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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0여명의 꿈… 삶의 현실 비추다

    1700여명의 꿈… 삶의 현실 비추다

    애면글면 뜨겁게 덥혀진 가슴이었다. 신춘문예 원고를 보낸 지 며칠이 지났건만 당선 통보 전화벨은 잠잠했고, 겨울 바람에 창틀만 시끄럽게 덜컹거렸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잠재우며 근사한 당선 소감문도 이미 써놓았건만 올해도 속절없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또 다시 기약없는 듯한 불면과 고통의 밤, 그리고 마냥 구겨 내팽개쳐지는 원고지 더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2010 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가 모두 끝났다. 바늘귀를 통과하는 낙타도 푸념할 만큼 뜨거운 투고 열기였다. 시 3207편, 소설 434편, 희곡 160편, 동화 207편, 평론 15편, 시조 470편 등 6개 부문에 걸쳐 1700여명이 응모했다. 부문별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수치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번 신춘문예 투고 작품들의 공통된 특징으로는 삶에 기반한 구체적 현실에 뿌리를 굳게 내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꼽혔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몇몇 기술적 한계를 노출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욱 큰 기대를 품게 하는 원고들이 많았다.”면서 “당선자들과 함께 비록 당선되지 못한 이들 모두 질기디질긴 문학의 힘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분야는 응모작들의 평균적인 기량이 예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와 손택수 시인이 예심을, 황지우·안도현 시인이 본심을 각각 맡았다. 유 교수는 “안정감과 패기, 익숙함과 낯섦, 산문 지향과 운문 지향, 서정의 구심과 원심 등 우리 시의 다양한 미학적 충동과 방향을 여러 방향에서 보여준 가편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평균적 기량이 높아진 반면 개성적인 목소리가 ‘신춘문예적’으로 표준화되는 느낌이 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한때 유행한 미래파적이고, 비문(非文)을 통해 서정성을 추구하는 시도는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분야(본심 현기영 소설가·방민호 문학평론가, 예심 전성태 소설가·백지연 문학평론가) 응모작들에서는 최근 신춘문예에 많이 등장했던 무한 상상력에 기반한 장르소설, 혹은 비현실적이리만치 잔혹한 소재 등이 현저히 줄어들고, 대신 생활에 기반한 주제, 생활 속에 밀착된 소재들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이 주된 경향으로 평가됐다. 평론 분야(예·본심 김종회·문흥술 문학평론가)는 많지 않은 응모작 속에서도 깊이 있는 지적 역량과 탄탄한 짜임새를 갖춘 작품이 많았다. 시조 분야 심사를 맡은 이근배·한분순 시조시인은 “천년의 내력을 간직한 시조에 바로 지금 시점의 생기 도는 감각을 선사함으로써 새로운 심미를 탐색하고 있는 시도들이 눈에 많이 띄어 반가웠다.”고 평가했다. 동화 분야(예·본심 조대현·원유순 동화작가)에서도 현실에 기반한 작품 경향은 마찬가지였다. 응모작의 대다수가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다문화 가정의 갈등과 화합, 학원 스트레스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희곡 분야 심사위원(예·본심 김방옥 동국대 연극영화과 교수, 박근영 연출가)들은 “3~4년 전과 다르게 기법이 수준 이하로 미숙한 작품은 찾기 힘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무대의 속성을 알고 희곡의 공연성을 제대로 살린 경우나 눈에 번쩍 뜨일 만한 작품은 드물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선자 명단과 당선작은 서울신문 새해 1월1일자에 실린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즈와 클린턴/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즈와 클린턴/최병규 체육부 차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1승, 메이저대회 14승.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인물. 거기에다 피부 색은 그저 색깔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 인종의 벽을 무너뜨린 건 물론, 건실하고 깔끔한 사생활로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폭넓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인물. 이쯤 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 세계의 골프계를 쥐락펴락하는 ‘골프 대통령’이라 불릴 만하다. 그가 TV에 등장하기만 하면 시청률은 갑절로 뛴다. 내로라하는 글로벌기업들이 수백억원을 아낌없이 투자해 자사 제품의 광고로 활용하는 이유다. 기량으로만 따져도 우즈는 역사상 최고의 골퍼다. 그는 대회 때마다 골프 역사를 고쳐 썼다. 메이저 대회를 18차례 정복한 잭 니클라우스의 대기록을 깨는 건 시간 문제라고 여겨졌다. 선수생활 30년 동안 일궈낸 샘 스니드의 PGA 최다승(82승) 기록에도 그는 14년 만에 11승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아들아, 인생을 알려거든 골프를 배워라.”며 아버지 얼 우즈가 손에 쥐어준 골프채를 받아들고 어린 엘드릭 톤트 우즈는 골프를 시작했다. 2살 때였다. 빌 클린턴. 미국 42대 대통령. 1997년 말 인턴 여직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벌인 희대의 ‘백악관 성 추문’으로 전 세계의 경악과 조롱을 한꺼번에 받았던, 이른바 ‘지퍼게이트’의 장본인이다. 그러나 스캔들이 터지고 난 뒤 그는 단숨에 모든 것을 인정하고 세상에 용서를 구했다. 지금 국무장관이 된 힐러리 클린턴은 훗날 자서전에서 “남편을 목졸라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스캔들은 결국 시간과 함께 묻혀졌다. 거짓 없는 사과와 용서 덕이었다. 클린턴은 불륜을 후에 인구에 회자된, ‘부적절한 관계’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이는 곧 솔직함으로 받아들여졌다. 지금 우즈는 싸구려 영화에나 나올 법한 ‘불륜의 주인공’으로 전락했다. 10여년 동안 쌓아온 ‘골프 황제’의 칭호는 모래성처럼 스캔들의 바람에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바람난 호랑이’이라는 비아냥 속에 “무기한 골프 중단”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을 닫았다. 그러나 그의 침묵은 ‘금’의 영역을 떠난 지 오래다. 벌써 ‘15번째 여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니 말이다. 입을 열기에는 때가 이미 늦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털어놓아야 할 것들이 벅찰 정도로 너무 많기 때문일까. 어떻든 이 점이 빌 클린턴과의 분명한 차이점이다. 사실, 성문화가 개방적일 것 같은 미국에서도 ‘불륜’은 엄연히 지탄받는 악행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약 80%가 “혼외정사는 이유를 막론하고 나쁘다.”고 대답한다. 혼외정사 비율도 예상보다 상당히 낮다. 유부녀의 15%, 유부남의 25%에 그칠 뿐이다. 상황은 우즈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할지 모른다. 스폰서들이 줄줄이 떠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광팬’들이 13년 전 세운 ‘타이거 우즈 제일교회’는 문을 닫기로 했다. ‘타이거를 위한 기도’, ‘타이거 십계명’까지 고안했던 교회다. 안팎으로 철수 바람뿐이다. 누구보다 억울한 건 일이 터질 때마다 들춰보는 ‘전과자 리스트’의 주인공들이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미덕의 죽음(The Death of American Virtue)’이라는 책에서 클린턴이 르윈스키 외에도 화이트워터 스캔들 당시 연루됐던 수전 맥두걸과 또 다른 혼외정사를 가졌다고 주장, 잊혀졌던 클린턴의 ‘추문’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우즈는 최근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호화 요트 ‘프라이버시(Privacy)’를 타고 플로리다에서 바하마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클린턴이 그 앞에 있었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이보게, 이제 그만 모든 걸 털어놓게, 나처럼 말이야.” 최병규 체육부 차장 cbk91065@seoul.co.kr
  • 아동성폭행 목적 음주 가중처벌

    앞으로는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법정에서 형을 감경받기 어렵게 됐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1일 성범죄의 특수성을 반영해 주취상태를 양형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아동 성범죄 양형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양형위는 성범죄의 특성상 주취상태가 오히려 성적충동을 강화하는 등의 사정을 감안, 범행 당시 형법상 감경사유인 심신미약상태에 이르지 않은 경우 피고인이 주취상태였다는 사정을 감경적 양형요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범행의사를 품고 스스로 술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에 이른 경우를 일반가중사유로 하는 방안을 검토, 향후 양형인자의 정의를 확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형위는 피해자를 결박해 거동을 막거나, 담뱃불·바늘 등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성기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등의 가학·변태적 침해행위를 특별가중요소로 선정했다. 또 학교와 그 주변, 등·하굣길, 공동주택 내부 계단, 승강기 등 특별보호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거나, 이 같은 장소로 유인해 범행을 시도한 경우도 특별가중요소에 포함됐다.한편 양형범위를 상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기징역의 상한이 15년인 형법규정의 개정 추이와 최근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에 대한 양형실무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추후 회의 때 논의를 거쳐 뜻을 모으기로 결정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히어로즈, LG·두산에 준 입성금 KBO에 납부해야 트레이드 승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창단 2년째인 히어로즈가 미납 가입금을 KBO에 납부한 후에 ‘이택근 트레이드’ 승인여부를 논의하겠다고 결정했다. KBO는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6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어 히어로즈 가입금 등 현안을 논의한 결과 ‘히어로즈가 가입금 중 30억원을 서울 연고지 입성금으로 기존 서울 구단인 LG와 두산에 멋대로 나눠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즉 히어로즈가 이미 LG, 두산에 지급했다는 돈을 되돌려 받아 KBO 통장에 입금해야만 기존 구단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 두산 사장과 서영종 KIA 사장은 불참했다. LG와 히어로즈를 뺀 4개 구단 사장들은 지난 9월 5차 이사회 때 합의한 ‘히어로즈의 5차 분납금 36억원의 용처는 추후 논의한다.’는 의결 사항에 따라 히어로즈가 지난 16일 서울 연고지 입성금 30억원을 두산과 LG에 나눠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유영구 KBO 총재와 각 구단 사장들은 대신 두산과 LG, SK 세 구단이 절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영철 SK 사장은 “서울 양구단이 양보한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다.”고 유연한 태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안성덕 LG 사장과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은 특별히 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김진 두산 사장은 불참했다.두산과 LG는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가 지난 2000년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선언한만큼 연고지 가입금으로 54억원(구단당 27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 지난 6월 히어로즈가 KBO에 낸 4차 가입금 24억원을 양 구단이 12억원씩 받았다. 이어 마지막 분납금 중 15억원씩도 받아야 한다는 자세다. 또 경기도와 강원도 등 현대의 연고권을 54억원을 주고 산 SK는 현대가 서울로 옮기지 않고 7년간 수원에 주저앉는 바람에 63억원 가량 손해가 발생했다며 이참에 이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리빙 단신]

    청각장애인 합창단 ‘아이소리앙상블’ 송년발표회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친환경 연수실에서 청각장애인 합창단으로 주목받은 ‘아이소리앙상블’의 송년발표회를 연다. 매주 한 번씩 연습실에 모여 노래를 배운 청각장애아들은 7개월간의 훈련 끝에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과 악기 독주 등을 선보인다. (02) 2280-5142. 이혜영 이어 김남주도 패션·뷰티 책 출판 계획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맞수로 출연했던 탤런트 김남주와 이혜영이 출판계에서도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이혜영이 먼저 ‘뷰티 바이블’과 ‘패션 바이블’(살림출판사)을 출간해 인기 저자로 자리 잡았으며, 김남주도 내년 초 패션과 미용, 요리, 육아 등을 다룬 책을 낼 예정이다.
  • [모닝 브리핑] 시진핑 “한·중 해저터널 충분히 검토 가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18일 방한 중인 중국 시진핑 국가부주석에게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다.한중우호협회장인 박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한·중 해저터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시진핑 부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과 타이완 간에도 해저터널이 추진 중”이라면서 “충분히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각각 추진하고 있는데 한·중·일 3국이 공동 추진하자.”고 제안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총리·국회의장·전경련회장 등 잇단 접촉 “정치·경제협력 새 관계 개척”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17일 정·관·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는 등 3박4일간의 공식 방한 일정을 본격화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이 원래 한국 국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국 측이 관례대로 소재 확인과 조기 송환 등 앞으로도 각별히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총리가 표명한 관심을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동북공정 등 한·중 역사 문제와 관련, “역사는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므로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2004년 맺은 양해사항에 따라 정치 문제와 역사연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문제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회담은 계획보다 10분 많은 1시간40분가량 이뤄졌으며, 회담 이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환영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류우익 대사,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이동희 포스코 대표,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시 부주석은 이날 아침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이 끝난 직후 국회로 이동했다. 의장접견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한·중 협력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시 부주석은 오전 9시15분부터 30여분간 김 의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회장인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부회장인 한나라당 남경필·이병석 의원, 류 대사,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청융화(程永華) 주한중국대사,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차관, 펑썬(彭森)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 부주임, 천젠(陳健) 상무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시 부주석은 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4단체가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시 부주석은 오찬에 앞서 가진 특별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앞으로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정보통신, 금융, 물류 등 각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새 단계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현진 강주리기자 jhj@seoul.co.kr
  • 100세 할머니 살해한 ‘98세 할머니’

    세계 최고령 살인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한 여성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놀라운 것은 살인범이 100세를 코앞에 둔 98세 할머니라는 사실. 로라 룬드퀴스트(98)는 지난 11월 자신의 방에서 함께 살던 엘리자베스 베로우(100)를 살해했다. 피해자의 시신에는 둔탁한 무엇인가로 머리를 맞은 흔적이 있었다. 조사결과 로라는 플라스틱 가방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쳤고, 그 충격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처음에는 피해자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결국 살해당한 것이 밝혀졌다.”면서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충동적으로 끔찍한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소 로라는 피해자가 자신의 집에 지나치게 자주 손님을 불러들인다며 불평을 늘어놓았으나, 피해자가 이를 무시하자 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측된다. 법원은 로라가 감옥에 수감돼도 괜찮은 건강상태인지를 체크한 후에, 정식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의성이 다분하므로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지만, 워낙 ‘고령’이다보니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은지·이호 12일 결혼…또 ‘연예-스포츠’ 커플

    양은지·이호 12일 결혼…또 ‘연예-스포츠’ 커플

    걸그룹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 양은지(25)와 축구선수 이호(25·성남 일화)가 12일 열애 3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양은지와 이호의 결혼식 주례는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이 맡고 방송인 김성주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또 축가는 가수 김종국이 부를 예정이다. 동갑내기 커플인 양은지와 이호는 지난 2006년 11월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양은지는 현재 국내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이호를 응원하기 위해 수차례 축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연기자 양미라의 친동생이기도 한 양은지는 2005년 일본에서 ‘팀드림큐브스’ 레이스퀸으로 데뷔한 후 국내로 돌아와 걸그룹 지니스 및 베이비복스 리브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 양은지는 베이비복스 리브를 탈퇴해 특별한 연예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이호는 국가대표로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활약한 이후,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따라 러시아 프로축구팀 제니트에서도 뛰었다. 현재 성남 일화의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11일에는 배우 김성은과 프로축구팀 정조국 선수(FC서울)가 결혼해 이틀 연속 연예인·축구스타 커플이 탄생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 = 그리다스튜디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단신]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지명혁)는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극 영화 부문에 박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 다큐멘터리 부문에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 애니메이션 부문에 지은미 감독의 ‘디노어드벤처2’를 각각 선정했다. 영등위는 ‘킹콩을 들다’의 경우 여성의 아름다움과 힘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장충동 남산 자유센터에서 열린다.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숏!숏!숏!’ 프로젝트에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예 연출가들인 이규만, 한지혜, 김태곤 감독이 참여한다. KT&G 상상마당과 전주국제영화제, 인디스토리가 함께 제작·투자하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는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한 제작지원 프로젝트다. 세 감독은 공포와 판타지라는 영화 형식과 극장이라는 공간적인 특징을 공통 분모로 옴니버스 작품 ‘극장에서’(가제)를 만들 예정이다. 이 감독은 배가 고파서 기억까지 먹어버리는 죽은 자들의 슬픈 판타지 ‘허기’를, 한 감독은 그리스 미노타우르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공포 판타지 ‘소고기를 좋아하세요?’를, 김 감독은 1000만 관객 시대의 환상을 다룬 공포 판타지 ‘1000만’을 촬영하고 있다.
  • 꿈 잃어가는 청춘들의 뒤틀린 삶

    자본주의 사회에서 희망을 움켜쥐지 못한 청춘들은 쉬 자신을, 혹은 타인을 파괴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파괴의 형태는 다양하다. 집착하는 사랑으로 두 주체를 모두 파괴하고, 비생산적이고 현실감없는 원칙을 강요하며, 삶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파괴한다. 또한 물건을 훔치고 속물같은 부자 동생에게 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삶은 연신 뒤틀린다.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주목받는 젊은 작가 김사과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소설 ‘풀이 눕는다’(문학동네 펴냄)를 내놓았다. 지난해 한 여고생의 단짝 친구 살해라는 섬뜩한 소재를 참으로 참신하리만치 충격적이고 생생하게 풀어낸 첫 장편소설 ‘미나’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그다. 두 번째 장편소설에서 그의 글쓰기는 편안해진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욕망 앞에 더욱 솔직해지고 더욱 잔인해졌다. 작가는 ‘청춘연애소설’을 표방한다고 했건만 파릇하고 상큼한, 최소한 풋풋한 연애와는 거리가 멀다. 2005년 21살에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고 등단한 다음 첫 장편소설에서 우정이 파탄난 뒤 친구를 스스럼없이 난자하는 여고생을 만들어낸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문학과 거리가 먼 학과를 다니다 3년 전에 소설가로 등단한 ‘나’는 우울증과 불면증, 무기력증을 겪고 있다. 소설을 제대로 쓰지 못함은 물론이다. 그러던 어느날 길에서 약간 굽은 채 흔들리는, 슬픈 느낌의 한 남자를 만나 사랑 고백 뒤 곧바로 옥탑방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그 남자는 ‘풀’이었고, 무명의 화가였다. 풀에 대한 집착이 서서히 시작됨은 물론이다. ‘나’는 매일 사랑을 나누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풀이 사회적으로 관계 맺는 것을 거부하도록 강요하며, 순수한 예술, 순수한 사랑을 할 것을 원한다. 이미 파멸로 한 걸음씩 다가서는 두 사람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 풀은 ‘나’와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뒤 ‘나’를 뒤에 두고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현실을 거부하는 욕망의 종착역은 또다른 비극의 시발점이 된다. 김사과는 “처음부터 구질구질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처음엔 꿈도, 야망도 있던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꿈을 잃고 무미건조한 젊은이들이 되어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단한 현실 이겨낼 힘 얻으려… 허상에 좀 기대 살면 안 되나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와 친구들은 기나긴 모험 끝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다. 하지만 천신만고 뒤에 만난 오즈의 마법사는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는커녕 아무 힘도 없는 늙은이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도 도로시와 친구들은 꿈을 이뤄줄 ‘오즈의 마법사’라는 존재를 믿고 있었기에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고, 어찌 됐든 결말에는 모두 꿈을 이룬다.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계간지 자음과모음 주최) 수상작인 소설가 안보윤의 ‘오즈의 닥터’는 그 제목에서부터 이미 ‘오즈의 마법사’의 오마주 낌새를 비춘다. 그렇지만 ‘오즈의 닥터’는 ‘오즈의 마법사’만큼 아름답거나 희망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더 처절하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실체가 없는 믿음’, 즉 허상과 거기에 기대 살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신치료 상담하며 허상 끝없이 지어내 제목대로 소설에는 마법사 대신 의사가 등장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도 한 ‘팽 닥터’라는 이름의 기묘한 의사다. 환자가 “속이 울렁거려요, 토할 거 같아요.”라고 할 정도로 기괴하고 부조화스런 모습이다. 주인공 화자(話者) 김종수가 만난 그는 두꺼운 목과 각진 어깨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가는 어깨끈의 홈드레스를 입고 나타난다. 턱을 덮고 있는 거뭇한 수염자국과 치맛자락 아래로 드러난 검은 털에 덮힌 굵은 다리, 거기다 보라색 입술과 보라색 손톱까지. 그런 꼴을 하고도 팽은 “취미야, 자기한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잖아?”라며 오히려 당당하다. 김종수는 정신과 의사인 이 팽 닥터에게 상담을 받는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은 한 학생의 모함 탓에 성 추행범으로 몰리고, 결국 유죄 판결과 함께 정신치료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가 팽 닥터 앞에 앉아 풀어내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상이 섞여 들며 진행된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는 일관성이 없다. 처음 김은 춤바람이 난 엄마 얘기를 꺼내지만, 뒤에 다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닌 누나가 된다. 하지만 또 그 뒤에서는 그가 실은 외아들이고, 엄마는 그가 태어날 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치료를 거듭할수록 그의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며, 결국은 그가 이야기를 털어놓던 팽 닥터까지도 허상임이 드러난다. 엄마와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욕구, 자신의 이야기를 한없이 풀어내고 싶다는 충동 등으로 김은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 머문다. 그 경계에서 고단한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와도 같은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닥터 팽인 것이다. 이 길고 달콤한 환상이 끝난 뒤 김은 위대한 환상의 힘에 대해 부르짖는다. “현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환각이 보이는 상태로 좀 살면 안 되는 건가요? 현실이라고 해봐야 좋을 것도 없잖아요. (…) 나는 이제 환각도 현실도 상관없어요.”라는 그의 고백은 눈에 보이는 진실 만으로는 도저히 삶을 이어갈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또 그 현대인을 억누르는 현대사회의 폭력성 등을 보여준다. ●진실한 삶 살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고발 이러한 모습은 “이야기를 못해 몸져누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발사의 모습이 나와 너무도 닮았다.”고 하면서 문학적 거짓, 즉 허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 자신과도 맞닿는다.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팍팍한 생활에 새 힘을 얻고자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행가방]

    ●스키 타고, 승용차도 타고 하이원리조트는 사용한 리프트권을 반납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기아차 포르테 및 일본 앗피리조트 2인 항공권, 하이원콘도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행사기간은 12월31일까지. 당첨자는 새해 1월4일 추첨 후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빙등 세상으로 변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고장 강원 화천군 중앙로 일대 선등거리에서 5일 오후 3~8시 점등식이 열린다.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산천어등(燈)을 든 지역주민 300여명이 거리 행진을 한 뒤 산천어 소망등 점등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길이 5㎞의 ‘선등거리’는 1만 7000여개의 산천어등을 이용해 15개 테마로 장식된다. 산천어축제는 새해 1월9일 시작된다. ●내일은 ‘RAIL路’ 이용해 볼까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일로(RAIL)路’ 티켓 50%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내일로RAIL路’ 티켓을 구입한 만18세 이상~24세 이하 청소년들은 새마을호 등 열차 티켓 구입 시 지정한 최초 이용일자로부터 7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0일 오전 10시~11일 모든 기차역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판매된다. 구입을 원하는 수험생은 온라인 철도회원으로 가입해야 하고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가격은 2만 7300원. 유효기간은 새해 2월10일까지.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패키지 3종’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서울이 ‘윈터 바디 앤드 솔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의 테마는 자양(滋養). 겉과 속이 풍부하게 영양을 흡수하도록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정통 탈라소 테라피 아로마 마사지와 몸 속 독소를 빼내 주는 한방 사우나, 참살이 아침식사에 보양 저녁식사까지, 겨울철 신체 밸런스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한꺼번에 묶었다. 20만 5000원~31만 9000원. 7일 전 예약자는 2만원 할인해 준다. (02)2270-311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무형예술 발자취 한눈에 본다

    국립극장이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박물관을 개관한다. 막이 내리면 사라져버리는 무형 예술을 체계적으로 기록, 전시하기 위해서다. 국립극장은 2일 “공연문화의 발전을 위해 공연예술박물관을 개관하고 상설 전시관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막이 내리면 사라져버리는 공연의 한계를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공연 자료를 수집해 공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서울 장충동 별오름극장에 터전을 잡았다. 일반 공개는 10일부터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공연예술박물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2층 등 총 2851m²규모로 조성된다. 상설전시실을 시작으로 기획전시실과 정보 창고(아카이브실), 수장고, 교육실을 차례로 만들 예정이다. 9일에는 우선 상설전시실을 공개한다. 상설전시실은 국립극장의 역사와 한국 공연예술의 흐름을 다루는 ‘연대기 전시실’과 무대의상과 무대 미니어처, 소품 등이 전시되는 ‘주제 전시실’로 구성된다. 특히 연대기 전시실은 연극·무용·창극·국악 장르로 나눠진다. 나머지 전시실은 국립극장 창립 60주년 기념일인 새해 4월29일 개관한다. 국립극장은 박물관 개관을 위해 1997년부터 계획을 세워 준비했다. 지금까지 10만여점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증 캠페인 사업을 통해 기증자료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시되는 물품은 300여점으로 보다 상세한 자료 설명을 위해 터치스크린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남성호 공연예술자료팀장은 “지금까지 공연예술과 관련된 자료의 보관과 관리가 미진해 본격적인 기증작업을 벌인 끝에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면서 “미래 공연예술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창작활동의 저장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원주 간호사 살해용의자 10년전에도 충동살인

    지난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간호사 살해 사건 용의자가 10년 전에도 충동 살인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11월27일자 6면> 27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원주의 피부비뇨기과 의원에서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30대 용의자 김모(34)씨는 1999년 8월 부산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04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김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A(당시 20세)씨가 자신에게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건으로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신장애 및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이 참작돼 징역 5년형을 받았다.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김 씨는 교도소 출소 뒤에도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월 충동조절장애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김씨가 간호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지 이틀이 지나도록 경찰이 김씨의 소재 파악도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또 다른 범행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로미오와 줄리엣’ 창극으로 변신

    ‘로미오와 줄리엣’ 창극으로 변신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이 러브 스토리가 판소리로 각색된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판소리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립극장은 새달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장충동 달오름극장에서 ‘2009 젊은 창극: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젊은이들에게 친근한 번안극을 창극화한 첫 번째 시도로 ‘판소리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의도다. 국립창극단원들은 2005년부터 판소리 다섯 마당의 범주를 벗어나 현대 감각을 살린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 개발을 시도해 왔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활용되는 소재를 판소리라고 사용 못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 이런 야심찬 기획이 집대성된 결과가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물론 창극의 배경은 원작처럼 중세 이탈리아가 아니다. 고려시대 영남과 호남을 이어주던 팔량치 고개가 배경이다. 이곳 인근에 사는 전라도 남원의 호족 최불립의 딸 ‘주리’와 경상도 함양의 명문가 문태규의 아들 ‘로묘’의 사랑, 집안 간 갈등이 작품의 기둥이다. 이 지역 양대 터줏대감인 두 집안의 반목을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 지역감정 문제도 교묘하게 담아냈다. 국립창극단은 “제작 초기 ‘사랑’ ‘로묘와 주리’ 같은 제목을 생각했지만 창극도 서양 고전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공연의 백미는 수많은 전통놀이가 종합적으로 재연된다는 것. 재수굿판과 북청사자춤, 탈춤, 줄타기 등이 흥을 돋우며 극은 절정에 달한다. 국립무용단도 함께했다. 관객들도 기와밟기와 강강술래, 답교놀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로묘와 주리가 죽은 뒤 나오는 씻김굿은 우리 민족 특유의 애잔한 정서를 표현했다.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립극장은 작품에 나오는 두 가문의 성씨(姓氏)인 문씨와 최씨가 함께 오면 관람 티켓의 30%를 할인한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에게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만~3만원. (02)2280-4115~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병철회장 22주기… 삼성家 한자리에

    ‘삼성가(家)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3년 만에 선친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했다.19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부친 이병철 회장의 22주기 추모식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과 함께 참석했다.이날 추모식에는 이 전 회장 외에도 이재현 CJ 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범 삼성가 오너 그룹과 주요 계열사 사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회장은 2002년 대통령 선거 직전인 16기 추모식과 2005년 신병 치료를 이유로 해외에 장기 체류했던 18주기 추모식, 2007년 20주기와 지난해 21기 추모식 등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또 이날 추모식에서는 내년 이병철 선대 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은 최근 그의 경영철학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18일 정운찬 국무총리는 한 강연회에서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를 해 볼까 해서 한 것이지 기획실에서 먼저 아이디어를 내놓고 한 게 아니다. 현재는 (기업가들이) 야성적 충동이 없다.”고 언급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유치로 연쇄동참 기대

    “투자 의향을 밝히는 첫 기업이 관건이다. 그런 기업이 나오면 그 다음은 거의 다 된 것이나 다름없다.” 세종시 원안 수정을 추진 중인 국무총리실 당국자는 18일 기업 유치는 ‘시작이 반’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자족형 기업도시로 그럴듯하게 탄생하는 데 있어 ‘1번 타자’로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이 갖는 의미가 거의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송도 신도시를 예로 들었다. 당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던 중에 포스코가 가장 먼저 투자 의사를 밝히자 다른 기업들이 줄줄이 뒤따르면서 오늘의 송도 신도시가 완성됐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3월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G&W(Gale&WentWorth)와 합작으로 송도에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센터 단지 투자를 결정했고, 이후 본사를 아예 송도로 이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런 메커니즘엔 비즈니스의 속성이 작용한다. 잇속에 밝으면서 리스크(위험부담)에 민감한 ‘장사꾼’에게, 어떤 굴지의 기업이 투자 결단을 내렸다는 것은 이미 손익 계산이 끝났다는 신호가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누가 더 빨리 ‘파이‘를 차지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다퉈 몰려들게 돼 있다는 논리다. 전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정운찬 총리와 만찬 모임을 가진 뒤 세종시 투자에 대해 긍정적 자세로 변한 점을 감안하면, 정 총리를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이 기업인들의 이같은 속성을 충족시켜줄 만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날 정 총리가 굳이 “이름만 대면 금방 알 만한 기업들이 거의 투자 의향을 굳혔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띄운 배경도 읽을 수 있다. 다른 기업들에 투자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를 주는 것으로 해석할 만하다는 얘기다. 나아가 정 총리가 기업유치에 대해 “절대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저없이 자신감을 표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경제학자 출신인 정 총리는 심지어 “투자는 기업가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있어야 한다.”는 말까지 동원하며 기업인들을 향해 공격적인 투자 결단을 촉구했다. 세종시 원안 수정을 추진하는 정부 당국자들 역시 아직은 전체적으로 신중모드인 기업인들과 달리 기업유치를 낙관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기업은 이익이 되면 들어오게 돼 있다.”면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조건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칠레 대표 무역상품으로 거듭난 달팽이크림 ‘엘리시나’

    한-칠레 대표 무역상품으로 거듭난 달팽이크림 ‘엘리시나’

     지난 10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미첼 바첼렛 헤리아 칠레 대통령은 다음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 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한-칠레 경제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연설을 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미첼 바첼렛 대통령은 “한국과 칠레 간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과 기업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칠레의 경제발전에 한국기업들이 일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와인을 포함한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 2003년 약 16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발표 4년차였던 지난해 72억 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칠레의 다섯 번째 교역대상국이 됐다.  오찬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대림산업 이용구 회장, 대한항공 이종희 사장 등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또 와인을 비롯해 농수산물·화장품등 한-칠레 간 대표적인 무역 상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얼마 전 칠레대사관의 에르난 구디에레스 상무관의 달팽이크림 사랑으로 유명해진 달팽이크림 ‘엘리시나’가 해당 분야에서 유일하게 초대되었다.   ‘엘리시나’는 달팽이 크림 제조에 관련된 칠레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달팽이 크림이다.‘엘리시나’는 이미 1000여 곳 이상의 국내 피부과 에스테틱에서 사용되었으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후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달팽이크림 분야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지널 달팽이 크림 ‘엘리시나’가 한-칠레 양국 무역의 연결고리로써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컴뱃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4년내 발전기금 1조 모금”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2013년까지 1조원의 발전기금을 모으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60 0여명의 동문을 초청해 마련한 ‘천년 고대 한마당’에서 ‘2030 비전’을 발표하며 “세계 명문대학이 되려면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해야 하고 그러려면 현재 1조 6000억원 정도의 1년 예산을 4조 1000억원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고려대 목표는 2015년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고 2030년에 5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경영과 경제, 물리, 의학, 신소재 등 10개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1학년도 세종캠퍼스에 약학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고려대 교우회장은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려면 더 과감하고 큰 투자가 필요하다.”며 동문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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