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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연기 때보다 훨씬 과장… 아들 울음소리도 영화 출연해요”

    “진짜 연기 때보다 훨씬 과장… 아들 울음소리도 영화 출연해요”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마다가스카2’가 한국에서 ‘트랜스포머’의 흥행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할리우드의 코미디 배우 벤 스틸러(43)와 크리스 록(43)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의 국내 개봉(내년 1월8일)을 앞두고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2’는 2005년 개봉된 ‘마다가스카’의 후속편으로,‘뉴요커’ 동물 4인방이 아프리카에 불시착하면서 겪는 모험을 담았다. 스틸러와 록은 1·2편에서 각각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 역을 맡았다. “목소리 연기는 녹음 부스 안에서 혼자 하는 만큼 외로울 때가 있어요. 또 목소리가 어떤 효과를 낼지 몰라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벤 스틸러) “목소리 연기는 씻을 필요도 없고 면도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웃음). 실사 때보다 과장해서 해야 할 때가 많지요.”(크리스 록) 벤 스틸러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미트 페어런츠’1,2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실제 아들인 퀸 스틸러가 ‘마다가스카2’에서 알렉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스틸러는 “처음 시작했을 때 아들은 두 살 반이었다. 녹음한 지 2분 만에 싫증을 내고 울었는데, 그 울음소리를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며 웃었다. ‘리셀 웨폰4’,‘볼링 포 콜럼바인’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TV토크쇼 진행자인 크리스 록은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의 당선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통령은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그가 실수를 하면 언제든지 코미디 소재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etro] 인천 정신보건센터 새달부터 운영

    인천시는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충동이나 위기를 상담·관리하는 광역정신보건센터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남동구 구월동에 문을 여는 광역정신보건센터는 가천의과학대학교가 운영을 맡아 정신과 전문의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19명의 전문인력을 갖출 계획이다. 센터는 지역 내 정신질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정신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 등 중장기 정신보건사업을 추진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독자의 소리] 청소년 유혹하는 인터넷 카페/전남 여수경찰서 경무계 권성호 경사

    요즈음 인터넷상에서는 단순한 카페나 블로그를 쉽고 간단하게 개설할 수 있지만 현행 법규 어디에도 이를 제재할 근거가 없다. 인터넷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을 마음껏 PR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철저히 자신을 숨긴 채 남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쉽게 카페를 개설할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청소년의 가출을 주제로 하는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카페에는 유흥비 마련이나 집을 나와서 숙식을 해결하는 방법 등을 상세히 게재하며, 청소년 가출을 부추기고, 원조교제를 통한 성매매 등 범죄행위까지 조장하고 있다. 최근 관내 다방업소 점검 중 만난 김모(19)양은 17살 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충동적인 가출을 했고, 이것이 유흥문화에 빠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범죄 예방차원에서라도 카페 개설의 조건을 강화하고 문제 사이트 개설자는 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법규를 마련해야 한다. 전남 여수경찰서 경무계 권성호 경사
  • [주말탐방]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 검사팀

    [주말탐방]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 검사팀

    “광학현미경으로 보니 황색포도상구균의 개체가 상당한데요.”“모니터로 확대해 볼까요. 이 정도면 마트 카트 손잡이보다 많은 수준인데….” 12일 서울 염곡동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소독약 냄새가 코 끝에 맴도는 실험실 안에서 연구원들이 온갖 실험장비 사이를 분주하게 오간다. 책상 위에는 한창 안전성 검사 중인 시료들이 담긴 실험 용기와 기자재들이 가득하다. 연구실 한쪽 구석의 무균 작업대(Clean bench)에서 조심스레 시료를 무균 처리하고 있는 한 연구원. 최근 검사를 마친 와인병과 건강음료 페트병도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최근 멜라민 파동으로 관심이 높아진 식품안전에 대해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책임지는 곳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다루는 소비자 피해의 영역은 실로 다양하다. 식품과 자동차, 생활용품, 주택설비뿐 아니라 금융과 보험, 법률, 의료 등 전문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생활 전반에 대한 불만이나 피해에 대해 전문상담원이 직접 상담, 처리해 준다. 소비자원을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 인터넷 등으로 상담할 수 있다. 상담으로 피해사항이 처리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실조사와 전문가 자문, 시험·검사 등을 통해 양 당사자에게 합의를 권고하는 피해구제 절차를 진행한다.30일 안에 이 절차가 완료된다. 합의가 되지 않을 때는 준사법적 성격을 가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판결을 거치게 된다. 소비자 피해는 금액이 적고 피해의 책임을 가리기 쉽지 않은 만큼,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큰 민사 소송으로 시비를 가리기 어렵다. 분쟁조정위가 이때 법원의 역할을 맡는 것이다. 분쟁조정위는 15일 이내에 조정 결정을 내린다. 이때 조정은 민사소송법 상 확정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지닌다. 당사자가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강제 집행도 가능하다.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비슷한 피해를 집단적으로 당하는 경우에는 집단분쟁조정제도를 거칠 수 있다. 이때 조정은 일반적인 분쟁조정과 마찬가지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불만 사례는 모두 26만 3814건. 이중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관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1만 5013건으로 가장 많았다.‘가입하기는 쉬워도 해지하기는 어렵다.’는 통설이 입증된 셈이다. 상담으로만 해결이 되지 않고 피해구제로 접수·처리된 사례는 모두 2만 2184건. 이중 인터넷서비스 가입 당시 약정한 사은품을 지급하지 않거나 계약해지 요구를 지연·누락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콘도회원권 보증금 환급 지연이나 식품 변질·부패, 상조회 해약환급금 지급 거절 등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식품안전 사각지대´ 우리가 지킨다 소비자원은 말 그대로 소비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7년 출범한 국가 조직이다. 그 중 시험검사국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각종 상품의 품질과 성능, 안전성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업계에는 상품의 품질 향상을 유도한다. 식품미생물팀은 식품과 미생물 분야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이곳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점은 다른 국가기관과는 다르다. 소비자원 정윤희 식품미생물팀장은 “식품안전과 관련된 다른 기관에서는 일반적인 안전의 기준을 정하고 현행법이 정한 기준에 맞는지를 따진다.”면서 “그러나 소비자원은 직접 쓰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법의 테두리에서 손을 쓰지 못하는 식품안전의 사각지대가 이들의 활동 영역인 셈이다. 올해 초 식품미생물팀에서 집중했던 과제는 녹차와 옥수수차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차 음료. 조사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 산뜻하고 깨끗한 맛이나 구수한 맛 등을 내기 위해 착향료나 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 있었다. 원료나 제품명에서 ‘웰빙’ 음료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와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대여용 유아용품에 마우스의 손 닿는 부분이나 버스 손잡이보다 더 많은 일반 세균이 서식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정보 제공뿐 아니라 대안 제시도 소비자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도입은 대표적인 성과. 지난해에는 묵제품의 원산지 표시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한우의 허위·과장광고 시정, 유통점 냉장판매대 온도관리 강화 등 10건이 반영됐다. 최근에는 다시마환에 과도한 쇳가루가 들어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쇳가루 제거를 위해 자석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 현행법에 반영시키기도 했다. 식품미생물팀 연구원 6명이 담당하는 식품안전 조사 프로젝트는 한 해에 15건. 한 건당 2~3개월이 소요된다. 조사 주제는 소비자 단체와 함께 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식품안전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다. ●식품안전 정보제공·대안제시도 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전하는 식품안전 인식의 ‘혁명’을 가져왔던 사건은 1989년의 우지파동. 일부 라면회사들이 면을 공업용 우지로 튀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연루 기업들은 도산하거나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이후 대법원에서 이들 업체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나고 과학적으로도 논란이 많지만 처음으로 먹거리 안전이 여론의 관심에 떠오른 계기였다. 그러나 최근 멜라민 파동에서도 나타났듯이 식품 안전의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소비자들은 식품 안전에 대한 눈높이는 높으면서도 저렴한 제품만 찾고, 생산자 역시 이에 부응하여 저가의 원료를 들여와 저질 식품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이광락 시험검사국장은 “모든 식품에 대한 전수검사가 불가능한 상태라 기준이 관리되지 않는 성분이 들어가면 이를 규명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면서 “식품 안전의 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무조건 싼 제품만 찾지 않고, 먹거리로 쓸 수 없는 원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반적인 의식 수준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전지·여행용 가방 등 공산품도 검사 소비자원 시험검사국의 영역은 식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 안의 29명의 연구원들이 식품을 비롯해 화학섬유팀, 전기전자팀, 기계용품팀 등으로 나뉘어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에는 건전지와 전기온수매트, 여행용 가방, 핸드 드라이어, 음식물쓰레기 건조기 등에 대해 비교 조사를 하기도 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지만 어떤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이 더 낫고, 안전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월간 ‘소비자시대’ 등의 간행물을 통해 알리고 있다. 소비자가 피해를 본 사례뿐 아니라 피해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분쟁 대상이 되는 상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소비자원 홍보팀 오승건 차장은 “어떤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구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도 일정 수수료만 부담하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식약청 인증표시 꼭 확인하세요” 웰빙 시대에 맞춰 홍삼, 알로에,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 따르면 2004년 건강기능식품의 신고제도가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1만 256개 품목이 신고됐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총생산액은 7234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정작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은 많지 않다. 최근에는 국적 불명의 영양제까지 시중에서 대거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알고 선택하는 게 식품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3일 식약청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과 전적으로 다르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지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이 아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보다 균형있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 더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약청에서 발급한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제품의 정확한 기능과 유통 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약은 자칫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섭취량과 섭취 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구입할 때는 불필요한 상품을 충동 구매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공짜를 빙자해 상품을 판매한 뒤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판매자에게 인적 사항이나 카드 번호를 알려주면 안 된다. 길거리나 전화, 행사장 등에서 구입한 상품은 14일 안에 해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품이 훼손되면 해약과 반품이 어렵다. 확실한 구입 의사가 없으면 판매원이 포장을 개봉하도록 유도하더라도 절대로 뜯거나 먹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외국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한글 표시가 없는 외국 제품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인 만큼, 사지 않는 게 낫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특히 ‘성기능 개선’,‘강장 효과’,‘Power’,‘Slim’ 등 자극적인 표현의 제품명을 사용하거나 광고하는 제품은 한번 더 고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세 여아 아파트서 추락사… 행동장애 초등생 소행 추정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두살배기 여자아이가 떨어져 숨진 사건이 정신질환의 일종인 충동적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의 소행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묻지마 살인’ 등 늘고 있는 충동적인 범죄 예방을 위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45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3층에 사는 A(2)양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숨진 A양과 같은 아파트 6층에 살고 있는 B(10·초등 4년)군을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사고 전 CCTV에는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던 A양이 6층에서 내리자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서 있던 B군에게 이끌려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A양이 탄 엘리베이터는 13층까지 올라갔고 이후 A양은 1분30초 만에 아파트 복도(난간 높이 117cm)에서 추락(추정)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시간 만에 숨졌다.A양이 추락한 뒤 B군이 아파트 내 다른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숨진 A양의 어머니(29)는 경찰에서 “아들, 막내딸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집 앞에서 내릴 때 막내가 장난삼아 엘리베이터에 다시 탔는데 순간 문이 잠기면서 계속 위로 올라갔고 딸을 찾아 헤매는 사이 갑자기 밖에서 ‘쿵‘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아이가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파트 복도 난간(117㎝)이 두살배기 여자아이(키 86㎝)가 스스로 뛰어내리기에는 너무 높다는 점 등으로 미뤄 B군이 A양을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군이 4~5년 전부터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집어던지는 ‘충동적 행동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학교에서도 3층 교실 밖으로 무거운 물건을 던져 차량을 파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B군은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모자 가정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이고 치료비 등으로 1년 전부터 집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일주일 전에도 광주의 한 아파트 앞에서 청년 실업자가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를 이유없이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힌 사건도 있었다.”며 정신질환 범죄 증가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 정신과 의사는 “최근 몇 년사이에 학업성적 부담 등으로 정신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초교파 개신교 잡지 ‘기독교 사상’ 600호 발행

    초교파 개신교 잡지 ‘기독교 사상’ 600호 발행

    지난 1950∼70년대 서슬퍼런 개발독재 시절 사상계와 함께 한국사회 지성들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담아내던 대표적인 진보잡지 ‘기독교사상’이 12월호로 지령 600호를 맞는다.1957년 창간된 ‘기독교사상’은 한국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끊임없이 압제와 맞서 논조를 굽히지 않았던 지성인들의 대표적인 애독지. 당대 이름을 날렸던 학계, 기독교계의 인물들은 “당시 사상계와 기독교사상을 보지 않으면 대화의 축에 낄 수 없었다.“는 말을 서슴없이 전한다. ●격동기 맞선 진보 잡지… 사회·교회 가교 역할 기독교사상은 비록 5000부를 찍는 작은 잡지로 출발했지만 개신교계 초교파 잡지로는 가장 오래된 잡지. 도시빈민 사목으로 주목받았던 박형규 목사가 초대 편집주간을 지낸 데 이어 서울대 해직 교수인 한완상 전 부총리도 편집주간을 맡았었다. 재갈 물린 언론들이 쉽게 다루지 못한,‘전환시대의 논리’ 저자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의 글을 실었던 잡지로도 유명하다. 이런 논조와 통로 역할로 겪은 수난도 부지기수. 5·16쿠데타에 즈음해선 ‘혁명반대론’ 관련 글에 대한 수정 협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75년에는 반유신적 입장 탓에 긴급조치 9호를 위반했다는 명목으로 판매금지를 당했다. 특히 1982년 제5공화국 시절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호’를 통해 북한선교를 다뤄 6개월간 책을 내지 못하기도 했다. 사회와 교회의 통로 못지않게 진취적인 신학 소개도 개신교계에선 독보적이었던 잡지. 기독교의 비종교화, 세속화 신학, 해방신학, 여성신학 같은 신학 논쟁이 활발하게 이어졌고 토착화 신학과 민중신학을 결정적으로 태동시킨 매체로 꼽힌다. 최근 한국교회의 이른바 ‘대표 목회자’로 불리는 목사들의 설교에 메스를 댄 정용섭 목사의 설교비평을 연재, 책으로 출간한 것은 우리 개신교계 강단 설교의 새로운 비평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념 강연회·학술대회 잇달아 개최 기독교사상 600호 발행을 기념하는 강연회와 학술대회가 잇따를 전망. 먼저 11일 오후 2시 서울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는 미국 텍사스 베일러대학의 유대학자 마크 엘리스 교수를 초청해 ‘불안과 위기의 시대와 하나님에 대한 물음’ 주제의 강연회를 연다. 엘리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박탈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평화로운 연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9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에선 이화여대 정진홍 석좌교수를 초청하는 ‘혼란의 시대, 종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주제의 기념강연회가 있다. ‘기독교사상’ 발행인 정지강 목사는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교회의 틀에 갇힌 채 사회현상을 직시하지 못한 탓에 사회의 지탄을 받기 일쑤인 만큼 ‘기독교사상’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면서 “교회와 사회의 다리 역할을 중시했던 초기 ‘기독교사상’의 불씨를 계속 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굿모닝 닥터]조루증을 술로 다스린다고?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 겨울이 문턱에 이른 지난해 11월 어느 날 30대 초반의 부부가 진료실을 찾았다.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5년간 같이 산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겉보기에는 유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당시 부부는 부쩍 갈등이 많아지고 사랑도 식어가고 있다고 했다. 원인은 부인이 결혼한 이후 한번도 성행위 중 오르가즘, 즉 절정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남편의 조루증이었다. 결혼 초에는 부부 모두가 미숙해 그러려니하고 지나갔지만 세월이 지날 수록 부인의 성적인 욕구는 증가되고 남편은 이에 따르지 못했던 것이다. 남편은 자존심이 상해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잘 치유되지 않았고, 급기야 부인을 멀리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이후 부부는 남에게 말 못하는 갈등으로 고민하다가 진료실을 찾은 것이다. 조루증은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발기 후 여성의 질 내로 삽입 직전이나 삽입 직후에 사정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조루증 환자들은 질 내에 삽입하고 있는 동안에 흥분을 자제해 보려고 무진 노력을 한다. 음경 감각을 무디게 하기 위해서 두 개의 콘돔을 사용하거나 마취제 연고를 바르기도 한다. 음주도 조루증 환자가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다. 음주는 적당히 하면 불안감을 감소시켜 조루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음하면 발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음주 후의 성관계가 습관화되면 성욕과 성 반응이 감퇴될 위험이 크다. 때로는 음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야만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보통 두 번째 사정은 늦어지므로 어떤 사람은 성관계를 시도하기 전에 자위행위를 하고 성기의 자극 감퇴기를 일부러 만든 다음 본격적인 성관계 때 사정을 늦추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첫 번째 성관계에서 너무 빨리 사정했을 때 다시 한번 관계를 시도해 조루증을 보상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두번의 사정은 연령에 따라 한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 한번 사정 후 일정시간이 경과하기 전에는 아무리 자극을 해도 발기가 안 되므로 고령층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립선, 정낭(精囊) 등의 부위에 질환이 생겨 조루증이 계속된다면 원인질환부터 치료해야 한다. 원인질환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경구 투여제, 해면체 내 발기 유발제 주사, 요도 내 발기 유발제 주입법, 경피적 연고 도포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 수술적 치료법은 음경의 감각을 무디게 하는 음경배부 신경 절단술 등이 있다. 이 중 연고 도포법은 음경의 귀두 감각을 둔화시켜 성적 충동을 감소시키고 대뇌에서 사정을 담당하는 부위의 흥분 상태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필자를 찾은 부부도 이 연고 도포제를 통해 행복을 되찾았다.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민간요법을 추구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환자가 많다. 의사에게 자문부터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교수
  • 세월따라 곰삭는 ‘피고지고 피고지고’

    세월따라 곰삭는 ‘피고지고 피고지고’

    배우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연극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초연부터 헤아리면 무려 15년, 마지막 공연 이후로 따져도 꼬박 7년이다. 그 사이 작가도, 연출자도, 배우도 그만큼의 세월을 심신에 새겼다. 변하지 않은 건 오직 희곡 속 대사뿐. 국립극단의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그렇게 창작자, 배우들과 더불어 한해두해 나이테를 덧두른 곰삭은 된장 같은 작품이다. 이만희 작가·강영걸 연출 콤비의 대표작으로도 유명한 ‘피고지고 피고지고’가 국립극단 우수레퍼토리 특별공연으로 14~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초연 이후 다섯번째 공연이다. 지난 29일 저녁 서울 장충동 국립극단 연습실. 중견배우 이문수(60), 김재건(62), 오영수(65)가 티격태격 서로의 성질을 긁으면서도 마음 속 깊이 우정을 나누는 극중 세 친구 왕오, 천축, 국전 역할에 몰입해 있다. 저마다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세 노인은 생의 마지막 희망으로 신라시대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절터를 3년째 도굴 중이다. 신라 고승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서 이름까지 빌려온 이들은 보물을 발견하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 땅 속을 파헤쳐 들어가지만 일확천금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초연 당시 40대 중반에서 50대 초였던 세 배우는 이제 왕오(69), 천축(68), 국전(67)의 나이와 비슷한 연배가 됐다. 똑같은 배역으로 15년을 살아온 탓일까. 실제 상황처럼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이다. 오영수는 “초연 때 몰랐던 작품의 깊이를 새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건은 “예순 넘어서 하면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렵더라.”고 거들었다. 극중 유일한 홍일점인 난타 역할은 30대 여배우 계미경이 맡았다. 이만희(54) 작가와 강영걸(65) 연출에게도 이 작품의 재공연은 감회가 깊다. 우리말의 묘미를 가장 절묘하게 살리는 희곡으로 유명한 이 작가와 우리말의 정신과 멋을 무대 위에 잘 살려내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강 연출은 연극계의 소문난 명콤비다.‘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불좀 꺼주세요’ 등이 이들의 합작품이다. 이 작가는 “말 많은 작가라고 평론가들한테 안 좋은 소리 들을 때도 강 연출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고마워했고, 강 연출은 “부정적인 측면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라고 평했다. 인생 패잔병인 남루한 노인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꿈의 덧없음을 은유하는 이 작품의 묘미는 역시 대사다. 노래하듯 리듬감이 있으면서 인생을 꿰뚫어보는 철학적 깊이가 느껴진다. “떵떵거리며 살았든 죽을 쑤며 살았든 똑같은 거야. 그저 피고지고 피고지고하는 거야. 이쪽저쪽 옮겨다니면서…. 어디쯤인가 우리가 살 만한 별들이 또 있겠지. 안 그래? 이렇게 큰 우주 속에 그런 별 하나쯤 없을 라고”(천축) “나이가 든다는 건 싫어하는 사람들까지도 용서하고 화합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나이만큼씩 사랑이 빠져나가 철부지가 되는 것 같아요.”(난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홍만 심경토로 “악플로 22Kg 빠졌다”

    최홍만 심경토로 “악플로 22Kg 빠졌다”

    최홍만(28)이 악플로 인해 몸무게가 22kg 빠졌다고 밝혔다. 최근 K-1 복귀전에서 기권패 한 후 안티 팬들에게 쏟아지는 질타를 받았던 최홍만은 지난 10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죽고싶다.”라는 글을 게재해 주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최홍만은 21일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연출 정승우)에 헬쓱해진 모습으로 출연해 최근 악플로 인해 죽음을 떠올릴만큼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운동으로 살을 뺐다.’는 항간의 보도와 달리 “오로지 스트레스로 인해 22kg가 빠졌다.”고 밝힌 최홍만은 지난 달 27일 종합 격투기 복귀전에서 기권패를 당한 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예전의 자신있던 모습이 없어진 것 같다.”고 MC 김창렬이 복귀전 이야기를 꺼내자 최홍만은 “오랜만에 하는 시합이다 보니 부담감도 크고 긴장을 많이 해서 그랬다.”며 무거운 말문을 열었다. 최홍만은 “한동안 인터넷도 끊고 우울한 상태가 지속됐다.”며 미니홈피에 ‘죽고싶다.’는 글을 남긴 심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홍만은 “너무 흥분되고 우울한 마음에 컴퓨터를 켰다가 충동적으로 쓰게 된 것”이라고 전하며 “걱정해 준 많은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라는 말을 남겼다. 악플러들의 댓글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한숨을 내쉰 최홍만은 “악플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눈을 피하게 됐다.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이 모두 내 얘기를 하는 것만 같아서 힘들었다.”고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효도르와의 종합격투기 매치를 끝으로 한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최홍만은 공백기 후 열렸던 복귀전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권패로 실망감을 안기면서 일부 팬들은 등을 돌렸고 최홍만은 극심한 마음 고생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홍만의 ‘택시’ 는 28일과 30일 두 편에 나눠 특집으로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칼럼] 위기를 넘기는 지혜 ‘선택과 집중’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CEO칼럼] 위기를 넘기는 지혜 ‘선택과 집중’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꽃들이 피기도 전에 지고 있다. 자의로 세상과 이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하루 평균 29명으로,1년 동안 1만 2000여명이 유명을 달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다.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의 88%가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저 놀랍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삶의 좌절과 고통, 즉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잔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온다. 어떤 때는 큰 파도가 되어 몰아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견디거나 이겨낸다. 그러나 일부는 사회에서 낙오하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인으로서 돌이켜보면 사람뿐 아니라 기업에도 위기는 있다. 기업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무기로 위기와 싸운다. 긍정적인 측면의 경쟁력이 있는 유망한 사업을 ‘선택’하고, 나머지 사업과 자산 등 부정적인 것에는 등을 돌린다. 그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기도 한다. 합리적인 판단을 거쳐 ‘선택’이 결정되면 기업은 선택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고 여러가지 자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익이 올라가면 기업의 전망도 밝아진다. 국내·외적인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노베이션은 일시적인 처방이 아니라 상시적인 경영활동으로 정착했다. 수많은 기업이 이 과정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이 기업의 위기 극복 방법이다. 사람과 기업을 단순히 비교할 수 없지만, 선택과 집중은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흔히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면 감정에 치우쳐 세상을 잿빛으로만 본다. 또한 돌이킬 수 없음을 알면서도 과거의 영광이나 자존심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거나 부정적인 일에 매달린다. 결국에는 제풀에 지쳐 쓰러져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세상이 나를 버렸다.’라는 자기연민의 수렁 속으로 빠진다. 위기 앞에서 냉철한 이성으로 현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위기라고 해서 온통 잿빛만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한구석에 숨겨져 있는 한줄기 긍정의 빛이 보인다. 자기 능력으로 해결이 가능한 일이나 새로운 희망이 담긴 이 빛을 ‘선택’해야 한다. 긍정적인 부분을 가지고 위기라는 큰 산을 넘는데 등산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산을 에둘러 가거나,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터널을 뚫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사고를 유연하게 가지면 방법은 얼마든지 나타난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여건에 맞게 고르면 된다. 그리고 그것에 열정적으로 ‘집중’하면 삶의 좌절과 고통에 엔도르핀 주사가 놓아진다. 부정적인 부분은 그 과정에서 해결되거나 스스로 사라진다. 앞서 말한 내용은 특정한 능력이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지만, 감정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가능성을 망각할 뿐이다. 얼마 전 ‘서울신문’에 법정스님의 ‘공개법회’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마침 자살에 대한 법어가 전해졌고 필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기에 지면에 소개해 본다. “고통이 끝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에 빠져 도중하차 하면 안됩니다. 내 안의 잠재적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행복이란 내 안을 살펴보면서 근본적이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현실을 찾는 데 있습니다.”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 남주홍 교수 초청 자유포럼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8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센터 평화홀에서 남주홍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오늘의 북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자유포럼을 개최한다.
  • [열린세상] 중독과 몰입/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중독과 몰입/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중독’과 ‘몰입’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중독’과 ‘몰입’은 둘 다 특정한 대상에 빠져든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마음이 없이는, 그리고 거짓된 마음으로는 무엇에 몰입할 수도 중독이 될 수도 없다. 하지만 빠져들었던 대상이 사라졌을 때 일상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에 따라서 ‘중독’과 ‘몰입’은 구별된다. 한 정의에 따르면 ‘중독’은 ‘어떤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향으로, 쾌락의 추구, 즉 일상적 생활이 제공해 주지 못하는 과도한 쾌락의 추구로서 쾌락을 제공하는 중독 요인 없이는 기능할 수 없는, 어떤 특별한 경험에의 의존’이다. 중독이 되었을 경우는, 중독의 대상이 더 이상 곁에 존재하지 않으면 정신적인 공황 상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의 힘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할 만큼 심하게 의존하는 상태가 ‘중독’이다. 하지만 ‘몰입’은 ‘탐닉의 결과로 나타나며, 어떤 활동에 집중할 때 일어나는 최적의 심리적 현상’이라고 정의된다.‘몰입’을 두고 ‘중독’으로 가기 전에 거쳐야 되는 상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대상에 대한 의존 성향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다르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라면 ‘중독’에 가깝다. 게임을 못 하게 되었을 때 마음이 극도로 불안해지거나, 잠을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컴퓨터 스크린처럼 보여서 어지러운 마음으로 게임의 전략을 짠다거나, 게임에서 한동안 손을 뗄 때 금단 현상이 생긴다면 이미 ‘몰입’의 단계를 지나서 ‘중독’인 것이다. 뇌생리학에서 중독은 뇌에서 쾌락과 진통을 맡는 물질이 나오는 ‘쾌락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또한 중독정신의학 이론에 따르면 뇌의 쾌락 중추가 유달리 예민한 사람이 중독에 잘 빠진다고 한다. 미국의 정신과 질환 진단 목록에는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니코틴 중독 등을 ‘의존적 질환’으로 분류한다. 도벽이나 도박 장애 등은 ‘충동조절장애’로 분류한다. 노래 ‘사랑에 중독되어(Intoxicated with love)’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애절한 사랑중독이나 사이버 중독, 게임중독은 ‘심리적 의존성’이 강하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몸은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중독현상은 신경병리학적인 측면과 사회문화적 현상으로서의 분석이 함께 필요하다. 우리나라 청소년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중독 의심자로 추정되는 숫자가 많다는 조사가 있다. 인터넷을 어떻게 쓰는지 기술 위주의 정보화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인터넷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올바른 인터넷 이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사이버 게임에 대한 ‘중독’이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때만의 ‘몰입’으로 바뀔 수 있다면 덜 위험하다. 금단현상이나 폭력적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는 ‘중독’ 상태를 ‘몰입’으로 바꾸려는 자기 절제와 적절한 외부 통제가 같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끊기는 어렵다. 하지만 하루에 시간을 정해서, 일상 생활에서 인터넷이 휴식 도구로서 차지하는 비율을 줄이고 바깥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청소년들의 경우는 인터넷 사용의 장소를 고립된 곳에서 거실과 같이 열려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정성이나 폭력을 규제하는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떤 대상을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대상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만 할 뿐이다. 무조건 끊는 것이 ‘중독’을 치료하는 방법은 못 된다.‘중독’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대상에 빠져드는 ‘몰입’으로 바꿔나갈 수밖에 없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혜진 우리은행으로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혜진 우리은행으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포인트가드 박혜진(사진 왼쪽·삼천포여고)이 우리은행 품에 안겼다.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선수 선발에서 우리은행은 1라운드 1순위로 박혜진을 지명했다. 삼성생명에서 뛰는 프로 3년차 포워드 박언주(오른쪽·20)의 친동생이기도 한 박혜진은 올해 8경기에서 평균 16.6점,9.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으며, 경기 조율 능력과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드 부재에 시달리던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은 “박혜진은 완급 조절이 뛰어나고 폭발력도 갖고 있다.”면서 “청소년 대표 소집이 끝나는 다음달 말 이후 즉시 전력감으로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세계는 박하나(숙명여고)를 지명했고,3순위 구리 금호생명은 이화연(선일여고)을 뽑았다. 이화연은 지명되자마자 드래프트 이전에 약속된 대로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됐다. 4순위 국민은행은 김수진(옥천상고),5순위 신한은행은 김지수(인성여고)를, 마지막 6순위 삼성생명은 김보미(수피아여고)를 각각 선발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대회 여자부에서 수원여고를 첫 정상에 올린 전윤정과 박나리는 지명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는 25명 중 14명만이 선발됐다. 이번에 지명된 선수들은 11월1일부터 정규 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전주원(신한은행)을 역할모델로 삼고 있었다는 박혜진은 “언니한테 프로는 냉정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언니가 있는 삼성생명 말고는 어느 팀에 가도 좋다고 생각했었다.1,2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재테크 칼럼]변액 연금보험 어떻게 할까

    금융 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투자형 상품에 가입한 대부분의 고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거나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은 환매나 납입 중지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펀드처럼 주식에 투자되는 변액 연금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도 환매 충동이나 납입 중지의 유혹을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신중히 몇 가지를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변액 연금의 가입 목적을 확인해보자. 현재 소득의 일부를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은퇴 이후를 위해 투자하는 게 변액 연금이다. 가장 큰 목적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것이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순간의 시장 상황에 휘둘려 납입을 중지하거나 해지한다는 것은 노후 준비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 이 상품을 가입할 때 가졌던 목표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둘째, 투자의 기본 원칙을 상기하자. 그 원칙 중의 하나가 정액 분할의 장기 투자다. 정액 분할 장기 투자는 리스크를 줄이고 목표로 하는 적정한 수익률 추구에 가장 적합한 방법일 수 있다. 이러한 원칙에 충실한 상품 중 하나가 변액 연금 보험이다. 투자 기간이 짧을 경우 변동성이 커서 대박이 날 수 있고 커다란 손실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변동성은 축소되고 리스크는 줄어 들게 된다. 또한 이 상황이 무한정 길게 갈 것이라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IMF위기와 IT버블 붕괴 때도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 3년 6개월과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시장이 상승하는 시기가 온다. 또한 정액 분할 투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평균 매입 단가 하락’의 효과를 가져 온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많이 사게 되고 주가가 오르면 그 만큼 주식을 덜 사게 된다. 따라서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일정금액을 분할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고 시장 침체가 좀더 지속되더라도 그만큼 싼가격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이 상승국면에 접어 든다면 그만큼 빨리 회복되고 수익도 얻는다. 은퇴 시점까지 남은 기간을 생각하면 조급할 이유가 없다. 셋째, 변액 연금 상품의 특징을 잘 활용해보자. 대부분은 중도 인출과 펀드 종류 변경이 자유롭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크면 일정 부분 중도 인출해 안정자산 이전 후 주가 회복기에 재투입하거나 펀드 변경을 통한 주식 투자 비율 조정 등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연금 지급시기에 원금손실이 날 경우에도 최소한 원금보장을 통한 연금 지급이라는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가입 상품을 재확인하여 이러한 제도의 유무를 확인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해지를 통한 손실을 확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김기홍 大生 대전FA 센터장
  • [시론] 정선희의 목소리 다시 듣고 싶다/손석한 정신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시론] 정선희의 목소리 다시 듣고 싶다/손석한 정신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최진실씨의 자살사건이 우리 사회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는 가운데 터진 안재환, 최진실 씨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사건은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배우이자 만인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는 우리 곁에 늘 함께 있었다. 그래서인지 30∼40대 우울증 환자분들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을 정신과 임상현장에서 접하기도 한다. 음식점의 회식 자리에서도 최진실씨의 죽음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의 자살 이후 일반인들의 자살충동이 급증하고, 비슷한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벌어지는 현상은 같은 유명 연예인들끼리 연쇄적으로 자살을 택했기 때문에 마치 가까운 사람끼리 전염이라도 된 듯하다.‘변종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를 만하다. 이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정선희씨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사랑했던 남편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랜 친구를 잃었다. 그녀는 아마도 극도의 허탈감, 절망, 무망감, 무기력감, 공황상태를 경험했을 것이고, 아직도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나서서 그녀를 보호해야 한다. 그녀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녀를 혼자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죽은 자를 그리워하되 죽은 자를 따라가지는 말아야 한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개 상당한 시일 동안 자살을 상상한다. 그러던 차에 결정적인 계기가 주어지면 자살을 결행한다. 만에 하나 정선희씨로 하여금 최진실, 안재환씨를 따라가려는 생각이라도 들게 만들면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비록 서로 얘기를 나누어 보거나 만나 보지는 못했더라도 그녀는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다. 이제는 다시 정선희씨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차례다. 혹 어떤 사람들은 정선희씨가 이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가 꼭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녀의 활기차고 재치 넘치는 유머와 라디오 진행이 그립다. 밝은 표정의 웃는 모습 역시 그립다. 두 차례의 장례식장에서 그녀가 오열하던 모습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넋을 잃고 정신을 놓아 버렸던 그녀이지만,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서 두 사람이 못 이루었던 나머지 행복까지 누리기를 바란다. 과거 IMF 구제금융 시절에 기업들이 줄도산을 했던 것처럼,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망사건은 우리나라 정신세계의 IMF 출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 살아 있는 자들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지켜줘야 할 권리이자 의무가 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인 내가 감히 외친다. “정선희씨, 다시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중 여러분 또한 그녀의 복귀를 지지해 주세요.” 나는 정선희씨를 위한다. 그것이 최진실 사단이라 불리는 나머지 사람들, 이영자, 홍진경, 최화정씨 등을 위하는 길이다. 연예인들이 행복해지면 대중들 또한 행복해진다. 자살사고의 급속한 확산으로 초래되는 사회의 불행을 막는 시초는 정선희씨의 행복과 건재에 있음을 말해 둔다. 그것은 곧 나 자신을 위하고, 우리 가족을 위하며, 우리나라를 위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 손석한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 ‘증권녀’ 백모양에 대한 네티즌 분노 다시 점화

    故 최진실씨가 사채업자라는 루머를 유포시켰던 모 증권사 여직원 백모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다시 불붙고 있다.  최진실씨의 남동생인 최진영씨가 “백양을 용서할 수 없다.”는 글을 14일 미니홈피에 올리자 네티즌들 역시 이 여직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상으로 백씨의 소속회사, 학력, 사진, 전화번호 등이 공개됐으며 백씨는 지난 13일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백씨가 사촌언니의 전화를 쓰고 있다기에 전화를 걸었더니 대뜸 반말로 ‘니들이 뭔데….’ 하기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이디 ‘구름’이라는 네티즌은 “고인을 압박해서 선처를 강요하고,고통을 견디던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으면서,자신의 개인정보는 그렇게 소중한가. 반성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모습 보였으면 이렇게 분노하지 않는다. 두 아이의 엄마가 고통속에 돌아가셨다.”며 백씨가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  아이디 ‘만적의 난’은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했으면 이렇게 논란이 되지도 않았다. 백씨가 어떻게 최진실씨 전화번호를 알아서 전화를 했는지, 전화해서 뭔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 조사할 건 다 하는 것이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의다. 피해자 인권은 생각도 안하고 가해자 인권만 보호하면 장땡인가.”라고 경찰이 최진실씨의 죽음을 ‘충동적 자살’로 결론지은 것에 대해서도 분노감을 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타이완 경제인연합회에서는 초기 이민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을 돕고 있다. 이민자들에게 맞춤형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작은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상담도 하고 있다. 함께 어울려 살아 가는 모습에서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상을 그려본다.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작년 7월, 인옥씨가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병명은 공황장애. 빚 독촉에 시달리던 인옥씨에게 마음의 병이 생긴 것이다.7년 전, 태열씨의 택배사업실패로 8000여만원의 빚을 떠안은 부부. 아내의 병이 자신의 잘못 때문에 생겼다는 생각에 늘 마음 한구석이 아린 태열씨. 아내의 미소를 되찾아줄 수 있을까?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지원은 피아노 학원을 찾아온 복희와 복희의 아들을 보게 되고, 우진과 민서는 술을 마시며 속내를 털어 놓는다. 민선은 도진을 무시한 채 식사에만 열중해 도진을 화나게 한다. 한편 기조는 필립에게 거절의사를 확실히 밝히라고 우정에게 충고하고, 집 앞에 나갔던 덕배에게 누군가가 말을 거는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일종의 정신장애를 뜻하는 말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대개 7세 이전 아동기에 발병하지만, 대부분 개구쟁이 혹은 버릇이 없는 아이겠거니 생각해 방치되고 있다. 자녀교육 전문가 손석한 박사로부터 ADHD의 양태에 대해 알아본다.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홍도는 윤복에게 기방출입을 하다 잡혔다며 나무라다가 윤복의 뺨을 때린다. 그러자 윤복은 대체 스승님이 뭐기에 자신한테 그러냐며 대들고, 홍도는 화공이 되건 말건 마음대로 해보라며 맞받아친다. 다음날 정조와 마주한 홍도와 윤복은 각자 그린 ‘주막’,‘주사거배’란 그림을 펼치고, 이에 정조는 감탄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영애는 만석이 보내온 이혼서류를 전달받고, 위자료를 요구하는 만석의 전화에 어림없는 소리라고 말한다. 한편 주혁이 정성껏 만든 음식을 먹던 분홍은 기석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울컥 울음을 삼킨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주혁에게 행복해서 그렇다고 둘러대는 분홍은 애써 웃음을 지어 보인다.
  • 이외수 “악플 당해보지 않는 이는 고통 모른다”

    이외수 “악플 당해보지 않는 이는 고통 모른다”

    “당해 보지 않고는 그 누구도 그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작가 이외수가 악플러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지난 7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외수는 “악플도 분명 범죄다. 당해보지 않는 이들은 고통을 모른다.”고 전했다. 더욱이 그는 악플에 시달리다 악플러를 고소한 적이 있어 故최진실의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외수는 몇 년 전 20대 초반의 한 악플러가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방글을 하루에 1만 4000건까지 도배하자, 계속해서 타일렀으나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인터넷 구더기’라고 했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했다. 그러나 오히려 악플러가 실형을 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이에 그는 “당시 가족 모두가 도배 된 글들을 지우려다 신경 과민에 걸렸다. 얼마든지 상대편을 기분 좋게 하는 글도 올릴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글들을 올리는 지 모르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악플러들의 행동은 열등감과 충동적인 마음 때문에 오는 것 같다.”며 “입시와 여러 가지 고민들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충동적인 행동을 저지른다. 그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여러 제도 장치들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명 ‘故최진실법’을 두고 정치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분명 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국회까지 나설 필요가 없다.”며 “악플러들에게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고, 그 마음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이들이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외수는 오는 13일부터 MBC 라디오 표준FM(95.9㎒)에서 ‘이외수의 언중유쾌(言中有快)’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외수는 칼럼 등 이외수가 바라보는 세상 돌아가는 그만의 시각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웅본색’ 서극 감독, 부산에 ‘손도장’ 남겨

    홍콩 액션활극의 거장 서극(徐克) 감독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제13회 부산국제 영화제(PIFF)의 34번째 핸드프린팅 주인공이 됐다. 이날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서극 감독의 부인이자 ‘홍콩 영화계의 대모’라 불리는 유명 프로듀서 시남생(施南生)도 함께 자리했다. 서극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나의 손도장을 남기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영화를 찍는다는것은 하나의 충동이고 본능이다.그런데 그걸로 인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서극감독과 프랑스 여배우 안나카리나, 이탈리아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국내외 영화계 인사의 핸드프린팅들은 영화제의 발상지인 부산 남포동의 PIFF 광장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NTN 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남산족/임태순 논설위원

    도심 한가운데 있는 남산은 서울의 허파이자 보석과 같은 공간이다. 울창한 수목은 매연과 일에 찌든 도시인의 심신을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남산은 하루종일 바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인근 주민들이 부지런히 올라와 곤히 자고 있는 남산을 깨운다. 서로의 안부를 물은뒤 배드민턴을 치고 체육기구로 몸을 단련한다. 점심, 저녁시간이면 남산 주변의 직장인들이 올라와 산책로를 따라 조깅을 하거나 트레킹을 한다. 웰빙흐름에 맞춰 자연스레 ‘남산족’이 생겨난 것이다. 남산은 교통을 통제하면서 오히려 되살아나고 시민들과 가까워졌다. 지난 2005년부터 순환로는 자동차통행이 금지되고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순환버스만이 다닐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남산의 접근권이 더 좋아졌다. 남산도서관, 남산로, 대한극장, 장충동, 국립극장, 순환로를 도는 녹색순환버스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남산족을 실어나른다. 국립극장, 남산도서관 등은 교통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더욱 친근하게 됐다. 남산족이 인근 주민에서 시민 전체로 확산된 것이다. 남산은 많은 훈장을 갖고 있다.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 서울의 심장을 지켜온 풍수학상의 안산(案山)의 역할을 해온 만큼 그럴 만도 하다. 동상이 10개, 기념비는 11개나 된다. 동상의 주인공은 김유신, 김구, 안중근, 정약용, 이시영, 유관순, 이황, 사명대사, 김용환, 이준 열사 등 역사를 빛낸 위인들이다. 기념비로는 소월시비, 조지훈시비, 외솔 최현배선생비 등 있음직한 것도 있지만 자연보호 현장비, 반공청년 운동비, 제일강산 태평비 등 공원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것도 있다. 남산이 더 바빠질 것 같다. 얼마전 남산 인근의 호텔들이 주변의 명소와 연계한 피크닉 패키지 등 관광상품을 만들어 판촉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남산에 필요한 것은 휴식과 자연보전일 것이다. 피곤에 지친 남산에 건축물, 마케팅 등 덧칠할 것이 아니라 힘들게 껴안고 있는 것을 떼어내 부담감을 덜어 주어야 한다. 남산족들이 제2의 남산 제모습찾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때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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