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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수산 행정조직 조속개편”/김 대통령,농정개혁회의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7일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으로 국가간,지방간에 무한경쟁을 해야만 하게됐다고 전제,『무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또한 지방단위로 총체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이석채농림수산부차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와 전국 도지사,농어민단체대표등 1백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농정개혁추진회의를 주재,『농어민 경쟁력 강화의 요체는 세계 제일의 농수산식품을 만들어 우리 식품에 대한 안정적이고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내년도에 본격화될 농정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관련법률의 제·개정을 비롯한 세부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새로운 농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농림수산행정조직의 개편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농어민의 목소리와 의견을 토대로 지역적 특성과 우선순위에 따른 정책이 수립돼 살아 움직이는 농정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는 획일적 지시와 통제를 과감히 풀고 지방자치단체와 농어민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실질적인 농어민자율사업이 추진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지방정부는 농어촌현장의 특성을 살려 수립된 시·군 농어촌발전5개년계획을 토대로 지역실정에 맞는 농정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작목 선택에서부터 유통·가공수출에 이르기까지 지역실정에 맞는 투자계획 수립과 사업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회의가 끝난뒤 충북도청에 마련된 지역특산품 수출상담실과 농정과를 방문,지방농정 담당공무원을 격려하고 구내식당에서 회의참석자 전원과 점심을 함께 했다. 한편 이석채 농림수산부차관은 총괄 보고를 통해 『지난 6월 발표한 농어촌 발전대책의 구체적인 실천계획 수립 및 법령과 제도의 정비,투융자 예산의 확보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대비,농림수산부는 종합적인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농업자재 검사 등의 집행업무는 농촌진흥청으로 이관하는 한편 산림청과 수산청은 자원의 보호 및 환경보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보고했다.
  • 내무부 변화선도모임/6∼7급 주축,생활자제 개혁 나섰다

    ◎기업체 연수서 자극… 「카풀」등 생활운동 앞장 「승용차 함께타기운동에 모두 동참합시다」 「여름휴가는 검소하면서 뜻있게 보냅시다.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알찬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내무부 변화선도모임」(회장 박영부·행정과 행정계)이 7월 한달동안 본부 공무원들의 일상생활 덕목으로 제시한 실천사항이다.흡사 각급 학교에서 학급대표들이 모여 결정하고 이를 지키는 생활목표격이다. 이같은 실천사항들은 각급 학교에서 주 생활목표가 학교 곳곳에 게시되듯 「내무부 변화선도 모임」의 월 생활목표격인 「이렇게 해봅시다」는 내무부 곳곳에 게시되고 각과에 회람돼 널리 알려진다. 「내무부 변화선도 모임」은 내무부본부의 6·7급(주사및 주사급) 공직자 34명이 주축이된 말그대로 하위직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권위적으로 요약되는 행정에도 경영법칙이 원용돼야 한다는 최형우장관의 방침에 따라 기업체 연수를 다녀온 이들 공직자들이 「내무행정도 무엇인가 변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흉금을 털어 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됐다.이들 34명의 각과 공직자들은 4월하순 처음 회합을 가졌으며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생활목표라는 말대신 「이렇게 합시다」로 지난 5월부터 「실천사항」을 제시해온 「변화선도 모임」은 5월에는 「전화벨이 세번 울리기전에 전화를 받읍시다」「엘리베이터 질서를 지키시다」등을 내걸었다.또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우리곁에 불우한 보훈가족이 없는지 살펴봅시다」와 「근무시간에 신속한 업무처리로 남는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합시다」를 제시했었다. 선도모임 회원들은 매월 둘째와 네째 금요일 정기적으로 회합을 갖고 이들 「실천사항」의 실천정도를 점검하고 뒤돌아보는 기회도 갖는다.때문에 매월의 「이렇게 해봅시다」는 본부직원들사이에 어린 학생들 못지않게 꼬박꼬박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내무부의 이같은 새로운 공직자들의 능동적인 공직자세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변화모임 활동은 일선 지방행정기관에도 확산돼가고 있다.전남 담양군청 계장급들의 「죽향토론회」와 주임급의 「죽향선도회」를비롯,장성군청 계장과 주임급들의 「미래를 창조하는 모임」,인천시 가좌3동의 「동우회」 그리고 충북도청의 「관광진흥 연찬회」등이 6월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변화선도 모임의 박영부회장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위해 상명하달 의존적관행에서 벗어나 하의상달의 풍토조성의 한 방법으로 선도모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겠다』고 말했다.
  • 농민위해 뛰는 미야기현 농정부(일본농업탐방:17)

    ◎농업공무원 명함에 모두 특산물사진/고유상표 신품종 쌀·과일등 판촉/작년 광고비 1억8천만엔 투입/대규모 농업센터 지어 각종작물 개량실험… 세계최초 「발광백합」 개발 센다이시 아오하(청엽)구 중심부에 위치한 미야기(궁성)현청사는 외관상 우리의 도청청사보다 약간 크다는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농정과는 현청사10층에 있었다.총무계의 누마쿠라(소창)씨로부터 세가와(뇌천진)농정과장,사카이(주정화부)농정과기술주간,가토(가등직의)농산과기술부참사를 차례로 소개받았다.이들이 건네준 명함 속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공무원들인 이들은 모두 명함에 현을 선전하기 위한「상징물」을 새겨두고 있었다.세가와과장 명함엔「맛의 직감 히토메보레」란 말과 함께 히토메보레를 상징하는 컬러그림이 담겨있었다.「한눈에 반해요」란 뜻의 히토메보레는 미야기현이 개발한 쌀품종이름이다. ○연구·기술직이 77% 가토부참사의 명함은 「파파(papa),맛의 본고장 미야기 사사니시키」란 문구와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사사니시키 역시 미야기의특산물과도 같은 쌀이름이다.세가와과장은『직원들 모두가 미야기 풍물을 선전하기 위한 명함을 여러종류 갖고있다』면서 『만나는 상대자와의 일의 성격에 맞춰 명함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의 총면적은 7천2백㎦로 충청북도 크기다.그런데 농정부의 조직,인력구성은 우리와 큰 차이가 있었고 탄탄했다.농정부는 모두 10과 1실,1반 49계로 조직돼 있었다.각급 시험장등 소속 지방기관 수만해도 44개기관에 달했다.전체 일손(공무원)의 수는 현전체공무원 수의 16%인 1천2백46명이었다.반면 비슷한 규모의 우리 충북도청 농정부서에는 농어촌개발국,농수산국 소속 공무원을 합해 모두 1백35명.단순비교하면 농정을 담당한 미야기공무원의 수가 10배나 많았다. 1천2백46명중 사무직이 2백83명,기술직 8백43명,연구직 1백24명,고용인 1백20명으로 연구·기술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하고 있었다. UR타결에 따라 현이 우선 만든 것은 지사를 직접 위원장으로 한「농업긴급대책회의」였다.상설기관인 이곳은 현과 현사이의 각종 농업정보를 분석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오이즈미(대천권오)기획조정반장은『바로 이곳에서 특산품인 히토메보레와 사사니시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광고힘써 쌀상표화 미야기쌀의 브랜드화와 관련,현은 지난해 1억8천만엔을 광고비용으로 책정했다.미야기특산물의 선전을 위해 신칸센열차광고,지역TV광고,도시락포장지의 광고,여성잡지광고등 선전효과가 있는 출판·인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광고를 했다. 『이곳도 일본의 다른 현과 마찬가지로 농촌의 고령화등 농촌일손부족현상이 심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90년 총농가수가 10만1천가구에 달했던 미야기현은 91년 8만4천가구,92년 8만3천가구등으로 농가수가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농가인구 역시 50만8천명(90년),50만7천명(91년),43만5천명(92년)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이 한 일은 농지의 임대·판매를 중계해주는 「복덕방」이었다.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규모영농을 이루어 보자는 것이다.지사가 직접 위원장으로 있는 현농업위원회에서는 농지면적을 확대하려는 농가에 대해 농지의 임대·판매를 적극 알선했다.뿐만 아니라 농림어업금융공고자금가운데 농지취득자금을 늘려주기도 했다. ○「농토복덕방」도 운영 가토기술부참사는 미야기현내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십분이용하고 있다고 했다.신선한 농산물의 도시간·국가간 유통경로발달에 맞춰 값이 비싸면서 무게가 덜 나가는 야채·과일을 집중개발하고 있었다.쪽파·표고버섯·시금치·포도·딸기등이 대표적이었다. 미야기현의 대민농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로부터 50㎞쯤 떨어진 나토리시 「미야기농업센터」를 찾았다. 약1백㏊면적의 센터안에는 농업·원예·축산·잠업등 각급 시험장부터 전문대학과정의 농업실천대학교가 있었다.이 센터의 부소장은 농정부의 기획조정담당 기술부참사가 겸임하고 있었는데 이는 현청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서였다. 6층본관을 비롯,연수숙박시설3개동,체육관,농산물가공연구동,식물바이오관,트랙터1등 운전연습장,휴양용삼림등을 갖춘 하나의농업종합타운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식물바이오관.이곳에서는 최근 반딧불의 발광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자체빛을 내고 야생가능한 백합을 개발해 곧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고세키(소관의부)센터연수과장은『유전자를 이용한 식물개발은 양을 한꺼번에 많이 늘릴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하고 『난과 같이 비싼 식물을 유전자를 이용해 개발,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식물바이오부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토산물로 요리대회 뿐만아니라 돌에 열을 가해 딸기를 속성재배하는 방법,식물의 한 줄기에 여러종류의 꽃을 피우게 하는 법,일반 가정용 전구를 이용해 백합을 키우는 법,마늘·감자등 야채류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법등을 이미 개발,일부는 이웃농가에서 실용화시켰다고 고세키과장은 자랑했다. 이밖에도 현에서는 미야기현의 농산물을 이용하는「신식생활콩쿠르대회」를 지난 92년부터 개최하고 있었다.이 대회는 특산물을 이용해 세계의 각종 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야기현이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행사였다.
  • “지방정부 기업규제 풀어야”/김 대통령 충북순시

    ◎특화작물 개발 주력을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세계화 개방화시대에 앞서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부터 변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먼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간섭과 통제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주로 내려가 충북도청회의실에서 김덕영도지사와 정인영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기업도 창의력과 협력적 노사관계를 갖추지 못한다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제적인 안목과 경영능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농업구조개선은 물론 고품질의 특화작물 개발과 교육 문화 보건등의 복지기반 확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의 의식과 생활속에 남아있는 비합리적이고 비선진적인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문제는 지역단위에서 책임진다는 각오로 뛰고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줄이되 꼭 필요한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하는 책임행정과 예방행정풍토가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신경식의원을 비롯한 도내 각계인사 7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방이 매사를 중앙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지방 스스로 상품개발,시장개척,투자유치등을 적극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의식개혁 민간주도로/국민이 느낄수있게 민원부조리 일소”

    ◎김 대통령,충북도업무 청취 【청주=김명서기자】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의식개혁운동은 신한국창조를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전제,그러나 과거의 국민운동과는 방법을 달리해 정부가 아닌 민간 스스로가 주도하는 가운데 시민단체·언론·종교계에서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김덕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강조하고 『개혁은 조용한 가운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하며 우선 민원부조리부터 말끔히 없애고 규제를 풀며 낡은 제도·의식·관행을 대담하게 뜯어 고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3년안에 우리는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되살리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일선공무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충북도청 방문에 앞서 충북 청원군 오창면에서 열린 오창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에 참석,『임기중 농촌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신농정을 펼쳐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불합리한 농정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 “건축주·관계공무원 사법처리”/우암아파트 붕괴

    ◎설계도 분석… 부실시공 결론/시신 1구 더 발굴… 희생 28명/이재민수용 가건물 월말까지 신축/전국서 성금·성품 줄이어 【청주=임시취재반】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청주지검과 청주경찰서는 9일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아파트건축설계도면과 건축구조물등을 정밀 감정,분석한 결과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였을 가능성이 가장높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건축주등 관계자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우암상가아파트의 건축주가 건축허가서상에 나타난 최계일씨(59)등 2명외에도 또다른 6명의 공동투자주가 더 있고 건설면허를 빌려 전문기술도 없이 건물을 지은 사실을 밝혀내고 공동투자참여자들과 건설면허대여자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50분쯤 발굴현장에서 그동안 실종자로 알려진 신면식씨(54·상업·나동 308호)가 숨진 시체로 발견돼 이번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수사◁ 검찰은 건축허가서상에 나타난 우암종합시장(주)의 대표인 최씨와 이사장 이상연씨 이외도 대주주격인 이윤성씨를 비롯 안홍철(70),이진하(69),김형래(43),신요섭(58),황숙희씨(41·여)등 6명의 주주가 2천만원에서 4백만원씩을 투자해 우암상가아파트를 건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8명의 주주들은 지난 81년 8천만원을 공동투자해 8만주로 된 주식을 투자비율대로 나눠 가진뒤 일반인에게 지하상가및 아파트를 분양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당시 아파트상가 자재과장이었던 송태홍씨(51)를 이날 상오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우암상가대표인 최씨와 이사장 이씨가 신흥건설 명의를 빌려 건축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회사 대표 최무근씨(76)와 당시 총괄과장 조형래씨(53)등을 상대로 면허대여 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건축사협회측은 현장에서 수거한 72개의 LP가스통에 잔류가스가 없는 점등을 들어 화재로 인한 건축물의 기둥균열에 의한 붕괴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자사법처리◁ 청주지검은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원인이 부실공사에 따른 붕괴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건축주등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1부 강정일부장검사는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로 확인될 경우 과실치사상죄등의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할 것이며 대상자는 건축주 최씨등 건축관계자와 부실시공을 막지 못한 관계공무원과 감리자등 5∼6명선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면허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신흥건설 관계자는 건설업법위반죄에 해당되나 공소시효 기간인 10년이 이미 지나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례◁ 28명의 사망자 가운데 19명에 대한 장례행사가 이날 상오 청주의료원과 리라병원,청주병원,충북대부속병원등 시신이 안치돼있던 병원별로 치러졌다.이른 새벽부터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친지 조문객등이 참석,졸지에 참변을 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이날 장례를 치른 19명 가운데 16명은 화장됐고 나머지 3명은 선산등에 매장됐다. ▷성금 및 이재민대책◁ 사고이후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지방언론사등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품이 답지해 9일 현재 청주시청의 2백70건 3억8천3백만원을 비롯,총5백53건 10억9천8백65만8천여원의 성금과 의류·식품·의약품등 5천9백85건의 성품이 접수됐다. 붕괴사건 수습대책본부는 이재민 수용을 위해 내무부 지원금 7억원으로 우암동360등 3개소의 어린이놀이터에 13평형 규모의 가건물 70가구분을 이달말 까지 신축키로 했다.
  • 여주∼구미 내륙 고속도 조속착공/충주∼음성∼괴산 「테크노벨트」추진

    ◎노 대통령,충북도 순시서 지시 【청주=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4일 이주∼구미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현재 추진중인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조속히 착공하고 서울∼장호원간 국도확장공사를 수안보까지 연장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이동호지사와 정인영교육감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충북은 급속한 공업화와 개발촉진으로 교통량이 격증하는데 비해 지역내 도로망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이같이 지시하고 『청주∼제천간,옥천∼영동간 도로확장공사를 조기에 마무리짓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노대통령은 『청주과학공단은 대덕단지와 연계시킬 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만큼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서두르라』고 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곳을 중심으로 충주∼중원∼음성∼괴산까지 연결되는 테크노벨트를 형성해 상호 유기적인 보완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충주·음성·진천등지의 산업시설들을 뒷받침할 도로·용수·전력등 기반시설이 다소 미흡한 실정이므로 특히 이 지역의 용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주댐 광역상수도 건설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추진토록 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지방순시/국정수행사의 임무 한편 노대통령은 야권에서 대통령의 지방순시가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언급,『대통령의 지방순시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여부와 각 지역단위에서 국민을 위해 어떤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정수행상의 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청와대대변인도 이날 이와 관련해 발표한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올해 업무보고 청취는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는 선거공고일 이전에 모두 끝나게 돼 있으며 그동안 업무보고를 청취하지 않았다면 이는 곧 대통령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주민에 더 가까이” 친절운동 정착

    ◎민원실 대민봉사 아이디어 만발/혈압측정기·운동기구 비치/대기시간 활용하게/분수대등 휴식시설도/농촌선 농기계·가전품수리 코너까지 어떻게 하면 민원인들에게 좀더 친절한 봉사를 할수 있을까. 내무부가 최근 「친절봉사 1백일운동」을 독려하고 나서자 전국의 시·도·군·구·읍·면·동사무소 직원들 사이에 대민봉사행정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백출,민원인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민원실 직원들은 민원실 입구에 「안녕하십니까.어서 오십시오」라고 말하는 대형 인형을 세워놓는가 하면 지역미인 선발대회 입장자들을 직접 민원안내 자원봉사원으로 채용,민원실을 한결 부드럽게 하고 있다. 이들 기발한 대민봉사 아이디어 가운데엔 민원서류가 발급되는동안 민원인들이 기다리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체중기·혈압기에서부터 간단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는 것을 비롯,돋보기와 신간서적등을 비치,민원인들이 활용토록 하는 것 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오는 주부민원인들을 위해 유모차와 장난감까지 마련해 놓은 곳도 있다.비교적 민원실운영예산이 풍부한 시도단위 민원실에선 자동응답전화기를 설치,24시간 민원및 일반상식을 안내하고 직장인들을 위해 업무개시 1시간전과 일과후 2시간까지 직원들이 교대로 연장근무를 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에선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운영,일반민원업무이외에 농기계및 가전제품수리업무까지 맡고 있다. 서울 노원구 민원실의 경우 민원실안에 소형 물레방아까지 갖춘 분수대를 설치하고 새장도 갖다 놓아 실내를 아예 민원인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부산시의 경우는 생활백과 정보실을 운영,자동응답전화기 16회선으로 24시간 구·동민원 9백여종을 안내해주고 있으며 장애자용 인터폰을 민원실입구에 설치,안내하고 있다. 대전시에선 민원창구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동사무소마다 회의실을 주민들의 취미모임장이나 독서실등으로 이용할수 있게하고 있으며 일부 구청에서는 지역미인선발대회 입상자들을 일일민원안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북도청에서는 이웃집 민원서류대서해주기와 차한잔 담배한대권하기,민원인 일어서서맞기운동을 벌이는 한편,시·군·구민원실에 구두닦기함을 둬 민원인이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진천군은 민원실에 돋보기 4개를 갖다놓고 노인우대민원제를 도입,노인에게는 민원대서까지 해주고 있다. 충남도청은 민원실을 주민의 휴양장소로도 활용한다는 기발한 착상아래 건강및 체력측정기등을 설치했다. 30일 노원구청을 찾은 김호섭씨(34·회사원)는 『오랜만에 서류발급때문에 민원실에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으며 공무원들도 예전보다 훨씬 친절해진 것 같다』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신뢰도가 보다 두터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 광고·지역개발세 신설/7차계획 조정회의/지방재정 확충방안 마련

    ◎택지개발사업등 시·도에 대폭 이양/지역개발금융기금 설립 추진/상수도·쓰레기 수거료 현실화/유흥업소세·주세등 지방 이전/취득·등록세 감면대상도 축소 정부는 7차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지방정부간에 이해가 대립되는 문제를 풀어나가기위한 분쟁조정기구를 신설하고 쓰레기장 폐기물처리장등 기피시설의 건립은 사전에 피해최소화를 위한 기술개발투자와 주민보상에 관한 계획을 면밀히 세운뒤 추진하기로 했다. 또 택지개발과 취약지역개발사업등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들은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고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광고세 지역개발세등 지방세를 신설하기로 했다. 상하수도료등 각종 수수료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현실화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전담할 정부관리의 「지역개발금융기금」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하오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7차5개년계획 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앙·지방정부간 기능조정및 지방재정확충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계획기간중 지방재원을 늘리기 위해 재산세과표의 현실화와 함께 그동안 낮게 책정돼온 상표등록세등 정액세를 올리고 정액세로 돼있는 담배소비세등 일부 지방세를 정률세율로 바꾸어나가기로 했다. 또 취득세 등록세등 지방세의 감면대상을 줄이고 입장권·광고물에 대한 과세와 관광자원·지하수·석회석개발등을 과세대상으로 하는 가칭「지역개발세」도 신설키로 했다. 정부는 또 도로 하천 상하수도의 사용료와 일반행정서비스 폐기물수거료등 각종 수수료의 인상요인은 그때그때 반영하고 택지개발 도로개설등 지역개발사업의 개발부담금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 가운데 지역경제활동과 직결돼 있고 세원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유흥음식세 주류판매세등은 현행 특별소비세에서 분리해 지방세로 넘기고 교부금·양여금·보조금형태의 지방재정지원은 재원을 배분하기전 자치단체별로 「지방재정운용계획」을 세워 지역별로 균형있게 배분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정부간 협력이 필요한 도로건설등은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수자원관리등 2개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수행하는 광역행정업무는 공사와 같은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 진기록 풍년… 이색 당선자·거물 낙선자

    ◎호남의 민자·영남의 신민… 1석씩 이채/기초의회 낙선 6명 「광역」서 재기/부자의원에 형제 나란히 당선도/국교졸업의 억척 아줌마 “인간승리”/가수 이선희씨,27세로 전국 최연소/의장감 탈락속출… 옥중영예도 8명/부산 도종이씨,최다득표 등 3관왕 차지 20일 실시된 광역의회선거는 30여 년 만에 부활된 탓인지 이변도 많았고 갖가지 이색기록도 쏟아졌다. 전직 국회의원·시장 등 거물 후보들이 낙선했는가 하면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된 후보자 8명이 옥중당선됐으며 기초의회낙선자 6명이 광역선거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색당선자들을 간추려 본다. ○40여 차례 자선공연 ○…『여러모로 경험이 부족한 터에 막상 당선되고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작은 일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과연 당선될 수 있을는지 하는 당초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고 서울 마포구 제3선거구에서 서울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선희씨(27·여·가수)는 『환경문제와 청소년문제 해결에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여린 외모와는 달리 당찬 목소리로 시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의원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웃을 생각하고 어두운 구석에 한번 더 눈길을 준다면 그것이 곧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내는 참정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4년부터 연예활동을 해오면서 다른 인기가수와는 달리 40여 차례나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통해 2백여 명의 불우청소년을 도운 숨은 독지가이기도 하다. ○7대 살아온 토박이 ○…서울 서초구 제4선거구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허원씨(44)는 양재동에서 7대째 살아온 토박이. 소년시절부터 유머감각이 뛰어났다는 허씨는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사실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인상을 심어주지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허씨는 이 지역이 서초구 안에서는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17년간의 방송생활로 익힌 친화력으로 고속도로 주변의 방음벽 설치와 버스노선의 정비 등 지역발전과 노인복지 및 불량청소년 선도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다짐. ○전국 최고령 74세 ○…『최고령 당선자라는 기록까지 갖게 돼 너무 기쁩니다. 여생을 지역발전을 위해 몸바칠 생각입니다』 전국 최고령 당선자인 경기도 포천군 제3선거구의 하유천씨(74·민자·양조장 경영)는 당선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거운동원들을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하씨는 『앞으로 산정호수·영평8경 등 관광자원의 개발,실추된 일부 젊은이들의 도덕성 회복 등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공약을 실천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 ○차점자와 1만표차 ○…부산진구 제6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자당 도종이씨(50·대도운수 대표)는 총 2만4천6백29표를 얻어 전국 최다득표를 기록. 도씨는 부산지역에서 차점자보다 1만3천1백62만표란 최다표차와 68.2%라는 최고 득표율을 차지해 3가지 최고기록의 영예를 안은 셈. ○지지자들 눈물바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중인 후보 8명이 옥중당선돼 가족과 지지자들이 환호. 옥중당선자는 강원도 원주 지성룡(49·무소속),양양 안석현(38·무소속),경북 문경 유경탁(57·민주),영일 이상천(42·무소속),충남 천안 윤용일씨(49그·무소속)와 보령 오찬규 후보(42리·무소속),고 청주 안상렬(51·민자),진주 심의용씨(42·무소속) 등 8명. 이들 당선자의 부인들은 울음을 삼킨 채 『여러 차례 사퇴압력에도 어렵게 버텨온 결과』라면서 남편에게 당선소식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자위. ○“형제가 힘모으겠다” ○…충북 음성군 제2선거구(음성읍·원남·소이면)에서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한 차주원씨(61)와 청원군 제3선거구(옥산·오창·북일·북이면)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주룡씨(53) 형제가 충북도의회 의원선거에서 나란히 당선. 형 주원씨는 음성에서 여당 공천으로 출마해 야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됐고 동생 주룡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후보를 이겨 당선됐지만 충북도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형제가 힘을 모으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차 형제는 충북 괴산군 증평읍이 고향이지만 어려서부터 가난 등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형 주원씨는 35년 전에 음성으로 주거를 옮겨 장사를 시작한 후 현재는 석재를 채취,가공수출하는 평곡산업과 전차·여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박권흠씨 떨어져 ○…중앙정치무대에서 뼈대가 굵은 3선 국회의원에 문공·건설위원장까지 역임하고 한국도로공사 이사장이며 도의회 의장직 후보물망에까지 오른 박권흠 후보(59·민자)를 1천3백여 표 차이로 누른 청도지역 무소속의 양재경 후보(54)의 당선소식은 이번 광역의회 최대 이변으로 꼽을 수 있는 뉴스. ○불도저 여사장 만세 ○…서울 서대문 5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당선된 「불도저 여사」 김순애씨(41·건설회사 대표·서대문구 홍은3동 398)는 『여성을 시의원으로 뽑아준 주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김씨는 13세 때 국민학교만 졸업한 후 집을 뛰쳐 나와 사환,운전사,쌀장수 등 산전수전 다 겪고 건설회사 여사장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매일밤 통신강의를 통해 공부하면서 대학졸업자격을 얻고 88년에는 연세대 산업정보학과 대학원 1년을 수료한 학구적인 일면도 갖고 있는 김씨는 「김순애 장학재단」을 설립,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질투 어린 시선받아 ○…부산시 남구 제4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서석호씨(62·한국금형 대표)가 당선됨으로써 서씨는 지난 3월 기초의회 의원에 당선돼 북구의회 의장으로 활동중인 아들 경원씨(39)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한 부자지방의회 의원이 됐다. 의학박사인 무소속 후보 및 부산청년회의소 회장인 야당후보 등 유력한 4명의 후보와 경합,당선여부가 불투명했던 서씨는 『선거운동 기간 중 현직 구의회 의장인 아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자지간에 다해 먹으려 한다는 질투어린 시선도 많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기초의회 의원이 된 동생에 이어 형은 광역의회의원에 당선돼 형제가 나란히 지방의회에 진출해 화제. 기초의회선거 때 부산시 북구 덕포1동에서 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백종씨(43·건설업)의 형인 이희웅씨(46·건축사)는 북구 제3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1만2천1표를 획득해 6천4백47표를 얻은 차점자 김문홍 후보(47·무소속)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 ○욕심부려 패배 자초 ○…울산지방에서는 대기업 노조간부 7명이 출마했으나 제8선거구의 현대중공업 노조회계감사 조규대씨(43·진주농전 졸)만 당선되고 나머지 6명은 낙선. 이같은 현상은 근로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울산시 동구지역의 7,8,9선거구 등 3개 선거구에서 각각 2명씩의 노조간부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후보를 조정,한 선거구에 한 명씩 출마해야 하는데도 서로 욕심을 부려 양보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며 한마디씩. ○“생애 가장 힘든 기간” ○…부산의 51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였던 남구 제2선거구에서 전 부산시상 강태홍씨(62·민자)가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 강씨는 『18일간의 선거운동기간이 마치 18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고 이번 선거기간이 60평생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며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참아내며 성실하게 자기몫을 다 해낸 운동원들과 변변치 못한 인물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74%로 최고투표율 ○…전체 17개 선거구중 무소속 후보들이 9명이나 당선된 제주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74.7%라는 전국최고투표율과 함께 무소속이 여당을 이긴 전국유일의 무소속 강세지역이라는 2개 기록을 수립. 민자당 제주도 지부는 전국적인 압승결과를 기뻐하면서도 제주지역에서 무투표당선자 2명을 포함,자당후보가 8명 당선에 그치는 과반수 미달로 낙착되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분위기. ○기초선거 참패 씻고 ○…기초의회에 출마,낙선했다가 이번 광역의회에 도전한 후보자 6명이 당선돼 이채. 경북 경산시 제1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이배희 후보(62)가 총 투표 1만2천8백14표의 56.9%인 7천1백99표를 얻어 차점자를 3천47표차로 따돌려 지난 기초의회 때의 패배를 만회했으며 기초의회 때 3명 중 꼴찌를 차지한 영천군 제1선거구 최태덕씨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경기도 군포시 2선거구 이재용 후보(48·신민),강원도 태백시 2선거구 정원교 후보(49·무소속),삼척군 1선거구 김시람(52·무소속),경남 진해 3선거구 이상인 후보(66·민자)도 각각 기초의회 때의 패배를 딛고 당선. ○광부시인으로 유명 ○…전국에서 민중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강원도 정선군 제2선거구 함희직 후보(34)는 탄광근로자들이 똘똘 뭉쳐 자신을 밀어준 덕분이라며 당선소감을 피력. 탄광근로자 출신이며 광부시인이기도. ◎상대아성 허문 두 후보/포철 10년 근무 81년부터 광양에 최흥운씨/현중파업 당시 3자 개입 구속도 정천석씨 ○…여당의 불모지로 알려져 왔던 호남지역에서 민자당 후보 최흥운씨(47·광양제철 섭외부 전문부장)가 당선되고 여당이 압승한 영남권에서 신민당 후보 정천석씨(39·전 지구당위원장)가 유일하게 당선돼 화제. 최씨는 전남 동광양시 제2선거구에서 출마,총 투표자 1만1천9명 가운데 6천6백34표를 얻어 차점자인 신민당 후보를 무려 4천여 표 따돌리고 당당히 도의원에 당선. 또 신민당 후보 정씨는 경남 울산시 제7선거구에서 출마,전체유권자의 29.8%인 7천1백90표를 얻어 민자당 후보 등 다른 후보자 5명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은 것. 선거결과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자당 거점을 확보한 최씨는 전남 순천고와 한양공대를 졸업,포항제철에서 10년,81년부터는 광양제철에서 일해온 포철맨. 한편 신민당 당선자 정씨는 경남공고를 졸업,사법시험준비중 89년 3월 「현중 1백28일 파업」 때 제3자 개입으로 구속된 이후 경남지역에서 양심수 후원회장을 맡기도. 정씨는 『지역감정을 초월해 표를 몰아준 유권자들에 감사할 뿐』이라며 『영호남화합의 실질적인 물꼬를 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 “탈법 정당활동 강력대처”/청주 신 공항 93년까지 완공

    ◎노 대통령,충북도청 순시 【청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2일 『모든 공직자는 선거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하여 「범죄와의 전쟁」 차원에서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리고 폭력이나 시위·불법적인 선전선동 등으로 법질서를 파괴하고 공명선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주를 방문,이동호 충북지사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정당활동이라 하더라도 치외법권일수는 없으며 모든 것이 법의 테두리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도정문제와 관련,『청주신공항의 건설을 위해 금년에도 68억원의 투입될 예정이지만 대전 EXPO가 열리는 93년까지 완공될 수 있게 관계부처와 협의,건설을 촉진하라』고 지시하고 『충북은 더많은 산업체가 들어와 수도권의 기능과 인구를 수용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업단지의 조성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라』고 밝혔다.
  • 국토개발 도면 반출/도청직원 징역4년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2일 뇌물을 받고 정부의 국토개발계획안과 도면을 몰래 빼내 부동산 중개업자 등에게 넘겨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충북도청 내무국 민원담당실 문서계 직원 김선목피고인(39ㆍ기능직 10급)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을 적용,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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