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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10명 중 9명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고생 10명 중 9명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고생 10명 가운데 9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지난달 말 세대공감 동아리 활동의 하나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일신여고 재학생인 자녀세대 178명, 부모세대 56명, 조부모세대 13명이 참여했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자녀세대 11.2%, 부모세대 25%, 조부모세대 61.5%로 조사됐다, 자녀 88.8%, 부모 75%, 조부모 38.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는 자녀 49%, 부모 57.4%, 조부모 50%가 ‘찬성한다’고 했다. 결혼을 한다면 낳고 싶은 자녀 수를 묻는 항목에선 자녀의 49.4%가 2명이라고 답했고, 41%는 0명이라고 답했다. 1명은 18.5%, 3명 이상은 9%에 그쳤다. 부모와 조부모는 모두 절반이 2명이라고 답했다. 자녀의 성별 선호도에 대해서는 ‘상관 없다’는 대답이 모두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딸, 아들 순이었다. 결혼 적령기는 자녀는 26∼30세, 부모는 31∼35세, 조부모는 26∼30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자녀 97.8%, 부모 96.4%, 조부모 92.3%로 3세대 모두 월등히 많았다. 일신여고 관계자는 “설문지 항목 작성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현재 고등학생들의 관심사를 엿볼수 있다”며 “설문결과를 학생, 학부모가 공유해 화목한 가정을 만들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민·도민의 노래’ 새로 만들어 부릅니다

    ‘시민·도민의 노래’ 새로 만들어 부릅니다

    친일 잔재·실효성 논란 등 휩싸여지자체 잇따라 새로운 노래 제작경기도, 가장 먼저 새 도가 내놔전북은 노래 완성도 높이기 위해작곡작 공모 앞두고 다시 만들어 ‘시민·도민의 노래’가 친일 논란을 딛고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탈바꿈을 시도해 관심이 쏠린다. 시민·도민의 노래는 도민의 날에만 제창되고 현재는 50대 이상 연령층만 어렴풋이 기억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일제 잔재 논란까지 더해져 무용론마저 불거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새로운 노래를 제작해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조만간 친일과 효용성 논란에 휩싸였던 전북도민의 노래를 대체할 새로운 지역 노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경기도·경남도·전북도·충북도 4개 도는 물론 상당수 시군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오른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가장 발 빠르게 새로운 도가를 만들었다. 옛 ‘경기도 노래’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경기도는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공식 지역 상징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전북은 1962년 제작된 기존 전북도민의 노래를 작사한 전주 출신의 김해강 시인이 일제강점기 때 몇 편의 일제 찬양시를 쓴 전력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됐다. 그는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명 ‘가미카제’로 불렸던 일제 자살특공대를 칭송한 ‘돌아오지 않는 아홉 장사’란 시를 남겼고, 광복회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후 전북도는 친일과 효용성 논란에 휩싸였던 전북도민의 노래를 대체할 새로운 도민의 노래 제작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도 문화관광재단과 ‘위·수탁 협약 변경’을 체결하고 공모를 진행해 2021년 4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도민의 노래 작사 공모전을 통해 지난해 7월 총 3곡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작곡작 공모를 앞두고 작사 당선작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전북도 판단에 따라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진행하기로 하고 직접 노래를 제작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좀더 완성도 높은 노래를 제작하기 위해 위·수탁 협약을 변경하고, 기간도 늘어났다”며 “도민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들었고, 전북도민의 노래를 지역 상징물 조례에 포함시키는 등의 홍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자체들 너도나도 “펀드로 기업살리자”

    지자체들 너도나도 “펀드로 기업살리자”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펀드 조성이 확산되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투자한 기업이 대박이 날 경우 자금도 회수할 수 있어서다. 충북도는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비 400억원, 도비 200억원, 시군비 100억원, 기타 300억원 등으로 1000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250억원으로 2~3개 펀드를 만들어 올해 말부터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 펀드들의 성격은 농업창업펀드, 소재부품장비창업펀드, 초기창업펀드 등이 유력하다. 투자 대상은 7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도는 창업펀드를 통해 4년간 16만개 창업기업 달성, 창업생존율 32%(전국 4위)를 목표로 잡았다. 경기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운용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 등 총 1000억원으로 조성된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관외 기업이 투자 이후 2년 이내 수원으로 이전하면 수원시 기업 투자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분야 지원을 위한 ABB성장펀드를 운용한다. 펀드 규모는 시 출자액 40억원을 포함해 234억원 규모다. 시는 자금 지원 기업에 대한 경영·재무·인사·관리 등 사후관리도 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경북도는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위한 지역뉴딜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펀드를 선호하는 것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선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성장과 고용창출을 노릴 수 있다. 또한 펀드 운용사가 민간자금까지 유치해 지자체 출자금보다 더 많은 돈이 기업에 투자될 수 있다. 투자한 기업이 승승장구하면 자금을 회수할수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보조금은 기업에 주면 끝이지만 펀드는 투자기업이 성장할 경우 지원한 금액보다 많은 돈을 회수할수 있다”며 “투자한 여러 기업 가운데 몇개만 성공해도 지자체로선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청렴’ 편지에 ‘청렴’ 떡… “설 명절 공직 부패 막아라”

    설 연휴가 다가오자 공직 사회가 부패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렴을 호소하는 편지와 떡까지 등장했다. 충북 보은군은 청렴 문화 실현을 위해 청렴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 군과 500만원 이상 공사 계약을 체결한 86개 업체다. 서한문에는 신뢰받는 보은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금품·향응에 대한 요구와 제공을 근절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군 관계자는 “부패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라며 “청렴한 보은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업체 관계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은 전날 군청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청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용록 군수, 국응서 홍성군 공무원노조위원장 등은 청렴을 주제로 한 리플릿과 백설기에 청렴이라는 문구를 쓴 ‘청렴 떡’을 나눠 주며 명절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청렴을 당부했다. 경남 의령군과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는 지난 10일부터 청렴 캠페인 릴레이를 시작했다. 부서별로 자체 청렴 문구를 선정해 인증 사진을 찍는 방식이다. 인증 사진을 노조사무실에 제출하면 직원 간식비 10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간식 이벤트는 처음”이라며 “현재 군청 35개 부서 가운데 8곳이 간식비를 받아 갔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충북도는 설 연휴 공직 기강 확립 감찰을 실시한다. 6개 반 30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오는 24일까지 도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출자출연기관 및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점검에 나선다. 근무 시간 중 무단 이탈과 허위 출장 등 복무 위반 행위, 성 비위·폭행·폭언·음주운전 등 공직자 품위 훼손 행위, 직무 관련자로부터 명절 인사 명목의 금품·향응 수수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 김기문 ‘자랑스러운 충북인대상’

    김기문 ‘자랑스러운 충북인대상’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충북도민회중앙회 주최로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충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자랑스러운 충북인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 증평 출신인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며 729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으로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 점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충북도 명예도지사로도 위촉돼 2년간 중소기업을 위한 지역경제 환경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 한복 사랑인가? 예산 낭비인가?

    한복 사랑인가? 예산 낭비인가?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12일 한복을 차려입고 본회의장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황영호 의장은 “설을 앞두고 한복의 멋과 가치를 알리고 한복 관련 소상공인에게 작은 보탬이 되려고 한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복 대여를 위해 예산 344만원을 써 ‘일회성 예산 낭비 쇼’라는 비판도 나왔다. 뉴스1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자랑스러운 충북인대상’ 수상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자랑스러운 충북인대상’ 수상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충북도민회중앙회 주최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충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자랑스러운 충북인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 증평 출신인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며 729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으로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점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충청북도 명예도지사로도 위촉돼 2년간 중소기업을 위한 지역경제 환경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 충북도의회 본회의 한복 이벤트 논란...이유는

    충북도의회 본회의 한복 이벤트 논란...이유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충북도의회의 한복 이벤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한복을 살리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라고 맞서고 있다. 11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도의회 제4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 43명이 한복을 입고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황영호 도의회 의장이 한복 등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자며 제안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은 예산 344만원으로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입을 한복을 빌리기 때문이다. 1인당 8만원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를 하면서 혈세로 의원들 한복을 대여하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며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자 하는 취지가 진심이라면 의원 자비로 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 하루 본회의에서 한복을 입는 게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무슨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발상이 한심하다”며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도의회가 할 일은 한복을 입고 쇼를 하는 게 아니라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충북도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한복은 가업을 이어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웨딩쪽도 몰락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복 중흥을 위한 이번 행사를 예산낭비로만 몰고 가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밝혔다.
  • 김치 이어 사과… 충북, ‘못난이 시리즈’로 농가소득 창출

    김치 이어 사과… 충북, ‘못난이 시리즈’로 농가소득 창출

    “못난이지만 맛은 예뻐요.” 충북도가 버려지거나 헐값에 넘겨지는 농산물에 ‘못난이’라는 이름을 붙여 소비자 유혹에 나선다. 농가들은 새 소득이 창출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국산 농산물을 만날 수 있어 상생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충북도는 ‘못난이 김치’에 이어 오는 3월부터 ‘못난이 사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못난이 사과란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 점이 찍히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져 주스 가공용 등으로 싼값에 팔려 나가는 딱한 사과 가운데 먹을 만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가운데 15%가 가공용 신세가 되는데, 이들의 절반 이상을 못난이 사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과들은 깎아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도는 오는 30일 농협 충북본부, 충주사과거점단지유통센터 등과의 협의를 통해 가격과 판매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못난이 사과의 쇼핑몰 입점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등 세 가지 브랜드를 상표등록했다”며 “농산물 상황에 맞게 이름을 선택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가 못난이 시리즈로 처음 도전한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출발이 좋다. 도는 지난달 가격 급락으로 제때 수확되지 못하고 밭에 방치된 배추를 이용해 못난이 김치를 생산했다. 최근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판매를 실시했더니 온라인 주문 6시간 만에 10t이 모두 팔렸다. 10㎏ 한 박스 기준으로 시중보다 6000원가량 저렴한 2만 9500원에 내놓은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못난이 김치는 해외 수출길에도 오를 전망이다. 일본에는 10t 수출이 결정됐고, 베트남 K마트와 미국 LA 홈쇼핑과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못난이 김치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귀하게 길러 낸 농산물을 갈아엎는 농심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김 지사는 못난이 김치를 ‘의병 김치’로 부르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치만은 우리 것을 먹자는 김장 의병운동을 통해 농업인을 살리고 중국 김치를 몰아내자는 것이다. 도는 감자, 고구마 등으로 못난이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지자체들 소상공인 살리기…3%대 이자지원 등

    지자체들 소상공인 살리기…3%대 이자지원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 불안정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대출이자 부담경감을 위한 특례 보증 확대에 나섰다. 골목상권·착한가격업소 지원 등 특수시책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9일부터 소상공인들의 대출이자 부담경감과 자금난 해소를 위한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신용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시가 지원금을 출연하면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최대 12배까지 지급보증해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서 3%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1차분 28억 원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아산시는 협약을 통해 연간 336억 원을 시중은행에서 3%대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취약계층·창업·청년창업 부분에 224억 원에 이어 골목상권과 저신용 부분에 각각 56억 원을 배분해 다양한 소상공인에 자금 융통을 돕는다. 수혜 대상 업체 수는 1344개로 예상된다. 소상공인 이자 지원을 지난해 1.7~ 2.2%에서 올해 3.3%로 확대한 충남도는 천안시 45억 원과 아산시 23억 원 등 15개 시·군에서 259억 원의 출연금을 마련해 충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올해 3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올해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으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000억 원을 11차례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1차 지원 규모는 300억 원이며 대출 한도는 업체당 5000만 원이다. 2년 거치 일시 상환이며 대출이자 중 2%를 2년간 대전시가 지원한다. 대전시는 착한가격업소·장애인·국가유공자·다자녀·다문화 소상공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는 이차보전 1%를 추가로 지원해 총 3%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1차분으로 700억 원을 책정한 충북도는 대출이자의 2%를 3년간 지원하는 저리 정책자금으로 업체당 최고 5000만 원 한도로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충북도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에 최대 7000만 원까지 대출 지원을 확대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자지원과 육성자금 등이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경영 불안정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쪼그라든 지역화폐… 할인율 축소 최소화에 힘 쏟는 지자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50% 삭감된 3525억원으로 편성되면서 지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각 절반씩 부담해 주민에게 10%의 할인율(캐시백)을 제공하던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긴요하게 쓰였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기계적으로 지난해 대비 지역화폐 발행액을 절반으로 싹둑 자르거나 지역화폐 할인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곳간을 쥐어짜 발행액·1인 한도액·할인율 축소 최소화에 나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재정 사정이 좋진 않지만 올해도 8537억 5900만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이어 가기로 했다. 괴산 등 8개 군은 주민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 종전대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는 6%로 할인율을 줄였다. 반면 군들은 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점을 고려해 정부 지원 없이도 종전 할인율을 유지하되 다른 방법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있다. 괴산군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지난해 2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20% 축소했다. 증평군과 단양군은 할인율과 1인당 구매 한도를 유지하면서도 제작에 돈이 드는 종이형 상품권 구매액을 월 20만원으로 제한해 제작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진천군은 1인 최대 월 구매액을 기존 8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화폐 ‘천안사랑카드’ 혜택을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10%의 캐시백을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4028억원이 발행된 천안사랑카드는 천안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33만장이 발급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인근 홍성군은 ‘홍성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월까지만 10% 적용하고 2~3월에는 5%로 낮출 계획이다. 세종시는 발행 규모는 지난해(3300억원)보다 10% 확대한 3630억원으로 늘리고, 할인율은 10%에서 5%로 낮추는 절충안을 택했다. 대전시는 할인율 적용 대상을 취약계층으로 한정했다. 지역별로 발행액과 할인율의 편차가 커지자 주민들은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발행 규모(3000억원)를 지난해보다 1000억원 축소하는 대신 할인율(10%)은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캐시백 중단이 반복되고 한도액이 자주 변경되는가 하면 전산시스템 변경 등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탐나는전’의 카드 및 앱 사용 등의 서비스가 중단돼 도민들의 원성을 샀다.
  • 세종~오송역 자율주행버스 월~금 서비스 개시

    세종~오송역 자율주행버스 월~금 서비스 개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선도로에 적용된 자율주행 버스가 27일부터 세종시 시외버스터미널과 충북 오송역 간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왕복 6회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는 완전자율주행(레벨4)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충북도, 세종시는 27일부터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 구간을 운영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BRT 자율주행 버스는 ‘A2’, ‘A3’ 등 별도의 노선 번호로 운행되며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운행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14인승 아폴로750 1대)와 일반 승합 버스(15인승 레스타 2대)이며, 안전 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는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다. 자율주행 버스는 물체 감지를 위해 레이더 1대와 빛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32채널 라이다 4대 등을 갖췄다. 운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왕복 6회 운행되며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세종시·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 내 QR코드로 사전 체험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자율주행 버스는 내년 대전 반석역을 시작으로 2024년 이후 청주공항·조치원·공주·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자율주행 버스는 3개월 정도의 시범운행을 거쳐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한 유상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시되는 BRT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된 사례”라며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북 지역대학 고사 위기에도 예산·인력 지원은 최악

    학령인구 감소 속 전북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사 위기를 맞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대학 지원 예산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역대학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종합 시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 지원 현황과 향후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대학 17곳 지원 예산은 총 67억 4900만원에 불과했다. 광역도 가운데 충북(62억 51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28.1%의 낮은 재정자립도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기도 어렵다. 재정자립도가 비슷한 전남(28.3%)이 205억원을, 전북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27.6%)이 185억원을, 대학이 4개뿐인 제주도 69억여원을 지원했다. 대학을 지원하고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력도 열악하다. 전북은 그동안 대학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개별 부서가 없었다. 평생교육이나 인재교육 담당부서에 있는 단 한 명의 직원이 대학의 설립과 지원 관련 업무를 도맡았다. 지난 10월에야 조직개편을 통해 대학지원팀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직원이 3명에 그친다. 전북지역 대학들은 해마다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문 닫을 처지에 놓였다. 27일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도내 주요 5개 대학 2019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평균 99.5%에서 2020년 99.6%, 지난해 88.5%로 매년 하락했다. 전북대를 제외하면 도내 4년제 대학 미충원 인원은 200~700명에 달한다. 또 정부는 특별회계를 통해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 위기에 처한 대학을 지원하고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넘길 뜻을 내비치고 있다. 예산과 조직 확보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지자체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역대학 지원 사업에 매칭해 주는 제한적인 역할을 넘어 자체 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인력의 양적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신설된 대학협력팀이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산업 대응, 인재육성사업, 기업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대학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북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당선무효 판결

    충북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당선무효 판결

    충북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장과 부회장이 불공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받았다. 청주지법 제13민사부(부장 이효두)는 지난 7월 치러진 A고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B군이 충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학생회 임원 당선자 결정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B군은 학생회장 선거에서 C군에게 패하자 학교 측에 이의신청을 했다. C군의 러닝메이트인 부회장 후보가 유권자인 1학년 학생에게 선거도우미가 돼주면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하는 등 음식물 제공을 약속하고, B군과 팀을 이룬 부회장 후보에게 “파멸의 길로 가려는 거야?”라고 강압적 언행을 했다는 게 이유다. 학교 선관위는 이의신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B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규정을 위반했다”며 “위반이 없었다면 C군 측은 2회 이상의 경고가 누적돼 후보자 자격을 상실하고 당선인이 될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진학해도 축하금 주고”..지자체 현금복지 내년에도 확대

    “진학해도 축하금 주고”..지자체 현금복지 내년에도 확대

    지방자치단체들의 현금복지 확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퍼주기 논란이 우려되지만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농촌 지자체들의 딱한 사정을 감안하면 비난만 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충북 보은군은 내년부터 초·중·고 입학축하금을 준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모와 자녀 모두 입학일 기준 1년전부터 보은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가정이다. 축하금은 초등 30만원, 중학교 40만원, 고등학교 50만원이다. 내년에 축하금을 받게될 인원은 초·중·고를 모두 합해 500명 정도로 예상된다. 보은군 관계자는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입학축하금을 마련했다”며 “부모들의 학원비 부담이 줄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보은지역 인구는 3만1491명이다. 1년전과 비교해 371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충북 단양군은 내년부터 대학생 입학축하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1년 이상 단양군에 주소를 유지하며 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다. 2년제 대학도 가능하다. 금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단양장학회는 내년 4월중에 고등학교 졸업증명서와 대학교 재학증명서, 주민등록 사항을 확인하고 축하금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재수생까지 포함해 내년에 축하금 대상은 170명 정도다. 단양군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다, 교육환경 때문에 빠져나가는 인구유출을 막기위해 축하금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대학 입학생 가운데 성적우수학생만 장학금을 줬는데 이제는 불평등 불만도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충주시는 도내서 처음으로 청년들에게 입영지원금 10만원을 준다. 청년 복지 증진과 병역의무 이행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충주지역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만 19~39세 청년 가운데 2023년 1월1일부터 입영하는 현역병과 보충역(사회보무요원, 공중보건의, 산업기능요원)이다. 입영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입영후 6개월이 되는 날이 속한 달의 말일까지 본인이 신분증과 입영통지서를 지참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충주사랑상품권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지원금이 지급돼 희망자는 반드시 충주사랑상품권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시는 충북지방병무청과 협조해 입영 청년을 대상으로 안내 메시지를 전송할 예정이다. 충북 옥천군은 청년수당을 , 충북도는 감사효도비 도입을 각각 추진중이다.  
  • “댐 주변에 정당한 지원을”…목소리 높이는 강원·충북

    “댐 주변에 정당한 지원을”…목소리 높이는 강원·충북

    강원도와 충북도가 댐 주변지역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와 충북도는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문숙 강원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효상 충북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소양강댐과 충주댐 건설로 인한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는 박병언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 송미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경민 국회 입법조사관, 박일선 전국 댐연대 공동의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좌장은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맡는다. 조세권 강원도 수자원정책팀장은 “다목적댐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댐 주변지역 지원을 늘리고, 댐 관리에 지자체가 참여하는 내용이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에 담길 수 있도록 충북도와 공조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5일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수계 국회의원, 춘천·인제·양구·충주·제천·단양 지자체장과 함께 댐 주변지역 피해에 대한 정당한 지원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충주댐과 소양강댐 주변지역은 수몰 피해와 과도한 규제로 지역발전이 저해돼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당한 물 권리를 되찾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도와 충북도는 소양강댐, 충주댐 건설로 인한 주변지역 피해액이 각각 6조 8000억~10조원,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박기영 강원도의원이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다목적댐 관리권을 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 與 당권 구도, 유승민·나경원의 선택은…결선투표 위력도 변수

    與 당권 구도, 유승민·나경원의 선택은…결선투표 위력도 변수

    국민의힘이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3월 초 보수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결선투표제까지 도입해 새로운 룰로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를 뽑는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친윤(친윤석열)계 단일 후보 교통정리,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향방까지 당권 경쟁 구도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04년부터 유지해온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반영 비율은 이날 전국위 의결로 수명을 다했다. ‘당원투표 100%’ 룰 개정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20일 상임전국위, 이날 전국위·상임전국위 절차까지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완료됐다. 비대위는 다음주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하고 내년초 곧바로 후보 등록에 나설 방침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상임고문 중 한 분을 선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관위원장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밝혔다. 황우여·김무성 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는 권성동·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이다. 여론조사 부동의 1·2위인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온다.일찌감치 전당대회를 채비해온 김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띄우고 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2일 고려대 특강에서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의원이 김 의원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 권 의원의 출마와 친윤계 최종 표심 향방도 불투명하다. 권 의원을 따르는 친윤 그룹과 장 의원과 가까운 다른 그룹은 이미 분화 조짐이 뚜렷하다. 결국 윤 대통령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구도를 결정할 최대 변수다. 현재 국민의힘 당내에서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과는 정치적 체급이 다른 그룹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 모두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2 월드챔피언십의 주제곡 ‘스타 워킹(Star Walkin’) 영상을 공유했다. 릴 나스 엑스가 참여한 주제곡은 ‘이 악마들은 나를 싫어해, 매우 싫어하지. 내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했지.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 절대 끝났다고 하지마. 내가 숨 쉬고 있잖아’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게시물과 함께 해시 태그로 ‘#중꺾마’를 달았다. 롤드컵에서 우승한 게이머 데프트(김혁규)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화제가 된 밈이다. 전당대회 룰 변경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보고 있는 유 전 의원의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나 전 의원은 전국 당원협의회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주말마다 전국 당원들을 만나는 강행군이다. 지난 22일에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충북도청을 찾아 인구문제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나 전 의원은 충북도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부위원장은) 비상근이어서 언제든지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저출산과 인구 문제를 다루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와 같이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말했다. 또 “당 대표 후보 지지율 1위로 나오는데, 아껴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출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결선투표제의 위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50%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다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50%를 넘지 못한 비윤 후보와 친윤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각 그룹이 자연스레 단일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3시간 걸려 출근했어요” 폭설로 여기저기서 교통대란

    “3시간 걸려 출근했어요” 폭설로 여기저기서 교통대란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23일 충북 청주지역에서 출근대란이 벌어지고 학교 등교시간이 늦어지는 등 대혼잡이 빚어졌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청주 9.4㎝, 보은 2.6㎝, 진천 0.1㎝ 등이다. 청주에 사는 직장인 A(32)씨는 “빙판길로 변해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나왔는데 1시간 30분이 넘도록 버스가 오지 않았다”며 “평소에 20분이면 하는 출근이 3시간이나 걸렸다”고 했다. 청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이럴거면 썰매라도 주세요”, “청주시의 제설만행입니다”, “이런 동네는 처음 봅니다” 등 행정당국의 제설작업을 원망하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시가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눈이 계속 온데다 날씨까지 추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다보니 눈이 금방 얼어 제설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괴정리 농로에서 A씨가 몰던 SUV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경상을 입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는 낙상사고 17건이 접수됐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제주로 가는 비행기 1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도내 상당수 학교는 등교시간을 오전 9시 30분 등으로 조정하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4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충남도는 23일 시·군과 폭설·한파 대응을 위한 긴급 점검 회의를 가졌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도내 평균 적설량은 6.9㎝다. 서천에는 가장 많은 39.1㎝의 눈이 쌓였다. 서천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는 휴교하거나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충남에선 연일 이어진 한파에 한랭 질환자가 총 9명 발생하고 1명이 사망했다. 도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와 시·군 공무원 등 346명은 밤샘 근무를 했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테슬라 한국공장 어디에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가 테슬라 기가팩토리(완성형 전기차 및 관련 부품 등 제조 공장)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가 아시아 제2공장 건설 부지로 한국을 결정할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아시아에 제2공장을 건설하는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가 10조원을 넘는 메가톤급 투자 규모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유치전에 나섰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30일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 인천, 울산, 경기, 전북, 경남 등 9개 지자체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의 화상 면담에서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머스크가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15곳으로 늘었다. 지역마다 아시아 시장을 감안한 장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에 드넓은 공장 부지가 확보돼 있어 토지 매입 절차가 필요 없고 항만, 공항,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강원도는 동남아 국가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 극동 러시아 등의 수요를 고려하면 강릉이 입지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북 포항은 테슬라가 원한다면 전용 부두는 물론이고 풍력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도 100%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은 여러 조건을 모두 고려하면 테슬라 유치에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클러스터(생산량 10조 7000억원, 국내 1위)가 있는 데다 청주국제공항 배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 매입비 등의 장점을 내세운다. 정부는 오는 24일 15개 지역의 유치의향서를 테슬라 코리아에 전달할 방침이다.
  • 지사 바뀌자… 충북, 무예사업과 ‘결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본부가 사무실도 없는 초라한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 21일 WMC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충북도가 주던 운영비와 인건비 등이 모두 끊긴다. 그동안 도는 연간 수십억원을 지원해 왔다. WMC가 내년에 필요한 비용은 20억원 정도다. 도에서 파견 나온 직원 4명은 지난 9월 도청으로 복귀했다. WMC는 조만간 사무실도 비워 줘야 한다. 도가 무예사업에서 손을 떼는 셈이다. WMC 관계자는 “사무총장과 직원 등 총 10명이 다음달부터 무보수로 일하고, 근무는 각자 집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WMC를 지원할 다른 광역단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되면 해당 지역으로 본부를 이전할 예정”이라며 “충북이 만들고 키운 국제단체가 운영비가 없어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 너무 아쉽다”고 씁쓸해했다. 현재 2개 지역이 WMC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태권도연맹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WMC는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주도로 2016년 설립됐다. 도는 WMC본부를 만들고 그동안 세계무예마스터십, WMC총회, 무예산업페어 등을 충북에서 개최했다. WMC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충북도가 등을 돌린 것은 충북지사가 교체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이 전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불출마한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김영환 지사가 무예사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무예사업 성과가 없다는 게 이유다. 실제 지역에선 그동안 무예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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