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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쳐” vs “없어”…충북 6·13 공천 속앓이

    한국당 도의원 공천 8곳 미달 경선 불만 무소속 탈당 줄이어 민주당 선거구 2배 신청 치열 흑색 폭로전에 집안싸움 몸살 ‘공천 신청자가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신청자가 너무 많아 집안 싸움에 한숨 쉬고 있다. 인기가 추락한 자유한국당은 공천희망자가 부족한데다 탈당 사태까지 벌어져 전전긍긍하고 있다. 1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의원 공천신청자가 선거구의 2배에 가까운 51명에 달하고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공천신청자는 26명이나 됐다. 제천시장 공천은 무려 6명이 신청했다. 풍요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청자들이 ‘민주당 공천은 당선’으로 여겨서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다. 지난 4일 음성군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2명이 욕설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3명의 신청자가 나선 음성군수 공천에서는 최병윤 전 도의원이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유리하게 나온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유포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을 처지가 됐다. 제천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은 언론매체가 조사한 지지도 조사를 남에게 안내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며 “이 시장 신분이 현재 공무원인 만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과 이 시장은 당내에서 경쟁력이 높은 후보로 분류돼왔다. 내분은 후유증을 걱정할 정도다. 이시종 현 지사가 지난 13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경선과정에서 오제세 의원이 맹공을 퍼부어 당내에서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해 집안 싸움의 정도가 지나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당은 충북지역 도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청주, 충주 등 8곳에 공천희망자가 없다. 2차 모집에서도 없어 3차 모집까지 준비하고 있다. 도당 간부가 지인들에게 전화 걸어 출마를 권유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공천 방식 불만 등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탈당도 이어진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섰고, 이언구(충주) 도의원과 임회무(괴산) 도의원은 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충주시장과 괴산군수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엄재창 도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단양군수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엄 의원은 “면접과 서류심사 없이 여론조사로만 경선한다는 것은 10년 전 입당한 사람과 1년 전 입당한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인데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탈당하며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박종규 도의원은 탈당하며 민주당 지사 후보인 이 지사 손을 들어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물 플러스] “남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깁니다”

    [인물 플러스] “남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깁니다”

    “인간은 반드시 뿌리가 있고,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 마디가 생기고 열매가 열립니다. 운명은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듯 바꿀 수는 없지만 ‘남을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평생동안 외길을 걸어오며 당대를 대표하는 수경학(壽鏡學)의 대가(大家)인 백파카운셀러상담원(한국수경학연구원) 백파 원장의 이야기다. 수경학은 운명을 통찰하는 학문으로 동양철학의 정수가 담긴 학문이다. 수경학의 창시자이자 불세출의 명인인 윤대현 백파 원장은 남다른 ‘통찰력과 선견지명’으로 심오한 수경학의 경지를 터득, 국내의 유일무이한 수경학 대가로 평가된다. 관록(貫祿)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희망’을 쏘고 있는 백파 원장은 ‘상담활동’ 외에도 봉사,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 공공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본지는 ‘세종시’ 사랑에 빠진 수경학의 명인 백파 원장을 만나 지난 생애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현재 백파 원장의 충북 청주 제1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제2사무실에는 예약 없이는 상담이 어려울 정도로 상담자가 끊이지 않는다. 그의 통찰력이 신통하기 때문이다. 수경학은 풍수지리와 사업, 직업, 상호명, 가정문제, 작명, 운세 등 많은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백파 원장을 찾고 있다. 백파 선생은 지난 1960년대 기업들이 태동하던 시기에는 기업인들과의 인맥을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산업계의 발전은 물론, 지리학을 통한 도로, 도시개발 등 국가 기반시설 기획에도 많은 기여를 해 온 인물이다. 사주는 물론, 태어난 시에도 초시, 중시, 말시로 세분화하여 판단하고 상담자 집안의 본과 지역까지 감안해 운명을 통찰하는 백파 선생은 상담자가 모든 것을 허물없이 털어놓고 상담하며 운명과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카운셀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 국운이 걸려 있다” 백파 선생의 통찰력과 예지력은 참으로 신기할 정도다. 해외에서도 백파 선생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의 한인방송과 CBS 방송 등에서 5년간 재미교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수경학 상담활동을 펼친 바 있다. 매일 진행된 ‘즉문즉답’을 통해 명쾌한 운세판단과 가이드를 제시해 인기를 누렸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 중국 등 세계 39개국으로 특별 초청되어 국운과 글로벌기업의 장래를 카운셀링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백파 선생은 최근 세종시의 발전을 통한 국가 융성 전략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세종시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한다. 백 원장은 박정희 대통령 당시 책사를 역임하면서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을 최초설계했던 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행정수도 이전을 준비했던 풍수지리 및 명리학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백 원장은 이미 1973년도부터 국가 수뇌부에 현재의 세종시 자리인 당시 공주군 장기면, 의상면, 연기군 금남면, 남면 등 일대에 나라의 수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정부 차원에서도 백파 원장의 의견을 신뢰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도 건설을 위한 실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도 이전은 미뤄졌지만 백파 원장의 제언에 힘입어 금남면 일대는 항상 수도 이전 최적지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권에 이르러 본격적인 세종시 건설로 이어지게 되었다. “1970년대 초 지금의 세종시 지역에 큰 사고가 있었고 그때 나는 국가 수뇌부의 요청으로 그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세종시 지역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형이 너무나 좋아서 나라의 수도 자리로 국가 수뇌부에 건의했고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당시 일부 사람들은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날 세종시의 탄생을 볼 때 제 예견이 맞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1973년부터 국가 수뇌부에 현재의 세종시 위치로 수도가 옮겨져야만 나라가 편안해진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세종시의 지형적 구조가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풍수적으로 판단하면 계룡산, 갑하산과 대전 동학사, 마곡사 줄기를 볼 때에 현 세종시의 운기는 바람이 불어 내려와서 쉬었다 가는 형국입니다. 즉 하늘이 내린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 땅은 일반인 중에서도 잠을 못 자거나 피로하거나 정신이 어지러울 때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 몸이 회복되는 명당 중의 명당입니다. 그만큼 대단한 지형이고 그래서 이미 40여년 전부터 국가 수뇌부에서도 수도 이전자리로 기획해 왔던 곳입니다.” 백파 원장의 지론이다. 세종시의 현재 위치는 하늘이 내린 자연환경과 지리적 여건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국가 융성을 이끌 도시 건설의 최적지로 꼽혀왔던 곳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세종시의 위치는 1500년 전 삼국시대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으며, 조선 건국기에는 서울보다 유력한 왕도의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이기도 하다. 수경학의 창시자이자 불세출의 명인 수경학은 목숨 ‘수’, 거울 ‘경’자로 동양철학의 정수가 담긴 학문이며 백파 원장은 수경학의 창시자이자 불세출의 명인이다. 백파 원장이 태어난 고향은 옛날 경상남도 동래군 장안면 좌천리 187번지이고, 아버지 윤만갑과 어머니 조재현의 장남으로 1941년 12월 24일 태어났다. 그는 확실히는 모르나 주위 분들이 말하기로 그 당시 어려운 시대였지만, 나름대로 먹고사는 것은 별다른 문제 없이 살아왔다고 한다. 그는 당시 시절은 잘 모르고 주위 사람들 말로 들은 것뿐이다. 백파 아버지는 삼남매로, 누님 한 분과 남동생 한 분이 계셨는데, 누님은 일찍 세상을 떠나 남동생 한 분만 계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당시 제가 태어난 지 8개월만에 호열자라는 전염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9일 만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셔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삼촌댁에 가게 되어, 그곳에서 1년 정도 지냈다”고 한다. 당시 너무 어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삼촌은 건달로 삼촌과 함께 생활하던 부인은 정식 결혼도 하지 않고 술집에 종사하는 여자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제 나이 돌이 막 지났을 때 도저히 삼촌댁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던 모양으로 먼 친척의 도움으로 자라던 동네 인근 옥정사라는 절의 비구니 스님이 저를 키워주었다고 한다. 백파 원장의 소회다. 어린 시절 백파 원장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송파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당대 수경학의 대가(大家)로 성장했다. 그는 남다른 통찰력과 예지력을 가진 인물로 심오한 수경학의 경지를 터득하여 국내 유일무이한 수경학 대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해인사 송파 큰스님이 자식처럼 키워주셨고, 스님께서 수경학과 지리학을 집중적으로 공부시켜주셔서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큰스님이 타계하시고 큰스님과 인연이 있던 고마우신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과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의 도움으로 거처를 마련하여 큰스님이 가르쳐주신 수경학을 통한 상담업을 부산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백 원장의 소회는 계속되었다. 그 당시 속칭 ‘총각도사’라는 소문이 부산지역은 물론 전국에 자자했고, 백 원장을 만나려면 3~4일은 걸려야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정도로 이름이 났다. 심지어 백 원장의 상담소 주위에 조그마한 여인숙과 여관이 있었는데 그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 손님들이 기다리는 기간에는 주위 숙박업소들이 방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국가 수뇌부의 높은 분들은 물론, 지금은 굴지의 재벌이 된 많은 기업의 창업 회장들의 운명을 상담해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저는 절에서만 자라서 돈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형제 하나 없는 단신으로 생활해왔기 때문에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나는 왜 돈과 세상 물정을 모르고 오로지 상담과 수경학 공부에만 집중했는지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는 서민부터 국가 최고위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왔다. 특히 60년대 우리나라 기업들이 태동하던 시절 기업인들과 인맥을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산업계 발전은 물론 지리학을 통한 도로, 도시개발 등 국가 기반시설 기획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그 당시는 산업발전의 태동기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업집단을 ‘그룹’이라는 말로 부르지도 않았고, 지금은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당시엔 이름조차 생소한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기업들이 사업상 새로운 성장을 시작할 때 또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이 형성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백파 원장은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으로서 정계 수뇌부와 국내 굴지의 그룹 총수들의 곁에서 도움을 주며, 국운은 물론 사업 방향과 인재 등용 등 중요한 결정에서 상담활동을 해왔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저서와 정태수 한보그룹 전 회장의 증언에서도 백파 선생이 언급된 바 있기도 하다. 백파 선생은 고 박정희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財界(재계)에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한보 정태수 회장, 럭키 구본은 회장, 두산 박용성 회장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인사와 교류했다. 오해와 억울함으로 굴곡진 세월 호사다마(好事多魔)일까. 백파 원장은 어처구니없게 구설수에 휘말리고, 불필요한 고생까지 하게 되는 굴곡을 겪게 된 일도 있다. “지금도 제게 피해를 줬던 얌체 같은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정말 치를 떨 정도입니다. 너무나 억울하게 많이 당하고 금전적인 손실도 많았어요. 백 원장은 말한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 상담객 중에는 사업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은 납품, 사업 인허가 등 여러 가지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돈만 밝히는 얌체 같은 정치인들은 저를 통해 접근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장담하고 정치후원금을 원했고, 저는 순진하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에 그 말을 믿고 상담객에게 정치후원금을 받아 정치인에게 전달하면 그 뒤로 정치인은 나 몰라라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일이 처리되지 않으니 상담객은 나를 사기로 고소합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치인에게 경찰이 전화하면 정치인들은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하여 나만 억울하게 당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검사, 경찰 등 사법기관에서 편파적으로 저를 처벌하여 억울했던 울분의 세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백파 원장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기가 찰 노릇이지만 일개 개인이 힘을 가진 고위공직자를 당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에서 모든 누명을 백파 원장이 뒤집어쓸 수밖에 없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무조건 전과가 있다 하여 전후 충분한 조사 없이 백 원장에게 벌을 주기도 했고, 심지어 조사관은 백 원장의 말은 듣지도 않고 고위직의 말만 믿고 사건을 처리하기도 했다. 백파 원장은 금전적인 이익만을 챙긴 고위직 대신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고, 이후 자신을 언제 보았냐는 듯 하는 그들을 보며 사회의 비정함과 비열함을 느꼈다고 한다. 배신과 모함으로 얼룩진 고난의 세월을 견디며 오늘을 버티어 왔다. 봉사와 나눔의 대부(代父) 그러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수경학의 대가인 백파 원장의 명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기부활동 외에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밥차’ 활동, 지역 봉사활동,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 공공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을 속인 적이 없고, 단 십원도 남에게 손해를 끼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인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범법자 취급을 받으며 재산까지 다 빼앗긴 것이 지금도 말할 수 없이 억울합니다. 정치인의 모략에 빠져 전과가 생겼고, 또 전과가 있다 하여 이후 사건에서도 일방적으로 누명을 쓴 것이 가슴에 사무칠 정도로 억울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남을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앞으로 더 베풀고 나누며 살려고 합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상담을 받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방문해 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똑같은 상담을 정성껏 진행하더라도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께는 절대 사례금도 받지 않고 언제든 무료로 상담해드리고 있습니다. 제 나이 팔십이 넘고 보니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위 여러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고 싶습니다.” 백파 원장의 ‘사랑과 정’이 담긴 뜻이다. 백파 원장의 선견지명의 카운셀링은 그의 관록(貫祿)과 통찰력이 더해져 상담자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파 원장은 지금도 상담이 맞지 않을 경우 일절 상담료를 받지 않는다. 백파 선생은 오직 누굴 도우면 도왔지 피해나 주고 신세 지지는 않고 오늘날까지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만일 제가 돈을 벌자는 마음을 먹었다면 재벌 회장쯤 되었을 것입니다만 그런 미련은 없고 그저 그동안 잘 먹고 잘 살고 ‘지금도 늘 누굴 무엇을 도와드릴까’만 생각한다는 원장. 그는 굴곡진 인생에서 배운 ‘지혜와 통찰력으로 사회에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상담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세종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 한다는 백파 원장. ‘봉사와 나눔의 대부(代父)’ 백파 원장의 향후가 기대된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기고]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최영록 한국고전번역원 홍보전문위원

    [기고]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최영록 한국고전번역원 홍보전문위원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기록의 나라’다. 우리의 선조들은 5000년 역사를 이어 오면서 소중한 기록물들을 엄청나게 많이 남겼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지난해 3건이 더 등재돼 모두 16건으로 아ㆍ태 지역(중국 13건, 일본 7건)에서는 가장 많다. 또한 독일 23건, 영국 22건, 폴란드 17건에 이어 네덜란드와 세계 공동 4위다. 세계적으로는 128개국과 8개 기구의 427건이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려면 한 나라의 문화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쳤거나 인류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현저히 이바지한 기록물이 돼야 한다. 또한 전 세계 역사와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나 그 인물들의 삶과 업적에 관련된 기록물일 수도 있다. 이는 해당 기록유산이 소멸되거나 훼손되면 인류 발전에 심각한 손해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세계기록유산 16건은 어떤 것들일까? 우선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 등재됐다. 이어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2001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유교책판(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2017년ㆍ일본과 공동 등재) 등이 차례로 등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필리핀 등 8개국 14개 시민단체가 등재를 신청한 위안부 관련 기록물이 일본 정부의 ‘방해’로 보류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직지’의 고향 충북 청주에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가 기록의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하겠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기록유산 등재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260억원을 들여 내년 말에 완공되면 세계기록유산 정책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의 발언권이 예전보다 훨씬 세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경북 안동시는 한국국학진흥원 일원에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을 국내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 말 완공될 이 체험관에는 개방형 수장고를 비롯해 세계기록유산지식센터 사무실 등이 들어설 것이라 한다. 우리는 ‘기록의 나라’ 국민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든지 긍지를 가져도 좋으리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만든 ‘직지심체요절’,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인 ‘훈민정음’, 단일 문건으로 2억 4000만자나 되는 최대 분량의 ‘승정원일기’ 등 자랑할 기록물이 어디 한두 가지랴. 다만, 그동안 우리가 그동안 선조들이 남긴 기록유산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데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자.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의 기록물들에 대해 보다 애정을 가지고 최소한의 지식들도 공유하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그전과 다르다는 것은 진리일 것이다.
  • [부고]

    ●이형래(강동경희대병원 의대병원장)형문(Alberta Cancer Foundation 근무)형초(심리상담센터 감사와 기쁨 근무)씨 모친상 차봉상(동양텔레콤 이사)씨 장모상 박지명(아이파트너스 코리아 대표)씨 시모상 15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440-8922 ●조성민(연합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 서산주재 부국장대우)씨 모친상 16일 대전 서구 성심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42)522-4494 ●조내석(자영업)호석(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고문·전 공장장)씨 부친상 김시현(자영업)씨 장인상 16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3)654-4440 ●한정태(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기업분석실장)계태 영태(삼성SDS)인숙 미숙 금란씨 부친상 15일 성남시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6시 20분 (031)752-0404 ●김영호(충북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씨 장인상 15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3)210-5180 ●이상기(코스콤 빅데이터AI실 수석연구원)상곤(에이스손해보험 차장)씨 부친상 정제두(현대캐피탈 부장)씨 장인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200-6464
  • [세월호 4주년] NSC, 24시간 철통 대응… 중대 재해 땐 대통령이 직접 지휘

    “대통령·靑이 재난 컨트롤타워” 위기관리센터, 재해 경중 판단 중대 위기 땐 대통령 직접 보고 상황 따라 매뉴얼도 탄력 적용 “국민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지난해 2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당선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부터 복원했다. 안보와 재난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재난 관리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명칭을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변경했다. 국가의 안전시스템을 청와대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이 작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후속대응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 종합 컨트롤타워’라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무단 삭제했다. 대통령의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같은 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는데 중대한 재난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면서 지난 정부의 책임 방기를 꼬집기도 했다. 현재 국가안보실(NSC)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기와 재난 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중대 재해, 일반 재해, 경미한 재해로 분류한다. 중대 재해는 청와대가 총괄하고 일반 재해 등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대응하되 청와대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재해 대응 수준은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최초 상황평가 회의에서 결정된다. 경미한 재해로 판단되면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부처에서 마무리한다. 일반 재해면 현안점검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응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 위기가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경우 대통령이 상황 관리자가 된다. 국가위기관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재해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에 사회적·정무적 판단을 곁들여 판단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자나 재산 피해가 적더라도 사회적 파장이 크다면 중대 위기로 보기도 한다”면서 “정형화된 틀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것은 사회적·정무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차 지진 보고를 듣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인천 영흥도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지는 해양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사고 접수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1차 보고를 받고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적시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할 것과 희생자 가족 심리 안정 지원, 구조작전 상황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 등 6개 항의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위기관리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경남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소방청 대신 보건복지부가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뉴얼대로라면 소방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바쁜 소방청에 후속 조치까지 맡길 수 없어 복지부와 행안부가 중심이 돼 사고 수습과 복구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매뉴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첫 사례다. 정부는 현실에 맞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스템 미흡” 제각각 정부 부처 안전, 뒷전이다

    “시스템 미흡” 제각각 정부 부처 안전, 뒷전이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 재난 대응 시스템은 조직 체계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재난은 누가 책임지고, 지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바뀌는지는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또 평상시 업무와 재난 발생 시 긴급 업무가 거의 구분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재난 대응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재난 전문가는 정부, 국회, 민간 등 모든 영역에서 사실상 공백 상태다. 순환보직 제도로 인해 ‘재난 대응 초짜 관리자’만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라정일 돗토리대 공학연구과 교수 안전은 지속적인 정책 실현, 지역 사회와의 연계, 국민 의식 변화, 끊임없는 훈련 등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장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민이 안전 규제를 귀찮아하며 무시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대형 참사는 또다시 발생할 것이다. 또 지역사회 중심의 재난안전 교육 및 훈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직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공무원 사회에 체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대통령이 키를 틀어도 사회 전체가 그런 방향으로 가려면 제도 개선 등 많은 것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 재난이 발생해도 끼리끼리 다 덮어 주는 문화였다. 그런데 충북 제천 화재 사건에서 소방관에게 책임을 지운 건 우리 사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안전과 관련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안전에는 정파가 없다.●정의롬 부산외대 경찰정보보호학부 교수 청와대의 역할은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최근 발생한 화재나 지진 등에서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미흡해 보였다. 안전한 나라로 가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매년 환기시켜 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 기억을 너무 빨리 잊어버려서다. 세월호를 그만 우려먹자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세월호 참사는 계속 우려먹어야 하는 사건이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 예산에 대해 국민안전처가 의견을 개진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행안부가 예산을 직접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아진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은 변화했지만,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능을 하는 부분은 과거와 큰 변화가 없다. 중앙정부 중심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하는 대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 정권이 바뀌었지만 체질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난 관련 부처의 장·차관이 바뀌었다는 것에 집중할 게 아니라 왜 이런 구조에서 사고가 나는지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무총리가 나서는데, 그보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재난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정부는 재난을 유형별로 관리하고 있는데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자연 재난인 지진이 수도·전기·가스 등에서도 얼마든지 2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안전과 관련해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만 부각됐지 관리 측면에서의 안전 문제는 지금도 도외시되고 있다. 또한 시스템적인 접근 및 분석을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한 진단 결과가 도출된 적이 없다. 제대로 된 매뉴얼조차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재난 등 위기 대응력을 높이려면 국민이 재난 안전에 대한 냉철한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또한 공권력도 바로 서야 한다. ●이도선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주임교수 아직 갈 길이 멀다. 해양경찰청이 분리됐고, 소방청이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담당해야 할 업무의 범위와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 여전히 부처 간 협조나 공조가 어색한 상황이다. 지자체·소방·경찰의 통합 지휘 체계도 아직 없다. 해양 사고가 나면 해경과 해군이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조직이 있어야 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안전처가 행안부로 흡수되고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독립했으나 하드웨어적인 부처 형태의 변화일 뿐 근본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선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잦다. 급격한 도시화와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이뤄진 건축물 설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안전은 투자이고 국민 행복의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국가 정책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또 재난 복구 예산보다 예방 예산을 더욱더 늘려야 한다. ●김병권 동아대 의대 교수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지났으면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 평가 자체가 없다. 평가 없이 새로운 정책을 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회적 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미흡하다. 재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안전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기획재정부도 안전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 인색한 측면이 있는데, 정부는 예산 배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돈보다 안전” 국민이 바뀌어야 국가가 바뀐다

    “돈보다 안전” 국민이 바뀌어야 국가가 바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은 우리 사회의 최우선 가치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도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거 어느 정부보다 재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태도 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의 대응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한다. 또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소로 꼽힌다. 국내 최고의 재난 전문가 20인으로부터 ‘안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과거보다 훨씬 개선됐다. 소방청을 독립시켰다는 것은 전문성 향상, 독자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재난안전관리본부도 과거엔 권위적이었고 비밀 보안에 충실했다면 지금은 상당히 개방적으로 변했다. 위기관리에서도 일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관리 체계를 잘 갖춰야 한다. 작은 재난도 못 막으면서 큰 재난을 막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안전처가 행정안전부로 통합돼 재난 현장에서 지방 정부가 중앙 정부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는 현장 지휘관의 지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분야별 자격인증제를 운영하고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설치해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재난 대응의 세계적 경향도 정부 주도 예방에서 공동체 중심의 탄력적인 대응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 재난에 대처하는 태도와 인식은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법적·제도적인 부분은 아직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국회에서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려면 국민의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 그래야 국회가 움직여 법제화가 이뤄지고 법제화 속에서 국민의 행동이 바뀌게 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에서 소방청이 독립기구가 되고 해양수산부의 외청으로 해양경찰청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중앙행정기관의 측면에서 보면 의미가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잦았지만 정부 대응이 허둥대지 않고 있고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재난 매뉴얼은 몸에 익을 정도로 훈련해야 한다. ●정규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재난 요소는 지진이다. 대비가 잘 안 돼 있고 방재 시설이나 대피 경로, 대피소 등도 잘 안 돼 있다. 경북 포항 지진에서 본 것처럼 대피소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다. 안전은 중앙정부가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스스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전문인력, 예산 등에서 격차가 너무 크다. 지방정부 차원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대형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해서 재난안전관리 체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긴 어렵다. 재난관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다. 재난은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반성하고 분석해서 제도나 법률을 바꿔 나가야 한다. 또한 국민 개개인이 ‘안전 문제는 일차적으로 스스로 예방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정부와 국민이 위협 요소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안전에 둔감하다는 사실과 우리 주변에 위협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이다. ●이기옥 부산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에서는 안전이 상당히 강화됐지만 민간 분야는 개선되지 않았다. 민간의 안전이 돈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재난과 사고 대비에 돈을 들이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공사 현장에서의 추락사고가 여전하다. 돈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고 안전을 소홀히 하면 회사 전체가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인식 변화도 절실하다. ●조성 충남재난안전센터 연구원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볼 순 없다. 다만 불안감이 해소돼 안전하다고 느끼고 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이 이뤄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는 점은 개선된 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재난을 극복하고 안전한 사회로 가자는 데 대한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안전에 대한 목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안전에 대한 국가적 비전이 마련돼야 한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은 전통적인 ‘군사적 안보’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안보 시스템을 말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이 시스템은 상당히 개선됐다. 위기관리 현장인 지방자치단체 관련 사무를 현재 행안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연계가 한층 용이해져 재난 안전 업무도 과거보다 더 수월해졌다. 앞으로 국민이 재난 대비 훈련을 일상화해야 한다.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야말로 높은 수준의 안전 사회로 가는 첩경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재난 대응력 향상됐지만 안전 한국은 아직 멀었다

    재난 대응력 향상됐지만 안전 한국은 아직 멀었다

    “대한민국 안전 개선됐다” 60% 작년 “개선 안 돼” 80%서 변화 “시스템 운용 가치·철학 바뀌어” “지역별 재난관리 체계 구축을” 세월호 참사가 16일로 4주년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실책을 반면교사로 삼아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려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 재난 안전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박근혜 정부 때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비하다”며 ‘안전 대한민국’으로 진입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서울신문은 15일 국가위기관리학회 소속 교수 등 국내 재난 안전 분야 전문가 20명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가 얼마나 개선됐고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얼마나 개선됐나’란 질문에 12명(60%)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변화 없다’(35%)는 7명, ‘평가하기 어렵다’는 1명이었고 ‘악화됐다’는 응답은 없었다. 참사 3주년이었던 지난해 같은 질문으로 조사했을 때 재난 안전 전문가 15명 가운데 12명(80%)이 ‘변화 없다’고 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서도 ‘개선됐다’가 13명(6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변화 없다’는 6명(30%), ‘평가하기 어렵다’는 1명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재난 대응력이 박근혜 정부 때에 비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에서도 정부의 대응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당국의 조직 구조와 재난 대응 체계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동일한 시스템 속에서 그것을 운용하는 가치와 철학이 바뀌었다”면서 “최고 정책결정권자, 국가 최고 책임자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따라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려면 ‘사회 내장형’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국민 자신의 능력으로 재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재난 대응 시스템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현 구조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에는 대통령·국무총리보다 역량을 갖춘 지휘관 한 명이 필요하다. 미국처럼 지역별로 소방·경찰·지방자치단체를 통합한 재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영선·우상호 “미세먼지 악화·강남 집값 폭등”…박원순 협공

    박영선·우상호 “미세먼지 악화·강남 집값 폭등”…박원순 협공

    충북 이시종·충남 양승조 선출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13일 열린 첫 경선 TV토론회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부동산 문제 등을 두고 격돌했다. 특히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협공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두 의원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박 시장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맹공했다. 박 의원은 “2014년 두 번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며 박 시장은 4년간 초미세먼지를 20% 줄이겠다고 했다”며 “오히려 지금은 더 악화된 수치의 통계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도 “무료 대중교통 등 실효성 없는 정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실제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갔다”고 반박한 뒤 “차량 2부제 등을 촉진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두 의원과 박 시장의 공방이 이어졌다. 박·우 의원은 박 시장의 잘못된 부동산 대책이 강남 집값 폭등과 강남, 강북의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강남 집값 폭등의 원인은 서울시가 강남의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줬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8·2 대책을 내놓은 이후 실질적인 재건축과 재개발 허가가 이뤄져 문재인 정부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 줬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과제인 집값 안정 정책에 혼선을 빚게 했다”면서 “박 시장 재임 중 강남·북 정책이 균형 있게 집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강남 부동산 폭등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이름하에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한 탓”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의 대선 출마 여부도 공격 대상이 됐다. 박 시장은 ‘임기 중 대선이 진행되면 실제로 불출마를 할 것이냐’는 우 의원의 질문에 “어제 막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벌써 임기를 끝낼 것이냐고 묻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충청권 후보 경선을 진행한 민주당은 충남지사 후보에 양승조 의원을, 충북지사 후보에 이시종 현 지사를 각각 선출했다. 대전시장 후보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박영순·허태정 예비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부처 초월한 재난대처 통합시스템 시급”

    “부처 초월한 재난대처 통합시스템 시급”

    “정부의 통합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 발전과 함께 지역 사회와 시민의 대응력도 길러 대형 참사에 사회 공동체적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세월호 4주년을 맞아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와 국가위기관리학회 등 위기관리 관련 7개 기관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무엇을 했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차관 및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정부에선 중대 재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장 상황 판단을 중시하는 문제해결형 상황관리 체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박종운 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안전소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는 전 국민이 재난 현장과 국가의 실패를 영상 매체로 생생히 지켜봤고, 이를 계기로 사회적 참사의 악순환을 끊어내려는 열망이 강력해졌다는 데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면서 “때문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재발을 막으려는 실질적인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를 초월한 재난 대처 통합 시스템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배정이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협의회 회장은 “세월호 참사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사람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각 부처의 제각각 제도와 지원으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시민의 불안과 불신이 초래됐다”면서 “특히 트라우마 분야에 있어 부처를 넘어선 통합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재난을 대하는 공동체적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형 참사는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대형 참사 대응, 복구가 집단적인 경험과 지식으로 공동체에 축적되면 사회가 재난에 대처하는 사회적 힘을 갖게 된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이시종·충남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이시종·충남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6월 지방선거 충북지사 및 충남지사 후보로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또 대전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는 경선에서 1·2위를 차지한 허태정 박영순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4선인 이상민 의원은 3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임종성 의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북 및 대전 광역단체장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권리당원 및 일반 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가·감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충북에서는 현직 지사인 이시종 후보가 63.5%를 얻어 4선 국회의원인 오제세 후보(36.5%)를 이겼다. 또 충남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53.24%로 46.76%를 얻은 복기왕 후보를 눌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충남의 경선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안심번호 여론조사에서 승부가 났다. 안심번호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가 비교적 크게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후보가 42.5%, 박영순 후보 30.63%, 이상민 후보 26.87%를 각각 얻었다. 세 후보 모두 과반 득표를 못 하면서 대전은 1~2위를 차지한 허태정 박영순 후보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충남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양승조 후보가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현역의원 가운데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에 이어 2명이 됐다. 두 명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면 민주당의 의석은 현재 121석에서 119석으로 줄어든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현재 116석)의 경우 현역 중 이철우 의원만 현재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또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지역도 기존 7곳에서 경남 김해을(김경수 의원), 충남 천안병(양승조 의원), 경북 김천(이철우 의원) 등 1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난리 해외연수 최병윤 전 도의원, 상품권 돌려 주민들 과태료 위기

    물난리 해외연수 최병윤 전 도의원, 상품권 돌려 주민들 과태료 위기

    충북지역 물난리를 외면하고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을 샀던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이 자신의 선거를 위해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상품권을 받은 주민들은 과태료 폭탄을 맞을 처지에 놓였다.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에게 총 101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준 혐의로 최 전 도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음성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최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열린 농촌지도자회의장 등을 찾아가 유권자들에게 5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뿌린 혐의다. 최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돕던 지인을 통해 설명절 선물 명목 등으로 주민에게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상품권을 받은 주민수는 현재까지 3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에게 각각 전달된 상품권 금액은 20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알려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이들 주민들에게 상품권 금액의 최고 50배까지 과태료를 부과할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금품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받으면 50배, 후보측이 선거를 의식해 주는 것을 알고 받았다면 30배 정도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몇배가 부과될지는 검찰조사 후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수해 상품권을 반환하고 받은 과정 등을 선관위에 자세히 알려준 주민은 과태료 면제대상”이라며 “30여명 가운데 자수한 사람도 일부 있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충북지역 수해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7월18일 동료의원 3명과 함께 8박10일 일정의 해외 연수를 떠났다가 공분을 샀다. 비난이 쇄도하자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제명징계를 피해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가 군수선거에출마하려는 꼼수라는 얘기들이 나왔고, 그대로 적중했다. 술수까지 쓰며 선거에 나왔지만 결국 선거법 위반으로 정치판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해야 할 운명을 맞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증평 모녀’ 시신 친척이 인수하기로…다음주 초 화장

    ‘증평 모녀’ 시신 친척이 인수하기로…다음주 초 화장

    충북 증평 A(41·여) 모녀의 시신이 친척에게 인계됐다.모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괴산경찰서는 13일 “A씨 모녀의 시신을 친척 B씨에게 인계했다”며 “B씨는 A씨 모녀의 시신을 다음 주 초 화장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모녀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친 상태인 데다 시신에 대한 수사가 더이상 필요없게 돼 인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모녀의 시신은 증평군내 한 병원에 안치돼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4살 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관리비 등을 계속 연체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을 ‘경부 자창과 독극물 중독’이라며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지진 직접 체험… ‘재난 안전’ 몸으로 익혀요”

    “화재·지진 직접 체험… ‘재난 안전’ 몸으로 익혀요”

    지난 4일 경남 의령에 위치한 부림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일반 버스 1.5배 크기의 초대형 특수 차량이 등장했다. 지역 소방청에서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특수 제작한 ‘이동식 안전체험 버스’다. 특수 장치가 설치된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화재 상황을 가정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연기 속에서 길을 찾아 밖으로 빠져나가는 연습을 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농연 체험’이다. 화재 속에서 어떻게 해야 위험을 최소화하고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팽주만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 연구사는 “아이들이 이론수업으로 위기 시 행동요령을 배운다 하더라도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두려움에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체험형 재난안전 교육은 1분 1초가 중요한 위급 상황에서 생각하지 않고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이어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와 올해 초 밀양 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으면서 재난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위기 대응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 비상 상황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체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12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외부에서 학생들이 몸으로 체험하며 재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안전체험센터’는 전국에 10곳이 있다. 서울에는 광진구와 동작구, 송파구 3곳에 소방청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센터가 있다. 광진구에 위치한 ‘광나루 종합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 5444.5㎡ 규모다. 각 층별로 건물 탈출, 화재 대피, 소화기 사용, 태풍, 지진 등을 직접 체험하며 안전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태풍체험실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초속 30m의 바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통해 태풍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건물 탈출 체험실에서는 화재 등이 발생했을 경우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한 완강기, 피난사다리, 미끄럼틀 등을 직접 사용하며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참가자들은 20명씩 팀을 짜서 전문 소방관들의 설명을 듣고 안내를 받으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광나루 종합체험관 이용객 수는 20만여명에 달한다.체험관 관계자는 “지난해 포항 지진이 난 이후로는 지진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학교 단위 단체 교육이 주로 이뤄지긴 하지만 개인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6세 이상(2012년 이후 출생)이면 예약 등을 통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광나루 종합체험관 같은 대형 시설 외에도 체험공간 면적 900㎡ 이하의 소규모 안전체험관도 있다. 울산학생교육원을 리모델링한 ‘울산학생교육원 안전체험관’에는 8개의 안전체험 부스가 마련돼 주변 중·고등학생들의 안전체험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260만명의 학생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 3곳이 추가로 문을 열고 2020년까지 전국에 모두 9개의 소규모 안전체험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부림초처럼 주변에 안전체험 시설이 없어 체험교육이 여의치 않은 학교에는 직접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에 활용되는 안전체험 버스는 대당 5억 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된다. 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대피 훈련을 할 수 있다. 현재 대구·광주·대전·세종·경기·충북·경남·광주·충북 등 전국 각 지역에서 9대의 버스가 운영 중이다. 교육부 차원에서 안전체험 교육을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2017년 기준 학령인구 대비 안전체험 가능 비율은 31%에 그친다. 교육부는 안전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학교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 개정을 통해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서 학년당 51차시 이상의 체험중심 안전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10곳인 종합안전체험관은 1개를 추가로 짓고 안전체험센터 2곳, 소규모 안전체험관 1곳, 교실형 안전체험관 22곳 등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재난교육은 이론교육 20%, 체험교육 80% 비율로 진행되는 것이 좋다”면서 “실제 재난 상황이 닥치면 공황 상태에 빠져 안전 교육으로 배운 사실도 기억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위기가 발생하면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숙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또 “찾아가는 안전 체험 교육도 좋지만 종합적으로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종합 안전체험 시설이 전국적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유모(34)씨는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금수저’가 아닌 탓에 혼자서 돈을 모아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얼마 안 되는 월급을 쪼개 쓰다 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가끔은 결혼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혼자 살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도 유씨의 고민거리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다행히 일자리를 구했지만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과 후생복지가 좋은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이직’이란 단어가 머리를 채운다. 유씨는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긴 하지만, 내 은행 잔고를 생각하면 선뜻 결혼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만한 ‘착한 정책’이 등장했다. 충북도가 기업들과 손잡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이다. 충북도는 12일 오전 11시 도청 소회의실에서 ㈜더지엘, 이든푸드 등 도내 5개기업과 이 사업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결혼공제사업은 근로자,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3자가 함께 돈을 모아 근로자의 결혼을 도와주는 제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이직을 막을 수 있고, 지자체는 결혼을 유도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 사업 방식은 이렇다. 미혼 근로자 A씨가 5년 동안 매달 지정된 5년 만기의 계좌에 30만원을 넣으면 지자체가 30만원(도 15만원, 시·군 15만원), 기업이 20만원을 그 계좌에 함께 넣는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돈이 쌓이면 A씨는 5년 뒤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A씨 본인이 납부한 금액의 3배에 가까운 큰 돈이다. 5년간 지지체와 기업이 계좌로 넣어준 돈은 빌려준 게 아니라 무상으로 A씨에게 준 돈이어서 5000여만원은 순전히 A씨의 돈이 된다. 다만 최초 적립이 시작되고 6년 안에 결혼을 하는 조건이다. 이 기간 안에 결혼을 못 해도 납부금액의 2배인 3600만원을 가질 수 있다. 5년간 장기근속한 대가는 보상받는 것이다. 5년 안에 결혼을 할 경우에도 5년 뒤 5000여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5년을 못 채우고 회사를 그만두면 A씨는 그때까지 본인이 적립한 돈만 돌려받게 된다. 김두환 충북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남성들의 초혼 연령이 1996년 28.4세였는데, 2016년에는 32.8세로 10년 만에 4년이나 늦어졌다”며 “이 사업으로 결혼을 유도함으로써 출산율 향상 등 인구증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참여 기업들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실제부담하는 금액은 1인당 월 5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도는 많은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우선 기업당 1명씩의 근로자만 신청을 받기로 했다. 충북지역 제조업체 수는 1만개에 달한다. 도는 1차로 400개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청원오가닉 안익진 대표는 “회사에 마침 결혼을 준비하는 여직원이 있어 동참하게 됐다”며 “기업당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이 한 명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어 “기업당 신청 가능인원을 늘리고 기업들이 내는 적립금을 줄인다면 정말로 좋은 정책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퓨리캠 이병관 재정실장은 “회사에 젊은 직원이 많아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회사 기여도가 높은 직원에게 우선 참여의사를 물어볼 생각”이라며 “이 사업이 능력 있는 직원의 퇴사를 막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는 다음달 9일까지 신청을 받아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기업당 신청 인원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증평 여동생 귀국 불응… 차량 처분 경위 등 조사 난항

    경찰, 車판매 사기혐의 영장신청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세 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A(41·여)씨의 SUV를 매각한 뒤 바로 출국한 여동생 B(36)씨가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12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직후인 지난 7일 경찰 연락을 받은 B씨가 카카오톡을 통해 ‘11일 귀국해 자진 출석하겠다’고 알려 왔지만 입국하지 않았다. 경찰이 B씨를 찾는 것은 A씨의 사망 시점 등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추정되는데다 차량 판매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B씨가 입국할 때를 대비해 사기혐의와 관련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1월 2일 A씨의 SUV를 1350만원에 중고차 매매상 C씨에게 판 뒤 차에 설정된 저당권을 풀지 않고 다음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C씨는 차량에 대한 압류가 해제되지 않자 A씨와 B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차량 매각 후 출국한 시점과 A씨의 사망 추정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아 출국 배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약물중독 등에 의한 자살로 잠정 결론났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시점을 지난해 12월 말과 1월 초순 사이로 추정한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지방선거 출마자 미투 폭로 잇따라

    충북 지방선거 출마자 미투 폭로 잇따라

    충북지역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미투’ 폭로가 잇따라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해당 정치인들은 모두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A씨는 12일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행열(54) 예비후보가 1986년 대학 재학시절, 후배인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 ”고 밝혔다. A씨는 ‘그날의 기억’이란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A4용지에 가득하게 묘사했다. 이 글을 요약하면 1986년 4월초 유 후보는 A씨를 청주 명암약수터 인근 산성으로 데리고 갔다. 이어 사람이 없는 곳으로 A씨를 끌고 간 뒤 갑자기 좋아한다는 말을 하며 강제 키스를 했다. 이에 A씨는 더이상 하지 말라고 소리친 뒤 눈물을 흘리며 산을 내려왔다.A씨는 “지난 세월동안 한순간도 그날을 잊어본적이 없다”며 “유 후보는 진심으로 공개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태의연한 정치공작“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A씨의 폭로로 청주시장 후보 공천심사를 보류했다. 유 후보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광희 전 도의원 등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후보는 최근까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민주당 우건도(69)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우 후보가 2005년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게 글의 골자였다. 우 후보가 자신이 피해자라며 글을 올린 도청 여성공무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성단체는 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연 친화적 숲세권 아파트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분양시장 내 인기↑

    자연 친화적 숲세권 아파트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분양시장 내 인기↑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숲세권 아파트(녹지공간이 인접한 집)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미세먼지가 몸속에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기관에서 염증을 발생시킨다. 심한 경우,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초미세먼지 노출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깨끗한 공기를 누리는 녹색 프리미엄이 주거선택의 필수요건이 됐다. 도시 내 녹지공간은 미세먼지를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조망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 등 실용적인 가치와 함께 쾌적성이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건설사들은 신규 아파트에 녹지공간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성건설이 충북 청주시에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이 자연 친화적인 숲세권 단지를 공급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은 충북 청주시 동남택지개발지구 B4·B6블록에 조성되는 명품 민간임대 아파트다. 총 1507가구(B4블록 792가구, B6블록 715가구) 대단지이며, 실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 면적 75㎡와 84㎡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숲세권 단지답게 풍부한 녹지환경을 갖추고 있다. 국내 조경 실적 1위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단지 조경의 설계 및 시공으로 참여해 친환경 주거타운이 보장된다. 단지 가까이에 기조성된 원봉공원뿐만 아니라 지구 내 중앙공원(예정)이 완공되면 고품격 생활여건이 갖춰지게 된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또한 탁월하다. 청주IC·서청주IC를 통해 경부·중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할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편리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역시 돋보인다. 건강한 삶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북카페, 키즈카페, 실버라운지 등 입주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운동초·중, 상당고 등 각급 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최신 IoT 기술을 적용한 주거 시스템도 눈여겨볼만하다. 무인경비시스템·원격검침시스템·출입구 주차관제·고화질CCTV·풀터치형 주방TV·스마트홈시스템·무인택배·비상벨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또한 에너지 절전 시스템으로 대기전력차단시스템·일괄소등스위치·단열재·LED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 전월 9일 문을 열고 선착순 동호수 계약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평 모녀 사건, 언니 차 팔고 출국한 여동생 귀국 불응

    증평 모녀 사건, 언니 차 팔고 출국한 여동생 귀국 불응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A(41·여)씨의 SUV를 처분한 뒤 돌연 출국한 여동생 B(36)씨가 끝내 경찰 출석을 거부했다.여동생이 중고차 매매상에 차를 판 시기는 지난 1월 2일로 A씨 모녀가 숨진 것으로 경찰이 추정하는 시점과 거의 맞물려 있다. 여동생은 차를 팔 때 A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매각 다음 날 출국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경찰은 여동생이 차량 매각대금을 챙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런 이유로 여동생을 A씨 모녀 사망 원인과 차량 매각 경위를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자진 출석을 요구해왔다. 12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통해 ‘11일 귀국해 자진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던 B씨가 끝내 입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법무부 출입국에 B씨가 입국할 경우 통보해달라고 요청하고 B씨가 입국할 때를 대비해 체포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씨는 지난 1월 2일 A씨의 SUV를 1350만원에 중고차 매매상 C씨에게 판 뒤 이 차에 설정된 저당권을 풀지 않고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C씨는 차량에 대한 압류가 해제되지 않자 지난 1월 12일 A씨와 B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이 아파트 폐쇄회로(CC) TV에서는 A씨 모녀의 행적을 밝혀줄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는 폐쇄회로 TV 화면을 2개월치만 녹화해 보관한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A씨의 유서 필적 감정 결과도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화 내용과 필적 감정 결과에서도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 등이 나오지 않으면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9일 1차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을 ‘경부 자창과 독극물 중독’이라며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관리비 등을 계속 연체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A씨 모녀 시신은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친척들이 시신 인계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A씨 자매들과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시신에 대해 매장하거나 화장해 봉안하도록 규정돼 있다. 증평군은 경찰로부터 이런 통보가 오면 모녀의 시신을 화장해 군 추모의 집에 봉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증평 모녀 … 동생이 언니 차 팔고 ‘의문의 출국’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A(41)씨의 여동생 B(36)씨가 언니 소유 차량을 매각하고 해외로 출국했다. 11일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동생 B씨는 지난 1월 2일 언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1350만원에 중고차 매매상 C씨에게 팔았다. B씨는 언니의 도장, 차량 등록증 등 매매 서류를 갖춰 차를 매각했다. 이 차는 캐피탈 회사가 1200만원의 저당권을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C씨는 매매 대금을 A씨 통장으로 입금했다. 하지만 B씨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압류를 풀지 않더니 C씨와 연락을 끊었다. C씨가 같은 달 12일 차량등록증에 적힌 A씨의 증평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문이 잠겨 있어 만나지 못했다. C씨는 곧 A씨와 여동생 B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B씨는 C씨와 연락할 때 언니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차량을 처분한 다음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B씨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직후 경찰과 한 차례 연락된 뒤 끊겼다. 경찰은 B씨가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A씨 사망과 관련없는 게 확실하다”며 “A씨 사망 시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때문에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 소화기관에서 많은 양의 독극물이 나왔는데 이를 억지로 먹일 수 없는 점, A씨 몸에서 여러 곳의 주저흔이 나온 점, A씨 집에서 독극물을 구입한 영수증이 나온 점 등을 볼 때 타살은 아닌 것 같다”며 “남편이 죽은 뒤 생활이 어렵자 자살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A씨의 사망 시점을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로 보는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을 밝히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통신기록 영장을 신청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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