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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군, 내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 농어촌 버스 무료화

    영양군, 내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 농어촌 버스 무료화

    경북 영양군은 내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영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은 누구나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관내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앞서 지난 7월부터 7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을 시행해 왔다. 무임교통카드 발급은 오는 15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은 전 주민 농어촌버스 무료화 시행을 계기로 버스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계획 수립, 노선 개편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들의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버스 무료 정책은 2023년 경북 청송군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이후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로 경북 청송·봉화·문경·상주·의성·울진을 비롯해 전남 완도·진도·영암, 충북 진천·음성·보은, 강원 양구·정선, 경남 산청 등이다.
  • 영동군 군민 1인당 민생안정지원금 50만원 준다

    영동군 군민 1인당 민생안정지원금 50만원 준다

    충북 영동군은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215억 원을 투입해 군민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관련 조례 입법예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원 방식은 선불카드가 유력하다. 지원은 내년 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기준일(2026년 1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영동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다.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 외국인 등록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사용 기한은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6월 30일까지로 한정할 계획이다. 사용처는 기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영동군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이며, 면 지역 하나로마트도 사용할 수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서 제외돼 군민 생활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며 “민생안정지원금은 군민들의 실질적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절시켜 납치” 신고에 수십명 출동했는데…‘학교 땡땡이’ 치고 허위신고

    “기절시켜 납치” 신고에 수십명 출동했는데…‘학교 땡땡이’ 치고 허위신고

    충북 청주의 한 초등생이 등교하지 않고 PC방을 간 사실을 숨기려 괴한에 납치당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형사 수십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초등생 A군과 어머니는 이날 오후 1시쯤 청주의 한 지구대를 찾아 A군이 길거리에서 납치됐다가 탈출했다고 신고했다. A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낯선 남성들이 길을 가던 자신의 입과 코를 흰 천으로 막아 기절시킨 뒤 차량에 태웠으며, 이후 이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일선서 형사 수십명을 투입해 납치범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A군이 납치 장소로 지목한 일대의 폐쇄회로(CC)TV에서는 A군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A군의 이날 동선을 모두 추적한 경찰은 A군이 집을 나선 뒤 학교에 가지 않고 PC방에서 머문 사실을 찾아냈다. 그러자 A군은 뒤늦게 “부모님에게 혼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며 자작극이었음을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촉법소년인 만큼 형사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 같은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로 이어지는 만큼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들은 자녀 지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신공항 대신 경기남부와 청주·원주공항을 연결하는 초광역 경제권 구축 대안 제시

    임창휘 경기도의원, 신공항 대신 경기남부와 청주·원주공항을 연결하는 초광역 경제권 구축 대안 제시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답보 상태에 빠진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돌파구로, 막대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드는 ‘신공항 건설’ 대신 인접한 ‘청주·원주공항 확장 및 연결’이라는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임창휘 의원은 10일(수) 열린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대상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수원·성남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경기국제공항 사업은 낮은 주민 수용성과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구조적 난착’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창휘 의원은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항공 물류 수요는 당장 급증하고 있는데, 부지 선정부터 건설까지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공항으로는 적기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신공항 건설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예비 후보지의 극심한 반대로 사회적 피로도만 누적되는 상황에서, 기존 계획만 고수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며 “이제는 ‘건설(Construction)’에서 ‘연결(Connection)’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창휘 의원이 제시한 해법은 군공항 부지 개발이익금을 신공항 건설비가 아닌, ‘경기 남부와 청주·원주공항을 잇는 광역교통망(고속철도, 도로) 확충’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임창휘 의원은 “정부가 이미 지난 6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주기장 대폭 확장을 확정한 상태”라며 “경기도가 이 흐름에 올라타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나 GTX 연장 등을 통해 ‘1시간대 공항 생활권’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임창휘 의원은 이 모델이 ‘수도권-충청권-강원권’을 잇는 초광역 경제권(Mega-Region)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의원은 “경기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없이 항공 수요를 해결하고, 충북과 강원도는 공항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이라는 실익을 얻는 상생 모델”이라며 “적자에 시달리는 지방 공항의 가동률을 높여 국가 재정 건전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창휘 의원은 “주민이 반대하는 땅에 억지로 공항을 짓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2026년도 예산 운용과 정책 방향을 ‘실질적 이동권 확보’와 ‘초광역 협력’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하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 도시농부 육성·틈새 일자리 창출… 충북형 고용 혁신 뜬다

    도시농부 육성·틈새 일자리 창출… 충북형 고용 혁신 뜬다

    일자리 부족 도시 주민에 농업 교육하루 4시간 사과·포도 수확 등 투입도와 시·군 보조금에 차비까지 지급겨울엔 제주 감귤센터로 파견 근무장시간 근무 어려운 청년 등 대상하루 3.5시간 일하는 작업장 운영기업은 인력·공간 문제 모두 해결지자체 일자리 대상서 ‘전국 1위’ 충북도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이 지역사회 곳곳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도시의 일자리 부족 현상과 농촌과 중소기업의 일손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정부로부터 일자리 대상 종합대상을 받으며 이런 성과를 입증했다. 충북도는 도시농부 사업 인력중개가 추진 3년 만인 지난 10월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달 새 3만명이 늘어 현재는 53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도시농부는 도농이 상생하는 일자리 창출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는다. 도시 지역의 남는 인력을 일손이 필요한 농촌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도시 지역은 남는 인력이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치지만 농촌은 일손이 부족해 울상을 짓고 있는데, 도가 이런 지역 고질병을 한 방에 해소한 셈이다. 도시농부 대상은 20~75세의 청년, 은퇴자, 주부 등이다. 도시농부가 되려면 8시간 기초적인 농업교육을 받아야 한다. 농가에 투입되면 복숭아·포도 봉지 씌우기, 사과·포도 수확, 절임 배추 작업, 고추 따기 등 다양한 일을 한다. 하루 4시간 기준 6만원을 받는데, 도와 시군이 2만 4000원, 농가가 3만 6000원을 부담한다. 이와 별도로 도와 시군이 교통비도 지급한다. 거리에 따라 최대 2만 5000원이다. 도내 11개 시군은 도시농부와 농가 사이 원활한 연결을 위해 도시농부 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2만 1602개 농가가 도시농부의 도움을 받았다. 도시농부로 등록된 인원은 5만 967명으로, 이 중 55%가 60대 이상이다. 도시농부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충북도가 도시농부 참여자와 농가 등 총 1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시농부의 80%, 농가의 81%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청주에 사는 석모씨는 “정년퇴직 후 도시농부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침 운동 삼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농촌에 기여하는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천에서 브로콜리를 재배하는 김모씨는 “도시농부 참여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일해줘 대만족”이라고 밝혔다. 도시농부는 제주도의 인력난도 돕고 있다. 충북도는 겨울이 찾아오면 제주도에 도시농부를 파견한다. 도는 2023년 시범적으로 6명을, 지난해에는 38명을 보냈다. 충북은 겨울에 농촌 일손이 필요 없지만 제주도는 감귤과 월동 채소 수확 등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올겨울에는 4개월간 도시농부 35명이 제주 감귤센터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루 8시간 감귤 선별, 포장 등의 일을 하며 한 달에 300만원 정도를 받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번기 때 농가들이 일손을 구하려면 많은 돈을 줘야 했는데 도시농부가 생기면서 인건비 폭등 현상까지 사라지고 있다”며 “도시민들이 도시농부 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갖게 돼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도시근로자 사업도 인기 만점이다. 이 사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일자리가 없어 쉬고 있는 인력을 연결해 준다. 20~75세 이하 도민, 외국인 등이 참여 대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참여 인원은 42만 7841명에 달한다. 인건비는 최저임금을 적용해 1일 4시간 기준 4만 120원을 받는다. 40%를 도와 시군이 보조하고 기업이 60%를 부담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교통비로 1만원을 준다. 관외 시외버스 이용 시 왕복 요금이 추가 지원된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주휴수당 4만 120원이, 3개월 만근 시 근속성과급 2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매일 4시간씩 한 달간 근무하면 인건비와 교통비 등을 모두 합해 126만원 정도를 받는다. 충북도의 ‘일하는 기쁨 사업’도 호응이 좋다. ‘일하는 기쁨’은 경력 단절, 육아, 학업 등으로 장시간 근로가 어려운 여성과 청년들에게 집 가까운 곳에서 짧고 유연하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충북형 틈새 일자리 사업이다. 도는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9곳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청주 6곳, 진천 1곳, 음성 1곳, 제천 1곳 등이다. 참여자는 하루 3.5시간씩 주 4일 근무한다. 인건비는 시간당 1만 30원이다. 도와 기업이 반반씩 부담한다. 여기에다 도가 일 경험 장려금으로 하루에 1만원을 더 준다. 참여자들은 공동작업장에 나와 소규모 포장, 조립, 분류, 단순 사무 업무 등을 수행한다. 주부 참여자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생긴 짧은 시간에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어 꿈만 같다”며 “다시 사회와 연결돼 자존감도 회복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들도 “납기일이 촉박한 단순 업무를 기한 내에 처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공동작업장 덕분에 인력과 공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박수를 보낸다. 올해 들어 ‘일하는 기쁨’에 참여한 여성과 청년은 총 150명이다. 참여기업은 11곳이다. 충북만의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은 정부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충북도는 2025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전국 1위이자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 상은 전국 243개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 일자리 상이다. 충북형 일자리 사업 덕택에 충북의 고용지표는 양호하다. 충북의 15~64세 고용률은 지난 10월 기준 74.4%로, 전국에서 제주(75.6%)에 이어 2위다. 실업률은 0.9%로 전국 최저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년, 여성, 고령층 등 계층별 특성과 지역의 고용 수요에 맞춘 혁신적 일자리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수한 고용지표를 보여주고 있다”며 “충북이 일자리 창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32만명 함께한 ‘일하는 밥퍼’… 복지·고용 다 잡았다

    32만명 함께한 ‘일하는 밥퍼’… 복지·고용 다 잡았다

    60세 이상·장애인에 소일거리 제공농가 일손 부족·노인 외로움 해결경북·전북·경기 등 벤치마킹 행렬 충북도가 ‘일하는 복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지난 3일 기준 누적 참여 인원 32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사업은 올해 5월 참여 인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8월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약 2달 반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 소일거리를 제공하며 일종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시책이다. 이는 지역상생프로젝트의 일종이다. 어르신들은 생산적 활동에 참여해 용돈을 벌며 즐거움을 느낀다. 여럿이 모여 일하면서 외로움도 해소한다. 농가와 상인들은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충북도가 마련한 작업장이나 경로당에서 일을 한다. 경로당에서 일하면 2시간에 1만원을 받는다. 작업장에서는 3시간 일하고 1만 5000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받는다. 비용은 도 예산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기부금은 두 종류다. 일하는 밥퍼 사업을 위해 써달라는 기업들의 지정 기부금과, 어르신의 도움을 받은 기업·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낸 상생 기부금이다. 도는 현재 경로당 95곳, 작업장 64곳 등 도내 11개 시·군의 159곳에서 일하는 밥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시·군별 작업장 수를 확대해 참여 기회를 고르게 보장할 방침이다. 일감은 91곳이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이 어르신·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자 전국에서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경북, 전북, 경기 등이 충북을 다녀갔으며,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가동 중이다. 세종시는 일하는 밥퍼를 벤치마킹해 지난 9월부터 ‘싱싱은빛어울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하는 밥퍼 사업명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었다.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주자는 의미다. ‘밥퍼’는 무료 급식 단체 이름에서 따왔다.
  • 전용 주차·음식점 할인… ‘다자녀 우대’ 지자체·교육청 확산

    전용 주차·음식점 할인… ‘다자녀 우대’ 지자체·교육청 확산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감이 커지면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늘고 있다. 이들은 다자녀 가정이 누리는 우대 혜택을 확대하고, 다자녀 기준을 낮추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은 이달 초 청사 방문 민원인 주차장에 세 자녀 가정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용 주차구역에는 홍천군이 발급하는 세 자녀 가정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 홍천군은 운영 성과를 본 뒤 앞으로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명복 홍천군 재정팀장은 “다자녀 가정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0월 다자녀 가정 우대증인 다둥이 카드 가맹점을 54곳에서 94곳으로 대폭 늘렸다. 다둥이 카드를 사용하면 음식점, 카페, 잡화점, 문화·체험 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 여주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에 난방비를 연간 30만원까지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지난 9월 제정했다. 지급 대상은 7세 이하 자녀를 두 명 이상 양육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다. 서울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의 통학 시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중학교 배정 혜택을 늘렸다. 다자녀 가정의 첫째 자녀는 전산 추첨이 아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를 선택해 배정받는다.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중학교에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형제·자매와 성별이 달라 동일 중학교 배정이 불가능하면 집에서 최단 거리 중학교에 배정된다. 다자녀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도는 지난달 출산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두 자녀로 확대했다. 둘째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20만원 선불카드를 육아용품 구매에 쓸 수 있다. 강원 강릉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낮췄다. 약 8500세대가 월 7910원(사용량 10t)씩 감면받게 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막내 자녀 나이가 만 18세 이하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공공 체육 시설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막내 자녀 나이 기준이 만 15세 이하였다. 충북도는 지난달 세금 감면, 교통비 할인 등 혜택을 받는 초다자녀 가정 기준을 기존 다섯 자녀에서 네 자녀 이상 가정으로 넓혔다.
  • 무산 위기 넘긴 남해 농어촌 기본소득…예결위서 도비 126억 전액 부활

    무산 위기 넘긴 남해 농어촌 기본소득…예결위서 도비 126억 전액 부활

    전액 삭감 위기에 놓였던 경남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도 분담비)이 부활했다. 경남도의회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10일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126억 3600만원을 복원하고 일부 사업 예산을 감액하거나 늘린 2026년도 경남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를 되살리는 대신, 국비 부담률을 상향해 사업을 추진하고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대상이 아닌 다른 시군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부대의견을 채택했다. 애초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로 설계됐다. 이 중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충당하도록 했는데, 경남도와 남해군은 도비 18%·군비 42% 분담으로 예산안을 짜 정부 공모에 신청했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분담안대로 경남도와 남해군이 애초 편성한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전체 예산은 702억원이었다. 정부가 280억 8000만원(40%), 도가 126억 3600만원(18%)을 지원하고 남해군이 294억 8400만원(42%)을 부담하는 안이었다. 다만 국회 예산 심사 과정 등을 거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를 적정 분담 구조로 제시했다. ‘도비가 최소 30% 이상 반영되지 않으면 국비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부대 의견도 달아 혼란이 커졌다. 이후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3일 과다한 지방비 투입과 위장 전입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다른 시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이유를 들어 도비 126억 36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날 예결특위가 삭감된 도비 전액을 되살리면서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은 무산 위기를 일단 벗어났다. 도의회는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은 과제도 있다. 이대로 예산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에서 부대 의견으로 달았던 ‘도비 30%’는 여전히 충족하지 못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 부담을 줄이고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도비가 30% 비율로 지원되지 않으면 국비를 배정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경남도 등에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거나,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들이 함께 정부에 국비 확대를 요청해 예산 부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가고 있다. 남해군은 이날 입장을 내고 “이례적이고 쉽지 않았을 경남도의회 결단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우려와 의견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책의 타당성과 실효성,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제시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 대상지 주민 전체에게 1인당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주는 게 골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곳을 이 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에는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했다.
  • 쭉쭉 늘어나는 다자녀 우대…“출산 장려”

    쭉쭉 늘어나는 다자녀 우대…“출산 장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감이 커지면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이 누리는 우대 혜택을 확대하고, 다자녀 기준을 낮추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은 이달 초 청내에 3자녀 가정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용주차구역에는 홍천군이 발급하는 3자녀 가정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이 주차할 수 있다. 홍천군은 추후 전용주차구역의 운영 성과를 본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명복 홍천군 재정팀장은 “다자녀 가정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0월 다자녀 가정 우대증인 다둥이카드 가맹점을 54곳에서 94곳으로 대폭 확충했다. 다둥이카드를 사용하면 음식점, 카페, 잡화점, 문화·체험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 여주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에 난방비를 연간 30만원까지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7세 이하 자녀를 2명 이상 양육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가정이다. 여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9월 제정했다. 서울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의 통학시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중학교 배정 혜택을 늘렸다. 다자녀 가정 내 첫째 자녀는 전산 추첨이 아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를 선택해 배정받는다.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중학교에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형제·자매와 성별이 달라 동일 중학교 배정이 불가능하면 집에서 최단 거리에 있는 중학교에 배정된다. 다자녀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도는 지난달 출산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2자녀로 확대했다. 둘째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선불카드로 받은 20만원은 의류,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입에 쓸 수 있다. 강원 강릉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8500세대가 월 7910원(사용량 10t)씩 감면받는다. 경기 의정부시는 막내 자녀 나이가 만 18세 이하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의 다자녀 가정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은 막내 자녀 나이가 15세 이하였다. 충북도는 지난달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세금 감면, 교통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 초다자녀 가정 기준을 다섯째아 이상에서 넷째아 이상 자녀를 둔 가정으로 넓혔다.
  • 충북과 충남이 하나로..초광역 순환버스 달린다

    충북과 충남이 하나로..초광역 순환버스 달린다

    충북도는 10일 청주지역 교통거점과 충남의 백제 문화권을 연결하는 초광역 순환버스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청주국제공항~청주 KTX오송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을 잇는 신규 시외버스 노선이다.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1단계 성과물이다. 운행은 편도 기준 하루 8회다. 청주공항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8시 10분, 부여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5시10분이다. 막차는 청주공항 오후 4시, 부여터미널 오후 7시다. 충북 서울고속과 충남 삼흥고속이 버스 운행을 맡는다. 이용료는 1만 7800원이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환승 없이 2시간이면 청주공항에서 부여를 갈 수 있다. 그동안은 평균 3회 환승에 시간은 4시간 이상 걸렸다.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이 노선을 통해 부여와 공주 관광을 편하게 갈 수 있다. 부여와 공주 주민들의 청주공항 접근성도 크게 향상된다. 충북과 충남이 서로 윈윈하는 노선인 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개통에 앞서 지난 10월 27일 운행을 시작했는데 홍보 부족으로 최근 한 달간 543명이 이용했다”며 “점점 이용객이 늘고 있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 순환버스 노선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 진천군 10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1만 9500여명 고용 창출

    진천군 10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1만 9500여명 고용 창출

    충북 진천군은 10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진천군의 올해 11월 말 기준 투자유치 실적은 9개 기업 1조 410억원이다. 진천군의 투자유치 1조원 행진은 2016년 시작됐다. 연도별 투자유치 금액은 ▲2016년 1조 7949억원 ▲2017년 1조 1640억원 ▲2018년 1조 7945억원 ▲2019년 1조 805억원 ▲2020년 1조 92억원 ▲2021년 2조 2911억원 ▲2022년 1조 2254억원 ▲2023년 1조 353억원 ▲2024년 2조 473억원 ▲2025년 1조 410억원이다. 10년간 누적 투자유치 총액은 15조 1132억원에 달한다. 투자유치 성과는 진천을 살찌우고 있다. 지방세수는 2016년 733억원에서 2022년 1263억원으로 증가했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 증가도 견인했다. 약 1만 9500여 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과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공격적인 투자유치 마케팅 등으로 성공적인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쳐 기업 친화 시스템을 더욱 단단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TF 가동·지역 연대…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뜨겁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내년에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담 부서 신설은 물론, 지역 공조에도 나서는 등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정주 여건과 접근성에서 우위를 갖춘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대상 기관을 65개로 결정한 충북도는 내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의 ‘균형발전 및 공공기관 유치 범도민 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 대한체육회,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유치 대상 기관을 방문해 충북의 이점을 알리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에 만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으로 유치 대상 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새해에 전담 조직을 만든다. 유치 전략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전략 산업인 우주, 항공, 방산, 제조 등과 관련한 기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역 간 연대도 활발하다. 전남 나주에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양 지역 싱크탱크인 광주연구원, 전남연구원과 ‘4자 협의체 원팀’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두 지자체가 손을 잡아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전남도 관계자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국전력을 유치한 것은 두 지자체가 힘을 합쳤기에 가능했다”며 “이번에도 정부가 공조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음성군 등 혁신도시가 위치한 11개 지자체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는 등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 최대화와 추가 비용 최소화를 위해 2차 이전도 혁신도시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짜배기 기관 유치전은 더욱 치열하다. 전북도, 전남도 등은 농협중앙회 본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김영록 지사가 농협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4600여 명에 자산 35조 원에 달하는 농협중앙회 이전은 정치권까지 가세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농협중앙회 전북 이전의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분담률·예산 파열음… 농어촌 기본소득 시작도 전에 ‘삐걱’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둘러싸고 지방 재정 부담과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예산 삭감 움직임도 있어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곳을 이 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에는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했다. 이곳 주민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는다. 일부 지역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전입자가 늘어나는 등 이 사업이 지역 소멸 대응에 긍정적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문제는 재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로 설계됐다. 이 중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충당하도록 했는데, 도비 분담률이 경기 30%, 전북·경북·경남 18%, 강원 12% 등으로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섰고, 국비 분담률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를 적정 분담 구조로 제시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도비가 최소 30% 이상 반영되지 않으면 국비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부대 의견에 혼란이 커졌다. 이 여파로 곳곳에서 갈등이 터지고 있다. 국민의힘 도의원이 대다수인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관련 도비 126억여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기며 “남해군만 혜택받는 선심성 정책에 도비 부담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국가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전북 순창군에서는 기존 농민수당 예산을 기본소득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농민단체가 반발하고, 강원 정선군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도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도비 분담률을 12%로 결정했다”며 30% 수준의 집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논란이 지방 간 이해관계, 사업 설계 방식, 정책 지속성 검증 등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분담률 차이가 유지되면 지역별 사업 실행 가능성과 정책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지역의 행정·재정적 수용 능력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천안·아산 조류독감 비상…닭 3만마리 살처분

    천안·아산 조류독감 비상…닭 3만마리 살처분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이번 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신고가 접수된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H5 항원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중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초동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랜더링)를 진행한다. 발생 농가 인근 10㎞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 25호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생 지역은 최근 야생조류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과 17㎞가량 떨어져 있고 경기도 평택시와 인접해 있다. 천안과 인접한 아산에서도 9일 봉강천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검출 지역 반경 10㎞를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긴급 방역 소독을 하고 오는 24일까지 닭과 오리 농가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반경 10㎞ 지역에는 5개 농가에서 닭 3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이 큰 겨울철이 시작된 만큼 축사 소독 강화, 출입 차량 통제, 농장 내 야생조수류 출입 차단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경기 5건, 광주 1건, 충북 1건, 전남 1건 등 총 8건이 발생했다.
  • 천안 산란계 농장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검출…3만여마리 살처분

    천안 산란계 농장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검출…3만여마리 살처분

    충남 천안의 산란계(가금류) 농장에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9일 천안시로부터 신고받은 뒤 정밀 검사를 진행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항원 검출과 동시에 해당 농장의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초동 방역에 나섰다. 또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렌더링)를 진행하고,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을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도는 해당 농가 인근 10㎞ 내 가금류 농가 25곳에 대해서도 추가 확산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생 지역은 최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과 17㎞가량 떨어져 있고, 경기 평택시와 인접해있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 지역 및 인근 도로에 방역 차량도 고정 투입해 매일 2회 이상 소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암 육용 오리농장, H5형 AI 검출

    영암 육용 오리농장, H5형 AI 검출

    전남 영암군 시종면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초동방역과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농장은 육용 오리 42일령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에서 H5형 AI가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고, 도 현장 지원관 2명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한 뒤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 등을 강화했다. 전국 오리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는 10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은 소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9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경기 5건과 광주 1건, 충북 1건 등 총 7건이 보고됐다. 전남은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 이후 올겨울 첫 사례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전실 이용·소독 등 기본적 차단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전·충남 행정통합 220만 도민 ‘한목소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220만 도민 ‘한목소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범도민 촉구대회열려“정부 균형 성장 전략과 일치”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관련 언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충남에서는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220만 도민이 한목소리를 냈다. 충남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장, 시장·군수, 도민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 범도민 촉구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행정통합은 가장 실효적인 초광역 정부 모형, 정부의 균형 성장 전략과 일치한다’며 통합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10월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첫 통합 시장 선출을 위해서는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필요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헤쳐 모아 제 기능을 다하는 초광역 발전모델로 대수술을 해야 할 때”라며 “대전·충남부터 시작하고 세종·충북까지 통합해 하나된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통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충남과 대전의 통합 법안도 잇따라 제출됐는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충북도 외국인 유학생 안전사고 방지 콘텐츠 제공

    충북도 외국인 유학생 안전사고 방지 콘텐츠 제공

    충북도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안전사고 방지 교육’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도내 외국인 유학생이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제작됐다. 콘텐츠는 한국에서의 기본예절, 식당 및 공장 아르바이트에서 주의할 점, 안전사고 시 119 신고 방법, 화재 연기 대피 방법, 심폐소생술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 분야 전문 강사가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언어로도 시청할 수 있다. 도는 콘텐츠를 도내 대학에 배포하고 유학생 전용 홈페이지인 스터디인충북 (https://www.studyinchungbuk.or.kr) 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 “126억 살려달라” 남해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복원 촉구

    “126억 살려달라” 남해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복원 촉구

    경남 남해군민과 남해군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이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126억원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어촌기본소득운동경남연합과 남해군민 등 경남 농어촌 주민 15명은 9일 도의회 앞에서 예산 복원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곳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에는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했다. 이곳 주민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는다. 일부 지역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전입자가 늘어나는 등 이 사업이 지역 소멸 대응에 긍정적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문제는 재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로 설계됐다. 이 중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충당하도록 했는데, 도비 분담률이 경기 30%, 전북·경북·경남 18%, 강원 12% 등으로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섰고, 국비 분담률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를 적정 분담 구조로 제시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도비가 최소 30% 이상 반영되지 않으면 국비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부대 의견에 혼란이 커졌다. 곳곳에서 갈등이 터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이다. 애초 경남도와 남해군이 편성한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전체 예산은 702억원이었다. 정부가 280억 8000만원(40%), 도가 126억 3600만원(18%)을 지원하고 남해군이 294억 8400만원(42%)을 부담하는 안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도의원이 대다수인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관련 도비 126억여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기며 “남해군만 혜택받는 선심성 정책에 도비 부담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국가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남해군민 등은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삭감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도비 126억원 전액을 복구하라고 도의회에 요구했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경남도가 재정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해군이 지역구인 류경완 도의원은 기자회견 후 도비 복원을 호소하며 삭발했다. 류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한 주민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참여해 만든 정책”이라며 “주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임위 삭감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도비가 30% 비율로 지원되지 않으면 국비를 배정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경남도 등에 통보한 바 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이달 10일까지 경남도 예산안 종합심사를 하며 상임위가 삭감한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를 살릴지 결정한다. 16일에는 도의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 영동 금강변에서 남성 시신 발견…두 달 전 천태산 실종 80대 추정

    영동 금강변에서 남성 시신 발견…두 달 전 천태산 실종 80대 추정

    충북 영동군 천태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80대 노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13분쯤 영동군 양산면 금강변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서 신분증 등 개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남성의 인상착의에 미뤄 지난 10월 천태산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DNA 분석을 의뢰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노인을 찾기 위해 천태산 일대에서 보름 넘게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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