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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메추리농장 고병원성AI 확진, 인근 오리농장도 의심

    음성 메추리농장 고병원성AI 확진, 인근 오리농장도 의심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인근 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나와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음성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검출된 H5N1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지난 4월 이후 국내 첫 발생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메추리 77만4000마리는 지난 8일 의심신고 직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다행히 고병원성 확진 농장 발생시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하는 반경 500m 이내에는 농장이 없다. 하지만 10㎞ 이내 가금농장 59곳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990m 떨어진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왔다.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온다. 축산당국은 이 농장의 오리 2만3000마리를 즉시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 농장과 100m 떨어진 인근 육계 농장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도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예방차원의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두 농장 주변에 철새들이 서식하는 저수지가 있어 야생조류를 통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철새 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가금농장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은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AI 공습’ 올겨울 또 확산하나…농가 가금류 첫 고병원성 확진

    ‘AI 공습’ 올겨울 또 확산하나…농가 가금류 첫 고병원성 확진

    겨울철을 맞아 국내 농가 가금류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확인된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에 신속한 방역 조치와 감시 체계 강화를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농식품부에 “인근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고병원성 AI가 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또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환경부에는 야생철새 예찰과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철새 감시체계를 강화할 것을, 질병관리청에는 지자체와 협조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에선 약 7개월 만인 지난 2일 충남 천안 곡교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전북 부안 고부천, 전북 정읍 정읍천의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전날에는 음성 메추리농장 인근 육용 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돼 현재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 모르고 군사통제구역에 건축허가 해준 진천군 패소

    모르고 군사통제구역에 건축허가 해준 진천군 패소

    충북 진천군이 군사 통제보호구역에 집을 짓도록 허가를 내줬다가 소송에서 패소했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행정1부(부장 원익선)는 ”통제보호구역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국가안보 확보의 공익이 주민이 입게 되는 손해에 비해 작다고 보기 어렵고, 통제보호구역 침범의 하자가 명백해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며 진천군 항소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칙적으로 통제보호구역 안에는 건축물 신축이 불가능하고, 예외적으로 행정기관장이 이를 허가하려면 국방부 등과 사전 협의해야 하는데 이 같은 법적 규정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1심과 같은 판단을 한 것이다. 문제가 된 건축허가는 2017년 1월 이뤄졌다. 당시 진천군은 군사시설 보호법상 통제보호구역 인근에 주택 4개 동을 짓겠다는 A씨 등의 건축신청을 허가했다. 이후 허가 내용대로 집을 지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주택 4개동 중 3개동이 통제보호구역을 5∼20m가량 침범한 것이다. 군 당국은 작전이나 훈련에 제약이 있고, 주택 거주자를 포함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진천군과 A씨 등은 요구가 너무 가혹하다며 맞섰고, 결국 대한민국이 원고가 돼 진천군의 건축허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진천군은 재판에서 “해당 주택 부지는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군부대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고, 협의 없이 지어진 건축물이 양성화된 사례도 많다”며 “건축허가가 취소되면 주민이 입게 될 불이익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이 이대로 확정되면 주택을 철거해야 하는 A씨 등이 진천군의 귀책 사유를 들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수도 있다. 진천군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중이다.
  • [씨줄날줄] 지리산 천년송/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리산 천년송/임병선 논설위원

    지리산 반야봉을 출발해 뱀사골 입구에 내려서니 와운마을 올라가는 길과 반선마을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여느 해 단풍철엔 와운마을 올라가는 이들을 보기 어려운데 올해는 달랐다. 이 산을 다룬 드라마 여주인공이 상심을 달래기 위해 찾는 천년송을 보려고 찾아오는 발길이 제법 많았다. 2000년에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됐는데 실제 나이는 500년쯤 됐단다. 반야봉의 맞은편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리는 해발고도 800m에 자리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했다고 믿는다. 높이는 20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33m다. 지상 4m 높이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동서로 18m, 남북 24m에 이른다. 일부 가지의 끝이 고사했지만 건강하고 우산이 펼쳐진 것처럼 잘생겼다. 마을 사람들은 할매송으로 모신다. 20m쯤 위에 크기도, 모양도 훨씬 못한 한아시(할아버지의 사투리) 소나무가 있다. 할매를 윗길로 치는 것은 마고 할매의 신화를 좇은 영향이 아닌가 싶다. 정월 초사흗날이면 천년송 아래에서 당산제를 지내 왔다. 제사를 거르면 마을의 주 수입원인 감이 열리지 않거나 뜻하지 않은 이변이 일어난다고 믿어 제를 올리기 전에 몸가짐을 가지런히 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소나무를 볼 수 있지만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나무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천년송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영험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런데 반선마을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단풍에 취한 사람들은 차량에 길을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천년송 보겠다고 무작정 올라오는 차들을 비켜 줄 공간은 옹색하기만 했다. 마을 가 봐야 차 돌릴 공간도 넉넉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기어코 차를 끌고 올라왔다. 드라마 ‘지리산’이 사람들의 관심을 부추긴 것은 확실하다. 팬데믹 영향으로 이제 막 산 타는 재미에 눈뜬 주위 사람들이 지리산 종주를 해 보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남원시는 지난 주말 천년송 아래에서 두 쌍의 전통 혼례를 성대하게 치러 관광객들 손짓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어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놓고야 말겠다는 이들도 바짝 힘을 얻은 것 같다.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케이블카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한다니 말이다. 천년송과 할배 소나무를 부부로 엮어 예식 장소로 삼는 것은 강원 삼척 준경묘의 소나무와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 자식을 혼인시킨 것처럼 어색하다. 드라마도 자연스럽지 못하다. 되레 산을 모욕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택시기사는 “요상하대요잉. 사람도 많이 죽고, 귀신도 나오고, 드라마를 왜 그렇게 만드나 모르것소잉”이라고 답했다.
  • 소방공무원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소방공무원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소방의날을 맞은 9일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에서 열린 제59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서 소방공무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함께 만든 119, 함께 누릴 안전 한국’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경남소방본부 소속 한중민 소방정 등 훈장을 받는 13명을 포함해 총 768명, 12개 단체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뉴스1
  • 충북 음성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가뜩이나 비싼 계란값 또 오르나

    충북 음성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가뜩이나 비싼 계란값 또 오르나

    겨울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다시 덮쳤다. 충북 음성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뒤 농가 확산’이라는 불문율이 되풀이될 공산이 커졌다.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올해 초까지 이어진 고병원성 AI 여파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계란 값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크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농장은 메추리 약 77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 가금 농가는 없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 확인 즉시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정밀검사도 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전국 관련 시설과 농장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은 이동중지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중수본은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 단체 등 관련 기관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운전자 등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다.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하거나 알 반출이 불가피할 땐 소독 등 방역 조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은 뒤 이동할 수 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앞서 지난 2일 충남 천안 곡교천의 야생조류에서, 3일엔 전북 부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왔다.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나 산란율 저하 등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위드 코로나 접종률 77%’ 껑충 뛴 확진 2064명, 528명↑… 10일 2400명 예상(종합)

    ‘위드 코로나 접종률 77%’ 껑충 뛴 확진 2064명, 528명↑… 10일 2400명 예상(종합)

    서울 947명, 경기 652명…수도권 1758명경남 53명, 경북 36명…비수도권 306명1주일 일평균 2205명… 4차 대유행 계속백신 맞았는데… 2주간 확진 48% 돌파감염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이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9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은 20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28명 늘어난 것으로 부산은 뺀 수치다.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자 확진자가 전날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집계가 마감되는 10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2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64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로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1758명, 비수도권이 306명이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 947명, 경기 652명, 인천 159명, 경남 53명, 경북 36명, 대구·전북 각 32명, 충북 30명, 충남 28명, 대전 26명, 강원 23명, 광주 2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울산 5명, 세종 1명 등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집계보다 397명 늘어 최종 171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667명→2482명→2343명→2247명→2224명→1758명이다. 일평균 2205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182명이다.접종완료율 76.9%…1차 81.1%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76.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949만 6809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6.9%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9.4%다. 1차 접종자는 전날 11만 5687명이 늘었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163만 8366명으로 인구의 81.1%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2.7%다.확진자 절반 ‘접종완료자’전 연령대 증가 중 10대 확진자 급증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특히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한 10대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10.17∼30)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1만 7325명 중 완전 접종자는 48.1%(8336명)로 집계됐다. 이어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32.8%(5680명), 2차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19.1%(3309명)였다. 지난 9월 둘째주까지만 해도 12.0%에 그쳤던 돌파감염 비율은 지난주에는 52.9%까지 치솟았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중증 환자 중 접종완료자 비율도 같은 기간 10.4%에서 42.6%까지 올랐다. 돌파감염 비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높아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백신 접종자 비율 자체가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60세 이상 연령층은 대부분 올해 초중반에 접종을 받은 이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3310만 8428명 중 0.086%(2만 8293명)로, 인구 10만명 당 85.5명 수준으로 집계됐다.13∼17세 중고교 확진자 모두 증가고령층, 치명률·중증화 증가세 전환 18세 이하, 그중에서도 13∼17세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도 늘고 있다. 최근 4주간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16세의 경우 5.7명→6.1명→8.3명→9.4명, 13∼15세는 4.8명→4.8명→6.8명→8.3명, 17세는 5.1명→4.1명→7.6명→8.0명으로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13∼17세 연령층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8.5명으로, 10∼19세 전체 발생률인 6.3명과 비교해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확진자가 늘면서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3주 전보다 배 이상(2020명→4416명) 늘었고, 같은 기간 치명률은 3.10%→2.19%→2.79%, 중증화율은 6.89%→6.60%→8.24%를 나타냈다.
  • [속보] ‘위드 코로나’ 신규 확진 1837명, 519명↑…오후 6시, 부산 뺀 수치

    [속보] ‘위드 코로나’ 신규 확진 1837명, 519명↑…오후 6시, 부산 뺀 수치

    서울 790명, 경기 602명…수도권 1537명경남·충남 각 53명…비수도권 300명1주일 일평균 2205명…4차 대유행 계속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가 일주일이 넘은 가운데 9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은 18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19명 늘어난 수치로 부산은 뺀 수치다.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자 확진자가 전날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집계가 마감되는 10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1537명, 비수도권이 300명이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 790명, 경기 602명, 인천 145명, 경남·충남 각 53명, 경북 35명, 대구 31명, 충북 30명, 전북·강원 각 22명, 광주 17명, 대전 16명, 제주 11명, 전남 6명, 울산 4명 등이다. 16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집계보다 397명 늘어 최종 171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평균 2205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182명이다.
  • “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 이재명, 아내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슈픽]

    “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 이재명, 아내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슈픽]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로 봉합수술 입원이재명 페북서 “아내 곁에 있고 싶다”“인권·시민운동·정치하느라 아내 고생해”“아내에게 평생 갚아도 못 채울 빚 져”李, 김씨와 병원 동행… 10일 일정 재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로 입원하자 9일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면서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 김혜경씨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이날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후보는 10일부터는 다시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캠프 “김혜경, 탁월한 현장 소통능력”“미셸 오바마처럼 독자 캠페인도 가능” 앞서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남편인 이 후보에게 이야기해주거나 기념 촬영 전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김씨는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지원 사격 베테랑’으로서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면서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 김 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다”라고 쓰며 자신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중원 민심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경선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7월 14일에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 “백신 맞은 외국인만 채용” 어느 지자체의 결정

    “백신 맞은 외국인만 채용” 어느 지자체의 결정

    충북 진천군은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의 코로나19 고리를 끊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 채용 권고’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사업장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근로자만 채용해야 하고, 기존 직원 중 미접종자는 2주마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등록 외국인도 비자 확인 없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과정에서 제공한 정보는 방역 목적으로만 활용한다. 이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태료)을 물게 되고, 해당 사업장에도 폐쇄 또는 3개월 내 운영 중단 조처가 내려진다. 또 명령을 어겨 코로나19가 확산되면 모든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을 수 있도록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달 6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중 34명(52.3%)이 외국인이다.
  • AI 공포 다시 덮쳤다…계란값 또 들썩이나

    AI 공포 다시 덮쳤다…계란값 또 들썩이나

    겨울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다시 덮쳤다. 충북 음성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뒤 농가 확산’이라는 불문율이 되풀이될 공산이 커졌다.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올해 초까지 이어진 고병원성 AI 여파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계란값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짙어졌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농장은 메추리 약 77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 가금 농가는 없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 확인 즉시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정밀검사도 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전국 관련 시설과 농장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은 이동중지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중수본은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 단체 등 관련 기관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운전자 등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다.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하거나 알 반출이 불가피할 땐 소독 등 방역 조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은 뒤 이동할 수 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앞서 지난 2일엔 충남 천안시 곡교천의 야생조류에서, 3일엔 전북 부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왔다.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나 산란율 저하 등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음성 메추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77만 마리 살처분

    음성 메추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77만 마리 살처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심 사례가 나왔다. 9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이 메추리 농장은 지난 8일 오후 10시쯤 메추리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축산당국에 신고했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 정밀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인데, 폐사량이 적지 않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 축산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77만400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반경 10㎞이내 지역을 관리·보호·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안에 위치한 가금농가 59곳(356만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및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고병원성 확진 농장 발생시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하는 반경 500m 이내에는 농장이 없다. 도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가금농가 출입 차량과 사람들은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12월 7일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메추리 72만7000마리를 살처분한 곳이다.
  • 김해 봉하뜰에서 식구 늘릴 황새 한쌍 이름 ‘금이’와 ‘관이’

    김해 봉하뜰에서 식구 늘릴 황새 한쌍 이름 ‘금이’와 ‘관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서 살며 식구를 불리게 될 황새 한쌍 이름이 ‘금이’와 ‘관이’로 정해졌다.김해시는 황새 증식과 단계적 자연방사를 위해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김해시로 데려올 예정인 황새 한쌍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암컷은 ‘금이’,수컷은 ‘관이’로 지었다고 9일 밝혔다. 김해시는 봉하뜰 황새 방사장에서 키울 황새 한쌍의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 10월 13일 부터 27일까지 15일간 이름 공모를 했다. 접수된 113개 가운데 1차 내부심사와 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우수작 1개와 우수작 3개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가야왕도 김해시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국가 ‘금관가야’를 떠오르게 하는 금이와 관이가 선정됐다. 김해시는 당초 오는 23일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어린 황새 1쌍을 봉하뜰 인공방사장으로 들여올 계획이었으나 입식을 내년으로 미루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데 따라서다.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는 1950년대 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개체수가 급감해 1970년 충북 음성에서 희생된 황새를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문화재청은 한반도에서 볼 수 없게 된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예산에 황새복원센터를 설치하고 1996년 부터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2019년 문화재청이 한반도 텃새인 황새 복원·방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모한 황새·서식 방사지역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김해를 비롯해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 등 5개 시군을 방사지역으로 선정해 황새 번식과 방사를 추진한다. 김해시는 황새 서식과 단계적 방사를 하기 위해 환경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 황새 인공 방사장을 지었다. 김해시는 황새 인공 방사장에서 황새 한쌍을 키우며 번식을 시켜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황새 방사장이 있는 봉하뜰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지난 10여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 비수도권 9개 시 `수도권 집중 해결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조속 필요‘ 건의

    비수도권 9개 시 `수도권 집중 해결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조속 필요‘ 건의

    경남 창원시를 비롯한 전국 비수도권 9개 도시가 수도권 집중화 해결을 위해 정부에 2차 공공기관 조속한 지방이전을 공동으로 촉구했다.. 충북 충주·제천시, 충남 공주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구미·상주·문경시, 경남 창원시는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허성무 창원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고윤환 문경시장은 토론회 참석에 앞서 이날 국회를 방문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2차 공공기간 지방이전 촉구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9개 시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등 관련 기관에도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9개 시 단체장은 공동 건의문에서 “지방도시가 저출생과 고령화, 주력산업 쇠퇴와 일자리 감소, 지방대 위기와 지역혁신기반 약화 등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장은 “비수도권 기초지자체는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필사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나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소멸이 일부 지역이 아닌 전 국가적 위기임을 인식해 보다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국가균형발전 대책을 적극 강구하라”고 건의했다. 또 “제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공기관을 혁시도시에만 국한하지 말고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지방 이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9개 도시가 공동주최하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14명이 후원했다. 지방소멸 심각성에 공감하는 지방정부와 정치권 관계자,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1차 이전 성과평가 및 2차 이전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송 의원은 “형평성 원칙을 강조한 1차 이전 정책이 지역발전에 일부 기여했지만, 기관을 전국에 기계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어서 지역산업과의 관련성 및 혁신효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따라서 2차 이전은 이전공공기관과 이전하는 지역의 산업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달성하는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향’을 주제로 박민원 창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송우경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과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희용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 진종헌 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종합토론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후에도 지역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별 연계성 강화에 방점을 두어 정책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차 이전처럼 혁신도시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개별이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고용창출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한 출자기업 및 연구소까지 이전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책으로 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임기 내 추진이 기대됐다. 그러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최근까지도 논의만 반복되는 등 추진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정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당국 “이번 주 화·수요일 확진자 주시”···역대 최다 기록하나

    당국 “이번 주 화·수요일 확진자 주시”···역대 최다 기록하나

    71.9%는 접종 미완료…“접종 중증화 사망 감소 영향”“일상회복·핼러윈 여파 이번주 확진자 급증 가능성”정부가 지난달 말 핼러윈과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방역완화 영향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병상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이 정체된 가운데 확진자 수 증가는 위중증률·치명률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의료 대응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늘고, 확진자 수 역시 2주 연속 증가해 의료 대응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이어 “방역 긴장감이 과도하게 이완될 경우,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다른 나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유행이 급증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이번 주중에는 거리두기 완화, 핼러윈데이 모임의 영향이 있을 걸로 판단된다”며 “주말 확진자도 5주 만에 최고치를 보여 이번 주 화∼수요일과 하순의 확진자 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31일~11월6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2133명으로 5주 만에 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9월 5주(2488명) 이후 최고치다. 역대 최다 확진자는 지난 9월 25일 3270명이다. 주말 효과가 끝나는 매주 수요일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이 그동안 반복됐던 만큼 오는 10일 0시 기준 통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고령층 위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 일평균 위중증 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직전주보다 32명(8.8%) 늘었으며, 총 사망자 수 역시 126명으로 직전주 대비 41명(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79.2%를 차지했다. 사망자도 80세 이상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26명, 60대가 16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이 96.8%를 차지한다. 80세 이상은 접종률이 다른 고령층보다 낮고 면역효과도 낮다는 점이 사망자 비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분석하고 있다.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 병상 현황 등 의료대응체계는 현재 40∼50%의 여유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일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121병상을 확보한 가운데 54.4%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229병상을 포함해 전국 511병상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서울은 345병상 중 119병상, 경기는 263병상 중 87병상, 인천은 79병상 중 23병상이 남아 있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준중환자 병상은 총 455병상을 확보했고, 가동률은 전국 62.2%로 현재 172병상(수도권 6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는 172병상 중 29병상만 남아 있고 인천은 192병상 중 1개 병상만 남아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강원과 제주가 5병상 중 3병상만 사용 가능하다. 1만56병상이 확보돼 있는 감염병전담병원은 60.2%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며, 현재 수도권 1006병상을 포함해 전국 4007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기준으로 총 87개소 1만7951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0.1%로 8951병상이 남아 있다. 수도권은 1만2031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0.6%로 4741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493명으로, 수도권 471명(서울 277명·경기 176명·인천 18명), 비수도권 22명(충남 9명·강원 6명·경북 3명·대구 2명·부산과 충북 각 1명)이다.
  • 코로나 영향? 충북 지역 학생들 과체중·비만 증가

    코로나 영향? 충북 지역 학생들 과체중·비만 증가

    과체중과 비만 학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를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체 발달상황 측정결과, 초등생 7만4736명 가운데 36.5%(2만7298명)가 비만(12.7%) 또는 과체중(23.8%)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과체중 비율(29.8%)보다 6.7% 높은 수치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체질량지수가 기준치의 95% 이상은 비만, 85∼95% 사이는 과체중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검사를 못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상황이 비슷하다. 중학생의 비만(10.4%)·과체중 비율(23.4%)은 33.8%로 2년 전 29.3%보다 4.5% 포인트 올라갔다. 고등학생도 비만(5.6%)·과체중 비율(27.0%)이 32.6%로 2019년(30.3%)보다 2.3% 포인트 높다. 코로나19 이전도 패스트푸드 섭취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비만과 과체중 비율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증가폭이 예년보다 다소 커졌다는 게 도교육청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로 보고 있다. 원격수업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학교 체육수업도 이론교육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체중관리 등을 위해 학교에서 진행되던 영양상담과 체력교실 등도 중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작으로 내년부터 그동안 못했던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내일 3·9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준석은 ‘종로 출마’ 부인

    내일 3·9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준석은 ‘종로 출마’ 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제20대 대선과 같은 날인 내년 3월 9일에 실시되며, 내년 1월 31일까지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이후 2월 13~14일 이틀간 후보 등록이 이루어진다. 선관위 기준상 이날까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4곳이다. 서울 종로와 서초갑은 각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중도에 의원직을 사퇴한 경우다. 경기 안성은 이규민 민주당 전 의원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정순 민주당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상황이라 재보선 지역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과 학력 관련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기탁금으로는 3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재보선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2022년 2월 7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선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이자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11월 9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제 선거를 뛰면 바빠서 (대선과 관련된) 다른 일을 아무것도 못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상의해 종로 출마자를 정하겠다고 해 ‘출마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 [In&Out] 말잔치로 전락한 멸종위기종 복원/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In&Out] 말잔치로 전락한 멸종위기종 복원/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환경부 산하 12개 공공기관이 많은 부채에도 불구하고 기관장들의 연봉이 높다는 자료를 접했다. 연봉보다 눈에 띈 건 환경부 산하에 유사한 기관들이 참 많다는 것이었다. 국립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국립호남생물자원관 등 우리나라에 이렇게 거대한 생물자원관이 권역별로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국립시설로 허가받은 후 운영 단계에서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관리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북 영양에 있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복원센터)다. 우리나라 멸종위기종복원사업 총괄을 위해 2018년 개원했다. 당시 정부는 “국공립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연구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연구를 총괄·조정할 컨트롤타워로서 생물자원 전쟁시대로 비유되는 21세기 생물주권국가로서 생물다양성을 확대하는 주요한 기능을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복원센터의 현실은 너무 초라하다. 국립도, 독립된 공공기관도 아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법적 근거도 없이 하청에 하청을 받는다. 900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투입해 운영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은 반달가슴곰과 주요 포유류 복원은 국립공원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에서 담당한다. 역할 논란은 차치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환경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종복원사업의 업무 중복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단골로 지적된다. 2017년 국감에서는 종복원사업에 대해 국립공원이 아닌 백두대간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관리하다 보니 종합 대책은 ‘언감생심’이다. 국립공원 외 지역의 멸종위기종 관리는 배제된 채 국립공원에서 복원하는 불균형이 심각하다. 경북 울진에 산양이 100개체 이상 서식하지만 환경부는 충북 제천 월악에서 산양을 복원하고 있다. 지난해 민통선 이남에 녹색연합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한국에 30개체밖에 없는 사향노루가 포착됐지만 올해 사향노루를 위한 예산은 없었다. 2017년 반달가슴곰 K53이 지리산을 벗어나 약 90㎞ 떨어진 수도산에 출몰했다. 환경부는 2018년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증식 중심에서 서식지 관리와 안정화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 기능조정을 거쳐 복원센터를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2021년 현재 어떻게 됐을까? 환경부는 “기능 조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반달가슴곰의 복원 노하우가 복원센터에는 없다”는 이해하기 힘든 결론을 내렸다. 필요가 없는 조직을 만들었다고 환경부가 자인한 격이다. 컨트롤타워의 역할은 복원을 누가 할지 정하는 게 아니다. 종 도입부터 마지막 해제까지 기준을 수립하고 과정을 총괄하는 것이다. 복원은 종의 재도입 전체 공정 중 기술적인 하나의 과정이다. 휴지 쪼가리로 남을 대국민 약속을 정부의 이름으로 발표한다는 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 된다.
  • [부고]

    ●임병무(전 충청일보 문화부장)씨 별세 남애자씨 남편상 임선우(뉴시스 충북본부 차장)씨 부친상 7일 오전 3시 30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 (043)269-7212
  • 옥천 발길마다 ‘정종’ 한 모금의 시… 그 맛 꿈엔들 잊힐 리야

    옥천 발길마다 ‘정종’ 한 모금의 시… 그 맛 꿈엔들 잊힐 리야

    매일 역에서 기차에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를 싣는 시인이 있다. 비유가 아닌 실제로 그는 고향인 충북 옥천과 대전, 신탄진을 비롯해 경부선 라인 그 어디쯤을 오가며 일을 한다. 옥천에서 먼저 살다 간 선배 정지용의 시를 사랑해 첫 시집의 권두시에 정지용의 동시 ‘딸레’를 오마주한 시인 송진권의 이야기다.그에게 ‘옥천’과 ‘정지용’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정말로 직업 정신이 투철한 대답이 돌아왔다.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유달리 산세가 뾰족하고 험난한 곳이 나오는데 이곳 옥천을 중심으로 경부선 라인을 따라서 이원, 지탄, 삼계, 영동, 황간, 추풍령에서 나물을 뜯은 어미들이 대전으로 가서 그것을 팔아 돈을 삼은 고장이라는 대답이었다. 철로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읍내를 벗어나면 어디에서나 금강의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는 지리적 설명도 덧붙였다. 그리고 정지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무척 많아서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연 설명과 함께 그의 시집의 권두시 ‘딸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우리의 말들 사이로 언뜻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운다는 황소와 검은 귀밑머리를 날리는 어린 누이가 성근 별빛 사이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산나물 잔뜩 짊어진 고향의 어미들을 싣는 기차의 마음을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사는 곳, 아니 그보다 더 먼저 ‘흙에서 자란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향수에 젖은 시인이 살던 곳, 그곳이 바로 옥천이다. 정지용은 1902년 6월 20일 옥천에서 태어났다. 옥천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7세인 1918년에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정지용은 매우 우수한 학업 성적과 빼어난 시 창작 재능 덕분에 주변 학생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이때 홍사용, 박종화, 김영랑, 이태준과 학교 선후배로 교류했다.휘문고보를 졸업한 정지용은 일본의 도시샤대 영문과에 진학한다. 휘문고보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준 덕분이었다.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휘문고보의 교사로 재직하며 그 인연을 이어 간다. 정지용이 고향을 떠나던 시기는 일제의 억압으로 농촌 붕괴가 시작되던 때와 맞물린다. 1918년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이 완료되면서 농민들은 농토를 빼앗기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경부선은 일제의 조선 착취의 혈맥이 됐으며, 농민들은 농촌을 떠나 도시의 빈민으로 스미거나 연해주로 가 버렸다. 고향을 잃은 설움은 곧 나라를 잃은 설움으로 병치돼 시인 정지용의 가슴에 맺혀 있었을 터.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에는 이른바 휘문사태의 주동자가 돼 무기정학에 처해졌으나 곧 다시 입교됐다. 이해에 자신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소설인 ‘삼인’을 ‘서광’지에 발표한다. 고향인 옥천을 배경으로 소설을 쓴 것이다. 그 이후에 쓴 시인 ‘향수’는 정지용의 지극한 고향 사랑을 보여 준다. 정지용은 구인회를 창립했으며 일제 탄압에 저항하는 의미로 모더니즘 시를 썼다. 1941년엔 시집 ‘백록담’을 출간했다. ‘백록담’은 후에 청록파 시인들(조지훈, 박목월, 박두진)에게 영향을 줬다고 알려지는데, 실제로 정지용이 그들을 문단에 데뷔시킨 주인공이다. 정지용은 계속해서 문예지 심사를 통해 윤동주와 이상을 발굴하기도 했다. 매우 활발하게 시작 활동을 하던 중 일제와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 1942년에 절필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1945년 8·15 광복 후 이화여자전문학교(현 이화여자대)의 교수로 재직했다. 이때 워낙에 ‘정종’을 좋아하기도 했거니와 정지용이라는 이름을 빠르게 발음하면 ‘정종’이 돼 학생들 사이에서 그의 별명이 ‘정종’이 됐다고 한다. 조선문학가동맹의 아동문학분과 위원장이 됐으나 본의가 아니었던 터라 그에 관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좌우 대립이 더욱 극렬해진 1950년 이후에는 월북을 선택한 동료 문인들과는 달리 전향을 선택해 보도연맹에 가입하기도 했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정지용은 정치보위부로 끌려간다. 이후에 서대문형무소에 수용됐다가 평양감옥으로 이감됐다. 납북인가, 월북인가 하는 행로의 문제와 그의 사인을 두고 여러 설들이 분분하지만 그중에 가장 믿음직한 말은 ‘납북되던 중 소요산 부근에서 폭격에 휘말려 사망했다’는 것이다. 다만 2001년에 북한에 있던 셋째 아들과 남한에 있던 첫째 아들의 상봉으로 북한에서 통용되는 정지용의 사인이 전해졌다. 북으로 가던 중에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정지용은 9월 25일에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따로 확인한 바 없다.남한에 있던 가족들의 활발한 정지용 복권 활동으로 1988년 해금 조치된 이후에 ‘지용회’가 세워졌고, 옥천에 정지용 문학관이 개관했다. 그 이전까지는 친북인사로 규정되는 바람에 교과서에 시가 실리지 못했으며, 시인의 이름을 적는 난에 ‘정X용’, 혹은 이름이 새카맣게 지워지거나 무명씨로 각인된 채 독자들에게 ‘비밀스럽게’ 읽혔다. 매우 탁월한 시어를 구사해 고향과 조국 그리고 모더니즘을 한데로 아울렀다는 평을 받는 정지용의 시들은 독특한 줄글식 산문시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시인의 개인적인 감정의 토로가 아닌 대상 혹은 배경 묘사들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는다. 영문학을 전공한 시인답게 이미지를 중시했으며 모더니즘 계열의 시를 주로 썼다. 그리하여 정지용은 전통적인 순수시와 모더니즘 시를 병합해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문학평론가 최동호)했다고 평가받는다.정지용의 동시 ‘딸레’에 송 시인이 살을 붙이고 구전과 판소리의 음률에 맞춰 재해석한 시 ‘딸레’다. 송 시인의 말에 따르면 정지용의 많은 시편이 모더니즘 계열의 시들이어서 고향에 대한 것들은 초기 시 몇 편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지용의 동시에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자랐던 정서가 듬뿍 담겨 있다고 했다. 당시의 입말과 풍습,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의 그리움 같은 것들에 대해. 어쩌면 옥천은 정지용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의 그리움이 금강처럼 흐르고 있는 곳이 아닐까. 단순히 경부선 철로에 놓인 수많은 역 중의 하나가 아닌, 누군가의 사무친 고향인 것이다. ‘향수’의 시이자 노래의 한 구절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일까.기차 위의 시인 송진권에게 정지용의 시들을 배경으로 한 옥천의 시(詩) 지도를 그려 주십사 부탁을 해 봤다. 그는 ‘향수’는 옥천의 어지간한 식당마다 액자와 벽화 등에 쓰여 있고, 정지용의 시비 또한 옥천역과 공원 등지에 놓여 있으니 그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권했다. 또한 옥천과 그 주변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함유하고 있어 그것을 찾아보는 간이역 투어도 좋으리라는 말을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그가 며칠 후에 보내온 옥천의 시 지도는 이와 같았다. 이것으로 이번 호를 갈음하고자 한다. 이번 가을 여행의 목적지는 옥천과 금강 곁의 정지용 문학관이다. 소설가 이은선■ 송진권 시인이 추천하는 옥천의 詩와 간이역 투어 옥천역(지용 시비, 오래된 플라타너스)→이원역(구미, 구장터의 묘목시장들)→지탄역(금강변에 세워진 작은 역.)→심천역(근대문화유산, 1980년대풍의 시가지)→각계역(창고 같은 건물 한 채가 전부. 주민들이 희사해 만든 역), 영동, 황간, 추풍령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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