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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500만원 돈봉투 주고받은 도의원들 입건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500만원 돈봉투 주고받은 도의원들 입건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수백만원을 건넨 새누리당 소속 A도의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A도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같은 당 소속 B도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들이 주고받은 돈은 500만원으로 알려졌다. A도의원에게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받은 B의원은 며칠 후 계좌를 통해 이 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서 A도의원은 “개인적인 금전거래“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현직 도의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의 수사상황을 고려할 때 대가성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A도의원은 소속 정당 도의회 의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있었던 새누리당 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 과정도 확인하고 있다. 투표용지가 누구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손톱으로 표시하는 등 부정 투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경찰은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기표용지를 넘겨받아 지문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역점사업 포기 선언 체면 구긴 충북도…“언제까지 쇼할지 걱정”

    역점사업 포기 선언 체면 구긴 충북도…“언제까지 쇼할지 걱정”

    충북도가 고전을 거듭해오던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와 이란 자본의 2조원대 오송 투자사업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대형사업이 동반 무산되면서 도의회의 질타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전상헌 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에 국제경쟁력을 가진 MRO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업포기 이후 국가의 지원도 전무한 상황인데다 국내 MRO 시장이 분산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포기하기로 했다”며 “에어로폴리스 지구를 공항 활성화 관련 지원시설 등의 용도로 기업·기관에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청장은 이어 “더는 이란 측 투자 의지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란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사업 협상을 중단하고 이란 측에 사업 종료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4월 청주 오송에 신약 개발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이란 업체와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투자금 송금이 지연돼 직원들이 이란을 방문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란 측이 연말까지 법인 설립 및 자본금 12억원을 송금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이란 경제 제재 연장 법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어수선한 국내외 정세가 이란 측의 투자실행을 가로막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란전통의학 공동연구소 부지에 싱가포르의 한 바이오 시밀러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기업은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미 200억원 상당의 투자금도 송금했다. 전 청장은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향후 투자유치 활동 시 투자실현의 불확실성에 대한 점검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도청 안팎에서 전 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 이 시종 지사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관 급인 충북경자청장 자리는 도가 공모를 하는데 임용전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충북도의회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엄재창 도의회 부의장은 “금방 될 것처럼 부풀려 도민들에게 홍보하고 민첩하게 대응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물거품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비난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충북도가 언제까지 쇼할 것인지 걱정”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이배영(전 서울 은평구청장)씨 별세 성일(은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성호(크레디아그리콜은행 본부장)씨 부친상 김구회(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총동문회장·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9시 (02)2227-7580 ●조수완(부산MBC 보도국 뉴스취재부장)씨 장모상 30일 부산 영도구 구민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051)414-8975 ●유성환(전 대한체육회 기획실장)씨 별세 원규(에이비엘바이오 연구소장)선규(한화갤러리아 부장)정규(마인드올 대표)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5시 (02)3010-2231 ●박원규(스와로브스키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나기량(충남의대 신장내과 교수)씨 장모상 2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042)471-1652 ●성기완(삼일사무기 전무)준엽(삼일사무기 과장)기정(약사)씨 부친상 최왕돈(국민대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02)3410-6919 ●김성영(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부장)씨 장모상 30일 서천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41)952-4490 ●박영식(전 상명대 교수)씨 부친상 최계운(인천대 교수·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씨 장인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2)2227-7556 ●신찬인(충북도의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김정희(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씨 시부상 30일 청주의료원, 발인 11월 1일 오전 (043)279-0144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의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의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28일(수), 충북 청남대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정기회에서 충북도의회 임병운 운영위원장과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정기회는 제7기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최초로 개최된 것으로, 전국 광역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협의회 구성은 새누리당 9명, 더민주당 7명, 국민의당 1명으로, 여대야소의 국면 속에서도 더민주당 소속 김선갑 운영위원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선갑 신임회장은“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운영위원장들과 함께 격의없는 토론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지방의회 현안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의회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 시켜 지방의회의 공동발전과 상생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선갑 신임회장은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인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의회 예산편성 자율성 확보 등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 관계법령 개정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전국 의장협의회와 공동 보조 ▷의회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과제 발굴 연구 추진 ▷지방분권 확립을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설립 18주년을 맞이하는 협의회는 시·도의회 공동이해 사안에 대한 논의와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되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도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탄생

    충북도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탄생

    충북도의회 사상 처음 여성의장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김양희 도의원이 7일 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김 도의원은 혼자서 정견발표에 나서 총 31표 중 27표를 얻었다. 앞서 김 도의원은 도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김 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건강한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사 출신인 김 의장은 충북도 복지여성국장, 옛 한나라당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을 지냈고 비례대표로 제9대 도의회에 입성,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회는 8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2년 임기의 상임위원장 2자리와 1년 임기의 예결위원장 1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본회의 폐회 후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도의회 부의장, 부인 식당서 업무추진비 펑펑”

    “충북도의회 부의장, 부인 식당서 업무추진비 펑펑”

    부의장, 부인 식당서 451만원 써 의장 지역구서 간담회 50회 ‘편중’ 지인과 식사를 회의로 속인 의혹도 10대 충북도의회의 업무추진비가 지역구 챙기기와 지인들의 매출 올려 주기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이언구 의장과 김봉회 부의장 등의 최근 2년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분석해 보니 지역구에 편중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장은 10대 도의회 임기가 시작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52회 간담회를 하면서 50회를 지역구인 충주에서 가졌다. 김 부의장은 같은 기간 총 153회의 간담회를 열며 이 가운데 80회를 지역구인 증평에서 했다. 김 부의장은 증평에서 개최한 간담회 중 19회는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했다. 김 부의장이 부인 식당에서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총 451만원이다. 오창근 참여연대 사회문화국장은 “이들이 충주와 증평에서 개최한 간담회의 상당수가 충북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지역구 챙기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도민의 혈세를 부인 가게 매출을 올리는 데 사용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김 부의장의 공식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아내 식당을 간담회 장소로 이용하는 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6개월 전 들은 뒤부터 아내 식당에서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의장과 김 부의장은 지역구에서 토요일 간담회를 열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적도 있다. 참여연대는 토요일에 공무원들이 간담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적다며 지인과의 단순한 식사 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병진 건설소방위원장도 지난 2년간 지역구인 영동군 인근인 전북 무주 지인의 식당에서 9차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는 1개월 기준으로 의장 420만원, 부의장 210만원, 상임위원장 130만원이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교육헌장 놓고 도의회도 보수 진보 간 갈등

    충북교육헌장 놓고 도의회도 보수 진보 간 갈등

    충북도교육청이 제정을 추진 중인 충북교육공동체 권리헌장을 둘러싼 갈등이 보수와 진보세력 간의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까지 가세해 제정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도의원 4명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현장의 혼란과 상호 권리주장의 충돌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가져오는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을 거부한다”며 “권리헌장을 즉각 폐기하고 화합의 길을 열어 줄 것을 김병우 교육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윤홍창 교육위원장과 정영수 부위원장, 김양희 의원, 이종욱 의원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미혼모 학습권 등이 이미 학교현장에서 보장되고 있는데 굳이 권리헌장에 이런 내용을 담으면 학생들의 임신과 출산을 조장할 수 있다”며 “학교장이 학칙을 재·개정할 때 권리헌장을 근거로 해야 하기 때문에 권리헌장이 상징적인 의미라는 교육청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제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보장, 두발 자유 등도 학교폭력 증가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금도 무질서한 학교현장을 더 풀어주면 충북교육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상반된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숙애 도의원은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김 교육감의 공약 사업은 무조건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민주사회에서 권리헌장은 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희 도의원은 “권리헌장 내용이 너무 약하고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면 이해 가지만 제정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황당하다”며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도교육청은 논란이 되는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다음 달 권리헌장을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조례가 아니라 의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 공포할 수 있다. 권리헌장은 전문 11개 항목과 32개 조항의 실천규약으로 구성됐다.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교육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 개성실현 권리, 자유롭게 의사표현할 권리, 사생활의 자유를 누리고 개인 물품 소지 관리에 간섭받지 않을 권리 등을 담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8개 단체가 결성한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권리헌장 제정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다 벽에 부딪혀 권리헌장을 제정하는 게 오히려 아쉽다며 반대하는 세력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현역 불출마하자 선거구 바꾸는 정치인들

    이번 총선에서도 현역이 불출마하는 선거구에 후보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발전보다는 당선을 우선시하는 정치인들의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충북 청주시 상당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3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흥덕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같은 당 노영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큰 서글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며 “이제 제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상당구에서 도의원을 지내며 오랫동안 상당에서 총선출마를 준비해온 인물이다. 노 의원이 시집 강매논란으로 당원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출마를 못하게 되자 동물적으로(?) 그 틈을 노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민주 비례대표 의원인 도종환 의원도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흥덕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대의 부름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지만 노 의원의 불출마 상황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도 의원 측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흥덕을 출마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두명의 가세로 청주흥덕을 출마 예상자는 9명으로 늘었다. 철피아 비리혐의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의원직을 잃은 제천·단양 선거구는 여야 모두 후보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8명, 더민주 4명 등 총 12명이 금배지 도전에 뛰어들었다. 제천·단양의 한 예비후보는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잡지사 등 언론사에 돈을 건넨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선거구 상당수는 후보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버티는 청주상당은 더민주 한범덕 후보가 홀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충주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가 더민주 윤홍락 후보 단 1명이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출마하는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예비후보 등록자가 2명에 그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도의회,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강행

    충북도의회 21일 충북도교육청의 부동의에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행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6개월치 411억 9000만원과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29억5000만원을 통과시켰다.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유치원 누리과정 1년치 459억원만 편성해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도의회가 형평성 등을 이유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6개월치 삭감하고 대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치를 강제편성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재의요구를 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방의회 의결이 월권이거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인정되면 그 의결사항을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이유를 붙여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의회를 장악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강제편성을 주도한 만큼 재의과정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교육감의 부동의에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회에서 임의 편성한 것은 월권이며 위법행위”라며 “앞으로 재심청구와 소송 등으로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동정] 박일호 경남밀양시장, 나동연 경남양산시장,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외

    [동정] 박일호 경남밀양시장, 나동연 경남양산시장,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외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7일 오전 11시 시 발전을 위해 세종시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오후 4시 30분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읍면동 작은 성장동력사업 보고회에 참석한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은 7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인구주택 총 조사 요원 교육에 참석하고, 오후 2시 집무실에서 공직자윤리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는 7일 오후 2시 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한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오는 10~11일 경기 평택에서 개최되는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는 제천문화원 소속 참가자들을 방문,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충북도의회 위원장 싹쓸이… 野 검은 리본에 의장 사퇴 촉구

    위원장 자리를 놓고 불거진 충북도의회의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검은 리본이 등장하고 고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1년 임기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새정치민주연합에 주지 않기로 결정한 뒤 최근 본회의에서 이를 밀어붙여 새누리당 김인수 도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도의회는 전체 도의원 31명 가운데 21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라 이들이 뜻을 모으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의장, 부의장 2자리, 상임위원장 6자리에 이어 예결위원장까지 모든 감투를 새누리당이 싹쓸이하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장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임헌경 도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341회 정례회 본회의장에 ‘의장 사퇴’라고 적힌 검은색 리본을 달고 참석해 새누리당 소속인 이언구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임 도의원은 “서로 대화를 해서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데 새정치연합은 항상 들러리”라며 “이런 상황을 초래한 의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희 도의원은 이 의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도의원은 “새정치연합 의원 4명이 예결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예결위원을 거부했는데도 의장이 마음대로 선임했다”며 “고발이 가능한지 변호사들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생활자치팀장은 “소수당을 존중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의회의 파행을 불러온 것”이라며 “새누리당 독식을 막지 못한 이 의장의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학철 새누리당 도의원은 “새정치연합도 자신들이 다수당일 때 마찬가지였다”며 “예결위원장이 집행부를 견제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이시종 지사와 정당이 다른 새누리당이 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알맹이 쏙 빠진 충북도의원 행동 강령

    충북도의회가 제정을 추진 중인 도의원 행동강령조례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출판기념회 등 의원들의 그릇된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들이 빠져서다. 조례안에 포함된 일부 금지 조항들의 실효성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6장 33조로 구성된 도의원 행동강령조례안을 심사하고 다음달 9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도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며 제정하게 된 이번 행동강령이 의원들의 투명한 의정 활동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시민단체와 공무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정치인들의 짭짤한 수입원으로 전락하며 사라져야 할 악습으로 지적받는 출판기념회에 대한 금지 조항조차 없다. 당초 출판기념회 금지가 포함되는 듯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대로 결국 빠진 채 본회의에 상정됐다. A 도의원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0월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어 공무원들의 비난을 샀다. 도의원들이 외부 강연을 통해 받는 강연료 상한선을 제한하는 내용도 없다. ‘의원들의 경조사를 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알리는 것은 허용하고 집행부 공무원 등 직무 관련자에게 통보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으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회 사무처 직원과 도청 공무원들은 서로 순환 근무를 하는 한 식구들이고, 더구나 한 건물을 청사로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돼 결국 의원들 경조사를 챙기게 된다는 것이다. 도의 B 사무관은 “도청 공무원들의 내부 통신망에 의원들의 경조사를 공지하지 않더라도 입소문이 나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의안과 예산 심사 시의원 본인이나 친족과 관계가 있을 경우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활동을 회피할 수 있다는 항목 역시 무의미한 조항으로 꼽힌다. 자진 신고를 하면서까지 직무 수행 권한을 포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진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은 “권익위가 권고한 행동강령 표준조례안은 가장 낮은 수준인데, 그 조례안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자정 의지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의회 온갖 꼼수 동원 의정비 올리기

    지방의회 온갖 꼼수 동원 의정비 올리기

    올해부터 한 번 결정된 지방의회 의정비가 4년간 적용되도록 규정이 바뀌자 의정비를 올리기 위한 갖가지 꼼수가 동원되고 있다. 해외연수 개선 등을 약속하는가 하면 여론조사를 피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와 지자체가 의회 눈치를 보며 거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도의회는 월정수당 3168만원의 13.6% 인상을 도에 요구했다.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성되는데 의정활동비(광역 1800만원, 기초 1320만원)는 인상할 수 없다. 도의회 요구가 관철되면 의정비 총액이 4968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도의회는 의정비가 광역의회 가운데 하위권이라 이 정도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무리한 요구라는 비난 여론이 강하다. 그러자 도의회는 최근 해외연수 피드백 강화, 행동강령 제정 등을 실천하겠다는 카드를 제시했다. 당연히 할 일을 갖고서 생색을 내려는 술수인 것이다. 의장이 추천한 인사 3명이 포함된 도의회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주민여론 수렴 방법으로 여론조사 대신 오는 21일 공청회를 열기로 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공청회는 의원들이 지인들을 동원할 수 있는 등 여론조사보다 객관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서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낮에 하는 공청회에 갈 수 있는 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의정비를 올려 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의회, 청주시의회, 진천군의회 등은 앞으로 4년 동안 해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맞춰 올리기로 했다. 이들 의회는 내년에 월정수당이 1.7% 인상된다. 이들이 얼마되지 않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따르기로 하면서 ‘양심적인 의회’라는 의견도 있지만 여론수렴 절차를 피하기 위한 ‘잔꾀’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 수준안에서 인상하면 여론조사 등을 생략할 수 있다. 공무원 봉급이 해마다 인상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들 의회는 4년간 해마다 의정비를 올리면서 여론 수렴은 한 번도 하지 않게 된다. 지난달 말 이뤄진 충남 천안시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과정도 ‘꼼수’ 논란을 불렀다. 시가 480만원을 들여 여론조사를 하고도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공개를 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 “무더기 해외연수로 안 좋아진 여론을 의식해 일부러 감추는 게 아니냐”는 등 의혹이 일었다. 또한 1인당 의정비를 3865만원에서 4114만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에 대해 ‘높다’ 49.4%, ‘적정하다’ 45.5%, ‘낮다’ 5.0%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적정하다’와 ‘낮다’를 합하면 절반을 넘는다는 이유로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켜 비난을 샀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의정비 인상 때마다 생기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 국회의원들처럼 일정한 기준을 만드는 방법도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지방의원들이 정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 않는 등 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의정비 인상에 해외연수… 충북도의회 비난 빗발

    충북도의회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정당 간 대립으로 ‘반쪽 의회’로 전락한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에 이어 해외 연수까지 추진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달 말 3개 상임위원회가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난다. 건설소방위는 의원 5명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 9일 동안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 4개국을 둘러볼 예정이다. 총경비는 2636만 5000원이다. 이 가운데 의원들이 636만 50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2000만원은 도비로 지원된다. 같은 기간 정책복지위 3명과 교육위 의원 4명은 함께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다. 총경비는 3150만원이며 이 중 도비 지원액은 2800만원이다. 도의회는 관광성 연수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공식기관 방문을 늘렸다고 하지만 아직도 관광지 방문이 적지 않다. 정책복지위 일정의 경우 절반가량이 관광지 방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데다 연수 시기마저 적절치 못해 도민들로부터 거센 지탄을 받고 있다. 현재 도의회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언구 의장이 주최하는 연찬회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불참하는 등 개원한 지 석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무리하게 연수를 추진해 이번 연수도 ‘반쪽 연수’로 진행된다. 연수에 참여하는 의원 12명 가운데 11명이 새누리당 의원이다. 새정치연합은 연수 대상 의원 6명 가운데 1명만 참여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불참으로 연수 참가자가 적어지자 정책복지위와 교육위는 함께 연수를 가기로 했다. 두개의 상임위가 같이 연수를 가는 일은 아주 드물다. 의회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한 도의원은 “대화와 협의를 통한 의회 정상화가 시급한데 해외 연수를 간다니 안타깝다”며 “세월호 참사만을 생각해도 이번 연수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 밥그릇 챙기기’ 급급한 충북도 의원

    충북 지방의원들이 의정비 인상과 재량사업비로 불리는 주민숙원사업비 추가 편성 요구에 나서는 등 잿밥에 관심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25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원 상당수가 1인당 1억 5000만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추가로 예산안에 편성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초 올 예산에 편성된 의원 1인당 연간 주민숙원사업비 3억원을 전임 의원들이 6·4 지방선거 이전에 대부분 써 버렸기 때문이다. 주민숙원사업비는 의원들이 마을길 확장 등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도에 요구하는 예산이다. 새로 당선된 의원들은 유권자들에게 생색을 내기 위해 사업비 마련이 시급해졌다. 그러나 도의회 내부에서도 이런 요구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로 인해 의원 상당수가 교체된 4년 전에도 추가로 편성된 사업비는 1인당 5000만원이었다. 한 도의원은 “재원은 한정됐는데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면 다른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주시도 새로 구성된 시의회 요구를 수용해 37억원가량의 주민숙원사업비를 추가경정 예산안에 편성했다. 의원 1인당 9700여만원 수준이다. 시는 의원들을 설득해 1인당 주민숙원사업비를 1억원 이하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 시·군의장단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첫 회의를 열고 의정비 인상 건의문을 채택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기초의원 의정비가 4인 가족 표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4000만원 수준이라며 기초단체 부단체장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네정치활력소 간사는 “주민숙원사업비는 의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하게 요구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청주시의회 의장의 금배지 배포 등 지방의회가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주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주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심한 지방의원’… 허울뿐인 연수, 실상은 관광

    ‘한심한 지방의원’… 허울뿐인 연수, 실상은 관광

    지방의원 해외연수가 관광성 외유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엉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참여자치 시민연대가 22일 발표한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충주시의회, 제천시의회의 최근 3년간 해외연수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연수가 관광 일색으로 진행됐다. 공식방문과 간담회 등 연수목적에 맞는 일정은 20%에 그쳤다. 1330만원 예산이 지원돼 7명이 떠난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인도 연수는 기관 섭외가 어렵다는 이유로 전 일정이 관광이었다. 2011년 충주시의회의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연수 역시 수상택시 체험 등 9일간 일정이 관광으로 채워졌다. 연수목적인 공공서비스운영 벤치마킹에 부합된 일정은 없었다. 간담회를 가진 의회도 있었지만 준비 없이 진행돼 형식적인 수준의 질의만 주고받았다. 공무국외여행 심의위원회가 역할을 못한 것도 한몫했다. 무분별한 외유를 막기 위해 지자체별로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심의를 제대로 한 곳은 없었다. 방문국의 기본 현황을 질의하거나 격려하는 정도였다. 청주시의회 여행심의위 회의록을 살펴보니 “150만원을 자부담해서 가기 때문에 우리가 뭐라 할 얘기가 없다”며 역할을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충주시의회는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천시의회는 6번의 연수 가운데 5번을 서면심의로 대체했다. 연수보고서 내용도 부실했다. 대부분 보고서가 연수국 일반현황과 관광명소 설명 등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기관방문을 통한 정책반영과 의견 등은 단 몇 줄이었다. 심지어 충주시의회의 2012년 중국연수 보고서는 설명 없이 사진 12장만 있었다. 엉터리 연수에 들어가는 예산은 적지 않다. 충북도의회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1번 연수에 총 2억 7900여만원(자부담 6900만원 포함)을 썼다. 청주시의회는 같은 기간 16번의 해외연수를 추진, 총 2억 9500여만원(자부담 1억 1400여만원 포함)을 사용했다. 도내 지방의회는 연수 때마다 1인당 2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임기 내 도의원들은 2번, 청주시의원들은 4번 연수를 다녀온다. 최진아 충북참여자치 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은 “해외연수 계획을 사전에 홈페이지에 공개해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낭비성 해외연수는 주민소환 등을 통해 지원예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새누리·새정치연 자리싸움 충북도의회, 첫날부터 파행

    충북도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자리싸움으로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우려했던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등원거부 사태는 피했지만 1시간 30분가량 임시회가 중단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도의회는 7일 10대 도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시회가 시작되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의장단 구성에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장단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도의원 31명(새누리당 21명, 새정치연합 10명) 전원이 본회의장 옆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1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상임위원장 자리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6석 가운데 1석만 새정치연합에 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2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1당이던 9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비민주당 의원 13명에게 상임위원장 1자리만 내줬다면서 2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종의 복수전인 셈. 새정치연합은 도의원 31명 가운데 10명이 새정치연합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상임위원장 2석이 타당하다고 맞섰다. 결국 도의원들은 우선 의장만 뽑고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6명은 8일 선출하자는 데 가까스로 합의한 뒤 의장선거를 진행, 이언구 새누리당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개원식을 열었다. 하지만 서로 입장이 너무 팽팽해 상임위원장 선출이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영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의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새누리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의회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운 새누리당 의원은 “선을 그어놓고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면서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도민들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원만히 해결하고 충북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의회 개원도 하기 전 의장단 자리싸움

    지방의회 개원도 하기 전 의장단 자리싸움

    지방의원 당선인들이 새 의회 개원 전부터 자리싸움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오는 27일 경선으로 도의회 의장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당이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당선인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도당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으로 내분이 우려되고, 그러다 보면 엉뚱한 의장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사전에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당의 개입 없이 당선인들이 자율적으로 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의장 자리싸움이 벌어지는 것은 도의회 전체 의석 31석 가운데 21석을 차지, 당선 가능성이 매우 커서다. 교황 선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의장선거에서 똘똘 뭉쳐 아군 후보를 밀면 새누리당이 의장을 차지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새누리당 일부 당선인들은 야당에도 도움을 청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도의원 당선인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했다”면서 “자리 욕심에 야당에까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쳐진 뒤 처음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원 당선인들은 출신 지역으로 나뉘어 의장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청원 지역 당선인들은 통합 전 상생협약에 따라 청원 출신 의원이 의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청주 지역 당선인들은 청원 출신이 시장에 당선된 상황에서 의장까지 청원 출신이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기를 들고 있다. 울산시의회도 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시끄럽다. 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이 재선 일색의 의장단 구성을 추진하자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초선 의원들이 비민주적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초선 12명 중 7명은 기초의원 재선 이상이고, 이 중 3명은 기초의회 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광역 초선’으로 몰아가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초선 의원은 “시민이 뽑은 의원을 초선이라고 배제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며 원 구성 논의에서 배제한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반발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재선 이상 의원 7명이 모여 의장단 구성을 논의하자 초선 의원과 일부 재선 의원들이 밀실에서 나눠 먹기를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4선인 백종헌·이해동 의원은 먼저 의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충돌하고 있다. 이렇게 당선인들이 감투싸움을 벌이는 것은 혜택이 적지 않아서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의장이 되면 연간 5040만원의 업무추진비, 관용차, 독립된 사무공간, 수행비서 등이 생긴다. 부의장 2명은 연간 252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의장 경력은 특히 정치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6·4 지방선거 홍성열 증평군수 당선인과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이 모두 군의회 의장 출신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곧 지방선거인데”… 의정비 동결 바람

    충북지역 지방의회들이 내년도 의정비를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는 일부 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놓고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시끄러웠지만 올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의회들이 속전속결로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한 의회는 도의회, 청원군의회, 진천군의회, 옥천군의회 등 4곳이다. 청주시의회, 충주시의회, 제천시의회, 음성군의회, 영동군의회, 증평군의회, 괴산군의회, 보은군의회, 단양군의회 등도 동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어려운데다, 다른 의회들도 동결하고 있어 동결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인상을 하려면 통합 이후에나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도 도내 지방의회가 모두 의정비를 동결했지만 올해와는 상황이 좀 달랐다. 도의회에선 일부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주장해 치열한 찬반토론이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도의회는 지난 5일 강원 속초의 한 콘도에서 의원연찬회를 열고 5분 만에 만장일치로 내년 의정비 동결에 합의했다. 청원군의회는 일찌감치 지난달 16일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내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의원들은 어려운 서민경제와 고통분담을 이유로 동결을 발표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의정비 인상을 주도했다가 표적이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할 수 있어서다. 한 도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공공의 적’이 될 수 있어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 “내년 선거가 끝나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의회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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