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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은규(현대건설 홍보팀장)씨 부친상

    ●박진구씨 별세, 이순례씨 남편상, 박찬규·박상규·박성규·박은규(현대건설 홍보팀장)·박경규·박인규·박순규·박미영·박은숙·박미경·박균영씨 부친상, 변규옥·김정희·김은희·이현숙·국미선씨 시부상, 민영삼·이덕용·채성배·이선종·임충동씨 장인상 = 3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5일 오전 9시. 장지 충남 논산 벌곡면 선영 (042)600-6666
  • 소품 총기 만지다 촬영감독 숨지게 한 알렉 볼드윈 “통화 중이었다”

    소품 총기 만지다 촬영감독 숨지게 한 알렉 볼드윈 “통화 중이었다”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소품용 총기를 만지다 여성 촬영감독 할리나 헛친스를 숨지게 해 비자발적 치사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예고됐던 일이다. 그런데 새로운 사실이 하나 새롭게 드러났다. 바로 볼드윈이 소품용 총기를 만질 때 전화 통화 중이었다는 것이다. 뉴멕시코주 산타페 지방검찰청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같은 달 마지막 날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는데 볼드윈이 “극도로 위험한 행동들의 충동적인 단면들”을 많이 보여줬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물론 2021년 10월 서부영화 ‘러스트’를 촬영할 때 사건 현장은 너무 안전 관리에 소홀해 엉망이었다. 해서 촬영용 소품 담당 한나 구티에레즈리드도 마찬가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촬영용 총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 때 볼드윈은 휴대전화로 가족 중 누군가와 통하느라 정신이 딴 데 팔려 있었다고 로버트 실링 특별검사는 주장했다. 그는 볼드윈이 구티에레즈리드와 꼭 따라야 했던 안전규정을 충실하게 점검하고 따랐더라면 헛친스를 향해 총구를 겨누지 않았을 것이며 “비극적인 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볼드윈은 쏘고 싶지 않은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눠선 안된다는 총기 안전 제1 원칙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위험한 행동들은 10여 가지에 이르는데 미리 예고하지 않은 리허설을 할 때는 모형 총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 소품 담당이 총기를 놔두고 현장을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 총기 담당으로부터 총기를 받을 때는 연습을 멈춰야 한다는 것, 촬영 중 안전에 대한 불만 사항을 듣지 않은 점, 적절한 자격이 없는 이를 총기 담당으로 고용하면서도 안전 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물론 볼드윈과 구티에레즈리드 모두 형사 처벌 받을 만큼의 잘못은 없다며 법정에 다투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18개월형이나 벌금 5000 달러를 내야 한다. 검찰은 두 사람의 재판이 배심원단 심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 “사춘기 인간 청소년보단 10대 침팬지 인내심이 더 강하다”

    “사춘기 인간 청소년보단 10대 침팬지 인내심이 더 강하다”

    진화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 침팬지도 10대 때는 사춘기 청소년처럼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보이지만, 인내심은 오히려 인간 10대 청소년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시간대 알렉산드라 로사티 교수팀은 콩고공화국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야생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수명이 50살 정도인 침팬지는 8~15살이 사춘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기간에 인간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 새로운 사회적 유대 형성, 공격성 증가, 사회적 지위를 위한 경쟁 등을 경험한다. 로사티 교수는 “청소년들은 사춘기에 몸과 뇌가 빠르게 변하고, 어른보다 충동적이고 위험을 추구하는 반면 감정 조절 능력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침팬지도 성장하면서 인간과 비슷한 도전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0대 침팬지와 어른 침팬지 40마리를 대상으로 ‘음식 보상’을 활용한 충동성, 위험 감수 경향, 인내심 측정 실험을 했다. 침팬지의 위험 감수 경향을 알아보기 위한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땅콩이 든 상자’와 ‘바나나 또는 오이 중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자’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일반적으로 침팬지는 땅콩보다 바나나를 좋아하며, 오이는 싫어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10대 침팬지들은 어른 침팬지보다 ‘바나나 또는 오이 중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은 걸로 나타났다. 10대 침팬지의 위험 감수 경향이 어른 침팬지보다 훨씬 크다는 의미다.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침팬지의 인내심을 알아보기 위해 소위 ‘마시멜로 테스트’와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침팬지들에게 ‘당장 바나나 한 조각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1분을 기다린 후 바나나 3조각을 먹을 것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10대 침팬지와 어른 침팬지는 모두 바나나 3조각을 받기 위해 비슷한 비율로 1분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 침팬지들은 기다리는 동안 어른 침팬지보다 불안·분노 행동을 훨씬 많이 보였다. 비슷한 실험에서 인간 10대 청소년들은 10대 침팬지와 달리 큰 보상을 위해 기다리기보다는 당장 작은 보상을 선택하는 경향을 자주 보였다. 이 실험 결과는 10대 침팬지의 인내심이 인간 10대 청소년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로사티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침팬지의 인내심이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가 많았다”며 “이 연구 결과는 만족을 지연시키는 침팬지의 능력이 인간과 달리 10대에 이미 성숙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오스틴 텍사스대 에런 샌델 교수는 “10대 침팬지 연구는 성체나 유아기 연구 보다 간과돼 왔다”며 과학자들이 인간의 경우 10대 때 경험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10대 침팬지 연구를 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샌델 교수는 “영장류가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긴 하지만 우리는 엄연히 다른 종”이라며 “인간과 다른 동물의 행동을 비교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APA) 학술지 ‘실험심리학 저널 : 일반’(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 General) 최신호에 발표됐다.
  • 몰래 버린 리얼돌 “누가 봐도 시체”…경찰·미화원 ‘곤혹’ [김유민의 돋보기]

    몰래 버린 리얼돌 “누가 봐도 시체”…경찰·미화원 ‘곤혹’ [김유민의 돋보기]

    지난해 인천에 있는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파손에 더해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인체와 흡사한 모습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찰은 리얼돌을 압수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소유자의 성별이 남성이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통관이 보류됐던 성인형 전신 리얼돌이 허용되면서 리얼돌 폐기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1년 3월엔 한강에서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 버려진 리얼돌을 시신으로 오인한 남성 A씨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머리같이 보이는데 옆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는 게 보였다”면서 “누가 봐도 딱 유기돼 백골이 된 시신처럼 보였다”고 말했다.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시신이 아니라 리얼돌인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며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 하는 짓이냐”라고 일갈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시신으로 착각한 리얼돌 신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환경미화원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미화원으로 일하는 B씨는 최근 근무 중 리얼돌을 발견하고 놀랐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머리카락이 보이길래 가발이구나 하고 잡아당겼는데 참수당한 머리가 나와서 어찌나 놀랐는지 모르겠다. 구형 모델이라 가짜 티가 났지만 정말 심장이 멎는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았다”며 “그냥 버리기도 그렇고 토막 내도 무섭다. 봉지에 넣으면 버릴 때 창피하지않나. 살 때 버릴 거 고민하고 사라”고 당부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11호에 따르면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위를 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된다. 리얼돌의 경우 폐기가 쉽지 않고, 이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곳에 버리고 오는 행위가 잦아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관련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얼돌 버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리얼돌 폐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썼는데 버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왜 이걸 샀는가 후회가 됩니다.” 인터넷 질문 게시판에는 리얼돌 폐기 관련한 방법을 묻는 질문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전신 리얼돌을 구매한 뒤 직접 폐기했다는 남성 C씨는 “리얼돌 나사를 풀어 골격을 분해하고 살과 머리카락을 칼과 가위로 자른 뒤 종량제봉투에 남아 폐기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보관 중일 때에도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세척과 건조, 행위 후의 파우더 도포 등이 필요하다. 어떤 이는 폐기 과정에서 사람을 죽이는 느낌이 들어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리얼돌 전문 폐기업체도 등장한 상황. 리얼돌 보유자들은 제작업체에 비용을 내고 위탁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 ‘다중인격장애’ 23세 유튜버 “‘조력 사망’ 원해…의사 접촉” 논란

    ‘다중인격장애’ 23세 유튜버 “‘조력 사망’ 원해…의사 접촉” 논란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를 앓는 프랑스의 한 유튜버가 벨기에에서 ‘조력 사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조력 사망’이란 의사결정능력이 있는 환자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환자가 사망을 앞당길 수 있는 약물을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이를 이용해 사망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벨기에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림페(Olymp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 릴리(23)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말 조력 사망을 진행하기 위해 벨기에 의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릴리는 2020년부터 DID와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를 앓는 자신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DID는 한 몸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 질환이다. 그는 릴리 자신과 루시, 제이, 찰리 등 총 4개 인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지난 4일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DID 환자의 불행한 삶을 고백했다. 방송에 따르면 릴리는 청소년 시절에만 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으며, 7년간 20번의 파양을 당했다. 또한 학창시절에는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릴리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한계가 있다”며 “내 한계는 수년간 극한까지 밀려났고, 이제 더는 다른 시련을 겪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 삶은 매우 피곤하다”는 릴리는 조력 사망 결심에 대해 “충동적이 아니라 ‘내 머리로 명확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우발적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남을 위해 살거나 남의 뜻대로 살 수는 없다. 나는 이미 지난 몇 년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머물렀다”며 “나는 내 고민, 과거, 나의 뇌에 너무 지쳐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벨기에의 의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조력 사망이 올해 연말쯤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릴리는 “내가 내린 해결책이 결코 최선은 아니다”라며 “내 결정으로 지구상의 그 누구도 이 결정을 생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의 발표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일분일초라도 주어진 삶을 사랑해야 하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섣부른 선택이다” 등 조력 사망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고통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며 릴리의 결정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벨기에 매체에 따르면 현지 의사들은 그녀의 조력 사망을 돕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속보] 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사이코패스’ … 강도살인죄로 기소

    [속보] 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사이코패스’ … 강도살인죄로 기소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4개월 간격으로 살해한 이기영(32)은 반사회적 성향의 ‘사이코패스’로서 재범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19일 이기영을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경기 파주 주거지에서 집주인이던 동거녀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이어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암매장한 혐의도 있으나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기영은 A씨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그는 실인범행 후 지난해 11월 13일까지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이용해 지인 등에게 92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 처럼 위장했다. 그러면서 A씨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130여 차례에 걸쳐 8000여 만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A씨의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더 사용할 수 없게 되자,지난해 11월에는 A씨 명의로 된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영은 A씨를 살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감추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옷장에 감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돈을 빼앗을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기영이 경찰에 신고 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그는 B씨 살인 후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4일 사이에는 B씨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하고 6차례에 걸쳐 4788만원을 자신에게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신용카드로도 5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면서 769만원을 결제했으며,B씨의 휴대전화로 마치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족에게 132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기영은 허위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다. 검찰 “사이코패스 성향 관찰돼 재범 위험성 높아”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이기영은 자기중심성·반사회성의 특징을 보였다.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관찰됐다. 검찰은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평가돼 이기영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먹으면 죽는 농약’ ‘휴대전화 잠금해제 방법’ ‘파주 변사체’ ‘공릉천 물 흐름’검찰이 밝힌 이기영의 검색어들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동거녀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이기영(32)은 범행 전후로 계획적인 살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사용했다. 이기영은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확인됐다. 자기중심성, 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특징을 보였다.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 또한 ‘높음’ 수준으로, 검찰은 이기영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둔기로 A씨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씨를 살해한 이기영은 휴대전화의 유심을 빼내 자신의 휴대폰에 끼워넣어 잠금해제를 시도하고, ATM을 이용해 피해자 계좌의 잔액을 전부 인출했다. 금전을 목적으로 한 계획범죄 정황이 포착됐지만 이기영은 여전히 “둔기를 집어던졌더니 사망했다”라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영은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기영은 살인 범행과 시신을 유기하고 숨긴 것 말고도 피해자들의 명의를 이용해 총 1억 3000여만원의 돈을 편취하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자들 행세를 하기도 했다.피해자 행세하며 현금이체·대출 A씨 살인 이후 36차례에 걸쳐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 A씨 명의의 체크카드로 95차례에 걸쳐 4193만 5840원을 결제한 혐의(사기 및 여신전문금융법 위반)도 확인됐다. 살인 이후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이용해 지인 등에게 92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A씨 명의의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행사)도 확인됐다. 실제로 아파트를 매도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이용해 1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영은 B씨 살인 이후에는 B씨 명의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하고 6차례에 걸쳐 4788만 1732원을 자신에게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5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면서 769만 1000원을 결제했으며, 22∼25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족에게 132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 B씨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는 것을 차단하려 했다. A씨의 경우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내 A씨가 사회적 관계망에서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해 국가 형사사법작용 무력화를 기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기영은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 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유무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관리 중인 미제사건 DNA와 일치하는 내역이 없으며, 이기영이 출소한 이후인 2021년 6월 10일 이후 발생한 미제실종 사건 중 관련성 있는 사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위대한 유혹자 파블로 피카소/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위대한 유혹자 파블로 피카소/사비나미술관장

    에스파냐 전설에 나오는 돈 후안은 1004명의 여성을 유혹했다고 전해지는 희대의 호색한이다.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평가받는 파블로 피카소는 미술계의 돈 후안으로 불린다. 평생동안 강렬한 성욕에 사로잡힌 피카소는 야성적 충동을 충족시키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헝가리의 사진작가 브로샤이는 “피카소의 애정행각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 아니라 그의 창조력에 필요한 자극제였다”며 그의 여성 편력에 면죄부를 줬다. 실제로 피카소는 연애 대상이 바뀔 때마다 새 애인을 뮤즈로 삼아 창작욕을 불태웠다. 피카소가 그린 도라 마르의 초상화는 창조성과 연애 감정의 연관성을 보여 준다. 1936년 54세의 피카소는 28세의 사진작가 도라 마르와 사랑에 빠졌고, 그녀는 8년간 피카소의 삶과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른손을 뺨에 댄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는 도라의 얼굴과 의자는 현대미술에 혁명을 일으킨 입체주의 양식으로 그려졌다. 색이 각각 다른 도라의 두 눈은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바라보고, 의자도 정면과 측면의 두 시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이 작품과 1927~1940년 사이 피카소 내연녀이자 뮤즈인 마리테레즈 왈테르의 초상화를 비교하면 화풍의 차이점이 느껴진다. 지성적이고 도전적 성격의 도라는 직선이 강조된 날카롭고 각진 형태, 관능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마리테레즈는 곡선이 강조된 부드러운 형태로 표현됐다. 특히 이 초상화에서 도라의 길고 가는 손가락과 날카로운 손톱이 강조됐는데 피카소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아름다운 연인의 손을 작품에 즐겨 묘사했다.도라는 피카소의 창작 활동에도 조력자로 참여했다. 1937년 피카소의 작업실에 출입하며 전쟁화의 걸작 ‘게르니카’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권리를 독점하는 한편 게르니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1943년 61세의 피카소가 21세의 프랑수아즈 질로에게 구애하면서 둘의 관계는 끝난다. 배신당한 도라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예술가로서 당신은 비범하지만 도덕적으로는 가치가 없다.” 피카소에게는 수많은 애인이 있었지만 도라를 포함한 8명만이 영감을 주었던 뮤즈로 인정받고 있다. 피카소는 현대미술의 역사를 새로 쓴 업적으로 불후의 명성을 누리며 아름다운 연인들을 창작의 도구로 이용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됐다.
  • “요즘 물가에 축의금 5만원 내도 되나요?”…전문가 조언은

    “요즘 물가에 축의금 5만원 내도 되나요?”…전문가 조언은

    “사회 초년생인데 축의금 5만원 내도 되나요?”“친구의 호텔 결혼식, 축의금 5만원하면 욕먹나요?” 물가가 오르고 결혼식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축의금 문화’와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축의금은 예로부터 지인의 기념일을 축하해 주는 동시에 상호 부조하는 일종의 품앗이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서 돈을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된 상황”이라고 했다. ● 축의금 액수 기준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3월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9000원이었다. 응답자의 53.3%는 ‘10만원 미만’, 45.3%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사자와의 친밀도’였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순이었다. 이 결과에 대해 김현정 앵커는 “이 조사 대상이 20~30대 미혼이라는 걸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내면 자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축의금 액수가 평균 7만 9000원에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식대가 뷔페 같은 경우에는 한 평균 7만 원 정도다. 호텔처럼 코스로 나오는 경우는 14만원이 넘는다”라면서 최근 예식장 식대가 많이 올랐다고 했다. 이어 “결혼식을 하는 입장과 (결혼식을 가서) 돈을 내는 입장, 이 두 입장이 서로 충동하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축의금 수준에 대해 이 교수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 “밥값을 생각을 해서 10만원 내기는 부담스러워서 5만원만 내고 노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축하객 입장에서는 ‘노쇼를 기분 나빠하면 어떡할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식대가 얼마쯤 될까를 고민해서 적어도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이 축의금을 낼 수 있다면 그렇게 좀 조절하시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 “천인공노할 범죄를 데이트폭력이라고” 이재명 ‘조카 살인’ 피해 유족 항소

    “천인공노할 범죄를 데이트폭력이라고” 이재명 ‘조카 살인’ 피해 유족 항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과거 ‘조카 살인사건’ 유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13일 항소했다. 유족 측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이날 “이번 판결은 원고의 6개 주장 중 1개에 관해서만 판단하고, 나머지 5개를 아예 판단하지 않은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유족 측은 ‘이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서 16년 전 살인 사건 당시 변론했던 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거짓으로 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가 이를 충분히 심리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대리인은 “항소법원에서 다시 패소하면 대법원에 상고해 승소 판결을 받아낼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는 2006년 교제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집을 찾아가 여성과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여성의 부친 A씨는 범행을 피해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살인죄로 기소된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론을 맡은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씨가 충동 조절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형을 감경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김씨는 살인죄 혐의가 인정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되자 이 대표는 2021년 11월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대표가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이 대표를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부장판사는 12일 1심에서 유족인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가 연인 간 발생하는 다양한 범죄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므로, 이 대표의 표현을 허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에서 이 대표 측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마음을 표현했으므로 명예훼손 의도가 없었고, 이 사건 소 제기 이후에도 언론에서 연인 사이였던 남녀 간의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처참했던 사건을 다시 떠올려야 했던 유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데이트폭력’ 지칭했다 소송당한 ‘조카사건’ 내용은(종합)

    이재명 ‘데이트폭력’ 지칭했다 소송당한 ‘조카사건’ 내용은(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유족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일 오전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과거 조카 김 모 씨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은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을 썼고, 유족은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 측은 “이 대표가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재판에서 사려 깊지 못한 표현에 사과한다면서도, 특정 사건을 축약해 지칭하다 보니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2006년 암사동 모녀 살인 이 대표 조카 김씨는 지난 2006년 어버이날 새벽, A씨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 배우자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이 대표가 당시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씨는 만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여성의 집으로 가 여성과 그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피해자 모녀는 수십번 흉기에 찔렸고, 여성의 부친인 A씨는 범행을 피해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살인죄로 기소된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론을 맡은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씨가 충동 조절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형을 감경해달라고 주장했다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계획 범죄였다는 점, 범행 수법의 잔인함, 부친의 상해 및 후유증이 중대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판결문에는 “(범인) 김씨는 A씨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충격을 줬음에도 유족들에게 전혀 피해 회복을 하지 않았다”며 “병원 치료를 받는 전 애인 부친에게 치료비의 일부조차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판시됐다. 2007년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김씨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되자 이 대표는 2021년 11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일인(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시 글에서 ‘그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방지조치와 가해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 두 아들이 무슨 죄...생활고·우울증에 동반 극단선택 시도한 30대母

    두 아들이 무슨 죄...생활고·우울증에 동반 극단선택 시도한 30대母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두 아들과 함께 극단 선택을 시도한 30대 여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최수환 정현미 김진하)는 살인미수,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에게 1심보다 높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2월 자택에서 “같이 죽자”며 열한살 된 큰 아들의 목에 노끈을 묶고 살해를 시도했다. 그러나 아들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당시 아홉살 난 둘째 아들은 집 밖으로 도망친 뒤 이모에게 전화했고 이모가 112에 신고해 A씨는 현장 체포됐다. A씨는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 경찰관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A씨는 이혼 후 두 아들을 혼자 양육하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친한 동생의 극단 선택으로 우울증이 더 심해져 두 아들과 함께 생을 마감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죄책의 무거움을 지적하면서도 두 아들이 엄마와 함께 살고 싶어하는 점을 고려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대 초반 아이를 임신해 혼인한 뒤 시집살이를 하다 고부갈등 및 부부다툼으로 3년만에 이혼했고 이후 혼자 자녀를 양육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이전에는 두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신질환의 영향을 받아 충동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A씨가 평소 두 아들과 함께 치료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두 아들도 A씨와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점, 두 아들이 엄마와 장기간 떨어져 지내면 정서적으로 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항소로 이어진 2심에서 재판부는 “형이 너무 가볍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A씨의 재범 위험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의 가정 복귀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만 2심 재판부도 두 아들이 위탁가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 복귀를 희망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다시 위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는 “보호관찰 및 집행유예 기간을 늘려 재범을 방지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기간 동안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받을 것도 명령했다.
  • 이효리, ‘37억원’ 신당동 빌딩 현금으로 매입

    이효리, ‘37억원’ 신당동 빌딩 현금으로 매입

    가수 이효리가 신당동 일대 신축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효리는 본인의 생일인 지난 5월 10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용도 건물을 3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잔금은 지난 10월 치렀고 대출은 받지 않았다. 해당 건물의 연면적은 452.25㎡·토지면적은 204.5㎡로 각각 3.3㎡ 당 가액은 5069만원에 달한다. 지하철 3·6호선이 지나는 약수역 8번 출구에서 505m 떨어진 위치에 자리해 교통편도 좋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준공된 신축 건물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한 의류 브랜드가 건물 전체를 임대 중이며 통임대로 인한 수익률은 3.12%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당동 일대는 거래사례가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신라호텔 등 장충동 일대의 분위기를 선호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곳이다. 이효리는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 주기적인 건물 관리가 힘든 편이라 통임대로 사용 중인 건물을 상황에 맞게 잘 매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효리는 지난 7월 남편 이상순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88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19년 9월 58억 2000만원에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 “잠도 안자고 7700시간 게임…아들 망쳤다” 게임사 고소

    “잠도 안자고 7700시간 게임…아들 망쳤다” 게임사 고소

    법원, 학부모 3명이 에픽게임즈·자회사 상대로 제기한 소송 승인 자녀가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다며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게임사가 의도적으로 매우 중독적인 게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법원은 게임에 빠진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 3명이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와 자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을 승인했다. 에픽게임즈가 2017년에 출시한 포트나이트는 온라인상에서 100명의 유저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겨루는 배틀 로얄 방식의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 수는 3억 500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들은 자녀들이 ‘포트나이트’에 빠져 잠을 자지도, 먹지도, 씻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한 아이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7700시간 이상을 게임을 하는 데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의도적으로 중독적인 게임 개발, 7700시간 게임만 하기도” 학부모들은 에픽게임즈가 의도적으로 중독적인 게임을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8년에 게임중독을 ‘국제질병분류’에 포함한 점을 들면서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에픽게임즈 측은 비디오 게임 중독이 정신질환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뱅 뤼시에 퀘벡주 고등법원 판사는 비디오게임 중독에 대한 현재의 인식 수준을 담배 중독에 대한 초창기 인식 수준에 빗대면서 “흡연의 악영향도 하루아침에 인식되거나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뇌에서는 자신의 충동과 욕구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영역이 있다. 이 영역을 ‘안와전전두엽’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 안와전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충동과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리고 대부분 이러한 문제는 뇌기능의 선천적인 문제와 심리적 요인, 환경적인 요소 등이 결합돼 발생한다. 게임을 지나치게 오래 할 경우 노출되는 전자파는 뇌건강에 악영향을 줘, 틱, ADHD, 우울증, 강박증 등의 성향이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게임 중독’ 치료법은 없을까? 게임 중독 치료에 있어서 가장 일차적인 방법은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대체로 보호자와의 심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절제를 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PC는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 하게 하며 이를 지킬 시에는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그리고 신체적인 활동과 현실에서의 대인관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부모자녀 간에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를 많이 나누고, 부모도 컴퓨터를 배우고 자녀들의 컴퓨터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본래 산업 시대 이전에는 단 음식이 귀했다. 단맛이 나는 과일은 일 년 중 잠시만 맛볼 수 있었고 꿀은 귀한 음식이었다. 설탕은 사탕수수가 대규모로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에 흔한 조미료가 됐다. 그것도 지금처럼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설탕, 과당, 올리고당 같은 당류는 물론이고 인공 감미료까지 음식을 달 수 있게 만드는 온갖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 우리는 뇌는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당분에 본능적으로 끌린다. 어떤 사람은 마치 당분에 중독된 것처럼 단맛에 끌린다. 물보다 탄산음료에 더 끌리고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케이크 같은 달달한 디저트가 없으면 심심해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져 비만과 당뇨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단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위험 인자에 대해 연구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사키스 마즈마니안이 이끄는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동물들은 평범한 사료와 설탕이 많이 섞인 두 가지 종류의 사료를 받았다. 실험군에 속하는 쥐는 4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 받았고 대조군은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 4주나 항생제를 투여한 이유는 장내 미생물을 거의 다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장기 항생제 투여로 장내 미생물이 파괴된 쥐들은 정상 대조군보다 50% 정도 더 많은 단 사료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버튼을 눌러야 단 사료가 나오는 장치를 달았다. 정상 대조군은 몇 번 정도 버튼을 눌러 수고스럽게 단 사료를 먹었지만, 실험군에 속하는 쥐들은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 단 사료를 찾는 충동적 행동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에 이런 행동의 원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정상 대조군의 대변을 실험군 쥐에 이식했다. 정상 장내 미생물이 회복된 쥐들은 식이 패턴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람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지, 그리고 정확한 기전이 무엇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장내 미생물 환경이 단 음식을 충동적으로 찾는 행동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물론 반대로 식이 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대신 당분이 많은 과자와 음료수를 먹는 경우 장내 미생물이 나쁜 쪽으로 바뀌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정신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숨은 조력자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쩌면 충동적으로 단 음식을 계속 먹는 행동을 고치는 데 이들이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 “이범수 갑질에 학생들 휴학·자퇴” 글에 소속사 “확인 어려워”

    “이범수 갑질에 학생들 휴학·자퇴” 글에 소속사 “확인 어려워”

    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범수는 오랜 시간 교단에 섰다”면서도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라서 교수 업무는 잘 알지 못한다. 회사와 계약하기 전의 일이라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최근 재학생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조교는 이범수에게 욕설을 들었고,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덧붙였다. A씨는 “불면증과 극단적 선택의 충동·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이범수 교수 눈에 들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하고 노예가 돼야 했다.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했다. 이런 상황에 불만을 가진 1학년 절반은 휴학·자퇴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이날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범수 교수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은 가운데 한 학생을 인터뷰 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학생은 이범수 교수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 차별이 심하다.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하면 무시한다”, “수업 스케줄이 변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알바’로 수업에 빠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자퇴나 휴학도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학생들 제보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범수의 교습 태도에 대해 수년 전부터 비슷한 많은 제보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범수의 한 측근은 JTBC엔터뉴스팀에 “이범수 교수는 돈으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는다. 성실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범수 본인의 열정과 기준치가 너무 높아 일부 학생들에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열정이 ‘갑질’이라는 단어로 호도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민폐 촬영으로 신고 당해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민폐 촬영으로 신고 당해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 촬영팀이 ‘민폐 촬영’으로 처벌을 받았다. 5일 YTN Star에 따르면 ‘7인의 탈출’ 스태프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소품차를 인도 위에 불법주차했다. 이를 본 시민이 구청 행정지원국 주차관리과에 신고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시민 A씨는 해당 매체에 “소품차를 인도 위에 주차를 해놔 일부 시민들이 지하철 환풍구로 보이는 곳 위를 걸어 지나가야 했다. 왜 드라마 촬영을 위해 시민들이 편의를 봐주고, 위험을 감수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SBS 촬영팀의 문제는 불법 인도주차 뿐만이 아니었다. 과태료 처분은 불법 인도주차에 한해 떨어졌지만, 이에 앞서 이날 촬영에 참여한 SBS 촬영 차량 및 승합차, 버스 등이 한쪽 차선을 차지하고 있어 뒤에 오던 차량들이 차선을 강제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도 발생했다. ‘7인의 탈출’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는 “불편을 겪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이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은 SBS가 2023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홍보하고 있는 드라마다. 수많은 거짓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인이 엄청난 사건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히트메이커’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이덕화 등이 출연한다.
  • 투신 직전 中 13세 소녀, 소방서 전화해 “1층 행인들 대피 좀...”

    투신 직전 中 13세 소녀, 소방서 전화해 “1층 행인들 대피 좀...”

    13세 미성년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병원 옥상에 올라 지나가는 행인들을 대피시켜 달라면서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그의 안타까운 상황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구이저우 구이양에 거주하는 올해 13세 소녀 쑤 모양은 지난 1일 관할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병원 1층으로 오가는 행인들의 대피를 요청했다. 쑤 양은 이날 투신을 위해 병원 옥상에 올랐는데, 1층 화단 아래로 병원 환자들과 환자 가족들 다수가 이동해 충돌의 위험이 예상되자 투신 직전 관할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 전화를 받은 소방서 측은 “쑤 양이 전화를 걸어 미안하지만 지금 출동해서 1층 병원 방문객들이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냐고 물었다”면서 “그녀는 당시 자신이 투신한 직후 선량한 사람들이 자신과 충돌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을 몹시 두려워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전화를 받은 소방서 직원들은 곧장 쑤 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짐작했고, 그와 전화 통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유도하며 구조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실제로 전화 통화가 시작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인근 병원 옥상 난간 밖으로 몸을 모두 내놓은 채 위태롭게 지탱해 있던 쑤 양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쑤 양은 난간 바깥쪽으로 간신히 몸을 의지한 채 위태롭게 서 있는 상태였는데, 자칫 발을 헛디딜 경우 아찔한 높이에서 추락할 위험이 농후한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서 쑤 양을 구조했던 구조대원들은 그의 몸이 이미 옥상 난간 밖으로 많이 나와 상태였으며 한 발만 잘못 내딛으면 곧장 바닥 아래로 추락,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몹시 위험천만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더욱이 최근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 탓에 얇은 옷차림의 쑤 양은 추위에 떨며 언제든지 추락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곧장 두 명의 소방대원들이 쑤 양에게 접근해 안심시키기 위해 평소 일상을 묻는 평범한 대화를 나눴고, 그 사이 병원 1층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락 안전시설 설치에 돌입했다. 약 1시간가량 이어진 대화를 통해 쑤 양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한 구조대원들은 그가 방심한 틈을 타 난간 밖으로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관할 소방서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장기간 입원과 퇴원, 재입원 등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왔던 쑤 양이 장기간의 병원 생활을 비관하고 극단적 선택을 앞뒀던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할 소방서 측은 13세에 불과한 미성년자인 쑤 양이 평소 조울증을 호소하는 등 충동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지원을 받으며 휴식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너만? 나도 당했다”… 학폭신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너만? 나도 당했다”… 학폭신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최근 학교폭력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맞학폭의 일상화’이다. 학폭이 제기되면 가해 학생 측에서도 덩달아 ‘나도 피해를 당했다’며 일단 ‘맞학폭’을 제기하고 보는 것이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피해 사실을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지치는 상황에서 맞학폭 신고가 들어오면 자신의 자녀가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까지 입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겪게 될 상처와 2차 피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비정한 학폭의 세계는 피해자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렵게 하네요.” 박수혜(41·가명)씨의 일상이 지옥으로 변한 건 지난 4월부터다. 박씨는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 딸 보아(11)가 어느 날부터 표정이 어둡고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느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지난해부터 친했던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반 친구들에게 도둑질하는 아이, 남자 친구들에게 꼬리 치는 아이 등의 소문을 내 보아를 따돌렸다. 아무리 철부지 아이들이라 해도 언어폭력의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질투로 시작된 학폭, 자살충동까지 박씨는 주도적으로 딸을 괴롭힌 A양을 학폭으로 신고했다. 곧 A양의 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안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도 보아가 여우 짓을 한 것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진정성은 없어 보였지만 박씨는 아이를 생각해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친구들의 따돌림은 더 심해졌고, 보아는 모자를 써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았다. 결국 박씨는 학폭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고, 학교는 지난 6월 보아의 사건을 교육청 학폭위 심의에 넘겼다. 그러나 박씨는 예상치도 못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사건이 교육청으로 넘어간 다음 날, 가해 학생 2명의 부모들이 보아를 상대로 연이어 맞신고한 것이다. 이들은 보아가 아파 결석한 날조차 보아가 자신의 아이를 괴롭혔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 박씨를 향해서도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를 제출했다고 신고했다. 박씨는 이것이 보복성 신고라는 걸 느꼈다. 보아는 더욱 학교 가기를 꺼렸다. 따돌림에 이어 가해자라는 소문까지 나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자살충동 고위험군으로 진단받았다. 항우울제 약을 평소보다 두 배나 처방받았다. 학폭위에서는 두 달가량의 심의 끝에 결국 가해 학생 측 2명의 행동을 모두 학폭으로 인정하고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와 학교봉사 처분을 내렸다. 보아의 가해 사실은 증거 부족 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학폭 담당 교사에게 확인한 애초 따돌림의 이유는 ‘질투’였다. 학업 성적이 우수했고, 남자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친구들이 괴롭혔던 것이다. 그러나 사소해 보였던 초등학교 아이들의 싸움은 5개월간 7건의 학폭 신고를 주고받으며 끝이 났다. 박씨는 “이제는 더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아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필터링도 없이 거짓말이나 말도 안 되는 내용도 모두 학폭으로 접수돼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2학년도 1학기 맞학폭 심의 건수’를 보면, 서울시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1203건의 학폭 사건 중 18.7%(225건)가 맞학폭으로 제기된 사건이다. 여러 건의 신고가 한 건으로 병합돼 심의되고 학폭위가 결론을 내기 전 학교장 단계에서 종결되는 점 등을 고려해 신청 건수를 두 배로 추정하면 37.4%로 치솟는다. 교육 현장에서도 실제 맞학폭 신고 비율을 비슷하게 추정했다. 서울신문이 교사노조연맹·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 교사 130명에게 맞학폭 신고 비율을 물은 결과 평균 35.8% 수준으로 나왔다. 가해 학생도 일단 맞학폭을 제기하고 보는 데에는 학폭 처분이 진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학폭위 처분은 1호(서면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는데, 1~3호는 처음일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고 4호부터는 생활기록부에 남는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의 생활기록부에 영원히 남는 ‘퇴학’보다는 졸업일로부터 2년 뒤 삭제되는 ‘출석정지’로, ‘출석정지’보다는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는 ‘학교봉사’로 어떻게든 처분을 낮추려 하는 것이다. 교육열이 높은 강남과 목동 지역에서 1만명당 맞학폭 건수가 각각 6.24, 6.87로 전체 평균(5.39)보다 높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된다. 가해자가 책임을 줄이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전가해 죄를 더는 수밖에 없다. 실제 이런 전략이 처분을 감경하는 데 효과를 미치기도 한다. ‘맞학폭 신고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처분 정도를 낮추거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응답 교사의 과반(53.7%)이 ‘그렇다’고 답했다. ●‘보복성’ 맞신고로 격리… 학습권 방해 더 큰 문제는 맞학폭이 보복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가면 피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즉시 가해 학생을 최대 3일간 격리하는데, 학생의 학습권을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맞신고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를 무기 삼아 상대방 부모를 압박하는 것이다. 피해자였던 보아도 맞학폭 신고 당시 강제로 반에서 나와 있어야 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피해자 아이도 맞신고를 당하면 즉시분리가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학부모에게 전하면 반발이 크다”면서 “교사들도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완 학폭전문 행정사는 “학폭 심의 과정에서 학습권 침해와 트라우마 등 학생이 받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중간에 그만두는 학폭 심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맞학폭을 제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해 지목 학생이 실제 피해를 입었거나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라고 답한 교사의 비율은 고작 26.3%에 그쳤다. ‘학부모 간 감정 싸움’이 30.5%로 가장 큰 이유였다. 이어 ‘학폭위 처분 감경을 위해’(23.1%), 보복성 신고(11.5%) 등 70% 이상은 실제 피해 사실과는 관련이 적어 보였다. 이처럼 교사들도 맞학폭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섣불리 중재에 나섰다간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학부모 측에서 학폭위를 제기하면 그때부터는 교육청에서 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교사는 완전히 손을 떼는 구조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폭 사건은 인공지능(AI)처럼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좀처럼 무고가 인정되지 않는 것도 맞학폭 논란을 키우는 이유다. 현행 학폭위 제도에서는 학생이 허위 신고를 하더라도 이를 강하게 제재할 근거가 없다. 때문에 학폭위에서 사소한 피해를 부풀리거나 허위 사실을 주장해도 무고가 성립되기 어렵다. 가해 학생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는 셈이다. 또 학부모가 요구하면 무조건 학폭위 심의를 열도록 돼 있어 학교가 중재할 틈은 더욱 좁아진다. 이정엽 행정사는 “학교 차원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도 학부모가 거절하면 학폭위에 갈 수밖에 없어 사과와 화해라는 교육적 기능이 작용하기 어렵다”며 “학폭위에 앞서 학교의 종결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법원, 김근식 ‘화학적 거세’ 필요성 전문기관 감정한다

    법원, 김근식 ‘화학적 거세’ 필요성 전문기관 감정한다

    법원이 출소 직전 추가 혐의가 발견돼 재구속된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에 대해 ‘화학적 거세’ 필요성을 확인한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2일 구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위반(13세 미만 아동 미성년자 강간 등)으로 구속된 김근식에 대한 첫 재판을 열고 검찰이 청구한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의 필요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성충동 약물치료는 일명 ‘화학적 거세’로 충동을 제어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조치다. 재판부는 전문기관의 정신감정을 통해 소아성기호증 및 성도착증 등을 확인한다. 화학적 거세는 최대 15년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이나 욕구를 억누를 수 없고 재범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야 한다. 지난 10월 16일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재구속된 김근식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아동 성범죄로 복역한 뒤 2006년 출소해 16일만에 다시 범죄를 저지른 전력으로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10월 17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근식은) 조두순과 달리 배우자가 없어 재범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며 “교도소 안에서 400시간이 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수강했지만, 여러 문제 행동을 보이는 등 재범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김근식은 수감 중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김근식은 가장 높은 등급인 심화 과정을 총 300시간 이수했으나, 재범 위험성이 남아있다고 평가돼 추가 과정까지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서 김근식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김근식 측 변호인은 “강제추행 사건 범죄 자체는 인정한다”며 “(다만) 공소사실 세부적인 내용 중 피해자에게 ‘흉기로 죽이겠다’고 말하지는 않았고, ‘아저씨 말을 듣지 않으면 맞는다, 집에 안 보낸다’고 말했다”며 일부 부인했다. 김근식은 이같은 변호인의 진술에 동의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을 받고 “네”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김근식은 2019년 12월과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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