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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검거…범행 나흘 만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검거…범행 나흘 만

    대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가 범행 나흘 만에 검거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48)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침입해 B(여·50대)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세종시로 도주했다. 같은 날 택시로 갈아탄 그는 조상 묘소가 있는 선산인 세종시 부강면의 한 야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청주로 도주한 정황까지 포착하고 대구, 세종, 충북경찰청 소속 인력 수백명과 탐지견, 드론 등을 투입해 A씨를 쫓는데 총력전을 벌였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한 끝에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찰,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용의자 추적 총력전…수배 전단도 제작

    경찰,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용의자 추적 총력전…수배 전단도 제작

    대구 스토킹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경찰이 나흘째 추적 중인 가운데 대대적인 수색 작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인상착의 등이 담긴 수배 전단을 활용해 적극적인 탐문도 병행하고 있다. 13일 대구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침입해 B(여·50대)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세종시로 도주했다. 이후 택시로 갈아탄 그는 조상 묘소가 있는 선산인 세종시 부강면의 한 야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일대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근 저수지에 민간 잠수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대구와 세종, 충북경찰청 소속 인력 수백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대대적인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탐문 수사를 위해 수배 전단도 제작했다. 수배 전단에는 용의자 A씨의 이름과 나이, 인상착의, 신체적 특징 등의 정보가 담겼다. A씨는 키 177㎝가량에 마른 체형으로 다리에는 문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범행 직후 도주 당시 밝은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에 바둑판무늬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배 전단에는 A씨의 얼굴과 편의점에서 소주로 추정되는 물건을 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사진도 포함됐다. 경찰은 A씨가 도피 중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개수사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따라서 해당 수배 전단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용의자 추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세종과 청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안전을 우려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12일 시민들에게 “50대 여성 흉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택시로 세종시 부강면 야산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인적이 드문 장소 방문과 도심 주변 입산을 자제하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풀무원 빵’ 식중독 확산…세종·부안서 추가 감염 확인

    ‘풀무원 빵’ 식중독 확산…세종·부안서 추가 감염 확인

    급식으로 나온 빵을 먹고서 집단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 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는 208명으로 늘었다. 문제의 식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이다. 해당 제품은 모두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에 오염됐다. 이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이다. 앞서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 문제를 일으킨 제품(소비기한 각각 올해 10월 12일, 9월 21일)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취했다. 새로 확인된 감염 사례는세종시(18명)와 전북 부안군(35명)에서 발생했으며, 두 사례 모두 지난 5월 15~16일 해당 제품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타 지역 시설에서도 추가 감염이 발생했는지를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증상자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살모넬라 감염증은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위장관염으로, 덜 익힌 달걀이나 가금류 등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잠복기는 6~72시간이며, 주요 증상은 복통·설사·구토·발열 등이다.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노약자·면역저하자의 경우 패혈증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제품 회수 이후에도 해당 제품을 냉동·냉장 보관 중인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폐기해야 한다”며 “만약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동일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라인에 윤 전 대통령 살해 예고 글.. 경찰 수사 착수

    온라인에 윤 전 대통령 살해 예고 글.. 경찰 수사 착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전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아크로비스타 가서 윤석열 살해할 건데 마지막 조언 좀”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지내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시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 측에 게시글 보존을 요청하고 아이피(IP) 추적을 통해 작성자 신원과 거주지를 확인하고 있다.
  • 청주시 신청사 다음달 중순 착공..2028년 10월 준공

    청주시 신청사 다음달 중순 착공..2028년 10월 준공

    충북 청주시의 숙원사업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다. 청주시는 다음 달 중순쯤 상당구 상당로 옛 청주시청 터에서 신청사 공사가 시작된다고 14일 밝혔다. 준공은 오는 2028년 10월 말이다. 3413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는 대지면적 2만 8572㎡, 전체면적 6만 1752㎡ 규모로, 시청동(지하 2층, 지상 12층)과 시의회동(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된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두 건물의 2층 부가 다리로 연결된다. 신청사는 국내 공공청사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 청사로 건립된다.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고성능 유리와 단열재, 고효율 환기시스템 등을 통해 매년 약 20%의 유지관리비 절감이 기대된다. 신청사는 청주의 역사적 상징도 구현한다. 외벽은 직지의 조판 패턴에서 착안했고 회랑 구조는 청주읍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소로리 볍씨, 용두사지 철당간 등 청주의 유산을 현대 건축에 녹여내 ‘청주다움’을 표현할 예정이다. 시민을 위한 공간 배치도 눈에 띈다. 1~2층에 민원실, 역사관, 대강당, 어린이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이 자리 잡는다. 12층에는 도시를 조망하는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다. 주차는 844대가 가능하다. 신청사 건립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지 안에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의 철거 여부를 두고 지역사회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청주병원의 경우 소송까지 가는 등 진통 끝에 자진 철거로 일단락됐고, 본관동은 본관 기록을 디지털로 남기고 상징 구조물을 복원·전시하는 방식으로 시민 정서를 존중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공간, 도시의 심장으로서 신청사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며 “청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이 공간이, 시민의 삶과 시정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고] ‘만금이’의 애틋한 심정

    [기고] ‘만금이’의 애틋한 심정

    지난 4월 새만금개발청 직원들이 직접 도안하고 의견을 모아 새만금의 애칭을 만들었다. 이름은 ‘만금이’, 새만금의 풍요로운 미래와 밝은 가능성을 상징한다. 직원들의 열정과 희망을 담은 뜻깊은 결과물이다. 만금이에게는 간절한 연모의 대상이 있다. 만금이는 계속해서 농림축산식품부에 글로벌 푸드허브를 함께 만들자는 애틋한 마음을 전하지만, 농식품부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새만금은 본래 식량안보를 위한 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탄생시킨 땅이었으나 30여년간의 시대적 변화를 거쳐 계획 부지의 70%가 복합용지로 바뀌었다. 농식품부로서는 새만금이 아픈 손가락과도 같은 곳이다. 그러나 현재 새만금에는 여전히 3000만평 이상의 광활한 농지가 있다. 새만금청은 이러한 풍부한 농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세계 식품산업 규모는 약 8조 4000억 달러로 자동차나 반도체 시장의 약 6배에 달한다. 특히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식품산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거점이 필수적이다. 또 특정 산업을 각 지역에 집중해 육성하는 게 효과적이다. 예컨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지역별 성공 모델들이 존재한다. 인천 송도는 화이트 바이오 중심지로, 충북 오송은 메디컬 바이오 허브로, 제주는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틱 바이오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농생명 분야는 전북 새만금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 국가 소유의 광활한 농지에서 대규모 작물 재배가 가능하고 농생명 바이오산업의 연구 및 테스트베드로도 최적의 장소다. 농생명산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기관과 시설도 밀집돼 있다. 익산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기업 육성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김제에는 종자기업 육성을 위한 K-시드밸리가 구축 중이다. 정읍과 순창에는 각각 농축산용 미생물지원센터와 발효 미생물지원센터가 산업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전주에는 한국농수산대학과 농촌진흥청 등 연구기관도 있어 연구개발(R&D) 역량이 뛰어나다. 새만금은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식품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R&D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개항 예정인 새만금신항과 새만금공항이 구축되면 글로벌 시장으로의 접근성과 물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와 글로벌 푸드허브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새만금의 글로벌 푸드허브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글로벌 푸드허브가 새만금에 조성되면 새만금은 지방의 소멸을 막고 호남권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믿는다. 지난달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을 위한 ‘한·네덜란드 국제세미나’도 개최했다. 해외 농생명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새만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협업하자는 제안도 있다. 우리 만금이는 1991년도에 태어나 이제 나이가 서른이 훌쩍 넘어버렸다. 이제는 무언가를 해낼 성인의 시기를 맞이했다. 농식품부는 만금이를 그저 간척농지로만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눈으로 애정을 갖고 바라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
  • “한 달 400만원 간병 파산 막아라”… 간병비 지원나선 지자체

    고령화사회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간병비 부담이 커지자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도의회는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가운데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가운데 차상위계층 등이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조례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충북지사는 간병비 지원 금액, 재원 조달 방안 및 시군과의 재원 분담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간병비 지원 조례가 제정되는 것은 충북이 네 번째다. 지난해 경기도와 제주도, 경북도 등 3곳이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조례 후속 조치로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6개 시군과 손잡고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도와 시군이 5대5로 부담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면서 올해 상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은 경우다. 단 경기도형 긴급복지 사업이나 시군 자체 간병비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어르신은 제외된다. 지난달 15일 기준 243명이 혜택을 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돌봄 정책이 많지만 큰돈이 들어가는 간병비는 사각지대였다”며 “15개 시군이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참여를 미루는데 내년에는 참여 시군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은 광역단체 도움 없이 단독으로 간병비를 지원한다. 3월부터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1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자체들이 간병비 지원에 나서는 것은 간병비 부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간병비는 하루 평균 2019년 7만~9만원에서 2023년 12만~15만원으로 늘었다. 한 달 입원하면 400만원 정도를 간병비로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연간 사적 간병비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과 가정의 부담이 커지면서 ‘간병 지옥’, ‘간병 파산’, ‘간병 실직’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충북도의회 관계자는 “간병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 간병비 지원은 돌봄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절실하다”며 “간병을 경험한 국민의 96%가 간병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만큼 국가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악마 속삭이는 그곳, 하수구는 알고 있다

    악마 속삭이는 그곳, 하수구는 알고 있다

    전체 사용 추정량은 4년째 감소 인천·시화, 외국인 밀집지 집중 ‘범정부 합동단속반’ 집중 운영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5년 연속 한 곳도 빠짐없이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인천과 경기 시화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선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사용 추정량이 전국 평균의 1.4배에 이르러 지역 간 편차가 뚜렷했다. 하수 역학을 통해 드러난 이번 조사 결과는 마약이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보여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분석한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일부 지역에선 암페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등 다른 마약 성분도 확인됐다. 강백원 식약처 마약기획관은 “불법 마약류 사용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마약별 최다 검출 지역을 보면 필로폰과 엑스터시는 경기 시화, 암페타민은 충북 청주, 코카인은 서울 난지 하수처리장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울 서북권 하수를 처리하는 곳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인천에서 필로폰이 가장 많이 나왔고 암페타민은 충북, 엑스터시 경기, 코카인은 서울에서 다량 검출됐다. 5년 평균 인천 지역의 인구 1000명당 필로폰 일일 사용 추정량은 44.79㎎이다. 지난해에는 27.08㎎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전국 주요 불법 마약류의 합계 사용추정량은 2020년 1000명당 하루 평균 31.27㎎에서 2021년 30.57㎎, 2022년 23.85㎎, 2023년 20.30㎎, 작년 15.89㎎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외국인 밀집 지역(외국인 비율 6% 이상, 외국인 근로자 500명 이상 지역) 12개 하수처리장의 필로폰 사용 추정량은 전국 평균 대비 1.4배 수준이었으며, 이는 외국인 마약 사범 증가 추세와도 일치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외국인 마약 사범은 2022년 2573명에서 2024년 3232명으로 1.2배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범정부 합동단속반을 운영해 외국인 밀집 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 광주FC, 영입 금지 1년에 집행유예…K리그 재정건전 규정 위반 징계

    광주FC, 영입 금지 1년에 집행유예…K리그 재정건전 규정 위반 징계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선수 영입 금지 징계는 집행을 2027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재정건전화 규정을 어긴 구단이 상벌위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는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연맹이 마련한 재정 건전화 제도를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넘겨졌다. 재정 건전화 규정은 모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선수단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광주는 현재 적자 4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고 프로연맹은 전했다. 프로연맹 상벌위는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의 집행은 유예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달았다. 광주가 올 초 제출한 재무개선안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2027년까지 자본잠식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선수 영입 금지 징계의 효력이 생긴다. 광주의 재무개선안에는 매년 일정 금액의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단계별 계획이 담겨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광주를 비롯해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부산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구단주다. 재정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않는 구단은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받거나 최악의 경우 강등될 수 있다. 상벌위는 지난달 28일 열린 16라운드 안방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주심 이름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발언을 한 이정효 광주 감독에게는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은 이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해당 심판이 맡은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다쳤다는 취지로 말해 상벌위에 회부됐다. 프로연맹 상벌규정은 인터뷰 및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징계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미납과 그에 따른 징계 불이행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한국 축구의 평판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는 광주는 이날 구단과 감독이 동시에 징계를 받으며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K리그2 14라운드에서 구단 관계자가 심판에게 지나친 수준으로 판정 불만을 제기한 충북청주에는 제재금 300만원이, 지난 8일 천안과 경기에서 후반 36분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민 김포FC 박경록에게는 2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 US여자오픈 참가 후 돌아온 유현조, “레인보우힐스가 에린 힐스보다 더 어려운거 같다”…한국여자오픈 첫 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

    US여자오픈 참가 후 돌아온 유현조, “레인보우힐스가 에린 힐스보다 더 어려운거 같다”…한국여자오픈 첫 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유현조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7언더파로 통산 2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유지나를 한 차 타로 앞선 유현조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한 그는 컷 통과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3~4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던 유현조는 US여자오픈 대회를 위해 E1 채리티 오픈까지 건너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당시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도 267.9야드로 6위에 오른 그는 미국 무대에서도 퍼팅만 보완하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유현조는 이날 평균 250야드의 드라이버 평균거리로 멀리 똑바로 치면서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유현조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를 하고 톱10에 5번 들어갈 정도로 꾸준함도 유지하고 있다. 1번 홀(파5)부터 기분좋게 버디를 잡고 시작한 유현조는 그렇지만 2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로 주춤했다. 6번홀(파3)에서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탄 유현조는 후반 10번홀 칩인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까지 연속 4홀에서 버디로 급상승세를 탔다. 유현조는 “캐디 오빠랑 말하기를 이곳이 에린 힐스보다 더 어려운거 같다라는 말을 나눴다”면서 “다만 그린 주변은 미국보다는 여기가 조금 더 플레이하기 쉬웠던거 같다”고 말했다. 유지나가 유현조에 한 타 뒤진 2위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 허리부상으로 고생한 ‘작은 거인’ 이다연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지우와 이동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노승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올 시즌 3승에 상금, 대상,평균 타수 1위인 이예원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5위에 올랐다.
  • ‘대구 스토킹 살인’ 용의자 추적 사흘째…장기화 우려에 공개수사도 검토

    ‘대구 스토킹 살인’ 용의자 추적 사흘째…장기화 우려에 공개수사도 검토

    경찰이 ‘대구 스토킹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사흘째 쫓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2일 대구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침입해 B(여·50대)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범행 직후 그는 승용차를 타고 대구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세종시로 달아났다. 이후 같은 날 택시로 갈아탄 뒤 세종시 부강면 한 야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A씨의 선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대구와 세종, 충북경찰청 소속 인력 수백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A씨가 숨어든 야산과 인근 빈집 등을 샅샅이 수색 중이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부강면 일대가 세종에서도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이라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A씨가 충북 청주시나 대전시 등 인근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A씨가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꺼놓았다는 점도 추적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그는 한 달여 전에도 피해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전국을 돌며 도피행각을 벌였다. 당시 그는 잠시 휴대전화를 켰다가 위치가 드러나 덜미를 잡혔다. 이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도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참극이 벌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공개수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도 없는 외곽 지역이라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A씨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세종시는 시민들에게 “50대 여성 흉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택시로 세종시 부강면 야산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인적이 드문 장소 방문과 도심 주변 입산을 자제하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오송참사 기소 이범석 청주시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오송참사 기소 이범석 청주시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위반(시민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범석 청주시장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시장은 12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청주시는 사고 원인인 제방의 유지보수 책임 주체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법령 해석을 반박했다. 이 시장 변호인은 “당시 사고 구간은 하천 점용허가를 받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점유 구역이었고, 금강유역환경청의 하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하천법상 하천공사 내 사고 제방의 유지·보수 책임은 환경부 장관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하천 유지보수 업무는 시장이 도지사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맞지만, 하천공사가 진행되는 경우 하천법 규정에 따라 준공 고시 다음 날부터 유지보수 업무가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하천공사에 포함된 임시제방 구간은 당시 청주시의 유지보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검찰은 청주시가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미호천 제방의 유지보수 주체임에도 이 시장이 안전 점검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점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담당 부서가 자격을 갖춘 기술자 없이 하천을 점검하거나 제방 점검을 생략했고, 중대재해 태스크포스팀은 안전 지식 없는 행정직렬 1명만을 형식적으로 지정해 대응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천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고 14명이 숨졌다. 오송참사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법원은 이 시장을 엄벌하고, 검찰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시장은 여전히 책임이 없다고만 주장하고 있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김 지사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고생하던 ‘작은 거인’ 이다연, 한국여자오픈 첫날 5언더파로 통산 9승 위한 첫걸음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고생하던 ‘작은 거인’ 이다연, 한국여자오픈 첫날 5언더파로 통산 9승 위한 첫걸음

    지난 시즌 허리부상으로 고생한 ‘작은 거인’ 이다연이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첫날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서 메이저 4승을 포함, 통산 9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다연은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8월 프로에 데뷔한 이다연은 ‘오뚝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처럼 부상과 시련 속에서도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다. 2016년엔 드라이버 입스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다연은 그해 13번 대회에 출전에 12번 컷 탈락하면서 시드를 잃을 뻔하기도 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이다연은 2017년 팬텀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렸고 이듬해 E1채리티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19년에는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두었다. 2023년에는 KLPGA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통산 8승(메이저 3승 포함)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특히 그는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5개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현역 선수로 꼽힌다. 그렇지만 이다연은 2023년엔 손목과 팔꿈치 2024년에는 허리 부상 등을 겪으며 고생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허리 통증을 겪은 그는 샷 연습은 고사하고 체력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성적도 나오지 않았다. 상금순위 46위로 겨우 시즌을 마친 이다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잡는 데 주력했다. 치료를 잘 마쳤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교통사고를 당해 경추 쪽에 충격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이다연은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컷 탈락까지 8개 대회에서 5번 컷 탈락하고 한 번 기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다연은 “최근에 좋은 성적을 많이 내지 못했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면서 “야디지북에도 ‘Simple is Best’라고 써놨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음이다. 반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명예회복’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 도전…기둥 박지수 “몸 상태 좋아, 과거 부진 만회”

    ‘명예회복’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 도전…기둥 박지수 “몸 상태 좋아, 과거 부진 만회”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명예회복을 위해 아시아 4강 안에 안착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심은 “이전 대회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힌 박지수(청주 KB)가 잡는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수호 감독은 12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준우승 등 만족할 만한 성적을 위해 뛰겠다”며 “첫 경기 뉴질랜드전이 가장 중요하다. 수적 우위 상황을 만들어서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빠르게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컵은 다음 달 13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대회 우승국은 내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6 FIBA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6위는 내년 3월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지난 4일부터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 속해 7월 14일 뉴질랜드, 15일 중국, 16일 인도네시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대회 최다 우승국(12회) 한국은 2007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박 감독은 “공격 시 공을 주고 계속 움직이는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신장과 체격이 뛰어나서 서 있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지수의 활용법에 대해선 “정답은 없다. 수비법을 여러 가지로 준비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수비를 전환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신인왕 홍유순(인천 신한은행)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몸에 힘이 없어 보이는데 몸이 단단하고 힘도 강해서 놀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만나면 이기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이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은 간판 슈터 강이슬(KB)이다. 강이슬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마음이었지만 이젠 팀 성적에 고민이 많다”며 “2023년 대회에서 뉴질랜드에 지면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한국은 2023년 아시아컵에서 조별리그 1승2패의 성적을 거둬 4강 진출전으로 향했다. 이어 호주에 패배하며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정재용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은 “여자농구 선수를 육성해서 강력한 대표팀의 밭을 일구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표팀이 4강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로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 전북변호사회 “전주가정법원 설치해야”

    전북변호사회 “전주가정법원 설치해야”

    날로 수요가 증가하는 소년·가사사건의 신속 처리와 양질의 사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 가정법원 설치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북지방변호사회는 12일 ‘전주가정법원 설치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가정법원 신설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가정법원은 소년·가사·이혼·상속 사건 등을 전담하는 전문법원이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7개 특별·광역시와 수원시 등 전국 8곳에 설치돼 있다. 전북과 충북, 강원, 제주 등은 별도의 가정법원이 없어 지방법원 민사부에서 가사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위원회는 국회의원 면담, 충북변호사회와 가정법원 설치 간담회, 유관기관 가정법원 유치토론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전주가정법원 설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정호 변호사는 “전주가정법원 유치를 통해 전북의 법률 서비스 질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 핸드볼 남녀 국가대표 한일전 3년 만에 재개…21일 청주서 맞대결

    핸드볼 남녀 국가대표 한일전 3년 만에 재개…21일 청주서 맞대결

    한국과 일본의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 슈퍼매치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충북 청주에서 3년 만에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2일 “두 나라 국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 경기가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2022년 인천에서 열린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핸드볼 한일전은 2008년부터 교류전을 통해 경쟁력을 올리고 두 나라 우호 관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역대 전적은 남자 대표팀이 10승 1무 2패, 여자는 10승 2패로 모두 한국이 절대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남녀대표팀의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 남자 대표팀은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을 꺾었고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한 반면 한국은 5위에 머물렀다. 여자도 2022년 한일전과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승리했으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는 모두 일본이 이겼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5월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며 이계청(삼척시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은 최근 헝가리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남자부 경기가 오후 1시에 먼저 열리고 여자부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남자 경기를 KBSN스포츠, 여자부는 KBS-1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은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두 나라가 함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간 우애도 한층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4대 현안 도정 질문 “미래경북 준비해야”

    최병근 경북도의원, 4대 현안 도정 질문 “미래경북 준비해야”

    경상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김천)이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민청 유치 ▲혁신도시 공공기관이전 ▲포도연구소 설립 ▲학교폭력 근절 등 4대 주요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1일 열린 제1차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최 의원은 “외국인 체류 인구가 5년 사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정부의 이민정책은 컨트롤타워가 없이 여러 부처에 분산돼 혼란을 초래하는 실정”이라며 독립적인 전담 기관인 이민청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경북은 외국인 정책을 전담하는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광역비자제도를 최초로 제안하는 등 이민청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며, 지리적 중심성과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경북혁신도시를 최적지로 꼽았다. 또한 “이민청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유치 로드맵 수립, 부지 확보와 예산 뒷받침 등 체계적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경북 포도산업의 위기 해법으로 포도연구소 설립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북은 전국 포도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 기후 위기, 산업인프라 부족 등으로 농민은 삼중고를 겪고 있으며 포도 산업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충북은 이미 30년 전 포도연구소를 설립하고 와인연구소까지 구축했지만, 경북은 전담연구소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비판하고, 경북 포도연구소 설립은 단순히 한 작목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농업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 신속히 포도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경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 1차 이전 이후에도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성과가 미흡하며, 전국 혁신도시 중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상황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지금, 경북도 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선제 대응이 필요하며, 정주 여건 개선과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설치, 연관 산업 및 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최병근 의원은 경북 지역 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와 처분이 급증하고, 법적 분쟁도 늘고 있어 교육적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입전형에 학교폭력 이력이 반영되면서 학생 간 갈등과 소송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도 교육청 차원의 예방 강화와 교육적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학교폭력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적 과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근 의원은 “이민청 유치,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포도연구소 설립, 학교폭력 근절 대책은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이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리고 미래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대전소방 진성덕·유영호 소방관 ‘SAVE 영웅’ 선정

    대전소방 진성덕·유영호 소방관 ‘SAVE 영웅’ 선정

    대전소방본부 진성덕(47) 소방위와 유영호(32) 소방장이 올해 ‘SAVE 영웅’에 선정됐다. 11일 충북 오송 베스티안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SAVE 영웅 시상식에서 진 소방위가 SAVE 영웅에, 유 소방장이 SAVE 캠페인 공로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AVE 영웅’은 소방청과 베스티안재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우수 소방공무원을 발굴·격려하고 화상환자 지원 및 소방복지 향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선정 시상하고 있다. 대전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인 진 소방위는 2005년 10월 입직 후 대형 재난 현장에서 61회에 걸쳐 긴급 구조통제단을 운영하며 현장 대응 체계 정비,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재난대응 매뉴얼 고도화, 현장 안전사고 조사·개선 등에 기여했다. 대전119특수대응단으로 활동 중인 유 소방장은 SAVE 캠페인을 통해 화재 등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10일 오후 2시 16분쯤 대전 동구 가오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 차량 화재를 진화한 시민은 대전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 현장지휘1팀장인 강동길 소방경으로 확인됐다. 비번이던 강 소방경은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고 운전자를 대피시킨 후 아파트에 비치된 공용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 확산을 막았다.
  • 진천군 농업혁신성장센터 개소..공유오피스, 청년센터 등 갖춰

    진천군 농업혁신성장센터 개소..공유오피스, 청년센터 등 갖춰

    충북 진천군이 생거진천 전통시장 일원에서 건립한 농업혁신성장센터가 11일 문을 열었다. 농업혁신성장센터는 총사업비 94억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2839㎡(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공유사무실, 개방형 작업공간, 청년센터, 교육· 회의실, 유튜브 촬영·제작실, 실습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 군은 농업혁신성장센터를 활용해 예비 창업·농촌 창업 사업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 시제품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창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혁신성장센터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 시설”이라며 “진천의 창업을 주도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치된 빈집 팔고 싶다면… ‘농촌빈집은행’에 등록하세요

    방치된 빈집 팔고 싶다면… ‘농촌빈집은행’에 등록하세요

    “농촌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팔고 싶다면 농촌 빈집은행에 등록하세요.” 제주도는 농촌 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새로운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촌 빈집은행(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촌 빈집은행 사업은 인구감소 심화로 갈수록 증가하는 농촌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자체에서 관내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이 중 활용가능한 빈집을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빈집 거래 활성화 여건 마련한다. 거래가 가능한 빈집에 한해 빈집 소유자에게 동의를 얻어 해당 빈집의 정보를 구체화(내부상태 등 주택정보, 자산가치 확인 및 주변정보 등)한 후 매물화 지원을 통해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빈집 소유자가 거래에 동의하면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의 매물화 작업을 통해 민간 부동산 플랫폼 및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등록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올해 3월부터 농촌 빈집은행 관리기관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로 선정했으며, 33개의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도 모집했다. 11일부터 농식품부가 제주도와 충북 충주·옥천, 충남 예산·홍천, 전남 여수, 경북 예천, 경남 의령·거창·합천 등 10개 시·군과 함께 소유자 정보가 확인된 빈집에 대해 ‘거래 동의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제주의 경우 농촌 빈집 1159채 중 소유자 정보 확인이 가능한 710채를 대상으로 전자동의 문자를 발송한다. 문자는 빈집 담당자 번호로 동의서 작성용 안내 주소(얼마집-howmuchhome.co)가 포함되며, 수신자는 해당 주소를 통해 간단한 전자서명으로 빈집 거래에 동의할 수 있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농촌 빈집은행 사업은 방치된 농촌 지역의 빈집 거래를 활성화해 체류·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것”이라며 “방치된 농촌 지역 빈집의 활용을 위해 빈집 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빈집현황 누리집 ‘빈집애’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포함된 18개 지자체의 빈집 수는 1만 4239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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