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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비극의 전봇대 감전사 그만” 스마트전기안전AI센터 가보니

    [르포] “비극의 전봇대 감전사 그만” 스마트전기안전AI센터 가보니

    1년 4만명 사전 안전교육29개 체험물 갖춰 사고 예방활선차 타고 전신주 오르고과부하·접지 불량 화재 체험도 작업현장 구현 위험상황 대비“안전의식 일깨워 전기재해 예방” 2021년 11월 고압 전기 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나 절연 장갑도 없이 전봇대에 홀로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전력 협력 업체의 50대 노동자가 휴일에 혼자 작업을 하다가 변압기에 감전돼 사망했다. 이처럼 위험한 환경에서 전주 위에 올라가 일하는 전기공사기술자들을 교육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전기 사용법을 알려 주는 ‘스마트 전기안전 인공지능(AI) 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공사 분야의 신규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시설이자 전기 안전에 특화된 체험관이다. 특히 전기공사 작업 현장을 실물 그대로 축소해 놓아 수만 볼트가 흐르는 전봇대에 오르는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릴 상황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AI 센터는 3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신사옥을 준공한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4만㎡가 넘는 교육동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8월 개관한 뒤 900명의 특성화고 학생이 이곳에서 전기공사 실전 안전교육을 받았고 정부에서도 4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외부 교육장에서는 눈이 펄펄 내리는 와중에도 실물 크기의 교육용 전신주 주변에서 집중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AI 센터에서는 1.5t의 무게를 버티는 안전화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추를 맞는 안전보호구 충격 체험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활선작업차를 타고 모형 전신주에 올라 작업 연습도 해 볼 수 있다. 고압 전선 작업의 아찔한 감전 상황과 추락 체험도 가능하다.가정에서의 잘못된 플러그 사용으로 발생하는 접지 불량 감전과 과전류로 인해 불이 나는 상황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예전에는 안전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돼 사고가 빈번했지만 이젠 연간 4만명이 사전 안전교육으로 대비한다”고 전했다. 김병기 전기공사인재개발원 처장은 “29개 전시물은 전기사고 중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들을 추출해 전기공사 시설물을 축소해 만들었다”면서 “교육을 통해 실무와 안전수칙을 배우고 ‘지키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의식을 일깨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전기공사기술자들과 국민들의 전기 재해를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충북서 금연성공률 가장 높은 보건소는 단양..52.4%

    충북서 금연성공률 가장 높은 보건소는 단양..52.4%

    충북에서 금연성공률이 가장 높은 보건소는 단양보건소로 나타났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단양보건소 금연 클리닉 등록자 267명 가운데 6개월 금연 성공자는 140명이다. 52.4%의 성공률로 두명 중 한명이 성공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충북 11개 시군 14개 보건소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 2위는 영동보건소(39.7%), 3위는 보은보건소(39.5%)로 조사됐다. 성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청주 청원보건소(27.4%)다. 지난해 도내 14개 보건소의 평균 성공률은 36.7%다. 단양보건소의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독려를 잘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주 금연에 성공하면 유산균, 치솔살균기, 우산 등을 선물로 주고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5만원 상당의 단양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또한 군은 주민 누구나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전문 상담사를 1대1 매칭해주고 있다. 금연 보조제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중증 흡연자나 금연 실패 경험자는 보건소 의사가 진료 후 금연 치료제를 처방해준다. 군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업장, 군부대 등으로 찾아가는 이동 금연 클리닉도 운영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담배연기 없는 청정 단양’ 이라는 비전으로 금연 성공률의 꾸준한 상승을 위해 1:1 맞춤형 관리 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비흡연자 보호를 위한 금연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국혁신도시협의회 “2차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우선배치해야”

    혁신도시가 조성된 11개 기초단체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회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30일 오전 우석대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한 긴급 임시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된 혁신도시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연내에 추진하려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의 추진 방향을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혁신기능 수행을 위해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혁신도시협의회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현재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원도심과 이를 잇는 도시개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에 혁신도시를 우선 배치하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국토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기본계획’ 업무보고가 혁신도시 활성화가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우려했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서에서 “혁신도시는 수도권의 인구 집중화 현상을 막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존의 혁신도시가 아닌 타 지역이나 원도심의 활성화 계기로 이용된다면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해온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지방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희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완주군수)은 “혁신도시 조성의 근본 취지인 수도권 인구집중 차단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전국 9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전국 전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확대 이전해야 혁신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성명서 발표에는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 울산 중구, 제주 서귀포시,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대구 동구, 전남 나주시, 강원 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등 전국 9개 혁신도시 지역 11개 기초단체가 참여했다.
  • 할아버지 돕던 17세 손자, 800㎏ 축사 장비 깔려 사망

    할아버지 돕던 17세 손자, 800㎏ 축사 장비 깔려 사망

    충북 괴산군 한 축사에서 사료를 운반하는 기계가 쓰러져 고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2분쯤 괴산군 한 축사에서 사료배합기와 발효기를 연결하는 원통형 이송기가 쓰러져 A(17)군을 덮쳤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있던 B(20대)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철로 만들어진 이송기는 약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날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축사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간부 공무원, 네 가지 없어도 괜찮아

    지방 공직사회가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충북도는 신바람 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네 가지를 실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퇴근 시간 지키기다. 실·과장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오전 8시 30분 이후에 출근하고 오후 6시 30분 이전에 퇴근해야 한다. 높은 분들이 일찍 사무실에 나오거나 늦게 퇴근하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하위직 직원들의 출근 시간이 빨라지고 퇴근 시간이 늦어져서다. 충북도는 또 월 1회 이상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매주 금요일 가족의 날도 운영하기로 했다. 가족의 날에는 부서장 주관하에 모든 직원이 정시에 퇴근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유연근무제는 상·하반기에 실적을 파악하고, 가족의 날은 금요일 아침에 방송으로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서구는 지난해 9월부터 근무 여건 혁신을 진행 중이다. 서구가 주력하는 것은 상사 눈치 보기로 참여가 저조한 유연근무제의 활성화다. 이를 위해 각 부서는 월 20% 이상 실시를 목표로 잡도록 했다. 또한 부서장은 임산부, 어린 자녀를 둔 직원 등 유연근무제에 적합한 직원을 선정해 참여를 권장하고, 6급 이상 공무원들은 월 1회 이상 유연근무제를 해야 한다. 서구는 집중근무시간제도 도입했다. 업무 집중도가 높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는 회의, 행사, 보고, 타 부서 방문 등 업무 저해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은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하는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했다. 서구 관계자는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5시 퇴근하거나 오전 10시 출근해 오후 7시 퇴근하는 형태의 유연근무가 가장 많다”며 “올해는 유연근무를 많이 할 수 있는 부서 10곳을 정해 50%를 목표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 강릉시는 직원들이 참여하는 힐링음악회와 국내외 어학연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 정읍시는 협업포인트제도를 도입했다. 다른 부서 직원에게 도움을 받으면 감사의 마음으로 포인트를 주는 시스템이다. 시는 연말에 부서별 포인트 실적을 합산해 최고득점 부서와 우수 직원에 대해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 “감봉 부당”…청주 ‘여중생 2명 사망’ 교장, 징계 취소 소송서 승소

    “감봉 부당”…청주 ‘여중생 2명 사망’ 교장, 징계 취소 소송서 승소

    2021년 충북 청주 여중생 2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성실의무 위반으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현직 교장이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28일 청주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김성수)는 A씨가 충북교육감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창의 한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2021년 5월 당시 B양과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 C양이 B양의 계부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한 사실을 알고도 피해 아동 보호 대책을 세우지 않고, 도교육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지도·감독 업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는 B양 등이 계부의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학교 교감의 보고를 받고도 제주도 연수를 이유로 즉시 복귀하지 않는 등 교육공무원으로서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A씨는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고, 그해 11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낸 A씨는 “학교 상담교사나 교감으로부터 아동학대에 관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고, 연수 기간 교장 직무 대리로 교감을 지정했기 때문에 직무를 태만히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法 “직무대리로 교감 지정…직무 태만 보기 어려워” 법원은 이 같은 A씨 주장을 받아들여 충북교육청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성폭력 피해 등 아동학대 관련 사안에 관해 상담교사, 교감으로부터 직접 보고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동학대 예방 학교용 가이드북상의 수사기관 신고, 교육청 보고,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의 연수 기간 직무 대리로 교감을 지정했고, 사건 발생 직후 학교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직무를 태만히 했다고 보기 어렵다. 사망사고를 보고 받고, 교감에게 학교위기관리위원회 운영 등 신속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고 원고의 미복귀로 학교의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공공의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 사망한 여중생의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가해자인 계부와 그의 아내를 아동학대 살인, 아동학대치사,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계부는 강간치상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5년 확정판결을 받았고 어머니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 한은, 조직개편…90명 승진 중 여성 29%로 역대 최대

    한은, 조직개편…90명 승진 중 여성 29%로 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90명 승진 대상자 중 여성이 28.9%로 역대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7일 올해 상반기 인사를 통해 부서장 15명에 대한 신규 또는 이동 보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이뤄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경제통계국, 금융안정국, 금융시장국 등 주요 부서장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18명, 3급 28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이다. 경제통계국장에는 신승철 전 충북본부장이 임명됐다. 신 신임 국장은 경제통계국에서 오랫동안 실무책임자와 팀장,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높은 전문성을 축적한 경제 통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금융시장국장에는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이 신규 보임됐다. 박 신임 국장은 경력 대부분을 통화정책국에서 쌓은 대표적인 통화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김인구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안정국장으로, 박철원 국고증권실장은 금융검사실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전체 승진자 90명중 여성은 26명(2급 1명, 3급 11명, 4급 14명)으로 규모나 비중 면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자급(1~3급) 여성 승진자 비중은 21.4%로 지난해 하반기 인사(20.8%)에 이어 2회 연속 20%를 상회했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6월 확정된 ‘한은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바탕으로 대국(大局)에 부(部) 조직을 일괄 설치하는 ‘국·부·팀제’를 실시했다. 통화정책국에는 정책기획부가 조사국엔 경제분석부가, 금융시장국에는 통화금융부가 설치되는 등 총 11개 부가 신설된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 및 기술 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 전자금융부의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바꾸고 CBDC 사업 추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 ‘강추위→폭설→강추위’…내일 아침 더 춥다

    ‘강추위→폭설→강추위’…내일 아침 더 춥다

    이번 주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눈 폭탄’이 쏟아진 뒤 또 다시 강추위가 찾아왔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27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토요일인 28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6도가량 더 내려갈 전망이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4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영하 12도로 예상됐다. 28일 오전과 오후 사이 경기남부·충청·호남에 눈이 오고,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서부내륙에도 눈이 날리겠다. 28일 적설(강수)량은 제주산지 2~7㎝(5㎜ 내외), 충남·전라(동부남해안 제외)·제주중산간·서해5도 1~3㎝(5㎜ 미만), 경기남부·충북·전남동부남해안·제주해안 1㎝ 미만(1㎜ 미만)으로 예상된다. 눈이 예상되는 전라서해안과 제주에 더해 충남서해안까지 강풍이 예상된다. 이 지역들에는 28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으며 다른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세겠다. 일요일인 29일은 중부내륙·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이겠다. 추위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진 뒤 수요일부터 차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30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2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0도)보다 낮겠다. 수요일인 다음달 1일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5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 “눈을 의심…가게에 얼음 기둥이” 꽁꽁 언 한반도

    “눈을 의심…가게에 얼음 기둥이” 꽁꽁 언 한반도

    북극발 강력한 한파에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포천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29.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기록적인 추위로 얼어붙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설이 내리눈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항공기가 5편 결항되고 계량기 동파 피해가 524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 경기, 충남 지역에 발표됐던 대설주의보는 서울, 강원, 충북 지역까지 확대됐다. 경기·강원 지역에는 한파특보도 발효중이다. 이런 가운데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 얼까 봐 물 틀어놓은 가게 근황’ 등의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수도 동파 방지를 위해 틀어놓은 물이 얼어 고드름처럼 변해버린 모습이 담겼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양이 중요하다.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주어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정도는 서울시 가정용 수도 요금으로 환산하면 10시간 기준 약 130원 수준이다.또 수도계량기가 얼었다면 따뜻한 물수건(50~60도)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먼저 녹이고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온도를 높여 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뜨거운 물을 처음부터 사용하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설·한파가 예상된 지난 23일 오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가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25일 낮 12시 중대본을 해제했다. 이후 지난 같은 날 밤 인천, 경기, 충남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되자 26일 0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다시 가동했다. 인천과 서울에서 계량기 동파가 524건 발생했고, 경북과 경기 지역에서 수도관 동파가 16건 있었다. 현재 국립공원 3곳의 110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며, 항공기는 출발편 기준 제주공항 3편, 군산공항 1편, 원주공항 1편 등 총 5편이 결항됐다. 제주도 체류객 이송을 위해 12편이 증편된 상태다.
  • 여고생 10명 중 9명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고생 10명 중 9명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고생 10명 가운데 9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지난달 말 세대공감 동아리 활동의 하나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일신여고 재학생인 자녀세대 178명, 부모세대 56명, 조부모세대 13명이 참여했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자녀세대 11.2%, 부모세대 25%, 조부모세대 61.5%로 조사됐다, 자녀 88.8%, 부모 75%, 조부모 38.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는 자녀 49%, 부모 57.4%, 조부모 50%가 ‘찬성한다’고 했다. 결혼을 한다면 낳고 싶은 자녀 수를 묻는 항목에선 자녀의 49.4%가 2명이라고 답했고, 41%는 0명이라고 답했다. 1명은 18.5%, 3명 이상은 9%에 그쳤다. 부모와 조부모는 모두 절반이 2명이라고 답했다. 자녀의 성별 선호도에 대해서는 ‘상관 없다’는 대답이 모두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딸, 아들 순이었다. 결혼 적령기는 자녀는 26∼30세, 부모는 31∼35세, 조부모는 26∼30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자녀 97.8%, 부모 96.4%, 조부모 92.3%로 3세대 모두 월등히 많았다. 일신여고 관계자는 “설문지 항목 작성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현재 고등학생들의 관심사를 엿볼수 있다”며 “설문결과를 학생, 학부모가 공유해 화목한 가정을 만들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나눌수록 꽉 차요… ‘공유 냉장고’ 온정 든든

    나눌수록 꽉 차요… ‘공유 냉장고’ 온정 든든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 곳간 ‘행복 나눔 공유냉장고’가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유냉장고가 설치된 마을이 늘어나고, 그 안은 음식이나 식재료는 물론 다양한 생필품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취약계층의 소중한 한 끼 해결은 물론 새로운 복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25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주민 주도형 복지 모델인 나눔 냉장고가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자 나눔 냉장고를 설치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3곳에 나눔 냉장고를 설치한 전북 정읍시에선 연말을 앞두고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일시적으로 축소 운영됐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음식과 생필품 등의 기부가 몰렸다. 지금은 이용자들이 필요한 만큼 꺼내 가도 냉장고의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물건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단됐던 나눔 냉장고가 최근 재개됐다. 나눔 냉장고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개인 기부는 물론 용운시장과 축산도매센터, 대형마트, 음식점 등 지역 업체에서도 기다렸다는 듯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후원 물품도 식료품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생필품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충북 옥천통합복지센터 내 행복나눔마켓은 나눔 냉장고가 반응이 좋자 품목을 늘려 운영 두 달 만에 마켓으로 간판을 바꿨다. 후원사로 나선 식품회사와 건설사 등이 앞다퉈 물건을 채워 넣은 덕분이다. 경남 거창군에는 작은 동네 슈퍼를 옮겨 놓은 듯한 20여개의 커다란 냉장고가 안전 복지망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과일, 쌀, 달걀을 비롯해 라면, 김, 식용유 등 없는 물품을 찾기 힘들 정도다. 올해 나눔 냉장고를 만든 전북 부안군 역시 냉장고 옆에 일반 거치대를 설치하고 기부 식품 발굴에 나서고 있다. 나눔 냉장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자체 홍보도 강화되는 추세다. 경기 여주시 점동면은 나눔 냉장고를 설치하면서 ‘점동씨~ 냉장고를 부탁해요’라는 이색 홍보 문구로 주민들의 나눔을 유도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완주군의 행복 채움 나눔 냉장고를 찾아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나눔 냉장고는 시민 중심의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스마트기기 보급 경쟁 뛰어든 전북…내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태블릿 보급한다

    최근 각 지역 교육청마다 학교 현장에 스마트 기기 보급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학생들에게 노트북과 태블릿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까지 1800여억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경남과 부산이 100%로 가장 높고 충북과 경북, 전남 등 11개 시·도 보급률도 5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전북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올해 스마트기기 6만4000여대와 3100여대의 충전보관함을 보급하기로 했다. 초등학생에게는 스크래치와 엔트리 등 블록코딩에 적합한 소형 태블릿 형태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는 문서 작성과 자료 검색, 데이트 활용, 텍스트 코딩 등 인공지능(AI) 교육에 적합한 노트북이 지급된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전북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57.5%로 높아지고 , 2학기부터는 지급한 스마트 기기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전북교육청은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연수원과 전북교육연구정보원 등을 활용한 연수,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 등을 통한 교사 연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강 미래인재과장은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돼야 한다”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전체 학생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에듀테크 기반 교실 환경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낙엽송 산지의 중심 제천시 목재친화도시 만든다

    낙엽송 산지의 중심 제천시 목재친화도시 만든다

    충북 제천시는 2026년까지 목재친화도시 사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2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 5000만원 등 총 50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세가지다. 시는 숭문로 일대를 목재특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시설 가운데 오래됐거나 낡은 버스정류장, 가로등, 벤치, 화장실, 쉼터 등을 리모델링하면서 국산 목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의림동 시외터미널 인근에는 15억원을 투입해 목재문화체험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서 다양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서부동과 의림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면서 목구조 공공건물과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산림면적이 73%인 제천은 국산 낙엽송 산지의 중심지”라며 “2018년 전국 최초로 조성된 목재산업단지와 이번 사업을 통해 ‘목재 친화 선도 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목재산업단지는 목재 생산자 등록업체들이 모여 있는 단지다.
  • 충남 자영업자 취약차주, 대출액 4조원 넘어

    충남 자영업자 취약차주, 대출액 4조원 넘어

    저소득·저신용인 취약차주 ‘1만 5000명’평균 1인당 대출잔액 2억8000만원 충남지역에서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차주’가 증가하고, 이들의 대출액이 4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최근 ‘충남지역 자영업자 현황·대출 리스크 점검(전제훈 기획금융팀 과장, 전은총 조사역)’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충남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대출잔액은 신규 취약차주 수의 증가 등으로 4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취약차주는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를 의미한다. 취약차주 수는 2021년 4분기 1만 1000명에서 2022년 1분기 1만 4000명을 넘어서며, 3분기 1만 5000명까지 증가했다. 1인당 취약차주의 대출잔액은 2억 8000만 원으로 전국 평균(2억 9000만 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대출잔액 기준 취약차주 비중은 전국 수준(9.6%)을 웃도는 12.5%로 나타났다. 취약차주의 3분기 기준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전국(평균 1299.8%) 및 수도권(1465.4%)에 비해 낮았지만, 7개 광역자치단체(1009.4%) 중 충북에 이어 2번째인 1126.9%로 나타났다. 나이별 대출잔액은 40·50대(54.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코로나19 이후 60대 이상(34.1%)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은 지역본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취약차주의 경우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했고 경기둔화로 채무상환 능력까지 약화하면서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의 부채 수준 관리와 제도권 금융 이탈 방지, 자영업 취약성을 고려한 정책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충남지역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33조 7000억 원으로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19조 6000억 원과 14조원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2억 6000만 원이다.
  • 괴산 초대형 가마솥 산막이옛길로 옮기나

    괴산 초대형 가마솥 산막이옛길로 옮기나

    충북 괴산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초대형 가마솥의 활용 방안 찾기에 나선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24일 “가마솥을 산막이옛길 입구 주차장 인근 여유 부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성금을 모아 제작한 의미 있는 가마솥을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칠성면에 있는 둘레길인 산막이옛길은 괴산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6만 8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 송 군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가마솥이 있으면 볼거리가 돼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마솥이 워낙 커 이전 비용이 2억원 정도 들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가마솥은 지름 5.68m, 높이 2.2m, 둘레 17.85m, 무게 43.5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솥뚜껑을 열려면 기중기를 동원해야 한다. 현재 괴산읍 고추유통센터 광장 앞에 있는데, 보러 오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가마솥은 2005년 7월 제작됐다. 군이 군민 화합을 위한다며 주민 성금 등 5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2007년까지 동짓날과 괴산고추축제 기간 등에 동지팥죽을 끓이고 옥수수 1만개를 쪄 군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했다. 하지만 가마솥 제작을 주도했던 김문배 전 군수가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잊히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고추축제에서도 빠졌다.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했으나 호주에 더 큰 질그릇이 있어 물거품이 됐다.
  • “30만원 안 갚으면 장기적출”…‘더 글로리’ 방불케한 20대들

    “30만원 안 갚으면 장기적출”…‘더 글로리’ 방불케한 20대들

    3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 동창을 납치·감금한 상태에서 속칭 ‘담배빵’을 놓고 장기 적출까지 언급해가며 2000만원을 뜯어내려 한 20대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강도상해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를 비롯해 동갑내기 B, C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대학 동기인 D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충북 음성으로 끌고 간 뒤 약 8일간 감금하면서 여러 차례 욕설과 협박을 하고, 폭행으로 입 안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히고, 담뱃불로 팔을 지지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D씨가 약 3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D씨를 끌고 다니며 욕설과 폭행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뒤 ‘A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빌렸다’는 허위 채무 내용이 담긴 지급각서를 쓰게 했다. 또 “장기를 적출할 수 있다고 말해라” “돈 갚기 전에는 어디 갈 생각하지 마라” “도망가면 죽인다” 등등 위협적인 발언을 하고, D씨가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은 60만원과 통장 2개를 가로챈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법정에서 “강도상해죄가 아닌 공갈죄에 해당한다”거나 “피해자가 입은 상처가 가벼워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축소, 부인하려고 애썼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D씨에게 가한 폭행과 협박이 수적 우위와 유형력의 정도, 협박성 발언의 정도와 내용 등에 비춰볼 때 충분히 D씨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항거할 수 없게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D씨의 왼쪽 얼굴이 타박상으로 부은 모습과 입 안이 터진 모습, 팔목 부위에 남은 화상 흔적 등 경찰 조사 과정에서 촬영된 증거로 미루어보아 상해죄에도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내용, 강제로 빼앗은 금액,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죄질과 범죄 정황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공포심과 무력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A씨 등과 함께 기소된 또 다른 공범 E(21)씨에게는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 “치마 입지 말랬지” 여친 묶고 이마 박치기 20번

    “치마 입지 말랬지” 여친 묶고 이마 박치기 20번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연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도연 판사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12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북 청주 흥덕구에 있는 여자친구 B(19)씨 집에서 B씨의 이마를 머리로 20회가량 때린 혐의를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발과 양손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흉기를 들고 와 B씨 손에 억지로 쥐게 한 뒤 자신의 복부에 흉기를 대며 위협했고, 이후에도 머리카락을 잡아 끌면서 여러 차례 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았다. A씨는 B씨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이러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위험한 물건을 들고 피해자를 폭행한 범행은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재물손괴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 외에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 추위 녹이는 소박한 나눔 확산…지역 나눔 냉장고 ‘붐’

    추위 녹이는 소박한 나눔 확산…지역 나눔 냉장고 ‘붐’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 곳간, ‘행복 나눔 공유냉장고’가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유냉장고가 설치된 마을이 늘어나고, 그 안에는 음식이나 식재료는 물론 다양한 생필품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 민간 주도 비예산 사업인 나눔 냉장고는 취약계층의 소중한 한 끼 해결은 물론 새로운 복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새로운 주민 주도형 복지 모델인 나눔 냉장고가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후원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나눔 냉장고를 설치하는 마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벗고 다시 문을 연 냉장고 대전에서는 2020년 2월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단됐던 나눔 냉장고가 최근 재개됐다. 나눔 냉장고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개인 기부는 물론 용운시장과 축산도매센터, 대형마트, 음식점 등 지역 업체에서도 후원도 크게 늘었다. 전북 정읍시에서도 지난해 10월 3곳에 나눔 냉장고가 설치됐다.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일시적으로 축소 운영됐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음식과 생필품 등의 기부가 몰리며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랑을 나눠주세요 ̄” 홍보에 팔 걷은 지자체 후원 물품의 다양화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홍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은 나눔 냉장고를 설치하면서 ‘점동씨~냉장고를 부탁해요’라는 이색 홍보 문구로 주민들의 나눔을 유도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에는 작은 동네 슈퍼를 옮겨 놓은 듯한 20여개의 커다란 냉장고가 안전 복지망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과일, 쌀, 달걀을 비롯해 라면, 김, 식용유 등 없는 물품을 찾기 힘들 정도다. 올해 나눔 냉장고를 만든 전북 부안군 역시 냉장고 옆에 일반 거치대를 설치하고, 기부 식품을 발굴에 나서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완주군의 행복 채움 나눔 냉장고를 찾아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거나 현금도 후원 농가레스토랑 전북혁신점은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 내 행복채움 냉장고에 정기적인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완주군자원봉사센터가 냉장고 청소, 진열, 농가레스토랑 음식 포장 및 배송을 돕고 있다. 음식이 아닌 현금으로 나눔에 참여하는 곳도 있다. 부안군 계화면 번영회와 계화면 의용소방대는 지난달 계화면 어려운 이웃과 나눔냉장고 운영 위해 써달라며 회원들이 모은 260만원을 기탁했다. 이같은 나눔 냉장고 인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 물품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돼 효율성이 높고 투명하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정읍시 관계자는 “공유냉장고는 시민 중심의 건강한 나눔문화와 공유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공유냉장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방병원 입찰비리 의혹 전 소방청 간부 구속

    소방병원 입찰비리 의혹 전 소방청 간부 구속

    충북 음성에 건립되는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 의혹을 받아온 고위직 소방공무원이 구속됐다. 청주지검은 입찰방해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소방청장 B씨에 대한 영장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들은 국립소방병원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입찰 참여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소방청 국장, B씨는 소방청 기획조정관이었다. 검찰은 한 업체가 2020년 8월 소방병원 설계 공모 과정에서 소방공무원을 매수해 입찰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6일 입찰 방해 등의 혐의로 건축사 1명을 구속하는 등 건축사무소 대표 2명과 브로커 1명을 구속기소했다. 소방병원은 2025년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 ‘적절한 치료받지 못한 사망자’ 충청권서 1년에 2400명 넘어

    ‘적절한 치료받지 못한 사망자’ 충청권서 1년에 2400명 넘어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률’… 충남 44명지역격차 “치료받을 권리 충분한 보장 안돼”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망자가 한 해 2400명을 넘어선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충남과 충북은 전국 광역 시·도중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부족한 의료 취약지역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를 최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충청지역 ‘치료가능 사망자’는 대전 620명, 세종 122명, 충남 948명, 충북 809명 등 총 2499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은 충북이 50.5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충남은 44.70명으로 전국 평균(43.80)을 상회했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죽음으로, 성·연령 표준화를 거친 단위 인구당 사망률을 의미한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평균은 ‘0.79’명으로 충남(0.49)과 충북(0.54명)이 전남(0.47명)에 이어 가장 의사 수가 적었다. 의사 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59명), 광주(1.04명), 대전(1.03명) 등으로 충남과 충북의 2배 수준이다. 경실련은 “모든 국민은 차별 없이 국가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지만, 지역 의료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지역 간 격차로 치료받을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가 직접 공공의과대학을 신설해 선발·지원·교육·훈련 등을 규정하는 별도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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