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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우박피해 100억 추산…보은군·사과 피해 가장 커

    충북도는 지난 28일 내린 우박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면적이 112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피해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군별 피해면적은 보은군이 981㏊로 가장 넓고 충주 70㏊, 영동 60㏊, 옥천 15㏊ 등이다. 작목별 피해면적은 사과 410㏊, 고추 344㏊, 복숭아 46㏊ 등으로 나타났다. 보은지역 피해가 유독 큰 것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간헐적으로 내린 1~5㎝의 우박이 보은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보은읍과 삼승면 사과농가들의 경우 상당 부분의 열매가 수확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우박 피해면적이 30㏊가 넘는 시·군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액 보상을 해 주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도내 대부분 시·군이 피해보상 대상에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보상금은 시·군별 정밀조사와 정부 합동조사 이후에 지급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 도립대 졸업생 ‘묻지마 특채’

    지자체, 도립대 졸업생 ‘묻지마 특채’

    지방의 우수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공무원 특별채용 장학금 제도’가 지방자치단체 유력인사 자녀 편법 특채 창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단체장의 인사특혜 지적을 받고도 또다시 특채를 강행,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사청탁 의혹 충남 또 11명 특채 2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제도 폐지 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권고한 이후에도 충남·충북·경북도가 지역 도립대학(2~3년제) 장학생을 특별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10년 도를 비롯한 관내 일부 시·군의 단체장이 인사청탁 특혜를 남발했다는 지역시민단체의 의혹 제기로 물의를 빚었던 충남도는 지난해 8월 도립대 장학생을 11명이나 특채했다. 12년간 재직한 전 군수가 지역유지 자녀들을 특별임용한 혐의로 2010년 불구속 기소됐던 경북 예천군 역시 지난해 2명을 도립대에서 특채했다. 공무원 특채 장학금 제도는 기술직종의 우수인재를 공무원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로 1979년 도입됐다. 고교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해당 학생이 졸업하면 공무원으로 특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공개경쟁임용으로도 경쟁률이 치솟는 지금으로서는 입법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할뿐더러 지자체 채용 비리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장학지원 특채는 도립대 유지 방편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무원법상 장학금 지급 및 임용후보자 특별임용 규정을 폐지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해 1월 행안부에 권고했다. 또 100개 지자체가 조례나 규칙으로 장학지원 특채를 제정했지만 대부분 실효성이 없어 시행을 자체 중단한 실정이다. 하지만 27개 지자체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장학지원 특채를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는 모두 도립대학을 두고 있는 곳들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충남·충북·경남·경북·강원·전남 등 6개 도는 특채가 더 이상 우수인재 확보 방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립대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무리하게 장학규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6개 광역시, 경기·전북·제주도는 특채를 중단했다. ●전공 무시 행정직 장학생 선발 제도가 지자체 단체장의 인사청탁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장학규정에 구체적인 선발기준이 없어 지자체들이 ‘고무줄 운영’을 해도 제재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장학생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곳은 충남도뿐이고 나머지 충북과 경북도는 서류와 면접시험만 거치게 돼 있어 특혜비리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면접시험조차 외부위원 없이 내부위원으로만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행정직 임용후보자를 장학생으로 뽑으면서 엉뚱하게 행정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지도 않은 기술학과생 등을 선발하는 편법 운영도 잦다. 충북도의 경우 지난해 11월에도 행정 관련 전공학과가 없는 충북도립대생을 대상으로 행정직 장학생을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과성적 40~50%에만 들면 지원자격을 주는 느슨한 규정도 인사비리 의혹을 증폭시키는 부분이다. 권익위는 “장학생 선발 제도를 신뢰하고 입학한 도립대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뒤 편법·특혜 운영 의혹만 키우는 제도는 서둘러 폐지, 일반 공무원 지망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착한가격업소 힘 실어주기…충북도 월 2회 이용의 날 운영

    충북도는 ‘착한 가격 업소 이용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착한 가격 업소란 원가 절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경쟁 업소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외식·세탁·숙박·미용업소들이다. 현재 도내 12개 시·군에 147곳이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돼 있다. 도는 매월 2회 이상 착한 가격 업소 이용의 날을 정해 각종 회식이나 행사 시 착한 가격 업소를 찾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의회, 의원 재량사업비 폐지에 예산 보복

    “법대로 하겠다.” “20년간 있어온 관행 예산이다.” 의원재량사업비를 놓고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 갈등이 폭발했다. 지자체가 지방의원에게 배당하던 마을회관·경로당 수리, 마을안길 포장 등 소규모 사업비를 정부 지침에 따라 없애자 의회도 집행부 사업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3일 1회 추경 4개 위원회 계수조정에서 도 사업비 3027억원 중 601억원을 삭감했다. 문화복지위원회의 경우 추경 예산 1010억원 중 204억원을 삭감했다. 이 중에는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설치 및 운영비, 경로당 난방비 등 시급한 국비보조사업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는 충남도가 지난 10일 추경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도의원 1인당 2억원씩 모두 90억원(45명분)의 의원재량사업비를 전액 삭감한데 따른 것이다. 도가 재량사업비를 없앤 것은 감사원이 지난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31곳을 감사한 뒤 ‘단체장이나 의원에게 1인당 일정 예산을 편성해 선심성 사업비로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도 지난 2월 이를 지키도록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압박했다. 충남도는 해마다 도의원 1인당 7억원씩 재량사업비를 편성해왔다. 올해도 감사원 지적이 있기 전에 이뤄진 본예산에 5억원씩 모두 225억원을 이미 편성한 상태다. 강익재 도 예산담당관은 “감사원과 정부 지시를 무시하면 공무원들이 다친다.”면서 “내년부터는 한푼도 의원재량사업비를 못 세운다. 지방의원들이 제대로된 사업을 갖고와서 도비를 따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시·군 예산과 매칭해 집행하기 때문에 재량사업비라고 해서 의원들이 맘대로 선심 쓰듯 쓰는 것이 아니다’고 반발한다.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큰 사업은 도지사가 하고 주민들 피부에 와닿는 작은 사업은 의원들이 해야한다.”며 “행안부에 따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도의원은 “재량사업비가 없으면 도의원이 지역구에서 행세하기 어렵다. 국회의원도 의원사업비가 있는데 우리는 왜 안 된다는 것이냐.”고 볼멘소리다. 충남뿐만 아니라 감사원 지적 후 전북 대전 등 재량사업비를 폐지하는 지자체가 적지않다. 부산시 등 처음부터 재량사업비가 없는 곳도 있다. 부산은 예산편성시 시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할 뿐 공식적으로 의원재량사업비를 세우지 않는 실정이다. 충북도는 본예산에 1인당 3억원씩 편성된 올해 의원재량사업비만 계획대로 집행하고 내년부터는 의원들이 낸 예산신청서를 심사, 타당한 사업만 지급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7월 31일 자치단체에 예산편성 기준을 통보할 때 이 지침을 명문화하겠다.”면서 “이를 어기고 의원재량사업비를 편성할 경우 담당 공무원은 재정원칙을 어겼기 때문에 신분상 불이익이 있을 것이다. 해당 자치단체에 대해 교부세 감축 등 재정지원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도정질문 횟수 제한 논란… 충북도의회 연 3회 규정

    충북도의회가 도정 질문 횟수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의원이 도정질문을 독식하는 사례를 차단하는 등 효율적인 도정 질문을 위한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선 ‘의회가 스스로 재갈을 물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의원 1인당 도정 질문 횟수를 연간 3회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충북도의회 도정 질문에 관한 세부운영규정’(충북도의회 훈령 60호)을 최근 만들었다. 의원별 도정 질문 횟수 제한을 운영규정에 명문화시킨 것은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처음이다. 도의회 음창규 의안관리 담당은 “도정 질문을 의원들이 골고루 하게 하고 도정 질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규정을 만들게 됐다.”면서 “규정은 없었지만 그동안 도정 질문을 연간 3회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게 내부적으로 정착돼 있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양희 의원은 “이시종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인 다수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판적인 도정 질문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간담회도 열지 않는 등 의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민주당 일색인 의장단이 합심해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절차상에도 하자가 있다.”고 비난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치매없는 지자체 만든다

    충북도가 치매 없는 지자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한다. 도는 오는 2016년까지 560여억원을 투입해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우선 내년에 3억원을 들여 광역 치매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광역치매관리센터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도내 12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치매센터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충북대병원 등 도내 대형 의료기관에 이 센터를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시·군에 4명뿐인 치매사례관리사를 15명까지 증원하기로 했다. 치매사례관리사는 가정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기본검사를 실시,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진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노인건강 도우미다. 도는 전문가 10여명으로 (가칭)노인성질환대책추진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정책 자문,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맡게 된다. 치매의료비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현재 1500여명에게 1인당 매달 3만원씩 지원하고 있는 치매의료비 수혜자를 4000여명으로 늘리고 지원금도 증액한다는 구상이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약제비 월 4500원 지원, 합병증 검사비 연간 1만원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 국제무예센터 설립 가시화

    ‘무술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 국제무예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지실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았지만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유네스코가 충주시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유네스코 실사단 2명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국제무예센터 설립에 대한 현지실사를 위해 후보지인 충주와 국내 관련 기관 등을 둘러본다. 이들은 첫날 충주시청에서 진행된 국제무예센터 설립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뒤 충주지역에 있는 세계무술공원과 세계무술연맹, 택견전수관을 둘러봤다. 실사단은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교통대와 충북도, 한국국제협력재단,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과학연구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외교통상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을 방문해 국제무예센터 설립에 따른 재정 및 연구활동 지원계획을 청취한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국제무예센터 충주설립 안건은 오는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0월 유네스코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본격 추진된다. 충주시가 국제무예센터 유치에 나선 것은 유네스코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유네스코는 충주시에 지난 2010년 2월 러브콜을 보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 순항…충북·말聯기업 기밀유지 협약

    충북도의 항공정비복합단지(MRO, Maintenance·Repair·Operations) 조성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도는 세계적인 MRO 전문 업체인 말레이시아 MASAE사와 기밀 유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밀 유지 협약이란 ‘사업 파트너의 기밀 물질이나 지식, 재무구조, 투자 계획을 공유하되 이를 약속한 시점까지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도와 이런 협약을 맺은 것은 도의 MRO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MASAE사는 청주공항이 정부로부터 ‘MRO 유망 거점지역’으로 선정된 점, 공군사관학교, 청주대 등 항공 관련 인력을 배출할 인프라를 갖춘 점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국내 MRO 관련 업체와 공동출자를 통해 협력하는 모델을 구상 중이다. MASAE사는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이 자사 항공기 정비를 위해 만든 자회사다. 도는 이어 이달 중에 국내 저가 항공사 한 곳과 MRO가 들어설 경우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 청주시 흥덕구 두꺼비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 청주시 흥덕구 두꺼비로

    그러고 보면 두꺼비는 늘 우리네 삶과 함께해 왔다. 아들을 업고 있는 아낙을 만나면 흔히 “아이고, 그놈, 떡두꺼비처럼 생겼네.”라는 덕담을 건넸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고사리손을 넣어 흙무덤을 만들고 두드리며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라고 노래불렀다. 뿐인가. 멀지 않던 어느날, TV가 툭 끊기면 아버지는 플래시를 들고 집 뒤로 돌아가 ‘두꺼비집’을 열어 끊어져버린 전기 퓨즈를 다시 연결하곤 했다. 또한 오래된 주당(酒黨)들이라면 ‘두꺼비’라는 말에 이미 조건반사적으로 입가를 스윽 훔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뿐만 아니다. 고전작품 속에서 못된 계모의 심술에 곤혹스러워하는 콩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두꺼비였다. 비록 영국의 셰익스피어가 ‘…(생명의) 샘을 더러운 두꺼비가 알을 까는 웅덩이로 만들어 버리다니!’(‘오셀로’ 중 독백)라며 추악함의 화신인 듯 표현하기도 했지만, 우리네 사회에서만큼은 두꺼비는 아주 오랫동안 울퉁불퉁 못생긴 외모와 달리 길복(吉福)의 상징이었다. 두꺼비는 충북 청주시에 이르러 ‘생태의 상징’이자 ‘주민자치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느릿하지만 끈질긴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개발과 건설의 논리와 어우러져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마을 공동체와 시민사회의 참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청주시 흥덕구 두꺼비로와 원흥로 주변은 2007년 새롭게 만들어진 택지 지구다. 68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그 안팎으로 상가가 무수히 생겨났고, 청주지검과 청주지법 등 새로운 공공청사 건물이 자리잡았다. 일종의 신도시인 셈이다. 그 한가운데 두 개의 연못이 있다. 3만 6000㎡ 규모의 원흥이 방죽이다. 원흥이 방죽 뒤편으로는 병풍처렁 구룡산이 늘어서 있다. 해마다 2월 말, 3월 초 즈음이면 구룡산에 사는 두꺼비들이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 알을 무더기로 낳고 올라간다. 두꺼비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2006년이었다. ●어린 두꺼비, 생태통로 따라 구룡산으로 때 이른 여름 날씨 속에 원흥이 방죽을 찾았다. 연못가에는 국수나무, 생강나무, 우산나무, 노랑꽃창포 등이 푸릇푸릇하게 우거져 있었다. 또 연못 위에는 물개구리밥, 마름, 생이가래, 연잎 등으로 뒤덮여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연못 속에서는 두꺼비 올챙이들이 무리지어 신나게 꼬물거리고 있을 것이다. 청주시 도로명주소를 담당하는 김대석 계장은 “3월 초쯤 알을 낳았으니 아마도 지금쯤 뒷다리가 나와 있을 것이고 5월 초쯤 어린 두꺼비들이 생태 통로를 따라 구룡산으로 줄지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에는 대모잠자리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흰뺨검둥오리가 찾아오고, 두꺼비뿐 아니라 금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들이 가득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맹꽁이, 가재, 고라니, 새매, 황조롱이 등 20여종의 희귀 조류와 수생 생물들도 서식하고 있다는 자랑도 이어졌다. 원흥이 방죽 옆 원흥로 22번길에 있는 두꺼비생태관은 2009년 개관했다가 지금 한창 내부공사 중이다. 조만간 문을 열면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 등의 생태를 더욱 풍성하게 담게 된다. ●주민들 서로 대화하며 ‘2년 투쟁’ 지금이야 이처럼 근사한 곳이 됐지만 많은 곡절을 거쳐야 했다. 원흥이 방죽은 당초 흙으로 메워질 뻔 한 곳이었다. 2003년 3월 한국토지공사가 청주시 산남지구 택지개발공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알을 낳기 위해 원흥이 방죽으로 가는 모습이 지역 주민의 눈에 띄었고, 이곳이 두꺼비 집단 산란지임이 확인되면서 지난한 싸움도 함께 시작됐다.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돼 시민대책위원회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듬해 학계, 종교계 등 전문가와 충북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결합해 ‘원흥이생명평화회의’를 만들었다. 또한 운동 초기에는 ‘두꺼비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지.’, ‘두꺼비가 밥먹여주냐.’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주민들은 서로 대화하고 논의하는 법을 스스로 깨쳐갔다. 평범한 주민들의 참여가 뜨거웠기에 시위 방법도 창조적이었다. 도청 앞 60만배, 3보 1배, 원흥이 방죽 인간 사슬로 껴안기, 국정감사 사절단 보내기, 충북도청 껴안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쳤다. 처음에는 토지공사와의 다툼이 중심이었던 것이 차츰 즐겁고 유쾌한 운동으로 변화한 것이다. 결국 2004년 11월 원흥이 방죽 원형 보전 등 조성에 합의하며, 토지공사가 택지개발 이익금 중 82억원을 공사비로 책정하는 것으로 갈무리됐다. 폭 20~50m, 길이 200여m의 두꺼비길 4개를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 사이에 만들었다. ●‘두꺼비 신문’·100인 원탁회의 만들어 원흥이 방죽이 보전되면서 이로워진 것은 두꺼비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다. 아파트별 다양한 협의체를 만들어 나갔고, 2007년에는 ‘산남두꺼비생태마을 아파트협의회’를 만들었다. 아파트 이웃끼리는 물론 단지를 넘어서까지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2009년 1월부터는 ‘산남 두꺼비 마을신문’을 창간했다. 지난해 한 아파트는 도색 작업을 새로 하면서 벽면에 아예 자랑스럽게 두꺼비 마을이라고 써붙이고 두꺼비가 이동하는 모습을 디자인해 놓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100인 원탁회의’를 열어 주민참여자치의 깊이를 더했다. 그 결과 환경부는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했고, 건설교통부는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하기도 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오고 있기도 하다. ‘두꺼비 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단순한 두꺼비 지키기를 뛰어넘어 도시 내 마을 공동체의 복원, 주민자치의 확대 발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면서 “올 초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 이상이 이 마을에 계속 살고 싶으며 80% 가까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공동체마을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두꺼비로, 원흥로에 있는 식당, 부동산 등 가게 앞에는 ‘두꺼비 생태기금 마련’이라고 쓰인 스티커를 붙여 놓은 곳들이 많았다. 진짜 길복은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과정, 그리고 성과와 책임을 나누는 데 있음을 청주시 두꺼비로가 느릿느릿 보여주고 있다. 청주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3회는 전남 여수 돌산읍 ‘방답길’을 소개합니다.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청주의 유명한 길

    이방인에게 청주의 첫 인상은 가로수 터널로 각인된다. 푸근하게 감싸 안아주듯 양쪽에 늘어선 1500여 그루의 플라타나스 나무 아래를 지나야만 청주시로 들어설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을 나와 가경천 죽천교까지 이어지는 6㎞에 걸친 가로수로다. 처음 온 이라면 한 번쯤 와야 할 곳을 이제서야 왔는가 싶은 이색적인 풍경이고, 대처에 나갔다 기신기신 돌아온 이들에게는 비로소 어미 품에 안기듯 고향에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길이다. 청주는 세계적인 출판인쇄문화의 요람을 자처한다. 직지(直指·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낸 책이다.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나온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이다. 지금은 절터만 남은 흥덕사지에 고인쇄 박물관(직지대로 713번)이 세워져 있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를 창안하여 발전시킨 문화 민족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직지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9월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직지 축제가 열린다. ‘1377 창조의 빛’을 주제로 한국의 금속활자 특별전, 도서프리마켓, 북페어, 오감발달놀이, 거리음악회, 뮤지컬 ‘주자소의 하루’ 등 다양한 공연과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전시, 동서양활자주조와 근현대인쇄문화체험 등 학습과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직지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청주시 예술의 전당(흥덕로 69번)과 고인쇄 박물관 등에서 주로 열린다. 서울로 치면 명동쯤 되는 곳이 성안로다. 지금이야 신도시 지역으로 상권을 많이 빼앗겼지만, 여전히 청원군청(상당로 69번길 38)과 충북도청(상당로 82) 등을 좌우에 거느리고서 패션, 문화예술, 역사, 행정의 중심부를 자부한다. 한가운데 있는 철당간이 성안로의 명물이다. 잦은 홍수 피해의 액막이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 청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주 소속 지자체 3만명 2014년까지 정규직 전환

    민주 소속 지자체 3만명 2014년까지 정규직 전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15일 4·11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등 당 소속 9개 광역자치단체장들과 회동했다. 6월 19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지역현안 정책 조율을 위한 첫 시·도지사 민생협의회를 가진 것이다. 회의에는 박 시장과 김 지사 외에 강운태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김진엽 부시장이 대신 나왔다. 민주당 시·도지사들은 4·11 총선에 패배한 중앙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는 한편 반값등록금·비정규직 등 민생 현안 해결을 통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해당 지자체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오는 2014년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국민은 우리에게 정권을 줄 준비를 했었지만 민주통합당의 준비가 부족해 지난 4·11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시·도지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총선에서 얻은 127석의 국회의원들이 일치단결해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 나가면 국민들의 지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 경남지사도 “4·11 총선에서 경남·부산에 대해 당에서도 기대가 많았는데 경남에서 겨우 원내 한 석밖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최 강원지사는 “총선에서 9대0의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 드리게 돼서 송구스럽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2014년까지 민주당 소속 9개 시·도와 92개 시·군·구의 지방청사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만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일 서울시가 비정규직 직원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가운데 타지자체도 정규직 전환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 복지 정책 실현에 대한 결의도 재확인했다. 지방정부에서 먼저 이 같은 정책들이 성공하면 대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박 비대위원장은 “6월 국회가 개원되면 제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법안을 상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만약 시립 혹은 도립대학이 있다면 여기에서부터 먼저 반값등록금을 실행해 줌으로써 ‘민주통합당이 집권하면 반값등록금은 저렇게 실시되겠구나’ 하는 희망과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경남지사는 “(반값등록금을) 경남도 내년부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 충북지사는 “당에서 이번 정기국회 때 무상급식을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하는 조항을 초중등교육법에 강제규정으로 두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도지사들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도 주문했다. 김 전북도지사는 “복지비 부담을 떠안은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청남대서 정상회담 여나

    정부가 이시종 충북지사의 건의에 따라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를 정상회담과 국무회의 장소로 사용할지를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남대를 방문, 이 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들을 둘러보고 갔다.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을 비롯해 일반에 개방된 이후 마련된 대통령광장, 역사문화관 등 청남대 각종 시설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맹 장관은 “30년 된 시설인데 아직도 쓸 만하고 전망이 좋다.”며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에는 청와대 관계자가 청남대를 다녀갔다. 이 관계자 역시 역시 청남대 시설과 주변 경관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가 대통령의 청남대 사용을 요청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현직 대통령이 청남대를 정상회담이나 국무회의 장소로 이용할 경우 자연스레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다,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객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통령이 사용하게 되면 국비지원을 받기도 쉬워진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정우택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정우택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우택(3선·충북 청주 상당) 당선자는 9일 “대선 승리를 위해 중원(충청)을 지키는 미드필더형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왜 중원을 강조하나. -12월 대선에서 중원을 뺏기고 어떻게 승리하나. 민주통합당을 보라. 박지원 원내대표 당선에 이어 이해찬 상임고문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민주계와 친노(친노무현)그룹의 결합일 뿐만 아니라 호남과 충청의 결합이기도 하다. 여야의 정치 구도를 잘 살펴야 한다. 새누리당의 지도부에 중부권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관리형 대표론’에 대한 견해는. -대선 후보가 앞장서고 당이 뒷받침하는 형태의 관리형 대표로는 오는 12월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 당과 대선 후보가 동반자 관계가 돼야 한다. 관리형 대표가 아닌 주도형 대표가 필요하다. →본인이 ‘주도형 대표’에 어울리나. -주변에서 나를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민선 4기 충북도지사 재직 당시 2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민선 3기 때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투자 유치 실적인 14조원보다 10조원가량 많다. 충북의 인구도 10만여명 늘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을 꼽으라면. -대선을 앞두고 범보수 세력의 결집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우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과 통합 또는 연대 논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선진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민련 출신인) 나다. 또 중도의 가치 이념을 가진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다. →대선 후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요구에 대한 입장은. -대선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져 경선 규칙을 바꾸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역선택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고 경선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민의부터 살피겠다. 국민이 원하고 여야가 합의한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 놓겠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충북 ‘6900여 언어 박물관’ 건립 추진

    충북도가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한 곳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 세계언어문화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 차원에서 소중한 언어문화유산을 보존하자는 취지다. 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세계언어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이 끝나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건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격 상승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문화수준 향상 등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세계언어문화박물관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개발해 정부가 박물관 건립을 추진토록 한 뒤 이를 충북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청주에서 인쇄됐고,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약수로 유명한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를 방문해 한글 창제에 몰두하는 등 언어, 문자와 인연이 깊은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충북 지역 건립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도가 구상하는 박물관 규모와 사업비는 총면적 8000㎡에 420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에 기본 설계를 시작하면 2015년쯤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비를 들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경우 도는 100억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도 권영주 문화산업팀장은 “인류의 언어문화 유산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세계언어문화박물관을 지을 경우 국제사회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언어는 690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본지 입수 2009~2011년 13곳 지방직 9급 합격자 평균점수 비교

    본지 입수 2009~2011년 13곳 지방직 9급 합격자 평균점수 비교

    수험가에서는 9급 공채 공무원 시험의 당락은 영어과목에서 결정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영어 과목은 기초가 없으면 1~2년 정도 집중적으로 매달려야 합격권에 든다는 게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수험생들은 막연히 영어 과목이 어렵다는 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합격자 과목별 평균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길이 없어 갑갑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서울신문의 정보공개청구로 과목별 평균 점수가 드러나면서 수험생들은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고, 기출 문제를 통해 자신의 합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2009~2011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자 과목별 평균 점수 공개 결과 수험가의 짐작은 사실로 확인됐다. 정보를 공개한 13개 지역 모두에서 전 과목 중 영어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다. 수험생들은 불만을 터뜨린다. 9급 공무원 수험생 A(24)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영어를 쓰는 일을 본 적이 없다.”면서 “업무와 별 상관없는 영어에 시간·돈·노력을 집중적으로 할애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어는 공무원 직무와의 연관성이 가장 낮은 시험과목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 2월 21일 자 12면> 올 지방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12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영어 난이도 논란이 또다시 수험가를 달굴지 주목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강원 69.2점 등 국어 난이도 지난해 최고 영어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은 국어였다. 서울을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국어과목 점수가 영어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에서는 행정학개론 과목 점수가 영어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은 행정안전부가 위탁받아 출제하고 있다. 국어 평균은 75.2(강원)~82.1점(서울)으로 집계됐다. 부산 79.4점, 인천 81점, 울산 78.7점, 대구 81.2점, 광주 81.1점, 경기 80.4점, 경북 77.3점, 경남 77.5점, 전북 77.9점, 전남 77.7점, 충남 75.4점 등이다. 국어 점수는 2009년과 지난해 서울·대구를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합격자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지역 합격자의 국어 평균 점수는 69.2점, 같은 해 경북지역은 71.8점이었다. 영어와 국어의 성적이 낮은 이유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법과 행정학이 시험 범위가 명확히 정해진 것과 달리 이들 과목은 범위가 넓고 초·중·고교 때 기초가 쌓여 있지 않으면 합격권 점수를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의 일반행정직 합격자 평균 점수는 13개 지역 모두 행정법 다음으로 높았다. 3년 평균 점수 분포는 70.6(강원)~78.9점(인천)이다. 다만 2010년에는 까다롭게 출제됐다. 부산지역의 2010년 합격자 한국사 평균은 86.1점으로 국어(87.3점)보다 낮았다. 또 인천·경북·경남·광주·경기·전북 등 6개 지역에서도 한국사가 영어 다음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법 점수분포 91.3~93.1점 정작 전공과목은 ‘물 시험’이란 소리가 나올 만큼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았다. 일반행정직의 양대 전공과목 중 행정법총론은 전체 과목 가운데서도 가장 쉽게 출제되는 아이러니를 보였다. 지난 3년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모든 지역에서 90점을 넘었다. 점수분포는 90.7(충남)~93.1점(광주)이다. 2010년 행정법 시험은 근년 들어서도 가장 쉬웠다. 2010년 서울지역 합격자의 행정법총론 평균은 96.4점, 광주지역은 95.3점으로 합격자 대부분이 채 1문제(5점)도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출제 기관에 따라 행정학의 난이도는 조금씩 다르긴 했다. 행안부에서 출제하는 부산 등 12개 시·도 행정학개론의 최근 3년 합격자 평균 점수 난이도는 82.3(강원)~86.7점(인천)으로, 5과목 중 세번째였다. 하지만 자체 출제하는 서울지역 행정학개론의 평균 점수는 80.6점으로 영어 다음으로 어렵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합격자의 행정학 평균이 69.9점으로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충북 “만들어진 정보 없다” 공개 거부 대전시·충북·제주도는 과목별 합격자의 평균 점수 공개를 거부했다. 대전시 총무과 담당자는 “따로 보유·관리하고 있는 정보가 아니라서 ‘정보 부존재’ 처리했다.”고 일축했다. 충북도 교육고시팀 담당자도 “정보공개법이란 원래 이미 만들어진 자료를 공개하라고 만들어진 법”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시·도와의 정보공개 범위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보공개시스템을 운영하는 행안부 행정제도과는 “비공개가 옳은지 여부는 개별 사례를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문서편집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자료라면 이미 만들어진 게 없더라도 가공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대법원 판례 등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작, 각 시·도별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충북 전통시장으로 추억의 영화 보러가요”

    “전통시장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고?” 충북지역 전통시장 곳곳에 영화관이 생기고 있다.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영화관에 비하면 시설이 턱없이 열악하지만 그곳에서 느낄 수 없는 풋풋한 향수가 묻어나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충북도는 오는 13일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추억의 영화관’ 현판식을 가진다. ●통기타교실 등 프로그램도 진행 이 영화관은 도와 청주시가 손을 잡고 시장 내 160여㎡ 규모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 등 최소의 장비를 갖췄으며 50석 규모다. 운영을 맡은 청주시 상권활성화 관리재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영화 한편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추억의 영화관’답게 1960·70년대 영화들이 주가 된다. 첫 상영작은 신영균·문희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1968년에 개봉된 한국 멜로영화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영화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영화 상영이 없는 날에는 어린이경제교실, 다문화가정 체험교실, 통기타교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종 프로그램 역시 참가비는 없다. ●작년 제천 이어 두 번째 도내 전통시장에 영화관이 생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제천 중앙시장 내의 문화센터에도 시의 도움을 받아 추억의 영화관이 마련됐다. 80명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이곳에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영화가 상영된다. 중앙시장 문화센터 정경례 운영실장은 “많게는 50명에서 적게는 20명 정도가 영화를 보러온다.”면서 “상영작 가운데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道 “전역에 시행할 계획” 지자체가 전통시장에 영화관을 만드는 것은 대형마트에 밀려 침체되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막고, 대형마트 이용객들이 영화관람을 위해 추억의 영화관을 찾다 보면 자연스레 전통시장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 이상옥 전통시장 활성화 담당은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극장이 생기면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지 않겠느냐.”면서 “반응이 좋으면 도내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병든소 납품업자 1억배상 판결

    청주지법 민사합의12부는 9일 충북도내 학생 358명이 병든 소를 도축해 학교에 공급한 납품업자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30만원씩 총 1억 74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병든 한우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원고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피고들이 브루셀라병 등의 감염이 의심되는 소를 도축해 공급했다는 점, 미성년자인 원고들이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 열린다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 열린다

    “미인이 되고 싶으면 내년에 충북 오송으로 오세요.”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 주최하는 ‘2013 오송 화장품 뷰티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청원군 KTX 오송역 인근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에서 개최된다. 총 200억원이 투입돼 ‘아름다움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주제 전시, 산업 교역, 국제 학술대회, 교육 체험, 문화 이벤트, 휴식 여가 등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0만㎡의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 미의 기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미 역사관, 화장품 기업관, 화장품 뷰티 판매장, 뷰티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경진대회장을 꾸며 헤어 경연 대회, 패션쇼, 미인 선발 대회 등을 연다. 도의 적극적인 참여 기업 유치 활동으로 이미 관련 업체 상당수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원 업체와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미국 미용 재료 제조업체인 ‘키스 프로덕트’와 헤어 미용 재료업체인 ‘셰이크 앤 고’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에선 아모레, LG생활건강, 사임당, 한불화장품 등 60여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300곳 이상 참여를 목표로 세웠다. 도가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화장품 뷰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충북 지역은 경기, 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66곳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고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의 26%를 점유하며 전국 2위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관련 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는 등 화장품 뷰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친박 vs 비박 vs 쇄신

    친박 vs 비박 vs 쇄신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4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2일부터는 그동안 거명되던 당권 주자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낼 조짐이다. 1일까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당 전대준비위원회가 후보 난립을 차단하는 ‘진입장벽’인 기탁금제도를 없애기로 하면서 출마자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치달았다. ‘차기 지도부 친박(친박근혜)계 내정설’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고 발언이 이어지면서 출마 움직임 자체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 때문에 출마자 수가 선출직 최고위원 수(당 대표 포함 5명)에도 못 미치는 미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출마 선언 자체가 박 위원장의 뜻과 배치될 것을 우려해 당권 주자들의 자세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진입장벽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 역시 대선에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이 차츰 힘을 얻고 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위원장이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나가라, 나가지 말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출마는 의원 개개인이 결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황우여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안 및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결론나는 2일 본회의 개최 후 3일쯤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4선 심재철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유정복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당선자 등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쇄신파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김세연·홍일표·황영철 의원 등은 2일 오전 모임을 갖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독자 후보를 낸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초점은 쇄신파의 대표주자 격인 남경필 의원의 행보에 맞춰진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중 어느 길을 택할지가 1차 관건이다. 남 의원은 “전대 출마와 원내대표 도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안 등 세 가지 길이 다 열려 있다.”면서 “내일 모임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5선의 박 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지만 출마 의사가 없는 상태다.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李지사·충북 총선당선자 간담

    충북지역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도는 27일 오전 1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지사가 당선자들에게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과 충북출신 비례대표 당선자 3명 등 대상자 11명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현숙(숭실대 경제학과 부교수) 당선자만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및 화물청사 증축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 등 지역현안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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