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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2년 만에 조기 총선… 메이의 보수당 압승 전망

    英 2년 만에 조기 총선… 메이의 보수당 압승 전망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원활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위해 조기 총선을 요청함에 따라 영국은 오는 6월 8일(현지시간) 2년 만에 다시 총선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브렉시트 국민투표라는 역사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지난 총선에 이어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메이 총리의 구상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수용하면서 조기 총선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와 관련, 영국 하원은 19일 오후 메이 총리가 발의한 6월 8일 조기 총선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2표, 반대 13표로 가결시켰다. 노동당과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브렉시트에 대한 민심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조기 총선에 찬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실시한 정당지지도에서 보수당은 42%, 노동당은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콤레스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46%, 노동당이 25%로 나왔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노동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 입장에 섰지만 보수당은 찬반으로 뚜렷이 갈렸는데도 국민투표 이후 보수당 지지도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2015년 총선 당시 득표율은 보수당이 37%, 노동당이 31%를 기록했다.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은 없다”고 거듭 확인해 온 자신의 말을 뒤집고 조기 총선을 요청한 건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야권은 브렉시트 자체를 저지하진 않았으나 협상 방향을 놓고 사사건건 메이 총리와 충돌했다.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현재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 관세동맹 탈퇴)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는 메이 총리가 자신의 구상대로 협상을 끌고 나갈 강한 동력을 얻게 된다. EU는 조기 총선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메이 총리의 권한이 강화되면 협상의 불확실성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EU 관계자는 AFP통신에 “조기 총선을 통해 유권자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와 협상할 수 있는 강한 영국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며 “(브렉시트에 후회하는 영국 유권자가 나와도) 상황을 변화시키진 않는다.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브렉시트를 연출한 건 앨프리드 히치콕(스릴러 영화감독)이었다. 처음엔 지진이 일었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조기 총선으로 브렉시트 협상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임을 표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문재인 측 “안철수·박지원 등 고발 검토…허위사실 유포 도 넘어”

    문재인 측 “안철수·박지원 등 고발 검토…허위사실 유포 도 넘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안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에서는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안 후보와 박지원 대표, 대변인단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의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문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 사례 중 하나로 전날 안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런 직업이 없는 (문 후보의) 아들이 1대 1 경쟁률로 5급 공무원에 특채된 것은 비리가 아닌가”라고 말한 점을 꼽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는 ‘5급 공무원’이라는 표현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삭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안 후보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지원 대표가 전날 유세 도중 “문 후보도 기장 800평 좋은 집 사는 만큼 집을 소유한 과정을 공개하라”고 한 것을 두고선 문 후보의 집이 경남 양산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유권자의 눈을 흐리려는 발언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유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빈소에 문 후보가 방문한 것과 관련한 안 후보 측의 논평도 문제 삼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 후보가 유가족을 만나 억울함이 없게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 약속하고 문상을 마쳤는데도 안 후보 측은 ‘경호원으로 유가족을 막고 억지로 절했다’고 하는 등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2012년 총선 당시 한명숙 당 대표에게 아들이 몸담았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을 지낸 권재철 전 원장의 공천을 부탁했다는 안 후보 측 주장을 두고서도 “그런 바 없다”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보도를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지지 모임 관계자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선 개시일 전에 안 후보의 당선을 돕고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고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안 후보 팬카페 관리자 등 19명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제주도 일정 미루고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 조문

    문재인, 제주도 일정 미루고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 조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를 찾았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후보는 제주로 가려던 일정을 바꿔 유세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숨진 고인의 빈소를 조문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약 40여분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머물렀다. 그는 “조치 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고인과 유족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옵니다”라고 고인과 유족에 위로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1시 45분쯤 경기 양평군에서 문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한 뒤 서울로 향하던 1t 포터 유세차와 조모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미세먼지 ‘나쁨’ 때 야외수업 단축·금지…“교육부 기준 따를 것” 한발 뺀 서울교육청

    교육부와 환경부가 전국 초·중·고교 교장과 보건교사 등 관계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3일까지 미세먼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교육에서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주지시키고, 강화된 ‘미세먼지 예보 시 야외수업 자제 기준’도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기준 강화에 따라 각급 학교는 미세먼지 농도 ‘나쁨’(81~150㎍/㎥) 이상이면 체육을 비롯한 야외수업을 단축하거나 금지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예비주의보’(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고 1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이상일 때 이런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교육부의 새 기준 발표로 일주일 전 ‘나홀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던 서울시교육청 입장만 머쓱해졌습니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세먼지 예보가 ‘보통’일 때도 농도가 50㎍/㎥ 이상이면 학교장이 야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교육부가 발표한 이번 기준이 기존 기준보다 한 단계 강화한 것이라면, 시교육청 기준은 두 단계를 강화한 셈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기준을 대폭 강화한 이유로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가 폭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시교육청이 발표한 기준에 대해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시교육청이 기준을 지나치게 강화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야외수업도 사실상 불가했습니다. 환경부 산하 미세먼지 예보 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0일 동안 서울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50㎍/㎥ 미만이었던 날은 고작 8일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 11일부터 17일까지 지난 일주일 동안은 이런 날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학교가 혼란을 겪고 교육부의 새 기준과도 충돌하는 지경이 되자 서울시교육청은 17일 “학교에 알렸던 시교육청 기준은 참고만 하도록 하고, 새로 나온 교육부 기준을 가급적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자신들의 방침을 슬그머니 뒤로 밀어 둔 것입니다. 두 달 뒤면 취임 3주년을 맞을 교육감이 제대로 된 근거 없이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에 밀려 멋대로 대책을 발표하고, 일주일 만에 그마저 접어 버리는 모습을 보니 서울교육 행정이 여전히 ‘아마추어’ 같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선 D-21] 文, TK서 “국민 대통령 될 것”

    [대선 D-21] 文, TK서 “국민 대통령 될 것”

    “10조 이상 일자리 슈퍼 추경” 대전선 “균형발전 꿈 이룰 것”홍석현·김종인·정운찬 껴안기‘유세車 사망자’ 빈소 찾아 위로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일성으로 통합을 외쳤다. 이날만 서울~대구~대전~수원~서울로 이어지는 약 700㎞의 강행군을 펼친 문 후보는 집권 후 10조원 이상의 일자리 ‘슈퍼 추경’ 편성을 공약했고, 취임 100일 동안 실행할 ‘일자리 100일 플랜’도 발표했다. ‘적폐청산’ 구호는 첫 유세에서 사라졌고 그 자리를 ‘정의’가 차지했다. 그는 대구 경북대 앞 유세에서 “통합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다.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 기적을 만들어 달라. 대구에서 1등으로 당선되고 싶다. 분열을 끝내고 통합을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건 처음으로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중도 확장 전략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도 제가 되면 안보가 불안하다는 사람이 있는데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이라며 “이번 대선은 유능한 진짜안보 문재인과 무능한 가짜안보의 대결로, 정면으로 붙어 보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또한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 정당, 급조된 정당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이끌고 통합을 만들 수 있겠느냐”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수권능력에 의구심을 표명했다. 이어 “대구 시민이 30년간 무한 지지를 몰아 주셨는데도 전국에서 제일 못 사는 광역시가 대구다. 정신 차리게 해 주셔야 한다”며 친박(親朴) 심판론도 꺼냈다. 문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인 광화문에서는 1만 5000명(주최 측 추산)이 길을 터서 문 후보를 맞았다. 문 후보는 지지자들의 목말을 타고 등장해 “소통의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외쳤다. 그는 “모든 정치세력이 반문으로 똘똘 뭉친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더 긴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고인과 유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광화문 유세 이후 송파구 경찰병원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문 후보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만나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도 손을 내미는 등 확장 행보를 이어 갔다. 우여곡절 끝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박영선 의원은 “김 전 대표를 만나 함께해 주십사 간곡한 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홍 전 회장도) 문 후보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 역시 조만간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의원은 또한 지난 14~15일 문 후보를 만나 당내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구·대전·수원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트럼프 “中과 함께하고 있다” 中언론 “핵실험 땐 원유 중단”

    트럼프 트위터 “선택 여지 없다” 中, 역할론에 “우리 정책은 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압박 전략을, 중국에 대해서는 회유 정책을 쓰고 있다. 이른바 대북 정책의 ‘강온 전략’이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ABC 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등에 대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 (북핵) 문제는 곪아 터질 때가 됐고 지금이야말로 군사적 충돌을 제외하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할 때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한국과 같은 우리의 역내 핵심 동맹국은 물론이고 중국 지도부도 진실로 공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지고 있다”며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면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의 강온 전략에 의회는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NBC 뉴스에서 “중국은 북한을 멈출 수 있으며 중국이 환율조작국이든 아니든 우리는 중국이 대재앙 가능성을 예방하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를 매개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빅딜을 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유보가 결정된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렇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방어적 조치인 사드 시스템을 동맹을 위해 개진할 것”이라며 빅딜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중국과 함께하고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고 중국도 북한 석탄 선박 입항 금지 등과 같은 대북 압박 조치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2일에 이어 17일에도 사설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에는 환영했다. 그렇지만 펜스 부통령이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중국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취해 온 정책이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북한 軍창건일에 동해상 진입하는 美 칼빈슨호

    北 “자숙 안 하면 참혹” 위협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오는 25일쯤 동해상에 진입,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함재기 훈련 등으로 항공유 등 보급이 시급해진 데다 우려했던 태양절(김일성 생일) 도발도 없어 도착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다해협(인도네시아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칼빈슨호의 현재 위치를 알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칼빈슨 항모강습단이 전개되는 대로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 등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군사적 충돌 우려도 커진다. 칼빈슨 항모강습단이 동해에 포진한다면 그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칼빈슨호의 전개에 대해 위협적 언사를 쏟아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의의 핵 불벼락을 피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전쟁열로 들뜬 머리를 식히고 자중, 자숙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처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국방 당국 차관보급 고위간부 간 제9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임박한 도발에 대한 3국 간 신속한 정보공유 및 후속 조처들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재인 “유세차량 사망 사고 반드시 책임질 것”…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종합)

    문재인 “유세차량 사망 사고 반드시 책임질 것”…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종합)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유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문 후보는 “대구로 가는 길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 유세차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느닷없는 이별에 유족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나.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저와 우리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얘기하겠다.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문 후보는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약 40여분간 빈소에 머무르면서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안규백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고인의 빈소에 문상을 갔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사고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감지됐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전날 1시 45분쯤 경기 양평군에서 문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한 뒤 서울로 향하던 1t 포터 유세차와 조모(36)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고, 조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유세차량 사고,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민주당 “유족 위로, 책임 다하겠다”

    문재인 유세차량 사고,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민주당 “유족 위로, 책임 다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유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17일 밝혔다. 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트럭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에 사용될 예정이었다”며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안규백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고인의 빈소에 문상을 갔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전날 1시 45분쯤 경기 양평군에서 문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한 뒤 서울로 향하던 1t 포터 유세차와 조모(36)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조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美 부통령 방한에 맞춰 미사일 발사한 北

    미국과 중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이 거센 가운데 북한이 보란 듯이 또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한 행위일 뿐 아니라 선제적 타격을 천명해 온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북한은 더이상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든 핵 프로그램 중단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체제 유지라도 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신평에서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날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 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신형을 포함한 3종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의 후속 조치와 다름없는 행동이다. 비록 실패한 발사였다고는 하나 미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에 “해볼 테면 해보라”는 김정은의 무모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도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이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예정된 회담에서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계속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본토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고, 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도 재확인할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핵추진 항모 칼빈슨호를 한반도 주변에 급파하는 등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선제타격 등 군사적 행동에 필요한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 행위를 계속한다면 정권 유지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마저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6차 핵실험 중단,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유예 등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대화 자체도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중국은 오랜 우호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중 정상회담 이후 석탄 수입과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등 북한에 대해 전례 없이 높은 수위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중의 압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질 게 자명한 만큼 북한은 하루빨리 핵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럴수록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안전띠 미착용 땐 중상위험 최대 9배 증가”

    “안전띠 미착용 땐 중상위험 최대 9배 증가”

    뒷좌석 어린이 머리중상 99.9% 느슨하게 매면 에어백효과 반감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으면 중상 위험이 최대 9배 증가하고 에어백 효과도 크게 반감됐다.교통안전공단은 16일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안전띠 불완전 착용 충돌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아반떼 승용차가 시속 56㎞로 달리다가 정면 고정 콘크리트 벽에 부딪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탑승객은 성인 남성과 3세 어린이의 평균 신장·몸무게를 가정한 인형이 대신했다. 상황별로 ▲안전띠를 느슨하게 맨 경우(운전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성인(조수석) ▲차량용 놀이방 매트 위 어린이(뒷좌석)를 가정해 이뤄졌다.실험은 순식간에 이뤄졌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승용차가 달려오다 벽에 부딪치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뿌연 먼지가 앞을 가렸다. 승용차 앞부분은 처참하게 부서졌다. 범퍼가 떨어져 나가고 엔진 덮개는 위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져 젖혀졌다. 엔진오일과 워셔액 등이 흘러나와 매캐한 냄새가 번졌다. 탑승객의 안전 상태를 살피기 위해 접근했을 때는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눈뜨고 보기 힘들었다. 뒷좌석 어린이의 경우 충돌 순간 아기 인체 모형이 떠오르면서 앞좌석 등받이에 심하게 부딪친 뒤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인형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머리 커버가 나뒹굴 정도로 충격이 컸다. 머리 중상 가능성은 99.9%, 가슴 중상 가능성은 93.9% 이상 나왔다. 중상 가능성은 안전띠와 카시트를 착용했을 때(11.2%)보다 9배 높았다. 조수석의 경우도 실제 사고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충돌 순간 에어백이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띠가 인형을 잡아 주지 못해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앞 유리창과 대시보드에 심하게 부딪쳤다. 머리는 유리창이 박살이 날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가슴도 대시보드에 심하게 부딪쳤다. 중상 가능성은 80.3%로 정상적으로 안전띠를 맨 경우(12.5%)보다 훨씬 높았다. 운전석은 에어백이 터지면서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결과 무릎이 운전대를 들이받았다. 안전띠를 느슨하게 맸기 때문에 충돌 시 안전띠가 운전자의 골반을 잡아채지 못해 하반신이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부딪쳤다. 중상 가능성은 49.7%로 올바른 안전띠 착용 때(10.8%)보다 5배 높았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은 교통사고 중상 사고를 막는 생명띠”라면서 “전 좌석에서 제대로 안전띠를 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트럼프 납세내역 공개하라” 美 전역 시위… 폭력 충돌도

    “트럼프 납세내역 공개하라” 美 전역 시위… 폭력 충돌도

    미국 전역에서 15일(현지시간) ‘납세자의 날’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민주당 하원의원이 또다시 ‘트럼프 탄핵’을 거론하고 나서는 등 역대 대통령과 달리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워싱턴DC 시위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아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존경하지도 신뢰하지도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매일 싸우겠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워터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 감사를 이유로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한 점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다. 시민에게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고 비난했다. 워터스 의원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 계획이 부유층의 배만 불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직 1%만이 세제개편의 득을 보고 있으며 다른 고통받는 수백만명의 미국인은 그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이날 뉴욕과 워싱턴DC, 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에서 수천명이 참여한 시위와 행진이 열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납세 내역 공개를 두려워한다는 의미를 담아 겁쟁이를 의미하는 닭(치킨) 모양의 거대한 풍선이 곳곳에 등장했다. 워싱턴DC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앞에 ‘그는 무엇을 숨기는가?’ ‘진짜 남자라면 세금을 낸다’ 등의 구호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집결했다.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백악관으로 행진했다. 행진에 참가한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납세 내역 공개는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매우 낮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이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수백명이 충돌해 20여명이 체포되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핵 관련 어떤일 일어날 지 보게될 것”… 트럼프의 경고

    “북핵 관련 어떤일 일어날 지 보게될 것”… 트럼프의 경고

    “왜 中을 환율조작국이라 하겠나” 트위터에 ‘中의 北문제 개입’ 언급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그는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이같이 적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돕기로 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보고받았을 때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러 있었다.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답지 않게(uncharacteristically)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특별하게 많은 말로 북한 문제를 다루었던 만큼 그의 침묵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압축적으로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압축적으로 답했다. 외신들은 특별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미사일 도발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외교가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방한 결과가 북핵 대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미국의 안보 총책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ABC뉴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는 계속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중국과 중국 지도부를 포함해 국제적 동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곪아서 터질 때가 됐고, 그래서 군사적 옵션 외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착수할 때가 됐다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더선데이타임스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미국에 북핵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킬 화력이 있고 이를 위해 선제타격할 가능성이 있음을 영국 정부에 알렸다”고 전했다. 한 영국 고위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표적이 어디 있는지 알고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전직 관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라고 트럼프가 생각한다면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는 미국과 북한 간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날 북한이 지난해 말 기준 최대 3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2020년 6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NBC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당장 미국에 대한 동적 위협(탄도미사일 공격 등)을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분명히 사이버 위협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국방장관이었던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대북 타격의 1막은 ‘해피 스토리’가 될 수 있어도, 2막은 아주 우려할 만한 쪽으로 전개될 수 있다. 그리고 3막은 재앙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 결과에 대해 “북한이 핵 공격은 아니더라도 재래식 전력으로 남한에 보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은 MSNBC에 출연해 “핵전쟁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 개입할 기회를 줬으니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제안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납세내용 공개’ 시위에 발끈한 트럼프 “누가 돈 댔는지 조사”

    ‘납세내용 공개’ 시위에 발끈한 트럼프 “누가 돈 댔는지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납세내용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 시위대 후원 세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공화당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쉽게 이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면서 “그런데 지금 또다시 납세문제가 다시 제기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이어 “누가 어제의 조직화된 소규모 시위에 돈을 댔는지 누군가는 들여다봐야 한다”며 “선거는 끝났다”고 강조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반(反) 트럼프’ 시위에 불순한 정치적 배후가 있음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단순히 진보 진영을 넘어 야당인 민주당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캘리포니아 주(州) 버클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납세의 날’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부 지역에서 시위는 유혈충돌 사태로까지 연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납세내용 공개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으며, 취임 이후에도 납세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다 지난달 미국 NBC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2005년 납세자료를 입수, 보도를 예고하자 해당연도의 자료만 공개해 비난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제아 토마스, 시카고와 플옵 1차전 전날 교통사고로 누이 잃어

    아이제아 토마스, 시카고와 플옵 1차전 전날 교통사고로 누이 잃어

    16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던 아이제아 토마스(28 보스턴)가 전날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지는 비운을 맛봤다. 워싱턴주 경찰은 시나 토마스(22)가 15일 새벽 5시쯤 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녀의 차는 갑자기 고속도로 왼쪽으로 미끄러져 15m가량 뱅뱅 돈 뒤 커다란 철제 기둥과 충돌했으며 시나는 안전 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아이제아는 그날 저녁 보스턴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트레이너 룸에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인터뷰는 취소됐다고 ESPN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부친 제임스는 보스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고향인 타코마로 날아가 가족들과 합류하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시카고와의 1라운드 1차전에 출전할 수 있는지조차 알려진 게 없다. 보스턴 구단은 성명을 내고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도 성명을 발표해 “NBA 가족들은 시나 토마스의 비극적인 운명을 추모하며 어려운 시기를 맞은 아이제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구단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는 15일 퀴큰 론스 아레나로 불러 들인 인디애나와의 동부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을 109-108 신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종료 20초 전 공격권을 가진 쪽은 인디애나였다. 10초 전 폴 조지가 더블 팀을 피해 코트 반대쪽의 C.J 마일스에게 공을 넘겼고, 1초를 남겨놓고 마일스가 던진 4m 짜리 2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클리블랜드가 이겼다. 105-109로 뒤진 4쿼터 종료 40초 전 3점포를 성공하는 등 3점슛 여섯 방 등 29점을 쌓은 조지는 경기 뒤 “내가 마지막 슛을 던졌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200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한 르브론 제임스는 32득점 13어시스트로 일등공신이 됐는데 포스트시즌 200경기 출전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보다 21경기나 많은 기록이다. 밀워키는 97-83으로 토론토를 제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박테리아, 화성까지 묻어갈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지구 박테리아, 화성까지 묻어갈 수 있을까?

    “20xx년, 마침내 화성 탐사선이 화성 땅속에서 미생물의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미생물이 진짜 화성의 생명체인지 아니면 지구에서 기원한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 화성 생명체 탐사를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이지만, 사실 과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화성으로 여러 대의 착륙선과 로버를 보냈다. 다시 말해 지구 미생물이 여기 묻어서 갈 확률도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물론 발사 전에 철저한 멸균 소독을 하지만, 그래도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지구 미생물 가운데는 극한 환경에서 적응해 사는 것들이 있고 극소량이라도 소독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나 주노 탐사선 역시 만에 하나라도 유로파나 엔셀라두스 같은 위성에 충돌해서 이 위성을 지구 생명체로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토성과 목성 대기에서 태워 없애는 방법으로 임무를 종료한다. 물론 지나친 기우일 수도 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은 물론 목적지에 도달해도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 노출될 뿐 아니라 기온 변화가 극심해서 보통 생명체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한 검증을 위해 NASA의 과학자들은 풍선을 이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거대한 풍선에 다양한 미생물이 든 배양기를 매달고 30.5km 상공으로 날려 보낸 것이다. 이 고도에서는 오존층의 보호를 못 받기 때문에 강력한 자외선이 그대로 도달한다. 물론 온도도 매우 낮다. 화성 표면과 비슷한 환경인 셈이다. 연구 결과 과학자들은 몇 시간 안에 미생물의 99.999%가 사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우주선 표면에 묻은 박테리아가 장기간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한 셈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그래도 극소량은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생존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강력한 방사선의 영향으로 이미 지상에 있던 대조군과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미생물이 화성 표면의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서도 어쩌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문제는 그래도 멸균 소독을 철저히 할 수 있는 무인 탐사선에서는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유인 탐사를 하는 경우다. 사람을 멸균 소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인 탐사 이전에 화성 생명체에 대한 충분한 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반대로 이렇게 생존력이 강한 박테리아를 이용해서 화성을 지구처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지구 박테리아가 얼마나 화성으로 무임승차를 할 수 있는지는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한 인류에게 중요한 질문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미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을 놓고 각 후보 캠프가 15일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KBS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했다며 협공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격을 가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의 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70대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소화한 예를 들고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문 후보 측이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전례 없이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며 “‘뻔한 질문, 뻔한 대답’의 학예회식, 장학퀴즈식 토론이 아니라 시간제한과 원고 없는 스탠딩 자유토론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15일 “토론을 하면 할 수록 저는 국민의당 후보가 갈수록 불리해질 것 같은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얼마든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후보는 서울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산악인과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안 후보와 유 후보 측이 공격한데 대해 “지난번에 원고 없는 TV토론을 해 보니 정말 후보들 간에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자신의 건강을 문제삼은데 대해서도 “스탠딩 토론을 놓고 하는 저의 체력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로부터 스탠딩 토론방식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는 위 보고를 받고는 “앉아서 하는 것이나 서서 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하자고 하는 대로 그냥 서서하자”고 답했다고 박광온 공보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단장은 “그런데 특정 후보 진영에서 마치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언론에 흘려 기사를 만들어내고, 일부 정당은 ‘2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없나’, ‘국정은 누워서 하나’라는 저차원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세 소년, 자다가 머리에 총 맞아 사망…호주 사회 충격

    호주의 한 남성이 잠자고 있는 15살 소년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경 호주 시드니 글렌필드의 한 주택에 잠입한 한 남성이 집에서 자고 있던 15살의 브레이든 딜런의 머리에 두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브레이든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18~20세의 젊은 청년이며, 담을 넘거나 뒷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집 대문을 발로 차며 ‘당당하게’ 범행 현장으로 들어왔다. 또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브레이든의 엄마를 총으로 위협한 뒤 그 앞에서 아들인 브레이든의 머리에 총을 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브레이든과 브레이든의 엄마, 양아버지 및 1살‧7살의 이복형제가 잠들어 있었다. 자칫하면 일가족 모두가 사상자가 될 뻔한 순간이었다. 현지 경찰은 브레이든의 형인 17살의 조슈아가 지난해 6월 친구와 함께 거리를 걷다가 다른 10대 무리와 충돌하면서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이날 충돌로 상대편의 18살 소년 한 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으며 이 사건이 브레이든의 총격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복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브레이든과 브레이든의 가족, 친구들 역시 브레이든이 최근 신변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지역과 출신 민족에 따라 무리로 생활하는 10대의 특성에 따라, 이번 사건이 보복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동시에 추가 보복 범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의 전쟁’ 그들의 파워엘리트만 위했다

    ‘미국의 전쟁’ 그들의 파워엘리트만 위했다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자크 파월 지음/윤태준 옮김/오월의 봄/432쪽/2만 3000원미국이 자유세계의 수호자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겠지만 베트남 전쟁과 이라크 전쟁, 테러와의 전쟁 등을 거치며 미국을 달리 보는 시선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 또한 분명하다. 좋게 보면 세계 경찰이고, 냉정하게 보면 제 배 불리려는 완장질에 다름 아니다. 유럽 출신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미국이 역사상 최고 전쟁이었다고 자평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이면을 벗겨 내며 과연 미국이 자유세계 수호자였던 적이 있었느냐고 묻는다. 1930년대 대공황의 수렁에 빠졌던 미국은 2차 대전을 거치며 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지닌 지상 최대의 패권국가가 됐다. 저자는 2차 대전을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대항한 미국의 위대한 성전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이윤에 따른 충돌로 진단한다. 근본적으로 미국의 정책은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자국의 산업과 대기업(자본), 즉 파워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다큐멘터리, 역사책 등을 통해 쌓아 올려진 미국의 신화를 하나하나 부숴 버린다. 특히 나치 독일과 무척 가까웠던 미국이 처음에는 중립을 지키다가 뒤늦게 참전하게 된 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도 극동 시장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미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원자폭탄 일본 투하와 대규모 독일 드레스덴 폭격 등의 과잉 살상 또한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자신이 보기에 현대는 영구적인 전쟁의 멋진 새 시대(?)라고 비꼰다. 불분명한 적과의, 지리적 한계가 없는, 대통령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 계속될, 테러리즘 편에 서 있다는 의혹을 받기 싫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지지해야만 하는 전쟁은 미국 파워엘리트들을 위한 궁극의 만병통치약이 됐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란, 북한, 중국도 언젠가는 ‘좋은’ 전쟁의 상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물음표를 던진다. 좋든 나쁘든 전쟁을 하지 못하게 되면 과연 미국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사를 왜곡·악용한 세력들

    역사를 왜곡·악용한 세력들

    역사 사용설명서/마거릿 맥밀런 지음/권민 옮김/공존/288쪽/1만 5000원역사의 힘은 세다. 그 위력을 잘 알고 있었던 전 세계 지도자, 정치가, 주요 집단은 과거를 고쳐 쓰고, 부정하고, 파괴했다. 오직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역사를 조작하고 왜곡한 것이다.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새로운 공산주의자로 개조하는 데 방해가 될 만한 모든 기념물과 문화유산을 파괴하려고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이라크 침공에 앞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위협적인 인물로 그려내려고 애썼다. 저자는 제1·2차 세계대전, 종교·이데올로기의 충돌, 냉전 체제, 소련 붕괴 이후 세계 변화, 독재자의 지배 등 역사가 인간에게 영향을 끼친 방식을 두루 탐색하면서 역사를 왜곡하거나 악용하는 주체라면 개인, 집단, 민족, 국가, 이념에 관계없이 비판한다. 저자는 과거를 다루는 방식에 왜 주의해야 하는지 강조하면서 조언한다. “역사를 사용하고 즐기되, 언제나 신중하게 다루라.”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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