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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6일

    쥐 36년생 : 서서히 길운이 들어온다. 48년생 : 커다란 책임이 주어지겠다. 60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72년생 :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대처해야. 84년생 :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소 37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49년생 : 마음을 편히 먹어라. 61년생 : 문서, 금전 관계를 조심하라. 73년생 : 기쁜 일이 성사되겠구나. 85년생 : 경쟁자가 나타나니 신중히 처신하라. 호랑이 38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을 유지하라. 50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기쁜 일 있겠다. 62년생 : 작은 이득이 이어지겠다. 74년생 : 순탄하게 풀려간다. 86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이 있겠구나. 토끼 39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51년생 : 만사형통하니 재물 넘친다. 63년생 : 매사 일이 잘 풀린다. 75년생 : 인기와 신뢰가 넘치겠구나. 87년생 : 바쁜 와중에도 마음은 즐겁다. 용 40년생 : 새로운 일에는 어려움도 따른다. 52년생 : 마음이 강해져야겠다. 64년생 : 시작이 반이니 잘하고 있다. 76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88년생 :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면 이득 있겠다. 뱀 41년생 : 기다리던 때가 왔다. 53년생 : 친구 간에 말조심해야. 65년생 : 힘을 내어 추진해도 좋다. 77년생 : 인간 관계 더욱더 신중하라. 89년생 : 타인과의 충돌을 되도록 피할 때. 말 42년생 : 성실한 삶에 보답 있겠다. 54년생 : 뜻이 같은 사람과 함께하면 길하다. 66년생 :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78년생 : 귀인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라. 90년생 : 새로운 길을 개척해도 좋다. 양 43년생 :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55년생 : 만사가 형통한다. 67년생 : 장거리 이동에 운 따른다. 79년생 : 뜻밖의 반가운 손님을 만난다. 91년생 : 변화와 변동이 심할 것이다. 원숭이 44년생 : 행운이 넘친다. 56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쉬어야 할 때. 68년생 : 자만하다가 망신수가 있다. 80년생 : 모든 일이 마음대로 이루어진다. 92년생 : 질병을 각별히 주의해라. 닭 45년생 : 경솔한 행동은 구설수를 부른다. 57년생 : 뜻밖에 인정을 받겠구나. 69년생 : 재물운이 풍성하다. 81년생 : 곧 운이 풀리니 실망 마라. 93년생 : 좋은 기운이 있다. 개 46년생 : 기쁜 일이 연달아 생기겠다. 58년생 : 이동에 행운 따른다. 70년생 :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길하다. 82년생 : 끈기있게 밀고 나가야 할 때. 94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돼지 47년생 : 금전을 잃기 쉬우니 주의. 59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야 길하다. 71년생 : 조금만 참으면 운이 호전된다. 83년생 : 곧 좋은 일이 생기니 잘 버텨라. 95년생 : 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 [세종로의 아침] 포탄엔 ‘눈’도 ‘귀’도 없으니…/송한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포탄엔 ‘눈’도 ‘귀’도 없으니…/송한수 국제부 선임기자

    “아부(생후 18개월)의 이야기는 뉴스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울음소리도, (지구촌에서) 영양실조로 10초마다 한 명의 아이가 죽는다는 사실도 듣지 못할 것입니다.” 2년 남짓 전인 2021년 8월 18일, 굶주리며 죽어가는 아이들을 외면할 순 없다며 사람의 애를 끊어 놓는 하소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내일도, 모레도, 보고 읽게 될 터이다. 러닝타임 1분 16초인 영상은 헤아릴 수도 없는 ‘또 다른 아부’를 나직이 웅변한다. 국제구호기관에 따르면 매년 530여만명의 5세 미만 어린아이들이 굶주림의 고통 속에서 숨을 거둔다. 서부 아프리카에서 ‘아부’란 이름은 고귀함(nobility)을 뜻한다고 한다. 아부를 우리네로 치면 ‘귀동이’쯤 되지 않을까 싶다. 덕분에 파생된 명사도 숱하다. 역시 ‘귀남이’ ‘금동이’ ‘귀숙이’ 이런 식이다. 핏덩이로 하여금 세상에 나오자마자 생사를 넘나들도록 만든 제일 원인은 바로 전쟁이다. 잃을 게 많은 기득권층, 특히 유력한 정파의 좁다란 입장에 아이들은 마냥 괄호 밖으로 밀려나고 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벌써 석 달째로 치닫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미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70%가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이란 차가운 고발은 전쟁의 무자비함과 비정함을 일깨우고도 넉넉히 남는다. 그토록 강변하는 전쟁의 목적은 무엇인가. 진짜 국민을 위해서인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이스라엘 보안군(IDF)이 자국 인질을 거짓으로 판단해 사살하는 끔찍한 장면도 드러났다. 그러나 한 나라의 총리가 무고한 시민 희생에도 잠시 고개를 숙이는 시늉으로 그쳤다. 곧장 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금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인 서울 중구 세종대로 청계광장에 내걸린 몇몇 플래카드는 위험천만한 꼴이다. 이스라엘 편향을 지나 전쟁을 독려한다. 결국 아무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플래카드는 입증되지도 않은 반인륜범죄를 덧씌우며 대차게 공격에 합세한다. 반대쪽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내세운 판이다. 우리는 2007년 복음 전파를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에 무단 입국했다가 모진 일을 겪었던 종교인들을 잊지 못한다. 크든 작든 일단 무력충돌이 생기면 희생을 낳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귀중한 아들, 누군가의 귀중한 딸이 희생당하는 셈이다. 집단적 이성 마비로 다시 보복을 잉태하는 피의 악순환을 거듭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부터 먼저 나서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엄포를 일삼으며 다른 곳으로 화살을 돌릴 게 아니다. 오히려 “싸워야 한다”는 국민은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게 참된 지도력이다. 대화의 길목으로 나아가도 시원찮은 마당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처럼 협상 상대를 궤멸시키겠다며 위협하는 행태는 한갓 세 살배기 어린아이 눈에도 평화 염원과 지극한 모순으로 비친다. 어디에도 ‘고귀한 전쟁’은 없다. 지워도 좋을 ‘고약한 평화’도 없다. 그런데 긴장 조성으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파는 전쟁을 부추기며 입김을 불어넣기 십상이다. 무기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안녕을 꾀해야 지도자로 옳다. 스스로 그러지 못할 사정이 있다면 감투나 완장이 버겁기만 한 무능을 자책하는 게 마땅하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장식한 2023년 12월 25일, 서울신문 본사 앞에선 6·25전쟁 사진전이 눈길을 붙들었다. 정전 70주년 기념일을 반년이나 넘긴 채 이어지며 다시는 그런 비극을 빚지 말자고 외친다. 아이들 미래를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과연 그런 길을 가고 있는가. 다시 돌이킨다.
  • 이어지는 강제동원 배상 판결…거듭 시험대 오르는 ‘제3자 변제’ 해법

    이어지는 강제동원 배상 판결…거듭 시험대 오르는 ‘제3자 변제’ 해법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이번주에도 나온다. 배상책임이 인정되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늘수록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해법도 거듭 시험대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오는 28일 김영옥 할머니 등 2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등 2건의 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취지와 같은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대법원은 지난 21일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각각 7명과 4명 등 총 11명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1인당 1억~1억 5000만원에 달하는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2018년 10~11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 15명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배상금 및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놨고, 일본도 이를 수용했다. ‘제3자 변제’ 해법은 과거사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일관계를 급속도로 푸는 핵심 계기로도 꼽힌다. 정부는 이들 11명에 대해서도 ‘제3자 변제’ 해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1965년 청구권 협정과 그 이후 정부의 해석, 2018년 대법원 판결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한 결과 지난 3월 6일 해법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같은 해법을 적용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앞으로 추가 배상 판결이 이어질 것을 고려할 때 판결금 지급을 위한 재단의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청구권협정 수혜기업인 포스코가 출연한 40억원 등을 비롯해 일부 민간 기업·단체의 기부로 확보한 재원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했지만 추가 기부가 미미하다. 정부가 당초 ‘제3자 변제’ 해법을 제시할 때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 재원 마련을 위해 직접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도 재단의 재원 확충 방안에 대해 “민간의 자발 적인 기여 등을 포함하고 재단이 목적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재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관련 기업들도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재단에 대한 배상금 재원 조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일청구권협정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며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고,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김장현 주일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판결에 항의했다. 또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통한 배상금 수령을 거부한 일부 피해자들은 일본 피고 기업들의 국내 자산을 압류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도 아직 남아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입장 발표 이후에 재단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정부 해법에 대해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3건의 확정 판결 피해자 15분 중 11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께서 해법에 따라 판결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재단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 한 분, 한 분을 직접 뵙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 해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강제동원 문제 해결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앞서 조 후보자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강제징용 문제는 외교적인 문제로 서로 충돌이 있을 수 있어 해법을 찾는 게 굉장히 힘들고 그 결과를 국내에서 이행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충을 겪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을 기초로 한일관계와 피해자들의 고충 사이의 조화로운 방법을 찾아가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을 지내던 2015년 당시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과 강제동원 재판 진행과정과 관련해 논의해 재판 거래 의혹을 받기도 했다. 임 전 차장 등이 외교부가 참고인 의견서 제출제도를 활용해 강제징용 사건이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담은 의견서를 내면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넘겨 진행을 늦추려고 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해외 파견 판사를 늘리려고 했다는 게 당시 검찰의 공소사실이다.
  • 성탄절 이브에 음주운전 차량 전복… 사람 아닌 애플워치가 신고했다

    성탄절 이브에 음주운전 차량 전복… 사람 아닌 애플워치가 신고했다

    눈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으나 아이폰 애플워치의 충돌감지 기능 덕분에 차량에 탔던 3명이 긴급구조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8시 44분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인 상태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몰던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으며 이로 인해 A씨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당시 사고신고는 사람이 아닌 ‘애플워치’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워치는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10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애플워치는 자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면, 측면, 후면 충돌은 물론 차량 전복에 이르기까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심각한 자동차 충돌 사고를 감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심각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면 경고를 표시하며 취소하지 않는 이상 20초 뒤에 자동으로 긴급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대답없는 경우에도 긴급 서비스용 오디오 메시지를 재생해 사용자가 충돌 당했다는 것을 자동으로 알리고 대략적인 위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중단해야” 촉구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중단해야” 촉구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본부가 전남도의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어 신임 부단체장들의 출근 저지 등 충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연말 전남도의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전남도청에서 1인 릴레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 노조는 지난 22일 12개 시·군 조합원 30여명이 도청 1층 로비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공무원 노조는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정당한 인사교류를 위해 전남도의 부단체장(부시장·군수)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지방자치법에 ‘부시장, 부군수, 부구청장은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 보하되, 그 직급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시장·군수·구청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됐음에도 한차례도 이행된 적 없이 줄곧 전남도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해왔다”고 지적했다.노조는 “도가 일방적으로 내려보낸 부단체장은 각 시군의 실정을 모르거나 짧은 기간 재직하고 타 기관으로 전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며 “주민을 위한 적극 행정에도 한계가 있어 결국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초단체장의 부단체장 임명 보장과 도·시군 간 정당한 1대 1 인사교류 시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며 ‘부단체장의 자치단체장 임명권 회복과 1대 1 인사교류 개선 동의서명’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현재 순천과 고흥 등 4개 지자체장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공무원노조는 “강원도와 충북, 대구, 부산 등은 소폭이나마 인사교류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정기 인사때에는 새로 발령받은 부단체장의 출근을 경고 의미로 시늉으로만 잠깐 막고 철회했지만 이번 하반기 인사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전남도 인사에서 도는 순천시와 영암, 함평, 완도군 등 6개 시·군에 부시장과 부군수를 내려보냈다. 이중 순천시와 영암군 부단체장은 아침 출근길에 노조원들의 저지로 곤혹을 겪기도 했다. 순천부시장은 노조원들이 당일 오후 3시 농성을 풀자 정상 업무를 볼수 있었다. 이번 전남도 정기인사에서 부군수 인사 이동이 있는 구례군과 고흥군 공무원노조는 낙하산 인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출근길 몸싸움 사태가 재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In&Out] 안보를 책임져 줄 산타는 없다/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안보를 책임져 줄 산타는 없다/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성탄절 아침에도 세계 곳곳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해를 넘기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 국제 정세가 점점 불안정해지는 타이밍에 발생한 두 개의 전쟁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가 처음부터 외국의 지원에 의지해 전쟁을 치르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은 전쟁 국면을 자국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전 초기 서구 사회에서 전쟁 영웅으로 환영받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갈수록 찬밥 신세로 전락하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 여론의 압박에도 무장정파 하마스를 절멸시키는 작전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교훈은 분명하다. 자국의 안보를 끝까지 책임져 줄 산타클로스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현재 전개되는 전쟁은 미국 패권과 도전국의 형세가 날카롭게 충돌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실 러시아와 하마스의 배후인 이란이 미국 주도 국제질서에 균열을 낼 거라는 텍스트는 오래전부터 읽혀 온 ‘고전’이다. 예견된 미래를 현실에서 목격하는 것은 또 다른 곳에서 세 번째 전쟁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국제 정세가 이미 고착화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아마겟돈’이 발생한다면 그 진원지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동아시아나 한반도 자체가 될 것이다. 가장 가까운 도전은 약 3주 뒤로 다가온 대만의 총통 선거다. 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집권은 중국에 끔찍한 악몽을 선사할 것이다. 대만의 반중 정책이 중화민족 부흥과 중국몽 달성을 추진해 온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 제재를 돌파하는 데 대만이 지닌 경제적 가치도 크다. 대만은 한국, 일본과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구성원이라 중국은 국민당이 집권해 자국의 반도체 수급에 숨통이 트이기를 고대할 것이다. 다른 진앙은 우리의 정수리를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다. 북한은 핵사용 권한을 헌법에 명기했고,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며, 9·19 남북군사합의를 전면 무효화했다. 또한 ‘조선반도’에서 전쟁은 시점상의 문제라고 겁박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했다. 미래의 안보 위협이 선명해진 상황에서 자국의 안보를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개전의 날이 곧 ‘둠스데이’임을 각인시키도록 군사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핵보유국의 위협에 맞서 자체적으로 전쟁 억제 능력을 확보하고, 동맹의 지원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자력으로 안보를 수호할 수 있는 핵자강을 이루는 것이다. 한국에는 아직도 동맹을 안보의 신주단지로 여기며 핵무장의 필요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소문이 미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등 벌써 한국의 북핵 외교 근간과 배치되는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생기고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불확실한 미국과 북한의 변덕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것인가.
  •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상항로가 세계 패권 좌우… 韓, 무임승차 아닌 우리만의 길 확보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상항로가 세계 패권 좌우… 韓, 무임승차 아닌 우리만의 길 확보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핵심항로 ‘글로벌 공급망’ 장악 수단동맹국 연대·국제규범 변경 시도美·이란 호르무즈 해협 두고 갈등양국 협약 비준 안 해 관습법 적용한국 해상교통망은 ‘절대적 생명선’수출입 물동량의 99% 해상 운반영원한 동맹·적 없고 국익만 영원5000해리 이상 항로 안전 확보를 균열과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난 세기에나 있을 법한 전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실 종교와 민족, 정치, 문화적 대립은 항시 우리 곁에 있었다. 그러나 작금의 충돌은 세력 간 질서의 재편이나 조정이라는 국지적 현상을 뛰어넘는다. 지역 갈등이 전 세계 에너지 안전과 해상교통로, 국제 공급망을 마비시키는 힘으로 작동한다. 이쯤 되면 글로벌 전쟁이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일상을 요동치게 하는 가장 위협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적 화두였던 대만해협, 호르무즈해협, 흑해의 보스포러스해협 등 역시 같은 문제다. 도대체 바다는 어떻게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틀어쥐고 있는가.●세계 패권을 바꾼 바닷길 통제 바다를 통제하려는 제국의 시도는 국제정치사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강대국이 특히 주목한 것은 국제항행과 해상운송에 활용되는 길목(Choke Point)이다. 대부분 공존보다는 이익 독점을 위한 일방적 통제였고 성공의 대가는 세계 패권국가로의 성장이었다. 핵심항로는 현재도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적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각국은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해 동맹국과 연대하거나 국제규범의 변경을 시도하기도 한다. 자국의 지위를 위협하거나 군사전략적 수요가 있을 경우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래 사례는 핵심항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의 대표적 모습이다. 이들의 결과는 이미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고 있다. [사례 1] 수에즈 운하는 1869년 프랑스 자금과 기술로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한 최초의 인공 해상로다. 영국은 1875년 이집트로부터 수에즈 운하 지분 44%를 매입하면서 프랑스와 공동으로 소유했다. 이로써 영국은 동방항로를 확보하고 인도와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집트는 1956년 운하를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즉각 군사적 대응으로 운하를 점령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핵사용 위협과 미국의 압력으로 운하는 이집트에 귀속됐다. 수에즈 운하는 현재 전 세계 무역량의 약 12%를 담당하고 이 중 60%가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향한다. 2021년 3월 23일 이 운하에서 대만 국적의 상선 에버 기븐호(길이 399.94m, 폭 58.8m)가 강한 폭풍으로 좌초돼 6일 동안 통항이 마비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6% 급등했고 그 피해액은 천문학적 규모로 추산된다. [사례 2] 티란해협은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5~6㎞ 폭의 해협으로 홍해와 아카바만을 연결한다. 이스라엘은 아카바만에 약 11㎞ 해안선을 접하고 있다. 내륙국가였던 요르단은 1965년 해상 진출권 확보를 위해 서울시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사막 유전지대(6000㎢)를 사우디에 내주고, 아카바만에 접한 26㎞의 해안선을 확보했다. 분쟁은 이스라엘의 티란해협 항행권을 두고 발생했다. 아랍 제국들은 아카바만이 자국들만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통항을 억제하려 했다. 미국은 전통적 동맹인 이스라엘 입장을 지지했다. 이에 1958년 ‘영해 및 접속수역 협약’을 성안하면서 미국은 당시 국제해협에 대한 유일한 근거였던 국제사법재판소 코르프해협 사건(1949년)의 판결(공해와 공해를 연결)과는 다른 정의, 즉 “공해의 두 부분 사이” 외에 “공해와 타국 영해 사이”라는 지리적 조건을 추가했다. 티란해협은 홍해라는 공해와 아카바만이라는 영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를 완벽하게 만족한다. 티란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1956년과 1967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전쟁의 원인이 됐다. [사례 3] 호르무즈해협은 전세계 원유의 30%가 운송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원유 공급의 70%가 통과하는 항로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갈등 주체는 미국과 이란이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이 국제항행용 해협으로 통과통항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과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은 통과통항권은 국제관습법화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전투기 및 군함 출몰을 배제하려는 의도다. 재미있는 것은 두 국가 모두 유엔해양법협약(1994년 발효)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이다. 따라서 국제항행에 관한 상세 규정을 두고 있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일하게 적용 가능한 것은 국제관습법이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미 코르푸해협 사건에서 “공해의 두 부분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건”과 “국제항행에 사용됐다는 기능적 요건”을 갖춘 해협에서 무해통항권은 국제관습법으로 판결한 바 있다. 무해통항권이 적용될 경우 모든 국가의 선박은 연안국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항행할 수 있다. 항공기 항행은 배제된다. 미국과 이란의 주장 모두 정확한 해석은 아닌 셈이다.●바닷길, 우리 해상교통망은 안전한가 해상교통로(SLOC·Sea Lanes of Communi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생존과 전쟁 수행상 필히 확보해야 할 해상연락교통망”으로 정의된다. 현대적 의미의 해상교통로가 경제, 자원, 산업적 영역의 포괄적 안전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우리나라의 입지는 매우 취약하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상 해상교통망은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절대적 생명선이다. 국가 총생산량의 84%를 무역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입 물동량의 99%가 해상을 통해 운반된다. 식량의 75%, 원유 100%가 해외로부터 수입되며 특히 원유 수입의 80%는 중동에 집중돼 있다. 이는 해상교통로의 안전문제가 단순히 운송의 의미를 뛰어넘는 국가 생존의 문제임을 의미한다. 국제항행용 해협을 규정한 국제법은 명료해지고 있으나, 각국의 실행과 해석은 여전히 자의적이고 충동적으로 표출된다. 지난 몇 년간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의 법적 지위를 둘러싸고 발생한 미중 갈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이들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주장하고 중국은 자국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중국이 해당 해협을 내수화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 그렇다고 논쟁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양국의 해양통제력 강화는 분명 실체가 있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미사일과 군함을 동원했고 해상 군사통제구역을 설정하기도 한다. 최근 10여년 동안 국제적 대립 환경을 묘사하는 용어로 쓰이는 ‘회색지대’가 바로 이곳이다.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모호한 긴장 상태다. 해상교통로를 통제하려는 각국의 태도가 꼭 회색지대의 확장을 의도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영국 총리(1855~1865)를 지낸 비스카운트 파머스턴은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敵)도 없다. 우리의 국익만이 영원할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극히 빅토리아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이 현실주의적인 냉철함은 21세기 한국의 국제관계를 일갈하는 듯하다. 남중국해와 말라카, 인도양, 호르무즈해협이 갑자기 폐쇄됐을 때 우리는 대체항로를 확보하고 있는가. 바다는 우리의 인후지지(咽喉之地·목구멍과 같은 곳)다. 작은 병목현상으로도 모든 것이 고사될 수 있다. 미국 주도의 해상교통로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 대양과 북극항로를 주목하고 있는 국가가 아닌가. 적어도 5000해리 이상(약 1만㎞)의 해상교통 안전망이 확보돼야 한다.
  • 대통령실 “특검법은 총선 겨냥 흠집 내기” 거부권 행사 시사

    대통령실 “특검법은 총선 겨냥 흠집 내기” 거부권 행사 시사

    ‘김건희 특검법’ 상정 다음날 비대위 출범… 방탄 프레임 우려출범 전부터 ‘아바타’ 등 비판… 수직적 당정 관계 재정립 필요이준석 포함 비주류 행보 촉각… 2030세대·중도층 표심 잡아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로 정식 임명되면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공세를 맞게 된다. 국민 찬성 여론부터 ‘수직적 당정관계 수정’ 요구까지 감안하면 무작정 거부하기는 힘들지만 처음부터 특검 수용으로 민주당에 밀리는 건 더 큰 부담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한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숱한 범죄 이슈를 덮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 지명자도 지난 19일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반대표를 던진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야당은 ‘김건희 방탄용 비대위’ 프레임을 꺼내 여론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전히 같을 경우도 부담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김건희 특별법은)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 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가 직면하는 첫 이슈가 특검법인데, 여기서부터 대통령실의 입장을 당이 보조하는 모양새가 되면 ‘수평적 당정관계’의 동력이 시작부터 꺾일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한동훈 비대위’의 출범은 29일로, 특검법을 다룰 본회의 상정일 바로 다음날이다. 일각에서는 특검법 상정과 표결 전에 한 지명자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평소 ‘정면 돌파’형인 한 지명자가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정의당의 특검 추천권 철회’, ‘하루 두 차례 브리핑 조항 삭제’, ‘총선 후 특검 실시’ 등을 전제로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협상은 ‘실용’이 아닌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도 조건부 협상에 부정적이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 충돌 소지가 큰 정당을 제외한 특검 추천권과 수사 과정 공개는 최순실 특검부터 이어진 조항”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에게는 탈당이 임박한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비주류와의 관계 설정도 숙제다. 다만 한 지명자 역시 20·30세대와 중도층 등 이 전 대표의 지지층으로 외연을 확대할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이 전 대표도 “할 말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기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뉴스 분석]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뉴스 분석]

    與 ‘789 비대위’ 세대교체 전면에野 ‘檢장악·尹아바타’ 심판론 맞불첫 여론조사 한동훈, 이재명 앞서28일 본회의 ‘쌍특검 충돌’ 분수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여야의 ‘정치 프레임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 지명자가 야권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를 끝낼 ‘789세대’(70·80·90년대생)의 상징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검사 정치 장악’ 프레임을 꺼냈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붙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갈등이 분출할 전망이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29일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주말 이틀간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 모처에서 비대위원 구성에 고심 중이다.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권도 이른바 789세대의 기용을 주문하고 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미래 비전과 젊은 인재로 넘어서자는 취지다. 통상 ‘정권 심판론 VS 정국 안정론’의 대결 구도인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프레임 전환이 절실하다. 이에 2011년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 모델처럼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으로 정책과 능력을 강조하면서, 정치와 이념으로 상징되는 86세대 공식을 뒤엎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세대론 자체가 누군가를 배제하겠다는 낡고 분열적인 프레임이란 지적도 있다. 앞서 789세대론을 주장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789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전 세대라도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 독재 프레임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알력을 통한 세대교체를 혁신이라고 포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놓고 ‘검사 대 피의자’ 구도에 무게를 싣자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인 한 지명자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계가 두드러지면 대야 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한 지명자(45%)가 이 대표(41%)를 앞선 바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로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기 위한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다룰 ‘쌍특검법’을 막지 말라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야당의 프레임 공세에서 벗어나려 하겠지만 외려 총선 승리 공식은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결국 총선은 정권 평가의 성격이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당의 프레임 설정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號 세 가지 과제…김건희 특검·당정관계·당내 비주류

    한동훈號 세 가지 과제…김건희 특검·당정관계·당내 비주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로 정식 임명되면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공세를 맞게 된다. 국민 찬성 여론부터 ‘수직적 당정관계 수정’ 요구까지 감안하면 무작정 거부하기는 힘들지만, 처음부터 특검 수용으로 민주당에 밀리는 건 더 큰 부담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한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숱한 범죄 이슈를 덮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 지명자도 지난 19일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반대표를 던진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야당은 ‘김건희 방탄용 비대위’ 프레임을 꺼내 여론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전히 같을 경우도 부담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김건희 특별법은)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여당 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가 직면하는 첫 이슈가 특검법인데, 여기서부터 대통령실의 입장을 당이 보조하는 모양새가 되면 ‘수평적 당정관계’의 동력이 시작부터 꺾일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한동훈 비대위’의 출범은 29일로, 특검법을 다룰 본회의 상정일 바로 다음날이다. 일각에서는 특검법 상정과 표결 전에 한 지명자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평소 ‘정면 돌파’형인 한 위원장이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정의당의 특검 추천권 철회’, ‘하루 두 차례 브리핑 조항 삭제’, ‘총선 후 특검 실시’ 등을 전제로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뒤 특검을 합리적 양보안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우리 입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협상은 ‘실용’이 아닌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도 조건부 협상에 부정적이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 충돌 소지가 큰 정당을 제외한 특검 추천권과 수사 과정 공개는 최순실 특검부터 이어진 조항”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에게는 탈당이 임박한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비주류와의 관계 설정도 숙제다. 다만 한 지명자 역시 20·30세대와 중도층 등 이 전 대표의 지지층으로 외연을 확대할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이 전 대표도 “할 말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기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이혼 강성연 “김가온 합의 없이 글 남겨… 애들 어려 조심스럽다”

    이혼 강성연 “김가온 합의 없이 글 남겨… 애들 어려 조심스럽다”

    최근 이혼 소식이 알려진 배우 강성연 측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강성연 측은 23일 “강성연 배우의 어린 자녀들이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힘들어하고 계셨다”라며 “아이들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태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고 육아를 열심히 하고 계신다”라고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김가온이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이혼 관련 글과 글과 관련해서는 “합의 없이 쓴 글”이라는 게 강성연 측의 설명이다. 김가온은 최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 거야”라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일 년 동안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면서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말미에는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됐다”고 표현했다. 강성연 소속사 디어이엔티 측은 “강성연씨와 김가온씨가 이혼했다”고 알렸다. 사유는 성격 차이다. 두 사람은 올해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두 아이는 강성연이 양육하고 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18년 tvN ‘따로 또 같이’, 2019년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2020년 KBS 2TV ‘살림남’에 등장하는 등 방송에서 자주 함께 보였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 오늘밤(23일) 마지막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오늘밤(23일) 마지막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매년 12월 말에 쏟아지는 마지막 유성우인 작은곰자리 유성우(Ursids)가 23일 최고조에 달한다. 모처럼 들이닥친 한파를 무릅쓸 각오가 되어 있는 별지기라면 오늘밤 밝은 빛줄기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불덩어리(화구)'의 유성우를 보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곰자리 유성우는 지난 18일부터 27일 사이에 활성화되는 중급 유성우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날까지 유성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별똥별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부서진 잔해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면서 마찰열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을 말한다. 큰 덩어리는 미처 다 타지 못한 채 지상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을 운석이라 한다. 유성우는 평상시보다 많은 유성이 집중적으로 떨어질 때를 말한다. ​작은곰자리 유성우는 터틀 혜성(8P/Tuttle)의 잔해가 만들어내는 천체현상이다. 13.6년을 주기로 태양을 도는 터틀은 중간 크기 혜성으로 분류되지만, 지름은 여전히 약 4.5km로 맨해튼 섬 크기와 비슷하며 알려진 혜성의 약 99%보다 크다. 터틀이 지구에 마지막으로 접근하고 태양계 내부를 통과한 것은 지난 2008년 1월이었다. 이 혜성이 남긴 잔해들이 만들어내는 작은곰자리 유성우는 작은곰자리 방향에서 퍼져나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천문학자들은 이 활동성이 높은 지점을 유성우의 복사점이라고 부른다. ​작은곰자리는 북극성을 포함하는 별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지평선 위에 있다. 따라서 북반구 별지기들이 가장 편하게 지평선 위로 볼 수 있는 유성우인 셈이다. 작은곰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정확히 23일 오후 1시경이며, 최대 시간당 10개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극대기의 유성우를 볼 수 없지만, 하늘이 어두워지면 상당 개수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두 끝별 사이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만나게 되는 2등성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올려다본 각은 약 38도인데, 이것은 서울이 북위 38도쯤 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은 월령 10.5의 달이 좀 밝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에 벌충할 만한 보너스가 있다. 바로 달과 천왕성이 2.5도 간격으로 근접하며, 달의 오른쪽에 빛나는 목성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긴 궤적을 그으며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성은 하늘이 어둡고 사방이 트인 곳이라면 육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는 만큼 빛공해가 적고 남동쪽이 툭 트여 있는 곳을 찾아 관측하는 것이 요령이다. 밤공기가 차가우므로 철저한 방한대책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끝으로 별똥별을 발견하는 순간에 빌 수 있는 소원 한 개씩을 꼭 준비하자. 별지기들은 그때 비는 소원은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 [열린세상] 올 한 해 아동인권은 얼마큼 퇴보했나/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올 한 해 아동인권은 얼마큼 퇴보했나/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2023년은 아동 인권을 둘러싼 논란과 입법이 참 많았다. 작년 말부터 상반기 내내 학교폭력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던 중 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대두되면서 학교폭력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대입 반영을 전면에 내건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학교 공동체 회복과 교육적 해결을 고려하지 않는 엄벌주의는 학교폭력 사건의 기계적 대응을 부추기고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법부로 떠넘기는 부작용을 낳는다. 날로 복잡해지고 비싸지는 학교폭력 처리 과정 안에 고통받고 소외되는 아이들을 살피는 시선은 없었다. 6월에는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가 나라를 흔들었다. 신생아 예방접종 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 2236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중 학대로 사망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된 아이들이 발견됐다. 분노의 여론이 들끓자 국회는 십년 넘게 멈춰 있던 출생통보제를 전격 통과시켰다. 병원 밖에서 태어나는 아동 등 사각지대가 있지만 아동 인권에 의미 있는 진전으로 환영받았다. 그러나 엉뚱하게 익명출산제가 출생통보제를 보완한다며 10월 초 보호출산을 허용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생부모가 누구인지 국가가 비밀로 해 주고 아동을 버리면, 버려진 아이들을 시설에서 기르겠다는 보호출산제로 인해 출생통보제 도입 취지는 허공에 흩어지게 됐다. 국제적 망신을 면하고자 이 특별법으로 위기의 임신부를 지원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그 험한 일을 수행할 전달체계도 예산도 생색내기 수준이다. 안전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 체계를 먼저 마련하지 않고 합법적 아동유기 방법부터 열어줌으로써 아동 인권을 크게 퇴보시켰다. 한편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 회복이라는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면서 애꿎은 학생 인권이 후퇴했다. 교권의 문제는 교육계의 경직된 조직문화나 교사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깊이 연관돼 있음을 외면한 채 학생 인권 때문에 교권이 무너졌다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등에 업고 국회는 9월에 속전속결로 교권보호 4법을 통과시켰다. 그 안에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는 아동복지법상의 아동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뒤이어 11월에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원래부터 ‘정당한’ 지도행위는 처벌되지 않음에도 동어반복 입법이 잇따르며 발생할 역기능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경찰이 연동해 작동하는 아동학대 실무를 고려하지 않은 입법이라 현장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 과도한 지도행위를 정당하다고 우기면, 보호자가 없거나 취약한 아이는 그 부당함을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 아예 아동복지법을 고쳐 교원의 생활지도는 정서학대 범위에서 제외하자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아동 인권과 교사 노동권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보장돼야 함에도 자꾸 아동의 권리를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촉법소년 연령 하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 14세인 촉법소년 연령을 만 13세로 낮출지 만 12세로 낮출지 숫자놀음 중에 정작 그 소년범죄의 95%가 위기가정이나 탈가정 청소년들의 생계형 범죄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노력은 찾기 어렵다. 소년사건의 재범률이 높다는 것은 열악한 소년보호체계를 방증하는 것임에도 개인의 일탈로 돌려 정치적 유리함에 활용하려 혈안이다. 초저출생의 나라에서 미래세대와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정책의 기준은 ‘무엇이 아동을 환대하는 방향인가’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아동 존중과 환대가 법과 제도를 통해 실현되길 간절히 바란다.
  • 2024년 준비하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2024년 준비하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2023년의 마지막 날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펼쳐질 송년 및 신년 행사를 알리는 ‘2024’ 전광판 트럭이 20일(현지시간) 현장에 등장했다. 차량에 설치한 패널은 LED 전구 588개를 활용해 7피트(약 213㎝) 높이로 만들어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한 두 개의 전쟁을 종식시키지 못한 채 세계는 또 다른 해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 UPI 연합뉴스
  • 강성연, 김가온과 이혼 소식 뒤늦게 알려져… “성격 차이”

    강성연, 김가온과 이혼 소식 뒤늦게 알려져… “성격 차이”

    배우 강성연(47)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47)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가온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이혼한 게 맞다고 했다. 김가온은 지난 17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 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 한다. 그래서 헤어진 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2년에 결혼했다. 김가온은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 간 그녀(강성연)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 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 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강성연 소속사 디어이엔티는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며 “두 아이 양육권은 강성연이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 시속 30㎞ 달리다 ‘쾅’…카시트·휴대폰·골프채 ‘멀쩡’

    시속 30㎞ 달리다 ‘쾅’…카시트·휴대폰·골프채 ‘멀쩡’

    시속 30㎞로 달리던 차가 사고가 났을 때 내부에 있는 주요 소지품(카시트·골프채·휴대폰)이 손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사고로 보험사에 소지품 보상을 요구한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1일 보험개발원은 최근 시속 30㎞로 달리는 차량으로 충돌 실험을 한 결과 차량 내에 있는 카시프나 골프채, 휴대폰 등 소지품은 물리적으로 파손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 소지품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에 보상 신청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품목이다. 최근 3년간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국내 10개 보험사에서 보상한 소지품 8503건을 분석한 결과 카시트 보상 건수가 84.7%로 가장 많았고, 골프채(13.9%)와 휴대폰(1.2%)이 뒤를 이었다.개발원 내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은 기아 쏘렌토UM(2017년식) 차량에 이들 소지품을 싣고 전면·후면 충돌 시험을 진행했다. 골프채는 여성용과 남성용 두 세트를 트렁크에 실었다. 카시트는 ‘KC인증(안전·품질 등에 대한 국가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뒷좌석에 전면 방향과 후면 방향으로 새 것과 사고 이력이 있는 제품을 각각 견고하게 설치했다. 휴대폰은 운전석과 콘솔 등에 3개를 뒀다. 충돌시험 후 전문기관에서 각 품목을 확인한 결과 이들 제품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개발원은 “보험사는 소지품 보상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분쟁을 최소화하는 근거로 이번 연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비자 역시 막연한 불안감으로 보상을 요구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1일

    쥐 36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새겨들어라. 48년생 : 자칫하면 손해 있겠다. 60년생 : 자신의 아집에서 벗어나라. 72년생 : 경거망동하지 마라. 84년생 : 이름을 떨치는 운세구나. 소 37년생 : 문서로 인한 행운 있다. 49년생 : 흉과 길이 교차하는 날이다. 61년생 : 목표를 재점검하는 것이 좋겠다. 73년생 : 아직도 기회는 많다. 85년생 : 믿었던 일이 잘 안 풀리는구나. 호랑이 38년생 : 질병을 조심해야 할 때. 50년생 : 주변과 함께 힘을 합쳐야 길하다. 62년생 :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는구나. 74년생 : 크게 움직이지 마라. 86년생 : 소원을 풀게 되겠다. 토끼 39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51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구나. 63년생 : 결단력이 필요한 때다. 75년생 : 기다리면 손해니 움직여라. 87년생 : 이동해도 큰 문제 없다. 용 40년생 : 기분 상할 일 생기나 지나간다. 52년생 :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라. 64년생 : 주위의 인정을 받겠다. 76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88년생 : 자신감만 있다면 만사형통. 뱀 41년생 : 금전 지출이 예상된다. 53년생 : 피곤이 넘쳐나니 안정을 취하라. 65년생 : 부부간 금전 관계 다툼 조심. 77년생 : 새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하라. 89년생 : 여럿이 움직이는 게 좋다. 말 42년생 : 신의를 지켜라. 54년생 : 겸손해야 이득 얻는다. 66년생 : 투자확장을 하게 된다. 78년생 : 원하던 일이 서서히 풀려나간다. 90년생 :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라. 양 43년생 : 평온해서 만족스러운 하루. 55년생 :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67년생 :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겠다. 79년생 :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91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오해 살 일이 생기겠다. 56년생 : 약속은 연기될 듯하다. 68년생 : 가까운 사람과 충돌 예상. 80년생 : 능력에 맞게 처신하라. 92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닭 45년생 : 신용을 지켜라. 57년생 : 횡재수가 따르나 건강에 유의하라. 69년생 : 문서로 인한 소득이 있다. 81년생 : 기분이 가라앉으니 몸을 움직여라. 93년생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개 46년생 : 서류상의 실수를 주의. 58년생 : 신용을 확실하게 지켜라. 70년생 :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82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94년생 : 뜻밖의 횡재 있겠다. 돼지 47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곧 좋아진다. 59년생 : 아랫사람에게 최대한 베풀어라. 71년생 : 작은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83년생 : 잔꾀 부리다 큰 낭패 있다. 95년생 : 마음이 편해야 만사가 편하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국판 세계 경제안보 게임 시작하자/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국판 세계 경제안보 게임 시작하자/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제안보’란 용어가 어느새 모든 국가들의 대외정책 중추로 자리잡았다. ‘경제’란 단어가 ‘안보’보다 먼저 나오기는 하나 경제가 안보의 종속 개념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안보가 경제의 뒷받침 역할을 하던 시대가 지나고, 경제가 안보를 위한 포석의 의미가 큰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수많은 군사안보 분야의 동맹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미국은 쿼드와 오커스를 중심으로 영국, 일본, 호주, 인도 등과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해 왔다. 중국은 이에 맞서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도련선(Island Chain) 전략으로 방어망을 구축했다. 이제 이러한 안보망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다자적 경제협력 체제를 형성시키는 경제안보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경제안보 체제를 출범시킨 것은 미국이다. 2015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타결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시작이다. 그러나 2017년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내세우며 TPP 서명을 철회해 버린 직후 기선을 중국에 빼앗겼다. 중국은 2019년 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타결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10개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통합하는 경제연합체를 출범시켰다. 1997년 이래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간의 정상회담이 ‘아세안(ASEAN)+3’이라는 명칭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협력 분위기를 고조시켜 온 분위기를 경제협력체로 연결시킨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2022년 5월 교역 분야를 제외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미중 패권전쟁은 경제안보 체제 간의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각각 자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한 경제안보 협력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활용도를 높여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안보 패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IPEF는 공급망, 청정경제 및 공정경제라는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산업 및 투자 생태계를 조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체제는 결국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규범적 헤게모니를 유지하고 이에 도전하는 국가나 체제를 자연스럽게 배제해 나갈 것이다. 미국의 이런 의도를 알고 있는 중국은 RCEP을 끌어올려 스스로의 공급망을 형성하고 경제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아세안+3 안에서도 에너지 협력, 국경 관리, 사회복지와 경제개발, 전기차 환경생태계 구축, 인신 거래 문제, 사이버 범죄 등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체제 실질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이 RCEP와 IPEF 모두에 가입하고 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충분히 뒷받침할 만한 경제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가. IPEF와 RCEP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경우 우리의 경제안보는 어떻게 보장하나. 결국 제3의 경제협력 체제를 주도적으로 형성해 나가야 유사시 근본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제3의 체제는 미중 경제협력 체제 간의 충돌을 중재하고 예방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도 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유럽의 차별적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국발 요소수 대란처럼 즉시 대응해야 하는 문제들이 터지면 터질수록 현안 해결이 중요한 게 아니다. 불확실성 시대에는 무너지는 둑을 가래로 막느라 들이는 노력보다 둑이 무너지고 있는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이 더 중요하다. 반도체 선도국인 우리는 아직도 반도체 다자협력체제 하나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미중 경제안보 게임에서 우리가 배제되지 않고 있다는 소극적 경제안보 개념은 버리고 한국판 세계 경제안보 게임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 [서울 on] 모빌리티산업 ‘넷제로’의 그늘/김희리 산업부 기자

    [서울 on] 모빌리티산업 ‘넷제로’의 그늘/김희리 산업부 기자

    “아기 있는 집의 자동차는 ‘거거익선’이야.” 출산 준비를 하면서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카시트, 유모차 등 짐이 늘어나는 데다 아기와 함께면 자차로 이동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란다. 비단 아기 있는 집만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몇 년 새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자동차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관련 법에 따라 정해진 국내 주차면의 너비×길이 규격이 1991년 2.3×5m에서 2017년 일반형 2.5×5m, 확장형 2.6×5.2m로 상향 조정된 것은 그만큼 거리에서 만나는 자동차들의 체격이 커졌음을 뜻한다. SUV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38.5%로 세단(35.0%)을 앞지른 뒤 지난해에는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자동차가 더이상 과거와 같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개인화된 공간으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까닭이다. 편의와 안전을 강조하는 SUV지만 환경에는 유해하다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10월 발표한 ‘거대한 자동차, 더 큰 위기’ 보고서를 통해 SUV가 일반 승용차 대비 평균 20% 많은 연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약 20% 많은 양의 철강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차량의 평균 수명을 약 20만㎞라고 가정했을 때 SUV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이산화탄소를 약 4.6t 더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ㆍ수소차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ZEV) 판매를 늘렸지만,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도 SU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가 내뿜은 온실가스 양은 더 늘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ZEV 판매로 이산화탄소 320만t을 줄였지만 SUV 판매로 974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병원, 우체국 등 일상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에 도보 1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도시로 만든다는 의미의 ‘15분 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프랑스 파리가 SUV 퇴출 움직임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서 “파리에서 SUV 늘리기 혹은 줄이기? 이것이 내가 주민 투표에서 당신들에게 묻는 질문”이라며 내년 2월 SUV의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넷제로’는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전 세계 완성차 기업들의 화두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각국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보다도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SUV에 의존하고 있다. 이동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생시켜야 하는 ‘탈것’과 친환경은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개념이다. 이 둘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모빌리티산업은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으로 갈 준비가 얼마나 돼 있을까.
  • 총선 앞 ‘최장 지각예산’ 오명 부담…야당 복원안·당정 건전재정 ‘절충’

    총선 앞 ‘최장 지각예산’ 오명 부담…야당 복원안·당정 건전재정 ‘절충’

    여야가 20일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가까스로 ‘최장 지각’을 피하게 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거듭하는 가운데 ‘민생 예산’까지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는 양측의 절박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려는 야당과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지켜야 하는 여당의 이해관계가 절충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양당 간 막판 쟁점은 정부가 올해보다 5조 2000억원을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이 아니라 민주당의 ‘증액’ 요구였다. 당초 정부안에서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대폭 삭감된 새만금 예산에 대해 민주당은 증액을 요구했다. 증액에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데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보였고 증액 규모에도 견해차가 컸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재부는 재원도 부족할뿐더러, 건전 재정 기조를 지켜야 해서 원래는 증액해 줄 생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여당은 건전 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고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요구액(7053억원)의 절반가량인 3000억원까지 확보했다. 소위 ‘이재명표 예산’의 부활이다. 호남 민심이 들끓은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3000억원이 순증됐다. 최종 4479억원이 확보된 것으로 당초 부처 요구 예산(6626억원)의 67.6%까지 복원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새만금공항 예산도 최대 50%까지 복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건전 재정 기조를 위해 총예산 증액을 막는 데 성공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이 당초 10조원, 이후에는 6조원 증액을 요구했는데 결국 증액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검찰·경찰 특수활동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에서 (민주당의 요구대로) 일정 부분 감액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검경 수사가 부당하다며 관련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지만 그간의 공방은 치열했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이 종료되자 여야 의원 3명과 기재부 2차관이 참여하는 이른바 ‘소소위’를 가동하며 심사를 이어 갔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국회 연좌 농성, 단독 처리를 공언하면서 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 소위 ‘쌍특검’ 등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한 정국 상황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탓에 예산안이 연말까지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여야는 당초 처리를 공언한 20일 본회의 직전에야 합의했다. 특히 예결위 여야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과 강훈식 의원은 19일과 20일 양일간 대여섯 차례 만나 조율했고, 19일 밤과 20일 새벽 사이 국회 밖에서 별도로 만나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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