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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고흐의 마음속에 남은 아를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반고흐의 마음속에 남은 아를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6>: 메트와 오르세의 지누 부인 빈센트 반고흐는 1888년 2월 프랑스 아를에 도착했다. 그는 밝은 태양 빛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곳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빛을 보았다. 1년 2개월 반을 머물며 그는 아를과 관련된 일상을 200점 이상 제작했다. 유명한 노란 해바라기를 그린 곳도 아를이었다. 아를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무대였다. 그러나 항상 돈이 부족했던 그는 모델을 살 여유가 없었던 터라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모델을 부탁하곤 했다. 8개월 뒤 폴 고갱이 반고흐와 함께 살기 위해 아를에 도착했다. 반고흐는 아이처럼 좋아하며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아를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둘은 점점 성격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성공한 파리 증권맨 출신인 고갱은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반면 반고흐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이며 충동적으로 소비했다. 두 화가는 생활 방식이 달라 사사건건 부딪쳤다. 그러나 두 화가는 예술을 제작할 때만은 신중했다. 둘은 마리 지누 부인을 그리기로 했다. 1888년 11월 지누 부인은 두 예술가 앞에 앉았다. 반고흐가 남긴 ‘지누 부인’ 두 점 중 하나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이, 다른 하나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따뜻한 태양의 아를을 향한 애정지누 부인은 아를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서 살았다. 남편과 함께 운영한 ‘카페 드 라 가르’(Café de la Gare)는 중앙에 커다란 당구대가 놓인 유흥주점으로,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며 밤새 취객들이 머물거나 매춘부도 오가는 곳이었다. 반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 무대이기도 하다. 그림 속에 마흔 살의 지누 부인은 아를 전통 의상을 입고 검은 머리를 단정히 묶은 모습으로 앉아 있다. 오르세 미술관 버전에는 지누 부인 앞에 장갑과 우산이 놓여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작품에는 책이 놓여 있다. 양산, 손수건, 장갑, 책과 같은 소품들은 19세기 말 부르주아 여성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물품들이 있었다. 여성들은 강한 햇빛을 가리고 땀이 나면 이마나 손을 바로 닦아야 하며 맨손을 드러내선 안 된다. 또한 그 시기 중산층 여성들은 마땅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교양인으로 보여야 했다. 그러나 실상 지누 부인은 카페 허드렛일을 하고 주정꾼을 상대하는 억척스러운 여인이었다. 글도 읽지 못했다. 아를 사람들을 격의 없이 대하고 그들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낀 반고흐는 지누 부인을 교양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주었다. 반고흐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끝없이 주는 사람이었다. 고마운 이들을 위한 반고흐의 선물그러나 사람들에게 따뜻했던 반고흐는 1888년 12월 고갱과 다툰 후 귀를 잘라 자해 소동을 벌였다. 마을 사람 모두 주취 폭력자 반고흐를 피했다. 반고흐는 1890년 스스로 생레미 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심했다.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데 부끄러움을 느낀 반고흐는 다시 아를을 찾았다가 지누 부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했다. 생레미에서 반고흐는 아를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지누 부인을 다시 그리기로 했다. 이 시기에 5점을 더 그렸는데, 이 중 한 점은 소실돼 다른 버전의 ‘지누 부인’이 4점 남아있다. 반고흐가 이 그림을 많이 그린 이유는 선물할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고흐는 이 작품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이들에게 선물했다. 반고흐는 이 작품을 고갱에게 1점, 동생 테오에게 3점을 선물했다. 선물 받을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바로 이 그림의 모델인 지누 부인이었다. 그만큼 지누 부인은 반고흐에게 가까운 인물이었다. 지누 부인은 반고흐가 귀를 자르고 발작을 일으켰을 때 도와준 고마운 인물이다. 반고흐는 자신이 가장 험한 꼴을 보였을 때 자신을 끝까지 도와준 지누 부인을 잊지 못했다. 반고흐는 자신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1890년 6월 지누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람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 순 없어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을 떠나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러나 기억은 오래 남아요. 사람도 오래 남아요.” 마치 자신의 한 달 후 운명을 예감한 듯한 편지였다. 지누 부인은 빛나는 태양 빛 속에서 반고흐 친구로 영원히 남았다.
  • 서울 중구에 어린이 천국 탄생…‘노리몽땅 신당점’ 20일 개관

    서울 중구에 어린이 천국 탄생…‘노리몽땅 신당점’ 20일 개관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 서울형 키즈카페 중구 2호점인 노리몽땅 신당점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신당동 떡볶이 골몰 옆에 문을 여는 노리몽땅 신당점은 기존 실내놀이터인 ‘하티붕붕’을 전면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영유아들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놀이공간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트램펄린, 멀티미디어 게임존, 소꿉놀이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남산과 청계천, 신당동 떡볶이골목 등 중구 명소를 모티브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조합놀이대와 창의 놀이 공간도 조성했다. 운영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엔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다. 이용료는 아이와 보호자 각각 1000원(2시간 기준)이다. 놀이돌봄서비스 이용 시 2000원 추가된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다자녀 및 중증 장애인가족 등에는 이용료 전액이, 국가유공자 및 경증 장애인가족은 이용료 50%가 감면된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오는 20일 예정된 개관식에선 구 홍보대사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를 전하는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선착순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신당점에 이어 올해 들어설 장충동과 을지로동 키즈카페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안전하게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부 잘하는 약이래” 잘못 먹었다가… 치명적 피부 괴사

    “공부 잘하는 약이래” 잘못 먹었다가… 치명적 피부 괴사

    싱가포르에서 기면증 치료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을 복용한 후 심각한 피부 반응을 보인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약물은 한때 국내에서도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남용되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18에서 57세 사이의 남성 7명과 여성 2명이 모다피닐 또는 아르모다피닐 복용 후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길거리 판매상이나 지인을 통해 해당 약물을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이들 중 6명이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 3명이 독성 표피 괴사증(TEN)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SJS와 TEN은 피부가 광범위하게 벗겨지는 심각한 피부 반응으로, 심하면 내부 장기까지 침범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HSA는 “40대 남성 환자의 피부가 벗겨져 음식 섭취와 의사소통이 어려웠으며, 20대 남성 환자는 얼굴과 가슴, 팔, 다리, 발바닥 등 몸의 60%에서 물집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9명 모두 회복 중이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남용…위험성은?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원래 기면증, 수면무호흡증, 교대 근무로 인한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이들은 비암페타민 중추신경계 자극제로 졸음을 억제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드럭(smart drug)’으로 오남용되기도 한다. 프랑스 제약회사 라폰에서 개발한 모다피닐은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통, 메스꺼움, 식욕 감소, 불안,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정신 착란, 자살 충동, 환각 등의 정신과적 이상 반응이 보고되었으며, 극히 드물지만 SJS, TEN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피부 반응도 발생할 수 있다. 아르모다피닐 역시 비슷한 부작용이 있으며,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위조 약물이나 예기치 않은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위험하다. 싱가포르 종합병원 피부과 리 하우르 웨 교수는 “SJS와 TEN은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며, 광범위한 피부 손상과 심한 경우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의료 감독하에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A 또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싱가포르에서 공식 승인된 약물이 아니며, 무분별한 복용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약물은 출처가 불분명해 예상치 못한 성분이 포함될 위험이 크므로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모다피닐, 한국에서도 한때 유행…주의 필요 과거 국내에서도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모다피닐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이를 구매해 복용하는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부작용과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하기 어려운 약물로 분류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각성 효과를 이유로 해당 약물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모든 의약품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 “모든 男에 가슴 보여주고 싶더라”…‘이 병’ 치료제 뜻밖의 부작용

    “모든 男에 가슴 보여주고 싶더라”…‘이 병’ 치료제 뜻밖의 부작용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도파민 작용제를 복용한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마주친 남성들에게 가슴을 보여주는 등 성 중독 및 강박적인 도박 증세가 생겼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영국 BBC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여성이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증후군(RLS)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도파민 작용제 ‘로피니롤’이라는 약물을 복용한 뒤 성 중독 및 강박적인 도박 증세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로피니롤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운동 기능을 개선하고 파킨슨병에 의한 중증 운동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파킨슨병과 관련된 수면 장애 및 야간 정신병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한 성적 충동이 들었다고 주장한 여성 중 일부는 충동이 무엇 때문에 생기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도박이나 쇼핑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 15만 파운드(약 2억 8000만원)가 넘는 빚이 생겼다. 또 다른 여성은 성적 충동이 들어 성관계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주치는 모든 남성들에게 가슴을 드러냈으며, 정기적으로 점점 더 위험한 장소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러한 충동이 약물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데까지 몇 년이 걸렸다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자마자 성적 충동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성적 충동으로 인해 했던 성적인 행동들에 대해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건강 및 사회 복지에 대한 지침을 발행하는 영국 내 기관인 ‘NICE’에 따르면 도파민 작용제 약물에 대한 환자용 안내문에는 도박, 성욕 증가 등의 충동적인 행동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오래전부터 기재돼 있었으며, 약을 복용하는 RLS 환자의 6~17%가 이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조현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도파민 작용제는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뇌 내 자연적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작용을 모방한다. 즐거움을 느끼거나 무언가 보상을 받을 때 활성화되기에 ‘행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파민 작용제는 이러한 감정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행동의 결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해 충동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BBC에 성명을 통해 로피니롤은 약 1700만건의 치료를 위해 처방됐으며, “광범위한 임상 시험”도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약물은 효과가 입증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잘 정립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03년 “일탈적인” 성적 행동과의 연관성을 발견한 뒤 이를 보건 당국에 알리는 한편 처방 정보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약물의 설명문에는 “성적 관심의 변화 또는 증가”와 및 “중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이 부작용으로 나열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천 40대女 ‘묻지마 살인범’은 34세 이지현…경찰 신상공개

    서천 40대女 ‘묻지마 살인범’은 34세 이지현…경찰 신상공개

    야간에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이지현(34)의 신상 정보가 13일 공개됐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지현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충남경찰청 누리집에 30일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심의위의 결정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개 결정이 나더라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쯤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40대 여성 A씨와 마주치자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동을 나간 뒤 집에 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에 나섰다가 다음날인 3일 오전 3시 45분쯤 도로변 공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이지현과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현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에 사기를 당해서 돈을 많이 잃었고 세상이 도와주지 않아 힘들게 느껴졌다”면서 “흉기를 들고 나갔는데 A씨를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지현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지현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고, 범행 현장 인근을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찾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현의 휴대전화에선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함께 ‘사람을 죽이겠다’는 메모글도 확인됐다. 이지현은 살인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지현은 범행 전까지 서천군 관내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 서울 신라호텔에서 3월 21~23일 개최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 서울 신라호텔에서 3월 21~23일 개최

    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아트페어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를 주제로 신라호텔 11층~12층 68개 객실에서 진행되며, 500여명의 작가, 3000여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페어에는 최명영, 김흥수, 최영욱 등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엠버팍, 권현경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기존의 회화 중심 아트페어에서 조각, 미디어 아트, 설치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균형 있게 조명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 작품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컬렉터들에게 새로운 미술 시장의 흐름을 제시하고 다양한 취향과 시각을 아우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협업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조직위원장 팔라스파트너스 최환승 대표는 “이번 페어는 대한민국 예술사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비선재, 오페라 갤러리 등 국제적인 갤러리들도 참여하며, 차차기 세대의 K-아트의 첨병이 될 신진갤러리도 참여하는 즐거운 예술축제”라면서 “아트페어가 참가갤러리와 작가, 관객 모두에게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시즈포 김윤식 대표이사는 “작가들의 권익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예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 미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해도 든든한 서울 중구 ‘모아센터’…주민 편의 위해 ‘예약제’ 도입

    올해도 든든한 서울 중구 ‘모아센터’…주민 편의 위해 ‘예약제’ 도입

    서울 중구는 저층주거지 마을관리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자 운영 중인 다산동과 장충동 모아센터에 예약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원하는 날짜에 맞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모아센터는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거점이다. 단순한 생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중심지로서 주민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며 사랑방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소와 방역, 생활 안전 점검, 간단한 집수리, 물품 배달 등 일상 속에서 꼭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모아센터는 연령대가 높은 1인 가구나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더욱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서비스 예약제 시행으로 바쁜 직장인이나 특정 시간대에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겨울에는 모아센터가 지역 내 안전관리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눈이 내린 날이면 주요 골목길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진행해 노약자와 보행 약자인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모아센터 근무자들은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인 경우가 많고, 전기, 배관, 보일러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관련 근무 경력을 가진 분들이어서 주민들에게 최적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24년도 한 해 총 317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주민들로부터 90%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모아센터의 모든 서비스는 지역 내 거주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산동이나 장충동 모아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모아센터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든든한 주민의 편 중구 모아센터와 행복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이름·얼굴 사진 등 ‘공개’ 결정

    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이름·얼굴 사진 등 ‘공개’ 결정

    신상정보공개위원회 “공개” 결정일면식도 없는 여성 흉기로 살해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30대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고 공개된다. 충남경찰성은 7일 오전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범죄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한다. A씨에 대한 신상 공개는 3월 13일 이후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수사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30일간 공개된다.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일 이상 유예기간 경과 후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쯤 충남 서천군 사곡리에서 마주친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운동을 나간 뒤 밤늦도록 집에 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다. B씨는 3일 오전 3시 45분쯤 공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전혀 안면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며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충동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이북도민청년연합회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참석...공약삼장 낭독

    신동원 서울시의원, 이북도민청년연합회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참석...공약삼장 낭독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장충동 소재 3.1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이북도민청년연합회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독립운동 공약삼장을 낭독했다. 신 의원은 이날 공약삼장을 낭독하기에 앞서 “기후 온난화로 오늘은 봄 날씨를 맞은 듯 화창하지만, 1919년 3월 1일 당시에는 한강·대동강이 탱탱 얼고,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저항운동을 했다“라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신 의원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조국의 독립을 외친 역사적인 날”이라며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제27대 이북도민청년연합회 대표의장으로 봉사해왔으며, 현재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통일경모회 이사로 활동하며 서울 시민과 실향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 “임신부도 괜찮아요” 믿고 먹은 ‘흔한 약’…ADHD 아이 출산 위험

    “임신부도 괜찮아요” 믿고 먹은 ‘흔한 약’…ADHD 아이 출산 위험

    임신부가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먹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인 여성이 복용해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출생 전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ADHD 및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의 관련성을 보고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정신건강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멘탈 헬스(Nature Mental Health)’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임신부 307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ADHD 유병률은 18%로 나타났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ADHD 유병률은 9%였다. 어머니의 혈액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수치가 검출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을 때 태아가 딸인 경우 ADHD 발병 가능성이 6배나 더 높았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출생 전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은 ADHD를 비롯한 발달 관련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열을 내리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약물로는 ‘타이레놀’이 있다. 해당 약물은 임신 중에도 사용 가능한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는 ‘저위험 약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임산부의 약 41~70%가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태아의 장기적인 신경발달 영향과 관련해 추가 연구가 시급하다”면서 “이 약물은 수십 년 전에 승인됐다. FDA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10대 이하 ADHD 치료제 처방 3년 새 2배 ‘껑충’한편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핵심 증상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다.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발병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ADHD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아동청소년에서 약 5%, 성인에서는 약 2.5%로 추정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중 ADHD치료제 처방 환자 수와 처방량이 2020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10대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은 2020년 6만 5685명, 2021년 7만 8261명, 2022년 9만 9742명, 2023년 12만 5739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 3000m 상공서 “비행기 문 열겠다” 난동 부린 남성 결국

    3000m 상공서 “비행기 문 열겠다” 난동 부린 남성 결국

    대서양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바에 스페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승객 한 명이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륙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하던 플러스울트라항공의 여객기에 탄 한 남성 승객은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지나는 도중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은 옆 좌석에 앉은 탑승객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성이 비행기 비상구 쪽으로 몸을 날려 문을 강제 개방하려 했고,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그를 즉시 제압했다. 문제의 남성은 운항 규정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포박돼 있어야 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난동을 부린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자해 등 또 다른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무원 2명이 착륙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면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려던 승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탑승객은 모두 안전하다. 항공기는 고도가 1만 피트(약 3050m)에 가까워지면 항공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행 중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출입문 개방이 불가능하지만, 2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었다. 2023년 5월 26일,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좌측 중간 출입문이 착륙 약 10분을 남기고 벌컥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기에는 초·중등생 약 50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경험해야 했다. 또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등 비행기가 훼손되기도 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 개폐장치를 강제로 작동했으며, 착륙 직전 비행기 안팎의 압력 차이가 크지 않아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장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비상문을 임의 조작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남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 (영상) “비행기 문 열어줘!”…3000m 상공서 ‘강제 개방’ 시도한 승객 결말 [포착]

    (영상) “비행기 문 열어줘!”…3000m 상공서 ‘강제 개방’ 시도한 승객 결말 [포착]

    대서양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바에 스페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승객 한 명이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륙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하던 플러스울트라항공의 여객기에 탄 한 남성 승객은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지나는 도중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은 옆 좌석에 앉은 탑승객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성이 비행기 비상구 쪽으로 몸을 날려 문을 강제 개방하려 했고,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그를 즉시 제압했다. 문제의 남성은 운항 규정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포박돼 있어야 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난동을 부린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자해 등 또 다른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무원 2명이 착륙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면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려던 승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탑승객은 모두 안전하다. 항공기는 고도가 1만 피트(약 3050m)에 가까워지면 항공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행 중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출입문 개방이 불가능하지만, 2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었다. 2023년 5월 26일,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좌측 중간 출입문이 착륙 약 10분을 남기고 벌컥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기에는 초·중등생 약 50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경험해야 했다. 또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등 비행기가 훼손되기도 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 개폐장치를 강제로 작동했으며, 착륙 직전 비행기 안팎의 압력 차이가 크지 않아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장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비상문을 임의 조작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남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 비만아 5명 중 1명 ‘고위험 음식 중독’…성적까지 뚝뚝

    비만아 5명 중 1명 ‘고위험 음식 중독’…성적까지 뚝뚝

    비만 아동 중 19.6%는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며, 중독 증세가 심각할수록 감정·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학업 수행 능력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한림대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 연구팀이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백분위수가 85번째 이상, 즉 BMI 상위 15% 이내인 비만 아동·청소년(8~16세) 224명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 224명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증상이 3개 이상인 고위험군이었다.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걸 말한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의 평균 음식 중독 증상 수는 4.05개였고, 정상 비만 아동은 1.31개였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은 비만 정도가 더 심했다. 우리나라에선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는데, 음식 중독 고위험군의 BMI는 29.5, 정상군은 27.5였다. 음식 중독 고위험군 아동은 자존감이 낮고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 가족 기능이 떨어졌으며,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우울 등 감정 문제나 충동적 행동이 두드러졌고 학업 수행 능력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자존감 점수는 정상군 36.3, 고위험군은 이보다 낮은 32.6이었고, 학업수행능력도 정상군(55.9)보다 고위험군(52.4)이 낮았다. 문제행동 총점도 고위험군이 55.1로, 정상군(46.1)보다 높았다. 불안·우울(정상군 52.6·고위험군 56.0), 공격행동(정상군 52.0·고위험군 55.1) 또한 고위험군이 더 심했다. 무엇보다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은 아동은 비만도와 부모의 양육 태도를 바로잡은 뒤에도 문제 행동과 공격성이 여전했고, 학업수행능력 점수도 개선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음식 중독과 비만이 아이의 정서에 깊은 상처를 남긴 것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음식중독은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비만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음식 중독에 대한 세심한 이해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50년 성인 60%, 아동 30% 이상이 비만 이렇듯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동·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까지 지속돼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 신체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 제시카 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이날 의학 저널 ‘랜싯’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현재 성인(25세 이상)의 60%, 아동·청소년(5~24세)의 3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1990~2021년 세계 204개 국가·지역의 아동·청소년(5~14세), 청소년(15~24세), 성인(25세 이상)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주요 국가 데이터를 포함 최대 1350개 데이터로 2022~2050년 과체중·비만 변화를 예측했다. 커 박사는 “지금 행동한다면 세계 어린이·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특히 저소득·중간 소득 국가에서는 비만 예방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상이 날 안 도와서” 묻지마 살인…운동 나온 40대 여성 숨졌다

    “세상이 날 안 도와서” 묻지마 살인…운동 나온 40대 여성 숨졌다

    충남 서천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최근 사기를 당해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서천경찰서는 일면식이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쯤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를 배회하다 40대 여성 B씨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이 인도 부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B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B씨 가족의 112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상태였다. B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운동하고 오겠다”면서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서천읍내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이지만, 부근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상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해 이날 아침쯤 A씨를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며 “그래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B씨를 보자마자 찔러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점 등을 토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 [열린세상] 2025년의 3·1 정신은 무엇일까

    [열린세상] 2025년의 3·1 정신은 무엇일까

    이번 삼일절은 근래에 들어서 가장 정치적인 삼일절이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국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계속 격화되면서, 탄핵 반대 시위와 탄핵 찬성 시위가 삼일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치적 삼일절은 실제 역사 속 3·1 정신의 왜곡일까. 확실히 3·1운동을 독립이라는 민족적 염원을 위한 비폭력 평화 시위로 한정한다면 2020년대에 정치적인 이유로 3·1 정신을 동원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치적 동원이 실제 3·1운동의 역사와 부합하는 것임을 인식해 볼 필요도 있다. 우선 3·1운동은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폭발한 국민운동이었다. 그리고 3·1운동으로 등장한 한국인의 ‘일치단결 에너지’는 역설적으로 이후 한국 현대사를 수놓을 무수한 갈등과 분열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민족 의지의 폭발로서 3·1운동은 한국 공화 정치의 시작이었다. 대한제국 황실이 일본에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않고 국권을 넘겨준 이전 경술국치와는 달랐다. 왕조와 국가의 구분이 희미하던 당시에는 왕가의 항복으로 독립 정신도 타격을 입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왕조의 소멸은 동시에 정치적 상상력이 만개하게 도왔다. 독립을 꿈꾸고, 독립한 나라를 개명되고 발전된 나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타올랐고, 국민 한 명 한 명이 그 과업에 참여하겠다며 태극기를 흔든 것이다. 민족 의지의 폭발은 당연히 민족 지식인과 후대 지도자들에게도 엄청난 영감을 주었다. 한국인은 나라를 허무하게 넘겨주는 무기력한 민족이 아니라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단합력과 의지를 지닌 민족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목표를 무엇으로 설정하냐는 것이었다. 어떻게 독립을 해야 하고, 독립 후에 어떤 사회를 건설해야 하는가. 이 문제를 둘러싸고 독립운동가들은 분열을 거듭했다. 이 노선 투쟁에서 이기는 자가, 3·1이 보여 준 국민 단결의 에너지를 독점해 새로운 나라를 그릴 수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단결을 향한 염원이 다원성의 부재와 동의어였음은 해방 정국에서도 드러났다. 국내외 민족 운동가들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자신의 뜻을 따르게 ‘단결’시키고자 했다. 안타깝게도 그 논쟁은 해방 정국의 혼란, 나아가 분단과 참혹한 전쟁으로 확대됐다. 물론 3·1에서 발현된 일치단결의 정신은 대한민국이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한국이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는 한국인들이 보인 일치단결의 에너지가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이라는 생생한 증거로서 3·1 정신을 잇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그에 버금가는 합의가 등장하지 못하자 문제가 생겼다. 단결할 목표가 없어진 상태에서 오직 단결만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 결과 6공화국의 민주정치는 파행에 이르렀고, 끝내는 2020년대에도 서로 다른 두 세력이 3·1 정신의 계승을 주장하며 대립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3·1 정신을 내려놓아야만 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더 위대한 목표를 향해 단결하고자 하는 충동은 한국인의 강력한 심리적 경향이다. 한 번 단결하기까지는 힘들지만, 일단 정해지면 놀라운 속도의 집단적 동기화가 이루어져 예상도 못 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러니 우리의 문제는 단결의 강조로 빚어지는 다양성의 부재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단결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합의의 부재일 수도 있다. 지정학,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모든 면에서 앞으로 벌어질 이 대격변의 시기를 통과해 새로운 한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굴하는 것, 아마 그것이 3·1의 정신을 높은 차원에서 회복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갈등으로 얼룩진 2025년의 삼일절에, 우리에게 여전히 에너지는 남아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찾아보고 싶다. 임명묵 작가
  • ‘아노라’ 5관왕… 독립영화에 오스카가 응답했다

    ‘아노라’ 5관왕… 독립영화에 오스카가 응답했다

    성 노동자 사랑 통해 계급 문제 부각 작품·감독·여주·각본·편집상 휩쓸어에이드리언 브로디 두번째 주연상데미 무어는 여우주연상 수상 불발블랙핑크 리사 K팝 가수론 첫 무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주인공은 숀 베이커(54) 감독의 ‘아노라’였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주연, 각본, 편집상까지 모두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노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루탈리스트’,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베이커 감독은 무대에 올라 “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 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 영화는 인디 영화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장 관람이라는 위대한 전통을 이어 가자”고 강조했다. 영화는 미국 뉴욕의 스트리퍼인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인 이반과 충동적으로 결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 노동자의 사랑을 통해 계급의 문제를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이틀 롤을 맡은 마이키 매디슨(26)은 20대 배우로는 12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애초 ‘서브스턴스’에서 열연한 데미 무어(63)의 생애 첫 수상이 예측됐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은 강렬하고 톡톡 튀는 연기에 성노동자의 애환을 담아낸 매디슨의 손을 들어줬다. 매디슨은 “성노동자들의 아픔을 계속 지지하고 동맹하겠다”며 “동료 후보자들의 사려 깊고, 지적이고, 아름답고, 숨이 멎을 듯한 작품들도 인정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탈리스트’의 주인공 에이드리언 브로디(52)는 ‘피아니스트’ 이후 2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를 연기하며 이민자의 희망과 상실, 예술가의 야심과 붕괴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줬다. 헝가리 억양을 살리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지만, 연기에는 이견이 없었던 셈이다. 29세 3개월의 티모테 샬라메(‘컴플리트 언노운’)가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으나 29세 11개월에 최연소 기록을 썼던 브로디가 신기록의 탄생을 막은 점이 이채롭다. 브로디는 “전쟁과 체계적인 억압이 트라우마,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타자화를 남겼다”며 “과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13개 부문 최다 후보였던 자크 오디아르(73)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는 주인공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3)의 과거 인종차별, 이민자 혐오 발언 등이 알려지며 홍역을 앓은 끝에 조이 살다나(47)의 여우조연상 수상과 주제가상 수상에 그쳤다. 살다나는 ‘아바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런 컬킨(43)에게 돌아갔다. 그는 ‘나홀로 집에’의 주역 매컬리 컬킨(45)의 친동생이다. 각색상은 ‘콘클라베’, 국제장편영화상은 브라질 영화 ‘아임 스틸 히어’가 받았다. 백희나(54) 작가 원작으로 일본에서 제작한 ‘알사탕’이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란의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에 밀렸다. 한편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오스카 시상식 축하 공연 무대에 올라 팝스타 도자 캣, 레이와 ‘007’ 시리즈 헌정 공연을 펼쳤다.
  • 오스카 최고영예 작품상 ‘아노라’…션 베이커 감독 “독립영화 죽지 않아. 극장관람 이어가자”

    오스카 최고영예 작품상 ‘아노라’…션 베이커 감독 “독립영화 죽지 않아. 극장관람 이어가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주인공은 숀 베이커(54) 감독 영화 ‘아노라’였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까지 모두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노라’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루탈리스트’,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등 경쟁작을 제치고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앞서 ‘스타렛’(2014), ‘탠저린’(2018),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 ‘레드 로켓’(2022) 등 독립영화로 주목 받았던 션 베이커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최고 감독 반열에 오르게 됐다. 베이커 감독은 호명 후 무대에 올라 “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 영화는 인디 영화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장 관람이라는 위대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영화는 미국 뉴욕의 스트리퍼인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인 이반과 충동적으로 결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 노동자의 사랑을 통해 계급의 문제를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주연 배우 미키 매디슨(26)은 20대임에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의 수상이 예측됐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은 매디슨의 손을 들어줬다. 매디슨은 “성 노동자들의 아픔을 계속 지지하고 동맹하겠다”면서 “동료 후보자들의 사려 깊고, 지적이고, 아름답고, 숨이 멎을 듯한 작품들도 인정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52)는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생애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에서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를 연기했다. 이민자의 희망과 상실, 예술가의 야심과 붕괴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속 헝가리어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그의 연기에는 이견이 없었다. 브로디는 “전쟁과 체계적인 억압이 트라우마,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타자화를 남겼다”며 “저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 과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테 샬라메, ‘콘클라베’의 레이프 파인스 등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브로디에 밀려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는 영화 주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과거 인종차별, 이민자 혐오 발언이 알려지면서 결국 조 샐다나의 여우조연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샐다나는 ‘아바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졌다.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런 컬킨에게 돌아갔다. 그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맥컬리 컬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각색상은 ‘콘클라베’에 돌아갔고, 국제장편영화상은 브라질 영화 ‘아임 스틸 히어’가 받았다. 백희나 작가 원작의 일본 단편 애니메이션 ‘알사탕’이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란 영화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에 밀려 불발됐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투표로 뽑는 미국 최대 영화상이다. 임권택 이창동·홍상수·봉준호·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이병헌 등을 포함해 회원 수가 1만 9000여명에 이른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AI 사업, 시류에 휩쓸린 널뛰기식 행정 우려”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AI 사업, 시류에 휩쓸린 널뛰기식 행정 우려”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디지털도시국을 상대로 서울시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 사업 추진에 있어 명확한 방향성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이 ‘서울형 라이즈’ 사업에 5년간 422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10개월 전에도 2026년까지 2064억원을 투입해 AI 행정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며 “시장의 발언 이전에 올해 디지털도시국 예산 중 AI 관련 예산은 정작 대부분이 삭감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래 스마트도시 구현, 인공지능 행정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기존 사업도 살리지 못하고 AI 예산을 삭감했으면서 언론에서는 역으로 또다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하는 널뛰기식, 충동적인 마인드로는 장기간 인내가 필요한 AI 사업의 효과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방향성이 있고, 그에 따른 목표 설정,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 실행 및 평가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행정 관리 사이클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이정훈 교수의 말을 인용, “AI는 아직 효과가 불명확한 면이 있으므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도시국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여 점진적으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면서 “올해 말까지 계획이 수립되면 AI 사업도 전략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AI 사업은 단기간 업적을 기대하기보다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시류에 따라 즉흥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미래 사업이라면 일관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의지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증보다 ‘이것’ 자살 위험 7.7배 높아…“치료엔 무관심”

    우울증보다 ‘이것’ 자살 위험 7.7배 높아…“치료엔 무관심”

    자살과 관련이 깊은 정신질환은 흔히 우울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격장애’가 자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이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석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95만 139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 가운데 26만 3754명이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1만 229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들의 정보를 분석했더니 정신질환 가운데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자살 위험이 7.7배 높았다.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돼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가리킨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주의를 끌기 위해 무대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자아상과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또한 양극성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자살 위험이 건강한 성인 대비 6.05배 높았고, 조현병은 5.91배, 강박장애 4.66배, 약물중독 4.53배, 알코올중독 4.4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3.37배 등이었다. 자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혀 온 우울중의 자살 위험은 2.98배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000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자살 발생률도 성격장애가 2.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일반 인구의 10%가량으로 추정되는 성격장애 환자의 경우 “치료에 무관심하고, 어려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있어 실제 진단받는 경우가 적다”면서 “이들의 높은 자살 위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를 주관한 전홍진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성격장애가 자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면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민이 변화시키는 일상”…서울 중구, 자원봉사 캠프 시동

    “주민이 변화시키는 일상”…서울 중구, 자원봉사 캠프 시동

    서울 중구는 지난 20일 구청 중구홀에서 ‘권역별 자원봉사 캠프 활동가 양성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주민주도 자원봉사를 목표로 참여자를 모집한 바 있다. 이날 기준 총 164명의 활동가를 권역별로 구성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73명의 자원봉사 캠프 활동가가 참석해 자원봉사에 대한 실무적 역량을 키웠다. 교육은 자원봉사 생태계와 캠프의 이해, 사례로 알아보는 자원봉사 캠프, 자원봉사 경험관리의 이해 등으로 진행됐다. 시 자원봉사센터 실무자와 은평구 자원봉사 캠프 활동가가 강사로 나서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전하며 활동가들의 이해를 도왔다. 교육 후에는 권역별 워크샵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봉사활동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내권(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 ▲을지로권(을지로동, 필동, 장충동, 광희동), ▲신당권(신당동, 동화동, 신당5동, 황학동), ▲약수권(약수동, 다산동, 청구동)으로 나눠 봉사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시내권은 생활인구와 관광객, 어르신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노숙인 돌봄과 가정 방문 약 수거, 명동·남대문 일대 담배꽁초 플로깅과 문화해설 활동을 제안했다. 을지로권은 1인 가구와 청년이 많은 점에 착안해 독거 어르신 역사 해설 프로그램과 건강 동반 걷기 활동, 외국인 관광객·유학생을 위한 영문 이정표 설치와 쓰레기 줍기 봉사에 대해 논의했다. 취약계층과 골목상권이 많은 신당권에선 어르신 대상 의약품 사용 교육과 미아방지 인식표 배포 캠페인, 취약계층 정리수납 및 방역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거주 인구가 많은 약수권은 어르신 도시락 나눔과 치매 어르신 미술 치료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참석한 활동가들은 “동네를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동네 주민을 만나 같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더욱더 재밌을 것 같다”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타 자치구 봉사활동 캠프와 교류를 추진하며 자원봉사 캠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자원봉사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봉사활동과 체계적인 캠프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봉사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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