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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열차 충돌로 한국인 2명 부상

    외교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우리 국민 2명이 다쳤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12일 낮 오스트리아 남동부 슈타이어마르크주 니클라스도르프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 2대가 충돌, 우리 국민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으나 정밀검사를 위해 현재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역 운행 열차와 유로스타 열차가 충돌한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스트리아 열차 사고 .. 우리 국민 2명 부상

    오스트리아 열차 사고 .. 우리 국민 2명 부상

    외교부는 오스트리아 남동부 니클라스도르프역 인근에서 지난 12일 밤 여객 열차 2대가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 2명이 다쳤다고 13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12일 낮 오스트리아 남동부 슈타이어마르크주 니클라스도르프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 2대가 충돌, 우리 국민 2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이 병원 관계자 및 부상으로 후송된 1명과 통화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들 두 명은 크게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현재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은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며 “가족 및 병원 측과 연락을 유지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니클라스도르프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끼리 부딪쳐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열차는 지역을 운행하는 열차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독일 자르브뤼켄으로 가는 유로스타 열차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래도 졸음운전하시겠어요? 죽음 문턱까지 간 가족

    이래도 졸음운전하시겠어요? 죽음 문턱까지 간 가족

    흔히 음주운전보다 졸음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고속졸음운전’으로 죽음 문턱 바로 코 앞까지 갔다 돌아온 한 가족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상을 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차량 내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엔 데이비드 윙클러(David Winkler·43)란 남성이 두 아들과 헝가리 남부를 운전하고 있다. 멀리 앞쪽 차 한 대 밖에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라 160km 속도로 맘껏 속도를 내고 있다. 너무나 한적했던 탓일까? 블랙박스를 통해 차가 오른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분명, 운전자가 잠에 빠져 들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그의 차는 도로 오른쪽 잔디 벽으로 미끄러져 고속도로 가장자리 펜스에 부딪힌다. 다행히 차량만 가벼운 피해 입었고 그를 포함 두 아들 모두 무사히 차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었다. 이 졸음 운전자는 충돌 이후 몇 시간 동안 다리가 후들거려 운전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몇 달 동안 본인이 만든 충돌 장면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날씨가 아주 따뜻했고 아이들과 음식을 먹고 바로 운전을 했다”며 “배가 부른 채로 14~15초 정도 잠이 들었고 사고가 발생해서야 잠이 깼다” 고 했다. 또한 “사고가 나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난 건 두 아들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됐다”며 졸음운전한 것을 뉘우쳤다. 사진·영상=Swinka Peppa Po Polsk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왕고래보다 큰 소행성, 발견 5일 만에 지구 스쳐 지나가

    대왕고래보다 큰 소행성, 발견 5일 만에 지구 스쳐 지나가

    불과 며칠 전 대왕고래보다 큰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2018 CB’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쯤, 지구에서 약 6만 4500㎞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약 38만 4400㎞의 5분의 1 수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있는 혜성 및 소행성 관측장치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SS)에 의해 처음 발견된 소행성 2018 CB는 지구와 달 사이를 초속 16km의 속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NASA는 이번 소행성 발견 직후 천만다행으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지만, 만약 지구로 향한다고 했다면 대처할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NASA는 지구에서 740만3000㎞ 이내로 들어오는 소행성을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으로 분류되는 소행성은 궤도가 지구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소행성의 폭은 15~40m 사이로, 이처럼 큰 것이 지구에 위협이 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는 사례는 1년에 한두 번이라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접물체연구센터(CNEOS)의 폴 쵸다스 소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소행성은 2013년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했던 소행성과 비슷했다. 당시 소행성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다 폭발해 12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안긴 바 있다. 사진=mopic / 123RF 스톡 콘텐츠(위), 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 여객기 추락…“탑승객 71명 전원 사망”

    러시아 여객기 추락…“탑승객 71명 전원 사망”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71명 전원이 사망했다.타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 24분 남부 오렌부르크주(州) 도시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한 후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여객기는 이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모스크바주 라멘스키 지역의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스크바교통검찰은 “탑승자 모두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타스 통신은 사고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희생자가 대부분 오렌부르크주에 사는 러시아인들이나 스위스인 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1명 등 3명의 외국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1개를 회수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부 승객 시신도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막심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은 그러나 많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는 약 600명의 비상사태부 요원들이 급파돼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폭설로 눈이 많이 쌓여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기 파편과 시신 잔해는 직경 1km 정도의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파손돼 잔해들이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 흩어져 있다“면서 ”파편과 시신들이 눈 속에 파묻혀 있다”고 말했다. 한 현장 조사 관계자는 “추락 지점에 지름 17m, 깊이 2.5m의 거대한 웅덩이가 형성됐다”면서 “사고기가 지상에 충돌하며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이날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점을 고려할 때 악천후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등 다른 가능성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재난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악천후, 조종사 실수, 기술적 결함 등이 모두 원인일 수 있다”면서도 “이날 극한적 기상 조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 관계자도 “인적 요소, 악천후를 포함한 여러 가설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뭉치면 산다”… 베네수엘라 ‘혼돈의 7월’ 견뎌낸 우리

    [해외에서 온 편지] “뭉치면 산다”… 베네수엘라 ‘혼돈의 7월’ 견뎌낸 우리

    국제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부터 베네수엘라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민생고는 악화되고 범죄율은 상승했으며 정치 갈등은 증폭됐다. 결국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수천명이 죽거나 다쳤다.# 반정부시위ㆍ치안불안에 함께 출퇴근ㆍ장보기 우리 대사관이 위치한 지역은 시위대의 주된 이동 경로였다. 덕분에 시위가 정점이던 지난해 5~7월 3개월 동안 모든 공관원들은 매캐한 최루탄 냄새를 맡고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근무해야 했다. 어떤 날은 진압 경찰이 쏜 총탄이 대사관 바로 아래층 외벽 유리창을 박살내기도 했다. 일반 국민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반정부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도로를 봉쇄하곤 했다. 지리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공관원들은 출퇴근 과정에서 우회로를 찾지 못해 주변을 배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살인율 1위 도시인 카라카스 시내에서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치안이 매우 불안한 곳이다. 시위 기간에 공관원들은 불상사에 대비해 한 차량으로 함께 출퇴근했다. 부인들도 식료품 구입을 위해 장 보러 갈 때는 날을 정해 단체로 이동해야만 했다. 시위가 최정점에 다다른 7월 말에는 대사관 인근 호텔에 비상사무실을 차리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도로 봉쇄로 집에 들르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외신 담당 직원은 일주일간 호텔에 상주하며 야간 근무를 했다. # 대사관ㆍ한인회 위기 상황별 대응책 머리 맞대 대사관과 한인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기 상황별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준비했다. 교민들은 오랜 현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하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제시했다. 위기 상황에서 당장 대피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거주지 가까운 곳에 1차 대피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태가 악화되면 1차 대피 거점으로 모인 뒤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 대사관저로 피난하는 단계별 대피 계획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다듬어졌다. 대사관저는 물론 지역별 1차 거점에도 쌀과 물 등 비상식량을 비축했다. 기간통신망 붕괴에 대비해 거점별 책임자들과 대사관 간 비상통신수단도 마련했다. 전 교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할당된 거점별 책임자 및 대사관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 우리 근로자 500명 현대건설도 수시 안전 소통 지방도시 푸에르토 라 크루스에서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3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이라 반정부 시위 기간에도 우리나라 근로자 500여명이 상시 체류하며 근무하고 있었다.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근로자들이 반정부 시위대의 공격 표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시위대가 현지인 근로자 통근버스를 탈취해 불태우는 불미스러운 사고도 생겼다. 현대건설 현장 및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대사관은 현장소장 등 책임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함께 고민했다. 7월 초에는 필자와 영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대책을 검검하고 지역 치안책임자를 만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대사관, 한인회, 현대건설 모두 세심하게 점검하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행히 반정부 시위로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7월을 우리는 별 피해 없이 잘 넘겼다. 2018년 올해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대비태세를 재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하며 힘을 합쳐 잘 헤쳐 나갈 것이다.
  • [연극리뷰] 황정민 100분 원맨쇼…욕망에 찌든 악인들의 용광로

    [연극리뷰] 황정민 100분 원맨쇼…욕망에 찌든 악인들의 용광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 성공 배우 정웅인·김여진 ‘원 캐스트’ ‘나는 기형이고, 미완성이고, 반도 만들어지지 않은 채 너무 일찍이 이 생동하는 세계로 보내져 쩔뚝거리고 추한 나의 모습에 곁에만 지나가면 개들도 짖는다 (…)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날을 즐기는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없기에 나는 악인이 되기로 굳게 마음먹는다.’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차드 3세’에 나오는 절규다. 눈에 띄는 건 ‘나는 악인이 되기로 굳게 마음먹는다’라고 한 대사다. 리차드 3세가 타고난 악인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악인이 된 인물임을 드러낸다. 선천성 척추측만증 때문에 ‘꼽추왕’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리차드 3세는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다. 그가 죽은 후 튜더 왕조 시대가 열렸다. 역사가들은 리차드 3세에게 조카들을 살해한 ‘왕위 찬탈자’라는 악인 이미지가 각인된 건 튜더가의 정통성을 지지했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힘이 지대했다고 본다. 실제로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 희곡 중 연극·드라마·영화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리차드3세’는 셰익스피어의 의도에 충직하다.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천만 배우 황정민이 타이틀 롤 리차드 3세를 맡아 전율할 만한 광기어린 연기를 펼친다. 스크린·브라운관의 전천후 배우 정웅인과 김여진, 소리꾼 정은혜, 뮤지컬 배우 김도현, 박지연 등 13명 전원이 ‘원 캐스트’로 참여해 무대 위 팀워크도 출중하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연극이다. 전체 100분 16장으로 구성된 공연 내내 황정민은 원맨쇼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쏟아낸다. 황정민은 대사뿐 아니라 독백을 쏟아내고, 무대 위 변사 역할까지 맡아 등장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해설하는 등 극의 도입부부터 클라이맥스까지 끌어간다. 그러다 보니 그의 비중이 전체의 80%가 넘는다. 처음 대본을 본 황정민이 그 특유의 표정으로 ‘나 이 대사 다 못 외울 것 같다’고 농을 했을 정도였다. 각자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 군상이 촘촘하게 설계된 원작보다는 리차드 3세의 악행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큰형 에드워드 4세(정웅인) 급사 후 섭정에 오른 리차드 3세는 둘째 형, 어린 조카들을 청부 살해하고 형수이자 정적인 엘리자베스 왕비(김여진) 가문을 숙청하며 영국판 수양대군으로 ‘피의 군주’가 된다. 작품에서 리차드 3세는 점점 악인으로 변모하며 극적 긴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신체적 열등감과 권력욕에 절은 인물로 상정돼 그가 얼마나 악인인 지를 증명하는 데 서사가 할애된다. 그러다 보니 ‘희대의 악인’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지고, 리차드 3세만 돋보여 선·악 이분법으로 단순화하기에는 복잡한 ‘욕망 덩어리들’인 다른 등장 인물들이 수동적 존재로 머문다. 대형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시각 효과와 무대 구성은 뛰어나다. 고전적 풍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미학을 구현하는 데도 충실하다. 특히 영화처럼 장면이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데도 빈틈이 없다. 16장에서 무대 자체가 ‘거대한 관’이 돼 리차드 3세와 함께 사라지는 장면에서는 탄성을 내뱉게 된다. 다만, 피를 부르는 악행과 욕망이 충돌하는 비극적 장면 곳곳에서 청부살인자, 사형집행인, 병사들의 과장된 액션과 ‘코믹 코드’는 엉뚱하다 못해 몰입을 방해한다. 오는 3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 3000~8만 8000원. 1544-1555.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내일 출범 바른미래당 벌써부터 신경전

    내일 출범 바른미래당 벌써부터 신경전

    국민의당이 11일 중앙위원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73.56%의 찬성으로 결의했다. 양당은 13일 공동 전당대회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통합 신당인 바른미래당 출범을 공식화한다.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물은 전 당원 투표에서 5만 3981명이 참여해 3만 9708명(73.56%)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함께 안건으로 올린 ‘수임기구 설치의 건’도 73.5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 당원 투표는 지난 8~9일 케이보팅(K-voting)을 통한 온라인 투표와 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3일간 진행됐다. 중앙위는 당 최고위원회가 합당 절차에 대한 수임기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수임기관 합동회의만 거치면 지난 총선 과정에서 탄생한 국민의당은 2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은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극한의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과거 기득권 양당정치, 구태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중립파로 분류됐던 이용호 의원이 이날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기로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또 당협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통합 정당 내 갈등도 감지된다. 논란은 국민의당이 지난 6~8일 전국 66개 지역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하며 촉발됐다. 특히 공모 지역에 바른정당 지상욱, 정운천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중구·성동을과 전북 전주을이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이 이들 지역에 자기 세력을 심으려는 것 아니냐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향후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측이 기초·광역의원 공천권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민주평화당 창당 참여 인사들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리며 공석이 된 지역 당협을 빈자리로 놔둘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베 총리 “예정대로” 文대통령 “내정 간섭”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실시 문제를 놓고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내정 간섭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지난달 4일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제3국인 일본 총리가 직접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말씀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때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의 주권 문제고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올림픽 이후 한국 정부가 훈련을 재연기할 가능성에 선을 그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 북한이 한국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지나 규모 축소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남북 대화는 평가하지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미소 외교’에 눈을 빼앗겨선 안 된다”며 남북 화해 무드를 견제했다.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며 한·미·일이 연대해 대북 압박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한창이던 지난해 급격히 상승했다. 지금처럼 남북 대화무드가 지속된다면 일본 정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아베 총리로서는 속이 타는 형국이다. 한편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4월 1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넘어지고도 역전쇼… 포기 없는 Korea

    넘어지고도 역전쇼… 포기 없는 Korea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역전 드라마에 세계가 놀랐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악바리 근성’이 또 한 번 빛났다. 지난 1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막내 이유빈(17)이 다음 주자인 김예진(19)을 터치하기 직전 균형을 잃어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경쟁팀 선수들은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전체 27바퀴 중 23바퀴가 남은 상황이었다. 터치를 기다리며 앞서 돌던 김예진 대신 최민정(20)이 달려와 이유빈의 손을 터치한 후 질주를 시작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침착하게 앞선 선수들과의 거리를 좁혀 갔다. 헝가리,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을 차례로 추월했고 일곱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심석희(21)가 캐나다 선수를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은 4분6초387을 찍었다.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계주 정상 탈환을 위해 극한의 상황에서 피땀을 흘린 노력이 보답을 받는 순간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경기 도중 빙판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을 가정하고 연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김예진은 “지금까지 많이 연습했던 상황이다. 대표팀끼리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 준비했다. 자연스럽게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선수들이 레인 구분 없이 한데 뒤엉켜 달리기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잦고 반칙으로 인한 실격도 많다. 대표팀은 다른 선수가 반칙을 시도할 경우나 우리 선수가 넘어질 경우 등에 대비해 꼼꼼하게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훈련했다. 심석희는 지난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하면서 다른 선수와의 충돌 우려 등에 대해 “좀더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선 1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여자 계주 대표팀은 오는 20일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찾아가는 광진 반려동물 훈련사

    서울 광진구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반려동물 훈련사가 직접 집을 찾아가 반려동물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우리 동네 동물훈련사’가 다음달부터 추진된다. 광진구는 “지난해 동물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소음·공격 행위 같은 훈육 미숙으로 인한 민원이 전체의 56%를 차지했다”며 “전문가를 통한 행동 교정으로 이웃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려동물 훈련사는 유기견 입양 가구, 동물 이상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 동물 관련 민원 발생 가구를 우선 방문한다. 기초적인 배변 공간·생활 공간의 영역 구분부터 문제 행동 원인 분석을 통한 행동 교정까지 해준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동물소유자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담한다. 구 관계자는 “민간동물보호단체인 ‘유기견 없는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반려동물 훈련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찾아가는 우리 동네 동물훈련사를 통해 이웃 간 충돌 없이 반려동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기를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베 “한미훈련 예정대로” vs 문 대통령 “우리의 주권이자 내정문제”

    아베 “한미훈련 예정대로” vs 문 대통령 “우리의 주권이자 내정문제”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우리의 주권이자 내정에 관한 문제다.”(문재인 대통령) 지난 9일 강원 용평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분위기는 사뭇 냉랭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12·28위안부 합의에 대한 이견으로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지만,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대해 아베 총리가 ‘선을 넘으면서’ 충돌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 이후가 고비이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말씀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때까지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한다”면서도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의 주권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위안부 역사 직시해야”…아베 “약속 지켜라” 충돌

    문재인 “위안부 역사 직시해야”…아베 “약속 지켜라” 충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위안부 합의를 놓고 충돌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이 합의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양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지만 아베 총리는 “(기존) 국가 대 국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고 맞섰다.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지 정부 간 주고받기로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한 이후의 첫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기존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경색됐던 양국 관계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가 절차·내용상 흠결이 있다며 이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기존 입장에서 ‘1㎜도 못 움직인다’고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간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 총리와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미사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흔든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남북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게 일본도 대화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평창에 이어 2020년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며 “동북아에서 올림픽이 연속으로 열리는 것은 의미가 매우 각별하며, 한일중 3국이 올림픽을 위한 긴밀히 협력하고 상부상조함으로써 양자 관계 발전과 3국 국민 간 우호적 정서의 확산은 물론 세계 인류의 평화·화합·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 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포럼 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눈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1년에 별 하나씩 ‘꿀꺽’ – 별 먹는 블랙홀

    [아하! 우주] 1년에 별 하나씩 ‘꿀꺽’ – 별 먹는 블랙홀

    대부분의 은하 중심에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우리 은하 중심에도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이런 거대 질량 블랙홀은 강력한 중력으로 별이라도 삼킬 수 있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은 비교적 점잖은 신사로 별을 흡수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지만, 넓은 우주에는 폭식하는 블랙홀도 있다. 과학자들은 1년에 별 하나 정도의 속도로 별을 삼키는 블랙홀도 관측했다. 1년에 별 한 개는 은하에 있는 별의 숫자를 생각하면 매우 작게 느껴지지만, 은하의 나이가 매우 많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100억 년 된 은하라면 100억 개의 별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블랙홀의 중력이 강해도 이런 속도면 블랙홀 주변에는 수백 만년 이내로 별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매우 미스터리한 존재였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팀은 가스가 풍부한 은하의 충돌에서 이 미스터리를 풀 단서를 찾았다.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하면 이로 인해 새로운 별이 다수 생성될 뿐 아니라 본래 있던 별의 궤도 역시 크게 변하게 된다. 별이 모인 집단인 성단 가운데는 새로 형성된 은하 중심부를 향해 마치 혜성 같은 긴 타원궤도를 도는 것이 생긴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블랙홀에 너무 가까운 궤도를 돌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블랙홀 근처로 다가간 별이 여럿인 경우 결국 중력의 영향으로 궤도가 불안정해져 일부는 블랙홀로 흡수되는 것으로 보인다. 거대 질량 블랙홀은 별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와 제트를 방출해 과학자들은 그 빈도를 계산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 안정화된 은하는 별의 궤도 역시 안정적이기 때문에 블랙홀로 흡수되는 별의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은하 중심 블랙홀은 지구에서 수만 광년 떨어져 있지만, 사실 우리 태양계를 포함한 은하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거대 질량 블랙홀의 진화와 활동을 관측하는 것은 은하의 진화와 활동을 관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은하 간 충돌은 먼 우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 우리에게 닥칠 미래이기도 하다. 우리 은하 역시 안드로메다은하와 가까워지고 있어 미래에는 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록 수십 억 년 후의 일이지만, 그때는 수많은 별이 블랙홀로 흡수되어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보는 충돌 은하는 사실 우리의 먼 미래인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n&Out] 줬다 뺏는 기초연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In&Out] 줬다 뺏는 기초연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올해 9월부터 기초연금이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 문재인 정부 후반부엔 30만원까지 오를 예정이다. 2008년 기초노령연금이란 명칭으로 제도를 시작할 때는 연금액이 10만원이었는데 대통령 선거 때마다 10만원씩 오른 덕택에 30만원에 이르게 됐다. 우리나라 노인 가운데 거의 절반이 빈곤한 상황에서 기초연금 도입과 인상은 바람직한 일이다. 기초연금은 빈곤층의 소득부족분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제도다.그런데 기초연금에는 심각한 사각지대가 있다. 정작 가장 가난한 노인들이 기초연금제도를 누리지 못한다. 현재 40만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들은 매달 25일 기초연금 20만원을 받지만 다음달 20일 생계급여에서 기초연금액만큼 삭감당한다. 이른바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다. 이 노인들은 올가을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오르면 생계급여에서 오른 만큼 줄어든 금액을 받는다. 기초연금이 아무리 올라도 최종 급여는 그대로다. 기초연금 도입으로 일반 노인의 가처분소득은 계속 늘어나는데 기초생활 수급 노인의 소득만 제자리에 머무는 ‘역진적 격차’를 어찌해야 하나. 2014년 기초연금법 제정 논란을 계기로 이 문제가 알려졌다. 이때부터 당사자인 노인들과 복지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매년 ‘도끼 상소’까지 올리며 기초연금 보장을 요구해 왔다. 다행히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최빈곤층인 기초생활보장 대상 어르신들이 기초연금 혜택에서 사실상 제외되고 있다. 기초연금액만큼 생계급여가 삭감되는 문제를 방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막상 집권하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계획에서 이 주제가 사라졌다. 노인들이 항의하자 보건복지부는 “보충성 원리에 따라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보충성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공공부조 복지의 설계 원리다. 정부가 복지급여를 제공할 때 개인 소득을 우선 계산하고 이 금액과 정부가 정한 기준액을 비교해 부족액을 생계급여로 보충해 준다. 따라서 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도 기초연금을 받으니 그 금액을 생계급여에서 공제하는 게 보충성 원리에 충실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공공부조 기본 원리는 보충성이다. 동시에 기초연금이 인상될 때마다 가난한 노인과 일반 노인의 가처분소득에서 ‘역진적 격차’도 커진다. 정부는 왜 후자는 눈을 감는가. ‘줬다 뺏는 기초연금’은 보충성과 형평성 두 원리가 충돌하는데도 보충성만 고집하는 것은 탁상행정이고, 그 피해 대상이 우리 사회의 가장 가난한 노인이라는 점에서 정의론에도 어긋난다. 해법은 간단하다. 노인의 소득인정액을 계산할 때 기초연금을 제외하면 된다. 그러면 기초생활 수급 노인들이 기초연금과 별도로 생계급여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지금도 소득인정액에 여러 예외조항이 있다. 장애인연금과 양육수당은 ‘가구특성’을 반영해,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 수당은 ‘국가공헌’을 이유로 전액 소득인정액에서 뺀다. 기초연금도 노인 간 형평성을 근거로 소득인정액 계산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을 바꾸는 일이기에 정부 의지만 있으면 곧바로 가능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 비전은 포용적 복지국가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을 방치하면서 이 용어를 쓸 수 있을까. 야당 시절에는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고서도 집권해서는 약속을 백지화하고 있다. 마침내 지난해 11월 노인 99명이 헌법재판소에 ‘형평성을 훼손했다’며 위헌 소원을 청구했다. 지금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국민청원도 진행 중이다.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차례다.
  • 관객 “공연 기대돼”…시작 6시간 전부터 긴 줄

    8일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열린 강원 강릉아트센터 바깥 분위기는 한파를 누그러뜨릴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 강한 바람이 체감온도를 떨어뜨리는 추운 날씨에도 일부 관람객은 공연 6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공연장에 도착해 긴 줄을 이루기 시작했다. 16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국내 언론과 외신 취재진도 일찌감치 몰려들었고, 진보·보수 단체들도 인근에서 맞불시위를 벌이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대전에서 거주하는 실향민 이건삼(74)씨는 새벽 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했다며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인 실향민이며 6살 때 이남으로 내려왔다. 태국이나 중국 북한식당에서 공연하는 것을 봤는데 북한 사람들이 재주도 좋고 끼도 많더라.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충북 증평에서 아내·어린 아들 2명과 왔다는 유창문(46)씨는 “아이들에게 북한 사람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데리고 왔다”고 힘줘 말했다. 대체로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을 환영하는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특별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에서 모인 6·15남측위원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강릉아트센터에 모여 북한 예술단을 응원했다. 이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부산경남 대학생모임 ‘부산대학생겨레하나’ 22명도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남북 화합을 기원했다. 이에 맞서 강릉아트센터로 들어오는 도로에 설치된 육교 밑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온 보수단체 회원들이 군가를 부르며 반대집회를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3개 중대 약 270명을 동원해 공연장 주변과 인근 도로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강릉아트센터 앞 주차장에 게이트를 설치하고 관람권을 가진 사람을 일일이 확인한 뒤 입장시켰다. 강릉 공동취재단
  • 사라진 ‘아프리카의 모나리자’ 40여년 만에 발견

    사라진 ‘아프리카의 모나리자’ 40여년 만에 발견

    “난 이 작품을 ‘아프리카의 모나리자’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대표주자로 1991년 맨부커상을 받은 나이지리아 출신 영국 작가 벤 오크리(58)는 최근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돼 현재 경매업체 본햄스 본사에 보관 중인 ‘나이지리아 공주의 초상화’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초상화는 나이지리아 출신 화가 벤 엔원우(1921~1994)가 1974년도에 요루바족의 ‘투투’(Tutu·공주를 뜻함)인 아데투투 아데밀루를 그린 것으로, 다음 해인 1975년 이후로 최근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는 초상화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그림은 오는 28일 영국 런던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동시 진행되는 경매에 출품된다. 초상화의 낙찰 예상 가격은 약 25만 파운드(약 3억7700만원)지만, 벤 오크리는 “이 그림에는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0년 동안 전설로 이어져 온 그림이다. 누구나 ‘투투는 어디에 있느냐?’고 말할 정도로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원우는 단지 이 소녀만 그린 게 아니라 전통 전체를 그려냈다. 이 그림은 나이지리아에서 희망과 재생의 상징이며, 불사조 비상(phoenix rising)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본햄스 아프리카의 현대미술 담당자 자일스 페피아트는 런던 북부에 사는 한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 초상화를 감정했다. 그는 “벽에 걸려있는 이 그름을 봤을 때 꽤 놀랐다. 그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했다. 한눈에 진짜임을 알았지만 감정이 끝날 때까지 진짜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감정이 끝나고 나서 사라졌던 명화임이 밝혀지자 가족들은 매우 놀라워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 모더니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엔원우는 ‘투투’의 초상화를 총 3장 그렸는데 최근 모두 발견될 때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1967~1970년 나이지리아-비아프라 전쟁에서 부족 간 충돌이 일어난 뒤 이 작품은 평화의 상징이 됐다. 본햄스 아프리카의 미술 전문가인 엘리자 소여는 “투투는 요루바족이며 엔원우는 이보족이다. 즉 그들은 다른 지파에 속해 이 그림은 화해의 중요한 상징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턴 하차’ 고현정 측 “하차는 상상도 못 해...현재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

    ‘리턴 하차’ 고현정 측 “하차는 상상도 못 해...현재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

    ‘리턴’ 배우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현정 측이 제작진과 시청자에 거듭 사과했다.8일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한 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결국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측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에 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드라마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빠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고현정의 하차로 이번 파문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시청자는 제작진과 고현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했다. 상황이 이렇자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정리했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박영기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현정이 현재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 시청자와 제작진에 너무 미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자료에서도 밝혔듯 그간 제작진과의 의견 차를 좁히기 힘들었다. 고현정은 본인 하나가 문제라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이 ‘리턴’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연기력 논란도 처음으로 제기됐고, 제작진과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드라마 중도 하차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일이 이렇게 돼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영기 이사는 “고현정은 이번 사태에 더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드라마에 피해를 끼친 것을 미안해하고 있고, 드라마가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한 매체는 고현정이 SBS 드라마 ‘리턴’을 연출하는 주동민 PD와 크게 다툼을 벌인 뒤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PD를 폭행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SBS 측은 고현정의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매티스 미 국방, 북한 문제 ‘전쟁보다 외교’

    매티스 미 국방, 북한 문제 ‘전쟁보다 외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북한 문제는 강력한 외교 조치로 풀 수 있다며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을 부인했다.매티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 상황에 관한 한 확고하게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과의 충돌이 더 다가왔는냐”는 질문에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교적 조치들을 봐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대해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 외교에 주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 ‘강력한 외교적 조치’의 예로 들며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미국, 영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걸 보았느냐”면서 “이는 이것(북한 문제가)이 확고히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는 걸 매우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들과 더불어 대통령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정책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관계자 간 회담 등 어떤 형태이든 북미 간 접촉에 대해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거기서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여정 방남… 한·미·北 적극적 대화 기회 잡아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내일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남한다. 김씨 로열패밀리를 뜻하는 ‘백두혈통’이 남한 땅을 밟는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이 평창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북과 북·미 대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사실 의문이 있었다. 김여정이라면 김정은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충분한 무게감을 지닌다. 좋은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다. 개막식에서 북한 인사와 조우하지 않도록 동선 조정을 우리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이지만, 방한이 다가오자 그의 발언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2일만 해도 펜스 부통령은 “대북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러 가는 것이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그러던 그가 한·일 방문길에 오르면서 “북한 대표단과 어떠한 회동도 요청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면서 “만약 북한 관리와 만나더라도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김여정 외에도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장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면면을 보면 평창 이후를 생각하는 김정은의 구상이 읽힌다.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재개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평창에서 평화올림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 부통령과 실세인 김여정 혹은 북한의 행정수반이 조우하는 장면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로 한반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펜스 부통령과 만난다. 한·미 공조를 확인하되 북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 가야 한다는 점, 한반도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제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갖고 대북 미·일 공조와 압박 강화를 다짐하고 온 펜스 부통령이다. 그는 내일 탈북자들과 만나 평택 2함대 사령부의 천안함을 방문한다. 북한 인권 문제를 뜨거운 감자로 여기는 우리와 미국 간 균열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므로 조심스러운 대처가 요구된다. 오늘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을 봐야 알겠지만, 최신형 미사일을 과시하는 도발은 없어야 한다. 김여정에게 들려 보낼 김정은의 메시지는 미국이 대화 테이블에 흔쾌히 나설 수 있을 만큼 명료해야 한다. 북·미 간 대화 입구를 찾기 위한 탐색 기간이 더 길어지면 한반도의 군사충돌이 현실화할 수 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피해야 하며, 평창올림픽이 부여하는 기회를 모두가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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