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북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5
  • 올해부터 직급 상향에… 더 격해진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 갈등

    올해부터 직급 상향에… 더 격해진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 갈등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를 둘러싸고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간 대립이 점점 첨예해 지고 있다. 광역단체가 임명해 온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이 1계급 올라가면서 이 자리를 찾아오려는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욕구가 더욱 강렬해졌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4일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중단 요구를 충북도가 거부했다”며 “도내 각 시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현재 1인 시위를 진행중이며 시군이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는 부단체장 관사 철폐 투쟁, 부단체장 출근저지 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도가 부단체장을 내려보내는 인사방식에 줄기차게 반대해온 전공노가 이번에 더욱 반발하는 것은 올해부터 부단체장 직급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자치조직권 강화 취지로 ‘인구 10만명 미만 지자체 부단체장 직급을 단계적으로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한다’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되자 지난달 26일부터 도청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직급상향이 광역단체의 승진 잔치로 전락할 수 있어 이제라도 기초단체 자체승진을 통해 부단체장을 임명하자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도는 지난 1일자 승진인사 등을 통해 3급 3명, 4급 3명을 도내 6개 군 지역 부군수로 보냈다. 새 시행령에 따라 처음으로 3급 부군수가 탄생했다. 그동안 충북지역 부단체장 직급은 청주시 2급, 충주·제천시 3급, 나머지 8개 군은 4급이었다. 전공노는 직급 상향 이전부터 충북도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기초단체 부단체장은 기초단체장이 임명하도록 지방자치법이 규정하고 있는데 충북도가 법적근거도 없이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게 전공노 입장이다. 전공노는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가 시군 인사적체와 사기저하를 초래한다는 주장도 펼친다. 부단체장 임기가 대부분 1년 미만으로 짧아 업무파악도 못하고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북도는 현행 인사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기초단체 사무 가운데 80% 정도가 광역단체와의 공동사무라는 점을 강조한다. 도와 기초단체 사이에서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행정업무를 관리감독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장군수들과 부단체장 인사를 협의하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 주장은 이해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체 승진이 가능하면 기초단체장이 자신의 측근을 부단체장에 앉힐 것”이라며 “이럴 경우 기초단체장의 왕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단체장 갈등은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남도 공무원 노조도 최근 전남도에 부당한 부단체장 인사 중단을 촉구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초단체도 부단체장을 2명 임명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행정부군수는 도가 임명하고 정무부군수는 자체승진시켜 군의 인사적체 등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시도지사협의회가 행정안전부에 이를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로 간 ‘쌍특검법’… 尹, 오늘 임시국무회의 직후 거부권 방침

    정부로 간 ‘쌍특검법’… 尹, 오늘 임시국무회의 직후 거부권 방침

    국회가 4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을 정부로 이송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일주일 만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네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빠르게, 더불어민주당은 되도록 천천히 재의결 표결을 진행하자는 입장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여야 공방이 다시 격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쌍특검법을 이날 오후 법제처로 보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정부 이송 시점부터 15일 이내에 국회에 돌려보내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미 대통령실은 정부 이송 즉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5일 아침 9시 정부서울청사 19층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심의·의결되면 윤 대통령이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쌍특검법이 지난 2일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을 고려해 오전에 잡혔던 국무회의를 오후로 조정했지만, 이 대표 피습 사태가 벌어졌고 국회도 법안 검토 작업 중이라며 이송을 보류했다. 향후 뇌관은 윤 대통령 부인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야당이 주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및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를 통과한 지 각각 12일, 19일, 22일 만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반면 윤 대통령이 예상대로 5일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불과 8일 만이다. 여권의 총선 악재로 꼽히는 특검 이슈를 조속히 털어내려는 것은 물론 재의결 표결이 국민의힘 공천 이후로 잡힐 경우 공천 탈락자의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보인다. 다만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60%대)이 많다는 점은 부담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표결 시점을 다음달 이후로 최대한 늦춰 표를 끌어모으자는 입장이다. 다만 재의결 때는 출석 의원 중 3분의2 이상(전원 출석 시 199명)이 찬성해야 하므로 앞선 의결(180석 출석에 전원 찬성) 때 기준으로는 이탈표 19석을 가져와야 한다. 이에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의결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가족 방탄’ 프레임을 오래 가져가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거부권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쌍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된 직후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치국가에서 본인 가족과 관련된 사안에서 권한 행사를 회피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행동”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도당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하는 헌법재판에 의미 있던 게 있었나. 정쟁을 총선 정국 내내 끌려는 의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 한동훈, 셀카요청 폭주에 기차 또 놓쳤다

    한동훈, 셀카요청 폭주에 기차 또 놓쳤다

    새해 초부터 지역 방문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기차를 또 놓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찾았다. 이곳에는 당 추산 900여명이 모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일일이 응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나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등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순서에도 한 위원장을 향한 사진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자신의 인사말 순서에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의 불안한 눈빛을 본다.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도대체 몇 놈이나 더 남아있는지”라고 농담한 뒤 발언 시간을 확 줄이기도 했다.행사는 오후 4시 20분쯤 끝났지만 사진 요청은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지지자들과 50여분간 사진을 촬영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작년 11월 대구 방문 때도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몰리자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에 응한 바 있다.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뒤에 모인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셀카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최근 여론조사상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여당 대표로서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다니는 현장마다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인기가 대단하다”, “아이돌 전국 투어 같다”는 이야기가 당에서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의자 위로 올라가 인사했다. 지난 2일 대구·경북 신년회에서도 넥타이를 풀고 의자에 올라가 청중들에게 인사했었다.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검정 넥타이를 착용했던 한 위원장은 광주 신년회에선 푸른색 계열 넥타이로 바꿔 맸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민심을 고려해 국민의힘의 상징색이자 평소 즐겨 하던 붉은색 넥타이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국회 쌍특검법 정부 이송… 尹 거부권 방침에 野 대통령실 앞 집결

    국회 쌍특검법 정부 이송… 尹 거부권 방침에 野 대통령실 앞 집결

    국회가 4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을 정부로 이송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일주일만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5일 취임 후 네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빠르게, 더불어민주당은 되도록 천천히 재의결 표결을 진행하자는 입장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여야 공방이 다시 격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쌍특검법’을 이날 오후 법제처로 보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정부 이송 시점부터 15일 이내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미 대통령실은 정부 이송 즉시 즉각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르면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쌍특검법’이 지난 2일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에 오전에 잡혔던 국무회의를 오후로 조정했지만, 이 대표 피습이 벌어졌고 국회도 법안 검토 작업 중이라며 이송을 보류했다. 향후 뇌관은 윤 대통령 부인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야당이 주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및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를 통과한 지 각각 12일, 19일, 22일 만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반면 윤 대통령이 예상대로 5일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불과 8일 만이다. 여권의 총선 악재로 꼽히는 특검 이슈를 조속히 털어내려는 것은 물론, 재의결 표결이 국민의힘 공천 이후로 잡힐 경우 공천 탈락자의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보인다. 다만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60%대)이 많다는 점은 부담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표결 시점을 다음달 이후로 최대한 늦춰 표를 끌어모으자는 입장이다. 다만 재의결 땐 출석 의원 중 3분의 2이상(전원 출석 시 199명)이 찬성해야 하므로 앞선 의결(180석 출석에 전원 찬성) 때 기준으로는 이탈표 19석을 가져와야 한다. 이에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의결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가족 방탄’ 프레임을 오래 가져가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쌍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된 직후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상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숙고 이후 결정하는 것이 상례인데, 정부·여당은 무엇이 그리 급한지 비상식적”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정권 위기 상황을 맞고 싶지 않으면 거부권 행사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당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하는 헌법재판에 의미 있던 게 있었나. 정쟁을 총선 정국 내내 끌려는 의도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반값 아파트’ 공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이다. 도는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를 지어 청년 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도는 곧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청주시내 부지에서 250세대를 검토하고 있는데 임대 후 분양 방식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땅을 현물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도 편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및 감면 이용 등 일명 ‘임산부 패스트 트랙’도 추진키로 했다. 난임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태교 여행 패키지 지원 등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찬성”…경찰 300여명 투입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찬성”…경찰 300여명 투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 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그냥 찬성한다기보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헌법이 개정된 지가 굉장히 오래됐다. 헌법에 대한 문제는 절차적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어떻게 하느냐, 원포인트 개헌도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며 “국민투표도 해야 하고 그런데, 지금 (개헌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인 한 위원장은 “대학에 다닐 때쯤 민주화 운동이 치열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광주를 처음 배우고 대학가나 이런 데서 광주의 (5·18 당시) 비디오들을 몰래 보던 시대의 말엽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두 차례 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그 마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어려울 때 지켰던 정신”이라며 “지금의 초심으로 정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도 참배했다. 그는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불의에 항거하는 레거시(유산)는 꼭 5·18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929년에 광주학생운동도 있었다”며 “그 점을 충분히 기리고 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 묘역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 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광주경찰청과 충북경찰청 소속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현장에 처음 투입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4개 중대, 280명의 전담보호팀을 현장에 배치하고, 광주송정역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4곳에 각각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해 형사과, 정보과 등 60여명도 추가로 투입했다. 충북경찰청도 이날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 현장에 1개 중대(60~70명)와 관할 경찰서 인원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경호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력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 전국 순회 나선 ‘한동훈의 혁신’… DJ·盧·文 찾는 ‘이재명의 단합’

    전국 순회 나선 ‘한동훈의 혁신’… DJ·盧·文 찾는 ‘이재명의 단합’

    오는 4월 10일 총선까지 100일이 남은 갑진년 새해 1월 1일부터 여야 대표는 광폭 행보를 이어 간다. 양쪽 모두 화두는 혁신과 단합이다. 다소 모순된 목표지만 혁신으로 중도층에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단합으로 지지층을 묶어야 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전 같은 변수가 적지 않다.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단합에 방점을 찍는다. 한 위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리지 않겠다.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 나가겠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1일 여당 지도부와 서울 동작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중앙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진다. 2일에는 대전·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오는 4일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들르고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5일에는 경기도당, 8일에는 강원도당을 찾는다. 그가 첫 행선지로 정한 충청권의 대전은 선거 때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했고, 경상권의 대구는 ‘보수 텃밭’이다. 중도층에 호소하는 동시에 보수 결집을 꾀하겠다는 상징성을 둔 셈이다. 취임 후 상견례의 성격도 있지만 이른바 ‘한동훈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의 취임 이후 국민 후원금이 직전 기간 대비 6배 이상 늘어났다. 답보 상태였던 지지율도 상승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남녀 1006명 대상·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3% 포인트 반등한 39.0%였다. 민주당은 3.1% 포인트 하락한 41.6%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의 8.0% 포인트에서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인 2.6% 포인트로 줄었다. 다만 한 위원장의 소위 ‘허니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의 총선 실무를 담당할 새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선임하면서 파격 인사에 나섰지만 ‘노인 비하’와 ‘식민사관’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민경우 비대위원은 임명 하루 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 결혼·출산의 결정권이 남성에게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 윤리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비롯해 오는 10일까지 ‘쇄신의 칼’을 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쳐야 한다. 앞서 한 위원장이 ‘인적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당내 반발과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반발하는 현역 의원들이 ‘이준석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직적 당정 관계 해소도 한 위원장의 숙제다. ‘분당 초읽기’라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원심력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르면 3일 이 전 대표의 창당 선언이 예고된 만큼 새해 초에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정통성을 강화하고 당 원로를 찾아 단합을 꾀하는 행보를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일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고 같은 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튿날에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당 상황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두루 구한 뒤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정 자체보다 어떠한 모습을 연출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선언만 남겨두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이 대표를 만났지만 요구했던 통합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한 뒤 “제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새해를 맞아 지지자 100여명과 행주산성에서 신년 행사를 진행하고 3~4일에는 공식적으로 신당 창당 선언을 할 전망이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이번 주초에 통합비대위를 수용하라는 최후통첩을 한 뒤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4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단합을 꾀하는 동시에 임시국회가 끝나는 1월 중순부터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내는 등 혁신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하고 공천을 위한 첫발을 뗀 상태다.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오는 10일 2차 회의를 갖고 전략공천지 논의를 본격화한다. 한편 여야 대표는 오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이다.
  • 총선 D-100 ‘한동훈vs 이재명’ 막오른 대권 전초전

    총선 D-100 ‘한동훈vs 이재명’ 막오른 대권 전초전

    오는 4월 10일 총선까지 100일이 남은 갑진년 새해 1월 1일부터 여야 대표는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양쪽 모두 화두는 혁신과 단합이다. 다소 모순된 목표지만 혁신으로 중도층에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단합으로 지지층을 묶어야 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전 같은 변수가 적지 않다.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며 단합에 방점을 찍는다.한 위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리지 않겠다.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1일 여당 지도부와 서울 동작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중앙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한다. 2일에는 대전·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오는 4일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들르고,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5일에는 경기도당, 8일에는 강원도당을 찾는다. 그가 첫 행선지로 정한 충청권의 대전은 선거 때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했고, 경상권의 대구는 ‘보수 텃밭’이다. 중도층에 호소하는 동시에, 보수 결집을 꾀하겠다는 상징성을 둔 셈이다. 취임 후 상견례의 성격도 있지만 이른바 ‘한동훈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의 취임 이후 국민 후원금이 직전 기간 대비 6배 이상 늘어났다. 답보 상태였던 지지율도 상승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남녀 1006명 대상·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3% 포인트 반등한 39.0%였다. 민주당은 3.1%포인트 하락한 41.6%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의 8.0% 포인트에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2.6% 포인트로 줄었다. 다만 한 위원장의 소위 ‘허니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의 총선 실무를 담당할 새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선임하면서 파격 인사에 나섰지만, ‘노인 비하’와 ‘식민 사관’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민경우 비대위원은 임명 하루 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지난 10월 페이스북에 결혼·출산의 결정권이 남성에게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 윤리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비롯해 오는 10일까지 ‘쇄신의 칼’을 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쳐야 한다. 앞서 한 위원장이 ‘인적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당내 반발과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반발하는 현역 의원들이 ‘이준석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직적 당정관계 해소도 한 위원장의 숙제다.‘분당 초읽기’라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원심력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르면 3일 이 전 대표의 창당 선언이 예고된 만큼 새해 초에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정통성을 강화하고, 당 원로를 찾아 단합을 꾀하는 행보를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일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고 같은 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튿날에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당 상황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두루 구한 뒤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정 자체보다 어떠한 모습을 연출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선언만 남겨두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이 대표를 만났지만 요구했던 통합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한 뒤 “제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새해를 맞아 지지자 100여명과 행주산성에서 신년 행사를 진행하고 3~4일에는 공식적으로 신당 창당 선언을 할 전망이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최종 논의를 거쳐 2일에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4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단합을 꾀하는 동시에 임시국회가 끝나는 1월 중순부터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내는 등 혁신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하고 공천을 위한 첫발을 뗀 상태다.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오는 10일 2차 회의를 갖고 전략공천지 논의를 본격화한다. 한편 여야 대표는 오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이다.
  • 한동훈, 새해 첫주부터 전국 순회…5·18묘지 참배도

    한동훈, 새해 첫주부터 전국 순회…5·18묘지 참배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국 시도당 신년 행사 참석을 위해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에 나선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새해 첫날인 다음 달 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2일부터 전국 시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한 위원장은 2일 오전 비대위원들과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로 내려가 대구시당·경북도당 합동 신년 인사회 행사장을 찾는다.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당 대표로서 처음 윤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하겠다고 한 만큼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 5일에는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 참석이 예정돼 있다. 1월 둘째 주인 8일에는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한 위원장은 대구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광주에서는 통합과 외연 확장과 관련한 메시지를 각각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하철 무료 재승차·인구소멸 대응책… 삶의 질 높여 주민 사랑 컸다

    지하철 무료 재승차·인구소멸 대응책… 삶의 질 높여 주민 사랑 컸다

    2023년 지방정부는 녹록지 않은 재정 형편에도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살리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서울신문은 28일 광역자치단체 별로 올해 가장 빛났던 정책을 정리해 봤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거나 각 지자체가 자랑할 만한 정책으로 추천한 것들이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편의를 개선한 정책이, 지방에서는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대안이 주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무료 제도를 크게 환영했다. 지하철 개찰구 밖에 나간 후 15분 내 다시 탑승하면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정책이다. 실수로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급히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는 상황에도 추가 요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올해 약 578만명이 이 혜택을 누렸다. 무료 재승차는 6517명이 참여한 서울시 창의제안 온라인 투표에서 2932표(12.5%)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똑버스가 주목받았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똑버스는 도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 위치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로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똑타 앱에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경기도는 11개 시군에서 136대 운영 중인 똑버스를 내년에 20개 시군 261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시민 1만 79명 중 5781명(19.1%)은 영종·인천대교의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가장 공감하는 정책으로 꼽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영종대교 상·하부도로 통행료를 각각 3200원과 1900원으로 내리고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까지 편도 2000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에 더해 중구 영종·용유 주민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3200원,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영종대교 하부도로 통행료는 앞서 전액 지원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오가는 다리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역에 청년들이 뿌리내릴 수 있게 돕고, 아이를 낳아 기르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큰 호응을 받았다.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는 22개 시군과 30여개 대학, 90여개 기업이 힘을 합쳐 청년 유출을 막고 취업과 주거,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는 청년 지방정주 정책이다. 강원도는 도민 1인당 최대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기본수당 대상을 4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육아기본수당을 지원받은 도민은 3만 4967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이상 늘었다. 부산 시민 3283명 중 1230명(37.5%)이 다자녀가정 기준 확대와 보육환경 개선을 올해 시정베스트 정책으로 뽑았다. 부산시는 올해 다자녀 가정 기준을 ‘자녀 1명 이상이 19세 미만인 3자녀 가정’에서 ‘2자녀 가정’으로 넓히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및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또 평일 자정과 주말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365일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4곳을 새로 만들고 생후 12개월 이하 유아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영유아반도 늘렸다. 광주시는 지난 4월 보편 복지제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도입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소득과 재산, 연령,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공공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연간 150만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광주를 빛낸 스타 정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전국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해 주목을 받았다.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고 난 후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19.8% 증가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가 지난 5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데 이어 서울 서초구도 내년 1월부터 평일로 휴업을 변경하는 등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조정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경남과 울산은 의료 인프라 강화에 집중했다. 경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응급의료상황실을 열었다. 지역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이송 병원을 배정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 시민들은 지역응급의료센터 2곳 추가 지정을 시정 베스트 정책으로 꼽았다. 시는 기존 동강병원 외에 울산병원과 중앙병원을 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해 심혈관·뇌 질환 및 중증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안에 진료하도록 했다. 농가 살리기에 나선 지자체도 있었다. 충북도의 도시농부사업은 75세 이하 은퇴자, 주부 등 도시의 남는 인력을 농가에 투입하는 시책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경영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농촌에는 일손을, 도시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도농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올해 들어 3812명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올해 최우수 시책으로 전남형 공익직불 업무협의체를 뽑았다. 이원화된 업무를 하던 지자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상호 협업을 통해 직불금을 관리하고 농가 이익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 오송 참사 ‘공사 현장 감리책임자’ 구속 기소…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오송 참사 ‘공사 현장 감리책임자’ 구속 기소…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제방 공사 현장의 감리책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건 수사본부(본부장 배용원 검사장)는 2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현장 감리책임자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159일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시공사가 오송∼청주 도로(미호천교) 확장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 제방을 불법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아 올린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시제방 공사를 하려면 그에 따른 시공계획서를 만들고 하천점용 허가도 받아야 하지만 A씨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도 않았다. A씨는 수사당국이 시공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요청하자 자신의 책임을 숨기기 위해 위조까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시공사의 현장 책임자는 지난 12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하천관리청과 협의하지 않고 마음대로 임시제방을 불법 설치 및 철거해 감리단이 최초 원인 제공을 했다고 봤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부실 제방’과 ‘부실 대응’ 두 갈래로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 7월15일 집중 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검찰은 당시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은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 200여명을 불러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충주 화학공장서 불…원인 조사 중

    충주 화학공장서 불…원인 조사 중

    21일 오후 8시 42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났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공장 내 4개 생산동 중 1개 동에서 불이 나 2시간 4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따.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충주시는 화재 초기 주민들에게 “공장 화재 발생 확산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부와 차단된 실내로 대피해주시길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물질이 담긴 곳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오송참사’ 관련 검찰, 충북도·청주시 추가 압수수색 6시간 만에 종료

    ‘오송참사’ 관련 검찰, 충북도·청주시 추가 압수수색 6시간 만에 종료

    검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단행한 압수수색이 6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청주지검 오송참사 수사본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에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참사 당일을 전후로 이뤄진 보고·결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두 기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다. 충북도는 참사 직전 미호강 홍수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지하차도를 사전 통제하지 않거나 교통 통제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청주시는 위기 상황을 통보받고도 관계기관에 전파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부서는 충북도 행정부지사실·균형건설과·예산실, 청주시 부시장실·기획행정실장실·안전정책과·흥덕구청 등 참사 대응과 관련된 곳이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으로 부실대응 기관 피의자들의 신병처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부실 제방’과 ‘부실 대응’ 두 갈래로 수사를 이어왔다. 우선 참사 선행요인인 제방 공사의 책임자를 규명하는데 주력했다.부실제방과 관련한 미호천교 제방공사 감리단장과 현장소장 2명을 구속했다. 한편, 지난 7월15일 집중 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오송참사 겪은 충북도 스마트 침수감지 시스템 구축한다

    오송참사 겪은 충북도 스마트 침수감지 시스템 구축한다

    지난 7월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를 겪은 충북도가 지하차도 안전시스템을 강화한다. 충북도는 제천시와 공동 제안한 딥러닝 영상기반 도시침수 SAFE 프로젝트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차도, 침수지역 및 수변공원 보행도로 등에 인공지능 CCTV 스마트 침수 감지 시스템, 스마트센서 및 차량 차단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시스템을 통해 침수가 감지되면 상황실에 설치된 인공지능 CCTV 모니터가 시각적으로 비상상황을 알려 근무자가 원격으로 차량 차단시스템을 작동하게 된다. 상황실 근무자가 CCTV가 전하는 침수상황을 놓쳐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돼 빠른 유관기관(경찰서, 소방서) 상황전파도 가능해졌다. 도는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4억 4000만원과 지방비 등 총 7억 4000만원을 투입해 우선 제천지역 침수우려지역 8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하차도 6곳, 침수지역 1곳, 수변공원 1곳이다. 원길연 도 정보기획팀장은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한 상습침수구역 파악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경제성 확보’ KTX세종역 추진 본격화…충북도 “달라진 것 없다” 반대의견 표명

    ‘경제성 확보’ KTX세종역 추진 본격화…충북도 “달라진 것 없다” 반대의견 표명

    세종시가 KTX세종역 설치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 반면, 세종시의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움직임에 충북도는 “달라진 것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다. 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B/C 결과는 2020년 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인 0.86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시는 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 등 여건 변화로 인한 미래 통행량 증가로 국가교통수요예측(국가교통DB)이 개선돼 B/C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은 아직 실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이번 교통수요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계획이 구체화 되는 경우 국책사업에 따른 교통수요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위치는 간선급행버스(BRT)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간 연계성,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적·기술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금남면 발산리 일대는 2020년 연구용역 때도 최적지로 제시됐다. 이곳은 KTX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이다. 고 본부장은 “KTX 세종역은 국회의사당과 더불어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연내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KTX 세종역 설치를 위해 적극 나설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충북도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세종역의 역사 위치, 건설방식이 기존과 같아 안전성과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며 “충청권 상생에도 위배되는 만큼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자체 추진한 용역 결과는 향후 국토교통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며 국토부 검증 과정에서 충북도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있는 충북에서는 세종역을 신설하면 충청권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오송역이 쇠퇴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 충북시민단체 “지역업체서 30억원 빌린 김영환 지사 수사해라”

    충북시민단체 “지역업체서 30억원 빌린 김영환 지사 수사해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업체에서 수십억원을 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 지사가 지난 10월 자신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청주의 한 폐기물관리업체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며 “이 업체에 4.2% 이자를 꼬박꼬박 내면서 부동산매매과정이라는 납득이 안되는 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비상식적인 금전거래보다 더 큰 문제는 이해충돌논란”이라며 “돈을 빌려준 업체의 실질적 소유주가 다른 업체를 통해 충북도 경제자유구역청에 폐기물처리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법리검토 후 고발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수사당국은 대가성이나 위법성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2일 대가성 금품거래가 의심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순수한 부동산 매각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를 해명하기 위해 이날 업체와 작성한 약정서를 공개했다. 약정서에는 30억원을 빌리면서 이 업체에 ‘가회동 토지와 건물을 66억 5000만원에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내용이 있다. ‘이 업체가 매수우선권을 행사할 경우 빌린돈과 이자 합계를 계약금으로 하고 나머지를 잔액으로 한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가회동 토지와 건물 매매대금 명목으로 A씨에게 65억원을 받아 채무를 해결했는데, 계약이 파기되면서 A씨에게 돌려줄 돈이 급하게 필요해지자 업체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옥 형태의 이 건물과 토지는 치과의사 면허가 있는 김 지사가 당선 전 병원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 진천 고향사랑기부 도내 첫 3억 돌파..도내 평균은 1억 7000만원

    진천 고향사랑기부 도내 첫 3억 돌파..도내 평균은 1억 7000만원

    충북 진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3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군이 전날까지 집계한 기부자는 949명, 기부총액은 3억 770여만원이다. 100만원 이상∼500만원 고액 기부자는 69명이다. 가장 많은 731명은 10만원을 냈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활동을 적극 펼쳤고, 최근에 고향사랑 연말 감사이벤트까지 추진하면서 기부동참이 꾸준히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내에서 두번째로 많이 모금한 지자체는 영동군이다. 영동군은 지난달 기준 2억원을 넘어섰다. 가장 적은 시군의 모금액은 1억 2000여만원으로 전해졌다. 모금액 순위는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1억원을 가장 먼저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증평군이다. 지난달 말 기준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 평균 모금액은 1억 7000여만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고향 및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부터는 16.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 금액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수 있다.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또는 NH농협은행(전국 모든 지점) 방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불발될 듯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이 불발될 전망이다. 유권자 서명이 12일 밤 12시 마감되지만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유권자 서명인수 확보를 못 하고 있어서다. 11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유권자의 10%(13만 5438명) 이상을, 도내 기초단체 3분의1인 4곳 이상에서 최소 서명인수를 받아야 하는 등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군별 최소 서명인수는 청주시와 충주시는 각각 1만 3544명 이상, 나머지 9개 시군에선 시군별 유권자수의 10% 이상이다. 하지만 김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이날 현재까지 받은 총서명인수는 12만 5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최소 서명인수를 충족한 시군은 이날 현재 청주시가 유일하다. 나머지 시군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소환운동본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길거리 서명받기가 어려워 가가호호 방문을 하다 보니 서명인수 충족이 상당히 힘들다”며 “투표까지 가지 못해도 도내 유권자의 10%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김 지사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대응과 친일파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 8월 14일 주민소환 서명을 시작했다. 지역에선 찬반논란이 뜨거웠다.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반면 김 지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전국에서 주민소환이 청구된 125건 중 투표를 한 사례는 11건에 그쳤고, 이 가운데 2명만 직을 잃었다. 서명 등의 비용은 지자체가 모두 부담한다.
  • 14명 숨진 오송참사 임시제방 공사현장 감리단장 구속

    14명 숨진 오송참사 임시제방 공사현장 감리단장 구속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한 감리단장이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단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미호천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설사 책임자 2명과 감리단 책임자 1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과 공사관리관 등 3명은 오는 12일과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영장 청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기술적 감정,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임시제방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충북 등 획기적 발전 기대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충북 등 획기적 발전 기대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의 자립적 발전 기반을 지원하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는 안건 147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며 28번째 안건인 중부내륙특별법안을 의결했다. 표결에서 재석의원 210명 중 194명이 찬성했다. 그동안 법안통과를 주도해온 충북도는 최근 107만명 서명부 작성, 2000명 국회 상경 집회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 지난해 12월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과도한 규제 탓에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된 중부내륙(8개 시도 28개 시군구)의 체계적 발전을 지원하는 법이다. 법이 발효되면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각각 발전종합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 가능한 보전·이용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등 국가지원에 나서야 한다. 애초 법안에는 규제 특례, 예비타당성 면제, 부담금 감면 등이 포함됐으나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심사과정에서 빠졌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도가 생긴 지 127년 만에 지역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법안이 제정됐다”라며 “중부내륙을 강화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중부내륙특별법은 국민의 안정적 용수 공급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공익적 역할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을 담고 있다”며 “중부내륙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촉진 시킬 것”이라고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내실을 갖춰야 한다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라면서 “중부내륙특별법 최종 완성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