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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현역 최다선’ vs ‘수도권 최다선’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현역 최다선’ vs ‘수도권 최다선’

    정책위의장에 각각 이종배·조해진 선택 당선 84명 참석… ‘마라톤 토론’ 뒤 승부 朱·權 “김종인 비대위, 당선자 결정 따를 것”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4선 권영세(서울 용산) 당선자 간 맞대결로 확정됐다. 8일 국회에서 당선자 84명이 다섯 시간의 ‘마라톤 토론’과 투표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3선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나섰다. 권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는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다. 대구·경북(TK)과 충청,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조합의 대결이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최다선 현역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정책위의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여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을 꺾었다. 검사 출신인 권 당선자는 사무총장과 주중대사 등을 역임했다. 16~18대 의정생활 후 8년간의 공백은 단점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최다선으로 복귀한 데다 통합당의 영남 중심주의를 중화하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의원과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정책위의장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 의원은 6일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고, 김 의원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초선 당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선 당일 마라톤 토론을 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현장에서 공개하고, 후보 간 상호주도 토론을 한다. 하지만 당선자들과의 끝장토론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희국(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자는 “통합당의 고질적 밀실주의를 타파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두 후보 모두 추후 당선자 총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한 의원은 “김종인밖에 없다던 사람들도 경선을 잘 치러 놓고 굳이 비상, 위기를 되살릴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면서 “자기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면 되는데,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오자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고] 박대일씨 부친상, 정지승씨 부친상, 임남수씨 모친상

    ●박상오씨 별세, 박대일(BK투어 대표)씨 부친상, 박지환(서울신문 사진부 기자)씨 조부상, 5일, 함평농협 장례식장 1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61-323-4444 ●정종훈씨 별세, 정지승(충북 옥천군 평생학습원장)씨 부친상, 5일 오후 5시 5분 별세, 옥천성모병원 장례식장 4층 VIP실, 발인 7일 오전 6시. 043-733-0808 ●성경희씨 별세, 임성수(자영업)·임남수(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임찬수(한국도로공사 제주지사장)씨 모친상, 6일, 인천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8일
  • [인사] 충북도, 산업통상자원부

    ■ 충북도 ◇ 4급 승진 △ 자연재난과장 최민규 ■ 산업통상자원부 ◇ 부이사관 승진 △ 섬유탄소나노과장 제경희 △ 산업기술정책과장 안세진 △ 자원안보정책과장 김선기 △ 석유산업과장 윤창현 △ 산업통상자원부 심진수 ◇ 서기관 승진 △ 통상교섭본부장실 김이경 △ 감사담당관실 권순만 △ 기획재정담당관실 이동철 △ 산업정책과 최익현 △ 소재부품장비총괄과 이원규 △ 산업기술정책과 최혜진 △ 지역경제총괄과 김등용 △ 에너지혁신정책과 김기일 △ 에너지효율과 이주영 △ 원전환경과 김홍국 △ 재생에너지산업과 김성만 △ 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과 송지현 △ 무역정책과 최윤석 △ 무역진흥과 신희숙 △ 수출통제협력추진단 이영주 △ 자동차항공과 황윤길 △ 소재부품장비총괄과 김종연 △ 석유산업과 신유철 △ 통상법무기획과 최경신 △ 투자정책과 주현동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 △섬유탄소나노과장 제경희 △산업기술정책과장 안세진 △자원안보정책과장 김선기 △석유산업과장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심진수 ◇서기관 승진 △통상교섭본부장실 김이경 △감사담당관실 권순만 △기획재정담당관실 이동철 △산업정책과 최익현 △소재부품장비총괄과 이원규 △산업기술정책과 최혜진 △지역경제총괄과 김등용 △에너지혁신정책과 김기일 △에너지효율과 이주영 △원전환경과 김홍국 △재생에너지산업과 김성만 △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과 송지현 △무역정책과 최윤석 △무역진흥과 신희숙 △수출통제협력추진단 이영주 △자동차항공과 황윤길 △소재부품장비총괄과 김종연 △석유산업과 신유철 △통상법무기획과 최경신 △투자정책과 주현동 ■충북도 ◇4급 승진 △자연재난과장 최민규
  • 작년 택배 13억 2000만개… 식품이 전체 22% ‘최다’

    작년 택배 13억 2000만개… 식품이 전체 22% ‘최다’

    경기 화성 2368만건 전국 최다 이용 1인당 평균 이용 많은 곳은 서울 중구 ‘노재팬’효과 日브랜드 물량 28% 감소 BTS 얼굴 새긴 ‘레모나’ 190% 폭증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된 택배는 13억 2000만개에 달한다. 이를 가로 35㎝ 상자 기준으로 일렬로 세우면 지구에서 달까지 편도로 도착하는 거리다. 15세 이상 인구 한 사람이 연간 29번의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CJ대한통운은 5일 이런 내용의 택배송장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9~2020 일상생활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배송된 택배는 식품으로, 전체 물량의 22%를 차지했다. 이어 패션의류(20%), 생활건강용품(18%) 순이다.이 세 제품을 합친 게 전체 배송물품의 60%에 달했다. 식품 중에서는 가정간편식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과자·간식·음료(22%), 신선식품(22%), 영양제(21%) 등의 순이다. 한국인들은 패션품목 중에서는 무채색을 단연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38%), 화이트(15%), 그레이(9%)를 합하면 6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몰린 수도권의 택배 이용이 많았다. 전국에서 CJ대한통운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경기 화성시(2368만 7000건)였다. 서울 강남구(2114만 2000건), 경기 부천시(1929만 9000건), 서울 송파구(1836만 7000건), 경기 남양주시(1664만 9000건) 순이다. 1인당 평균 이용 횟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중구로 지난 한 해 평균 1인당 58.9번을 이용했다. 이어 서울 강남(44.2), 대구 중구(41.9), 서울 종로(40.9), 부산 강서(36.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CJ대한통운 택배만 15만 상자 이상 배달됐다. 한 건물당 택배발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충북 영동군의 한 상가(2만 9000개)였다.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유튜브 관련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물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방송을 위한 짐벌·조명 등 물량이 전년 대비 34%나 증가했다.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노재팬’(일본산 불매운동)의 효과로 라이프스타일 관련 일본 브랜드 물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했고 한국 브랜드는 46%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뚜렷했다. 지난 2월 마스크(전월 대비 1097%↑) 등 개인위생용품 물량이 급증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라면과 간편조리식, 생수 등 식품 물량의 변화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비타민 제품 ‘레모나’의 택배량은 전월보다 190% 급증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레모나 BTS 패키지’가 판매돼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짜장라면과 너구리라면의 택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상반기의 마지막인 5월 30일을 기점으로 짜장라면은 207%, 너구리는 393%나 증가했다.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날이 바로 5월 30일이라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용산구청장, 4개월치 급여 30% 기부

    서울 용산구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개월치 급여 30%를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성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구청장실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전달식’을 열고 용산복지재단에 4~7월 급여 30%를 전달했다. 성 구청장은 “고통 분담을 위해 서울시 구청장들도 월급 반납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용산복지재단 관계자는 “기부받은 돈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 외에도 용산구 곳곳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각계각층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복지재단에 꾸준히 후원해 온 국립중앙박물관 식당 운영회는 지난달 21일 쌀 30포, 김 30박스를 재단에 기부했다. 용산구의 자매결연도시인 충북 영동군은 지난달 22일 용산복지재단에 생수 4000개를 보내왔다. 지난달 23일에는 ㈜텐마인즈,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가 홀몸노인들 지원을 위해 이태원 2동, 남영동, 한남동 주민센터 3곳에 쌀 300포를 기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에프지아크스, ㈜한국전해수시스템이 용산복지재단에 은나노마스크 2273개와 손소독제 1284개를 전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해야 국가 균형발전”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해야 국가 균형발전”

    호남에 대형 연구시설 없어 유치 열기 지진 등 자연재해 적은 화강암 지반에 고속철도·공항·항구 연결 지리적 이점 전문가 설문조사도 전라도 압도적 1위전남도가 오는 8일 초정밀거대 현미경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역 선정 발표를 앞두고 ▲균형발전 ▲환경요건 ▲접근성을 내세우며 호남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원(정부 8000억원·지자체 2000억원)이지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이 시설이 6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초미세 영역에서 물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반도체 초정밀 기술이나 바이오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방사광가속기 전남(나주) 유치 서명부에 250만명이 이름을 올렸고 청와대 청원에는 9만여명이 동의하는 등 유치 열기가 뜨겁다.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대형시설이 없는 홀대를 견뎌낸 만큼 초대형 국책 사업인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 미래 첨단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는 확신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초대형 연구시설이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 있으나 호남권은 한 곳도 없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호남권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권 유치가 성사된다면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영남권·충청권·호남권 간 삼각축이 형성돼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전남 나주는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호남 내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총선 때 여당의 핵심 공약으로 나오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8일 광주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게 해 호남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반 조건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나주는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반이 20m대로 분포돼 있어 입지 안전성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진·홍수·산사태 등 대형 자연재해가 없고 소음 진동도 기준치 이하로 국내 최상의 안전지대로 불린다고 한다. 부지 반경 5㎞ 이내 지반침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2월 방사광가속기 이용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 이상이 지질학적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8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약 50%가 균형발전·안전성 측면에서 전라도를 선택했다. 나주는 국내외 접근성도 있다. 나주는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도시로 무안국제공항, 광양항·목포항을 통해 전 세계와도 연결된다.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연구시설을 중복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아 국토 전체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총 11대의 가속기 시설이 고루 분산돼 있다.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해 지방 위주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나주 예정 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로 공사가 쉬워 다른 지역에 비해 2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파격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사광가속기 연구 천국으로 만들겠다. 모든 준비를 마친 만큼 반드시 유치해 국가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계가 주목한 ‘K방역’, 자신감으로…“2월처럼 당하진 않을 것”

    세계가 주목한 ‘K방역’, 자신감으로…“2월처럼 당하진 않을 것”

    권준욱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 덕분”“재유행 가능하지만 2월과는 다를 것”“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진료 받길”방역당국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더라도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난 2월 말처럼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생활방역 전환 이후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조용한 전파’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사회 어딘가에서 특히 취약집단이나 사각지대, 또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집단 중에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모두 해외유입 사례라는 점을 언급하고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산발적이고 조용한 전파를 이어가다가 언제고 다시 대유행의 조건이 맞아서 특별히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노출됐을 경우 또 다른 유행확산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2월 말과 같은 폭발적 유행 상황을 맞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혹시라도 올 수 있는 다음번 유행은 2월 말에 저희가 맞았던 상황과는 다를 것”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치료제나 백신, 의료기기 분야에서 연구개발에도 축적의 시간을 쌓아 진정한 ‘K방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조기에 위험 징조를 감지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관건이자 숙제라고 강조했다. 또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이어진 황금연휴와 관련해 “연휴 마치고 발생할 수 있는 산발적·집단적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데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휴가 끝나고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스스로 판단해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거나 이상하면 마스크를 사용하고 선별 진료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꼭 받길 바란다”며 “특별히 연휴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장소나 밀폐된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다면 더 적극적으로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진입하면서 단계적으로 달라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그동안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실천·협조해 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시기에 앞으로도 잘 실천하시리라 굳게 믿고, 방역당국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모두 처음 가는 길이자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라며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일상을 보내는 동시에 방역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사용 한정적…타미플루 수준은 아냐”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사용 한정적…타미플루 수준은 아냐”

    “중증환자 입원기간 단축 등 기대”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중증 환자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타미플루’와 같은 광범위한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가 중증 환자에 사용이 한정돼 있고, (이들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처럼 초기에 모든 환자에 투약해 전파력을 낮추는 등의 방역대책을 진행할 정도의 의미는 가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므로 유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왔던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여 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는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방역당국이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와 사용승인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정확히 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아직 항바이러스제 중에 유효하다고 권고하는 약제는 사실상 없다”면서도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의 임상시험을 토대로 긴급사용승인이 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길리어드에서 신청한 임상 3상 2건과 서울대병원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협력 기관 자격으로 진행 중인 연구자 임상 1건 등 총 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도출되는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찐자’라 말한 건 모욕죄 해당 안된다

    부하 직원의 외모를 보고 ‘확찐자’라고 말한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모욕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자체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확찐자는 코로나19 공포로 바깥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을 이르거나 놀릴 때 사용하는 신조어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5일 청주시청 공무원 A씨가 B(6급 팀장급)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시장 비서실에서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B씨가 볼펜으로 찌르면서 ‘확찐자’라고 표현해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확찐자’라는 표현이 사회 통념상 경멸적 표현으로 보기 어려워 기소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무죄 받았던 경찰 폭행 만취자 파기환송심서 벌금 500만원형

    경찰을 폭행한 20대 만취자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가 파기환송심에서 유죄로 바뀌었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이형걸 부장)는 5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1,2심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9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원룸 건물 계단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지인에게 연락해 차에 태우려 하자 이를 거부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경찰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만취 상태로 공무집행을 방해하려는 A씨의 의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6월 ‘피해자가 경찰공무원이고 공무집행 중이란 사실을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사건을 청주지법에 돌려보냈다. 결국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형사입건될 수 있다는 경찰관의 말에 A씨가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 인식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국가의 공권력 행사를 위해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1,2심을 파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랜선으로 수국 완판…지자체 특판 흥했다

    수국 주산지 강진, 日수출 막혀 위기 온라인 장터로 2만 6000송이 완판 증평 ‘홍삼포크’ 1년 새 매출 600배 쿠폰 지원·DB 구축 등 서비스 강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대박을 예상하지 못했던 전국 특산물이 랜선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자치단체들이 온라인 판매 지원 확대에 나서는 등 ‘포스트 코로나’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작한 수국 온라인 판매가 대히트를 쳤다. 국내 수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강진군은 일본 수출길 등이 막힌 화훼농가들이 수국을 폐기 처분할 처지에 놓이자 지난 3월 30일 온라인 남도상생농특산물 장터를 통해 첫 비대면 판매에 나섰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1송이를 시중보다 70%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며 주문이 쇄도해 2만 6000송이가 나흘 만에 완판됐다. 물대롱을 달아 배송돼 소비자들이 싱싱한 수국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도 ‘광클릭’을 유도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2차 판매는 반응이 더 뜨거웠다. 수국 1만 송이를 온라인에 내놓자 0시에 시작된 판매가 10시간 만에 끝났다. 1만 송이를 추가로 마련해 지난달 25일 진행한 3차 판매도 매진을 기록했다. 충북에선 증평군 특산물인 홍삼포크가 큰 인기를 얻었다. 홍삼 부산물을 먹인 홍삼포크는 일반 삼겹살보다 쫄깃쫄깃하고 잡냄새가 적지만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판매 실적은 50만원이 안 될 정도로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같은 기간 온라인으로 팔려 나간 홍삼포크가 3억 500만원어치에 달했다. 충북도가 G마켓 등에서 운영하는 청풍명월 장터 판매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먹기 위해 삼겹살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해 마케팅을 강화한 게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강원도는 계속되는 완판 행진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감자, 오징어에 이어 아스파라거스도 지난달 20일 2000상자가 매진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2차 온라인 특판 역시 접속자가 폭주하며 1분 만에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 이에 따라 지지체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시장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생산자들의 택배비 지원을 위해 4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하고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할인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세대 구분 없이 온라인을 애용하면서 충북 농산물 전체 온라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난 만큼 온라인숍에 농식품 입점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수국 등 화훼 온라인 판매 홈페이지를 만들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쿠팡 등과 손잡고 해마다 제주특별기획전 등을 열기로 했다. 전남 담양군은 온라인 판촉광고와 상품 동영상 제작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대상은 6개월 이상 온라인 판매 실적이 있는 농산물 및 식품업소 65곳이다. 지원비는 1곳당 200만원이다. 서울시는 현재 13개 자치구 전통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통시장 온라인 배송 서비스 지원사업을 올해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손잡고 실시한 온라인 배송 서비스는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1년간 3083건, 8900만원의 실적을 냈는데 올 1~3월 석 달간 4089건, 1억 3800만원으로 매출이 55% 증가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동네시장 장보기’를 검색하면 집 주변 시장을 찾을 수 있고, ‘놀러와요 시장’이라는 앱 서비스도 시작했다. 모바일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3만원 이상 주문하면 2시간 내에 무료로 배달해 준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고] 윤상섭 씨 모친상, 남정현 씨 모친상, 서남권 씨 부친상, 최동일 씨 장모상

    ● 이옥연씨 별세, 윤상섭(충북 음성군 미디어정보과장)씨 모친상. 3일 오후 7시 45분,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무궁화 2호실, 발인 5일 오전 11시. 043-871-3420 ● 조순여씨 별세, 남정현(충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씨 모친상. 3일 낮 12시, 충주 탄금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043-842-4444 ● 서박봉씨 별세, 서남권(경기도 소통협치국장)씨 부친상. 4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061-830-3442 ● 조차월씨 별세, 최동일(중부매일 논설실장)씨 장모상. 4일 오후 1시, 서천 한국장례식장 특실,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41-952-0004
  • [인사] 한양증권, NH투자증권, 충북 괴산군, 국방부

    ■ 한양증권 ◇ 신임 본부장 △ 경영지원본부장 배성수 △ 자산운용본부장 정진욱 ◇ 이사 승진 △ 디지털혁신부 류상호 △ 준법감시부 고명섭 △ 영업부 이미옥 ◇ 부장 승진 △ O&T부 박상훈 △ 감사부 박재우 △ PI부 정현영 ◇ 차장 △ 리스크관리부 김득건 △ 준법감시부 김형빈 ◇ 과장 승진 △ 디지털혁신부 최윤정 ■ NH투자증권 ◇ 상무대우 신규선임 △ Advisory실장 이주승 ■ 충북 괴산군 ◇ 5급 승진 내정 △ 연미영 ◇ 농촌지도관 △ 농업기술센터 이규희 ■ 국방부 △ 기획조정실 조직관리담당관 배인영 △ 인사복지실 군인연금과장 이향섭
  • 쓰레기봉투에 살아 있는 새끼고양이 3마리 담아 버려

    쓰레기봉투에 살아 있는 새끼고양이 3마리 담아 버려

    경찰 “CCTV 통해 유기 경위 확인 중” 살아 있는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쓰레기봉투에 담겨 유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흥덕구 옥산면의 한 골목에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양이 3마리는 모두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세 마리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고양이 유기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유기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누가 유기했는지 확인되면 학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에만 8700가구… 5월 분양 쏟아진다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7만 4000가구가 쏟아진다. 코로나19 사태와 총선으로 일정이 밀렸던 단지들의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 4018가구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4만 1297가구) 대비 79% 늘어난 것이다. 특히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청약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올해(4월 24일 기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39대1로 지방(20.62대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1만 9114가구) ▲인천(1만 1043가구) ▲서울(8718가구) ▲대구(6229가구) ▲충북(5179가구) ▲광주(4308가구) ▲부산(3923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330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576가구) 등이 5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은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저렴한 분양가격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호황을 이어 가고 있다”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한 지난 확진자 동선 삭제 작업…2차 피해 우려”

    “기한 지난 확진자 동선 삭제 작업…2차 피해 우려”

    방역당국이 관리 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보도자료에서 삭제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포털사이트 등에도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보도자료에서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내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포털사이트,개인 SNS나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처를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앞서 동선 공개로 인해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지속하고, 인터넷이나 SNS상에서 퍼진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업소의 ‘2차 피해’가 계속된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당국은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 시까지에 한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있다.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나주가 최적지”… 500만 호남 주민 똘똘 뭉쳤다

    “방사광가속기 나주가 최적지”… 500만 호남 주민 똘똘 뭉쳤다

    전남도민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사업인 방사광가속기의 나주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쳤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하고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 활동을 역점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대학 총장, 시장·군수의 지지 성명과 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발표로 유치 열기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4월 들어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상공회의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 호남권 전역에서 지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지난 23일에는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자 28명이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을 청와대와 과기부 등에 전달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민들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 이유는 뭘까. 도민들은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영남권에만 집중돼 호남 홀대론에 자극받고 있다. 지역 편중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도는 나주가 안전하고 단단한 화강암의 기반암이며, 미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설명한다. 과기부는 오는 7일쯤 우선협상대상지를 발표한다. 호남권에서는 전남 인구의 절반이 방사광가속기를 환영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한 광주·전북·전남 시도민 서명 230만명 돌파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기준 호남권 인구는 515만명으로 약 44%가 전남 유치를 지지한 셈이다. 지금도 서명부 숫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유치위원회는 30일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도민의 절반이 참여했다”며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시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정부에서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정부과 국회에 전달했다.●국회의원 당선자 28명 ‘유치 건의문’ 靑 전달 과학기술인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소속 과학기술인 2200여명도 지난 17일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충청권과 영남권에 편중된 대형연구시설의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들어서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하게 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큰 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나주 단단한 화강암 기반 미래확장성 높아 전남이 방사광가속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호남 발전의 절실함 때문이다. 1960년대 이래 사회기반시설과 연구기반시설은 수도권·충청권·영남권으로 이어지는 경부 축에 집중돼 왔다. 특히 수도권 입지 규제로 인해 범수도권에 포함되는 충청권으로 각종 연구시설 및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집중됐다. 대덕 연구단지, 세종특별자치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등이다. 실제 영남권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충청권은 2000년대 이후 대규모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1970년대 630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2018년 기준 510만명으로 약 20%가 감소했다. 참여정부 당시 혁신도시 조성 등 균형발전에 대한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공공기관 배치와 과학기술 분야의 충청권·영남권 편중은 여전하다. 2017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보면 수도권이 68.7%, 충청권이 16.4%이지만 호남권은 3%에 불과하다. 초대형 연구시설만 봐도 호남권은 제일 뒤처졌다.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은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 있으나 호남권은 한 곳도 없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호남권은 연구개발 역량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인력 1인당 국내 특허등록 및 출원 수에서 서울, 경기, 대전을 제치고 1위(등록 0.22건, 출원 0.40건)를 달성했다. 연구비 10억원당 특허 등록은 2위(2.94건)다.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자체 예산을 우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 모두 자체 예산 우선 투자 지역 4위권 안에 들어 있다. 2위 광주(16.8%), 3위 전남(15.1%), 4위 전북(10.8%)이다. ●호남권,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 단 한 곳도 없어 일본의 경우 총 11대의 가속기 시설이 국토 전체에 걸쳐 균형 있게 배치돼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속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의 성장 전략이 과밀화, 저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점을 만들어 냈듯이 어느 한 곳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성장 전략은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없다. 특히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연구시설을 중복해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 일본뿐 아니라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하며 지방 위주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한국정책리서치가 지난 3월 시도 공동(인천, 강원, 충북, 전남)으로 가속기 이용자 대상, 활용도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87% 이상이 접근성보다 성능 및 운영 품질을 중요한 요구 사항으로 꼽았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2월 방사광가속기 이용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벌인 방사광가속기 구축지 결정 시 고려해야 할 항목 설문조사에서도 81% 이상이 지질학적 안전성과 고품질 방사광 제공 및 운영 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8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약 50%가 균형발전·안전성 측면에서 전라도를 선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접근성 그것도 수도권 중심의 접근성을 평가하는 것은 변별력이 없다고 꼬집는다. ●지역 편중 해소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새 전기 열악한 여건에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노력한 결과 호남권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광주는 인공지능(AI)·미래형자동차, 전북은 농생명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은 에너지신산업과 의료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정, 산업 육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로 한전공대를 비롯한 호남권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점하며 첨단산업 육성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전남은 신남방정책과 환황해권 경제의 시작점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되면 이를 중심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신성장 축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광주, 전북, 전남, 경남을 잇는 L자형 첨단 과학 비즈니스벨트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남권 L자형 축에 첨단벨트를 조성해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권은 안정적인 지반과 미래 확장 가능성 등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업인 만큼 호남권의 의지와 열정에 정부에서도 화답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에게 10조원짜리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1조원짜리 방사광가속기 사업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방사광가속기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초정밀 거대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나오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장치다. 일종의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경북 포항에 1994년 준공한 3세대와 2016년 구축한 4세대 등 2개가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둘레 800m 원형으로 3세대보다 최대 1억배가 밝고 파장은 0.1㎚에 그쳐 물질의 구조와 현상을 1000조분의1까지 분석할 수 있다. 신약, 탄소나노복합체 등 신소재, 암 치료, 극초소형 마이크로 렌즈, 나노로봇용 초소형 기계부품, 최고급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포항에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직선 형태라 새로 지을 가속기보다 용량이 10분의1에 불과하다.
  • 특판, 팬 사인회, 재건축 총회… ‘뉴노멀’이 된 드라이브스루

    특판, 팬 사인회, 재건축 총회… ‘뉴노멀’이 된 드라이브스루

    고양, 어버이날 카네이션 판매에 활용 서울 성북구는 농산물 1150세트 완판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총회 성공 개최 가수 양준일 팬 사인회도 차 타고 뚝딱 “코로나 끝나도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드라이브스루가 감염병 시대를 맞아 ‘뉴노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등장한 이후 어버이날 카네이션 구매부터 재건축조합 총회까지 다양한 형태의 드라이브스루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카네이션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5월 2~10일 ‘고양 드라이브스루 플라워 마켓’을 운영하기 때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마켓에서는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장미·카네이션 꽃바구니가 1만~1만 5000원에 판매된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정읍시, 전남 담양군, 충북 괴산군 등 자매결연 도시 농산물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 1150개 꾸러미를 1시간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8일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사상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형식의 총회를 열었다. 차량에 탄 상태에서 체온을 재고 공터에 모인 1500여명의 조합원은 조합 측이 무대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진행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면 각자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를 시청하는 형태로 열렸다. 안건 투표는 조합원들이 차량 내에서 투표지를 전달받고 기표를 하면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직접 조합원들 차량을 돌며 수거했다. 개포주공1단지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도 오는 10일 탄천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가수 양준일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서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개설을 기념해 드라이브스루 팬 사인회를 했다. 차량에 탑승한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확인과 손소독을 마친 뒤 차례대로 사인을 받았다. 양씨는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차량 밖에서 손수 사인을 하고 인사를 건넸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규범을 지키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일종의 절충적인 혁신 모델로 드라이브스루라는 방식이 뜨고 있다”면서 “효율적으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미 학습이 됐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우리 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속보] 단양 소백산에 불…“깊은 산속 현장에 접근 애먹어”

    30일 오후 6시 30분쯤 충북 단양군 대강면 용두원리 소백산 해발 800m 지점에서 불이 났다. 진화 차량 4대와 인력 80여명이 산불 진화에 투입된 상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난 곳이 깊은 산속이다 보니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헬기 투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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