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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의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의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28일(수), 충북 청남대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정기회에서 충북도의회 임병운 운영위원장과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정기회는 제7기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최초로 개최된 것으로, 전국 광역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협의회 구성은 새누리당 9명, 더민주당 7명, 국민의당 1명으로, 여대야소의 국면 속에서도 더민주당 소속 김선갑 운영위원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선갑 신임회장은“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운영위원장들과 함께 격의없는 토론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지방의회 현안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의회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 시켜 지방의회의 공동발전과 상생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선갑 신임회장은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인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의회 예산편성 자율성 확보 등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 관계법령 개정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전국 의장협의회와 공동 보조 ▷의회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과제 발굴 연구 추진 ▷지방분권 확립을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설립 18주년을 맞이하는 협의회는 시·도의회 공동이해 사안에 대한 논의와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되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친환경농산물 건강味에 반하고, 세계인 홀리는 한국美에 취하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친환경농산물 건강味에 반하고, 세계인 홀리는 한국美에 취하고

    현대인들의 화두인 좋은 먹거리와 미용을 테마로 한 축제와 엑스포가 충북 청주에서 잇따라 열린다. 청주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2016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하고, 충북도는 화장품 기업들과 미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연다. 청원생명축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장권 강매 없이도 사람들이 붐비는 농산물축제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오송화장품엑스포는 화장품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해 내실 있는 엑스포로 평가받는다. 청주 농산물 한마당 청원생명축제 청주에서 열리는 친환경농산물의 한마당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청원생명축제는 충북 농산물 축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해 4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도 높다. 청원군이 2008년부터 해마다 주최해 왔고 2014년 7월 청주시에 흡수된 뒤에도 명칭을 유지했다. 생명축제에 오면 눈이 즐겁다. 시는 친환경 축제답게 12만㎡ 규모의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을 가을철 농촌으로 꾸몄다. 논과 밭, 습지를 보존하고 그 위에 벼, 조, 수수, 메밀 등을 심었다. 또한 코스모스, 국화, 홍접초 등 25가지 꽃으로 행사장을 아름답게 수놨다. 청원생명 쌀밥집, 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셀프식당 등이 마련돼 입도 즐겁다. 쌀밥집에서는 햅쌀 맛을 자랑하는 청원생명쌀로 갓 지은 가마솥밥이 준비된다. 청원생명쌀은 소비자 단체선정 ‘LOVE-미(米)’ 7회 수상, 3년 연속 품질 대상, 10년 연속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명품쌀이다. 100% 계약재배로 추청벼 1등품만 수배하며 연중 7도 이하의 초저온 냉각보관으로 언제나 햅쌀 맛을 자랑한다. 청와대와 국회 구내식당에도 납품된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살 수 있다. 구입한 고기는 300석 규모의 셀프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한우의 경우 축제 때마다 하루 도축량이 날마다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청주지역 농업인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살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쌀, 사과, 배, 배추, 표고버섯, 고구마 등 다양하다. 지난해 축제 때 팔린 농축산물은 35억원에 달한다.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체험거리도 넘쳐난다. 전통 농기구 전시 및 체험, 농사 체험, 민속놀이, 봉숭아 물 들이기, 박 터뜨리기 등 시골을 경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즐비하다. 고구마수확체험에는 가족 단위 4000여명이 예약했다. 1인당 1000원을 내고 고구마 1㎏을 캐갈 수 있다. 카약, 수상 자전거 체험, 동물농장, 승마 체험, 열기구 체험 등 색다른 즐길거리도 많다.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트랙터열차도 타볼 수 있다. 트랙터에 바퀴 달린 철제 의자를 연결해 만든 이 열차는 철로가 필요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할 수 있다. 시는 트랙터열차 3대를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 1대당 15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청원생명축제 명물이 된 트랙터열차로 특허까지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국치어리딩경연대회, 청주시립예술단 컬래버레이션, 꿈나무큰잔치, 케이팝 커버댄스, 인디밴드 공연, 가을달빛음악회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전국청원생명가요제가 신설된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겨룬다. 청원생명축제는 입장권을 현금처럼 사용한다. 입장권은 일반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며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다. 입장권 예매는 청주시 구청 민원실, 청주시 NH농협은행 전 지점, 읍면동주민센터,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043-201-0252∼4)에서 할 수 있다. 예매를 하면 유아 및 청소년 1명 무료 입장,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 무료 입장, 청남대 입장료 2000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해 입장객 33%가 외지인들로 조사되는 등 많은 팬층을 형성했다”며 “이번에는 6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 전국 농산물축제 가운데 체험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축제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한국뷰티산업 대표 행사로 성장한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청주시 KTX 오송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지원하고,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충북도가 주최한다. 지난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중심의 전문엑스포로 재탄생해 뷰티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192개 기업이 256개 부스(충북기업 88개 중 70곳 참여)를 마련해 한국뷰티산업 확장에 도전한다. 행사장은 화장품 관련 기관부스가 설치되는 기업관Ⅰ, 홍보 및 기업미팅이 열리는 기업관 Ⅱ·Ⅲ, 참가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관, 수출상담을 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엑스포가 화장품 기업들로부터 환영받는 것은 비즈니스관에서 진행되는 1대1 수출상담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에 해외진출 계기를 마련해 준다. 올해 192개 기업과 해외에서 온 바이어 435명이 참가한다. 고근식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수출하기 위해 외국 출장 가서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충북도가 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 손쉽게 수출 상담을 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화장품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엑스포”라고 강조했다. 이어 “1대1 수출상담 효과가 입소문 나자 해마다 참가기업들이 는다”며 “이번에는 2000건 이상의 개별 수출상담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오송화장품엑스포는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충북에 있는 뷰티화장품은 오송엑스포를 통해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뷰티화장품은 이를 통해 올해 100억원 이상 수출을 기대한다. 지난해 100억원을 수출했던 파이온텍은 엑스포를 발판 삼아 올해 180억원 수출을 기대한다. 충북도 화장품기업들의 수출도 1년 새 30% 증가했다. 도는 해외바이어와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해부터 화장품·뷰티 관련 행사를 찾아다니며 엑스포를 홍보했다. 또한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충북기업진흥원과 손잡고 중국과 동남아 바이어 유치에 주력했다. 이번 엑스포 기간엔 글로벌 바이오코스메틱 콘퍼런스, 화장품포럼, 할랄화장품 시장진출교육 등 유익한 내용을 담은 콘퍼런스도 열린다. 콘퍼런스에는 식약처,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초청된 할랄인증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강소기업과 뷰티업계 종사자들에게 화장품산업 동향을 전달하고, 새로운 시장인 이슬람 문화권에 진출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할랄인증체계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오송역 서쪽 광장에는 뷰티체험존 부스가 설치돼 네일아트체험, 메이크업, 피부관리(마사지), 헤어변신체험 등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체험부스에는 청주 미용학원 전문 강사와 보조를 맡을 수강생으로 총 4개 팀이 배치된다. 간단한 네일아트와 커트, 드라이 정도는 공짜로 받을 수 있다. 화장품·뷰티기업들의 다양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도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콜라겐 등 200개 기업의 화장품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장우성 도 엑스포팀장은 “그동안 국내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하는 등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날로 성장한다”며 “화장품기업과 미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뢰·횡령 비리공무원 징계부가금 81% 미납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수뢰·횡령액의 최고 5배까지 물리는 징계부가금 133억 5474만원 가운데 81.6%가 제도 실시 후 지금까지 6년째 미납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행정자치부에서 제출받아 분석,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징계부가금 미납액은 107억 6600여만원이다. 고작 25억 8800여만원만 걷힌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31일까지 부과된 790건 가운데 납부된 건수는 713건으로, 고액 체납자가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1000만원 이상의 징계부가금을 통보받은 공무원 중 미납자는 모두 40명으로 액수로는 86억 374만원(64.4%)이다. 납부했다고 해도 소액 위주라는 이야기다. 충북도 행정7급 공무원은 2011년 9월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26억 26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내지 않았다. 경기도 세무6급 직원은 법원배당금 횡령으로 같은 해 5월 징계부가금 11억 6200여만원을 내라는 결정을 받고도 역시 납부하지 않았다. 경북도의 한 지방서기관에겐 2014년 12월 뇌물수수 혐의로 10억여원이 부과됐지만 걷히지 않고 있다. 부산시 행정7급 공무원은 2013년 8월 공금 횡령으로 징계부가금 4억 82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46만 8000원만 납부했다. 박 의원은 “거액을 부과받을수록 중징계 사례여서 사전에 본인 소유의 부동산, 예금 등 재산을 빼돌리기 때문에 조회할 때 압류할 금품을 찾지 못하기 마련”이라며 “무거운 죄질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청주의 한 야구부 감독, 야구방망이로 부원 폭행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1학년 야구부원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 야구부 감독 B씨가 지난 22일 오후 8시쯤 기숙사 운동장에서 선착순 기합 후 야구방망이로 1학년 선수 5명의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가슴·배를 걷어찼다. 학생들이 저녁 시간을 지키지 않아 훈련에 늦었다는 게 이유였다. 학생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학생의 부모는 B씨를 경찰과 도교육청에 신고했다. 도교육청은 긴급 조사를 벌여 B씨의 폭행사실을 확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은 이날 적게는 3대, 많게는 10대 정도 맞은 것 같다”며 “머리를 다친 학생은 타박상을 입어 머리가 부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방망이로 때렸다는 것은 손잡이 부분으로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B씨는 감독 계약이 해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뛴 B씨는 이 학교에서 4년째 지휘봉을 잡아왔다. 다른 야구부원들은 코치 2명의 지도 속에 정상적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주민이 원한 ‘명품 한우’… 체험형 ‘관광 단양’ 이끈다

    [자치단체장 25시] 주민이 원한 ‘명품 한우’… 체험형 ‘관광 단양’ 이끈다

    “출마를 바라는 주민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이번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치인들이 마땅한 출마 명분이 없을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유권자들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기 욕심에 출마한 사람이 없는 말을 지어낸다”며 수군거린다. 하지만 정말로 주민들의 성화에 못 이겨 출마한 사람도 있다. 류한우(66) 충북 단양군수 얘기다. 단양 출신인 그는 단양군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지만 일찌감치 고향을 떠나 공직생활의 상당 시간을 충북도에서 보냈다, 그는 퇴임할 때까지 출마는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런데 도 보건복지여성국장(부이사관) 시절 고향분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군수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퇴임 후 그는 도립대 등 대학 2곳에서 겸임교수로 새 인생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단양 주민들의 출마 권유는 그치지 않았다. 당시 현직 군수와 전임 군수 간 갈등으로 시골동네가 반 토막이 났다며 지역주민들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고향 출신 가운데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결국 주민 설득에 출마한 그는 단양을 발전시킬 ‘명품 한우’로 불리며 당선됐다.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단양군청 회의실. 가뭄대책회의가 한창이다. 류 군수를 비롯해 군청 실·과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참모들에게서 가뭄 상황을 보고받자 류 군수의 지시가 이어졌다. 그는 “가뭄에는 무엇보다 물 공급이 우선”이라며 “지난해 운영한 단비기동대를 즉각 가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류 군수는 탄력적인 근무도 지시했다. 무더위를 피해 새벽 시간에 단비기동대를 가동하고 낮에는 쉬게 하라고 했다. 단비기동대는 지난해 군이 농업용수 지원을 위해 처음 만든 조직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군은 민관 차량 15대로 단비기동대를 발족한 이후 성신양회 등 지역 기업의 참여가 잇따라 총 24대의 차량이 단비기동대에 투입됐다. 이들 차량은 매일 단양군 8개 읍·면을 누비며 농업용수 긴급 지원에 나서 박수를 받았다. 류 군수는 20여년 만의 폭염 속에서도 오후에 현안사업장 방문을 강행했다. 류 군수가 지역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마치고 달려간 곳은 덕성면 애곡리 만천하스카이워크 조성 현장이다. 국비 12억원, 도비 43억원, 군비 41억원 등 총 97억원이 투입되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상진대교와 남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학천봉에 높이 25m의 전망대를 설치한 뒤 980m의 짚라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장에 도착해 공사 관계자들을 간단히 격려한 류 군수는 “외지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진입로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경북 예천에 경북도청이 옮겨와 신도시가 건설 중이고 원주에 공기업 13곳이 집약된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단양의 관광객 유치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여러분의 막중한 임무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류 군수는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 가면서 현장에 30분 이상 머물렀다. 그가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공을 들이는 것은 ‘관광’만이 단양을 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단양지역은 임야가 80%이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공원 2개(소백산, 월악산)가 있다. 남들처럼 기업유치를 하고 싶어도 공장을 지을 땅이 없다. 하지만 단양은 다른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천혜의 자연을 가졌다. 이 때문에 지금도 관광객이 한 해 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지만 류 군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한다. 외지인들의 지갑을 더 열게 하려면 체험하고 머무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는 행동으로 옮겨져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단양 소백산철쭉제 첫날 제1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를 개최해 전국에서 163명이 예선에 참가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12명이 진출한 결선은 4000여명이 관람했다. 또한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은 전국 최초로 쌍둥이 축제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농기계 임대사업소로 향하던 류 군수는 단양읍 상진리 군립임대아파트 건립 예정지에 있는 직원들을 보고 차를 세웠다. 그는 직원들에게 “아직 착공을 못 하는 등 계획보다 사업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차질 없이 아파트공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다시 차에 올라탔다. 군이 아파트까지 짓는 것은 지역주택난으로 인한 인구유출을 막아 인구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968년 9만 4000명을 기록했던 단양 인구는 현재 3만명 붕괴를 걱정할 정도로 급감했다. 최근 4년간 귀농·귀촌을 통해 2600여명이 유입됐지만 자연감소분을 따라잡지 못해 인구는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인다. 군립아파트는 총 188가구로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다자녀, 노부모 부양, 신혼부부 등에게 특별 분양될 예정이다. 류 군수는 가곡면 향신리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도착하자마자 현장에서 회의를 가졌다. 단성면 중방리에 추진 중인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지소 진입로 공사와 농기계인력지원단 확대 운영이 다뤄졌다. 군청 회의실을 옮겨 놓은 듯했다. 류 군수는 “고령화로 인해 농기계 임대뿐만 아니라 농기계를 대신 다뤄 줄 인력도 지원해야 한다”며 “인력지원단의 확대 운영 등 영농복지에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류 군수 공약사업인 농기계인력지원단은 영세농 중 75세 이상 고령자와 부녀자 가구, 장애인,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농민 등을 대상으로 농기계 작업을 대행한다. 류 군수는 군청으로 복귀해 밀린 결재를 한 뒤 오후 6시 50분 매포읍 주민자치위원회가 개최한 ‘매화골 작은 음악회’ 참석 후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그는 부군수 시절 폭우로 만신창이가 된 도로를 뚫고 수해 현장에 출동해 귀감이 된 적이 있다. 군수가 된 뒤에도 그의 열정은 식지 않은 듯했다. 글 사진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간 제조기’ 몽둥이 10년 맞고 장애수당도 뺏긴 ‘타이어 노예’

    ‘인간 제조기’ 몽둥이 10년 맞고 장애수당도 뺏긴 ‘타이어 노예’

    숙식은 6.6㎡ 컨테이너서 해결 충북도 ‘축사노예’ 대책 헛바퀴 두 달 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축사노예’ 사건과 비슷한 일이 또 터졌다. 60대 부부가 지적장애인을 10년간 노예처럼 부리며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월급은커녕 장애인에게 나오는 장애수당 등 각종 지원금마저 빼돌렸다. 청주청원경찰서는 40대 지적장애인을 10년간 자신의 타이어가게에서 일하게 하며 월급을 주지 않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변모(64)씨 부부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변씨 부부는 지적장애인 3급인 김모(42)씨를 2006년 청주시 내수읍의 타이어가게로 데려와 최근까지 ‘일하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거짓말을 한다’ 등의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인간제조기’, ‘거짓말정신봉’이란 글자가 새겨진 1m 정도의 몽둥이까지 만들어 김씨를 폭행했다. 변씨 부부는 그동안 김씨에게 월급을 한 푼도 주지 않았고, 2008년부터는 김씨 통장에 입금된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수당에도 손을 댔다. 이 부부가 김씨 통장에서 빼돌린 돈은 2400여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이 돈을 자신들의 생활비와 적금을 드는 데 썼다. 김씨는 타이어가게 잔심부름과 변씨 부부의 고추밭 관리 등에 투입됐다. 숙식은 6.6㎡도 안 되는 컨테이너에서 해결했다. 변씨는 일을 가르쳐 달라는 김씨 아버지 부탁에 김씨를 가게로 데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아버지는 2008년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이어가게에서 김씨가 맞는 것을 목격한 주민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신고자로부터 ‘김씨가 담배꽁초를 주워 피고, 팔에 깁스를 한 적도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씨 부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김씨가 혼자서 병원에 다니는 등 도망갈 수 있었지만 갈 데가 없어 이곳에서 계속 생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적장애인의 약점을 악용, 월급을 주지 않고 일을 시켰다는 점에서 두 달 전 인근인 청주 오창읍에서 발생한 축사노예 사건과 거의 같다. ‘만득이’로 불렸던 40대 고모씨를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 옆 쪽방에서 재우며 19년간 무임금 강제 노역을 시킨 60대 농장주 부부는 모두 기소돼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됐다. 한편 축사노예 사건을 계기로 충북도가 장애인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김씨 피해 사실을 찾아내지 못해 ‘수박 겉핥기’식 조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장애인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전수조사가 이뤄졌다”며 “김씨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타이어가게로 돼 있어 피해 사실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번에는 ‘타이어가게 노예?’…10년간 장애인 월급 주지 않고 학대

    이번에는 ‘타이어가게 노예?’…10년간 장애인 월급 주지 않고 학대

    두 달 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축사노예’ 사건과 비슷한 일이 또 청주에서 터졌다. 이번에는 타이어가게에서 지적장애인을 노예처럼 학대하고 부려 먹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40대 지적장애인을 10년간 자신의 타이어 가게에서 일을 시키며 월급을 주지 않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변모(64)씨 부부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변씨 부부는 지적장애인 3급인 김모(42)씨를 2006년 타이어가게로 데려와 최근까지 일을 시키며 ‘맘에 들지 않는다’, ‘거짓말을 한다’ 등의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간제조기’, ‘거짓말정신봉’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1m 정도의 몽둥이와 고추대로 쓴 각목 등이 폭행에 사용됐다. 또한 변씨 부부는 그동안 김씨에게 월급을 단 한푼도 주지 않았고, 2008년부터는 김씨 통장에 입급된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수당에도 손을 댔다. 이들 부부가 김씨 통장에서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한 돈은 2400여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이 돈을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썼다. 김씨는 이런 학대를 받으면서 타이어가게 잔심부름과 변씨 부부의 고추밭 관리 등에 투입됐다. 숙식은 6.6㎡도 안되는 컨테이너에서 해결했다. 변씨는 일을 가르쳐 달라는 김씨 아버지 부탁을 받고 김씨를 가게로 데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아버지는 2008년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이어가게에서 김씨가 맞는 것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변씨 부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 몸에서 크고 작은 상처가 발견됐다”며 “김씨가 혼자서 병원에 다니는 등 도망갈 수 있었지만 갈 데가 없어 이곳에서 계속 생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적장애인의 약점을 악용, 월급을 주지 않고 일을 시켰다는 점에서 최근 청주에서 발생한 ‘축사노예’ 사건과 비슷하다. ‘만득이’로 불렸던 40대 고모씨를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 옆 쪽방에서 재우며 19년간 무임금 강제노역을 시킨 60대 농장주 부부는 모두 기소돼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됐다. 한편 축사노예 사건을 계기로 충북도가 장애인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김씨 피해사실을 찾아내지 못해 ‘수박 겉핥기‘식 조사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장애인만을 상대로 이뤄졌다”며 “김씨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타이어가게로 돼 있어 조사대상에서 빠졌다”고 해명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고규영(KG그룹 부회장)규호(청주시청소년수련관장)규창(충북도 행정부지사)씨 부친상 6일 충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3)269-7211 ●오국근(전 동국대 부총장)씨 별세 정경래(전 서울안산초 교사)씨 남편상 오경환(연세대 교수)성환(자영업)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7580 ●이흥래(전주MBC 국장)덕래(사업)씨 모친상 이용익(매일경제신문 기자)서연(서울 대원국제중 교사)씨 조모상 6일 전주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227-0444 ●오승민(LG화학 안전환경여수공장장)승욱(우리은행 창동지점장)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20 ●김현직(대한화섬 공장장)씨 별세 5일 울산 중앙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2)260-1006 ●김태용(이노션 전무)미나(미국 거주)씨 부친상 5일 미국 LA 천주교성그레고리성당, 장례식 9일 오후 2시(이상 현지시간) 010-5267-4186(이노션) ●최재천(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6일 해남종합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537-1091
  • 충북학사 직원, 학생들 인터넷 사용료 가로채다 파면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충북도가 서울에 세운 기숙사인 충북학사의 한 직원이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료를 가로채다 파면됐다. 6일 충북학사에 따르면 시설담당 직원 이모(48)씨가 학생들의 돈을 편취한 기간은 무려 4년 9개월간이다. 금액은 1억원에 달한다. 이씨는 2011년 10월 충북학사 인터넷 사용 계약이 종료되자 재계약 절차를 밟지 않고 다른 업체와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학사의 인터넷 전용회선을 53개에서 22개로 줄여서 계약했다. 전용회선이 줄면서 학생들이 부담할 이용료도 함께 인하됐지만 이씨는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설명하지 않고 예전처럼 2만 5000원(1실당 이용료)을 모두 받았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이씨가 선심을 쓰는 척 이용료를 1만 9800원, 1만 5000원 등으로 두 차례 인하해 줬지만 이마저도 바가지요금이었다. 조사결과 학생들은 1실당 7500원만 내면 됐다. 이씨는 친인척 명의로 된 통장으로 학생들의 이용료를 받았다. 이씨는 201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억 54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5400만원을 해당 업체에 이용료로 지급하고, 나머지 1억원은 자신이 챙겼다. 충북학사는 600여명의 학생·퇴사생들에게 피해 금액을 돌려줄 계획이다. 이씨는 가로챈 돈을 어머니 병간호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학사 관계자는 “학사 인터넷을 무선인터넷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개인명의로 계약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해 비위사실을 적발했다”며 “돈을 모두 반납했다는 점을 감안, 형사 고발 대신 파면 처분을 택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무예마스터십 출전 외국인 무더기 잠적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참가하려고 입국한 외국 선수 10명이 사라져 대회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과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에 따르면 자취를 감춘 선수들의 국적은 타지키스탄 4명, 우즈베키스탄 3명, 스리랑카 3명 등이다. 벨트레슬링 출전 예정인 타지키스탄 선수 3명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종적을 감췄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들을 기다렸지만,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종목 출전을 위해 앞서 귀국한 또 다른 타지키스탄 선수 1명은 대전 신탄진의 KT&G 숙소에서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다. 충북도 자치연수원에 머물던 스리랑카 주짓수 대표 선수 3명은 지난 4일 오전 6시쯤 여권과 항공권 등을 숙소에 놔둔 채 사라졌다.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 입촌한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선수 4명도 같은 날 종적을 감췄다가 이 가운데 1명만 다음날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사라진 외국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휴대전화기를 갖고 있지만, 발신지 추적을 못하도록 휴대전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돌발 행동으로 대화운영에는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출전을 앞둔 선수들이라 일부 경기의 취소가 불가피하다. 종목별로 국제연맹이 무예마스터십을 위해 앞서 개최한 예선전에서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이며 한 달간 한국에 머물 수 있는 비자를 발급받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들을 1대1로 24시간 따라붙지 않고서는 이들의 이탈을 막기 어렵다”며 “올림픽도 선수촌에 입국한 선수들의 외출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나섰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8일까지 17개 종목이 경기한다. 87개국에서 2300여 명이 참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슈&이슈] 충북도,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논의… 불교계와 ‘온도 차’

    [이슈&이슈] 충북도,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논의… 불교계와 ‘온도 차’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불만 여론이 거센 가운데 충북도와 보은군이 손을 잡고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4일 충북도와 보은군 등에 따르면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위해 도와 군, 법주사 등 3자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첫 회의를 가졌다. 도는 내년 1월 폐지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법주사 측이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변수다. 도는 문화재 관람료를 한푼도 받지 않을 경우 법주사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도와 군이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법주사의 1년 문화재 관람료 수입은 1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는 성인기준 1명에 4000원이다. 법주사 내에는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18개와 충북도 지정문화재 21개 등 총 39개의 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는 ‘문화재 소유자가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에게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관람료를 소유자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보니 사찰마다 문화재 관람료가 다르다, 불국사 4000원, 화엄사 3500원, 해인사 3000원, 월정사 2500원 등이다. 현재 전국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사찰은 60여개에 이른다. 도가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법이 보장하는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추진하게 된 것은 침체된 속리산관광을 살리기 위해서다. 1980년대 한 해 속리산 방문객은 250만명에 달했지만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2000년 120만명, 2007년 68만명, 지난해 60만명 등 해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이승엽 군 관광정책팀장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 감소하는 폭이 무척 큰 편”이라고 말했다. 도와 군은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 속리산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부산 도심에 위치한 범어사의 경우 2008년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했더니 18만명에 그치던 관람객이 1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관람료 폐지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속리산 일대 상인들은 문화재 관람료가 관광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 폐지 추진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우창제 속리산관광협회장은 “폐업한 채 방치된 숙박업소 등이 여러 곳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관람료 폐지는 속리산 일대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은이 지역구인 김인수 도의원은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다 한동안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경기가 최악”이라며 “손님이 없어 평일에는 대로변 식당들만 문을 열고 뒷골목 식당들은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주사가 속리산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활성화가 아니더라도 문화재 관람료는 일종의 ‘통행세’로 불리며 오래전부터 논란이 돼 왔다. 속리산의 경우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산객은 공짜로 속리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들은 법주사 쪽으로 하산해 문화재도 그냥 볼 수 있다. 하지만 법주사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객들은 문화재를 구경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도 법주사 입구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한 등산객은 “문화재를 보려고 온 게 아닌데 관람료를 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통행세와 같은 무분별한 관람료 징수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은 화북면 등산로의 한 해 이용객을 12만명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가운데 80% 이상이 문화재 관람료를 내기 싫어 화북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송까지 제기됐다. 강모씨 등 74명은 2010년 관람료를 징수하는 지리산 천은사를 상대로 통행방해 금지 등 청구소송을 제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도로 부지 일부가 사찰 소유라 해도 지방도로는 일반인의 교통을 위해 제공된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박모씨 등 105명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내 동일한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천은사가 박씨 등의 통행을 방해할 경우 천은사는 박씨 등에게 방해행위 1회당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2009년 경기도 동두천에서도 소요산 자재암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반발하는 시민단체의 소송이 제기됐다. 이 갈등은 양측의 합의로 원만하게 해결됐지만 1심 법원은 “등산객에게 거둔 문화재 관람료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법주사 측은 폐지 여부와 관련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문화재 관람료의 사용처 정도만 얘기할 뿐 연간 문화재 관람료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법주사 안춘석 종무실장은 “전체 문화재 관람료의 17%는 종단분담금, 30%는 종단 공동예치금으로 쓰고 나머지 53%는 사찰과 문화재보수 및 경비근무자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며 “문화재유지관리를 위해 관람료는 꼭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종단 관람료위원회와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행정적으로 진행된 게 아직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폐지 여부와 관련해 법주사가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도와 군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 추진을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다. 충북경실련 최윤정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불만이 큰 문화재 관람료는 폐지하는 게 맞다”며 “폐지를 하면 도와 군이 법주사의 손실금을 어느 정도 보전해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법주사가 문화재 관람료의 연간 수입과 사용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료 4000원이 적절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관람료를 문화재 소유자가 마음대로 정하도록 규정하는 문화재보호법도 손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은의 상징인 법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다.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했으며 절의 이름은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을 가졌다. 고려 공민왕, 조선 태조와 세조가 들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수많은 탑 가운데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유일한 목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투석환자 C형 간염… 대학병원도 뚫렸다

    투석실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 환자 파악 위해 검사 주기 단축 거제 콜레라 환자 3명 오염원 같아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3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은 지난 7~8월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73명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2일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검체 분석 결과 이번에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에 C형 간염 환자로 확인된 이 병원의 다른 혈액투석 환자와 같은 ‘2a’로 나왔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았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등이 주요 원인이며 일상생활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나머지 환자 2명의 검체에서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불가능하며, 의료 관련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혈액투석실 조사에서 세면대 부족, 투석 시행 구역에서 약물 준비, 장갑 미착용 등의 미흡한 감염 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개선 조치했다. 또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건국대 충주병원의 C형 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C형 간염 최대 잠복기인 내년 2월까지 혈액투석 환자들을 매달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같은 오염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거제 연안의 해수에 있던 해산물을 섭취해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세 번째 콜레라 환자 A(63)씨의 콜레라균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두 번째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C형간염 충격 전국 확산…건국대 충주병원서도 환자 3명 발생

    C형간염 충격 전국 확산…건국대 충주병원서도 환자 3명 발생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을 시작으로 올 초 강원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지난달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알려진 가운데 건국대 충주병원에서도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중 3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은 지난 7∼8월 자체 감염병 관리 과정에서 혈액투석 환자 73명 중 3명에게서 C형간염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은 지난달 12일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질병관리본부는 의료 관련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체 분석에 나섰다. 검체 분석 결과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 환자와 같은 ‘2a’이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다. 다만 나머지 환자 2명의 검체는 분석이 불가능해 의료 관련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C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인의 3% 정도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년 약 50만명이 C형간염 감염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감염 경로는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만성 간 경변, 간암 등이 꼽히는데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C형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3명의 환자 중 마지막 환자가 확인된 게 지난달 1일인 만큼 C형 감염 최대 잠복기인 내년 2월까지 혈액투석 환자들을 매달 검사하겠다는 것이 충북도의 대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청권 4개 시·도 유교문화권 공동개발

    충북도는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손을 잡고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부터 10년간 총 34개 사업에 7151억원을 투입해 유교문화자원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총 사업비 가운데 절반 정도인 3548억원은 국비로 확보키로 했다. 지역별 사업은 충남이 16개 33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충북은 13개 3021억원, 대전은 3개 661억원, 세종은 2개 169억원이다. 충북은 태교신기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영유아 육아법과 현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복합체험공간인 청주 사주당 태교랜드, 괴산 화양구곡과 우암 송시열 선생을 연계해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비문화체험단지, 가야금을 타는 곳이란 뜻을 가진 충주 탄금대에 국악테마공원을 짓는 탄금대 명승지 사업 등을 구상한다. 충남은 논산 대동놀이 천년군자마당, 예산 추사서예창의마을, 홍성 홍주천년양반마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은 효문화뿌리마을, 세종은 금가누정 문화복합센터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4개 시·도는 충청권 종가 전통음식 상품화, 충청유교문화권 방문의 해 개최, 충청유교문화 기록자원 번역 및 수집 등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사업의 관건은 국비확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개 시·도의 개발계획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내년 예산 10억원을 제출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이를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지 않았다, 정부 재정을 고려해 신규사업을 우선 배제하고 있어서다. 이에 4개 시·도는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다시 살려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회토론회도 개최했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충청 유교문화는 조선시대 영남유교문화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뤄왔지만 아직 개발과 재조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충청 유교모습 재현을 위해 이 사업은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항공정비단지 백지화 위기

    320억 투입된 부지, 애물단지로 이시종 지사 “특화 산단 조성”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한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도와 함께 이를 추진한 아시아나항공이 1년 7개월 만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단지 조성을 위해 터를 닦는 에어로폴리스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6일 MRO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아시아나에 유감을 표하며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전반적인 경영 문제로 말미암은 대규모 MRO 사업 부담, 투자 대비 낮은 수익성, 이익 실현까지 장기간 소요, 사업장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월 20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와 함께 MRO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도는 MRO단지가 들어설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에 나섰고,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해외 파트너를 물색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아시아나도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제출할 사업계획서 작성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로 사업계획서를 재검토한 이후 1년여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포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어로폴리스는 청주공항 인근 47만여㎡의 부지에 계류장, 격납고, 저류시설을 만들 계획이었으며 MRO 추진 후 320억여원이 투입됐다. 이 지사는 이날 “MRO 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 범위를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며 “에어로폴리스지구는 항공 특화 국가산업단지나 국가 특별 지원을 받는 지방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노을 드리운 삼봉엔 남한강 비단 물결 너울지더라

    [명인·명물을 찾아서] 노을 드리운 삼봉엔 남한강 비단 물결 너울지더라

    충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어딜까. 대통령 전용별장이던 청남대, 국립공원 속리산, 충주 수안보 온천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정답은 단양 8경이다. 충북도가 지난 6월 1일부터 23일간 내국인 관광객 1176명을 대상으로 도내 관광지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많은 26.4%가 단양 8경을 꼽았다. 단양 8경의 인기에 힘입어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418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80만명보다 138만명이 증가했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충북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 단양 8경은 단양군을 중심으로 주위 12㎞ 내외에 위치한 경치가 뛰어난 8곳을 말한다. 8곳이 모두 산수화가 울고 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단양읍 도담리에 있는 도담삼봉이 1경으로 꼽힌다. 남한강의 푸른 물결을 비단처럼 두르고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도담삼봉은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으로 구성됐다. 당당하고 늠름한 남편봉이 가운데 자리잡고 있고, 오른쪽에는 첩봉, 왼쪽에는 처봉이 서 있다. 첩봉이 처봉보다 배가 더 불룩하다. 첩이 아기를 가져서 그렇다고 한다. 남편봉은 첩봉을 더욱 가까이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도담삼봉에 조선시대 여인의 애환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조선시대 한 선비가 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첩을 얻었는데, 첩이 아들을 낳아줘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세 봉우리를 장군봉, 아들봉, 딸봉으로도 부른다. 남편봉 높이는 수면을 기준으로 15~20m 정도다. 남편봉에는 삼도정으로 불리는 육각정자가 멋들어지게 서 있다. 조선시대 목조로 지어진 정자가 1972년 대홍수로 떠내려가자 지역에 있는 시멘트 제조업체인 성신양회가 1976년 복원한 것이다.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유년시절을 함께한 벗으로 유명하다. 경북 봉화 출신인 정도전은 외가가 있던 단양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당시 정선군이 단양까지 흘러들어온 삼봉에 대해 세금을 부당하게 요구하자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오게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다.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모두 도로 가져가라”고 주장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훗날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도담상봉은 퇴계 이황 선생의 시심(詩心)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 석양의 도담삼봉에는 저녁노을 드리웠네 /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단양군수 시절 도담삼봉을 만난 이황이 아름다움에 반해 노래한 시다.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등 많은 화가들도 도담삼봉의 절경에 반해 글과 그림을 남겼다. 단양군 문화관광해설사 허상원(70)씨는 “도담삼봉은 대한민국 10경에 뽑힐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며 “주말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다녀간다”고 말했다. 도담삼봉은 군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군이 도민체전 상징물과 군보건소 신축 건물 설계에 도담삼봉을 활용할 정도다. 군은 도로정비, 주차장 확충, 나룻배 운영 등을 통해 도담삼봉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도담삼봉 유원지에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 역사기념관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기념관은 활용도가 낮아 애물단지였던 광공업전시관을 리모델링해 꾸며지며 총 10억원이 투입된다. 내부는 정도전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도전 자료실, 조형물,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정도전 유적지 답사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2경에 속하는 ‘석문’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이다. 카르스트 지형은 석회암 대지에서 발달한 침식 지형으로 석회암의 표면이 용해 침식을 받거나 갈라진 틈으로 스며든 빗물이 주위의 암석을 녹여 석회굴 등이 만들어진다.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형미가 돋보인다. 동그랗게 열린 석문에는 남한강의 시원한 풍경이 가득 차 있다.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하다.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마고할미가 이곳의 경치에 반해 자주 드나들던 문이 석문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절벽으로 기어오르는 듯한 형상을 한 구담봉은 3경으로 불린다. 이 봉우리는 가깝게는 제비봉과 금수산을 끼고, 멀게는 월악산을 바라다보고 있어 충주호 유람선 관광코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꼽힌다. 이황 선생은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며 구담봉의 풍경을 극찬했다. 4경인 옥순봉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을 뒤로한 채 계속 달리면 눈앞에 펼쳐진다. 희고 푸른빛을 띤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싹처럼 보인다고 해 옥순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옥순봉은 원래 단양지역이 아니었는데 조선 명종 때 관기였던 두향이 절경에 반해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 선생에게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는 청을 넣었다고 한다. 청풍부사의 거절로 일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황 선생은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새겨 이후 단양의 관문이 됐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5경인 사인암은 수려한 절경을 간직한 덕분에 운선구곡으로 불리는 곳에 자라잡고 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 위에 선연한 격자무늬와 마치 어깨의 날개처럼 도드라진 노송의 어우러짐은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원 김홍도는 사인암을 그리기 위해 붓을 잡고 1년을 고민했다고 한다. 매력이 얼마나 미묘했으면 당대 최고의 화가가 그랬을까. 사인암이란 이름은 단양 출신인 고려말 대학장 역동 우탁 선생이 사인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 머물렀다고 해 붙여졌다. 6, 7, 8경은 삼선구곡으로 불리는 선암계곡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다. 하선암은 3단으로 이뤄진 바위가 넓게 마당을 내어주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다. 그 모습이 마치 미륵 같아 부처바위로도 불린다. 중선암은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단양 8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상선암은 층층이 몸을 맞대고 있는 바위 아래로 계곡물이 힘차게 휘돌아가는 모습이 신선의 세계를 연상하게 한다. 향토사학자 지성용(58)씨는 “일제시대 초기부터 8곳으로 묶어 단양 8경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며 “단양 8경이 군세가 약한 단양군을 외부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계 무예고수들, 청주에서 붙자!

    세계 무예고수들, 청주에서 붙자!

    지구촌 무예고수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최초의 국가대항 무예대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청주 일원에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회에는 87개국 22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외국인 선수만 1553명에 이른다. 경기종목은 세계 주요 전통무예를 망라했다. 태권도, 중국의 우슈, 일본의 검도, 우즈베키스탄의 크라슈, 러시아의 삼보, 태국의 무에타이·킥복싱 등 정식종목 15개와 특별종목 2개 등 총 17개다. 특별종목은 정해진 시간에 각자의 무술을 시연하는 ‘연무’와 종목에 관계없이 선수들이 낙법, 격파, 차기 등의 방식으로 겨루는 ‘기록’이 마련됐다. 연무에는 중국의 소림무술 시범단을 비롯해 정식종목에서 빠진 브라질의 카포에이라, 베트남의 보비남 등 각국의 특색 있는 무예들이 참가한다. 종목별 국제연맹이 주관한 예선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무예강자들이 참가, 1·2·3위를 결정한다. 경기는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사 종목만 강원 속초 영랑호에서 진행되고 나머지 종목은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청주체육관, 청주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청주유도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다. 대회 기간 무예의 학술 기반 구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국제회의도 열린다. 이 대회를 지속하기 위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도 창립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같은 국제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도는 2회 대회를 충주에서 열고, 3회 대회부터는 다른 나라가 개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행사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무예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창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충북 청주가 무예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전통무예 진흥에 앞장서 왔다. 충주시장 재직 시절 충주 무술축제를 개최했고, 국회의원 시절에 전통무예진흥법을 만들었다. 택견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도 그가 구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충북도교육청 ◇교장 승진△청주 석성초 김순남△용암초 박종훈△한벌초 연규영△오송초 이대영△서원초 조효숙△대소원초 박성로△노은초 백선주△달천초 윤명숙△제천 왕미초 김길수△의림초 박동곤△신백초 박효순△동명초 음용란△보은 속리초 김성구△송죽초 김창용△산외초 윤동선△탄부초 이정자△옥천 삼양초 민화식△영동 학산초 김종숙△미봉초 신성수△진천 이월초 신남숙△괴산증평 칠성초 김성순△동인초 윤순희△명덕초 정의숙△송면초 홍찬기△음성 감곡초 강필돈△삼성초 이상국△대소초 정충선△단양 대강초 김욱현△단천초 이우재△가평초 임희섭 ◇교장 전보△청주 중앙초 구자면△사천초 김영희△새터초 김호숙△흥덕초 남영우△산남초 류인협△복대초 박종순△청원초 박헌주△서경초 원선희△봉명초 이갑두△운동초 이용성△남성초 장덕수△가경초 정차남△충주 엄정초 권혁미△성남초 김규열△대미초 김덕진△중앙초 김미한△교현초 김충열△국원초 이명호△남한강초 장사인△옥천 군남초 임미옥△음성 오갑초 김성원△남신초 조원준△단양 단양초 김대식△상진초 김영미 ◇중등 교장 승진△청주 송중 박중서 △남중 이용희 △주성고 김기선 △미원중 김노일 △칠금중 송진각 △제천여중 전우선 △백운중 유운목 △한송중 오억균 △보은중 박영철 △영동 상촌중 전영태 △학산고 육지송 △황간중 우순옥 △황간고 문종훈 △진천중 나기출 △괴산 칠성중 김수희 △음성 동성중 김선휘 △음성중 이학래 △대소금왕고 연해익 ◇중등 교장 전보△청주 가경중 박현석 △남성중 강재원 △서현중 이의준 △성화중 석방현 △오창중 어득용 △동중 김홍선 △청주중 신한철 △중앙여중 홍순희 △양청고 김은식 △중앙여고 윤현재 △제천 내토중 박윤재 △제천고 김석언 △영동고 박희철 △증평공고 김영기 △단양고 권창호
  • 지자체 vs 환경단체 ‘케이블카 전쟁’

    지자체 vs 환경단체 ‘케이블카 전쟁’

    속리산·설악산 등 국립공원 등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로 전국이 시끄럽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연 훼손의 첩경이란 주장이 충돌해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최근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토지 소유주인 법주사가 수년 동안 반대하던 입장을 철회하고 최근 케이블카 설치에 동의해 탄력이 붙었다. 케이블카 예정 구간의 코스로는 현재 속리산캠핑장~천왕봉 구간과 수정초~문장대 구간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다른 대안이 나올 수도 있다. 두 코스 모두 길이는 3.5㎞ 정도다. 충북도 등은 침체한 속리산 관광을 살리려면 케이블카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은군 황대운 경제팀장은 “1980년대 속리산 관광객이 한 해 20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60만명으로 줄어 3분의1 토막이 났다”며 “속리산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황 팀장은 “특히 속리산 문장대를 3번 올라가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어 투병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중에 꼭 문장대에 가고 싶다는 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들은 케이블카가 오히려 자연을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등산객의 부주의로 산불이 나거나 나뭇가지를 훼손하고 엄청난 등산객이 몰려들어 산과 나무를 망치기도 하는데,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이런 훼손들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 과거와 달리 케이블카 설치공사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다고 했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케이블카 지주를 세울 때 산림 피해 면적을 최소화하고, 헬기로 공사자재를 옮기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자연 훼손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지자체들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말한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더 많은 등산객이 몰려 산 정상부와 능선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또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생존도 위협받는다. 게다가 케이블카가 산불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고 비난한다. 전국 관광용 케이블카 8곳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통영 케이블카 등 고작 3곳에 불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도 안 된다고 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은 “최근 노인과 장애인을 내세워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는 사업도 제대로 못 하면서 케이블카를 만들어 도움을 준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개발 논리에 얽매여 주민들을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며 “속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시민단체 연대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강원도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지자체는 찬성하고 환경단체는 반대하는 양상이 충북도와 비슷하다.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케이블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설악산 전체가 산양의 핵심 서식지여서 설악산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리산생명연대와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01년부터 추진된 울산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15년째 표류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반발에 못 이겨 제주도는 한라산 케이블카를, 대구시는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철회했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공익적 가치를 좀 더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국회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구상하거나 추진하는 지자체는 34곳이다. 케이블카 사업이 구체화된 지역은 예외 없이 찬반 갈등으로 시끄럽다. 도종환 의원은 “정부가 산악 관광을 활성화한다고 해 무분별하게 여기저기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식물과 전통 사찰들을 배려하는 대책이 마련된 뒤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친문 독주… “추미애 1강 구도” vs “중도·비주류 결집”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 인사들이 대거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당 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더민주에 따르면 전날 종료된 시도당위원장 선거 결과 전국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주류 진영 및 친문 성향의 인사들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시도위원장들이 호선(互選)을 통해 권역별 1명씩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 중 한 명이 최고위원을 맡게 되는데, 두 사람 모두 친문 핵심 인사로 꼽힌다. 강원·충청권 최고위원 후보인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역시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편이지만 범주류에 속한다. 더민주 당권 주자들은 ‘온라인 표심’이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판단하고 막판 전략 마련에 나섰다. 현재 판세는 친문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후보가 우세한 ‘1강 2중’ 구도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추격을 시도하는 이종걸·김상곤 후보는 ‘친문 일색’의 지도부 구성을 견제하며 중도·비주류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차기 지도부가 친문 인사 중심으로 짜일 경우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안정감 있게 대선 관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문 전 대표의 확장성 및 대선 경선 흥행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당내 대권 주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뿐 아니라 손학규 전 고문과 같은 장외 인사도 경선에 선뜻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어떤 대선 주자가 나서겠는가”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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