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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걔걔, 검사님이 지붕타고 줄행랑

    애걔걔, 검사님이 지붕타고 줄행랑

    6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높은분으로 위장한 다음 어리숙한 시민, 경찰관을 속여오던 사기꾼이 14번째의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이 희대의 사기꾼은 지난 17일 서울중부 경찰서에 공무원 자격사칭 동행사 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된 가짜 검사 김광원(金光元·34·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139). 택시운전사에 명함주고 수표든 지갑도 맡기는체 지난 16일밤 11시20분쯤 서울영 2-6175호「코로나·택시」운전사 임창봉(林昌鳳·40)씨는 통금시간이 다 되어 신당동 집으로 차를 몰고 있었다. 차가 서울 용산역앞에 이르렀을때 35살 가량의 신사 한명이 차를 세웠다. 「택시」를 탄 이 신사는 임씨에게 명함 한장을 건네주었다. 명함을 본 임씨는「백미러」로 손님을 쳐다보면서 방향을 물었다. 손님은 운전사에게 이태원쪽으로 차를 몰라고 지시했다.「서울 지방 검찰국 193호 김광원(金光元)」이라고 인쇄가 선명한 명함을 받아 쥔 임씨는 우선 지위높은 분을 태웠다는 생각에 운전에 더욱 조심하면서 서서히 남산쪽으로 차를 몰았다. 차속에서 김검사라고 자칭하는 손님은 임씨에게『결혼생활 7년동안에 아내가 어린애를 낳지 못해 오늘 아주 이혼하고 나오는 길이다』고 설명하면서 기분이 울적하니 이 차를 2시간만 전세내어「드라이브」나 하자고 제의해왔다. 그러면서 김검사는 돈 지갑을 펴 보이면서 수표 비슷한 종이가 한 묶음 든 수첩을 폈다 덮으며『이 지갑에 보수 1백70만원이 들었는데 이 돈을 보관 좀 해 주겠느냐?』고 물었다. 술기가 좀 있어 보이는 이 가짜 검사는 운전사 임씨가 지갑을 운전대 옆(서랍)에 집어 넣자『그 돈 다 써도 좋다』고 말하며 긴 한숨을 쉬었다. 임씨는『이런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이 오죽 속이 상하면 저럴까?』하고 동정이 앞섰다고. 이날밤 11시40분 차가 대한극장 앞에 이르렀을때 김은 임씨에게『현금이 하나도 없으니 현금을 빌려달라』고 말했다. 순진한 임씨는「포키트」에 보관하고 있는 보증수표도 있고 해 월요일 아침에 보수를 현금으로 바꾸어 준다는 말만 믿고 1만2천6백원을 빌려 주었다. 돈을 빈 김은 한 술 더 떠서 임씨에게『어디 놀만한 여자하나 없겠느냐?』고 은근히 물어왔다. 임씨는 자기가 안내하겠다고 말한뒤 약수동으로 갔다가 여자가 현찰을 주지않으면 안 된다는 바람에 실패, 다시 차를 무교동 쪽으로 몰아 이날 밤 11시50분쯤 무교동에서 부부 한쌍과 젊은 여자 한사람을 태운뒤 부부 한쌍은 한남동에서 내려 주고 집이 금호동이라는 아가씨 한명만 태우고 심야「드라이브」로 나섰다. 무교동 U「살롱」에 나간다는 정(鄭·21)모양을 태운「택시」는 이 가짜 검사의 위세(?)를 빌어 통금시간인데도 야간근무초소를 무난히 통과하여 경부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김은 제3한강교 근무초소에서 근무 경찰관에게 명함한장을 내 주면서『대전으로 수사독려차 나가는 길이라』고 둘러 대면서 큰소리쳤다. 아가씨 태우고 거침없이 새벽 2시까지 드라이브 고속도로「톨·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무사히 통과했다.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택시」안에서 김은 정양과 하룻밤의 풋사랑을 이루기위한「무드」조성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수원에서 다시 차를 돌려 서울로 들어온 시간이 7일 새벽2시. 여섯군데의 야간초소를 가짜 검사 명함 한장으로 무난히 통과하여「아스토리아·호텔」로 가기 위해 차가 충무로 5가 B초소에서 검문을 당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도 이 가짜 검사는 예의 명함을 내주며 호통을 치다가 근무중이던 충무로5가 파출소 근무 김용활 순경이『명함으로는 믿을 수 없으니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나서면서 차를 일단 초소 앞으로 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김은『신분증을 집에 두고 안가져 왔다』고 버티면서 운전사 임씨에게 그대로 뺑소니 치라고 요구했다. 이때 임씨가 아무래도 김의 태도에 의심이 가자 서랍에 넣어둔 지갑을 꺼내보려고 하자 김이 급히 뺏더니 차에서 내려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호텔로가다 검문에 걸려 운전사도 수상히 여기자 김은 중구 충무로4가181 W여관지붕위로 올라가 지붕을 타고 계속 달아나다가 추격해 온 경찰관에게 줄행랑 30분만에 붙잡혔다. 가짜 검사 명함 한장으로 심야의 밤거리를 누볐던 김은 경찰조사결과 전과13범의 지능범임이 밝혀졌다. 지난해 8월 6일 영등포 교도소에서 출감한 김은 일생동안 직업이라고는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고 집에는 아내와 딸하나가 있다. 국민학교를 겨우 마치고 고향인 충북 보은군에서 농사를 짓다가 군에 입대, 지난 61년8월 탈영하면서부터 교도소 생활을 해왔다. 군에서 탈영했을 때는 헌병과 방첩대 하사를 사칭, 경기도 의정부에서 군수품 장사들을 등쳐오면서 돌아다니다가 68년과 69년 2차례에 걸쳐 보수 10만원짜리 24장 15만원짜리 6장등을 위조해 사용해오는 등 호화찬란한 범죄이력을 갖고있다. 김은 감옥에서 출감하면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광원이라는 본명이외에 김종X(金種X), 서정X(徐廷X) 등 6가지의 이름으로 행세 해왔다고. 경찰에서 신문을 받으면서『그래도 이 세상에선 높은분을 사칭하는 것이 행세하기에 상당히 편하더라』고 말하고『엄한 통금시간에도 명함 한장으로 영업용「택시」에 접대부까지 태우고 돌아다녀도 걸리지를 않아 야간 근무태도도 엉망이더라』고 비웃고 있었다. [선데이서울 71년 1월31일호 제4권 4호 통권 제 121호]
  •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야동순재’ 40년전 모습에 신나고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야동순재’ 40년전 모습에 신나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로 웃음을 안겨준 이순재의 격정멜로. 사극 ‘주몽’의 ‘모팔모’로 40년만에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 만큼 인기를 얻은 이계인이 나오는 청춘영화. 새달 25일 첫발을 내딛는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의 차림표에는 다른 영화제에서 맛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할 영화들이 가득하다.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마련된 이번 영화제의 키워드는 ‘발견·복원·창조’. 신작 중심의 여타 영화제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내외 고전 영화들을 대거 소개한다. 10가지의 다채로운 섹션 가운데 가장 시선을 붙드는 섹션은 ‘한국영화 추억전 #7’.1957년부터 1987년까지 제작 연도가 7로 끝나는 작품 17편을 엄선했다. 이 중 유현목 감독의 1967년작 ‘막차로 온 손님들’은 젊은 시절 이순재의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다. 문희, 남정임 등 당대 인기 여배우들 사이에서 시한부 삶과 사랑으로 갈등하는 남자 동민으로 나온다. ‘모팔모’ 이계인의 젊은 날은 송영수 감독의 1977년작 ‘나비소녀’에 담겨 있다. 시한부 여주인공이 나오는 ‘라스트 콘서트’와 비슷한 청춘영화로,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김정훈, 이승현이 주연이 아니라 특별 출연한 탓인지 흥행에서는 쓴맛을 봤다. 가수 이미자가 첫 장면에 등장해 “이 영화는 내 얘기”라며 노래 한 곡 뽑은 뒤 본 영화가 시작되는 한형모 감독의 ‘엘레지의 여왕’도 마음을 동하게 만든다. 이밖에 신상옥 감독의 ‘이조잔영’, 김수용 감독의 ‘사격장의 아이들’,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 등이 우리 영화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추억의 만화영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11월2일까지 9일간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충무아트홀을 비롯해 대한, 중앙, 명보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찰리 채플린 추모 3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5편과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공식초청 부문을 통해 소개되고,‘사운드 오브 뮤직’‘닥터 스트레인지러브’‘헨리 5세’ 등 추억의 명화에서부터 ‘트랑스’‘함께 있을 수 있다면’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작들도 함께 상영된다. 영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추구하는 CHIFFS가 고른 마스터스 섹션의 주인공은 낯선 거장 존 부어맨이다. 영국 출신으로 친구이자 명배우 리 마빈의 소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포인트 블랭크’‘엑스칼리버’‘제너럴’ 등 SF, 서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영화들을 만들어 왔다. 대표작 8편과 리 마빈에 관해 그가 만든 다큐멘터리 1편이 함께 선보인다.(02)2236-340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초구 내년부터 영어로 회의 직원들 집중교육 등 난리법석

    서울시가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외치고 있는 탓인지, 요즘 자치구마다 영어 때문에 난리들인데요.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모든 구정에 영어의 전면 도입을 선언하자 이에 뒤질세라 정동일 중구청장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고 합니다.●자치구들 서초구 ‘영어만세’ 불똥 튈라 전전긍긍 서초구가 ‘영어통용 글로벌도시’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는데, 사실 구청 직원들은 내년부터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방안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영어 회의는 과장급 이상이 월1회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회의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직원들은 3주일씩 돌아가면서 하루 3시간30분씩 ‘집중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우고, 매일 시험을 보느라 홍역을 앓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직원은 이 혹독한 집중교육의 입소 순서가 돌아오기 전에 사설학원을 다니면서 실력을 닦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집중교육의 교재를 미리 입수해 영문 암기 등 예습에 열심이라고 하네요. 집중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대단한데, 교육을 마친 직원들은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의 교육효과에 싱글벙글이라고 합니다. 박성중 구청장은 지난 6월 집중교육을 1기로 마치고, 독일 나우만재단의 초청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갔는데, 박 구청장만 통역 없이 외국인들과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하네요. 교육을 마친 한 과장은 지하철에서 외국인에게 농담을 건네면서 스스로 놀랐다고 직원들에게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한편 다른 자치구들은 “용두사미가 될 것” “박 구청장의 추진력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혹시 우리도…”라며 걱정하는 표정입니다.●정동일 중구청장 영어 실력의 비밀은 지난 3일 정동일 중구청장이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환영식’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정 구청장은 우리 말로 연설을 하다가 중간중간에 영어연설을 했는데요. 학부모 수백명이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정 구청장의 발음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일부는 박수까지 쳤다고 하네요.원어민 교사들도 정 구청장의 영어 실력에 엄지를 세웠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아침마다 청내에서 진행하는 영어 방송인 ‘5분 스피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는데요.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월 충무로국제영화제 등을 염두에 둔 정 구청장이 영어 개인과외를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하더군요.시청팀
  • [인사]

    ■ 재정경제부 △부총리 비서실장 육동한■ 외교통상부 ◇공사 △주미공사 金奎顯◇과장 △중국몽골과장 魯圭悳△정세분석〃 禹成圭△국제협약〃 鄭炳元△자유무역협정서비스투자〃 權奇昌■ 법제처 ◇전보 △행정법제국장 제정부△경제법제〃 임병수△행정심판관리〃 홍두표△사회문화법제〃(개방형직위) 김재규■ 한국가스공사 ◇전보 △시설운영본부장 김광혁△건설〃 남운상△기획〃 양선장△마케팅〃 장석효△연구개발원장 정윤현△경영전략실장 황석동△통합정보화추진단장 박규식■ 경희대 △총장실 행정실장(처장급) 孫赫相△문화홍보처장 朴容昇■ 사람과 이미지 △부사장 진기종■ 미래에셋생명 ◇지점장 △스타TFC 김태광△타워 최동현△강북AM 김익기 ◇금융프라자장 △선릉 서주석△신도림 문영삼△광나루 허성대△여의도 박용범△수성 김성진△해운대 김종혁△진주 정진호△춘천 박민호△강릉 최태욱△군산 이명범△목포 조재환△압구정 이후민△오리 김인규△인천 한상대△안산 권종구△화곡 조현철△올림픽공원 김학문△안양 김선자 ◇팀장 △교육운영 이동준△금융영업지원 김종민△회계 최철수△홍보 김용호■ 흥국생명 ◇신규 (팀장)△FC지원 朴昌薰△영업교육 秋敎昇△상품개발 李相賢 (지점장)△영통 朴鉉培△충무로 文錫周△춘천 李正錄△태백 金度基△동해 崔壹性■ LIG생명 △영업기획담당이사 이왕신
  • [인사]

    ■ 감사원 ◇부이사관 승진 △특별조사본부 감찰정보팀장 김시관△행정·안보감사국 제2과장 권정주■ 국무조정실 ◇과장 전보 △총괄심의관실 기획총괄과장 權東泰△규제개혁1심의관실 규제총괄〃 金忠浩△조사심의관실 조사총괄〃 沈和石◇과장 승진△규제개혁기획단 기획총괄과장 金珍坤 ■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 최정식△국제교육정보화국 정병호 김경희△서울대 최광휘 노재명△제주대 윤창수△서울산업대 이상준■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동북아기술협력과장 김대기■ 보건복지부 △감사관 김시관△정책홍보관리실 국제협력관 직무대리 김정석△국무조정실 OECD서울센터 파견 조기원△장관정책보좌관 정홍원■ 여성가족부 ◇승진 △권익증진국 복지지원팀장 이성선◇파견△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남점순■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 국제부장 鄭英源△유가증권시장본부 지원총괄팀장 申昌均△〃 종합시황총괄〃 姜洪起△〃 공시총괄〃 金俊憲△코스닥시장본부 지원총괄〃 文炳鎬△〃 상장총괄〃 徐南基△선물시장본부 선물시장총괄〃 崔重城△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지원부장 金載準△〃 시장감시〃 沈載承△감사위원회 감사실장 李喜說■ 화재보험협회 ◇부문장 △기획행정 金元鐵△위험사업 鄭義秀△기술연구 李斗炯 ◇지부장△중앙 洪淳萬△경기강원 李光烈△인천 申秉澈 ◇팀장△고객서비스 朴泰完△조사연구 孫英鎭△전기시스템 李相玹△건재환경 鄭在君△방재컨설팅 李福永△업무지원 尹禧相△품질인증 任弘淳■ 서울여대 △자연과학대학장 박원봉△산학협력단장 이기한△대외협력실장 조성원△방송국·학보사주간 정용길■ 신한은행 ◇본부장급 승진 △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 潘鍾永△IB그룹 〃 李熹承△가치혁신본부장 金瀅鎭◇부서장급 전보△점포개발부장 尹赫東△BPR추진부 팀장 李琴行 李載坤△기업금융팀장 吳暎鎭△종합금융시장부장 裵起範△IB사업〃 金祥鎭△투자금융〃 金正翼△전략투자팀장 姜鳳求△신탁부장 張聖秀△펀드사무관리실장 金寅煥△총무부장 尹勝郁△재무기획〃 李尙昊△여신심사〃 金善鶴△인사〃 李成洛△강북지점장 金亨珍△군인공제회관〃 李亨勳△노량진역〃 金和鎭△노원역〃 鄭泰佑△도곡남〃 朴玄俊△독산동〃 朴瑾濟△둔촌2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忠根△망우동지점장 鄭成太△목동해누리〃 姜大石△방배동〃 林壽△방학동〃 崔宗浩△봉천서〃 李鍾根△삼선교〃 李香馥△서소문〃 姜哲基△수락산역〃 郭峻碩△신도림동〃 李鍾國△여의도중앙〃 盧相來△일원역〃 沈弘植△잠원역〃 朴鍾愛△장지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東鎬△충무로역지점장 金相祿△한강로〃 李承權△고잔〃 盧奉善△봉담타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鄭中鍾△분당구미동지점 〃 李淳雨△산곡중앙지점장 延秉壽△서현동〃 趙郁濟△용인보라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洙日△의정부중앙지점장 尹鍾準△주안남〃 李允載△학익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朴千鶴△화성병점지점장 崔興淵△마산〃 金永玟△강동 기업금융지점장 白用鉉△반포남 〃 鄭敦永△서초남 〃 趙大熙△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지점장 金楨開△여의도 종합금융센터장 李東煥△장한평 기업금융지점장 李基俊△창신동 〃 金龍浩△증평 〃 金鍾弼△런던지점장 梁熙昌△프로젝트투자팀장 吳昌洙△동국대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陳煐岸△서울광장지점장 張在守△역삼2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承仁煥■ 신한금융지주 ◇승진 △상무 위성호△IR팀장 류승헌
  • [열린세상] 마빡과 무르팍/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마빡과 무르팍/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상을 찾아가는 듯하다.‘반지의 제왕’과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하겠다던 그 영화를, 이제는 그 열광자들마저 ‘아동용 B급 괴수 영화’라 부른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관람 평도 서서히 균형을 잡아간다. 영화 한 편을 보는 눈이 비로소 ‘현실성’을 되찾아가는 셈이다. 이로써 ‘공공의 적’ 노릇을 한 보람을 느낀다. 공공의 적을 향한 분노의 파도에 편승해 서핑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이른바 ‘인터넷 논객’들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공의 적을 향해 온갖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만 그들이 ‘최근에 새로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나 보다.’ 추측할 뿐이다. 이런 인지도 앵벌이는 생계형이라 연민의 정을 느낄 따름이다. 고약한 것은 영화마저도 정치적 목적에 활용해 먹으려 드는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어느 사이트에는 “충무로를 타격하라”라는 섬뜩한 선동의 글이 대문에 실렸다. 이번만이 아니다. 과거 황우석 사건 때에도 이들은 대중의 분노에 편승하여 황 박사의 비판자들을 타도하자고 요란하게 외쳤던 전력이 있다. 현 정권을 지지하는 바로 그 매체에 대통령을 사모하는 한 여성 시인이 ‘디워’를 옹호하는 장문의 평을 올렸다. 여주인공 ‘사라’가 아브라함의 부인을 상징한다는 둥 영구 같은 소리를 늘어놓더니, 기어이 ‘디워’의 주제가 ‘용녀의 귀환과 모성성(母性性)의 재발견’에 있다고 사고를 치고 만다. 고약한 것은 그녀가 ‘디워’를 띄워주기 위해 페미니즘의 대의까지 팔아먹었다는 점이다. 지지자들마저 “애들이 보는 영화”라고 부르는 작품에 붙인 이 가공할 형이상학적 규모의 비평은, 심형래를 제치고 대한민국 개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문제는 시인이 이렇게 형편없이 망가지는 데에는 정치적 동기가 깔려 있다는 데에 있다. 즉 이 대중추수주의에는 끓어오르는 대중의 힘을 표로 바꾸어 이번 대선에서 여당에게 몰아주려는 동기가 엿보인다. 보수주의자들이라고 이 떡밥을 놓칠 리 없다. 얼마 전 조선일보에는 대한민국 신문사상 가장 멍청한 칼럼이 하나 실렸다. 그에 따르면,‘디워’를 혹평한 공공의 적은 386세대이고, 그를 비난하는 젊은 세대는 ‘포스트 386 세대’다. 이번 사건은 일자리를 못 찾은 포스트 386세대가 정권을 잡고서도 일자리 하나 못 만든 386세대를 향해 분노를 터뜨린 사건이라는 것이다. “현실 공간에서 386과 포스트 386은 경쟁사회의 원리에 따라 한판 승부를 벌일 때가 됐다.(…중략) 영화 ‘디워’의 용과 이무기의 싸움과 같다. 누가 용이고, 누가 이무기가 될지는 올해 12월19일에 갈린다. 개봉박두.” 이 대목에서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이게 개그가 아니라, 일간신문에서 문화부 차장씩이나 하는 분이 정색을 하고 하시는 말씀이다. 대중의 분노를 산 공공의 적은 386의 대표도 아니며, 정권에 들어간 적도 없고, 투표에서 현 정권에 표를 준 적도 없다. 외려 그가 386세대라 부르는 현 정권의 지지자들은 조선일보와 다를 것 없이 열심히 ‘디워’를 찬양하며 포스트 386과 보조를 맞추기에 바쁘다. 이 공공의 적, 대중을 향해 확 이렇게 외칠까 보다.“이번 대선에서 난 이명박 찍는다.” 심형래는 탁월한 개그맨이다. 적어도 시인의 ‘모성성의 재발견’과 문화부 차장의 ‘개봉박두’가 등장하기 전만 해도, 심형래의 “영구 없다.”라는 대사는 한국 개그의 역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디워’가 대선과 결부되자, 개그계의 저변이 멀리 문단과 언론계로 확대되었다. 이번 사건에서 정종철과 강호동은 보고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마빡과 무르팍이나 들이대며 웃길 것인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내 생애 최악의 남자’서 첫 주연 탁재훈

    ‘내 생애 최악의 남자’서 첫 주연 탁재훈

    TV 오락프로그램의 방청객 혹은 출연자가 된 기분이다. 탁재훈과의 인터뷰 내내 그런 느낌이었다. 거의 10초마다 한번씩 폭소가 터지지 않았을까 싶다. 고운 목청은 어머니에게서 왔고,“바람끼를 포함한 모든 끼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익살을 떤다. 유머 감각은 외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체득한 것이라고 한다. ‘컨츄리 꼬꼬’란 간판을 걸고 8개월째 빈둥거리다 출연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사생결단하고 입담을 펼쳤다. 뭘 하든 개그맨보다 더 웃긴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 꼬리표는 언젠가부터 ‘부적’이 됐다. 그리고 이제 그는 어디에 갖다 놔도 평균 이상은 하는 만능 연예인으로 각인됐다. 카메오로 출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해 사람들의 눈에 든 영화만 7개. 마침내 불혹의 나이에 당당하게 주인공 자리까지 올랐다. 그의 첫 주연작은 30일 개봉하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술김에 치른 ‘거사’로 10년 우정을 깨고 대학 동창과 결혼하는 소심남 성태 역이다. 영화는 결혼 직후 완벽한 이상형을 만난 뒤 흔들리는 커플의 이야기다. ●1998년 영화계 첫발… 가수로 데뷔했지만 다시 영화품으로 사실 그는 영화에 먼저 몸담았다.1988년 ‘마님’이라는 작품에서 연출부로 일했다. 군대 제대 후 93년 다시 충무로로 돌아온 끼 넘치는 그에게 주변에선 배우를 권했고,‘혼자 뜨는 달’로 데뷔했다. 하지만 인연은 여기까지였다.4년을 놀다가 31살에 가수로 새출발했다. 가슴 한 구석에 미련은 늘 있었고, 한참을 돌아 원점에 섰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이제야 기회가 오는구나.”했다. 그에 앞서 고마움도 느꼈다고 했다.“나를 택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그래서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 연기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끔 만든 작품은 코미디 ‘가문의 위기’다.“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신인상 후보까지 올랐어요. 그런데 0표를 받았어요. 이건 저한테 약을 친 거예요.(웃음)한 세 표 정도 나왔으면 이쯤에서 됐다 했겠는데 자극이 확 되더라고요.” ●“시나리오 제목만 봐도 감이 팍팍” 지금까지 그가 맡은 배역들은 TV에 나온 코믹한 이미지를 차용한 것들이다. 이번 영화도 그럴까. 뚜껑을 열어보니 망가지는 건 오히려 상대 배우 염정아다.“얼마큼 자연스럽게 가느냐가 관건”이었다는 말처럼 탁재훈은 너무나 멀쩡하다. 그가 아주 많이 웃겨줄 거라고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탁재훈이 망가지지 않으면 무슨 재미? 하지만 현재 촬영 막바지에 있는 그의 또 다른 주연작 ‘어린왕자’를 놓고서는 입을 다물지 못할 듯하다. 여기서 그는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음향효과 기술자로 나온다. 감독은 그의 슬픈 눈을 보고 낙점했단다.“맨날 울어서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에요.(웃음)” 시나리오 선택의 제1요건은 ‘제목’이란다. 실컷 웃었는데 그는 사뭇 진지하다.“진짜로 저는 제목을 보면 감이 와요.” 폼 잡지 않는 것 또한 그의 매력이 아닐까. 다음 작품은 역시 제목에 ‘필’이 꽂혀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어젯밤에 생긴 일’이다.“노래는 생계가 아니라 생활”이라는 그는 당분간 영화에 ‘올인’할 작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누드 브리핑] “충무로영화제 클린트 이스트우드 초청하자”

    서울시와 코레일이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개발에 전격 합의하자 박장규 용산구청장이 가장 기뻐했다고 하네요. 정동일 중구청장은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의 빈틈없는 준비에 입술이 탈 정도로 긴장하고 있답니다. ●“공덕비 세워주겠다(?)” 지난 16일 서울시와 코레일이 용산 철도정비창(국제업무지구) 부지와 서부이촌동의 통합개발에 합의하면서 박장규 용산구청장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특히 박 구청장은 국제업무지구에 짓기로 한 620m(15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은 당초 600m로 제한했던 것을 20m가량 높여 국내 최고로 지어달라고 주문을 했었는데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자 박 구청장은 “보고차 들른 시청 간부에게 “‘공덕비’를 세워줘야 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박 구청장은 다만, 별도의 교통대책을 요구했고, 서울시는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투기행위에 대해서는 용산구청이 책임지고 막아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잘돼야 할 텐데….” 정동일 중구청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 준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듯합니다. 정 구청장은 간부 회의 때마다 ‘충무로국제영화제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하는데요. 영화제 관련 인사들도 ‘당연하다.’고 수긍하면서도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김홍준 충무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영화제 초청인사 섭외를 위해 해외를 다닌다고 합니다. 특히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신작 중심의 기존 영화제와 달리 고전영화 중심인 만큼 초청인사들의 ‘얼굴’이 중요한데요. 정 구청장도 연초에 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초청인사로 제안하기도 했답니다. 영화제측은 다음달 11일 3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영화제 초청작품이나 초청인사 등 영화제 전반에 대해 발표회를 갖는다고 하네요. ●을지훈련 덕분에 음식점 웃음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는 민·관·군 합동으로 진행하는 ‘을지훈련’ 기간입니다. 각 자치구 공무원들도 3교대로 철야 근무를 하면서 고생하고 있는데요. 훈련은 모의로 비상 메시지가 전파되면, 이를 얼마나 신속히 규정대로 처리하느냐 등을 점검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를 비방하는 유언비어가 유포돼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인터넷에 적의 핵공격에 대한 글이 쇄도하고 있다’‘지하수에 독극물이 뿌려졌다.’ 등 입니다. 해당 부서는 진위 여부를 확인해서 절차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구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일 등을 해야 합니다. 메시지는 지난 4일 동안 한개 부서에 20개 안팎씩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철야 근무를 해도 특근 수당은 한푼도 없습니다. 밥값만 한끼 5000원씩 나옵니다. 덕분에 구청 구내식당이 문을 닫은 시간이면, 근처의 음식점에 공무원들이 몰려들어 주인장들을 즐겁게 한다고 합니다. 시청팀
  • 통일부 서기관 지하철 투신 사망

    22일 오전 8시쯤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서모(53·4급 공무원)씨가 철로에 떨어져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당고개 방면 지하철 운행이 30분가량 중단됐다. 1985년 통일부 6급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서씨는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팀에 근무하다가 지난 1일부터 통일교육원 교육운영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씨의 동료는 “새로운 업무파악 때문에 부담을 느꼈을 수는 있지만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표정도 밝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허씨가 스스로 선로에 뛰어들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eoul In] 충무로 국제영화제 기록팀 모집

    중구(구청장 정동일)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할 공식기록팀을 모집한다. 공식사진팀과 공식동영상팀으로 나눠 뽑는다. 공식기록팀은 영화제 홍보 영상 제작을 비롯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남산골 한옥마을 등에서 펼쳐지는 축제 행사와 개·폐막식, 공식 기자회견, 감독·배우 무대인사 등을 사진 및 동영상 자료로 남긴다. 참가 희망업체는 오는 31일까지 사업자등록증·포트폴리오·견적서 각 1부를 영화제 사업국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홍보부 2236-3407.
  • ‘디 워’ ‘화려한 휴가’ 쌍끌이 흥행…주말 500만 넘을듯

    ‘디 워’ ‘화려한 휴가’ 쌍끌이 흥행…주말 500만 넘을듯

    ●‘디 워´ 개봉 9일만에 400만명 돌파 올해도 1000만 영화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 ‘쌍끌이 흥행’으로 극장가에 활력을 주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각각 개봉 3주,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기세를 잃지 않고 1000만 영화의 반열에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주 사이로 개봉한 두 영화는 지난 9일 사이좋게 400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특히 ‘디 워’는 올 개봉작 중 최단 기간인 개봉 9일만에 400만명을 돌파, 개봉 이후 연이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배급사 측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나란히 5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화려한 휴가’의 스크린 수는 450개.‘디 워’의 돌풍으로 첫 주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평일에도 꾸준히 평균 24만명의 관객이 들고 있다.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디 워’는 평일 540여개 스크린을 유지하다 주말이면 6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개봉 첫 주말 성적은 토요일 79만, 일요일 73만으로 지난해 ‘괴물’의 성적과 동일했다. 평일 관객 수는 30만명 수준. 지금까지 나온 1000만 영화의 흥행 속도와 패턴이 일률적이지 않지만 현재의 성적만 놓고 볼 때 두 영화 모두 1000만 영화의 궤적을 비슷하게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만에 가장 빨리 1000만에 도달한 ‘괴물’을 제외하면 ‘실미도’‘왕의 남자’‘태극기 휘날리며’ 등은 1000만에 이르기까지 대략 40일에서 6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실미도’와 ‘왕의 남자’의 개봉 2주차 성적은 각각 390만과 320만명. 두 영화와 비교해서 현재 ‘화려한 휴가’와 ‘디 워’의 기록 달성을 점치는 건 전혀 섣부르지 않다. ●정치·사회적 파장이 오히려 흥행 호재 충무로에는 “1000만 영화는 하늘이 내린다.”는 속설이 있다.‘화려한 휴가’가 한여름에 뚜껑을 연다고 했을 때 이 무거운 영화가 통할까 싶었지만 이는 기우였다.‘디 워’ 또한 개봉 전부터 시달린 작품성 논란으로 인해 이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디 워’ 특수로 인해 극장가들은 일일 최다 관객수를 갱신했다며 일제히 희색만면이다. 배급사인 쇼박스측은 “지난해 영화시장을 독식했던 ‘괴물’과 달리 ‘디 워’의 흥행은 다른 영화에까지 특혜가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두 영화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파장을 보면 그 열기가 쉽게 식지 않으리라는 사실이 감지된다.‘화려한 휴가’는 대선 시기와 맞물려 정치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회자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극장을 찾았고, 영화를 관람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눈물을 훔쳤다는 뉴스도 전해진다. 이에 객석을 채우는 장년층 관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역사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줄을 잇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디 워’는 또 어떤가. 옳다고 볼 수 없지만 심형래 개인에 대한 지지가 반(反) 충무로 정서로 연결되면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하루가 다르게 더해지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디 워’를 보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디 워’는 지난 9일 밤 MBC ‘100분 토론’의 주제로까지 다뤄졌다. 이 방송은, 한 영화계 관계자의 말대로 “‘디 워’의 흥행에 기름을 한번 더 부은 격”이 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일단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화려한 휴가’의 2주차 평일 성적은 첫 주에 비해 소폭이지만 관객이 10% 정도 감소했다.‘디 워’ 또한 평일 평균 30만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일 하루 4만명씩 관객 감소가 나타났다. 맥스무비가 발표한 관객 평점(9일 5시 현재,3170명 참여)을 보면 ‘화려한 휴가’가 8.48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디 워’는 8.08점(2979명 참여)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점수(8.76점·133명 참여)보다는 한참 낮아졌다. 두 영화가 앞으로 어떤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디워’는 전쟁 중…1000만돌파 가능할까?

    ‘디워’는 전쟁 중…1000만돌파 가능할까?

    심형래 감독의 ‘디 워’(D-War)가 개봉하고 나서 극장가는 전쟁터로 변했다. 착한 이무기와 악한 이무기가 여의주를 놓고 싸우는 ‘드래곤워’(Dragon War)가 아니라 심형래 감독과 충무로의 영화인. 평론가. 언론. 그리고 일반 관객과 네티즌들이 전쟁터에 뛰어들어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각각의 주장이 워낙 뚜렷해 어느 한편은 크게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최소한 ‘대박 영화’의 부류에 넣을 수 있는 영화 중에서 이렇게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린 영화는 없을 듯싶다. 과연 ‘디 워’에는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토록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 ◇충무로 vs 심형래 일부 영화인들이 ‘디 워’와 심형래 감독에 대해 강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심형래 죽이기’ 논란이 촉발됐다. 독립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만든 이송희일 감독은 ‘디 워’에 대해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영화를 잘 만들어서 승부하라. 심형래 감독은 겸손했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심 감독과 ‘디 워’의 열성팬들이 분노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두 영화인은 곤욕을 치렀다. 일부 언론은 이런 현상을 ‘심형래 죽이기’와 ‘충무로 길들이기’의 시각으로 다뤘다. 마치 충무로 영화인 전체와 심형래 감독의 팬들이 싸우는 양상으로 비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디 워’에 대해 비판적인 일부 영화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 영화인들이 심 감독의 능력과 ‘디 워’의 완성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애국심 마케팅 이 부분도 논란이 됐다. 우리의 전통 음악인 ‘아리랑’을 엔딩곡으로 사용하고. 영화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은 것을 놓고 “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한 애국주의 마케팅”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심형래 감독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넣은 것에 대해서도 ‘동정심 마케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집 잡기’ 식 비난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할리우드 영화에 물결치는 성조기와 미국식 영웅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박했으며 개봉 일주일만에 4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디 워’를 관람하면서 심형래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애국심 마케팅’이든. ‘동정심 마케팅’이든 관객의 정서를 자극하는데 큰 효과를 봤고. 흥행의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했다. ◇1000만 돌파 가능할까? ‘디 워’의 관객 동원 추세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인 ‘괴물’(1300만명)과 엇비슷하다.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디 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디 워 신드롬’을 다룰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봉 전. 심형래 감독의 학력위조 논란에서 시작해 최근 한 방송사가 엔딩 장면을 무단으로 촬영해 방송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런 면이 흥행 속도에 탄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시각들이 부딪히면서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극장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10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 같다”며 “‘괴물’의 기록을 깨는 문제는 뒷심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흥행은? ‘디 워’는 원래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국내 개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쇼박스 측이 미국내 배급사와 협상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개봉을 앞두고 “국내 흥행에 실패하면 김이 빠져 미국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그러한 우려감은 일단 떨쳐냈다. 1500~1700개의 스크린을 확보했고. 미국 개봉 때 뚜렷한 블록버스터 경쟁작이 없다는 점. 미국내 대도시에 있는 다수의 교민 관객 등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도 일정 수준의 흥행성적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서울 제휴/이평엽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러난 구직(求職) 아가씨 매매(賣買) 비밀조직(組織)

    드러난 구직(求職) 아가씨 매매(賣買) 비밀조직(組織)

    「여공모집」「타이피스트모집」등의 구인광고를 낸 뒤, 일자리를 구하려는 여대생, 또는 가출소녀 3백40여명을 「호텔」, 여관등에 팔아 매음행위를 시켜오던 3개 악질범죄단체가 검찰에 적발되었다. 검찰서 밝힌바로는 서울시내에 이런 범죄단체 30여개가 있어 일자리를 구하려는 소녀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서울시내에 30여개소나 감금해놓고 매음을 강요 서울지검 강력부 황공렬(黃公烈)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구인광고를 내어 찾아온 처녀들을 창가에 팔아온 명재천(明在千·27·주거부정), 안경애(安京愛·38·서울 중구회현동1가 113), 차원복(車元福·29·주거부정)등 5명을 직업안정법위반, 매음행위단속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처녀들을 창가에 넘긴 조갑주(曺甲州·25·서울중구 충무로3가 131), 윤영운(尹英雲·33·서울중구 회현동1가 125), 또 모여관 지배인 장병곤(張炳坤·44·서울종로구 서린동114의1)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의 서동권(徐東權)검사도 70여명의 처녀를 같은 방법으로 꾀어 주로 미군기지촌에 팔아오던 주거부정의 정찬모(27), 김진자(36·경기도파주군), 김연자(29)등 3명을 영리유인, 매음행위단속법위반, 직업안정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매일 신문광고난에 홍수처럼 쏟아져나오는 구인광고. 바람난 시골처녀,「아르바이트」일자리를 구하는 여대생들의 구미를 돋우기 위해『초봉7만원』『침식제공』등 달콤한 미끼를 아끼지 않는다. 이번 8명의 악질 인신매매업자를 적발한 황부장검사는 연말을 기해 신문 광고난을 이용한 처녀 매매업자에 대한 일제단속을 계속 벌이는 한편 순진한 구직아가씨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게 하기위해「매스콤」을 이용, 계몽에 나섰다. 검찰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신문 구인광고난을 이용하여 처녀를 모집한뒤 한집에 5~10여명씩 감금해 놓고「호텔」여관손님에게 매음행위를 시키거나 기지촌「바」등에 팔고 사는 조직이 서울 시내에 30여개 처나 있을 뿐 아니라 악의 소굴에 빠져 밤이면「호텔」문을 두드려야 하는 밤의 꽃이 무려 5백여명이나 된다고. 일본인 사장이라는 자가 여관에서 주민증 뺏더니 쇠고랑을 차고 황부장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던 안경애 여인과 윤영운 여인은『서울시내 각여관에서 아가씨를 보내달라는 전화가 밤새도록 걸려온다』고 성업(?)을 자랑했다. 피해자 진술을 하기 위해 검사실에 온 김현숙(金賢淑 가명·20)양은 D여대 2년을 중퇴한 평범한 얼굴의 아가씨. 바로 이 아가씨의 신고로 이들 범죄조직은 그 꼬리가 잡혔다. 박봉으로 생활을 이끌어오던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자리에 눕게되자 지난 2학기 등록을 못하고 9월부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타이프」학원엘 다녔다. 「좋은 일자리가 없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로 매일 조석간 광고난을 빼놓지 않고 보던 어느날 아침-『「타이피스트」모집 월수6만원』이란 구인광고가 김양의 눈에 띄었다. 보던 신문을 든채 뛰어나간 김양은 집앞 약방에서 연락장소인 (23)XX34의「다이얼」을 돌렸다. 『여보세요, 거기서「타이피스트」구합니까?』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40대남자의 목소리가 친절하게 대답했다. 『아침 10시 XX극장 앞 공중전화에 와서 다시 전화해 주십시오』 약속된 시간에 지정된 극장앞 공중전화「복스」에서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 『곧 나가겠다. 손에 신문지를 말아들었다』고 먼저의 40대 남자가 말했다. 깨끗이 차려입은 그 신사를 따라 남산밑 어느 여관까지 갈 때 그가 독사의 이빨을 가진 인신매매업자란 사실을 알아차리기엔 김양의 나이와 세상경험이 너무 어렸다. 여관 2층방에 김양을 안내한 그 신사는 신원을 확인해볼 터이니 주민등록증을 맡기라고 요구, 김양이 내어주니까『기다리고 있으라』고 명령조로 말하며 방을 나갔다. 하오 3시쯤, 문을 두드리기에 열었더니 여관에서 일하는 16살쯤 돼 보이는 사내아이가『아가씨를 채용할 일본 사장님이 무척 바빠 만나 보려면 저녁 8시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글거리며 말하고 내려갔다. 저녁 7시40분쯤 40대의 한신사가 나타나 일본인 사장이 아가씨를 쓰기로 했다며 만나러 가자고 서둘렀다. 여관앞에는 까만「세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E「호텔」502호로 안내받은 김양은 얼굴에 기름기가 흐르는 50대 일본인과 처음 먹어보는 양식에 맥주 몇잔까지 억지로 마셨다. 20년간 고이 간직한 처녀를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빼앗기기 직전 위기를 모면한 김양은 도망쳐나와 경찰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시골서 올라왔다 기지촌에 팔려가기도 악질 인신매매업자들은 신문광고 외에 서울역 부근 골목길이나 시외「버스」정류장에 구인벽보를 붙여 상품(?)을 낚기도 한다. 고향이 전남 보성인 성정숙(成貞淑 가명·18)양은 지난달 16일 서울에 있는 외삼촌 집을 찾아왔다가 집을 못찾고 다시 내려가기 위해 서울역앞 G고속「버스」정류장에 갔다가 전신주에 붙어있는『여공모집 침식제공』이란 구인광고를 보고 약도에 그려진 사무실을 찾아갔다. 사장님으로 불리는 중년부인과의 간단한 면접을 끝낸뒤 남자직원과 같이 낡은「지프」에 올랐다. 차가 번화한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에 다다랐을 때 남자직원이『아가씨는 시골공장에서 일하기로 결정되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순진한 시골처녀가 일선지구 미군기지촌이 어떤 곳이란 것을 알리 없었다. 성양이 팔려간 곳은 경기도파주군 미군기지촌에 있는 어느 미군「클럽」. 매음행위를 강요하는「클럽」여주인의 등쌀에 못이겨 팔려간 다음날 흑인 미군병사에게 처음으로 처녀의 몸을 더렵혔다. 울며 집에 보내달라는 성양에게 주인여자는『너를 3만원에 샀으니 3만원 벌어놓고 가라』고 말했다. 다행히 고향 오빠 친구를 만난 성양은 악의 소굴에서 구출되어 고향으로 내려 갔다. 이 오빠친구의 신고로 검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 바로 정찬모, 김진자등 일당 3명. 서울시내 여관에서 공공연히 불러주는 밤의 여인들이 대부분 이런 경로를 밟아 몸을 짓밟힌 아가씨들. 검찰의 일제단속이 이들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내야겠지만 우선 아가씨들은 구인광고를 조심할일이다. <金 建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2월 13일호 제3권 51호 통권 제 115호]
  • [일요영화] 조용한 가족

    ●조용한 가족(MBC 일요영화특선 밤 12시45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충격으로 비틀거리던 한국사회에 기묘한 영화 한 편이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김지운 감독의 충무로 데뷔작 ‘조용한 가족’. 길거리에 붙은 포스터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쉿!”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듯한 여섯 개의 표정.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한 그 모습은 ‘코믹잔혹극’을 표방한 영화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산장을 개업한 여섯 식구는 투숙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 그러다 지칠 무렵 겨우 찾아온 첫 손님이 그날밤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다. 두려움에 떠는 가족들은 살인한 것으로 오인받거나, 막 시작한 장사를 망치게 될까봐 시신을 땅 속에 묻어버린다. 곧 이어 남녀손님이 두 번째로 찾아오는데, 하필이면 동반자살의 장소로 이곳을 고른 사람들이다. 두 사람 역시 이튿날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경악한 가족들은 시체를 또 다시 몰래 매장한다. 하지만 죽었던 남자가 살아나 다시 눈앞에 나타나고, 당황한 가족들은 그를 죽이고 만다. 이제 자의건 타의건 이들은 살인과 암매장의 수렁으로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 연극연출가 출신의 김지운 감독은 영화판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의뭉스러움으로 코미디도 아닌 스릴러도 아닌, 이제껏 보기 어려웠던 블랙코미디 한편을 뚝딱 만들어냈다. 이 영화는 2002년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가타쿠리가의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이케 감독이 “오리지널은 김지운 감독의 첫 작품이어서 그런지 두번 다시 재현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같은 영화를 만들려 해도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듯이, 두 영화는 설정만 같을 뿐 분위기와 결말이 완전히 다르다. ‘조용한 가족’ 이후 김지운 감독은 ‘반칙왕’,‘커밍아웃’,‘장화, 홍련’,‘달콤한 인생’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늘리며 ‘조용하지 않은’ 행보를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개봉된다는 그의 차기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13분짜리 프로모션 동영상만으로도 프랑스와 영국 시장에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로 판매됐다는 소식이 들려와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하고 있다.103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전보 및 파견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곽규택 △서울고검 검사 이용민 △부산고검 검사 홍종호 △대구고검 검사 손순혁 △서울중앙지검 검사 오원근 배창대 조석영 △서울동부지검 검사 김준성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이상규 △서울서부지검 부부장검사 유일석 △의정부지검 검사 박영수 △고양지청 검사 박광섭 △인천지검 형사2부장 박진영 부부장검사 이원곤 △부천지청 검사 이동재 △수원지검 검사 정종욱 △성남지청 부장검사 정종욱 이임성 △평택지청 검사 박재휘 △춘천지검 검사 김대룡 △서산지청 검사 김현진 △대구지검 형사2부장 정성윤 부부장검사 최재호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이형택 검사 이기선 정미경 김수현 △광주지검 검사 차승우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검사 노상길 △여성가족부 파견 검사 방정숙◇신규 임용 △의정부지검 검사 유광렬 △고양지청 검사 배석기 김성동 △인천지검 검사 진정길 유경필 △부천지청 검사 김종철 △수원지검 검사 정영섭 김효섭 임선화 △성남지청 검사 윤대영 △안산지청 검사 황성연 임승철 △대전지검 검사 김정훈 이동원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 이영준 △김천지청 검사 권방문 △부산지검 검사 조찬만 박사의 김기윤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이소연◇의원면직 △하인수(인천지검 형사2부장) △안혁환(성남지청 부장) △최영운(서울중앙지검 검사) △이현정(평택지청 검사) △조수연(대전지검 검사) △신승기(부산지검 검사)■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 △리스크감시2부 부장 李康綠 △상시감시1팀 팀장 崔孝洵 △인력개발부 부장 鄭旺鎬 △비서실 실장 金炫哲 ◇2급 승진 △상시감시5팀 팀장 鄭贊衡 △청산지원부 팀장 全相五 ◇3급 승진 △영남지사 徐龍燮 △기획조정부 申斗湜 ◇4급 승진 △적기정리부 姜始亨 △혁신기획실 洪承徹 △기금운용실 李陳炯 △혁신기획실 康俸準 △금융분석부 金廷錫 △보험정책실 金孝根 ◇팀장 전보 △정보시스템실 팀장 柳大日 △경영지원실 팀장 金錫泰 △리스크감시2부 팀장 朴炳翰 △홍보시스템실 팀장 韓昌南 △조사부 팀장 鄭東鎬 △감사실 팀장 李秉昊 △적기정리부 팀장 金 勳 △청산지원부 팀장 李會于 △국제업무실 팀장 鄭燦平 △인력개발부(학술연수) 權彛勇 △인력개발부(학술연수) 朴昞基 ■ 서강대 △학생문화처장 우찬제■ 서울보증보험 ◇승진 △순천지점장 정병규△전략영업부장 임대기△마케팅실 보상지원팀장 이인표◇전보△신용채권부장 허정범△상업신용〃 전병선△재무관리〃 두준호△경영전략실장 신보선△자산운용부장 박철△감사실장 김규진△준법감시〃 고일석△총무부장 최찬규△심사〃 서종석△소비자신용〃 조국제△상품개발〃 이득영◇지점장△인천 백경직△삼성 고정곤△서초 김선철△신사동 조충제△수원 김원섭△서대문 최중호△부산 김봉래△안산 정병규△진주 유해진△울산 한종호△포항 조용옥△부평 송헌수△동래 권석재△부전동 박봉호△여수 김동현△대구 윤규동△ 성남 손광수△강릉 김종오△김해 조철호△순천 임재근△제주 문경철△춘천 김용태△군산 이용선△창원 하진호◇보상서비스지원단장△강북 배영규△강남 이영옥■ 서울증권 ◇임원 △PB본부장(상무보) 李聖照 ◇팀장 △SSP추진팀 李誠埈 △영업추진팀 金起演■ 외환은행 ◇지점장 △강남구청역지점 김창섭 △강남역지점 김선우 △강서지점 권원철 △광양지점 정채주 △구로지점 김형구 △남가좌동지점 정명상 △동울산지점 유영규 △둔촌동지점 서길원 △마산중앙지점 장성화 △마포남지점 한승욱 △만촌역지점 신용락 △반월공단지점 장시원 △봉천동지점 박선배 △분당정자지점 오태균 △사상지점 황승국 △삼산지점 이성원 △삼성노블카운티WM센터지점 권혁채 △삼정동지점 전우용 △서린지점 박일동 △서초남지점 진성오 △성남지점 박윤재 △성산동지점 정기호 △송탄지점 김동현 △신림역지점 김순천 △신촌지점 김원태 △안동지점 양재일 △역삼역지점 김학성 △연남동지점 박인수 △연산동지점 박정식 △연희동지점 송병덕 △영통지점 홍순한 △울산지점 강규찬 △의정부지점 오광준 △이태원지점 이종익 △인천지점 전상기 △일원역지점 여운선 △주엽역지점 여규업 △죽전지점 박찬일 △청주북지점 이동헌 △충무로지점 박용철 △탄현지점 윤창룡 △태평로지점 정경선 △파주지점 류병준 △평택지점 이동규 △하남공단지점 박정규 △학동역지점 김유택 ◇개인금융부문장 △가락지점 김회문 △광화문지점 김창선 △군자동지점 이정재 △논현동지점 김판균 △둔산지점 신동렬 △방배동지점 최용식 △소공동지점 윤옥순 △용인지점 설동기 △울산지점 최영식 △잠실역지점 정찬성 △태평로지점 주영근 ◇기업금융부문장 △논현남지점 김경수 △서소문지점 정종효 △선수촌지점 신영락 △스타타워지점 전병세 △영업부 이종인 ◇본점 부서장△개인마케팅부 오재환 △기업전략영업본부 손훈 △뱅킹시스템개발부 송영훈 △신용기획부 김용구 △여신심사부 김용완 △인사운용부 윤종웅 △증권수탁부 이인석 △투자금융부 조인균 △e-Business사업부 유선무 △IT업무지원부 김경수 ◇본점 팀장 △감사부 유영철 △기업마케팅부 유운기 △신용기획부 강동훈 △신용기획부 김청운 △신용기획부 최석근 △여신관리부소속 관리역 김우겸 △여신관리부 박철 △여신관리부 정일홍 △여신심사부 이태균 △여신심사부 조시형 △여신심사부 한철수 △여신정리부 이승민 △여신정리부 최형삼 △외환업무부 강태신 △전략여신부 박종현 △정보개발팀 이주화 △카드신용관리팀 김성은 △카드심사팀 지정화 △카드채권관리팀 조태복 △카드특수관리팀 채충기 △투자금융부 한상한 △e-Business사업부 홍진균 △IT운영부 한주희 ◇개설준비위원장 △교하지점 장치규 △동탄남지점 정우진 △중동신도시지점 안상동 △창원대방동지점 신기석 △한티역지점 김일수
  •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추경 심의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추경 심의

    ‘꼼꼼하게 따져 봅시다.’ 중구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개최한 제150회 정례회에서 집행부를 강도높게 몰아붙였다. 상임위별 추경예산 심의나 예결위에서 세금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행사성 예산이나 실효성이 없는 예산을 철저하게 따져 물은 것이다. 그 결과 추경예산 391억원 가운데 19.4%인 75억여원을 삭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삭감률. 의회는 지난해 2차 추경예산에서 2.2%(5억여원), 올해 본예산에서 5.4%(123억원)를 각각 삭감했다. 24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소나무 가로수 조성 사업은 예산 35억원을 추경에서 모두 뺐다. ●추경예산 75억원 삭감 임용혁(지역구 중림·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신당1동) 중구의회 의장은 “재산세 50%의 공동세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내년부터 예산이 100억원 가량이 줄어 재정압박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기적으로 급하지 않은 예산은 부득이 삭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졌다. 대표적인 것이 구청광장의 ‘음악 분수대’ 조성 사업. 의회의 승인없이 사용된 것이어서 음악 분수대 사업이 얼마나 급한 사업이었는지 질의가 쏟아졌다. 아무리 바빠도 일에는 순서가 있는데 이를 따르지 않은 데 따른 질책이었다. ●음악 분수대 조성 사업 질책 이혜경(신당3·4동)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은 “구청에서 시행되는 각종 사업이 부서별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가끔 사업이 변경되거나 다른 예산으로 전용되는 것 같다.”면서 “의회에 사전 혹은 사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초고층빌딩 건립 추진에 대한 서울시의 불허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견제가 없지 않았다. 김기태(중림·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신당1동) 의원은 “서울시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응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기래(회현·장충·신당2·필동) 의원은 “서울시의 불허로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면서 “혹시 경제적인 손실이 있지 않았는지 챙겨 보았는가.”라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추경예산 삭감과 관련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에 상당한 애로가 생겼다.”면서 “특히 소나무 거리 조성 사업은 다른 지자체와의 관계도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임용혁 의장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적극 지원” “소나무거리 조성 등 추경 예산의 성격이 아닌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의회는 당연이 이를 따졌고 삭감시켰습니다.” 임용혁 중구의회 의장은 24일 유례없이 강도 높았던 추경예산 심의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임 의장은 “집행부가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면서 “특히 일부 이해 관계자들은 의회가 사사건건 브레이크를 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의회가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집행부의 예산 전용 사례를 꼬집었다. 초고층빌딩의 아이디어 공모전 예산을 집행하는데 다른 용역 예산 일부를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소나무거리 조성도 서울시에서 소나무 가로수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소나무거리 조성에)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를 추경예산에 포함시킬 수 없어 삭감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성공적인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제 관련 예산은 전액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 “헐리우드 잔치는 끝났다” 충무로의 반격!

    “헐리우드 잔치는 끝났다” 충무로의 반격!

    충무로의 반격이 시작된다! 지난 5월 일찌감치 시작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한국영화가 늦은 감이 있지만 반전을 시도한다. 그 선봉에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와 300억짜리 SF 대작 ‘디 워’가 있다. 매년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위세가 만만찮았지만 올해는 더욱 빨리 찾아왔다.5월 첫날 상륙한 ‘스파이더맨3’을 필두로 지금까지 국내 극장가는 미국산 대작들의 잔치판이었다.6월 ‘슈렉3’‘캐리비안의 해적:세상 끝에서’‘오션스13’등 인기 속편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이달에는 변신 로봇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트랜스포머’는 600만명을 돌파하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가지고 있던 역대 외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1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도 지난 주말까지 200만명을 너끈히 모아 저력을 과시했다. 예상 외 호평을 이끌어 낸 ‘다이하드 4.0’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전편의 인지도를 확보한 미국산 ‘센’ 속편들이 대거 쏟아지는 데 반해 여기에 맞서는 한국영화들의 ‘체급’은 너무 약했다. 게다가 대작들을 피해 개봉 시기를 늦춰 한국영화 개봉작이 한 주에 한 편도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에 공포영화 ‘검은집’이 한 주 동안 반짝 1위를 기록한 것을 빼면 3개월 동안 한국영화는 ‘그로기’ 상태였다.CGV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6년만에 최저인 47.3%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화 관객 또한 10%가 감소했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때이른 강펀치에 움츠러들었던 한국영화가 서서히 ‘풋워크’를 시도할 조짐이다. 물론 새달 9일 개봉하는 ‘판타스틱4’ 속편 이후 할리우드의 공세가 사그라진다는 점도 숨통을 트게 하는 요인이다. 한국영화 반전의 기틀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화려한 휴가’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5·18민주화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100억원이 들어간 대작이다.CJ엔터테인먼트측은 각종 시사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어 400∼500개 스크린은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무 홍보팀장은 “현재 분위기라면 500만∼600만명 정도는 동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충무로의 크리에이티브와 우리 국민의 감성이 만나면 한국영화가 어떤 폭발력을 갖는지 ‘화려한 휴가’가 보여줬으면 한다.”며 “그렇게 돼야 수익성 악화로 충무로를 떠나는 창투사나 펀드 등 부분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심형래 감독의 SF대작 ‘디 워’에 거는 기대도 크다.8월1일 드디어 뚜껑을 여는 ‘디 워’는 아직 배급 시사회가 열리지 않은 까닭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 체급이면 대략 500개 정도 스크린에 걸릴 수 있다.”고 쇼박스의 김태성 홍보부장은 자신했다. 한국 고유의 ‘이무기 전설’을 소재로 만든 영화는 6년이란 긴 제작기간과 300억원이란 막대한 제작비, 개봉 시기 지연 등으로 인해 그동안 구구한 억측에 휩싸였다. 그러나 한국에 이어 9월 14일 미국에서도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1500개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최근 쇼박스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행사로도 입증됐다.1000장 한정 판매한 ‘디 워’ 스페셜 패키지 입장권이 예매 개시 1시간만에 모두 동이 난 것. 영화의 잠재력을 확인한 쇼박스측은 개봉일을 당초 2일에서 1일로 변경했다. 두 영화를 기점으로 그동안 할리우드 대작을 피해 개봉을 늦췄던 한국영화들도 8월 속속 모습을 공개한다.9일 김원희 주연의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가 선을 보이며,15일 임창정·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과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주연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가 맞붙고,23일엔 예지원이 주연한 ‘죽어도 해피엔딩’이 뒤를 잇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문화키워드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문화키워드

    ■ 신문 연재소설로 본 시대상 신문 연재소설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과 열망과 한숨이 배어 있다. 이것은 대중과 호흡을 함께해 나가는 신문이 그들의 이목을 끌고 그들을 지면에 이끌어 들이고자 만들어 내는 현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문 연재소설을 써나가는 주체란 단순히 작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문과 독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 당대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 그 자체라 할 것이다. 우리는 저 멀리 ‘대한매일신보’가 숨쉬던 구한말에서 애달픈 식민지 시대, 해방공간, 한국전쟁, 긴 독재체제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주 긴 목록의 신문 연재소설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 했고 무엇에 아파했으며 무엇을 원했는지 보여준다. 신문 연재소설은 우리에게 당대의 문화적 코드가 무엇이었는지 알려준다. 신문 연재소설을 통해 당대의 문화키워드를 살펴본다. 구한말의 문화적 키워드는 단연 나라 지키기에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당시 애국계몽을 표방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는 ‘소경과 안즘방이 문답’(1905.11.17∼12.3),‘거부오해’(1906.2.20∼3.7) 같은 작품들이 연재되었다. 이 과도기적 ‘소설’들에는 어떻게 기울어가는 나라를 개혁할 것인가, 외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복합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1910년대의 지식인들은 국권을 침탈당한 비극적 분위기 속에서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여전히 유학과 교육과 계몽에서 찾았다. 문단으로 보면 이때는 이광수와 최남선의 시대였다. 이광수의 ‘무정’(‘매일신보’,1917.1.1∼6.14)은 경성학교 영어교사인 이형식과 기생 영채의 사랑의 엇갈림을 그리면서 그들,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새로운 학문을 위한 유학에서 찾았다. 여기서 이광수는 과학이라는 새로운 구호를 제창했다. 1920년대는 3·1운동의 좌절이 가져다 준 절망적 분위기 속에서 고독한 자아의 구원을 열망하는 흐름과 절망을 대신할 새로운 사회적 희망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나뉘었다. 어머니를 잃고 오빠와 함께 살아가는 혜숙의 가련한 운명을 그린 나도향의 ‘환희’(‘동아일보’,1922.11.21∼1923.3.21)는 전자의 흐름을,3·1운동의 좌절을 배경으로 순영과 봉구의 사랑과 죽음, 기약을 그린 이광수의 ‘재생’은 후자의 흐름을 대변한다. 1930년대는 어두운 현실에 대한 인식과 식민지 근대의 성숙 과정에서 배태된 대중문화, 그리고 여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때였다. 한 예로 염상섭의 ‘삼대’(‘조선일보’,1931.1.1∼9.17)는 타락한 윗세대와 사회주의 운동이 풍미한 복잡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새로운 세대의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1940년 8월10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폐간되자 신문 연재소설의 현장은 다시 ‘매일신보’로 넘겨졌다. 이태준, 채만식, 박태원, 이효석 같은 대작가들은 가혹한 천황제 파시즘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체제의 강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문제의식을 그들의 소설들에 각인시켰다. 예를 들어 이효석의 ‘창공’(‘매일신보’,1940.1.25∼7.28)은 천일마라는 주인공이 만주 하얼빈에서 만난 러시아 여성 나아자와 결혼하여 함께 조선의 문화를 공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천황제 파시즘의 대동아주의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냈다.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발발에 이르기까지 잠시 침체한 양상을 보였던 신문 연재소설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 것은 1950년대였다. 대중의 폭발적인 반향을 얻으면서 논쟁에까지 휩쓸려 이른바 낙양의 지가를 올린 정비석의 ‘자유부인’(‘서울신문’,1954.1.1∼8.9)은 대학의 국문학 교수 장태연과 그 부인 오선영의 뒤얽힌 생활상을 통해 당대의 문화 풍속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자 한국사회는 군사독재 체제, 산업화, 타락과 부패라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 손창섭의 장편소설들, 예컨대 ‘이성연구’(‘서울신문’,1965.12.1∼1966.12.30)나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동아일보’,1966.2.8∼10.31) 같은 작품들은 대도시화한 서울을 배경으로 간척사업, 공공사업 등과 같은 당대적 사건들을 다루면서 물신주의가 팽배한 1960년대 사회의 기묘한 위선, 타락, 무질서, 음모를 그려나갔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민중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군사독재와 산업화 속에서 짓눌린 민중에 대한 관심은 수많은 문제작들을 낳았던바 신문 연재소설에서 이것은 대하소설이라는 문제적인 양식과 접맥된다.‘서울신문’에 1979년 6월부터 1983년 2월까지 약 4년에 가깝게 연재된 김주영의 ‘객주’는 보부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역사적 상황과 생생한 민중생활 양상을 풍부하게 재현한 문제작이다.‘한국일보’에 1974년부터 1984년까지 10년씩이나 연재된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도 단 몇 줄의 역사기록밖에 없는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민중의 애환과 바람을 그린 작품이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격변의 시대에 신문 연재소설의 주된 테마를 이룬 것은 한국현대사에 대한 관심이었다.1983년부터 잡지에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태백산맥’에 이어 1998년부터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조정래의 대하소설 ‘한강’은 파란으로 점철된 한국현대사에 연속성을 부여하려 한 작가적 신념의 소산이다. 여러 곳에 나뉘어 연재되면서 1994년에 완간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할 거작이다. 2000년대에는 민주주의가 사회적 원리로 정착해 나가는 대신에 자본주의의 물질적 독점력이 새로운 문제로 부각된다. 고도로 국가화·독점화한 자본주의가 과거의 정치적 독재를 대신하여 새로운 권력적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바로 2000년대다. 경제적 갈등, 반목과 생존 경쟁, 물신주의가 이처럼 일상을 확고히 지배한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여기에 민주주의가 낳은 정신적 타락 및 비속화·비소화한 시민들의 삶은 새롭고 숭고한 정신적 가치를 찾아 헤맨다. ‘서울신문’에 2004년 1월5일부터 최근까지 장기간 연재됐던 최인호의 ‘유림’은 그러한 숭고에 대한 열망이 투영된 소설이라고 하겠다.‘상도’에서 ‘유림’에 이르는 최인호의 집필과정은 시대의 추이를 예민하게 감지할 줄 아는 능력의 존재를 시사한다. 이렇듯 신문 연재소설은 한국사회 및 대중의 관심사와 그 문화적 추이를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촉진한 시대의 바로미터와 같은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방민호(문학평론가·서울대 국문과 교수) ■ 서울신문 연재소설 소개 ▶ 소경과 안즘방이 문답 1905년 11월17일부터 12월3일까지 대한매일신보에 연재된 개화기 신소설로 신문에 실린 최초의 소설 형태의 글이다. 개화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복술가 소경과 망건장수 앉은뱅이의 대화가 전개되는 문답체로 자주적 국권 의식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 무정 1917년 1월부터 6월까지 이광수가 매일신보에 연재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한국 현대 문학의 출발점이 된 작품으로 근대문명에 대한 동경과 신교육 사상, 자유연애 찬양, 남녀 평등 사상 등을 주제로 내세우면서 대중계몽 역할을 꾀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근현대문학 사상 가장 많이 읽혀지고 연구되어온 이광수의 대표작이다. ▶ 자유부인 1954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한국 신문 연재 소설 사상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성윤리에 대한 논란을 비롯, 갖가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비석의 화제작. 대학교수 부인 오선영의 ‘일탈’를 통해 6·25전쟁 직후 만연한 퇴폐적인 사회 풍조와 전쟁 미망인들의 취업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 객주 1979년 6월6일부터 1983년 2월29일까지 서울신문에 1465회 연재돼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 김주영의 역작.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조선 후기 보부상과 노비, 관료, 농민들의 갈등과 유착을 다루며 당시 사회의 변동상을 그려냈다.19세기 말의 풍속을 구체적으로 재현했으며 평민층의 입말을 잘 살려내 사실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유림 1977년 서울신문에 소설 ‘파란 꽃’을 첫 연재한 최인호가 2004년 1월5일부터 2006년 12월30일까지 연재한 장편소설. 유교가 흘러온 2500년의 역사를 조망한 작품으로 왕도국가를 세우려다 실패한 조광조와 이상국가를 꿈꿨던 공자, 성리학을 발전시킨 퇴계 이황 등 유학자들의 삶을 엮었다.‘유림’은 유교와 유학자들을 소설로 형상화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론티어 5인이 말하는 미래 문화키워드 서울신문은 창간 103주년을 맞아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미래 사회의 문화를 이끌 화두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문학·영화·방송·음악·미술 방면의 전문가 5명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명징한 키워드로 향후 문화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예술가 사회’‘글로벌’‘탈경계’‘다양화’‘탈장르’ 등으로 요약되는 이 문화 핵심어들은 저마다 고유한 속성을 지니면서도 의미있는 공통분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진지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 “장르파괴 가속화” 최완규 ‘주몽’ 드라마 작가 “앞으로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드라마 연출자가 영화 감독을 맡거나 영화제작사가 드라마를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렇다할 성공 사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작인력의 양분화가 점차 미미해지고 두 장르간 벽을 허무는 사례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국민 드라마 ‘주몽’의 최완규(43) 작가는 미래 방송계의 키워드를 이처럼 ‘탈경계’란 말로 압축해 표현했다.‘종합병원’‘허준’‘올인’ 등 사극과 현대물을 오가며 인상깊은 작품들을 남겨온 그는 현재 그 자신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사람들도 새삼스럽게 미드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할리우드의 우수한 영화 제작인력과 기획력이 드라마로 대거 투입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우리도 이같은 탈경계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드라마 제작환경은 아직까지 그리 여의치 않다. 최 작가는 “현재 방송사·외주제작사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십중팔구는 제작비를 맞추지 못해 적자를 떠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는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규모를 급속도로 키워 왔지만, 그 수혜가 몇몇 연기자와 작가들에게 집중되는 등 문제점도 함께 키워 왔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는 작가 한명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사전제작을 염두에 둔 시리즈물이 일반화돼야 하며, 밀도 높은 작품을 위한 집단창작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권고도 잊지 않았다. 시청률이나 해외 마케팅에 신경쓰기 앞서 ‘질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시청자들이 먼저 알아 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아마 벽 무너져” 김영하 소설가 “미래는 모두가 예술가가 되는 세상입니다.‘예술가 사회’라 하면 어떨까요?” 소설가 김영하(39)는 20세기 후반, 자본가가 된 우리 모두는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예술가가 될 거라 장담했다. “요즘 삼청동에 가보면 사진기자들이 쓸 만한 장비를 들고 수백명이 순례를 하고 있어요. 모든 예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거죠.” 그는 프로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아마추어가 ‘후진’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경계는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문학이야말로 아마추어가 하는 겁니다. 뭐든 쓸 수 있죠. 랭보와 카뮈도 아마추어였어요. 문학사는 아마추어가 쓴 엄청난 작품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하는 ‘개인’도 미래의 문화 키워드로 꼽았다. 사람들간에 공통적인 경험이 줄어들고 다른 처지에서 세상과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는 1950년대,60년대 문학과 같은 트렌드는 사라지고 작가 개인의 문체 특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문학도 이제 개인의 내면과 경험을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김영하 다르고, 박민규 다르죠. 공통분모를 찾는 건 부질없는 노력입니다. 서구 비평가들이 하듯 한 작가에 천착하게 되고 작가는 우주의 별처럼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장편소설 대망론을 믿으면서도 최근 출판사와 일부 언론에서 일고 있는 ‘장사 논리’는 경계했다.“문학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일본 문학에 대응하기 위해 장편소설을 내라는 건 박정희 시대의 논리죠. 요즘 일부 언론에서 만든 문학상이나 출판사들은 새로운 네이밍을 통해 작가들에게 대중소설이라는 수요를 창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독자들이 원하는 거죠. 잘 된 장편은 독자를 일주일간 기쁘게 해줍니다.” 김영하는 ‘예술가 사회’에선 모두가 행복해질 거라고 내다봤다.“미래에 나쁜 일만 생길 거라 보는 문화적 비관주의는 언제나 실패해왔습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어제작으로 월드마켓 공략” 이승재 LJ필름 대표 “향후 한국영화 산업을 지배할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이승재(43) LJ필름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한국영화 산업은 현재 한계점에 다다랐다.”면서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 유통 등 성장을 담보하는 제반 여건이 다 갖춰진 한국영화 내수시장은 더이상 ‘파이’를 늘릴 수 없는 상태라는 것. 그는 비용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 30∼40%에 달하는 현 시점에서 대안은 해외시장 개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를 잘 만들어 수출하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우리의 문화를 영어로 제작해 알리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영화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제작해 알렸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는 ‘괴물’을 예로 들면서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라도 자국 언어로 제작되면 ‘월드 마켓’에서 뛰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을 대변하듯 올들어 충무로에서는 해외 합작이 심심찮게 추진되고 있다. 나우필름이 미국 영화사 VOX3과 손잡고 만든 첫번째 합작영화 ‘두번째 사랑’이 얼마 전 한국 관객과 만났고, LJ필름 또한 ‘프린세스 줄리아’를 한·미합작으로 제작한다. 영화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손이었던 이구와 그의 미국인 부인 줄리아 멀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와호장룡’ 등을 제작한 미국 유니버셜 포커스와 손잡은 이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2억달러를 벌어들인 그리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처럼 한국적인 소재이면서도 다같이 공감할 수 있는 ‘크로스컬처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가보다 다수 결집 창작 증가” 김현철 작곡가 겸 가수 가수 김현철(39)은 미래 대중음악의 키워드로 ‘다양화’를 제시했다. 그것은 또한 21세기와 이전의 대중음악을 구분짓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2000년 가까이 전해져 내려온 음악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년쯤 전입니다. 대중에게 대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음반이란 형태의 ‘디바이스(도구)’가 등장한 덕분이죠. 현재도 CD를 거쳐 MP3 등으로 더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고요. 이런 다양한 형태의 도구들이 급격한 음악시장의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아무도 쉽게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21세기 대중음악의 트렌드는 소수의 대가가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 방송과 몇몇 가요제가 가수 등용문의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UCC 등을 통해 누구라도 쉽게 가수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대중이 음악을 접하는 도구 또한 공중파 방송 일변도에서 모바일, 케이블 음악방송, 인터넷 음악전문 사이트 등으로 다양하게 재편되고 있다. “음악을 전달하고 수용하는 도구의 확대는 음악가들에게 더욱 다양한 음악을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르의 융합단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제 모바일에 적합한 음원은 물론, 데커레이션 음악(장난감에 사용되는 음악)까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다양성이 양질의 음악 생산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문화가 활성화되면서 ‘공연 브랜드’가 많이 등장하게 될 겁니다. 또한 음악가와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해주는 기획·프로모션 부문에 현재보다 한층 진보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게 될 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표현도구 다양화” 정연두 최연소 ‘올해의 작가’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는 밝고 발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동안 작품의 질에 비해 저평가돼 왔죠.” 회화, 조각 등으로 경계를 나누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한 현대미술.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독특한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작가 정연두(38) 역시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들다.‘탈장르’로 규정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그는 멀티 플레이어적인 작업으로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95년부터 매년 뽑는 ‘올해의 작가’에 30대로는 처음 선정된 정연두는 현대미술의 변화와 흐름을 잘 보여주고 대처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무형에 의해 지배되는 유형’처럼 현대 미술에서 장르의 경계를 만드는 것 자체가 우습다.”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확실한 세계가 있다면 어떤 표현매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대학에서는 조소를 전공했지만 요즘 주로 사용하는 표현방식은 사진과 비디오다. 정연두는 앞으로 그처럼 작품활동만 하는 한국의 전업작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업작가 한 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한 작가를 공부하고, 응원하는 팬이자 컬렉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인구의 겨우 1%가 컬렉터지만, 그 수가 늘어나면 전업작가 시스템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가들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작업태도를 견지할 수 있고, 컬렉터층도 극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개미군단으로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03번 버스 새달부터 남산 달린다

    03번 버스 새달부터 남산 달린다

    서울 남산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이 8월부터 신설된다. 효창동∼서부역을 오가는 통학맞춤 노선도 생긴다. 서울시는 18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2·4분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했다. 조정된 노선은 모두 10건이다. 유형별로는 신설 2건, 변경 4건, 연장 2건, 단축 1건, 통합 1건 등이다. 신설된 남산 순환버스는 03번을 부여받아 남산 N서울타워∼남대문∼이태원∼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소월길∼명동∼충무로역을 운행하는 02번 순환버스에 이어 남산 순환버스 노선이 모두 2개로 늘어났다.03번 순환버스는 모두 6대가 운영된다. 요금은 700원. 시 관계자는 “남대문∼이태원∼남산 구간을 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이 없었다.”면서 “이들 지역을 자주 오가는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선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용산구 후암동에서 중구 환일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등교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운행하는 0016번(효창동∼서부역)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상계 주공7단지∼안방학동을 오가는 1167번을 1139번(상계동∼안방학동)으로 통합했다. 1162번(돈암소방파출소∼스카이주택)은 성북구청∼보문역 구간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202번(불암동∼후암동)은 종전에 청계천로를 경유했지만 을지로로 변경됐다. 공항버스인 6631번(방화동∼영등포)은 방화동 기점∼송정동 구간을 단축해 운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달 남산순환버스 달린다

    새달 남산순환버스 달린다

    서울 남산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이 8월부터 신설된다. 효창동∼서부역을 오가는 통학맞춤 노선도 생긴다. 서울시는 18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2·4분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했다. 조정된 노선은 모두 10건이다. 유형별로는 신설 2건, 변경 4건, 연장 2건, 단축 1건, 통합 1건 등이다. 신설된 남산 순환버스는 03번을 부여받아 남산 N서울타워∼남대문∼이태원∼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소월길∼명동∼충무로역을 운행하는 02번 순환버스에 이어 남산 순환버스 노선이 모두 2개로 늘어났다.03번 순환버스는 모두 6대가 운영된다. 요금은 700원. 시 관계자는 “남대문∼이태원∼남산 구간을 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이 없었다.”면서 “이들 지역을 자주 오가는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선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용산구 후암동에서 중구 환일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등교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운행하는 0016번(효창동∼서부역)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상계 주공7단지∼안방학동을 오가는 1167번을 1139번(상계동∼안방학동)으로 통합했다. 1162번(돈암소방파출소∼스카이주택)은 성북구청∼보문역 구간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202번(불암동∼후암동)은 종전에 청계천로를 경유했지만 을지로로 변경됐다. 공항버스인 6631번(방화동∼영등포)은 방화동 기점∼송정동 구간을 단축해 운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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