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감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욕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탈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학습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67
  • 하나뿐인 막내딸을 보내며… 엄마는 6명을 살렸다

    하나뿐인 막내딸을 보내며… 엄마는 6명을 살렸다

    하나뿐인 막내딸이었다. 배려심이 많았고, 성품이 착하고 온순했다. 1983년생 김지연씨는 3년 전 결혼해 가정을 이뤘고, 주변 사람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지난 5월 16일 오후, 갑자기 두통이 심해진 지연씨는 어머니와 함께 응급실로 향했다.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주치의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냈고, 이내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길을 택했다. 5월 25일, 지연씨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심장, 폐장, 간장, 췌장, 신장(좌·우)으로 6명의 생명을 살렸고,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사람에게 희망을 전했다. 슬픔 속에서 어렵고 대단한 결심을 한 지연씨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다른 생명을 살린다면 지연이가 살아있는 것과 같다”며 “그것이 지연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슬픔 속에서도 김지연씨가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돼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길 바란다”고 이 사연을 전했다. “천사 같은 내 딸 지연아. 짧은 생을 살다가 멀리 떠나지만 네 몸 아끼지 않고 나눠준 숭고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으면 좋겠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랄게. 몸의 일부라도 꼭 살아있어줘.”
  • 40년 공직경험 살려 후배 공무원 마음상담

    40년 공직경험 살려 후배 공무원 마음상담

    박정연 심리상담사는 공무원으로 40년을 일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경력을 살려 현직 공무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심리상담사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박 상담사는 2일 인터뷰에서 “상담은 듣는 게 7할이다. 신분불안과 갈등 등으로 고민하는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박 상담사는 1982년 우체국 직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진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교수요원으로 일했고, 그 뒤에는 강원 정선·횡성, 충북 제천, 경남 진주 등에서 우체국장으로 일하다 작년 9월 퇴직했다. 일하는 틈틈이 독학으로 2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사이버대에 편입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우연히 민간기관 도움으로 상담을 받아봤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걸 느꼈다”면서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아픈 후배 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많다.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제는 ‘술과 담배’가 아니라 체계적인 상담 프로그램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담사는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시작한 ‘찾아가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현직 공무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10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2명을 상담한다”면서 “들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경험이 있는 공무원이 상담을 맡으면 아무래도 공무원의 고민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충북지역 지방의원 당선자 분석해보니

    충북지역 지방의원 당선자 분석해보니

    6.1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충북지역 지방의원들의 직업과 연령대, 학력, 성별 등을 살펴보니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의 경우 광역의원은 정치인, 기초의원은 지방의원이 최다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정치인과 따로 분류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 통계에 따르면 도의원 당선자 35명(지역구 31명, 비례 4명)의 직업을 살펴보니 정치인이 7명으로 가장 많다. 지방의원 5명, 상업 4명, 건설업 3명, 약사·의사 1명, 회사원 2명, 기타 13명이다. 연령대는 50~60세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60~70세 10명, 40~50세 4명, 30~40세 3명, 70세 이상 1명이다. 이들의 학력은 전문대 중퇴 1명, 전문대 졸업 1명, 대학 중퇴 1명, 대학졸업 20명, 대학원 재학 2명, 대학원 수료 3명, 대학원 졸업 7명이다. 성별은 남자가 3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여자는 5명이다. 이들의 소속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28명이다. 136명(지역구 119명, 비례 17명)이 당선된 도내 11개 시군 기초의원들 직업은 지방의원이 45명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정치인 26명, 상업 11명, 농축산업 10명, 건설업 3명, 회사원 3명, 교육자 1명, 기타 37명이다 기초의원 당선자들의 학력은 대학졸 39명, 대학원졸 35명, 고졸 19명, 전문대졸 17명, 대학원 재학 8명, 대학원 수료 4명, 대학재학 3명, 대학중퇴 3명, 중졸 3명, 초졸 3명, 전문대 중퇴 1명, 미기재 1명 등이다. 이들의 연령대는 50~60세 59명, 60~70세 41명, 40~50세 18명, 30~40세 13명, 70세 이상 3명, 20~30세 2명이다. 소속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55명, 국민의힘 79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성별은 남자 101명, 여성 35명이다. 4년전 선거에선 광역의원은 남성 26명, 여성 6명이다. 기초의원은 남성 102명, 여성 30명이다.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과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4년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게 없다”며 “각 정당들이 선거를 앞두고 여성공천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이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는 각 정당들이 여성공천비율을 정해놓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이 없으면 여성의 의회진출은 제자리걸음을 걸을 것”이라고 했다.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
  •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 속속 인수위 구성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 속속 인수위 구성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당선자들이 속속 도정 인수위원회 구성에 나서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부터 인수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3일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자 캠프에 따르면 김봉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인수위원장으로 하는 인수위원회가 구성된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위원장은 청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동안 SK증권 경영지원본부 상무, 키움닷컴증권 전무이사·대표이사, 한국증권업협회 비상임이사,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비상근감사, 키움증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기간 동안 김 당선자 선거대책위원회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장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비서실장은 김태수 시의원, 대변인은 윤홍창 전 도의원이 맡는다. 홍보단장은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언론인 출신의 홍순철·오상우 전 기자는 홍보 1·2팀장으로 각각 활동한다. 캠프 관계자는 “인수위는 총 2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인데, 교수 등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할 것 같다”며 “오는 7일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바로 도정업무 보고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는 이날 이현 변호사를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는 대전지방변호사회 인권·총무이사, 충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냈다. 선거 캠프에선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현 인수위원장은 “새로운 대전을 준비하는 임무를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선자 취임과 동시에 속도감 있게 시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괴산 목도 양조장 충북도문화재 등록예고

    괴산 목도 양조장 충북도문화재 등록예고

    충북도가 3일 ‘괴산 목도 양조장과 부속건물’을 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충주역 급수탑’은 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등록 고시했다. 괴산 목도시장 안에 위치한 ‘괴산 목도 양조장과 부속건물’은 1939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됐다. 현재까지 원형 및 관련 설비와 도구 등이 잘 보존돼 근대기 양조산업의 변천과정을 엿볼수 있다. 현재도 양조장으로 운영되며 전통막걸리 고유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부속건물로는 살림집으로 사용된  한옥주택(1969년 건립), 판매실(1959년)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도내에서는 앞서 ‘진천 덕산 양조장’이 2003년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보존·관리 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30일간의 예고기간 중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등록문화재 1호인 충주역 금수탑은 철근콘크리트 형식으로 전체 높이가 14.7m다. 조성연대는 1928년으로 추정된다. 원통형 벽체 하단부에 상부가 아치형태로 처리된 출입구가 1곳 있고, 내부에는 펌프 기초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급배수 철제 배관 흔적이 남아있다. 급수탑이 위치한 자리는 충주역이 이전한 이후 2016년 봉방소공원으로 조성됐다.
  • 성층권 너머 우주로…대한항공, 소형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성층권 너머 우주로…대한항공, 소형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대한항공이 국산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형 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단으로 구성된 소형 우주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단 발사체의 하단부에는 누리호에 사용된 75t급 엔진이 장착된다. 대한항공이 맡은 것은 발사체 상단부에 들어갈 3t급 엔진이다. 민간이 우주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정신에 맞게 대한항공을 비롯한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엔진의 설계부터 시작해 모든 개발 과정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은 시스템 설계와 조립 체계 관리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제노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 충북대 등과 산학 컨소시엄을 꾸렸다. 컨소시엄은 액체 로켓 엔진 관련 독자 기술 연구에 집중하면서 3D 프린터 등 신기술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2012년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I) 개발 및 조립, 75t급 엔진과 7t급 엔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과기부가 2030년까지 총 2115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에 쓰이는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발사체 단간 연결 연료 공급 장치, 모바일 발사 패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약 200억원이고 개발 완료 목표 기한은 오는 2027년이다.
  •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텃밭인 호남(전남·전북·광주)에 경기·제주를 더해 5곳만 지켰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제주를 제외하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대구·경북 단 두 곳에 묶어 놓으며 14곳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중원(충남·충북·대전)과 강원 등 민주당이 장악했던 대부분 지역을 빼앗겼다. 민주당 단체장들이 4년간 다졌던 조직력도 일꾼론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 참패는 예견됐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 득표 차인 ‘0.73% 포인트’에 갇혀 민심을 곡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승복하지 않았다. 책임론도 성찰도 없었다. 대선 후보는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대선 당시 ‘586 용퇴론’을 띄웠던 당 대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167석이라는 거대 숫자에 도취해 오만과 독주로 일관한 건 더 큰 문제였다. 위장 탈당, 국회 본회의 시간 당기기, 국무회의 미루기 등 온갖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였다. 도저히 대선에서 패한 정당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모습뿐이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48.56%의 대선 득표율에 갇혀 기존 보수 이미지에만 파묻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과거 보수와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제에도 보수 정권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합·화합의 깃발 아래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을 보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모두 다 이 후보가 좋아서 찍은 게 아니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이 싫어서, 반작용으로 찍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 부동층이 대선 후 이 후보와 민주당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에 실망해 등을 돌리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이 후보가 우위를 점한 7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다. 반대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싫어서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은 이탈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싫어서 이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마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로 ‘유턴’하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윤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10곳보다 더 많은 곳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민주당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딴지만 걸며 목을 맬 게 아니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를 찾았다면 어땠을까.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개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개방된 청와대를 국민 화합·협치의 장으로 만들었다면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도 갇히지 않았을 테고, 이전과 다른 진보 이미지도 국민에게 어필했을 것이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보면 ‘꼴보’(꼴통보수)로 일컬어지는 태극기부대가 겹쳐진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태극기부대에 갇혀 망했다는 말이 들린다.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에 갇혀 외연을 넓히지 못한다면 선거 참패는 되풀이될 게 뻔하다. 2년 뒤 총선에서도 완패한 뒤 후회한들 소용없다. 박지현발 ‘팬덤 정당’ 결별을 실천하고, 보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들을 끌어안는 쇄신을 단행할 때다.
  • ‘예산실→부지사→단체장’… 지선서 확인된 기재부 출세 코스 [경제 블로그]

    ‘예산실→부지사→단체장’… 지선서 확인된 기재부 출세 코스 [경제 블로그]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대거 요직에 등용돼 ‘기재부 전성시대’란 말이 나왔는데요. 6·1 지방선거에서도 기재부 출신이 약진했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경기지사를 거머쥔 것 외에도 우범기 전 장기전략국장이 전주시장, 윤병태 전 행정안전예산심의관(국장)은 나주시장에 각각 당선됐습니다. 우 당선인과 윤 당선인은 기재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고위직으로 적을 옮긴 뒤 출마해 당선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 당선인은 전북, 윤 당선인은 전남 정무부지사를 각각 지냈습니다. 사실 중앙부처에서 지자체로 이동했다가 단체장으로 당선되는 코스는 옛 내무부의 후신인 행정안전부 관료들이 주로 밟았던 길인데요. 기재부 출신도 이런 루트를 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엔 지난 수년간 기재부, 그중에서도 특히 나라살림을 주무르는 예산실 출신이 지자체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현상이 확산된 게 배경으로 깔려 있습니다. 광역시장이나 도지사가 기재부 출신을 부단체장으로 끌어들인 뒤 국비를 따낼 때 가교 역할을 맡기는 겁니다. 기재부 출신은 관료 시절 다양한 경제 현안을 접하기 때문에 국정 이해도가 높고 부단체장으로의 활용도가 높기도 합니다. 기재부 관료 입장에서도 적체된 인사를 뚫기 힘들 경우 지자체행은 좋은 선택지로 평가됩니다. 특히 출신 지역 부단체장으로 가는 건 금의환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전북 부안 출신인 우 당선인은 전주해성고를 나왔고, 윤 당선인도 나주가 고향입니다. 우 당선인과 윤 당선인 행보를 따르는 기재부 관료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원경 울산 경제부시장, 성일홍 충북 경제부지사, 조인철 광주 문화경제부시장, 김명중 강원 경제부지사, 박창환 전남 정무부지사 등 기재부 출신 부단체장도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기재부 내에선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이 ‘잘나가는 것’을 대체로 반기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자칫하면 싸잡아 욕을 먹을 수 있는 만큼 외부로 나간 기재부 인사들은 사명감을 갖고 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단독] 안철수·이재명·김동연 선거법 위반 수사

    [단독] 안철수·이재명·김동연 선거법 위반 수사

    6·1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상에 이재명(인천 계양을)·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처분 및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의원은 지난달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게시해 선거법상 낙선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법 위반 관련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 의원은 무소속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혐의로 고발당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0.15% 포인트 차이 신승을 거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기간 서울시의원들과 시의회에서 교육정책간담회를 가진 점이 문제가 됐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당선인 등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대검찰청은 이날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 교육감 당선인 6명, 기초단체장 당선인 39명, 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3명 등 당선인 총 5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도 이날 서울 중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선거법 위반 관련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서양호 중구청장이 구청 직원에게 자신이 참석하는 행사의 발굴 및 개최를 지시하고 홍보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에서 선거 수사를 담당하는 공안분야 부장들이 선거 직후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관련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형사10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선거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에 대한 후속 인사를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단 0.15%P차… 김동연이 쓴 막판 대역전극

    단 0.15%P차… 김동연이 쓴 막판 대역전극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가 종료된 2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초접전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을 비롯해 12곳, 민주당이 제주지사 등 5곳에서 최종 승리했다. 김동연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06%로 48.91%의 김은혜 후보에게 0.15% 포인트, 8913표 차로 이겼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압승했다. 전국 226곳에서 국민의힘 145명, 민주당 6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7명이 각각 당선됐다. 서울은 25개 구청장 중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에서 당선돼 4년 전 민주당이 24개 구를 싹쓸이했던 독식 구도가 깨졌다. 경기도 시장·군수는 31곳 중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에서 당선됐다.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까지 모두 13곳의 광역단체 권역에서 광역비례 정당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 제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제주는 국민의힘 득표율보다 단 1.01% 포인트 앞섰다. 기초비례 정당 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20대 선거구(무투표 당선 종로·용산·성동·영등포·동작 제외) 중 국민의힘이 17개구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강북·은평·금천구 3곳에서만 국민의힘에 앞섰다. 전국 7곳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역구 1석을 탈환하면서 5대2의 우위를 보였다. 개표 과정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던 충남 보령·서천은 결국 장동혁(51.01%) 국민의힘 후보가 나소열(48.98%)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69석, 국민의힘이 114석이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최종 개표 결과 진보 성향 후보 9곳, 중도·보수 후보가 8곳에서 당선됐다. 새벽까지 초접전이 이어진 경남은 진보 성향 박종훈 당선인이 득표율 50.23%로 김상권 후보(49.76%)를 이겼다.
  • 민주에서 국힘으로, 달라진 충북민심 들어보니

    민주에서 국힘으로, 달라진 충북민심 들어보니

    대전, 충남, 세종, 충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달리진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완벽하게 밀어줬다. 대전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과 5개 구청장 중 유성구만 제외한 5곳을 이겼다. 충남지사와 세종시장도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했다.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중 태안·부여·청양군을 뺀 12곳도 국민의힘 후보가 가져갔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3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대전 5개 구청장을 싹쓸이했다. 충남 시군도 15곳 중 11곳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었다. 4년 만에 완전히 정반대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다. 주민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충청의 아들’로 불린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 즉 국정 안정 등을 뒷받침하려는 심리가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현직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고, 충남의 가장 큰 도시인 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의 성추행 사건 등이 터지면서 민심을 잃은 것도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천안시 두정동에 사는 서모(36·회사원)씨는 “민주당을 줄곧 지지했던 주변 젊은이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이 큰 상황에서 박 의원의 성추행 사건 등이 터지니까 완전히 돌아섰다. 그런데다 내 생전에 충남이 뿌리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니 더 이상 생각할 게 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지역 도민들은 국민의힘 압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고 말한다. 청주에 거주하는 박모(31)씨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무리한 검수완박 추진과 성추문 등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진정으로 반성을 해도 부족한 마당에 유권자들을 화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에서 진 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도 이번 선거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한 불신보다는 대선의 영향이 지방선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무원 김모(47)씨는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들을 밀어준 것 같다”며 “민주당이 크게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지역도 4년전 선거와 달리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다. 충북지사와 1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7곳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
  • [단독]檢 선거법 수사 대상, “이재명·안철수·김동연·조희연 등” 포함

    [단독]檢 선거법 수사 대상, “이재명·안철수·김동연·조희연 등” 포함

    6·1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상에 이재명(인천 계양을)·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김동연 경기지사·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처분이 끝날 때까지는 당선인들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의원은 지난달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게시해 선거법상 낙선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 의원은 지방선거가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선거법 위반 관련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0.15%포인트 차이 신승을 거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선거기간 서울시의원들과 시의회에서 교육정책간담회를 가진 점이 문제가 됐다.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지난 4월 불법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당선인도 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 교육감 당선인 6명, 기초단체장 당선인 39명, 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3명 등 당선인 총 5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지방선거사범 총 1003명을 입건해 그중 8명을 구속하고 32명은 기소, 93명은 불기소 처분하는 한편 나머지 878명은 수사중”이라며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련 사법은 41명을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청 구청장실과 비서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선거법 위반 관련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월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경찰도 지난 1월부터 전국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며 단속에 나서 지방선거 관련 사범 1517명을 수사해 132명을 송치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4년전은 민주, 이번에는 국힘, 180도 달라진 충북민심

    4년전은 민주, 이번에는 국힘, 180도 달라진 충북민심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지역 지방선거가 4년전과 180도 다른 결과로 막을 내렸다. 지방권력의 주도권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고스란히 넘어왔다.  달라진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준 셈이다. 2일 충북지역 지방선거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압승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요약된다. 민주당이 12년 동안 지켜왔던 충북지사 자리는 국민의힘 김영환후보에게 내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후보가 나섰지만 친윤(윤석열대통령)인사로 불리는 김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도 안산 4선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무대를 지난 3월 갑자기 충북으로 옮겨 지사 선거에 뛰어들면서 ‘외인논란’에 휩싸였지만 국민의힘 바람을 등에 업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11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고, 민주당은 4명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이 출마한 제천시장 선거마저 이기는 이변까지 연출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정반대로 민주당이 7명, 국민의힘이 4명이었다. 충북도의원 선거결과도 비슷하다. 전체 35석(비례포함) 가운데 국민의힘이 28석(비례2)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7석(비례2) 확보에 그쳤다. 민주당 소속 현직 도의원들은 도내 곳곳에서 정치신인에 가까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앞선 선거에서는 전체 32석(비례3석) 가운데 민주당이 28석(비례2)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4석(비례1)을 차지했었다. 지자체장과 도의원 선거가 같은 양상을 보이면서 충북의 지방권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완전히 넘어간 셈이다. 서원대 엄태석 교수는 “대선이 끝나고 바로 치러지는 선거는 허니문 기간이라 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대선 패배후 민주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청주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야당보다는 지역발전에 유리할 것 같은 여당 후보들을 많이 지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민주당 박완주의원의 성추문, 무리한 검수완박 추진 등도 민주당의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4년전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던 충북교육감선거도 보수성향 후보가 이겼다.
  • “도로 건설에 정치 개입해 비효율… 국고보조금 지역별 차등 지급해야”

    “도로 건설에 정치 개입해 비효율… 국고보조금 지역별 차등 지급해야”

    지방에서 도로를 건설할 때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해주는 국고보조금을 지역별로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강수 선임연구위원은 2일 ‘도로시설 국고보조금 개편방안’ 보고서에서 “현행 국고보조금 제도는 도로 유형별 기준보조율을 일괄 적용하고 있어 과도한 수준의 도로시설 건설을 요구하는 정치성이 개입되고 있고, 이에 비효율적이며 지역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교통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지역 및 도로 유형별 차등 보조율 기준을 산정하기 위한 지표로 외부효과와 혼잡수준, 지역별 재정자립도를 상정했다. 외부효과는 해당 지역 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중 다른 지역으로 통행하는 차량의 비율로 도로의 효율성을 나타낸다. 세종의 외부효과가 49.05%로 제일 높았고, 충북이 38.44%로 2위였다. 도로 유형별로는 국고보조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광역도로의 외부효과가 약 44%로 오히려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국고보조율이 높은 국가지원지방도의 외부효과는 18%에 그쳤다. 김 위원은 “외부효과 지표와 혼잡수준이 높지만 보조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광역도로에 대한 중앙정부의 보조율이 보다 상향 돼야 한다”며 “국가지원지방도는 다른 지역으로의 통행에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되지 않고 있어 국고 지원의 정책적 근거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혼잡수준은 지역 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총주행시간 중 혼잡을 경험한 주행시간의 비율로 도로 서비스 수준의 지표다. 서울의 혼잡수준이 71.74%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42.34%로 가장 낮았다. 도로 유형 중에서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의 혼잡수준이 약 7%로 가장 낮았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는 설계비의 100%와 공사비의 50%를 보조하고 있다. 김 위원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의 경우 혼잡수준이 낮은 지방도로로 분석되는바 국고보조율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별 도로 건설 재정자립도는 세종이 61%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15%로 가장 낮았다. 김 위원은 “교통 시설 투자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한다면 재정 자립도를, 교통 서비스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다면 혼잡시간 강도를, 지방도로시설 건설의 효율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외부효과의 비중을 고려해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6·1 결과…기초단체장·광역의회 선거서도 국민의힘 ‘압도적 승리’

    6·1 결과…기초단체장·광역의회 선거서도 국민의힘 ‘압도적 승리’

    6·1 지방선거 개표 작업 완료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서울, 인천,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충남, 충북, 세종, 대전, 강원)에서 당선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역전극을 펼친 경기 등 총 5곳(광주, 전남, 전북, 제주, 경기)만을 가져가며 완패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14곳에서 당선된 것과는 정반대다.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26곳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전체 64% 이상인 145곳에서 당선돼 민주당(63명)에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했다. 18곳에선 무소속 및 군소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또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체의 66.8%인 151명을 휩쓴 결과와 대조적이다. 서울 지역 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곳(종로·중구·용산·광진·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을 가져갔다. 이로써 8곳(성동·중랑·성북·강북·노원·은평·금천·관악)을 차지한 민주당에 압승했다. 이 역시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이 24곳(서초 제외)에서 당선되는 압승을 거뒀던 것과 반대되는 결과다.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482명이 당선돼 민주당(271명)을 이겼다. 다만 기초의회에선 민주당이 1184명이 당선돼 국민의힘(1179명)과 팽팽히 맞섰다. 이로써 출범 20일은 갓 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드라이브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둔데다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 때문에 윤 정부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큰 승리를 거두며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6·1 지방선거의 시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교육감의 입지 약화’로 요약된다. 17개 시도 중 14곳이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교육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두고 교육감들도 진보·보수로 양분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현재 진보 교육감 당선이 유력·확실한 지역은 서울(조희연), 울산(노옥희), 광주(이정선), 전남(김대중), 전북(서거석)이다. 충남(김지철), 세종(최교진)은 진보 진영 후보가 시간이 갈수록 2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경기(임태희), 대구(강은희), 대전(설동호), 강원(신경호), 충북(윤건영), 경북(임종식), 제주(김광수)에서는 보수 후보들이 일찌감치 당선권에 들어갔다. 인천, 부산, 경남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이날 함께 치른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보수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17곳 중 13곳, 2018년 14곳을 차지한 데 비하면 강세는 확실히 꺾인 모양세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진보 교육감이 8년 동안 교육 현장을 이끌면서 다양성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들도 진보 교육감에게 염증을 느낀다는 점이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이 심해지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문재인 정부 교육 실패에 진보 교육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진보·보수에 따라 입장이 다른 교육 정책을 두고 충돌은 불가피하다. 예컨대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신장에는 양 진영 간 이견이 없지만, 실행 방식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은 ‘줄 세우기 교육’을 지양하면서 학교 지필고사를 최소화했지만, 보수 교육감들은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발맞춰 일제고사 부활 등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 측은 ‘반지성·반자유·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육 아웃’을 구호로 내걸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전교조 명단 공개와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이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교육계에 또다시 이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줄면서 앞선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초·중·고 교육 정책도 상당 부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평준화 정책을 추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사고 존치를 밝힌 상태여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폐기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 공약’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년 전국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윤 대통령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다. 여기에 맞춰 대입에서 수시 비율을 늘려야 한다. 새 정부가 2024년 2월까지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놔야 하는데, 고교학점제를 옹호하는 진보 교육감들과 이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따라 진보 교육감과의 갈등도 예고된다. 대입제도와 교육과정, 교육재정 등을 다루는 국가교육위는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5명, 교원 관련 단체 추천 2명, 대교협·전문대교협 추천 2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명,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진보 교육감이 국회와 어떻게 협력하느냐도 관건이다. 대통령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 지자체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상태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과 진보 교육감이 정부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펴면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2년 동안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교육 정책마다 진보와 보수가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6·1 지방선거의 시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교육감의 입지 약화’로 요약된다. 17개 시도 중 14곳이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교육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두고 교육감들도 진보·보수로 양분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현재 진보 교육감 당선이 유력·확실한 지역은 서울(조희연), 울산(노옥희), 광주(이정선), 전남(김대중), 전북(서거석)이다. 충남(김지철), 세종(최교진)은 진보 진영 후보가 시간이 갈수록 2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임태희), 대구(강은희), 대전(설동호), 강원(신경호), 충북(윤건영), 경북(임종식), 제주(김광수)에서는 보수 후보들이 일찌감치 당선권에 들어갔다. 인천, 부산, 경남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이날 함께 치른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보수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17곳 중 13곳, 2018년 14곳을 차지한 데 비하면 강세는 확실히 꺾인 모양세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진보 교육감이 8년 동안 교육 현장을 이끌면서 다양성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들도 진보 교육감에게 염증을 느낀다는 점이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이 심해지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문재인 정부 교육 실패에 진보 교육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진보·보수에 따라 입장이 다른 교육 정책을 두고 충돌은 불가피하다. 예컨대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신장에는 양 진영 간 이견이 없지만, 실행 방식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은 ‘줄 세우기 교육’을 지양하면서 학교 지필고사를 최소화했지만, 보수 교육감들은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발맞춰 일제고사 부활 등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 측은 ‘반지성·반자유·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육 아웃’을 구호로 내걸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전교조 명단 공개와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이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교육계에 또다시 이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줄면서 앞선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초·중·고 교육 정책도 상당 부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평준화 정책을 추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사고 존치를 밝힌 상태여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폐기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 공약’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년 전국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윤 대통령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다. 여기에 맞춰 대입에서 수시 비율을 늘려야 한다. 새 정부가 2024년 2월까지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놔야 하는데, 고교학점제를 옹호하는 진보 교육감들과 이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따라 진보 교육감과의 갈등도 예고된다. 대입제도와 교육과정, 교육재정 등을 다루는 국가교육위는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5명, 교원 관련 단체 추천 2명, 대교협·전문대교협 추천 2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명,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진보 교육감이 국회와 어떻게 협력하느냐도 관건이다. 대통령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 지자체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상태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과 진보 교육감이 정부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펴면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2년 동안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교육 정책마다 진보와 보수가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10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부터 생애 처음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만 18세 청소년들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국토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주민들과 최남단인 마라도 주민들도 일제히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904년생 이용금(118)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 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선과 2020년 4월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채(100) 할머니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 투표소에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분간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정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투표한 고등학교 3학년 안재서양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투표소를 찾은 최모양도 “친구들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통선 안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농번기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투표소를 찾았다. 홍정식 해마루촌 이장은 “접경지 마을 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최고”라며 “이번 선거 이후 나라가 화합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는 모슬포항으로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비양도와 추자도 등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지면서 강원도에서 ‘내륙의 섬’이 된 화천군 동촌1리 주민들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배를 타고 나와 투표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이날 고객 대신 유권자를 맞았다. 시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기표소가 놓인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투표소로 들어왔다. 청주시 봉명2·송정동 제4 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차려졌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시 연산초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흰 도포 차림으로 투표에 나섰다. 유 훈장 가족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투표장 안팎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번을 찍어야 한다”며 특정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종용한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상동 상인초교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의 말실수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됐다. 전국 종합
  • 윤심에 물든 ‘민심 바로미터’ 충남… ‘민주 텃밭’ 세종도 변화 조짐

    윤심에 물든 ‘민심 바로미터’ 충남… ‘민주 텃밭’ 세종도 변화 조짐

    전국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했던 충청권은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었다. 대전은 초접전을 벌였지만 충남과 충북, 세종에선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탄생이 유력하다. 충남과 충북, 세종은 물론 대전까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충청권이 국민의힘 완승에 대미를 장식하는 셈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모두 석권했었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49.2% 상황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득표율 54.4%로 현직 지사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8.8% 포인트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특별고문을 지낸 ‘친윤’(친윤석열)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개표율 62.5% 상황에서 59.2%를 얻어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노영민 민주당 후보를 18.4% 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렸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개표율 32.9% 상황에서 현직인 허태정 민주당 후보보다 1.2% 포인트 앞서 초접전 중이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도 개표율 33.4% 상황에서 현직 이춘희 민주당 후보를 4.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힘 충남·충북지사 후보 캠프에서는 ‘당선 확실’이 나오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지만 대전·세종 캠프에서는 방송 3사 출구조사와 개표상황이 접전이어서 초조하게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김태흠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간절한 열망이 합쳐진 결과”라며 “‘충청의 아들’ 윤 대통령과 원팀이 돼 충남의 힘찬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부친이 충남 논산 출신인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충청의 아들’임을 자처했다. 충청권 승리는 대선 승리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국민의힘 후보들은 선거운동 내내 ‘윤심’을 강조했다. 특히 김태흠 후보는 윤 대통령이 당 원내대표 출마를 만류하고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력한 ‘윤심’을 등에 업었다. 보령 출신으로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충남 인구 절반에 가까운 천안·아산 유세에 집중하며 천안 출신에 현직인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정면 대결했다. 김 후보는 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지사로 있을 때 정무부지사로 일하는 등 정치적으로 가까워 ‘리틀 이완구’로 불린다. 이번에 이 전 총리의 정치조직이던 ‘완사모’의 지원까지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옛 연기군 시절을 못 벗어난 초대 외에 2·3대 시장과 시의원,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이 독점한 ‘노무현의 도시’ 세종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의 선전으로 ‘반란’의 조짐이 감지됐다. 초접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열고 젊은 공무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최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경기 안산 4선 의원 경력으로 ‘외인 논란’이 불거진 김영환 후보에 맞서 “충북을 잘 아는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지만 ‘문 정부 심판론’을 넘지 못하는 상태다. 대전시장에 나선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대전 서구 주민 신모(50·회사원)씨는 “대전에 30년 넘게 살면서 지방선거 여덟 번을 치렀지만 이번처럼 고민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 명심 vs 윤심 맞붙은 경기… 대선처럼 1%P 미만 초접전 양상

    명심 vs 윤심 맞붙은 경기… 대선처럼 1%P 미만 초접전 양상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진다면 사실상 국민의힘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은 텃밭인 영남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은 물론 초접전지였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근소한 차로 우위를 보여 인구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을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원인 충청권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 한 곳에서만 우위를 보이며 쪼그라들었다.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심은 견제세력으로서 야당에 힘을 실어 주기보다는 이제 막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셈이다. 0.73%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인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 줬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 달라’는 야당의 호소보다는 ‘국정 발목잡기를 하는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여당의 호소에 더 마음이 갔다는 얘기도 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은 출구조사 결과 서울과 인천에서 국민의힘이 유력한 것으로, 경기는 접전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푸른 물결’로 물들었던 수도권 민심이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40.2%로 사실상 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는 2021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다시 오른 뒤 재선에 성공하며 ‘오세훈 시정’을 본격화하게 됐다. 반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비위 사건 이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서울시장을 내준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이른바 ‘명심(이재명의 의중) 대 윤심(윤석열의 의중)’의 대결로 불렸던 경기지사 선거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로, 0.6% 포인트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소 표차(0.73% 포인트)로 승부가 갈렸던 지난 대선의 ‘2라운드’라는 평가답게 경기 출구조사 결과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박빙의 격차다.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51.2%, 박남춘 민주당 후보 45.7%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4년 전 선거의 ‘리턴매치’로, ‘여당 프리미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캐스팅보트로 평가되는 충청권은 충남·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세종·대전은 접전으로 각각 나타났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4.1%로, 양승조 민주당 후보(45.9%)에게 우위를 보였다. 충북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6.5%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43.5%)를 앞질렀다. 세종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50.6%, 이춘희 민주당 후보 49.4%, 대전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50.4%, 허태정 민주당 후보 49.6%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세종시장은 1.2% 포인트 차이, 대전시장은 0.8% 포인트 차이로, 충청권이 왜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불리는지를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4년 전 선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민주당에 내주고 TK(대구·경북)에서만 승리했던 국민의힘은 영남권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며 ‘명예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6.9%, 변성완 민주당 후보는 32.2%로 박형준 후보의 재선이 유력시됐다. 부산은 서울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사건이 원인을 제공한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박형준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울산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60.8%,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39.2%로 나타나 김 후보 당선이 예상됐다. 경남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65.3%,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30.2%로 각각 나타났다. 대구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9.4%를 얻어 당선이 예상됐다. 서재현 민주당 후보는 18.4%로 집계됐다. 경북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79.0%, 임미애 민주당 후보는 21.0%로 나타나 이 후보의 3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호남 지역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77.4%,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는 15.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2% 포인트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는 17.6%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고, 전남지사 선거에선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9.1%,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16.3%의 득표를 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민주당은 1995년 1회 지방선거 이후 이번 지방선거를 포함해 28년째 호남 3곳을 석권하게 된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소속 의원 전원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남을 공략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간의 노력이 무위에 그치게 됐다. 강원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4.9%,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45.1%로 나타났다. 김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며 국민의힘은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3선으로 12년째 민주당에 내줬던 강원을 ‘수복’할 수 있게 됐다. 제주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6.5%를 얻어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39.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출구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지역별 표본 수에 따라 ±1.6% 포인트에서 최대 ±3.4% 포인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