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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새 만에 또 소환통보, 李 옥죄는 檢

    엿새 만에 또 소환통보, 李 옥죄는 檢

    검찰이 16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2021년 9월 사건이 처음 불거진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그 동안 각종 의혹이 무성했던 이 사건을 검찰이 설 연휴 이후 이 대표 소환조사를 통해 일단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배임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옛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27일로 1차 소환일자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바로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일정 조율에 나선다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지난해 8월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을 당시 이를 거부하고 서면답변서만 제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출석한 지 엿새 만에 또다른 소환 통보를 받은 만큼 당 지도부와 논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이 대표가 출석을 하더라도 지난번 성남FC 조사 당시와 유사한 진술 태도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을 당시 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 대부분에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두고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이어 왔다. 측근들이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에는 “정치검찰의 이재명 때리기”라며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성남FC든, 대장동이든 성남시에서 있었던 지역 토착 비리 범죄 혐의”라며 “통상적인 지역 토착 비리 수사 절차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정민용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작성 등과 관련해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지시한 건지는 들은 건 없지만, 처음 설계부터 이 대표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공모지침서 작성 등 실무를 담당했다.
  • “北, 올해 고체연료 ICBM 주력할 것...전략 없이 화력만 키우는 북핵대응은 사상누각”

    “北, 올해 고체연료 ICBM 주력할 것...전략 없이 화력만 키우는 북핵대응은 사상누각”

    “올해 북한은 지상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타격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핵탄두 소형경량화와 다탄두 기술 고도화, 초대형핵탄두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 국내 최고의 미사일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남북 안보긴장이 높을 것이다. 제7차 핵실험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핵위협은 재래식위협과 질적으로 다르다. 군에서 바뀐 현실에 맞는 전략개념을 정립하고, 그에 맞는 전술과 무기체계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비싼 최첨단무기가 자동으로 튼튼한 안보를 보장해주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권 전 교수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국방대학교 무기체계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년퇴직했으며 국방개혁자문위원회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북한은 전례없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기술적 진전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나. “몇 발인지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미사일을 쐈다. 기술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술핵은 개발 단계를 벗어나 단거리 미사일 뿐만 아니라 KN23, KN24 심지어는 초대형 방사포와 같은 전술유도무기에도 탑재해 언제든 운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극초음속무기와 1만 5000km 타격이 가능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라고 할 수 있다. 극초음속 무기는 낮은 고도의 활공 구간에서 마하 5 이상 극초음속으로 회피기동을 해 탐지·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격목표를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 작년 11월 비행시험에 성공한 화성17형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돼 있는 지상 기반 요격체(GBI)를 남쪽으로 우회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게 가능하다.” -지난해 미사일 도발을 통해 북한이 구상하는 유사시 전쟁수행계획을 분석한다면. “최근 열린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타격용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과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했다는 걸 보면 유사시 대남 핵공격을 전제로 하는 건 분명하다. ‘핵무력이 제1의 임무인 전쟁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을 결행할 것’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건 미국에 대한 경고다. 북한은 만약 전쟁이 벌어지면 직접적인 물리적 타격보다는 핵전자기펄스(EMP)와 같은 방식으로 전쟁수행능력과 사회기반을 마비시키려 할 것으로 본다. 이미 2017년 6차 핵실험 직후 그런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극초음속무기를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섞어쏘기 형태로 수직·수평 다차원 공격을 한다면 현재 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예상할 수 있는 올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찰위성 발사와 지상고체연료 ICBM 발사를 예상할 수 있다. 이미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언급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인 동시에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언급했던 것들이다. 4월 이내 정찰위성 발사는 이미 세 차례 넘게 기술검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상고체연료 ICBM은 작년 12월 공개한 140tf 대출력 고체연료 모터(북한 표현으로는 발동기)의 지상분출시험을 고려한다면 올해 안으로 시험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고체연료 ICBM은 신속하게 기동해 핵 반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액체연료 ICBM에 비해 전략적 가치가 엄청나다. 북한 입장에선 강력한 핵 억제력이고, 미국 입장에선 상당한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우선순위가 떨어진다고 본다.” -올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언급한 ‘중핵적 구상’을 보면 북한은 초대형 핵탄두와 다탄두 개별목표설정 재진입체(MIRV) 개발을 통해 화성17형 ICBM의 핵선제 및 보복타격 능력 고도화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초대형 핵탄두 또는 다탄두 소형경량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7차 핵실험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남북 군사긴장이 높아지면서 우발적 충돌로 인한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리로선 분명히 ‘안보 딜레마’가 존재한다. 북한 위협은 재래식위협이 아니라 핵위협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핵위협은 재래식위협과 달리 군사적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정하기 싫더라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나친 군사적 시위나 발언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우발적 충돌로 확전될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 핵에 대해선 정치, 외교, 경제 등 포괄적 안보의 국가전략 차원에서 정책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러한 큰 틀 속에서 군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야만 우발적 충돌로 인한 확전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무인기 도발도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켰다. 비대칭 전력인 무인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뭐라고 보나. “무인기는 소형이고 기동성과 생존성이 높다. 값도 싸다. 전쟁의 승패까진 아니더라도 작전에서 활용가치는 높다. 현재 각 군 임무 중심으로 개별적 운용하는 저고도 방공자산을 주요 지역부터 통합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같이 국가 핵심자산이 있는 지역은 저고도 방공자산에 대한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통합전장관리·지휘통제 시스템 구축 및 운용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효과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 -평소 미래 전쟁의 양상을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싸울 것인가 개념을 정립한 다음에 그에 맞는 무기체계와 전술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시스템 접근’을 강조해왔는데.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게 시스템 접근이다. 최상의 전투력은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전략·전술,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하는 통합 군사역량의 산물이다. 아무리 무기체계가 좋아도 전략과 전술이 빈약하고, 또 이를 운용할 인재가 부족하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포괄적 안보 차원의 국가전략을 먼저 정립한 뒤 그에 맞는 무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전략적 관점과 시스템 접근이 부족한 대표사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다. 통합전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무기체계 획득에 지나치게 치중한다. 이런 방식은 천문학적 투자 대비 효과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적 미사일방어체제 구축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의 핵·미사일 위협과 미사일 방어작전 속성을 생각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동맹국 협력 기반의 미사일방어 개념 설정과 체계 구축이다. 한중 간 신뢰 구축과 우호관계를 병행하면서 한미동맹 기반의 단계별 점증적 독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지역방어 수준의 종말단계 다층방어 요격체계 구축은 북한과 주변국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데 제한적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SM3 미사일을 기반으로 하는 다단계(중간 및 종말단계 포함) 전구광역방어로 확대해야 한다.”
  • 檢, 설연휴 이후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檢, 설연휴 이후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설 연휴 이후로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요청이 있으면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 상당의 이득을 얻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민간업자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정 전 실장 등이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미리 제공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했다는 의혹에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출석 여부는) 당 지도부에서 검토를 해봐야 한다. 논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 또 이재명 소환 통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검찰, 또 이재명 소환 통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오는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을 가진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의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하는 등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검찰 출석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 때도 검찰에 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 대부분에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두고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측근들이 각종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과 관련해서도 “정치검찰의 이재명 때리기”라며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마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이고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국회 의석 과반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 경부고속도 서울TG 인근서 4중 추돌 ·1명 사망·3명 부상

    경부고속도 서울TG 인근서 4중 추돌 ·1명 사망·3명 부상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울요금소(TG)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트럭 등이 얽힌 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1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와 덤프트럭 간 1차 추돌 사고가 일어난 뒤 정차한 덤프트럭을 따라 달려오던 18t 화물차가 이를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가 일어났다.2차 사고 이후 덤프트럭이 중앙 분리대 쪽으로 튕겨 나가면서 1차로를 주행하던 벤츠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가 숨지고 18t 화물차 기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덤프트럭 기사와 벤츠 승용차 운전자 등 2명도 부상했다. 버스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불통의 사회에서 소통을 생각한다

    불통의 사회에서 소통을 생각한다

    현대 사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유튜브 같은 다양한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개인 방송국까지 등장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시대이다. 그렇지만 한국만 보더라도 분열, 반목, 오해와 충돌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발간된 인문학 무크지는 ‘아크’ 제5호는 ‘소통’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통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17편을 실었다. 아크는 오랜 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온 부산의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인문 담론 축적을 표방하면서 2020년 말 창간해 연 2회 발간되는 인문학 잡지이다. 최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말을 뭣하러 또 배우냐”는 식의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과연 한국인이 우리말을 공부하는 노력 없이 소통이 가능할까.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글에서 이성철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해라는 영어 단어 ‘언더스탠딩’은 자신의 태도를 낮추어 상대방에 맞추어 서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상황을 리허설하지 않고 쉽게 예단함으로써 혼란이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진심이 섞이지 않은 언어’가 소통의 부재를 가져온다고 꼬집으며 “말은 육체적으로 남에게 상처주지는 않지만 겉치레 말은 상대방을 오만의 죄에 빠지게 하며 남을 슬프게 하거나 절망하게 느끼게 하는 말은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 연설 후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했지만 침묵했던 상황이 소통 부재가 아닌 소통 금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 없는 사회’는 다름 아닌 소통 없는 사회이며 이는 허락받은 질문, 규정을 준수한 소통만 가능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민주주의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소통 없는 사회에서는 단순히 연결성만 늘어나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직접 대화나 전화 대신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던져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메시지는 소통이 아닌 공지나 통보라고 꼬집으며 사람간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정 교수는 주장했다. 김형곤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역시 현대 사회에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원고에서 그는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를 인정해야 비로소 소통이 가능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16일

    쥐 36년생 : 자존심을 버릴 때 존경을 받는다. 48년생 :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라. 60년생 : 자만심은 삼가라. 72년생 :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84년생 : 도난에 주의하라 소 37년생 : 운세는 강하나 재물운은 별로다 49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61년생 :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성사된다. 73년생 : 도움받을 일이 생긴다. 85년생 : 서두르지 마라. 행운이 넘친다. 호랑이 38년생 : 내일로 미루지 마라. 50년생 : 사업이 잘 이루어진다. 62년생 : 당장은 어렵지만 곧 좋은 운 있다. 74년생 : 가까운 사람이 변심하여 충돌 예상. 86년생 : 작지만 시비거리가 생긴다. 토끼 39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건강에 주의하라. 51년생 : 오곡이 풍성하니 기쁘고 즐겁다. 63년생 :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75년생 : 주변에서 시비가 많다. 87년생 : 현재의 이익에 급급하지 마라. 용 40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에서 기쁨이 넘친다. 52년생 : 지난 일에 얽매이지 마라. 64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76년생 : 작은 것에 신경 써라. 88년생 : 자존심을 버려라. 뱀 41년생 : 구설수가 생기니 주의. 53년생 : 덕을 쌓았으니 집안에 경사. 65년생 : 자신감을 길러라. 77년생 :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행운을 부른다. 89년생 : 쉬운 일처럼 여기다 실패 있다. 말 42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어려움이 발생한다 54년생 : 시비는 참는 게 상책. 66년생 : 노력한 만큼 이득이 따른다. 78년생 : 마음을 잡아라. 90년생 : 예능 계통에서 능력 발휘할 듯 양 43년생 :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날이다. 55년생 : 눈앞의 즐거움에 빠지지 마라. 67년생 : 성공의 지름길을 달리는 형상. 79년생 : 자신이 직접 처리하라. 91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원숭이 44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겨 즐거움 가득 56년생 : 피로하지만 운세는 좋다. 68년생 : 자신의 생각 대로 밀고 나가면 좋다. 80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다. 92년생 : 자존심만 버린다면 행운은 저절로 찾아든다. 닭 45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57년생 : 주위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69년생 : 친구 관계에 원만하지 못하면 모든 일이 막힌다. 81년생 : 일이 잘 진행된다. 93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개 46년생 : 즐거운 하루가 되겠다. 58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70년생 : 과욕은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 82년생 : 가족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따른다. 94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있겠으니 기쁨이 넘친다. 돼지 47년생 :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 59년생 : 최선을 다하면 소득 있다. 71년생 :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83년생 : 가진 것 모두 없어짐을 조심하라 95년생 : 작은 것 하나도 실수 없이 체크 해보아라.
  • 전쟁터보다 더 하다⋯ 페루 대학생, 시위현장서 총 30발 맞아 [여기는 남미]

    전쟁터보다 더 하다⋯ 페루 대학생, 시위현장서 총 30발 맞아 [여기는 남미]

    반정부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페루에서 전쟁터보다 더 처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는 사경을 헤매고 있는 21살 대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페루 쿠스코지방 안토니오 로레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로살리노 플롤스 발베르데는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발베르데는 전날 쿠스코지방 시위현장에서 총 30발을 맞았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의사들은 탄환 9발을 제거할 수 있었을 뿐이다. 병원은 “청년이 30발 이상을 맞았지만 워낙 출혈이 심한 데다 너무 위험한 곳에 탄환이 박혀 있어 모두 제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술을 중도에 중단한 병원은 발베르데를 중환자실로 옮겨 돌보고 있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쿠스코지방에선 전날 반정부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당시 시위현장에 발베르드와 함께 있던 그의 동생은 형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동생은 “지척의 거리에서 경찰들이 형에게 집중 사격을 가했다”며 “형의 전신이 완전히 벌집이 됐고, 쓰러진 형으로부터 엄청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 출신으로 대학에서 요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부모는 학비를 대기 어려워 아들이 학업을 중단하길 원했다고 한다. 그의 동생은 “형이 30발이 넘는 총을 맞고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형의 친구들이 돈을 모아줬지만 여전히 병원비를 내기엔 부족하다”며 “돈도 걱정이지만 당장은 사경을 헤매고 있는 형이 살 수 있을지 걱정돼 병원비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페루 경찰이 시위를 과잉 진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페루 푸노지방 훌리아카에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민간인 1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17명은 모두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페루 옴부즈맨은 “무력의 사용엔 비례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페루 경찰에 총기사용을 자제하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페루 경찰은 “일무 시위대도 이미 무장한 상태”라며 과잉대응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무력사용은 공격의 수위가 높아지는 악순환을 부르고 있다. 경찰이 총을 쏘면서 진압에 나서자 시위대 공격도 격화하고 있다. 사망자가 속출한 9일 푸노에선 경찰관 1명이 순찰차에서 불에 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위대가 순찰차에 불을 지르고 탈출을 막자 경찰관이 산 채 자동차에 갇혀 불에 타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전쟁터에서 흔하지 않은 사건이 페루 곳곳에서 벌이지고 있다”며 “의료인들이 성명을 내고 더 이상의 참사를 막자고 하소연하는 등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시위대도, 정부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 전쟁과 분열 위기 속 교류는 기회… ‘신학문’ 열망은 대학 문을 열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전쟁과 분열 위기 속 교류는 기회… ‘신학문’ 열망은 대학 문을 열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096년부터 200여년 동안 여러 차례 계속된 십자군 원정은 서양의 팽창 전쟁이자 정복 전쟁이었다. 십자군 원정은 사냥과 마상경기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유럽의 기사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심각한 토지 부족 현상으로 부모에게서 토지를 물려받지 못한 방랑 기사들은 십자군 원정을 노획물과 경작지를 획득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 이렇게 해서 ‘신이 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전쟁은 약탈과 정복을 위해 피를 흘리는 비극을 연출하게 된다.●십자군전쟁 종교적 대의명분을 내세운 십자군 전쟁의 이면에는 이처럼 서유럽 사회의 내부적 갈등을 외부로 시선을 돌려 해결하려는 세속적인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나 200년 동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세력이 군사적으로 무력 충돌을 한 시기는 정작 채 50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십자군 전쟁은 알려진 것과 달리 항구적 ‘전쟁’이 아니라 긴장과 적대 기류가 흐르는 냉전과 같은 상태로 보는 것이 옳다. 십자군 원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 두 집단 사이에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전쟁 기간에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상인들은 동방의 비단, 설탕, 향신료, 의류 염색에 필요한 백반 등을 사들여 서유럽에 판매했고 그 대신에 모직물, 곡물, 은과 철, 목재를 이슬람 시장에 수출했다. 이렇게 해서 유럽과 이슬람 세력 사이에 점점 접촉이 잦아졌으며, 교통과 화폐를 이용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양측을 넘나드는 외교·사회·경제적 교류는 근동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사회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시리아, 카이로, 베이루트, 알렉산드리아로 세계 각 지역의 상인들이 몰려들어 글로벌 무역은 호황을 누렸다.●글로벌 지식 교류 십자군 원정이 서양의 문화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바로 두 세계가 지적으로 교류한 일이다. 이슬람 문화는 낙후된 지역인 아라비아반도에서 유래했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뛰어난 동화력을 보여 주었다. 이슬람 세계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과학적·철학적 지식을 아랍어로 번역한 뒤 여기에 유대, 시리아, 힌두 문화에서 얻은 고유한 지식을 덧붙였다. 십자군전쟁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학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접촉할 기회를 주었을 뿐 아니라 아랍어 저작들이 서방 그리스도교 세계의 학문 언어인 라틴어로 번역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 ‘이슬람 스승들’이 보존하던 것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 지식이 담긴 보고들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 에우클레이데스의 수학,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고대의 의학서적들이 이렇게 해서 몇 세기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제 학문의 중심지가 아테네와 로마에서 이슬람 문명의 거점이었던 바그다드와 톨레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장기적으로 볼 때 전쟁에도 불구하고(혹은 전쟁 기간에) 이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호작용은 유럽 중세사회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플랑드르, 중부 유럽에서 이슬람 세계로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는데, 이 같은 국제적·개방적인 지적 교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부활, 중세 유럽 대학의 설립, 서양의 과학과 의학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신학문’이 몰고 온 문화적 충격은 실로 대단했다. 특히 서유럽의 지식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이성 중심적 철학을 바탕으로 권위의 장벽에 막혔던 신의 문제에 이성적으로 접근했고 성경도 학문적 분석의 대상이 됐다. 이렇게 해서 중세 말기에 신학을 이성적으로 연구하려는 스콜라철학이 등장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콜라 철학자들은 스스로를 ‘거인의 어깨에 앉아 있는 난쟁이’로 지칭했다. 거인은 물론 고전·고대의 문화적 전통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전 문명의 재발견은 그리스도교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려는 수구 세력과 고전 문명을 적극 수용하려는 진보 세력 간의 갈등을 일으켰고, 결국 학문적 분열을 가져왔다. 진보적 사상가들은 기존의 성당과 수도원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거리로 나왔다.●대학의 탄생…변화의 시작 위기와 변혁의 시대에 대학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도시 한 구석의 허름한 장소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가르친 교과목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과 이슬람 학자들이 주석을 붙인 과학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다. 유럽 각지의 젊은 인재들이 새로운 학문을 배우려고 대학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대학은 교황, 세속 통치자, 부유한 상인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성장하면서 다양한 권리와 면책특권을 누리게 됐다. 통치자들은 사회적 성장을 이루려면 학문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 생각했고, 공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 인재가 필요했다. 지방 분권적인 독일 지역에서는 대학이 서유럽의 경쟁 국가들보다 늦게 설립됐다. 프랑스의 파리대학,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과 비교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대학은 이들보다 150년 정도 뒤인 1386년에 설립됐다. 대학 설립이 지체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중요한 점은 독일 뮌헨대학의 경제학 교수 다비데 칸토니가 조사한 바와 같이 독일 대학들이 비록 늦게 설립됐으나 지역사회의 제도 개혁과 경제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사실이다. 대학에서 배출한 고등 인력이 사회와 국가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결과 대학이 설립된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성장이 두드러졌다. 독일 대학들이 배출한 우수한 인재들은 교양시민 계층으로서 이후 독일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서양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종교개혁이 마르틴 루터가 ‘교수’로 근무하던 대학에서 시작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중세 독일의 대학 설립은 독일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의 순간으로 평가된다.●중세 대학 설립과정의 시사점 서양 중세의 대학 설립 과정은 몇 가지 주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대학의 기원은 신학문 교육의 필요성에서 찾을 수 있다. 옛것을 모범으로 삼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것을 창조해 가되 근본을 잃지 말라는 ‘법고창신’이라는 말이 당시 상황과 잘 어울릴 듯하다. 대학은 위기 속에서도 고전 전통을 발굴하고 시대적 고민을 해결하고자 이를 재해석하던 곳에서 탄생했다. 대학은 문명 교류의 국제화가 열어 놓은 기회의 공간에서 탄생했으며, 지역 공동체의 인적·물적·자원적 교류와 공유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개방성, 국제화, 지역화는 바로 대학의 설립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들이다. 대학은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했다. 세상과 동떨어진 학문공동체가 아니라 연구를 매개로 사회에 등불을 밝혀 놓은 것이다. 또한 학문공동체 간 수평적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획기적인 연구 방법론을 확립하고, 지역사회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하는 공진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키면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대학은 전통적으로 연구, 교육, 사회봉사, 참여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과도한 수도권 인구 집중, 지역 인재 수도권 유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 대학이 다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중세의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 혁신성장의 허브 역할을 했듯이 우리 대학들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사회의 회생과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과 지자체가 협업체계를 구축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학·지자체·정부가 협력해 지역사회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면 근본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야만 한다. 지금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지역 특성을 살려 경제·평화·환경 문제 등에서 초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는 ‘글로컬’ 전문 인재를 양성할 때다.
  • 소통 없는 사회의 SNS, 신뢰를 빼앗다

    현대사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유튜브 같은 다양한 매체들과 수많은 개인 방송국까지 등장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시대다. 그렇지만 한국만 보더라도 분열, 반목, 오해와 충돌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발간된 인문학 무크지 ‘아크’ 제5호는 ‘소통’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통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17편을 실었다. 아크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온 부산의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인문 담론 축적을 표방하면서 2020년 말 창간해 연 2회 발간되는 인문학 잡지다. 최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말을 뭐 하러 또 배우냐”는 식의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과연 한국인이 우리말을 공부하는 노력 없이 소통이 가능할까. 이성철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글에서 “이해라는 영어 단어 ‘언더스탠딩’은 자신의 태도를 낮추어 상대방에 맞추어 서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상황을 리허설하지 않고 쉽게 예단함으로써 혼란이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진심이 섞이지 않은 언어’가 소통의 부재를 가져온다고 꼬집으며 “말은 육체적으로 남에게 상처 주지는 않지만 겉치레 말은 상대방을 오만의 죄에 빠지게 하며 남을 슬프게 하거나 절망하게 느끼게 하는 말은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 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폐막 연설 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했지만 침묵했던 상황이 소통 부재가 아닌 소통 금지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 없는 사회’는 다름 아닌 소통 없는 사회이며, 이는 허락받은 질문, 규정을 준수한 소통만 가능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민주주의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소통 없는 사회에서는 단순히 연결성만 늘어나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직접 대화나 전화 대신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던져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메시지는 소통이 아닌 공지나 통보라고 꼬집으며 사람 간의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정 교수는 주장했다. 김형곤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역시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원고에서 그는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를 인정해야 비로소 소통이 가능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오닉5 충돌 안전 ‘최고 등급’ 헛말 아니었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아이오닉5 충돌 안전 ‘최고 등급’ 헛말 아니었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 ‘TSP+’ 시속 64㎞로 내달린 전기차 ‘아이오닉5’가 100t짜리 파란색 구조물(변형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펑’하는 굉음이 들렸고 차량은 뒤로 살짝 밀려났다. 이내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앞·뒷좌석 모두 충돌과 동시에 에어백이 터졌다. 차량 문은 잘 열렸다. 가까이 가 보니 보닛 아래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워셔액으로 보이는 액체가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바람에 현장은 살짝 미끄럽기도 했다. 앞유리부터 바퀴를 감싸는 펜더까지 전면부에서 형체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승객석은 큰 변형이 없었으며, 좌석에 앉은 충돌 시험용 ‘더미’도 모두 무사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2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 국내 언론들을 초대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충돌 안전 테스트 현장을 공개하기 위해서다. 최근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안전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금껏 현대차그룹의 차량 안전 플랫폼은 총 세 번 진화했다. 1세대에서는 강판의 강도를 높이는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 2010년 2세대에서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1%까지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도 110m까지 확대했다. ‘정점’이라 평가받는 2019년 3세대 플랫폼은 8세대 ‘쏘나타’와 함께 공개됐다. 전방 구조물을 추가했고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탑승객 보호를 담당하는 ‘프런트·센터 필러’, ‘사이드 실’, ‘대시 로어’에도 핫스탬핑 강판을 적용해 전체 골격의 강도를 71㎏f·㎟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E-GMP는 이런 유산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배터리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도 추가했다. 내연기관차 시절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 전반적인 차체의 강성을 더욱 높였다. 배터리 측면에 있는 사이드 실 내부에도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했다. 이 밖에도 격자 구조의 배터리 내부 보강재와 고강도 차체 크로스 멤버까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을 할 때 발생하는 모든 충돌 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후방 충돌 때는 차체 내부 변형을 유도해 충격을 유도해 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뒷좌석 탑승객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은 2005년 준공됐다. 실제 차량을 활용해 충돌 평가를 진행하는 충돌시험장은 2900㎡(877평) 규모로 100t의 이동식 충돌벽과 전방위 충돌이 가능한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최고 시속 100㎞, 최대 5t의 차량까지 시험할 수 있다. 이날 충돌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현대차그룹의 유니폼을 입은 더미들이 양팔을 번쩍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마치 단체로 벌을 서고 있는 것 같았다. 정면 충돌 시험 평가용인 ‘소어’, 측면용인 ‘월드시드’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남성, 여성, 유아까지 약 27종 170세트의 더미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미 한 세트당 최대 15억원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전기차, 도로 위 시한폭탄? 지난달 미국에서 ‘아반떼N’ 운전자가 91m 아래 협곡으로 떨어졌던 사건이 있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운전자는 무사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해서 만들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런 오해가 답답하다는 투로 “각국 법규에 따른 일부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차체, 골격 구조 등에서 차이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사양을 달리 적용하는 게 생산할 때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충돌 등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서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발생했던 테슬라 ‘모델Y’ 화재 사고가 있다. 충돌 후 차량이 불에 타기 시작했으며 운전자는 즉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화를 면했지만 사고 후 활활 타오르는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끔찍한 공포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전기차를 ‘도로 위 시한폭탄’에 비유하며 구매를 망설이기도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철도차량 화재는 총 46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 화재는 37건 정도다. 상당수는 내연기관차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얘기다. 전체 등록대수 대비 비율로 따져 봐도 내연기관차가 약 0.018%, 전기차가 0.01%로 더 적다. 물론 전기차 특성상 화재 발생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열전이’, ‘열폭주’ 등의 현상 탓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화재 진압도 잘 되지 않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는 물론 관련 연구와 안전 평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현재 충돌 테스트 시험을 통해 현장의 99% 상황을 대비한다고 자부하지만 100%는 아닌 만큼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체와 배터리를 연계하는 구조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의 선행 연구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대구 고속도로 역주행 1명 사망… 음주운전 추정

    부산-대구 고속도로 역주행 1명 사망… 음주운전 추정

    15일 오전 2시 10분쯤 경북 경산시 남천면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방향 81km 지점에서 마티즈 승용차와 K3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마티즈에 타고 있던 동승자 A씨가 숨졌다. 마티즈 운전자 B씨와 K3 운전자 C씨는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음주 상태에서 역주행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시속 64㎞로 100t 구조물에 ‘펑’…아이오닉5에 앉은 더미는 ‘멀쩡’

    시속 64㎞로 100t 구조물에 ‘펑’…아이오닉5에 앉은 더미는 ‘멀쩡’

    시속 64㎞로 내달린 전기차 ‘아이오닉5’가 100t짜리 파란색 구조물(변형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펑’하는 굉음이 들렸고 차량은 뒤로 살짝 밀려났다. 이내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앞·뒷좌석 모두 충돌과 동시에 에어백이 터졌다. 차량 문은 잘 열렸다. 가까이 가보니 보닛 아래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워셔액으로 보이는 액체가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바람에 현장은 살짝 미끄럽기도 했다. 앞유리부터 바퀴를 감싸는 펜더까지 전면부에서 형체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승객석은 큰 변형이 없었으며, 좌석에 앉은 충돌 시험용 ‘더미’도 모두 무사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2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 국내 언론들을 초대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충돌 안전 테스트 현장을 공개하기 위해서다. 최근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안전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세 번 진화한 현대차의 안전 플랫폼 지금껏 현대차그룹의 차량 안전 플랫폼은 총 세 번 진화했다. 1세대에서는 강판의 강도를 높이는 ‘핫스템핑’ 공법을 적용했다. 2010년 2세대에서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1%까지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도 110m까지 확대했다. ‘정점’이라 평가받는 2019년 3세대 플랫폼은 8세대 ‘쏘나타’와 함께 공개됐다. 전방 구조물을 추가했고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탑승객 보호를 담당하는 ‘프런트·센터 필러’, ‘사이드 실’, ‘대시 로어’에도 핫스템핑 강판을 적용해 전체 골격의 강도를 71㎏f·㎟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E-GMP는 이런 유산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배터리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도 추가했다. 내연기관차 시절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 전반적인 차체의 강성을 더욱 높였다. 배터리 측면에 있는 사이드 실 내부에도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격자 구조의 배터리 내부 보강재와 고강도 차체 크로스 멤버까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을 할 때 발생하는 모든 충돌 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후방 충돌 때는 차체 내부 변형을 유도해 충격을 유도해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뒷좌석 탑승객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다. 차종당 100회 이상 시험…더미 한 세트 15억원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은 2005년 준공됐다. 실제 차량을 활용해 충돌 평가를 진행하는 충돌시험장은 2900㎡(877평) 규모로 100t의 이동식 충돌벽과 전방위 충돌이 가능한 3개 트럭으로 구성된다. 최고 시속 100㎞, 최대 5t의 차량까지 시험할 수 있다. 이날 충돌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현대차그룹의 유니폼을 입은 더미들이 양팔을 번쩍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마치 단체로 벌을 서고 있는 것 같았다. 정면 충돌 시험 평가용인 ‘쏘어’, 측면용인 ‘월드씨드’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남성, 여성, 유아까지 약 27종 170세트의 더미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미 한 세트당 최대 15억원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아반떼N’ 운전자가 91m 아래 협곡으로 떨어졌던 사건이 있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운전자는 무사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해서 만들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런 오해가 답답하다는 투로 “각국 법규에 따른 일부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차체, 골격구조 등에서 차이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사양을 달리 적용하는 게 생산할 때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도 덧붙였다. 도로 위 시한폭탄? 확산하는 전기차 포비아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충돌 등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서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발생했던 테슬라 ‘모델Y’ 화재 사고가 있었다. 충돌 후 차량이 불에 타기 시작했으며 운전자는 즉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화를 면했지만 사고 후 활활 타오르는 자동차는 운전자에게는 끔찍한 공포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전기차를 ‘도로 위 시한폭탄’에 비유하며 구매를 망설이기도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철도차량 화재는 총 46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 화재는 37건 정도다. 상당수는 내연기관차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얘기다. 전체 등록대수 대비 비율로 따져봐도 내연기관차가 약 0.018%, 전기차가 0.01%로 더 적다. 물론 전기차 특성상 화재 발생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열전이’, ‘열폭주’ 등의 현상 탓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화재 진압도 잘 되지 않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애를 먹이기도 한다.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는 물론 관련 연구와 안전 평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현재 충돌 테스트 시험을 통해 현장의 99% 상황을 대비한다고 자부하지만 100%는 아닌 만큼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체와 배터리를 연계하는 구조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의 선행 연구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인으로 알았다” 美 백인 여성, 아시아계 여대생 흉기로 공격

    “중국인으로 알았다” 美 백인 여성, 아시아계 여대생 흉기로 공격

    미국에서 동양인 혐오 범죄가 또다시 발생했다. 50대 여성이 10대 아시아계 여대생을 흉기로 공격해 살인 미수로 경찰에 잡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불루밍턴시 버스 안에서 18세 아시아계 여대생이 흉기를 든 56세 백인 여성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사건은 피해 학생이 버스에서 내리고자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사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힌 빌리 데이비스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데도 단지 피해자가 동양인 피부색을 지녀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행 동기를 묻는 수사관에게 “(피해자가) 중국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이렇게 (중국인을 살해)하면 우리나라(미국)를 망칠 사람이 한 명 더 줄어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까지 두 사람은 어떤 갈등이나 충돌도 없던 것을 확인했다. 버스 안 폐쇄회로(CC) TV에는 가해자가 학생에게 치명상을 입히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 주로 머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건 후 피해자가 재학 중인 인디애나대는 성명에서 “블루밍턴에서 동양인 혐오가 실재한다는 점을 일깨운 슬픈 사건이다. 누구도 민족과 소속, 배경 등으로 인해 괴롭힘이나 폭력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존 해밀턴 블루밍턴 시장도 지난 13일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한 폭력 범죄가 우리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할 때 우리는 몹시 불안한 삶을 살게 된다. 아시아인 공동체를 포함해 인종적으로 위협받는 모든 사람 편에 서야 한다”고 유대를 강조했다.
  •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세 번째 시민추모제에서 유가족·시민들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는 ‘49재’였던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14일 세 번째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참석했다. 시민들은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특수본 수사 결과는 기존에 우려했던 것과 같이 윗선에 대해 수사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셀프수사’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꼬리자르기식 수사, 목표를 정한 적당한 수준의 수사로 마무리됐기에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조인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특수본은 행정안전부, 서울시청, 경찰청 등 기관에 구체적인 주의 의무 위반이 없다고 판단해 ‘꼬리 자르기식’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책임이 있는 기관들에 구체적인 의무가 없고, ‘예측이 실패했을 뿐이니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면 된다’는 것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고 이재현씨의 아버지는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것이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고 이상은씨의 이모는 “막중한 자리에서 사명을 다하지 않은 자들, 사죄했어야 하는 자들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을 지도록 여기 모인 유가족들과 함께 노력할게”라고 했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흰색 비옷을 입고 참석한 유가족들은 다른 유가족들의 증언이 이어질 때마다 눈물을 훔쳤다. 이날 추모제가 이뤄지는 장소 바로 뒤편에서 보수 단체 회원들이 확성기를 이용해 맞불 집회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 영국 어디를 가든 미움받는 찰스 3세…계속되는 계란 투척 테러

    영국 어디를 가든 미움받는 찰스 3세…계속되는 계란 투척 테러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루턴 방문 일정 중 계란을 투척했던 20대 남성에게 벌금 100파운드(약 15만원)이 부과됐다.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은 지난해 12월 6일, 찰스 3세가 루턴 지역을 방문해 환영 인파와 인사를 하던 중 계란을 투척한 21세 남성 해리 메이에게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100파운드의 벌금과 85파운드(약 13만원)의 비용 지급 등을 명령하는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4일 보도했다.  재판장에 나타난 가해자 해리 메이는 이날 검은색 안경과 헤드셋을 착용한 채 판결문이 낭독되는 동안 줄곧 무표정을 유지했다.  하지만 재판이 종료된 후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찰스 3세에게 계란을 던진 이유에 대해 “찰스 3세의 방문 일정은 그가 가진 몹시 고약한 취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지역은 영국에서도 유독 가난한 지역인데, 이곳에 찰스 3세가 찾아와 주민들과 악수 행사를 벌이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를 지적하고 싶어서 계란을 투척했다”고 말했다. 찰스 3세과 왕비를 향한 대중들의 충돌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한 남성이 요크에 소재한 미클게이트 성벽 인근에서 산책 중이었던 찰스 3세와 왕비를 향해 계란을 투척하려가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게 붙잡혀 구금되는 사건이 뒤늦게 공개됐었다.  당시 찰스 3세 부부는 요크 지역에 새로 건립될 예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의 동상 첫 공개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이 일대를 찾는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계란을 던진 남성은 “영국은 노예들의 무수한 피 위에 세워졌다”고 소리쳤으나 이내 경찰들에 의해 체포돼 구금됐다.  
  • 女운전자만 골라서 ‘툭’…마트서 고의 사고낸 남성

    女운전자만 골라서 ‘툭’…마트서 고의 사고낸 남성

    청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골라 고의 보행자 사고를 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상대 사기 주의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올린 영상에는 주차장 CCTV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통화하듯 휴대전화를 귀에 댄 한 남성이 마트를 빠져나가는 두 대의 차량 인근에서 배회하고 있다. 흰색 차량이 먼저 빠져나가자 검은색 차량은 후진하다 잠시 정차했다. 흰색 차량이 완전히 빠져나간 것을 본 검은색 차량은 천천히 후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남성은 슬금슬금 검은색 차량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후 검은색 차량 뒤 쪽으로 가서 차량과 부딪혔다. 차량은 깜짝 놀란 듯 잠시 멈췄다. 남성은 차량을 슬쩍 쳐다본 뒤 다시 돌아와 조수석 창문을 두드리고 항의했다.제보자는 “청주에서 한 남성이 후진등 켜진 차량 운전자가 여성인 걸 확인하더니 차량이 후진할 때 전화기 들고 걸으며 고의 충돌했다. 충돌 후에는 여성 운전자에게 따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사고 시 절대 현금으로 합의하거나 보험 접수해주지 말고 경찰 신고 후에 CCTV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과 법원은 이런 고의 사고 사기꾼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대인 사고니 보험 접수해주세요’ 또는 없던 일로 처리해서 계속 이런 사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치 우연한 사고인 것처럼 연기한 남성을 본 네티즌은 “고의로 스치고선 돈 달라는 게 말이 되냐”, “아직도 저런 짓 하는 사람이 있네”, “강한 처벌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사직서 제출한 나경원 “잠깐의 혼란이 순리 막을 수는 없을 것”

    사직서 제출한 나경원 “잠깐의 혼란이 순리 막을 수는 없을 것”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서면 사직서를 제출하고 친윤(친윤석열)계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에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도 나 전 의원의 사의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부위원장직 사퇴서를 서면으로 위원회에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사의 표명을 했으나, 대통령실이 “들은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정식 절차를 요구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사표’를 제출해 공을 대통령실로 넘겼다. 친윤계의 고강도 압박과 대통령실의 비판에도 정면 충돌을 피해온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친윤계를 ‘당신들’이라고 칭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의 사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14일 순방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결국 윤 대통령의 귀국 후에나 사의 수용 또는 보류,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이 먼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나 전 의원 측은 대통령 순방 기간에는 별도의 움직임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과 측근들이 지난 12일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 기간 국내 정치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나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썼다. 나 전 의원 측과 대통령실 모두 서로의 결단을 촉구하며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나 전 의원도 대통령과 척 지고 전당대회에 나설 수는 없고, 대통령실도 경선 개입 여지를 조금이라도 두면 안 되니 서로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날선 관전평도 계속됐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누군가를 막아 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안 해야 될 텐데”라고 했다. 홍 시장은 “받은 두 자리 장관급 중 한 자리만 반납하고 다른 자리 하나는 그대로 뭉개고 앉아 있는 저의는 아직도 간 보기를 계속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선택…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선택…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자해 시도 뒤 건강을 회복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사건 공판에 출석해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재판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잇달아 체포되자 압박감을 느껴 지난달 14일 자해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공판을 미뤘다가 이날 한 달여 만에 재판을 재개했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인 김씨 등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됐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민간업자 남욱·정영학 씨,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전략사업실장)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수익은 총 7886억원이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동일하고, 범행 시기와 사실관계에 관련성이 있다”며 추가 기소된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선 정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검찰은 정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하던 2016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남씨로부터 총 1억8000만원을 받은 게 맞냐고 물었다. 앞서 남씨는 법정에서 정 변호사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이 돈을 지급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 변호사는 “말씀하신 기간 동안 그 정도의 금액을 받았다”면서도 “특별히 대장동 사건과 관련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검찰은 “공사 재직 중에 남 변호사에게서 금품을 받았는데 관련이 없다는 것이냐”고 되물었지만 정 변호사는 증언을 거부했다.
  • 김만배 “괴로운 마음 극단 선택…재판 최대한 협조”(종합)

    김만배 “괴로운 마음 극단 선택…재판 최대한 협조”(종합)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3일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재판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 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잇달아 구속되는 등 검찰의 압박이 커지자 김씨는 주변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재판부는 김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공판을 미뤘다가 한 달여 만인 이날 공판을 재개했다. 김씨 등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수익은 7886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같고, 범행 시기와 사실관계에 관련성이 있다”며 추가 기소한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공동 피고인인 정 변호사를 상대로 증인 신문을 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과 달리 ‘대포폰 사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할 무렵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대포폰 사용을 언급한 사실을 아는지에 대해 질문했으나 정 변호사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정 변호사는 2021년 10월 31일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서는 “당시 대포폰을 만들라는 말을 듣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었다. 검찰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정 변호사는 “당시에는 남욱, 정영학의 진술과 일치하게 답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답변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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