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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에 차별받는 세상 도래할까? 인공지능의 사회적 차별 문제 지적한 연구 주목

    AI에 차별받는 세상 도래할까? 인공지능의 사회적 차별 문제 지적한 연구 주목

    AI(인공지능)의 사회적 차별 문제를 지적한 논문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학술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지식누림 코너에서 추천한 논문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사람을 차별하는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밝힌다. 오요한, 홍성욱 연구자가 공저한 이 논문은 사법, 치안, 안보의 영역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차별적으로 보이는 판단을 도출하고 있고, 또 그 재생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은 결론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확산이 사회적 차별을 반영하고 증폭할 가능성이 있음’을 다시 한번 지적하며 알고리즘의 차별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논문읽기 캠페인을 위한 지식누림, 회원가입으로 자유롭게 이용가능 디비피아는 논문읽기 캠페인을 위한 지식누림 코너에서 ‘차별’을 주제로 하는 우수한 국내논문 18편을 추려 9월 30일까지 원문전문을 공개한다. 논문은 △성별, 장애, 소수자, 고용 등의 차별의 형태와 양상 △차별금지법과 유엔협약 등 차별철폐를 위한 인류의 노력 △표현의 자유와 온라인 혐오표현 규제와 같은 차별을 둘러싼 이슈 등을 다루고 있으며, 디비피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운동 앞장서는 홍성수 교수 논문도 읽어볼 만 한창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쟁점과 내용, 연원을 확인하고 싶다면 지식누림 논문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필요성: 평등기본법을 위하여’를 읽어볼 만하다.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앞장서고 있는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가 집필한 이 논문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필요성과 내용, 그간의 노력과 역사를 일목요연하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표현의 자유’와 ‘차별금지’ 사이의 충돌이라는 오래된 논쟁을 다룬 ‘디지털 시대 헌법상 표현의 자유 개념 변화를 위한 시론’도 눈에 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서 확산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에 대한 규제를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와 어떻게 조화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표현의 자유가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타자를 의식한 상대적 개념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 내에도 차별금지의 의미가 내포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식누림을 기획한 디비피아 관계자는 “이번 지식누림 논문은 성별, 소수자, 장애 등의 전통적인 차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영역에서의 새로운 차별, 차별과 관련된 법적, 제도적 쟁점까지 다루고 있다”라며 “일반인과 연구자들이 논문을 통해 차별과 관련된 이슈를 폭넓고 밀도 있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슬옹 교통사고 현장…서행 표지판 있었다

    임슬옹 교통사고 현장…서행 표지판 있었다

    가수 겸 배우 임슬옹(33)씨의 교통사고 현장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는데 ‘속도를 줄이시오’란 서행 표지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오후 11시 50분 서울 은평구 DMC역 인근 삼거리에서 임씨가 운전하던 흰색 차량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를 당은 인근 CC(폐쇄회로)TV 화면 영상도 공개됐다.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옷을 50대 남성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로 진입한 뒤 약 2초 뒤에 흰색 SUV차량에 받힌다. 이 50대 남성은 사고 직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임씨는 사고 직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임씨의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 1일 임슬옹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었고 주행을 하던 도중 횡단하던 보행자와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슬옹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조치를 곧바로 취했으나,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도중 사망하게 되었다”며 “임슬옹은 절차에 따라 경찰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된 상태이나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현재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다”며 “피해자 유족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잘 알고 있으며 유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베이루트 폭발은 끔찍한 공격”… 美 국방부는 “증거 없어”

    트럼프 “베이루트 폭발은 끔찍한 공격”… 美 국방부는 “증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적재돼 있던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때문이라는 레바논 당국의 분석과 큰 차이가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미국은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그것(폭발 참사)은 끔찍한 공격인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일부 우리의 장성과 만났다. 그들이 그랬던 것(공격이었던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CNN은 3명의 국방 당국자에게 확인한 결과 ‘폭발이 아닌 공격이었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공격이라면 현지의 미군 병력 및 자산에 대해 부대 방호 강화가 자동적으로 이뤄지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사고로 레바논에 본거지를 둔 헤즈볼라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를 살해한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한 유엔 레바논 특별재판소의 평결 시한이 오는 7일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 이번 폭발은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이 발생했던 베이루트 지중해변 도로와 가까운 장소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의 아들로 역시 총리를 지낸 사드 하리리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국경 충돌을 벌인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관여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북부 국경지대에서 고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폭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와 ‘탈동조화’, 한일 분쟁의 승자는?/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열린세상]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와 ‘탈동조화’, 한일 분쟁의 승자는?/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를 가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8월 4일 0시부터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이행의 일환으로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 합작사 PNR에 대한 주식 압류명령 효력이 시작됐다. 일본의 수출규제 의도가 대법원 판결의 이행 저지였음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에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후 또 어떤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개념을 설파한 헨리 패럴과 에이브러햄 뉴먼은 지난해 8월 1일자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도 그 일례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에 맞선 한국의 대응 전략은 ‘탈동조화’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난 1년간의 한일 무역 분쟁은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대 ‘탈동조화’의 맞대결로 간주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자. 상호의존성이 상대만 겨누는 무기가 될 수 있을까? 탈동조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럼 다시 질문을 던져 보자. 한일 양국은 그간 파국적인 치킨게임을 했을까? 글쎄다. 일본 정부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를 강행하지 않았다. 이는 아직 압류자산 현금화가 실행 전이기도 하나, 상호의존성이란 양날의 칼이라 무기화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교란도 감당할 엄두가 안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도 일본이 부적절한 수출 관리를 문제 삼자 강력 반발했으나 결국 대외무역법 개정, 관련 조직의 확대 개편 등 일본 요구를 수용했다. 그뿐인가. 양국은 코로나 와중에도 3월까지 대화를 이어 갔다. 이처럼 양국은 정면충돌 시의 공멸을 잘 알기에 ‘밀당’하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리가 ‘화이트국가’ 배제 영향을 실감하기 힘들었던 연유다. 탈일본화는 곧 탈일본기업화일까? 글쎄다. 현재까지의 탈일본화 현황을 생산 거점별로 유형화하면 국산화, 외국인 투자 유치, 수입선 다각화가 주를 이루나 후자 2개 유형의 생산 주체는 일본 기업이 주를 이룬다. 즉 ‘탈일본화≠탈일본기업화’라는 흥미진진한 특징이 포착된다. 그것이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탈일본화의 요체는 국산화가 아니라 공급 다각화다. 기술 주기가 빠르고 시장 수요가 제한된 품목의 탈일본화에 장기 거래 관계의 일본 기업을 활용한 전략은 일본 입장에선 뼈아픈, 그러나 한국에는 영리한 선택지였다. 일본에 더 쓰라린 지점은 ‘탈일본화=탈일본기업화’ 유형일 것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자국 기업의 글로벌 독과점 시장에 균열을 내 듀폰이나 램리서치, 인프리아와 같은 미국 기업이 진입할 틈을 만들고 말았다. 그럼 한국의 승리일까? 글쎄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고사 직전의 20년 숙원 사업이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을 기사회생시킨 ‘위장된 축복’이다. 새옹지마가 따로 없다. 대일 전략으로 출발한 탈일본화 정책은 코로나19 발발 후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르게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는 예행연습이 됐다. 한국이 그런 ‘복덩이’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의 무대로 소환시킨 것은 뭘 의미할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오늘날 탈일본화는 지속하되 공급 다각화 차원에서 대일 수입의 불확실성이라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탈동조화는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낳는다. 그러니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와 탈동조화의 맞대결 승자는 전자도 후자도 아닌 상호의존성 자체다. 일본은 수출규제로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었을까? 글쎄다. 오히려 사태는 꼬이고 부메랑만 자초했다. 지난 20여년간 양국 관계는 한국의 대일 의존에서 상호의존 관계로 변용됐으나 양국 모두 자각하지 못하다 이번에 호되게 상호의존성의 경제학을 학습했다. 이제 양국이 해야 할 일은 더 날카로운 창과 더 두꺼운 방패를 찾아 상호 확증 파괴의 모순에 직면할 게 아니라 정경분리 원칙으로 돌아가 수출규제 철회와 WTO 제소 취하를 선언하고 대화의 길에 나서는 것이다. 지구촌의 코로나 팬데믹 희생자가 70만명에 이르고 미중 갈등은 악화일로에다 최악의 경제침체로 허덕이는 지금 두 나라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협력과 화해다. 원칙은 때론 진부할 만큼 명쾌하고 단순하다.
  • 국회 문턱 못 넘고… 8년째 잠만 자는 이해충돌방지법안

    국회 문턱 못 넘고… 8년째 잠만 자는 이해충돌방지법안

    직무 관련 비밀 이용한 이익 취득 금지 등공공기관 임직원들 8가지 행위기준 규정‘권익위 제정안’은 아직 국회 정무위 계류공직자의 사익 추구와 부패 행위를 막기 위해 제안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주택 국회의원이 부동산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치되고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국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다주택 의원은 국토위 배제” 목소리 높아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에 계류된 상태다. 4일 권익위에 따르면 제정안에는 국회와 법원,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공무원과 임직원 등이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8가지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선 공직자는 직무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소속 기관장에게 직무 회피 및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공직자는 임기 시작 전 3년간 민간부문에서 활동한 경우 해당 내역을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하고, 소속 기관장은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직자는 자신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이 직무 관련자와 금전, 부동산, 공사 계약 등 사적인 거래를 할 때 이를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제정안에는 직무와 관련한 외부활동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노무 또는 조언, 자문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행위나 직무와 관련한 다른 직위에 취임하는 행위 등이다. 공공기관은 소속 고위공직자와 채용업무 담당자의 가족을 채용할 수 없도록 했다. 공개경쟁 채용시험으로 합격한 경우는 제외된다. 공공기관은 또 소속 고위공직자와 계약업무 담당자 및 배우자 등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했다.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빌린 물품과 차량, 건물, 토지, 시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사용하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공직자는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 제정안은 위반 시 처벌 조항도 담았다.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었을 때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도록 했다. 직무상 비밀 이용으로 이익을 얻지 못했더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직무상 비밀이용 금지를 제외한 나머지 규정에 대해서는 위반 시 최고 3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권익위는 “지난 2013년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당시 핵심 내용인 이해충돌 부분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빠지고 청탁금지법만 2015년 제정돼 반쪽자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결국 2018년 공무원 행동강령에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담는 데 그쳤다. 권익위는 “공무원 행동강령은 대통령령으로 행정부 공무원에게만 적용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벌이 아닌 징계만 부과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80년대에 윤리개혁법 의회 통과 미국에서는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당시 이란·콘트라 사건을 계기로 이해충돌 방지 내용을 담은 윤리개혁법이 통과됐고 캐나다와 호주 등도 2000년을 전후해 이해충돌 방지를 규정한 법안이나 행동강령을 마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공직사회 이해충돌 관리를 위한 권고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회원국들의 이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참여연대는 국회 국토교통위와 기획재정위 소속 여야 의원 가운데 다주택자 17명과 해당 정부부처 다주택 고위공무원 등에게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을 매각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독주 巨與, ‘권력기관 개혁’도 속도내나

    독주 巨與, ‘권력기관 개혁’도 속도내나

    더불어민주당이 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동산 세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후속 법안 등을 일괄 처리하면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까지 속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정청은 지난달 30일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현재 수직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내용의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심사하기 전인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관련 법안을 처리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당정청 협의를 바탕으로 경찰개혁 법안인 경찰법·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치경찰을 신설해 관할 지역 내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교통, 경비,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가출 및 실종아동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국가경찰의 사무는 자치경찰 사무를 제외한 경찰의 임무로 규정해 자치경찰과의 업무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경찰청장은 개별 사건 수사를 구체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없도록 하고 경찰청에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곧 대표 발의할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 외에도 직무범위에서 국내 정보 수집과 대공수사권 삭제,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 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담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틱톡 영상 찍으려고”…미국 10대, 50대 이웃 살해까지

    “틱톡 영상 찍으려고”…미국 10대, 50대 이웃 살해까지

    이웃과 다툼 영상 올려 300만뷰 기록영상 찍으려 의도적인 분쟁 일으킨 듯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에서 유명해지려는 마음에 10대가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자카리 레이섬(18)은 지난 5월 이웃 주민 윌리엄 더럼(51)을 말다툼 중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이섬은 이웃인 더럼 가족과 지속해서 말다툼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럼 유족 측 변호인은 “레이섬이 틱톡에 올리는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레이섬은 지난 4월 더럼의 아내 카렌과 차량 문제로 다툼을 벌였고, 이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이어 그의 아들 윌리엄(21)과도 충돌하면서 역시나 영상으로 찍었다. 영상에는 윌리엄이 레이섬의 차량 문을 열려고 했고, 레이섬은 “나는 칼을 갖고 있어”라고 쏘아붙이는 모습이 나온다. 더럼의 아내를 중년 백인 여성에 대한 혐오의 의미인 카렌이라고 호칭한 레이섬은 영상에서 “(카렌의) 영상이 입소문 나는 것을 알고, 그 아들이 나를 차에서 끌러내려고 했다”는 자막을 달았다. 자전거를 타면서 더럼의 둘째 아들(17)과도 분쟁을 일으켰다.현재는 삭제된 다른 영상에는 레이섬이 총기를 소지한 채 “이웃을 다루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한 영상은 틱톡에서 무려 300만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섬은 이러한 일련의 행위에 불만을 품은 더럼이 항의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자 말다툼을 벌이다 그를 전기 충격기로 쓰러뜨린 뒤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유족 측 변호인은 밝혔다. 레이섬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족 측 변호인은 레이섬에 대해 가중 살인 및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관대작 집이었다는데… 옹기종기 한옥은 ‘조선 건축왕’ 항일의 상징

    고관대작 집이었다는데… 옹기종기 한옥은 ‘조선 건축왕’ 항일의 상징

    호기심이 없으면 질문이 없고, 질문이 없으면 새로운 발견도 있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낯익은 것을 낯설게 보기 위한 시도는 새로운 앎과 그걸 통한 성찰의 필수 조건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삼청동’ 편이 지난 1일 삼청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투어는 잘 알려진 곳을 대상으로 했다. 지극히 평범하기에 그래서 더 놀라운 발견이 가능한 곳, 굳이 서울 사람이 아니어도 모르는 이 없는 서울 북촌이 이번 대상지였다. 맹사성 대감의 집터를 포함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한옥 등 조선 시대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전통문화를 이어 왔다고 알려진 서울 북촌. 과연 북촌은 그렇기만 한 곳일까.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한 이번 투어는 이동은 최소화하되 공간의 맥락은 조금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도록 코스를 잡았다. 시작점은 북촌의 터줏대감 격인 정독도서관. 유심히 살펴보면 현관에 한자로 ‘正讀圖書館’(정독도서관)이라고 걸려 있는 글씨체가 어딘가 낯익다.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놀랍게도 서울도시계획의 대전환과 관련 있는 흔적이다. 1968년은 그야말로 남북 갈등의 최정점을 찍던 해였다. 그해 1월 21일 김신조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 초입까지 잠입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바로 이틀 뒤엔 원산 앞바다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와 북한군 간에 교전이 벌어진 끝에 1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83명의 승조원 모두가 납치돼 끌려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욱이 그해 말에는 울진과 삼척에 100명이 훌쩍 넘는 무장 공비가 들어와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남북 충돌이 전방만이 아니라 청와대 앞에서, 그리고 경북 지역에서까지, 심지어 미군과의 사이에서도 벌어진 것이었다.●美 남북 충돌에 무관심… 자력갱생 계기로 문제는 미국의 반응이었다. 당시 한국은 미국을 위해 연인원 30만명이 넘는 장병을 베트남에 파병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미국은 한반도에서 벌어지던 이 극한 대결의 순간에 별다른 제스처를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이었는데 주요 쟁점이 베트남전에서 가능하면 빨리 발을 빼는 것이었다. 베트남전 조기 종식을 내걸고 당선된 리처드 닉슨 입장에서는 유권자들의 의지를 거슬러 섣불리 확전을 결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박정희 정권을 비롯해 한국민들은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1968년이면 6·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15년 정도밖에 안 됐을 때다. 서울 시민의 뇌리에 각인돼 있던 전쟁의 기억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도강할 수단이 만만치 않다 보니 피난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던 현실이었다. 그런 면에서 1968년에 연이어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은 시민사회에 분노와 함께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시작한 것은 행여 있을지 모를 전쟁과 피난에 대비해 서울 인구의 상당수를 미리 한강 이남으로 분산시키는 것. 당시 영동지구라 불렀던 지금의 강남 개발의 서막이 오르는 순간이었다. 다만 문제는 누구도 강남 이주를 원치 않았던 데 있었다. 개발 도상에 있던 나라의 특성상 중산층을 중심으로 자녀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를 염원하고 있었기에 명문고가 있는 강북을 떠나 강남으로 이주하기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바로 그때 나선 게 박 전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와 서울시였다. 당시 최고의 명문고로 이름 높았던 경기고 관계자들을 설득해 지금의 강남구 삼성동으로 옮겨 가는 데 동의를 얻어 냈고, 이후 휘문고와 서울고를 비롯한 명문고들이 강남 일대로 이전해 가게 된다. 그 뒤 벌어진 것은 누구나 아는 이른바 ‘말죽거리 신화’. 한국 사회가 걸어온 남북 대결의 역사를 소리 없이 웅변하는 증거물인 정독도서관이 바로 옛 경기고의 본관 건물이고, 그런 공간이기에 박 전 대통령의 글씨가 남은 것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적으로 지가가 높은 강남과 목동 등이 기본적으로는 학군의 문제와 직결돼 있는 듯하지만, 동시에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에서도 자유롭지 않음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다.●1968년 김신조 트라우마로 생긴 연막탄 지주 정독도서관에서 발걸음을 조금 옮기면 또 다른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삼청로를 건너 팔판길 16과 30, 31을 연이어 지나다 보면 전봇대처럼 보이지만 전봇대는 아닌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 북촌과 청운동 등 청와대 주변 골목 사이에 있는 연막탄 지주들이다. 대통령 경호와 청와대 경비를 위해 낮에는 연막탄 발사대 지주로, 밤에는 조명탄 발사대 지주로 이용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다. 총 68개의 연막탄 지주가 확인됐는데 그중 북촌 일대에 산재한 12개의 지주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물론 1968년의 트라우마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혈맹이라고 늘 혈맹일 수 없음을 인식한 한국은 스스로 힘으로 일어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장교들을 양성하기 위해 제2, 제3사관학교를 개교했고, 후방에서의 군사적인 대응을 위해 제대한 군인들에게 지역 방위를 맡기는 향토예비군을 창설했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상회를 조직했으며, 교련이란 이름의 교과목을 만들어 학생들도 전쟁에 대비하게 했다. 평상시에는 차량 소통의 목적으로 쓰지만, 유사시엔 각각 십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공호 성격의 남산 1, 2호 터널을 팠고, 북쪽 주요 교통로와 하천에 대전차장애물을 설치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직접 신무기 개발에 나섰다. 남북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언제 벌어져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한 응전의 증거물들이 북촌 한옥마을 사이사이에 박혀 있을 줄이야. 낯익은 것을 낯설게 보려 할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발견들이다. 그러고 보면 북촌의 한옥도 자세히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몇 안 되는 한옥을 제외한 한옥들이 너무나 비좁아 보이지는 않는가. 북촌로5나길 84 정도의 위치에 서서 한옥 지붕들을 조망하거나 한옥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 보면 그야말로 다닥다닥 옹기종기 밀집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관대작의 주거지로 이름 높았던 북촌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이 살았던 한옥이 이렇게 작다? 사실 북촌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한옥 대부분은 근대의 유산들이다. 북촌로11가길 41 일대를 비롯해 계동길 100-8 일대의 한옥 밀집 지역이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돼 있는데, 이들 역시 일제강점기였던 1930~40년대의 한옥들이다. 물론 일제강점기의 한옥이라고 해서 중요성이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통의 멋스러움과 근대적인 재료와 기능이 결합해 탄생한 새로운 양식으로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한옥이 이렇게 작아진 연유를 알게 되면 오히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애초 대형 한옥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북촌에 이렇게 작은 한옥들이 많아진 것은 정세권(1888~1965)이라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내린 고민의 결과다. 그는 단순히 사업 수완만 좋았던 게 아니라 물산장려운동에 앞장서고 조선어학회에 건물을 지어 기부하는 등 민족정신도 지닌 인물이었다. 그에게 걱정은 대대로 조선인들의 공간이었던 북촌에까지 일본인들의 주거지가 확장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거대 한옥 부지를 사들여 필지를 쪼갠 뒤 상대적으로 빈약한 조선인의 경제력으로도 살 수 있는 소형 한옥을 지어 파는 것이었다. 그 노력의 흔적이 북촌 일대를 포함해 익선동과 성북동, 창신동, 행당동, 왕십리 등 서울 전역에 펼쳐져 있는 근대식 한옥들이다.●1987년 6·10 민주항쟁으로 헌법재판소 탄생 이번 투어의 종착점은 대통령 탄핵 사건을 거친 뒤 한국인이라면 그 존재를 모르는 이가 없을 헌법재판소였다. 과연 지극히 현대적인 건물이자 기관인 헌재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까닭은 무엇일까. 한국은 광복 이래 삼권 분립을 한다고는 했으나 늘 대통령에 의한 독재가 횡행했던 게 사실이다.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힘이 쏠렸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독재 정권에 힘없이 협조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를 거쳐 전두환 정권에 이르기까지 인권 신장과 개인의 자유 증진을 위한 민주화운동이 한시도 멈춘 적이 없었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의 결과 결국 1987년 6·10민주항쟁을 통해 쟁취해 낸 게 지금의 헌법이다. 또 그 헌법을 토대로 법치주의를 실현해 나가며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을 최종적으로 견제하고 심판하기 위한 기구로서 출범시킨 게 헌재였다. 광복 후 남북 분단이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이 잉태한 부조리들 속에서 각종 모순을 극복하고자 쉼 없이 달려온 지난 70여년…. 보통 역사 답사를 위해 헌재를 찾을 때면 재동 백송에 시선을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의 오늘과 내일의 민주주의와 관련해 헌재가 갖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북촌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로 삼을 만하지 않을까. 일상에 매몰되면 내 일상 그 이상도 이하도 보이지 않는다. 또 낯익은 것을 낯익게만 대하면 그 어떤 새로운 지식과 성찰도 불가능하다. 휴가철이라고 해서 꼭 멀리 떠날 게 아니라 내게 익숙했던 공간을 낯선 시각으로 보려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고민과 숙고의 순간을 맞이한다면 그만큼 훌륭한 여행도 없을 듯싶다.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1회 서울의 영화(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출발 일시: 8월 8일 오전 10시 마로니에공원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중국 댐 때문에 동남아 국가 물 부족” 美中 갈등 새 접전지 떠오른 메콩강

    “중국 댐 때문에 동남아 국가 물 부족” 美中 갈등 새 접전지 떠오른 메콩강

    美 “댐 너무 많이 지어 하류지역 피해”中 “댐이 물 저장해 유량 확보에 도움”양국 ‘제2의 남중국해 충돌’ 재현 우려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총영사관 폐쇄 등을 두고 전방위에서 충돌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4350㎞)을 두고 맞붙었다. 강 하류의 가뭄이 심해지자 미국은 “중국이 상류에 댐을 너무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중국은 “오히려 우리 댐 덕분에 강이 살아났다”고 반박했다. 메콩강 유역이 제2의 남중국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미중 두 나라가 메콩강 가뭄에 정반대의 분석을 내놨다. 양국 갈등의 새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흘러가는 동남아 최대 하천이다. 이 강에 의존해 사는 사람만 7000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인도차이나반도의 곡창지대에 가뭄이 잦아졌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중국이 1990년부터 강 상류에 짓기 시작한 댐들이 원인”이라고 토로해 왔다. 올해 4월 미국의 컨설팅 업체 아이스온어스는 메콩강 수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기(5~10월)에 상류 수위는 평균을 넘었지만 하류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중국이 우기 동안 물을 흘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댐들이 470억㎥의 물을 붙잡아 둬 중·하류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유엔의 후원을 받는 ‘지속가능인프라파트너십’(SIP)과 ‘메콩강하류지역협력이니셔티브’(LMI)가 의뢰해 작성됐다. LMI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5개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설립한 기구다. 반면 중국 수자원연구소와 칭화대는 지난달 전혀 다른 결과를 소개했다. 중국의 댐들이 우기에는 메콩강의 홍수를 완화하고 건기에는 저장된 물을 방류해 가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반론이다. 칭화대는 “메콩강의 가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의 결과”라면서 “오히려 중국의 댐이 우기에 물을 저장했다가 건기에 방류해 강의 유량 확보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상의 나쁜 것은 다 중국 탓이라고 말하고 싶은 (미국 등) 외국 연구자들의 음모에 대한 반박”이라고 치켜세웠다. 수자원 전문가인 세바스티안 비바 독일 괴테대 연구원은 “메콩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석이 이렇게 상이한 것은 이 지역이 남중국해처럼 두 나라의 전쟁터가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심상정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30% 이상 다주택자”

    심상정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30% 이상 다주택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일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하기에 고위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월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부동산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관계 부처 고위공직자의 무려 35.5%가 다주택자이고,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30%에 이른다는 점을 정의당은 지적했다. 법안은 재산 등록 공개대상자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은 1세대 당 1주택을 초과해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마련했다. 주택매각대상자는 매각대상자가 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초과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직접 매각하고 그 사실을 등록기관에 신고하도록 한다. 매각을 하려고 했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인하여 그러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하고 부동산백지신탁 기관에 신탁하여 처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심 대표는 “정책결정자가 부동산 정책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고, 추진과정에서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식보유에 대해서는 매각과 신탁을 이야기하면서 주택에 대해서 사유재산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재산권은 국민의 공익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행사되어야 한다”며 “토지주거공개념은 이제 우리 사회의 상식으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MS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

    MS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의 인수협상을 오는 9월 1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MS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델라 CEO에게 전화를 걸어 틱톡 매각 시한으로 45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어 “국가안보 및 보안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 재무부는 물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관련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이 논의는 MS와 바이트댄스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통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의는 9월15일 이전에 언제든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고 당초 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대거 반 트럼프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틱톡 앱에서도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미 공화당 의원들은 틱톡 인수 제동이 야기할 정치적 논쟁과 경제적 파장 등을 우려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미국이 중국산 앱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예고하고 나서며 사업 매각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달 1일 중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바이트댄스로서는 매각 외에 미국 사업을 유지할 방법이 없게 된 셈이다. 바이트댄스는 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라며 “그런 과정 속에서 매우 복잡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정치의 긴장도 상승과 다른 문화와의 충돌, 경쟁상대인 페이스북의 표절과 비방이 그렇다”고 꼬집었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매각과 관련된 얘기를 하지 않았으나, “글로벌화를 포기하지 않고 전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업을 부득이하게 매각하게 된다 해도 나머지 글로벌 사업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틱톡의 글로벌 사업은 이미 여기저기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호주 ABC방송은 2일 호주 국가 정보기관이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국경지역 분쟁을 겪은 인도는 이미 지난달부터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앱 수십개를 차단했다. 일본도 틱톡 관련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틱톡, 트럼프 美 사용금지 추진에 “법으로 지킬 것”

    틱톡, 트럼프 美 사용금지 추진에 “법으로 지킬 것”

    미국 정부가 자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틱톡(TikTok·중국명 더우인)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字節跳動>)은 2일 밤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엄격하게 미국 현지의 법률을 준수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이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차단되거나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대상으로 한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긴장된 국제 정치 환경과 다른 문화 간 충돌을 포함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면서도 “계속해서 글로벌화를 견지하고 시장 투자를 늘림으로써 세계 이용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조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45일내 MS에 틱톡 넘겨라” 앞서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통해 미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MS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감독하에 이뤄질 예정이며, 위원회는 양측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저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값 73억 오른 박덕흠 “세금만 더 내서 화난다”

    집값 73억 오른 박덕흠 “세금만 더 내서 화난다”

    2014년 강남 재건축 특혜3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법 통과 이후 7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집값이 올라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2일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투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평생 살아야 할 집인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플러스 되는 게 없다. 플러스가 되어야 이해충돌이 있는 거지,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가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주택자인 박 의원은 시가 125억 원의 강남의 고급 아파트 두 채를 포함해 총 네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19대, 20대에 이어 21대까지, 6년째 부동산정책을 소관하는 국토위원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해충돌’을 지적한 취재진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고, 평생 살겠다는 집 말고, 왜 3채를 더 갖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서민들을 걱정했다. 박 의원은 “사람들이 좋은 집으로 애들하고 같이 더 크게 가려고 그래도 지금 못 가는 그런 형국이 됐다. 그런 부분이 너무나 지금 안타깝다”고 했다. 강남3법 통과로 시세차익 본 의원들 상임위 옮겨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개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발표’에 따르면 박덕흠 의원은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가장 높았다. 박덕흠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해 부동산 재산만 288억9000만원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6년 동안 73억 원을 벌어들였다. 국토교통위가 왜 젖과 꿀이 흐른다고 표현하는지 몸으로 보여주셨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4년 말 새누리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킨 부동산 3법, 이른바 ‘강남 특혜 3법’ 통과로 강남 발 집값 폭등이 시작됐다. 통합당 의원들은 시세 차익의 수혜자”라면서 “통합당에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자기들이 저지른 집값 폭등 책임을 현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일은 중단하는 게 기본 예의 아닌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시 찬성표를 던졌고 아직도 국토교통위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상임위를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야 충돌 전망”...법사위, 오늘 부동산·공수처 후속법 상정

    “여야 충돌 전망”...법사위, 오늘 부동산·공수처 후속법 상정

    국회는 오늘(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후속 법안 16건을 상정한다. 법사위에 상정되는 법안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종부세율을 최대 6.0%까지 올리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한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8% 내지 12%로 상향하는 지방세법 등 개정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공수처장을 포함하는 등 내용의 공수처 후속 3법도 함께 상정된다.앞서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에서 미래통합당이 반발하는 가운데 이들 법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처리 뒤 4일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당의 입법 속도전에 반발하고 있는 통합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에는 법안 유관부처 국무위원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율주행차 제동 기술 현대모비스 단독 질주

    자율주행차 제동 기술 현대모비스 단독 질주

    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제동 기술이다.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차를 충돌 직전에 멈춰 세우지 못한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화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안전 제동장치인 ‘리던던시(Redundancy·여분이라는 뜻)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레벨 4는 ‘고도 자동화’ 단계로 대부분 도로에서 시스템이 알아서 돌발 상황에 대처하며 자율주행을 하는 단계다.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기장치 고장이나 외부 충격으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스스로 작동하는 비상제동장치다. 이 시스템은 2개의 전자식 제동장치와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교한 하드웨어 기술과 두 시스템을 상황에 따라 각각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축이 쉽지 않아 세계 유명 업체들도 이 리던던시 기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극소수 해외업체가 설계 공간이 넉넉한 소형버스에 장착한 콘셉트카를 소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승용차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도 선보였다.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감지거리도 길다. 날씨나 환경, 소음에도 영향을 덜 받아 안정된 성능 구현도 가능하다. 특히 후방 주차가 흔한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제동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트럼프 “8월1일부터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할 것”

    트럼프 “8월1일부터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중 “틱톡을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의심해 틱톡을 사용하면 개인정보나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극한 충돌로 치닫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중국의 산업통상관행, 영사관 폐쇄로 이어지는 미중 갈등이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조치로 어떤 양상을 나타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1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이 얼마나 진전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형태의 거래든 틱톡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틱톡 임원들이 세쿼이아 캐피털·제너럴 애틀랜틱 같은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에 틱톡을 매각하되 소수 지분은 남겨두는 방안 등 다른 시나리오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도, 제2외국어 권장과목에 한국어 첫 채택…중국어는 제외

    인도, 제2외국어 권장과목에 한국어 첫 채택…중국어는 제외

    한국어가 인도 정규 교육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최근 중국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어는 권장 과목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인도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새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고 31일 주인도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한국어는 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와 함께 제2외국어 권장 과목 명단에 신규 편입됐다. 또 인도 정부는 “교과서, 출판물 등에 더 많은 외국어 단어가 새롭게 포함돼야 한다”며 해당 외국어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히브리어,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를 예로 들었다. 반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기존 권장 과목 명단에서는 중국어가 제외됐다. 중국어가 빠진 데에는 최근 국경 유혈 충돌과 관련해 현지에 고조된 반중 정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68년 처음 제정된 인도 교육정책은 1986년, 1992년 수정을 거쳐 28년 만에 개정됐다. 인도 정부는 이번 교육정책 개정을 통해 교육 담당 부처의 이름을 ‘인력자원개발부’(Ministr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에서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로 교체했다. 대학 입학 전 학제도 ‘10+2년제’에서 유아 기초 교육 등을 강화해 ‘5+3+3+4년제’로 대폭 손질했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애초 이번 교육정책 개정준비 위원회의 초안에는 한국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주인도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개정 초안 발표 후 의견 수렴 과정 때 한국어 채택 필요성에 대해 인도 외교부와 인력자원개발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작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집권 인도국민당(BJP) 사무총장 일행도 정부에 건의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교육정책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신봉길 주인도 대사는 “인도 정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것은 한·인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조치 중의 하나”라며 “우리 국내에서도 힌디어와 인도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어는 아직 인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는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문화원은 한국어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으로도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 교원 후보자 수는 23명이다. 김금평 문화원장은 “인도학교와 세종학당은 물론 대학 등에도 인도인 한국어 교원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2012년 12월 개원 이래 지금까지 105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한국어 보급에 힘써왔다. 2015년 2개 학교에서 도입한 한국어 시범 수업은 현재 15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체손상 모르고 일본까지 날아간 대한항공”

    “기체손상 모르고 일본까지 날아간 대한항공”

    2018년 4월 오사카행 비행기서 발생대한항공은 일본 도착 후 문제 확인인천공항은 국토부에 보고조차 안 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충돌 사고로 기체가 손상된 지도 모른 채 일본까지 운항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사후에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도 당국에 허위 보고를 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예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사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 운영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인천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륙 전 이동식 탑승교와 충돌해 항공기의 엔진 흡입구 덮개가 손상됐음에도 이륙을 강행하고 목적지까지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일본에 도착해서야 항공기 일부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고, 인천공항을 통해 충돌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고가 일본 도착 이후에 발생했다고 보고했고,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2017∼2018년 인천공항에서 항공기의 유도로 무단진입한 것을 비롯해 의무보고 대상인 항공안전장애가 9건 발생했는데도 인천공항공사와 해당 항공사들은 이를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가 누락된 9건을 조사한 뒤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인천공항공사가 주차대행료를 부당하게 올려 주차 대행업체에 20억원의 특혜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차 대행업체 A사는 2018년 3월 인천공항공사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연 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 같으니 주차 대행료를 인상해달라”고 요구했고,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 주차 대행료를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약 33% 인상해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계약상 주차 대행료 인상 조건은 2017년부터의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합산분 15% 이상이어야 하는데, 인상 시점인 지난해 6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누계는 4.0%에 불과했다”면서 “주차 대행료 인상 결과 2019년 7월부터 계약 종료 시점인 내년 1월까지 A업체에 기존 계약 대비 20억원의 특혜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니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계약 담당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사고 당시 72시간 이내 의무보고 규정을 준수해 관계기관에 항공안전장애를 보고했다”면서 “다만 당시에는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발생 위치’ 항목에 발견 공항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기재한 것이지, 거짓 보고를 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고서 발생 내용 부분에도 간사이 공항 도착 후 손상을 발견했다는 점을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압수수색 현장 영상 제출…몸싸움 담겼나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압수수색 현장 영상 제출…몸싸움 담겼나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관련해 서울고검이 진상파악에 나선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자체 진상확인 결과를 30일 오후 늦게 고검에 보고한 뒤, 이날 오전 당시 상황을 녹화한 영상을 CD로 제작해 고검에 추가로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부장검사를 상대로 낸 고소장 및 감찰요청서에 대한 사실 확인의 일환으로 전날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등 진상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 29일 경기 용인 소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캠코더 영상도 촬영했다. 다만 문제가 된 한 검사장과 정 부장검사가 충돌한 부분은 녹화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검사장 측도 수사팀과는 다른 루트로 압수수색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확보했지만, 해당 영상에도 문제가 된 충돌 장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검사장은 지난 29일 압수수색이 집행된 직후 “법무연수원 압수수색 절차 과정에서 정 부장검사로부터 일방적인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정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 및 감찰 요청을 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검사장이 물리적 방해를 했다’고 알리게 된 경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당시 충돌 직후 전문공보관을 통해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치료 중”이라며 수사팀이 공무집행방해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한 검사장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무고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정 부장검사나 현장에 있던 수사팀을 폭행했다고 보기 부족하기 때문에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지 않았던 것이지 한 검사장의 물리적인 저항이나 방해는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갈라파고스 앞바다에 중국 어선 260척, 미국도 “에콰도르 지지”

    갈라파고스 앞바다에 중국 어선 260척, 미국도 “에콰도르 지지”

    어떤 이는 ‘떠다니는 도시’라고 한다. 무려 260척의 어선들이 몰려 다니니 그럴 만도 하다. 연일 에콰도르와 AP 통신 등 유력 언론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중국 선단 얘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갈라파고스 섬 일대 바다를 누비며 상어와 만타 가오리 등 그렇잖아도 개체 수가 줄어드는 어종들을 싹쓸이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물론 이들은 국제수역 안에서만 작업하고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퀴토 주재 중국 대사관도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중국 어선들이 합법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불법 어로를 단속하는 에콰도르 해군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최근 전 방위로 충돌하는 미국 정부마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고 AP 통신이 30일 전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남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중국 선단이 갈라파고스와 에콰도르 연안에 몰려들 어종을 앞바다에서 싹쓸어가 어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노먼 레이 주지사는 중국 선단이 갈라파고스 제도로부터 370㎞ 떨어진 배타적 경제수역(EEZ) 가장자리에 아주 근접한 위치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으로 해마다 제도로 돌아오는 어종 수가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 베르타렐리 대양유산 프로젝트의 책임자 루이 빌라누에바는 30일(현지시간) 중국 선단이 죽 늘어서 바다를 차단한 결과 EEZ에 유입되는 해류의 방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명하긴 힘들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발혔다. 이들 선단은 아주 오랜 기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에 “경제 및 환경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시도에도 맞서려는” 에콰도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진즉부터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항의하고 자국 선단들을 강력히 통제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중국 선단의 에콰도르 해역 진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20명의 중국인 선원들이 갈라파고스 근처 해역에서 조업 중에 체포돼 옥살이를 했는데 갑판 위에는 위 사진처럼 수많은 상어 사체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루이 갈레고스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라이베리아나 파나마 선적 깃발을 내건 선박 등이 중국 선단에 속해 있다며 콜롬비아, 파나마, 페루, 칠레 등 주변 국가들이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의 원양 선단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선박만 1만 7000척가량 된다. 이 중 1000척 정도가 다른 나라에 적을 두고 있다고 지난달 런던에 본부를 둔 ODI 연구집단은 밝혔다. 선박 소유권이 잘게 쪼개져 있어 중국 정부가 이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ODI는 밝히면서 다른 여러 나라도 불법 조업의 문제를 일으키지만 중국이 가장 두드러진 변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엔 식품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어업선의 3분의 1은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에서 조업한다고 지적했다. 루이 수아레스 에콰도르 보호 인터내셔널의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중국 선단이 예를 들어 선단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과 같은 남미 대륙의 조력자를 갖고 있지 않나, 증명하지 못하지만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빌라누에바는 갈라파고스 근처에 선단들이 몰려드는 일은 기후변화 탓에 다른 지역보다 이곳에 다양한 어종이 몰려드는 현상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이 해역에 점점 더 많은 선단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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