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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사람들은 맑은 날 ‘자살’을 많이 할까?

    왜 사람들은 맑은 날 ‘자살’을 많이 할까?

    사람들이 우울증 등으로 자살시도를 가장 많이 하는 계절은 어두침침한 겨울이 아닌 만물이 소생하는 맑은 봄날이라는 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햇볕이 잘 드는 날일수록 사람들이 자살충동을 많이 느낀다는 역설적인 사실은 오랜 시간 과학자들이 가져온 수수께끼였다. 그런데 최근 햇빛과 자살충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세밀히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연구진이 “햇볕을 쬐는 기간에 따라 자살 충동이 느껴지는 양상이 달라지며 이는 뇌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serotonin) 분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70년~2010년까지 30년 동안 오스트리아에서 발생된 자살사례 약 7만 여건과 오스트리아 전국 86곳의 기상관측소에서 수집된 같은 기간 내의 시간당 일조량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방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참고로 오스트리아는 대한민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하면서 특히 여름이 덥고 겨울이 추운 냉대습윤기후(humid continental climate) 지역이다. 이후 도출된 결과는 이중적이다. 햇볕을 10일 이내로 쬘 경우, 자살시도를 할 확률이 높아진 반면, 14~60일 동안 장기간에 걸쳐 햇볕을 쬘 경우에는 오히려 자살시도를 포기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일조량 차이가 각기 다른 자살방식 선택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런 특이양상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일조량이 체내 세로토닌(serotonin)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세로토닌은 뇌 시상하부 중추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억력, 학습 의욕은 물론 수면, 식욕, 우울함, 공격성, 충동성과 같은 감정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이 햇볕노출 정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자살시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겨울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던 환자가 일조량이 갑자기 늘어난 봄날, 세로토닌이 과다 분비돼 우울증이 더욱 심해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전 연구 중에는 자살시도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지만 실제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는 남성이 더 많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하루 동안 햇볕을 쬐는 양과 비교해 자살을 많이 하는 경우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일조량과 자살시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완벽히 증명해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햇볕을 쬐는 기간과 자살 시도 사이의 차이점을 짚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햇볕이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는지, 그렇다면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차기 연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 10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화 多樂房] ‘나의 첫 번째 장례식’

    [영화 多樂房] ‘나의 첫 번째 장례식’

    ‘나의 장례식’에 대한 호기심은 상당 부분 다른 사람이 나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비롯된다. 육체는 굳었어도 영혼만큼은 몸을 빠져나와 나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그런데 사실, 이미 죽어버린 후에 남의 말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어쩌면 정말 장례식에 참석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살아 있는 나’일 것이다.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의 주인공은 운 좋게도 살아서 본인의 장례식에 함께할 기회를 얻는다. 발칙한 상상으로 시작해 대리 만족과 성찰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작품이다. 아동극에서 토끼탈을 쓴 배우로 일하고 있는 ‘윌 와일더’는 가족과 동료들 모두 자기의 마흔 번째 생일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스튜디오를 빠져나온다. 13일의 금요일이었던 탓일까. 술주정뱅이에게 차를 도난당하고 절친한 친구 ‘라드’와 함께 있는 사이 윌의 차가 사고를 당해 그는 졸지에 죽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 자기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확인하고 싶었던 윌은 인도인 은행가 ‘비제이’로 변신해 자신의 장례식장을 방문하는데 스스로에게 전하는 추도사와 지인들과의 모임까지, 웃을 수만은 없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제는 윌의 죽음으로 생명을 얻게 된 비제이가 당당히 활보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운다. 윌은 비로소 운 나쁜 토끼역에서 벗어나 일생일대의 정극 연기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비제이가 미망인이 된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이 영화가 코미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쉽게 몰입하기 어려운 지점이다. 변장한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와 정체를 숨기고 싶어 하면서도 전처(?)의 곁을 맴도는 남편 모두 동화적 판타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심리적 저항감을 극복하고 나면 장례식을 기점으로 두 번째 인생을 열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이 점차 선명하게 다가온다. 아동극 배우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았던 윌과 달리 비제이는 스스로 주변 사람들에게 더 필요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영화의 후반부를 주도하는 것은 과연 한 사람이 완벽하게 두 번의 분리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장례식이라는 극단적 전환점이 있다 해도 비제이가 자기 안의 윌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비제이가 미처 버리지 못한 윌의 사소한 버릇과 본연의 체취가 결국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주변 이들-고양이를 포함한-에게 알려주고 만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에게는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결정적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뒤틀어진 자신을 바로잡고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다만, 현실에서 그 계기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 영화가 남기는 가볍지만은 않은 여운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1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당신은 몇 개의 핸드백을 가지고 있나요?

    당신은 몇 개의 핸드백을 가지고 있나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부 여성들은 끼니를 거르고서라도 가방과 구두 등 액세서리에 집착한다. 특히 가방에 유독 애착을 드러내는 여성들이 많은 가운데, 영국에서 여성들의 핸드백 평균 보유 개수가 조사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의 쿠폰쇼핑사이트인 ‘BespokeOffers.co.uk’가 2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는 15개 이상을, 절반인 50%는 7개 이상의 핸드백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의 44%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주로 핸드백을 구매한다고 밝혔지만 27%는 충동적으로 핸드백을 구매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핸드백 구매에 투자하는 평균 비용은 39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6만 6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핸드백을 구매하는 시즌도 각기 달랐다. 약 20%는 최신 상품이 출시되는 시즌 초에 맞춰 핸드백을 구매하는 한편 11%는 시즌별 신상품 출시와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 때 바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자신의 옷장에 가방을 ‘모셔둔 채’ 지내기 일쑤인데, 실제로 조사대상의 절반은 다른 핸드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내 같은 핸드백을 들고 외출한다고 밝혔다. 핸드백을 살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셀러브리티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여성들이 빅토리아 베컴을 꼽았다. 모델 케이트 모스, 알렉사 청 등이 뒤를 이었다. 가방에 욕심을 내는 것은 비단 여성 뿐 만이 아니다. 조사 결과 남성들은 평균 3개의 가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조사한 웹사이트의 관계자는 “영국인들이 핸드백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매우 명확하다. 새로운 핸드백을 산다고 해서 파산하는 것도 아닌데다, 핸드백을 사는 행동이 구매자 스스로를 특별하게 대접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수창 전문가의견 “남근과시 욕망, 성적억압 심했을것”

    김수창 전문가의견 “남근과시 욕망, 성적억압 심했을것”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그가 왜 황당한 행태를 보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한 매체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평소 심한 스트레스와 성적 억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정상적으로 풀어내지 못하자 일탈 행위에 나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를 독특한 성적 취향으로 풀려던 것일 수 있고, 확인할 수는 없으나 어릴 때부터 성적 트라우마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품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적 억압이 상당히 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행동에는 통상 자기가 남성이고, 남근을 과시하고 싶은 남근기의 욕망이 내재돼 있다고 봤다. 정신과 전문의인 윤병문 마음과 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원장도 “노출증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 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서 “성적 충동을 자위 등으로 해소해야 하며 이런 식으로 만족감을 얻고 나면 10명 중 3명은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변호사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수창 측 변호사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수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 뒤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수창 전 지검장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창피하겠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높은 지위에 따른 높은 억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년 증가하는 뚜렛증후군, 그 원인과 한방 치료법은?

    최근 한 드라마에 뚜렛증후군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뚜렛증후군은 인구 만 명당 4~5명에게 발생하는 흔치 않은 질환이지만 최근 5년간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ADHD, 학습장애, 강박장애, 우울증, 충동조절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뚜렛장애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뚜렛장애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환경이다.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뚜렛증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 유병율을 높이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텔레비전 시청과 게임을 즐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의 좌식생활이 아동의 신경행동학적 문제들의 급격한 증가에 주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6살까지 운동활성도는 뇌발달을 촉진시키지만 증가된 좌식 생활로 운동 활성도가 떨어져 소아비만이 많아진 비율만큼 신경행동장애의 증가율이 많아진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운동이나 음성이 반복적으로 나는 행위를 틱장애라고 표현하는데, 운동틱과 음성틱이 1년 이상 혼재되어 나타날 때 뚜렛장애라고 한다. 뚜렛증후군은 대부분 18세이하에서 발생하여 청소년후기와 초기성인기에 완전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성인기에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아 소외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성인틱장애는 대부분 18세 이전에 발생하여 최소 1년 이상 이어진 만성틱에 속한다. 음성, 운동틱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유지되다가 성인이 되어서 자각하는 경우도 있다. 성인 틱장애의 경우 강박증, 충동조절장애, 우울증, 불안 등의 정서장애에 동반이환될 확률이 유아기 틱장애보다 높다. 대부분 성인까지 이어진 오래된 뚜렛증후군일수록 치료의 기간, 호전양상이 더디게 된다. 대개 6개월~1년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 호전율은 80%이상으로 높은 편이나 관리와 치료에 따라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뚜렛증후군은 이상운동질환의 일종으로 대뇌피질-시상-대뇌기저핵의 운동신경회로의 이상작용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뚜렛증후군 치료 시 운동회로의 기능이 약화된 부위를 찾아 각 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특이적인 맞춤치료법을 진행한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뇌의 균형잡힌 활성도(balance)를 강화하며 시청각통합운동으로 운동계획-실행하는 신경세포간의 연결과 지지세포의 증가를 통해 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약치료, 식이요법을 통해 소화기환경을 개선하고, 내분비계를 안정화하여 뇌로 공급되는 혈류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이어 “사지관절을 충분히 활용하는 조깅이나 수영이 뚜렛증후군에 도움이 되고, 중심성근육(core muscle)을 강화하는 운동도 좋다”며 “운동 후 수면은 충분히 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10~11시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7시간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뚜렛증후군 환자는 흥분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핸드폰, 게임, 더위 등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식이요법으로는 술, 화학조미료, 카페인, 초콜렛, 사탕, 설탕과 같이 쉽게 혈당이 오르는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은 피하고 녹황색채소, 견과류, 생선, 지방이 적은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틱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충분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이습관, 수면습관을 유지한다면 뚜렛장애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청소년 ‘온라인 왕따’, 가족 저녁식사가 해결책

    청소년 ‘온라인 왕따’, 가족 저녁식사가 해결책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사용빈도가 급속도로 늘면서 등장한 현상 중 사이버 불링 (cyber bullying) 즉, ‘온라인 왕따’가 문제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명을 대상으로 다수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가하는 것인데 주로 상대방에 대한 악의적 허위소문 유포, 음란 사이트에 상대 신상정보 노출, 아이디 도용, 사이버 성희롱 등의 방식을 취한다. 특히 익명성을 무기로 24시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가한다는 측면에서 아직 인격적 성숙이 덜한 청소년들 사이 유행하고 있으며 왕따가 된 학생은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가정 내에서 온라인 왕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제시돼 화제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캐나다 맥길 대학교 정신의학과, 더글러스 정신건강대학병원 연구진이 “가족 간 저녁식사를 자주할수록 청소년들의 온라인 왕따 피해극복이 쉬워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 위스콘신 주(州)에 거주하는 사춘기 남녀학생 20,385명을 대상으로 평소 온라인 왕따에 처한 빈도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부작용을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진은 온라인 왕따를 경험한 사춘기 남녀학생들이 우울증, 불안감, 약물 사용, 자해, 자살 충동 등에 함께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왕따를 당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자살시도, 약물복용 등의 일탈행위를 할 확률은 평균 2.6~4.5배 높았다. 참고로 청소년들이 온라인 왕따를 경험한 분포도는 5명 중 1명꼴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평소 가족 간 대화가 없거나 저녁식사를 자주하지 않는 경우, 이런 일탈행위에 빠질 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그 이유는 청소년 정서 안정의 기본은 가족 간 화목에서 시작되는데 이것이 상실되면 왕따, 우울증과 같은 부작용에서 벗어날 기본적 의지 역시 약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간 대화가 저녁식사자리에서 자주 이뤄지는 만큼, 이를 통해 아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 여지조차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한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 영국 런던 미들섹스 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가족들만의 오붓한 저녁식사 시간을 자주 가질수록 자녀의 사회성이 향상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4번 가족 저녁식사시간을 가진 아이들일수록 학교에서의 학습태도와 사회성이 높게 측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가족 간 식사가 자녀의 사회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임을 알려준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2년 법 개정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사이버불링도 학교폭력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피해를 당했을 때, 혼자서 고민하기보다는 가족을 비롯한 주위 어른들에게 알리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최근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폭력 편견과 진실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폭력 편견과 진실

    #1 15살 소녀가 집에서 친척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다. 피아노를 치던 엄마에게 딸이 다리 사이로 피를 흘리며 다가가 울며 말한다. “엄마, 나 아파. 오빠가 그랬어. 나 배가 너무 아파.” “니가 조신하지 못하니까 그런 짓을 당하지. 소문 날까 창피하니까 입 다물어.” 이나영이 출연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나오는 장면이다. 딸이 아프다고, 잘못한 건 내가 아니라고 말해도 엄마는 딸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는커녕 소문 나지 않도록 다그치는 데 급급하다. 이나영에게는 성폭력을 당한 것 자체보다 강간당한 자신을 다독여주지 않은 매정한 엄마가 상처로 남아 버렸다. #2 “엄마 나 사실 지금까지 아빠랑 그런 일(성폭행)이 있었어. 아빠가 비밀을 지키라고 했어.” “네가 유혹했니?” 자상한 사업가와 현모양처 주부, 공부 잘하는 아이들로 구성된 행복한 가정에서 어느 날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엄마에게 불쑥 던진 말에 엄마가 보인 반응이다. 오랜 세월 피해를 입어 온 여학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다큐멘터리 영화로 여성인권영화제에 출품된 ‘잔인한 나의 홈’ 스토리다. 엄마는 이후 남편의 편을 들며 딸의 주장을 의심하고 묵살한다. 피해자가 엄마와 동생을 걱정하면서도 아버지를 처벌하는 것이, 속고 있는 엄마와 여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해 아버지를 고소, 유죄판결을 받게 한 결과는 엄마의 냉대와 동생과의 연락 두절이었다. 동생은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성폭력이 발생할 경우 “이야기하면 가족의 행복이 깨질 거야, 무덤까지 비밀이다”는 식으로 피해 여성의 고통보다 가정의 평화를 우선시하고 피해자를 의심하며, 가해자는 빠진 채 피해자들끼리 다투는 잘못을 범하기 쉽다. 이같이 성폭력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회통념이 많다. 편견과 진실을 살펴본다. ●성폭력은 전적으로 가해자 책임 성폭력의 경우 남성의 성충동을 자극한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는 잘못된 사회통념이 존재한다. 남성의 성충동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여성의 심한 노출과 부주의한 행동이 성폭력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집단강간을 포함한 성폭력 가해자가 대부분 ‘피해자가 유혹했다거나 그렇게 생각하도록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가 미모인 경우 등 이른바 ‘꽃뱀’에게 당했다는 식의 논리는 피해자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방향으로 본질을 호도할 뿐 아니라 2차 피해마저 유발한다. 이 같은 피해자 유발(책임)론은 여성이 스스로 몸가짐을 조심하고 올바르게 처신하면 성폭력은 사라질 것이라는 엉뚱한 논리로 이어진다. 이는 남성이 결정하면 여성은 당연히 순종해야 한다는 유교식 남존여비 악습의 잔재다. 우리 사회에는 남성의 성욕은 참을 수 없는 것이라느니, 참지 않아도 된다느니 등 남성의 공격적인 성적 행동을 남성다운 것으로 부추기는 나쁜 경향이 일부 있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는지 여부다. 가해자의 의도 여부는 부차적인 문제다. 자신의 성적 충동이 아무리 강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한다. 살인, 강도와 마찬가지로 성폭력도 책임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다. 미국 뉴저지주 대법원 판결(1992년)은 피해자가 허락하지 않는 성적 접촉은 물리적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폭력성을 내포한 것으로 성폭력임을 인정한 바 있다.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 85%로 가장 많아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13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상담 1418건 중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5%로 가장 많고, 모르는 사람 8.1%, 미상 6.9%다. 성인은 ‘직장 관계자’ 29.8%, ‘친밀한 사람’과 ‘주변인의 지인’ 각 11%, ‘학교 관계자’ 10.1%의 순이다. 청소년(14~19세)은 학교(27.8%), 친족(13%), 학원 관계자(9.9%) 순이다. 어린이(8~13세)와 유아는 친족과 친·인척을 합한 성폭력 피해가 각 57.4%, 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동네사람이 각 8.2%와 14.6%를 기록했다. 성폭력은 여성 혼자서 밤늦게 어두운 골목길을 다니다가 괴한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귀가하고 문단속을 잘해야 한다는 사회통념과 달리, 신뢰를 토대로 형성된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가벼운 성희롱이나 성추행에서 시작해 경험의 연속선상에서 심한 추행과 강간 등으로 진전되기 쉽다. 성폭력은 왜곡된 성문화와,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권력관계에서 생겨난다. 여성, 어린이 등 약자를 골라 차별, 비하, 경시, 상품화하는 문화 속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것이다.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 성폭력 가해자는 정신 이상자도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94.4%로 압도적이고 남성도 점점 늘어 5.6%다. 성별, 연령별 피해자는 성인 여성 66.5%, 여성 청소년 14.4%, 여성 어린이 8%, 성인 남성 3.3%, 여성 유아 3% 순이다. 61세 이상 노인 대상 성범죄도 5년간 76%나 급증했다. 가해자는 성인 남성 78.9%, 남성 청소년 8.5%, 성인 여성 3.4% 순이다. ●여성이 거절 땐 강압적 요구 말아야 음란물은 폭력적인 성관계를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음란물을 자주 접하는 경우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강압적으로 밀어붙여 성관계를 하는 것이 남성적인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여성들이 처음에는 “안 돼요”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돼요”라고 한다는 식의 유머도 오해를 부추긴다. 데이트 상대든 누구든 싫다고 말하면 싫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명시적 허락이 없으면 암묵적 동의라고 일방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침묵이 사실상 동의는 아니다. 남성이 밤늦게까지 술 먹는 것이 성폭력을 의도한 것은 아닌 것처럼, 여성이 밤늦게까지 술을 먹었다고 성폭력에 동의한 것도 아니다. ●부부도 서로 동의해야 성관계 가능 부부 사이에는 서로 성교 요구에 동의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부부간 강간은 있을 수 없다는 사회통념과 달리 부부 사이에도 협박과 폭행 등에 의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경우 강간을 인정하는 판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가해자가 본인의 행동이 성폭력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타인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 성폭력의 지름길인 만큼, 매사에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언어든 행동이든 타인의 동의를 받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닌자터틀 메간폭스, 레전드 속옷화보 ‘男心흔들’

    닌자터틀 메간폭스, 레전드 속옷화보 ‘男心흔들’

    닌자터틀 메간폭스  할리우드 영화 ‘닌자 터틀’(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홍보 차 내한한 메간 폭스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간 폭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영화 ‘닌자터틀’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데 이어 27일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영화 ‘닌타터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어 메간폭스는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시구자로 나서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메간폭스는 각종 화보들로 섹시스타다운 자태를 뽐냈다. 영화 ‘닌자터틀’에서는 메간 폭스는 4명의 닌자거북이들과 함께 음모를 파헤치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 역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간 폭스, ‘닌자 터틀’ 기자간담회서 “김치·고추장 좋아해” 발언 ‘화제’

    메간 폭스, ‘닌자 터틀’ 기자간담회서 “김치·고추장 좋아해” 발언 ‘화제’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닌자터틀’ 기자회견에는 배우 메간 폭스를 비롯해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과 제작자 앤드류 폼, 브래드 풀러가 참석했다. 이날 메간 폭스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묻자 “미국에 한인타운이 크게 있다. 내가 살고 있는 LA에도 한인타운이 있으며 그곳에 한국 음식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감기에 걸려서 김치를 많이 먹고 있다. 곰탕도 먹고 있다”며 “김치를 좋아하고, 고추장은 최고”고 덧붙였다. ’닌자터틀’은 범죄가 난무하는 뉴욕을 구하기 위한 닌자터틀 사총사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메간 폭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LG전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 유니버스 2등 미녀 깜짝 ‘커밍아웃’ 화제

    미스 유니버스 2등 미녀 깜짝 ‘커밍아웃’ 화제

    스페인을 대표하는 미녀가 ‘커밍아웃’을 해 현지의 화제로 떠올랐다. 미스 스페인 출신으로 2013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해 2등을 차지한 파트리샤 유레나(24)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 커밍아웃했다. 유레나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과 누워있는 야릇한 사진 한장을 올렸다. 상대 여성은 스페인의 유명 가수이자 DJ 바네사 클레인. 연인 관계임을 암시하는 듯한 이 사진은 팔로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곧 유레나가 커밍아웃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레나는 곧 입을 열었다. 유레나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행동에 후회하지 않는다” 면서 “지금 내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얼마 후 트위터에도 “여러분들의 댓글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면서 “사진을 올린 것은 스스로 충동적으로 한 일”이라고 적었다.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것으로 현지언론은 미인대회 타이틀 보유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커밍아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유레나는 지난 2008년과 2013년 스페인 미인대회에 출전해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의 가브리엘라 이슬러에 이어 2등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수창 전문가의견 “남근과시 욕망, 성적억압 심했을것”

    김수창 전문가의견 “남근과시 욕망, 성적억압 심했을것”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그가 왜 황당한 행태를 보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한 매체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평소 심한 스트레스와 성적 억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정상적으로 풀어내지 못하자 일탈 행위에 나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를 독특한 성적 취향으로 풀려던 것일 수 있고, 확인할 수는 없으나 어릴 때부터 성적 트라우마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품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적 억압이 상당히 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행동에는 통상 자기가 남성이고, 남근을 과시하고 싶은 남근기의 욕망이 내재돼 있다고 봤다. 정신과 전문의인 윤병문 마음과 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원장도 “노출증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 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서 “성적 충동을 자위 등으로 해소해야 하며 이런 식으로 만족감을 얻고 나면 10명 중 3명은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변호사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수창 측 변호사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수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 뒤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수창 전 지검장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창피하겠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높은 지위에 따른 높은 억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가들 “김 전 지검장의 일탈은 성도착증의 병적 발현”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노상 음란행위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회적으로 지도급 인사인 그가 왜 그같은 황당한 행태를 보였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행태로 미뤄 김 전 지검장이 노출증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노출증이란,공공장소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드러내거나 음란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성도착증의 한 유형에 해당한다.성도착증은 성적 욕구나 충동을 비정상적으로 해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으로,흔히 자아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보이는 증상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는 “성도착 경향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면서 “성과 관련한 본능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해소하는 방법이 어린 시절부터 정상적이고 적절하게 발달해 가는 것이 정상이라면 성도착증은 유아기 등 성장기의 어떤 단계에서 발달이 멈춰버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석정호 교수는 “특히 이런 성향은 보수적이거나 지나치게 억압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갖기 쉽다”면서 “이 경우 성적 충동이나 욕구에 대해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왜곡된 방향으로 대처하거나 미숙한 수준의 대처에 머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환경도 이런 성향의 발현을 부추긴다.현대사회는 개인화와 소외의 문화가 늘어나는 동시에 성적 충동을 자극하는 자료나 문화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이런 상황에서 특정인이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해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석정호 교수는 “특히,우리 사회에서는 공동체적 문화를 통한 교육과 인격발달에 소홀한 반면 성취와 경쟁 위주의 지식적 교육에만 몰입한 탓에 지식인이라도 인격적 성숙과 자아기능의 발달을 통합적으로 이루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사회지도층이나 고위층에서도 이번 사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탈적 행태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석 교수는 이어 “인격과 자아기능이 성숙되지 않아 자신의 욕구와 충동을 조절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이런 행태를 반성하고 스스로 성숙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반드시 정신의학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이런 병증에 대해서는 비난과 조롱보다 이를 사회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여 함께 고민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적 억압과 스트레스를 주요인으로 꼽는다는 점에서는 심리 전문가들의 견해도 의료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면서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를 일탈적인 성적 취향으로 풀려 했거나 성장기에 성적 트라우마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자신의 품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적 억압이 상당했을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비롯된 행동에는 일반적으로 남성성이나 남근을 과시하려는 욕망이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지검장이 상당 기간 유사한 일탈적 행위를 지속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배상훈 교수는 “김 전 지검장의 경우 더 이상 욕구를 억제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간 것인데,이는 일회성이라기보다 오래 전부터 그런 행태를 반복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마음과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윤병문 원장도 “노출증을 가진 사람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도 한 순간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서 “성적 충동을 자위행위 등으로 해소해야 하며,이런 식으로 한번 만족감을 느끼면 10명 중 3명은 이런 행태를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가까스로 성폭력 피한 女장교… 현역 소장 부친마저 “참아라”

    #. 여군 장교 A씨는 어느 날 숙소에 술을 먹고 난입한 남자 장교 B씨가 성폭행을 하려고 달려들자 육박전 끝에 벗어났다. A씨는 현역 소장인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참아라”라고 했다. 가해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아버지가 해준 일은 딸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켜 준 것이 전부였다.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A씨는 현재 교육 명목으로 장기휴가 상태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보고 및 입법 간담회’에서 군 성폭력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한 여군 장교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은 군인권센터는 1~3월 여군 100명, 병사 200명을 설문조사하고, 군 당국의 2009~2013년 통계를 바탕으로 ‘군 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가해자 47명 중 영관급이 42%(20명)로 가장 많았고 장성급이 27%(13명)로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영관급 이상 간부는 없었다고 군인권센터는 설명했다. 또한 성희롱·성추행 등 성적 괴롭힘을 경험한 여군은 19%, 목격한 여군은 28%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자가 복수인 경우가 57.4%로 가해자가 한 명인 42.6%보다 많았다. 간담회를 주최한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은 “군대 내 성폭력이 일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왜곡된 성문화의 문제란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성폭력 피해자 중 19%가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다’고 답한 것과 관련, 임 소장은 “지난해 상관 성추행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15사단 오모 대위는 특이한 경우가 아니었다”면서 “오 대위는 후임 병사들 앞에서 상관으로부터 신체를 밀착하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발생 장소는 ‘행정 사무실’과 ‘부대 밖’이 나란히 35.2%로 나타났다. 성적 괴롭힘이 발생한 상황은 ‘근무 중’이 29.3%, ‘언제든지’가 26.0%였다. 성폭력이 공개 장소에서 이뤄지는 현실은 한국군이 성범죄에 대해 얼마나 둔감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성폭력을 당하면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여군은 10%만 대응하겠다고 답한 반면 병사는 97.4%가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용없음’이란 응답이 47.4%로 가장 높았고 ‘불이익이 걱정된다’고 답한 경우가 44.7%로 뒤를 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상의 트라우마 스스로 이겨 내려면…

    일상의 트라우마 스스로 이겨 내려면…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프랜신 샤피로 지음/김준기 등 옮김/수오서재/412쪽/1만 6000원 ‘스트레스는 트라우마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런 명제가 성립될 수 있을까. ‘스트레스가 방치된 채 오랜 기간 퇴적된다면’이란 전제가 붙을 경우 성립될 수도 있지 싶다. 흔히 트라우마 하면 재난, 참사, 전쟁 등 대형 사건·사고를 겪은 뒤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별, 좌절, 수치심에 대한 기억 등 일상에서 빚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들이 쌓여 견고한 트라우마가 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이처럼 과거의 불편했던 기억들이 현재는 물론 미래의 삶까지 지배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여러 병리 현상들을 스스로 치유해 보자는 게 새 책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의 요지다. 그러니까 기억에 대한 재처리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고 보면 좀 더 알기 쉽겠다. 저자가 주창한 기법은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 Reprocessing)이다. 우리말로는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이라 쓴다. 과거의 불편한 기억을 떠올리며 눈을 양쪽으로 움직이면 뇌에 갇혀 있던 기억이 의식 밖으로 밀려나면서(처리) 현재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는 치료법이다.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기법인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에게만 이용되다가 최근엔 일반인에게까지 폭넓게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책엔 100여명의 실제 사례가 담겼다. 비행공포, 무대공포(발표불안), 충동조절 실패, 지나친 애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이를 읽는 것만으로도 뜻밖에 많은 장삼이사가 나와 비슷한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자가 치유’를 내세운 만큼 책은 전문가를 찾아가기에 앞서 자기 내면 탐색 기법, 자가 치유 기법, 안정화 기법들을 스스로 시도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아울러 시금석 기억 찾기, 호흡 전환 기법, 버터플라이 허그, 역류 기법, 일상의 고통을 스스로 관찰하는 주관적 고통지수 등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무의식·욕망… 김기덕 다시 읽는다

    주류 영화계에서 소외돼 온 김기덕 감독과 그의 영화에 대한 진지한 읽기가 시작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는 항상 목적지에 도착한다: 정신분석학으로 풀어 읽는 영화’를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김 감독의 작품은 물론 ‘안티크라이스트’(2009)와 ‘님포매니악 볼륨 1’(2013), ‘님포매니악 볼륨 2’(2013) 등을 연출하며 영화 외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더불어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캐나다 감독의 ‘M버터플라이’,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 등 19편의 영화가 31일까지 상영된다.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획전 개막일 영화 상영 직후 김소연 연세대 강사가 ‘서사와 도상’을 주제로 김 감독의 영화를 분석하는 강의를 한다. 이와 함께 주말마다 김 강사, 신형철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서영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 등이 ‘욕망과 사랑의 구조’, ‘귀가하는 여자들과 자유의 문제’, ‘마조히스트를 위한 윤리적 변명’ 등을 주제로 7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기획전의 핵심은 김 감독이다. 2004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사마리아’와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빈집’, 2012년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를 비롯해 ‘파란대문’(1998), ‘섬’(2000), ‘나쁜 남자’(2001), ‘수취인불명’(2001), ‘해안선’(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활’(2005), ‘시간’(2006), ‘숨’(2007) 등 전체 19편 중 12편이 김 감독의 작품이다. 전통적인 영화 문법에 충실하지도 않은 데다 날것의 거친 느낌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김 감독과 그의 작품에 대한 주류 영화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깊이 있는 비평적 연구 대상에서 외면받는 등 국내 영화 평단과의 오랜 불화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특히 그의 영화 속에 드러나는 예상을 뛰어넘는 폭력의 일방성과 충동적인 욕망의 표출은 보통의 관객들에게조차 불편함을 안겨주기 일쑤였다. 물론 이는 고스란히 기존 영화의 식상함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서의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지며 ‘김기덕 마니아’를 낳는 배경이 되기도 했고,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쓰는 동력이 됐다. 정민화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는 “그동안 제대로 된 비평적 연구도 부재했을 뿐 아니라 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만 파편적으로 해석돼 온 김 감독의 작품을 정신분석학, 특히 자크 라캉의 무의식과 욕망이라는 관점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영화 상영 및 강연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평소 잠 잘 못자면 자살 위험성↑”

    “평소 잠 잘 못자면 자살 위험성↑”

    불면증이 노년층 자살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텐포드 대학 자살예방연구센터가 “65세 이상 노년층이 불면증을 겪을 경우, 자살 시도 위험 역시 증가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 중인 65세 이상 노년층 14,400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한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겪었는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10년간의 조사기간 중 실험대상자 2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연구진은 20명의 자살자와 (같은 연령대의)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다른 4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소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앓았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유족 자살 위험성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부족한 수면이 정서 정보를 처리하는 뇌 기능에 악영향을 끼쳐 이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다시 자살충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 중 특히 불면증은 일반인의 약 3분의 1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만 지속적인 불면증은 일상에서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텐포드 대학 자살예방연구소 레베카 버너트 연구원은 “자살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위험 요소가 모두 상호 연관되어 나타나는 결과”라며 “수면장애라는 질환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과 이것이 다시 자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불면증 치료법이 자살 충동과 우울증을 방지 할 수 있는지 해당 여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 13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메보 보니 선임병에 ‘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메보 보니 선임병에 ‘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가혹행위로 숨진 윤 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충격을 안겼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은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 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 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 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 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 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정말 충격이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정말 문제가 많구나”,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힘들다 메모.. 가슴이 아프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군 가혹행위 뿌리 뽑아야 한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얼마나 힘들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뉴스 캡처(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예고된 자살?’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예고된 자살?’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 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 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6월에 스스로 “자살하려고 한다” 말했지만 보고 누락…도대체 왜?

    28사단 관심병사 2명, 6월에 스스로 “자살하려고 한다” 말했지만 보고 누락…도대체 왜?

    28사단 관심병사 2명, 6월에 스스로 “자살하려고 한다” 말했지만 보고 누락…도대체 왜?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병사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관심병사 관리 체계가 역시 엉망이었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이런 사건을 보면 정말 가슴이 먹먹해진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보고를 어떻게 했길래 자살하려는 병사를 그냥 그대로 방치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징후 있었는데 도대체 왜?…“진짜 XXX 죽이고 싶다” 메모 동반 자살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징후 있었는데 도대체 왜?…“진짜 XXX 죽이고 싶다” 메모 동반 자살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징후 있었는데 도대체 왜?…“진짜 XXX 죽이고 싶다” 메모 동반 자살 “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병사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도대체 자살 사건이 얼마나 일어나길래”, “28사단 관심병사 2명, 왜 보고가 제대로 안됐을까”, “28사단 관심병사 2명, 보고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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