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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장에 향응제공 김종철 보은 군수/1심서 “벌금 1백만원”

    【청주=김동진 기자】청주지법 형사 2부(재판장 변종춘 부장판사)는 6일 지방선거에서 읍·면장들에게 음식을 대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종철(60)보은군수에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1백만원을 선고했다. 따라서 김군수가 1주일 이내에 항소하지 않을 경우 『선거범으로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5년간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당선자는 당선이 무효된다』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에 따라 당선이 무효돼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김군수는 충북도 공무원교육원 교관으로 있던 지난 2월13일 청주시 모 식당에서 보은군 11개 읍·면장들에게 술과 저녁 등 30만원어치의 음식을 대접하면서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돼 벌금 1백50만원을 구형받았었다.
  • 지방의원 공개재산/1기의 30% 수준/단체장은 「임명」때보다 늘어

    ◎서울·강원·전남 제외 12개시·도 공직자 재산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재력은 지난 91년 출범한 1기 의원들의 30% 밖에 안 된다.재력가들이 상당수 출마를 포기했거나 떨어졌기 때문이다.반면 단체장들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졌다. 서울신문사는 4일 전국 취재망을 동원해 12개 광역 시·도와 시·군·구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각급 자치단체장과 2급(이사관) 이상 고위 공직자 및 지방의원 4천여명의 등록재산과 변동상황을 분석했다.서울,강원,전남 등은 아직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일부 의원들의 경우 후보로 등록할 때 신고한 재산보다 오히려 줄어든 사례도 많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들도 적지 않아 투기의 의혹도 받고 있다. 전국 최고의 재력가는 부산시 재선 의원인 김허남의원으로 지난 93년의 2백15억원보다 8억원이 늘어난 2백23억원이다.대구시 동구 김종문의원은 빚만 7억8천만원을 등록,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민선 공직자가 됐다. 시·도지사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는 김혁규 경남지사로 지난 선거 때 등록한 46억3천5백만원에서 7천1백만원이 준 45억6천5백만원을 신고했다.최기선 인천시장은 2억2천7백만원으로 최하위이다. 인천시 의원 중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한 29명의 평균 재산은 9억1천2백71만원으로 1기 평균 28억5천6백만원의 30%에 불과했다.충남도 의원도 15억3천2백만원에서 3분의 1인 5억9천9백만원으로,충북도 의원들도 평균 19억9천3백만원에서 25%로 각각 줄었다. 96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인천시 김성선의원은 영종도 신공항 일대에 29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인천시 의회 신맹순 의장도 인천은 물론 충남의 서천·보령 등지에 13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 인천 등 5개시도지부/민자,위원장 교체

    민자당은 31일 인천시지부 위원장에 이승윤 의원,경기도지부 위원장에 박명근 의원,강원도지부 위원장에 이민섭 의원,충북도지부 위원장에 신경식 의원,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박정수 의원을 임명하는 등 5개 시·도지부 위원장을 교체했다.
  • 미호천 배수 개선공사/4년 앞당겨 내년 완공

    【청주=한만교 기자】 충북 청원군일대의 미호천 배수 개선사업이 내년까지 앞당겨 완공된다.이 사업은 당초 2000년까지 끝마치도록 되어 있었다. 충북도는 28일 청원군 강외면 일대 수해를 점검하기 위해 충북도를 방문한 홍재형 부총리로부터 미호천 배수개선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 33억원 전액의 배정을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원군 강외면 궁평·서평·오송 등 13개 마을 1백40여명의 주민들은 이 날 미호천 배수개선 사업과 관련,강외면 서평배수장의 미호천물이 역류해 수해를 입었다며 강외면사무소에 몰려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서평배수장 설치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지름 1천1백㎜의 배수관 8개가 방치돼 미호천물이 역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강외면사무소에 이어 조치원∼청주간 국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었다.
  • 대구­광주시·전북­충북도청/내일부터 여권 발급

    오는 14일부터 전북과 충북도청·대구시와 광주시청의 여권계에서도 민원전산망에 의해 여권이발급된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민원전산망에 의한 여권발급은 접수창구 직원이 현장에서 직접 단말기로 경찰청과 내무부및 병무청 등 관계기관 전산기에 기록된 자료를 조회하게 돼있어 민원인들은 사진 2장과 여권발급신청서 1장만 제출하면 여권을 발급받게 된다. 여권발급 민원전산망은 지난해 1월 대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이래 현재는 외무부 여권과와 부산·인천·경북·전남및 제주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서울시내 4개구청,11월에는 나머지 경기·강원·경남및 충남도청에도 민원전산망이 설치될 예정이다.
  • 「장마철 가뭄」 영­호남·충청 현장 르포

    ◎댐·저수지 거북 등… 목타는 중·남부 ·저수지 천여곳 “기능 상실”… 공용수난 확산­경북 ·섬진댐 방류중단 임박… 김제평야 큰 타격­전북 ·곳곳서 논 갈라짐 현상… 재한급수 불가피­충북 ·논산일대 상수원 고갈… 관정에 식수 의존­충남 ·서남해안 수리불안전답 5만㏊ 피해 우려­전남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가뭄 지역은 경북 전남·북 충남·북 등 중부권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밭작물에는 이미 가뭄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벼농사의 경우 낱알이 생기는 기간을 앞두고 있어,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지만 주요 댐들은 물이 말라붙어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한해 강수량의 60%를 뿌리는 장마전선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에만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가뭄의 실태를 지역별로 점검한다. ▷경북◁ 경북 영천군 임고면에 자리잡은 영천댐의 취수탑은 거의 밑바닥까지 드러났다. 포항제철을 비롯한 포항시 일대의 유일한 수원지인 영천댐의 저수율은 19.7%이다.예년의 67.7%에는물론 대형 제조업체가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했던 지난 해의 32%에도 못 미친다. 대구 지역의 주요 수원지인 임하댐의 저수율은 28%에 불과하고 조금 낫다는 덕동댐이 35%,안계댐이 46.5%이다. 5천5백62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44%로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지난 해의 43%와 비슷하다.예년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저수율이 30% 이하인 1천2백여곳은 이미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동해안 지역은 더욱 극심하다. 포항지역의 3백14개 저수지는 27·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지와 흥해읍 덕장지 등 8개는 이미 말라붙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밭작물이 말라죽는 등 가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고 도시 지역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농민 전기웅씨(55·경산시 압량면 신대리)는 『올 장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과수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포항시는 절수운동을 펴기로 했고 포항제철은 이미 비상 용수원 확보에 나섰다.경북도도 7일부터 가뭄에 대비,흘러가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쌓고 관정도 파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올들어 6일까지 경북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4백8㎜로 예년의 평균 6백29㎜를 크게 밑돌았다. ▷전북◁ 최대 수원지인 섬진강 댐의 저수량은 3천3백90만t.총 저수량인 4억6천6백만t의 7.3%에 불과해 전국의 댐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섬진댐 “전국 최악” 거대한 호수의 바닥을 드러낸 섬진댐은 하루 2백만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나 앞으로 10여일 후에는 수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인 부안과 김제 지역의 농경지 3만여㏊는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섬진댐의 물을 마지막으로 받는 김제군 진봉면과 광활면,부안군 동진면 등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농수로와 하천의 물을 퍼올려 쓰고 있다. 다른 댐도 형편은 비슷하다.대아댐의 8.1%를 비롯해 경천저수지 8.3%,동상댐 11.6%,구이저수지 14.6%,장남저수지 16.2%,오봉저수지 16.7%,내장저수지 22.7% 등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한결같이 30%를 크게 밑돈다. 올들어 내린 비는 4백28.1㎜로예년(7백74.6㎜)의 55.2%에 불과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3백98.2㎜보다는 29.9㎜가 많지만 가뭄이 지난 해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저수율이 낮다. 때문에 논농사가 어려워지고 있다.7월 중 16만9천◎의 논이 필요로 하는 하루 용수량은 1천여만t.그러나 전북도의 모든 저수지가 공급한 양은 5백만∼6백여만t 뿐이었다.나머지는 용수로에 고인 물을 퍼올려 썼다. 더구나 8월은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때라,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피해를 면하기 어렵다. 밭작물은 벌써 피해가 가시화됐다.고추 주산단지인 임실군 관촌면과 정읍군 태인면 등은 7월 중순부터 잎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난 1일 내린 소나기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고추 참깨 수박 참외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하천수와 지하수 등을 끌어올려 쓰고 있으나 지하수 역시 오랜 가뭄으로 수량이 달리는 형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대부분의 밭작물과 3만여◎의 논이 가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기 시작할 것』이라며 『2백㎜ 이상의큰 비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올들어 충북에 내린 비는 4백29㎜로 예년(7백16㎜)의 60% 선이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4백92㎜보다도 63㎜가 적다. 특히 영동의 3백2㎜를 비롯,보은과 옥천은 각각 3백29㎜와 3백43㎜로 6백81㎜인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 이에 따라 대청댐의 수위는 62.5m로 예년의 71.2m보다 8.7m가 낮고 저수율도 36.2%로 예년의 58%에 크게 못 미친다. ○1주내 비 내려야 8백64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와 같은 59%로 예년의 72%에 못 미친다. 강수량이 부족한 남부의 일부 논에선 양수 작업에도 불구,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의 경우 1만여평의 논에 용수를 공급해온 갈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져 지난 해에 1억2천만원을 들여 인근 적암천에 만들어 놓은 양수시설을 풀 가동해 근근히 물을 대고 있다. 충북도는 『1주일 안에 2백㎜ 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벼는 물론 옥수수 콩 고추 담배 과수 등의 밭작물이 심각한 한해 피해를 입게 되며 남부 3개군의 간이 상수도 6백21개소는 단수나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충남◁ 충남도 가뭄 피해권에 접어들고 있다.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의 68%를 크게 밑도는 50% 선이다. 올해 강수량은 대전 3백81㎜,서산 3백52㎜,아산 3백95㎜ 등 평균 3백96㎜로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다.장마철의 강수량도 1백79㎜로 지난 해의 2백39㎜에 못 미쳤다. ○저수율 30미만 저수율의 경우 서천 동부저수지가 22%,논산 탑정저수지가 26%를 보이는 등 대부분 30%를 밑돈다.서천과 논산에서는 이미 농업용수 부족과 급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천수답의 농작물은 앞으로 열흘 이내에 물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극심한 작황부진이 예상된다.상수원이 마른 논산군 연무읍은 식수와 생활용수를 전적으로 관정에 의존하고 있고 다음 달 초분부터는 논산군 전역이 제한급수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과 충남·북 및 전북 일대 3백50여만 주민에 식수를 공급하는 대청댐도 수위가 62.5m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75.22m보다 12.7m가 낮다.초당 방류량도 이 달 들어 32t에서 25t으로 줄였다. 대청댐 관리사무소는 『한달안에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대전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전남도 올 강수량이 6백20㎜로 예년의 8백65㎜에 비해 2백45㎜가 적다. 당장 심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가을 가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광 무안 진도 신안 등 서남해안 일부 지역은 지난 해처럼 심각한 식수난이 예상된다. ○무안·신안 등 심각 이 지역의 3대 상수원은 주암댐 수어댐 동복댐이다.주암댐은 저수율이 63.4%,수어댐 76%,동복댐 26.4%로 평균 59.7%이다.담양댐은 14%이다.나머지 4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54.6%밖에 안 된다.예년에는 81%였다. 전남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리 불안전답 5만6천㏊와 밭작물이 지난해 못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광주 기상대는 『예년에는 장마에 2백60㎜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올해에는 장마도 예년보다 5일쯤 짧았고 강우량도 평균 1백㎜안팎에 그쳐 앞으로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지자단체장 선출이후 지원중단 실태(심층취재)

    ◎관변단체/더부살이 “청산” 홀로서기 “비상”/서울­1백85개 사무실 연말까지만 무상 사용”/경인­강제 폐쇄조치에도 일부선 「버티기」 연명/영남권­새마을지회 등 “옮길곳도 돈도 없다” 탄식/호남권­내년부터 임대료 부과… 회비갹출 등 모색/충청·강원·제주도 지원중단 통고 받고 “초상집” 정부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관변단체들이 시련을 맞고 있다.자치단체들이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돈까지 대주었으나 민선단체장이 들어서며 앞다투어 직·간접적인 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기 때문이다.일부 단체는 뒤늦게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며 일부는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하지만 지방 조직이나 활동은 곧 마비될 위기를 맞고 있다.관변단체의 실정을 지역별로 점검하고 이들의 대응책과 진로를 모아본다. ▷서울◁ 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관변 단체가 본청에서 6개,일선 구청에서 1백79개 사무실을 공짜로 쓰고 있다. 서울시의 권혁모 재산관리과장은 『연말까지 무상으로 쓰도록 하고 내년부터는모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방침은 즉각 각 단체에 알려져,불평을 털어놓지만 별다른 묘책은 없다. 노고산에 있는 시청 별관의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 김억도 사무차장은 『많은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어,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으면 묘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옛 종로구청에 사무실을 둔 새마을 지회는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런 사정은 25개 서울의 전 구청이 모두 비슷하다. ▷경기·인천◁ 관변단체가 무상으로 쓰는 시·군의 사무실은 모두 12개이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1백35개를 쓰고 있었으나 1백1개는 올들어 비웠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직장새마을 등 5개 단체가 입주한 성남시의 경우 지난 해 4월부터 사무실을 비워주도록 요청했으나 1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있다. 민선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고액의 임대료를 물리거나 단전·단수 조치 등으로 강제 폐쇄키로 했지만 결과는 역시 불투명하다. 6개 단체가 들어있는 과천시의 경우 저마다 버티는 바람에 6개의 단체들이 2개의 사무실을 공동으로 쓰도록 했다.이런 편법도 올해로 끝이다. 인천은 지난 해 3월 관변단체 지원중단 지시가 내려진 직후 시청 및 8개 구 청사에 입주해 있던 단체들을 모두 내보냈다. 지난 3월 시로 편입된 옹진군의 경우만 사정이 다르다.아직까지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군 청사에서 재향군인회와 행정동우회 등 12개 단체가 3개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역시 민선 군수가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 문희갑 대구시장 취임 직후 새마을 지회가 무상으로 쓰는 시청별관의 사무실을 올 연말까지 비우라고 요구했다.공공 재산의 경제적 관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유이다. 새마을 관계자는 『20여년간 나라를 위해 일해온 단체를 아무 대책없이 내쫓는 것은 지나치다』며 『옮길 곳도,돈도 없다』고 탄식했다. 구청도 마찬가지이다.이명규 북구청장은 올해 새마을에 1천7백80만원,바살협에 1천만원을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모두 끊기로 했다.그러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 및 시민 단체에는 선별적으로 행정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의 청사와 산하 공공시설을 공짜로 쓰는 단체는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 3개이다. 62.8㎡(19평)의 시청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은 당장 사무실을 비워야 할 판이다.시청 산하 공공건물 1백35.3㎡(41평)를 쓰는 새마을과 44.1㎡(13.4평)를 사용하는 자유총연맹은 내년 1월부터 시중 임대료만큼 내야 한다. 바살협 지부장 박성록씨는 『공익 단체라 임대료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비워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광주·전남 광양시의 4층짜리 구 광양군 의회건물을 바살협,새마을,시 체육회,문화원,행정동우회,농어민 후계자 연합회 등 7개 단체가 통째로 쓴다.광양시는 지난 1월 초 『각종 지원을 중단한다』는 정부 방침을 통고받았지만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다.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임대료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바살협 박노회 회장은 『각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회원 4백여명에게 얼마간의 회비를 거둬 임대료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회원들이 따라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여천시의 경우 쌍봉동 동사무소 2층 별관에 새마을협의회,대한무공자 수훈회,바살협,자유총연맹 등 4개 단체가 무상으로 들어있다.역시 민선 시장이 즉각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새마을 협의회 조종수(60)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 적으로 일한 공로도 모르고 아무 대책도 없이 쫓아내려 한다』고 반발했다. 목포시는 시 청사를 무료로 쓰는 체육회,번영회,자유총연맹 등 9개 단체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임대료를 내거나 이전하라고 통보했다. 연간 1억2천여만원을 지원받는 체육회는 『재정지원이 중단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며 『법적인 지원 근거가 있으므로 사무실이라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원근거는 임의 규정일 뿐이며,어려운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계속적인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경우 이미 새마을,자유총연맹 등이 지난 연말 모두 나갔다.시의회가 이들에게 지급하던 사무실과 보조금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5개 구청 청사에 민주평화 통일자문 협의회만 남았으나 동구청을 빼고는 사무실 반환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평통」은 헌법기관이고 자치단체가 평통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이다. ▷전북◁ 관변단체들이 쓰는 사무실은 모두 91개.새마을 16곳,바살협 17곳,자유 총연맹 12곳,문화원 10곳,체육회 3곳 등이다.이 가운데 38개는 임대료를 내지만 53개는 무상이다. 고창군을 제외한 13개 시장·군수에 야권 인사가 당선돼 재정지원의 중단은 물론 사무실도 대부분 비우라고 했다.이에 앞서 전북도는 시·군 청사를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의 사무실을 기초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모두 정리하라고 시달했다. 김세웅 무주군수는 『관변단체가 그동안 군청사를 무상으로 쓰고 예산지원까지 받은 것은 특혜』라며 『이들 사무실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 옮기도록 하고 지원금도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들은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고 사무실 유지비와 활동비 등을 회비로 충당해 자생력을 갖추고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다시 요청할 생각이다. ▷대전·충남◁ 대전시와 충남도의 경우 바살협 3개,새마을 3개,자유총연맹 3개 등 11개의 사무실을 공짜로 쓴다.대전시의 경우 교통기획과 등 일부 실·과가 임대료를 주고 이웃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편이나 아직 뚜렷한 방침은 정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에는 체육회,행정동우회,새마을,바살협 등 7개 단체가 입주해 있고 15개 시·군에는 바살협,자유총연맹,문화원,노인회까지 모두 62개의 관변단체가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새마을 부녀회,직장 새마을 협의회,새마을문고 충북지부 등이 각각 도청 직속인 청주의료원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충북도는 올해 새마을지회에 운영비로 2천5백만원을,일선 시·군은 각 지부에 각각 1천7백80만원씩을 지원했다. 충북도는 최근 이들 새마을 단체에 보조금의 전면 중단은 물론 사무실까지 비우라고 통고했다. 새마을 지회는 이를 예견하고 지난 해부터 고유 부동산을 활용한 유료주차장 운영,저공해 비누 제조 및 판매 등 자구책을 추진해 왔으나 결실은 없다.급한대로 회비를 늘리기로 했다. 바살협도 마찬가지이다.올해 충북도가 지원한 1천5백40만원이 내년부터 전면 중단되고 청주의료원의 2개 사무실도 임대료를 물어야 한다. ▷경남◁ 이상조 밀양시장은 취임사에서 관변단체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순수 봉사단체로 바꿔 재정의 낭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이 때문에 지금까지 월별로 일정액씩 지원하던 관변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결재가 나지 않는다.바살협은 지난 8일 2백여만원의 6∼7월분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시 소유인 밀양회관을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밀양시가 조만간 임대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구책이 없어,종전처럼 사무실의 무상사용과 재정지원을 계속 요청키로 했다. 강 원 춘천시 석사동 구 공무원 교육원 건물은 관변단체 전용청사이다.새마을,자유총연맹,바살협 등 10개 단체를 비롯,경우회 민족통일협의회 통일교육전문위원회 대한무공수훈자회 지부 한국국악협회 지회 등이 함께 쓰고 있다.무상은 아니다. 93년까지만 해도 모두 공짜였으나 문민정부 이후 유상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헐값이다.건물 감정가액의 5%만 임대료로 낸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의 10개 단체는 올해 강원도로부터 운영비로 9억6천4백만원을 지원받았다.임대료를 받으며 뒷돈을 대준 셈이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강원도는 최근 재정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새마을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읍·면은 물론 통·반까지 조직돼 있는 새마을 단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 올들어 도청을 비롯,시·군 청사에 있던 새마을·바살협 등 관변단체들이 사업소 건물 등 산하기관 건물로 일제히 옮겼다.그러나 임대료를 내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제주도는 정부의 지원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마을에 5천만원을,바살협에 3천8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사용료를 철저히 받기로 했다.재정지원도 아예 없애거나 대폭 줄일 방침이다.
  • 민자중진 당무참여 범위 확대될듯/지도체제 개편 방향은

    ◎김윤환·이한동·최형우 부총재의/이회창 등 외부인사 1∼2명 영입관측도 민자당 사람들의 눈과 귀는 조만간 드러날 민자당의 새 모습에 쏠려있다. 대부분은 김영삼 대통령이 제시할 「카드」가 민자당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A급 태풍」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 진로와 위력을 몰라 답답해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윤환 사무총장은 21일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김총장은 『당 중진들이 당무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 같다』고 여권 핵심부의 움직임을 전했다.이는 바로 복수부총재제도의 신설,즉 지도체제의 개편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총장은 부총재제도 도입에 대해 그동안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말했다.당 운영에서 밀려난 민주계 일각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식이었다.따라서 김총장의 이날 발언은 복수부총재제도가 핵심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관심은 누가 부총재로 발탁될 것이냐에 쏠릴 수 밖에 없다.민주·민정계라는 계파 구도가 엄연히 상존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각 계파의 대표급 중진인사들이 우선 후보로 꼽힌다.민주계의 최형우·김덕용의원,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 의원등이 그들이다. 외부인사 한두명을 영입,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회창 전국무총리,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이나 민주계 실세 가운데 한사람인 서석재 총무처장관 등이 원외케이스로 거론되고 있다. 서장관은 특히 20일 김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들은 4∼5명의 부총재제도를 전제로 한 것이고,더 늘려 8∼9명으로 한다면 지역대표나 여성대표들도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이 때는 강원도지부위원장인 정재철 의원과 충북도지부위원장인 김종호의원,충남도지부위원장인 황명수 의원,전북의 황인성 의원등이 대상에 오른다. 부총재단회의를 주재할 수석부총재를 임명하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특정 계파출신을 앉힌다면 다른 계파의 반발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그래서 아예 경선으로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고,영입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총재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 체제개편문제는 효율적으로 당을 관리하고 김대중·김종필씨와도 맞상대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우되 통치권누수는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런 각도에서 볼 때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부총재제는 장·단점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민주계의 한 인사는 『부총재제도는 김대통령에 올린 여러 안 가운데 하나로 다만 여러모로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는 정도』라면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부수적인 것』이라면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다음달 중순이나 하순쯤 전당대회를 열어 당명과 당헌·당규까지 바꾸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충북도의회 의장/차주원 의원 선출

    충북도의회는 12일 제5대 전반기 의장에 민자당 차주원 의원(65·음성1)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민자당 신완섭 의원(55·단양1)과 민주당 유영훈 의원(40·진천2)이 당선됐다.
  • 충북지역 상호신용금고 에금인출 사태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 불법유용과 부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8일 법원으로부터 이 회사의 본점과 충주지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예금 출납관계 서류와 전산자료를 압수,조사하고 있다. 정이사는 이날 회사로 전화를 걸어 『민회장 등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한 뒤 『민씨의 은닉재산을 찾아낸 뒤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고 말했다. 실사작업을 주도하는 신용관리기금의 장내찬 부장은 『민회장이 청주와 충주 등지에 보유한 35억원의 부동산을 추가로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밝혀진 6백10억원대의 횡령액 가운데 부동산 압류와 대출금환수 등을 통해 회수가 가능한 금액은 1백50여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신용금고의 사고로 제2금융권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며 충북도내 상호신용금고들마다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예금이 인출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 지자체 제주장 커졌다/국가시책 상충불구 “반상회 폐지”­대전 중구

    ◎“소각장 반대한 군포 쓰레기 거부”­김포/“「매립장」 부지 부적합” 재고 요구­청주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지역마다 제목소리 찾기가 잇따르고 있다.중앙 정부시책과는 달리 반상회를 독자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의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김포 수도권매립지 대책위원회는 5일 『군포시가 당초 계획대로 군포시 산본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짓지 않을 경우 군포시의 쓰레기는 일체 김포로 못 들어 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대책위는 6·27 지방선거에 출마한 군포시장과 시의회 의원 후보들이 한결같이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재검토하거나 부지를 딴 곳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하자 이미 지난 달 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은 「쓰레기 소각장은 누구에게나 혐오시설」이라며 「군포 시민들이 자신들의 쓰레기를 처리할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대표적인 지역 이기주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포시 주민들은 지난 91년 9월 소각장 건설계획 확정 이후 극렬한 반대시위로 주민 14명이 구속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및 기초의원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는 등 자신들의 이익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같은 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민선 시장·군수 회의에서는 김현수 청주시장과 변종석 청원군수가 충북도가 지난 91년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로 확정한 광역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강내면 학천리는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의 관문이며,오송 신도시와 보건의료 과학단지 조성사업이 이뤄질 경우 청주시의 중심지가 될 곳이므로 적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병덕 충북지사는 『양 시·군의 의견을 종합한 뒤 도·시·군을 망라한 대책반을 구성,부지 선정을 재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중앙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지방선거로 선출된 기초단체장에 의해 시험받는 것으로 지역 이익과 중앙 지시의 부닥침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주목된다. 한편 대전시 중구 전성환 구청장은 지난 7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해 온 반상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전 구청장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정을 펴겠다는 공약에 따라 반상회를 폐지하고,그 대신 일간지에 소식란을 만들어 시정과 구정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기초단체가 관련 조례를 폐지해 반상회를 없애더라도 법적인 문제점은 없다』며 『그러나 행정 현안의 홍보 등 반상회의 긍정적인 면을 고려,반상회를 계속 갖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 “민심 파악 소홀했다” 자성 잇따라/민자당 당무회의 발언록

    ◎개혁정책 실천하는 감각·자세에 문제/지역감정 해소위해 뭘했는지 반성을/「통치스타일 전환」 총재에 진언해야 민자당은 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당무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패배를 솔직히 시인하고 당이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잇따랐다.다음은 임정규 부대변인이 발표한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다. ▲이춘구 대표=최선을 다했지만 소망스런 결과를 얻지못해 송구스럽다.선거결과 민심이 이반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서로 책임소재를 잘 따져 어려운 국면을 헤쳐 나가도록 노력하자. ○세대교체론 부적절 ▲황명수 충남도지부위원장=충남 참배에 대해 죄송하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적나라하게 얘기해야 한다.이유야 어떻든 세대교체론을 제기한 것은 이상과 현실이 괴리된 것으로 충남인에게 와 닿지 않았다.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세대교체를 주장한 것은 불쾌감을 조성한 것이 사실이며 특히 67세된 정원식후보를 앞세운 가운데 세대교체론을 제기한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았다.김종필씨의 「용도폐기론」이 충남도민의 정서상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괘씸죄가 적용돼 충남뿐 아니라 전국에 그런 영향을 미쳤다.앞으로 야당과 협상하는데 있어 개혁과 변화의 기조에서 밀리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한다.내각제를 대통령이 반대하는 만큼 민자당내에서도 동조세력이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일사분란하게 대통령중심제를 지켜야 한다.과감하게 당직개편을 해서 심기일전해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 ▲남재두 의원(대전 동갑)=자책감을 느낀다.대전·충남에선 사람이 아니라 무조건 자민련을 찍는 바람에 참패했다.이것이 국민의 참뜻이므로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과연 당이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의심스럽다.추상적이고 공론적인 말만하지 말고 실제로 행동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해야만 총선이나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이제부터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바꿔야 한다.그간 사정,사법처리,세무사찰 등의 용어가 너무 빈번해 국민의정을 붙잡지 못했다. ○쌀북송방법 문제점 ▲남재희 당무위원(서울 강서을)=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등 그동안의 많은 개혁은 역사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개혁정책을 실천하는 감각과 자세에 문제가 있다.노동문제에 있어 너무 실속 없이 정부가 노조를 자극,적대감을 갖도록 한 면이 있다.참모진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대북 쌀지원 문제의 경우 당연히 보내야하지만 여러 자극적인 말로 국민 특히 농민들의 반감을 샀다.정책의 본질은 옳지만 집행하는 방법이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대오각성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 비서진들의 개편이 필요하다. ▲김영광 의원(경기 송탄·평택시)=국민이 민자당을 외면했지만 민주당을 집권하라고 지지한 것은 아니다.국민들은 민자당이 정신을 차리라고 충격을 준 것이므로 대오각성하면 다시 도와줄 것이다.쌀문제도 꼭 6·25가 발발한 날에 쌀을 보냈어야 하는지,처음부터 협상이 미숙했다.인공기를 게양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대통령이 「외국에서 쌀을 사서라도 지원하겠다」고 말함으로써 농민들에게 감표요인으로 작용했다.정원식후보가 떨어진 것도 쌀문제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지체하지 말고 당무위원 전원이 총재에게 사표를 제출,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선거구제도 바꿔야 ▲정시채 전남도지부위원장=전남은 철저하게 반민자정서가 있었고 철저하게 지역주의가 활개를 쳤다.서울은 반민자정서 때문에,충청 호남에서는 지역주의 때문에 졌다.앞으로의 정치적 과제는 지역화합이다.지난 30년간 지역감정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현저한 적은 없었다.현정부가 들어선 이후 집권당으로서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현 선거제도를 중·대선거구제도로 바꿔야한다.4대 지방선거도 동시에 실시하지 말고 기초 2개,광역 2개씩으로 분리해야 한다. ○대국민성명 내야 ▲이재환 대전시지부위원장=대오각성의 뜻으로 대국민성명을 낼 필요가 있다.국민에게 정말 반성한다는 표시가 있어야 한다.충청도민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공헌한 JP(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축출한 것을 의리 없는 행위이고 충청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지역감정이 창호지에 물 배어들 듯이 확산됐다. ▲서청원 의원(서울 동작갑)=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진정으로 겸허한 자세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진솔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이 총재와 정말 진지하게 상의해 당이 화합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처방을 내려야 할 것이다. ▲김종호 충북도지부위원장=문민정부 출범후 과연 총재를 올바르게 보필했는지 각성해야 한다.정부가 국민에게 너무 오만하게 비쳤다.법을 개정하는 단편적인 조치로서는 난국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새로 당을 만드는 자세로 총재께 직언해야 한다. ○당내토론 활성화를 ▲서정화 인천시지부위원장=국민은 지자제란 회초리로 우리를 때렸다.거의 죽어갈 정도로 심하게 때렸다.대오각성해야 한다.정확한 진단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면 총선에서는 몽둥이로 두들겨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민의의 소재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활발한 당내토론이 자주 없었다는사실을 반성해야 한다. ▲이환의 광주시지부위원장=민심이 얼마나 이탈했는지 말하지 않아도 모두 공감할 것이다.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과감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진언해야 한다.대통령의 영명한 통치각감과 지도력은 모든 국민이 인정하지만 잘못된 통치스타일의 방향을 바꿀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대표=민심이 이반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지역감정을 조장해도 먹히지 않았을 것이다.아직까지는 국민들이 우리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라고 채찍질을 한 상황인데 이를 간과한다면 국민들의 정서는 반정부성향으로 고착될지도 모른다.이 정권을 이끌고 가는 모든 사람의 동의를 얻어 집행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만큼 앞으로 민심을 끌어안고 어려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단합해야 할 것이다.당무위원이 일괄사퇴하면 흩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내일 청와대 조찬모임에서 총재께서 소상한 말씀이 있을 것이다.이미 대통령도 상황을 공감하고 여러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성급한 처신은 않는게 좋겠다.총재 말씀을 듣고 어떻게 해야 될지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 단체장 당선 예정자 제1성

    ◎“지역발전 공약 실현에 최선”/“상대방 지지자 소리 수용…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 전국 15개 시·도의 민선 단체장이 탄생했다.세계화와 함께 지방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민선 단체장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선거전의 열기만큼이나 뜨겁다.당선이 확정된 시·도지사 후보들은 한결같이 공약으로 내건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힘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문정수 부산시장 당선자(민자당)=경제회복과 교통난 해소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2002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쓰겠다.부산 발전의 기본 틀을 수립,세계화에 부응하는 명실상부한 환태평양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흩어진 민심수습을 위해 대화합 차원에서 상대방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문희갑 대구시장 당선자(무소속)=21세기 경쟁력 있는 위대한 대구 건설에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바란다.선거 기간중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도 대구시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에 적극 동참해줄 것으로 믿는다.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송언종 광주시장 당선자(민주당)=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일꾼처럼 일하겠다.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개발과 경제활성화를 이룩하는 데 최우선을 두는 한편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예향 광주의 참모습을 세계에 과시하겠다.무등산 및 영산강 오염방지,광역교통망 확충,노인복지 및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 등 공약들도 철저히 지키겠다. ◇최기선 인천시장 당선자(민자당)=인천시를 21세기를 주도하는 국제 도시로 만들겠다.신국제공항,송도신도시,북항개발,제3 경인고속도로 등 큰 사업은 중앙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굴업도 핵폐기물 처리장은 중앙 정부가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므로 기본 방향은 존중하되,재조사를 실시해 안전도에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 백지화 방안을 건의하겠다. ◇최각규 강원도지사 당선자(자민련)=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경험 등을 바탕으로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특히 정보·통신·전자 등 첨단산업 분야에 민간 자본을 과감히 끌어들여 낙후된 강원도를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동서고속전철 노선을 동해·삼척까지 연장하도록 하고 동해권 교통망을 확충하는 한편,원주를 내륙 거점도시로 개발하겠다. ◇홍선기 대전광역시장 당선자(자민련)=대전을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경제 중심의 도시로 가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시민이 대접받는,시민이 만족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중앙 집권과 전시 행정·인기 행정이 남긴 폐단을 버리고 진정한 지방자치와 참여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이인제 경기도지사 당선자(민자당)=경쟁력을 갖춘 도시건설에 힘쓰겠다.포천과 양평 등 북동 내륙권에 지방공단 및 관광지를 조성하고 김포 등 북서 해안권에는 정보산업 단지를 만들며 서해안은 종합관광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남부 임해권에는 자동차 관련 첨단 산업과 평택항 등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안성 등 남동 내륙은 첨단 농업 특화단지로 육성하겠다. ◇주병덕 충북도지사 당선자(자민련)=「힘 있는 충북건설」에 온 힘을 다 하겠다.자민련 바람보다는 인물과 공약 위주의 선거활동이 승리의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지난 80년 단양 수해 때 주민들을 위해 각서를 쓴 것처럼,민선 도지사로서 주민들을 위해 책임있는 생활행정을 펴 나가겠다. ◇심대평 충남지사 당선자(자민련)=선거과정에서 갈라진 갈등을 화합으로 다지겠다.주민의 뜻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약속한 사업은 모두 실현하겠다.충남도를 서해안권·백제권·금강권·북부권 등 4대 권역으로 나눠 기업경영 기법을 도입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천안에는 대규모의 농축산물 물류 기지를 짓겠다. ◇유종근 전북도지사 당선자(민주당)=낙후 지역에서 벗어나는 데 도정의 초점을 맞추겠다.지역 발전에 중앙정부의 지원이 미진할 경우 민간 자본과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등 「신세대 지사」가 되겠다.새만금 간척사업의 조기 완공을 비롯,전주 문화예술단지 조성,전주∼군산∼새만금∼전주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등공약사업을 임기내에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허경만 전남지사 당선자(민주당)=정직하고 깨끗한 도정을 펼치겠다.목포·광양간 국도 2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포장하고 목포 신외항을 조속히 건설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부가가치 농산품을 개발하고 관광산업 단지 조성,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 ◇이의근 경북도지사 당선자(민자당)=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경북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웅도이다.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지역발전에 전력 투구,이 잠재력을 일깨워 옛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또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민심이 흩어진 게 문제이므로 빠른 시일에 도민화합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겠다. ◇김혁규 경남지사 당선자(민자당)=광역단체간 경쟁을 상호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하겠다.공약의 70% 정도는 지사 시절에 계획했거나 추진하던 사업이며,30% 정도만 새로운 사업이다.따라서 도지사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집중 투자하면 공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행정을 기업 경영 방식으로 바꾸고 일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 ◇신구범 제주도지사 당선자(무소속)=「21세기 위대한 제주 시대」가 개막됐다.선거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전력을 쏟겠다.지역총생산 1백억달러 시대를 실현하고 세계 일류의 관광지로 육성하겠다.전 지역을 균형 개발하는 것과 함께 「참 제주 문화」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중고교 급식 실현 등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
  • 3당 수뇌유세 마지막날(“열전” 6·27선거)

    ◎“전국민 고른지지… 막판 승세 굳혔다”­민자 이 대표/“서울·제주도 선두 탈환” 역전극 자신­민자/“승리 눈앞에… 현정권 심판만 남았다”­민주/“한표라도 더” JP 3개지역 강행군­자민련 여야는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당총재·대표의 기자회견과 지원유세등을 통해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지지표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특히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강원 충북 제주 등 백중지역의 판세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후의 「스퍼트」를 독려하는 등 긴장감 속에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민자당◁ ○…이춘구대표와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일 동안의 열전을 총정리하면서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대표는 회견에서 시종 『전국민의 고른지지』『김대중·김종필씨의 지역감정 부각과 분열조장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등을 강조하며 민자당의 승리를 장담했다.정후보도 『뒤늦은 출발에서 오늘의 승기를 잡기까지』등의 표현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집권당에 맡겨달라” 이날 회견에는 김덕룡 사무총장,이세기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장등 선거 사령탑과 정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이명박의원 등도 배석해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대표는 회견을 마친뒤 곧바로 자민련측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덕영 충북도지사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진천으로 달려갔다. 이대표는 진천유세에서 『정계원로라는 분들이 오로지 정치적 야심을 위해 국민을 희생·분열시키고 있다』고 김대중·김종필씨를 거듭 비난하고 『지역분할을 획책하면서 야합·흥정하는 사람들에게 지방자치의 기초를 맡길 수는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대표는 특히 『민자당의 유능하고 성실한 후보들이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이번만큼은 집권여당에게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지원유세 활동을 중단하고 당사에 머물면서 선거대책기획위원회의를 열어 지역별 최종판세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투·개표대책 등을 점검했다. 당직자들은 이날 정원식후보가 조순 민주당후보,우근민 제주지사후보가 무소속의 신구범후보를 각각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고에 『막판 승기를 잡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김총장은 『끝까지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 시·도선거대책본부를 수시로 독려했다. ▷민주당◁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도의 표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조 순서울시장후보에 대한 전력시비등과 관련해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박범진 대변인,이신범 부대변인등을 허위사실 공표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투표당일의 기선제압을 위해 열을 올렸다. ○수도권지역 표몰이 또 외교문서변조사건과 후보전력시비등과 관련해 10여개의 논평과 성명을 발표하며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폈다. 이날 아침 소집된 선거대책위에서 민주당은 최종판세점검을 통해 광주와 전남·북에 이어 서울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했다.특히 한 여론조사기관의 서울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지방선거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기택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각각 경기도와 서울에서 저녁 늦게까지 순회유세를 강행하며 막바지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이총재는 분당과 의정부·일산등 경기지역 신도시 인구밀집지역을 순회하면서 『승리는 우리 민주당과 장경우후보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모두 투표에 참여해 현정권을 단호히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김이사장도 파고다공원과 서울역광장·명동입구·신촌·독립문·대학로·대림동 등 서울의 7개 지역을 돌며 『이제 국민의 손으로 김영삼정권을 심판할 날이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는 이날 당사 5층 당무회의실에 선거상황실을 마련,상근요원 20여명과 전화·컴퓨터등을 배치해 개표상황모의연습을 실시하는 등 투·개표에 대비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아침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인사대천명의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이번 선거전 들어 가장 고된 강행군을 펼쳤다. ○지방언론사와 간담 김총재는 간담회에 이어 경기도 시흥을 찾아 시장후보를 격려한뒤인천과 충북 청주,강원 원주를 잇따라 방문,시·도지사후보들을 격려하고 한표라도 더 거두기 위해 막판 지원유세를 펼친 뒤 지방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총재는 혼전지역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주에서 주병덕충북지사후보와 함께 중심가인 성안길을 걸어가며 즉석연설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역감정 지역감정하는데 우리나라는 정치발전 단계상 개인중심·지역중심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정치선진국가도 다 거친 필연적 과정으로 그것을 비약시키고자 하는데서 잘못이 생기는 법』이라며 『그 과정을 단축시킬 방법이 바로 의원내각제』라는 논리를 폈다.
  • 선거전 어록/말… 말… 말잔치

    ◎“이번선거 우유회사 모델 뽑는것 아니다”/“여당조직은 돈만큼 쓸수있는 공중전화”/“멍청도를 똑청도로·핫바지를 칼바지로” 선거가 말의 향연이라지만 「돈은 묶이고 입은 풀린」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는 어느 때 보다 풍성한 말잔치가 펼쳐졌다. 오뉴월 뙤약볕에 자리를 지킨 청중들에게는 한줄기 소나기 같았을 후보 및 지원연사들의 걸쭉한 입담들을 정리해본다. ▷민자당◁ ▲서울시청을 대통령선거본부로 삼을 위험이 있는 인물(박찬종 후보를 지칭)에게 서울시장을 시험삼아 맡긴다면 서울시는 불과 몇년사이에 파산하고 말 것이다.(이춘구 대표·서울 도봉유세)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다.흘러간 물은 돌이킬 수 없다.서산에 지는 해에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듯이 늙어지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김덕룡 사무총장·서울 잠실유세) ▲JP(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때 일어나고(5·16),동조하지 않아야 할 때 동조하고(3선개헌),추종하지 않아야 할 때 추종하고(유신),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고(5공),머물러야 할 때 머무르지 않고(민자당 탈당),퇴진해야 할 때 퇴진하지 않고 자민련을 만들었다.(임정규 부대변인·논평) ▲JP가 충청도민을 자신의 안주머니에 있는 조약돌 정도로 여겨 편리할 때 꺼내쓰려 해서는 안된다.(박중배 충남도지사후보·기자회견) ▲호남사람들은 김대중선생 한분을 위해 20∼30년 동안 헌신해 왔지만 세상에는 천리가 있다.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가을이 가면 겨울이 온다.이것은 인간이 몸부림치고 거부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김덕룡 사무총장·전남 나주유세) ▲정 민자당이 싫으면 자민련이나 민주당을 찍어라.그나마 아무일도 못하는 무소속보다는 일을 조금 더 할 수 있다.(정호용 대구시지부위원장·대구유세)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선거일인 6월27일을 기념하는 「6·27전화」를 개설,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겠다.(정원식 서울시장후보·광진구유세) ▲이번 선거는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것이지 우유회사 모델(박찬종 후보를 지칭)을 뽑는 것이 아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위원장·송파구유세) ▲내 키는 1백63㎝로 중국대륙을 호령한 등소평보다 9㎝나 더 크다.고양이가 쥐만 잘잡으면 되는 것 처럼 도지사가 도정만 잘하면되지 키나 색깔이 무슨 소용이 있나.(전석홍 전남지사후보·광양유세) ▲JP가 충청도 충청도 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겨우 꼬드바리(꼴찌)해 충청도 망신시킨 것 밖에 더 있나.이제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황명수 충남도지부위원장·충남 연기유세) ▲「대구정서 대구정서」하고 대구가 마치 딴나라인 것 같이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은 놀부처럼 제비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치료하려는 사람들이다.(강재섭 의원·대구유세) ▷민주당◁ ▲3당통합에 내가 따라갔으면 최소한 2인자는 했을 것이다.민자당 대표나 국무총리를 하고 있거나 지냈을지도 모른다.(이기택 대표·부산유세에서) ▲대통령은 세차례,노벨평화상 수상은 10여차례나 떨어져 세계 낙선대회에 나가면 1등은 내차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전남 하의도에서) ▲16년간에 걸친 망명·연금·감옥생활 등으로 정상적인 나이를 먹지 못해 내나이는 사실상 54세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정부 유세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빈말이라도 「내가 대통령이 됐으니 다음에는 당신(DJ)이 할 차례」라고 말하는 것이 30년 정치동지로서 점잖은 행동이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청량리역 앞 유세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은 낙동강 오리알 두개중 하나인 김정길이가 또다른 오리알 노무현을 부산시장으로 부화시키기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다.(김정길 전최고위원·부산유세에서) ▲위험하고 잘난 척만 하는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앙꼬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박지원 대변인) ▲여당조직이란 공중전화,함잡이 조직으로 돈을 넣은 만큼 통화할 수 있고 돈을 깐 만큼 걷는 조직이다.(박지원 대변인) ▷자민련◁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실향사민이 아니냐.고향이 없어 지지해 줄 사람이 없으니 자꾸 트집이다.성질고약한 말이 뒷발질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김종필 총재·충남 금산유세) ▲가수 박미경의 노래 「이유같지 않은 이유」의 「이제 내 가슴에는 네가 설자리가 없다」처럼 김영삼대통령도 이제 국민의 가슴에 설자리가 없다.(박준규 최고고문·대구유세) ▲김대통령은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았다고 하는데 그럼 그 안에 있던 사람이 호랑이였나.(김동길 고문·춘천유세) ▲자민련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멍청도」를 「똑청도」로,「핫바지」를 「칼바지」로 만들자.(주병덕 충북도지사후보·청원유세) ▲원주시민들이 적극 밀어준다면 머리가 깨지도록 종을 쳐 보은했다는 설화속의 치악산까치처럼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최각규 강원도지사후보·원주유세) ▲무소속후보는 동네 청상과부와 같다.남정네들이 이쪽저쪽에서 당기고 집적대니 세파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무정당후보는 혼자 정절을 지킬 수 없다.(구자춘 부총재·경북 경주 지원연설) ▷무소속◁ ▲물태우정권때는 대구에 비라도 많이 왔으나 김영삼 정권에서는 지난 겨울 0·3㎜밖에 오지않았다.(문희갑 대구시장후보·두류운동장유세) ▲6월27일 날씨가 좋아 젊은층이 모두 놀러가거나 장마로 비가 억수같이 와야 내가 낙선된다고 정당지도자란 사람들이 말한다.그렇게 보기 싫으면 아예 죽으라고 하지.(박찬종 서울시장후보·여의도유세) ▲나보고 경험이 없어 안된다고 그러는데,그러면 아내나 며느리 고를 때 애도 서너명 낳고 과부도 되어 본 경험이 있는 여자를 고르지 그러느냐.(김호길 원주시장후보·합동연설회)
  • 물 건너간 「야권후보 단일화」/청주=한만교 기자(표밭에서)

    투표일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활발하게 추진하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표밭 현장에선 이미 물 건너갔다. 사퇴 대상자로 거론된다는 소문이나 기사 한 줄에도 해당 후보자는 중앙당에 직격탄을 쏘아대며 반발하고 있고,「여론 조사결과에 따라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제법 합리적인 제안도 상대 후보는 일언지하에 거부한다.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이용희 후보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는 후보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DJ(김대중씨)나 JP(김종필씨)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 회견에 앞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자신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은 「자민련의 음해공작」이라는 성명서를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발표하도록 했다. 같은 날 충주시장에 출마한 민주당의 유재홍 후보는 자민련의 정달영 후보에게 『후보를 단일화하면 민자당 이시종 후보에게 필승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사퇴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조사기관은 정후보가 선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밝혔다. 한때 이 제안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는 듯하던 정후보측은 민주당의 제안을 『책략에 불과한 인기전술』이라며 거부했다. 민주당의 상임고문인 이용희 후보가 30여년을 정치적 보스로 모셔 온 김대중씨에게 「상관 말라」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반발하는 것이나,충주시장으로 나선 두 야당 후보의 반목은 「후보 단일화」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두 야당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지켜보는 유권자들,특히 야당 지지자들은 『뒤늦게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섬으로써 야권 후보들간의 감정대립만 더욱 격화시켰다』,『결국 반사이익은 여당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비판과 한숨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처럼 후보를 내지 않은 당이 다른 당을 지원한다고 생색을 낼 수는 있어도,이미 후보를 낸 지역의 단일화는 거의 불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공익보다는 개인적인 잇속에 얽혀 이합집산이 다반사로 이뤄지는 우리의 정치 현실에서 뒤늦은 「단일화」는 공연히 유권자만 헷갈리게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표밭갈이 이모저모(“열전” 6·27선거/D­10일)

    ◎농악대 흥 돋우기/목욕탕 순회 연설/「눈길 끌기」 묘안 백출/대중가요 가사 바꾼 로고송 대결 치열/젊은 유권자 공략 컴퓨터통신 인기/「자필 서신」 보내기서 수화통역까지 투표일이 열흘남짓 앞으로 닥아온 16일 후보자들의 맹렬한 선거운동에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이 아직은 냉담하자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의 운동기간이 짧은데다가 합동유세가 크게 제한돼 최후의 당락은 사실상 무제한 허용된 정당유세나 개인별 활약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멀티비전 등 첨단기기는 기본 장비화됐고 아예 선거구 목욕탕을 순회하며 알몸으로 선거전을 벌이기도 한다.그런가하면 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을 유행시키는 경쟁이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 민자당 오병남 후보는 목욕탕을 선거운동의 주 활동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매일 새벽 선거구 목욕탕을 한번씩 바꿔 돌며 30여분동안 주민들과 대화하고 탕내에서 즉석 연설도 하고 있다. 오후보 선거사무실관계자는 『그동안 몇차례의 거리유세를 펼쳐 봤으나 유권자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오는 21일 오치동 서산국교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개그맨 남보원,가수 하춘화씨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경만 전남도지사후보 선거지원팀도 이날 유세때 단순한 로고송과 차량방송만으로는 유권자 모으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대대적인 이벤트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허후보 사무실관계자는 『농번기에 농민을 상대로 유세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오는 19일부터는 도내 24개 시·군을 돌며 통합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농악대 동원 등 이벤트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인기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대결이 선거전을 방불케 한다.「로고송」대결에 불을 댕긴 장본인은 민자당후보들.민주당측도 이에 질세라 로고송대결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들은 때아닌 유행가 붐에 어리둥절. 민자당의 강현욱 전북지사후보는 선거초반부터 「낭랑18세」「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로고송을 연설회전후에 고성능마이크로 방송해 일단 유권자의 눈길끌기에 성공했다. 특히 「독도는 우리 땅」에서는 「공직생활 30년,청렴결백 30년 우리 꿈 전북발전 씨앗 뿌렸네」 등 강후보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는 가사를 붙여 선거운동원들이 합창을 하거나 어깨춤을 추기도 해 청중동원효과는 물론 홍보에 더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도우미까지 내세워 4대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선거운동기법은 도우미동원,전화유세,TV방송토론회참가,컴퓨터통신유세,연예인동원,자필편지 보내기,4대선거후보자들의 동시유세인 「패키지유세」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대중화된 선거운동방법은 전화를 이용한 정책유세. 이 방법은 4대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쏟아지는 홍보물을 읽어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릴 가능성이 높아 듣기만 하면 되는 전화를 이용한 유세법. 일부후보들은 아예 전화선거운동원을 고용,지역안의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의 정책연설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주기도. 서울 양천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먼저 유권자들에게 시간이 있느냐고 물은뒤 녹음기를 이용한 정책유세를 들려주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도. ○이용자 아직은 소수 ○…전체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컴퓨터통신도 인기다. 정원식·조순·박찬종·황산성 후보등 서울시장후보를 비롯,문정수·노무현 부산시장후보,조해녕·이의익 대구시장후보,최기선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등 70여명이 하이텔·천리안·나우우리등 PC통신서비스에 자기 약력·사진·공약등을 담은 온라인 전자포럼을 개설,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거판이 달구어지지 않은 때문인지 아직은 이용자가 적어 후보들이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의 컴퓨터방에도 현재 40여명이 등록한 상태. ○…연예인동원과 「패키지유세」도 청중동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지난 12일 상오10시30분 홍익대앞 철도부지에서조삼섭 마포구청장후보와 함께 시울시정 청사진을 공개하는 자리에 최병서·김미화등 연예인들을 동원,유권자들을 연설회장으로 유도.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매번 유세현장에 89년 미스코리아출신 김옥경씨를 비롯해 연예인모델,대학생등 2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 도우미들을 내세워 유권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TV토론회도 각광 ○…경쟁후보들과 함께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알리는 TV나 지역신문등을 통한 토론회·공청회도 인기. 특히 지난 11일 대구문화방송이 주최한 대구시장초청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무소속후보의 운동원들이 방송사를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을 정도로 후보자들에게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일부 후보자들의 사신보내기운동도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운동기법으로 등장. 「자필서신」이란 이름의 이 소개서는 후보자의 약력과 출마동기,공약 등을 부드러운 문장으로 적어 놓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 주로 기초의회후보자들이 주로 쓰는기법으로 호응이 좋자 민자당등에서는 중앙당차원에서 견본을 만들어 후보들에게 나눠주기도. ○자전거이용 유세 ○…미국·프랑스등 외국에서처럼 후보들이 자기의 장기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이는 기법도 등장해 화제. 민자당의 권문용(52) 강남구청장후보는 이웃처럼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미국의 클린턴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색소폰을 불었던 것처럼 유권자앞에서 호른을 불기도. 과천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송학선 후보는 자전거를 이용,12일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민들과 과천시의 환경문제,도시발전문제등을 놓고 즉석 거리토론회를 가져 눈길. ○…민주당의 이충우 서울 서초구청장후보는 두차례 있을 개인연설회에 수화통역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2명을 동원,평소 장애인복지에 관심이 많음을 표시. ○엉덩이 사인도 등장 ○…성남시장 민주당 김병양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구입한 폐차직전의 1t트럭과 미모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의 엉덩이사인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이색선거전으로 눈길. 김 후보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은 차에서 내려 지나는 행인들을 가로 막은뒤 자신의 엉덩이에 기호2번을 의미하는 손가락 펴보여 호기심을 유발,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유권자들의 자극을 유발하기도. ○…민주당 충북도지사 이용희 후보와 무소속 조남성 후보는 탤런트 등 인기인을 유세전에 대동하고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청주 중앙공원 연설회에 MBC­TV 「사랑과 결혼」 「사춘기」에 출연하는 막내아들 재훈씨(35)를 데리고 나와 한표를 호소.
  • 유세스케치(“열전” 6·27선거)

    ◎풀린 입… 뜬구름 공약… “불붙은 설전”/2천2년 월드컵 서귀포 유치하겠다­제주/아파트 살며 지사공관 탁아소로 개방­충북/시예산 규모 외자도입… 기간시설 확충­대구 선거전이 본격화되며 공약들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커다란 이슈나 쟁점이 없는 선거전이라 후보들이 공약으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차별로 쏟아지는 공약 가운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선거 때마다 내놓는 공약도 많아 「과대 포장」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문희갑 후보는 『경쟁력 있는 대구건설을 위해 고속도로·지하철·국제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당선되면 이를 위해 30억달러(2조3천억원)의 외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의 부채가 1조원이고 올해 대구시 예산이 2조5천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 지난 해 행정구역 개편 때 경북도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경산시의 대구편입을 또 다시 거론한 무소속의 이의익 후보의 공약도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빈축을 사고있다. ○행정구역 개편 재론 경북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이의근·무소속 이판석 후보는 도민들의 합의를 도출해 경북도청을 옮기겠다고 공약했으나 정작 관심의 대상인 이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민자당의 강현욱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는 새만금 간척을 비롯,군·장 국가공단 조성,진안 용담댐 건설 사업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사업들이지만 모두 2∼4년 전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는 사업들이라 유권자들의 반응은 덤덤. ○…충북 도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김덕영후보는 지사공관을 탁아소로 개방하고 자신은 아파트에서 살겠다고 했으나 상대 후보들은 「공관은 국유재산으로 도가 임대하는 것이어서 탁아소로 바꿀 수 없다」고 비판. 무소속 윤석조 후보는 도청을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해 조성한 자금과 차관으로 매년 5천억원을 조성,농촌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충북도의 올 예산이 5천8백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 충주댐과 대청댐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겠다는 무소속 양성연후보의 공약도 사업비나 재원마련 방안을 밝히지 못해 역시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는 비판. ○청남대에 예술인촌 ○…무소속의 조남성 충북지사 후보는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에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등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도민과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공약.그는 『대통령이 이용할 때만 빼고 평상시에만 일반에 공개하면 된다』며 『대통령과 30분만 논의하면 OK를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 ○…민자당 강현욱 전북지사 후보의 정당연설회가 열린 13일 전주 다가공원에는 라이벌인 민주당 유종근 후보의 이혼경력을 꼬집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내용은 「저는 장가를 한번 밖에 안 갔습니다」라는 것으로,내막을 모르는 시민들이 한동안 어리둥절. ○…민주당의 권이 목포시장 후보는 목포 인근의 영암·해남·무안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한 후보들과 똑같이 『대불공단과 삼호공단을 꽉 채우고 신외항과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이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로 주민들은 『흡사 대선공약 같다』며 떨떠름. ○무합 도민봉사 역설 ○…제주 도지사에 출마한 무소속의 신두완 후보(64)는 당선될 경우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약.서울과 제주 등지의 부동산을 합쳐 33억9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함으로써 재력을 과시한 신씨는 「사회환원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52)는 토지거래 허가제 폐지를,무소속의 신구범 후보(53)는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의 서귀포시 유치를 각각 공약.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양표 후보(56)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2000년 10선석으로 확장되면 광양시를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그러나 유권자들은 너무 허황하지 않느냐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 7년간의 면장에 최근까지 8년6개월 동안 광양읍장을 지낸 박후보는 공직생활에서 맺은 인맥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선거용 명함을 돌리거나 현수막조차 걸지 않아 관심의 대상. ○…반면 대전시장에 출마한 민자당 염홍철 후보의 공약은 「준조세 철폐」,「실버토피아 건립」,「중고교 무료급식제」 등 비교적 주민생활에 직결되고 현실적이라는 반응.「쾌적하고 깨끗한 생활도시」,「정확한 행정서비스」 등 다른 후보의 추상적인 공약에 비해 호소력이 강한 편이라는 것. ○개사곡 맞춰 춤사위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의 28% 이상이 몰려있는 포항·경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득표활동에 박차. 이의근 후보는 가수 설운도씨의 히트곡인 「다 함께 차차차」를 개조,유권자들의 흥을 돋우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과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간에 공약을 놓고 서로 비방전.민자당의 조명근후보는 최근 민주당의 이창승 후보가 자신이 발표한 신전주개발 계획을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검증된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비난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책수립 능력과 식견이 부족한데서 나온 무식의 소치』라고 반격. 이에 질세라 이 후보는 『세가 불리해진 조후보가 신전주 개발을 비롯,향토사단 부지내 공항건설 등 공약만 남발한다』며 『유권자들은 어느 것이 참 공약인지 단번에 알 것』이라고 응수. ○첨단 멀티비전 설치 ○…민자당으로 마산시장에 출마한 황철곤 후보는 1.5t트럭에 멀티비전 16대와 스피커 2대 및 임시 연단을 설치해 신포동 청과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유세에 들어가는 기동성을 과시. 진해시장에 출마한 박이율후보는 「정치는 4류」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정치는 무엇을 했습니까,이제 행정은 경영이 돼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
  • 후보들 재산은(“열전” 6·27선거)

    ◎수백억대 재력가서 “빚7억”까지/수십억대 부동산 부자·공직자 출신 수두룩/「광역장」 정당별 평균액 자민련­민자­민주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은 천차만별이다.수백억원대 재산가가 있는가 하면 재산보다 빚이 많다고 신고한 출마자도 더러 있다. 재산가들의 상당수는 부동산재벌.공직자출신으로 축재과정에 의심이 가는 출마자들도 적지 않다.이번 선거가 「부」에 「권력」까지 보태주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선거철이라 해도 정당한 부의 축적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을 실사하도록 돼 있지만 별다른 첨부자료 없이 재산내역별로 액수만을 기재해 제대로 사실확인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재산순위 1위는 12일 상오 충북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서주산업회장 윤석조씨(무소속)로 신고재산은 2백16억원.윤 후보는 얼마전 TV 특별회견에서 『재산이 많은 것은 5공 때 압류당했던 서주우유 등 재산을 지난 90년 재판 이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미국에서 사업을 한 민자당의 김혁규 경남도지사후보.김 후보의 재산은 국내 15억7천8백만원에 국외 4백28만9천달러(약 32억8천만원)를 합쳐 총 48억5천여만원.3위는 41억7천4백만원을 신고한 무소속의 이대형 대전시장후보. 최하위는 마이너스 7억4천만원으로 신고한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박후보는 4개 지방선거 후보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시·도지사 후보들의 정당별 재산 평균액은 민자당 9억9천만원,민주당 8억6천만원,자민련 1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4개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재력가는 경북 포항에 상당수가 몰려있어 눈길. 조씨 말고도 포항시장 후보로 등록한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봉우씨(무소속)가 1백42억8천3백만원,광역의원후보인 삼일그룹 부회장 강석호씨가 1백13억9천4백만원,장성해운대표 장성호씨는 93억4천만원을 신고하는 등 재력가가 다수. 시·도별로 주목되는 재력가는 서울에서 이정환 서초구청장후보가 90억여원,부산 김허남 서구시의원후보(백민학원이사장)가 2백16억여원,대구에서는 서구1선거구 시의원후보인 손정렬씨(50·사업)로 4백5억2천8백만원을 신고.손씨의 재산내역은 토지와 임야가 20건에 43억원,건물이 17채에 2백72억원,유가증권 99억원,채권 18억원,예금 5억원 등. 인천에서는 광역의원 선거 중구 3선거구의 김성선 후보(민자당)로 77억6천8백만원,경기도에서는 구리시장 후보인 무소속의 이무성씨(자영업)가 1백60억3천만원,대전에서는 자민련의 서구청장 후보인 이헌구씨(건설업)가 62억여원를 신고해 수위를 차지. 충북에서는 윤석조 도지사후보에 이어 도의원 청주 3선거구 윤태한후보(민자당)가 98억원으로 2위를 기록. 강원도에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10억원 이하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원주시장후보로 출마한 무소속의 함영구 후보(전도의원)가 29억8천7백만원으로 선두. 제주도에서는 무소속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신두완 후보가 부동산 유가증권등 33억9천8백만원을 신고,1위를 차지. ○…이들 재력가와는 대조적으로 「빈털털이」 수준의 후보자도 간혹 섞여 있어눈길. 전남 구례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고형수씨는 오이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다 실패했다며 부채 1억5천5백만원을 신고. 지난번 공직자 재산 등록 때 마이너스 3백51만원이었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 출신의 김경학 후보는 이번에도 변함 없다고 신고했고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한 원미정 후보(여·민주당)는 6백만원을 신고. 사제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충북도의회 청주 5선거구에서 스승인 이상록후보(67·민자당)는 11억6천5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반면 제자인 임헌용 후보(54·민주당)는 2천만원을 등록해 대조를 보였다.
  • 여야 유세전략(“열전” 6·27선거)

    ◎여­조직 풀가동/야­바람몰이 시동/권역별 중진 배치… 정책 부각 「합동유세」­민자/정부정책 집중비판… DJ는 외곽지원­민주/충남서 첫 바람… JP 전국순회 강행군­자민련 「유세로 승부를 건다」.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1일 전국 방방곡곡은 여야정당및 무소속 후보들의 연설로 물결쳤다.이번 4대 지방선거의 출마예상자는 모두 2만3천여명.그러나 후보 개인의 연설은 거의 무제한으로 허용된다.모든 후보와 정당들이 효과적인 유세전략을 짜내기 위해 고심하는 만큼이나 양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자◁ ○…후보별 개인연설은 각자에게 맡길 생각이다.그러나 7백60여차례로 계획하고 있는 정당연설회는 시·도지부가 주관해 2백50만 당원조직을 풀가동,지지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중앙당은 당직자들이 형편에 맞춰 탄력적인 유세지원활동을 펴도록 하고 지구당 위원장들은 현지에 상주토록 하는 등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권역별로 실세 중진급 인사들을 배치해 지구당과 시·도지부 차원의 유세활동을 포괄적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공략대상으로 정해 중앙당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을 전진배치시키고 이춘구 대표도 수시로 유세지원활동을 펼 예정이다.부산은 민주계 실세인 최형우 의원,대전 충남 이대표,경기 이한동 의원,호남은 황인성 의원 등이 맡도록 했다. 수도권 공략을 위해 연예인 자원봉사단 1백여명을 집중 동원할 계획도 짜놓고 있다.11일 정원식 후보의 거리홍보에는 남보원 백남봉 이영자 임희춘 황기순 김미화 최병서 김종찬 최병서씨등 연예인 10여명이 참여했다. 12일 서울 홍익대에서 열리는 정 후보와 마포일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첫 합동유세에는 김용건 최병서 김미화 황기순씨등 연예인과 44개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참석토록 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세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이 2∼3일 단위로 각 지역에서 이동식 중앙선거대책회의를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 ○…잇단 대형사고와 대북외교정책의 혼선,개혁의 실종등을 부각시켜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갈 계획이다.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서의 승세를 굳히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부산과 충북도 후보 개인의 인물론을 부각시킨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중앙당 차원의 유세지원도 이들 우세 또는 백중 지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방강연도 같은 맥락이다.김 이사장은 이미 11일 목포 등 전남 일대를 돌며 사실상의 옥외지원유세를 벌였다.이달 중순 호남지역 순방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조순 후보 지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택 총재는 경기지역과 경북 및 강원 일부 지역에 대한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 때문에 김 이사장과 이총재가 원활한 협조체제를 이루지 못하면 자칫 당지도부가 제각각 선거를 치르는 기현상을 초래,선거전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전체유권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의 투표참여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광고 등을통해 젊은층의 투표를 유도하는데 당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20∼30대 기초단체장 후보가 80여명에 이르는 점을 최대한 활용,「젊은 정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자민련◁ ○…시·도지사선거에 당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최고고문,김복동 수석부총재등을 주축으로 한 유세단을 2개조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지역별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또 학자 출신이면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동길 고문과 TK(대구·경북)정서를 추스릴 수 있는 박철언 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의원,탤런트 출신의 강부자의원,아나운서 출신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변웅전 서산지구당 위원장등이 유세전에서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JP(김총재의 애칭)는 13일부터 투표 바로 전날인 2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국을 순회한다는 초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JP의 유세일정은 철저히 당선 가능성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경남,경기에 집중돼 있다. JP는 13·14일 충남 8개 지역을 순회하며 「자민련 바람」에 불을 댕긴 뒤 15·16일에는 경남과 인천·대전,17일 대구·경북,18일 충북,19일 강원,20·21일 인천·경기지역을 순회한다.또 22·23일에 다시 충남과 강원지역을 찾은뒤 24일 대전역전,25일 충북 청주·충남 천안 역전,26일 인천 부평역전에서 각각 막판 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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