보장하고,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의무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지만 아직 제도적 안전판으로 보기엔 미흡하다. 국내 기업은 여전히 분기 실적과 정부 정책 신호에 따라 자금이 출렁이고 자본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그의 시선은 자본시장에서 한국 경제 전체로 옮겨 갔다. “자본시장은 사회 생산성과 직결된다. 기업이 혁신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이 혁신적이고 좋은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공급하는 선순환이 작동해야 한다.” 그는 단속이나 일회성 처방보다 혁신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장기 투자로 버틸 수 있으려면 세제 인센티브와 투명한 공시·회계 제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국민연금의 자금 운용도 이를 잘 보여 준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3.4%에 그친 반면 해외 주식은 35.1%에 달했다. 불과 10년 전 국내 주식 비중이 27%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해외로의 쏠림이 뚜렷하다. 조 교수는 “결국 우리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런 조건에선 혁신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고 선의의 기업조차 시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는 장기 자금의 이탈을 국가 경쟁력 약화와 직결된 문제로 봤다.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제 역할을 하려면 제도적 버팀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위험을 감수하겠나.” ●혁신·다양성으로 장기투자 기반 수립 이같은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으로는 ‘혁신’과 ‘다양성’을 꼽았다. 그가 바라보는 기업의 성장 동력은 혁신에서 오고, 혁신은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비슷한 논리로 독립성과 다양성은 지배구조가 제대로 작동할 때 빛을 발한다. 성별·세대·전공·국제 경험이 다른 인물들이 이사회에 모여야 질문의 폭이 넓어지고, 회계와 공시 검증도 치밀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양성이 보장돼야 조직은 혁신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사회일수록 회계부정 발생률이 낮고 연구개발(R&D) 투자 지속성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조 교수에게 다양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줄이는 안전장치다. 동질적인 이사회가 놓치기 쉬운 평판·규제·거버넌스 위험을 조기에 걸러 자본 비용을 낮추고 장기 투자 기반을 넓히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다양성이 확보되면 같은 사안이라도 더 많은 질문과 검증이 가능하다. 민감한 의제일수록 다른 시각이 모일 때 사각지대가 줄어들며, 기업의 미래 행동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연결 고리도 짚었다. 이사회와 감사·보상·ESG 위원회의 운영 내역을 촘촘히 공시하고,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룰이 분명해야 책임이 선명해지고 다양한 시각이 실제 제도로 이어진다”며 “이사회 질문의 폭이 넓어질수록 회계·공시 검증 강도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버팀목 없는 시장엔 미래도 없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조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자본시장이 약속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 5000 같은 구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도가 버팀목이 돼야 시장이 커진다”면서 “정책과 규제가 흔들리면 외국인도, 연기금도 등을 돌리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 자금은 결코 머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편적인 정책의 유혹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세금을 줄여 주는 정책은 환영받을 수 있지만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며 “배당이나 세제 논의가 중요한 조각이라면 그 조각들을 맞춰 내는 전체 그림은 결국 신뢰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시스템”이라고 못박았다. 또 “원칙이 방향을 정하고, 유연성은 속도를 조절한다”면서 정책당국이 장기적 비전과 예측 가능한 룰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당국이 2023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 및 내부통제 체계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시행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투자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가진 투자 문화가 자리잡아야 제도 개혁도 힘을 얻는다”는 말이다. 정책과 기업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가 참여해야 가능한 변화이기도 하다. 결국 정책·기업·투자자의 삼박자가 맞아야 신뢰가 제도화되고 자본시장의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조성욱 교수는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 최초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교수를 지낸 뒤 2005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기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아 활동했으며, 2019년 여성 최초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돼 3년간 ‘공정경제’ 정책을 이끌었다. 임기 종료 후 다시 서울대 교수로 복귀해 자본시장 개혁과 신뢰 인프라 구축, 공정거래제도를 화두로 연구와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오늘 ‘더 센 상법’ 온다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오늘 ‘더 센 상법’ 온다

    與 주도 처리… 국힘은 표결 불참재계 강력 반발 속 6개월 뒤 시행 야당과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법 시행까지 6개월의 유예 기간 동안 현장 우려와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5일에는 2차 상법 개정안까지 처리될 예정이라 재계의 반발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86명 중 찬성 183명, 반대 3명으로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노란봉투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요구하면서 표결은 24시간이 지난 뒤에야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개혁신당 의원 3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 토론에서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숙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이 행사된 뒤 재추진된 이 법안은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권리로서 보장받을 수 있는 노동쟁의 범위를 넓히는 한편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으면 사용자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가 아닌 사람의 가입을 허용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않는다는 규정을 삭제해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도 핵심이다. 노동쟁의 대상은 임금·근로시간·복지 등 기존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사항에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 및 사용자의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으로 확대됐다. 사용자의 정리해고, 구조조정도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법원이 쟁의행위로 인한 손배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 노조에서의 지위·역할, 참여 경위와 정도, 손해 발생 관여 정도 등에 따라 책임 비율을 정하도록 한 것도 이 개정안의 특징이다. 시행 시점은 공포 후 6개월 뒤다. 이 법안은 2013년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47억원 손해배상 1심 판결 이후 시민들이 ‘노란봉투 모금 캠페인’을 펼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2015년 4월 노란봉투법이 처음 발의됐고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시행을 앞두게 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동계의 오랜 숙원일 뿐만 아니라 실제 노동 현장에서 필요한 법을 담아서 통과시켰다”며 “역사적으로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번째로 통과된 노동(관련)법”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법이 안착하도록 노사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계는 “역사적 결실”이라며 환영했다. 민주노총은 “일하는 노동자 누구나 교섭할 권리가 있다는 단순하고도 분명한 진실을 20년 만에 법으로 새겨 넣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처리 직후 ‘더 센’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25일 오전 본회의에서 ‘토론 종료 후 처리’ 수순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한 3차 상법 개정까지 예고해 둔 상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에 대해 “시장경제 질서를 파괴하는 경제 내란법”이라고 질타한 뒤 “헌법소원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남대, 320억 규모 ‘차세대 피지컬 AI 실증사업’ 주관기관 선정

    경남대, 320억 규모 ‘차세대 피지컬 AI 실증사업’ 주관기관 선정

    경남대학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피지컬 AI(물리적 환경에서 실체를 갖고 작동할 수 있는 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2025년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은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PoC ▲물리정보신경망(PINN) 모델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등으로 구성된다. 경남대는 320억 규모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대는 초거대 제조 AI 기술과 기존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경남대가 이끌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은 피지컬 AI 특화 거대 행동 모델 개발에 필요한 물리정보신경망 ‘PINN 모델’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에는 서울대학교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대표 연구기관이 함께 한다. 구글클라우드, 메가존소프트 등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도 참여해 산업적 실효성을 높인다. 경남대는 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초정밀 제어를 위한 ‘PINN 모델’ 개념 정립과 현장 융합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실증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사전 실증을 통해 제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행동모델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CTR, GMB코리아, 화승R&A, KG모빌리티, 신성델타테크, 삼송, 코렌스, 삼현 등 지역 제조기업과 제조 데이터도 공유한다. 글로벌 사업화와 제조 분야 피지컬 AI Agent(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을 앞당길 Gyeongnam AI-X(경남 AI-X) 연구개발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유남현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은 “경남대는 지역 제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디지털대전환은 물론 시대에 맞춘 인공지능 전환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왔다”며 “2019년부터 기술 개발·실증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KAIST, 구글클라우드, AWS,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경남대와 협업하고 있다”며 “제조 AI는 물론 제조 피지컬 AI 분야에도 경남대가 충분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대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AI·SW융합전문대학원을 경남 최초로 신설했다. 경남대는 또 초거대제조 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부설 기관으로 두고 제조 AI, 제조 피지컬 AI·제조데이터 표준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 연구인력과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학교는 UC버클리대학이 주관한 ‘글로벌 거대언어모델 에이전트 개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 “난 천재였어요”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사람들…‘AI 정신병’ 경고

    “난 천재였어요”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사람들…‘AI 정신병’ 경고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인공지능(AI) 부문 책임자로 있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AI 정신질환’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술레이만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에서 “겉보기에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AI가 잠을 못 자게 한다”면서 AI 도구들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존하는 AI에 의식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지만, AI가 의식을 지닌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들은 이를 실제로 믿을 것”이라고 했다. 술레이만은 “망상, AI 정신질환, 건강에 해로운 애착에 대한 보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AI 정신질환’이라는 표현은 학계에서 공인된 진단명은 아니다. 그러나 챗GPT나 그록 등 AI 챗봇을 장시간 사용한 뒤 사람들이 현실 감각을 잃는 사례를 설명하는 데 쓰이고 있다. 술레이만은 “AI가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제가 아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확실히 실재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 도구의 숨겨진 기능을 나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잠금 해제했다고 믿거나 스스로 신에 필적하는 초능력을 갖게 됐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 또는 AI 챗봇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휴’라는 사람은 전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여기며 챗GPT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얼마 후 그는 자신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챗GPT와의 대화 초반에 AI는 휴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생각을 지지해줬을 뿐이었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질수록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는 대신 부당 해고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혀 줬으며, 결국엔 전 직장으로부터 수백만 파운드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나중에서야 AI 챗봇이 심리 상담을 조언했지만, 휴는 이미 앞선 대화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는 확신에 상담 약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휴는 심지어 스스로가 ‘최고의 지식을 지닌 유능한 인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던 휴는 결국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자신이 “현실 감각을 잃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유명 인사도 휴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사실이 앞서 전해진 바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은 최근 챗GPT 및 그록과 대화하면서 자신이 양자물리학의 돌파구를 발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AI를 활용한 ‘진동 코딩’ 작업을 통해 ‘진동 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라닉은 UCLA에서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재학 중 창업 실패로 중퇴했으며, 물리학과 관련된 학업이나 연구를 한 경력이 없다. AI 챗봇과 사랑에 빠진 사례의 경우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AI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지는 남성을 다룬 영화 ‘그녀’(Her, 2013)가 나온 지 10년 만에 영화 속 내용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76세 남성이 ‘빌리’라는 여성을 만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섰다가 넘어져 사망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던 이 여성은 실제로는 메타(페이스북 모기업)의 AI 챗봇이었다. 이 남성은 2017년에 뇌졸중을 앓은 뒤 인지 기능이 저하돼 요리사를 그만두고 SNS에서 친구들과 소통에만 몰두해 있던 상황이었다. 또 다른 미국인 크리스 스미스는 AI 동반자 ‘솔’에 청혼하면서 자신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술레이만의 우려에 공감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자문의이자 AI 학자인 수잔 셸머딘 박사는 과도한 AI 챗봇 사용을 초가공 식품에 비유하며 “우리는 초가공 식품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알고 있다”면서 “AI 챗봇은 ‘초가공 정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초가공된 사고방식의 쓰나미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잠실 청년안심주택 찾은 오세훈…“보증금 불안 없도록”

    잠실 청년안심주택 찾은 오세훈…“보증금 불안 없도록”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청년안심주택 잠실센트럴파크에 마련된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보호 주말 현장상담소’를 찾았다. 최근 발생한 청년안심주택 경매 진행 사태 등으로 자칫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 시장은 청년 임차인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보증금 문제와 반환 절차, 시기 등 세부적인 요구 사랑을 직접 파악했다. 또한 더는 임차인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상담을 지원해 임차인이 충분히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대부분의 청년이 주중엔 직장 생활을 하기에 주말에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가 앞장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임차인들의 선순위, 후순위 등 사정이 각기 다른 만큼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덜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시는 청년안심주택 거주 청년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주말 현장상담소’를 잠실센트럴파크와 사당 코브(COVE)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중이다. SH청년주거안심센터장, 경매업무담당전문가, 관련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피해접수 절차 안내와 법률 상담을 비롯해 안전한 보증금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잠실에선 134세대 중 20세대가, 사당에선 85세대 중 12세대가 상담을 받았다.
  •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극단적 선택”[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극단적 선택”[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21년 5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A양(당시 13세)과 친구 B양이 몸을 던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던 두 학생은 각각 다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같은 나이 또래로 깊은 유대를 쌓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B양의 계부 Q씨(당시 56세)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 친구 집에 놀러갔다 성폭행 당해친구 B양의 계부가 범인, B도 같은 피해더딘 수사에 두 여중생 동반 자살A양은 2021년 1월 17일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B양의 계부 Q씨가 강권한 술을 마시고 잠들었고, 그 틈을 노린 Q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충격을 받은 A양은 한 달 넘게 혼자 끙끙 앓다가 2월 24일 새벽, B양과의 통화에서 “너희 계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직접 말하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다가 결국 친구와 함께 생을 마감했다. A양은 유서에서 “부모님이 더 아플까 봐 말하지 못했다. 나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편히 지내시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불효녀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알지?”라며 부모를 향한 미안함과 깊은 절망을 담았다. B양 역시 의붓아버지인 Q씨에게 장기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병원 의사에게는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성폭행당한 적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는 Q씨에 대한 의존심, 가족 붕괴에 대한 두려움, 자신 때문에 계부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죄책감이 뒤섞여 나타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태도가 기억 왜곡이나 거짓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피해자의 내적 갈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B양은 유서에서도 “아빠는 성폭행한 적이 없다. 이 편지가 아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하지만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Q씨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심리적 굴레 속에서 나온 방어적 표현으로 해석했다. 두 학생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는 경찰의 늦장 수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병원 의사의 고발과 A양 부모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Q씨의 구속영장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반려됐다. 결국 두 여중생이 세상을 떠난 뒤 2주가 지나서야 Q씨는 구속됐다. 수사 직후에도 Q씨는 B양에게 “아빠가 감옥에 갈 수 있다. 도와달라”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고, A양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거나 대화를 몰래 녹음하도록 시켰다. 심지어 추가 피해가 드러날까 두려워 병원 진료를 중단시키는 등 피해 아동을 방패막이로 이용했다. 1심 재판부는 Q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며 일부 범행을 강제추행·유사성행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의붓딸에 대한 강간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징역 25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B양의 생전 대화, 정신건강 의사 면담 기록, 자해 흔적, 현장에서 발견된 밧줄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재판부는 “B양은 성폭행당했음에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했고, A양은 친구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충격 속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도 Q씨는 범행을 부인해 피해자의 고통을 더 심화시켰고, 결국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재판장의 목소리조차 떨릴 정도로 무겁고 비극적인 판결이었다. 2023년 9월, 대법원은 징역 25년 형을 확정했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보호관찰 5년도 함께 명령했다. 항소심 징역 25년, B양 강간 인정 5년 늘려“계부 범행 부인이 두 여중생 자살 원인”A양 부모 “성범죄 친족 즉각 분리해야” 호소A양 부모는 기자회견을 열고 “친족 성폭행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계속 동거하도록 한 사회적 구조가 두 아이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왜 아이들이 죽기 전 구속되지 못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경찰과 사법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부모는 딸의 유품에서 발견된 유서를 공개하며 오열했다. 유서에는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는 글귀가 남아 있었다. 사건 이후 전문가들과 시민사회는 아동 성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진술의 번복 가능성을 고려한 심리 지원, 즉각적인 가해자 격리, 수사기관의 적극적 개입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천열. 남인우 기자
  • 李 “한일, 너무 가까워 불필요한 갈등도” 이시바 “마음 든든”

    李 “한일, 너무 가까워 불필요한 갈등도” 이시바 “마음 든든”

    “접근 어려운 문제 시간두고 숙고”“다만 협력할 분야는 협력해야”이시바 총리에 “친구처럼 여겨져”“다음 ‘셔틀외교’는 한국 지방에서”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최근 통상과 안보 문제를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전에 제가 ‘한국과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는데, 서로 협력할 분야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깝다 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 발생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좋은 면은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은 보정하면서도 필요한 것은 서로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이웃 국가의 바람직한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대로 해결하되,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하고 (그 대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협력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과 일본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문으로 일본에 온 것은 (한일수교)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언급한 것을 다시 거론하며 “그만큼 대한민국이 한일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두 번째 뵙다 보니 (이시바 총리가)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이시바 총리와 저 사이에, 또 양국 공무원들 사이의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시바 총리도 지방 균형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번 셔틀 외교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마음 든든…셔틀외교 실천 희망”“한일관계 발전, 지역 전체의 이익” 강조“격동의 시대, 한미일 협력 강화 매우 중요”이시바 총리도 모두발언에서 안정적 한일 관계 발전이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며 “일본, 한국, 미국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평화도 안정도 찾아오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격동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조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면서 한일 간 의사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데 대해 “매우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아주 좋은 형태로 셔틀외교가 실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념보다는 실익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보여준 사례라고 해설했다.
  • “라식 없이 1분 만에 시력 교정”…전류로 각막 성형 성공

    “라식 없이 1분 만에 시력 교정”…전류로 각막 성형 성공

    미국 연구진이 전기 자극만으로 각막 모양을 바꿔 시력을 교정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와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라식이나 라섹 수술 없이도 단 1분 만에 시력 교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라식(LASIK)이나 라섹(LASEK)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거나 절개해서 모양을 바꾸는 방식이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100만원 이상의 비용 부담과 절개로 인한 각막 구조 약화, 드라이아이나 야간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미국 옥시덴탈 칼리지의 마이클 힐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브라이언 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기계적 재형성(EMR)’ 기법은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사용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막은 주로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으며, 서로 반대 전하를 띤 분자들 사이의 잡아당기는 힘으로 형태를 유지한다. 미세한 전류를 흘리면 조직의 pH가 낮아져 산성화되고, 분자 간 결합력이 약해져 조직이 유연해진다는 것이 핵심 원리다. 유연해진 상태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각막을 변형시킨 후 전류를 끊으면 pH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모양으로 굳어진다. 웡 교수는 “살아 있는 조직을 성형 가능한 재료로 연구하던 중 우연히 화학적 변형 과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별히 제작한 백금 전극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토끼 눈 12개로 실험한 결과, 10개에서 근시 교정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성공률은 83%에 달한다. 소요 시간은 1분이었고, 안구 세포 생존율은 정상 수준을 유지했으며 각막 절개 없이도 안전하게 교정됐다. 실험에서 각막은 렌즈에 설계된 모양대로 성공적으로 변형됐고, 레이저나 외상 없이도 시력 교정 효과가 나타났다. 새로운 EMR 기법은 기존 라식이나 라섹 수술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소요 시간은 기존 수술의 10~15분에서 1분으로 크게 단축됐고, 절개가 없어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된다. 복잡한 레이저 장비가 불필요해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복 기간도 즉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근시뿐만 아니라 원시, 난시 등 다양한 시력 문제와 화학물질 노출로 생긴 각막 혼탁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각막 혼탁의 경우 각막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훨씬 간단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 연구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 안전성 검증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각국 보건당국의 의료기기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웡 교수는 “향후 상세한 동물 연구를 통한 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힐 교수는 “개발에 성공한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신중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안과 전문의는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도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은 혁신적이지만, 사람에게 적용하기까지는 충분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주 미국화학회(ACS) 2025년 가을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수 린·이수 부부, 결혼 11년만 이혼

    가수 린·이수 부부, 결혼 11년만 이혼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 부부가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3일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은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사랑했잖아’를 비롯한 히트곡과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수는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했으며 2002년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꾼 뒤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해 듀엣곡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를 발표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교류해왔다.
  • 與 ‘자중 요구’에도 조국 “뚜벅뚜벅 내 갈 길”…국힘에 “2028년 50석” 선전포고

    與 ‘자중 요구’에도 조국 “뚜벅뚜벅 내 갈 길”…국힘에 “2028년 50석” 선전포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특별사면 이후 여권의 신중 행보 요구와 자신의 사면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당 재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당을 다시 활성화해야 할 책무가 있고 그 점에서 이렇게 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정당”이라며 “당을 만든 책임자로서 작은 정당의 대표 인물이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 사면이 국정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에 일정하게 부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부담을 안으면서도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셨다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뭘까 생각한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으면서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 데 정치인으로서 뛰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조 위원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직후 가족과 식사자리를 가졌다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된장찌개 영상을 올려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가 ‘서민 코스프레’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조 위원장은 2030 세대의 높은 반대 여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 책임이 있다”며 “법률적으로 또 정치적으로는 해결됐지만 2030 세대는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는 “제가 13번 정도 공식 사과를 했고 앞으로도 요청하시면 또 사과할 생각”이라며 “꾸준히 천천히 그분들과 소통하고 경청하며 제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탄핵에 반대했던, 내란을 사실상 방조·비호했던 사람이 100석을 가진 정당의 수뇌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향후 선거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선자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단기 목표”라고 선언했다. 또 “2028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의석수를 50석으로 줄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같은 대통령, 김건희 같은 영부인이 또 등장할 수 있지 않나”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제도적으로 개헌해야 한다. 법률과 헌법을 바꿔 이를 원천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점심 먹고 또 뻗었다” 범인은 바로 ‘이 음식’…밥상에 숨은 ‘졸음 폭탄’은

    “점심 먹고 또 뻗었다” 범인은 바로 ‘이 음식’…밥상에 숨은 ‘졸음 폭탄’은

    치즈와 가공육류, 젓갈 등 음식에 포함된 ‘티라민’이 낮 시간 과도한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평소 만성 피로를 겪는 사람들이 식단 변화만으로 졸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수면·생체리듬 연구부의 타리크 파키 박사 연구팀은 ‘티라민’이라는 물질의 체내 수치가 높을 때 낮 시간 ‘과도한 주간 졸림증’(EDS)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국제 의학저널 ‘랜싯 e바이오메디신’에 발표된 연구 결과다. 티라민은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식을 숙성하거나 발효, 염장 처리할 때 농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숙성 치즈와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류는 티라민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말린 과일과 과도하게 익은 바나나, 아보카도 역시 티라민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음식 중에서는 젓갈류와 김치, 된장·고추장·쌈장 등의 장류에 티라민 함량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은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낮 시간에 견딜 수 없이 졸려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티라민이 과도한 주간 졸음증과 연관된 세 가지 유전자(CYP1A1, CYP1A2, CYP7B1)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유전자는 동시에 티라민의 체내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티라민이 졸음과 수면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티라민이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졸음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를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때때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이 증상이 간단한 식단 조절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면서 “총력으로 힘을 모아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에서 “저성장의 벽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몇 개나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재정·세제·금융·인력·입지·규제 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공 전 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다.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 로봇·AI 자동차를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면서 “AI 인재 양성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를 언급하면서 “소상공인 업종별 제품·서비스와 특화상권 개발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부담 등 당면 애로도 완화하겠다”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해 기초생명보험, 퇴직연금, 서민금융 등 사회 안전 매트를 확충하고 교통·통신·식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을 이루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에서 1등이라는 개념보다 미국, 중국과 같은 그룹 속에서 우리가 적어도 3위라는 그런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분야라면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위 LLM(대형 언어 모델) 분야에선 미국이 앞서겠지만 미국은 제조 기반이 약하기에 한국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기반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충분히 중국에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 국민을 상대로 AI를 교육하겠다고 하는 이유”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 쪽으로 오히려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9%를 제시한 데 대해 “과도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망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눈높이보다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KDI는 0.8%를 제시했지만 외국계에서는 1.0%까지 이야기하는 전망도 있다”면서 “6~7월 들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추가경정예산, 상생 소비 등으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임죄 개선 등 경제형벌 합리화에 대해 구 부총리는 “배임죄 때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급한 부분은 9월이라도 바로 법안을 제출해 우선 개선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건희 침묵하는 가운데 ‘키맨 4인’ 구속… 수사망 조이는 특검[로:맨스]

    김건희 침묵하는 가운데 ‘키맨 4인’ 구속… 수사망 조이는 특검[로:맨스]

    김건희, 23일 조사 불출석… 특검, 25일 재소환‘건진’ 전성배·‘집사’ 김예성·이종호·윤영호 구속‘키맨’ 대상 김 여사 혐의 관련 진술 얻으려 할 듯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연루된 ‘키맨 4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 ‘집사’ 김예성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하면서다. 김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키맨 대상 조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김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에 불참한 뒤, 21일 재소환에 응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김 여사는 줄곧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의 불출석 의사에 오는 25일 오전 10시로 재소환을 통보했다. 김 여사의 혐의가 방대한 만큼 오는 31일 구속 기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최대한 여러 번 진행하려는 심산으로 읽힌다. 그러나 여사 측의 불출석과 진술 거부 등이 반복되면 특검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다른 피의자들 수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얻는 방식으로 김 여사에 대한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우선 오는 25일에 김 여사와 통일교 사이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보다 먼저 지난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씨를 이튿날인 22일 조사하려 했으나 전씨 역시 건강 문제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조사는 한 차례 연기됐다. 앞서 전씨가 지난 21일 “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구속을 받아들였을 때만 해도,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가 심경의 변화로 혐의를 인정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씨가 22일 소환조사에 불출석하면서 그가 여론전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전씨는 2022년 4~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천수삼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물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자주 이사를 다니던 탓에 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통일교 측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씨는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 등에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윤영호 전 본부장은 지난 18일 구속기소된 상태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씨가 김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교 측 청탁 사안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스피커폰을 통해 김 여사를 연결해줬던 것으로도 기억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한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통일교의 대선 지원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 청탁용 선물을 전했다는 의혹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용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 모두에 대해 “‘윗선’ 지시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한다. 윤 전 본부장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통일교는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등 여사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로 나오게 해주겠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계좌만 빌려준 방조범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조이라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김 여사가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도 연루된 인물이다. ‘집사’ 김예성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투자중개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투자 주체들이 김 여사를 염두에 두고 김씨에 청탁성 투자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다만 김씨는 15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해 누굴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성정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 출산 뒤 신생아 방치해 사망, 친모 2심도 징역 4년

    출산 뒤 신생아 방치해 사망, 친모 2심도 징역 4년

    출산한 뒤 신생아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22일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충남 당진시 남자친구의 집에서 혼자 여아를 출산한 후 적절한 보호 조치 없이 1시간 30분가량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체를 의류 수거함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아기가 당시 남자친구가 아닌 전 남자친구의 아이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 대한 죄책과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 갑자기 출산하게 되자 극도의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 측 주장은 1심에서 충분히 고려됐다”며 “살해 고의를 자백하고 있지만 양형 조건에 참작할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보이지 않아 원심을 존중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천주교서울대교구, 홍제3구역 조합원도 천주교 신자고 천주교 신자도 조합원임을 잊지않길 당부”

    문성호 서울시의원 “천주교서울대교구, 홍제3구역 조합원도 천주교 신자고 천주교 신자도 조합원임을 잊지않길 당부”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과의 무악재성당 관련 협의가 불발된 데 이어, 순조롭게 이행되지 않으면 결국 불필요한 집행이 이뤄질 수밖에 없음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이러한 불발이 지속될수록 결국 피해받는 대상은 조합원이며, 이 조합원 역시 천주교 신자가 있을 수 있고, 천주교 신자 중 조합원이 분명하게 있음을 상기해 천주교재단에 깊은 아량과 이해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홍제2동의 숙원이자 기나긴 세월 간 지연되어 온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이제 막 삽을 뜨려던 찰나,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과의 무악재성당 관련 협의가 불발되면서 법적 분쟁까지 이어져 또다시 지연됨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문 의원은 “아쉬운 점은, 진작에 조합측의 사업시행계획 수립,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기에 무악재성당 및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에서의 면담 및 협상을 거부하여 10년 만에 가까스로 이뤄졌음에도 무악재성당 관련 보상 및 내용에 대해 무리한 조건을 제시, 이에 대해 대응이 이루어짐은 물론 일방적인 법적 분쟁 소송으로 불협화음이 발생했다는 점이다”라며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무엇보다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도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측의 소유권이전등기 절차 이행의 불허를 구하는 부분을 각하, 나머지 주위적 청구 및 예비적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으며, 조합측에서도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자 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니, 재단에서도 충분히 소통하고 깊은 아량과 이해를 통해 잘 마무리할 수 있음을 기대하는 바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본 조합원 중에서 천주교 신자가 분명히 존재하며, 무악재성당을 본당으로 둔 천주교 신자 중에서 조합원이 분명히 존재한다. 불필요한 분쟁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 및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멋진 사례로 남았으면 한다”라고 독려했으며 “길 건너 멋지게 마무리된 서푸센의 위용과 함께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홍제는 횡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데 본인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말을 마쳤다.
  • 의료대란, 왜 ‘중요한데 해결하기 쉬운’ 갈등일까?

    의료대란, 왜 ‘중요한데 해결하기 쉬운’ 갈등일까?

    우리 사회 주요 갈등 중 가장 중요도가 높은 갈등은 무엇일까. 갈등관리 전문가들은 의료대란을 뽑았다. 그러나 해결 난이도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대북정책에 대해선 갈등으로서 중요도는 다른 갈등에 미치지만 난이도는 여러 갈등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갈등해결센터는 갈등관리 전문가 1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31일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이 같은 분석 내용을 기초로 우리 사회 갈등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관한 매트릭스를 그려봤다. 의료대란 중요도 1위, 난이도는 5위중요도 순위를 보면 의료대란이 8.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부동산 정책 추진(8.72점),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언론 미디어 혁신(8.60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전환정책 추진(8.57점),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8.55점)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체계 개편 추진(8.38점), 법정 정년 65세로 단계적 연장(8.02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7.70점), 주 4.5일제 추진(7.53점),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제고하여 제값대로 받는 공정 경제 추진(7.45점)이 뒤를 이었다. 대북정책, 해결 난이도 최고갈등 해결 난이도는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이 8.25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체계 개편 추진(7.72점), 3위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부동산 정책 추진(7.48점)이었다. 4위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전환정책 추진(7.38점), 5위가 의료대란 해결(7.29점)이었다. 6위부터는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언론 미디어 혁신(7.25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7.04점), 주 4.5일제 추진과 중소기업 협상력 제고가 공동 9위(6.89점)를 기록했다. “의료대란은 이해관계자 단순해”의료대란이 중요도는 높지만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른 갈등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해법이 명확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의료대란의 이해관계자는 의료진-환자-정부로 비교적 단순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의료진들이 요구하는 수가 현실화, 근무 환경 개선, 의료진 증원 등은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과제들이며, 사회적 공감대도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대북정책은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상대방인 북한의 의도와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고, 국제정치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아서다. “정치적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해결 가능”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대표는 “의료대란의 경우 이해관계자가 명확하고 해법이 구체적인 만큼, 정치적 의지와 충분한 예산만 확보되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갈등관리에도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며 “중요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과제부터 성과를 내어 정부의 갈등관리 역량에 대한 신뢰를 쌓은 후,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AI 시대 중장년층 재교육 체계 만들어야”

    “AI 시대 중장년층 재교육 체계 만들어야”

    여야 국회의원 5명이 공동주최한 ‘AI 전환기 재교육을 위한 정책 세미나’가 22일 국회에서 열렸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이정헌, 국민의힘 최수진·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 구글, AVPN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재교육 정책의 필요성과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한국, 중장년층 정책 사각지대 위험”문명재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연세대 연구진과 나오미 아오키(도쿄대), 윌슨 웡(홍콩중문대) 공동연구진은 발제에서 한국·일본·홍콩 3개국 비교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한국은 정부 차원의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중장년층을 별도로 겨냥한 구체적 대책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처 간 연계 미흡으로 고령자 고용프로그램과 AI 인재 양성 정책이 분리되어 추진되면서 중장년층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있다”며 “일본처럼 고용 연령 연장 정책과 연계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어 “중장년층 맞춤형 전략 필요성 증대, 부처 간 협력 및 거버넌스 개선,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인센티브 제공, 학습 방법과 콘텐츠 혁신, 대규모 확산과 재원 확보”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대학 역할 강화를 위해 현행 ‘포지티브(positive) 규제’에서 ‘네거티브(negative)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해외는 이미 중장년 AI교육 활발”연세대 연구진과 도쿄대, 홍콩중문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3개국 비교연구에 따르면 해외에선 이미 중장년 AI 교육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은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장 빠른 만큼 중장년 인력의 AI 재역량화를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2021년 고용 연령상한을 70세까지 연장했으며, 히타치·메이덴샤 등 기업들은 AI와 VR을 활용해 숙련 기술을 시각화하는 혁신적 접근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SkillsFuture’를 통한 전 국민 평생학습 체계와 LearnAI 플랫폼 운영, 독일은 자격기회법을 통해 예방적 직무 전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홍콩은 아직 중장년층 특화 AI 재교육 전략이 부재해 통합적 전략 수립을 논의 중이다. “맞춤형 교육과 현장 중심 접근 필요”박영은 AVPN 디렉터는 “AI 교육 콘텐츠는 충분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육 대상자의 필요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라며 “AVPN이 3년간 1500만 달러를 투입해 아시아 50만명에게 AI 교육을 지원하는 것처럼 현장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는 “중장년의 경험과 지혜가 사회혁신의 자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배움→활용→직업화의 3단계 모델로 중장년층이 AI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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