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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4~6급 인사교류 난항 예상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지방 4~6급 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 교류가 지자체들의 미온적 대처와 예산부족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1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인사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지자체 간 인사 교류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행안부는 15개 시·도(제주 제외) 인사 교류 대상자 918명을 뽑아 지자체별로 통보했다. 교류 대상자는 자치행정, 감사, 토목, 화공, 교통 등 모든 분야로 지정했다. 다만 승진 임용 제한 및 각종 비위사건 연루, 근무 실적 불량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행안부는 또 인사 교류자 및 해당 지자체에 대한 인사·재정상 등 각종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1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 대해 월 0.05점, 최대 1.8점의 교류 가점을 주고, 수당(4급 월 60만원, 5급 이하 55만원)·주택 보조 또는 교류 지원비(월 60만원 이내)를 지원키로 했다. 2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게는 지방 공무원 특별 승급 특전과 함께 우선 전임 및 희망 보직 부여 기회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 간 교류 대상자 선정 방법 및 시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시행 시기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의 경우 23개 기초 자치단체 간 74명의 공무원을 교류해야 하지만 5개 권역별 인사 담당자 간에 실무협의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충남도 16개 시·군, 51명의 인사교류를 협의 중이지만 지자체 간 어떤 직위에서 몇 명을 할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도 행안부 방침에 따라 인사 교류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 도는 이시종 신임 지사가 취임한 뒤 도내 시장·군수 12명과 협의해 인사 교류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공무원 인사 교류와 관련한 수당 지급 등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8~9월 중에 있을 하반기 추경 때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런 실정은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말년 의원’ 줄줄이 외유

    ‘말년 의원’ 줄줄이 외유

    ‘선거는 끝났고 임기도 얼마 안 남았는데 홀가분하게 해외 연수로 임기를 마무리합시다.’ 지방 의회 의원들의 임기막판 외유성 해외 연수가 줄을 잇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들이 임기 종료 직전에 앞다퉈 관광일정이 포함된 해외 연수를 떠나 혈세를 낭비하는 외유성 연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회는 17일 군의회 의원 10명 가운데 8명과 의회직원 3명이 모두 1100여만원의 예산으로 20일까지 타이완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연수에 참가한 의원 가운데 5명은 6·2 지방선거에 낙선했고 1명은 출마를 하지 않았다. 군의회는 타이완의 기초의회와 농업관련 기관을 둘러보는 연수라고 설명했지만 연수기간에 관광일정이 많이 포함돼 있어 임기말 위로를 겸한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다. 경기도 의회 의원들도 최근 지방선거에 낙선한 의원 등을 포함한 의원들이 잇달아 해외연수를 갔다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예산을 낭비하는 위로성 외유라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경북 경주시의회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포기한 의장과 시의원 등이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연수를 갔다와 지적을 받고 있다. 위로·외유성 해외연수는 교육위원들도 다르지 않다. 대전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7명 가운데 5명은 16일 수행원 3명과 함께 홍콩과 싱가포르로 6박7일짜리 연수를 떠났다. 해당 위원들은 이번 선거 낙선 의원이며 연수경비는 2000여만원이다. 연수기간에 교육기관 3곳을 방문하고 나머지는 테마파크 등 관광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도 교육위원 7명 가운데 6명도 의사국·도교육청 직원 7명과 함께 4400여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9일 10박11일 일정으로 터키로 해외연수를 갔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6·2 지방선거 이후 많은 정무직 공무원들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색채가 짙은 정무 부시장·지사의 물갈이는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물갈이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송인동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6일 사퇴했다. 송 부시장은 박성효 시장이 발탁, 지난해 10월8일 부임했으나 박 시장이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물러나게 됐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지난 15일 시 자치행정국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시장의 정책이나 방침에 의견을 같이해 정치적 지원을 한 시 산하 공사·공단 사장단과 임원 등은 명예롭게 퇴임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박 시장 측근 인사들이 자진 사퇴하도록 압박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현직 임원들의 ‘물갈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인천시도 정무부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신동근 민주당 인천 서구·강화을 위원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좌·우장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말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 사퇴할 때 물러나 6개월간 공석인 상태다. 안희정 당선자는 현재까지 정무부지사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시종 당선자가 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정무직 물갈이가 어느 정도나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정무부지사 교체는 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이 당선자의 합리적인 인사 스타일 상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장을 강제로 밀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당선자 캠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사폭이 어느 정도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와 산하기관이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무직 인사들은 시장과 진퇴를 함께하는 것이 조직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직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 사람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현 시장과 당선자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김성제 당선자는 편법으로 인선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시장은 20일로 임기가 끝나 적법절차에 따라 후임을 선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공석인 경남발전연구원장과 도립남해대학 총장직에 김두관 당선자 측근이 임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주 국제공항 민영화 갈등 재점화

    청주 국제공항 민영화 갈등 재점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를 둘러싸고 정부와 충북도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민영화를 밀어붙이겠다며 강행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청주공항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현재 실사를 통해 청주공항의 매각금액을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금액이 결정되면 빠르면 이달 말쯤 매각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후 동양종금은 인수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청주공항의 새 주인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공항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민간기업이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며 민영화가 침체된 청주공항을 살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소유권은 정부가 그대로 유지하고 운영권만 민간에 30년간 매각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서너 기업들이 청주공항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시종 당선자의 생각은 다르다. 이 당선자는 민영화가 되면 청주공항을 인수한 민간기업이 흑자운영을 위해 직원을 반으로 줄여 서비스 질이 하락하고, 주차료 등 공항 이용료 등을 대폭 인상해 결국 청주공항 이용객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자생력을 키운 뒤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활주로 연장과 화물청사 건립 이후에 민영화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영화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얘기다. 정우택 충북지사의 경우 민영화에 찬성했지만 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바뀌면서 충북도 입장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 당선자는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해외 공항을 둘러보면서 민영화의 부작용이 크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지원을 통한 시설확충이 이뤄진 뒤 민영화를 추진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의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 민영화에 반대해온 도내 시민단체들도 이 당선자의 취임을 계기로 민영화 반대운동을 재점화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항 민영화는 정부 권한으로 지자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공항 이용료 인상 등은 정부가 법을 개정해 막을수 있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7월1일은 민선5기 지방자치가 출범하는 날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왔다. 민선4기와 달리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7월1일 취임 전까지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업무보고를 받으며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로부터 호응 받는 단체장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광역단체장이든 기초단체장이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야당 소속 정치인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경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행정가로의 변신이 요구된다. 이들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세종시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재설계해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등은 세종시 반대를 기치로 소속 정당은 다르나 연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체장이 된 이상 중앙당이 아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의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 228명 기초 단체장들의 경우, 지역살림을 꾸려가는 행정가라는 인식을 더욱 가져야 한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와의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때문이다. 기초 단체장들은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행서를 토대로 4년간 살림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광역지자체나 이웃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의, 예산배정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천방안부터 마련해 보자. 이를 토대로 차근차근 일 한다면 재선은 보장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려되는 것은 전시행정 가능성이다. 과거 예를 보면 멀쩡한 관용차를 새로 교체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관계 없는 이벤트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시의 최근 3년간 축제행사 예산투입액이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공개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 강화 등이 명분이었다. 지역의 정체성과 관계 없는 지역축제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들로부터 정체성을 얻어내기 힘들다. 새로운 행정수요를 발굴하고 구체화할 때 전시성으로 흐를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잊어선 안 된다. 4년 전 뽑았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부정과 비리 등으로 48%인 110명이 기소됐다. 공직의 임명, 승진, 보직과 관련된 금품 수수행위 등이 문제였다. 자치행정에 정통한 한 관료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돈 받고 공무원을 승진시키거나 특채하는 등 인사비리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귀띔한다. 민종기 당진군수의 경우,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 15만명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위장전입을 지시하고 내연녀를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게다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단체장 당선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 당선자는 지난해 9월 집무실에서 5급 승진 대상자인 직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청렴한 단체장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유치원에 로봇 선생님 온다

    유치원에 로봇이 배치돼 교사 업무보조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관내 공립유치원 25곳과 사립유치원 9곳 등 총 34곳 유치원에 로봇을 활용한 유아교육을 오는 8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로봇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어 동요 부르기, 동화구연, 대화하기, 원아들의 출석점검, 행사소개, 일정관리 등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로봇기반교육지원단 인증을 거친 ‘아이로비’와 ‘제니보2’라는 모델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로봇을 선정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 대당 가격은 400만원 정도. 제니보는 강아지를 연상케 해 일명 ‘강아지 로봇’으로, 아이로비는 만화주인공 아톰과 비슷해 ‘아톰’으로도 불린다. 로봇 크기는 높이가 40㎝ 정도로 비교적 작다. 도교육청은 시범운영을 거쳐 반응이 좋을 경우 2013년까지 도내 모든 유치원으로 로봇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업무 경감은 물론 유아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범유치원은 로봇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 가운데 농산촌에 위치하거나 저소득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체장취임식 거품 쏙 뺀다

    ‘거창한 단체장 취임식은 이제 그만.’ 지방자치단체들이 당선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간소한 단체장 취임식으로 민선5기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화려하고 많은 인원을 동원했던 단체장 취임식의 거품을 빼는 신선한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 명망 있고 영향력을 가진 유지들을 주로 초청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일반 서민들과 저소득층을 초청하기로 한 지자체도 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일 예정된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 취임식을 500만원 이하의 예산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민 지사’라는 이 당선자의 이미지에 걸맞게 취임식 사회는 총무과 직원이 직접 맡고, 식전 행사를 20분 안에 끝내면서 민선4기 때 취임식 비용의 8분의1 수준으로 예산을 줄였다. 청주시는 그동안 시청 광장에서 하던 시장 취임식을 이번에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하기로 했다. 광장에서 하면 무대 설치와 의자 배치 등으로 적지 않은 예산과 직원들이 투입돼야 하지만 실내에서 하면 현수막을 걸고 초청장만 발송하면 돼 200만원 정도로 취임식을 치를 수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간소한 취임식과 함께 시장실 집기도 교체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옥천군은 옥천체육센터에서 예정된 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 취임식에 불우이웃과 노조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취임식에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라는 김 당선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옥천군은 또 김 당선자의 뜻에 따라 취임식 당일 꽃다발을 받지 않고, 축하공연도 하지 않기로 했다. 청원군은 군민회관에서 신임 군수가 취임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군청 정문에서 전 직원이 줄지어 서서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건네주는 겉치레를 생략하기로 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이종윤 당선자는 군수실과 부속실 벽을 제거하라고 지시하고 업무보고도 현안사항만 보고토록 하는 등 형식적인 업무관행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해 취임식도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는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고양시는 취임식을 호수공원에서 모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한 강원 춘천시는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기로 했고, 충북 괴산군은 군민회관에서 군청 직원들만 참석시켜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현수막만 걸면 돼 40만원이면 취임식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특별도·오송 지속추진”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특별도·오송 지속추진”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세종시 원안 사수 전도사로 나섰다. 4대강사업도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 공조할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는 이미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며 “정부와 여당이 더이상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이를 막을 것으로 본다.”며 현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앙정부의 도움이 있어야만 지방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전시행정은 과감히 없애되 민선4기에 추진됐던 굵직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안정 속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를 만나 충북도정의 발전구상을 들어봤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인다면. -이번 선거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짙었다. 한나라당이 참패했기 때문에 결국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처분할 것으로 본다. 오늘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원안을 촉구했다.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뜻을 같이하는 충청권 이외의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도 힘을 모아 압박수위를 높일 것이다. 세종시 사수 민·관·정 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정부와 싸우겠다.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도지사가 된 만큼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4대강사업 수정도 주장했는데. -보를 설치하고 대규모 준설을 하는 4대강사업은 운하를 염두에 둔 것이다.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홍수피해가 많은 소하천과 지류를 정비하는 쪽으로 수정되는 게 옳다고 본다.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시도지사가 준설토 적치장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강바닥에서 파낸 흙으로 인근농지를 성토하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허가를 거부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충분히 저지할수 있다. →야당 지사로서 중앙정부와의 관계설정은. -이 정부에서 충북은 엄청난 차별을 받아왔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 반쪽자리 첨단복합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현 지사가 여당이었기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는 벙어리신세였다. 무작정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정부가 약속하고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을 그대로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도민의 권리를 찾는 것이다. 도민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정부에 쓴소리를 할 때 오히려 충북을 차별하지 못할 것이다. →충북도정의 밑그림은 어떻게 그렸는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생각이다.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5세까지 무상보육도 임기내 추진하겠다. 3개권역으로 쪼개진 충북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충청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된 남부와 북부에 도청 출장소를 설치하겠다.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권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유엔산하 기후변화교육관 유치 등도 이뤄내겠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을 위한 재원조달은. -무상급식에는 3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은 이기용 교육감 당선자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충북교육청과 협의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상보육은 1200억원의 예산이 추가 확보돼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저소득계층 70%까지의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나머지 부족부분에 대한 예산을 확보할 생각이다. →전임 지사가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의 추진 여부는.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4년간 추진됐던 계획이 전면 수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충북 발전과 서민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들은 재검토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최대한 수용하겠다. 전임자가 공을 들였던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특별도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등은 충북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민선4기에 추진됐던 사업 가운데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아직 없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이시종 당선자는 1971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했다. 충북도 법무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뒤 1989년 2년간 관선 충주시장으로 일했다. 1995년 7월 민선1기 충주시장에 당선돼 3선고지를 밟았다. 3선 제한에 걸리자 시장직을 내놓고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 금배지를 달았고 18대 총선에선 재선에도 성공했다. 세종시 사수를 위해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6번 선거에 나와 모두 당선되는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부인 김옥신(57)씨와 2남 1녀.
  • 충북의회 견제역할 실종 우려

    지방선거 때마다 충북지역에서 특정 정당 바람이 불면서 충북지역 상당수 자치단체에서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같은 정당이 장악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건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할 단체장과 지방의회가 한 식구로 구성되면서 ‘단체장 견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7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출범하는 충북도의회는 전체 의원 31명 가운데 2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한나라당은 4명, 자유선진당은 4명, 민주노동당은 1명이다. 사실상 민주당이 싹쓸이한 셈.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민주당 소속인 데다 의회 운영의 주도권까지 민주당이 잡으면서 양측의 밀월관계가 형성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청주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 소속인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당선됐고, 청주시의회도 전체의원 26명 가운데 17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9명은 한나라당 소속이다.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인 옥천군과 영동군에선 단체장과 의회를 자유선진당이 장악했다. 옥천군의회와 영동군의회 모두 전체 의원 8명 가운데 5명이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채워진다. 다수 의원을 확보한 정당이 의장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지자체에선 의장까지도 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바람이 불면서 충북도와 청주시의 경우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모두 한나라당이 장악했다. 이런 현상은 쓸데없는 소모적 논쟁을 피하고 원만한 정책공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방의회가 단체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 지난 충북도의회에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지나치게 같은 당의 정우택 지사를 치켜세워 ‘정지사 친위대’로 불리기도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단체장과 의회를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데다 민심까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어 당분간은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 같다.”며 “활발한 의회가 되려면 다양한 정당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매번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단체장과 같은 정당이 의회 주도권을 잡아 걱정이지만 이번에는 그나마 초선의원들이 많아 신선한 의정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들은 의원들이 단체장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할 경우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의회는 민주당 10명, 한나라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짜여졌고, 진천군의회는 민주당이 3명,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각각 2명으로 구성돼 단체장과 지방의회의 밀월관계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영어체험센터 새달 개원

    충북도교육청은 옛 청주교육청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청주영어체험센터가 다음달 개원한다고 7일 밝혔다. 원어민교사 10명과 파견교사 4명이 배치되는 청주영어체험센터에선 초등기본과정(초등 6학년), 중등심화과정(중학교 1학년), 가족영어체험교실(초등4, 5학년+학부모), 초·중등교사 영어회화교실, 자기주도학습과정(초등 3~6학년, 중학생), 금요영어회화교실(초등 4~6학년, 중학생)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청주영어체험센터는 개원을 앞두고 우선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 학습과정에 참여할 희망자를 오는 15일까지 각급학교를 통해 모집한다. 자기주도 학습과정은 학생이 센터를 방문해 담당교사 관리하에 교재와 어학기 등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1주일에 2회씩 총 40시간 진행된다. 올 하반기에 두 개 기수로 나눠 총 18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1기는 7월19일~10월1일, 2기는 10월4일~12월24일 운영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변은 없다… 기자들이 민심 몰랐을 뿐”

    “이변은 없다… 기자들이 민심 몰랐을 뿐”

    선거가 끝날 때마다 민심이 두려워집니다. 6·2 지방선거의 결과는 여야 등 정치권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여러가지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를 현장에서 취재했던 서울신문 정치부의 정당 출입기자들이 지면에 미처 담지 못했던, 담을 수 없었던 얘기들을 풀어봤습니다. 유권자들이 함께 작성한, 선거결과라는 거대한 기사에 조심스럽게 댓글을 다는 기분으로 써나갔습니다. ●이지운 차장 선거가 끝나고 여론조사 기관들이 패닉 상태입니다. “앞으로 누가 돈주고 여론조사를 하겠느냐. 다 문닫게 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한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이번에는 ‘숨은 표심’이 절대 5%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성을 장담하기도 했지요.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관련 시장 규모만 사상 최대인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 선거 관련 업체들이 들떠 있었지요. 적어도 당분간은 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울상입니다.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많이 잃을 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지방선거는 사실 지방선거로 끝나지 않습니다. 의원들에게 이번 선거는 2012년 총선의 전초전이었던 셈이지요. 선거가 힘겨운 싸움이 될테고, 당장 공천을 걱정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jj@seoul.co.kr ●이창구 기자 민심 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습니다. 격전지였던 충남과 충북을 돌았는데, 세종시처럼 뜨거운 쟁점이 있는 지역이었지만 주민들은 “선거 관심 없슈.”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도 “내 마음 나도 몰라유. 투표장에 가면 알겄쥬.”라고 했습니다.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민심이 단단히 화가 나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지난 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봉하 마을 취재를 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풍이 투표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저 역시 그렇게 기사를 썼습니다. 여론조사 기사가 나간 뒤 인천에 사는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 따졌습니다. 자기 주변 민심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왜 여론조사는 정반대로 나오냐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교하지 못한 여론조사는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현장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정치인보다 기자에게 더 절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window2@seoul.co.kr ●주현진 기자 6월2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기자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소식이 속속 타전되면서 기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직자들의 낯빛은 점차 굳어져갔습니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0.2%포인트의 초박빙으로 경합을 벌인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예상 밖이라면서도 일부 기자들의 얼굴에는 ‘묘한’ 미소마저 감돌았습니다. “그렇게 자만을 하더니….”, “역시 유권자들이 똑똑해”라는 등의 평도 쏟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기자들의 ‘민심’이 이 정도이니, 선거 참패라는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릅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도 50%가 넘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느냐.’며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대가 결국 40대가 되고 50대가 된다.’는 절박함은 여전히 부족해보입니다. 한나라당이 유권자들의 메시지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jhj@seoul.co.kr ●홍성규 기자 “눈높이를 맞추자.” 6·2 지방선거에서 새긴 교훈입니다. 빗나간 여론조사의 공이 컸습니다.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로 넘길 일만은 아니어서 남는 게 많습니다. 다만 변명이 없진 않습니다. ‘풀뿌리’ 정착을 고대했던 기획, 분석, 현장 중계 등 선거 수개월 전부터 풀어놓은 그것들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경남의 골목들을 누비며 얻어낸 격전지 표심 탐방은 더 그렇습니다. “누가 되든 바뀔게 없다.”는 위장막을 뚫고 얻어낸 시민의 목소릴 옮긴 것들입니다. 눈높이를 찾고자 나름 땀깨나 흘렸다고 변명해봅니다. 대신 르포에서 읽은 민심의 ‘눈높이’를 되짚어 드리겠습니다. 민심은 정치의 선악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너무 강해도 악, 약하다고 마냥 징징대는 것도 악입니다. 서민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정치는 최악입니다. 민심은 균형을 좇습니다. 그래서 이번 민심의 결과를 정치권의 ‘몇 대 몇’ 승부로 환산하긴 힘듭니다. cool@seoul.co.kr ●유지혜 기자 선거를 앞두고 정치부 기자들은 후보와 당 선대위원장들을 따라다니느라 구두 굽이 닳는다는데, 전 엉덩이가 무거워졌습니다. 어느 취재보다도 많은 자료를 보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각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을 분석하고,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계도 많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의 투표율과 지역색을 극복한 결과를 보니 제가 힘주어 말하고 싶었던 정책선거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관위의 딜레마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엄격하고, 좁게 법을 해석해야 하는 선관위 입장도 알지만, 사회 상황은 그를 용납치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변합니다. 트위터 선거운동 제한에 대한 반발도 그래서 생겨난 것입니다. 선관위가 시류에 휩쓸려 같이 요동을 치면 안 되겠지만, 좀더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합니다.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wisepen@seoul.co.kr ●허백윤 기자 “지금 여론조사들은 거품이 너무 많아. 분명히 숨은 표가 있고, 특히 젊은 층에서 투표를 하면 아마 크게 달라질 거에요.” 투표일을 이틀 앞둔 지난달 31일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민심을 취재하다가 만난 한 택시기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줄곧 보수 정당을 밀어줬다던 그 분은 이번만은 다르게 투표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가 당선은 되겠지만 아슬아슬하게 될 것”이라는 결과예측도 덧붙였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61세 택시기사의 말에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선거를 취재하는 기자를 돕는 일등공신은 단연 택시기사 분들입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태우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민심’을 읽는 눈이 비교적 날카롭습니다. 이번에도 숨어있던 밑바닥 민심을 투표일을 바로 앞두고 살짝 눈치라도 챌 수 있었던 것은 택시기사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baikyoon@seoul.co.kr ●강병철 기자 “노회찬만 아니었어도…….”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가 나온 3일 날 아침, 한명숙 후보 선거 캠프에서 가장 먼저 들려온 이름은 ‘노회찬’이었습니다. 밤새 개표 방송을 지켜봤을 당직자들은 부스스한 머리와 부은 머리로 공공연히 선거의 패배를 ‘노회찬 탓’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한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여론조사를 뒤집고 다음날 해 뜨기 전까지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역전패. 고작 0.6%포인트 차이였습니다. 노 후보의 득표율은 3.3%이었으니 당연히 애석해할 만합니다. 석패는 안타깝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투표는 정책이든 인물이든 정당이든 대상이 뭐가 됐건 그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입니다. 누가 당선되고 누가 떨어지는 건 그 의사들이 결집된 부차적인 결과입니다. 노회찬을 찍은 유권자들의 마음은 뭘지 ‘네 탓’ 이전에 그 뜻을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 성안길. “충북도민, 청주시민 여러분, 보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사랑한다’는 선거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이었습니다. 연인한테 속삭이기에도 낯 간지러운 말을 그들은 잘도 외치더군요. 얼굴에는 활짝 웃음을 띠우고 주민들의 손을 덥석덥석 잡았습니다. 어떻게든 지역과 개인적인 인연을 내세워 ‘한 표’를 얻으려는 그들의 노력이 눈물겨웠습니다.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강원 원주에서 자신을 ‘강원도 며느리’로 소개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는 청량리역 유세에서 “어릴 적 어머니가 이 곳에서 우동집을 하시며 생계를 꾸렸다.”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선택받은 이들과 주민들의 ‘짝짓기’만 남은 셈입니다. 당선자들의 열정적인 사랑이 4년간 변치 않기를 바라는 건 비단 저뿐만은 아닐 겁니다. dallan@seoul.co.kr ●이도운 정치부장 정치부 기자들은 선거 때마다 두 가지 딜레마에 빠집니다. 하나는 말과 정책 사이의 딜레마입니다. 선거 때 기자들은 후보나 정당 대표의 발언, 주로 말싸움을 기사로 전합니다. 취재하기도 쉽고, 기사 쓰기도 쉽고, 독자들이 읽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정책은 그 반대입니다.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말 쪽으로 관심이 더 쏠립니다. 다른 딜레마는 취재원과 유권자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기자들은 선거 때 유권자보다는 정당 관계자들을 주로 취재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제공하는 자료를 보고, 분석을 듣고, 판단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이변’이 발생했다고 기사를 씁니다. 이변? 그런 것은 없습니다. 기자들이 유권자들과 철저하게 유리돼, 민심을 몰랐을 뿐입니다. 그걸 알고, 또 반성을 하면서도, 기자들은 취재원 중심의 기사 작성을 좀처럼 포기하지 못합니다. 거기에 언론의 한계가 있는 것일까요. dawn@seoul.co.kr
  • “대전·충남·충북 ‘세종시’ 연대”

    세종시 원안사수를 제1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가 세종시 수정을 막기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 당선자는 4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다음주에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를 만나 세종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메시지를 공동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세종시 수정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겸허히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럼에도 국회에서 수정안을 강행할 가능성이 없지않아 충청권이 연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검토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보를 막아 운하를 만들거나 배가 다니도록 준설을 하는 것은 반대하고 놀이시설 등 이수개념이 아닌 치수개념은 찬성한다.”면서 “충북에서 진행중인 4대강 사업 가운데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돌릴 것은 돌리는 등 지사에게 위임된 사안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시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지역구도 ‘균열’

    세종시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지역구도 ‘균열’

    ‘6·2 지방선거’는 한국 정치의 가장 높은 벽이었던 지역주의 구도에 균열을 냈다. 세종시 문제처럼 유권자의 이익이 엇갈리는 정책 이슈가 등장하면서 지역주의가 ‘종속변수’로 물러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또 지방정부 및 의회에 여러 정당과 무소속이 진출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지방정치에도 적용될 여지가 커졌다. 민선4기 때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회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이에 중앙정부부터 기초단체까지 공통된 정책기조를 유지했고, 의회의 행정부 견제·비판 기능은 상실돼 ‘식물의회’ 수준에 머무르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텃밭’ 지역에서 열세 정당 소속 후보가 승리하는 ‘교차당선’ 성향이 두드러져 지금과는 다른 지방자치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4년 전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을 석권했던 한나라당은 비(非)영남권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2곳 확보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충·남북, 영남, 강원에 교두보를 구축해 전국정당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 ☞[화보] 당선자들 환희의 순간 야권 단일후보였던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비(非)한나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경남지사로 당선됐고, 울산에선 민주노동당 윤종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북구청장을 탈환했다. 역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었던 강원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나서 첫 민주당 출신 지사 탄생 기록을 세웠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광역단체장 3곳 모두를 수성했지만, 한나라당 후보 3명이 10% 이상의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리면서 민주당 독식 체제가 조만간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낳았다. 영·호남과는 또 다른 지역주의가 맹위를 부리던 충청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충북도의회의 한나라당 의석 수는 25석에서 3석으로 줄었다. 반면 민주당의 의석 수는 1석에서 20석으로 늘었다. 충남도의회는 자유선진당이 19석, 민주당이 12석, 한나라당이 5석을 차지해 상호 견제가 가능해졌다. 소순창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선거로 지역주의 극복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지역구도 완화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승함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젊은층이 선거를 좌우하는 주축 세력이 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손호철 서강대 정외과 교수도 “경남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당선된 게 가장 상징적인 현상인데, 이게 지역주의 혁파인지 아니면 과거 3당 합당 이전처럼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이 지역주의 틀에서 분열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국정 4대이슈 어떻게 되나

    국정 4대이슈 어떻게 되나

    6·2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하면서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려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개헌, 사법개혁 및 비리척결을 포함한 사회개혁 등 국정 4대 과제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지 짚어 봤다. ■ 세종시 야 “세종시 원안 사수”… 수정안 추진동력 약화 전망 정부 여당이 6·2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세종시 추진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될 전망이다. 삼성·한화 등 세종시 투자기업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민심은 세종시 수정안 반대로 모아졌고, 야권 당선자들은 세종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행복도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백년대계 사업”이라면서 “현 정부의 기업도시 발표 이후 공주·연기 입주권 값이 5분의1로 떨어지고, 충남으로 오기로 한 기업들도 눈치만 보고 있는 만큼 행복도시보다 더 큰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도 “공약대로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 무너진 도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별렀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선자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염 당선자는 “세종시 원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승리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기초해 지난 1월 세종시에 4조 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 등 4개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태양전지와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23조원의 투자계획 중 상당 부분을 세종시 쪽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의 추진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 문제가 가장 큰 정치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해당 기업들은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여당이 수정안 법안을 강행 처리하더라도 현지에서는 투자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터라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시간을 두고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투자 시기를 놓치게 되면서 자칫 ‘헛돈’만 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LED 사업은 시간이 더 지체되면 초기시장 선점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세종시 대체 부지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대강 정부 “4대강 차질없다”… 지자체 협조 어려워져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살리기’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중앙정부인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중단하거나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이 6·2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진 동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야권과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과 오염확대 등을 이유로 4대강 사업을 거세게 반대해 왔다. 정부의 추진 명분은 홍수방지와 물그릇 확대였다. 4대강 사업 추진 부처인 국토부는 “사업이 크게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가하천 정비사업은 국토부 장관이 하는 것이고,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도 국고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권한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재 4대강 사업은 주요 공정인 보 공사가 30% 안팎 진행됐고 준설도 약 9000만㎥ 이뤄진 상태다. 보상작업은 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50% 정도 추진됐고, 이달부터 3개월간은 설계안에 대한 환경 설계 검토가 진행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이미 상당히 진전된 데다 우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금 공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한다면 집중호우 등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이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앙정부로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자체장으로부터 협조를 받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반(反)4대강사업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야권이 기초자치단체와 의회를 거의 장악한 것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지 수용이나 보상 등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사업구간의 경우 수자원공사가 아닌 시·도가 시행청으로 등록된 곳은 실질적인 사업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낙동강 15, 16공구는 경상남도가 시행청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 구간 대부분의 권한은 경남도지사가 갖고 있다. 준설로 인한 식수 오염, 침수 문제, 환경파괴 등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도 있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다만 “경부라인에서 대체로 한나라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굳이 강행하겠다면 막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헌 개헌논의 본격화 예상… 셈법 정파별 제각각 정치개혁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그만큼 폭발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제한적(원포인트)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가장 최근 개헌 관련 발언이 나온 것은 지난 2월이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당직자 초청 오찬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법을 개혁해야 되고, 행정구역 개편을 한다든가 또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을 대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개헌 필요성을 분명하게 언급한 이후 최근 지방선거 직전까지 한나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지원사격’이 잇달아 나왔다. 지방선거 이후 곧바로 개헌에 착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정치 선진화를 위해 늦어도 연말까지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사안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내에서도 개헌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이가 있다. 때문에 개헌논의가 본격화돼도 상당 기간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 대통령에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면 친박계는 대통령중임제(4년)를 선호한다. 이 같은 차이를 갖고 있는 속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출발한다. 친박계는 친이계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은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치권 각 계파의 셈법과는 무관하게 지방선거 이후 개헌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는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여권이 이번 지방선거에 이길 경우 정계개편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권이 참패를 하면서 핵심 국정과제의 하나인 개헌 논의도 당분간 추진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의 하나로 개헌요구를 다시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때문에 ‘뜨거운 감자’인 여야 간 개헌논의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데는 의외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회개혁 교육개혁 혼선… 사정 드라이브 속도낼 듯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하루 전인 지난 1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우리 사회 전반의 시스템 선진화를 이뤄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우리 사회에 그동안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던 비리와 부조리를 몰아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교육과 토착, 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를 척결하고 검·경 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을 위해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도 예고했다. 최근 ‘스폰서 검사’ 사건 등에 대해 밝힌 강력한 대응 방침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 같은 사정 개혁 드라이브는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기득권의 반발과 부처·조직 이기주의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정치적 의도를 우려한 야권의 제동이 걸리면 당초 기대했던 강력한 추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선거에 패배하면서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확대된 만큼 과거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만은 없게 됐다. 특히 교육개혁의 경우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매달 교육개혁특별회의를 직접 주재할 정도로 교육개혁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과 일선 교육현장에서 적용되는 현실이 서로 갈등을 빚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개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도실용의 기조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사회안정과 통합을 이루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는 보금자리 정책 등 지금껏 추진해온 친서민 정책과 더불어 중도실용 노선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선거를 통해 민심이반 현상이 확인된 만큼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은 유지하되 서민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운영 방식에는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도실용 기조와 친서민 정책은 정치와는 관계없이 지금껏 추구해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용 방향”이라면서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임기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선거 결과] 한나라 울고 민주당 웃고 ‘희비교차’

    [선거 결과] 한나라 울고 민주당 웃고 ‘희비교차’

    6ㆍ2지방선거 개표결과 16개 시ㆍ도지사 선거 가운데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7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당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후보는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5명이다. 민주당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김완주 전북도지사 후보,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 등 7명이다. 특히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장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47.46%(2,071,128표)를 득표해 1위를 선점하고 있다. 반면 한명숙 민주당 후보는 46.8%(2,042,912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은 염홍철 대전시장, 무소속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2명이다. <16개 시도지사 당선자 명단> *3일 오전 8시15분 현재 서울시장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유력 (개표율 99.3%) 부산시장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 대구시장 김범일 한나라당 후보 인천시장 송영길 민주당 후보 광주시장 강운태 민주당 후보 대전시장 염홍철 자유선진당 후보 울산시장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 경기도지사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 강원도지사 이광재 민주당 후보 충북도지사 이시종 민주당 후보 충남도지사 안희정 민주당 후보 전북도지사 김완주 민주당 후보 전남도지사 박준영 민주당 후보 경북도지사 김관용 한나라당 후보 경남도지사 김두관 무소속 후보 제주도지사 우근민 무소속 후보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6·2] 민주, 광역 최대 8곳 승기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지기반인 호남은 물론 수도권의 인천시장과 강원·충북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가 확실시된다. 아울러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가 유력시된다. 민주당은 또 민심의 척도 역할을 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3일 새벽 1시30분 현재 앞서면서 당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많게 잡으면 8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또 서울의 2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21곳에서 승리를 굳히며 4년 전 한나라당에 당한 전패(全敗)의 아픔을 설욕하는 등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도권 ‘빅3’ 중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만 승리를 확정지었고,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5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곳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는 등 모두 5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6곳에서 승리하는 셈이어서 사실상 민주당에 밀렸다. 자유선진당은 대전시장 한 곳에만 당선자를 냈다. 무소속은 경남과 제주 등 2곳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새벽 1시30분 현재 중앙선관위원회 개표 결과 전국 22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89곳을 석권, 74곳에 그친 한나라당을 눌렀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에서 14곳을 차지했고, 민주노동당은 인천 동구와 남동구에서 승리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기초단체장을 내는 성과를 올렸다. 미래연합과 국민중심연합이 각각 1곳을 차지했다. 무소속 후보들도 전체의 16.7%인 38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47.5%를 득표, 46.8%의 오세훈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경기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2.8%를 득표, 47.2%에 그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추격을 저지했다. 인천시장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8.0%포인트 차로 눌렀다. 강원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3.1%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6.2%포인트차로 눌렀다. 충남에선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에 1.2%포인트차로 당선권에 근접했다. 경남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3.2%포인트차로 따돌렸다. 무소속끼리 격돌한 제주에선 우근민 후보가 현명관 후보를 0.8%포인트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4.5%를 기록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부고]

    ●한상범(대한항공 전 부사장)씨 별세 지희(학생)선희(매일유업 대리)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95 ●임창만(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28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41)550-7185 ●권영세(포항초 교사)영준(사업)영택(진선여중 교장)표(전 화니북스 대표)훈(연합뉴스 스포츠레저부장)씨 부친상 28일 경북 포항씨티병원, 발인 31일 오전 (054)231-4444 ●황인환(GS건설 플랜트배관팀 팀장)씨 부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47 ●김석환(충북도 교육위원회 의사과장)씨 장모상 2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43)286-9522 ●이경선(캐나다 거주)교선(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영호(시티기술단 대표이사)씨 모친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7-7597 ●이동열(PT산업 전무)종열(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장)씨 모친상 28일 대구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53)560-9581 ●김병호(GM대우 군산공장 디젤엔진부 조장)태호(대신증권 중부법인사업부 차장)씨 모친상 28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3)286-4499 ●김병태(한올바이오파마 회장·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성수(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성욱(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씨 모친상 신동신(예피부비뇨기과 원장)씨 장모상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787-1510 ●이정님(인천시교육감 비서실장)씨 부친상 박기성(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부장)씨 장인상 28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2)472-3171
  • 청와대 경제브레인 2인 엇갈린 행보

    ■떠나는 윤진식, 충주 보선위해 정책실장 사임 대표적인 MB맨인 윤진식 정책실장이 1년 4개월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윤 실장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28일에 있을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서 정책실장직을 사직하고 고향인 충주에 내려가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충주는 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6·2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가 열린다. 윤 실장은 “고향인 충주가 다른 도시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께 사임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강력하게 했고, 어제(24일)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윤 실장이 사임하면서 정책실장의 소관이었던 경제수석과 국정기획,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등 4개 분야는 당분간 정정길 대통령 실장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게 된다.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힘받는 최중경, 경제수석 위상·역할 커질 듯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로 최중경 경제수석의 위상과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최 수석은 윤 실장의 지휘를 받는 참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최 수석의 역할은 윤 실장이 물러난 뒤 정책실장 자리가 남아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실장 자리가 없어질 경우 대통령을 보좌하는 경제수석의 힘이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등 현 정권의 원로급 실세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아왔다는 점도 최 수석의 운신 폭을 넓혀 줄 것이란 관측이다. 최 수석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와 원활하게 업무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윤증현 기재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임종룡 기재부 1차관 등과는 옛 재무부( MOFIA) 출신들이어서 호흡이 잘 맞는다. 최 수석이 특유의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접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방선거 D-8 여론조사] 충북 - 행정통 맞대결… 정우택 8.6%P차 이시종 앞서

    [지방선거 D-8 여론조사] 충북 - 행정통 맞대결… 정우택 8.6%P차 이시종 앞서

    ‘행정통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충북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한 자릿수 이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 중반, 재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44.3%)는 충주시장 3선·국회의원 재선 출신의 이 후보(35.7%)를 8.6%p 앞서고 있었다. 이 간격은 적극투표층에 대한 조사에서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정 후보는 45.8%, 이 후보는 35.8%로 10%p 차였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에는 정 후보가 51.7%로 이 후보의 19.7%를 30%p 넘게 앞섰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1%인 가운데 ‘지지 견고성’은 정 후보가 80.5%였고 이 후보는 75.8%였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가 20~3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다. 20대 유권자층에서 이 후보가 36.8%의 지지를 받아 정 후보를 13.2%p 앞섰다. 30대에선 이 격차가 17.5%p로 더 벌어진다. 40대에서도 이 후보가 정 후보를 3.6%p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정 후보가 64.6%의 지지율로 이 후보를 38.3%p 차로 압도하고 있다. 정 후보는 농심(農心)을 사로잡고 있는 반면 이 후보는 화이트칼라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농림축산업 종사자는 61.4%가 정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 직군의 31.8%만이 이 후보를 선호했다. 반대로 화이트칼라층에서는 이 후보가 43.8%의 지지를 얻었고, 정 후보는 30.7%에 머물렀다. 블루칼라, 전업주부, 기타·무직층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자영업과 학생층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선거판에 끼칠 제1변수로, 충북지역 응답자의 22.4%는 천암함 사건을, 21.2%는 세종시 문제를 꼽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3.2%였다. 제1변수로 천안함 침몰사건을 꼽은 응답자의 51.9%는 정 후보를, 25.9%는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의 52%는 정 후보를 지지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의 58.5%는 이 후보를 지지해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를 변수로 꼽은 응답자의 57.9%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정 후보 지지율은 26.3%였다.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정 후보(35.9%)와 이 후보(36.7) 사이에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15개 시·도 대표하천 지역명물 만든다

    전국의 주요 지방 하천이 물과 문화·생태가 공존하는 명품 하천으로 거듭난다. 19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대표 하천 1곳씩 모두 15곳을 ‘고향의 강’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본격 추진한다. ‘고향의 강’ 사업은 기존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발전시킨 것으로 ▲수량 확보, 수질 오염 방지 및 수해 위험 예방 등을 위해 복합적으로 정비하고 ▲여울·소(沼) 등을 설치해 하천의 자정 능력을 증대하며 ▲스토리텔링 등 문화적 요소를 접목해 지역 명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1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중 해당 시·도에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 10억원씩을 지원하고 다음달엔 정부와 해당 지자체, 기업체, 민간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향의 강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고향의 강’ 가꾸기 사업을 ‘1사(社)-1촌(村) 운동’처럼 사회운동으로 전개한다는 취지에서다. 사업은 지자체와 매칭펀드(국비 보조 비율 60%, 곳당 최대 300억원)로 이뤄지며,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예산 우선 배분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경북도는 빠르면 2012년까지 상주시 가장동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상주시가지를 흘러 북천과 만나는 병성천 8㎞ 구간에 총 300억원을 투입해 제방을 쌓고 물을 가두는 한편 주변 환경 정비 등을 통한 수질개선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수량 확보를 위한 자동보 설치를 비롯해 분수, 다목적 문화공간, 습지 식물원, 체력단련장, 테니스장, 족구장, 산책로 등 하천과 인근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지역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강원 호수연결 뱃길·충북 ‘빙벽의 강’ 강원도는 ‘고향의 강’ 사업으로 강릉 경포천과 경포호수를 연계해 뱃길을 낸다. 300억원을 들여 경포천 하류인 선교장(船橋莊·중요 민속자료 제5호) 앞~경포호수 간 3.94㎞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뱃길을 내고 탐방로 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뱃길이 뚫리면 선교장에서 배를 타고 경포호수 안의 경포대에 오르고 경포해변과 동해로 나갈 수 있다. 충북도는 영동 초강천 ‘고향의 강’ 사업을 ‘빙벽의 강’을 테마로 추진한다. 영동군이 겨울철마다 초강천(8㎞) 구간에 세계 최대의 인공빙벽장을 만들자 전국의 빙벽 동호인들이 몰려 들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도는 이 일대에 400억원을 들여 제방을 정비하고 주민 휴식공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도 논산천 구간인 가야곡면 병암리 탑정저수지~양촌면 신기리 간 11.6㎞를 ‘고향의 강’으로 개발한다. 300억원을 들여 물놀이 시설과 하천의 섬을 이용한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생태하천 등으로 가꾼다. 하천 양쪽에는 자전거도로를 낸다. 광주시도 2013년까지 서구 서창천 총 7㎞ 구간 중 복개된 상류 5㎞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2㎞ 구간(금호동 이지 아파트~영산강)에 500억원을 들여 ‘고향의 강’을 개발한다. 하지만 시·도와 시·군 간의 지방비 분담 문제가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당수 시·도가 ‘고향의 강’ 사업에 예산을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지원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앞으로 이 사업을 시·군·구로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이번 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경우 다른 시·군·구 관련 사업에도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등 재정 압박 가중을 우려해서다. ●시-도·시-군 지방비 분담 과제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 지원 비율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나머지에 대해선 시·도와 시·군이 50%씩 분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전국 ‘고향의 강’ 사업 대상지. ▲부산 사상구 학장천 ▲대구 달성 신천 ▲인천 계양 계산천 ▲광주 서구 서창천 ▲대전 중구 정생천 ▲울산 북구 매곡천 ▲경기 용인 경안천 ▲강원 강릉 경포천 ▲충북 영동 초강천 ▲충남 논산 논산천 ▲전북 전주 전주천 ▲전남 보성 칠동천 ▲경북 상주 병성천 ▲경남 진주 가좌천 ▲제주 웅포천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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