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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장이여!(송정숙칼럼)

    총살집행을 하는 저격수들의 총중 하나에는 탄알을 장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어느총이 그런지는 누구도 모르게 하여 저격수 모두가 『내총이 그 총일수도 있으니 나는 살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위안받게 하는 효과를 위해서라고 한다. 집단의 정명성에도 그런 편리함이 있다.가만히만 있으면 보통은 되므로 중뿔나게 나서지 않는게 지혜이긴 하다.그러나 그래지지 않는 때도 있다. 느닷없이 「훈장」문제로 「전임」장차관들이 냅다 쥐어박히고 있다.쥐어박는 이유는 『뭘 잘했다고 훈장을 타겠다느냐』는 것이다.그러니 맹세코 훈장같은 걸 받겠다든가,달라고 보챈 일이 없이 쥐어박힌 쪽은 억울하다.억울하더라도 나서지 말고 집단의 익명의 그늘에 숨는 것이 이로울지 모르겠다.그러나 미운털 박힌 「전임」때문에 애꿎은 훈장이 봉욕을 당하는 것같아 묵비의 그늘에 안주하게 되지 않는다. 이른바 「고위공직자」가 가장 많이 거듭하게 되는 일은 국기에 대한 경례다.왼쪽가슴 심장위에 바른손을 얹고 애국가를 한소절쯤 듣다가 『나는 자랑스런…』으로 시작되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이 동작을 매일매일,하루에도 몇번씩 거듭하게 된다.일년이 가도 그런 기회가 별로 없던 사람에게 처음 그것은 낯선 느낌을 주었다.그런데 그 낯설던 동작이 차츰 몸에 심지를 심어주는 느낌이 들었다.때로는 겸허한 다짐이,또 때로는 부끄러운 가책이,그리고 어떤때는 뜨거운 감동이 꼿꼿한 심지가 되어 척추를 버텨주는 것이었다.어떤때는 준열하게 『너는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겠는고』하고 힐채하는 듯한 외경도 경험시켰다. 『훈장』사단으로 「전임」들이 다시한번 폄평을 당하자 어쩐 일인지 그 「국기에 대한 맹세」가 떠올랐다.훈장이 안쓰러워 그랬을 것이다. 어떤 만화는 북쪽의 훈장문화를 빗대어 쓸까슬렀다.그러고 보면 우리의 훈장정서에는 북쪽의 그 희극스런 훈장문화가 끼친 영향도 적지 않은 것같다.양복에는 물론 조선저고리 앞길에까지도 하나가득 주렁주렁 훈장을 매달고 나와 사이비 종교단체처럼 집단 히스테리를 보이는 모습은,장난감보다 더 하찮아 보이는 그 훈장과 함께 슬프고 한심스럽다. 우리 훈장에 대한 쓸까스름이 거기까지 이르니『그깟 훈장,누가 달랬나.줘도 안받는다!』싶은 오기가 치밀 지경이다.그러나,그러나 소중한 우리의 훈장을 가지고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그런 식으로 빈축이 거듭되어 훈장의 값어치가 추락되는 일을 거들 수는 없다. 훈장은 나라의 상징이다.국기가 그렇듯이.「국기에 대한 맹세」가 떠오른 것은 그때문일 것이다.흔히 문학상같은 것의 수상을 거부한 경우가 칭송되기도 하지만,많은 경우 상훈의 거부나 「사량」에서는 오만이 읽어진다.치기와 우월감으로 냉소하는 모습이. 훈장은 국가가 주는 존엄스런 것이다.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그러잖아도 요즈음의 「대한민국」은 우리 스스로에게 가지가지 수모를 당하고 있다.북에서는 독기를 품고 「불바다」를 위협하며 날마다 「지식인」과 「학생」과 「근로자」와 「군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다.늘 해오던 소리니까 새삼 탓할 것도 없지만,언제라도 그렇게 뒤집을 수 있는,『생기지 말았어야 할 나라』가 우리나라인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예사로 있다.북쪽의 충동질이 그런것과 연상되어 나라에 송구스럽다.그런 우리의 불경이 보복을 당하지나 않을까 두렵다.『계속 그러면 대한민국으로 존재하는 일을 거부하겠다』고 돌아서버릴지도 모르지 않는가. 영문도 모른채 불쑥 뻗어난 주먹들에게 이리저리 쥐어박히게 된 발단이 훈장을 『쉬쉬』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그것은 민망하다.그런 오해를 왜 받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자신없는 일이면 안하는 것이 낫다.공직자나 훈장같은 것에 유난히 두드러기 체질인 「쥐어박기 선수」들의 그 상투적인 수사학도 이제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잘한 일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잘못된 일에 대해서도 정밀하고 섬세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잘못이 고쳐지지도 않고 사회만 황폐해진다. 정체모를 악의가,털이 숭얼숭얼 돋은 벌레를 잔등에 넣고 있는 듯이 난감하게 하는 기분.아아,훈장이여.
  • 탯줄끊기/빌프리트 지크지음(화제의 책)

    ◎급진적 여성해방운동 분석 세계적인 정신과의사인 지은이가 임상경험등을 통해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급진적 여성해방운동을 분석한 책. 지난 87년 독일에서 출간돼 남녀 양쪽으로부터 비난과 찬사를 한꺼번에 받았다. 지은이는 아버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집안의 아들은 어머니에게 밀착해 성인이 되어서도 여성의 보호를 원하는 병적 열망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심리는 여성에게서 인정받고자하는 끊임없는 욕구와 성적충동,외도·매춘등으로 나타난다는 것. 결국 남자들은 자신이 구축한 가부장제도속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따라서 진정한 여성해방운동이야 말로 남성들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게 지은이의 생각이다. 안영란 옮김 대성 5천원.
  • “재범우려 있다” 치료감호 선고/박지만씨 「히로뽕 투약」공판 모습

    ◎변호인 “가족 모두 결과에 만족”/방청객 백여명 몰려 관심 반영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부(재판장 이정구 부장판사)는 25일 히로뽕 상습투약혐의로 기소된 고박정희대통령의 외아들 박지만씨(36)에 대해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이에따라 박씨는 히로뽕중독증이 완치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치료를 받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히로뽕 의존도가 중증인 것으로 보이는데다 주변환경으로 볼때 재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약물을 차단하고 충동유혹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오 9시55분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남부지원 1호법정은 1백여명의 방청객들이 입추의 여지도 없이 들어차 이 사건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여전함을 반영. 이날 법정에서는 피고의 둘째누나 근 씨(40)를 비롯,사촌형·당숙등 가족과 친척들도 나타나 뒷줄에 서서 조용히 재판을 관람. ○…푸른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 석에서 고개를 떨군채 앉아 있다가 호명을 받고 재판장 앞에 선 박씨는 시종 담담한 표정. 『재범위험이 있어 피고를 마약공급원으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해 치료감호처분에 처한다』는 내용의 간단한 판결문 낭독이 끝난뒤에도 결과를 예측한듯 박씨는 표정 변화 없이 퇴장. ○…3분여에 걸친 판결문 낭독이 끝난뒤 법정을 나선 근 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생이 이런일을 저질러 돌아가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늘은 그렇게만 말씀드리겠다』며 총총히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근 씨는 재판 결과에 만족한 듯 비교적 밝은 표정. 변호인 김유후변호사는 『치료받기를 원하는 당사자와 가족 모두가 재판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귀띔. 김변호사는 『치료감호소에 머무는 동안 치료와 동시에 6개월에 한번씩 사회보호위원회의 검증을 받아 완치됐음이 입증되면 감호소를 나올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2년뒤에도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엔 다시 기간이 연장될수 있다』고 설명. ○…박씨가 히로뽕 투약과 관련해 법원의 치료감호 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2번째로 89년 10월 코카인 흡입혐의로 불구속입건된데 이어 91년 3월에도 히로뽕투약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91년 7월9일부터 같은해 8월31일까지 치료감호를 받았었다.
  • 관변단체 대거 해체 불가피/정부 새마을협 등 지원 중단 지시 이후

    ◎1백여곳 대부분 자생력없어 치명타/당국도 “꼭 필요한 몇개외엔 대폭정리” 그동안 존치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관변단체들이 곧 크게 정리될 전망이다. ○자유총연맹도 타격 이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중단하는등 관변단체의 정리를 추진토록 한 이회창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관변단체들이 거의 자생력을 지니지 못한 사실을 감안하면 정부의 지원중단은 해체로 연결될 공산이 짙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이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체는 자유총연맹이라 할 수 있다. 관변단체는 법적단체와 임의단체 두가지로 분류된다.법적 관변단체는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예산을 지원하고 기금및 모금을 합법화하는 한편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체를 가리킨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국민운동단체의 형식을 띠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각각 그 조직육성법을 근거로하고 있으며 자유총연맹은 「자유총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임의 관변단체는 법적인 근거는 미약하지만 사실상 토지및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받거나 지방비를 보조받는 단체를 지칭한다.새생활질서추진위원회·민족통일협의회·선진질서위원회 등이다. 지난해 1백개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 관변단체에 지원된 정부예산은 약1천7백90억원.또 무상으로 점유하고 있는 각급 행정기관의 입실면적은 약 10만평에 이른다.전화료·수도료·전기료등은 모두 행정기관에서 대납한다.이들 단체는 중앙정부와 각시·도는 물론 시·군·구,심지어 읍·면·동등 말단 행정조직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예산 1천8백억원 관변단체들은 문민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부작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폐지가 거론 돼 왔다.가장 큰 이유는 선거참여.선거 때만 되면 여당의 「하청」을 받아 선거조직으로 활용돼 왔다는 것이다.그 대가로 국민의식 고양등 본연의 업무는 제쳐둔채 이권에 개입해 토착비리시비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이들 단체원들이 준공무원행세를 하면서 지역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한 측면도 있다.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비교적 자력갱생이 가능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자유총연맹은 당분간 민간조직으로 남을 것 같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5백12억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있어 해마다 이자수입만도 64억원에 이른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최근 3만5천평의 서울 화곡동 본부땅과 성남등 지방 곳곳에 있는 부동산의 불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총연맹 역시 최소한 한평에 5백만원이 넘는 3천50평의 서울 장충동 부지와 인천·대전·청주·서산소재 부동산을 합쳐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갖고 있다. ○선거개입 등 부작용 정부관계자들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에 대한 지원중단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문민시대에 꼭 필요한 몇개 단체를 뺀 대부분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를 발간하는등 관변단체 폐지에 관심을 기울여온 박계동의원(민주)은 『관변단체의 존속은 국제화와 국가경쟁력제고의 저해요인』이라면서 『관변단체 직원들을 계속 비경제인구로 남게 하는 것 보다는 생업에 종사하게 하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새마을협 자구책 마련 “비상”/잇단 긴급 모임… 회비징수 등 모색/수익사업 병행땐 “타격 극복” 낙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앞당겨 중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즉각 자구책을 강구하는등 파장최소화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마을중앙협의회는 9일 긴급 모임을 갖고 잠정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오는 14일 이사회를,그리고 22일에는 전국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최종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새마을」은 우선 내년부터 2백68만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각기 연간 1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서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온 연간 2백억원을 보전키로 했다. 또 서울 등촌동 새마을본부 88체육관을 비롯,3만3천4백여평의 각종 부지에 레저·스포츠시설과 각종 행사장을 건설해 수익사업으로 이를 운용키로 했다. 이밖에 보유기금이 5백12억원에 달해 이를 활용할 경우 정부의 재정적 지원중단에 대한 타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이번 정부의 조치로 직접 받게되는 재정적 타격보다는 침체돼있는 새마을운동을 활성화하는데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른다는 무형의 파장에 더욱 관심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서울의 10곳을 비롯,전국 일선행정기관에서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1백75곳의 사무실을 비워주어야 할 경우 회원들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열기가 다소 누그러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한때 8백만여명에 이르던 회원이 지난 89년을 전후해 2백만여명까지 급격히 줄었다가 현재 2백68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6개의 회원단체산하에 16개 시·도지부,2백78개의 시·군·구지회와 함께 읍·면·동및 마을까지 일선조직을 두고 있고 일선에서는 22만명의 새마을지도자가 새마을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 천주교계 이단시비 표면화/사적환시를 계시로 주장하는 집단 공격

    ◎전국 사제단서 “그릇된 신앙전파” 규정 천주교계에서도 이단시비가 일고있다.이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5일 사적환시를 계시로 잘못 주장하는 교회내 일부 계층을 신흥종교집단으로 규정함으로써 표면화되었다. 특히 오는 8일부터 3일동안 열릴 94년도 춘계주교회의를 앞두고 이 문제가 거론되어 주목을 끌었다. 그동안 사적환시대책신학위원회를 통해 조사활동을 펴온 정의구현사제단은 「사적환시관계자료」를 배포,그 실상을 밝혔다.이 자료는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성모수녀회 황데레사(67·본명 옥희)와 전남 나주의 윤율리아,또 이들 세력을 비호하는 몇몇 성직자들을 거론하고 있다.그러면서 이들이 사적환시를 앞세워 제재기복적(제재기복적)욕구를 충동시킨 여러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이 자료는 황데레사가 소속한 미리내성지내의 미리내성심성모수녀회와 천주성삼성직수도회에 만연하고 있는 사적환시현상 비판에 큰 비중을 두었다.총재인 정신부의 말을 빌어 이들 두 수도회에는 지난 1월말 현재 수사 87명,수녀 4백29명,평복수녀 23명이 소속되었다고 전했다.그리고 국내 12개 교구의 분원 83개소와 외국분원 4개소가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황데레사는 지난 1953년 경북 상주에서 성모마리아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평신도다.그녀의 사적환시에 대해서는 1957년 대구교구가 공적인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이때의 조치는 계시,경문,기록,그림,예언,전파,집회,영신지도등 황데레사와 관계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는 것.그 이후 정신부와 함께 수원교구내 미리내 성지로 옮겨와 고통받고 있는 성모의 계시라는 말로 그릇된 신앙을 전파했다는 것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주장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정신부와 황데레사를 받아들인 수원교구에도 책임이 돌아가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아무리 교구장 재량의 영지주의 관행이 채택된다 할지라도 대구교구로부터 금지조치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황데레사에게 활동을 허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그리고 황데레사의 사적환시를 바탕으로 미리내수도원들이 생겨나고,또 비대해졌다는 사실도 오류의 한부분임을 상기시켰다. 기독교의 계시는 공적계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끝났다는 것이 신학적 견해다.다만 사적계시는 공적계시를 윤택하게 만드는 가운데 그 갈래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한정하고 있다.그래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오늘날 일부 집단이 내세우는 사적계시는 사적환시일 뿐 계시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사적환시는 결국 교회정체 그 자체를 혼미에 빠뜨릴 것이라고 예단하면서,이 문제에 대한 교도권적 결정이 주교회의에서 내려지길 희망했다.
  • 상습폭행 남편 살해 60대에 3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학대부장판사)는 26일 40여년간 상습적으로 구타해온 남편을 살해한 나기남피고인(65·서울 서초구 염곡동)에게 살인및 사체유기죄를 적용,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40여년간 상습적으로 자신을 구타하고 심지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딸까지 성폭행하는 남편 박모씨(81)로부터 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아온 점이 인정된다』면서 『사건당일에도 만취한 박씨로부터 심하게 맞은 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감안,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사이비종교 발호는 사회불안 탓”(의정중계:24일 본회의)

    ◎공직자 복지부동 몰아낼 대책세우라/질문/“광주민주화 관련 추가보상대책 마련”/답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을 맞은 개혁정책의 총체적 평가를 바탕으로 맑은물 공급 대책,공무원의 자세전환,일선 행정기관의 성금 유용,교육개혁,민생치안,노사문제,일본문화수입개방등 현안들이 폭넓게 추궁됐다. 특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부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그러나 이날도 의원들은 뾰족한 대책의 제시없이 백화점식 현안나열에 그쳤고 정부측의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의 이석이 과반수를 넘는등 무성의한 자세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진의원(민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새정부 초기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UR협상 자세와 그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안,도처에서 빈발하는 3인조 집단강도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박의원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적 과제로 지적하면서 『개혁정부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 교육위 소속인 박의원은 교육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고교평준화 시책의 전면 재검토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화를 촉구. 김장곤의원(민주)은 『문민정부 1년은 개혁부재·신뢰성부재·정책부재등 3불재에다 무철학·무원칙·무대책등 3무로 일관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물가및 민생치안등 9대 불안요인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추궁.김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김대중씨 납치사건등을 거론한 뒤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들어 『사회심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불안하면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치안부재를 질책. 정상천의원(민자)은 『떼강도,유해성폐기물 수입,장영자사기사건 등은 단적으로 사회기강 해이와 질서문란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원인은 한마디로 관계공직자의 무성의,무책임,나아가「사보타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목소리로 주장.정의원은 『물은 인간생존권의 근본요건』이라면서 『이총리는 「물총리」가 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밝히라고 요구. 홍기훈의원(민주)은 국민성금 유용문제에 언급,『대통령이 각종 준조세 성격의 성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일선 행정기관이 상반된 짓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이 정권을 반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 강용식의원(민자)은 『공무원사회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복지불동의 공무원을 거두미동시킬 복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국민들이 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행정력이나 풍부한 정치력이 아니라 대쪽같은 직언총리』라고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지난 1년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애초의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루지 못한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둬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물을 없애 나가겠다』고 답변. 이총리는 「직언총리」를 주문한데 대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알고 있는 얘기와 해야 할 얘기를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부는 다소 수긍이 되지 않는 비판까지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감사원이 지방행정기관의 성금유용 사실을 발표한 것등과 관련,『정치적 고려는 없었으며 93년도 기업등의 성금 내역은 회사별 결산서가 국세청에 제출되는 오는 3월말 이후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3공에서 6공까지 청와대의 성금 총계와 내역은 자료를 확인한 뒤 제출하겠다』고 설명. 이총리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올해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48%나 늘었다』고 이 분야의 진흥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뒤 『더욱이 장기적 발전차원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분되고 우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하는 한편 예술분야에 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 최형우내무장관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없더라도 6하원칙에 의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줄 것이며 보상에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최장관은 『우발적·충동적 범죄가 자주 발생,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 미흡하다』고 시인한 뒤 『경찰행정을 일선 현장중심으로 과감히 개선하고 우범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영화·대중가요등 일본문화의 개방문제는 국민과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문제와 일본의 한국문화재 반환문제는 별개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관련,『정부는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정부의 수질관리대책을 연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외국위성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변국가들과 국제협약 체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민방 허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공표하고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나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핵 협상과 「치킨게임」/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정부 안에는 북한 핵문제를 「게임이론」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대표적으로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중심으로 한 외무부 핵담당 관리들이다.이른바 「치킨게임」.이 게임은 서로 마주보고서 전속력으로 자동차를 모는 목숨을 건 내기인데,두려움에 싸여 먼저 피하거나 멈추는 쪽이 지게 된다.이때 운전자는 많은 상황을 예측해야 하고,실제로 여러 상황이 벌어진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라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말한다.상대가 어느 시점에 멈춘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지,정말 충돌을 각오하고 있는지,이런 것들을 미리 파악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미리 의도를 흘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미 두나라가 상대한 북한도 마찬가지다.한장관은 『상대의 숨은 의지를 확인하는 최상의 방법은 이를 더욱 강하게 되받아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북한이 그렇게 하고있는 것 처럼. 북한은 체제의 특수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한­미 두나라를 상대로 이 게임을 한다.지난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쭉 그래왔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2월 26일 미­북 뉴욕 실무접촉 뒤 「1개월의 대반전」이다.상황을 정리해 보면­『당시 미국과 북한은 「3단계회담과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사찰과 남북대화」라는 「소일괄타결 방식」에 합의했다.그러나 북한은 1월 중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사찰협의에서 갑자기 「자동차 액셀」을 밟았고 31일 외교부대변인의 초강경 성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그리고는 침묵했다.상대에게 의도를 노출시키면 지고마는 이 게임의 특성을 이미 간파한 결과다.우리와 미국도 맞대응에 나섰다.그 결과,두 자동차의 간격은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다.달리다 보니 어느새 두 자동차 앞에 「충돌선」이 나타났다.결국 극한상황으로 마구 치닫던 한­미와 북한은 「안보리 제재」라는 충돌선 직전에서 동시에 방향을 틀었다』 관계자들은 이 게임은 해볼수록 담력과 불가측성이 늘어난다고 한다.경험을 살려 조금씩 충돌선 더 가까이에서 멈추려는 충동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은 어느새 이 게임을 즐기는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사찰수용에 합의한 북한이 벌써그런 조짐을 또 보이듯 앞으로도 이 게임은 계속될 것이고,사안의 성격상 그럴수 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의 성급한 낙관론과 『비키겠지』라는 한순간의 오판이 파국을 몰고 올수도 있다는 점을 북한이 명심하는 일이다.
  • 고원정 장편 「바다로 가는먼길」(이작가 이작품)

    ◎“일성서 벗어 나자” 현대인 심리해부/추리기법 사용… 힘겨운 개개인 삶에 대리만족 제공/이사 남편의 의도된 실종통해/“우리들 참모습은 뭔가” 추적 이 시대의 가장 바쁜 대중작가 고원정(38).그가 완벽한 탈출을 시도했다. 신문잡지 연재말고도 시청자와의 만남(KBS­1TV 다큐멘터리극장 진행),그리고 48권 예정으로 4년간의 대체역사소설 「대한제국 일본침략사」집필돌입등 숨돌릴 여유조차 없이 「바쁜 작가」 고원정씨에게 있어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욕구는 새삼스런 것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고씨의 새 장편 「바다로 가는 먼길」(상·하 문학동네간)은 고씨 자신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모든 현대인의 심리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파헤친 흥미있는 작품이다. 복잡한 사회생활과 가정에서의 역할로 부대끼다 보면 느닷없이 벗어나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끼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한채 일상에 묻혀사는 현대인의 비극적 삶을 과감하게 벗어나게 만드는 대리만족을 이 작품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 직장 지역사회의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인연과 이해관계로부터,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완벽한 탈출을 꿈꾸고 있지만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그래서 저는 민동욱이라는 우리 모두의 대체인물이 완벽한 실종과 탈출에 도전하도록 등을 떠다 밀었습니다』 이 소설은 직장에서의 위치와 가정의 행복등 어느것 하나 남부러울게 없는 재벌기업의 40대이사 민동욱의 갑작스런 실종과,그의 실종을 의도된 것으로 확신한 부인 오영채가 그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줄거리로 엮어간다. 부인의 추적을 통해 유능하고 촉망받는 엘리트이며 성실한 남편이었던 민동욱은 결국 포르노를 보며 창녀와 관계를 일삼고 여비서와의 사이에 아들까지 두었을 뿐만 아니라 부랑자들과 어울려 그들 세계에서 굴러온 인물이었음이 낱낱이 밝혀지게 된다. 『우리 모두의 탈출욕구를 대리충족시키면서 그같은 탈출이 가능한지를 묻고 싶었습니다.한가지 욕심을 부렸다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얼마나 이중,삼중의 가면을 쓰고 있나를 추적해 보여주고 싶다는 점입니다』 『작가는독자에게 흥미를 전달해야 하는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고씨,그는 이 작품에서도 역시 철저한 흥미를 견지하면서 민동욱이라는 실종자의 위악적인 행태를 꼼꼼한 구성력으로 고발해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국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 사라진 남편의 실제 모습을 찾아나선 부인 오영채의 추적을 통해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묻고있는 셈이다.
  • 유급생리휴가 폐지 반대 움직임 본격화

    ◎여성·노동계,「근로여성 복지안」에 반발/“무합화는 법과 현실 괴리 무시한 처사”/기업·정부·근로자 공동 부담이 “바람직” 유급생리휴가 폐지등을 골자로 하는 노동부의 「근로여성복지기본계획」추진에 노동·여성계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는 26일 서울 장충동 여성평화의 집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부의 유급생리휴가 폐지안과 근로복지기본계획에 대한 여성계및 노동계의 입장」을 밝혔다.전노협 등은 이 자리에서 근로복지기본계획이 「남녀평등실현의 구체적 정책수립에 대한 현실적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노동부측 주장에 대해 『법과 현실의 괴리를 무시한 판단』이라며 『현 시기는 평등기반 마련을 위한 초기 단계일뿐』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측의 유급생리휴가 폐지의 논리는 ▲유급생리휴가를 부여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고 ▲이같은 사실이 기업주로 하여금 여성고용기피의 요인을 제공하는점 ▲실제로 여성들이생리일에 이용하지 않는 등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등이다. 이에대해 이들 단체들은 ▲선진국의 경우 주 35시간 근무이며 임신중 정기검진 유급휴가가 주어지는등 노동의 기본 조건이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또 ▲제조업을 비롯한 각 사업장에서 노동조건이 열악,월차 연차 휴가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로 유급생리휴가의 폐지는 모성보호를 저버리는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한다.또 유급생리휴가의 폐지로 여성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은 정부와 기업이 모성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겠다는 의도라는 것. 이같은 인식을 근거로 이들 단체는 ▲유급생리휴가 무급화및 여성노동자에 특히 취약한 근로자 파견법제정의 반대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한 여성고용의무 할당제(20%)실시 ▲산전·후 휴가의 90일이상 확대와 임신중 유급검진 휴가 및 유급유산 휴가 신설 ▲남녀고용평등법의 실효성 있는 개정▲지역직장 보육시설의 확대와 정부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이를 위해 기업 정부 근로자 3인이 공동부담하는 사회보험제도 등의 도입등을 검토,정부에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 5공때 「사채시장 대모」 부상/장영자는 누구

    ◎이혼위자료 5억원 굴려 거액 치부/이철희씨 만나 정계고위층과 교분 지난 82년 5월 최대의 어음사기사건으로 구속될 당시 「사채시장의 대모」 「큰손」으로 불렸던 장영자씨(49)는 전남 강진에서 사업가이자 문필가인 장모(작고)씨의 2남3녀중 차녀로 태어났다.할아버지는 고향에서 대지주로 소문이 났었으며 가족들은 모두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카톨릭계통인 목포의 J여중과 서울의 K여고를 거쳐 서울S여대를 졸업한 장씨는 대학시절에는 메이퀸에 뽑힐 정도로 미모가 뛰어났다. 고교시절에는 다소 도의성과 준법성이 결여됐으나 대인관계는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대학 졸업 직후인 69년 K대 학생회장출신인 김모씨와 결혼,77년 이혼한 뒤 곧바로 사업가인 홍모씨와 재혼했다가 1년뒤 다시 헤어지고 20년 연상의 현 남편 이철희씨(71)와 82년 2월 서울 장충동 사파리클럽에서 3번째 결혼식을 초호화판으로 올렸다. 남편 이씨는 육사2기생으로 일제때 정보학교를 나와 첩보 및 방첩부대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중앙정보부 차장까지지내다 79년 10월 유정회 국회의원이 됐다. 장씨는 남편 이씨와 전두환전대통령의 처숙이며 친언니의 남편인 이규광씨등의 후광을 업고 금융계·정계의 고위층들과 친분을 쌓으며 활동영역을 넓혔다. 두번째 남편 홍씨와 살며 「돈 굴리는 법」을 터득한 장씨는 홍씨로부터 받은 위자료 5억원을 사채놀이와 증권에 투자,거금을 벌고 일약 「사채시장의 대모」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장씨는 72년 꿈에서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불교로 개종한 뒤 장보각행이라는 법명으로 81년에는 전남 백양사 범종을 복원,기증하는등 불교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장씨부부의 사랑은 너무도 각별해 어음사기사건으로 함께 구속됐다가 91년 6월 먼저 가석방된 이씨는 거의 매일 장씨를 면회하면서 옥바라지를 했을 정도였다.
  • 햇볕론과 통일심리학/이재근(서울광장)

    이 시대의 변화는 너무나 급격하고 전면적이다.과거의 경험이나 모델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그 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통일문제에 간단없이 접근해야 하는 우리 입지의 어려움 또한 여간 큰것이 아니다.불확실성,예측불가능성,온통 미경험 투성이의 시험과제가 바로 통일문제이다.그러나 그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당위라는데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 독일통일에 대해서는 지금에 이르러 그들 언론조차 『우리가 통일을 이룬 것이 아니다.통일이 우리에게 닥쳐온 것이다』라고 쓴웃음마저 짓는다.「통독」은 마치 엎질러진 잉크에 흡수제를 들이대듯 어느날 갑자기 한쪽이 흡수되는 것으로 귀결됐다.남북예멘 또한 체제이념의 수렴이나 통합과정없이 통일이 됐다.통일이 우리에게 있어 염원이요,당위이기 이전에 아직도 외경의 대상인 것은 이들 두 예에 비추어 그러한 것이다.그럴수록 현재로서는 북한변화의 양상만을 지켜보게 된다.그런데 그것이 우리 생각대로 안된다. 지난해말 정기국회의 외무통일위간담회에서 있었던 한 대목은 「북한변화」문제와 관련해 대단히 시사적인 내용이었다.북의 대남전략목표에 대한 그쪽 정치엘리트들의 진짜 속마음이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한 의원의 물음에 연전에 귀순한 전북한외교관 고영환씨는 이렇게 대답했다.『북한주민중 1천9백만명은 보다 잘살기 위한 현실적 욕구에서,나머지 1백만명(엘리트)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통일문제를 보고 있다』,『아직도 북한주민의 70∼80%는 오로지 수령때문에 밥을 굶지 않는다고 감읍한다.그리고 일단 (남북간에)「이판사판」이 되면 그 주민 1백%가 총과 창을 들고 나설 것이라고 본다』 물론 고씨 개인의 생각이고 판단이겠지만 그것이 별로 틀린게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주민들은 그런대로 먹고 살기 위해,소수지배층은 「자리유지」를 위해 변화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하지만 일단 그것이 위협받는 사태가 일어나면 그들 모두가 이른바 「통일성전」에 총칼을 들고 나서게 돼 있는 것이다. 북한변화의 어려움이 바로 이런 것이다.지금은 물러난 한완상씨가 통일부총리로서 내건 접근방략은 한마디로 냉전적관변통일론및 감성적 통일지상주의의 극복이었다고 나는 본다.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놓고 북한의 현실을 모르는 턱없는 진보적 통일론이라고 비판도 했다.그러나 그의 의견은 다르다.그에 의하면 북한을 아예 모르는 쪽은 오히려 냉전론자들이다.북한은 비유컨대 의사종교집단적인 국가라는 특성을 갖고있는 까닭에 그 체제와 현실을 위협하는 강박적 접근은 집단자살과 같은 극한대응을 초래할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이런 시각으로 보면 크게는 북한을 흡수통일할 수 있는 가능한 장황까지도 피해야한다.그리고 더나아가 흡수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쪽이 접근해야 한다.새로운 의미에서의 「상황의 이중성」이다.적극적인 탈냉전인식아래 북한이 개방·변화되도록 유도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자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햇볕론이다.강한 바람으로 옷을 벗기기보다는 따뜻한 햇볕을 주어 스스로 벗게함으로써 군확과 핵의 투명성을 확보할수 있다는 논리이다.진정한 햇볕임을 알게해 흡수의 거부감으로 하여 충동적으로 질주할지도 모를「사회주의 통일성전」이나 자기붕괴같은 극한적 대응등의 두 측면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한씨는 이런 햇볕론아래 자신은 합리적인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수준높은 현실주의자라고 항변하는 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통일은 소원이되 염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또 사실 어느날 북쪽의 김씨네가 막말로 폭삭하여 수백만명이 남으로,서울로 내려온다고 할적에 과연 이쪽 동포 가운데 얼마나가,또 얼마동안이나 그들을 새로 만난 한겨례로 여기고 돌봐줄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오랫동안 굳어버린 동포간의 깊은 이질화가 얼마나 무겁고 서로 부담스러운가는 통일독일의 오늘실상이 말해주고 있다. 최근 「통일 한국의 미래상」이라거나 「통일 심리학」연구가 활발한 것도 이런 저런 통일이전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경험해야겠다는 필요의 소산일 수 있다.모든 일에 있어 목표에 접근하는 과정은 목표자체보다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 「총대신 장난감을」(뉴욕에서/임춘웅칼럼)

    뉴욕에 사는 한 소시민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총대신 장난감을」 캠페인이 의외로 성공적이어서 화제다. 뉴욕에서 조그만 카펫 소매상을 경영하는 페르난도 마테오란 사람은 지난 연말께 어린아들과 함께 총기가 범람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얘기하게 됐다.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듯 총기를 마음대로 살수있게 된 제도때문에 미국에는 현재 자그마치 2억정이나 되는 총기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이때 14살난 아들이 문득 총을 자진반납하는 사람에게 1백달러(우리돈 약8만원)짜리 「토이저러스」(장난감백화점) 상품교환권을 주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다.썩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을 한 페르난도씨는 뉴욕의 대표적인 위험지역중 하나인 워싱턴 하이츠지역을 관할하는 34경찰서와 협의,5천달러를 이 사업의 기금으로 「토이저러스」사에 기탁했다. 지난 12월22일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예상외의 호응을 얻어 4일 현재 1천20정의 총기가 회수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이 캠페인이 시작되자 각계에서 성금이 몰려 총기상환에 따른 비용 걱정은 안해도 됐다. 6일까지 일단 마감된 이 캠페인이 이처럼 좋은 반응을 보이자 경찰은 이사업을 뉴욕시 전역으로 확대해서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인권단체인 흑인지위향상협회도 이 사업을 뉴욕만이 아니라 미국전역으로 넓힐 방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뉴욕시에는 기왕에도 총기를 자진반납하는 사람에게 총기의 값에 따라 최고 75달러까지 현금을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실시된지 2년이 된 이 프로그램으로 회수된 총기가 모두 54정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대신 장난감을」 캠페인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던가를 쉽게 알수있다. 이번 캠패인이 왜 그처럼 좋은 반응을 일으켰을까가 관심거리다.어떤사람은 성탄절을 전후한 시기선택이 잘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한다.이런때에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무엇인가 좋은일을 해보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는 것이다.또 어떤이는 평범한 민간인이 시작한 순수한 캠페인이었기 때문일 것이란 설명도 한다.「총대신 장난감」이란 아이디어가 14세의 소년답게 신선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중요한 요인은 미국사람들 모두가 이제 총기의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싶다.미국사람들은 총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보호해준다는 생각을 하고있는것 같다.우리들과는 아주 다른 인식이다.폭력자의 폭력을 막고,무법자의 횡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보편화돼있다. 맨해턴에 세워진 「죽음의 시계」가 지난 1일0시를 기해 작동하기 시작했다.미전역에서 일어나는 총기에 의한 살인사건 피해자수를 알려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워진 「죽음의 시계」는 첫불을 밝힌지 불과 48시간만에 「1백94」란 숫자를 게시했다.새해들어서만도 매시간마다 4명이 총기살인사건으로 죽어갔다는 얘기다. 「총대신 장난감을」 캠페인은 거둬들인 1천20정의 총기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미국민들은 이제 총이 자신을 보호해주기보다 자신뿐만 아니라 미국사회 전체를 파괴할 위험마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중요한 변화다.
  • 방문판매 상품 판매처 수배안돼 해약 못했는데(소비자상담실)

    ◎판매자가 계약서를 교부안했으면 반납 가능 ◇방문판매원으로부터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였으나 충동구매라 생각되어 바로 다음날 해약하려 했다. 그러나 방문판매원이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고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아 해약을 하지 못하다가 한달후에 지로용지및 안내문을 보고 해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판매처에서는 7일 이내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지 않았으므로 해약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 것인가. ◇방문판매법에 의하면 방문판매원으로부터 물품구입시 계약서를 교부받은날,또는 계약서를 교부받지 못한 경우에는 물품을 인수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서면으로 해약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판매처의 주소를 알 수 없어 소비자가 내용증명 발송을 7일 이후에 했다면 판매자는 지연을 이유로 해약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 또한 물품구입시에는 반드시 계약서를 1부 인도받아야 하며 만일 판매자가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다면 방문판매법에 따라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태광주 50만원 돌파

    상장 주식중 가장 비싼 태광산업(주)의 주당 가격이 50만원대에 진입했다. 태광산업주식은 20일 4백70주가 거래되며 제한폭인 1만원이 올라 주당 50만원을 기록했다.태광산업은 지난해 5월18일 20만원대에 진입한데 이어 올 11월5일 30만원,12월6일 40만원대를 돌파했었다. 현재 상장된 주식은 모두 1백10만7천주이며 이임용회장 등 대주주 11인이 31.66%인 35만4백36주,회사 임원 11명이 6.11%인 6만7천7백주,본사가 있는 서울 장충동 주민 2백54명이 9.74%인 10만7천8백25주,공장 소재지인 부산 주민 62명이 14.35%인 15만8천8백주를 각각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UR 충격 극복을/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세상이 온통 쌀시장 개방으로 어수선하다.1백26만가구 5백70만 농민의 생업권이 달린 문제일 뿐더러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뿌리깊은 국민적 정서까지 얽혀 있어 쉽게 풀릴 수 없는 난제중의 난제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 느끼는 것은 일부 철딱서니 없는 신문이 주먹만한 활자크기로 불난데 부채질하고 과격 충동을 유발하는 듯한 비겁함을 보인 제목들이다. 「속고 또 속아」「쌀 사수」니 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 표제를 들고 나왔다.신문을 경영하고 만드는 창조적 신문쟁이들과 일부 국민들은 「겉으론 반대,속으론 불가피」를 일찍이 예견하였을 것이다.차라리 화장하고 분바른 명분보다는 짚멍석에 질퍽앉아 대안을 강구하고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어야 했다. 관리와 정치인은 어떠했는가.그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가지고 쌀시장 개방이 가져올 파국을 준비했던가.관세,비관세,무역장벽을 완화,철폐하고 자유무역체제를 구축하자는 결의인 우루과이라운드가 불러올 전대미문의 지진과 과학기술,무역,문화,지적소유권,예술문화등의 개방에 따른 정책대안을 만드는데 얼마나 고민했던가. 국민으로부터 돌팔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국제정치의 냉혹함과 수출타격에 따른 제3의 원유파동에 대하여 사전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일에 악역을 역할분담하며 몸과 마음을 던져 뛰어 들어보았던가.무책이 상책이듯이 입다물고 있거나 공염불 같은 절대불가를 앵무새처럼 외치다 민주의 씨앗을 뿌린 문민정부로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는 정부에 찬물을 끼얹는 방해꾼 노릇을 하고 있지 않는가 필자를 포함하여 모두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우월한 힘을 가진 상대가 있는 협상에서 대선공약인들 무슨 힘이 있겠는가.오직 국민적 힘을 업고 국민모두가 냉엄한 국제경제 세계에 뛰어 들 수 밖에 없다.동일한 역사적 전쟁의 경험,전통적 배달문화,단일언어를 가진 민족문화를 가진 위대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모두가 이 아픔을 분담해서 극복하는 마음을 다질 때이다.우리는 최근 1백년간 과거 조상들이 살았던 6천년의 문화에 문명적 폭풍을 일으키는 대변동을 시험받고 있다.언어,생활양식,생각 등 문화체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60세기 간직한 고유한 역사적 문화적 분위기가 퇴색되는 민족문화정서,동질성 파괴,인간타락의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덴마크는 독일에서 30분,소련에서 1시간30분이면 히틀러,스탈린이 무력으로 전국토를 정복할 수 있는 국가이지만 그들은 어떠한 힘도 단결된 국민정신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 “북,개방확대속 「세습」 굳힐것”/민주평통 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현 체제변화 난망… 경제제일주의엔 한계/북 개혁파 입지 강화위한 대북정책 필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6일 하오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최근 열렸던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이후의 북한정세 평가와 전망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재근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장,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등이 토론에 참가한 이날 토론회에서 민족통일연구원의 허문령연구위원과 중앙대 신창민교수가 각각 「북한 권력구조 변동과 대내외정책」,「경제제일주의를 표방한 북한경제실상과 개방화 전망」에 대해 주제를 발표했다.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허문령연구위원=북한이 이번에 김일성의 친동생인 김영주를 노동당 정치국원과 부주석으로 기용한 것은 체제옹호를 위한 내부결속용인 동시에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를 위한 「후견인」용이다. 김용순,김달현 등 온건 개방지향적 관료의 퇴조와 양형섭,홍석형 등 보수파 약진이라는 인사조치의 배경은 김정일이 주도한 제3차 7개년계획 등 대내외정책 실패에 대해 실무책임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문책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자 세습체제는 3대혁명역량의 전반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완전고용제 실현,정보차단과 사상통제,친인척 및 충성분자 요직 기용 등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에도 김일성 사망등 특수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 한 현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다만 내년에 핵무기 개발의혹이 해결되고 남북대화가 활발히 전개될 경우 북한은 김정일의 주석직 이양을 통해 권력승계에 막바지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김부자 세습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대내단속을통한 대외개방 확대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북한의 의도와 달리 체제유지에 실패할 경우 북한은 내란과 더불어 주변4강의 대북한 간섭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은 북한내 개혁지향적 세력의 입지를 강화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신창민교수=북한은 최근 수년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온데다 올해 냉해까지 겹쳐 주민들에게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경제계획의 실패를 자인했다.이에 따라 악화일로에 있는 경제상황으로부터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앞으로 2∼3년간을 「사회주의 건설의 완충기」로 설정하고 농업,경공업 및 무역제일주의로 나갈 것을 표방하고 있다. 이상의 3가지 「제일주의」정책은 뚜렷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기 보다 식생활문제나 낮은 생활수준 등으로 인한 내부적 동요를 막으면서 시급한 외화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뜻이 담겨있다.경제계획의 실패를 국제환경의 변화와 과다한 군비지출에 그 원인을 돌리고 있으나 자력갱생을 표방하는 대내지향적 경제성장도모와 사회주의체제가 내포하고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선 변화의 조짐이 없다.따라서 새로운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두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의사종교집단화되어 있는 북측체제가 쉽게 무너지리라 보기는 어렵다.필자는 북측의 1인당 소득수준이 현재 남측의 7분의 1상태에서 5분의 1상태를 넘어서면서 통일이 이룩될 것이라는 예견을 해본다.
  • 각료들의 「뒷북」 경쟁/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단상에 인영이 불견­」(단상에 사람 그림자를 볼 수 없다). 지난 74년 8월15일.이른바 「문세광사건」으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박정희대통령의 영부인 육영수여사가 흉탄에 쓰러졌다.총성과 함께 단상의 요인들은 모두 의자 뒤나 옆으로 피신했다. 대통령의 안위보다 모두들 자기 생명을 지키기에 바빴다.절대절명의 순간에 나타난 본능적 행동이지만 세인들의 눈에는 부정적으로 비쳤다.그들이 평소 국민들에게 행한 발언과는 다른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으로 쌀 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해진 요즘도 정부 인사들의 행태는 19년 전에 비해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지난 9일 김영삼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부처간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경제기획원은 10일 농촌구조 개선을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국무총리실도 같은 목적의 관계장관 회의를 갖겠다고 나섰다. 이 때문에 경제장관 간담회는 소집시각이 세차례나 바뀌고 소집 자체가 오락가락하다 결국 없던 일이 돼 버렸다.양쪽 실무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출 지 몰라 한동안 혼선이 빚어졌다. 그동안 정부 인사들은 한결같이 『쌀 시장을 사수한다』는 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국민들의 비난이 두려워 입조심,몸조심에 전전긍긍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담화로 「정면돌파」를 시도하자 뒤늦게 생색내는 일에 경쟁적으로 법석을 떠는 격이다. 쌀 개방 협상의 방향이 확실해질 즈음에야 고위 인사들이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사임할 각오가 돼 있다』며 뒤늦게 「말문」을 연 태도도 지나치게 기회주의적이라는 느낌이다.무슨 우국충정의 표시처럼 잇달았던 「충성서약」성 사임표명 발언 역시 절실한 느낌이 담겨있지 않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도록 만든 각료나 비서진은 대통령 보좌라는 고유한 직무를 사실상 유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19년 전 문세광사건 때 국립국장 단상에 아무도 보이지 않던 현실과 요즘 각료들의 행태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 에너지 저장고 지방조직:3(영양과 인체탐험:18)

    ◎“비만은 부끄럽다” 자기혐오는 금물/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살빼기 첫걸음 ▷체중조절의 강제적인 동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내가 체중조절을 하려는 것은 지극히 자발적인 동기에서이다.어느 누가 강제로 내게 살을 빼라 명령한 것도 아니고 내가 빼고싶어 하는 것이다』라고 말이다.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라.뚱뚱하기 때문에 남들이 날 둔하고 게으르게 볼까봐,혹은 아름답게 생각해주지 않을까봐,살을 빼려하지는 않는가? 우리보다 비만의 문제가 좀 더 심각한 미국에서는 한가지 흥미로운 연구를 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불과 여섯살짜리 아동들도 벌써 비만증과 인격·행동 등을 연관시켜 편견을 갖고 있으며,뚱뚱한 사람을 그 어떤 신체장애자 보다도 더 안좋게 생각한다는 것이다.즉 그 어린이들은 비만한 친구들을 「게으르고,더럽고,추하고,멍청하고,거짓말을 잘 한다」라고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그들이 어린시절 이미 매스컴으로부터 암암리에 「비만은 추하다.자기조절을못하는 비도덕적인 것이다」라는 가르침에 세뇌당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우리나라 사회의 가치관도 갈수록 비만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시대적 조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 시대의 사회상을 잘 반영해준다는 유행어나 유머만 봐도 비만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얼마나 많은가.TV에서 코미디나 쇼프로그램을 한시간만 보고 있어도 뚱뚱한 체격을 화제삼는 경우가 몇번이나 나오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이다.이렇듯 비만증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대단한 것이다.당신이 체중을 줄이려는 것은 이러한 압력이 싫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이러한 동기가 주가 된다면 그 조절이 오래갈 수 없다. ▷당신의 몸을 사랑하는가.◁ 대부분의 비만인들은 자신의 뚱뚱한 모습에 대하여 혐오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체중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아니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혐오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맞다.아니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 자신의 몸을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욕이 샘솟게된다.그러나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으면 굳이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는 것이다.그래서 「이렇게 애써가며 안 먹고 안 찌느니 차라리 먹고 찌는 게 낫다」라고 하는 자포자기적 심정에서 식사조절을 도중하차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자극과 압력을 받아 일시적 충동(?)에 의해 체중을 줄여보겠노라고 결심을 하기도 한다.그래서 수없이 체중조절을 시도 한다.그러나 그 동기가 너무 약하다.그것은 억지로 하는 것이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자신의 몸을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고,아끼고,사랑하는 것 그것이 비만증 식사요법의 제1관문인 것이다.허계영
  • 신임공직자 20명 재산공개

    ◎정재석교통장관 4억1천만원/김철용해항청장 4억3천만원/홍세기전기안전공이사장 19억 정부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영덕)는 7일 정재석교통부장관등 신임 1급이상 공직자 20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정장관은 서울 성동구 광장동의 워커힐아파트(56평)등 본인재산 3억9천86만7천원과 배우자재산 2천78만원등 모두 4억1천1백64만7천원을 신고했다. 김철용해운항만청장도 본인재산 3억2천7백76만1천원과 배우자재산 1천2만5천원등 모두 4억3천4백49만7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공직자는 홍세기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19억1천4백88만3천원)과 신현호한국전기통신공사감사(11억3천2백92만7천원)등 2명이다. ○정재석 교통부장관(총 4억1천1백64만7천원) ◇본인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56평형) 2억9천1백만원 △예금 3천8백6만7천원 △채권 6천만원 △회원권 3천6백만원 ◇배우자 △예금등 2천78만원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총 4억3천4백49만7천원) ◇본인 동작구 사당3동 대지(139㎡)3억2천7백45만3천원 △예금 1천7백62만4천원 △채무 3천52만6천원 △회원권 1천3백만원 ◇배우자 △예금 1천2만5천원◇장남 △예금 4천6백71만1천원 ◇장남 배우자 △전세권 동작구 사당5동 제일아파트(25평형) 5천만원 ○이세일 국립의료원장(총 8억5천9백74만1천원) ◇본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억9천3백5만원 △경기도 부천시 남구 상동 답(1,983㎡)2억9천5백46만7천원등 6억3천4백만원 ◇배우자 1억8천8백56만4천원 ◇장남 7백42만원 ◇차남 2천9백75만7천원 ○안영수 노동부노사정책실장(총 3억3천5백만원) ◇본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 2억4천만원등 2억5천5백만원 ◇배우자 8천만원 ○이정옥 대전지방국세청장(총 4억5백25만9천원)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미주아파트 1억5천5백만원 △유가증권 2천5백73만원등 2억9천6백72만5천원 ◇배우자 △유가증권 4천1백25만5천원등 8천1백53만4천원 ◇모 1천5백만원 ◇장녀 1천2백만원 ○이상렬 특허청항고심판소장(총 4억6천5백24만8천원) ◇본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아파트 2억8천만원 △대구시 동덕동주택 2천5백17만2천원등 4억4천7만6천원 ◇모 2천5백17만2천원 ○신현호 한국전기통신공사감사(총 11억3천2백92만7천원) ◇본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 7억9천1백6만원등 10억2천8백60만3천원 ◇배우자 2천5백22만8천원 ◇모 2천5백25만4천원 ◇장남 2천5백79만원 ◇삼녀 2천8백5만2천원 ○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총 8억1천5백63만7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산맨션 7천7백만원등 6억6천3백63만7천원 ◇장남 1억5천2백만원 ○임종순 한국가스안전공사이사장(총 9천1백54만1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단독주택 1억6천7백만원등 1억5천5백만원 ◇배우자 6천3백45만9천원(채무) ○오경의 한국마사회장(총 9천9백90만4천원) ◇본인 △경북 안동시 명화현대아파트 9천5백60만6천원등 6천90만4천원 ◇배우자 3천9백만원 ○이헌치 한국보훈병원장(총 8억6천6백10만2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이촌1동 반도아파트 2억4천2백만원등 5억8천8백2만2천원 ◇배우자 2억6천1백40만원 ◇장녀 1천6백68만원 ○김창제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총 6억3천7백13만2천원) ◇본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4억2천만원등 4억5천27만4천원 ◇배우자 1억1천8백69만5천원 ◇모 6천8백16만3천원 ○홍세기 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총 19억1천4백88만3천원) ◇본인 △서울 중구 장충동 빌딩 17억5천7백만원등 12억7천2백75만6천원(채무포함) ◇배우자 6억4백7만9천원 ◇장녀 1천2백7만9천원 ◇차녀 2천5백96만9천원 ○용군호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총 5억2천5백69만3천원) ◇본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 2억2천6백만원등 2억6천6백70만원 ◇배우자 1억8천8백99만3천원 ◇장남 7천만원 ○김신기 이리농공전문대학장(총 2억9천8백94만4천원) ◇본인 △전북 이리시 영동동 답 2천3백㎡ 2억1천3백만원등 2억9천8백94만4천원 ○김진호(총 3억9천7백만원) ◇본인 3억3천7백만원 ◇배우자 1천5백만원 ◇모 1천5백만원 ◇장녀 1천5백만원 ◇장남 1천5백만원 ○김 탁(총 4억5천7백만원) ◇본인 2억1천5백만원 ◇모 2억4천2백만원 ○이유수(총 4억6천1백74만3천원) ◇본인 2억4천2백68만4천원 ◇부 2억1천9백5만9천원 ○이규환(총 4억3천4백33만7천원) ◇본인 3억8천7백만1천원 ◇배우자 4천7백33만6천원 ○임대섭(총 1억4천4백17만원) ◇본인 1억4천4백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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