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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안대교 돌진 러 선박 선원 “충돌 후에 음주” 황당 증언

    광안대교 돌진 러 선박 선원 “충돌 후에 음주” 황당 증언

    출항 직후 부산 광안대교를 충돌한 러시아 화물선 선장 등 선원들이 해경 수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일 “씨그랜드호 선장 A씨가 음주운항 여부를 추궁하자 ‘광안대교를 충돌한 이후에 술을 마셨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운항 경로에 대해 ‘모르겠다’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사고 전 이미 음주 상태였던 A씨 판단이 흐려져 항로변경과 후진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게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경이 사고 후 화물선에 대한 정선 명령을 내린 뒤 A씨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6%로 나왔다 해상 음주운전 입건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있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A씨 음주 시점을 가릴 예정이다. 조타실에 있던 항해사 B씨와 조타사 C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조타실을 총괄하고 선박 운항을 책임지는 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것은 음주 운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타기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된 조타사 역시 운항 경로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씨그랜드호에는 모두 15명의 러시아인 선원들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 모두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화물선 내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해사안전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그랜드호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3분께 부산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교량 구조물이 파손돼 차량 진입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헌재 “박영수 특검은 위헌 아니다”… 최순실이 낸 헌소 기각

    국정농단 사태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63)씨가 특검팀 구성 방식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28일 최씨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법’ 제3조 제2항 및 제3항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최씨가 문제를 제기한 조항은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이 합의한 2명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최씨는 “새누리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은 추천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바, 특검은 두 야당의 특검일 뿐 국민의 특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7년 최씨는 이 내용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지만 기각되자 직접 헌소를 제기했다. 헌재는 특검제도의 도입 목적에 따라 당시 여당을 추천권자에서 배제한 점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 이해충돌 상황이 야기되면 특검제도의 도입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집트 기차, 연료탱크와 충돌… 최소 25명 사망

    이집트 기차, 연료탱크와 충돌… 최소 25명 사망

    이집트 수도 카이로 람세스역에서 27일(현지시간)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은 채 기차가 선로 방호벽으로 향해 연료탱크와 부딪치며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이번 폭발 사고로 플랫폼과 대합실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47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이 두 기관사의 말다툼 때문이라며 이들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이로 신화통신 연합뉴스
  • 레이건·고르바초프 핵 군축 회담도 불발 끝 ‘해피엔딩’

    레이건·고르바초프 핵 군축 회담도 불발 끝 ‘해피엔딩’

    “냉전 종식에 큰 역할”… 역사적 재평가 “북미 협상도 완전한 실패라 볼 수 없어”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8일 합의문 없이 마무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지만 정상회담 결렬 자체가 사상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과거에도 정상회담 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핵 군축 협상 가운데 1986년 10월 열린 두 번째 회담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총 네 번의 회담을 가진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1985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만나 군비경쟁 중단과 축소를 논의했다. 이듬해인 1986년 두 정상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다시 마주 앉았지만 회담은 빈손으로 종료됐다. 협상에서 발목을 잡은 의제는 전략방위구상(SDI)이었다. SDI는 미국이 대륙간탄도탄과 핵미사일 등을 격추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계획으로, 이른바 ‘스타워스’ 계획이라고도 불렸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SDI를 실험실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요구했지만, 레이건 대통령은 국내 반발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 등을 고려해 이를 거부했다. 당시 양측이 얼굴을 붉히고 회담장에서 고성이 오갈 정도로 의견이 충돌했다는 후문이다. 레이캬비크 회담을 두고 ‘실패한 회담’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셌지만 이는 향후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오히려 큰 역할을 했다. 두 정상이 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반성하고 핵무기의 위험을 인식하는 동시에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후 1987년 워싱턴에서 이뤄진 세 번째 만남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중거리핵무기 폐기협정’(IRNFT)에 서명했다. 사거리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 조약은 당시 냉전 해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1989년 12월 3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조지 부시 대통령은 몰타에서 만나 냉전 종식을 공식 선언한다. 실패한 줄만 알았던 레이캬비크 회담은 시간이 흘러 역사적으로 재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 역시 70년 이상 적대 관계를 이어 온 양국 정상이 비핵화와 제재 완화라는 핵심 쟁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레이캬비크 회담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속 회담과 관련해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며 협상의 불씨를 남긴 만큼 향후 후속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 ‘농축우라늄’ 불쑥 꺼내자…金, 제재 해제 요구로 맞불 놓은듯

    트럼프 ‘농축우라늄’ 불쑥 꺼내자…金, 제재 해제 요구로 맞불 놓은듯

    트럼프 “北 영변핵 외 우라늄 시설 존재”논의 없었던 사안 제시… 金 불쾌감 추측강경 볼턴 포함 등 배석자수 동일 관행 깨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28일 결렬되면서 그 원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 요구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가 충돌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말대로라면, 두 정상이 서로 상대방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회담이 깨졌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실무협상에서 의제가 조율된 데다 합의문 타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실무진도 아니고 정상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라늄 농축시설 등 영변핵+알파 얘기를 꺼내자 북측이 놀랐다고 말해 즉석에서 김 위원장이 예상치 못했던 허를 찔렀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했는데, 이를 토대로 추론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시설 얘기를 불쑥 꺼내자 김 위원장이 “그렇다면 완전한 제재 해제를 해 달라”고 했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다면 오늘 회담은 여기서 끝내자”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작심하고 회담을 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연발했다. 또 이날 확대회담에서 배석자는 미국 3명, 북한 2명이었는데, 이는 배석자 수를 똑같이 맞추는 관례를 무시했다. 특히 미국 측에서 ‘강경 매파’로 알려진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포함된 것도 예사롭지 않았던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깬 것이라면 현재 국내 정치적 상황이 이유로 거론된다. 그의 옛 변호사로 아킬레스건을 쥔 마이클 코언이 국회 증언에서 폭로한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에 몰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양보한 듯한 합의를 할 경우 여론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해 협상 결렬을 마다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거래 무산’(no deal)이 ‘나쁜 거래’(bad deal)보다 낫다는 판단으로 회담 결렬을 불사했다는 얘기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속으로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우라늄 농축 카드를 꺼내 회담을 결렬시킬 생각을 미리 하고 회담에 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단독·확대 정상회담 뒤 돌연 업무오찬·공동 서명식 취소 트럼프 “제재가 쟁점”… 리용호 “전면 해제 요구 안했다”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진전시킬 하노이 공동선언 타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미 합의가 갑자기 결렬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지난해 2월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돼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정세가 극히 불투명한 국면에 빠져든 모습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오전에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업무 오찬과 하노이 공동선언 서명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오찬이 취소되고 두 정상은 숙소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면서도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합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렬을 공식화했다. 직접적인 결렬 요인은 북한 비핵화 조치 수준과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북한은 전체적으로 해제할 것을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알파를 원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필요했다.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것들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플러스알파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그 중에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의중 1차 조미수뇌상봉회담을 이끈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미국에 돌아가기 위해 베트남을 출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서울의 문재인 대통령과 25분간 전화로 회담 내막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타결 의지를 분명히 했고,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적극적 중재를 부탁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광안대교 충돌 화물선 음주 선장 체포…사흘간 안전점검 통제

    광안대교 충돌 화물선 음주 선장 체포…사흘간 안전점검 통제

    28일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EAGRAND·5998t급)호의 광안대교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해양경찰서는 러시아인 선장 A씨를 음주 운항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뒤 화물선에 대해 정선 명령을 내린 뒤 선장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6%로 나왔다고 전했다. 해상 음주운전 입건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다. 조타실에 있던 항해사 B씨와 조타사 C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조타실을 총괄하고 선박 운항을 책임지는 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것은 음주 운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음주 상태로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타기 조작을 지시한 사람은 해사안전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다. 따라서 선장이 직접 조타기를 조작하지 않았더라도 조타실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으므로 음주 상태였다면 처벌 대상이다. 해경은 광안대교 충돌 사고 이후 안전해역에 머물던 씨그랜드호를 사고 전 출항지였던 부산 남구 용호부두로 이날 오후 8시 20분쯤에 강제입항시켰다. 해당 선박 인근 해상에서는 경비함정 4척이 대기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화물선이 광안대교로 향한 이유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그랜드호는 이날 오후 4시 23분쯤 부산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의 교각을 들이받았다. 선박 머리 부분에 있는 구조물이 다리와 충돌해 쓰러졌으나 인명 피해나 해상 오염은 없었다. 해경에 따르면 광안대교 충돌지점 수심은 9m가량이며 정상적인 입출항 코스는 아니다. 씨그랜드호는 광안대교와 가까운 용호부두를 찾은 적이 있는데 이날은 도선사 도움 없이 자력으로 출항했다. 부두에 첫 입출항하는 선박이나 입출항 경험이 있더라도 부두 구조가 복잡한 항만의 경우 선장들은 통상 미리 도선을 신청, 도선사에게 입출항을 맡긴다. 용호부두는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그동안 5000t 안팎 선박은 대부분 자력 입출항을 했으나 부두에서 광안대교까지 직선 거리가 짧게는 500m, 길어야 550m에 불과해 안심할 수는 없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중 용호램프(49호 광장 램프)를 전면 차단한 채 전문가를 동원해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현장 점검을 한 뒤 정상적인 차량 통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주말 차량 정체가 우려된다. 2002년 12월에 완공한 광안대교는 부산을 대표하는 교량 건축물이자 핵심 교통시설이다. 하루 통행량만 12만여대에 달한다. 출퇴근시간대만 2만 5000여대가 집중 통행한다. 광안대교는 북항대교, 부산도시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돼 있어 이곳이 통제되면 사실상 동부산권 교통은 마비 상황에 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레이건·고르바초프 핵 군축 회담도 불발 끝 ‘해피엔딩’

    레이건·고르바초프 핵 군축 회담도 불발 끝 ‘해피엔딩’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8일 합의문 없이 마무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지만 정상회담 결렬 자체가 사상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과거에도 정상회담 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핵 군축 협상 가운데 1986년 10월 열린 두 번째 회담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총 네 번의 회담을 가진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1985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만나 군비경쟁 중단과 축소를 논의했다. 이듬해인 1986년 두 정상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다시 마주 앉았지만 회담은 빈손으로 종료됐다. 협상에서 발목을 잡은 의제는 전략방위구상(SDI)이었다. SDI는 미국이 대륙간탄도탄과 핵미사일 등을 격추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계획으로, 이른바 ‘스타워스’ 계획이라고도 불렸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SDI를 실험실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요구했지만, 레이건 대통령은 국내 반발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 등을 고려해 이를 거부했다. 당시 양측이 얼굴을 붉히고 회담장에서 고성이 오갈 정도로 의견이 충돌했다는 후문이다. 레이캬비크 회담을 두고 ‘실패한 회담’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셌지만 이는 향후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오히려 큰 역할을 했다. 두 정상이 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반성하고 핵무기의 위험을 인식하는 동시에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후 1987년 워싱턴에서 이뤄진 세 번째 만남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중거리핵무기 폐기협정’(IRNFT)에 서명했다. 사거리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 조약은 당시 냉전 해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1989년 12월 3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조지 부시 대통령은 몰타에서 만나 냉전 종식을 공식 선언한다. 실패한 줄만 알았던 레이캬비크 회담은 시간이 흘러 역사적으로 재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 역시 70년 이상 적대 관계를 이어 온 양국 정상이 비핵화와 제재 완화라는 핵심 쟁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레이캬비크 회담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속 회담과 관련해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며 협상의 불씨를 남긴 만큼 향후 후속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파키스탄, 인도 조종사 송환하기로…핵 보유국 전면전 위기 해소 국면

    파키스탄, 인도 조종사 송환하기로…핵 보유국 전면전 위기 해소 국면

    핵 보유국끼리 전면전 우려까지 나오던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충돌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파키스탄이 양국 전투기 간 공중전 끝에 격추시킨 인도 전투기의 조종사를 전격 송환하기로 한 것이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28일 의회 연설에서 파키스탄군이 전날 생포한 인도 조종사를 다음날인 3월 1일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칸 총리는 “평화의 제스처로 이 조종사를 송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26일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령 공습, 다음날 양국 공군의 공중전 등 점점 격화하던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종사가 포로가 되면서 양국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시한폭탄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하루 만에 긴장 완화 카드로 사용된 것이다. 파키스탄 정부가 전날 이 조종사와 관련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인도 정부와 국민들은 모욕적으로 받아들이고 격앙했기 때문이다. 아비난단 바르타만이라는 이름의 이 조종사는 전날 파키스탄 공군기에 격추된 인도 공군 미그21 전투기를 몰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바르타만을 지상에서 생포한 뒤 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애초 인도 조종사 2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1명으로 수정했다. 바르타만의 억류 소식은 파키스탄 정부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바르타만은 얼굴이 피범벅된 채로 눈이 가려진 상태였다. 그는 공포에 질린 듯 영상을 찍는 파키스탄 측 인물에게 “파키스탄군이 (화난) 군중으로부터 나를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깍듯하게 존칭(sir)까지 썼다. 그 외에도 바르타만이 전투기에서 끌려나와 주민들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이 영상을 접한 인도 정부는 “천박하다”고 비판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런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것은 포로를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정과 인권 관련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인도 외교부는 자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 대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면서 “조종사를 즉시 플어주고 안전하게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인도 정부뿐만 아니라 인도 국민들도 전국적으로 거세게 분노했다. 1971년 카슈미르 3차 전쟁 이후 48년 만에 전투기까지 동원해 공중전이 펼쳐져 양국 간 적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조종사 억류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영상 등을 삭제하고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섰다. 칸 총리는 27일 오후 TV 성명을 통해 “앉아서 대화하자”면서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 28일 오후에는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면 바르타만의 송환을 기꺼이 고려할 것”이라면서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쿠레시 장관은 “인도가 테러리즘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안정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칸 총리가 곧이어 의회 연설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파키스탄은 힌두교가 주 종교인 인도에서 1947년 자치령 지정에 이어 1956년 공화국 선언으로 분리·독립했다. 이후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군사 분쟁을 겪는 등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1974년 첫 핵실험을 한 이후 핵 보유국이 되자, 파키스탄도 비밀리에 핵 개발을 진행한 끝에 핵무기 보유국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안대교 충돌한 러시아 화물선 선장 음주 확인…도선사 없이 자력 출항

    광안대교 충돌한 러시아 화물선 선장 음주 확인…도선사 없이 자력 출항

    광안대교와 충돌한 러시아 화물선은 도선사 도움 없이 자력으로 출항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두에 처음 입충항하는 선박이나 입출항 경험이 있더라도 부두 구조가 복잡한 항만의 경우, 선장들은 미리 도선을 신청, 도선사에게 입출항을 맡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사고를 낸 씨그랜드(5998t)호는 용호부두를 몇 차례 찾은 적이 있다”면서 “입출항 경험이 있으면 통상 자력 출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용호만 부두 접안 능력은 최대 2만t까지 가능하다. 용호만 부두는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그 동안 5000t 안팎의 선박은 대부분 자력 입출항했다고 항만공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부두가 용호만 부두라는 게 항만업계의 전언이다. 부두에서 광안대교까지 직선거리가 짧게는 500m, 길어야 550m에 불과하다. 출항을 위해 후진할 때 조류가 연안으로 흐르거나 바람이 강할 경우 광안대교 교량과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용호부두 항만의 안전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는 이날 오후 4시 23분쯤 용호부두를 출항하다 광안대교 10~11번 교각 사이 하판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씨그랜드호는 광안대교를 들이받기 전 부산 남구 용호동에 정박돼 있던 다이아몬드베이 마이더스호 722호와 725호 등 2척과 바지선 일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척 당 시가 35억원에 달하는 마이더스호는, 이 사고로 722호는 오른쪽 선미가 깨지고 파공(구멍)이 생겨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다. 또 725호는 선수(뱃머리) 오른쪽 측면 부분이 일부 파손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은 광안대교와 충돌하기 직전 용호동 선착장에 있던 유람선 등을 들이 받았다”며 “다리를 들이받은 것과 연관성(도주 의도 등)이 있는 지는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장을 상대로 음주여부를 측정해 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6%로 측정됐다”며 “선장이 직접 선박을 운항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선박은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는 광안대교에서 0.5마일(약 800m) 떨어진 곳으로 옮겨져 정박(투묘) 중이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 해당 선박을 용호부두에 접안한 뒤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통제된 광안대교 49호 진입부에서 MT 11번 교각까지 일부 구간은 부산시설관리공단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교각 하부 쪽이 일부 찢어져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사고 규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시아 화물선, 광안대교 충돌…1개 차로 통제

    러시아 화물선, 광안대교 충돌…1개 차로 통제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 교량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 28일 오후 4시 23분쯤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시그랜드호가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았다. 화물선 머리 부분에 있는 구조물이 다리와 충돌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러시아 선박은 다른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정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설공단은 해양경찰과 부산 남구와 함께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운항 담당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러시아 화물선 광안대교와 충돌…교량 구조물 파손

    러시아 화물선 광안대교와 충돌…교량 구조물 파손

    28일 오후 부산 광안대교 인근을 운항중이던 대형 선박이 광안대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굉음이 발생한 이 충돌로 교량 구조물 일부가 파손댔다. 이날 오후 4시23분쯤 부산항을 출항한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수영구 남천삼익비치와 메가마트 인근 광안대교 하판 교각 10번과 11번 사이를 들이받았다. 화물선 선수 부분이 교량 구조물가 충돌했지만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를 낸 선박은 다른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정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출동했고,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광안대교 하판 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물선이 외항쪽에서 광안대교 쪽으로 직진하면서 충돌해 굉움이 울렸다. 해경은 사고 선박 운항 담당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냐…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

    트럼프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냐…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됐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고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오늘 함께 가질 예정이던 오찬도 취소됐다. 두 정상이 가진 인식의 차이가 너무 커 담판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지만,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그런 시점”라고 강조하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 아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전문입니다. 베트남 쫑 주석. 푹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노이라는 아주 훌륭한 도시에 와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베트남에서 많은 경제 발전을 구가했습니다. 매우 특별한 국가입니다. 베트남 국민 모두에게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충돌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충돌이 수십년 동안 지속돼 왔는데 이것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 간의 증오가 쌓여 있습니다. 우리가 중간에서 중제를 해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으로 우리가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소식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희가 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하지 말자, 별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지만, 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굶어죽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그 수장이 물자가 가장 필요한 지역에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내가 생각했고 또 폼페이오 장관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합의문에 서명을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당한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이틀이었고, 생산적인 회담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걸어야 하는 그런 시점입니다. 뛰지 않고요. (끝)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카슈미르 영토 분쟁이 인파 갈등

    카슈미르 영토 분쟁이 인파 갈등

    지난 26~27일 사실상 ‘핵보유국’끼리 공습을 벌이며 갈등의 소용돌이속으로 빠져든 인도와 파키스탄의 70년 분쟁 중심에는 카슈미르 영토분쟁이 있다. 현재 카슈미르는 파키스탄령(아자드 카슈미르)과 인도령(잠무 카슈미르)으로 분단돼 있다. 당초 이 지역은 힌두교를 신봉하는 봉건 지배자와 대다수 무슬림을 다스려 왔다. 영국 식민지를 겪은 뒤 1947년 인도·파키스탄으로 분리됐다. 인도가 지배하고 있는 잠무 카슈미르 지역의 대다수 구성원도 무슬림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힌두교도가 대다수인 인도보다는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 점이 끊이지 않는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 수립 이후 끊임없이 무슬림 과격세력들이 무력 봉기를 일으키면서, 인도에서 분리 독립을 시도했다. 인도는 이 때마다 파키스탄이 뒤에서 사주하고 이 같은 무력 봉기와 문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비난하면서 파키스탄과 대립해 왔다. 이번 양국 충돌도 지난 14일 잠무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경찰 40여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인도는 늘 그러하듯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선언했고, 파키스탄 정부는 자살폭탄 테러와는 무관하다며 “증거를 보여달라”고 반박하면서 대립했다. 종족 구성상 카슈미르가 파키스탄에 귀속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 시각이 크다. 그러나 인도라고 영토를 순순히 내놓을 리도 없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이 지역을 통치하던 봉건 지배층들은 힌두교도들이어서 인도도 양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독립 초기인 1947년 10월 카슈미르를 지배하던 힌두교 지배층은 인도에 붙으려 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무장세력들이 잠무 카슈미르의 핵심 도시인 스리나가르를 침공하면서 양국의 70년의 갈등의 불이 붙었다. 당시 카슈미르 봉건 지배자이던 마흐라자 하리 싱은 곧바로 인도에 지원을 요청했고, 분쟁은 이듬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전면전으로 확대됐다. 그 뒤 두 나라는 유엔 중재로 한발 뒤로 물러났고, 카슈미르는 파키스탄령인 아자드 카슈미르와 인도령인 잠무 카슈미르로 분단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도는 주민투표를 통해 잠무 카슈미르의 미래를 결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미루다가 잠무 카슈미르를 인도 연방의 하나로 편입해버렸다. 그 뒤 파키스탄은 1965년 수천 명의 게릴라를 앞세워 2차 전쟁을 일으켰다. 카슈미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양측은 1947년의 휴전선을 사실상 국경인 정전 통제선(LoC)으로 교체해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갈등이 주목받은 것 중 하나는 양측이 48년 동안 지켜오던 LoC를 침범하면서 서로를 공격했다는 점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북미회담 中매체 ‘딴지’…“북미 관계 개선되면 한국이 시기”

    북미회담 中매체 ‘딴지’…“북미 관계 개선되면 한국이 시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정부 차원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딴지를 걸고 있다. 환구시보는 그동안 중국 당국의 속내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출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28일 ‘중국이 북미회담을 지지하는 태도가 안정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사평(社評)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중국의 진심을 더는 의심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중국이 뒤에서 역할을 하는지 의심하지 말기 바란다”며 ‘막후 역할론’을 부인했다. 우리나라 신문의 사설에 해당하는 사평은 ‘북한이 핵을 포기 시 베트남처럼 발전할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적에서 친구가 된 베트남의 사례는 북한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에는 천장이 있다”면서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싱가포르나 한국 같은 미국의 동맹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 국내정치와 미국 제도의 충돌이 심해질 것”이라면서 “북미 관계가 일정 정도 개선되면 한국이 시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사평은 “북미 관계의 상한선은 베트남과 미국 관계 정도일 것”이라면서 “그 정도 수준에 이르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사평은 북미 관계 개선이 북·중 관계를 저해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이러한 추측은 사그라들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미국과 관계를 개선한다고 해도 중국과의 전통적 우의를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평은 “중국은 주변국의 평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면서 “진심으로 주변국을 돕고 이성적이고 침착히 주변국과의 불일치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파키스탄, 억류 인도 조종사 공개…사태 해결 실마리 될까

    파키스탄, 억류 인도 조종사 공개…사태 해결 실마리 될까

    억류 인도 조종사는 아비난단 바르타만파키스탄 정부 영상 삭제하고 대화 요청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 당한 인도 전투기 조종사가 공개됐다. 이 조종사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 해결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인도 현지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에 억류된 인도 공군 조종사는 ‘아비난단 바르타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파키스탄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인도의 미그 21 전투기 조종사다. 파키스탄 정부가 바르타만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인도 정부가 발끈했다. 바르타만은 최초 눈이 가려지고 얼굴이 피범벅인 상태로 공개됐다. 이후 붕대를 풀고 차를 마시는 모습도 공개됐다. 파키스탄군은 바르타만에게 임무를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파키스탄 측 관계자에게 “파키스탄군이 (화난) 군중으로부터 나를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깍듯하게 존칭까지 썼다. 그가 전투기에서 끌려 나와 주민에게 구타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온라인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모욕적인 영상이 공개되자 강력 반발했다.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것은 포로를 보호해야 하는 제네바협정 규정과 인권 관련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인도 외교부는 주인도 파키스탄 대사 대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파일럿을 즉시 풀어주고 무사히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양국은 26∼27일 이틀 연속으로 공중전과 지상 박격포 공격 등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만 파키스탄 정부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공개된 영상을 삭제해 사태 수습 의지를 표명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27일 TV 성명을 통해 “앉아서 대화하자”고 인도 측에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바르타만의 송환 여부가 이번 분쟁을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은 70년 이상 이어졌다. 특히 2008년 민간인과 군인 등 180여명이 사망한 ‘뭄바이 테러’ 용의자가 파키스탄 테러단체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양국의 관계가 크게 악화했다. 인도 정부는 뭄바이 테러에 파키스탄 정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고 양측이 카슈미르에 군사력을 대거 동원하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된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경찰 40여명이 사망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선언했다. 26일에는 인도 공군이 카슈미르 지역 국경선으로 통하는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내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1971년 이후 48년만의 파키스탄 공습이었다. 현지 언론은 공습으로 훈련캠프 내 무장병력 200~3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측은 테러조직 훈련캠프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고, 파키스탄은 현지에 테러조직 건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바로 다음 날 파키스탄 전투기는 카슈미르에서 인도 전투기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하며 보복전을 이어갔다. 핵보유국이 서로 공습을 주고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유럽연합(EU)은 27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충돌 및 갈등 고조와 관련, 두 나라에 자제를 촉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양국 간 사태에 대해 “양국은 물론 이 지역에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최대한 자제하고 더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교적 접촉 재개와 긴급한 조치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관사 말다툼 때문에...이집트, 기차 사고로 25명 사망

    기관사 말다툼 때문에...이집트, 기차 사고로 25명 사망

    이집트 수도 카이로 기차역에서 27일(현지시간) 기차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25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카이로 도심에 있는 람세스 기차역에서 기차 한 대가 과속으로 주행하다 콘크리트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 후 연료탱크가 폭발해 플랫폼과 인근 건물들에 화재가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기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콘크리트 장애물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급히 도망쳤으나 상당수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사고로 히샴 아라파트 교통장관이 사퇴를 발표했다. 이집트 나빌 사데크 검찰총장은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두 기관사 간의 말다툼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당 열차 기관사가 사고 발생 당시 자신을 방해한 또다른 기관사와 다투느라 열차 운전석을 비워 제때에 제동 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아 충돌했다는 것이다. 사데크 검찰총장은 성명에서 “기관사가 제동 장치가 작동되도록 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무모함으로 사고를 일으킨 기관사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서는 2017년 8월 알렉산드리아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해 43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특히 2002년에는 카이로 인근에서 과밀 열차에 불이 나 370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회 윤리특위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징계안 상정

    국회 윤리특위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징계안 상정

    ‘5·18 모독·망언’ 논란을 초래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 안건으로 상정됐다.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여야 간사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20대 국회 들어 윤리특위에 회부된 안건은 모두 처리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윤리특위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5·18 망언’ 3인방뿐만 아니라 ‘재판 청탁’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 무단 열람·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심재철 한국당 의원, ‘용산참사’ 당시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산 김석기 한국당 의원, 2016년 미국 연수 때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을 일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 18일 간사회의를 열었지만 징계안 상정 범위를 두고 충돌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민주당은 ‘5·18 망언’ 3인방의 징계안을 먼저 다루자는 의견을 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영교·손혜원 의원 징계안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 적이 있다. 이날 여야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열리는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상정된 징계안을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넘기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최장 2개월 이내에 각 의원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되며, 이후 자문위에서 결정된 징계 수위 등 심사안을 존중해서 윤리특위가 징계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각 의원들의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은 “심사 의뢰한 안건 중에서 사안이 시급하거나 중대한 안건은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심사자문위원회에 부대 의견을 달아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윤리특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징계안들이 넘어올 경우 즉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되자 여야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지도부는 진정성부터 보여야 한다”면서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로, 망언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준수하는 민주 정당임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돼야지 양잿물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3월 국회 개원과 선거제도 개편 협상, 민생 과제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황 신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5·18을 모독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의원직 박탈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키스탄, 하루 만에 인도 보복…전면전 치닫나

    파키스탄, 하루 만에 인도 보복…전면전 치닫나

    핵 보유국 간 공습은 처음…갈등 최고조 인도 ‘분쟁 핵심’ 카슈미르 지역에 비상령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지역 카슈미르에서 공군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갈등이 1971년 3차 전쟁 이후 최고조로 치달았다. 전면전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키스탄 공군기는 27일 카슈미르 영토 분쟁지역에서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했다. 인도 공군이 지난 26일 48년 만에 휴전선 격인 정전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을 공습하자 바로 다음날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이다.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끼리 공습을 주고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군 대변인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공군이 정전 통제선을 넘어온 인도 항공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측은 “공격이 파키스탄 영공에서 이뤄졌다”며 “인도 파일럿 한 명을 지상에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격추된 두 인도 항공기는 인도 공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측은 파키스탄 공군기가 오히려 인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반발했다. 인도는 인도령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주) 지역 4개 공항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등 비상 상황을 발령했다. 파키스탄도 영공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파키스탄 영공을 지나는 비행편을 취소하거나 우회하고 있다. 정전 통제선 부근 10여곳에서 26일 밤부터 총격전도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 14일 잠무 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경찰 40여명이 사망하자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선언했다. 이어 인도 공군은 26일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국경인 정전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내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한 뒤 지난 70년 동안 3차례의 전면전과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겪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갈라진 양국 분쟁의 핵심은 카슈미르였다. 다른 인도 지역과 달리 카슈미르 주민 대부분은 무슬림이었지만 지배층은 힌두교를 믿었다. 1947년 10월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무슬림 분리 세력의 무장 봉기가 이듬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전면전으로 확대됐다.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주는 무슬림 분리주의자들의 무장 봉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인도는 그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면서 보복을 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양국은 1999년 인도 카길 지역의 무슬림 무장봉기를 계기로 대규모 국지전을 벌였으나, 이번 충돌은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WP “트럼프, ‘관습파괴 전략’ 가장 좋은 방식일 수 있어”

    WP “트럼프, ‘관습파괴 전략’ 가장 좋은 방식일 수 있어”

    “미국내 일부 북한 전문가들 트럼프 옹호 합의 이르려고 서두르는 것은 위험 요인” 샌더스 “北서 핵무기 얻어내면 좋은 일” 힐러리 “비핵화 이뤄질지 상당히 의심” 리처드슨 “향후 상세한 협상 틀 마련을”전통적 외교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옹호론이 미 일부 외교전문가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트럼프의 북한 전략이 일부 전문가를 설득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이 지금 가장 좋은 경기 방식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조엘 위트, 로버트 칼린,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등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직감적 본능에 따라 ‘외교정책 규정집’을 찢어버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 협상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으로 이번 회담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했다고 분석했다.WP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에 이르려고 서두르는 것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위험 요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함께 전했다. 마이클 오슬린 미 후버연구소 연구위원은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을 통해 “백악관은 비핵화 대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정계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옹호론과 비관론이 오갔다. 2020년 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왼쪽·무소속·버몬트주) 상원의원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만약 김 위원장의 손에서 핵무기를 얻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격수’로 통하는 샌더스 의원은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잔인하고 무책임한 독재자의 수중에 있는 핵무기는 나쁜 생각이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면 만남을 통해 그 나라(북한)에서 핵무기 제거에 성공할 수 있다면 그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과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가운데) 전 미 국무장관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주장하든 그것이 실제 이뤄질지 의심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비핵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도 이날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실무협상을 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너무 앞서 나가 백악관 매파 등 정부 관료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여러 차례 대북 협상에 나섰던 빌 리처드슨(오른쪽) 전 미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협상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정상회담은 2∼3개월에 한 번씩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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