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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남경필 지사 누리과정 제안, 해법 아니다”

    이재정 “남경필 지사 누리과정 제안, 해법 아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날 보육 대란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2개월치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미봉책”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 재정 여건으로 감당할 능력이 없으니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중앙정부와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의 연장 선상에서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1∼2개월 뒤 할 수 있는 일을 왜 지금 할 수 없나. 대통령이 결단만 하면 당장에라도 부담할 수 있다”면서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해 “정치적 결단에 경의를 표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한두 달 예산을 왜 세우지 못하겠나”며 “지난해 총예산의 58.7%(7조원)의 빚이 60%를 넘게 되는데 남 지사 말대로 여기서 물러서면 ‘보육대란’은 막을지 몰라도 ‘공교육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도 전국 최다 채무를 지고 있는데 추가로 2000억∼3000억원의 지방교육채를 발행하거나 학교운영비(1조원)나 학교 신증설비(50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더 줄이거나 기간제교사를 대폭 감축하면 공교육이 붕괴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교육감은 오는 13일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에 대해 “누리과정 때문에 또 충돌한다면 누리과정은 유보하고 나머지 예산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중앙정부의 해결을 기다리는 게 어떠냐”며 “경기도만 바라볼 사안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재정 사정과 더불어 “정부가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시·도교육청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해 법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누리과정비 지자체 부담에 대해 법적으로 논란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육부가 12일까지 누리과정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편성 못 한다고 보고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예산안에 유치원 분(19만 8000여명·급식비 포함 5100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분(15만 6000여명·5459억원)은 편성하지 않았다. 이후 유치원 분마저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삭감된 뒤 본회의 예산 처리가 무산돼 올해 누리과정비가 ‘0’원인 상태에서 준예산 사태를 맞았다. 보육대란에 직면하자 남 지사는 10일 ‘보육대란’ 문제에 대한 해법이 안 나오면 도의회와 협의해 올해에는 도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일단 1∼2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비를 도비로 지원한 뒤 정부가 2개월 안에도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전체 어린이집 분을 도가 지방채를 발행해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中·日, 연초부터 해상 충돌

    중국과 일본이 연초부터 영유권 분쟁 해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영 중국 신문망은 10일 국가해양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 해경선 2401호, 31241호 편대가 지난 8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내’에서 순찰 활동을 했다”면서 “중국 해경선이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를 순찰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경선 31241호는 호위함을 개조한 것으로 4문의 기관포까지 장착돼 있었다. 일본 언론들도 “중국 해경선이 무장한 채 일본 해역에 들어온 것은 올 들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또 다른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서 조만간 군용기의 시험 비행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 쉬광위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군용기가 상반기 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인공섬 활주로에서 이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최근 건조가 완료된 1만t급 대형 해경선을 남중국해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자위대 항공기의 남중국해 주변 비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해적 대책 활동에 참가하는 자위대 P3C 초계기의 일본 귀환 루트를 수정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이 있는 필리핀, 베트남 등의 기지를 경유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곳을 공해로 보는 만큼 ‘공해 상공에서의 비행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쪽은 폭식 한쪽은 쫄쫄…빈부격차 블랙홀 발견

    한쪽은 폭식 한쪽은 쫄쫄…빈부격차 블랙홀 발견

    보통 은하 중심에는 거대질량 블랙홀이 있다. 은하에서 물질의 밀도가 가장 높은 장소이기 때문에 블랙홀이 거대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태양 질량의 100만 배에서 10억 배가 넘는 거대질량 블랙홀이 형성된다. 천문학자들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물질이 내놓는 X선 파장을 분석해서 거대질량 블랙홀의 존재와 특징을 연구한다. 은하 중심 블랙홀은 대부분 한 개지만, 종종 2개가 있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적어도 12개의 이중 중심 블랙홀이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은 은하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거대질량 블랙홀은 결국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충돌한 후 하나의 더 큰 블랙홀로 재탄생한다. 과학자들은 은하의 진화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주 생겼다고 보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의 줄리에 코머포드와 동료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을 통해서 지구에서 10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이중 중심 블랙홀을 찾아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블랙홀들은 이전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블랙홀이 두 개라도 엄청난 양의 물질을 흡수하면서 에너지를 내놓기 때문에 둘 다 X선 영역에서는 매우 밝게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블랙홀은 하나는 밝지만 하나는 상대적으로 어두웠다. (사진에서 분홍색) 이 관측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두 블랙홀 가운데 하나는 물질을 마구 폭식하는 반면 다른 쪽은 거의 굶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왜 블랙홀 사이에도 빈부 격차가 발생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현재 제안되는 가설은 은하 충돌 과정에서 한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다른 블랙홀에게 대부분 빼앗겼을 가능성이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위클리 우주+] ‘윔홀’ 통한 여행 가능할까?…우주 궁금증 톱5

    [위클리 우주+] ‘윔홀’ 통한 여행 가능할까?…우주 궁금증 톱5

    사람들이 보통 우주에 관해 갖고 있는 궁금증 중 가장 상위를 차지하는 다음의 것들이 ‘톱 5’로 꼽힌다고 우주 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발표했다.   1. 우리 태양계 근처에서 초신성이 폭발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나? 2. 정말 외계인들이 있어 지구를 침략할 가능성이 있는가? 3. 우리가 실험실에서 만드는 블랙홀은 정말 위험할까? 4. 웜홀을 통한 우주여행은 정말 가능할까? 5. 인류가 우주에 대해 완벽하게 알게 되는 날이 과연 올까? 이에 대해 알기 쉽고 명쾌한 해답지를 한번 작성해보도록 하자. 1. 초신성 폭발은 우리에게 위험한가?​ 초신성 폭발은 그 거리가 얼마인가에 따라 인류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질량이 태양보다 10배 이상 무거운 별들이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대폭발로 생애를 마감하는 방식이 바로 초신성 폭발이다. 말하자면, 새로운 별이 아니라, 늙은 별의 임종인 셈이다. 이 별의 폭발은 태양 밝기의 수십억 배나 되는 광휘로 우주공간을 밝혀, 우리은하 부근이라면 대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다. 때로는 전 은하가 내는 빛보다 더 강력한 빛을 발하는 초신성 폭발은 우주에서 가장 극적인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우리 태양계도 이런 초신성의 폭발로 비롯되었다. 46억 년 전 가스와 분자들로 이루어진 몇 광년 크기의 원시 구름들이 떠돌던 한 우주공간 부근에서 초신성이 폭발이 일어났고, 그 충격파로 원시구름의 중력 균형이 무너져 한 점으로 붕괴하기 시작함으로써 태양계 형성의 첫발을 내딛었다. 초신성 폭발은 한 은하당 10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데, 우리은하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초신성 폭발은 약 400년 전 케플러가 본 초신성 폭발이었다. 그래서 그 초신성은 ‘케플러의 초신성’이라 불린다. 그후 400년 동안 조용했던 우리은하에 초신성 폭발 후보가 하나 떠올랐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오리온자리의 적색 초거성인 ‘베텔게우스’가 조만간에 수명이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거라 한다. 천문학에서 조만간이라 하면, 오늘 내일일 수도 있고 수만 년일 수도 있지만, 이쨌든 태양의 900배에 달하는 이 베텔게우스가 폭발하면 지구에는 최소한 1~2주간 밤이 없는 상태가 계속될 거라 한다. 하지만 베텔게우스는 지구로부터 640광년이나 떨어져 있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초신성이 태양계 가까이에서 터진다면 인류와 지구의 운명은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베텔게우스만 한 거리가 아니라, 상당히 가까운 우주공간에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난다면, 폭발시에 방출되는 X선과 감마선이 인체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감마선은 특히 사람의 유전인자를 파괴할 수 있는 고에너지 전자기파다. ​이러한 전자기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급격히 감소한다. 어쨌든 초신성이 폭발한 부근의 우주공간은 은하적인 체르노빌 지역이 되어 유해한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절대로 초신성 부근에서 어슬렁거리지 말기 바란다. 2. 외계인들이 정말 지구를 침략할까? 상상 속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외계인 문제를 얘기하기에 앞서 우선 ‘거리’라는 걸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별들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피아노 크기의 뉴호라이즌스가 10년 동안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명왕성에 도착했다.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될 때의 탈출속도는 초속 16.26 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목성의 중력을 도움 받아서 속도를 초속 23 km까지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명왕성으로 가는 시간이 약 3년 단축되었다. 초속 23km는 보통 총알 속도의 23배란 뜻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프록시마 센타우리인데, 4.2광년 거리에 있다. 초속 23km의 속도로 날아가더라도 무려 5만 5천 년이 걸린다. 이것이 바로 별과 별 사이의 ‘거리’다. 만약 외계인이 있어 이 성간 거리를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자원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그런 외계인이 지구 같은 데에 눈을 돌릴 이유가 있을까? 여기엔 그런 것들이 전혀 없지 않은가. 지구의 물질은 다 어디서 온것인가? 모두 우주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것은 별로 수지가 맞는 일이 아닐 것이다. 다른 문제도 있다. 지구상에 인류가 나타난 것은 겨우 20만 년 전이었고,​ 문명을 일구어온 것은 1만 년이 채 안된다. 이는 우주 138억 년의 역사에 비교해 볼 때 거의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외계문명이 있다면 그 역시 찰나일 텐데, 두 ‘찰나’가 동시에 존재할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하지 않을까. 그러니 외계인 얘기는 별로 영양가가 없다. 그만 접어두고 다른 데, 예컨대 지구 보호 같은 데나 신경쓰는 게 낫지 않을까? 3. 우리가 만든 블랙홀이 위험할까? “입자 가속기 안에서 빛의 속도로 돌던 양성자가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는 다른 양성자와 충돌, 우주의 빅뱅 순간을 재현한다.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이상한 입자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미니 블랙홀이 생성된다. 이 블랙홀은 갑자기 주변 물질을 삼키기 시작하더니 삽시에 연구소 전체와 스위스, 유럽 대륙을 차례로 먹어치우고 결국 지구까지 집어삼킨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80억 달러를 들여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땅속에 완공한 거대강입자가속기(Large Hardron Collider·LHC)의 가동을 앞두고 일부 물리학자들이 우려한 시나리오다. 이들은 거대강입자가속기가 가동되면 ‘가속기 내에서 양성자가 충돌할 때 아주 작은 인공 블랙홀이 만들어져 지구를 삼키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러나 미국 하와이에선 지구 안전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가동 중단 연방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거대강입자가속기는 매초마다 수많은 미니 블랙홀을 만든다. 1년에 1천만 개 정도다. 1천만 개에 이르는 수많은 블랙홀의 대부분은 바로 사라지지만 어떤 것은 잘못돼 지구 전체를 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인공 블랙홀 생성-지구 멸망’ 시나리오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하고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내놓았다. “양성자끼리의 충돌에 의해 미니 블랙홀이 만들어지더라도 이 블랙홀은 나노(1나노초는 10의 -9승초)의 나노의 나노초만큼 존재한다.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지구나 태양계를 집어삼킬 만한 거대한 블랙홀이 만들어지는 데는 수십억 년, 심지어 수백억 년이 걸린다. 인류가 문명을 일구어온 지가 고작 1만 년인데, 수십억 년 단위의 걱정을 한다는 것은 마치 하루살이가 겨울나기 걱정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4. 웜홀을 통한 우주여행이 가능할까?​ 물론 할 수 있고 말고다. 그런데 문제는 그 웜홀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헷갈린다. 웜홀이란 알다시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왔다. 중력이 극도로 강해지면 시공간이 휘다 못해 구멍이 뚫린다는 하나의 가설이다. 즉, ​시공간의 좁은 통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벌레구멍’이란 이름도 벌레가 과일의 표면을 기어 반대쪽에 도달하는 것보다 구멍을 파고 직행하면 더 빨리 반대편에 닿는다는 뜻에서 붙인 것이다. 성간여행이나 은하간 여행을 할 때, 이 웜홀을 통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우주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웜홀 이론의 주창자 킵 손은 주장한다. 그래서 ‘인터스텔라’ 영화에도 조언했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블랙홀의 엄청난 기조력 때문에 진입하는 모든 물체가 콩가루가 되는데, 과연 웜홀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웜홀 여행은 되도록 사양하고 싶다고 한 스티븐 호킹의 말만 보더라도 웜홀 여행이란 그냥 이론 좋아하는 물리학자들이 머리 짜낸 가설로, 다만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여행일 뿐일 거라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상에는 상상과 가설로만 존재하는 것들이 더러 있다. 신의 존재나, 다중우주 같은 것도 결코 증명되지 않는 가설일 뿐이다. 웜홀도 그중 하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웜홀 여행은 가능한가 물음에 대한 답은 이렇다. 가능하다. 단, 그런 웜홀이 존재하고, 우리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5. 인류가 우주를 완벽히 아는 날이 올까?​ 이 질문은 참으로 유서 깊은 것이다. 어느 과학자나 철학자도 이 같은 의문을 갖고 이런 질문을 스스에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던져보았을 것이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질문이다. “언젠가 과학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우리가 우주의 모든 것에 대해 완벽하게 알게 되어 더이상 풀 문제가 없는 날이 올까? 아니면 우리가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그런 상황은 결코 영원히 오지 않을까?” 이에 대해 지금까지 제시된 답안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답안을 작성한 이는 공상과학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아닐까 싶다. 그는 친구 과학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우주는 본질적으로 매우 복잡한 프랙탈적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과학이 연구하는 대상도 이러한 성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 따라서 우주의 어떤 일부분이 이해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과학이 탐구하는 도정에 어떤 일부가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면, 그것이 이해되고 해결된 부분에 비해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는 원래의 것과 다름없는 모든 복잡성이 들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그 끝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나아가더라도 우리 앞에 남아 있는 길은 여전히 처음과 마찬가지로 먼 길일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신비다.” 프랙탈이란 차원 분열 도형을 일컫는 말로,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닮은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구조를 말한다.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예로는 고사리와 같은 양치류 식물, 구름과 산, 리아스식 해안, 나뭇가지, 은하의 모습 등이다. 아시모프의 우주관은 우주 자체가 프랙탈이라는 것이다. 그 속성은 무한반복이다. 하나를 알게 되면 열 개의 수수께끼가 튀어나오는 구조인 것이다. 이처럼 우주는 우리 인간에겐 결코 풀리지 않는 신비다. 하긴 풀리는 거라면 신비도 아니겠지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NASA, 안드로메다 X선 방출 포착

    [아하! 우주] NASA, 안드로메다 X선 방출 포착

    '실종된 개념'도 넉넉히 껴안아줄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은하가 있다. 바로 ‘은하철도 999’를 탄 철이가 가고자 했던 그 곳, ‘안드로메다 은하’(The Andromeda Galaxy)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고나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안드로메다에서 최대 수준의 X선 방출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미 연례 천문학회에서 발표했다. NASA가 블랙홀을 추적하기 위해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망원경 '누스타'(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NuSTAR)에 포착된 이 현상은 전문용어로 'X선 쌍성계'(X-ray binaries)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은하에는 블랙홀과 중성자별이 존재하는데 이 천체 중 하나가 다른 별과 쌍성계를 이루면 가스 등 주위 물질들이 뜨거워져 강력한 X선을 만들어낸다. 전문가들이 이 같은 우주 이벤트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 과정이 은하계 생성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와 불과(?) 200만 광년 떨어진 이웃 은하이기 때문에 이번처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연구자료가 된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윅 박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안드로메다가 있기 때문에 그 안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면서 "블랙홀과 중성자별이 우주간 가스를 뜨겁게 만들어 은하계 생성과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드로메다에는 극단적으로 많은 별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우리 은하와는 다르게 형성됐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선형 ‘몸매’를 자랑하는 안드로메다는 모습이 우리 은하와 거의 비슷하지만 질량은 2배 이상이다. 최소 1억 개 부터 1조 개 까지 정확한 별의 숫자도 모를 만큼 연구할 것이 많은 안드로메다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흥미롭게도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두 은하는 시간당 40만 km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37억 년 정도 후면 두 은하가 충돌하고 65억 년 뒤면 완전히 합체해 거대한 타원은하가 된다. 천문학자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이 은하에 붙여놓은 이름은 두 은하의 이름을 합친 ‘밀코메다‘(Milkomeda)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주행 진에어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6편 잇따라 결항 “무슨 일?”

    제주행 진에어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6편 잇따라 결항 “무슨 일?”

    제주행 진에어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6편 잇따라 결항 “무슨 일?”제주행 진에어제주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항공편 6편이 잇따라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오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바람에 회항했다. 이 때문에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운항편 6편이 결항했다. 여객기 수리가 늦어지면 추가로 결항할 수 있다.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1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 LJ303편이 승객 184명을 태우고 이륙하자마자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10분 만에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진에어는 회항한 승객들을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의 제주행 여객기에 나눠 태우고 있다. 진에어는 새와 충돌한 LJ303편은 물론이고 같은 여객기로 운항하려던 5편도 결항하게 됐다. 결항편은 제주→김포 LJ306편(오전 8시45분), 김포→제주 LJ309편(오전 10시30분), 제주→김포 LJ314편(오후 12시10분), 김포→제주 LJ317편(오후 1시50분), 제주→김포 LJ322편(오후 3시50분) 등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기의 버드 스트라이크는 2010년(119건)부터 2014년(234건)까지 5년간 연평균 148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4월5일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캄보디아 프놈펜공항을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달리다가 새와 충돌해 이륙이 13시간 지연됐고, 10월19일에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륙 후 새와 부딪혀 회항했다. 국적 항공사들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연간 150억원∼200억원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지식(루이스 다트넬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펴냄) 우리가 알고 있던 이 세계가 종말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쌀과 말린 국수 및 통조림 등 비냉동식품이 영국 전역에 11.8일치가 비축돼 있다. 재앙으로 인구가 크게 줄어 약 1만명 정도가 살아남는다면 그 비축량으로 50년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살아남은 인류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다. 영국 우주국 연구원이자 천재 과학자인 저자가 정리한 인류 문명의 핵심 지식과 필수 기술, 의식주에서부터 의학, 화학, 전력, 운동, 통신 등을 기발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펼쳐냈다. 424쪽. 1만 5800원. 이어령의 지(知)의 최전선(이어령·정형모 지음, 아르떼 펴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 개념을 내놓아 주목받았던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 저자인 정형모 기자와 함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무너진 인터페이스 혁명 시대를 읽어낼 정보와 문화 현상들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 지금 시대는 사이버공간에서 음악을 체험하고, 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등 지식과 지식이 충돌·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1인 메이커가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죽은 ‘thought’를 버리고 살아 움직이는 ‘thinking’을 향해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400쪽. 1만 9000원. 국가를 생각하다(이진경 외, 북멘토 펴냄) 인문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수유너머N 연구원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다고 믿는 국가의 역사성에 초점을 맞춰 1년간 진행한 스터디와 세미나의 결과물이다. 국가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그 너머에 대한 의미 및 가치를 고찰하고 현재 우리가 마주한 국가의 실체를 되짚어 봤다.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정말 보호받고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국민 개개인의 무력감과 국가가 갖고 있는 한계, 국가라는 사회 집단에서 국민으로 공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색하고 있다. 244쪽. 1만 5000원. 본투런(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민영진 옮김, 여름언덕 펴냄) 우리는 달리기 본능을 지니고 태어났다. 오래 달릴 수 있게 설계된 몸을 가진 타고난 러너들이 우리다. 이 책은 42.195㎞의 마라톤은 우습다는 듯 몇 백 ㎞씩 달리기가 가능한 이유와 잘 달리기 위한 해결책을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울트라러너 스콧 주렉을 비롯해 맨발의 테드, 루이스 에스코바 등 유명인들이 멕시코 치와와주의 험준한 협곡 속에 숨어 사는 부족 타루아무라의 러너들과 벌인 위대한 50마일 경주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타라우마라 족의 진짜 이름은 ‘라라무리’, 달리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432쪽. 1만 8000원.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현암사 펴냄)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철학 이야기꾼의 역할을 해온 ‘소피의 세계’가 국내 출간 20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나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실존주의까지 3000년에 걸친 방대한 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소설적 장치 속에 담아 퍼즐처럼 풀어낸 책은 지금까지 60개국 언어로 번역돼 4000만부 이상 팔렸다. 개정판은 새로운 세대에 익숙한 문체로 바꾸고, 노르웨이 인명과 지명을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대로 바꾸었다. 책은 합본(2만 7000원)과 3권짜리 분권(각 9000원) 두 종류로 나왔다.
  • 사우디·이란, 군사충돌로 가나

    사우디·이란, 군사충돌로 가나

    중동 최대의 맞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군사 충돌 일보 직전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외교관계 단절에 이어 항공·교역 단절, 성지순례 일시 금지 등 정치·외교·경제에 걸쳐 파열음을 내고 있는 양국의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와 AFP 등 외신들은 사우디 공군이 6일 밤(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이란 대사관 건물을 고의로 폭격했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을 7일 보도했다.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지난해 3월 말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한 사나에서 대부분의 외교 공관이 철수하는 가운데서도 대사관 문을 닫지 않았다.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유엔에 대사관 폭격 건에 대한 보고서를 내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 3일 이슬람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대한 이란 시위대의 방화를 빌미로 국교를 단절하는 등 이란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사우디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도 성명을 통해 “이란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AP와 AFP는 현장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대사관 건물에 폭격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으나 이란 언론들은 일제히 벽 일부가 무너지고 직원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현재 대사관 폭격과 관련해 “대사관 인근이 폭격당했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선 지난 2일 사우디에서 처형된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곳에선 “알사우드 사우디 왕가에 죽음을”이란 외침이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란 정부는 같은 날 사우디에서 생산된 물품과 사우디를 통해 들어오는 물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사우디의 항공·교역 중단에 대한 조치다. 사우디 국민도 트위터를 통해 대대적인 이란 제품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우디와 이란의 직접적 교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은 “(전쟁은)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이미 수니파와 시아파 간 전쟁이 불붙은 시리아와 예멘 등지에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의 종파 간 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이날 “중동에서 사우디가 현재 펼치는 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사우디 정권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적자에도 ‘억대 혈세 연봉’ 서울버스 방만경영 제동

    서울의 버스회사인 S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회사 경영이 엉망인데도 이 회사 대표는 2012년 5억 4700만원, 2013년 5억 4900만원, 2014년 5억 5000만원 등 수억원대의 연봉을 챙겼다.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 줬으니 ‘혈세 연봉’이라 볼 수도 있다. 버스회사에 대한 서울시의 ‘퍼주기식 재정 지원’이 방만하게 운영하는 운송업자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의회가 제동에 나섰다. 김용석(더불어민주당·도봉1)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7일 시내버스 재정 지원과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원 21명과 함께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운영체제는 이명박 전 시장 때인 2004년 7월 준공영제로 전환됐다. 이후 버스회사 수입이 운송 비용에 못 미치자 그 차액을 시가 지원했다. 준공영제 이후 2014년까지 버스회사에 지원된 돈은 10년간 2조 3000억원이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 업체 66곳 중 65곳이 적자를 보는데 임원 전원이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는 S사 등 8곳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개정 조례안은 시가 버스회사 임원 인건비의 연간 한도액을 권고하고 준수 여부를 경영·서비스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서울시장은 재정지원금 집행 내용, 운송수입금 관리 실태 점검 내용, 버스회사 경영정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 중에는 서울시가 운송사업자 회계를 감사할 업체를 사업자와 함께 선정하는 항목도 있다. 그동안은 운송사업자가 감사업체를 직접 골랐다. 또, 외부 회계감사 결과의 보고 시한을 이듬해 3월 말까지로 못박았다. 이전에는 보고만 하면 됐다. 조례안이 이달 교통위원회와 다음달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준공영제이지만, 사기업인 버스회사 경영에 개입하면 ‘월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법리상 충돌 소지가 있고, 버스업계의 반대 기류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앙정부든 서울시든 보조금을 주는 단체나 기업에 엄격한 정산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상어(?)에 공격 당해 산산조각 나는 트럭, 사연 보니…

    상어(?)에 공격 당해 산산조각 나는 트럭, 사연 보니…

    도로에서 상어에 당하는 트럭? 진짜 상어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늦은 밤 외국의 한 도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냉동탑차. 상어 형태로 꾸며진 교량 밑을 지나다 그만 충돌하고 맙니다. 탑차 부위가 산산조각 나며 트럭은 멈춰 섭니다. 안전한 도로 운행을 위해선 교량통과 높이 표지판을 주의 깊게 보아야겠습니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우주]우주에 관해 가장 궁금한 질문 ‘톱 5’

    [아하!우주]우주에 관해 가장 궁금한 질문 ‘톱 5’

    -초신성, 외계인, 블랙홀, 웜홀, 우주의 신비 등​ 사람들이 보통 우주에 관해 갖고 있는 궁금증 중 가장 상위를 차지하는 다음의 것들이 '톱 5'로 꼽힌다고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발표했다. 1. 우리 태양계 근처에서 초신성이 폭발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나?2. 정말 외계인들이 있어 지구를 침략할 가능성이 있는가?3. 우리가 실험실에서 만드는 블랙홀은 정말 위험할까?4. 웜홀을 통한 우주여행은 정말 가능할까?5. 인류가 우주에 대해 완벽하게 알게 되는 날이 과연 올까? 이에 대해 알기 쉽고 명쾌한 해답지를 한번 작성해보도록 하자. 1. 초신성 폭발은 우리에게 위험한가?​초신성 폭발은 그 거리가 얼마인가에 따라 인류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질량이 태양보다 10배 이상 무거운 별들이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대폭발로 생애를 마감하는 방식이 바로 초신성 폭발이다. 말하자면, 새로운 별이 아니라, 늙은 별의 임종인 셈이다. 이 별의 폭발은 태양 밝기의 수십억 배나 되는 광휘로 우주공간을 밝혀, 우리은하 부근이라면 대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다. 때로는 전 은하가 내는 빛보다 더 강력한 빛을 발하는 초신성 폭발은 우주에서 가장 극적인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우리 태양계도 이런 초신성의 폭발로 비롯되었다. 46억 년 전 가스와 분자들로 이루어진 몇 광년 크기의 원시 구름들이 떠돌던 한 우주공간 부근에서 초신성이 폭발이 일어났고, 그 충격파로 원시구름의 중력 균형이 무너져 한 점으로 붕괴하기 시작함으로써 태양계 형성의 첫발을 내딛었다. 초신성 폭발은 한 은하당 10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데, 우리은하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초신성 폭발은 약 400년 전 케플러가 본 초신성 폭발이었다. 그래서 그 초신성은 '케플러의 초신성'이라 불린다. 그후 400년 동안 조용했던 우리은하에 초신성 폭발 후보가 하나 떠올랐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오리온자리의 적색 초거성인 '베텔게우스'가 조만간에 수명이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거라 한다. 천문학에서 조만간이라 하면, 오늘 내일일 수도 있고 수만 년일 수도 있지만, 이쨌든 태양의 900배에 달하는 이 베텔게우스가 폭발하면 지구에는 최소한 1~2주간 밤이 없는 상태가 계속될 거라 한다. 하지만 베텔게우스는 지구로부터 640광년이나 떨어져 있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초신성이 태양계 가까이에서 터진다면 인류와 지구의 운명은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베텔게우스만 한 거리가 아니라, 상당히 가까운 우주공간에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난다면, 폭발시에 방출되는 X선과 감마선이 인체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감마선은 특히 사람의 유전인자를 파괴할 수 있는 고에너지 전자기파다. ​이러한 전자기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급격히 감소한다. 어쨌든 초신성이 폭발한 부근의 우주공간은 은하적인 체르노빌 지역이 되어 유해한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절대로 초신성 부근에서 어슬렁거리지 말기 바란다. 2. 외계인들이 정말 지구를 침략할까?상상 속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외계인 문제를 얘기하기에 앞서 우선 '거리'라는 걸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별들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피아노 크기의 뉴호라이즌스가 10년 동안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명왕성에 도착했다.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될 때의 탈출속도는 초속 16.26 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목성의 중력을 도움 받아서 속도를 초속 23 km까지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명왕성으로 가는 시간이 약 3년 단축되었다. 초속 23km는 보통 총알 속도의 23배란 뜻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프록시마 센타우리인데, 4.2광년 거리에 있다. 초속 23km의 속도로 날아가더라도 무려 5만 5천 년이 걸린다. 이것이 바로 별과 별 사이의 '거리'다.만약 외계인이 있어 이 성간 거리를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자원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그런 외계인이 지구 같은 데에 눈을 돌릴 이유가 있을까? 여기엔 그런 것들이 전혀 없지 않은가. 지구의 물질은 다 어디서 온것인가? 모두 우주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것은 별로 수지가 맞는 일이 아닐 것이다. 다른 문제도 있다. 지구상에 인류가 나타난 것은 겨우 20만 년 전이었고,​ 문명을 일구어온 것은 1만 년이 채 안된다. 이는 우주 138억 년의 역사에 비교해 볼 때 거의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외계문명이 있다면 그 역시 찰나일 텐데, 두 '찰나'가 동시에 존재할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하지 않을까. 그러니 외계인 얘기는 별로 영양가가 없다. 그만 접어두고 다른 데, 예컨대 지구 보호 같은 데나 신경쓰는 게 낫지 않을까? ​ 3. 우리가 만든 블랙홀이 위험할까?"입자 가속기 안에서 빛의 속도로 돌던 양성자가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는 다른 양성자와 충돌, 우주의 빅뱅 순간을 재현한다.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이상한 입자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미니 블랙홀이 생성된다. 이 블랙홀은 갑자기 주변 물질을 삼키기 시작하더니 삽시에 연구소 전체와 스위스, 유럽 대륙을 차례로 먹어치우고 결국 지구까지 집어삼킨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80억 달러를 들여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땅속에 완공한 거대강입자가속기(Large Hardron Collider·LHC)의 가동을 앞두고 일부 물리학자들이 우려한 시나리오다.이들은 거대강입자가속기가 가동되면 '가속기 내에서 양성자가 충돌할 때 아주 작은 인공 블랙홀이 만들어져 지구를 삼키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러나 미국 하와이에선 지구 안전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가동 중단 연방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거대강입자가속기는 매초마다 수많은 미니 블랙홀을 만든다. 1년에 1천만 개 정도다. 1천만 개에 이르는 수많은 블랙홀의 대부분은 바로 사라지지만 어떤 것은 잘못돼 지구 전체를 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인공 블랙홀 생성-지구 멸망' 시나리오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하고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내놓았다. "양성자끼리의 충돌에 의해 미니 블랙홀이 만들어지더라도 이 블랙홀은 나노(1나노초는 10의 -9승초)의 나노의 나노초만큼 존재한다.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지구나 태양계를 집어삼킬 만한 거대한 블랙홀이 만들어지는 데는 수십억 년, 심지어 수백억 년이 걸린다. 인류가 문명을 일구어온 지가 고작 1만 년인데, 수십억 년 단위의 걱정을 한다는 것은 마치 하루살이가 겨울나기 걱정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4. 웜홀을 통한 우주여행이 가능할까?​물론 할 수 있고 말고다. 그런데 문제는 그 웜홀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헷갈린다. 웜홀이란 알다시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왔다. 중력이 극도로 강해지면 시공간이 휘다 못해 구멍이 뚫린다는 하나의 가설이다. 즉, ​시공간의 좁은 통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벌레구멍'이란 이름도 벌레가 과일의 표면을 기어 반대쪽에 도달하는 것보다 구멍을 파고 직행하면 더 빨리 반대편에 닿는다는 뜻에서 붙인 것이다. 성간여행이나 은하간 여행을 할 때, 이 웜홀을 통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우주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웜홀 이론의 주창자 킵 손은 주장한다. 그래서 '인터스텔라' 영화에도 조언했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블랙홀의 엄청난 기조력 때문에 진입하는 모든 물체가 콩가루가 되는데, 과연 웜홀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웜홀 여행은 되도록 사양하고 싶다고 한 스티븐 호킹의 말만 보더라도 웜홀 여행이란 그냥 이론 좋아하는 물리학자들이 머리 짜낸 가설로, 다만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여행일 뿐일 거라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상에는 상상과 가설로만 존재하는 것들이 더러 있다. 신의 존재나, 다중우주 같은 것도 결코 증명되지 않는 가설일 뿐이다. 웜홀도 그중 하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웜홀 여행은 가능한가 물음에 대한 답은 이렇다. 가능하다. 단, 그런 웜홀이 존재하고, 우리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5. 인류가 우주를 완벽히 아는 날이 올까?​이 질문은 참으로 유서 깊은 것이다. 어느 과학자나 철학자도 이 같은 의문을 갖고 이런 질문을 스스에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던져보았을 것이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질문이다. "언젠가 과학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우리가 우주의 모든 것에 대해 완벽하게 알게 되어 더이상 풀 문제가 없는 날이 올까? 아니면 우리가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그런 상황은 결코 영원히 오지 않을까?"이에 대해 지금까지 제시된 답안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답안을 작성한 이는 공상과학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아닐까 싶다. 그는 친구 과학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우주는 본질적으로 매우 복잡한 프랙탈적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과학이 연구하는 대상도 이러한 성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 따라서 우주의 어떤 일부분이 이해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과학이 탐구하는 도정에 어떤 일부가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면, 그것이 이해되고 해결된 부분에 비해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는 원래의 것과 다름없는 모든 복잡성이 들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그 끝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나아가더라도 우리 앞에 남아 있는 길은 여전히 처음과 마찬가지로 먼 길일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신비다." 프랙탈이란 차원 분열 도형을 일컫는 말로,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닮은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구조를 말한다.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예로는 고사리와 같은 양치류 식물, 구름과 산, 리아스식 해안, 나뭇가지, 은하의 모습 등이다.아시모프의 우주관은 우주 자체가 프랙탈이라는 것이다. 그 속성은 무한반복이다. 하나를 알게 되면 열 개의 수수께끼가 튀어나오는 구조인 것이다. 이처럼 우주는 우리 인간에겐 결코 풀리지 않는 신비다. 하긴 풀리는 거라면 신비도 아니겠지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안전 전략 짜는 기업… ‘재난관리자’ 뜬다

    안전 전략 짜는 기업… ‘재난관리자’ 뜬다

    2001년 9월 11일 테러로 무너져 내린 미국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엔 ‘월스트리트의 심장’으로 불리는 모건스탠리 본사가 있었다. 110층 쌍둥이 건물 중 하나인 ‘타워1’ 50개 층에 걸쳐 직원 3500명이 상주한 데다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금융자산까지 보유한 터였다. 그러나 다음날 모건스탠리는 세계 모든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본사를 하루아침에 잃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평온은 모의훈련을 꾸준히 받은 덕분이었다. 여객기 충돌 직후 모건스탠리 직원들은 아수라장 속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자산을 지킨 것은 물론 사망·실종자가 전체 3000명 가운데 15명에 그쳤다. 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9·11테러 이후 기업 재해경감활동계획(BCMS)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기업의 잠재적 위험을 분석해 재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무를 연속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짜는 재난관리자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재난관리자 운영의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 재난관리자는 전국에 305명이 일하고 있다. 뒤늦게 BCMS에 첫발을 뗀 점을 감안하면 작지만 큰 의미를 띤 숫자다. 재난관리자는 모건스탠리와 같이 평소에 BCMS 실행, 관리·점검, 컨설팅, 평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재해경감활동계획은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의 식별, 위험 평가 및 업무 영향 분석, 재해경감활동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기본 방향 설정, 위험 요소의 제거·경감을 위한 중장기 활동 방향 설정 등으로 이뤄진다. 위험 요소 발생 때 신속 대처·피해 확산 방지 등에 관한 전반적인 청사진, 재난 때 주요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 피해 발생 이후 정상 수준으로의 복구 계획,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을 통한 경감활동 능력 향상도 포함된다. 특히 정부는 기업체의 재해경감 운영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곳엔 자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안전처 관계자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기업에서 확산 추세이긴 하지만 기업체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인식·자금력 부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재난엔 예고가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다. 재난관리자 시험은 재해경감활동 실무, 대행, 인증평가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합격률은 40%를 약간 웃돌 정도로 까다롭다. 올해의 경우 초안이라 추후 변동될 수도 있지만 실무 4회(3월 12일·6월 18일·9월 3일·11월 19일), 대행 2회(4월 30일·10월 15일), 인증 1회(6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인증 분야는 처음 실시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개봉작] 100년 실제 사건 모티브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

    [개봉작] 100년 실제 사건 모티브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

    미스터리 SF 스릴러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이 100년 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은 혜성이 충돌하던 날 예상치 못한 사건 발생으로 겪게 되는 혼란을 그렸다. 이 작품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스페인 ‘시체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받으며 스토리를 인정받았다. 영화의 모티브는 100년 전 발생한 ‘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이다. 이는 1908년 6월 30일 러시아에서 발생해 지금까지도 20세기 최대 충돌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실제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 엠이 이 사건을 소개하는 장면이 등장해 작품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당시 퉁구스카 대폭발의 목격자들에 의하면 커다란 불덩이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갔고, 무려 서울의 3배가 넘는 숲이 초토화되었다. 이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메탄가스 폭발설, 외계인과 우주선의 충돌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설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그중에서 ‘혜성 충돌설’이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결국 ‘퉁구스카 대폭발’은 2003년 폭발 장소에서 운석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영화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의 배급사에 따르면 “대폭발 이외에도 혜성 충돌 때문에 발생할 수 있을 법한 흥미로운 사건들이 영화 안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건에 금이 가거나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목격하게 되는 등 ‘혜성 충돌’로 인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시돼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주인공 ‘엠’과 그의 친구들이 파티를 위해 오랜만에 모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혜성 충돌로 도시 전체가 정전 사태에 빠진다. 급기야 이들의 휴대전화마저 먹통이 되자 모두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어둠에 갇힌 이들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고, 도움을 청하고자 몇 명의 친구들이 이웃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곳에서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게 되면서 충격에 빠진 이들이 살아남고자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7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싸이더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오늘의 눈] 해경의 세종시 이전은 국익에 반한다/김학준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해경의 세종시 이전은 국익에 반한다/김학준 사회2부 부장급

    “해상안전과 주권을 수호하는 기관이 국토 한가운데로 이전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탁상공론.”(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 “세종시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 정부부처 이전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장 대응기관인 해경이 바다를 떠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 본청을 인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대개 이전에 따른 모순과 불합리를 지적한다. 해양 전문가들은 사기 문제를 부각시킨다. ‘해경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수습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갑자기 해경 해체를 선언했다. 세월호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이었다. 하지만 해경의 문제점과 체질 개선에 대한 심층적 진단 없이 ‘희생양 만들기’ 식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맹수의 발톱을 뽑고 사냥은 그대로 하라는 것과 같다”는 비유도 나왔다. 해경은 원래 힘이 약한 조직이다. 불법조업 단속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의 폭력에 비폭력적으로 대응해 해경에서 사상자들이 발생했는데 이는 중국과의 외교분쟁을 우려하는 외교부를 의식한 측면이 크다.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충돌이 빚어졌을 때도 해경은 “우리는 권한이 없으니 군에 물어보라”고 대꾸했다. 해경의 이런 태도에는 조직의 수장에 줄곧 육지경찰 출신을 임명하는 등 해경의 특수성을 무시해 온 정부의 책임도 있다. 낮은 처우에 익숙한 집단은 경직되고 소극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세월호 사고 당시 해경의 부실한 대응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해경 해체 선언 이후에 불법조업 단속 등은 크게 위축됐다. 한 대원은 “바다에서 불법낚시를 단속하는데 한 낚시꾼이 ‘당신은 이제 경찰도 아니잖느냐’고 했을 때 멍했다”고 증언한다. 해경 본청의 세종시 이전이 결정되자 직원들은 거의 멘붕 상태다. 해양 컨트롤타워가 육지 한가운데로 옮겨지면 불합리와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간부들은 “한 번 죽었는데(해경 해체) 두 번 죽는 것이(육지 이전) 무섭겠느냐”고 했다. 불만 표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포자기다. ‘영혼 없는 근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해경이 위축되는 반면, 최근 일본·중국·러시아 등은 해상 기관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상 주권을 지키는 기관을 자꾸 위축시키면 국익에 반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kimhj@seoul.co.kr
  • ‘억대 혈세 연봉’ 방문한 운송업자 재정지원, 감사기준 강화 등

    서울의 버스회사인 S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회사 경영이 엉망인데도 이 회사 대표는 2012년 5억 4700만원, 2013년 5억 4900만원, 2014년 5억 5000만원 등 수억원대의 연봉을 챙겼다.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 줬으니 ‘혈세 연봉’이라 볼 수도 있다. 버스회사에 대한 서울시의 ‘퍼주기식 재정 지원’이 방만하게 운영하는 운송업자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의회가 제동에 나섰다. 김용석(더불어민주당·도봉1)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7일 시내버스 재정 지원과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원 21명과 함께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운영체제는 이명박 전 시장 때인 2004년 7월 준공영제로 전환됐다. 이후 버스회사 수입이 운송 비용에 못 미치자 그 차액을 시가 지원했다. 준공영제 이후 2014년까지 버스회사에 지원된 돈은 10년간 2조 3000억원이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 업체 66곳 중 65곳이 적자를 보는데 임원 전원이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는 S사 등 8곳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개정 조례안은 시가 버스회사 임원 인건비의 연간 한도액을 권고하고 준수 여부를 경영·서비스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서울시장은 재정지원금 집행 내용, 운송수입금 관리 실태 점검 내용, 버스회사 경영정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 중에는 서울시가 운송사업자 회계를 감사할 업체를 사업자와 함께 선정하는 항목도 있다. 그동안은 운송사업자가 감사업체를 직접 골랐다. 또, 외부 회계감사 결과의 보고 시한을 이듬해 3월 말까지로 못박았다. 이전에는 보고만 하면 됐다. 조례안이 이달 교통위원회와 다음달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준공영제이지만, 사기업인 버스회사 경영에 개입하면 ‘월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법리상 충돌 소지가 있고, 버스업계의 반대 기류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앙정부든 서울시든 보조금을 주는 단체나 기업에 엄격한 정산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도산업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NET 인증으로 우수성 입증

    정도산업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NET 인증으로 우수성 입증

    분체도장 가드레일, 도로교통 안전시설 전문 제조업체 정도산업㈜(구. 주식회사 쓰리에스)의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이 ‘신기술(NET)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우수성을 인증해주기 위한 제도다. 이를 통해 신기술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해당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해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NET 인증 기술 및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 및 공공기관 구매 지원 제도 혜택이 부여된다. 기술 제품의 수의계약 지원과 자금 지원 및 우선 구매 지원, 우선 구매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 대상 포함, 우선조달제품 선정 우대 등이다. 이번에 NET인증을 획득한 정도산업의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은 가드레일 충돌사고시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드레일 시설이 종료되거나 시작되는 지점에 설치해 사고시 가드레일이 차량 내부를 관통하는 것을 막아준다. 정도산업은 표준형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중앙분리대용2Way, 3Way), 개방형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중앙분리대용, 성토부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드레일 끝단과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안전성과 견고함을 갖춘 게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이다. 정도산업 관계자는 “NET인증을 획득한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을 통해 치명적인 인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가드레일단부처리시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정도산업(구. 주식회사쓰리에스) 홈페이지(www.jdind.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2-465-1233)를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약품 온라인 판매’ 부처 입장 제각각

    ‘의약품 온라인 판매’ 부처 입장 제각각

    # 약사법에 따라 약국에서 전문의약품을 구매하려면 평소 복용하던 약이라도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하지만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자가치료용 약은 관세법에 따라 처방전이 없어도 6병 이하까지는 국내에 반입할 수 있다. #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든 국외에서든 의약품의 온라인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안전상비약 온라인 판매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처럼 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법령이 상충되고 정부 부처 간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5일 ‘의약품 온라인 거래와 관련된 쟁점과 개선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관련법 간 일관성이 결여돼 있고, 부처 간 입장 차가 커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약사법과 관세법이 충돌하는 이유는 관세법이 과세와 면세의 기준이 되는 자가 소비(판매 목적이 아닌 소액의 수입 물품) 여부에만 초점을 두고 있어서다. 통관 시 처방전이 없으면 6병 이하까지, 처방전이 있다면 최대 3개월치 약까지 반입할 수 있으며 그 범위를 넘어서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약사법은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관세법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 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부처 간 입장 차는 더 크다. 미래부는 인터넷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안전상비의약품의 국내 온라인 판매 허용을 검토했다. 약사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지난해 복지부에 의견을 물었으나 복지부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를 하게 되면 적절한 복약 지도를 받을 수 없어 안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입법조사관은 “이렇게 부처 간 입장이 상이하면 편법과 불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의약품 거래는 식약처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매년 늘고 있다. 의약품 해외 직구는 모두 불법이고, 이렇게 들여온 의약품은 주로 온라인에서 거래된다. 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전국 20~59세 28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해외 직구로 구입한 물품 가운데 의약품·건강보조식품(23%)이 가장 많았다. 주로 발기부전 치료제, 비타민 등의 종합영양제, 스테로이드제, 발모제 등이 온라인에서 팔린다. 식약처가 온라인 의약품 판매 사이트를 차단한 건수는 2012년 1만 912건, 2013년 1만 3542건, 2014년 1만 6394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윤병세 “위안부 재협상 고려하지 않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이 5일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규탄했다.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여당 위원과 김희정 장관은 불참했다. 이날 여가위 위원장인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 당리당략으로 의견이 충돌했을 때도 여성문제에 관해선 손을 맞잡았는데 국회의 좋은 역사적 유산이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남인순 더민주 의원은 “주무부처 장관에게 그 동안의 경과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논의하고자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불참했다. 매우 유감이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류지영 의원은 “여야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여당 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꼭 해야 된다고 하면 나중에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야당은 오는 7일 열리는 강은희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재차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외교통일위원회도 전체회의 개최를 위한 매듭이 풀리지 않고 있다. 외통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단독으로 이뤄진 ‘여가위 회의’가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 간사인 심재권 더민주 의원은 “여당의 반대 입장이 워낙 완강하니 회의라도 우선 개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재협상을 요구했다”며 “(일본이 출연키로 한) 10억엔을 절대 받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면담에서 “재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위안부 협상과 관련, 전문가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됐다. 외교부 국립외교원이 개최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타결의 의미와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이원덕 국민대 일본연구소장은 “내용적으로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에 근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이번 합의를 평가했다. 다만 “일본 총리나 외무상이 직접 사죄하는 감성적 접근은 부족했다”며 “이번 타결 내용을 구속력이 강한 공동선언, 조약 형식으로 진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근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합의 이행에 따르는 법적 문제 등에 대해 당사자들이 폭넓게 참여하여 심층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에만 외교부가 15차례에 걸쳐 피해자 및 관련 단체 면담을 했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공유경제에서의 혁신과 규제/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유경제에서의 혁신과 규제/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겨울 보스턴에 머물 때 일이다. 모임이 끝날 때쯤 갑자기 폭설이 내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때 일반 택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자가용 승용차 모양의 우버 택시를 이용해 무사히 귀가하면서 우버의 편의성에 놀란 적이 있었다. 우버는 운전자가 자신의 차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자는 앱이 정해 주는 요금을 신용카드로 앱 사업자인 우버에 지불하면 사업자는 일정률의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를 운전자에게 지급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우버는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대에는 요금을 올려 공급을 늘린다. 소비자는 그만큼의 효용이 있기에 기꺼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운전자는 심야 노동에 적정한 대가를 예상하며 공급에 뛰어드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 없이도 시장에서 택시 승차난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늦은 밤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여도 차량 공유 서비스 도입은 기존 법제와 이해관계의 충돌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차량, 숙박 공유와 같이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여유 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쓰는 공유경제가 각광받고 있다. 공유경제는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빌려주고 내가 필요한 것은 남에게 빌려 쓴다는 아이디어에서 온 것이다. 이 아이디어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혁신을 가져온 것이 지금의 공유경제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국경을 넘어 차량, 숙박 등의 수요를 공급자와 실시간 의사교환을 통해 해결하고 결제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면 정부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정부는 보통 다음 몇 가지 형태로 반응한다. 첫째, 혁신을 기존 이해관계나 사회질서에 도전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규제를 통해 혁신을 방해하는 경우다. 둘째, 혁신을 유도하거나 장려하는 규제를 하거나 아니면 혁신을 위해 규제를 개혁하는 경우다. 저작권법, 특허법 등 지식재산권 법제는 저작자나 발명자의 혁신을 장려하는 규제다. 또한 정부는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규제 개혁을 진행한다. 셋째, 혁신에 대응해 기존 규제를 재검토해 이를 제도권 내로 흡수하거나 혁신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기간 규제를 하지 않고 서비스의 전개 양상을 지켜보는 경우다. 공유경제는 수요자인 이용자에게는 호텔, 택시업체 등 전통 기업보다는 저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급자인 이용자에게는 빈방이나 빈시간이라는 유휴 자원을 사용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노동을 제공함으로써 여가의 활용을 가능하게 해 준다. 반면 공유경제 기업은 대면, 전화, 웹이 아닌 앱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통적 자본주의 기업과 다르지 않은 측면도 있다. 더구나 전통 기업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인허가를 받지 않는 점,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점, 소비자나 노동자의 안전을 배려하지 않는 문제 등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길은 낯설기 마련이다. 하지만 낯설다고 공유경제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실현에도 공유경제가 하나의 해법일 수 있다. 그렇기에 정부는 먼저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혁신을 보장해 소비자 이익이 증진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다만 소비자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 역할 역시 포기할 수 없다. 즉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공유경제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를 재검토·수정해 이들을 제도권 내로 수용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 그 외 소규모의 개인적인 공유경제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하면서 서비스 전개 양상을 지켜보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존 규제를 소규모의 개인적 공유경제에도 적용해 범죄자를 양산하는 상황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올해 20대 국회가 구성되는 대로 관련 부처, 국회, 전문가들이 협력해 법제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임시국회 D-2… 여야 협상 또 ‘공회전’

    임시국회 종료일(8일)을 사흘 남겨둔 5일에도 여야의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관련 협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공회전만 반복했다. 이처럼 12월 임시국회가 성과 없이 끝날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 1월 임시국회에서도 협상 국면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불투명하다. 여야는 이날도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쟁점 법안과 관련, “야당은 권력 진흙탕 싸움에만 혈안이 돼 무책임하게 법안 처리를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쟁점 법안을 핑계로 선거구를 무법 상태로 두는 것은 새누리당의 꼼수”라고 반박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부친상을 당한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조문하기 위해 ‘남행열차’에 2시간을 나란히 앉아 가기도 했지만 타협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구 획정안 협상도 큰 진전이 없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253석+선거연령 18세 인하’ 절충안을 20대 총선부터 적용하면 새누리당이 요구한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의 연계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17년 대선부터 선거 연령을 낮추는 대신 이번에 쟁점 법안을 연계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하태경 의원 대표 발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의 의결 요건을 현행 3분의2 찬성에서 과반 찬성으로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정 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정 의장이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정 의장이 전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선거구 획정 문제와 경제법안 연계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데 대해 청와대는 이날 “‘연계’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데 정 의장이 우리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발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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