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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민은 레밍’ 김학철 도의원 “국민 상처준 표현 진심 사죄”

    [속보] ‘국민은 레밍’ 김학철 도의원 “국민 상처준 표현 진심 사죄”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간 것을 비판한 국민들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2일 입국해 국민들께 사과했다.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지역에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났지만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던 김학철(충주1) 도의원과 박한범(옥천1) 도의원,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은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1시 40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타이항공 TG931편을 타고 22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타이항공 TG628편으로 갈아타고 종착지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애초 이날 오후 8시 10분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15분 연착했다. 김 의원은 입국 직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 상처준 표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떠나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오후 11시 30분쯤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 도착에 앞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귀국하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청주에서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 4명의 도의원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프랑스에 머물던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해 거센 비난을 샀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물난리 속 외유, 국민 비하 막말’ 충북 도의원들 입국

    [속보] ‘물난리 속 외유, 국민 비하 막말’ 충북 도의원들 입국

    오후 8시 2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3시간 뒤 충북도청서 기자회견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지역에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났지만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 일행이 22일 저녁 모두 귀국했다.특히 이들 중 김학철(충주1) 의원은 외유성 연수를 비판 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국민은 레밍같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학철(충주1) 도의원과 박한범(옥천1) 도의원,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은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1시 40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타이항공 TG931편을 타고 22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타이항공 TG628편으로 갈아타고 종착지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애초 이날 오후 8시 10분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15분 연착했다. 이들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30분가량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인천공항을 떠나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오후 11시 30분쯤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 도착에 앞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귀국하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청주에서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 4명의 도의원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프랑스에 머물던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해 거센 비난을 샀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난리에 유럽연수’ 김학철 등 충북도의원 저녁 귀국…기자회견 예고

    ‘물난리에 유럽연수’ 김학철 등 충북도의원 저녁 귀국…기자회견 예고

    지난 16일 청주시 등 충북에 폭우가 내리면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지만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비난을 받은 충북도의원 4명 중 프랑스에 남아 있던 2명이 22일 저녁 귀국한다.도의회에 따르면 김학철(충주1)·박한범(옥천1) 도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이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오후 1시 40분 프랑스 파리에서 타이항공 TG931편을 타고 22일 오전 태국 방콕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타이항공 TG628편으로 갈아타 종착지인 인천으로 향한다. 앞서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귀국하면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청주에서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 4명의 의원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추진했다. 이 와중에 프랑스에 머물던 김 의원이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비판 여론을 두고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을 키웠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철 “국민은 집단 자살 쥐” 막말

    김학철 “국민은 집단 자살 쥐” 막말

    괴산수력발전소장 숨진 채 발견…‘홍수 수위조절 실패’ 자책 추정22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도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간 자유한국당 김학철·박한범·박봉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등 충북도의원 4명 중 김학철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쥐’에 비유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레밍(lemming)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의원은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 같은 집단도 아닌데”라고 불만을 표출한 뒤 “정치인들이 쇼하듯 수해현장에 가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김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발언 배경을 묻자 “더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 돌아가는 비행기표는 구했다”고만 답했다. 김 의원은 일행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비판 여론에 따른 조기 귀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반대를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먼저 귀국한 최 의원과 박봉순 의원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조기 귀국을 반대해 파리에 도착한 다음날 둘이서 비행기표를 구하러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께 사죄드린다. 내일부터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면서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과 박한범 의원은 22일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막말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은 분개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최진아 사무국장은 “국민은 개돼지라는 발언과 맞먹는 심각한 폭언”이라며 “전혀 반성하지 않아 사퇴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당무감사위원회의를 열어 김학철·박순봉·박한범 의원 등 3명에 대해 ‘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10분쯤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소장 김모(5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괴산수력발전소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평소 장마에 대비해 수위 조절을 하지 않은 탓에 폭우가 내린 지난 16일 갑자기 수문 전체를 개방하면서 하류지역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항의를 받아 왔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이 이번 수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2명 사과

    “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2명 사과

    충북 지역 수해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 중 조기 귀국한 2명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20일 사과했다. 함께 출국한 나머지 도의원 2명도 서둘러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박봉순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병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의원은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당장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함께 유럽으로 떠났던 한국당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도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 4명은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서 22년 만의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이틀 뒤인 18일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8박 10일 일정의 유럽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이후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들 의원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 이중 김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비판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들 4명이 귀국하면 자체 징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당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 제명 권고로 윤리위원회에 넘겼다. 제명은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당원 징계다. 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 의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중징계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해 복구중 사망…순직 인정 못 받는 무기계약직

    전국 지자체 5만 2900명 차별 “직제에도 안 나와 ‘유령’ 취급” 지난 16일 22년 만의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의 도로에서 고된 물빼기 작업 후 숨진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직원이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19일 알려지면서 무기계약직 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이 5만 29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같은 흐름은 아직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청 산하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원 박모(50)씨는 시간당 최고 91.8㎜ 물폭탄이 청주를 강타한 16일 새벽 비상소집령이 내려지자 동료 2명과 한 조를 이뤄 오전 7시 10분 청주시 오창읍 공항대교로 출동해 배수구를 정리했다. 이어 쉬지도 못한 채 오전 8시쯤 물바다가 된 오창지하차도로 이동했다. 30분 만에 일을 마친 이들은 또다시 물이 가득 찬 청주시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로 출동했다. 워낙 비가 많이 온 탓에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는 작업은 오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점심도 챙겨 먹지 못했다. 저녁이 돼서야 박씨는 뒤늦게 식사를 마치고 작업 차량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박씨는 그러나 오후 8시 20분쯤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봤다. 박씨 가족은 18일 장례식을 치렀다. 박씨는 중학교 2학년 딸과 홀어머니(82)를 책임진 가장이었다. 그는 2001년 무기계약직으로 도로관리사업소에 들어와 포트 홀(pot hole)을 메우거나 배수로를 정리하는 일을 하며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그는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다. 무기계약직은 공무원연금법 등의 적용을 받는 완전한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다. 공무원이 순직을 인정받으면 순직유족보상금, 순직유족연금, 국가유공자 등의 혜택을 받지만 박씨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충북도청이 가입한 단체보험 사망위로금 5000만원뿐이다. 우문숙 민주노총 비정규직전략국장은 “무기계약직은 직제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으로 불린다”며 “각종 차별을 받고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정규직 전환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나 조연형 충북도 조직관리팀장은 “공무원은 공개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공무원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집중호우’ 충북 피해액 200억원 초과…복구 작업에 2700여명 투입

    ‘집중호우’ 충북 피해액 200억원 초과…복구 작업에 2700여명 투입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를 겪은 충북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지금까지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충북재난본부)는 19일까지 재산 피해액을 집계한 결과 202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충북 지역에서 지금까지 주택 6채가 파손되고 856채는 침수됐다. 청주산업단지 폐수처리장 침수를 비롯해 도로 18곳, 하천 45곳, 상하수도 36곳이 유실·파손됐으며, 임도 5.14km와 문화재·체육 시설 등도 망가지는 등 공공시설 피해액만 172억원을 웃도는 걸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경지 3095ha와 축산·수산시설 59곳이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도 30억원에 육박했다. 공장이나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는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괴산군이 68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 청주시 25억원, 보은군 24억2000만원, 증평군 1340억원, 진천 242억원, 음성군 176억원이 뒤를 이었다. 충북재난본부는 “시·군별 피해 조사 속도나 입력 시간이 서로 달라 액수 차이가 크게 난다”면서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에서 피해 신고가 제대로 안 된 걸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현장에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복구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도 수해지역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복구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 새마을회, 전북도 자원봉사센터,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등 외지에서온 자원봉사자들도 청주시와 괴산군 수해지역에서 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지방국세청 사회봉사단과 청렴동아리 회원 30여명도 청주시 미원면에서 물에 잠긴 주택 청소를 도왔다. 이 외에 충북도청 공무원, 아르바이트 대학생, 옥천군청 공무원도 함께 했다. 충북재난본부는 이날 복구현장에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27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282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 120여명도 청주 낭성면 등지에서 마을 진입로 정비와 흙더미 치우는 작업 등을 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에 보수 작업하다 숨졌지만…“무기계약직이라 순직 인정 못받아”

    폭우에 보수 작업하다 숨졌지만…“무기계약직이라 순직 인정 못받아”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진 청주에서 도로 보수 작업을 하다가 숨졌지만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원 박모(50)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20분쯤 작업 차량에 앉아서 쉬다가 숨진 채로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박씨는 지난 16일 새벽 비상소집령이 떨어져 아침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채 출근했고, 시간당 90㎜의 폭우가 쏟아지던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물이 들어찬 청주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로 출동했다. 양수 작업을 시작했지만, 세찬 비가 그칠줄 모르고 계속 퍼부으면서 예상보다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점심도 챙겨 먹지 못한채 작업을 해야 했다. 22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청주에 퍼부은 이날 도로관리사업소는 일손이 턱 없이 부족했다. 그는 녹초가 된 상태에서 제대로 쉬지도, 식사도 못한 채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또다시 오창으로 출동해 일을 마쳤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잦아들었지만 이리저리 도로 보수를 하다보니 저녁 무렵이 돼서야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렇게 겨우 여유를 찾아 작업 차량에 앉아 쉬던 그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중학생 딸과 홀어머니 단촐한 세식구의 가장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살아온 50대 가장은 그렇게 허망하게 삶을 마감했다. 그는 2001년부터 무기계약직으로 도로관리사업소에 들어온 뒤 비록 도로 보수라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했다. 이생에서의 마지막이었던 그날도 그는 폭우를 마다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불평 없이 묵묵히 일하다 죽음을 맞이했다. 그토록 공무원임을 자랑스러워했지만 그는 완전한 공무원은 아니었다. 정규직이 아닌 ‘중규직’이었기 때문이다. 중규직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긴 하지만, 공무원연금법 등의 적용을 받는 완전한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어정쩡한 처지에 있는 무기계약직을 빗댄 말이다. 그는 세상을 떠난 뒤에도 평소 자부심을 가졌던 공무원다운 대접을 받지 못했다. ‘공무원연금법’ 등에 따르면 ‘공무원이 재난·재해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진화·수방 또는 구난 행위 중에 사망하면 순직 공무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순직 공무원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다. 그가 수해의 현장에서 작업하다 숨졌는데도 이런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현행법상 무기계약직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폭우의 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그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충북도청이 전 직원이 가입한 단체보험에서 나오는 사망 위로금이 고작이다. 고용기관인 충북도가 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가입한 산재보험은 근로복지공단의 심사에서 산재로 인정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박씨가 공무 중에 숨졌기 때문에 순직으로 처리를 하고 싶지만, 현행법률상 무기계약직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여중생 딸과 팔순의 노모가 있는 점을 고려해서 산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지방분권협의회, 국회 내 지방분권위원회 구성 촉구

    전국지방분권협의회, 국회 내 지방분권위원회 구성 촉구

    전국의 28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21일 지방분권을 추진할 대통령 직속기구와 국회 내 지방분권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각 지역 협의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한 뒤 이런 주장을 담은 ‘충북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새 정부는 지방분권 추진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해 강력한 집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회는 지방분권을 철저하게 추진할 지방분권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교육, 경찰 자치는 반드시 추진돼야 하고, 자치사무인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므로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아직 지방분권 기구를 구성하지 않은 전국의 기초·광역 지자체는 조속히 조례를 제정해 지방분권개헌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이어 ‘지방분권 개헌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류한호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국민이 내는 세금에서 지방정부가 걷는 것은 20%밖에 안된다”며 “다른 선진국들처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5대5로 한다면 지방정부는 지역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자치입법권 강화와 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자치경찰 실시,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통합 등을 통한 자치교육 실시, 주민자치강화 등을 지방분권 5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기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정부의 조직자율성 강화, 지방의 과세권 보장, 국가 전체의 이익을 대표하는 하원과 지방의 이익을 대변하는 상원이 상호 견제하는 양원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민관협력 단체인 지방분권협의회는 울산과 인천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와 경기도 수원시, 충남 아산시 등 13개 기초단체로 구성돼 있다. 글·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충북도청 주변 칼국수 名家

    [公슐랭 가이드] 충북도청 주변 칼국수 名家

    우리 이웃들과 먹을 수 있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다. 특히 충북사람들은 내륙에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해장을 위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도 칼국수다. 가격도 저렴하고 숨은 음식 고수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칼국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이다. 충북도청 주변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인기있는 칼국수집들을 소개한다.# 청주 ‘안면도칼국수집’의 들깨칼국수 청주시내 성안길 CGV 영화관 맞은편 골목에 있는 안면도칼국수는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들깨칼국수 전문점이다. 27년째 자리를 지킨 이 집의 칼국수는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손으로 밀어 면을 뽑아낸다. 진한 국물과 함께 투박한 면발에 김가루를 넣어 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면 웬만한 해장국보다 속이 더 잘 풀린다. 좀더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다진 양념을 넣으면 칼칼한 손칼국수 맛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안면도란 이름은 이곳 사장님께서 옛 도청 직원들과 자주 다니던 여행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칼국수와는 무관하다. 칼국수 가격은 6000원. 안면도칼국수집의 빈대떡(8000원)과 매운 오징어두부두루치기(1만 5000원)도 맛이 일품이다.# ‘송원칼국수’의 버섯칼국수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중간쯤에 있는 송원칼국수는 주변 주민들은 물론 관공서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40년 전통의 칼국수 명가다. 2012년 ‘착한 가격 업소’에 지정돼 조개손칼국수 4000원, 버섯손칼국수 5000원, 엄나무삼계탕 1만 1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깔끔한 게 먹고 싶을 땐 맑은 국물의 조개칼국수(조칼), 얼큰한 게 먹고 싶을 땐 버섯칼국수(버칼)가 좋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무김치 등이 새콤한 맛으로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대표음식인 버섯칼국수에는 느타리버섯과 표고가 쑥갓과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매콤 달달한 맛으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버섯칼국수를 다 먹은 뒤엔 볶음밥은 필수 코스다. 볶음밥은 열무와 무김치가 잘 어울린다.# 청주 ‘불총칼국수’의 물총칼국수 물총칼국수는 칼국수에 들어가는 조개류인 동죽의 별명이 물총이라 붙여졌다. 동죽을 잡으면 물총처럼 물을 쏜다. 물총칼국수를 시키면 기본적으로 보리밥이 나온다. 일단 보리밥을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를 넣고 고추장에 썩썩 비벼 먹다 보면 김치만두와 동죽, 호박, 바지락, 감자, 파, 감자옹심이 등이 들어 있는 시원한 국물맛의 칼국수가 나온다.또한 이 집에서는 유기농 콩으로 맷돌에 간 콩국물을 후식으로 내놓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따로 밥을 시켜 말아 먹어도 좋다. 물총칼국수 가격은 5000원이며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는 6000원이다. 식당 상호를 애초 물총칼국수였는데, 이미 상표등록이 돼 있어 불총칼국수로 변경했단다. 이훈재 명예기자 (충북도청 공보관실 주무관)
  • [커버스토리] 졸지에… 방 빼?

    [커버스토리] 졸지에… 방 빼?

    주요 공약 14개… 현직 공무원들의 기대와 우려 사이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인사시스템 투명화’ 등 공직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많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보는 공무원들은 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요 공약 14개에 대한 현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았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통일부 A사무관은 “공직사회 내에서도 계속고용이 필요한 많은 직무에 기간제, 임기제 등의 이름으로 비정규직이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야 할 공공부문이 자기 책임을 외면하는 처사로, 직업공무원제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업무의 연속성 단절, 전문성 하락, 직장 내 차별 등 부작용도 많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청 6급 B씨는 “지자체의 대부분 부서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 공무원 증가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현실적인 재원을 들어 공약 축소를 주장하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최우선 실천 분야로 선정한다면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특히 공무원 17만명 확충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면 문재인 정부가 종료되기 전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도청 C사무관은 “경제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만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 공공부문 재정 투입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 등 기초 산업의 실질적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D사무관은 “공무원연금 문제가 항상 시한폭탄인데 공무원 증원은 국민 입장에서 반갑지 않다”면서 “공무원 숫자를 아무리 늘려도 조직에서는 부족하다고 얘기한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 충북도청 E사무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것보다 청와대 안의 비서동(여민관)으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대통령과 비서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를 세종시에 추가로 이전하는 것도 반대다. 현재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 상황만으로도 지방 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본다. 업무 효율성을 배제한 기계적인 세종시 이전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F서기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것은 빠른 의사결정 등 행정의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행정 시스템 역시 빠르게 일원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G사무관은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 경호 문제로 정부청사의 민원인 출입이 어려워지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다. 예산도 꽤 들어갈 것 같다”고 반대했다. # 인사 투명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강원도청 6급 H씨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잘된 인사는 정실인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를 아무리 투명화하고 실명제를 도입해도 현 정부와 맥을 같이하지 않는 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럴 바에야 책임을 지고 코드에 맞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정부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I주무관은 “추천된 인사가 비위 등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추천한 사람도 연대 책임을 지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7급 J씨는 “공직자 비리수사도 필요하겠지만, 대다수의 공직자 비리는 검찰과 경찰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K경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고위공직자와 그 눈치를 보는 검찰·경찰을 고려하면 공수처는 꼭 필요한 기구”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7급 L씨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감사원 독립성 강화 광주시청 7급 M씨는 “감사원을 행정부 내가 아니라 국회의 산하기구로 두어 실질적인 행정부 감시 기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N사무관은 “현행 시스템으로는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국회 이관에 대해서는 오히려 여야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감사원의 기능을 조정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야당 추천 몫을 두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 직원 O씨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한다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게 아니다. 되레 국회로부터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을 독립기구로 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서울시청 7급 L씨는 “기존 여가부 정체성과 명칭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아우르는 ‘양성평등’에 초점을 맞춘 기구는 보다 국민적 지지를 얻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서울시청 I주무관은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비전과 목표 재설정이 필요하다. 특히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등 불필요한 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Q씨는 “힘 있고 실효성 있는 양성평등 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칼퇴근법과 복지포인트 온누리 상품권으로 제주시청 직원 R씨는 “칼퇴근법은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사회복지직 등 일부는 허구한 날 야근을 해도 일이 밀리기 일쑤다. 칼퇴근만 하면 일이 줄어들까. 칼퇴근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분야의 지방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청 8급 S씨는 복지포인트 상품권 지급에 대해 “계속되는 대형마트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개인 소비의 일정 부분을 특정해 놓는 것은 오히려 소비성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자치단체별로 자체 상품권을 제작해 유통하고 있어 실효성은 크게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소방청과 해양경찰청 독립 인천시청 6급 B씨는 “세월호 참사에 해경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경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지 않은 채 해체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실책 중 하나”라면서 “해경 해체 이후 서해5도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만큼 해경을 시급히 부활하고 본청을 인천으로 환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제주 해경 T씨는 “해경은 다시 독립시켜야 한다.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경이 세월호 사고로 정치판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면서 “해경도 자체 개혁을 계속해야 하고 예산과 인력 등도 보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해경 전문 인력도 키워야 한다. 바다를 전혀 모르는 육지 경찰(육경) 출신이 해경 수장으로 오는 인사 관행도 지양해야 한다. 바다를 좀 가르쳐 놓으면 수장이 바뀌어 버리고 육경이 또 낙하산으로 온다”고 밝혔다. # 자치경찰제 추진과 국가정보원 개편 제주시청 R씨는 “2006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 도입한 자치경찰제는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자치경찰은 주차단속이 주 업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기존 자치단체의 환경, 위생, 산림 등 사법경찰 권한을 자치경찰로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 국가 경찰과의 명확한 업무 분장 등 제도부터 먼저 개선해야 한다. 국가 경찰은 자신의 권한을 절대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U경위는 “자치경찰이 국민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할 수 있으나 최근 범죄유형이 광역화되고, 대규모 경비상황 발생 시 대처 문제 등 지역별 유기적 업무협조가 우려된다”면서 “지자체별 상황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 기존 경찰관들의 신분이동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 개편에 대해서는 “국내 정보는 경찰로 충분하다. 경찰력이 할 수 없는 해외 등에서 국가정보원의 정보 수집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충청 환경단체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소 OUT”

    충청권 환경단체들이 미세먼지의 주범인 충남석탄화력발전소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충북환경연합, 대전환경연합, 세종환경연합, 충남환경연합 등은 11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의 53개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26개가 충남 서해안지역에 몰려 있어 충청권과 서울,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충청권 지자체들은 당진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 등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충청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시급한 것은 충남 석탄화력발전소를 막는 것”이라며 “충청권 지자체들은 충남석탄화력발전소의 충청권 영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당장 취소하라”며 “정부는 석탄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태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담긴 의견서를 충북도에 전달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등의 다량 배출로 대기오염의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충남 26개 석탄화력발전소에서만 연간 11만 1000t의 대기오염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정현숙(대한탁구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2 ●김정철(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이낸싱부 수석업무역)씨 모친상 22일 중앙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860-3500 ●강태욱(EBS 부장)형래(사업)형규(진안안천교회 목사)씨 부친상 김지영(YTN 부장)씨 시부상 22일 전주 고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63)242-9944 ●송중행(전 마란츠코리아 대표이사)지행(캠브릿지 미주 사장)수행(전 한덕생명 홍보실장)씨 부친상 장보경(명지병원 간호부장)씨 시부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63 ●서영석(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감경식(전 한국청과 조합장)씨 장인상 감영(현대종합금속 대리)씨 외조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1 ●유영석(전 충북도청 세정과장)영선(한국자연식품 대표)영복(청주시청 하수처리과 근무)영만(건국대 총무처장)씨 모친상 오홍석(수원 효원고 교사)씨 장모상 22일 충북 청주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43)210-5185 ●이재태(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재근(대구 중구 성내2동장)재철(서원산업개발 회장)재륜(법무부 청주외국인보호소 근무)씨 부친상 하정희(경북대 의대 교수)조복순(경덕여고 교사)씨 시부상 22일 경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3)200-6145
  • [자치단체장 25시] “조기 대선은 세종에 호기… ‘반쪽 행복도시’ 완전한 행정수도로”

    [자치단체장 25시] “조기 대선은 세종에 호기… ‘반쪽 행복도시’ 완전한 행정수도로”

    이춘희 세종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을 세종시 비원(悲願)인 ‘행정수도 부활’의 호기로 삼고 있다. 2012년 그가 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 처음 제기한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 말고도 국회 본원과 청와대 등까지 대한민국의 핵심 정치·행정 중앙기관을 모두 이전시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격상시키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져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개헌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때 이원집정부제든 뭐든 권력 개편이 이뤄지면 세종시의 건설형태도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반드시 새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시’라는 조항이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버리는 쪽으로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끌고 국회가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협치의 형태로 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거론되는 권력 개편은 세 가지다. 먼저 의원내각제다. 다수당이 총리를 뽑아 행정을 주도하는 제도다. 둘째는 이원집정부제다. 대통령과 총리(내각수반)가 역할을 명확히 나눠 국정을 이끈다.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 등을 맡고 다수당의 내각수반이 나머지를 관할한다.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이 촉소된다. 셋째는 분권형 대통령제다.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지명해 국방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국정을 맡긴다. 이 시장은 “국회는 총리를 선출하고 장관 임명을 통해 다른 당과 연정도 할 수 있어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고, 대선 주자들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선 주자들도 각종 방안을 제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11일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를 빨리 세종시로 옮기고 국회 분원을 설치해 완전한 행정수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도 같은 달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치·행정수도 완성을 제안한다. 국회, 청와대와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16일 세종시청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를 개헌에 넣어서 국민 의사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회 분원은 2012년 1월 3일 초대 세종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가 처음 제안했다. 그때는 무척 낯설어했는데 지금은 충청도 주민이 다 알고 대선 주자와 정치인도 관심이 높다. 행정수도 전환 분위기가 성숙해졌다”면서 “안 지사 등은 한꺼번에 정치와 행정 중심 수도를 완성하자는 것인데 문 전 대표의 제안이 국회 분원에서 출발해 점차적으로 행정수도로 가는 것이어서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나 분권형 대통령제가 도입되면 세종시는 내각수반이나 국무총리가 이끄는 중앙부처만 있어도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 업무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들이 일할 수 있는 분원이 우선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18개 상임위 중에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경제 및 사회 관련 10여개 상임위를 열 수 있다. 결국 개헌에 따른 권력 개편이 세종시 형태를 결정짓는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행정수도는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됐다. 당시 헌재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해 “관습법상 수도는 서울”이라고 위헌 판결했다. 성문헌법인 나라에서 관습헌법을 적용했다는 비난이 거셌지만 이 판결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짜리 도시로 축소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반쪽이 된 판결이기도 했다. 참여정부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게 집중되고 국민의 절반이 몰려 사는 세계 최악의 수도권 집중 국가를 개조하겠다고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했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난개발, 환경파괴, 교통·주택난 등 갖가지 부작용이 빚어지고 매년 수십조원의 재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수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중앙·지방 분권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뜻도 있다.이 시장은 “수도권 사람들은 비무장지대가 눈앞에 있는데 수도가 남쪽으로 간다며 반대가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하지만 세종시에 정치·행정 국가기관이 통째로 와도 수도권에 별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주의 새크라멘토 등 선진국은 주도가 대부분 작은 도시에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미국의 수도도 워싱턴에 있지만 세계 중심 도시는 뉴욕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파리 등 프랑스 수도권에 국민의 18%가 사는 등 영국 런던을 비롯한 선진국은 수도권에 20%도 안 되는 국민이 몰려 있는데 우리나라는 절반이 집중돼 있다. 세계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 및 행정 국가기관이 물러나면 그 공백을 상업 등 중심지로 메워 도시를 더욱 번성시킨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중앙부처가 있던 과천도 저녁 장사밖에 안 됐는데 훗날 대기업 등이 들어서면 더 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세종시가 반쪽자리 행정도시가 되면서 해마다 수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2015년 세종시 17개 부처 공무원의 국내 출장비로 106억 6000만원이 들어갔다. 대부분 국회 등 서울을 오가는 데 썼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 운영비로도 해마다 128억원이 들어간다. 국회 분원만 설치돼도 정부세종청사 부처 관련 상임위 의원들이 다수 상주하면서 예산 낭비는 훨씬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운영 효율성도 크게 좋아진다. 보좌진, 국회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취재기자 등이 몰려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수도권 단체장과 국민 여론도 괜찮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수도권 분산을 위해 행정수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6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회·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50.1%가 공감했다. 38.6%는 반대했다. 2013년 4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찬성 29%, 반대 56%와 비교하면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국민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전환해 건설하는 것을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고 인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부지는 이미 도시건설 단계부터 마련됐다. 국회 분원과 본원은 물론 청와대와 대법원, 대검까지 이전해도 충분하다. 원수산과 전월산 사이에 66만 4000㎡ 터가 있다. 총리실에서 직선거리로 800m다. 첫마을 주변에 17만 3000㎡짜리 땅도 있다. 이 시장은 조만간 ‘행정수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했다. 시장이 직접 총괄한다. 그는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아예 ‘행정수도=세종시’라는 문구가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6일에는 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시민 추진본부’도 출범했다. 국회와 관련된 직접적 인원만 사무처 직원 등 모두 4000여명에 이른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격상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KTX 세종역 신설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처 공무원이 이용하는 오송역은 세종청사에서 차로 20분이 넘어 불편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종역은 국가균형발전이 목표인 지방분권 정책의 하나로 앞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세종역을 매개로 수도권과 지방, 지방과 지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것도 있지만 수도권 과밀과 부작용을 많이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도시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文, ‘반기문 귀국’ 질문에 “나중에도 말 않겠다”

    文, ‘반기문 귀국’ 질문에 “나중에도 말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질문 안 받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귀국하는 것에 대해 짧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동행한 문 전 대표측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나중에 따로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문 전 대표는 웃으면서 “나중에도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해 평가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책비전 설명에 집중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미 어제 충청지역에서 많이 말씀을 드렸고, 오늘은 이 문제(한류콘텐츠)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또는 제3지대와 손잡고 정치를 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야권 관계자는 “지나친 공세는 오히려 반 전 총장에게 시선이 쏠리게 할 우려도 있다”며 “오히려 ‘무시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청 간 文, 위안부 묘소 참배로 ‘潘風 차단’

    충청 간 文, 위안부 묘소 참배로 ‘潘風 차단’

    위안부 합의 호평했던 潘에 ‘망향의 동산’ 찾아 차별성 부각 “日 사죄가 문제 해결의 기본”유력 대권 경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을 찾아 ‘반풍’(반기문 바람) 차단에 나섰다. 특히 충청 방문 첫 일정을 충남 천안시 서북구 ‘국립 망향의 동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묘소 참배로 시작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자신과 과거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올바른 용단”으로 호평한 반 전 총장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청주 시내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요구하는 건 아니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인권 규범이라는 게 있다”며 “반인권적 행위에 대해 일본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 해결의 기본”이라고 했다. 또 전날 국무회의에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언행 자제를 요구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야당이나 국민을 향해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면 어느 나라 총리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일 뿐”이라며 “나는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란 점에서 반기문 전 총장보다 낫다. 충청에서 더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충청대망론’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것이 과거의 지역주의로 회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행정자치부를 이전하고 국회 분원을 설치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장기적으로는 완전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청와대 분원 세종시 설치는 자칫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천안·청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해 첫 촛불집회 64만명 운집…세월호 1000일 추모 ‘노란색 물결’(종합)

    새해 첫 촛불집회 64만명 운집…세월호 1000일 추모 ‘노란색 물결’(종합)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도심에 60만명(주최 측 추산) 등 전국에 연인원 64만 338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1000일(오는 9일)을 이틀 앞두고 개최된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조기 인양 및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는 서울 강남 등에 집결해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인민재판관’으로 비난하며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15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본 집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족, 세월호 관련 지원활동을 계속해 온 시민 발언 등 세월호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본 집회 시작 전 박 대통령의 신년 간담회,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무대 아래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중심으로 야유가 쏟아졌다. 참가자 상당수는 종이컵에 끼운 촛불 대신 세월호를 상징하는 종이배에 초를 꽂아 들거나 노란색 종이배를 머리에 붙여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오후 7시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소등 후 1000일을 상징하는 1000개의 노란 풍선이 공중으로 날려졌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 3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희생자들의 사진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유족들의 요청으로 연단에 올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고 9명의 희생자가 돌아오는 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광장과 촛불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광화문 집회에 오후 8시 기준으로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7시 45분쯤 일시점 최다인원 2만 4000여명이 집결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외 지역에서 열린 촛불집회도 박 대통령 즉각 퇴진·조기 탄핵 요구와 더불어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부신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세월호 모형배에 노란 풍선 300개를 매달아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 주제는 ‘1000일의 기다림’이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을 의미하는 노란 풍선 416개를 하늘로 날리고,직접 손으로 접은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행진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경기 김포시 사우동 사우광장에서 열린 문화제는 길놀이에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 낭송과 진혼굿, 노란 종이배를 모아 큰 종이배 형상을 만드는 추모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제주시청 앞, 강원도청 앞 소공원, 강원 원주농협 원일로지점 앞, 경남 창원시청 앞 광장, 충북도청 앞과 청주 성안길 일대에서도 세월호 1000일과 함께 새해 첫 주말을 밝히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서 연인원 64만 3380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경찰이 집계한 전국 집회 참가자는 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해 3만 8000여명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학생들도 이날 단상에 올라 그간 마음에 담아둔 생각을 밝혔다. 생존학생들이 참사 이후 이처럼 공개된 집회에서 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장예진(20·여)씨 등 안산단원고 출신 생존자 9명은 이날 단상에 올라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생활까지 알아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사생활을 알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그 7시간 동안 제대로 보고를 받고 지시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구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며 “친구들은 ‘가만히 있으라’ 해서 (배 안에 남아) 있었다”고 당시 부실했던 구조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만 살아나온 것이 유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죄를 지은 것만 같았다”며 오랫동안 마음에 묶어 둔 속내를 털어놨다. 이들은 친구였던 희생자들을 향해 “우리는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다. 나중에 너희를 만나는 날이 올 때 우리를 잊지 말고 18살 그 시절 모습을 기억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보수단체들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에 대거 집결해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하며 탄핵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후 2시 코엑스 앞에서 예배와 집회를 마치고서 대열을 1∼4진으로 나눠 차례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 맞은편으로 행진해 순차 집회를 개최하고, 다시 강남역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박영수 특검을 ‘범법자’, ‘빨갱이’, ‘나치’, ‘공산당’, ‘인민재판관’이라고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태블릿 PC 의혹을 제기한 손석희 JTBC 사장을 조사하라고도 요구했다. 탄기국 측은 자신들의 집회에 102만명이, 국민운동은 3000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탄기국 집회 3만 5000명 등 두 집회 참가자를 합쳐 일시점 최다 3만 7000명이 모였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은 계속된다…전국 곳곳 ‘朴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촛불은 계속된다…전국 곳곳 ‘朴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도심에서의 8차 촛불집회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라는 이름의 시민사회단체 연대체는 17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중앙로에서 제7차 부산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해임 등을 촉구할 계획이며 3.5㎞ 구간에서 거리 행진도 한다. 주최 측은 참가 예상 인원을 5만명(경찰 예상 1만명)으로 잡았다. 광주에서는 금남로 일대에서 박근혜 퇴진 8차 광주시국촛불대회가 열린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리는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피의자고 입건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수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대에 올라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주최 측은 최대 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3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혜 퇴진 대전 운동본부’는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전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와 공주, 서산, 천안, 서천, 홍성 등 충남 5개 시·군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전북시국회의는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퇴진과 헌재의 신속한 심리를 요구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1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도 1만여명이 제7차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해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6차 울산시민대회’를 연다. 참가 예상 인원은 5000여명이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참가해 발언할 예정이다.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9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제주시청과 8호광장 교차로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행진도 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박근혜 퇴진 비상 춘천 행동’이 춘천시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즉각 퇴진 춘천 시국대회’를 열며 ,원주와 홍천에서도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경남에서는 진주 진주성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8차 경남시국대회’가 열린다. 김해, 양산, 사천 등 9개 지역에서는 총 5000여명이 시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 비상국민행동’이 청주 상당구 충북도청 앞과 성안길 일대에서 범도민 시국대회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도 과장, 자녀결혼 축의금 50만원 받아 감사관실 조사

    한 건설업자가 충북도청 간부공무원의 자녀 결혼식 때 50만원을 축의금으로 전달해 감사관실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7일 도에 따르면 A과장은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도청 내부 행정망에 결혼식 일정을 공지했다.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축의금을 보낼 계좌도 함께 알렸다. 이를 본 A과장의 부서 직원은 행정망에 오른 청첩장을 사진으로 찍어 지난해 함께 사업을 추진했던 한 건설업체 직원에게 전송했다. 이를 보고받은 건설업체 사장은 A과장 계좌로 50만원의 축의금을 송금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 사실을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감사관실이 조사에 착수했다. A과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부하 직원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지시한 적도 없고, 누군가가 제보한 것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것 같다는 것이다. A과장은 지난 6일 언론사가 취재에 나서면서 5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뒤 업자 계좌로 돈을 돌려줬다. 이어 도청 감사관실에 이런 내용을 신고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50만원을 입금한 업체 사장이 도가 발주한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등 업무와 관련돼 있다면 A과장이 징계를 피할 수 없지만 다행히 그런 것은 아니다”며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을 모두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돈을 바로 돌려주고 자진 신고한 점이 참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과장과 함께 일하는 한 팀장은 “지난해 이 업체가 도가 발주한 공사를 1차례 한 뒤 다른 공사의 하도급을 받고 싶었는데 A과장이 이를 도와주지 않아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업체 사장은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청주 지북동 뉴스테이공급촉진지구로 추진

    국토교통부는 충북 청주시 지북동 일대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에는 뉴스테이 2600가구를 포함, 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북지구는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등이 반경 7㎞ 안에 있고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와도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제2순환도로와 국도 25호선이 맞닿아있고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도 가깝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를 조성하고 주택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한다. 지구지정은 내년 5월께, 입주자모집은 2018년 9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와 별도로 서울·경기·부산·경남·경북 등 5개 지자체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43곳(5만가구)의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하고자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곳(2만 517가구)이 주민공람을 마치고 사업자가 토지소유권을 50% 이상 확보해 지구지정에 필요한 최소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한강로·서대문구충정로·마포서교동지구와 경기 용인영덕·이천산업융합형지구, 부산 북구만덕지구, 경남 양산명곡지구 등 7곳(6136가구)은 사업자가 토지소유권을 3분의 2이상 확보하고 부지가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예정)용지에 속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지구지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법정상한까지 완화돼 적용되고 인허가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국토부 장관이나 광역지자체장이 지정하며 전체 부지(5000㎡ 이상)에서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유상공급면적’의 절반 이상을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곳이어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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