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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시린 관객들 끌어안자” 19금 봇물

    “가슴 시린 관객들 끌어안자” 19금 봇물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늦가을이지만, 스크린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흥미롭게도 해마다 11월이면 ‘19금’(禁) 영화가 쏟아진다. 파격의 정도나 그 수위도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2007년 11월 개봉한 량차오웨이·탕웨이 주연의 영화 ‘색, 계’는 무삭제 개봉의 에로틱 멜로를 내세워 중·장년층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순식간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듬해 11월에는 여주인공 김민선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은 ‘미인도’가 개봉했다. 두 작품 모두 ‘예술적 승화’라는 이름으로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에로티시즘을 전면에 내세워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인도’의 김민선과 ‘색, 계’의 탕웨이를 노골적으로 비교하는 이른바 ‘색, 계’ 마케팅이 논란이 될 정도였다. 심한 노출이 나오지는 않지만, 남자 주인공들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서양골동품과자점’도 2008년 11월 개봉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성애가 국내 영화 소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고, 이는 같은 해 12월 개봉한 영화 ‘쌍화점’의 인기로 이어졌다. 이 영화는 조인성, 송지효의 전라 연기와 동성애 코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 374만명을 동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에 19금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3차원(3D)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은 ‘나탈리’가 상영 중이고, ‘두 여자’(포스터)와 ‘페스티벌’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여자’는 개봉 전부터 정준호, 신은경 등 주인공의 파격 노출 사진으로 화제가 됐다. ‘페스티벌’은 7명 주인공들의 섹시 판타지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렇듯 11월에 유난히 19금 영화가 많은 것을 두고 충무로는 ‘생존 전략’이라고 너스레 떤다. 대작들이 대부분 연말 개봉을 선호하다 보니 11월은 전형적인 비수기라는 것. 따라서 큰돈(제작비) 안 들이고도 적당히 흥행이 보장되는 19금 영화들을 비수기 돌파 전략으로 11월에 많이 배치한다는 설명이다. 해마다 11월에는 ‘19금 영화제’도 열린다. 성(性)을 주된 소재로 다루는 일본의 핑크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다. ‘핑크영화제’ 홍보를 맡고 있는 민진이 과장은 “날씨가 추워지고 12월 성수기 대작 시즌에 들어가기 직전인 11월은 기본적으로 멜로 영화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서 “성을 다룬 영화들은 멜로 코드를 기본으로 하는데, 최근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영화 표현 수위도 점점 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영화계 근심 가운데 하나가 ‘여배우 기근’이다. 올해 초 ‘의형제’부터 10일 개봉하는 ‘초능력자’까지, 대세는 ‘남녀 투톱’보다 ‘남·남 투톱’이 돼버렸다.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후 스릴러 강세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여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겠다. 올해 말부터 새해까지, 스크린에 새바람을 몰고올 여배우들의 영화가 다수 준비돼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여성 원톱 릴레이 향연 ‘남·남 투톱’의 대세 속에서 ‘여배우 원톱’ 영화들이 슬슬 기지개를 켠다. 우선 김하늘이 눈에 띈다. 지난해 ‘7급 공무원’에서 화려한 액션과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김하늘은 안상훈 감독의 ‘블라인드’에 캐스팅됐다. ‘블라인드’는 뛰어난 감각과 능력을 가진 여자 경찰대생이 어느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사이코 패스의 타깃이 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끔찍한 범죄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되는 휴먼 스릴러로,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피칭 행사인 ‘2009 히트 바이 피치’에서 대상을 수상, 탄탄한 스토리 또한 검증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꽃도령’으로 주목을 끈 박민영도 가세했다. 변승욱 감독의 ‘고양이’에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고양이’는 애완견 숍에서 일하는 한 20대 여자가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죽음 때문에 공포에 시달린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물이다. 당초 ‘펫숍’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최근 영화 제목을 확정지었다. 새해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김하늘과 박민영 모두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릴러 영화에 원톱으로 출연한다는 점이 무척 이례적이다. 한류스타 송혜교도 ‘노바디 썸바디’(가제)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송혜교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옴니버스 멜로 영화 ‘카멜리아’에 출연하는 등 간간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상업영화로 돌아온 것은 2006년 ‘황진이’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디 썸바디’는 한 방송국 PD가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고 난 뒤 주변과 갈등을 겪고 이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도 이목을 끈다. 김혜수·강수연… 여제의 귀환 한국 영화를 이끌었던 ‘기둥’들도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강수연과 김혜수, 여기에 임수정과 하지원도 개봉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6년 ‘한반도’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 강수연은 이번 영화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 역할을 맡았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다시 복원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달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다. 김혜수 역시 ‘여제의 귀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에서 한석규와 함께한다. 2008년 ‘모던보이’ 이후 2년 만이다. 소설가를 사칭한 사기꾼이 신경쇠약에 걸린 독설가의 2층집에 들어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다. 25일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전우치’로 610만명의 관객을 동원, 티켓 파워를 입증한 임수정도 장유정 감독의 ‘김종욱 찾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첫 도전이다. 여기에 ‘로맨틱 가이’ 공유와 함께 커플 신고식을 치러 관심도 높다. 뮤지컬이었던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장유정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새달 개봉 예정. 흥행 불패신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지원의 복귀는 초미의 관심사다.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에 이어 3D(3차원 영상) 블록버스터 영화인 ‘7광구’까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기획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려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영화는 거품 논란이 일었던 3D 열풍을 이어갈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점심 먹고 콘서트 보고… 런치쇼 어때요

    점심 먹고 콘서트 보고… 런치쇼 어때요

    우아하게 저녁을 먹으며 공연을 보는 것, 흔히 디너쇼라고 한다. 대부분 호텔에서 열린다. 식단도, 초대가수도, 가격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그런데 여기, 문화생활을 누릴 시간도, 호주머니 사정도 빠듯한 직장인들을 위해 런치쇼가 생겼다. ‘화요 비빔밥 콘서트’다. 9일부터 매주 화요일 낮 12시 10분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열린다. 명동, 충무로, 종로 일대 직장인들을 겨냥했다. 점심 식사와 함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메뉴는 비빔밥에 된장국. 가격은 9900원이다. 콘서트 첫 주자는 푸른하늘 초창기 멤버 출신의 포크 가수 이동은(본명 이종석·47)의 원맨 밴드인 라이어 밴드다. 이동은의 맑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더 사랑한다’, 세상살이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는 ‘노브레이크’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동은은 포크 그룹 포커스에서 베이시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대박나라에서 얼마 전 이름을 바꾼 포커스는 이동은을 비롯해 박학기, 유리상자의 박승화, 나무자전거의 강인봉이 뭉친 프로젝트 밴드다. 공연 시간은 40분 남짓이지만 공연장 문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열어 놓는다. 공연 전, 공연 중, 공연 뒤 공연장과 로비를 자유롭게 오가며 도시락을 까먹을 수 있다. 전석 예약제다. 공연 전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공연 뒤 충무로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차 한잔을 즐길 수도 있다. 문의 (02)2274-212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고객이 행복한 회사’를 신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24일)을 맞아 지난 22일 서울 충무로 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의사결정의 기준과 시스템, 의식 등 모든 요소를 고객이라는 가치를 향해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세계 개점 80주년은 우리나라 근대 유통업의 출발점이자 서비스 산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대 기업형 유통이 시작된 곳에서 고객제일주의의 철학과 전통, 유산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보다 가장 존경 받는 회사, 직원들이 자긍심과 기쁨을 느끼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개점 90년을 맞을 때는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지고, 개점 100년에는 20년 더 젊어져야 회사와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면서 “100년, 200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세계그룹 사원증을 임직원 대표들에게 전달하며 파격적인 직원복리 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신세계는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체감을 고양시키기 위해 통합 사원증을 제작했다. 신세계 측은 직원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백화점 부문은 크라제버거, 커피지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점 직원식당을 지난 8월 개선했고, 이마트부문 역시 10월부터 성수오피스 14층에 피트니스센터, 8층에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념식은 직원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정 부회장의 노력이 돋보이는 날이었다. 그는 윤리대상 시상식에서 큐시트를 직접 들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서 내려와 수상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소감을 묻기도 했고, 통합 사원증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 이마트부문 최병렬 대표, 경영지원실장 허인철 부사장, 윤리대상 수상자 및 임직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1930년 10월 24일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우리나라 최초의 직영 백화점 시대를 열며 80년간 국내 유통산업을 개척해 왔다. 미쓰코시 경성점은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인 관리체제 아래 ‘동화’로 명칭이 바뀌었고 삼성이 1963년 동방생명과 동화백화점을 함께 인수하면서 그해 11월 12일 상호를 동화에서 신세계로 바꿨다.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던 백화점은 1969년 4월 1일 직영 백화점으로 새 출발을 선포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8개, 국내 이마트 129개, 중국 이마트 27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요즘 안방극장 대세는 ‘강한 여자’

    요즘 안방극장 대세는 ‘강한 여자’

    그 많던 드라마 속 ‘캔디’들은 어디로 갔을까. 요즘 여배우들의 카리스마 연기 전쟁으로 안방극장이 서늘하다. 여배우 원톱 주연의 영화가 현격하게 줄어든 충무로와는 달리 안방극장에서는 여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여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안방극장의 눈에 띄는 특징은 30~40대 여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역을 맡은 SBS 수목 드라마 ‘대물’의 고현정(39)을 비롯해 억척 워킹맘으로 코믹 연기 내공을 선보이는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39), 악녀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주는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37)이 대표적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 하는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아예 40대 여배우 황신혜(47)와 김혜수(40)를 투톱으로 내세워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나이가 들었다고 주변부로 밀려나던 과거와 달리 연기의 폭이 넓고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맡아 만만찮은 연기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악역 미실을 맡았던 고현정의 연기 카리스마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무기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미모와 오랜 관록을 통해 다져진 연기력. 신작 드라마에서 강하고 독한 ‘나쁜 여자’ 캐릭터를 맡아 “욕 먹을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황신혜는 30~40대 여배우의 약진에 대해 “시청자 입장에서도 너무 나이 어린 친구들보다는 경험이 많은 배우들이 연기하면 좀 더 깊은 맛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 역시 ‘대물’에서 열연 중인 동료 배우 고현정에 대해 “너무 힘 있고 멋진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후배 여배우들 역시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KBS 드라마 ‘도망자’에 출연 중인 이나영(31)은 남성 못지않은 강도 높은 액션 신을 소화하고 있고, 다음 달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32)은 아예 스턴트우먼 역을 맡아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국가위기방지기관(NTS) 소속 특수요원 역으로 출하는 수애(30)와 이지아(29)는 여전사 이미지로 연기 격돌을 벌인다. 특히 그간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수애는 또 다른 비밀조직 요원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 윤혜인 역을 맡아 액션 스쿨에서 두달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등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멜로에 머물던 여배우들의 연기 장르가 최근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보다 강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시키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 ‘참을 수 없는’ 히로인 추자현 인터뷰

    영화 ‘참을 수 없는’ 히로인 추자현 인터뷰

    어느덧 서른이 넘었다. 그저 ‘예쁘장한’ 연예인 정도로 알았지만, 어느새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됐다. 영글어 가는 연기력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 바로 추자현(31)이다. 이번엔 권칠인 감독의 ‘참을 수 없는’에서 30대 미혼녀 ‘지흔’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와의 수다 속에서 추자현이 참지 못하는, ‘참을 수 없는’ 리스트를 꼽아 봤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1) 나이 서른 사실 이런 영화,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 이미 권 감독은 ‘싱글즈’(2003)에서 29살 미혼 여성의 일탈과 애환을 녹여냈다. 하지만 추자현은 강조한다. ‘참을 수 없는’의 캐릭터는 29살 싱글즈와 분명한 거리가 있다고. 30대 여성들만의 ‘참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일갈한다. “서른. 참 무겁고 견디기 어려운 말이죠. 어찌 보면 20대에 비해 더 신중할 수밖에 없잖아요. 결혼에 대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마냥 ‘내일 생각하자.’하고 툭 내뱉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영화는 싱글즈보다 좀 더 무거울 수 있어요.” 추자현 역시 30대 미혼녀인 만큼 지흔의 내면을 끌어내는 데 최적의 조건. 이건 연기가 아니라 어쩌면 본인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지흔이 충분히 이해가 됐거든요. 물론 제 모습과 완전히 겹치지는 않지만 제 안의 지흔이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왜 사람은 누구나 다중적이잖아요.” (2) 평범함 추자현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들고 내심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장르 영화가 아니다 보니 큰 특색을 발견하지 못했단다. 하지만 추자현, 평범함을 참을 수 없었다. 뭔가 다르게 하기 위해 살을 많이 붙여나갔다. “구체적으로 어떤 살을 붙였느냐.”고 묻자 추자현의 긴 수다가 돌아온다. 그 ‘설’(說)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영화는 지흔이 술에 취해 남자를 병으로 때리면서 시작합니다. 저는 그 장면이 자연스럽길 원했어요. 영화처럼 보여선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한 거죠. 술에 취한 모습이 너무 부각되지 않게, 속된 말로 ‘오버하지 않게’ 디테일을 챙겼어요. 또 이로 인해 유치장에 갇힐 때에는 좀 가볍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관객이 애정을 갖게끔. 회사에서 해고되고 합의금 때문에 결국 절친 경린(한수연)의 집에 신세를 지는 장면도 공을 많이 들였죠. 왜 빨래대 떨어지는 장면 있죠? 그거, 제가 설정한 거예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친구에게 신세를 져야 하는 짜증이 배어 나오는 소재가 필요했거든요. 경린의 남편 명원(정찬)과 야구장에서 만나는 장면도 중요해요. 최대한 힘을 빼려고 했어요. 감정이 과잉되면 자연스럽지 못하니까요. 감정선 조절을 통해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려 애쓴 결과였습니다.” (3) 드센 역할 “너무 센 역할만 한다는 질문, 많이 들으셨죠?”라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 치고 나온다. “아까도 어떤 분이 ‘이번에도 무서운 역할인가요?’라고 묻더라고요.”라며 웃는다. 질문을 예상한 듯 공식처럼 말을 이어가는 추자현. “예쁜 역할, 물론 좋죠. 하지만 제 나이 서른. 보다 격정적이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연기한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생각해 봐요. 방송이 아니라 영화잖아요. 제약이 없어요. 드라마 속 기생과 영화 속 기생은 달라야죠. 왜냐. 19세 관람등급이 있잖아요. 뭐가 걱정이에요. 그저 전 배우이고, 제가 하는 건 연기일 뿐인데….” ‘사생결단’(2006)의 마약 중독자, ‘미인도’(2008)의 표독스러운 기생 등 추자현이 맡았던 역할은 다소 강했다. 캐릭터가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없었을까. “저는 괜찮은데 기자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하하.” 호탕하게 웃는 추자현. “사실 제작자 분들이 예쁜 역할에 저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어요. 나로 인해 관객을 소름 돋게 만들고도 싶고요. 이미지 때문에 어느 순간 제가 역할을 마다하는 그런 순간이 올까 봐 그게 더 무서워요. 아직은 제 자신을 못살게 굴고 싶거든요.” (4) 저평가된 배우 나이에 비해 농익은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기대를 받고 있는 추자현. 일각에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배우 중 한 사람으로 추자현을 꼽는다. 이런 시각을 전하자 “제가요? 글쎄요….”라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사실 전 지금 이 인터뷰 순간도 신기해요. 부족한 게 너무나 많은데 영화 보고 인터뷰하겠다고 기자들이 찾아오고….” 너무 겸손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미인도’ 때의 얘기를 끄집어낸다. “미인도를 보고 나서 낯이 뜨거워졌어요. 너무 내 것만 하는 게 보였거든요. 그땐 영화가 뭔지 몰랐죠. 편집이 뭔지, 영화의 감정선이 드라마와 어떻게 다른지 헤맨 거죠. 자괴감이 엄청났어요.” 하지만 추자현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물론 내가 잘못 가는 건 아니구나, 옳게는 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동기 부여가 됐죠.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고작 영화 4편을 찍었는데 저평가라는 말이 나오는 게 오히려 어색한 걸요? 하하.”
  • “초심 지키는 게 중요… 늘 감사하며 살죠”

    “초심 지키는 게 중요… 늘 감사하며 살죠”

    ‘한국판 폴 포츠’라 불리는 허각(25)이 대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슈스케)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오디션을 통한 인생 역전의 주인공 폴 포츠(40)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최근 발표한 3집 앨범 ‘시네마 파라디소’를 알리기 위해서다.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이 중요” 지난해 방한 때 ‘슈퍼스타K’ 부산 지역 심사위원을 잠깐 맡기도 했던 그는 19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디션 도전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언은 연습을 많이 하라는 것”이라면서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이 중요하다. 특정 목표를 세워라. 저 멀리 골목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매 과정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휴대전화 외판원이던 폴 포츠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성악 가수가 됐다. “오디션을 통해 많은 것을 이루게 됐기에 매일 감사하며 산다.”는 그는 그러나 “인생 철학이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며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3집 앨범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낸 앨범 중 최고”라고 자신했다. 폴 포츠는 “난생 처음 본 영화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이고,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음악을 접했다.”면서 새 앨범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음악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물랭루즈’ ‘아바타’ 등을 작업한 미국 할리우드 최고 영화음악 프로듀서와 함께 음반 작업을 했다. ●“처음 본 영화 ‘ET’ 통해 음악 접해” “음반을 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교차한다.”는 그는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 영화 ‘러브스토리’와 ‘대부’ 주제가를 직접 불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리뷰] ‘된장’

    [영화리뷰] ‘된장’

    영화 제목이 ‘된장’이란다. 구수하고 수수한 느낌이다. 어머니의 손맛을 주제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모성애를 그려냈을까. 아니면 농촌에서의 삶을 통해 안빈낙도(安貧道)를 찬양하는 영화일까. 모두 아니다. 젊은 감각의 로맨스 영화다. 탈옥 5년 만에 검거된 희대의 살인마 김종구. 그를 잡은 것은 경찰도 검찰도 아닌 된장찌개의 신비스러운 맛이었다. 제보를 받은 방송국 PD 최유진(류승룡)이 취재에 나서지만, 이 기막힌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 장혜진(이요원)은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3명의 죽음. 방송취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진술이 이어지고 미스터리는 반전을 향해 치닫는다. ‘된장’은 무척 감각적인 영화다. 충무로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장진 감독이 기획했고, 동화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여감독 이서군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고루하거나 촌스러울 리는 만무할 터. 이 감독이 밝힌 영화의 취지는 나름 신선하다. “보통 생각하는 아주 오래된 전통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젊고 동화적이면서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 삶 속에서 된장처럼 초라하고 소박해 보이는 것들이 꼭 그래야 하는가, 정말 소중하고 마법 같고 풍성한 이야기로 만들어 질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영화는 많은 재료들이 버무려지면서 비로소 맛과 향기를 내는 된장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영화의 전반부, 된장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한 인물의 모습에서 왠지 ‘식객’류의 요리 영화가 떠오른다. 시골의 정경은 드라마 ‘전원일기’와 같은 귀농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가슴 아린 사랑은 절제되고 깨끗한 일본 로맨스 영화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도깨비’라는 신화적인 요소와 ‘음모론’까지 뒤섞인다. 하지만 그 장르적 버무림의 성과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그 위대한’ 된장의 맛과는 달리 허전하고 밋밋하다. 또 장진 감독은 “페이크 다큐, 애니메이션, 멜로드라마 등 총체적 장르를 만날 수 있어 한가지로 칭하기 곤란할 만큼 독특한 장르의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너무 혼란스럽다. 감독의 과한 욕심이 재미, 감동, 긴장감 가운데 어느 토끼도 잡지 못했달까. 편향된 대중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안쓰럽다. 의외로 대중영화의 범위가 참 좁아 ‘새로운 시도’란 것을 대중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거다. 도전은 분명 미덕인데, 막상 그만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아니함만 못해버리니까. 이를 어찌해야 할까. 21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배우 김지미 부산국제영화제 핸드프린팅

    배우 김지미 부산국제영화제 핸드프린팅

    “처음에는 저보다 훌륭한 영화인이 많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한국 배우로서는 가장 많은 영화에 출연하다 보니 이런 기회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의 살아 있는 여신’ 김지미(70)가 11일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공연장에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국내외 유명 영화인의 ‘손 도장’을 찍는 핸드 프린팅 행사는 1997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주인공으로 김지미를 낙점한 것은 국내 영화계에 그가 남긴 큰 족적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해까지 세계 영화인 39명이 핸드 프린팅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 한국 사람은 10명밖에 안 된다.”면서 “(김지미) 여사께서는 TV에 한 번도 나간 적 없이 영화에만 출연한 진정한 영화인이다. 부산영화제에서 이처럼 대단한 분의 손 모양을 영구적으로 갖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미는 “너무 과찬을 해 주셔서 영광이다. 부산영화제에서 회고전을 열어준 데 이어 핸드프린팅 기회까지 줘 너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김지미는 행사장을 찾은 나이 지긋한 팬들을 향해 “평생 사랑해주고, 잊지 않고 이 자리에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젊은 영화 팬들을 향해서는 “많이 아끼고 봐주고 격려해주며 한국 영화가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여고시절이던 1957년 고(故) 김기영 감독의 ‘황혼 열차’를 통해 은막에 데뷔한 김지미는 가장 최근작인 ‘명자 아끼꼬 소냐’(1992)에 이르까지 7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한편, 국내 영화계가 어려웠던 1990년대 말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맡아 한국 영화 발전에 힘을 보탰으며, 스크린쿼터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수) 지키기 운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한 ‘충무로 여걸’이다. 부산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송새벽, 조여정 이어 이시영의 ‘남자’…‘여배우 복’ 터져

    송새벽, 조여정 이어 이시영의 ‘남자’…‘여배우 복’ 터져

    배우 송새벽이 여배우 조여정과 류현경에 이어 이시영과 스크린 호흡을 맞춘다. 충무로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손꼽히는 송새벽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 이시영과 동반 캐스팅 됐다. 이로써 송새벽은 올해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와 춘향이로 출연한 조여정,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호흡을 맞춘 류현경에 이어 이시영의 ‘남자’로 나서게 됐다. ‘위험한 상견례’는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 아버지들이 자식들이 반대지역의 이성과 결혼을 하려고 하자 극구 반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견례를 통해 더욱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송새벽은 전라도 집안의 아들로서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할 계획이다. 또한 이시영은 경상도 집안의 자녀로서 데뷔 이래 첫 경상도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이에 이시영은 “신선한 콘셉트와 코믹한 설정에 시나리오를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시영과 송새벽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는 ‘위험한 상견례’는 10월 중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원빈의 소녀’ 김새론, ‘여행자’로 신인상+‘아저씨’로 인기↑

    ‘원빈의 소녀’ 김새론, ‘여행자’로 신인상+‘아저씨’로 인기↑

    ‘원빈의 소녀’ 김새론이 영화 ‘아저씨’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영화 ‘여행자’를 통해 제19회 부일영화상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한국 영화상의 효시로 1958년 제정돼 16년간 진행되다가 73년도에 중단됐던 부일영화상은 2008년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올해 19회를 맞이하게 됐다. 황범, 강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 문소리, 유준상, 윤여정, 예지원, 정유미, 송새벽,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의 소녀로 사랑받은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김새론은 “열심해 노력해서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를 촬영하는 동안 원빈에 대한 호칭을 무엇으로 했느냐?”는 질문에 “아저씨”라고 답했다. 이어 “원빈은 오빠라고 불리기를 바랬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갬새론과 함께 부일영화상 신인남우상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 중인 송새벽이 수상하며 영화 ‘방자전’의 코믹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알래스카 김상덕 실시간 인기…’도망자’ 작가, ‘무도’ 패러디
  • 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일영화상은 한국 영화상의 효시로 1958년 제정돼 16년간 진행되다가 73년도에 중단됐다. 2008년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올해 19회를 맞이하게 됐다. 황범, 강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 문소리, 유준상, 윤여정, 예지원, 정유미, 송새벽,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부일영화상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작품상을 비롯, 문소리의 여우주연상, 유준상의 남우조연상으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영화 ‘시’를 통해 감독상과 각본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남우주연상은 영화 ‘이끼’의 정재영에게 돌아갔다. 정재영은 ‘아저씨’의 원빈,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의형제’의 강동원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구축한 톱배우들과 경쟁한 결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하녀’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남녀 신인상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한 송새벽과 ‘원빈의 소녀’ 김새론이 각각 수상했다. 부일영화상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돌아갔다. 또한 최우수 감독상에는 일상의 미학을 선보인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 윤여정은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난 ‘시’의 이창동 감독이 선정됐다. ◆ 이하 제1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작품상=하하하 ▶최우수감독상=이창동(시)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문소리(하하하) ▶남우조연상=유준상(하하하)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자연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자연기상=김새론(여행자) ▶신인감독상=우리 르꽁트(여행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파주(김우형) ▶음악상=심현정(아저씨) ▶미술상=강승용(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부일독자심사단상=아저씨 ▶유현목영화예술상= ▶베스트드레서상=전노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PIFF 레드카펫①] 부산영화제 ‘드레스 여신’은…파격 vs 은은

    [PIFF 레드카펫①] 부산영화제 ‘드레스 여신’은…파격 vs 은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0월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배우 한지혜와 정준호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손예진, 원빈, 전도연, 김민희, 이요원, 이정진, 이민정, 조여정, 수애, 유지태, 최강희, 이선균, 빅뱅 탑(본명 최승현), 2AM 임슬옹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또 일본의 톱 여배우 아오이 유우, 영화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 등도 자리를 빛냈다. ◆ 우아한 섹시미…클래비지와 각선미의 노출 ‘레드카펫의 꽃’으로 불리는 여배우들은 지난해 제14회 부산영화제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우아한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보수적인 우아함과는 달리, 올해는 상체의 클래비지(가슴골) 라인과 스커트의 슬릿을 통한 각선미를 과감하게 노출하는 등 섹시함이 부각됐다. 부산을 찾은 ‘칸의 여왕’ 전도연은 클래비지 라인을 드러낸 블랙 컬러의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화이트 컬러의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한혜진은 클래비지의 노출과 함께 스커트의 슬릿으로 각선미까지 드러내 섹시함을 더했다. 튜브톱와 풍성한 스커트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글래머러스한 상체를 강조하기도 했다. 손예진은 블랙 레이스로 장식된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해 여성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최근 가슴 테이프의 노출로 ‘레드카펫 굴욕사(史)’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민효린은 등이 노출된 화이트 컬러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 당시의 실수를 만회했다. 시스루룩을 통해 은근한 섹시미를 드러낸 여배우들도 있다. 먼저 이요원은 블랙 컬러의 상반신의 시스루 스타일이 돋보이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오랜만에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낸 김현주는 한쪽 소매를 시스루로 디자인한 비대칭 드레스를 입었다. ◆ 블랙 앤 화이트, 때때로 골드 혹은 레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영화제의 ‘여신’들이 가장 사랑한 드레스 컬러는 바로 블랙 앤 화이트였다. 아오이 유우를 비롯, 전도연과 박솔미, 이소연, 유인나, 김윤진 등은 블랙 컬러 드레스를 선택했다. 반면 탕웨이와 조여정, 공효진, 고준희 등은 화이크 컬러 혹은 크림 컬러의 드레스로 우아함을 부각시켰다. 또한 골드, 브론즈 등 메탈릭한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한 여배우들도 있었다. ‘충무로의 여신’으로 급부상 중인 이민정은 메탈릭한 와인 컬러의 홀터넥 드레스로 청순함보다는 강렬함을 연출했다. 또 최정원은 골드 브론즈 컬러의 홀터넥 드레스, 황인영은 클래비지 라인을 드러낸 골드 드레스를 선보였다. 레드카펫 위의 금기로 불리는 레드 컬러의 드레스도 눈에 띄었다. ‘드레수애’로 불리는 수애와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식의 ‘안방마님’ 한지혜는 레드 컬러의 원 오프 숄더 디자인을 선택했다. 또 엄지원은 러드 컬러의 튜브톱 드레스에 화려한 목걸이를 매치했다. ◆ 사랑스런 비주류…미니드레스+젠틀맨룩 올해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의 비주류 스타일도 각각의 사랑스러움으로 빛을 발했다. 롱드레스가 강세를 보였지만 아오이 유우와 유인나 등은 리틀 블랙 드레스로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소속사 갈등을 마무리하고 연예 활동을 재개한 박보영은 스킨 컬러의 미니 드레스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은 올해 레드카펫에서도 보이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구혜선은 블랙 컬러의 페도라와 재킷을 매치해 자유분방한 젠틀맨룩을 완성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사진팀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가족들이 외려 고맙다네요, 행복합니다”

    “가족들이 외려 고맙다네요, 행복합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손녀가 전화해서는 ‘할아버지, 멋쟁이!’래요. 가족들이 고맙다고 해주는 데, 더 기쁠 게 있겠습니까. 모두 최고라고, 장하다고 해줍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원로배우 신영균(82)이 5일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소회를 밝혔다.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신영균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공유 재산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계 역대 최다 기부액이다. ●아들 신언식회장 “존경스럽다” 전폭 지지 신영균이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영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기 때문. 그는 “명보극장은 내 영화 인생의 모든 것인 동시에 충무로 시대를 상징하는, 우리 영화사에서 문화재적인 가치를 가진 기념물”이라면서 “개인이 소유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균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아들인 신언식(52) 한주에이엠씨 회장의 힘이 컸다. 최근 명보극장을 놓고 가족회의를 했을 때 상속권자인 신 회장이 “이 극장 아니더라도 우리가 먹고 살 수 있지 않느냐.”며 아버지의 뜻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것.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회장은 “(아버지) 뜻을 받드는 게 효도하는 길이다. 오히려 재산을 기부한 게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렇게 통 큰 기부를 하시니 정말 재산이 많다는 소문이 맞는 듯 싶다.”고 기자들이 운을 떼자 “나도 알고 있다. 재산이 많은 데 무척 짜다는 그 소문 맞냐?”고 되묻는 신영균. 기자회견장이 웃음 바다로 변했다. 그는 “내가 재산이 많다는 건 영화인으로 좀 많다는 거지 재벌이란 소리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명보아트홀과 신영박물관은) 40년간 갖고 있던 거라 애착이 컸다. 이제 내 손을 떠났으니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여든이 남은 나이에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영균은 “내 원래 직업은 치과의사다. 그간 사업도 해봤고, 정치도 했지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영화배우 하겠다.”면서 “지금도 죽기 전에 작품 하나 하고 싶다. 요즘 영화가 너무 치고받고 때리고 선정적인데 좋은 내용의 영화를 한 번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하고 싶은 여배우는 있느냐?”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그는 “작품이 좋아야지…. 하지만 이왕이면 젊고 아름다운 배우면 좋지 않겠느냐.”고 답해 다시 한번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죽기 전에 좋은 작품 하나 하고싶어” 그가 기부한 재산은 영화 인재 발굴 및 작품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재단도 만들어진다. 재단 창립 실무를 맡게 될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28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치대를 나온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조긍하 감독이 연출한 ‘과부’(1960)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196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82세 신영균 끝없는 영화사랑…명보극장·제주영화박물관 ‘사재 500억’ 기부

    원로배우 신영균(82)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한다. 신영균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초동 소재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 공유재산으로 기증한다고 밝혔다. 두 부동산의 가치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해 10만달러를 쾌척하는 등 평소 기부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신영균은 영화 및 문화예술계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 환원을 고민해 오다 최근 가족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균은 5일 오후 5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배경과 기부 재산 운영방안 등을 밝힐 계획이다. 회견에는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배우 안성기 등이 동석할 예정이다. 정인엽 감독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 영화 근대사를 이끌어 온 곳이 충무로이고, 그 충무로를 만든 대선배들 가운데 한 명이 신영균 회장”이라면서 “영화계 대선배로서 대단한 일을 결심했다. 한국 영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빨간 마후라’(1964), 이만희 감독의 ‘물레방아’(1966)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나 받았고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대종상 공로상,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SBS프로덕션 대표이사, 제주방송 명예회장 등을 맡았으며 15·16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빨간 마후라’ 신영균, 영화 발전위해 500억 기부

    ‘빨간 마후라’ 신영균, 영화 발전위해 500억 기부

    원로배우 신영균(82)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 신영균은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초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 두 시설물의 부동산 가치가 약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균은 오는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이유, 기부한 재산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1957년 영화 ‘사랑’으로 데뷔해 이후 ‘마부’, ‘5인의 해병’,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로맨스 그레이’, ‘빨간 마후라’ 등 약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씨스타 팬 유출 사건..존박 팬까페로 ‘탈바꿈’▶ 보아, 핫팬츠-살색 스타킹 ‘쩍벌춤’…선정성 논란▶ 배다해, 교통사고후 심경고백 "후유증이 무서워"▶ ’뜨형’ 아바타 소개팅녀 총출동…’얼굴 많이 달라졌다?’▶ ’개콘-시간여행’ 날계란 먹는장면 ‘비난속출’…"당장 없애"
  • [열린세상] 문화 콘텐츠 안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김병재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열린세상] 문화 콘텐츠 안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김병재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이 또 교체될 것 같다. 최근 같은 배를 탄 영진위 위원들마저 조희문 위원장의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대한 압력이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용하면 지난해 7월 강한섭 위원장의 도중하차로 바통을 이어받은 조 위원장이 재임 1년여 만에 다시 낙마하게 된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지만 조 위원장은 처음에는 적어도 잔여 임기는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적대적 환경과 영진위 내부 상황이 강 전 위원장 때보다는 약해졌거나 호전됐기 때문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 첫 영진위원장인 강 위원장 땐 영진위를 둘러싼 영화계 안팎의 환경이 만만치 않았다. 영진위 위원장만 교체됐을 뿐 다른 영화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은 지난 정부 때 인사들이 대부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영진위 내부도 정치화된 노조 등으로 조직개편 하나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왜 ‘영화계의 수장’이라 불리는 영진위 위원장이 잇달아 중도하차하거나 교체될 위기에 처하게 된 걸까? 임기 3년의 정부 기관장이 1년에 한 번꼴로 낙마하는 이유가 단지 위원장으로서의 공정치 못한 처신과 미숙한 업무추진방식 때문만일까? 전적으로 그렇다고 단정지어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계속되는 영화계의 적대적인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향후 어떤 인사가 와도 마찬가지라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정권 하에서 국가지원금으로 성장한 일부 문화세력들이 감성적으로 현 정부의 영화정책을 평가 절하 및 폄하하려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과거 문화 기득권들이 ‘소통의 부재’라고 외치는 이면에는 주류에서 밀려난 적개심이 자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강한섭, 조희문은 나가라고 하면서도 영진위 기관만큼은 사수해야 한다고 외치는 속셈을 모르는 영화인도 별로 없다. 언뜻 진보 대(對) 보수 간의 이념논쟁을 벌이는 듯하지만 들여다 보면 밥그릇 싸움에 다름 아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선 1999년 영진위 출범에서 찾을 수 있다. 김대중 정부 들어 초대 영진위를 구성하면서 벌어진 신·구세대 간의 대립이 그것이다. 전통 충무로 세력인 영화배우 겸 제작자 김지미 측 대 연극계 출신 문성근·명계남의 대립이 그 시작이다. 당시 문성근·명계남과 일부 그의 추종 세력들은 영화를 정치 도구화했다. 이후 영진위를 포함해 영화계를 장악했다. 그들에게 영화는 문화운동의 수단이었고 사회참여의 창구였다. 이번 조 위원장 해임위기를 불러온 독립영화집단이 제도권에 들어와 자리잡은 것도 이 무렵이다. 다음은 역설적이지만 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와 관련이 있다. 2004년까지도 스크린쿼터는 스크린쿼터 이상이었다.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문화주권의 대명사였다. 1년에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146일 이상 의무적으로 상영하지 않으면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문화 전체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당대 최고 영화배우들과 유명감독들은 삭발을 하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광화문으로 뛰쳐나와 시위했다. 영화인 대부분이 미국문화로부터 우리 문화를 지키는 진보성향의 전사(戰士)가 된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영화계에 이같은 정서가 큰 흐름으로 존재하고, 영진위가 바람 잘날 없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지금은 영화로 문화운동 하는 시대가 아니다.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는 것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청을 높인 세력들이 참여한 정부가 오히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지 않았나? ‘영화는 영화’이다. 문화운동의 매체로서가 아니라 방송, 게임,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 모바일 등 문화 콘텐츠 중 하나라는 인식을 새롭게 갖자.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의 영화의 사회적 역할이나 스크린쿼터 입장에서 본 영화에서 벗어나자는 거다. 관객과 만나는 문화상품으로 영화, 문화 콘텐츠 일부로서의 영화여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영진위를 둘러싼 적대적인 상황도 점차 수그러들 것이다.
  • [NTN포토] 한채아 “홍보대사 돼 너무 기뻐요”

    [NTN포토] 한채아 “홍보대사 돼 너무 기뻐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한채아가 29일 오후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전 세계 30여 개국 총 120여 편의 작품들과 함께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CGV 송파 및 가든파이브 일대 등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이사강 감독 ‘인도에서 트레일러 영상 찍고 왔어요’

    [NTN포토] 이사강 감독 ‘인도에서 트레일러 영상 찍고 왔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이사강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전 세계 30여 개국 총 120여 편의 작품들과 함께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CGV 송파 및 가든파이브 일대 등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배용국 집행위원장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많은 관심 바랍니다”

    [NTN포토] 배용국 집행위원장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많은 관심 바랍니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용국 집행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기자회견에서 영상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전 세계 30여 개국 총 120여 편의 작품들과 함께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CGV 송파 및 가든파이브 일대 등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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