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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이 빚은 삼라만상, 내 손안에 있소이다

    신이 빚은 삼라만상, 내 손안에 있소이다

    국내에서 관상용 수석이 가장 많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전남 순천시 조례동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다. 순천시의원을 지낸 박병선(71) 관장이 입대 전 우연히 들른 충북 충주 남한강에서 주은 돌의 매력에 빠진 후 40년 넘게 수집한 8000여점이 있다. 세계 최대의 수석박물관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세상의 희귀한 돌들은 모두 모았다. 아직 정식 개장하지 않았는데도 알음알음 전국에서 구경 오고 방송 등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다. 박 관장은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수석 기인’으로 불린다. 세상에 없는 희귀한 돌을 보려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순천으로 와야 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지난 19일 오전 11시 조례동 도심 4차선 도로 옆 부지. 충주에서 왔다는 정동주(54)씨 등 2명이 철골 좌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십t 이상 나가는 돌을 받치기 위해서다. 보통 나무좌대를 사용하지만 수석을 야외에 전시할 경우 비가 오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철골로 제작하는 것이다. 정씨는 “철근으로 좌대를 만드는 것이 나무로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철골 좌대는 세계 최초일 것 같다”며 “박 관장의 돌 사랑은 수석 관련 사람들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정씨는 “7m 높이의 돌 무게 60t을 받치는 가로 4m 70㎝, 세로 2m 40㎝, 높이 70㎝ 좌대를 만드는 데 꼬박 10일 걸렸다”며 “철근 좌대만 만드는 데 몇 억이 들었을 거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 관장은 순천시청에서 27년간 근무한 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어 주민들의 추대로 지방의회에 진출, 2002년 순천시 4대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05년 한국전력공사순천전력소(조례동 변전소)이설을위한특별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최대 민원 사항이었던 변전소를 옥내화시킨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1936년에 설치돼 66년 동안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고압선으로 인한 피해를 수십년 동안 호소해 왔다. 박 관장은 수석을 비싼 가격에 팔라는 유혹이 많았지만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아직 한 개도 내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비용이 18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임야와 전답이 순천 신도심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여유가 생긴 덕이었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다고 한다. 이날 만난 박 관장은 전날 너무 설레 밤잠을 설쳤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토록 원했던 높이 2.9m의 호랑이 조각상을 보고 흥분해서 한잠도 못 잤단다. 그는 “섬세한 붉은 털, 포효하는 표정, 날아갈 듯한 포즈 등 이렇게 생동감 있게 살아 있는 모습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전주, 대전, 부산, 대구, 충주 등 전국 방방곡곡으로 돌아다니며 돌을 구입한다. 사진을 보고 판단이 서면 직접 확인하러 간다. 좋은 돌을 수집하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석 산지인 중국 쓰촨·류저우·베이징 등까지 간다. 중국에만 10회 이상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까지 날아간다. 박 관장은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 작품을 한데 모아 세계 최고의 수석박물관을 만들겠다”며 “오묘한 자연미를 풍기는 돌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모습이 돌에 표현돼 있다”며 “아무 움직임도 없는 단순한 돌이지만 우주의 삼라만상을 보는 것 같다”고 수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관장은 뛰어난 수석을 ‘신의 작품’이라고 부른다. 박물관은 현재 660㎡(약 200평) 규모로 천장에까지 돌이 쌓여 있어 걸어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곳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를 가진 문양 수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전시실은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12동물, 아라비아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차 있다. 태극기와 우리나라 지도, 무궁화도 150여점 있다. 순천만을 상징하는 순천만 갯벌과 철새, ‘S자’ 수로, 갈대밭과 칠면초 모습도 보인다.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낙안읍성과 각종 과일 문양,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경이로운 수석들이 끊임없이 보인다. 화가가 돌 위에 그림을 그린 듯 새겨진 각양각색의 문양들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로움마저 준다. 태아부터 무덤까지 성장 단계, 십자가, 4계절, 바다, 동물 등 각종 생태계가 돌 안에 총집합해 있다. 돌 위에 그린 것 같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실감 난다. 테마별로 나뉜 돌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이들도 문양이 선명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더 재미있어 하고 신나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물론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도 200여점 있다. 박 관장은 “이런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보내며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게 얼마나 신기한 일이냐”고 수석 예찬론을 펼친다. “돌에도 나이가 있고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다”, “이것들을 보고 있으면 활력소가 팍팍 솟는다”, “한 편의 그림이다”, “재미가 있고 기운이 넘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등등 그의 수석 예찬은 끝이 없다. 박 관장은 “폭포를 보면 물소리가 들리고, 새를 보면 새소리가 들리고, 동물을 보면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만큼 수석과 함께 살아왔다”며 “이 나이에 힘들게 수석박물관을 지으려고 하냐는 우려도 많지만 100세 인생인데 앞으로 30년 넘게 돌과 함께 인생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 관장은 새로 지을 박물관에 대해 묻자 눈이 빛났다. 그는 9만 9000㎡ 부지에 주제별로 구성된 박물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실외에는 호랑이, 사자, 각종 새 등 200여개의 동물 돌 조각상 공원을 갖춘 어린이동물공원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1관 풍경관에는 산등성이마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운무를 갖춘 산수화와 풍경화, 낚시풍경 등의 문양석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2관 민속관, 3관 동물관, 4관 식물관, 5관 민족관, 6관 종교관으로 채워진다. 7관 음식관, 8관 행복관, 9관 보석관, 10관 폭포관, 11관 기쁨관, 12관 성인문화관까지 다양한 형상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의 열정과 수석의 매력에 빠져 동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4년 전 수석을 보러 오면서 인연을 맺은 영화 ‘취권’에 출연했던 황정리(76) 세계무술협회 총재가 대표적이다. 세계 발차기 1인자로 영화배우 청룽을 가르치기도 했던 황 총재는 수석박물관 인근에 체육관을 건립, 세계무술경연대회와 세계무술인영화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협객 시라소니 아들 이의현(61)씨는 고문으로 합류한다. 그들은 “이런 놀라운 자연의 신비가 존경스럽다”며 “감탄 또 감탄 이외는 달리 표현을 못 하겠다”고 한다. 박 관장은 수석 알리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10여 차례 개최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대상과 2015년 비정부기구(NGO) 전국녹색 시민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을 받았다. 박 관장은 “자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수석에 새겨진 숲의 향기는 시들지 않고 변함없이 항상 그 모습대로 있다”며 “우리들도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수석박물관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우리 고장의 관광명소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공예관·시민공예아카데미… ‘공예 인프라’ 풍부한 청주

    한국공예관·시민공예아카데미… ‘공예 인프라’ 풍부한 청주

    충북 청주시는 풍부한 공예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열리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공예도시를 선언하는 이유다. 1999년부터 국제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는 청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예 전문 미술관을 갖고 있다. 내덕동 문화제조창에 자리잡은 한국공예관이다. 청주시가 운영하며 한국공예관이란 명칭을 쓴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전문 미술관으로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01년 9월 문을 연 한국공예관은 공예를 중심으로 전시와 교육, 상품개발, 판매까지를 총망라한 곳이다. 해마다 기획전, 국제교류전, 시민공예아카데미수료전 등도 열고 있다. 2002년 시작된 청주시민공예아카데미는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했다. 금속과 유리, 옻칠 등 다양한 강좌가 운영된다. 청주에는 공예작가 입주프로그램도 있다. 1년마다 공모를 통해 도자, 옻칠, 섬유, 가죽, 유리, 금속 등 7개 분야에서 1명씩 선발해 문화제조창에 마련된 공방을 제공한다. 공방 사용료와 창작활동에 필요한 기자재는 모두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시의 지원을 받아 1년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경험을 쌓은 작가들은 공예아카데미 강사 등으로 활동한다. 청주의 공예 인프라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대(30만 4000여㎡)에는 2023년까지 대규모 전통공예촌(조감도)이 조성된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국비 등 사업비 2746억원을 투입하는 공예촌은 생산과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전통공방, 한옥 호텔, 전통 공예기술연구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이 사업을 복합문화산업단지로 선정했고 지난해 5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에도 포함됐다. 청주시는 도심재생 뉴딜사업과도 공예를 접목시키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국비 등 274억원을 투자해 청주의 대표적 유흥가로 꼽혔던 청원구 내덕1동 일원을 정비하면서 일부를 ‘공동체·공예 공방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유흥업소가 입주했던 이 일대 건물 16곳을 매입했다. 시는 사업계획 확정을 위해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노동·생명·언어 담은 청주 공예축제… 코로나 세계인에 ‘힐링’ 선사

    노동·생명·언어 담은 청주 공예축제… 코로나 세계인에 ‘힐링’ 선사

    1999년 시작 이후 올핸 온라인 전시 병행사람·도구·집단 하나되는 공생사회 초점美·日 등 23개국 99명 작가 380여점 전시주빈국 佛 34명 참여 ‘오브제-타블로’ 눈길국제공모전 총 874건… ‘청주 위상’ 재확인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국제행사가 충북 청주를 수놓는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내덕동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다. 코로나19 여파로 1999년 시작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전시가 병행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다. ‘공예계의 베니스비엔날레’라는 극찬을 받는 등 전문가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제는 전 세계 공예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자리잡았다. 청주시는 공예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매번 비엔날레 주제로 선정한다. 시는 이번 행사의 주제가 ‘공생의 도구’라고 22일 밝혔다. 사람과 도구, 집단이 하나가 되는 ‘공생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시대에 공예가 어떻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도 담겼다.비엔날레의 메인프로그램은 4개 테마로 꾸며지는 본 전시다. 올해는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3개국에서 총 9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작품은 모두 380여점이다. 1부 주제는 ‘노동-사물의 고고학’이다. 노동을 사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공예로 표현한 18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손목 위의 우주로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인 태엽시계 제작자인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번의 두드림과 수백 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씨 등이 관객을 만난다.2부는 ‘생명-일상의 미학’으로 꾸며진다.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제안한다. 곁에 두고 싶은 탐나는 공예작품들이 대거 포진된다. 테이블웨어 디자인부터 건축도자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에트 스톡만,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 멘디니와 협업해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조각보 장인 강금성씨, 생각하는 손의 가치가 깃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김덕호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부는 ‘언어-감성의 분할’을 탐색한다. 공예가 사회·문화·정치적으로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수단이 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코바늘 뜨개질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손잡고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낸 인도네시아 작가 물야나 등 국내외 작가 13명이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4부는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를 탐구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공예의 변화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이번 비엔날레 초대국가관의 주인공은 예술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다. 프랑스가 주목하는 3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초대국가관 주제는 ‘오브제-타블로, 감촉의 프랑스’다. 사물의 의미를 가진 ‘오브제’와 하나의 풍경, 혹은 그림을 뜻하는 ‘타블로’가 조합된 주제처럼 프랑스 공예 특유의 감성을 선보인다. 의식주를 테마로 한 프랑스 공예를 엿볼 수 있는 초대국가의 날과 지역공예작가와 프랑스 작가가 함께하는 아트투어도 마련된다. 국제공모전도 펼쳐진다. 비엔날레 역사와 정통성을 대변하는 행사답게 마감 결과 2019 비엔날레보다 71건이 많은 874건이 접수됐다. 박혜령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팀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이 막히고 국제교류와 대면 홍보 역시 여의치 않은 역대 최악의 조건 속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라며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총시상금은 1억 4600만원이다. 비엔날레 입장료는 현장판매 기준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온라인 전시는 일부만 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야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예비엔날레의 메인무대인 문화제조창도 눈여겨볼 만하다. 1946년 청주연초제조창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수십년간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던 낡은 콘크리트 건물이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공정 현대화로 1999년 담배원료공장이 폐쇄되고 2004년 12월 다른 담배공장들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청주시는 2011년 폐공장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해 극찬을 받았지만 침체된 내덕동 일대를 살리고 건물을 다양한 용도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지금의 문화제조창을 만들었다. 담배 대신 비엔날레 등을 통해 문화를 생산하고 수출하니 문화제조창으로 불릴 만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꺾이지 않는 확진자 수… 거리두기 완화 고민에 빠진 지자체들

    꺾이지 않는 확진자 수… 거리두기 완화 고민에 빠진 지자체들

    자치단체들이 7월부터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의 시행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역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완화된 거리두기를 환영하는 여론도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서다. ●거리두기 완화로 시민·확진자 섞일까 우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수도권은 다음달 14일까지 사적모임이 4명에서 6명으로 가능해지고 비수도권은 1일부터 인원 및 영업제한이 없어진다. 단 방역당국은 급격한 긴장도 완화를 우려해 지자체가 오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자율적으로 방역지침을 정해 시행하는 단계적 전환도 가능토록 했다. 충북도는 시·군 의견 수렴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단계적 전환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충북은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지난 21일 하루 16명이 확진되는 등 5인 이상 모임 금지 상황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군마다 입장이 다른데, 충북은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아 대폭 완화된 거리두기를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지역은 일선 시·군들이 단계적 확대로 방침을 정했다. 춘천·원주시는 다음달 14일까지 ‘9인 이상 집합금지’를 실시한다. 아직 지역 내 상황이 안심할 수 없어 현행 ‘5인 이상 금지’는 해제하되 완전 해제는 추후 상황을 본다는 것이다. 홍천·횡성·정선·영월 등도 일정기간 ‘9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 후 완전 해제 단계를 밟기로 했다. 인제군은 다음달 4일까지는 ‘9인 이상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이후 전면 해제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확진자가 하루 평균 17명을 기록 중인 대전시도 거리두기 완화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는 이달 말까지 1단계 수준인 14명 아래로 떨어져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날 무려 50명이 무더기로 쏟아져 당황하고 있다. 현재는 1.5단계로 식당, 유흥업소 등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하고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시민들과 숨은 확진자가 섞일 것 같아 어떻게 대응할지 5개 자치구의 의견을 받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정부와 별도로 세부 지침 결정 방침 대구는 정부 지침과 별도로 세부적인 방역지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총괄방역단회의와 29일 코로나19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전북도는 광주·전남 등 인근 지역들이 거리두기 방침을 어떻게 결정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까지 일차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결정한 거리두기 단계와 ‘이행 기간’ 설정 여부 내용을 취합해 오는 27일 일괄 안내 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입장에서는 타 지자체 결정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합한 내용을 공유하면 조정할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서울 이범수 기자 niw7263@seoul.co.kr
  • 갑질논란 징계받은 간부가 소방관 승진심사위원장 맡아

    갑질논란 징계받은 간부가 소방관 승진심사위원장 맡아

    회식자리 갑질논란으로 징계받은 충북도소방본부 간부가 직원들의 승진을 결정하는 심사관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소방지부 설립준비위원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속칭 ‘라면 갑질’ 사건으로 충북소방의 명예를 실추시킨 A 전 소방서장이 최근 열린 승진심사위원회에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시대에 뒤처지는 소방행정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건전한 직장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도소방본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소방서 승진심사는 계급별로 7~9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A 전 서장은 가장 낮은 계급인 소방사에서 소방교 승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A 전 서장 갑질논란은 지난해 7월 부하직원들과의 회식도중 발생했다. 당시 A 전 서장은 자신이 먹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 앞에 있던 부하직원에게 건넸고, 해당 직원이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먹기를 거부하자 욕설하는 등 갑질을 했다. 더구나 이 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던 시기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도소방본부는 같은 해 10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전 서장을 소방정에서 소방령으로 강등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A 전 서장의 소청 제기로 처벌 수위가 ‘강등’에서 한 단계 낮은 ‘정직 3개월’로 감경됐다. 지난 1월 징계가 끝난 A 전 서장은 현재 충북도소방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징계가 끝나 문제될 게 없다”며 “서장급들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데, 현직 서장들은 대응태세 유지 등 업무가 많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A씨를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사람이 사는 법…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이사람이 사는 법…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국내에서 관상용 수석이 가장 많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전남 순천시 조례동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다. 순천시의원을 지낸 박병선(71) 관장이 입대 전 우연히 들른 충북 충주 남한강에서 주은 돌의 매력에 빠진 후 40년 넘게 수집한 8000여점이 있다. 세계 최대의 수석박물관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세상의 희귀한 돌들은 모두 모았다. 아직 정식 개장하지 않았는데도 알음알음 전국에서 구경 오고 방송 등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다. 박 관장은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수석 기인’으로 불린다. 세상에 없는 희귀한 돌을 보려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순천으로 와야 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조례동 도심 4차선 도로 옆 부지. 충주에서 왔다는 정동주(54)씨 등 2명이 철골 좌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십t 이상 나가는 돌을 받치기 위해서다. 보통 나무좌대를 사용하지만 수석을 야외에 전시할 경우 비가 오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철골로 제작하는 것이다. 정씨는 “철근으로 좌대를 만드는 것이 나무로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철골 좌대는 세계 최초일 것 같다”며 “박 관장의 돌 사랑은 수석 관련 사람들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정씨는 “7m 높이의 돌 무게 60t을 받치는 가로 4m 70㎝, 세로 2m 40㎝, 높이 70㎝ 좌대를 만드는 데 꼬박 10일 걸렸다”며 “철근 좌대만 만드는 데 몇 억이 들었을 거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 관장은 순천시청에서 27년간 근무한 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어 주민들의 추대로 지방의회에 진출, 2002년 순천시 4대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05년 한국전력공사순천전력소(조례동 변전소)이설을위한특별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최대 민원 사항이었던 변전소를 옥내화시킨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1936년에 설치돼 66년 동안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고압선으로 인한 피해를 수십년 동안 호소해 왔다. 박 관장은 수석을 비싼 가격에 팔라는 유혹이 많았지만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아직 한 개도 내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비용이 18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임야와 전답이 순천 신도심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여유가 생긴 덕이었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다고 한다.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종유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반출이 엄격하게 금지돼 지금은 구할수 없을 만큼 귀한 석회석이다. 20여년 중국에서 구한 이 종유석은 국내 최고 규모로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만난 박 관장은 전날 너무 설레 밤잠을 설쳤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토록 원했던 높이 2.9m의 호랑이 조각상을 보고 흥분해서 한잠도 못 잤단다. 그는 “섬세한 붉은 털, 포효하는 표정, 날아갈 듯한 포즈 등 이렇게 생동감 있게 살아 있는 모습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전주, 대전, 부산, 대구, 충주 등 전국 방방곡곡으로 돌아다니며 돌을 구입한다. 사진을 보고 판단이 서면 직접 확인하러 간다. 좋은 돌을 수집하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석 산지인 중국 쓰촨·류저우·베이징 등까지 간다. 중국에만 10회 이상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까지 날아간다. 박 관장은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 작품을 한데 모아 세계 최고의 수석박물관을 만들겠다”며 “오묘한 자연미를 풍기는 돌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모습이 돌에 표현돼 있다”며 “아무 움직임도 없는 단순한 돌이지만 우주의 삼라만상을 보는 것 같다”고 수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관장은 뛰어난 수석을 ‘신의 작품’이라고 부른다.박물관은 현재 660㎡(약 200평) 규모로 천장에까지 돌이 쌓여 있어 걸어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곳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를 가진 문양 수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전시실은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12동물, 아라비아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차 있다. 태극기와 우리나라 지도, 무궁화도 150여점 있다. 순천만을 상징하는 순천만 갯벌과 철새, ‘S자’ 수로, 갈대밭과 칠면초 모습도 보인다.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낙안읍성과 각종 과일 문양,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경이로운 수석들이 끊임없이 보인다. 화가가 돌 위에 그림을 그린 듯 새겨진 각양각색의 문양들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로움마저 준다. 태아부터 무덤까지 성장 단계, 십자가, 4계절, 바다, 동물 등 각종 생태계가 돌 안에 총집합해 있다. 돌 위에 그린 것 같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실감 난다. 테마별로 나뉜 돌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이들도 문양이 선명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더 재미있어 하고 신나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물론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도 200여점 있다. 박 관장은 “이런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보내며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게 얼마나 신기한 일이냐”고 수석 예찬론을 펼친다. “돌에도 나이가 있고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다”, “이것들을 보고 있으면 활력소가 팍팍 솟는다”, “한 편의 그림이다”, “재미가 있고 기운이 넘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등등 그의 수석 예찬은 끝이 없다. 박 관장은 “폭포를 보면 물소리가 들리고, 새를 보면 새소리가 들리고, 동물을 보면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만큼 수석과 함께 살아왔다”며 “이 나이에 힘들게 수석박물관을 지으려고 하냐는 우려도 많지만 100세 인생인데 앞으로 30년 넘게 돌과 함께 인생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박 관장은 새로 지을 박물관에 대해 묻자 눈이 빛났다. 그는 9만 9000㎡ 부지에 주제별로 구성된 박물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실외에는 호랑이, 사자, 각종 새 등 200여개의 동물 돌 조각상 공원을 갖춘 어린이동물공원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1관 풍경관에는 산등성이마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운무를 갖춘 산수화와 풍경화, 낚시풍경 등의 문양석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2관 민속관, 3관 동물관, 4관 식물관, 5관 민족관, 6관 종교관으로 채워진다. 7관 음식관, 8관 행복관, 9관 보석관, 10관 폭포관, 11관 기쁨관, 12관 성인문화관까지 다양한 형상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의 열정과 수석의 매력에 빠져 동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4년 전 수석을 보러 오면서 인연을 맺은 영화 ‘취권’에 출연했던 황정리(76) 세계무술협회 총재가 대표적이다. 세계 발차기 1인자로 영화배우 청룽을 가르치기도 했던 황 총재는 수석박물관 인근에 체육관을 건립, 세계무술경연대회와 세계무술인영화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협객 시라소니 아들 이의현(61)씨는 고문으로 합류한다. 그들은 “이런 놀라운 자연의 신비가 존경스럽다”며 “감탄 또 감탄 이외는 달리 표현을 못 하겠다”고 한다. 박 관장은 수석 알리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10여 차례 개최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대상과 2015년 비정부기구(NGO) 전국녹색 시민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을 받았다. 박 관장은 “자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수석에 새겨진 숲의 향기는 시들지 않고 변함없이 항상 그 모습대로 있다”며 “우리들도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수석박물관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우리 고장의 관광명소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업부, 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 지정

    산업부, 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 지정

    울산 방어진, 전남 영암, 충북 충주, 부산 등 4곳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에 기업 간 공동 활용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뿌리산업 특화단지 4곳을 새로 지정하면서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울산 방어진과 전남 영암은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높이고자 용접·표면처리 뿌리기업과 상생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충북 충주는 승강기 산업 분야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금형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은 미래차 수요에 대응한 기술력을 높이고자 수요산업(자동차)과 뿌리기업(소성가공)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는 기존에 지정된 특화단지 34곳 중 10곳의 공동활용시설 구축, 공동혁신활동 등 12개 사업에 올해 155억원을 투입한다. 또 특화단지 정책에 대한 뿌리기업들의 체감 효과를 높이고자 중장기·혁신적 산업 모델 확산,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소나기인가, 장마인가…금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소식

    소나기인가, 장마인가…금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소식

    오는 금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장마 같은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 기상청은 “23일과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 다소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22일 예보했다. 22일 화요일 저녁부터 국지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소나기와 전체 강수량이 80㎜ 이상인 곳도 나타나겠다. 23일 수요일에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은 오전부터, 강원영서와 경상권 내륙, 제주도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가 되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며 국지적으로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는 내륙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또 소나기의 특성상 비의 강도와 강수량은 지역간 편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4일 목요일에도 낮부터 밤 사이에 경기도 일부와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25일 금요일 오후에는 강원영서와 충북에 소나기가 또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번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광범위하고 기간이 길지만 정체전선이 아니라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장마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번주까지도 장마는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늦은 6월 말~7월 초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주 여중생 2명 극단선택’ 친모도 학대 가담했다

    ‘청주 여중생 2명 극단선택’ 친모도 학대 가담했다

    ‘의붓아버지 성폭행’에 극단선택청주 여중생…친모도 아동학대 가담 지난달 12일 충북 청주에서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와 성범죄 피해를 당한 여중생이 친구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이 여중생의 친모도 학대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친모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기소의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의붓아버지 B씨를 수사하던 중 아내인 A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인지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어떤 학대를 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B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B씨는 여중생인 의붓딸 C양에게 여러 차례 아동학대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붓딸의 친구 D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D양의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2차례에 걸쳐 B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번번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는 사이 피해 여중생들은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B씨에 대한 영장은 이후 한 차례 더 반려됐다가 지난달 25일 발부됐다. 한편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씨에 대한 엄정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한 달간 20만명 이상이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폐암걸린 충북 중학교 급식실 조리사 산재인정

    폐암걸린 충북 중학교 급식실 조리사 산재인정

    충북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다 폐암에 걸린 조리사가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21일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이하 학비노조)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A중학교 조리사로 근무하던 B(60)씨가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로 인정됐다. 학교급식실 근로자의 직업암 인정은 지난 2월 경기도의 한 조리실무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B씨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이 학교 급식 조리사로 일했다. 2019년 8월 폐암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 퇴직하면서 산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충북 학비노조는 “B씨가 근무했던 학교는 조리실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조리노동자들은 호흡곤란, 두통, 연기로 인한 안구통증을 호소해왔다”며 “도교육청은 학교 조리실 종사자의 직업성 암 발생을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도 유방암, 위암, 폐암 환자 5명이 발생했다”며 “도교육청은 조리 노동자 안전을 위해 해당학교 역학조사와 건강검진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충북인삼협동조합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충북인삼협동조합

    요즘은 기본 식사 외에 필수로 건강기능식품을 챙긴다. 일상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고농축 홍삼’이 있다. 특히 최근 충북인삼협동조합(사진)이 특허를 낸 ‘고려인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홍삼정골드프리미엄’과 ‘홍삼정 골드진’은 충북인삼협동조합이 특허를 낸 제품으로 6년근 홍삼을 엄선, GMP 시설에서 유효한 성분만을 농축시켰다. 운동,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휴대도 매우 간편하다. 이규보 충북인삼협동조합 조합장은 “충북인삼협동조합은 인삼의 생산·유통·구조의 혁신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업 환경에 변화에 발맞춰 건강한 인삼 제품을 만들고 나라의 농업 경쟁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최근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3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확진자수도 감소하는 만큼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신규 확진 357명...지역발생 317명·해외유입 4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15만1506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주간 단위 확진자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1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8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222명(70.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 14명, 부산·충남 각 11명, 전남·경남 각 10명, 강원 7명, 경북 6명, 전북 3명, 세종·충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95명(30.0%)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 관련(누적 10명), 영등포구 교회(34명), 수도권 지인모임(11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동구 병원(10명), 대전 지인·가족간 식사모임(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방병원으로 이어져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49명)보다 9명 적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서울(7명), 부산·경기·경남(각 3명), 대구·인천·강원·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7명으로, 전날(146명)보다 9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13건으로, 직전일 1만2480건보다 206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8일의 3만6212건보다는 2만5799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3%(1만413명 중 357명)로, 직전일 3.44%(1만2480명 중 429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34만6047명 중 15만1506명)이다. 새 거리두기 7월부터 시행이런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에서 1∼4단계로 줄어든다. 유행 정도에 따라 ‘억제’(1단계), ‘지역유행’(2단계), ‘권역유행’(3단계), ‘대유행’(4단계) 4단계로 구분되는 가운데, 현재 유행 규모로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새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재 4명(5인이상 금지)에서 첫 2주간(7.1∼14)은 6명(7인이상 금지)으로, 그 이후에는 8명(9인이상 금지)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여름 휴가철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면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기본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시설별 수칙을 세분화해 감염위험을 낮췄다”며 “입국자에 대해서는 출발 전, 입국 후, 격리해제 전 등 총 3번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요구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탄소발자국 줄이며 충북 제천 돌아보기

    탄소발자국 줄이며 충북 제천 돌아보기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친환경·저탄소 교통수단인 ‘KTX-이음’을 이용해 충북 제천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우리끼리 제천 착한여행’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동력 고속철도인 KTX-이음과 지역 관광택시를 연계시킨 상품으로, 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충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충북 착한(친환경) 여행 캠페인’의 하나다. 여행지 코스는 관광공사와 충북도가 함께 선정한 착한여행 추천관광지 20선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참가자들은 KTX-이음으로 청량리역을 출발해 제천역에 도착한 뒤, 관광택시를 이용해 의림지와 청풍호반 등을 여행한다. 상품은 당일과 1박 2일로 구성돼 있다. 2인 기준 각각 10만 5600원, 37만 7800원부터다. 걷기 애플리케이션인 ‘워크온’을 활용한 스탬프투어 경품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7월쯤 참가자들의 ‘목표 걸음’이 달성되면 도내 기업이 출연한 기부금을 활용해 충북지역 관광지 환경보호를 위한 공헌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7월에는 단양여행 상품도 출시된다. 윤승환 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착한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와 협업해 전기차를 이용한 친환경여행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레츠코레일 누리집(www.letskorail.com)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역 휴가 반납한 육군 중위들… 경계·방역에 총력전

    전역 휴가 반납한 육군 중위들… 경계·방역에 총력전

    오는 30일 전역을 앞둔 육군 장교들이 최전방 경계와 신병 교육, 코로나19 방역 지원 등의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고자 전역 휴가를 자진해서 반납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5사단 독수리여단 수색중대 소대장으로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의 GP장을 맡고 있는 손건 중위는 전역 전 휴가 42일을 반납하고 최전방 경계 작전에 임하고 있다. GP장은 전방 감시 및 작전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적 도발이나 귀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작전을 지휘한다. 손 중위와 임관 동기인 1사단 무적칼여단 공윤상 중위와 25사단 해룡여단 박동재 중위도 최전방 경계부대 소대장으로 각각 38일과 21일의 휴가를 반납했다. 공 중위는 강안 경계부대에서 소초장, 박 중위는 DMZ에서 GP장을 맡고 있다. 28사단 신병교육대대 교관 문보영 중위와 윤택한 중위도 각각 11일, 16일의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병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문 중위는 구급법 과목 교관을 맡아 지금까지 2800여명의 훈련병을 양성했다. 37사단 중원여단 김병수 중위는 지난 4월부터 충북 제천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식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방역 현장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중위는 전역 전 휴가 15일도 반납했다. 김 중위는 “전역을 연기하고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싶지만 규정상 제한되는 부분이 아쉽고, 대신 전역 후에도 방역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이저 무승 한 풀었다…지금부터 ‘박민지 시대’

    메이저 무승 한 풀었다…지금부터 ‘박민지 시대’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하며 ‘박민지 시대’를 선포했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우승 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주 연속 우승 경쟁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을 2타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우승컵에 처음 입을 맞췄다. 이 대회 역대 최저타 우승 기록과 타이다.박민지는 또 올해 두 번째 2주 연속 우승으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통산 9승째. 올 10개 대회 중 9개에 출전해 5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하며 상금 9억4800여만원을 쌓은 박민지는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9승)과 2016년 박성현(28)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 3300여만원) 경신도 바라보게 됐다. 올 시즌 19개 대회가 남은 상황이다. 우승 경쟁은 1타차 1, 2위로 4라운드에서 나선 박민지와 박현경의 대결로 일찌감치 굳어졌다. 3위권과는 6타 이상 차이가 났다. 둘은 2016년 9월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에서 최혜진(22)과 함께 금메달을 일구며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로 떠올랐고 프로 무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사이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최종일 우승을 다투다 박민지가 우승, 박현경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챔피언조까지 이틀 연속 샷 대결을 펼쳤다. 둘의 챔피언조 대결은 4월 넥센-세인트 마스터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이날도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체력이 다소 떨어졌는지 드라이버 거리가 짧아진 박민지가 3번(파3), 4번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범하며 2위로 내려서자 파 행진을 하던 박현경이 5번홀(파4)에서 냉큼 버디를 낚아 간격을 넓혔다. 시소를 타던 경기는 18번홀(파4)에서야 결정됐다. 박현경은 티샷이 러프로 향하며 보기에 그쳤고 박민지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데 이어 두 번째 샷을 핀과 1m 거리에 붙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민지는 “현경이와는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하고 지금은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며 “시즌 최다승이 목표인데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반 이상 왔으니 한 대회 한 대회 나갈 때마다 우승하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성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상 속 집단감염 잇따라”...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 399명

    “일상 속 집단감염 잇따라”...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 39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52명보다 53명 줄어든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99명(74.9%), 비수도권이 100명(25.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4명, 경기 113명, 인천 22명, 부산 20명, 대구 16명, 강원 13명, 경남 11명, 충남 10명, 경북 6명, 대전·충북 각 5명, 울산 4명, 광주·전남 각 3명, 전북·제주 각 2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은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 발생도 다소 주춤할 수 있다. 최근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시 초등학교(누적 11명), 이천시 인력사무소(16명), 부천시 노래방(11명)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랐으며, 부산에서는 선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입국한 인도네시아인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482명...‘거리두기 개편안’ 내일 발표

    코로나19 신규 확진 482명...‘거리두기 개편안’ 내일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수만 보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일상 속 감염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신규 확진 482명...지역 456명·해외 2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82명 늘어 누적 15만72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507명)보다 25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 일주일(13~19일) 동안 하루 평균 약 471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44명으로 아직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45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3명, 경기 141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54명(77.6%)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5명, 대구 13명, 충남 12명, 충북·경남 각 10명, 제주 7명, 대전·울산·강원·전북·전남 각 5명, 광주·경북 각 4명, 세종 2명 등 총 102명(22.4%)이다. 서울 동대문구 실내체육시설 및 강북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안산시 성당(17명),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10명), 충북 진천군 보습학원(8명)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지난 15~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택배노조 집회에 참석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현재 집회 참가자와 현장 투입 경찰관 9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2명 늘어...국내 평균 치명률 1.32%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23명)보다 3명 많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4명), 부산(3명), 인천(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7명, 경기 145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3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49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9106건으로, 직전일 3만6212건보다 7106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6%(2만9106명 중 482명)로, 직전일 1.40%(3만6212명 중 507명)보다 소폭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32만3154명 중 15만720명)다. ‘거리두기 개편안’ 20일 발표...어떤 내용 담기나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한다. 다음달 시행될 개편안에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및 사적모임 인원기준 완화 조치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공개한 개편안 초안은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를 1∼4단계로 줄이는 동시에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고 단계별로 사적모임 인원 규모를 달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의 경우,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으며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4단계 때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자율과 책임 기조하에 사실상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가 대부분 없어진다. 클럽·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을 제외하고는 4단계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다. 다만 개편안 전면 시행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중간 단계의 부분 완화 조치를 우선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이크로닷 “부모님,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평생 반성” [전문]

    마이크로닷 “부모님,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평생 반성” [전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출소 및 뉴질랜드 추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19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이크로닷은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고 피해자 일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남은 네 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합의점을 못찾게 됐다”며 “이것으로 인해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 다 최근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201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중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전문.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습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다 최근에 출소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 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리얼돌 체험방’ 단속은 해야겠고…성(性) 적용법 없어 고민

    ‘리얼돌 체험방’ 단속은 해야겠고…성(性) 적용법 없어 고민

    최근 성 상품화 논란의 주범 리얼돌(인체 본 뜬 성인용품) 체험방이 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경찰이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얼돌 체험방 업주 A(37)씨를 성 관련 법이 아닌 청소년보호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위락시설로 용도변경이 안되는 오피스텔에 리얼돌 체험방을 차리고 음란물 관련 기기를 제공한 혐의다. 경찰이 다른 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2019년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금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해 수입과 판매가 모두 허용되기 때문이다. 리얼돌 체험방이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행정기관의 허가나 신고가 필요 없고,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만 아니면 어디서든 영업할 수 있다. 영업 방식이 윤락업소 등과 비슷하지만 성매매처벌법 적용이 안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정을 아는 업주들은 “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경찰 단속을 비웃는다. A씨도 경찰에서 “성인용품을 통해 개인 욕구를 풀어주는 곳”이라며 “문화적인 정서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무조건 유해시설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풍속을 해치는 리얼돌 체험방을 ‘우회 단속’하는 수법을 동원한다. 한 경찰관은 “오피스텔이 아닌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위락시설 용도로 ‘청소년 출입제한’ 표시를 할 경우 단속이 불가능하다”며 “시민 눈총이 따갑지만 리얼돌 체험방 자체가 불법적인 음란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극적인 단속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충북에 리얼돌 체험방 3곳이 주택가 등에서 간판을 내걸지 않고 은밀히 찾아오는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박진희 청주 참교육학부모회 대표는 “교육시설과 거리를 두도록 한 법 규정 자체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여성의 외모와 신체를 모방했기 때문에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삼는, 잘못된 성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까지 리얼돌 체험방 단속을 벌이는 김정훈 충북경찰청 풍속수사팀장은 “리얼돌 체험방, 성인용품점과 같은 신종 업종을 제도권 안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하는 업종으로 바꾸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규확진 507명, 사흘 연속 5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27.7%

    신규확진 507명, 사흘 연속 5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27.7%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07명 늘어 누적 15만2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40명보다 33명 적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83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5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5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69명(76.2%)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19명, 대전·경남 각 12명, 대구·울산 각 11명, 경북 10명, 부산·강원 각 9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4명, 전북 3명, 광주·세종 각 1명 등 총 115명(23.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7명)보다 6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3명), 경기·경남(각 2명), 부산·인천·광주·대전·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아랍에미리트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네팔·태국·아프가니스탄·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0명, 경기 153명, 인천 22명 등 총 37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99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56명)보다 7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87명 늘어 누적 14만181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82명 줄어 총 642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29만4048건으로, 이 가운데 1001만79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583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212건으로, 직전일 2만8452건보다 7760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0%(3만6212명 중 507명)로, 직전일 1.90%(2만8452명 중 54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29만4048명 중 15만238명)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41만2987명 늘어 누적 1423만304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27.7% 비율이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12만7643명 증가해 388만471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민 대비 7.6% 수준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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