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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추경 회동’ 제안 이재명에 “이미 할 이야기 다 했다”

    윤석열, ‘추경 회동’ 제안 이재명에 “이미 할 이야기 다 했다”

    “막연하게 ‘만나자’는 것…국민께 결과 보여드려야”이재명 감옥 발언에는 “(그런)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35조 원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한 긴급회동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저를 굉장히 만나고 싶어하는 모양”이라면서 “막연하게 ‘만나자’는 건데, 저는 할 이야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0조원이 필요하고 돈을 써야 하는 곳까지 정해서 이야기를 했다”면서 “국회에 넘어온 14조 추경안으로는 자영업자 피해를 보상하고 지원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이 후보의 추경 관련 만남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의 거절을 두고 구태 정치로 지적한 데에 대해서는 “제1, 2당 대선 후보들이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면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저는 이미 추경 규모와 그 돈을 어디에다 쓸지 이야기했는데 (여당은) 그런 게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가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모르겠다”면서 웃기도 했다. 이 후보가 이날 송파구 석촌호수에서의 즉석연설에서 ‘이번에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세종·청주 표심 공략…1박 2일 일정 마무리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세종과 청주를 잇달아 방문하며 1박 2일간의 충청 방문 일정을 마쳤다. 윤 후보는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세종시를 찾아서는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세종시는 우리 국토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라면서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면 명실 공히 정치의 중심이 된다”면서 “‘윤석열표’ 진심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특별자치시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에서는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를 조성하고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충북의 충효정신과 애국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저 윤석열이, 충북도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정의, 공정, 상식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충청 일정을 마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는 곳마다 뜨겁게 환영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아주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 [포토] 청주 배터리공장서 큰 불..1명 고립

    [포토] 청주 배터리공장서 큰 불..1명 고립

    충북 청주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21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40분 만에 대응2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화재 진화와 구조에 나서고 있다. 공장 안에는 근로자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 진천 콘크리트 업체서 78명 무더기 감염

    진천 콘크리트 업체서 78명 무더기 감염

    충북 진천의 한 콘크리트 관련 업체에서 직원 7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9일 충북도와 진천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전날 베트남 국적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직원 182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7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거주지는 청주와 진천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 파악 등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진천에서는 이날 이 업체 집단 감염 외에 주민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0시기준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263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23명이다. 백신접종률은 1차 88.5%, 2차 86.8%, 3차 49.8%다.
  • 충북지역 숨쉬기 좋아졌다

    충북지역 숨쉬기 좋아졌다

    충북지역 공기질이 크게 좋아졌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농도가 19.6㎍/㎥로 조사됐다. 이는 초미세먼지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9년 28.3㎍/㎥와 비교하면 무려 30.7%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초미세먼지가 50㎍/㎥ 초과일때 발령되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횟수도 2019년 13회에서 지난해 2회로 대폭 줄었다. 초미세먼지 예보등급의 경우 ‘좋음’ 일수는 97일에서 171일로 늘었고, ‘나쁨’ 일수는 83일에서 40일로 감소했다. 시도별 미세먼자 농도 순위도 향상됐다. 충북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도는 저감대책 추진, 코로나19로 인한 활동량 감소, 국내외 미세먼지 유입 감소 등이 작용해 공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저감대책 연간 사업비를 2018년 261억원, 2019년 1496억원, 2020년 1789억원, 2021년 3803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액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대폭 확대했고, 5등급 노후차량의 조기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지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도 적극 시행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공기질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2020년보다 2021년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 지역도 있다“며 ”충북은 올해도 푸른 하늘을 되찾기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번 설 연휴도 ‘잠시 멈춤’… 지자체 추모공원 임시 폐쇄

    이번 설 연휴도 ‘잠시 멈춤’… 지자체 추모공원 임시 폐쇄

    “가족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설은 이번에도 잊어주세요”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대규모 인구 이동이 불가피한 설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자치단체들은 추모공원을 임시 폐쇄하고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올 설에도 ‘잠시멈춤 운동’을 전개한다. 부산시는 설 연휴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영락공원과 추모공원의 공설묘지와 봉안시설을 모두 폐쇄한다고 17일 밝혔다. 설 연휴를 전후해 오는 22일과 23일, 다음달 5일과 6일 등 4일 간은 실내시설인 봉안당 일일추모객 총량예약제를 실시한다. 하루 사전예약 최대인원은 영락공원 1300명, 추모공원 2880명이다. 시 관계자는 “약 20만명의 고인이 안치된 영락공원과 추모공원에 성묘객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사전예약 방문시에도 최소인원만 와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과 세종시 등도 설 연휴기간 공설묘지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충북 옥천군은 고향방문 자제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공무원들이 출퇴근시간에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마을방송을 통해 ‘자녀들에게 고향에 오지 말라는 전화걸기’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군은 각 읍면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가진단키트도 무료배포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물론 고향 방문객 가운데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도는 서울 및 전국 향우회에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온라인 차례상 차리기를 홍보하기로 했다. 지자체들은 설을 앞두고 열었던 농산물직거래 장터도 온라인 판매로 대체하고 있다. 자매도시 농가를 돕기 위해 매년 구청 주차장에서 장터를 진행했던 서울 강남구는 ‘설맞이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열어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충북도는 설 연휴기간 모든 이동을 자제하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잠시멈춤 운동으로 귀성객 감소가 예상되지만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관광지로 사람이 몰리면 ‘안전한 설 명절 보내기 운동’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항공업계는 설 연휴기간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국내선 항공편을 추가 편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5편 등 임시편 13편을 추가해 설 연휴 동안 총 10만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제주항공은 김포발 대구, 여수 등 내륙 노선을 추가 운항한다.
  • 동료 직원 메신저 몰래 엿본 전 공무원노조위원장 집행유예

    동료 직원 메신저 몰래 엿본 전 공무원노조위원장 집행유예

    충북도 동료 직원 메신저 몰래 엿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박종원 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충북도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3월 31일 오후 5시 19분쯤 충북도청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B씨의 공무원 전용 메신저를 몰래 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B씨의 공무원 전용 메신저 시스템 접속 정보를 받은 뒤 노조 업무와 관련이 없는 B씨의 개인 메신저를 확인했다며 기소했다. 당시 출산휴가를 받은 B씨는 노조 관련 업무를 A씨에게 인수인계하기 위해 자신의 시스템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개월 가량 10차례에 걸쳐 B씨가 다른 동료들과 사적으로 나눈 메신저 대화 등을 몰래 살펴본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의 메신저 시스템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했다. B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A씨에 대한 험담 등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B씨의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대화 내용을 무단 출력, 이를 토대로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노조 간부 C씨를 감금한 혐의도 적용했다. 또 A씨가 이런 내용을 공익신고한 D씨를 노조 활동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했다. 박 판사는 A씨를 도와준 동료 공무원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메신저 대화 등의) 비밀을 이용해 노조 간부를 위협, 감금하기도 했다.”며 “자신에 대한 (잘못을) 공익신고했다는 이유로 동료를 노조 전임자에게서 배제하고자 마음먹는 등 노조 사유화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 이불 하나로… 화재현장 추락 이웃 받아낸 영웅들

    이불 하나로… 화재현장 추락 이웃 받아낸 영웅들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화단으로 추락하는 이웃을 이불로 받아 낸 시민 영웅들이 의인상을 받았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신재빈(42)·김민(21)씨가 소방청이 주관하는 119의인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신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협조해 주지 않았다면 이런 극적인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불을 펼친 저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이 의인상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 불 난 아파트 7층서 주민 떨어지자…이불로 받아낸 시민들 ‘119 의인상’

    불 난 아파트 7층서 주민 떨어지자…이불로 받아낸 시민들 ‘119 의인상’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충북도민 2명이 119 의인상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시민 김민(21)·신재빈(42)씨다. 12일 충북소방본부는 불이 난 아파트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는 주민을 이불로 받아낸 두 사람에게 ‘119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2일 10시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길을 피해 7층 창틀에 매달려 있던 20대 남성 A씨를 목격했다. A씨가 추락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은 정확한 추락 위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이불로 A씨를 받아냈다. 20m 높이에서 추락한 A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큰 부상을 면할 수 있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4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달려가서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주민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이 119 의인상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119의인상은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민간 인명구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 [사설] 국민의힘, 박덕흠 복당 시켜놓고 지지율 회복 바라나

    [사설] 국민의힘, 박덕흠 복당 시켜놓고 지지율 회복 바라나

    국민의힘이 피감기관 공사를 ‘특혜수주’한 의혹으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슬그머니 복당시킨 것은 대선을 앞두고 있음에도 유권자는 안중에 두지 않은 악수(惡手) 중의 악수일 수 밖에 없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입당원서를 냈고, 충북도당은 이틀 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을 허용했다고 한다. 충북도당은 1년 4개월 동안 검찰과 경찰이 박 의원을 기소하지 않았고, 그동안 당사자 소환도 없었으니 사실상 혐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엇그제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함께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것은 이 복당 결정이 얼마나 무모했는지를 반증한다. 윤리자문위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 제명을 의결하는 것이 맞느냐는 소수 의견도 있었지만 이해충돌의 엄격한 금지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그러니 국민의힘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커녕 개인적 치부에 권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떨치지 못한 인물에 ‘문제없음’ 결론을 내린 것은 실망스럽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과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 등을 수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당이 어려운 시기여서 화합과 발전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는 둥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으며 박 의원을 복당시켰다. 과연 대선 승리의 의지가 있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그제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를 계기로 지지율 만회에 나섰다.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당내 갈등으로 깎아 먹은 지지율을 단기간에 되찾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복안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화해 제스처는 노력하기에 따라 ‘불안한 봉합’에서 ‘화학적 결합’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 의원 복당과 같은 중대한 도덕적 결함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이 다시 지지율 끌어올리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 경부선 KTX 정상 운행…바퀴 훼손 원인은?

    경부선 KTX 정상 운행…바퀴 훼손 원인은?

    지난 5일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사고 복구가 마무리돼 6일 오전 7시 55분부터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사고 구간은 서행 운행하고 있다.6일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직후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기중기·모터카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밤샘 작업을 벌여 상행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지만, 하행선은 복구가 늦어지면서 완전 복구 전까지 대전∼동대구 구간을 일반선로로 우회했다. 이로 인해 하행선은 열차 운행이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이번 사고로 코레일은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개 열차가 최대 3시간 이상 지연됐고 13개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도 40여편의 운행이 지연되는 등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복구가 완료되면서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당초 국토부와 코레일은 충북도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접수를 기반해 사고가 터널 내에서 떨어진 미상의 물체와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량 파손 형태 등을 고려할때 KTX 차량 바퀴(차륜) 이상으로 진단했다. 5일 현장조사에서 4호차에서 빠진 바퀴가 약 3㎞ 떨어진 오탄터널(840m)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퀴가 빠져 이상이 감지되자 열차에 긴급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차량이 운행하다 탈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0㎞로 운행하는 KTX에 긴급제동이 걸리면 감속 상태로 열차가 멈추기까지 최대 3600m를 이동할 수 있다. 주행 중이던 열차의 바퀴가 파손된 후 이탈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슬그머니 국힘 복당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슬그머니 국힘 복당

    피감기관 공사 ‘특혜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박덕흠 의원이 15개월여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도당은 이틀 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을 허용했다. 도당은 박 의원의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지난 1년 4개월 동안 검찰과 경찰이 기소하지 않았고, 당사자 소환도 없었다는 이유로 사실상 ‘혐의없음’으로 사안을 결론 내리고 복당을 결정했다. 도당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합 사면으로 당의 문호를 열어 놓은 점, 중앙당 차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 등을 수용한 점, 당이 어려운 시기여서 화합과 발전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중앙당이 아닌 도당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과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 왔다. 결국 박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2020년 9월 탈당했다. 앞서 박 의원은 복당이 결정되기도 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충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실상 복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꼼수 탈당 때 우려됐던 꼼수 복당이 현실화했다”고 성토했다.
  • “농촌지역 도의원 수 줄면 우리 마을은 누가 대변하나요”

    “농촌지역 도의원 수 줄면 우리 마을은 누가 대변하나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광역의원 숫자가 줄어들 위기에 처한 전국 기초단체 13곳이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강원 영월·정선·평창, 충남 금산·서천, 충북 영동·옥천, 경북 성주·청도, 경남 거창·고성·창녕·함안이다. 박세복 영동군수 등 군수 9명은 4일 오후 국회를 방문, 김태년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게 공동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군수 13명이 모두 서명한 공동건의문에는 행정구역, 면적 등 비인구적 요소가 고려된 선거구 획정과 공직선거법상 농어촌지역 특례조항 신설 등이 담겨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도 갖고 “광역의원 정수가 줄면 예산확보가 어렵고 발언권이 줄어 농촌 소외와 지역소멸이 빨라질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인구 기준 선거구 획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개특위는 농산어촌 소멸 방지와 자치구·시·군 존치를 위한 특례조항을 만들어 광역의원 정수를 그대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들이 반발하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2018년 6월 이뤄졌다. 1인 투표가 타인보다 4배의 가치를 갖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광역의원 선거구 인구편차를 4대1에서 3대1로 변경하라는 게 핵심이다. 3:1은 가장 인구가 많은 선거구가 제일 인구가 적은 선거구의 3배를 넘지 않게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충북도의 경우 지난 10월말 기준 총 인구는 159만 6948명이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도의원 수는 29명이다. 총 인구수를 지역구 의원 수로 나누면 평균 인구는 5만 5067명이다. 여기에 50%를 더하면 상한선 8만 2600명, 50%를 빼면 하한선 2만 7533명이 된다. 현재 영동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2개인데, 1선거구 인구는 2만 3359명, 2선거구 인구는 2만 2579명이다. 선거구가 2개가 모두 하한선보다 적다. 옥천군은 2개 선거구 가운데 1곳은 하한선보다 많고 1곳은 하한선에 못미친다. 정개특위가 특례조항을 만들지 않으면 영동과 옥천은 모두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된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그동안 선거구 획정 논의는 지역균형발전, 지방살리기 등에 역행했다”며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실현을 위해 지역별 고유 특성 등 비인구적 요소를 고려한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책지원관 1명을 반으로? 너~~~무 난감한 지방의회

    올해부터 지방의회의 자율권이 크게 확대된다.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쥐게 되고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다. 그러나 의원 2명 당 정책지원관을 1명만 채용할 수 있어 지방의회가 연초부터 골머리를 앓게 됐다. 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는 전국 광역·기초의회가 모두 정책지원관을 채용한다. 올해에 의원정수의 4분의 1을 뽑고, 내년에 1차례 추가 모집해 최종적으로 의원정수의 2분의 1까지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다. 각 의회는 이달 중순 이후 채용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책지원관은 임기제공무원 신분으로 광역의회는 6급 이하, 기초의회는 7급 이하 대우를 받는다.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행정사무감사·조사, 질의응답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문제는 정책지원관 숫자다. 의원 2명씩 짝을 이뤄 정책지원관 1명을 두면 될 것 같지만 자칫 제도가 겉돌 우려가 있다. 의원 2명의 정치적 성향과 업무스타일이 다를 경우 정책지원관이 어디에 장단을 맞출지 혼란스러울 게 뻔하다. 이 때문에 대다수 의회가 상임위원회 별로 정책지원관을 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이 또한 완벽한 해법이 못 된다. 충북도의회의 의원은 모두 32명이고 상임위는 5개다. 2023년까지 선발할 수 있는 정책지원관은 16명이다. 이를 각 상임위에 배치하다보면 3명씩 돌아가고 1명이 남는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남는 1명을 어디에 배치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기초의회도 비슷한 상황이다. 청주시의회는 의원 39명에 상임위는 5개다. 의원 정수를 반으로 나누면 19.5명이다. 시는 반올림해 20명 선발을 원했지만 행정안전부는 19명을 고집했다. 결국 시의회는 올해에 9명, 내년에 10명을 뽑기로 했다. 19명을 상임위에 배치하면 4개 상임위는 4명, 1개 상임위는 3명이 돼 상임위 간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청주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20명을 뽑으면 4명씩 고르게 배치할 수 있는데 행안부가 이를 거부해 답답하다”고 했다. 의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도의원은 “2명당 1명 꼴이다 보니 의원들 사이에서 우리가 ‘쌍쌍바’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며 “보좌진을 8명까지 두는 국회의원과 비교하면 너무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도 정책지원관제를 제대로 실시하려면 의원 별로 최소 1명은 돼야 한다고 말한다.
  •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 밝혀지지 않은 진실. 도둑처럼 찾아든 현실에 평범한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투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합니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며 벼랑 끝에 몰리기도 일쑤였습니다. 일부 사건은 정치 쟁점화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는 가족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법원 앞에 서서 외쳤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서울신문의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연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스물 여덟 가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재판이 모두 끝난 후 만난 이들도 있지만, 아직 법정 투쟁이 진행 중인 이들도 있었는데요. 보도 이후 소송의 진행경과를 정리하며 연재를 마칩니다. <1> 가수 故구하라 오빠 구호인씨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2020년 5월 4일자) 구호인씨가 입법을 공론화한 이른바 ‘구하라법’은 지난해 6월 마침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법원의 판단으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구씨가 생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분할 소송은 2020년 12월 광주가정법원에서 구씨와 생모의 재산 분할을 5:5가 아닌 6:4로 하라고 판결했다. 고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는 2020년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혐의는 유죄로, 불법 촬영 혐의는 무죄로 마무리됐다. 최씨는 지난해 7월 복역을 마쳤다. <2>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허재용 항해사 가족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2020년 5월 18일자) 허재용 항해사의 가족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지난해 9월 확정됐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1심과 마찬가지로 “스텔라데이지호 1차 심해수색 계약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고 외교부는 상고하지 않았다. 다만 가족들은 2차 수색을 위한 예산이 올해로 3년째 정부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여전히 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3> ‘JSA 의문사’ 김훈 중위 부모 김척·신선범씨 “장군의 아들까지 알 수 없는 죽음 당해…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軍 변하지 않아” (2020년 6월 1일자) 고 김훈 중위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해 2월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은 1·2심과 마찬가지로 “육군참모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 권고 이후 5년간 순직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행정청의 악의적 의도 때문이 아니라 국방부 훈령이 미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판단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4> 의료사고로 숨진 故권대희 어머니 이나금씨 CCTV 속 ‘유령수술’ 또렷한데… 검사님, 대희 죽음이 실수입니까 (2020년 6월 15일자) 고 권대희씨 의료사고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 수술 당시 지혈을 담당한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에겐 선고유예 판결이 났다. <5> ‘경의선 고양이 살해’ 피해자 예미숙씨 자두가 아프게 떠난 지 어느덧 1년 잔혹한 동물학대 왜 더 많아지죠? (2020년 7월 13일자) <6> 무대 안전사고로 성악도 딸 잃은 아버지 박원한씨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2020년 8월 3일자) 고 박송희씨 유족은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게 사과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전도 유망한 젊은 예술가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박송희 양 부모님께 진정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1월 가족들이 김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김천시의 책임이 100%라고 보고 6억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7> 갑질 피해 故최희석 경비원의 친형 “반성도 사과도 없는 ‘갑’… 동생 죽음 헛되지 않도록 더는 경비원 비극 없어야” (2020년 8월 24일자) 고 최희석 경비원을 수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주민 심모씨는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최씨의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는 지난해 2월 최씨가 업무상 사유에 의해 사망했다고 인정하고 유족보상과 장의비 지급을 결정했다. <8> ‘구급차 이송 방해 사건’ 피해자 아들 김민호씨 “책임진다던 택시기사, 어머니 죽음에 무엇을 책임졌나” (2020년 9월 14일자) 택시기사 최모씨는 2020년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이듬해 3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되면서 최씨는 상고를 포기했다. 유족들은 최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8월 “최씨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최씨는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손해배상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이영 대표·활동가 박유진(가명)씨 해외 도피 ‘나쁜 아빠들’ 늘어 분노… 양육비는 우리 아이 ‘생존권’ 문제 (2020년 10월 5일자) 2020년 12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서 주장했던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출국금지, 명단공개가 가능해졌다. 법원의 감치명령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개정안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양육비를 미지급한 아버지 2명의 신상을 처음 공개했다. 인터넷사이트 ‘배더파더스’ 운영자 구본창씨는 지난달 명예훼손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선고가 유예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전원 무죄 평결을 거쳐 무죄가 선고됐지만, 수원고법은 유죄로 판단했다. <10>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향직 아내 이방울씨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 (2020년 10월 26일자) 대법원은 지난해 3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는 회원 12명과 함께 지난해 5월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국가가 25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무부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조정이 결렬돼 본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11> 이춘재가 살해한 초등생 김현정양 아버지 김용복씨 “8세 딸 희생 숨긴 경찰 만행… 檢, 시효 다시 따져 진실 캐야” (2020년 11월 16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경찰이 시신을 은폐해 30년간 실종 처리됐던 고 김현정양도 피해자로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2>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살아있는 사람 죽는 일 없어야… 원청, 법적 책임 꼭 밝혀낼 것” (2020년 12월 28일자) 고 김용균씨의 사망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지난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열렸다. 선고 결과는 오는 2월 10일 나온다. 검찰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의 김병숙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의 백남호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나머지 서부발전 관계자 7명에겐 금고 6월~징역 2년, 한국발전기술 관계자 5명에겐 벌금 700만원~징역 2년을 구형했다. 법인 두 곳에는 각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27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점 때문에 ‘반쪽짜리’라는 노동계의 비판이 제기됐다. <13>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전담 국선 김민선 변호사 “신고하면 엄마 못 만난다” 매일 맞고도 입 다문 아이… 아동학대 뒤엔 돌봄 공백 (2021년 1월 18일자) <14> ‘살인의 추억’ 모티브 된 故윤동일 형 윤동기씨 “이춘재 누명 쓴 동생 매질 또 매질… 결국 암 생겨 27세에 떠나” (2021년 2월 8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서 강압 수사와 가혹행위를 당한 고 윤동일씨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15> 가습기 살균제 기업 책임 배·보상 추진회 대표 김태종씨 “중환자실 16번, 아내 결국 떠나… 기업은 무죄라니 가슴 답답” (2021년 3월 1일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납품업체인 이마트와 필러물산 임직원 13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거리 투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선 기업과 정부를 규탄하는 ‘2021년도 55차 가습기살균체 참사 캠페인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16>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제기한 소성욱·김용민 부부 “건보 피부양자 등록 후 돌연 취소… ‘빼앗긴 권리’ 되찾고 싶어” (2021년 3월 22일자) 소성욱·김용민 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마지막 변론기일을 마쳤다. 선고기일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17> 민법 781조 헌법소원 청구한 이설아·장동현 부부 “아빠 성 따라야 ‘정상가족’인가요? 비정상적 사회에 물음표 던진 것” (2021년 4월 12일자) 헌법재판소가 이설아·장동현씨 부부가 청구한 헌법소원의 본안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 2025년까지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민법 개정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18> 日정부에 보상 청구 한센인 자녀 김덕한(가명)씨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봐… 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2021년 5월 3일자) <19> 음주운전 피해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부모 안전 한국에 열광한 내 딸 앗아간 상습 음주운전자, 대만 유족 일상도 덮쳤다 (2021년 5월 31일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A씨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A씨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위헌 결정을 하면서 상습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씨는 파기환송심에서 감형될 가능성이 있다. <20> 청주방송 故이재학PD 동생 이대로씨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2021년 6월 21일자) <21>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30년 만에 재심 낸 강성호 교사 부부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2021년 7월 12일자) 청주지법은 지난해 9월 강성호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989년 재판에서 징역 선고를 받은지 32년 만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백서를 만들고 강씨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2> 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 안미자씨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2021년 8월 9일자) 고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 1심에 불복하면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고 오는 3월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23> 군 내 성폭력 ‘공군 이예람 중사 사건’ 피해자 아버지 “딸 죽음에도 안 바뀌는 군대… 대통령 ‘약속’ 안 지켜져 참담” (2021년 9월 6일자) 고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장모 중사는 지난달 17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군검찰이 항소하면서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사를 회유하고 협박한 2차 가해자 노모 준위는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구속기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지난달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과 이 중사의 국선변호인(중위) 등 10여명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해 10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초동수사 책임자로 꼽혔던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공군 제20전투단 군사경찰·검찰 관계자들도 모두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4> 전태일 열사 어머니 故이소선 재심 이끈 동생 전태삼씨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2021년 10월 4일자)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1일 고 이소선씨의 계엄법 포고령 위반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학생 시국 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한 행위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5>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부실수사 판결 받아낸 정현조씨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2021년 10월 25일) <26> 여순사건 당시 철도승무원 故김영기 아들 김규찬씨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2021년 11월 15일) <27>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피해자 故박이수 형 박광수씨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2021년 12월 6일) 지난해 11월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아직 첫 변론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28> 발달장애인 치료감호소 차별 소송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2021년 12월 27일)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 중인 발달장애인 이준영(가명)씨와 10년 넘게 수감됐던 황정우(가명)씨가 제기한 장애인 차별구제 및 손해배상 소송은 오는 3월 10일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 근무하는 지구대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경찰관 구속 송치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 지구대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 파면된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충북경찰청은 3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청주청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33) 경사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자신이 근무하는 청주 모 지구대 2층 남녀 공용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옷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소형 사건사고 현장 녹화용 보디캠을 화장실 양변기 주변에 설치하는 수법으로 불법 촬영했다. 이 화장실은 칸막이로 남녀용을 분리했고, 경찰관들이 이용했다. A 경사가 설치한 보디캠은 이달 중순 지구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여자경찰관이 발견해 신고했다. A 경사는 자신이 설치한 보디캠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녹화 영상을 삭제 은폐하려 했지만 경찰 수사가 착수되자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사를 최고 수위인 ‘파면’ 조치했다. 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A씨의 지구대 상관인 B 경감은 ‘직권 경고’ 처분을, 지구대장인 C 경감은 다른 근무지로 인사 조치했다. 이우범 청원경찰서장은 “경찰관 직분을 망각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충북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실망감을 줬다”며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 충주·음성도 KTX 시대… 중부내륙선 1단계 개통

    충주·음성도 KTX 시대… 중부내륙선 1단계 개통

    충북 충주와 음성지역에도 KTX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충북도와 국가철도공단은 30일 오후 충주역 광장에서 중부내륙선 1단계 사업인 이천~충주 구간(56.9㎞) 개통 기념행사를 가졌다. 2015년 11월 첫 삽을 뜬 지 6년 2개월 만이다. 첫 운행은 31일 오전 6시 41분 충주역에서 시작된다. 이 기차는 이천 부발역~여주 가남역~음성 감곡장호원역~충주 앙성온천역~충주역을 오간다. 운행 횟수는 하루 상행 4회, 하행 4회다. 충주에서 이천까지 요금은 8400원이다. 투입되는 기차는 최대 시속 260㎞인 KTX 이음이다. 이번 개통으로 자동차로 1시간, 버스로 1시간 30분가량 걸리던 충주~이천 간 이동시간이 35분으로 단축된다. 음성에선 18분이면 이천에 갈 수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감곡면에 위치한 극동대, 강동대의 1만여 학생 및 교직원, 천주교 매괴성당 순례객 등이 철도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음성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성과 충주지역의 경쟁력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직은 부발역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려면 경강선 등을 환승해야 하지만 2027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전철 수서~광주 노선과 중부내륙선이 연결되면 충주에서 50분대에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다. 중부내륙선 2단계 사업인 충주~문경 구간(39.2㎞)은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충북에선 충주 살미면, 수안보면, 괴산 연풍면 등 3곳에 역사가 신설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부내륙선이 수도권 기능을 분담하는 등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이라며 “역세권 개발 등 연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눈도장 못 찍는 지방선거… 서러운 신인들

    새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정치 신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만나기가 어렵고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에 파묻혀 관심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에게 최악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선거 180일 전인 지난 3일부터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가능했던 게 3개월 정도 빨라졌다. 후보들에게 보다 많은 선거운동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지만, 정작 정치 신인들에겐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출마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갈 곳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축제 등이 올스톱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단체관광을 떠날 때 찾아가 인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지 오래다. 노인들이 모이는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폐쇄됐다. 명예퇴직 후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A씨는 “마을을 아무리 다녀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며 “하루에 명함 20여장을 돌리는게 전부”라고 하소연했다. 집집마다 방문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다. 이 때문에 대다수 출마자들이 상시 허용된 이메일이나 SNS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노인층이 많은 농촌지역에선 한계가 있다. 기초단체장 출마자 B씨는 “저의 퇴임을 보도한 기사를 SNS에 올렸더니 댓글이 수백개 달렸는데, 지역구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며 “대면접촉을 해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했다. 국민적 관심이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면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 모르는 유권자도 많다. 대선에 집중하는 각 정당들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개인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대선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게 결국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 북부지역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

    충북 북부지역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

    충북에서 다문화가정 아버지들로 구성된 학부모회가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첫 사례다. 충북도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은 29일 오후 7시 분원 강당에서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식을 연다. 이 단체는 베트남, 중국 출신 등의 이주여성이 있는 다문화가정 학부모 등 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둔 제천·단양지역 다문화가정 아버지들은 정회원, 어머니들은 준회원으로 활동한다. 한국인 부모 가정 아버지들도 참여할 수 있다. 아버지회는 앞으로 자녀·부모교육 관련 특강, 다문화 가정 자조모임, 친목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은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초등생 딸을 둔 김민기씨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씨는 “중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자라는 딸을 보면서 한국인 부모가정 아이들보다 부족한 게 없는지 늘 고민했다”며 “나 같은 입장의 아버지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창립식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다. 국제교육원 오영록 원장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는 한국어에 서툴고 문화차이 등으로 학교별로 구성된 학부모회 활동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며 “다문화 아버지회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자녀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제천단양 지역 학생의 30%가 다문화가정으로 파악된다.
  • 음성군, 경계 허문 지역상품권 운영 대통령상 수상

    음성군, 경계 허문 지역상품권 운영 대통령상 수상

    충북 음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자역사랑상품권 평가에서 음성행복페이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재정 인센티브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 음성군의 대통령상 수상 비결은 지역상품권 통합운영이다.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충북 혁신도시는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에 걸쳐있다. 혁신도시라는 동일생활권이지만 2개 군에 걸쳐있다보니 맹동면에 사는 혁신도시 주민은 도로만 건너면 지역상품권을 쓸수 없는 등 불편이 컸다. 충북도와 음성군, 진천군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았다. 상품권 유통지역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했고, 지난해 12월 충북혁신도시 내 지역화폐 통합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들의 이런 노력으로 올 1월부터 충북 혁신도시에선 행정구역 구분 없이 음성행복페이와 진천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음성군은 지역화폐 통합운영 조기정착을 위해 가맹점 등록 전담인력 2명도 배치했다. 현재 혁신도시내 가맹점은 900여곳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지역화폐 통합운영이 전국 첫 사례라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향후 양 군 전 지역의 통합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음성행복페이는 2020년 발행액 280억원, 2021년 현재 발행액 722억원으로 누적발행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5만 5000명이 가입해 음성군 인구 대비 55% 가입실적을 보이고 있다.
  • “어라, 트랙터가 저절로 움직이네”… 지자체도 자율주행 경쟁

    “어라, 트랙터가 저절로 움직이네”… 지자체도 자율주행 경쟁

    “어라, 차에 운전대와 기사님이 없네.” 지난 21일 충주 한국교통대 캠퍼스. 이날 운행을 시작한 15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차선을 따라 이동하며 학생들을 태웠다. 버스는 혼자서 부드럽게 커브를 돌고, 길을 건너는 사람이 나타나면 멈추기도 했다. 학생들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으로 호출하면 찾아오는 수요응답형 버스였다. 버스 안에는 긴급상황시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를 멈출 수 있는 안전요원 1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안전요원 도움 없이 시속 20㎞ 이하를 유지하며 대학 앞 상점가까지 1.5㎞ 구간을 스마트하게 운행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한국교통대와 손잡고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운행을 시작했다”며 “시범운영 후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겁다.충북도는 내년부터 자율작업 트랙터 실증사업을 벌인다. 도는 청주 지역 작목반과 농업 법인 등에 자율주행 트랙터 3대를 보급해 시범운영하고, 도 농업기술원과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 1대씩 보급해 농민들에게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작업 상태, 고장 여부, 소모품 교체 시기 등을 알려주는 관제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설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율작업 트랙터는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는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도내 모든 시군이 구매해 농민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1대 가격은 1억 4000만원 정도다.경기 성남시는 이달부터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을 1주일에 3차례 시범 운영하고 있다. 책 100권을 싣고 탄천 산책로 3개 지점(탄천교·사송교·야탑교)에서 일정시간 머물며 시민들에게 도서를 빌려주고 반납도 받는다. 로봇 크기는 길이 1.8m, 높이 1.2m, 폭 1.4m, 무게 400㎏이다.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탑재했다. 2024년까지 시범운영한 뒤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초 청계천에 도심순환형 자율주행 버스를 배치하고, 강남 일대에는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로보택시 10대를 투입한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 노선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2026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2차선 도로 이상에는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된다. 교통사고 원인의 90%가 운전자 부주의여서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교통사고 감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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